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페인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042
  • 양천구에서 서울대 교수들의 인문학 수업 듣는다

    양천구에서 서울대 교수들의 인문학 수업 듣는다

    서울대 교수진이 연달아 출강하는 ‘고퀄리티’ 인문학 강좌가 서울 양천구에서 열린다. 구는 평생학습의 저변 확대와 구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에 도움이 되는 ‘양천 지식 브런치’를 다음 달부터 두 달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 5월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평생교육 진흥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평생교육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지원을 위해 서로 돕기로 한 바 있다. 양천 지식 브런치는 교육, 자연, 건강,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했다. 다음 달 10일부터 11월 28일까지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총 6회에 걸쳐 90분씩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뇌 인지 과학과 학습방법(10월 10일) ▲도시와 식물 이야기(10월 17일) ▲종교 수행과 지혜(10월 24일) ▲중세로의 시간여행(11월 14일) ▲태양의 나라, 스페인 미술기행(11월 21일) ▲음악의 아름다움을 찾아서(11월 28일) 등 총 6강으로 구성됐다.평생학습에 관심 있는 구민은 누구나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수강인원은 각 200명이다. 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포털 또는 양천구 평생학습관을 통해 유선 접수하면 된다. 구는 평생학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연내에 신월동에 거점형 평생학습관을 확충하고 평생학습 통합포털을 구축해 배움에 뜻이 있는 구민 누구나 언제든 편리하게 학습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식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고품격 평생학습 특강을 마련했으니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라고 말했다.
  • 하필 첫 상대가 세르비아?…권순우 “어떤 상대든 자신 있다”

    하필 첫 상대가 세르비아?…권순우 “어떤 상대든 자신 있다”

    2년 연속 테니스 국가대항전 본선에 진출한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12일 세르비아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김영준(건국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2023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C조 세르비아와 1차전을 진행한다. 한국 대표팀은 권순우(당진시청), 남지성(세종시청), 송민규(KDB산업은행), 정윤성(의정부시청), 홍성찬(세종시청)으로 구성됐다. 권순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항전은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경기력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지난해 좋은 추억과 경험들이 있어서 올해도 어떤 상대와 하던 자신 있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어깨 통증으로 6개월간 코트를 떠났다가 최근 US오픈을 통해 복귀한 권순우는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지만 통증은 많이 줄었다. 경기력이나 컨디션은 60∼70% 정도 올라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세르비아는 전날 US오픈에서 우승한 노바크 조코비치를 비롯해 라슬로 제레,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 두산 라요비치, 니콜라 카치치 등이 출격한다. 조코비치가 한국전에 결장하더라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대표팀 ‘캡틴’ 송민규는 “우리는 국가대항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연습한 대로만 하다 보면 분명히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면서 “그 기회를 잘 잡는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송민규와 짝을 이뤄 나선 복식에서 활약한 남지성은 “(지난해 대회에선) 처음이라 긴장돼서 100%를 못 보여드린 것 같은데 한번 해 봤으니 (올해는) 더 좋은 모습으로 120%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데이비스컵 파이널은 세계 16강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다. 한국은 세르비아, 체코, 스페인과 한 조로 묶였다. 김 감독은 권순우를 1단식, 홍성찬을 2단식에 내보내고 복식조는 송민규-남지성으로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승부는 끝나봐야 안다”면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다소 약한 체코를 겨냥하고, 스페인도 알카라스가 빠진 만큼 그런 변수를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 모로코 강진 사망자 2862명…연합뉴스 특파원 가장 큰 피해 이미즈미즈 르포

    모로코 강진 사망자 2862명…연합뉴스 특파원 가장 큰 피해 이미즈미즈 르포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밤늦게 발생한 강진 희생자가 2862명으로 늘었다. 이 나라의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은 내무부가 11일 오후 7시까지 이번 지진으로 2862명이 숨지고 2562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수는 전날 오후 4시 기준 2122명에서 하루 만에 740명이 늘었다. 사망자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2854명이 매몰돼 숨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부상자 중에서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는 더 늘 전망이다. 진앙이 위치한 알하우즈 주에서 1604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고, 타루단트주가 976명으로 그 다음 많았다. 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은 이날 강진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지역으로 알려진 아미즈미즈를 찾았는데 사흘이 지난 지금도 입구부터 생지옥이었다고 전했다. 천년고도 마라케시에서 차량을 이용해 남서쪽으로 약 한 시간을 달리자, 아틀라스산맥 고산지대 소도시 아미즈미즈에 닿았다. 아미즈미즈 시티 센터에서 길을 건너자마자 강진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에 이불과 매트리스, 커튼 등 생활용품들이 어지럽게 엉켜 있었다. 무너진 건물을 뒤로하고 오르막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자 도로변 벽체만 남은 채 주저앉은 2층짜리 호텔을 시작으로 폐허가 줄줄이 이어졌다. 콘크리트 전신주는 무참하게 여러 조각으로 꺾여 주저앉은 채 전선에 매달려 있고, 기울어진 건물은 옆 건물에 뒷부분만 기댄 상태로 무너져 내릴 듯 불안하게 서 있었다. 골목길에 널브러진 건물 잔해들 사이에서 일어난 메케한 흙먼지 바람에는 시체가 썩을 때 나는 악취가 섞여 있었다. 호텔 인근에서 만난 이스마엘(53)은 가족들은 무사하지만,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네 식구가 인근 카페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미즈미즈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됐는지를 묻는 기자에게 “말할 수 없다”며 입을 닫았다. 자신과 이웃이 겪는 슬픔을 자기 입으로 되뇌고 싶지 않은 것 같았다. 근처에 있던 구호단체 이슬라믹 릴리프 활동가 빌 카심은 “이 도로에서만 150명가량이 죽었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아직 무너진 건물 잔해에 묻힌 사람들이 있어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근처 무너진 집터에서는 도자기와 이불 등 그나마 쓸만한 가재도구를 챙겨 나오는 남성도 눈에 띄었고, 이방인인 기자의 볼에 자신의 볼을 비비며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며 인샬라(신이 원하신다면 이라는 뜻의 이슬람교도 관용구)를 연발하기도 했다. 동네를 한 바퀴 돌아 마주한 넓은 공터에는 수백개의 텐트가 들어서 있다. 지진으로 집을 잃거나 여진의 공포 속에 훼손된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쉼터다. 시티 센터쪽 큰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손에 큼지막한 비닐봉지를 하나씩 들고 있었다. 정부 당국에서 구호품으로 보내준 담요였다. 무너진 건물 잔해로 어지러운 골목을 오토바이로 오르던 모하메드 빈슬람(37)은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다. 지금은 괜찮지만, 곧 다가올 겨울이 걱정”이라고 했다. 저녁 무렵이 되자 무너져 내린 호텔 건물에서 사체 수색이 본격화했다. 삽과 곡괭이를 손에 든 10여명의 군인이 먼저 건물로 들어가 수색했고, 이어 전날 모로코 정부의 활동 승인을 받은 스페인 구조대원들이 케이지에 담긴 수색견 2마리와 함께 합류했다. 하지만 이번 강진의 골든타임 72시간이 거의 소진되어가는 해 질 무렵까지 생존자도 사체도 호텔 건물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석양 품은 아리아로 빛날 노들섬/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창기의 예술동행] 석양 품은 아리아로 빛날 노들섬/서울문화재단 대표

