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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AG 성공 기원 달리기

    삼성전자 AG 성공 기원 달리기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중국 광저우 톈허스포츠센터와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캠페인의 하나로 ‘프라이드 릴레이’ 행사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라이드 릴레이는 아시아인들이 각국 선수의 선전을 위해 함께 달리는 행사다. 2010년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광저우에서는 시민 8000여명이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톈허스포츠센터를 출발해 3.5㎞를 달렸다. 방콕에서는 심야에 2400여명의 시민이 4.4㎞를 달리는 인천아시안게임 응원 나이트러닝 행사가 열렸다. 태국에서는 시민들이 완주한 거리의 총합계가 태국과 인천 사이 거리인 4000㎞를 넘으면 초과 거리 1㎞당 10밧의 기부금을 조성하는 이벤트를 벌여 지적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을 돕는 기구인 태국 스페셜올림픽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 동작을] 나경원, 野연대 딛고 차세대 여성주자로

    [서울 동작을] 나경원, 野연대 딛고 차세대 여성주자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서울 동작을에서 ‘야권 연대’ 후보로 나온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3선 의원으로 화려하게 중앙 정치 무대에 복귀했다. 이로써 나 당선인은 여당 내 최다선 여성의원으로 차세대 여성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나 당선인은 30일 “동작 주민과의 연대가 승리한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주는 메시지는 싸우지 않는 정치, 덧셈의 정치를 해 달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 들어가면 정치 개혁을 하겠다. 국회가 합의의 정치를 이뤄 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나 당선인은 개표 직후부터 큰 차이로 노 후보를 리드했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둘 사이의 격차는 점차 좁아지며 동률 직전까지 갔으나 나 당선인은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표 차는 900여표에 불과했다. 이날 따로 휴식을 취하면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나 당선인은 오후 11시쯤 당선이 확정되자 선거사무소에 나타나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당선 소감을 전했다. 나 당선인은 서울 중구를 정치적 기반으로 삼았지만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서 당 지도부의 설득 끝에 지역구를 옮겨 동작을에 출마했다. 선거 초반 3파전 구도에서 나 당선인이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퇴하며 사실상 노 후보로 단일화되면서 박빙의 승부가 연출됐다. 하지만 야권 연대 과정에서의 일부 불협화음이 극적 효과를 떨어뜨리며 끝내 나 당선인의 지지율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나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동작구를 ‘강남 4구’의 하나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하며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했다. 판사 출신인 나 당선인은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특보로 정치에 입문했다.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처음 입성했고 18대 때 서울 중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거쳐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박원순 현 시장에게 패했다. 이후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을 지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나경원 동작을 출마 선언으로 나경원-기동민-노회찬 3파전 구도 확정…박원순 득표율은?

    나경원 동작을 출마 선언으로 나경원-기동민-노회찬 3파전 구도 확정…박원순 득표율은?

