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팸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한숨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혈세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가난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이특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5
  • 햄도 내년 3월부터 영양표시 의무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캔 햄 등 식육 통조림도 포장지의 영양표시를 보고 지방·나트륨 함량 등 영양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햄류를 영양표시 의무 대상에 추가하는 ‘축산물의 표시기준 일부개정고시’를 최근 행정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햄은 대표적인 고(高)나트륨·고지방 식품이지만, 그동안 영양 성분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 대부분 제조회사가 이를 표기하지 않았다. 특히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스팸’의 경우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는 영양표시를 상세하게 표기한 반면, 국내 제품은 아무 표시 없이 팔리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지방, 단백질, 나트륨 등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확인조차 못하고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햄류 영양표시 의무화는 2005년에도 추진됐으나 당시 제조업체들이 영양 성분은 일일이 표시하기 어렵다고 난색을 보여 무산됐다. 현재 영양 성분 함량을 의무적으로 표기해 놓도록 한 제품은 빵·면류·음료류·초콜릿·과자류 등 11개 품목 정도다. 햄뿐만 아니라 설탕 함량이 높은 커피믹스 대부분도 영양 성분이 표기돼 있지 않아 소비자가 확인할 길이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커피믹스 등도 영양성분 의무화 대상에 포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 밖에도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식육가공품 등에 기계로 뼈를 부숴 압착 생산하는 ‘기계적 회수육’을 원재료로 사용할 경우 반드시 표시하도록 했다. 개정안에는 알레르기 표시 물질 대상을 현재 12종에서 24종으로 확대하고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의 구분란을 만들어 원재료에 함유된 알레르기 성분을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KT 정보유출 피해자에 10만원씩”

    서울중앙지법 민사31단독 이진화 판사는 5일 2012년 KT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피해를 본 100명이 KT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인당 10만원씩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 판사는 “KT가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전화번호는 물론 주민번호까지 유출됐고 유출 정보가 텔레마케팅 영업 등에 활용돼 당사자들이 스팸 메시지 등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가짜주민증 찍어내 스마트폰 6000대 개통

    사회 취약계층의 개인정보로 위조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고가의 스마트폰 수천대를 개통한 뒤 해외에 팔아넘긴 일당 40여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불법 개통 스마트폰 6000여대, 통신사 피해 40억원, 구속 25명에 이르는 역대 최대 불법 휴대전화 개통 사건이다. 불법 유출된 개인정보로 너무도 쉽게 위조 주민증을 ‘벽돌’처럼 찍어 내 범죄에 활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김모(40)씨 등 25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1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소 중지 6명까지 모두 46명이 사법 처리됐다. 개인정보 판매상, 주민증 위조책, 휴대전화 개통책, 휴대전화 대리점, 장물업자 등이 결탁한 일당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점조직 형태로 범행을 저지르며 교묘하게 단속을 피해 왔다. 일당은 우선 이름·주민번호로 이뤄진 개인정보를 확보했다. 또 대리점의 휴대전화 개통 기록과 일일이 대조, 개통 사실이 없는 ‘무회선자’ 3000여명을 찾아내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대부분 지방 소재 병원이나 요양원·양로원 등에 있는 취약계층이었다. 첫 휴대전화 개통이라 피해자들이 개통 사실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을 노렸다. 중국에서 신분증 프린터기와 신분증 위조 프로그램 등을 들여온 위조책은 무회선자의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가짜 주민증을 찍어 내 장당 40만원씩 개통책에게 넘겼다. 홀로그램까지 입혀 언뜻 봐서는 위조 여부를 가려내기 어려웠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개통책들은 대리점과 짜고 80만~100만원의 최신 고가 스마트폰을 개통했다. 불법 확보한 주민증 사본 2000여장도 개통에 활용됐다. 이 과정에서 대리점은 통신사로부터 대당 20만~40만원의 개통 수수료까지 받아 챙겼다. 불법 개통된 스마트폰은 장물업자를 통해 대당 50만~60만원에 중국 등으로 팔려 나갔다. 1개당 20만원에 별도 판매된 유심칩은 대포폰에 꽂혀 소액결제 사기, 불법 스팸문자 발송, 보이스피싱 등에 이용됐다. 명의 도용자에게는 최대 1000만원이 넘는 ‘요금 폭탄’이 부과되기도 했다. 실제 징수되지는 않았지만 범행이 적발되기 전까지 납부 독촉을 받는 등 정신적 피해가 컸다. 일당은 신규 개통된 휴대전화가 3개월간 일정 통화량이 없어 대리점이 챙기는 개통 수수료가 환수되지 않도록 팔아넘긴 휴대전화 고유식별번호(IMEI)를 복제해 다른 단말기에 입력하는 등 계속 사용하는 것처럼 위장해 통신사를 속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수신 동의 없는 스팸문자·메일 29일부터 3000만원까지 과태료