    ‘도심 속 아름다운 석양’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싱가포르 가든스바이더베이라는 곳에는 25~50m 높이의 대형 나무 구조물이 모인 정원이 있는데, 이 슈퍼트리를 연결한 128m 스카이웨이는 석양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관람 명소다. 또 스페인 세비야에는 3만 5000개의 나무 조각을 조립해 만든 버섯 모양의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 메트로폴 파라솔이 있다.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는데 탁 트인 도심 전경과 아름다운 일몰을 경험할 수 있는 뷰포인트로 유명하다. 이곳 모두 자연경관, 조화로운 건축물 그리고 석양이 주는 낭만을 더해 선셋 마케팅을 통한 도시 브랜드를 높인 대표 사례다. 서울도 이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서울의 중심을 관통하는 길이 41.5㎞ 한강을 따라 상암, 여의도, 용산, 노들섬, 반포, 뚝섬, 잠실까지 이어지는 석양 명소를 만드는 구상이다. 일명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다. 이 중 ‘노들섬’은 예술을 키워드로 365일 음악과 예술이 흐르는 ‘글로벌 예술섬’의 목표를 향해 변신 중이다. 이미 드럼페스티벌, 재즈페스타, 비보이페스티벌과 같은 서울의 대표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주말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을 위한 무료 상설 공연을 제공해 시민의 일상을 문화로 채우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호수 위의 오페라’로 잘 알려진 ‘브레겐츠 페스티벌’을 모티브로 노들섬 야외 오페라를 처음 시도했다.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와 보덴호 부근에서 7~8월에 개최되는 야외 오페라 축제로 플로팅 스테이지(floating stageㆍ수상무대)를 호수 위에 만든 것이 특징이다. 강렬한 무대 디자인으로 무대 자체가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는 상징적인 축제다. 이를 벤치마킹해 노들섬도 석양의 정취와 어우러진 오페라 ‘마술피리’의 전막 공연을 열어 시민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진입 장벽이 높은 오페라의 문턱을 낮추는 효과도 체감할 수 있었다. 노들섬의 새로운 도전은 올해도 계속된다. 서울시는 노들섬 재구조화를 진행 중이다. 디자인 구상 결과를 토대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동시에 노들섬을 대표할 콘텐츠를 갖추고자 K아트를 이끄는 수준 높은 예술을 접목해 최적의 프로그램을 시도한다. 석양을 품은 노들섬에서 튀튀(tutu)를 입은 발레리나들이 여는 국내 최초 야외 발레 ‘백조의 호수’, 한강을 배경으로 오케스트라와 코러스가 직접 연주하는 전막 오페라 등은 선셋의 아름다움이 더해진, 한강과 예술이 만나는 강력한 매력으로 시민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Una voce poco fa, Qui nel cor mi risuonò.”(방금 들린 그 목소리, 내 가슴에 다시 울리네) 노들섬에서 울려 퍼지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로지나가 부르는 아리아의 감동이 황금빛으로 물든 한강 낙조와 어우러져 시민들의 감성을 깨우고, 서울을 찾는 관광객의 버킷리스트에 담길 수 있는 명소가 돼 글로벌 예술도시 서울을 만드는 활력의 원천이 될 것이 분명하다.
  • 메이저 우승만 24번째… ‘테니스 왕좌’ 오른 조코비치

    메이저 우승만 24번째… ‘테니스 왕좌’ 오른 조코비치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대회 정상에 올라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타이를 이루며 ‘테니스의 왕좌’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3-0(6-3 7-6<7-5> 6-3)으로 물리쳤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정상을 밟은 조코비치는 남녀 선수 통틀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세운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같은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을 휩쓸었다. 조코비치가 한 해에 3개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가져간 것은 2011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1968년 이후 US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이전 US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70년 35세의 켄 로즈월(호주)이었다. 1세트를 6-3으로 이겨 기선 제압에 성공한 조코비치는 메드베데프의 반격에 고전했지만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도 가져갔다.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준결승 접전을 벌이느라 체력 소모가 더 컸던 메드베데프는 3세트에서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조코비치는 시상식에서 “일곱살 때 세계 최고의 선수가 돼서 언젠가 윔블던 우승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며 “내가 이렇게 24번이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우승 뒤 2020년 헬기 사고로 숨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등번호와 애칭인 ‘24’, ‘Mamba Forever’가 새겨진 상의를 입고 나온 조코비치는 “코비는 내가 부상으로 힘들 때 많은 조언을 해줬고, 내가 가장 의지했던 사람 중 한 명”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 “빛나는 청춘을 응원합니다”

