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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 + 나치’ 에키타이 안의 두 겹 그림자

    ‘친일 + 나치’ 에키타이 안의 두 겹 그림자

    안익태 케이스/이해영 지음/삼인/228쪽/1만 5000원‘유럽에서 명성을 떨친 걸출한 한국인 작곡가 겸 지휘자’.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1906~1965)에겐 이 같은 칭송의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하지만 친일 행각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친일 인사로 낙인찍혔고,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한 친일 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올랐다. 그 안익태는 미국에서 ‘애국가’를 발표한 직후 한 기고문을 통해 이렇게 당부했다. “대한국 애국가를 부르실 때는 애국가 말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면서 애국적 정신으로 활기 있게 장엄하게 부르시되 결코 속히 부르지 마십시오.”안익태의 친일 행적을 추적해 온 이해영 한신대 국제학부 교수가 쓴 ‘안익태 케이스’는 안익태의 또 다른 면모를 들춰내고 있다. 안익태의 친일 행적을 나치에 부역한 비(非)애국인으로 확대해 충격적이다. 책 서문에서 저자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가장 중요한 국가 상징 가운데 하나인 애국가, 그중에서도 안익태의 애국가에 대한 것이며 안익태의 전기는 아니다.” 그 말대로 저자는 먼저 안익태 작품의 궤적을 훑는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강천성악’(하늘에서 내려온 음악·1959년)은 일본 아악 선율을 서양악기로 편곡해 2차 세계대전 중 선전용으로 연주한 ‘에텐라쿠’의 개작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만주국 환상곡’은 1942년 일본 괴뢰국가인 만주국 건국 10주년 경축음악회를 위해 만든 작품이다. 슬프게도 지금 우리가 부르는 ‘애국가’는 ‘만주국 환상곡’의 피날레 부분이다. 안익태는 친일 부역의 산물인 ‘만주국 환상곡’ 악보를 1944년 파리 해방 직전 스페인으로 도주하면서 폐기했다. 이후 1938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처음 연주된 곡을 개작해 만든 게 ‘한국 환상곡’이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분명히 말한다. “매국의 도구로 재활용하다 그것을 다시 애국이라 주장하면서 그 중간 과정을 없었던 것처럼 우긴다면 그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다.” 안익태를 ‘민족적 자랑’의 대상에서 ‘매국’의 인사로 끌어내린 결정적 계기는 10년 전 발견된 만주국 건국 10주년 축하연주회 영상이다. 1942년 9월 베를린에서 열린 이 연주회에서 안익태는 지휘를 하고 있다. 책에는 종전 안익태가 갖고 있던 이미지 전복의 충격을 훨씬 뛰어넘는 증거들이 넘쳐난다. 그 두 축은 바로 1938년 주베를린 만주국 공사관 참사관으로 부임해 1945년 7월까지 독일에 머물렀던 에하라 고이치, 그리고 나치 국가조직 독일협회와 안익태의 관계 및 활약상이다.에하라 고이치는 명목상 참사관이지만 사실상 일본의 유럽 첩보망 총책이었다. 미국전략정보국(OSS) 문서는 한결같이 그를 ‘일본의 유럽 첩보망 독일 책임자’로 명기하고 있다. 안익태가 작곡한 ‘만주국 환상곡’의 작사가이기도 했던 에하라 고이치. 안익태는 베를린 그의 집에서 2년 반 동안 단순히 묵어 살기만 했을까. 저자는 안익태가 그의 집에서 기거한 시점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대일, 대추축국에 선전포고를 한 1941년 12월이었음을 지적한다. 독일협회와 안익태의 관계는 더 충격적이다. 이 협회가 민간단체로 위장된 나치의 국가조직이었음을 들춰낸 저자는 에하라 고이치와 에키타이 안이라는 일본인 이름으로 활약했던 안익태의 가장 강력한 스폰서였다고 못박는다. 실제로 안익태는 에하라의 베를린 자택에 머물면서 1944년 히틀러 생일기념으로 파리에서 열린 ‘베토벤 페스티벌’을 비롯해 일본 동맹국과 독일 점령국·우방국 스페인에서만 30여 차례 공연했다. 안익태는 어떻게 당시 막강한 위세를 갖고 있던 일본제국, 나치 독일 정책과 동떨어진 채 순수한 사랑의 음악을 만들고 지휘할 수 있었을까. 저자는 그 물음에 답하는 대신 나치 선전총책 괴벨스 주도로 조직된 독일제국음악원의 안익태 회원증을 제시하고 있다. 유일의 조선 출신 제국음악원 회원이었던 안익태의 회원증 오른쪽 하단에는 ‘정치적 관점에서 흠결이 될 만한 사항 없음’이라는 문구가 스팸프로 찍혀 있다. “안익태 애국가의 치명적 흠결은 그 선율이나 가사에 있지 않다. 그것을 지은 사람에게 있다. 만든 이가 최소한 애국적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저자의 이 말에 동의한다면 결국 비애국적 인사가 만든 애국가를 계속 쓸 것인가라는 문제가 남는다. 저자는 그 대응 방법을 네 가지로 요약한다. 그냥 모른 체하거나 문제 있지만 통일될 때까지 그냥 사용하기, 기존 애국가를 계속 쓰면서 제2의 애국가 만들기, 국가제정위원회를 구성해 가사·곡 공모하기다. 그리고 이런 말을 남긴다. “선택은 결국 우리의 몫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황금돼지로 내수 살려라” 유통업계 활발한 마케팅

