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파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별거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사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자중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테이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831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멕시코 대자연의 선물, 테킬라와 메스칼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멕시코 대자연의 선물, 테킬라와 메스칼

    가끔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솔직히 멕시코를 대표하는 술 테킬라의 원재료는 당연히 멕시코에 널린 선인장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아마도 대부분 그렇게 알고 있겠지만 원예학 전공자가 아닌 이상 용설란이라는 게 선인장과 서로 다른 식물인지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오늘은 선인장이 아닌 용설란이 멕시코에 준 두 가지 선물에 관한 이야기다. 용설란은 이름 그대로 용의 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의외로 아스파라거스목 아스파라거스과에 속하는 다육식물이다. 선인장보다 아스파라거스, 알로에, 백합과 가까운 친척이다. 잎이 두껍고 길쭉한 편인데 여러 품종에 따라 길이나 모양새가 제각각이다. 선인장은 잎은 퇴화하고 줄기만 남은 친구로, 가시가 나 있는 게 특징이다. 둘 다 건조한 기후를 좋아하는 아메리카 출신의 식물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용설란으로는 술을 만들 수 있는 반면 선인장으로는 술을 못 만든다는 게 두 식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렇다면 용설란으로 어떻게 술을 만들까. 고대 멕시코 사람들은 용설란의 잎을 제거하고 남은 밑동인 ‘피냐’에 상당한 양의 달콤한 즙이 있다는 걸 알았다. 이 즙을 짜 자연발효시켜 만든 발효주를 풀케라고 하는데 지금도 그 문화가 남아 있다. 우리의 막걸리와 비슷한 시큼털털한 맛에서 단맛을 조금 더 품은 맛이 난다. 그렇다면 ‘증류주인 테킬라는 풀케를 증류한 것이구나’ 하고 조금 앞서 나갈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정답이 아니다. 풀케를 만들기도 전에 용설란을 쪄서 발효시킨 후 증류한 게 테킬라이기 때문이다. 술을 증류시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증류주를 만드는 기술은 스페인 정복자가 가지고 온 기술이다. 어떻게든 신대륙에서 고도주를 만들고 싶었던 이들은 원주민들이 마시던 풀케의 원료인 용설란에 눈길이 갔고 이렇게 스페인의 기술과 멕시코인들의 전통이 만나 만들어진 술을 ‘메스칼’이라 불렀다. 테킬라는 멕시코의 많은 메스칼 중 한 종류로 마치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 중 샹파뉴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처럼 테킬라도 멕시코의 할리스코주 테킬라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구역에서 특별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메스칼에만 붙여지는 하나의 브랜드다. 멕시코에는 테킬라만 있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메스칼은 30가지가 넘는 품종의 용설란을 사용해 만들어지지만 테킬라는 오로지 ‘블루 아가베’라는 품종만 사용해 만든다. 테킬라가 위치해 있는 할리스코주의 평원에서는 블루 아가베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장관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그 광경을 보면 왜 블루라는 이름이 붙여졌는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제조 과정에서도 두 술은 차이가 있다. 테킬라는 피냐를 증기로 찌는 반면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메스칼은 땅속 화덕에서 피냐를 굽는데 이 과정 때문에 최종 맛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테킬라는 단순하고 깔끔하며 비교적 세련된 맛인 반면 메스칼은 특유의 훈연향이 녹아들어 스모키 한 베이스에 훨씬 더 강렬하고 복합적이며 품종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는 차이가 있다. 테킬라는 세계적인 유명세 덕에 거의 모든 작업 과정과 양조 과정이 산업화돼 대량생산에 최적화돼 있다. 반면 메스칼은 신식 설비를 갖춘 곳도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 전통방식을 고집하거나 혼재해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차이점이다. 일반적인 메스칼은 테킬라처럼 현대화된 설비에서 만들어지지만 메스칼 아르테사날(Mezcal Artesanal)이라는 이름이 붙는 메스칼은 전통적인 방식과 현대 기술을 혼합해 생산된다. 주로 땅속 화덕에서 아가베를 굽고, 맷돌의 일종인 타호나로 갈아 내 발효를 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거쳐 현대식 구리 증류기를 사용한다. 메스칼 안세스트랄(Mezcal Ancestral)은 구리 증류기가 아닌 점토 증류기와 나무 발효조를 사용하는 등 전통적인 방법만을 사용해 생산되는데 생산량이 적고 손은 더 가지만 맛이 더 복합적인 게 특징이다. 테킬라와 메스칼은 숙성 방식과 기간에 따라 품질을 구별하기도 한다. 젊다는 뜻의 호벤(Joven)은 오크통에 숙성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며, 레포사도(Reposado)는 짧게는 2개월 길게는 12개월 동안 미국산 버번오크통에 숙성시킨 걸 의미한다. 12개월 이상 숙성시킨 것은 아녜호(Añejo)라고 하는데 숙성이 오래될수록 특유의 거칠고 튀는 맛이 부드러워지고 버번오크통이 배어 달콤한 맛이 더해진다. 개인적 취향으론 숙성시킬수록 위스키나 버번과 같은 캐릭터가 오히려 메스칼과 테킬라 고유의 개성을 가리는 듯해 오히려 숙성을 하지 않거나 유리병에 숙성시킨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멕시코엔 “테킬라는 키스하듯이, 메스칼은 기도하듯이 마셔야 한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이를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고대부터 이어져 온 신성한 의식의 흔적이라고 분석하는 견해도 있다. 용설란이 신들의 선물이었듯 이를 발효하고 증류한 술 역시 신성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도 좋지만 독한 술이니 만큼 아마도 조심해서 조금씩 마시라는 의미가 더 강한 게 아닐까도 싶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포항, 국내 첫 연구비 기반 임상전문 특화병원 추진