    “빛나는 청춘을 응원합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의 날’(9월 15일)을 맞아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충남도는 오는 15일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피크타임 페스티벌’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 페스티벌은 인생의 피크타임을 사는 청년들에게 최고의 시간을 제공하자는 취지의 피크닉형 축제다. 주 무대는 지역 청년 예술인 공연과 각 분야 멘토가 출연하는 강연형 토크콘서트, 인기 가수·개그맨·댄서 등이 공감과 화합의 장을 만드는 공연형 토크콘서트로 꾸며진다. 축제는 별도의 좌석 없이 잔디밭 광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전시도 15∼22일 엑스포 한빛탑 일원과 청년활동공간에서 대전청년주간 행사를 연다. 15일 오후 7시 개막식을 비롯해 ▲가수 비오·마이티마우스의 축하공연 ▲DJ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대환상파티’ ▲야외에서 대전 출신 청년 감독들의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돗자리 1열’이 마련된다. 결혼이나 연애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유명 유튜버 내얘기 커플의 토크쇼 ‘대전청년특.ZIP’, 청년들의 생활·진로 등 다양한 고민을 듣고 맞춤 정책을 제시해주는 ‘청년정책의 참견’, 대전청년밴드 공연 등도 펼쳐진다. 강원 삼척시와 삼척청년센터는 16일 청년의 날 페스티벌 ‘붙어라! 한창 떼’를 개최한다. 주요 행사는 직업 체험 일일 강좌, 제로 웨이스트&페이스페인팅, 인생네컷, 레트로 게임, 거리공연, 청년사업장 벼룩시장, 푸드트럭, 관계기관 홍보부스, 경품추첨 등이다. 청년뿐만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삼국유사의 고장’ 대구 군위군은 16~17일 산성면 삼국유사배움터에서 ‘2023 군위청년축제’를 연다. ‘내 청춘 빛나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식전 행사로 청년들을 응원하는 뮤지컬 공연, 개막식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축하공연에서는 대구 출신으로 시인이자 가수인 이솔로몬이 청춘을 응원하는 토크쇼와 함께 ‘국가가 부른다’, ‘히든싱어7’, ‘내일은 국민가수’ 등에서 선보였던 곡들을 들려준다. 또 대구 도시 청년 20명과 군위 농촌 청년 20명이 서로 응원하는 ‘대구청년, 군위청년 소통 콘서트‘가 열린다. 이밖에 인천시 ‘제4회 인천 청년의 날’(17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경기 이천시 ‘제1회 이천청년축제’(16일 관고동 설봉호수 아랫마을 일대), 경남 고성군 ‘청년의 날 페스티벌’(16일 고성군 스포츠파크 4구장) 등이 개최된다.
  • 모로코 국왕, 지진 당일 프랑스 저택에… 늑장 대응 ‘골든타임’ 허비

    모로코 국왕, 지진 당일 프랑스 저택에… 늑장 대응 ‘골든타임’ 허비

    120년 만에 최악의 지진이 덮친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사망자 수가 2500명에 육박한 가운데 모로코 정부의 느린 대응으로 생존자 구조가 가능한 골든 타임이 허망하게 지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아틀라스산맥에 있는 도시 외곽 마을들을 비롯해 주요 도시인 마라케시에서 불과 한두 시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마을에서도 모로코 정부의 공식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0일 오전 규모 3.9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진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한 모로코 국민들은 사흘째 집 밖에서 노숙했다. 모로코 내무부는 이날 기준 최소 2497명이 숨지고 2476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고 이후 12시간 동안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던 모로코 정부는 지진 발생 이후 구조 활동에 관한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고 사상자 수만 간헐적으로 제공하는 등 소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지난 8일 밤 모로코에 강진이 났을 때 국왕 모하메드 6세는 모로코가 아닌 프랑스 파리에 있었다고 이날 보도했다. 모하메드 6세는 1일 건강상 이유로 파리에 도착해 에펠탑 근처에 소유한 1600㎡ 저택에 있었고, 지진 발생 이튿날인 9일 오전 파리를 떠났다. 호흡 기관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인 사르코이드증을 앓고 있는 모하메드 6세는 2018년 파리에서 수술받은 뒤 정기적으로 프랑스를 방문해왔다.모하메드 6세의 뒷북 대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YT는 모로코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는 2004년 모로코 북부 알호세이마에서 발생한 지진 때도 반복됐다고 비판했다. 드리스 제투 당시 모로코 총리는 국왕 방문 전에 총리가 모습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의례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즉시 방문하지 않았다. 모로코는 국왕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중앙 집권 국가이자 국왕에 대한 비판을 범죄로 규정하는 법이 있어 당시에도 모로코 국민은 물론 총리조차 잠자코 있을 수밖에 없었다. 모로코 내무부는 “다른 국가의 구호 제안을 수락할 의사가 있으며 필요한 경우 구호를 받아들이기 위해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튀니지, 카타르, 스페인 등 구조대 파견 의사를 전한 수십개국이 모로코 정부의 공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NYT는 이날 프랑스와 이스라엘에서 온 첫 번째 외국 구조대가 가장 심각한 피해 지역 현장에 도착했고, 더 많은 구조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중상자들이 계속 모여들고 있는 마라케시의 병원은 수용 인원의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캐럴라인 홀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재난·기후·위기 담당 이사는 로이터 통신에 “앞으로 2~3일이 잔해 속에 갇힌 사람들을 찾는 데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현재는 구조대가 지진 피해 장소에 도착하는 것도 시간 싸움”이라고 말했다. 통상 지진 발생 이후 4~5일이 지나면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의 생존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신속한 구조가 필요하다. 홀트 이사는 “지진 피해 지역을 지도화해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은 마을이 어디인지 평가하는 것이 최우선인데 이런 작업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지진은 모로코 정부의 재난 대응 능력을 시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지진 피해는 산세가 험준한 하이 아틀라스산맥에 집중된 데다 지진 이후 낙석으로 대다수 육로가 막혀 구조대 접근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구조의 손길을 절실히 기다리던 모로코 사람들은 산더미처럼 쌓인 잔해를 맨손으로 파헤치며 시신을 수습했다. 마라케시에서 남쪽으로 40㎞ 떨어진 물레이브라힘에서 폐허가 된 집의 잔해를 치우던 후세인 아드나이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 아직 사람들이 묻혀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생존한 모로코 국민은 지금까지 받은 구호 물품도 모로코 정부가 아니라 구호 단체에서 지급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민간 상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에서 주민들은 식량과 생필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 맨유, ‘데이트 폭력 혐의’ 안토니 전력 외 분류