    “황금돼지로 내수 살려라” 유통업계 활발한 마케팅

    기해년 맞아 다양한 상품 속속 출시 헤라·미샤 캐릭터 적용 화장품 눈길 속옷·식음료 기획상품·경품 이벤트 GS25·CU는 돼지고기 도시락 내놔유통업계가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황금돼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돼지 캐릭터를 적용하거나 돼지고기를 식재료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관련 이벤트로 내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헤라는 황금돼지의 해를 기념해 ‘2019 골든 피그 컬렉션’을 한정 출시했다. 안티에이징 쿠션 ‘에이지 리버스 쿠션’ 2종과 립스틱 제품 ‘루즈 홀릭 샤인’의 인기 색상인 88호 시크릿 버건디, 338호 원 퍼펙트 레드에 하늘을 날고 있는 황금돼지 캐릭터를 적용한 제품이다.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도 날개 달린 분홍색 돼지 그림으로 디자인한 ‘피그드림 에디션’을 출시했다. 속옷 브랜드 BYC는 돼지 무늬와 한문 ‘돼지 저’(猪) 글자를 각각 새긴 남성용 속옷 ‘레드 박서’ 2종을 내놨다. 식음료 업계도 돼지를 앞세운 기획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스팸 한정판인 ‘스팸 골든 에디션’을 70만개 한정 출시하고 다음달까지 구매자 전원을 대상으로 100% 경품 당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주류는 호주의 대표적인 와이너리인 ‘울프블라스’와 손잡고 금색 돼지 디자인을 라벨에 적용한 ‘울프블라스 골드라벨’ 레드와인 2종(카베르네 소비뇽·쉬라즈)을 선보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돼지고기를 식재료로 활용한 황금제육 도시락, 황금왕돈가스 도시락 등 3종을 신상품으로 내놨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간장 불고기, 제육볶음을 비롯해 큐브 탕수육, 미니 돈가스, 고기산적, 햄 샐러드 등 돼지고기를 활용한 9가지 반찬이 들어간 ‘새해엔 모두 다 돼지 도시락’을 한정 출시했다. 오는 31일까지 도시락을 구매하고 CU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한 고객들에게 ‘돼지바’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연초에는 신년과 관련된 마케팅이 주를 이루지만 특히 돼지는 복, 재물운 등을 상징하기 때문에 새해 선물로 관련 제품을 주고받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해를 맞아 스포츠용품과 건강기능식품 판매도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건강 관련 시장이 유통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30일 연말 2주 동안 스포츠용품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구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84.5%, 자전거 등 계절 스포츠용품이 44.6% 증가했고, 등산·캠핑용품은 14.5%, 야구와 농구는 각각 13.3%와 8.5% 늘었다. 건강기능식품 매출도 91.5% 증가했으며, 디저트 형식의 다이어트 보조 식품 매출은 359.2%나 급증했다. 근로 시간이 단축되고 건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건강·여가와 관련한 상품의 수요가 늘었다는 게 롯데마트 측의 분석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만나달라” 5일동안 236회 문자 폭탄… “상대가 스팸처리했어도 유죄”

    “만나달라” 5일동안 236회 문자 폭탄… “상대가 스팸처리했어도 유죄”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게 하는 문자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냈다면 상대방이 이를 확인하지 않았더라도 범죄가 된다는 법원의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32·여)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는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한 차례 만난 정모(32)씨에게 지난해 8월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과 교제하지 않으면 회사에 알려 불이익을 받게 해주겠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8차례 반복해서 보낸 것을 비롯해 5일 동안 총 236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만남을 요구하다가 정씨가 거절 의사를 밝힌 뒤 답을 하지 않자 ‘너무 괴롭고 힘들고 배신감에 가슴이 아프다’, ‘경찰서 갈게’ 등 분노를 표출한 내용을 연달아 보냈다.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 44조의7 1항 3호와 74조 1항 3호에 따라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언 등을 반복적으로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은 처벌하도록 돼있다. 경범죄처벌법 3조 1항 41호에서도 지속적인 괴롭힘에 대해 처벌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씨는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려는 고의가 없었다”면서 “정씨가 문자를 모두 스팸처리 해 실제 ‘도달’되지도 않아 불안감이 유발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2심에서 모두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법원에서도 “피고인이 전송한 문자메시지들은 그 내용과 경위, 기간과 횟수 등을 고려할 때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게 하는 문언에 해당하고 반복성도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 조항에서 ‘도달하게 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언 등을 직접 접하는 경우 뿐 아니라 상대방이 객관적으로 이를 인식할 수 있는 상태에 두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상대방이 실제 문자메시지를 확인했는지는 상관없이 상대방이 별다른 제한 없이 문자메시지를 바로 접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면 범죄가 성립한다”고 밝혔다. 정씨가 이씨의 문자를 스팸으로 설정했더라도 스팸메시지 보관함에 저장돼 있어 곧바로 문자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도달’된게 맞다는 설명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페이스북 “사용자 2900만명 연락처, 종교, 검색기록 등 해커에게 뚫려”

    페이스북 “사용자 2900만명 연락처, 종교, 검색기록 등 해커에게 뚫려”

    지난달 발생한 페이스북 네트워크 해킹을 통해 해커들이 거의 30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페이스북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CNN·CNBC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 네트워크에 침투한 해커들은 계정 접근권(액세스 토큰)을 덮어쓰는 수법으로 40만개의 계정을 그들의 통제 아래에 두고 약 2900만명의 사용자가 올려놓은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100만명의 사용자는 개인정보와 관계없이 액세스 토큰만 도용됐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28일 해킹 사건 발표 당시 해커들이 ‘뷰 애즈’(View As) 기능에 침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뷰 애즈’는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보기하는 기능을 말한다. 페이스북은 개인정보가 뚫린 사용자 2900만명 중 절반가량인 1400만명의 경우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외에도 연락처 정보, 성별, 구사하는 언어, 종교, 친구와의 관계·지위, 최근 로그인 정보와 검색기록, 사용하는 디바이스 유형 등 더 민감하고 구체적인 정보가 해커들에게 노출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사용자 1500만명은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세 가지만 노출됐다. 페이스북은 해킹의 영향을 받은 모든 사용자의 액세스 토큰을 다시 설정(리셋)하고, 자신의 계정이 해킹당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웹사이트를 가동했다. 페이스북은 1주일 이내에 해킹당한 사용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해킹 피해 사실을 안내할 방침이다. 페이스북의 가이 로젠 부사장은 블로그 포스트에 “해킹 사건은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수사 중이다. 해킹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이번 공격을 감행한 해킹 그룹이 다른 방식으로 페이스북을 이용했는지도 알아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젠 부사장은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해커들은 40만개의 프로필을 해킹한 다음에 ‘친구, ’친구의 친구‘를 이용해 최대 3000만명까지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키를 얻었다”고 부연했다. 해킹 대상에 페이스북 외에 인스타그램, 왓츠앱, 오큘러스, 메신저키즈 등 계열 네트워크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번 사건 조사와 관련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IDPC) 등과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페이스북 해킹은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이뤄졌다. 페이스북은 이틀간 자체 조사를 벌인 뒤 해킹 사실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당시 해킹의 영향을 받은 사용자 수가 50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사용자를 포함해 약 9000만명의 사용자 계정을 강제 로그아웃하는 조처를 했다. 미 IT 매체들은 페이스북이 애초 밝힌 것보다 실제 해킹당한 사용자 수가 적었지만, 해커들이 접근한 정보의 수준은 훨씬 심각하고 구체적이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11·6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스팸 계정 등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800여개 계정·페이지를 삭제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8700만명의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를 도용한 사건이 드러나면서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뒤에 또 다시 최근 해킹 사건이 잇따르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신나간 어린이집 원장 남편, 7살 여아와 포르노 시청

