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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론 머스크·스티븐 호킹이 올해의 ‘반(反)과학기술 인물’?

    엘론 머스크·스티븐 호킹이 올해의 ‘반(反)과학기술 인물’?

    ‘스페이스X’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 회장,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까지, 이들이 과학과 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올해의 인물'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둔 유명 싱크탱크 정보통신혁신재단(ITIF)이 '올해의 신기술 반대'(Luddite of the Year)라는 타이틀 후보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매년 신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단체와 기관, 정책 등을 선정하는 ITIF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10대 후보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후보리스트는 '인공지능(AI) 종말론을 떠드는 선동가들'(Alarmists tout an artificial intelligence apocalypse)과 '킬러로봇 금지 주장자'(Advocates seek a ban on killer robots)들이다. 공교롭게도 이 두 리스트에 모두 해당되는 인물이 바로 ‘현실판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인 머스크 회장이다.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와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이끌고 있는 그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ITIF가 공식적으로 머스크 회장을 지목한 것은 아니지만 영국 가디언등 영미권 언론들은 일제히 IT분야를 선도하는 머스크가 노미네이트 됐다고 보도했다.이같은 언론들의 호들갑은 과거 머스크 회장의 발언에 근거하고 있다. 머스크 회장은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AI 기술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진전돼 5년 혹은 최대 10년 안에 인류에게 중대한 위험을 줄 일이 실제 벌어질 수 있다” 고 경고한 바 있다.특히 지난 7월 머스크 회장을 비롯한 호킹 박사, 빌 게이츠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세계적인 석학과 기업가들이 한 장의 서한에 모두 자신의 이름을 써넣었다. 바로 ‘킬러로봇’으로 알려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공격형 자율 무기’(offensive autonomous weapons) 금지 서명에 동참한 것이다. 미국의 ‘생명의 미래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FLI)가 공개한 이 서한은 AI 무기 발전이 장차 인류에게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초한다. FLI측은 “이 기술의 ‘탄도’는 분명하다. 자율형 공격 무기는 내일의 ‘칼라슈니코프’(AK시리즈로 유명한 소총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면서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이같은 무기 개발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로버트 앳킨슨 ITIF 창립자는 "네오 러다이트(Neo-Luddite·18세기 러다이트 운동을 잇는 과학기술 문명에 반대하는 인간성 회복 운동)는 더이상 기괴한 망치를 들지 않지만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면서 "그들의 힘은 정책과 여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위협적"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15 주경야락 결선 공연 열린다, 최고의 직장인 밴드는?

    2015 주경야락 결선 공연 열린다, 최고의 직장인 밴드는?

    직장인밴드 발굴콘테스트 주경야락(주경야樂)이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30일(수) 결선 공연을 열고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뮤지스땅스가 주관하는 주경야락의 이번 결선 공연은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 개최되며, 총 5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총 상금 1,200만 원이 걸린 주경야략의 마지막 공연에 참여하는 5개 팀은 연말 분위기에 맞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결선 공연을 앞두고 국내 유명 뮤지션들이 5개 팀을 위한 음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끈다. 델리스파이스 베이시스트 윤준호, 불독멘션 기타리스트 서창석, SAZA 최우준, 재주소년 박경환, 이스턴사이드킥 보컬 오주환이 각 팀의 멘토를 맡아 편곡 및 녹음 작업을 멘토링했으며, 이를 토대로 하여 5개 팀들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tvN 드라마 ‘미생’ OST에 참여한 바 있는 가수 이승열이 축하공연을 진행하여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결선 공연 진행은 컴필레이션 앨범의 총 음악감독이었던 가수 이한철이 맡았으며, 심사는 ▲ EBS ‘스페이스 공감’의 김윤하 기획위원 ▲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의 남중권 PD ▲기타리스트 박주원 ▲로엔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김태영 ▲CJ E&M 양혜영 팀장(공연사업부문 마케팅팀)이 진행한다. 주경야락 결선 공연은 전석 무료 초대공연으로 진행되고, 오는 24일까지 뮤지스땅스 페이스북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주경야락 관계자는 “주경야락은 ‘낮에는 일 하고 밤에는 락 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장인밴드 콘테스트로, 지난 9월 30일 참가 접수를 받은 이래 예선과 실연심사 과정을 거쳐 총 5개 팀이 결선 공연에 오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의 마지막 ‘문화가 있는 날’인 12월 30일에 진행될 이번 주경야락 결선 공연이 음악과 문화를 사랑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더욱 활발한 문화활동을 하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경야락의 결선 공연이 펼쳐지는 오는 12월 30일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들의 문화 생활 장려를 위해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은 전국에 있는 국·공립 미술관, 박물관, 고궁 등이 무료로 개방되며, 영화 및 공연 관람 시 혜택이 제공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토성 공전하는 영화 ‘스타워즈’ 속 데스스타

    [우주를 보다] 토성 공전하는 영화 ‘스타워즈’ 속 데스스타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있는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개봉과 맞물려 새삼 화제로 떠오른 위성이 있다. 바로 토성으로부터 18만 6000km 떨어진 궤도를 22시간 37분을 주기로 공전하는 위성 미마스(Mimas)다. 이 위성에 ‘데스 스타’(Death Star·죽음의 별)라는 별칭이 붙어있는 이유는 ‘스타워즈’ 속 제국군의 우주 요새인 데스 스타의 모습과 미마스가 닮았기 때문이다. 미마스는 지름 390km의 비교적 작은 위성인데, 독특하게 생긴 거대한 크레이터가 눈동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론 데스 스타는 파괴돼 사라졌지만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에는 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타킬러가 등장한다. 미마스는 1789년 영국의 천문학자 F.W.허셜이 발견했으며 독특한 이 크레이터는 그의 이름을 따 허셜 크레이터(Herschel crater)로 명명됐다. 미국의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우리의 데스 스타는 멀고 먼 은하계가 아닌 태양계 안에 있다" 면서 "영화 속 데스 스타보다 미마스는 약 160km 더 넓다"고 전했다. 사진=NASA/JPL/SSI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토성을 공전하는 영화 ‘스타워즈’ 속 데스 스타

    토성을 공전하는 영화 ‘스타워즈’ 속 데스 스타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있는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개봉과 맞물려 새삼 화제로 떠오른 위성이 있다. 바로 토성으로부터 18만 6000km 떨어진 궤도를 22시간 37분을 주기로 공전하는 위성 미마스(Mimas)다. 이 위성에 ‘데스 스타’(Death Star·죽음의 별)라는 별칭이 붙어있는 이유는 ‘스타워즈’ 속 제국군의 우주 요새인 데스 스타의 모습과 미마스가 닮았기 때문이다. 미마스는 지름 390km의 비교적 작은 위성인데, 독특하게 생긴 거대한 크레이터가 눈동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론 데스 스타는 파괴돼 사라졌지만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에는 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데스 킬러가 등장한다. 미마스는 1789년 영국의 천문학자 F.W.허셜이 발견했으며 독특한 이 크레이터는 그의 이름을 따 허셜 크레이터(Herschel crater)로 명명됐다. 미국의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우리의 데스 스타는 멀고 먼 은하계가 아닌 태양계 안에 있다" 면서 "영화 속 데스 스타보다 미마스는 약 160km 더 넓다"고 전했다. 사진=NASA/JPL/SSI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 금천 무한상상 스페이스 상상이 현실로 이뤄지는 공간

    서울 금천구에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주는 공간이 문을 연다. 구는 16일 금하로에서 ‘금천구 무한상상 스페이스’ 개소식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무한상상 스페이스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의 ‘팹랩’이나 실리콘밸리의 ‘테크숍’과 같이 생활 주변에 실험실이나 공방시설을 설치해 주민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물건과 제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이곳에선 예술가, 전문가 등 기존의 제작자가 아닌 일반 주민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3D프린터나 레이저커터 등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서 제작할 수 있다. 구는 지난 4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실시한 2015 무한상상실 신규 운영기관에 공모해 서울거점센터로 선정됐다. 시흥2동 주민센터 공간을 활용한 무한상상 스페이스는 지상 2~4층 616㎡ 규모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시제품제작실, 목재공방, 봉제공방, 개인창업공간, 미팅룸, 무한상상 스튜디오, 전시실, 휴게실 등이 있다. 이 사업에는 국비 1억 7000만원과 구비 1억 5000만원 등 3억 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무한상상 스페이스에선 ▲어린이 방송국과 애니메이션 아카데미 ▲스마트폰을 이용한 아두이노 배우기 ▲3D프린터 교육 ▲목공·봉제 교육 등이 이뤄진다. 16일 행사에는 차성수 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미래부 국장,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학교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개소식에선 미래기술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와 시설관람 및 장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무한상상 스페이스를 통해 학생과 주민들이 아이디어나 상상을 실현시키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 사업이 생활 속의 창조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알쏭달쏭+] 이케아의 인기 ‘미트볼’과 기후변화, 어떤 관계?