    맨유, ‘데이트 폭력 혐의’ 안토니 전력 외 분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데이트 폭력 혐의를 받는 안토니를 전력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브라질축구협회가 9월 A매치 명단에서 안토니를 제외한 데 이어 소속팀 맨유도 전력 외로 분류한 것이다. 맨유 구단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는 자신의 혐의와 관련된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해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선수단) 복귀를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폭력·학대 행위에 반대한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된 모든 당사자를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가 지난 1월 영국 맨체스터의 한 호텔에서 폭행당했다고 폭로하면서 그를 둘러싼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실이 지난 4일 브라질 뉴스포털 UOL을 통해 알려졌다. 안토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혐의 유무가 확정될 때까지는 그라운드를 밟기 어렵게 됐다. 맨유는 지난해 8월 1억 유로(약 143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안토니를 아약스(네덜란드)에서 영입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리그 4경기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맨유는 2001년생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유사한 혐의를 받아 논란이 되자 지난달 21일 결별을 선택했다. 그린우드는 강간 미수·폭행 등 혐의로 체포됐지만 핵심 증인이 증언을 거부하면서 유죄 입증이 어려워지자 검찰이 기소를 취하했다. 이에 맨유가 그린우드 복귀를 추진했다가 구단 안팎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그린우드는 스페인 헤타페에서 한 시즌 동안 임대로 뛰기로 했다.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맨유는 2023~24시즌 초반 2승 2패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 금남로 하늘 수천발의 폭죽 ‘5월 아픈 기억’ 어루만진다

    금남로 하늘 수천발의 폭죽 ‘5월 아픈 기억’ 어루만진다

    오는 10월 7~8일 오후 2시 금남로 ‘쨍한’ 하늘로 5분간 수천 발의 폭죽이 날아오르는 ‘불의 향연’이 펼쳐진다. 강렬한 전율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폭음, 그리고 뿌옇게 일렁이며 도심을 가득 채운 폭연이 80년 5월 그날 금남로의 ‘아픈 역사’를 환호 가득한 ‘축제’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광주 동구는 오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동안 진행되는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기간 중 스페인의 불꽃축제 ‘마스클레타’가 7일과 8일 이틀간 스페인이 아닌 금남로 한복판에서 진행된다고 11일 밝혔다. ‘마스끌레타’는 매년 3월 열리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라스 파야스’ 축제에서 대낮에 수천 발의 폭죽을 쏘아 올리며 스페인 내전의 희생자를 기리는 전통 의식이다. 5분 가량 진행되는 이 폭죽 행사를 보기 위해 수십만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축제 기간 중 발렌시아를 찾을 만큼 스페인을 대표하는 퍼포먼스로 꼽힌다.동구는 이에 착안해 세계적인 길거리 도심 문화예술 축제로 거듭난 충장축제에서 광주만의 ‘마스끌레타’를 재연하기로 했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총성이 울렸던 아픈 역사의 현장이자, 희생의 기억이 담긴 금남로에서 그날의 총성을 ‘축제의 환호’로 승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5월 어머니회 회원들과도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김태욱 총감독은 “성년을 맞은 충장축제에서 진행될 불의 의식 마스끌레타는 ‘광주의 기억’을 소환하고 위무하는 특별한 의식이 될 것”이라며 “마스끌레타를 충장축제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매년 회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충장축제를 보기 위해 동구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가을의 한복판 10월에 ‘대동 정신’을 구현하는 광주다운 축제, 시대와 세대 그리고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는 ‘전 세계인의 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 김진표 “신속한 복구로 평온한 일상 되찾길”…모로코 지진 피해에 위로전 보내

    김진표 “신속한 복구로 평온한 일상 되찾길”…모로코 지진 피해에 위로전 보내

    지난 9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생한 6.8 규모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2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이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의장은 11일 나암 미야라 모로코 상원의장과 라시드 딸비 알라미 하원의장에게 각각 위로전을 보내 이번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애도했다. 김 의장은 위로전을 통해 “대한민국 국회를 대표해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신속히 복구돼 모로코 국민들의 상처가 하루빨리 치유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은 9일부터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며 각국의 지원 또한 이어지고 있다. 모로코의 공식 지원 요청을 받은 스페인은 군 긴급구조대를 파견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선 자원봉사팀과 민간 구조팀을 동원했다. 정부 역시 모로코로부터 지원 요청이 온다면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1일 “모로코 정부가 원한다면 우리 긴급구호대를 보내 인명을 구조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생필품이나 의약품 등 지원 물품들을 아낌없이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장기 이식 기다리는 환자 5만명…기증자는 10분의 1

    장기 이식 기다리는 환자 5만명…기증자는 10분의 1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가 5만명에 육박하지만 기증자 수는 대기자의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장기 등 기증희망등록자 및 이식대기자 현황’에 따르면 이식 대기자는 2020년 4만 3182명, 2021년 4만 5843명, 2022년 4만 9765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기증자는 4490명에서 이듬해 4601명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4284명으로 줄었다. 이식 대기자 대비 8.6%다. 한 사람이 장기 3개를 기증하더라도 대기자 5명 중 1명만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장기기증자의 90%는 가족 등 생존 시 기증자(3818명)이며, 뇌사 기증자는 405명 뿐이다. 장기기증 건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장기를 이식받아야만 살 수 있는 환자들의 생존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부·뼈·연골 등 인체조직은 수입해올 수 있지만, 장기는 매매 자체가 불법이다. 한국의 뇌사 장기 기증률은 인구 100만명 당 7.88명(2022년 기준)으로 주요 선진국의 4분의 1, 3분의 1 수준이다. 미국은 44.5명, 스페인은 46.03명, 영국은 21.08명이다. 본인이 장기기증에 동의해도 사후에 유족이 동의하지 않으면 장기기증을 할 수 없는 현행 제도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2020년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계류 중이다. 당시 복지부는 “(장기기증희망자의)자기결정권이 존중되어야 하나, 가족의 반대에도 장기를 적출하는 것이 윤리적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신중 검토’의견을 냈다.
  • 여성 선수에 강제 입맞춤한 스페인축구협회장, 3주 지나 물러나겠다