    정신나간 어린이집 원장 남편, 7살 여아와 포르노 시청

    경기 파주의 어린이집 원장 남편이 등원을 시켜주던 7살 여자아이에게 반복적으로 음란물을 보여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A양의 부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7세 여아에게 여러차례 음란물을 보여준 어린이집 이사장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을 올렸다. 이 청원에는 현재 1만 3000명 이상 참여했다. 청원글에 따르면 A양은 파주 광탄면의 B어린이집에 다녔다. 이 어린이집 원장 남편인 C이사장은 매일 아침 A양을 차에 태워 등원시켰다. 최근 어린이집에서 단체 성교육을 받은 A양은 지난 4일 부모에게 C이사장이 이상한 영상을 보여줬다고 털어놨다. C 이사장은 한 손으로는 운전을 하면서 A양에게 “엄마와 아빠가 아이를 만드는 장면”, “엄마 아빠가 운동하는 장면”이라며 휴대전화에 저장된 음란물을 보여줬다고 A양의 부모는 전했다. A양의 부모는 다른 학부모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고 B어린이집을 찾아가 단체로 항의했다. C이사장은 “(음란물이) 이메일에 딸려 들어와 나도 모르게 스팸 링크가 눌렸다”며 “남녀가 식사하는 장면이 나오길래 가정에 대한 얘기인 줄 알고 보여줬다”며 변명했다. 원장은 음란물이 담긴 C이사장의 휴대전화를 화가 나서 부쉈다고 말했지만 A양의 부모는 고의적으로 훼손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C이사장은 “한 번밖에 안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A양은 부모에게 음란물을 여러 차례 봤으며 반복적인 것도 모자라 졸린데도 깨워서 보여주기도 했다고 말했다고 A양의 부모는 주장했다. A양의 부모는 지난 6일 경찰에 사건을 접수하고 증거물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C이사장의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오는 15일 C이사장을 불러 조사한 뒤 A양 부모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4시간 상담 가능한 SKT ‘폰기능상담24’ 화제

    24시간 상담 가능한 SKT ‘폰기능상담24’ 화제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각 통신사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최근 SKT에서 내놓은 T All 케어 보험 역시 렌탈과 상담 등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T All 케어’는 SKT의 모든 신규, 기기변경 고객이 별도 가입할 수 있는 스마트폰 보험으로, 스마트폰의 종류와 보상한도에 따라 이용료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입 고객은 분실 접수 시 하루만에 보상폰을 택배로 받을 수 있으며, 24시간 스마트폰 상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다. 특히 T All 케어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폰기능상담24’는 SK텔레콤이 미국 아슈리온(Asurion) 社와 제휴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스마트폰 전문 상담 앱이다. 폰기능상담24는 이미 미국에서4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높은 고객만족도를 검증받은 앱으로, 이 방대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앱은 24시간 언제나 ▲이용환경 설정 ▲앱, 연결기기 사용법 등 스마트폰 전반에 대해 상담해 준다. 특히 챗봇이 아닌, IT 전문가들이 직접 상담해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앱에서 “배터리 절약 어떻게 하나요?”, “와이파이 연결 어떻게 하나요?” 등 질문을 입력하면 전문 상담사가 직접 답변해 주는 것. 8월부터는 전화 상담 및 원격 제어 서비스도 가능해졌다. 이제 앱을 다운로드를 받지 않아도 가입자라면 전화를 걸어 보다 빠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이용 관련 유용한 정보들이 카드 뉴스 형식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굳이 상담을 받지 않더라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휴대폰 성능, 배터리, 악성 바이러스 예방, 각종 앱 설치 및 삭제, IoT 기기 연결,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등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답답함을 느끼는 수많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T All 케어 고객은 이외에도 ▲무료 저장공간 72GB를 제공하는 ‘클라우드베리’ ▲스팸·스미싱을 방지하는 ‘T가드’ ▲분실된 스마트폰의 위치를 알려주고 초기화해주는 ‘분실폰 찾기 플러스’ 등 추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인대국’ 일본, 보이스피싱 피해도 눈덩이…대책 마련 부심하는 치안당국