    [알쏭달쏭+] 이케아의 인기 ‘미트볼’과 기후변화, 어떤 관계?

    스웨덴 가구브랜드인 이케아가 지난 4월 고기가 들어있지 않은 ‘비건 미트볼’을 출시한데 이어 곡물과 곤충단백질을 이용한 다양한 미트볼 출시를 앞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보 뒤에는 최근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기후변화 및 환경보호단체의 압박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 이케아 매장 300여 곳 푸드코트에서 판매되는 이케아 미트볼은 지난 한 해 동안 1억 5000만개가 팔렸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광명시에 첫 매장이 문을 연 뒤 3일 만에 6만 개가 넘는 미트볼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케아는 지난 4월 푸드코트의 효자노릇을 하는 미트볼의 새 버전을 출시했다. 고기를 좋아하는 ‘육식주의자’들에게는 다소 섭섭할 수 있는 미트볼의 채소버전 ‘비건 미트볼’(vegan meatball)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근 이케아는 비건 미트볼에 이어 식용 곤충의 단백질을 이용한 ‘크리스피 곤충볼’, 곡물과 견과류를 섞어 만든 ‘견과류 미트볼’ 등을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케아가 미트볼 전문 연구소까지 설립해가면서 다양한 미트볼 출시를 계획하는 이유는 최근 들어 기후변화 및 환경보호와 관련한 단체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이케아에서 판매되는 미트볼은 돼지고기와 소고기, 빵가루와 감자, 달걀, 양파 등이 들어가는 반면, 비건 미트볼에는 고기나 글루텐, 우유, 유전자 변형작물 등이 들어가지 않는 대신 완두콩과 당근, 피망, 옥수수, 병아리콩 등이 들어간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현지시간으로 13일자 보도에서 “이케아의 이러한 움직임은 ‘반육식단체‘(Anti-meat group) 및 동물보호운동가들의 압력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축산업이 온실가스배출로 인해 기후변화를 유발하는데 중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71억이산화탄소톤(tCO₂·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환산한 값)으로, 전체 배출량의 14.5%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케아는 최근 전시공간 및 연구센터인 ‘스페이스10’의 홈페이지에 ‘내일의 미트볼’(Tommorow’s Meatball’이라는 글을 발표하고, 다양한 육류 대체식품에 대해 연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케아는 이 글에서 “고기를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육식과 육류의 높아지는 수요는 전 지구의 문제점으로 자리 잡았다. 육류 생산은 지구온난화에 명백한 영향을 미치며 숲과 초원을 파괴하고 토양침식을 유발한다”면서 “단기간 내에 곤충이나 인조고기를 먹는 것이 어려울 수는 있겠지만 우리는 매일 먹는 음식의 대체 재료를 고민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천체망원경을 선물하려는 당신이 알아야할 것들

    천체망원경을 선물하려는 당신이 알아야할 것들

    ​ 천체망원경 비싸다는 건 '편견'​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가까왔다. 아이들에게 무슨 선물을 해주는 게 좋을까 고민하는 분이 적지 않을 것이다. 되도록이면 뜻깊은 선물, 투자대비 효용성 높은 선물을 찾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오랫동안 별과 우주를 관측해온 필자의 생각으로는 천체망원경이 퍽 괜찮은 선물이 아닐까 싶다. '우주를 보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에게 별과 우주를 보여주고 느끼게 해준다면 사고의 폭도 넓어질 뿐더러, 과학지식과 교양도 얻게 되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아이들 치고 망원경으로 밤하늘 보는 것 싫어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아이들은 알고 보면 호기심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한 별지기에게 이런 일화를 들은 적이 있다. 동네 학교 운동장에서 망원경 세워놓고 관측을 하고 있는데, 한 무리의 청소년들이 다가왔다. 천체관측하는 것을 보고는 침도 찍찍 뱉어가면서 저들끼리 뭐라고 주고받고 하는 걸 보고는 별지기가 말했다. "야, 오늘밤은 목성이 정말 잘 보이네. 저 예쁜 줄무늬 좀 봐." 하고는 아이들에게 말을 건넸다. "얘, 너들도 목성 좀 봐볼래?" 아이들이 우루루 망원경으로 달려들었다. 목성이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이고, 옆에 나란히 보이는 별들은 목성의 달이라고 설명해주면서 모두에게 목성을 한번씩 관측하게 해줬다. 관측이 끝난 후 아이들은 너무나 공손하게 꾸벅 고개를 숙이면서 "잘 봤습니다" 하고는 돌아가더라는 것이다. 우주와 별이 사람에게 겸손을 가르친다는 얘기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위의 일화는 그런 예의 하나일 것이다. 인성교육 효과도 탁월 어쨌든 자녀들과 이렇게 같이 천체관측을 한다면 자녀과 부모 사이의 관계도 더욱 끈끈해질 게 아닌가. 천체망원경은 이래저래 무척 괜찮은 품목 선택이 되리라 본다. 다만 천체망원경이라면 엄청 고가일 거라고 지레 걱정이 앞설지 모른다. 하지만 이건 순전히 오해다! 요즘 망원경 값이 정말 많이 싸졌다. 옛날이면 장난감 망원경 값밖에 안될 금액으로 지금은 제법 그럴 듯한 망원경을 손에 넣을 수 있다. 20만원대의 고투(go-to) 굴절 망원경까지 장에 나왔다. 자동추적 기능을 갖춘 구경 90mm의 이 망원경에는 대략 400 개 이상의 관측대상 데이터가 내장되어 있어 단추만 누르면 망원경이 알아서 대상을 찾아서 보여준다. 이 정도만 해도 초보자에게는 훌륭한 장비다. 그밖에도 50만원 이하로 입문자용으로 추천할 수 있는 망원경들도 꽤 많다. 다만 국내에는 망원경 제조사들이 없다시피 하니 수입품이 대세다. 미국 회사들이 중국에 위탁 생산하는 기종들은 비교적 저렴하므로,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 하나 좋은 방법은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에 친지가 있다면 입국할 때 하나 들고 들어오라고 부탁하는 방법도 있다. 가격이 국내에 비해 심할 때는 반값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외국에 부탁할 만한 사람이 없으면 인터넷으로 해외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망원경은 수준에 따라 늘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장비이므로, 초보 때부터 비싼 것을 살 필요는 없다. 보통 초보자용으로 80~90mm 굴절 망원경과 경위대 가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성과 운반성, 편의성을 고려할 때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사진보다는 관측에 치중할 생각이라면 8~10인치 돕소니언이 좋다. 덩치가 커서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구경 대비 가격이 낮아 권할 만하다. 신품은 100-150만원 정도이지만, 천체용품 몰이나 별지기 카페의 중고시장으로 가면 훨씬 낮은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다. 쌍안경도 훌륭한 초보 천체망원경쌍안경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쌍안경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첫번째 천체망원경'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첫째, 값이 부담없다는 점, 둘째 시야가 넓어 대상을 찾기 쉬우며, 덩치가 작아 들고다니기 쉽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달이나 별자리 등을 감상하는 데는 쌍안경이 적격이다. 쌍안경의 미덕 중 하나는 다른 망원경들은 도립상을 보여주지만, 쌍안경은 직립상을 보여주므로 훨씬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쌍안경으로 은하수를 처음 본 사람들은 그 아름다운 광경에 하나같이 감탄을 금치 못한다. 보통은 7~10배율의 쌍안경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보다 큰 것은 고정용 삼발이가 필요하다. 혹 집안에 먼지 뒤집어쓴 쌍안경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잘 닦아 천체관측에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망원경 기종을 선택하기 전에 인터넷이나 책 등을 통해 사전에 망원경 공부를 약간은 해둘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다. 인터넷에만도 정보들이 넘쳐나므로, 문제는 자신의 관심일 뿐이이다. 천문학 책과 함께 시작한다면 금상첨화 별지기 카페에 가입해 고수들에도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별지기들의 특성 중 하나는 그런 도움 요청에는 팔 걷어붙이고 나선다는 점이다. '우주를 공유하자' -이게 별지기들의 진정한 목표다. 덧붙여, 재미있고 쉬운 교양 천문학 책을 찾아 함께 선물한다면 선물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성장기의 자녀들에게 우주와 별을 보여주는 것은 어떤 투자보다 가치있고 아름다운 선물이 될 것이다. 올해 연말 뜻깊은 선물로 당신과 자녀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한해의 마무리가 되기 바란다. 사진 1=스페이스닷컴 사진2=정성훈 이광식 통신원 ​
  • ‘노스페이스’ 창업자 톰킨스, 칠레에서 카약 타다 사망