    여성 선수에 강제 입맞춤한 스페인축구협회장, 3주 지나 물러나겠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자국 선수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는 이유로 사퇴 압력을 받아온 루이스 루비알레스(48) 스페인축구협회장이 결국 물러나기로 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1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사직서를 협회장 대행에게 제출했다”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사퇴 거부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협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스페인이 포르투갈, 모로코, 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2030년 FIFA 월드컵 유치에 나선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진실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헤니페르 에르모소 선수의 동의를 얻어 입을 맞췄다는 종전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루비알레스 회장은 줄곧 ‘동의를 얻은 행위’였으며 먼저 에르모소가 자신의 몸을 번쩍 들어올려 부추겼다고 주장했지만, 에르모소는 즉각 이를 부인했다. 결국 루비알레스 회장은 FIFA로부터 90일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고, 스페인 검찰은 성범죄 여부를 두고 예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국가법원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주 검찰이 루비알레스 전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성폭행 및 강압’ 혐의에 대한 고소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사건 담당 판사는 수사를 위해 루비알레스 전 회장이 헤니페르 에르모소 선수에게 입맞춤하는 장면과 시상식 후 선수들이 탈의실과 팀 버스에서 축하하는 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내달라고 언론 매체들에 요청했다. 스페인 형법상 합의되지 않은 입맞춤은 성폭행으로 간주될 수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강제 입맞춤 혐의자는 최소 벌금형에서 최대 징역 4년형에 처할 수 있다.
  • 마을 주민 절반 사라져…“정부는 자존심 때문에 지원 요청 소극적”

    마을 주민 절반 사라져…“정부는 자존심 때문에 지원 요청 소극적”

    모로코의 역사도시 마라케시 근처 타페가그테 마을을 10일(현지시간) 찾은 영국 BBC 취재진은 경악했다. 이틀 전 규모 6.8의 지진 진앙으로부터 50㎞ 거리에 위치한 이 마을 주민 200명 가운데 90명이 숨졌거나 실종된 상태였던 것이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사람도 많다고 했다. 생존자들은 “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병원에 있거나 죽었다”고 말했다. 조용했던 농촌 마을은 거대한 잔해 더미로 바뀌어 있었다. 벽돌과 석재를 이용해얼기설기 지어진 집들은 한계를 넘은 진동에 일제히 무너져 내렸다. 이날 현재 잔해 주변에서는 아무런 인기척도 들리지 않는다고 취재진은 전했다. 잔해에 묻혔다가 간신히 빠져나왔다는 주민 하산은 “도망칠 기회가 없었다. 그들에겐 스스로를 구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자신의 삼촌이 아직도 잔해 아래 묻혀 있지만 파낼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매몰자 구조를 위한 중장비도, 외부 전문가도 오지 않았다면서 “우린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들은 매우 늦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BBC는 이곳뿐 아니라 아틀라스산맥 일대의 많은 마을에서 비슷한 참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주민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려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고 있다”면서 “정부가 약속한 구조팀은 대부분 지역에서 보이지 않고 있으며, 고지대 마을 다수에선 어떤 소식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로코 국영 일간 ‘르 마탱’은 내무부가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번 지진으로 2497명이 숨지고 2476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연락이 두절된 산지 마을의 피해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도 모로코는 스페인과 튀니지, 카타르, 요르단의 지원만 받기로 하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피해 주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하산은 모로코 당국이 모든 형태의 국제 원조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와 얘기를 나누는 주변에선 슬픔을 가누지 못하는 통곡이 들려왔다. 한편에선 잔해 속에서 10살 소녀의 시신이 발견됐고, 이에 앞서서는 세 아들을 끌어안은 채 함께 목숨을 잃은 어머니의 장례식이 눈물 속에 엄수됐다. 지진이 마을을 덮쳤을 때 3㎞ 떨어진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었다는 이 여성의 남편 아브두 라흐만은 한때 자신의 집이었던 잔해를 가리키면서 “찾아냈을 때 그들 모두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다. 아들들은 모두 자고 있었다. 모두가 지진에 삼켜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아미즈미즈 마을의 무너진 건물 아래 어린 아들을 온몸으로 감싸 안다가 숨진 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주택은 물론 주유소, 카페까지 팬케이크처럼 무너져 내린 이곳에서 만난 하피다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남자형제인 밀루드와 가족에 대해 말했다. 아내, 아들딸과 이곳 주택에 살던 밀루드는 지난 8일 밤 지진이 덮친 순간 아들을 지키려고 아들의 몸을 덮은 채로 누워 있다가 건물 잔해에 머리를 맞았다고 한다. 지역 경찰 간부였던 밀루드의 시신은 수습됐지만, 아내와 아들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하피다는 올케와 조카 모두 살아 돌아오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아이가 도움을 청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잦아들었다며 하피다는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밀루드의 딸은 생존했으나 다리가 부러져 마라케시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BBC는 “(모로코의) 전통적 공동체는 현대 세계와 분리돼 살아가는 데 만족해 왔을 수 있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외부의 도움을 필사적으로, 그리고 가능한 빨리 필요로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 대재앙…사상자 5000명 육박, 하늘서 본 모로코 (영상)

    대재앙…사상자 5000명 육박, 하늘서 본 모로코 (영상)