    포항, 국내 첫 연구비 기반 임상전문 특화병원 추진

    경북 포항시가 난치병 치료와 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임상전문 특화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21일 북구 흥해읍 남송리 일원 기업혁신파크에 민간 자본 약 1500억원을 들여 임상전문 특화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포항시, 기업혁신파크 SPC, 스파크랩, 스파크바이오 등이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임상전문 특화병원 설립·운영 ▲임상 연구 및 혁신 치료법 개발 ▲국제 의료·연구기관 협력을 통한 글로벌 임상 연구 플랫폼 구축 ▲포항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기업혁신파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성되고 있다. 특화병원은 연면적 3만 8400㎡ 규모로 병원과 건강검진센터 각 1개 동으로 설립된다. 특화병원 설립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전 암병원장이자 종양내과 교수인 조재용 교수를 위촉했다. 병원은 임상 연구 및 신약 개발을 통한 기술 이전 상용화를 주로 할 계획이다. 글로벌 의료·연구기관 및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개발, 정부 연구 지원금, 민간 투자 유치 등으로 수익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 연구비 기반 임상전문 특화병원으로 운영한다. 또한 최신 연구 성과와 실시간 임상 도입 연계 구조의 환자 맞춤형 치료 방식을 적용해 최적화된 연구·임상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열악한 지역 의료 환경을 개선해 지방도시에서도 글로벌 바이오산업 발전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대우건설, ‘푸르지오 에디션 2025’ 발표…아파트에서 휴식·회복에 중점

    대우건설, ‘푸르지오 에디션 2025’ 발표…아파트에서 휴식·회복에 중점

    대우건설이 21일 자사가 가진 주거상품 개발 역량을 결집한 ‘푸르지오 에디션 2025’를 발표했다. 일상에서의 치유를 주제로 아파트에서도 고급 리조트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일상으로 가져온다는 개념이다. 대우건설은 최신 주거트렌드와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푸르지오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2021년 최초 발표 이후 격년마다 주제를 선정하고 새로운 상품을 구성해 공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에디션 2025에 소개된 상품들을 올해 분양하는 신규 단지부터 선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푸르지오 에디션 2025는 ‘일상에서의 치유, 생명력 있는 공간’을 주제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생명력 넘치는 내일을 보낼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구성됐다. 예컨대 커뮤니티 시설 내 게스트하우스에는 프라이빗 스파를 만들어 고급 리조트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배스케이션’(목욕과 휴가의 합성어) 유행에 맞춘 상품 전략이다. 커뮤니티 공간도 가족이나 지인과 소통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내거나 책을 읽고 자기 계발에 몰두하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설계해 진정한 치유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외관은 생동감 넘치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경관 조명을 도입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산들바람, 나뭇잎 사이로 일렁이는 햇살 등을 모티브로 한 경관 조명을 측벽 1층부터 옥상 조형물까지 구현한다. 측벽 외에 메인 게이트와 커뮤니티 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에도 특색 있는 조명을 선보인다. 집 내부는 주방을 집의 중심에 배치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쇼룸형 키친’을 선보인다. 거실, 주방,다이닝 공간이 하나로 연결된 구조는 넓은 공간감을 주는 한편 손님을 초대해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데 용이하다. 주방에는 독립형 아일랜드를 설치하고, 조리 공간 등은 히든(숨김) 형태로 만들어 정돈된 느낌이 들도록 했다. 또한 가족 공용공간과 개인 공간을 분리하기를 원하는 수요를 반영해 모든 방에 욕실을 두는 ‘바스인룸’을 선보인다. 쇼룸형 키친과 바스인룸은 대형 평형 특화 상품이다. 이밖에 기존 3중 바닥 구조에 에어코일 매트리스를 더해 도서관 수준의 조용한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에어코일 바닥 구조’, 스위치 하나로 조명·색·온도·난방 콘센트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푸르지오 스마트 스위치 2.0’ 등의 편의 기능도 포함됐다.
  • 경북 포항시, 난치병 치료·신약 개발 중심 임상전문병원 설립한다

    경북 포항시, 난치병 치료·신약 개발 중심 임상전문병원 설립한다

    경북 포항시가 난치병 치료와 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임상전문 특화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21일 북구 흥해읍 남송리 일원 기업혁신파크에 민간 자본 약 1500억원을 들여 임상전문 특화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포항시, 기업혁신파크 SPC, 스파크랩, 스파크바이오 등이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임상전문 특화병원 설립·운영 ▲임상 연구 및 혁신 치료법 개발 ▲국제 의료·연구기관 협력을 통한 글로벌 임상 연구 플랫폼 구축 ▲포항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기업혁신파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성되고 있다. 특화병원은 연면적 3만 8400㎡ 규모로 병원과 건강검진센터 각 1개 동으로 설립된다. 특화병원 설립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전 암병원장이자 종양내과 교수인 조재용 교수를 위촉했다. 병원은 임상 연구 및 신약 개발을 통한 기술 이전 상용화를 주로 할 계획이다. 글로벌 의료·연구기관 및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개발, 정부 연구 지원금, 민간 투자 유치 등으로 수익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 연구비 기반 임상전문 특화병원으로 운영한다. 또한 최신 연구 성과와 실시간 임상 도입 연계 구조의 환자 맞춤형 치료 방식을 적용해 최적화된 연구·임상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열악한 지역 의료 환경을 개선해 지방도시에서도 글로벌 바이오산업 발전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검찰, ‘일본도 살인사건’ 30대에 사형 구형

    검찰, ‘일본도 살인사건’ 30대에 사형 구형

    중국 스파이가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망상에 빠져 이웃을 일본도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백모(38)씨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백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다음달 13일 열릴 예정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권성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살인,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모욕 혐의 등을 받는 백씨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이날 결심공판은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폭동 사태로 직원과 법원 당사자 이외에 출입이 제한된 상태에서 진행됐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장식용으로 허가받은 날 길이 약 75㎝, 전체 길이 약 102㎝의 일본도를 골프 가방에 넣어 다니다가 40대 이웃 주민 A씨의 얼굴과 어깨 등에 도검을 10여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백씨는 ‘중국 스파이가 대한민국에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망상에 빠져 A씨가 자신을 미행하고 감시하는 중국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전날에는 한 카페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쳐다본다는 이유로 큰 소리로 욕설해 모욕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의 생명권이 영구히 박탈되었고 범행이 잔혹하며 피고인의 행위는 계획적이고 무차별적인 살인 행위에 해당한다”며 “유족들이 입은 고통이 막대하지만 피고인은 중국 스파이를 처단했을 뿐이라며 피해회복 절차도 밟지 않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유족 측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피고인은 범행 당시부터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범행 이유를 밝히다 최근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던 것처럼 변론하고 있다”며 “피해자의 원통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진실을 낱낱이 밝혀달라”고 했다. 이날 A씨의 아내는 결심 공판을 앞두고 “우리 아이들 아빠의 목숨을 잔인하게 뺏겼다”며 “살인마를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격리해달라”고 호소했다.
  • 남자농구 별중의 별