    수신 동의 없는 스팸문자·메일 29일부터 3000만원까지 과태료

    수신 동의 없는 스팸 광고 문자·메일을 보내면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도록 하는 개정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29일부터 시행된다.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을 고쳐 15일부터는 학교장이 청소년 수련시설의 안전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점검하도록 했다. 또 보육 교직원 없이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영하다 영유아의 사망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어린이집을 폐쇄하는 내용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및 시행규칙도 29일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법제처는 이런 내용의 개정 법령 등 모두 78개 법령이 이달부터 새로 시행된다고 2일 밝혔다. 이들 개정 법령에는 오는 21일부터 도서할인율을 15% 이내로 제한해 도서정가제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된 출판문화산업 진흥법’도 포함돼 있다. 또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금융실명법)을 고쳐 불법 차명거래에 대한 금지 및 제재를 강화했다. 이 법은 불법행위 목적의 차명거래 금지, 불법 차명거래를 중개한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차명계좌의 명의자는 실소유주와 무관하게 명의자 소유로 추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불법재산을 은닉(隱匿)하거나 자금을 세탁하는 등 불법적인 목적으로 타인의 실명을 이용한 거래를 할 경우나 불법 차명거래를 알선하거나 중개한 금융회사의 종사자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했다. 과태료 역시 종전의 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한액을 올렸다. ‘금융실명법’은 금융회사의 설명 의무도 도입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조항도 신설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고쳐 불공정거래행위를 신고한 사업자에 대한 보복조치를 금지하도록 한 것도 29일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거래관계에서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업자가 자행하는 불공정거래행위를 효과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불공정거래행위와 관련한 분쟁조정 신청이나 신고 등을 이유로 거래상의 보복조치를 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게 했고,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당 보복조치를 중지할 것을 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출액 2% 이내의 범위에서 과징금도 부과할 수 있다. 22일부터는 원자력안전법을 고쳐 원전 품질 비리 감시대상이 확대되고 처벌도 강화된다. 최근 원전부품 품질서류 위조, 원전가동 중단 등으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발전용 원자로 설치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는 등 비리를 저질러 과징금이 부과되는 경우 이 법령의 시행으로 상한액이 50억원으로 올라가게 됐다. 지금까지는 상한액이 5000만원이었다. 29일부터 효력을 발생하는 개정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파기할 때 그 개인정보를 복구·재생할 수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했다. 또 개인정보가 분실·도난·누출된 경우에 이용자는 손해액을 구체적으로 입증하지 않더라도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300만원 이하의 금액을 손해배상으로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축산물이 질병예방 및 치료 또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으로 오해받을 우려가 있도록 하거나 과대 포장할 수 없도록 이를 금지하고 위반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개정된 축산물 위생관리법도 22일부터 시행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지금&여기] 해외여행과 주민번호/강국진 정책뉴스부 기자