    북아프리카 모로코 강진 사상자가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야말로 대재앙이다.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필사의 생존자 구조·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의 피해가 커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72시간의 인명 구조 ‘골든타임’이 임박한 가운데 규모 4.5 여진까지 관측되면서 모로코의 슬픔은 짙어져만 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모로코 정부는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데 다소 소극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규모 6.8’ 120년 만의 강진 사상자 5000명 육박…더 늘 수도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관측됐다. 1900년대부터의 지진 기록을 가지고 있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벽돌과 석재를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많아 지진에 취약한 모로코에서는 사상자가 쏟아졌다. 현지 ‘알 아울라TV’가 인용한 모로코 내무부 발표에 의하면 10일 오후 4시 현재까지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진앙이 위치한 알 하우즈에서 1351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고, 타루다트 492명, 치차우아 201명 등의 순이었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에서도 17명이 희생됐다.마라케시 인근 타페가그테 마을 주민 하산은 10일 영국 BBC 방송 취재진에 “잔해에 갇혔다가 간신히 빠져 나왔다. 도망칠 기회가 없었다. 그들에겐 스스로를 구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자신의 삼촌이 아직도 잔해 아래 묻혀 있지만 파낼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현지 방송에선 세 아들을 끌어안은 채 함께 목숨을 잃은 어머니의 장례식 소식도 전해졌다. 지진이 마을을 덮쳤을 때 3㎞ 떨어진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었다는 남편 아브두 라흐만은 한때 자신의 집이었던 잔해를 가리키면서 “찾아냈을 때 그들은 모두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다. 아들들은 모두 자고 있었다. 모두가 지진에 삼켜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내무부는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는 터라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 USGS도 이번 모로코 강진의 인명피해 추정치 평가를 이날 지진 발생 직후 내린 기존의 ‘황색경보’에서 ‘적색경보’로 두 단계 상향했다. USBS는 이번 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1000∼1만명일 가능성이 35%로 가장 높다고 봤다. 그러나 1만∼10만명에 이를 가능성도 21%로 전망했고, 6%의 확률로 10만명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30만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필사의 구조·수색 작업…휴일 아침 규모 4.5 여진 관측도 강진 피해 지역에서는 필사의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72시간의 인명 구조 ‘골든타임’이 임박하면서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생존자 구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양상이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의 글로벌 운영 책임자인 캐롤라인 홀트는 성명에서 “앞으로 24∼48시간이 생존자 구조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 지역의 험준한 산세와 취약한 도로 여건이 구조대의 발목을 잡으면서 곳곳에서 가족을 잃은 생존자들이 절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진앙과 가까운 알하우즈 주 물라이 브라힘 마을 광장에서는 주민들이 시신 수십구를 모아 간이 장례를 치른 뒤 공동묘지로 옮기는 모습이 항공사진으로 포착됐다.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치우다 가족의 시신을 발견해 울부짖는 주민도 보였다. 구조대는 구불구불한 산악 도로를 따라 피해 지역에 접근해야 하지만 지진이 산을 뒤흔들면서 떨어져 나온 암석이 도로 곳곳을 막아놓았다고 물라이 브라힘 지방정부는 전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여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휴일인 이날 오전 9시쯤 마라케시 서남쪽 83㎞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를 3.9로 추정한 USGS가 밝힌 진앙은 북위 30.99도, 서경 8.44도로 지난 8일 강진 진앙(북위 31.11도, 서경 8.44도)과 가깝다. 두 기관 모두 진원 깊이는 10㎞로 파악했다. 여진·추가 붕괴 우려에 노숙하는 주민들…세계문화유산도 손상 여진이나 금이 간 건물의 추가 붕괴를 우려해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노숙에 나선 주민들도 많았다.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이 모여있는 마라케시 최고의 명소 제마 엘프나 광장은 이들의 피난처가 됐다. 가족과 함께 이틀째 광장에서 밤을 지낸 무하마드 아야트 엘하즈는 로이터 통신에 “전문가를 불러 집에서 지내도 안전한지를 알아보는 중”이라며 “위험하다고 하면 집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로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도 강진 피해를 피해 가지 못했다.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메디나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리는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도 일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 도시의 건물과 벽은 지진을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은 까닭에 모로코에서는 전례가 드문 강력한 진동에 속수무책이었다. 진앙이 위치한 아틀라스산맥의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하나인 틴멜 모스크도 이번 지진으로 일부가 무너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에는 틴멜 모스크의 무너진 벽과 반쯤 무너진 탑, 커다란 잔해 더미가 찍혀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각국 지원 손길 잇따라…정작 모로코는 SOS에 ‘소극’ 모로코로부터 공식 지원 요청을 받은 스페인이 군 긴급구조대(UME) 56명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모로코를 돕기 위한 발걸음도 일부 빨라지는 양상이다. 튀니지에서는 전날 구조팀 50여명이 모로코로 향했고, 카타르에서도 87명의 인력과 구조견 5마리가 현지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할 예정이다. 알제리도 모로코와 단교 이후 2년간 폐쇄했던 영공을 인도적 지원과 부상자 이송을 위한 항공편에 개방했다. 그러나 모로코 당국의 공식적인 지원 요청이 없어 도움을 주려는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모로코 정부가 이번 재난을 스스로 헤쳐 나갈 역량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해외 지원을 받는 데 소극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모로코가 공식 지원을 요청한 나라는 스페인, 튀니지, 카타르, 요르단 등 4개국이 전부라고 보도했다. “정부는 어디에” 해외 지원 제한적 수용에 애타는 주민들 주민들은 해외 지원을 제한적으로 수용한 정부 결정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마라케시 인근 타페가그테 마을 주민 하산은 “매몰자 구조를 위한 중장비도, 외부 전문가도 오지 않았다”면서 “우린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들은 사람들을 도우러 오는데 매우 늦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산은 이어 모로코 당국이 모든 형태의 국제적 원조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듯 해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주민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려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고 있다”면서 “정부가 약속한 구조팀은 대부분 지역에서 보이지 않고 있으며, 산맥 고지대 마을 다수에선 어떠한 소식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BBC는 “(모로코의) 전통적 공동체는 현대 세계와 분리돼 살아가는 데 만족해 왔을 수 있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외부의 도움을 필사적으로, 그리고 가능한 빨리 필요로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 “청춘을 응원합니다”…‘청년주간’ 행사 전국 곳곳서 개최