    남자농구 별중의 별

    프로농구 올스타 선수들이 아이돌 노래에 춤을 추며 등장한 축제 현장에서 자밀 워니(서울 SK)가 2년 연속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올스타 투표 1위 유기상(창원 LG)은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했지만 조준희(서울 삼성)가 농구 팬을 뛰어넘는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전희철 SK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은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공아지팀을 142-126으로 꺾었다. 워니(41점 19리바운드)가 유효투표수 77표 중 66표를 받아 개인 통산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런데 워니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올스타전을 마치고 “다른 팀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못 했는데 이번을 계기로 모일 수 있어 즐거웠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동기부여가 됐다”며 “기량 문제로 은퇴하는 건 아니다. 입학 예정인 조카의 아빠 역할을 해야 한다. 농구 말고 다른 삶을 살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올스타들은 춤으로 관중 9053명의 환호를 끌어냈다. 에스파의 ‘위플래시’를 선곡한 김선형(SK)은 능숙한 몸놀림으로, 키스오브라이프의 ‘이글루’에 몸을 맡긴 이우석(현대모비스)도 한껏 진지하게 안무를 선보였다. 전반 초반 전 감독은 워니가 득점하자 얼굴을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2쿼터엔 양 팀 감독이 심판으로, 코치들은 선수로 나섰다. 전 감독은 상대 팀에 편성된 제자 오재현(SK)이 자신을 째려봤다며 테크니컬 반칙을 선언하기도 했다. 공아지팀 이우석이 전반에만 22점을 몰아쳤지만 워니가 후반 막판 골밑 장악력을 발휘해 크블몽팀에 승기를 가져왔다. 1쿼터 종료 후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선 최성모가 총점 26점으로 삼성 소속으로는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에서 3점 성공률 37.8%로 물오른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최성모는 예선 1위 허훈(13점), 지난해 우승자 이근휘(21점·KCC) 등을 따돌렸다. 최고의 덩크슛을 선보인 선수는 조준희였다. 이번 덩크 콘테스트는 디욘테 버튼(안양 정관장)이 장염 증세로 불참하면서 국내 선수 대결로 치러졌다. 조준희는 본인 유니폼을 입은 팬을 뛰어넘어 덩크를 꽂으면서 우승했다.
  • 은퇴 예정 워니, 2년 연속 ‘올스타 MVP’ 아이러니…투표 1위 유기상 부상, 허웅·훈 형제는 한 팀 호흡

    은퇴 예정 워니, 2년 연속 ‘올스타 MVP’ 아이러니…투표 1위 유기상 부상, 허웅·훈 형제는 한 팀 호흡

    프로농구 올스타 선수들이 아이돌 노래에 춤을 추며 등장한 축제 현장에서 자밀 워니(서울 SK)가 2년 연속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올스타 투표 1위 유기상(창원 LG)은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했지만 조준희(서울 삼성)가 농구 팬을 뛰어넘는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전희철 SK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은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공아지팀을 142-126으로 꺾었다. 워니(41점 19리바운드)가 유효득표수 77표 중 66표를 받아 개인 통산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워니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다른 팀 선수들과는 대화를 많이 못 했는데 올스타전을 계기로 모일 수 있어 즐거웠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동기부여가 됐다”며 “기술, 기량 문제로 은퇴하는 건 아니다. 학교에 입학 예정인 조카의 아빠 역할을 해야 한다. 농구 말고 다른 삶을 살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올스타들은 춤을 추며 코트에 들어서며 축제 열기를 끌어올렸고, 관중 9053명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에스파의 ‘위플래시’를 선곡한 김선형(SK)은 능숙한 몸놀림으로 큰 환호를 받았다. 선글라스를 낀 이우석(현대모비스)도 한껏 진지한 표정으로 키스오브라이프의 ‘이글루’에 맞춰 안무를 선보였다. 댄스를 한사코 거부했던 양 감독도 팬들의 요구를 이기지 못하고 로제의 ‘아파트’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무릎을 다친 크블몽팀 주장 유기상은 경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벗어났다. 지난 5년간 팬 투표 1위를 양분하다가 유기상에게 밀린 허웅(부산 KCC), 허훈(수원 kt) 형제가 32점을 합작하면서 그의 자리를 대신했다. 유기상은 동갑내기 문정현(kt), 박무빈(현대모비스), 양준석(LG)과의 군무도 소화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 허웅은 크블몽 팀에서 호흡을 맞춘 동생 허훈에게 공을 받아 3점슛을 넣었다. 전 감독은 워니가 득점하자 얼굴을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공아지에선 알바노(원주 DB)와 이우석, 크블몽에선 허웅이 1쿼터에만 각각 3점 3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2쿼터엔 양 팀 감독이 심판, 코치들은 선수로 나섰다. 전 감독은 상대 팀에 편성된 제자 오재현이 심판인 자신을 째려봤다며 테크니컬 반칙을 선언하기도 했다. 신명호 크블몽 코치와 이광재 공아지 코치는 정확한 슈팅으로 선수 시설 기량을 뽐냈다. 이후 양 팀은 코트 위 이우석을 제외한 9명을 모두 가드로 구성하며 스몰라인업으로 맞섰다. 이우석은 신체 능력 우위를 앞세워 2쿼터에도 양 팀 최다 11점을 기록했다. 3쿼터에는 공아지팀 숀 롱(현대모비스)과 이원석(삼성)이 높이를 앞세워 각각 10점, 8점을 올렸다. 후반 막판에는 양 팀 감독이 주전 카드를 모두 뽑아들며 승리를 노렸다. 공아지가 롱의 활약으로 추격했으나 워니와 안영준이 득점으로 차이를 벌리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1쿼터 종료 후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선 최성모가 총점 26점으로 삼성 소속으로는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에서 3점 성공률 37.8%로 물오른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최성모는 예선 1위 허훈(13점), 지난해 우승자 이근휘(21점·KCC) 등을 따돌렸다. 최고의 덩크슛을 선보인 선수는 조준희였다. 이번 덩크 콘테스트는 디욘테 버튼(안양 정관장)이 장염 증세로 불참하면서 국내 선수 대결로 치러졌다. 조준희는 본인 유니폼을 입은 팬을 뛰어넘어 덩크를 꽂으면서 우승했다.
  • 집단학살 전범들도 그랬다, 명령에 복종했을 뿐이라고