    [지금&여기] 해외여행과 주민번호/강국진 정책뉴스부 기자

    지난해 12월 취재차 중국 베이징에 다녀온 적이 있다. 칭기즈칸의 손자이자 13세기 중요한 인물로 꼽고 싶은 쿠빌라이칸이 도읍으로 삼은 ‘칸의 도시’에서 유래한 천년수도 베이징을 방문해서 정작 가장 놀랐던 건 베이징 도착한 날부터 중국어로 쏟아진 문자메시지였다. 처음엔 중국 당국에서 보낸 문자인가 했다. 현지 가이드가 얘기해주길 ‘젊고 헐벗은 세계 각국 아가씨들이 당신을 기다린다’는 뜻이라고 했다. 시시때때로 도착하던 중국어 문자는 신기하게도 베이징을 떠나는 날이 되자 딱 끊어졌다. 그날 이후 중국어 문자메시지를 받아본 적이 없다. 스팸문자를 보낸 업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휴대전화번호는 물론 중국 체류기간까지 알았던 것일까. 최근 여행업에 종사하는 분한테서 얘기를 듣고 나서야 비밀이 풀렸다. 발단은 놀랍게도 여권이었다. 해외에 가서 호텔에 숙박하거나 렌터카 회사에 갈 때 여권을 제출하곤 한다. 여권에는 생년월일과 주민번호 뒷자리가 적혀 있다. 그분은 렌터카 회사와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한국인 손님들이 오면 여권에 있는 주민번호를 복사해서 써먹는 걸 많이 봤다고 한다. “한류 스타 여배우가 제가 일하던 호텔에서 숙박한 적이 있는데 신분 확인하고 여권을 복사합니다. 그거 유출 잘 됩니다.” 스팸문자나 스팸메일을 받고 기분 좋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홀가분하게 떠난 해외 여행지에서도 스팸문자가 시시때때로 쏟아진다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사실 따지고 보면 그 근원에는 우리가 그동안 관리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온갖 곳에 다 사용하던 주민번호가 자리 잡고 있다. 국회에 가서 방문증을 받기 위해 신분증을 제출했더니 그걸 받아든 경비 아저씨가 대뜸 고향을 물었다.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주민번호 뒷자리가 자기랑 비슷한 걸 보니 고향이 근처인 것 같다고 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분 말씀이 맞았다. 우리는 주민번호만 있으면 모든 걸 알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 애초에 여권과 운전면허증은 그 자체로 신분을 증명한다. 주민번호 표기를 지우기만 해도 시민들에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공인인증서, 샵메일, 아이핀, 마이핀 등 모두 주민번호를 기반으로 한다. 현관문 도어록 비밀번호가 유출되자 부랴부랴 도어록은 바꾸면서 정작 비밀번호 바꿀 생각은 못한다. betulo@seoul.co.kr
  • 240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폭 연대’

    서울과 경기, 영호남에 근거를 둔 조직폭력배들이 연합해 2400억원대의 대규모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불법 도박사이트 ‘신탑’을 운영한 부천식구파 소속 김모(33·국내 관리 총책)씨 등 4명을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하고 회원 모집과 대포통장 개설 등을 맡은 포항시내파 소속 박모(36)씨 등 62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필리핀으로 도주한 도박사이트 최고운영자 여모(47·부천식구파)씨 등 3명을 쫓고 있다. 사이트 운영진에는 부천식구파와 포항시내파를 비롯해 충장OB파(광주), 청하위생파(경기 평택), 수원남문파 등 5개 조폭 11명이 가담했다. 이들은 서울 강남 등 주택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2012년 6월 초부터 올 5월 말까지 2400억원 규모의 판돈이 오간 이른바 ‘바둑이’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베팅 금액의 10%를 수수료로 받아 최소 24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사이트 본사와 서버는 필리핀에, 콜센터는 필리핀과 중국, 한국에 분산시켜 추적을 피했다. 김씨 등은 조직을 다단계식으로 운영하며 회원을 2300여명까지 불렸다. 전국에 회원을 모집하는 ‘총판’(관리자)을 두고 지인 등을 손님으로 끌어오게 하거나 스팸 문자메시지를 뿌려 회원을 모았다. 경찰 관계자는“경기불황으로 돈벌이가 어려워지자 조폭 간 연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계인터넷전문가총회 21일부터 4일간

    인문사회학 분야의 최대 행사인 세계인터넷전문가총회가 오는 21∼24일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최근 총회 성공 개최를 위해 세계인터넷전문가협회(AoIR), 아시아트리플헬릭스학회, 대구컨벤션관광뷰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총회는 AoIR이 주최하고 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와 아시아트리플헬릭스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전 세계 25개국 35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21일 사전회의를 시작으로 22일 개회식 및 총회, 분과 세션, 환영리셉션이 이어진다. 23일에는 홍콩 중문대 잭 린추안 추 교수의 기조강연이 있고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분과세션과 연차총회, 만찬 등이 진행된다. 사전회의에서는 일반인에게 흥미로운 주제인 ‘셀피 교육학’에 대해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 셀카 사진으로 알려진 셀피에 대해 연구자들이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교육을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진다. 또 워크숍에서는 ‘방법론을 넘어서는 윤리학’ ‘포스트페이퍼 시대의 디지털 평가 디자인’ ‘스팸 폴더 재탐색’ 등의 주제를 놓고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총회를 주최한 AoIR은 1999년 설립됐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뉴질랜드 등에서 400여명의 전문가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개인별로 1000명 이상의 팔로어가 있다. 따라서 대구는 이번 대회 유치로 정보통신기술, 소프트웨어 중심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 산·학·연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성인물 무료보기 봤다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모바일 성인사이트의 성인인증을 빙자해 개인정보를 빼낸 뒤 무단으로 소액결제를 해 19만여명에게서 총 121억원을 가로챈 우모(34)씨 등 9명(법인 3곳 포함)을 적발해 우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이 빼돌린 돈은 소액결제 사기로는 최대 규모다. 우씨 일당은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음란성 스팸 문자 약 8000만건을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해 모바일 성인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한 다음 동영상을 무료로 보려면 성인인증을 해야 한다며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도록 유도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PC용 동영상 사이트에 무단으로 회원 가입시킨 뒤 매월 1만 6500원씩 소액결제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들은 결제 완료 통지 문자도 ‘아찔한 그녀들의 화끈한 영상 초특가 대박이벤트 1만 6500원 결제완료 문의’ 등 스팸문자처럼 변경해 피해자들이 인식하지 못하도록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SKT “기술 공유 고객주권 시대로”