    “청춘을 응원합니다”…‘청년주간’ 행사 전국 곳곳서 개최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의 날’(9월 15일)을 맞아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충남도는 오는 15일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피크타임 페스티벌’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피크타임 페스티벌은 인생의 피크 타임을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 최고의 시간을 제공하자는 취지의 피크닉형 축제다. 주 무대는 지역 청년 예술인 공연과 각 분야 멘토가 출연하는 강연형 토크콘서트, 공연형 토크콘서트에서는 인기 가수·개그맨·댄서 등이 공감과 화합의 장을 만드는 공연형 토크콘서트로 꾸며진다. 축제는 별도의 좌석 없이 잔디밭 광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전시도 15∼22일 엑스포 한빛탑 일원과 청년활동공간에서 올해 대전청년주간 행사를 연다. 15일 오후 7시 개막식을 비롯해 ▲가수 비오·마이티마우스의 축하공연 ▲DJ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대환상파티’ ▲야외에서 대전 출신 청년 감독들의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돗자리 1열’이 마련된다. 결혼이나 연애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유명 유튜버 내얘기 커플의 토크쇼 ‘대전청년특.ZIP’, 청년들의 생활·진로 등 다양한 고민을 듣고 맞춤 정책을 제시해주는 ‘청년정책의 참견’, 대전청년밴드 공연 등도 펼쳐진다. 강원 삼척시와 삼척청년센터는 16일 2023 청년의 날 페스티벌 ‘붙어라! 한창 떼’를 개최한다. 주요 행사는 직업 체험 일일 강좌, 제로 웨이스트&페이스페인팅, 인생네컷, 레트로 게임, 거리공연, 청년사업장 벼룩시장, 푸드트럭, 관계기관 홍보부스, 경품추첨 등이다. 청년 뿐만 아니라 시민 등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삼국유사의 고장’ 대구 군위군은 오는 16~17일 산성면 삼국유사배움터에서 ‘2023 군위청년축제’를 연다. ‘내 청춘 빛나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식전 행사로 청년들을 응원하는 뮤지컬 공연, 개막식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축하공연에서는 대구 출신으로 시인이자 가수인 이솔로몬이 청춘을 응원하는 토크쇼와 함께 ‘국가가 부른다’, ‘히든싱어7’, ‘내일은 국민가수’ 등에서 선보였던 곡들을 들려준다. 또 대구 도시 청년 20명과 군위 농촌 청년 20명이 서로 응원하는 ‘대구청년, 군위청년 소통 콘서트‘가 열린다. 이밖에 인천시 ‘제4회 인천 청년의 날’(17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경기 이천시 ‘제 1회 이천청년축제’(16일 관고동 설봉호수 아랫마을 일대), 경남 고성군 ‘청년의 날 페스티벌’(16일 고성군 스포츠파크 4구장) 등을 개최한다.
  • “아주 놀랍고 특별한 경험” 조코비치, 5년 만에 US오픈 제패로 세계 1위 복귀 자축…메이저 최다 24회 우승 타이

    “아주 놀랍고 특별한 경험” 조코비치, 5년 만에 US오픈 제패로 세계 1위 복귀 자축…메이저 최다 24회 우승 타이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1위 복귀를 눈앞에 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23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총상금 6500만 달러·약 857억원) 정상에 오르며 ‘테니스의 왕’이 누구인지를 재차 보여줬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3시간 16분 만에 3-0(6-3 7-6<7-5> 6-3)으로 물리쳤다.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40억 1000만원). 조코비치는 2021년 US오픈 결승에서 메드베데프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상대 전적에서 10승5패를 기록했다. 11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복귀가 확정된 조코비치는 US오픈 우승으로 자축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이날 메드베데프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0으로 앞서나가며 1세트를 6-3으로 비교적 손쉽게 따냈다. 2세트에서는 고전했다. 2세트 게임 스코어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 때 한 차례 세트 포인트를 허용하는 등 자칫 4세트 이상의 긴 승부를 펼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발리로 위기를 돌파한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를 따내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틀 전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준결승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이느라 체력 소모가 더 컸던 메드베데프는 3세트에서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복귀한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남녀를 통틀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세운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에만 24회 우승한 것은 조코비치가 유일하다. 코트는 1968년 이후로는 11번 우승했다. 여자 딘식은 서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가 23회, 남자 단식의 경우 은퇴를 예고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2회 우승으로 뒤를 이었다. 조코비치의 다음 목표는 한 해 모든 메이저 대회를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이 아닐까 싶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을 휩쓸었고, 윔블던에서는 준우승했다. 조코비치가 한 해에 3개 메이저 대회를 휩쓴 것은 2011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오픈과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만약 출전했더라면 조코비치는 이미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을지도 모른다.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1968년 이후 US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이전 기록은 1970년 대회에서 35세 나이로 우승한 켄 로즈월(호주)이 갖고 있었다. 조코비치는 시상식에서 “7, 8살 때 세계 최고의 선수가 돼서 언젠가 윔블던 우승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며 “내가 이렇게 24번이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우승 후 ‘24’와 ‘맘바 포에버’가 새겨진 상의를 입었다. ‘맘바’는 2020년 헬기 사고로 숨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애칭이었고, 24는 그의 등번호다. 조코비치는 “코비와는 가깝게 지내는 사이였다”며 “내가 부상으로 힘들 때 내게 많은 조언을 해줬고, 내가 가장 의지했던 사람 중 한 명”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결승에서 패한 메드베데프가 “여기서 지금까지 (은퇴하지 않고) 뭐하고 있는 것이냐”라고 적지 않는 나이에도 여전히 건재한 조코비치에게 농담을 섞어 칭찬을 건네자 조코비치는 “이 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만드는 일은 언제나 놀랍고 특별한 일”이라고 답했다.
  • 조코비치 24번째 메이저 단식 정상…US오픈에서 ‘G.O.A.T’로 ‘우뚝’