    ‘노인대국’ 일본, 보이스피싱 피해도 눈덩이…대책 마련 부심하는 치안당국

    일본 도쿄 신주쿠구(區)는 다음달부터 만 65세 이상 주민들의 이름과 주소, 나이 등이 적힌 명단을 관내 4개 경찰서에 제공한다. 이 명단은 ‘보이스피싱 전화사기’ 예방 교육을 위한 것이다. 경찰관들이 해당 주민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보이스피싱을 당하지 않는 요령과 그런 전화가 왔을 때의 행동수칙 등을 1대1로 교육할 예정이다. 지난해 신주쿠구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130건의 피해자 중 86%가 65세 이상 주민이었던 데 따른 고육책이다. 도쿄 메구로구는 전화사기 이력이 있는 전화번호를 자동으로 걸러주는 전화기 보조장치를 관내 고령자들의 집에 설치해 주고 있다. 이 장치는 전국 경찰관서에서 보이스피싱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 지목한 전화번호 발신을 스팸전화로 간주해 착신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준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고령자의 전화사기 피해가 이어지자 올 7월 30일부터 80세 이상 고객의 현금입출금기(ATM)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1년 안에 현금카드를 이용해 출금한 기록이 없는 고객의 1일 이용한도를 일괄적으로 낮췄다. 원래대로 유지를 하려면 신청을 해야 한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 말고도 80여곳의 금융회사들이 비슷한 방안을 도입했거나 검토 중이다. 일본에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간 등이 피해 예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찰과 시청·구청, 금융기관, 편의점, 고령자 단체 등이 나날이 새로워지는 전화사기 수법을 학습한다든지 피해자의 실제 체험을 공유한다든지 하는 활동을 수시로 벌이고 있다. 일본에서 전화사기 피해가 다른 나라보다 심각한 가장 큰 이유는 ‘노인대국’이기 때문이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올해 전체 인구 중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28.1%로 유엔 통계 기준으로 압도적인 세계1위다. 70세 이상 고령자도 20.7%로 전인구의 5분의 1을 넘어섰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달콤한 말로 유혹하거나 불안감을 조성해 돈을 뜯어내는 전화사기에 취약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남이 아닌 가족인 것처럼 전화를 걸어 돈을 보내라고 하는 ‘오레오레(나야 나) 사기’의 빈도가 일본에서 높은 것도 전화를 받는 사람들 중에 고령자가 많은 탓이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사기’(대부분 보이스피싱) 건수는 1만 8212건으로 전년보다 29% 늘어난 가운데 이 중 65세 이상이 피해자인 경우는 1만 3196건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 대상 보이스피싱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증가했다. 최근에는 지방 농어촌보다 대도시의 피해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전국의 전화사기 건수는 8197건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도쿄도는 2037건으로 35%(524건), 인근 가나가와현은 1372건으로 39%(382건)나 외려 증가했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등 범죄를 저지르고 잠적하는 데 있어서 한산한 지방보다는 복잡한 도시지역이 더 낫다고 판단해 특수사기범들이 수도권에 사는 고령자를 표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푼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학생들이 범행에 가담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난 11일 기후현에서는 16세 여고생이 전화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학생은 지난해 9월 다른 공범과 함께 70대 여성의 집에 전화를 걸어 “당신의 현금카드를 쓸 수 없게 됐다. 지금의 카드는 법원에 맡겨야만 한다”고 거짓말을 해 속인 뒤 집을 방문해 카드를 받아 현금 100만엔(약 1000만원)을 인출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검거된 전화사기범 1325명 중 청소년은 3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에 달했다. 전화사기단 내에서 이들의 역할은 70% 이상이 속아넘어간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오는 것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민원24’ 빙자 스팸문자 절대 조심하세요”

    “‘민원24’ 빙자 스팸문자 절대 조심하세요”

    “[민원24] 층간소음으로 민원이 접수되어 안내 드립니다. 민원확인 https://c11.kr/2qn0” 행정안전부는 이와 같이 ‘민원24’ 관련 안내를 빙자해 불특정 다수에게 휴대전화 스팸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21일 주의를 당부했다. 문자메시지 내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할 경우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악성코드가 설치돼 범인에게 소액결제 인증번호가 전송된다. 범죄자는 이를 통해 게임 아이템이나 사이버머니를 구입한다. 민원24(또는 정부24)는 URL을 보내지 않는 만큼, 이러한 스팸문자를 받으면 절대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지 말고 한국인터넷진흥원 스팸대응센터(118·spam.kisa.or.kr)에 신고해 달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만약 스팸문자에 수신된 사이트에 접속한 경우 스팸대응센터에 연락해 조치 방법을 안내받아야 한다. 전화번호가 도용되거나 소액결제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확인해야 하고 피해가 발생한 경우 경찰서(112)나 사이버경찰청(182)에 피해 내용을 신고바란다고 행안부는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프랑스인의 솔 푸드 파테와 테린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프랑스인의 솔 푸드 파테와 테린