    ‘노스페이스’ 창업자 톰킨스, 칠레에서 카약 타다 사망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의류 브랜드 ‘에스프리’의 창업자인 더글러스 톰킨스가 9일(현지시간) 칠레에서 카약을 타던 중 물에 빠져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72세. 동료 4명과 함께 레포츠를 즐기던 톰킨스는 돌풍에 카약이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다. 미국 오하이오에서 태어나 1964년 노스페이스를 창업한 톰킨스는 윈드재킷인 시에라 파카와 돔형 텐트 등을 처음으로 선보인 노스페이스를 앞세워 60여개국에 진출했다. 그러나 자신의 공장이 환경을 파괴한다는 생각에 1990년 지분 전량을 매각한 뒤 1억 5000만 달러를 갖고 남미로 향했다. 이어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근거를 두고 두 나라 접경지인 파타고니아에 자연공원을 조성했다. 이런 식으로 톰킨스는 서울의 8배가 넘는 규모의 원시림을 보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하! 우주]허블 망원경이 ‘뱀파이어 별’의 비밀을 잡았다!

    [아하! 우주]허블 망원경이 ‘뱀파이어 별’의 비밀을 잡았다!

    짝별을 잡아먹고 크는 청색낙오성​ 허블 우주망원경이 주변 별의 물질을 빨아들이는 뱀파이어 별인 청색낙오성을 처음으로 관측했다고 우주관련 웹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뱀파이어 별인 청색낙오성은 적색거성으로 진화하는 대신 젊은 별처럼 보이는 수수께끼의 천체다. 늙은 별이 연료를 다 소진하면 몸피가 엄청나게 부풀어올라 거대한 적색거성으로 진화한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형성된 별들의 무리인 성단 안에는 이상하게도 젊게 보이는 별들이 더러 있는데, 같은 또래의 별들이 큰 덩치와 낮은 온도인 것에 비해 이들은 마치 새로운 연료를 주입받은 듯이 뜨겁고 푸른빛을 낸다. 청색낙오성이란 이름도 이들이 별의 생애 사이클에서 낙오되었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천문학자들로 꾸려진 연구팀은 청색낙오성의 젊은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5,000광년 거리의 한 성단 안에서 21개의 청색낙오성에 대해 조사했다. 허블 망원경은 많은 청색낙오성에 물질을 제공해주는 백색왜성 증거를 발견해냈다. 과학자들이 청색낙오성의 존재를 안 것은 1953년부터이지만, 그들의 여분 연료가 어디서 온 것인지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과학자들은 그들이 쌍성계-두 개의 별이 서로의 둘레를 공전하는 항성계-일 거라고 추정하고, 한 별이 다른 별의 물질을 빨아들이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 메커니즘은 여전히 수수께끼였다. 별들이 합병하거나 다른 별과 충돌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11년에 발표된 한 연구는 NGC 188이라는 이름의 한 성단 안에 있는 청색낙오성의 개수를 조사한 데 이어, 이번 허블 망원경의 관측으로 7개의 청색낙오성과 함께 궤도를 도는 백색왜성이 내는 자외선 신호를 포착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제까지는 추론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관측결과는 얻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히는 논문 대표저자 나탈리에 고스넬 텍사스 대학 천문학자는 "청색낙오성이 물질 이동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한 사례"라고 이번 관측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는 청색낙오성 중 3분의 2를 조사한 결과, 별들 간의 물질 이동과정을 최초로 규명할 수 있었다. 쌍성계에서는 보다 덩치 큰 별이 짝별을 압도하여 적색거성으로 진화한다. 하지만 그때 짝별은 적색거성의 물질을 빨아들인다. 새 연료를 공급받은 짝별이 더 뜨겁고 밝게 빛나게 되면 두 별 사이의 균형은 무너지고, 처음 형성되었던 별의 과밀한 핵이 자체 중력붕괴를 일으켜 백색왜성으로 가게 된다. 지구에서 보는 관측자는 단지 비정상적으로 뜨겁고 푸르게 빛나는 청색낙오성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연구자들은 직접 백색왜성을 관측할 수는 없으며, 다만 중력의 상호작용에 의한 청색낙오성의 움직임으로 그 존재를 파악할 수 있을 뿐이다. "비록 우리가 홑별의 진화에 대해서는 많은 것들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쌍성계의 전모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상태"라고 밝히는 공동저자 로버트 매튜 위스콘신 대학 교수는 "우리 태양과 같은 홑별의 진화과정에 대해서는 탄생에서 종말에 이르기까지 대체로 소상히 알고 있지만, 4분의 1의 별들이 이루고 있는 쌍성계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알아가기 시작하는 단계로, 이 연구는 청색낙오성뿐만 아니라 우리은하를 포함한 은하들의 진화과정에 대해서도 많은 것들을 밝혀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12월 1일자 천체물리학 저널에 게재되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색·소리 감싼 빛, 예술을 빚네