    집단학살 전범들도 그랬다, 명령에 복종했을 뿐이라고

    학살 가해자 인터뷰·실험 결과 검토복종 인지적·심리적 메커니즘 규명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부당하거나 불법적인 지시라고 판단되는 경우 공직자나 군인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들끓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집단 학살이나 국가적 폭력에 가담한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하나같이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한다. 제2차 세계대전 전범의 책임을 물었던 1차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에 기소된 24인의 지도자 대다수도 똑같은 책임 회피성 진술을 내놨다. 르완다나 캄보디아의 대량 학살 가해자들도 “명령에 대한 복종이었다”고 변명했다. 인지신경과학자인 저자는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 인간이 명령에 복종하는 인지적·심리적 메커니즘에 대한 규명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학살 사건 가해자를 인터뷰하고 여러 실험 결과를 검토한다. 책은 인간의 뇌는 타인의 고통을 정서적으로 처리하고 이해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타인의 고통에 대한 신경 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연구에서는 피실험자의 공감 능력이 실험자가 독려하는 방향에 따라 확대되거나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2016년부터 시작된 다수의 실험에서 저자는 복종하는 사람의 뇌에서 책임감 및 공감 능력, 죄책감이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하지만 부당한 명령에 대한 불복종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저자는 권위에 대한 복종을 연구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8년 동안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전기 충격을 가하라고 피실험자에게 명령했다. 물론 안전한 상황에서 진행된 실험이었지만 4만 5000건의 명령 가운데 거부된 것은 1340건(약 2.97%)에 불과했다. 저자는 “불복종률이 너무 낮아 실험 설계를 계속해서 번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책은 이런 연구가 악의 평범함에 대한 과학적인 해답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인류사의 비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처벌도 중요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역사적,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맥락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예방의 열쇠는 이해이며 학제 간 섬세한 접근을 통해 공감, 도덕적 용기, 독립적 사고를 촉진하는 방안을 개발하고 폭력의 악순환을 끊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 K팝 이끈 30년, 한류 펼친 30년, 세대 초월 30년

    K팝 이끈 30년, 한류 펼친 30년, 세대 초월 30년

    “제가 소녀였던 시절부터 우리 후배들이 소녀인 시절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M의 모든 음악이 여러분의 긴 인생의 바다에서 흐르고 또 흐르길 바랍니다.”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2025’에서 1세대 걸그룹 S.E.S.의 바다가 관객들에게 전하는 손 편지를 읽어 내려가자 무대는 SM을 상징하는 핑크색으로 물들었다. 이후 바다는 데뷔곡 ‘드림스 컴 트루’를 에스파의 카리나, 윈터와 함께 불렀다. SM의 선후배 아이돌 그룹이 함께 꾸민 무대는 K팝 역사를 한눈에 보여 주는 장면이었다. ‘아이돌 명가’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문화적 시류를 한발 앞서 읽어내고 숱한 인기 그룹을 탄생시킨 SM은 국내 아이돌 산업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SM이 걸어온 길이 곧 K팝의 역사인 셈이다. SM은 1996년 보이 그룹 H.O.T.를 시작으로 S.E.S.와 신화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국내 가요계에 1세대 아이돌 시대를 열었다. 가요계에 연습생 양성 시스템과 프로듀서 개념을 도입해 명실상부 ‘아이돌 사관학교’의 입지를 다진 것이다. 1995년 2월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자본금 5000만원과 5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SM은 현재 시총 1조 8000억여원, 730여명이 근무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SM이 배출한 뮤지션은 33개 팀 166명에 달한다. SM은 주먹구구식의 가요 기획사를 전문가 중심의 체계적인 기업 시스템으로 변모시켰고 이후 JYP(1996), YG(1998) 등 후발주자가 속속 등장했다. 또 3대 기획사의 치열한 경쟁 구도와 집약된 노하우는 K팝이 전 세계 주류 문화로 발돋움하는 밑거름이 됐다. K팝의 간판 방탄소년단(BTS)을 배출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평소 “SM을 비롯한 선배 기획사들이 개척하고 닦아 오신 길에 레드카펫을 깔아 주셔서 꽃길만 걸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종합 예술을 지향하는 K팝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대부분 SM에서 시작된 것들이 많다. 가장 큰 특징인 ‘칼군무’는 SM의 고유한 안무 스타일인 SMP에서 비롯됐고 의상부터 헤어, 메이크업까지 음악의 비주얼적 요소를 강조한 것도 SM이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SM에서 비주얼 디렉터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에프엑스 등의 성장을 이끌었다. 과거 발라드와 R&B가 주도하던 국내 가요계에서 아이돌 음악은 외형에 치중한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SM은 음반 기획의 핵심인 A&R을 강화하며 음악적 내실을 다졌다. SM이 2009년 국내 최초 도입한 집단 작곡 시스템 ‘송 캠프’가 대표적이다. 이는 국내외 작곡가들의 협업을 통해 아이돌 음악을 질적으로 성숙시키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데 이바지했다 한류 열풍의 중심에도 SM이 있었다. 2000년 H.O.T.의 중국 베이징 콘서트에서 ‘한류’라는 용어 자체가 시작됐고 보아는 한국 가수 최초로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일본 내 한류의 불을 지폈다.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SM의 2세대 아이돌은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으로 K팝 시장을 확장했다. 팬덤 문화를 결집하는 아이돌 세계관도 SM에서 시작됐다. 3세대 보이그룹 엑소는 멤버 각자 초능력을 갖고 있다는 세계관을 구축해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수많은 부가 콘텐츠들을 만들어 냈다. 이후 BTS의 세계관을 뜻하는 BU에서 아이돌 세계관은 더욱 정교해졌고 글로벌 팬덤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2020년 SM은 자체 세계관 SMCU를 발표하고 아바타를 접목한 4세대 걸그룹 에스파를 탄생시켰다. SM의 가장 큰 유산은 세대를 초월하는 음악과 ‘핑크 블러드’라고 불리는 팬덤이다. 30주년 기념 공연에서도 하이라이트는 후배들이 다시 부른 SM의 명곡들이 차지했다. NCT127은 SM 1호 가수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라이즈는 동방신기의 ‘허그’, 레드벨벳은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을 재해석했다. 2023년 창업주였던 이수만 전 프로듀서의 사임 이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SM은 4세대 그룹 라이즈와 에스파를 성공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SM은 올해 새 슬로건 ‘더 컬처, 더 퓨처’를 내걸고 ‘SM 3.0 시대’를 선언했다. 지금까지 쌓아 올린 음악적 유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SM은 다음달 3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8인조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와 한영 합작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를 본격 선보이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김윤미 대중음악평론가는 “SM 3.0시대는 지난 30년간 K팝 산업의 문법을 만들어 온 SM의 시스템과 노하우가 재검증되는 시기”라면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차별화된 지식재산권(IP)을 얼마만큼 선보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촛불 4000개 밝기’ 구현… LGD, 저전력 4세대 OLED 패널 공개