    한국에 들어와 한동안 프렌치 샤퀴테리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다. 이탈리아로 요리 유학을 갔다 왔으면서 갑자기 프랑스 요리라니. 나름의 이유는 있었다. 짧은 기간 동안 유럽을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요리를 꽤 먹어 봤지만 프랑스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었다. ‘난 이탈리아 요리를 배웠으니 몰라도 돼’라고 무시하기에는 프랑스 요리의 존재감이 너무나 크다는 이유도 있었다. 어차피 ‘정파’가 아닌 ‘사파’의 길을 걷기로 한 이상 장르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프랑스 요리를 조금이나마 이해해 보겠다는 요량으로 연남동에서 프랑스 남부의 한 지명을 딴 식당에서 요리를 했다.샤퀴테리는 주로 돼지고기를 이용해 만든 육가공품을 일컫는 프랑스 용어다. 생크림을 넣은 흰 소시지 부댕 블랑이나 양고기로 만든 매콤한 메르게즈, 소금에 절여 말린 소시지 소시송, 초리조 등 메뉴에 있는 유럽식 소시지는 그나마 익숙했다. 이름만 좀 다르다 뿐이지 프랑스뿐 아니라 다른 유럽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유독 어색하고 눈에 밟히는 메뉴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향신료와 고기를 갈아 틀에 넣고 익힌 후 차갑게 먹는 ‘파테’였다. 프랑스인들이 들으면 부엌칼이라도 들고 쫓아올 것만 같지만, 파테를 처음 접한 순수 한국사람의 관점에서 굳이 비유하자면 다소 거친 질감의 ‘스팸’ 같다고 할까. 어디까지나 형식면에서 그렇다는 것일 뿐 맛은 스팸에 비할 대상이 아니다.파테와 함께 따라다니는 단어는 테린이다. 테린은 파테를 만들 때 쓰는 주물 틀을 부르는 용어이기도 하다. 대부분 파테는 간 고기에 각종 향신료와 술 등을 섞어 길쭉한 사각형이나 원형의 주물 틀 테린에 넣어 만든다. 일반적으로 파테라고 하면 간을 위주로 넣은 내용물을 고운 질감으로 만든 후 페이스트리나 베이컨 등으로 둘러싸 오븐에 넣고 천천히 익힌 ‘파테 앙 크루트’를 의미한다. 테린은 입자가 상대적으로 거칠거나 무늬가 생기도록 덩어리를 넣어 만든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페이스트리 안에 넣으면 ‘파테 앙 크루트’, 틀에 넣으면 ‘파테 앙 테린’이다. 그런데 테린을 페이스트리로 둘러싸서 익히면? 프랑스인들도 구분하기 성가시고 헷갈렸는지 오늘날 파테와 테린은 거의 동의어로 사용된다. 프랑스의 파테는 오늘날 영국의 미트파이, 말 그대로 파이 안에 조미한 간 고기를 넣은 음식과 맥을 같이한다. 빵이나 파이 하면 단맛을 떠올리는 우리에게 조금 생소한 이 같은 방식의 요리가 시작된 건 중세부터라고 한다. 중요한 건 기원이 아니라 프랑스인들이 이 요리를 얼마나 창의적이고 세련되게 다듬고 발달시켜 왔느냐다. 옆의 섬나라 사람들이 수백년간 같은 방식으로 고기 파이를 구울 동안 프랑스의 창의적인 요리사들은 간 고기 요리를 예술의 경지에까지 끌어올렸다. 속재료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각종 가금류를 비롯해 생선도 사용된다. 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곱게 갈거나 씹히는 맛이 있도록 거칠게 속을 채우기도 한다. 머리 고기나 내장 같은 부산물도 사용되는데 특히 푸아그라와 같은 간과 트러플, 피스타치오와 같은 견과류, 육수를 젤리처럼 굳힌 아스픽 등을 이용해 투박한 요리를 화려하게 탈바꿈시키기도 한다. 재미있는 건 이 음식이 차갑게 나간다는 점이다. 물론 따뜻하게 나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지만 절대다수의 경우 전날 미리 만들어 놓은 파테를 냉장고에 보관해 놓고 주문을 받으면 잘라 서빙한다. 그 말은 결국 미리 만들어만 놓으면 손쉽게 한 접시의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만드는 과정에서 손이 꽤 많이 가기는 하지만 내놓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만한 효자가 또 없다. 다시 데울 필요도 없이 단칼에 쓱 잘라 한 접시 내면 끝이다. 손님이 파테를 즐기는 동안 주방에서는 메인 요리를 보다 더 화려하게 손볼 수 있는 시간을 버는 셈이다. 먹는 사람 입장에서도 파테는 매력적인 음식이다. 당장 무거운 메인 메뉴를 먹기 전에 가볍게 빈속을 달래기에 적절하거니와 하나의 완벽한 끼니이기도 하다. 특히 파테와 와인의 조합은 입맛을 돋우는 전채요리로 안성맞춤이다. 몇 주 전 들른 프랑스에서 프랑스 사람들이 정말로 파테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목도했다. 실제로 파테는 프랑스인들에게 솔푸드이자 국민음식이다. 파테를 서빙해 준 프랑스인 직원에 따르면 누구나 어릴 적 할머니가, 어머니가 해 준 파테의 맛을 기억 한편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프랑스 식당이라면 메뉴에서 파테가 거의 빠지지 않는다. 시골 동네 허름한 식당부터 미슐랭 별이 달린 고급 레스토랑까지 파테 요리가 눈에 띈다.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찾은 정육점이나 치즈가게만 봐도 파테와 테린을 파는 코너가 늘 있다. 종종 이탈리아를 설명할 때 이탈리아인의 피는 와인으로, 육신은 파스타로 채워져 있을 것이라는 실없는 농담을 하기도 하는데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해야 할 게 생겼다. 아마도 프랑스인의 피는 와인일 것이요, 살은 파테로 만들어졌다고 말이다.
  • ‘밥블레스유’ 이영자 “연애하면 밥 안 넘어간다는 말, 이해 못 해”

    ‘밥블레스유’ 이영자 “연애하면 밥 안 넘어간다는 말, 이해 못 해”

    ‘밥블레스유’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이 본격적인 먹토크를 시작한다. 28일 방송되는 Olive ‘밥블레스유’ 2회에서는 포스터 촬영이 끝난 이후 뒤풀이 현장이 공개된다. 동생들을 집으로 초대한 최화정은 초간단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간장 국수, 카망베르치즈 구이, 떡스팸구이에서부터 낙지비빔밥, 새우 튀김 등을 준비해 동생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먹부림과 함께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시청자들의 사연에 대한 푸드테라Pick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입 짧은 남친 때문에 데이트 후에도 배가 고픈 사연, 지하철 문에 목이 껴서 창피함에 몸서리 친 사연, 돈 빌려간 전 남친이 돈을 안 갚아서 속이 답답하다는 사연 등 현실적인 시청자들의 사연에 딱 어울릴만한 메뉴를 추천한다고 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한편 시청자들의 사연을 듣던 중 최화정과 이영자의 경험담도 털어놔 눈길을 끈다. 연애를 시작하면 밥이 안 넘어가지 않느냐는 최화정과 김숙의 말에 이영자는 도통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데 이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내 밥을 덜어줄 생각은 없다”며 자신만의 ‘먹철학’을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는 전언.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면 밥도 굶을 수 있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고. 한편, Olive ‘밥블레스유’는 이날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밥블레스유’ 이영자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면 밥 굶을 수 있다”

    ‘밥블레스유’ 이영자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면 밥 굶을 수 있다”

    ‘밥블레스유’ 이영자가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면 밥도 굶을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오후 9시 방송되는 올리브 예능 ‘밥블레스유’는 이날 포스터 촬영이 끝난 뒤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이 뒤풀이하는 현장이 공개된다. 동생들을 집으로 초대한 최화정은 초간단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간장 국수, 카망베르치즈 구이, 떡스팸구이에서부터 낙지비빔밥, 새우 튀김 등을 준비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먹부림’과 함께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시청자들의 사연에 대한 푸드테라Pick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입 짧은 남친 때문에 데이트 후에도 배가 고픈 사연, 지하철 문에 목이 껴서 창피함에 몸서리친 사연, 돈 빌려 간 전 남친이 돈을 안 갚아서 속이 답답하다는 사연 등 현실적인 시청자들 사연에 딱 어울릴만한 메뉴를 추천한다고.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 사연을 듣던 중 최화정과 이영자는 자신의 연애 경험담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최화정과 김숙이 “연애를 시작하면 밥이 안 넘어가지 않느냐”라고 말하자, 이영자는 도통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영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내 밥을 덜어줄 생각은 없다”라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면 밥도 굶을 수 있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한편 ‘밥블레스유’는 전국에서 배달된 ‘애매하고 사소한 생활 밀착형 고민’들을 언니들만의 방식으로 함께 공감하고 ‘맞춤형 음식’으로 위로해주는 신개념 푸드테라Pick 토크쇼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올리브에서 방송된다. 사진=올리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삶이 녹슨들/박현갑 논설위원