    색·소리 감싼 빛, 예술을 빚네

    일상을 밝히는 ‘빛’에 색, 소리, 움직임과 같은 감각적인 요소들이 결합하면 우리의 인식과 감각에 색다른 자극을 제공하는 매체로 확장된다.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잡은 라이트아트(Light Art)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대림문화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아 서울 한남동 독서당로에 지난 5일 새롭게 문을 연 ‘디뮤지엄’(D MUSEUM)은 개관 특별전으로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라이트아트 작품을 선보이는 ‘아홉개의 빛, 아홉개의 감성’전을 마련했다. ●최고 8m 기둥없는 전시공간서 연출 대림문화재단은 1996년 국내 처음으로 사진전문 미술관인 한림미술관을 대전에 개관했고, 2002년 서울로 이전해 통의동에 대림미술관을 개관했다. 2012년에는 한남동에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을 열어 젊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디뮤지엄은 공연, 강연,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다. 총면적 2432㎡에 층고가 4m에서 최고 8m로 기둥이 없는 공간 설계로 이뤄져 기획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개관전의 경우 아티스트들이 빛을 소재로 선보이는 설치, 조각, 영상, 사운드, 디자인 등 다양한 작품들로 9개의 독립적인 방을 연출했다. 전시는 순수한 빛의 관찰에서 출발해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 경험으로 서서히 전개돼 빛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英대표작가 에번스 역동적 백색광 연출 가장 먼저 만나는 작가는 영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리스 윈 에번스. 백색 광이 채워진 공간에서 순수한 빛을 만날 수 있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몸의 궤적을 네온으로 표현한 작업으로 복잡하게 얽힌 하얀 빛의 선들을 통해 에너지를 물리적이고 시각적인 형태로 변형시켰다. 조명디자이너이자 설치작가인 플린 탤벗은 빛과 조각이 결합된 형태를 통해 빛이 분리되고 다시 혼합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빛의 삼원색(빨강, 초록, 파랑)의 광원을 삼각뿔 형태의 오브제에 투영시켜 다양한 색과 형태, 빛의 효과를 보여준다. 호주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 어윈 레들은 촘촘히 둘러싸인 광섬유로 공간을 구축해 무형의 빛과 유형의 구조 사이에서 경계를 넘나들며 빛이 세운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라이트 아트의 거장 카를로스 크루스디에스는 빛의 삼원색으로 채워진 공간에서 일어나는 시각적인 혼란을 통해 인공적인 환영을 만들어 낸다. 덴마크의 신예 디자이너 듀오가 설립한 스튜디오 로소는 이어지는 공간에서 거울이 반사하는 빛과 그림자가 마치 빛의 방울처럼 흩어져 내리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러시아를 기반으로 세계 유수의 다원예술 페스티벌에 참여해 온 크리에이티브 그룹 ‘툰드라’(Tundra)의 작품을 오감으로 감상할 수 있다. 수백개의 육각형 타일로 이루어진 아치형 천장에 다양한 패턴을 투사하고 사운드를 결합시켜 마치 고래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바닷속을 여행하는 듯한 공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빅토리아앨버트 뮤지엄 등과의 협업을 통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디자이너 폴 콕세지는 LED 패널을 공중에 설치해 마치 종이가 바람에 하늘로 휘날리는 듯한 풍경을 연출했다. 프랑스 리옹에서 매년 열리는 빛축제에 초대돼 야외에 설치됐던 작품을 공간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작가는 “접힌 종이를 보고 착안해 만든 작품으로 빛이 선사하는 우아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5월까지 9개 환상적 스펙트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의 ‘CMYK 램프’를 개발한 독일 출신의 디자이너 데니스 패런은 곡선과 직선이 연결된 형태의 금속조형물에 LED 조명을 설치해 형형색색의 그림자 효과를 실험한 작품을 선보였다. 프랑스의 오디오 비주얼 아티스트 올리비에 랏시가 만들어낸 공간에서는 선과 기하학적 형태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겹치고 해체되면서 시간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을 맛볼 수 있다. 미술관 측은 “9개의 스펙트럼으로 다채롭게 펼쳐지는 빛의 향연을 통해 치유받고, 사색하고, 온몸의 숨겨진 감각을 일깨울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시는 내년 5월 8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와우! 과학] 하늘 위 점보 제트기서 ‘로켓 위성’을 쏘다

    [와우! 과학] 하늘 위 점보 제트기서 ‘로켓 위성’을 쏘다

    땅이 아닌 하늘에서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꿈같은 일이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 같다.최근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사 버진갤럭틱이 점보제트기를 이용해 하늘에서 로켓을 쏘는 계획을 공식발표했다. 다소 황당해 보이지만 상업성이 높은 이 계획은 획기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일반적으로 우주선 혹은 인공위성은 지상에서 거대 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이 방식의 단점은 장소의 한계와 날씨 상황, 또한 준비 시간이 길고 로켓 등 비용이 매우 높다. 이 때문에 미국의 아마존과 스페이스X가 한번 쓰고 버리는 1회용 로켓이 아닌 재사용 로켓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 하늘 위에서 위성을 쏘는 방법은 이론상으로는 간단하다. 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특수 제작된 초대형 비행기에 싣고 일정 궤도 위에 올라가면 그 로켓을 미사일처럼 쏘는 방식. 버진갤럭틱은 퇴역한 보잉 747 점보제트기를 개조해 날개 안쪽 부분에 로켓발사대를 설치해 발사한다는 '런처원'(LauncherOne)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후 지상 10km 위 하늘에서 발사된 로켓은 자체 추진으로 다시 3분간 하늘 위로 치솟고, 이후 로켓에서 분리된 위성이 자체 추진해 원하는 지구 궤도 위에 올라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식도 단점은 있다. 로켓과 위성을 비행기에 실어야하는 까닭에 위성의 크기가 작고(100kg 내외의 마이크로 위성) 지구 저궤도에만 위성을 올릴 수 있다. 브랜슨 회장은 "우주에 우리 브랜슨가(家)의 이름을 새기게 될 것" 이라면서 "혁신적인 방식의 로켓발사로 저렴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원하는 회사들에게 향후 몇 년 내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하늘 위에서의 로켓 위성 발사 시도는 버진갤럭틱이 처음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62)이 주도하는 ‘스트래토란치 시스템스’(Stratolaunch Systems)가 이 분야의 선두주자. 이 회사는 날개 길이만 117m에 달하는 ‘Roc’로 불리는 초대형 비행기를 제작 중으로 오는 2018년 경 우주 로켓을 싣고 이륙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초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역시 이와 유사한 ‘ALASA’(Airborne Launch Assist Space Access)를 추진중이다. DARPA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전투기가 출격해 고도 1만 2000m에 오르면 기체 밑에 설치된 발사대에서 인공위성이 우주로 발사되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전투기의 중량이 작은 탓에 실을 수 있는 무게가 45kg 정도에 불과한 단점이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접근성·지속가능성 갖춘 ‘월드시티’…글로벌 기업 60곳 입주”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접근성·지속가능성 갖춘 ‘월드시티’…글로벌 기업 60곳 입주”

    1990년대 이후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을 거쳐 동남아로 생산 거점을 옮기는 동안 한국 기업들에 적응하기 용이한 국가란 없었겠지만, 그중에서도 인도의 열악한 인프라는 악명이 높다. 대도시 4차선 도로에 릭샤와 여러 형태 차들이 끼어 순식간에 6열로 차들이 서는가 하면, 현지인들마저 배앓이를 걱정해 생수를 마시는 곳이다. 인도로 진출하는 기업들이 사업 환경에 앞서 삶 자체를 고민할 정도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022년까지 100곳에 건설하겠다고 밝힌 ‘스마트시티’는 인도에 진출할 기업들이 눈여겨볼 프로젝트다. 한국의 신도시 개발과 비슷한 사업으로 현재 4억명에서 2050년 8억명으로 늘어날 인도 도시 인구 규모를 염두에 둔 정비 사업이지만, 첫 번째 수혜자는 인도 진출 해외 기업에 돌아갈 여지가 크다. ‘월드시티’란 이름으로 첸나이와 자이푸르 외곽에 스마트시티를 구축한 마힌드라 라이프스페이스 산하 월드시티 자이푸르의 산지타 프라사드 대표를 지난달 19일 자이푸르 투자 서밋에서 만났다. →첸나이 월드시티는 이미 구축된 것으로 알고 있다. -첸나이 월드시티는 2002년 착수했고, 지금은 BMW와 르노닛산 등 60여곳이 입주해 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항구와 공항이 가깝고 고속도로를 끼고 건설되며, 도심에 자유무역지구를 두는 등 기업 활동 지원에 힘썼다. →인도의 모든 스마트시티가 기업 도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가. -아니다. 기업 활동에 특화한 곳이 있는 반면 전통 산업, 관광 등 다양한 특색을 살려 도시를 개발하는 곳도 많다. 100개의 스마트시티가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게 될 것이다. →월드시티 구축 과정 중 특히 자부심을 갖는 지점은 어디인가. -설계 초기부터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도시를 조성했다. 예컨대 월드시티에서 쓰는 물의 60%는 이미 사용된 물을 정수해 재사용한다. 에너지 누수가 없도록 점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됐다. 월드시티 구축을 통해 첸나이의 경우 4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고, 자이푸르에서도 5만명 이상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월드시티는 경제, 사람, 환경에 중점을 두고 첨단 기술을 도입해 건설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이다. 자이푸르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日금성 탐사선, 오는 7일 마지막 궤도 진입 재도전