    ‘촛불 4000개 밝기’ 구현… LGD, 저전력 4세대 OLED 패널 공개

    “밝기 경쟁력은 표현 경쟁력으로 이어집니다.”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 설명회’. 이진상 연구위원이 휘도(화면 밝기)가 높아야 생생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이날 4세대 OLED TV는 나란히 전시된 2·3세대 OLED, UHD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차이 나는 휘도를 뽐냈다. 파도가 부서지며 흩날리는 포말들이 더 뚜렷하게 눈에 들어왔고, 차 헤드램프 내 전구는 하나하나 구별될 정도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인공지능(AI) TV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패널을 처음 공개했다. 높은 휘도와 개선된 에너지 효율로 8K 이상의 초고화질을 구현하고 전력 소모가 큰 AI TV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4세대 OLED TV 패널은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휘도 4000니트(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휘도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최고 수준의 휘도 구현에는 적녹청(RGB)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가 핵심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특정 색상의 밝기를 나타내는 ‘컬러 휘도’도 직전 세대 1500니트에서 2100니트로 향상됐다.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했다. 소자 구조와 전력 공급 체계 개선을 통해 패널의 온도를 낮추는 데 성공하면서 에너지 효율이 기존 대비 약 20%(65인치 기준) 개선됐다. 반사되는 빛을 상쇄시키는 특수 필름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4세대 OLED TV 패널은 이 특수 필름을 바탕으로 한 초저반사 기술이 적용됐다. 내·외부의 빛 반사를 99% 차단해 한낮의 거실(500럭스)에서도 불이 꺼진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빛 반사 없는 검은색을 구현한다. 4세대 OLED TV 패널은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TV 제품 라인업에 탑재된다. 강원석 LG디스플레이 대형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4세대 OLED 패널은) 프리미엄급 TV에 적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재 42∼97인치 OLED TV와 8K TV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한 것은 LG디스플레이뿐”이라고 자신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도 이날 설명회에 참석해 올해 경영 키워드로 ‘점프’(J·U·M·P)를 제시하며 “지난해가 반전의 기반을 만든 해였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촛불 4000개 밝기 구현’…LGD, 저전력 4세대 OLED 패널 출시

    ‘촛불 4000개 밝기 구현’…LGD, 저전력 4세대 OLED 패널 출시

    “밝기 경쟁력은 표현 경쟁력으로 이어집니다.”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 설명회’. 이진상 연구위원이 휘도(화면 밝기)가 높아야 생생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이날 4세대 OLED TV는 나란히 전시된 2·3세대 OLED, UHD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차이 나는 휘도를 뽐냈다. 파도가 부서지며 흩날리는 포말들이 더 뚜렷하게 눈에 들어왔고, 차 헤드램프 내 전구는 하나하나 구별될 정도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인공지능(AI) TV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패널을 처음 공개했다. 높은 휘도와 개선된 에너지 효율로 8K 이상의 초고화질을 구현하고 전력 소모가 큰 AI TV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4세대 OLED TV 패널은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휘도 4000니트(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휘도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최고 수준의 휘도 구현에는 적녹청(RGB)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가 핵심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특정 색상의 밝기를 나타내는 ‘컬러 휘도’도 직전 세대 1500니트에서 2100니트로 향상됐다.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했다. 소자 구조와 전력 공급 체계 개선을 통해 패널의 온도를 낮추는 데 성공하면서 에너지 효율이 기존 대비 약 20%(65인치 기준) 개선됐다. 반사되는 빛을 상쇄시키는 특수 필름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4세대 OLED TV 패널은 이 특수 필름을 바탕으로 한 초저반사 기술이 적용됐다. 내·외부의 빛 반사를 99% 차단해 한낮의 거실(500럭스)에서도 불이 꺼진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빛 반사 없는 검은색을 구현한다. 4세대 OLED TV 패널은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TV 제품 라인업에 탑재된다. 강원석 LG디스플레이 대형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4세대 OLED 패널은) 프리미엄급 TV에 적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재 42∼97인치 OLED TV와 8K TV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한 것은 LG디스플레이뿐”이라고 자신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도 이날 설명회에 참석해 올해 경영 키워드로 ‘점프’(J·U·M·P)를 제시하며 “지난해가 반전의 기반을 만든 해였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핵 재앙’ 노렸나…이란 핵 시설에서 ‘폭발장치’ 발견, 배후는 누구? [핫이슈]

    ‘핵 재앙’ 노렸나…이란 핵 시설에서 ‘폭발장치’ 발견, 배후는 누구? [핫이슈]

    이스라엘의 이란이 구매한 핵 관련 시설 장비에 폭발물을 심었다가 적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이란 반체제 성향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14일(현지시간)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전략담당 부통령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원심분리기 장비에 폭발물을 심었고, 담당자들이 사전에 이를 감지했다”고 전했다. 자리프 전략담당 부통령은 지난 14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 및 국제사회의 제재를 비판하며 “이란은 이스라엘이 이런 상황을 악용할 수 있는 공급망의 취약성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재로 인해 핵 원심분리기 제조업체에서 직접 장비를 주문할 수 없게 됐고, 어쩔 수 없이 여러 중개업체에 의존해 구매해야 했다”면서 “이스라엘 정권이 중개업체 중 하나에 침투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삽입할 수 있다고 여겼는데, 정확히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자리프 전략담당 부통령에 따르면 최근 이란은 중개업체를 통해 핵 원심분리기 장비를 구매했는데, 내부 폭발물이 내장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만 이 사건이 언제 어디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2021년 이란 이스파한주(州) 나탄즈에 있는 핵 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했는데,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이 원심분리기에 폭탄을 심어 핵 시설을 폭파했다고 주장했었다. 우라늄 농축에 필수적인 원심분리기는 핵무기 생산에 사용될 수 있다는 잠재적인 위험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매매에 대한 철저한 감시를 받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원심분리기의 구매 목적이 핵무기 개발이 아닌 의료와 농업 등 민간 목적용이라고 주장해 왔다. 원심분리기가 폭발할 경우 원심분리기에 포함돼 있는 우라늄과 같은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인체와 환경 모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으나,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능력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90%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상태이며, 핵무기를 만들겠다고 결정한다면 1년 이내에 제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우려한 이스라엘은 지난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을 당시 보복 차원에서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확전을 우려하며 만류해 공격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란 주변 시설에 침투해 숨통 조이는 이스라엘자리프 전략담당 부통령의 주장은 이스라엘이 이란과 연계된 단체를 상대로 비밀리에 벌이는 작전이 점차 확대되는 와중에 제기됐다. 지난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테헤란 인근의 호텔에 폭탄을 설치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했다. 또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휴대용 호출기 및 무전기 수천 대를 동시에 폭발시켜 최소 42명이 사망했다. 당시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이 수천 명을 한꺼번에 죽이려는 의도로 장치 4000개 이상에 폭발장치를 심었다”고 주장하며 “이것은 (헤즈볼라를 향한) 전쟁 선언이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은 최근 주요 동맹국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몰락하고, 이란에 적대적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복귀하면서 수세에 몰리고 있다. 더불어 이란의 핵 활동과 헤즈볼라와 같은 지원 세력을 표적으로 삼는 이스라엘의 작전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커짐과 동시에, 국제사회의 제재와 내부 불안이 가중되면서 이란 정권의 부담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재테크+] 물가 둔화에 웃는 월가, 가상화폐도 들썩…그래도 ‘이날’ 경계해야