    출근길. 휴대전화 속 온갖 메시지가 주인을 유혹한다.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의 선거운동 정보에다 단톡방 메시지 등 헤아릴 수 없다. 사무실의 컴퓨터도 다르지 않다. 메일함을 열면 뉴스레터 등 홍보성 자료가 쭉쭉 올라온다. 스팸성 청소로 키보드 누르기가 바쁘다. 퇴근길 일상도 비슷하다. 디지털 기기와 함께하는 정보탐닉은 잠자리에 들 때까지 계속된다. 디지털 기술이 가져온 ‘연결사회’의 일상이다. 이용자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콘텐츠는 잘 이용하면 지식 근력 키우기에 제격이다. 그런데 이용자를 마케팅 수단화하려는 ‘빅브러더’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단절사회’라는 부작용도 만만찮다. 온 가족이 모여 대화하던 ‘거실문화’ 대신 제각각 방에서 휴대전화만 만지작댄다. 나빠진 시력으로 가정불화도 생긴다. 정보 과잉을 제어 못 하는 ‘피로사회’의 흔적이다. 자유로운 사고를 위해 디지털 기기를 하루 몇 시간만이라도 멀리해 보련다. 정보 추구형 일상이 현대인에겐 최소비용으로 최대만족을 누릴 조건일 순 있다. 하지만 잠시 쉰다고, 저녁놀을 바라본다고, 삶이 녹스는 건 아닐 게다. eagleduo@seoul.co.kr
  • 선거 문자폭탄 118에 신고하세요

    서울에 사는 회사원 김모(31)씨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쏟아지는 선거운동 홍보 문자메시지에 몸살을 앓고 있다. 김씨는 “태어나서 한 번도 간 적도 없는 지역에서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고 문자를 보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자메시지가 선거운동 수단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문자 폭탄’에 불만을 호소하는 유권자가 늘고 있다.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접수된 선거 홍보문자 관련 상담은 총 1만 1626건이다. 이는 2014 지방선거 당시 접수된 4100여건의 3배 정도다. 선거 홍보 문자 자체가 불법 스팸은 아니다. 정보통신망법에서 규제하고 있는 ‘영리 목적의 상업적 정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될 경우 KISA 118사이버민원센터(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18) 및 홈페이지 개인정보침해 신고센터에 신고할 수 있다. KISA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원상담센터를 비상 대응체계로 전환하고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선거 홍보 문자를 보낸 측에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가’를 물었을 때 구체적으로 대답을 하지 못하면 개인정보 보호법 제20조 위반이다. 선거운동본부에서 ‘잘 모른다’, ‘적법하게 받았다’라는 식으로 출처를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는 증거를 녹취 등을 통해 제시해야 한다. 황성원 118사이버민원센터장은 “개인정보 출처 불분명 관련 민원이 접수되면 KISA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행정안전부로 이관해 과태료 조치를 할 수 있다”며 “개인정보 수집 과정에서 명백한 불법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의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SA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개인정보 출처 미고지는 3820건(32.9%)으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공직선거법에는 선거운동 문자에 수신거부 방법을 명시하도록 규정했다. 더이상 문자를 받고 싶지 않은 유권자는 일단 수신거부 조치를 할 수 있다. 수신거부를 해도 같은 번호로 문자가 또 올 경우에는 KISA에 신고할 수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밤마다 외롭네요” 靑게시판, 황당 청원 난무

    “밤마다 외롭네요” 靑게시판, 황당 청원 난무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 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각종 스팸글과 어처구니없는 청원글이 난무하고 있다. 청원 게시판이 본래의 취지를 상실하고 변질돼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9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돈 많은 사모님과 성관계 가능한 남성 알바생 모집’이라는 낯뜨거운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터넷에 떠도는 스팸글의 일종이었다. ‘초대남 구합니다. 밤마다 외롭네요’라고 적힌 글도 올라왔다. 이 밖에 ‘배그 하실 분’, ‘롤 파티 구함’이라는 글도 잇따랐다. ‘배그’는 ‘배틀 그라운드’, ‘롤’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약어로 온라인 게임을 함께할 사람을 찾는 글이었다. 이런 스팸성 글들은 게시판 관리자에 의해 삭제됐지만 워낙 시시각각 올라오다 보니 게시판에 일부 잔존하는 경우도 있었다. 더욱이 ‘국민 청원’이라는 취지에서 벗어난 글까지 넘쳐나면서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네티즌들의 ‘개인 민원 배설 창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치 관리되지 않는 일반 커뮤니티 익명게시판 수준으로 전락해 버린 모양새다. 조직 내부의 문제점이나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대나무숲’ 게시판보다도 질이 떨어진다는 비판까지 제기된다. 이런 부작용 탓에 “청원 게시판을 폐쇄하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이 게시판을 개설한 만큼 게시판이 스팸글과 도배글로 더럽혀졌다는 이유만으로 폐쇄하긴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개선책으로는 ‘청원 게시판 실명제’가 거론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신혜선·양세종,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출연 확정 ‘대세의 만남’

    신혜선·양세종,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출연 확정 ‘대세의 만남’