    ‘나경원 동작을’ ‘나경원 기동민 노회찬’ 나경원 동작을 출마 선언으로 나경원-기동민-노회찬 3파전으로 대결 구도가 전개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동작을은 7·30 재보선 대상지역 15곳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싸움터’이다. 서울의 유일한 선거구여서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서 의미가 큰데다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 등 3자간 ‘빅매치’가 치러지게 됐기 때문이다. 기 전 부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으로 ‘나경원 vs 기동민’ 대결은 2011년 10월 박원순 vs 나경원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리턴매치’ 성격을 띤다. 제1당과 2당의 후보가 전략공천으로 투입됐고, 노회찬 후보는 ‘개인기’로 무장해 불모지에 뛰어드는 등 주요 후보 3명이 모두 ‘외지인’이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그래서 동작을 보궐선거는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격전이 예상된다. 서울시장에 출마했던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이 지역구를 갖고 있던 지역이지만 나 전 의원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와 이후 국무총리의 연쇄낙마 등 인사 난맥상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데다, 6·4 지방선거에서 정몽준 후보는 동작구에서 41.80%를 얻어 57.45%를 획득한 박원순 후보에게 뒤져 표밭이 여권에 결코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 18대, 19대 총선에서는 여당 후보(정몽준)가 잇따라 당선됐지만, 과거 16, 17대 총선에서는 유용태(새천년민주당), 이계안(열린우리당) 후보 등 야당 후보가 잇따라 당선됐던 ‘스윙 지역’으로 간주된다. ’삼성 X파일 사건’으로 지난해 의원직을 상실했던 노회찬 전 대표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변수는 야권후보 단일화가 될 전망이다. 선거 막판 극적인 절충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선 단일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나 후보는 판사 출신으로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해 17대(비례), 18대(서울 중구) 의원을 지냈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새누리당의 간판급 여성 정치인으로 한나라당 대변인과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2011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기동민 후보는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곁에서 정무수석비서관,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박원순 맨’으로 통한다. 당초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당의 전략공천으로 동작을 후보로 투입됐다. 앞서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의 보좌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지냈다. 특유의 입담으로 유명한 노회찬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7대 국회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당선됐다. 2012년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노 후보는 ‘안기부 X파일’에 등장한 이른바 ‘떡값 검사’의 이름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2월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로 국회의원직을 잃었다. 이밖에 통합진보당에서는 노동운동가 출신의 유선희 최고위원이 출마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박성권(전 서울신문 편집국 전국부 부장급)씨 별세 2일 한양대병원, 발인 4일 오후 1시 40분 (02)2290-9442 ●이만희(전 경기지방경찰청장)씨 부친상 3일 경북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53)200-6141 ●김동원(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씨 장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02)3010-2000 ●정호철(전 가톨릭언론인협의회 사무국장)씨 모친상 3일 천주교월계동성당, 장례미사 5일 오전 9시 010-5515-0378 ●서재헌(전 서울지법 부장판사)씨 별세 수현(LG전자 법무팀 미국변호사)수진(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씨 부친상 서진헌(서울대 공대 교수)충헌(하나의원 원장)승헌(코스모콤시스템즈 대표)씨 형님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5 ●한구(신서림 부사장)신(SK네트웍스 기업문화실장)씨 모친상 김호기(삼정회계법인 부회장)지상용(김앤장 법률사무소)현용기(사업)씨 장모상 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 [하프타임]

    스페셜올림픽위 특감 지시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신입사원 특채 논란을 일으킨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회장 나경원)의 상급단체인 대한장애인체육회에 감사를 지시했다. 문체부는 또 위원회가 나 회장의 책을 구매한 과정도 밝힐 예정이다.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국제업무 사원을 공채하는 과정에서 정해진 기간에 서류를 접수하지 않은 응시자를 전형에 합류시킨 뒤 최종 합격자로 선정해 물의를 빚었다. 레퀴야 남태희 5경기 연속골 카타르 프로축구 레퀴야의 남태희(23)가 5일 도하의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 가라파와의 스타스리그 20라운드 홈 경기 도중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그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3-0 완승을 거뒀다. 스완지시티 선수를 감독 지명 기성용(24·선덜랜드)의 원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가 5일 미카엘 라우드루프(50) 감독을 해임하고 수비수 개리 몽크(35)를 선수 겸 감독으로 지명했다. 기성용을 임대로 내준 것도 경질의 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 나경원, IPC 집행위원 당선

    나경원, IPC 집행위원 당선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나경원(50) 회장이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정기총회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4년 임기의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된 IPC 집행위원회는 국제장애인스포츠의 행정 전반에 걸친 전반적인 안건을 의결하는 기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나경원 前 의원 서울대 초빙교수