    [재테크+] 물가 둔화에 웃는 월가, 가상화폐도 들썩…그래도 ‘이날’ 경계해야

    미 증시의 발목을 잡아 온 물가상승률이 둔화 조짐을 나타내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최근 횡보 흐름을 보이던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고지를 다시 회복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친(親)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는 20일 취임식을 기점으로 가격 흐름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3% 오른 5949.91, 나스닥종합지수는 2.45% 상승한 1만 9511.23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 상승한 4만 3221.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의 상승세의 주된 동력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였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나,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한 수치입니다. 테슬라를 필두로 한 기술주들의 강세도 눈에 띄었습니다. 테슬라는 8.04% 급등한 428.22달러에 거래를 마쳐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고, 애플(1.97%), 엔비디아(3.37%), 마이크로소프트(2.56%), 알파벳(3.10%), 아마존(2.57%), 메타(3.85%) 등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의 강세도 두드러졌습니다. 비트코인은 8일 만에 다시 10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10만 281달러(약 1억 46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7.14%, 10.19% 급등했으며,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8.33%, 6.48% 상승하며 랠리에 동참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날의 물가지표를 바탕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웰스파고는 올해 9월과 12월에 각각 0.25% 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은 1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3%로 낮게 보고 있으나, 6월 인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뉴센추리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디아 샴은 “인플레이션에서 느린 진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이는 게임 체인저는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이며, 2025년의 정확한 금리 경로를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이 가져올 정책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그는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천명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진영의 공화당 역시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비축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판테라캐피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코스모 지앙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행정명령을 다수 준비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 매도가 있을 수 있으나, 이는 큰 그림을 놓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50% 넘게 상승했으며, 지난달에는 10만 8316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 “푸틴, 전 세계 항공기 노린 테러 준비중”…섬뜩한 경고 나왔다 [포착]

    “푸틴, 전 세계 항공기 노린 테러 준비중”…섬뜩한 경고 나왔다 [포착]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러시아의 항공기 테러 계획을 경고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폴란드와 영국에서 발생한 소포 방화 사건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관련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투스크 총리는 바르샤바를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폴란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항공사를 상대로 항공 테러를 계획했다는 우려가 타당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투스크 총리는 러시아가 계획 중이라는 항공기 테러가 어떤 방식의 테러인지, 판단의 근거가 된 정보의 출처와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투스크 총리는 러시아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국과 독일, 폴란드에서 발생한 소포 방화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해 7월 영국 각지의 물류 기지에서 소포가 잇따라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발트해 연안 국가에서 발송된 소포가 독일 라이프치히의 DHL 물류기지에서 중간 분류작업 중 폭발해 화재를 일으켰다. 토마스 할덴방 독일 연방헌법수호청장은 지난해 10월 이 사건을 언급하며 “아무도 다치지 않은 건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비행 중 소포가 폭발했다면 항공기가 추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독일 당국은 러시아 비밀요원들이 유럽으로 배송되는 소포에 폭발물을 장착해 파괴 공작을 시도했다고 의심했었다. 비슷한 시기 영국 버밍엄의 DHL 창고에서도 소포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었다. 폭발을 일으킨 소포는 항공편을 통해 DHL 창고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당국 역시 이 사건이 러시아 스파이와 연관이 있다고 추측했다. 폴란드에서는 각기 다른 소포 두 개에서 폭발 장치가 발견됐다. 이에 폴란드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미국을 공격하기 위한 ‘연습용’으로 소포에 소이탄을 담아 보내는 ‘엉성한 음모’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다른 서방국가 정보기관들도 러시아가 미국행 화물기에 폭발물을 장착하려 한 것이라고 의심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美 “지난해 푸틴에게 미 본토 폭발물 테러시도 중단 경고했다”투스크 폴란드 총리의 이러한 주장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국가들을 약화시키기 위해 ‘하이브리드 전쟁’을 계획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제기됐다. 지난 13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러시아 측이 미국 본토에 대한 폭발물 테러를 준비 중이던 동향을 파악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에 이를 중단토록 강력히 경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지난해 8월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총정찰국(GRU)이 이런 계획을 수립했다는 정보를 비밀리에 입수했다. 미국 정부가 입수한 GRU 고위 간부들의 대화 내용에는 소형 전자 안마기 등 일상적 제품에 폭발물을 넣어 항공화물로 운송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었다. 러시아 측은 여객기나 화물기 편으로 이런 제품들이 운송될 때 공항 보안검색을 통과하는 방법을 점검하고 있었으며, 다음 단계로는 미국이나 캐나다로 가는 항공기에 이를 싣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추정됐다. 러시아가 미국을 겨냥한 테러의 ‘연습용’으로 유럽 주요 국가에 소포 폭탄을 보냈다는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폴란드 정보당국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해 8월 미국으로 운송되는 화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강화했으며, 지난해 10월 이런 조짐이 다시 파악되자 비공개로 대형 항공사들의 고위경영자들에게 비행 중 폭발 사고를 방지할 조치를 신속히 마련토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을 통해 테러 시도를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그림자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전면전은 회피하면서, NATO의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꺾으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빌런들은 어린 시절 모두 불행했을까[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빌런들은 어린 시절 모두 불행했을까[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마블 코믹스와 DC 코믹스는 미국 만화의 양대 산맥으로 꼽힙니다. 우리에게는 어벤저스 시리즈(마블), 저스티스 리그(DC)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벤저스에는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등이, 저스티스 리그에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등이 등장합니다. 최근 과학자들이 이들 시리즈에 등장하는 영웅·반영웅(빌런)의 캐릭터와 이들이 어린 시절에 겪었던 트라우마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캐나다 캘거리대 간호대,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응용과학부 공동 연구팀은 어린 시절에 겪은 부정적 경험과 그로 인한 트라우마는 성인이 돼서 영웅이 될지, 악당이 될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월 16일자에 실렸습니다. ‘아동기의 부정적 경험’(ACEs)은 0~18세 아동·청소년기에 학대, 방임, 가족 간 폭력, 가족의 정신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트라우마를 말합니다. 심리학자나 정신의학 임상의들이 내담자의 잠재적 트라우마 사건을 집계하기 위해 ACEs 조사를 하곤 합니다. ACEs 점수가 높을수록 어린 시절을 힘겹게 보냈으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슈퍼 히어로 영화를 보면 영웅이든 빌런이든 불우한 어린 시절의 영향을 받은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슈퍼 히어로 영화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관람하기 때문에 이런 묘사가 사람들이 ACEs를 인식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연구팀은 봤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33편의 마블과 DC 영화를 시청한 뒤, 남녀 캐릭터 28명의 어린 시절 묘사를 바탕으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잘 아는 배트맨,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 원더우먼 같은 캐릭터가 포함됐습니다. 분석 결과 ACEs 점수와 캐릭터의 영웅이나 빌런 여부는 통계적으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성 캐릭터, 여성 캐릭터 상관없이 다양한 ACEs 점수를 가진 캐릭터가 등장하고, 이들은 어린 시절 부정적 경험이 커서 어떤 캐릭터로 성장하는지와는 관계가 없었습니다. 이는 마블과 DC 모두에서 공통적이었습니다. 현실에서 범죄자를 묘사할 때 어린 시절이 불우했음을 강조하는 것은 선입견을 심어 줄 수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줄리아 위그모어 캘거리대 교수(간호학)는 “이번 연구로 어린 시절의 경험, 성별, 주변 상황이 어떤 어른이 되게 하는가에는 큰 상관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어린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기 삶에서 회복력을 발휘하는 슈퍼 히어로에게서 영감을 받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내가 중국 스파이요” 틱톡 금지에 미국인 몰린 중국산 앱