    조코비치 24번째 메이저 단식 정상…US오픈에서 ‘G.O.A.T’로 ‘우뚝’

    세르비아의 테니스 황제 노바크 조코비치(2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3위)를 3-0(6-3 7-6<7-5> 6-3)으로 물리쳤다.2018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정상을 밟은 조코비치는 남녀 선수를 통틀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세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같은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을 휩쓸었고, 윔블던에서만 준우승했다. 조코비치가 한 해에 3개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가져간 것은 2011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 특히 올해 조코비치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던 호주오픈과 US오픈의 패권을 탈환했다.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1968년 이후 US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이전 US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70년 켄 로즈월(호주)의 35세였다. 조코비치는 이날 2년 전인 2021년 US오픈 결승에서 메드베데프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시작 후 메드베데프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세트 3-0으로 앞서나갔다. 1세트를 6-3으로 손쉽게 가져간 조코비치는 2세트 메드베데프의 반격에 고전했다. 2세트 게임 스코어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 때 한 차례 세트 포인트를 허용하는 등 자칫하면 4세트 이상의 긴 승부로 이어질 뻔했다. 그러나 곧바로 발리 위너로 위기에서 벗어난 조코비치는 결국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까지 가져오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준결승 접전을 벌이느라 체력 소모가 더 컸던 메드베데프는 3세트에서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 “‘호날두 호텔, 지진 피난처 제공’은 가짜뉴스”(종합)

    “‘호날두 호텔, 지진 피난처 제공’은 가짜뉴스”(종합)

    日대지진 사진이 이번 피해로 퍼지기도2122명 사망·2421명 부상 잠정 집계 포르투갈 국가대표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로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자신이 소유한 현지 호텔을 개방했다는 스페인 매체의 보도와 관련 가짜뉴스 의혹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모로코 스포츠 기자인 이젬 아나스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호날두가 모로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라케시의 호텔 ‘페스타나 CR7’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뉴스는 완전히 거짓”이라며 “나는 호텔에 직접 연락해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앞서 스페인 매체 마라카는 유럽과 아랍권에 다수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호날두가 모로코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에 보유하고 있는 호텔 ‘페스타나 CR7’을 지진 피난처로 제공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문을 연 페스타나 CR7은 4성급 호텔로 174개의 객실과 함께 야외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 비즈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마라카가 이 같은 보도를 하며 제시한 근거는 모로코에 있는 스페인 국적의 한 여성이 스페인 방송 24오라스와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호날두의 호텔에서 방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한 내용이다. 다만 이 인터뷰는 해당 여성이 직접 겪은 일을 말한 것이 아니라 호날두에게 호텔 제공을 촉구하는 취지에서 한 말이 보도 과정에서 잘못 해석돼 와전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모로코 온라인 매체 헤스프레스는 이번 지진과 관련한 가짜뉴스 8가지 중 하나로 호날두 호텔 관련 보도를 꼽으면서 “이 보도의 출처는 주로 마르카의 기사인데, 해당 기사에는 스페인 국민의 성명이 포함돼 있을 뿐 모로코 지진 생존자들이 호텔에서 무료 숙박을 받았다는 언급이 없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헤스프레스는 이밖에도 3년 전 카사블랑카에서 촬영된 건물 붕괴 영상이 이번 지진 피해 영상인 것처럼 확산한 일, 2011년 일본 도호쿠 대지진 당시 파괴된 항만시설 등 사진이 퍼진 일 등 가짜뉴스가 유포되며 “중요한 시기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지적했다.한편 모로코를 강타한 120년 만의 최악의 지진 피해로 사망자는 2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관측된 규모 6.8의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10일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마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이번 지진으로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30만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 여자월드컵 우승 선수에 ‘강제 입맞춤’ 스페인축구협회장 사퇴하면서도…

    여자월드컵 우승 선수에 ‘강제 입맞춤’ 스페인축구협회장 사퇴하면서도…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자국 선수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는 이유로 사퇴 압력을 받아온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1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사직서를 현재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대행에게 제출했다”고 밝히며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사퇴 거부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스페인 축구협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스페인이 포르투갈, 모로코, 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2030년 FIFA 월드컵 유치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진실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입맞춤이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동의를 얻은 행위였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달 여자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우승한 뒤 시상식에 스페인 선수인 에르모소에게 입맞춤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동의를 얻은 행위였다’고 주장했지만, 에르모소는 이를 부인했다. 결국 루비알레스 회장은 FIFA로부터 90일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고, 스페인 검찰은 성범죄 여부를 두고 예비 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키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전 세계 스포츠계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지만 ‘버티기’로 일관하다 이날 처음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그가 사퇴하면서 스페인 여자대표팀은 22일로 예정된 스웨덴과 네이션스리그 예선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스페인 선수 약 80명은 이 논란이 불거진 뒤 회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대표팀 경기에 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호날두 소유 ‘4성급 호텔’, 모로코 지진 피난처로 개방

    호날두 소유 ‘4성급 호텔’, 모로코 지진 피난처로 개방

    2122명 사망· 2421명 부상 잠정 집계 포르투갈 국가대표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로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자신이 소유한 4성급 호텔을 개방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라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과 아랍권에 다수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호날두는 모로코 마라케시에 위치한 호텔 ‘페스타나 CR7’을 지진 피난처로 제공했다. 지난해 문을 연 페스타나 CR7은 4성급 호텔로 174개의 객실과 함께 야외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 비즈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스페인 국적의 여성 이레네 세이사스는 24오라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호날두의 호텔에서 방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로코를 강타한 120년 만의 최악의 지진 피해로 사망자는 2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관측된 규모 6.8의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10일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마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이번 지진으로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진앙지인 알하우즈 주에서 1351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고 타루다트 주 492명, 치차우아 주 201명 순이었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에서도 17명이 희생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USGS는 이번 모로코 강진의 인명피해 추정치 평가를 이날 지진 발생 직후 내린 기존의 ‘황색경보’에서 ‘적색경보’로 두 단계 상향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30만 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옛 시가지 메디나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도 일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