    서울대(총장 오연천)는 나경원(49·전 국회의원)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다음 달부터 1년간 초빙교수로 임용한다고 8일 밝혔다. 나 위원장은 산학협동 수업 등에서 특강 형식의 강의를 할 예정이다.
  • [13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쉽지 않을 것 같은 야생과의 만남은 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있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전문가와 함께 직접 야생을 찾아 나섰다. 늪, 산, 갯벌, 들에 이르기까지 자연 곳곳에 숨겨진 신비한 야생의 세계. 가까이에서 들여다 본 이들의 모습은 과연 어떠할까. ■MBC 스페셜(MBC 밤 8시 50분)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은 지적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다. 총 8개의 종목이 있고 그 중 단체 종목은 플로어하키뿐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플로어하키 ‘반비’팀이 있다. 15명의 지적장애 선수들 모두 금메달이 목표이다. 자신들의 능력을 증명해 내려는 ‘반비’팀의 열정과 도전을 담았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평소에는 입고 벗기 쉬운 옷이 왜 물에 젖기만 하면 몸에 달라붙고 잘 벗겨지지 않는 걸까. 한편 둥그런 모양의 활을 발견한 꾸러기 대원들. 이 활로 화살을 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우리나라의 전통 활인 각궁과 우리의 활 문화를 알아본다. 또 전통 활쏘기인 국궁에 대해서도 배워본다. ■건강한 아침(EBS 오전 6시)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모든 기능이 떨어지게 되지만 특히 신장, 방광의 건강을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남들도 그러니까 그러려니’하며 소변장애를 방치하면 몸에 노폐물을 쌓아두는 격이다. 이번 시간에는 소변이 시원치 않아서 몸과 마음이 무거운 분들을 위해 소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맞춤운동법을 소개한다. ■HD 다큐월드(OBS 오후 6시 10분) 다양한 환경운동을 펼치는 영웅들을 찾아가며, 점차 회복되어 가는 지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이 새 삶을 찾아가는 모리셔스 섬의 모습을 살펴본다. 또한 세네갈에서 인간과 공존하는 펠리컨의 부활을 살펴보며, 인류와 야생동물들이 공존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를 되새겨 본다.
  • [서울광장] 민주당, 미얀마에 길을 물어라/구본영 논설실장

    [서울광장] 민주당, 미얀마에 길을 물어라/구본영 논설실장

    미얀마(버마) 민주화의 ‘아이콘’ 아웅산 수치여사.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참석차 이달초까지 한국에 머문 그의 행보는 퍽 뜻밖이었다. 야당투사답지 않게 교민들을 만났을 때조차 자국의 민주화 구상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대신 어느 곳에서나 미얀마의 경제 발전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서울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으면서 “한국은 민주화와 경제성장 모두를 이뤄낸 국가”라고 부러워했다. 의례적 공치사는 아닌 듯했다. 1970년대 초반만 해도 우리의 형편이 미얀마와 별반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회택·차범근이 최고인 줄 알았던 축구 팬들은 이따금 한국팀이 버마팀에 속절없이 무너지던 장면을 지켜보지 않았는가. 미얀마의 내리막길은 1962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사정부가 버마식 사회주의와 폐쇄정책을 고수하면서 비롯됐다.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수치가 이끈 민주화 운동으로 맞은 짧은 ‘양곤의 봄’은 친위 쿠데타로 끝났다. 이후 국제적 고립의 심화로 미얀마는 아시아 최빈국으로 전락했다. 그러던 미얀마는 2011년 역사적 전기를 맞는다. 군 출신이지만 선거로 집권한 테인 세인 대통령이 확실한 개혁·개방의 깃발을 들면서다. 그는 정치범 석방을 단행하고 노조를 인정했다. 특히 “수치의 집권 기회를 차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가택 연금도 해제했다. 한국을 찾은 수치가 굳이 민주화 일정을 입에 올릴 까닭도 없었던 셈이다. 대선 패배 후 민주통합당이 ‘멘붕’(멘털 붕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내에선 “친노 후보인 문재인의 한계 때문이라느니, 안철수가 흔쾌히 도와주지 않은 탓이라느니”하는, ‘네 탓’ 공방만 무성하다. 하지만 대선 패배의 원인을 둘러싼 ‘친노 대 비노’의 공방은 번지수를 한참 잘못 찾고 있는 느낌이다.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던 변양균의 진단이 외려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그는 “민주당이 이념의 틀에 갇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용주의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이 추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프로젝트를 뒤엎어 다수 국민을 실망시켰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 전부터 한·미 FTA 발효 중단에 당운을 걸었다. 지도부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함께 우르르 미국 대사관 앞으로 몰려가 종주먹을 들이대기도 했다. 총선 후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민주당의 이런 행태가 패인임을 정확히 꼬집었다. 즉, “민주당이 총선에서 패배한 것은 (국민들이) ‘당신들은 반대하는 것 잘하니 야당이나 하라’고 한 것 아니겠느냐”는 힐난이었다. 민주당은 최 교수의 쓴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 집권하려면 민주 대 반민주 구호에만 기대지 말고 대안정부로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충정에 공감했어야 했다. 설마 우리의 민주화 수준이 미얀마보다 낮다고 착각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얼마 전 수치는 김대중도서관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자국 교민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집권 후) 미얀마도 (한국처럼)경제 발전을 이룩하면서 고유 문화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한 대목에서였다. 쇄국으로 인한 미얀마의 ‘잃어버린 50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느껴지는 장면이다. 하기야 멀리 볼 것도 없다. 우리의 반쪽인 북한도 미얀마처럼 문을 닫아 걸어 주민의 삶을 도탄에 빠뜨리지 않았는가. 개방 이후 아연 활기를 띠고 있는 미얀마 경제를 보면 한·미 FTA 등 우리가 선택한 세계화 노선에 대해 회의를 품어야 할 이유는 없다. 민주당이 ‘불임(不姙)정당’의 처지에서 벗어나려면 가야 할 길은 자명하다. 우선 자아도취적인 선악 이분법에 매몰돼 습관적 반대는 일삼지 말아야 한다. 자원은 없고 사람은 넘쳐나는 대한민국의 활로를 열 진취적 대안도 보여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민주당은 5년 후에도 ‘제2의 안철수’에게 기대는 신세일는지도 모르겠다. kby7@seoul.co.kr
  • [기고] 평창이 내게 건넨 선물들/권석하 영국 런던 거주