    “내가 중국 스파이요” 틱톡 금지에 미국인 몰린 중국산 앱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인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사용 금지될 전망이다. 이미 틱톡이 휴대전화에 설치되어 있더라도 사용은 할 수 없게 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2025년 1월 19일까지 틱톡 미국 법인을 매각하지 않으면 전국적으로 사용 금지 조치가 발효되는 법안에 서명했다. 대법원은 19일까지 틱톡 금지령의 위헌 여부를 최종 판결할 예정인데, 틱톡은 이미 미국 사용자들에 대한 앱 서비스 종료를 준비 중이다. 금지령 발효 이후 틱톡 앱을 열게 되면 사용 금지 메시지가 있는 웹사이트로 안내된다. 틱톡은 또한 사용자들이 모든 정보를 내려받아 개인 정보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틱톡은 앱 사용 금지령이 언론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헌법 제1조를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틱톡 금지 시한이 다가오자,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들은 중국 정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틱톡을 인수하도록 하는 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틱톡은 이를 부인했다. 틱톡 금지령에 미국인들은 또 다른 중국산 앱인 ‘샤오홍슈(小紅書·붉은 책)’를 내려받고 있다. 미국에서만 1억 7000만 명에 이르는 틱톡 사용자들이 스스로 ‘틱톡 난민’이라 부르며 ‘샤오홍슈’로 몰려가고 있다. 이틀 만에 70만명의 미국인이 샤오홍슈에 새로 가입했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많이 내려진 앱인 샤오홍슈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약 3억 명으로 동영상을 공유하는 틱톡과 사진이 특화한 인스타그램의 장점을 합했다. 미국인들이 몰려오자 샤오홍슈는 ‘틱톡 난민’이라는 해시태그들 달고 각종 사용 팁을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이 내려진 앱도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만든 또 다른 소셜미디어 ‘레몬8’이었다. 붉은 책이란 뜻의 샤오홍슈는 원래 마오쩌둥 어록을 가리키는데, 문화대혁명 당시 홍위병들이 이 책을 들고 다녔다. 한편 샤오홍슈 운영사는 마오쩌둥 어록과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미국인들이 틱톡 금지령에 중국산 앱 샤오홍슈를 사용하는 것은 정부에 대한 반발심 때문이다. 틱톡 사용자들은 샤오홍슈에 가입하면서 스스로 ‘중국 스파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틱톡이 개인 사용자 정보를 중국에 넘겨 간첩행위 및 정치 조작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 정부를 조롱하는 것이다.
  • ‘미성년자 강제 성관계·임신’ 前 대통령, 재집권 가능?…“지지자 결집중”[핫이슈]

    ‘미성년자 강제 성관계·임신’ 前 대통령, 재집권 가능?…“지지자 결집중”[핫이슈]