    日금성 탐사선, 오는 7일 마지막 궤도 진입 재도전

    5년 전인 지난 2010년 12월 금성 궤도 진입을 위한 첫 시도를 실패한 일본의 금성 탐사선 ‘아카쓰키’가 오는 12월 7일 두번째이자 마지막 금성 궤도 진입에 재도전한다고 우주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첫 도전에서 실패한 이유는 궤도 진입에 필수적인 주엔진이 점화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이번에는 보조 엔진을 사용해 금성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밝혔다. 현재 아카쓰키에 남아 있는 연료는 한 번 시도에 사용될 양 뿐으로, 성공할 경우 일본 탐사기로는 처음으로 지구 이외의 행성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첫번째 궤도 진입에 실패했던 아카쓰키는 그간 태양 궤도를 돌면서 금성에 대한 재도전을 준비해왔으며 오랜 검토 끝에 재도전 시기는 오는 7일로 결정됐다. (이날은 1941년에 선전포고 없이 미국과의 전쟁에 나선 일본의 진주만 공습날이다) 아카쓰키의 주엔진은 현재 작동 불능 상태이며, 따라서 궤도 집입을 위해 탐사선은 자세 제어용인 보조 엔진을 사용해야 한다고 JAXA의 미션 관련자가 밝혔다. 만약 이 기동에 성공한다면 아카쓰키는 길쭉한 타원궤도로 금성을 8~9일 만에 한 바퀴씩 돌게 된다. 실패로 끝난 원래의 궤도는 30시간에 한 바퀴씩 도는 것이었다. ‘새벽(曉)’이라는 뜻의 아카쓰키는 2010년 5월 51일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세계 최초의 일본 금성 기후 탐사위성으로, 수명은 4.5년이다. 아카쓰키가 이번 재시도에서 궤도 진입에 성공한다면 금성의 기상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금성 주변을 돌면서 다양한 파장으로 조사할 수 있는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금성 대기권을 관측하게 된다. 황산이 주성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금성 주변의 구름층 성분과 대기권의 폭풍 발생 과정 등 금성의 기상을 분석할 예정이다. ​ JAXA 미션 관계자는 “타원궤도의 긴 쪽 지름은 금성 지름의 10배 정도로, 아카쓰키가 지속적으로 금성의 두꺼운 대기와 표면을 관측할 수 있는 궤도” 라고 설명했다. 원래 미션 기간은 최소 2년으로 잡혀 있었으나, 지금 시점에서는 탐사선의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 갈 것인가에 달려 있다. 3억 달러(한화 3300억원)가 투입된 아카쓰키 미션은 태양계 초기에 지구와 비슷한 조건에서 탄생한 금성이 어떤 경로를 거쳐 지구와는 달리 섭씨 수백 도의 황산 지옥으로 변했는가를 규명하는 것이다. JAXA측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탐사선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7일 금성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금년 초 몇 차례의 기동을 완벽히 끝냈다. 궤도 진입 성공 여부는 며칠 후 뒤면 확인할 수 있다. 유럽우주국(ESA)의 비너스 익스프레스 호는 미션을 끝낸 후 지난해 금성의 두터운 대기 속으로 뛰어들어 최후를 맞았기 때문에, 만약 아카쓰키가 궤도 진입에 성공한다면 유일한 금성 탐사선이 되는 셈이다. 한편, 아카쓰키는 첫 태양광 우주범선 ‘이카로스'(IKAROS)를 탑재했는데, 이카로스는 지름 1.6m, 높이 0.8m의 원통 모양 본체로 구성돼 있으며, 한 변이 14m가량인 정사각형 모양의 돛을 펼치게 된다. 빛을 반사하는 초박막 필름으로 제작된 돛은 태양광이 부딪힐 때 생기는 힘으로 움직인다. 별도의 연료 없이 태양광만으로 우주공간을 운항할 수 있는 우주범선 아이디어는 우주항해에 성공한 적은 없지만, 아카쓰키가 최초로 성공했다. 아카쓰키는 일본이 시도하는 두번째의 행성 탐사선이다. 일본은 지난 1998년 화성탐사 위성 ‘노조미’를 쏘아올렸지만, 발사 후 밸브의 오작동으로 연료의 대량 손실을 가져와 탐사에 실패한 바 있다. 원래 계획은 2003년 12월 화성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와우! 과학] 우주에 피는 백일홍 - 무중력 상태서 최초로 꽃 피운다

    [와우! 과학] 우주에 피는 백일홍 - 무중력 상태서 최초로 꽃 피운다

    내년 초에 필 것으로 보이는 꽃으로 인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이 보다 아늑해질 전망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키엘 린드그렌 우주비행사는 지난달 16일 ISS에서 이색적인 실험을 실시했다.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서 과연 꽃이 어떻게 필 것인가 알아보기 위해 실험에 들어간 것이다. NASA 측은 그간 ISS에서 식물을 키우기 위해 지상에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베지’(Veggie)라는 이름의 우주 미니 농장을 만들어냈다. 이 장비는 지난 4월 미국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무인우주선 ‘드래건’에 실려 ISS에 배달됐으며, 여기에서 재배된 붉은 로메인 상추가 우주인 식탁에 올랐다. 이번에는 무중력에서 최초로 꽃을 피우기 위해 이 미니 우주농장에다 백일홍 씨를 뿌린 것이다. 비록 꽃들이 우주비행사들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지는 않겠지만, NASA 과학자들은 화초가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서 어떻게 성장하는가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 베지 프로그램 매니저 렌트 스미스는 "백일홍이 성장하는 상태를 연구하는 것은 ‘베지’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크게 늘려줄 것" 이라면서 "장차 토마토같은 열매식물들을 재배해 우주에서 먹거리로 삼는데 도움을 줄 것" 이라고 밝혔다.  ​ 베지 담당 과학자 조이아 마사도 “상추와 같은 채소를 키우는 것보다 씨맺는 화초를 재배하는 것이 훨씬 어려운 실험" 이라면서 "햇빛과 다른 환경 변수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ASA측이 우주에서의 식물 재배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인류가 더 먼 우주로 진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개발된 베지시스템은 직접 태양 광선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햇빛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청, 적, 녹색의 LED 광선을 사용한다. 린드그렌은 지난달 16일 베지에다 백일홍 씨를 뿌리고 물과 거름을 준 다음 60일 동안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면밀히 관찰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백일홍의 성장 사이클 연구가 장기간에 걸친 우주에서의 식물재배에 있어 꽃가루 수정 문제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으로 믿고 있다. 아울러 살아 있는 식물이 우주비행사의 사기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NASA 과학자들은 백일홍 프로젝터가 끝나면 2017년에는 토마토 시험재배에 들어간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미술관에 들어온 스탠리 큐브릭·필리프 가렐

    미술관에 들어온 스탠리 큐브릭·필리프 가렐

    스크린을 통해 만났던 영화 거장들의 작품 세계를 현대미술의 시각으로 풀어낸 기획전시가 서울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순수 미술뿐 아니라 영화, 건축, 디자인 등 미술 인접 장르를 다루며 현대미술의 확장된 개념을 소개해 온 서울시립미술관은 현대카드, 독일영화박물관과 함께 ‘스탠리 큐브릭전’을 마련했다. 스탠리 큐브릭(1928~1999)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시계태엽 오렌지’(1971), ‘샤이닝’(1980), ‘아이즈 와이드 샷’(1999 위) 등에서 보듯이 비범한 줄거리 전개와 독특한 위트, 창의적인 촬영기법으로 영화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영상을 만들어 낸 20세기 최고의 거장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스티븐 스필버그 등 최고의 영화감독들에게 끊임없는 오마주의 대상이 되고 있는 큐브릭 감독의 예술 세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연출한 19편의 작품과 관련된 소품과 세트모형, 촬영현장을 담은 미공개사진, 자필메모가 담긴 각본 등 1000여점의 자료가 소개된다. 내년 3월 13일까지 서소문 본관. 국립현대미술관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포스트 누벨바그의 대표적 영화감독 필리프 가렐(67)의 회고전을 서울관에서 열고 있다. 2005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은사자상을 받은 가렐의 작품은 알 수 없는 공간에 버려진 듯한 인물들의 고독과 슬픔, 공허한 욕망이 점멸하며 가장 고전적인 형태로 이미지의 현대적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관 영화관인 MMCA필름앤비디오에서는 가렐의 작품 16편을 상영하는 회고전이 열리고, 전시실 7과 미디어랩에서는 세 편의 작품이 현대미술의 형태로 재구성돼 소개된다. 회고전에서는 35㎜로 제작돼 디지털 상영본이 존재하지 않는 그의 작품 중 13개 작품을 선정, 디지털로 복원해 상영한다. 상영작은 47년 만에 발견된 작품 ‘혁명의 순간들’(1968)을 포함한 초창기 작품들부터 ‘질투’(2013),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그토록 많은 시간을 보냈다’(1985 아래)까지 아우른다. 서울관 전시실 7과 미디어랩에선 가렐의 흑백 영화 세 편이 35㎜ 필름 인스톨레이션과 비디오 설치 형식으로 전시된다. 필름 영사기 생산이 중단된 현재까지도 35㎜ 필름으로만 영화제작을 고집하는 그의 작품이 전시장 내에 설치한 35㎜ 영사기를 통해 상영된다. 전시 공간에 영사기와 필름을 감고 돌리는 영사기사의 모습을 그대로 노출시켜 필름 이미지의 물리적 성질을 관람객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시기간 중 가렐이 직접 내한하여 관객을 만나는 ‘필리프 가렐 마스터 클래스’(12월 19일)와 영화 평론가, 가렐의 영화에 직접 참여했던 배우가 함께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 프로그램(12월 23일) 등이 예정돼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IT, 실리콘밸리 넘보다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IT, 실리콘밸리 넘보다