    [기고] 평창이 내게 건넨 선물들/권석하 영국 런던 거주

    ‘그 나이에 한국까지 가신다고요?’ ‘다들 20대 젊은이들일 텐데….’ 주위에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1980년대 초반 영국에 건너가 지금껏 살아왔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때 조국에서 오신 손님들을 도와드린 인연에다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돕겠다는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강원 평창에 도착한 게 지난달 23일이었다. 2500여 자원봉사자 중 61세인 내가 가장 나이가 많았다. 영어를 더 잘할 것 같은 젊은이들도 많았는데 ‘DAL’(대표선수 지원단) 단원으로 어떻게 선발됐는지 모르겠지만 난 대회 내내 ‘영국에서 날아온 아저씨 자봉’으로 통했다. 영국 선수 6명과 코치 등 임원 7명, 선수 가족 15명을 거드는 게 내 일이었다. 이제 성화는 꺼졌다. 해외에서 30여년을 보낸 ‘아저씨 자봉’은 평균 23세인 조국의 젊은이들과 부대끼며 아주 행복했다. 2주 남짓 자원봉사자들은 5~6명이 한 방에서 자는 열악한 여건에서도 자신의 일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대회를 치러냈다. 그러나 대회 초반 흠결도 적지 않았다. 중심으로 자리해야 할 조직위원회는 잘 눈에 띄지 않았고 겉돌았다. 충분한 예산도 확보되지 않은 것 같았다. 한마디로 자원봉사 없이는 대회가 돌아갈 수가 없었다. 그런데도 봉사자들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부족했다. 나경원 조직위원장이 자원봉사자 모임에 직접 나와 해명도 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그래서인지 그 뒤 한결 나아졌다. 1분에도 수십 개 쌓이던 봉사자들의 카톡방 불평 문자도 사라졌다. 그러나 식사와 숙소에 대한 불평은 계속됐다. 장애인선수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 점심은 정말 말이 안 됐다. 차갑게 굳어 목을 넘기기가 힘들었다. 지적장애가 있는 선수들을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이 들여 스트레스가 쌓여 문제를 일으킨다는 코치들의 불만을 지나치다고 할 수가 없었다. 장애로 불편한 이들을 이렇게 소홀하게 대할 바에는 대회를 왜 치르느냐고 고개를 내젓는 봉사자도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착하고 단순해서 늘 밝게만 웃는 선수들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욕심을 부리다 잘 안 되면 속상해 하고 안타까워했다. 이렇게 착한 젊은이들에게 한국 사회는 또다시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다행스럽게도 선수들은 불평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이런 대회가 열린다는 것과 거기 참여한 자신이 행운아라고 여기는 것 같았다. 선수촌이든 경기장이든 얼굴을 찌푸리거나 무표정하게 지나치는 이들은 소위 ‘정상적인’ 이들이었다. 그런 게 익숙해지자 누군가 첫 인사에 뜨악한 반응을 보이면 ‘아차, 저이는 선수가 아니라 정상적인 사람이지’라고 여기고 서글퍼지곤 했다. 상대가 날 재지 않는다는 것이 이렇게 편안한지 처음 알게 됐다. 이번 봉사를 통해 얻은 것이 그들에게 배려하고 안겨준 것보다 훨씬 많아 참으로 고마웠다. 오랜만에 찾은 조국, 그것도 강원 평창에서 이렇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로부터 새로운 세상을 얻었다. 영국에 돌아가면 총리 초청으로 선수단과 함께 다우닝 관저에 들어가게 된다. 그것도 평창이 건넨 선물이다.
  •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다른 장애 같은 열정의 8일… 안녕, 참 뜨거웠던 겨울올림픽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다른 장애 같은 열정의 8일… 안녕, 참 뜨거웠던 겨울올림픽