    배우 신혜선, 양세종이 SBS 새 미니시리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출연을 확정했다.16일 오는 7월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미니시리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 측은 “신혜선과 양세종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20대를 스킵한 채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스팸男’이 만나 벌이는 코믹 발랄 치유 로맨스.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연출한 조수원PD와 ‘그녀는 예뻤다’를 집필한 조성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믿보작감’(믿고 보는 작가 감독)의 탄생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이 가운데 신혜선과 양세종이 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 지어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먼저 신혜선은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적인 마스크 그리고 흥행 보증능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 그는 ‘학교 2013’을 통해 데뷔한 이래 수많은 흥행작에 이름을 올리다 첫 주연작인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시청률 45%라는 진기록까지 달성하며 명실공히 ‘흥행요정’으로 거듭났다. 특히 신혜선은 조성희 작가와 ‘그녀는 예뻤다’ 이후 두 번째 호흡. 이에 3년만에 재회하는 신혜선과 조성희 작가가 만들어낼 유쾌한 시너지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양세종은 지난해 11월 종영한 ‘사랑의 온도’를 통해 대세 배우로 우뚝 선 바 있다. 특히 양세종은 데뷔 2년만에 ‘낭만닥터 김사부’ 등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쌓는가 하면 SF 스릴러와 멜로드라마의 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초고속 성장’의 바람직한 예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에 양세종이 선보일 첫 로코 연기에 관심이 높아지는 한편,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그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서 핫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대세 배우계의 남녀대표선수라 할 수 있는 신혜선과 양세종이 어떤 하모니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극중 신혜선은 꽃다운 열일곱에 사고로 코마상태에 빠져 13년의 세월을 ‘간주점프’한 서른 살의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 우서리 역을 맡았다. 우서리는 액면가 서른과 정신연령 열일곱 사이에서 스펙터클한 성장통을 겪게 될 인물. 반면 양세종은 언제든지 세상을 차단할 준비가 되어 있는 ‘스팸男’ 공우진 역을 맡았다. 공우진은 열일곱이었던 13년 전에 얻은 트라우마로 인해 타인과 얽히기 싫어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서른 살의 무대디자이너다. 신혜선과 양세종은 이처럼 각자의 이유로 ‘열일곱에 멈춰버린 서른 살 남녀’로 만나 코믹하고도 발랄한 케미스트리를 뽐낼 예정이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측은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 등 믿고 보는 제작진에 이어 신혜선-양세종이라는 대세배우가 합류해 한층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청자 분들께 ‘로코 드림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드라마를 만들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미니시리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기름진 멜로’ 후속으로 오는 7월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YNK엔터테인먼트, 굳피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금융사 대출·상품 스팸전화, 두낫콜로 한 번에 ‘차단’

    금융사 대출·상품 스팸전화, 두낫콜로 한 번에 ‘차단’

    홈피 200여개 금융사 중 선택 해당 금융회사 광고문자 중단 휴대전화 번호 바뀌면 재신청#1. 직장인 이모(40)씨는 저축은행이나 보험사 등 금융사로부터 걸려오는 전화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영업직 중간간부를 맡고 있다는 업무 특성상 모르는 번호도 받아야 하지만 하루에 두세 통은 대출 권유나 상품가입 안내 등의 전화를 받는다. 이씨는 “금융사 광고 전화로 때로는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서도 “일일이 모든 금융사에 전화해 연락을 차단하기도 쉽지 않아 그저 견디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 새내기 직장인 박모(28)씨는 얼마 전 회사 근처 식당에서 지갑을 분실했다. 지갑에 들어 있던 현금을 잃어버린 것보다도 신분증을 분실한 게 더 마음에 걸렸다. 신분증 정보가 불법대출이나 명의도용 등에 악용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은 금융사 대출 광고를 중단하거나 금융사에 제공된 개인 정보를 삭제하고자 하지만 방법을 몰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금융사에 상품 소개 등으로 연락하는 것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할 수는 있지만 개별 금융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야 한다는 불편함도 뒤따른다. 1일 금융사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개인신용정보 권리보장제도를 활용하면 개인신용정보 이용 및 제공 사실을 조회하거나 연락 중지 청구, 개인신용정보 삭제 요청 등을 할 수 있다. 금융사의 마케팅 연락을 중단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은행연합회가 운영하는 금융권 연락중지 청구 시스템 ‘두낫콜’(donotcall.or.kr)을 이용하는 것이다. 두낫콜에 접속한 뒤 ‘두낫콜 등록·철회 클릭→휴대전화 본인인증→금융권 선택→금융회사 선택’을 하면 해당 금융회사의 광고문자가 중단된다. 두낫콜 홈페이지에는 200여개의 국내 금융사가 등록돼 있다. 다만 휴대전화 번호가 바뀌면 다시 신청해야 하고, 2년 뒤에는 번호를 다시 등록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화권유 판매 수신거부 등록 사이트도 ‘두낫콜’(donotcall.go.kr)이라는 같은 이름을 사용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금융소비자들은 금융사와의 금융거래 계약 체결 시 개인신용정보 이용 및 제공에 동의한 내용이 적정하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3년간 본인의 개인신용정보 이용 및 제공 내역을 요청할 수 있다. 각 금융회사 홈페이지의 ‘개인신용정보 이용 및 제공 사실 조회’ 메뉴에서 휴대전화 본인인증 절차 등을 거치면 상세 내용을 알 수 있다.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서 접수할 수도 있다. 단 금융사 내부 경영관리 목적 및 반복적인 업무위탁을 위한 제공 내역은 조회되지 않는다. 금융 상품을 계약할 때 무심결에 금융회사의 상품 소개 제공 등에 동의했다면 이를 철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비자에게 개인 신용정보 제공 동의 철회권이 있다. 금융회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이메일 또는 영업점 방문 접수를 통해 정보 제공 동의를 철회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인 상품계약 정보 제공까지 동의를 철회하면 계약이 해지될 위험도 존재한다.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등 신용조회 회사나 한국신용정보원 등 신용정보 집중 기관에 개인 신용도 평가 등을 목적으로 제공한 사항은 동의 철회를 할 수 없다. 만약 실수로 신분증을 분실해 내 정보를 활용한 불법 대출이나 명의도용 등이 걱정된다면 개인 신용정보 조회 사실 통지 요청을 하자. 금융소비자는 나이스평가정보 등 신용조회 회사에 본인의 개인 신용정보 조회를 차단하거나 신용정보 조회 때 해당 내용을 휴대전화 문자나 이메일 등으로 통지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금융회사가 신규 대출 등을 취급하려면 신용조회 회사에서 고객 정보 조회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신분증 분실 등으로 인해 원치 않는 대출 승인이 이뤄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이 밖에 소비자는 보험 계약 종료나 대출 전액 상환, 통장 해지 등 금융 거래 종료 후 5년이 지났다면 해당 금융회사에 개인 신용정보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금융회사가 보유한 자신의 신용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 등으로 확인하고 사실과 다를 경우 정정 청구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캡차(CAPTCHA)

    ●캡차(CAPTCHA) 사용자가 사람인지 기계인지 구분해 주는 기술. ‘사람과 컴퓨터를 구별하기 위한 자동테스트’(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스팸이나 악의적으로 사용되는 프로그램 ‘봇’을 막는 장치다.
  • ‘불법’ ARS 선거운동… 싫으면 차단하라는 정당