    뭄바이와 벵갈루루를 비롯한 남인도는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개발(R&D) 각축장이다. 세계적으로 R&D 지출이 많은 기업 1000곳 중 30%가 인도를 R&D 허브로 쓰고 있다. 1990년대 말 콜센터, 사내 시스템 구축 등 저숙련 외주에서 시작해 활동 영역을 넓혀 가며 2000년대 TCS, 인포시스, 와이프로 등 세계적 기업을 키워 낸 인도는 최근 또다시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인도를 글로벌 R&D 허브로 구축하는 한편 인도 안팎의 엔지니어들 간 협업 체계를 갖추는 계획이다. 최소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인도 연구소들의 혁신 속도는 미국 실리콘밸리 혁신 속도와 보폭을 맞추고 있다. ‘볼리우드’(봄베이+할리우드)란 말로 지칭되는 인도 영상 산업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10%씩 급성장했고,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4~15%씩 초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인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규모는 171억 9000만 달러(약 19조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40% 정도가 영화 산업에서 창출될 전망이라고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추산했다. 인도에선 매년 1000편 이상 영화가 제작되고, 한 해 40억장의 영화 티켓이 판매된다. 그러나 불과 3~4년 전만 해도 볼리우드 영화는 대부분 셀룰로이드(구형 필름)로 제작됐다. 노래와 춤이 어우러지는 인도 영화 특유의 감성에 구식 제작 방식은 인도 영화를 인도 속에 가둬 둔 족쇄가 됐다. ●구글 인도에 세계 7번째 유튜브 스페이스 설립 최근 인도 영상 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소니, 폭스콘, 애플 등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도 영상 제작 시스템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서다. 급기야 구글은 뭄바이의 한 영화학교에 세계에서 7번째, 아시아에서 2번째로 유튜브 스페이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2012년 영국 런던에 설립된 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독일 베를린, 브라질 상파울루, 일본 도쿄에 이어 12월 3일 뭄바이에서 문을 열 유튜브 스페이스는 창작자들에게 스튜디오와 장비 등을 제공하고, 손쉽게 유튜브에 업로드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구형 필름 대신 고화질(HD)·입체영상(3D) 기기를 활용해 촬영할 수 있고 최신 디지털 촬영 기법을 시연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24일 서울신문이 유튜브 스페이스가 들어설 뭄바이 소재 영화학교 휘슬링우즈인터내셔널(WWI)을 찾았다. 30여편의 영화를 제작한 감독인 수바시 가이 이사장을 비롯해 현업 영화인이 교수로 있는 WWI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고등교육 기관으로 매년 200여명의 영화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 명성에 걸맞지 않게 WWI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도쿄의 유튜브스페이스가 도심 초고층 건물 롯폰기힐스에 있는 것과 다르게 WWI는 도심에서 차로 1시간 30분 떨어진 산제이간디국립공원 안에 있다. ●“동영상 업로드 지난해 두 배… 활동적 사용자” 휑한 인도 산골 학교의 문을 소니, 폭스콘, 애플에 이어 구글이 두드린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지난 8월 유튜브스페이스를 뭄바이에 설치할 계획을 발표할 당시 데이비드 맥도널드 유튜브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인도의 유튜브 동영상 업로드 건수가 지난해 두 배로 늘었다”면서 “인도의 창작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유튜브 사용자”라고 말했다. 1990년대 말 밀레니엄 버그 우려(Y2K·연도의 첫 번째 자리가 ‘1’에서 ‘2’로 바뀌며 컴퓨터 오작동이 대량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을 때를 기점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인건비가 싼 인도에 코딩, 콜센터, 기업 내부 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아웃소싱했던 것처럼 최근엔 창조성이 요구되는 동영상 제작 및 업로드 분야에서도 글로벌 IT 기업들이 인도의 저력에 눈을 뜬 셈이다. ●인건비 싼 코딩·콜센터 외 제작 분야도 두각 메그나 가이 푸리 WWI 총장은 “인도 영화산업의 수요는 내수만으로 충분히 크기 때문에 볼리우드가 할리우드화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면서도 “유튜브와 같은 새로운 영상 채널에 인도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세계 각국 사람들이 인도 특유의 색깔을 접하게 될 것이고, 인도인들 역시 세계의 감성과 교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튜브 스페이스 유치에 앞서 WWI는 2011년 일본 기업 소니의 지원을 받아 미디어 테크놀로지 센터를 설립했고, 하드웨어 업체인 폭스콘도 지난 8월 뭄바이가 속한 마하라슈트라주에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결정에 앞서 WWI에 미디어랩을 기증한 바 있다. 글 사진 뭄바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영화를 보는 색다른 방법. 미술관에서 감상하는 영화계 거장들의 예술세계

    영화를 보는 색다른 방법. 미술관에서 감상하는 영화계 거장들의 예술세계

     스크린을 통해 만났던 영화 거장들의 작품 세계를 현대미술의 시각으로 풀어낸 기획전시가 서울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순수 미술뿐 아니라 영화, 건축, 디자인 등 미술 인접 장르를 다루며 현대미술의 확장된 개념을 소개해 온 서울시립미술관은 현대카드, 독일영화박물관과 함께 ‘스탠리 큐브릭전’을 마련했다. 스탠리 큐브릭(1928~1999)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시계태엽 오렌지’(1971), ‘샤이닝’(1980), ‘아이즈 와이드 샷’(1999·?사진?) 등에서 보듯이 비범한 줄거리 전개와 독특한 위트, 창의적인 촬영기법으로 영화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영상을 만들어 낸 20세기 최고의 거장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스티븐 스필버그 등 최고의 영화감독들에게 끊임없는 오마주의 대상이 되고 있는 큐브릭 감독의 예술 세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연출한 19편의 작품과 관련된 소품과 세트모형, 촬영현장을 담은 미공개사진, 자필메모가 담긴 각본 등 1000여점의 자료가 소개된다. 내년 3월 13일까지 서소문 본관.  국립현대미술관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포스트 누벨바그의 대표적 영화감독 필리프 가렐(67)의 회고전을 서울관에서 열고 있다. 2005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은사자상을 받은 가렐의 작품은 알 수 없는 공간에 버려진 듯한 인물들의 고독과 슬픔, 공허한 욕망이 점멸하며 가장 고전적인 형태로 이미지의 현대적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관 영화관인 MMCA필름앤비디오에서는 가렐의 작품 16편을 상영하는 회고전이 열리고, 전시실 7과 미디어랩에서는 세 편의 작품이 현대미술의 형태로 재구성돼 소개된다. 회고전에서는 35㎜로 제작돼 디지털 상영본이 존재하지 않는 그의 작품 중 13개 작품을 선정, 디지털로 복원해 상영한다. 상영작은 47년 만에 발견된 작품 ‘혁명의 순간들’(1968)을 포함한 초창기 작품들부터 ‘질투’,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그토록 많은 시간을 보냈다’(?사진 아래?)까지 아우른다. 서울관 전시실 7과 미디어랩에선 가렐의 흑백 영화 세 편이 35㎜ 필름 인스톨레이션과 비디오 설치 형식으로 전시된다. 필름 영사기 생산이 중단된 현재까지도 35㎜ 필름으로만 영화제작을 고집하는 그의 작품이 전시장 내에 설치한 35㎜ 영사기를 통해 상영된다. 전시 공간에 영사기와 필름을 감고 돌리는 영사기사의 모습을 그대로 노출시켜 필름 이미지의 물리적 성질을 관람객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시기간 중 가렐이 직접 내한하여 관객을 만나는 ‘필리프 가렐 마스터 클래스’(12월 19일)와 영화 평론가, 가렐의 영화에 직접 참여했던 배우가 함께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 프로그램(12월 23일) 등이 예정돼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억만장자 머스크 vs 베조스…우주서는 누가 이길까?