    오는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다. 법대로라면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보조금 중심의 기존 이동통신사 경쟁 체제는 큰 변화를 맞는다. 단통법 시행을 10여일 앞둔 이통사들은 보조금 대신 어떤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을까. SK텔레콤이 22일 KT, LG유플러스에 앞서 복안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시장의 환경 변화에 맞춰 서비스 중심의 ‘고객 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보조금이 아닌 고객의 실질적인 통신서비스 혜택에 집중하는 데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가치 공유’ 대응 기조다. 회사는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위해 경쟁사를 포함한 다른 업체들에 자사의 핵심 기술 등을 전격 공개하기로 했다. 우선 차세대 통화 플랫폼인 ‘T전화’ 기술과 스미싱이나 스팸을 걸러 내는 ‘안심메시지’ 기능을 공개한다. 두 서비스는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앞세워 회사가 연초부터 총력을 기울였던 서비스다. 회사는 일단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1차적으로 공개하고 경쟁사, 협력 업체 등과 점차 공개 범위를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입는 기기에 특화된 전용 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 부문장은 “연내 삼성전자가 출시할 입는 기기에 전용 요금제를 넣고 특화된 애플리케이션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회사는 서비스 끼워 팔기 등 기존의 유통 관행을 근절하고 ‘바른 경쟁’을 해 나가기 위해 연내 전담 조직을 만들어 통신 유통망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브로드웨이 대박 뮤지컬 한국 무대서도 대박날까

    브로드웨이 대박 뮤지컬 한국 무대서도 대박날까

    연극·뮤지컬의 아카데미 시상식인 토니상을 거머쥔 브로드웨이 최신 뮤지컬 두 편이 연말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2012년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을 포함해 8개 부문을 휩쓴 ‘원스’(12월 14일~2015년 3월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와 지난해 최우수 뮤지컬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한 ‘킹키부츠’(11월 18일~2015년 2월 8일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가 연이어 라이선스 초연의 막을 올린다. ‘원스’는 2006년 개봉해 2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원스’가 원작이다.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의 운명 같은 사랑이 허름한 술집이 전부인 소박한 무대에서 재현된다. 웅장한 오케스트라나 화려한 군무 없이 오로지 배우들의 힘으로 완성된다.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와 연기, 동작까지 해내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로 배우들의 역량을 엿볼 수 있다. ‘킹키부츠’는 2005년 동명의 영국 영화가 원작으로 1980년대 ‘디바’ 신디 로퍼가 넘버들을 작곡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경영 위기의 구두회사를 떠안은 젊은 사장 찰리가 드래그퀸(여장남자)들을 위한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회사를 일으킨다는 이야기로 디스코와 팝, 발라드를 오가는 넘버와 드래그퀸들의 화려한 쇼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두 작품의 성공 여부는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이라는 타이틀의 힘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하다. 1996년 수상작인 ‘렌트’의 2000년 초연을 비롯해 ‘라이온 킹’(1998), ‘프로듀서스’(2001), ‘헤어스프레이’(2003), ‘스팸어랏’(2005), ‘스프링 어웨이크닝’(2007), ‘빌리 엘리어트’(2009)가 라이선스로, ‘애비뉴 큐’(2003)와 ‘저지 보이스’(2006)가 내한 공연으로 각각 한국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작품성과는 별개로 브로드웨이와 유럽의 화려한 대극장 뮤지컬이 주름잡는 국내 뮤지컬 시장의 흐름을 바꿔 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연계 관계자는 “유럽풍의 화려한 무대와 의상, 고음이 두드러지는 넘버를 갖춘 유럽 사극 뮤지컬이 대중적으로 흥행한다”고 짚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비주류적인 캐릭터와 현실에 대한 풍자, 실험성을 앞세운 작품들이 안착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쪽에서는 작품의 ‘한국화’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 미국의 정치현실 풍자와 유머코드 등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브로드웨이 최신작에는 미국의 정치·사회적 배경과 문화코드가 짙은데, 번역을 매끄럽게 하는 것을 넘어 한국의 정서에 맞는 각색 작업을 거쳐야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하면 ‘킹키부츠’와 ‘원스’는 한국 시장에서 통할 만한 요소들을 갖춘 편이다. ‘킹키부츠’는 연말의 들뜬 분위기에 걸맞은 화려한 쇼 뮤지컬이다. 드래그퀸들이 대거 등장하기는 하지만 거부감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종환 CJ E&M 공연사업부문 홍보차장은 “미국식 유머 코드나 성소수자 이야기보다는 동료애와 우정 등 보편적 메시지가 더 두드러져 한국 정서에 맞춘 각색이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스’는 원작 영화를 기억하는 관객들이 많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영화 ‘원스’의 존 카니 감독의 신작 ‘비긴 어게인’이 국내에서 13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최승희 신시컴퍼니 홍보팀장은 “화려한 쇼 뮤지컬이 아니라 배우들의 노래와 연주, 음악 자체의 힘이 작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누적 투자금액 40억 스포카, 도도포인트 ‘멤버십 솔루션’ 강화