    여드레 동안 설원과 빙판을 뜨겁게 달궜던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이 화려한 막을 내렸다. ‘함께하는 도전’(Together We Can)이란 슬로건 아래 펼쳐진 대회는 지적장애인 선수와 가족뿐 아니라 비장애인도 함께 즐기는 축제로 발돋움했고, 지적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촉구하는 ‘평창 선언문’이 발표되는 등 인권 올림픽으로 주목받았다. 5일 오후 7시 평창 용평돔에서 106개국 선수단과 내빈 등 3003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회식이 열렸다. 스페셜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파키스탄 선수단은 ‘대한민국 감사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식에 앞서 선수단과 관중은 대회 도중 사망한 플로어하키 선수 개리스 데렉 코윈을 기리는 묵념을 했다.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의 섬나라 맨섬 대표팀의 코윈은 지난달 30일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적장애인 8명으로 구성된 소리샘벨콰이어팀의 핸드벨 연주로 시작된 식에서 나경원 조직위원장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각각 폐회사와 환송사를 낭독했다. 이어 티머시 슈라이버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 위원장이 평창 대회의 폐막을 세계에 알렸다. 지적장애인 기타리스트 김지희씨가 잔잔한 선율을 연주하는 사이 여드레 동안 평창을 밝힌 성화가 천천히 꺼졌다. 나 위원장과 슈라이버 위원장은 2015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차기 대회를 개최하는 미국 조직위에 SOI기를 전달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와 ‘피겨 전설’ 미셸 콴은 머라이어 캐리의 발라드곡 ‘히어로’에 맞춰 합동 공연으로 평창의 밤을 수놓았다. 이 둘과 함께 지적장애인 피겨스케이팅 선수 18명이 빙판을 활주했다. 김연아와 콴은 배경음악이 갑자기 ‘강남 스타일’로 바뀌자 얼음판 위에서 ‘말춤’을 추기도 했다. 김연아는 폐회식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페셜올림픽에서 뛴 모든 선수가 영웅”이라며 “이들에게 우리의 공연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평창 대회는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적장애인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존중하자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파했다는 평가다.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 등 각국 지도자 300여명은 지난달 30일 글로벌개발서밋을 열고 ‘경청을 통한 변화’란 제목의 ‘평창 선언문’을 채택했다. 나 위원장은 “나부터의 실천, 작은 실천, 작은 행동이 중요하다”며 “우리 옆집 지적장애인에게 말을 걸어 보고 그들과 친해지고 그들을 기다리면 세상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편견과 차별의 벽을 넘어… 평창으로 달린다

    편견과 차별의 벽을 넘어… 평창으로 달린다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참가자를 응원하기 위한 ‘2013 희망풍차 해피트레인’이 4일 출발했다. 해피트레인에는 대한적십자사의 희망풍차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150명과 경기도 다소니 장애인 합창단(100명), 지적장애인(140명) 등 400명이 탑승했다. 해피트레인 참가 어린이들은 썰매와 곤돌라 체험행사 등을 가졌다. ‘2013 희망풍차 해피트레인’은 지난해 12월 코레일과 대한적십자사 간에 체결된 사회공헌협약에 맞춰 평창 스페셜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및 장애인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을 위한 해피트레인 운행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늘의 스페셜올림픽]