    성관계를 목적으로 여성 청소년을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는 에보 모랄레스(65) 볼리비아 전 대통령이 6개월간의 예방적(예비적) 구금 명령을 위한 법정 심리 절차에 불출석했다. 14일(현지시간) CNN 스페인어 채널인 CNN 엔 에스파놀은 볼리비아 정보국(ABI)을 인용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인신매매 혐의에 대한 법정 심리에 출석하지 않았다”면서 “그의 변호사는 모랄레스가 건강 문제로 출석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모랄레스는 대통령 재임 시절이던 2015년, 당시 15세였던 여성 청소년의 뜻과는 관계없이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여성 청소년은 모랄레스의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은 피해자의 어머니가 정치적 욕심을 품고 미성년 딸을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게 보내 성관계를 맺도록 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모랄레스는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를 목적으로 여성 청소년을 인신매매한 혐의와, 피해자의 부모에게 정치적 특혜를 제공한 혐의 등을 받아왔다. 지난해 12월 말, 로헤르 마리아카 볼리비아 검찰총장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인신매매 사건 수사를 위해 법원에 피의자에 대한 예방적 구금 청구를 했다”면서 14일 심리 절차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볼리비아 등 일부 중남미 국가는 비교적 명확한 증거로 범죄 혐의를 의심할 수 있는 피의자가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거나 피해자에게 위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재판 전 예방적 구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 측은 기관지 폐렴을 심하게 앓고 있어 심리 절차 출석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고, 이에 담당 판사는 사건 심리를 오는 17일까지 중단하겠다며 “다음 심리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 영장이 발부된다”고 밝혔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혐의가 2025년 대선 출마를 막기 위해 경쟁 정당이 벌인 ‘더러운 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성년자 인신매매·강제 성관계 혐의에도 재집권 노려농부 출신인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5년 원주민(아이마라)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뒤, 2009년과 2014년 연이어 대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4선 연임을 시도했던 2019년 대선에서는 부정 의혹을 받고 볼리비아를 떠났다. 이후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 루이스 아르세(61) 현 대통령의 지원으로 귀국했지만, 계파 갈등 속에 아르세 대통령과 돌아섰다. 현재는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인 코차밤바에 은신 중이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미성년자 인신매매와 강제 성관계 등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집권을 노리며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있다. 그의 지지자들은 볼리비아 국민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에 항의하며 아르세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동시에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AFP통신은 14일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지지자 수천 명이 경제난에 항의하며 4일간 약 100㎞를 행진한 뒤 전날 수도 라파스에 도착했다”면서 “행진 시위대 규모는 주최 측 추산 5000명, 정부 측 추산 약 2300명”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들은 4일 전 라파스 남쪽에 있는 파타카마야 마을에서 출발해 ‘아르세 대통령, 우리에겐 연료가 없다’, ‘사람들은 배가 고프다’ 등의 글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시위대 일부가 아르세 대통령 집무실 인근까지 접근해 경찰의 저지선을 돌파하려다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무력 충돌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두 명이 체포되고 경찰관 세 명이 부상했다. 연료와 외화 부족, 16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아르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 출마 횟수 제한과 관련한 볼리비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피선거권을 잃은 상태다. 엘데베르 등 현지 언론은 검찰 수사 강도에 따라 내년 8월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사회 갈등과 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스파·보물찾기… 리솜리조트 ‘설캉스’ 즐겨요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이번 설 황금연휴에 리솜리조트에서 ‘설캉스’(설+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리솜리조트 전 사업장에서는 ‘2025 마이 위시 리스트’ 이벤트가 진행된다. 새해 소원을 카드에 적어 로비에 있는 위시 보드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스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또 특선 디너 뷔페와 함께 ‘푸른 뱀의 해’를 맞아 2013년생 뱀띠 어린이에게 스파 시설 할인을 제공한다. 충북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과 레스트리의 스파 찜질방 ‘온미당’ 고객은 새해맞이 싱잉볼 명상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해브나인 웰니스 스파 이용객 대상으로는 스파권 등이 상품으로 걸린 보물찾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 ‘최장 9일’ 설 황금연휴, 리솜리조트에선 ‘설캉스’ 프로그램 풍성

    ‘최장 9일’ 설 황금연휴, 리솜리조트에선 ‘설캉스’ 프로그램 풍성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설 황금연휴를 맞아 리솜리조트에서 ‘설캉스’를 만끽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설 연휴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면서 6일(25~30일)에서 최대 9일(25일~2월 2일)까지 쉴 수 있다. 27~30일에는 리솜리조트 전 사업장에서 ‘2025 마이 위시 리스트(My Wish List)’, 민속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마이 위시 리스트’는 새해 소원을 카드에 적어 로비에 있는 위시보드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스파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은 윷놀이, 제기차기, 연 만들기, 투호 던지기, 공기놀이를 사업장별로 다양하게 마련했다. 포레스트 리솜과 레스트리(충북 제천)에서는 싱잉볼 새해맞이 명상, 해브나인 스파 보물찾기 등을 기획했다. 명상 도구인 싱잉볼은 소리와 진동으로 신체 피로를 풀고 마음이 안정을 취하도록 해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스파 찜질방 ‘온미당’을 이용하는 고객은 무료로 체험 가능하다. 해브나인 스파 이용객은 보물찾기에 참여할 수 있다. 스파권, 찜질방 이용권, 과자 꾸러미 등이 보물로 나온다. 아일랜드 리솜(충남 태안)은 신년맞이 타로운세, 가족 리솜 골든벨 등을 준비했다. 신년맞이 타로운세는 2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1인당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설날 당일(29일)에는 가족 리솜 골든벨 이벤트를 여는데, 리솜리조트와 시사상식 관련 퀴즈를 다 맞힌 최후의 1인에게는 객실(G40) 무료이용권과 스파권을 선물로 준다. 스플라스 리솜(충남 덕산)에서는 특별공연(뮤지컬, 서커스)과 복(福)만두 만들기, 미니게임 프로그램을 펼친다. 아울러 리솜리조트 전 사업장에서는 연휴 기간 특선 디너뷔페를 운영하고,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2013년생 뱀띠 어린이에겐 스파시설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호반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호반호텔앤리조트는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호반호텔앤리조트, 설맞이 다양한 이벤트 진행

    호반호텔앤리조트, 설맞이 다양한 이벤트 진행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이번 설 황금연휴에 리솜리조트에서 ‘설캉스(설+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리솜리조트 전 사업장에서는 ‘2025 마이 위시 리스트’ 이벤트가 진행된다. 새해 소원을 카드에 적어 로비에 있는 위시보드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스파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윷놀이, 제기차기, 연 만들기, 투호 던지기, 공기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도 준비됐다. 충북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과 레스트리에서는 새해맞이 싱잉볼 명상, 해브나인 스파 보물찾기 등 프로그램이 있다. 스파 찜질방 ‘온미당’을 이용하는 고객은 새해맞이 싱잉볼 명상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해브나인 스파 이용객 대상으로는 스파권 등이 상품으로 걸린 보물찾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충남 태안의 아일랜드 리솜은 신년맞이 타로운세, 가족 리솜 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설 당일인 29일에는 가족 리솜 골든벨 이벤트를 통해 1등에게 객실(G40) 무료이용권과 스파권을 선물한다. 충남 덕산의 스플라스 리솜에서는 뮤지컬과 서커스 등 공연, 복(福)만두 만들기, 미니게임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리솜리조트 전 사업장은 연휴기간 특선 디너뷔페를 운영하고 ‘푸른 뱀의 해’를 맞아 2013년생 뱀띠 어린이에게 스파시설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호반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