    누적 투자금액 40억 스포카, 도도포인트 ‘멤버십 솔루션’ 강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매장홍보를 돕는 마케팅 서비스인 ‘도도포인트’ 개발사 스포카(www.spoqa.com)가 지난 8월 초 대성창업투자, 보광창업투자 등으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지난 포스코, GS홈쇼핑 투자 유치에 이어 누적 투자금액 40억원을 넘어섰다. 이 자금으로 스포카는 기존 도도포인트의 ‘멤버십 솔루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점주가 고객의 성향을 쉽게 파악할 있도록 ‘고객 자동 분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더욱 정교한 ‘고객 쿠폰 발송 서비스’로 사업자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멤버십 솔루션은 고객 특성과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발송되던 스팸문자나 어플리케이션 메시지와는 달리, 단일 고객의 구매패턴, 자주 방문하는 매장 위치, 예상 구매 시점 등을 파악해 개인 특성에 맞는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맹점들은 SMS문자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할인 정보, 쿠폰 등의 메시지를 발송함으로써 재구매율을 높인다. 또 ‘도도’ 멤버십 이용자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스포카 최재승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공격적으로 가맹점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도도포인트 멤버십 솔루션 강화를 통해 소상공인의 성공을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도포인트는 오프라인 매장 카운터에 태블릿만 설치하면 별도의 앱 다운로드나 가입절차 없이 2초 안에 적립이 가능한 초 간단 멤버십 서비스다. 멤버십 회원에게는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1,500개 매장과 제휴를 맺고 25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태블릿 기반 멤버십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목요일 오전 11시 벨소리 스팸 전화 확률 가장 높아

    스팸전화는 ‘평일 오전 11시’에 가장 많이 걸려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KT 고객서비스 계열사인 KTCS가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앱) ‘후후’ 출시 이후 1년간 접수된 스팸전화 신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1년간 신고 건수는 2213만 2326건에 달했다. 요일별로는 목요일이 391만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 금요일(378만여건), 월요일(376만여건) 등으로 평일이 주말과 휴일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스팸전화가 가장 많이 걸려 오는 시간대는 오전 11시(226만여건)였고 오후 2시(214만여건), 오전 10시(208만여건) 등의 순이었다. 스팸전화 유형별로는 대출 권유가 481만여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불법 게임 및 도박 278만여건, 텔레마케팅 263만여건, 휴대전화 판매 261만여건, 성인 및 유흥업소 246만여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시기별로 스팸전화 유형도 다양했다. 설 명절이던 1월과 휴일이 많았던 5월에는 불법 게임과 도박 관련 전화가 증가했다. 2월 전화영업 금지 조치로 대출 권유가 전월 대비 24% 감소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후후는 지난해 8월 출시된 후 월평균 전화번호 식별 건수 11억건, 국내 다운로드 830만건, 앱 유지율 75.2%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KT 개인정보유출 보상 판결, 1인당 10만원씩…KT 정보유출 보상 대상은?