    시민들 “수십통 전화 스트레스” 선관위 “신고없어 단속 어려워” 지방선거 예비후보가 휴대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는 불법임에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승을 부리고 있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가 유권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할 수는 있지만 무작위로 전화번호를 택해 자동으로 녹음된 내용을 발신하는 ARS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만약 ARS 기법을 이용하려면 후보가 먼저 전화를 걸어 유권자의 동의를 얻은 뒤 홍보 내용을 들려줘야 한다. 공직선거법 60조는 선거사무소에 예비후보를 위한 전화를 가설하고 전화홍보팀을 운영하는 행위조차 금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후보는 유권자 동의 없이 타인의 목소리로 된 ARS 전화를 유권자들에게 걸고 있다. 인천 연수구에 사는 황모(34·판매업)씨는 최근 연수구청장 예비후보 3명과 시·구의원 예비후보들로부터 자동음성전화 10여통을 받았다고 한다. 황씨는 “일일이 스팸번호로 등록해도 또 다른 번호의 전화가 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제는 대처할 방법이 마땅찮은 데다 ARS 선거운동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유권자들이 잘 모른다는 점이다. 항의를 하기 위해 걸려 온 번호로 발신을 해도 자동 음성으로 넘어가거나 전화를 안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예 발신 자체가 안 되거나 계속 통화 중인 경우도 있다. 김모(28·인천 연수구)씨는 “참다못해 해당 후보가 속한 정당의 인천시당에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온 답은 ‘수신을 원하지 않으면 스팸 처리를 하라’는 것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인천 남동구에 사는 박모(55)씨는 “엉뚱하게도 경기도 부천시장 예비후보로부터 자동음성전화를 받았다”면서 “무작위로 전화를 돌려댄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ARS 홍보 자체가 불법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는 “ARS에 대한 신고는 거의 없어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오늘의 눈] 정보 유출에 악성코드까지… ‘위기의 페북’/김민석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정보 유출에 악성코드까지… ‘위기의 페북’/김민석 산업부 기자

    최근 페이스북 친구 여럿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사과 글을 올렸다. “본의 아니게 악성코드를 심는 동영상 형태의 메시지를 보내게 돼 죄송합니다.” “메시지 오면 클릭하지 마세요. 저는 메시지로 영상 보내지 않습니다.” 기자에게도 페이스북 메시지가 왔다. 몇 년 만에 온 지인의 메시지엔 기자의 계정 프로필 사진이 붙은 동영상 링크가 걸려 있었다. 클릭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악성코드라는 것을 알았기에 꾹 참았다. 구글링을 해 보니 놀랍게도 이런 유의 동영상 스팸은 수년 전부터 종종 돌고 있었다. 사용자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도 자세히 나와 있었다. 악성코드는 페이스북 계정이 아닌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심어진 확장 프로그램이었다. 메시지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브라우저에 설치돼 친구들에게 똑같은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크롬 설정에서 ‘도구 더보기’, ‘작업관리자’를 차례로 누르고, 작업 목록에서 ‘Time2DO’라는 앱을 끈 뒤 다시 도구 더보기, ‘확장 프로그램’에 가서 이 앱을 지워 버리면 해결된다. 구글링으로 해결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얘길 뒤집어 보면 이런 문제가 계속돼 왔는데 페이스북이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사업자들은 사업자들의 콘텐츠와 이용자들의 정보, 이들 사이의 접근 권한 등을 쥔 채 이를 서로 연결해 주며 수익을 챙긴다. 이때 정보와 콘텐츠의 원래 주인이 챙기는 수입은 아예 없거나, 플랫폼 제공자의 거대한 이익에 비해 미미하다. 페이스북이 남의 정보와 콘텐츠를 연결해 주는 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면서도 이들을 보호, 관리하는 데는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결국 정보 유출 문제로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양복’을 입고 청문회장에 서는 상황까지 치닫고 나서야 이것저것 정책을 손질하는 모양새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국내 이용자들의 페이스북 사용 시간이 1년 새 24% 줄었다고 최근 밝혔다.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직접 보상을 갖다 주는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미디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머잖아 ‘페북의 시대’가 저물어 버릴지도 모른다. 더 투명하고 이용자에게 친절하게 바뀌지 않는다면. shiho@seoul.co.kr
  • [사설] 최저임금 인상 핑계로 뛰는 물가 걱정스럽다

    연초부터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더니 생활물가 전반이 들썩이고 있다. 무엇보다 외식 물가의 고공행진이 심상찮다. 하나같이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들지만 인상 근거가 분명하지 않고 인상 폭이 지나치다. 속수무책인 국민으로서는 고통스러울 뿐이다. 올해 최저임금이 16.4% 오른 점을 감안할 때 통상 물가는 0.66% 정도 오르는 게 적당하다고 한다. 지난겨울 한파로 연초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최저임금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분야의 가격 인상 폭까지 가파른 것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지난 1일부터 어묵·햇반 값은 9%가량 뛰었고 스팸과 냉동만두 가격은 6~7% 올랐다. 요쿠르트 값은 다음달 1일부터 6~7% 오른다. 햄버거와 생수, 콜라 등 주요 식음료 가격도 이미 줄줄이 오른 상태다. 편의점들은 일찌감치 이달부터 도시락과 샌드위치, 주먹밥 가격을 100~300원 올렸다. 외식 물가는 지난해 12월 2.7%로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1월 2.8%로 상승 폭을 늘렸다. 지난달에는 2016년 2월 2.9%를 기록한 뒤 최근 2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나마 서민 식생활에 비중이 큰 라면·치킨값이 아직 요동치지 않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지경이다. 올해 최저임금의 대폭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가 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최저임금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서비스 물가가 1.7% 뛰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저임금을 핑계 삼아 외식 물가와 생활 물가까지 덩달아 끌어올리는 것은 순수하지 못한 의도가 숨어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초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 정책 보고서’에서 “소비자 물가가 하반기로 갈수록 가파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유가와 국내·글로벌 경기 개선세가 향후 물가 상승의 압력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국민이 백번 양보해 최근의 물가 인상을 어느 정도 감내할 용의가 있다 하더라도 최저임금을 빌미로 한 과도한 가격 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 모든 물가 인상을 최저임금 인상 탓으로 정당화하려는 태도 또한 용납할 수 없다. 그 어떠한 근거도 없이 대폭으로 물가를 올린 업체에 대해서는 정책 당국이 이제라도 철저히 조사하기 바란다. 그것이 최저임금제에 대한 불신을 줄이면서 고삐 풀린 물가를 잡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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