    ■플로어하키 오전 8시 30분 강릉생활체육센터·관동대체육관·강릉체육관 메달결정전 ■크로스컨트리스키 오전 9시 30분 알펜시아 노르딕센터 2.5㎞ 클래식 결승, 오전 11시 4㎞ 계주 결승 ■스노슈잉 오전 9시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5㎞ 결승, 오전 11시 400m 결승 ■스노보드 오전 9시 40분 알펜시아리조트 회전 초급 결승, 낮 12시 40분 슈퍼대회전 상급 결승, 오후 2시 슈퍼대회전 중급 결승 ■폐회식 오후 7시 용평돔
  • [스페셜올림픽] ‘여왕’과 ‘전설’ 피날레 쇼

    [스페셜올림픽] ‘여왕’과 ‘전설’ 피날레 쇼

    ‘피겨 여왕’ 김연아(왼쪽·23·고려대)와 ‘피겨 전설’ 미셸 콴(오른쪽·33·미국)이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다. 4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김연아는 5일 오후 7시 강원 평창 용평돔에서 열리는 폐회식에서 콴과 아이스댄스 연기로 호흡을 맞춘다. 주제곡은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 대회 기간 평창과 강릉의 설원, 빙판을 누빈 출전자 모두가 영웅이라고 축하하는 의미를 담는다. 김연아와 콴은 2010년 7월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아이스쇼에서도 같은 곡으로 연기를 펼쳤다. 축하연인 만큼 현란한 점프 기술보다는 우아한 스파이럴 시퀀스나 스핀으로 분위기를 북돋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아이스댄스가 끝난 뒤 지적장애 피겨스케이터 18명과 함께 즉흥적인 율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연아의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지적장애 선수들의 안무를 도왔다. 아이스댄스에는 ‘내일의 약속’이란 다른 주제도 붙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스페셜올림픽] 특별한 경기장 밖 스페셜 재능 기부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의 정신은 ‘공존과 화합’이다. 대회 슬로건을 ‘투게더 위 캔’(Together We Can·함께 하는 도전)으로 정하고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를 추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봉사활동에 나서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은 더 이상 장애인만의 잔치가 아니다. 강원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와 강릉 관동대 청송관에서는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미용업체인 ‘이가자 헤어비스’가 선수들의 머리를 무료로 다듬어 주고 있다. 컨벤션센터에 8명, 관동대에 6명의 헤어디자이너를 각각 파견해 900여명의 선수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쳤다. 선수들이 통역을 통해서나 영어로 원하는 머리 스타일을 설명하면 디자이너들은 정성 들여 그들의 머리를 손질한다. 한 선수는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사진을 들고 와 그의 머리처럼 해 달라고 요청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선수들은 한국의 높은 미용 기술에 감탄하고 디자이너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동양화가 김진호 화백은 개회식이 열린 지난달 29일부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부채 그림을 그려 선수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선수들을 격려하고 한국 문화도 알리는 일종의 재능 기부다. 그의 그림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끊이지 않아 하루 평균 300∼500점씩 쉴 틈 없이 그리고 있다. 세계 106개국에서 온 선수단을 보살피는 ‘대표선수지원단’(DAL·Deligation Assistant Liaison)도 평창의 감동을 이끌어 내는 숨은 공신이다. 대부분 대학생인 211명의 대표선수지원단은 각 국가에 적어도 한 명 이상 배치돼 있으며 미국처럼 선수단 규모가 큰 나라에는 9명이 한꺼번에 파견돼 돕고 있다. 대표선수지원단 단원들은 24개 언어의 통역을 맡고 있으며 경기 진행은 물론 관광과 쇼핑 안내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연정(서울여대 4년)씨 등 4명은 자비로 대회장 인근 모텔에 머물며 자원봉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대회 개막 전 선수들을 초청한 호스트 프로그램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자메이카 대표팀 코치가 ID카드를 놓고 가는 바람에 강릉까지 찾아와 전해줬다. 코치로부터 통역이나 뒷바라지를 해 줄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듣고 그대로 눌러앉아 자메이카 선수들을 돕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급히 이들에게 자원봉사 유니폼을 지급하고 자메이카팀을 도울 대표선수지원단 단원도 추가로 파견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스페셜올림픽]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오전 9시 강릉빙상경기장 25m 결승, 오전 9시 20분 333m 결승, 오전 11시 40분 55m 결승 ■플로어하키 오전 9시 강릉생활체육센터·관동대체육관·강릉체육관 일반팀·통합팀 메달결정전 ■크로스컨트리스키 오전 9시 30분 알펜시아 노르딕센터 1㎞ 프리 결승, 오후 1시 30분 10㎞ 프리 결승 ■스노슈잉 오전 9시 30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1600m 결승, 오전 11시 50m 결승, 오후 1시 1600m 릴레이 결승 ■스노보드 오전 9시 40분 알펜시아리조트 회전 초급 결승, 낮 12시 40분 슈퍼대회전 상급 결승, 오후 2시 슈퍼대회전 중급 결승 ■알파인스키 오전 10시 용평리조트
  • [스페셜올림픽] 스타 없는 평창, 스타 낳는 대회로