    KT 개인정보유출 보상 판결, 1인당 10만원씩…KT 정보유출 보상 대상은?

    ‘KT 개인정보유출 보상’ KT 개인정보유출 보상 판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2년 KT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피해를 본 가입자 2만 8000여명이 10만원씩 배상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이인규 부장판사)는 22일 피해자 2만 8715명이 KT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한 사람당 10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판결 확정시 KT가 지급해야 할 총 금액은 28억 7000여만원에 이른다. 재판부는 KT가 고객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KT는 사내 통신망의 ID와 비밀번호, 사용자 계정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망 내 데이터베이스에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중요 정보도 암호화하지 않고 저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해킹 당시 보안 조치의 내용, 해킹 방지 기술 도입을 위해 들인 경제적 비용 등을 고려하면 KT가 개인정보 누출 방지를 위해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고와 피해 사실 간 인과 관계가 명확히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스팸 메시지 등으로 인한 피해 ‘개연성’을 위자료 액수를 정할 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청은 2012년 7월 KT 가입자 8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 2명이 고객정보를 몰래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해 휴대전화 가입일, 고객번호, 사용 요금제, 기기 변경일 등의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KT는 이러한 유출 사태를 5개월간 파악조차 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원고들은 KT의 관리·감독 부실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1인당 5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판결로 일부 피해 회복이 가능하게 된 가입자들은 전체 피해자의 0.33%다. 그 밖의 피해자들은 별도 소송을 제기해 승소해야 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 KT는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단해도 “띵동~ 대리운전”… 업체끼리 정보 돌리기

    차단해도 “띵동~ 대리운전”… 업체끼리 정보 돌리기

    “VIP 고객님 ☞항상 이용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리운전은 ○○대리운전. 1600-XXXX.” 서울의 한 제약회사 영업사원 정모(32)씨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저녁 7시, 8시, 9시만 되면 어김없이 수신되는 대리운전 스팸문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매번 수신 거부 등록을 하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업체끼리 불법으로 얻은 개인정보를 서로 공유하며 문자를 대량 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24일 개인정보 수천만건을 불법 취득·누설한 서울 소재 대리운전 업체 대표 박모(35)씨, 인천 소재 업체 대표 이모(42)씨, 부천 소재 업체 대표 홍모(40)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는 모두 3500만건으로 수도권 거주 대리운전 이용고객 600만명의 연락처, 출발지, 도착지, 요금, 대리기사 명단 등이 포함됐다. 박씨 등은 사무실에서 휴대전화 수백대를 컴퓨터와 연결해 동시에 문자를 보내는 ‘망고 시스템’과 문자발송 사이트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2012년 9월부터 올 6월까지 모두 3800만건의 대리운전 스팸 문자를 살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개인정보를 서로 주고받으며 스팸을 보냈다. 박씨는 2009년 개인정보 판매상에게 200만원을 주고 대리운전 관리업체 사이트에서 유출된 수도권 고객 334만여명의 개인정보 2286만건을 넘겨받았다. 또 2012년 7월에는 또 다른 대리운전 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100만원을 주고 개인정보 1260만건(261만명)을 구입한 뒤 이를 지난해 7월 이씨에게 제공했다. 이씨는 박씨가 준 개인정보를 다시 홍씨에게 제공하고, 홍씨는 자신이 관리 중이던 대리기사 연락처 9만 3800건을 이씨에게 건네기도 했다. 합수단장인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은 “스팸신고 상위 20위 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불법 유통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스팸 광고를 계속하는 업체는 1588 또는 1600 등으로 시작하는 대표번호를 정지·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KT 개인정보유출 보상 판결, KT 정보유출 보상 대상 1인당 10만원씩…KT 반응은?

    KT 개인정보유출 보상 판결, KT 정보유출 보상 대상 1인당 10만원씩…KT 반응은?