    [고든 정의 TECH+] 억만장자 머스크 vs 베조스…우주서는 누가 이길까?

    '테슬라'와 '스페이스 X'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엘론 머스크 CEO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는 사실 직접적인 경쟁을 할 위치에 있지는 않습니다. 서로 사업 영역이 겹치지 않기 때문이죠.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이 개발 중인 재사용 로켓인 뉴 세퍼드(New Shepard)가 테스트에 성공하면서 이들의 경쟁 관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조스 역시 우주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이기 때문이죠.   이번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최근 착륙에 실패한 스페이스 X의 팔콘 9R과 비교되면서 일부에서는 베조스가 머스크의 스페이스 X와의 경쟁에서 앞섰다는 꽤 성급한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적어도 이 분야에서 만큼은 베조스가 머스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길을 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고는 누구도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뉴 세퍼드 그리고 베조스의 야망 현지시각으로 지난 11월 23일 '뉴 세퍼드'는 수직으로 발사된 후 약 100km 상공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지상으로 하강해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비록 궤도에 위성을 발사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 테스트는 언론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베조스 CEO는 현재의 우주 로켓을 보잉 747 여객기를 한 번 타고 버리는 것에 비유하면서 이렇게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이 우주여행을 매우 저렴하게 만들 게임 체인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머스크는 축하한다면서도 ‘궤도’로 발사하는 데 성공한 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단순한 한마디지만, 머스크는 자신이 이 분야에서 훨씬 앞섰다는 점을 한 단어로 설명한 것입니다. 우주로켓의 목적은 지구 궤도나 그 너머로 우주선과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지구 대기권 안에서 아무리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해도 이는 우주 발사체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이미 스페이스 X는 팔콘 9 같은 대형 로켓을 가지고 있고 이보다 더 대형인 팔콘 헤비 같은 차세대 로켓도 이제 발사를 눈앞에 둔 상태입니다. 그런 만큼 소형 로켓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베조스가 갑자기 머스크를 넘어설 수는 없습니다. 이미 상업 위성 발사 시장에서 저가 발사체로 엄청난 파란을 몰고 온 스페이스 X에 비해 블루 오리진은 우주 발사 부분에서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 세퍼드는 그냥 준궤도(suborbital) 테스트 로켓일 뿐입니다. 다만 베조스의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블루 오리진의 다음 도전은 뉴 세퍼드에서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궤도 수송 시스템(Orbital Transportation System·사진 참조)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 로켓은 뉴 세퍼드 보다 더 대형으로 1단과 우주선 부분을 재활용하는 로켓입니다. 사람과 화물을 저 지구궤도(LEO)로 수송하는 것은 이 차세대 시스템의 몫입니다. 다만 이 새로운 로켓 시스템이 개발되어 실제로 사람과 화물을 우주로 보내는 것이 언제 가능할지는 아직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여기에 이미 스페이스 X가 입증했듯이 소규모 테스트에서는 성공해도 실제 크기의 대형 로켓에서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로켓 개발 분야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실패한다고 가정할 수도 없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스페이스 X의 팔콘 9R 사실 스페이스 X도 그래스호퍼(Grasshopper)라는 수직 이착륙 로켓을 여러 차례 테스트해 그 결과를 유튜브 등을 통해서 대중에게 공개했습니다. 이 역시 궤도로 발사하는 로켓은 아니지만,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비싼 1단을 재활용할 수 있는 팔콘 9R을 개발했던 것이죠. 참고로 뉴 세퍼드의 경우 그래스호포 로켓보다는 높이 비행하지만 궤도로는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굳이 말하자면 그래스호퍼와 팔콘 9R 사이에 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스페이스 X는 저가 민간 로켓을 상업 위성 발사 시장에 공급해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경쟁자들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는 상황입니다. 스페이스 X가 팔콘 9 V1.1 로켓에서 발사비용을 파운드 당 2,500달러 이하로 끌어내렸기 때문입니다. 이는 거의 반값 로켓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여기에 상업용 로켓 가운데는 역대 최대급인 팔콘 헤비가 완성되면 비용은 1,000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게 스페이스 X의 주장입니다. 스페이스 X의 달라진 위상은 2014년에 있었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상업 유인 승무원 수송 사업자(Commercial Crew Transportation Capability) 선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이 사업에서 보잉은 42억 달러, 스페이스 X는 26억 달러의 사업을 따냈습니다. 액수로는 보잉이 많지만, 스페이스 X는 보잉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역사도 짧은 (2002년 설립) 신생 민간 기업입니다. 회사 규모로도 비교되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대기업과 신생 벤처 기업이 같이 사업을 따낸 것과 다름없습니다. (‘보잉이 우주사업?’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사실 미국에서 우주 로켓 사업은 보잉과 록히드 마틴의 합작인 ULA가 거의 독점해 왔습니다. 스페이스 X가 사업을 따낸 것은 사실 충격적인 일입니다) 스페이스 X는 이제 4,000명도 넘는 직원을 거느린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더 비용을 낮추고 민간 우주 개발 회사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한 가지 더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재사용 로켓을 만드는 것이죠. 착륙에는 계속 실패했지만 팔콘 9R(R은 Reusable, 재사용의 약자) 스페이스 X의 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싼 로켓을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것보다 당연히 재활용할 수 있으면 추가 비용을 고려해도 훨씬 저렴한 우주 발사가 가능해집니다. 이는 상업 발사 회사로서 회사의 이윤과 직결되는 문제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베조스를 비롯해서 이 사업에 이미 뛰어들었거나 뛰어들려는 경쟁자보다 앞서는 데 매우 중요한 이점입니다. 따라서 실패에도 불구하고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록히드 마틴과 보잉의 합작인 ULA도 최근 벌컨(Vulcan)이라는 독특한 개념의 재사용 로켓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재사용 로켓 개발의 미래는 민간으로 하지만 재사용 로켓의 개발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과거 NASA도 보잉, 록히드 마틴, 그리고 지금은 사라지거나 합병된 많은 회사와 함께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이 바로 재사용 로켓입니다. 가장 최근의 실패 사례는 아레스 I(Ares I)이라는 로켓인데, 무려 801t에 달하는 고체로켓을 발사한 후 바다에서 회수하는 테스트를 2009년에 성공했으나 예산 부족과 몇 가지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취소되고 맙니다. 물론 당시에 글로벌 금융 위기로 미국에 심각한 재정난이 생겼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아이러니하지만 만약 성공했다면 지금 베조스의 작은 성공(?)은 별로 눈에 띄지 않을 만큼 거대한 로켓 회수 테스트였습니다. 1단 로켓의 높이만 52.4m였으니까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제 재사용 로켓 개발은 민간으로 공이 넘어간 상태입니다. 만약 민간 사업자들이 재사용 로켓의 개발에 성공하고 우주 발사비용이 저렴해진다면 NASA로서도 매우 좋은 일입니다. 서로 경쟁입찰을 붙여서 더 저렴하게 발사할 수 있으니까요. 이미 NASA는 여러 사업에서 민간 업체들을 경쟁시키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스페이스 X가 이들 가운데 가장 앞서 나가고 있지만, 미래는 항상 열려있습니다. 베조스나 지면상 일일이 다 거론하기 어려운 여러 경쟁자가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장을 뒤흔들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발전한다면 저렴한 우주여행도, 인류의 화성 진출도 결코 꿈이 아닌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제목과는 좀 다른 결론이지만, 결국 최종 승자는 머스크나 베조스가 아니라 언젠가 우주로 진출하게 될 인류의 미래 세대가 될 것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당신이 꿈꾸던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 2015 코리아 크리스마스 페어 개최