    지적장애인의 축제인 스페셜올림픽은 ‘그들만의 잔치’로 끝난 경우가 많았다. 관중석은 텅 비기 일쑤였고 선수 가족만이 자리를 지키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에는 구름 관중이 몰려 경기장을 채웠고 대회를 빛낸 스타도 잇따라 탄생하고 있다. 3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막 후 엿새 동안 16만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폐막이 아직 이틀 남았지만 조직위의 당초 목표였던 16만명(유·무료 각각 8만명)을 벌써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2일과 3일에만 각각 3만명 이상이 찾았고 강원 평창과 강릉 인근 도로는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용평돔에서는 파도타기 응원이 펼쳐졌고 선수들의 연기가 끝날 때마다 선물이 링크 안으로 쏟아졌다. 플로어하키가 열린 관동대 체육관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 열린 강릉빙상경기장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사람이 몰렸다. 조직위 관계자는 “유명 선수들이 나서는 대회가 아니라서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성황을 거두고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덩달아 ‘스타’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올해 열살인 아프가니스탄 플로어하키 대표팀의 키아사르 사도자이는 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키가 120㎝밖에 안 되는 사도자이가 훨씬 몸집이 큰 선수들 사이를 누비는 모습에 사람들이 매료된 것이다. 사도자이가 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채 두 달이 되지 않았지만 일주일에 세 차례 훈련을 거듭한 덕에 동료들과 척척 호흡을 맞추고 있다. 평창 날씨가 춥지 않으냐는 질문에 사도자이는 “겨울 아프가니스탄에는 눈이 1m도 넘게 온다. 이 정도 날씨면 우리가 경기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라며 신나했다. 한국 플로어하키팀 ‘반비’의 에이스 권이삭(16) 역시 탁월한 기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6월 제1회 한국 플로어하키 리그전에서 10골을 뽑아낸 권이삭은 이번 대회 6경기 만에 8골을 넣으며 ‘득점 기계’로 우뚝 섰다. 165㎝의 작은 키에도 환상적인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휘젓고 골까지 넣는 모습이 스페인프로축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연상시킨다고 해 ‘하키 메시’란 별명까지 얻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반비는 3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3차전은 1-6으로 졌으나 알제리를 4-2로 꺾어 3승1패를 기록했다. 투르크메니스탄에 이어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향한 희망을 이어 갔다. 대회 전부터 ‘얼짱’으로 주목받은 현인아(15)는 지난 2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500m와 777m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실력도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했다. 현인아는 4일 오전 9시 20분에 시작하는 333m 결승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이지혜도 3일 1000m 3디비전 결승에서 1분50초42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지난 2일 강릉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통합 스포츠 체험에서는 쇼트트랙 스타 김동성(33)과 아폴로 안톤 오노(31·미국)가 나란히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에 금메달을 빼앗겼던 김동성은 경기 후 오노와 어깨동무를 하며 사진을 찍었지만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화해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스페셜올림픽] 쇼트트랙엔 마음 열었죠… ‘얼짱’ 현인아 한국 첫 금메달