    ‘KT 개인정보유출 보상’ KT 개인정보유출 보상 판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2년 KT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피해를 본 가입자 2만 8000여명이 10만원씩 배상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이인규 부장판사)는 22일 피해자 2만 8715명이 KT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한 사람당 10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판결 확정시 KT가 지급해야 할 총 금액은 28억 7000여만원에 이른다. 재판부는 KT가 고객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KT는 사내 통신망의 ID와 비밀번호, 사용자 계정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망 내 데이터베이스에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중요 정보도 암호화하지 않고 저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해킹 당시 보안 조치의 내용, 해킹 방지 기술 도입을 위해 들인 경제적 비용 등을 고려하면 KT가 개인정보 누출 방지를 위해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고와 피해 사실 간 인과 관계가 명확히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스팸 메시지 등으로 인한 피해 ‘개연성’을 위자료 액수를 정할 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청은 2012년 7월 KT 가입자 8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 2명이 고객정보를 몰래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해 휴대전화 가입일, 고객번호, 사용 요금제, 기기 변경일 등의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KT는 이러한 유출 사태를 5개월간 파악조차 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원고들은 KT의 관리·감독 부실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1인당 5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판결로 일부 피해 회복이 가능하게 된 가입자들은 전체 피해자의 0.33%다. 그 밖의 피해자들은 별도 소송을 제기해 승소해야 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 KT는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KT는 판결 직후 입장자료를 내고 “법원이 KT의 책임을 인정한 것은 유감”이라며 “항소해 법령에서 정한 보안 사항을 준수한 상황에서 발생한 불가항력적인 사고였고, 회사 보안조치가 적법했음을 재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KT, 정보유출에 10만원씩 배상”

    2년 전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가입자들에게 KT가 10만원씩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 이인규)는 22일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2만 8700여명이 KT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KT는 모두 28억 7000여만원을 물어 줘야 한다. 이번 판결의 원고는 전체 피해자의 0.33%에 불과해 나머지 피해자들이 별도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재판부는 KT가 정보통신 보안에 들인 경제적 비용 등을 고려하면 서비스 제공자로서 개인정보 누출 방지를 위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2차 피해 우려가 높은 주민등록번호 등을 암호화해 보관하지 않았고 퇴직한 개인정보 취급자의 아이디를 말소하지 않아 해커들이 범죄에 이용했다”며 “해커가 1주일에 10만건 정도의 개인정보를 조회했는데 한 달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인정보 처리 내역을 감독했다면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고들의 2차 피해가 이 사건으로 발생했다는 점이 분명하게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밝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스팸 메시지 등으로 피해를 입을 개연성이 충분해 위자료 산정에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2년 7월 KT 가입자 870만명의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된 사건이 적발됐다. 해커 2명이 고객정보를 몰래 조회하는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5개월에 걸쳐 개인정보를 빼냈는데 그사이 KT는 유출 사실을 파악조차 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KT는 “법원이 KT의 책임을 인정한 것은 유감”이라며 “법에서 정한 보안 사항을 준수한 상황에서 발생한 불가항력적인 사고였다”고 항소 의사를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터넷발송 문자 Web발신 표시, 21일부터 전체 확대…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도 확대 실시

    인터넷발송 문자 Web발신 표시, 21일부터 전체 확대…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도 확대 실시

    인터넷발송 문자 Web발신 표시, 21일부터 전체 확대…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도 확대 실시 인터넷발송 문자의 Web발신 표시가 전체 이동통신 업체로 확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부터 인터넷발송 문자의 Web발신 표시 서비스를 모든 이동통신사로 확대한독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도 일반 개인으로 확대한다. 인터넷발송 문자 Web발신 표시 서비스가 확대되면 발신번호를 멋대로 입력해 스미싱, 스팸, 문자폭력 등에 활용하는 것이 차단된다. 미래부는 지난해 10월 인터넷발송 문자 Web발신 표시 서비스를 하는 ‘웹발신문자 알림서비스’를 도입했다. 특히 이용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인터넷발송 문자 Web발신 표시를 문자 본문 끝단에서 앞단으로 변경했다. 또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도 무료로 확대 서비스된다.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는 평소 인터넷으로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전화번호가 인터넷발송 문자의 발신번호로 발송될 경우를 차단한다.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는 이동통신사(MVNO 포함)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가입 중인 이동통신사의 전화상담센터 또는 인터넷고객센터를 통해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다 스팸 전화는 ‘대출권유’…스팸차단 앱 ‘후후’ 분석 결과

    ktcs가 스팸차단 앱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전화 유형을 분석한 결과 ‘대출권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후후에 등록된 975만 8366건의 신고유형을 분석했더니 대출권유가 17.9%인 174만 3670건에 달했다. 정부가 대출관련 전화영업을 금지했던 1분기(117만 8964건)대비 48% 증가했다. 대리운전(135만 3962건)으로 전 분기(34만 1986건)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 이어 휴대전화 판매(114만 56건), 성인·유흥업소(111만 5701건), 불법게임 및 도박(106만 5488건), 텔레마케팅(103만 8588건) 등이다. ktcs 관계자는 “스팸 메시지가 단순한 텍스트에서 사진을 이용한 이미지 유형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진화하는 스팸으로부터 이용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후는 누적 내려받기 건수가 750만건을 넘어섰고 일평균 11만여건의 스팸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제 블로그] 편의주의 발상 못버린 카드사