    당신이 꿈꾸던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 2015 코리아 크리스마스 페어 개최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이 날은 종교를 떠나 모든 사람들이 사랑과 축복을 전하는 연말 최고의 기념일로 여겨지고 있다. 가족은 감사를, 연인은 사랑을, 친구들은 우정을, 소외된 이웃에게는 온정을 전하는 특별한 날인 것. 이에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할 선물을 준비하고, 뜻깊은 일을 계획하고 있다. 만약 크리스마스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2015 코리아 크리스마스 페어(페스티벌 & 컨퍼런스 시즌2)’에 방문해 미리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알찬 성탄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크리스마스에 특화된 전문 전시회인 2015 코리아 크리스마스 페어는 12월 11(금)일부터 12월 20일(일)까지 고양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2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행사기간과 규모를 2배 이상 확대,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문화, 제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향후 경기도 고양시를 대표할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구세군 자선냄비, 컴패션, 월드쉐어, 어린이재단 등 다양한 자선단체의 자선 활동 행사가 펼쳐지고,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다양한 선물 용품을 만날 수 있으며,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이벤트, 컨퍼런스가 준비된다. 다채로운 내용이 준비돼 가족 나들이, 연인 데이트 등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는 전시회와 더불어 열리는 동시개최행사 ‘Show In Show’가 눈길을 끈다. 한국판 ‘박싱데이’를 진행, 리빙, 잡화, 패션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선보이고,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줄 Children’s Wonderland’ 특별관도 마련된다. 리스페이스, 냠냠전, 달맞이가 콜라보레이션을 이뤄 특별 플리마켓을 개최, 핸드메이드작가, 신진디자이너, 아마추어 베이커, 소상공인들의 작품과 디저트를 한 자리에 모은다. 이외에도 미국의 영어교육기관인 몰리 매너스(Molly Manners)가 ‘글로벌 에티켓, 매너’ 등을 교육하는 세미나와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법,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크리스마스 캘리그라프 등의 행사와 이벤트는 물론 ‘에콰도르로 떠나는 초콜릿 여행’, ‘콜럼비아와 함께하는 커피 테이스팅’ 등 각국의 대사관에서 준비한 문화 체험행사와 같이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행사 기간 중에는 롯데백화점의 후원으로 핀란드에서 ‘진짜’ 산타할아버지가 방문하여 행사장에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킨텍스 관계자는 “본 행사는 지난해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방문해 성공적으로 진행된 인기 전시회”라면서 “올해는 예년보다 2배 이상 확대되어 10만명~15만명의 참관객을 유치할 예정이며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전시내용으로 꾸며져 참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크리스마스 페어는 현재 참관객을 위한 온라인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hristmasfair.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등록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美 ‘소행성’의 金을 탐하다… ‘우주법’ 제정

    [아하! 우주] 美 ‘소행성’의 金을 탐하다… ‘우주법’ 제정

    지난 2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멀지 않은 미래에 '황금알'이 될 새로운 법안에 서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제정된 이 법안은 이름도 거창한 '상업적 우주발사 경쟁력 법’(CSLCA)으로 소위 '우주법'으로 불린다. 이 법을 통해 미국의 민간기업과 개인은 과거 공유의 대상이었던 우주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왜 미국은 '우주도 자기 땅'이라는 법적 토대를 만든 것일까? 이는 미국의 몇몇 민간 기업이 추진 중인 소행성 자원 채굴과 맞물려 있다.  황금알을 낳는 소행성 우리시간으로 지난 7월 20일 소행성 하나가 지구와 약 240만 km 정도 떨어진 거리를 두고 2년 후를 기약하며 순식간에 지나쳤다.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도 없는 이 소행성에 세간의 관심이 쏠린 이유는 무려 5조 달러의 가치를 가진 그야말로 ‘金행성’ 이기 때문이다.  37분 간격으로 빙글빙글 회전하며 날아간 소행성 2011 UW158은 길이 600m, 폭 300m 정도의 길쭉하게 생긴 볼품없는 외형이지만 사실 ‘금덩어리’가 가득한 보물이다.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소행성에 묻힌 백금만 1억톤 가량으로 현재 시세로 치면 무려 5조 4000억 달러(약 6000조원)에 달한다. 특히나 놀라운 점은 2011 UW158처럼 지구를 스쳐가는 ‘금 덩어리’들이 우주에 하나 둘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에 ‘주인’ 없는 이 보물에 군침을 흘리는 기관과 회사들은 당연히 많다. 이번에 미국이 서둘러 '우주법'을 제정한 것은 바로 주인없는 우주의 자원을 상업적으로 개발하려는 민간회사들의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해서다. 이에 우주법 서명 직후 미국 기업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는 “CSLCA가 단일 법안으로는 사상 최대의 재산권 인정 사례”라며 “지속적인 우주 개발을 장려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화답했다. '제2의 골드러시' 미국의 우주기업 소행성의 자원 개발에 가장 앞서있는 회사들은 역시 미국 기업들이다. 대표적인 회사로는 3년 전 영화 ‘아바타’ 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구글 공동대표인 래리 페이지와 에릭 슈미츠 등이 힘을 합쳐 만든 회사 ‘플래니터리 리소시스’(Planetary Resources)다. 이 회사는 소행성에서 백금 등 천연자원을 캐내 지구의 자산을 늘리겠다며 설립됐으며 소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할 계획도 갖고있다. 이에앞서 우주 벤처 업체 ‘딥 스페이스 인더스트리’(Deep Space Industries·이하 DSI)도 2015년 내에 자원 채취를 목적으로 한 소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DSI 회장 릭 텀린슨은 “해마다 지구 인근을 지나가는 소행성이 900개 이상 새로 발견된다” 면서 “이중 일부 소행성에는 금을 비롯한 각종 금속, 니켈, 가스 등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SI 측은 첫번째 단계로 2015년 내에 랩탑 컴퓨터 만한 소행성 탐사위성 ‘파이어플라이’(Firefly·반딧불이)를 보내 6개월 간 조사를 벌이고 내년 조금 더 큰 위성 ‘드래곤플라이’(DragonFlies·잠자리)를 보내 광물 샘플을 채취해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발사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다. 여기에 우주 탐사에 있어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가만 있을리 없다. NASA는 이미 차세대 우주선을 통해 소행성에 접근, 광물을 채취해 오는 시나리오를 완성한 바 있다. 과거 그 과정을 영상으로도 공개한 바 있는데 ‘우주 광부’는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Orion)이다. 다목적 탑승선으로 개발 중인 ‘오리온’은 특히 2030년 경 세계 최초로 우주인을 태우고 화성을 탐사할 계획이다. NASA가 공개한 소행성 광물 탐사 계획 NASA가 밝힌 총 1달 간의 우주 광물 채취 과정은 간단(?)하다. 먼저 우주선을 소행성에 접근시켜 특수장비로 포획한 후 우주인이 직접 밖으로 나와 광물을 조사한 후 채취한다. 샘플 수집이 완료되면 다시 우주선은 지구로 귀환해 바다에 떨어진다. 사실 이같은 우주 프로젝트는 큰 이윤이 남는 미래의 사업 모델이라는 점과 이제는 법적으로도 보장받았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 하다. 미국의 유명 미래학자 피터 디아만디스 박사는 과거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년 내에 인류 첫번째 조만장자가 탄생할 것” 이라면서 “돈버는 분야는 바로 ‘우주’로, 소행성 등의 자원 탐사 및 채굴로 떼 돈을 벌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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