    [스페셜올림픽] 쇼트트랙엔 마음 열었죠… ‘얼짱’ 현인아 한국 첫 금메달

    현인아(15·서울 창동중 2년)가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스페셜올림픽에서도 세웠다. 현인아는 1일 강릉 빙상경기장에서 계속된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500m 결승 8디비전에서 53초4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캐서린 선더스(캐나다·54초24)에 0.76초 앞서며,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170㎝의 늘씬한 키에 귀여운 외모로 대회 전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은 현인아는 태어난 지 28개월 만에 자폐 진단을 받았다. 어머니가 불러도 대답하지 않을 때가 많았고, 혼자 나무 위로 올라가기도 했다. 현인아는 언어 발달은 느렸지만, 운동신경이 잘 발달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빙상장에 갔는데, 강사의 동작을 한번 보고 곧바로 따라할 정도였다. 인라인스케이트도 탔던 현인아는 하계대회에서 먼저 재능을 꽃피웠다. 2011년 아테네 하계스페셜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새벽 4시에 일어나 경기 의정부빙상장에서 훈련을 한 뒤 등교했다. 오후 4시 30분 수업이 끝난 뒤 빙상장으로 돌아와 연습을 계속했다. 방학이 시작된 지난달부터 하루 8시간씩 얼음을 지쳤다. 이번 대회에서 꼭 메달을 따 친구들에게 자랑하겠다던 소녀의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 한편 현인아에 앞서 결승 4디비전과 5디비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던 김연우(12)와 김수정(15)은 디비저닝(예선)에서 기량을 속인 것으로 간주돼 실격됐다. 스페셜올림픽은 실력이 비슷한 선수끼리 겨루도록 디비저닝을 통해 결승 조를 짜는데, 디비저닝보다 결승 기록이 20% 이상 나아지면 기량을 속인 것으로 판정된다. 김연우는 결승에서 1분28초62를 기록해 디비저닝(1분58초47)보다 25% 빨라졌고, 김수정도 결승 기록(1분36초35)이 디비저닝(2분2초74)보다 21% 이상 나아졌다. 이날 평창 일대에는 비가 20㎜ 정도 내려 스노보드와 크로스컨트리스키, 알파인스키 등 설상 종목이 무더기 취소돼 추후 다시 편성된다. 2일 오전 11시 20분부터 강릉 빙상경기장에서는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통합스포츠체험이 펼쳐지는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악연을 쌓은 김동성(33)과 아폴로 안톤 오노(31·미국)가 비장애인 선수로 출전한다. 당시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 탓에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긴 김동성이 11년 만에 화해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스페셜올림픽] 플로어하키 코윈 패혈증으로 사망

    [스페셜올림픽] 플로어하키 코윈 패혈증으로 사망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한 플로어하키 선수가 유명을 달리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31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영국과 북아일랜드 사이의 맨 섬 대표로 출전한 개리스 데렉 코윈(25)은 지난 26일 입국, 서울여대에서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소화하던 중 이튿날 오전 몸에 난 열 때문에 원자력병원에 입원했다. 그 뒤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흘 만인 30일 오후 7시 35분쯤 세상을 뜨고 말았다. 사인은 패혈성 쇼크로 인한 다장기부전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전염성도 없으며 다른 맨 섬 선수들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순간을 지킨 아버지 케빈은 “아들이 한국에서 최선의 진료를 받았다.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조직위가 전했다.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와 대회 조직위는 함께 성명을 내 “개리스의 사망은 매우 큰 손실이며 유가족, 동료 선수들과 함께 아픔을 함께한다. 개리스를 위해 대회를 헌정한다. 맨 섬 선수단은 계속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스페셜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오전 8시 30분 평창 용평돔 여자 프리싱글 레벨1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오전 9시 강릉빙상경기장 500m·1500m 결승 ■플로어하키 오전 9시 강릉생활체육센터·관동대체육관·강릉체육관 ■크로스컨트리스키 오전 9시 30분 알펜시아 노르딕센터 50m 결승 ■스노슈잉 오전 9시 30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알파인스키 오전 10시 용평리조트 슈퍼대회전 상급 1, 2차 결승 ■스노보드 오전 10시 알펜시아 스키장 대회전 초급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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