    신용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무료로 문자 알림을 보내 주는 서비스가 지난 1일 시작됐습니다.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 등에 따른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카드업계가 내놓은 대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고객더러 신청하도록 해 업계 편의주의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시행 방식을 바꾸든지 아니면 좀 더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알릴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무료 알림 서비스를 받으려면 고객이 직접 해당 카드사의 콜센터에 전화를 걸거나 지점을 방문해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 고객’으로 제한한 까닭에 대해 카드사들은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원치 않는 고객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아내나 남편 등에게 카드 사용 내역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겁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옹색합니다. 카드사가 고객에게 물어도 선별 제공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일일이 묻기가 어렵다면 모든 고객에게 일괄 적용해 준 뒤 ‘두 낫 콜’(Do not call·정보 제공 등 어떤 내용이어도 전화하지 말라) 서비스처럼 원치 않는 고객은 ‘거부’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카드사들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원칙적으로는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전화나 문자로 물어봐야 하는 게 맞지만 정보 유출 사태 이후 보이스피싱이나 스팸 등으로 오해하는 기류가 강해 쉽지 않다”는 해명입니다. 스미싱 등에 악용될 소지도 있다고 걱정합니다.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방법을 좀 더 고민해 보지 않고 가장 손쉬운 ‘고객이 알아서 신청하라’를 택한 것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좀 더 현실적인 이유는 비용 문제임을 카드사들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S사의 경우 지난 1일 하루 동안 문자 알림을 신청한 고객은 1100명 남짓입니다. 전체 고객 수가 850만명인 점에 비춰 보면 극히 미미합니다. 아직 초기인 탓도 있지만 적지 않은 고객들이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 잘 모르거나 알아도 귀찮아서 신청을 안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고객 신청 방식을 고수할 것이라면 홍보라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카드사들은 무료 문자알림을 홈페이지에만 공지하거나 카드사용 내역서에 조그맣게 안내하고 있을 뿐 고객에게 별도 공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보 유출 당사자가 아닌 카드사들은 왜 이런 서비스를 ‘죄 없는’ 자신들까지 덩달아 공짜로 제공해야 하는지 불만도 있겠지만 어차피 피해방지 대책으로 내놓은 이상 좀 더 많은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사회문제 집약된 고독사가 던지는 메시지는…

    사회문제 집약된 고독사가 던지는 메시지는…

    1717건. 지난해 발생한 고독사 건수다. KBS 파노라마 제작팀이 경찰에서 확보한 지난해 1년치 변사 자료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자료 등을 전수 조사한 결과 시신이 훼손될 정도로 부패한 상태로 발견된 고독사는 1717건이었다. 홀로 지내다 사망한 후 뒤늦게 발견된 경우를 포함하면 1만 1002건에 이른다. 하루 평균 4.7명, 5시간마다 1명이 홀로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22일과 29일 밤 10시 1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KBS 파노라마 ‘한국인의 고독사’편은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이들의 뒤안길을 따라간다. 제작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독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50대(29%)였다. 제작팀은 서울에서 발생한 중년 남성 2명의 고독사 현장을 찾았다. 서울의 한 주택가 옥탑방에서 살던 42세 남성은 명문 사립대 출신으로 외환 위기 때문에 취업 기회를 잃었다. 취업 준비 중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병까지 얻은 그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평범한 삶을 꿈꿨지만 그뿐이었다. 사망한 지 1주일 만에 발견된 50대 남성은 죽은 뒤에도 가족들에게 외면받았다. 그의 아들과 딸, 전처는 “아버지 때문에 가정이 깨졌다”며 시신 인수 포기 각서에 서명했다. 고독사에는 경제 위기, 가정 해체, 양극화, 도시화와 익명성 등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가 집약돼 있다. 부산의 한 무연고자 묘지에는 이름도 없는 묘비명 ‘42번’이 있다. 지난해 9월 고독사한 그는 숨을 거두던 날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온 스팸 문자메시지에 답장을 보냈다. 제작팀은 42번의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홀로 숨을 거둔 이들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묻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