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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륜 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김지운 감독 손잡고 재기하나

    ‘불륜 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김지운 감독 손잡고 재기하나

    추문에 휩싸인 ‘터미네이터’가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영화계에 돌아온다. 가정부와의 혼외정사로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와 이혼 절차를 밟게 된 아널드 슈워제네거(63) 전 미 캘리포니아주 주지사가 김 감독이 지휘하는 서부영화 ‘라스트 스탠드’(The Last Stand)의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미국의 연예매체 데드라인할리우드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스트 스탠드’는 오는 9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내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서부영화 ‘라스트 스탠드’ 주인공으로 ‘라스트 스탠드’는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한 국경 마을을 배경으로 멕시코 마약밀매상을 쫓는 보안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영화사 라이언스게이트가 제작을 맡는다. 라이언스게이트의 한 간부는 데드라인할리우드와의 인터뷰에서 “‘라스트 스탠드’는 많은 제작자들이 사랑에 빠져온 선인과 악인의 구도를 다룬 전형적인 옛날 스타일의 서부 영화로 자신의 마을을 지켜야 하는, 도덕적 결정에 맞닥뜨린 쇠락한 63세 남성을 다룬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다이하드·하이눈 섞은 영화 될 것”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으로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김 감독은 ‘라스트 스탠드’를 가리켜 “‘다이하드’와 ‘하이눈’을 섞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당초 제작진은 연기파 배우 리암 니슨을 주인공으로 낙점했으나 그는 바쁜 스케줄을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슈워제네거는 수개월 전부터 이 영화에 강한 애정을 드러냈고 결국 영화사인 라이언스게이트가 감독을 설득,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수개월 전부터 강한 애정 보여 슈워제네거는 지난 5월 자신의 집을 오랫동안 돌봐온 가정부 밀드레드 바에나와의 사이에 13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고 인정한 뒤 부인과 별거하면서 ‘터미네이터’ 신작 논의 등 할리우드 복귀 계획을 잠시 중단했다. 부인 슈라이버는 지난 1일 법원에 25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낼 이혼서류를 제출했다. 라이언스게이트의 간부는 불륜으로 인한 언론의 조롱에도 슈워제네거가 여전히 스타로 활약할 것 같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전히 그는 큰 뉴스거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1월 두 번째 주지사 임기를 마친 슈워제네거의 마지막 영화 출연작은 지난해 개봉한 ‘익스펜더블’로, 카메오 역할로 잠깐 얼굴을 비친 게 다였다. 그가 당초 출연하기로 했던 영화 ‘크라이 마초’(Cry Macho)는 내년 2월로 작업이 연기되거나 아예 사장될 것으로 보인다. 슈워제네거는 1250만 달러에 흥행 수익의 25%를 받는 조건으로 ‘크라이 마초’에 출연하기로 했다. 하지만 ‘라스트 스탠드’ 출연료는 그 정도의 고액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슈워제네거는 또 스파이더맨, 엑스맨, 아이언맨 등 수많은 슈퍼히어로를 창조해 낸 마블코믹스의 전설 스탠 리와 손잡고 주지사 재임 시절 자신의 별명인 ‘가버네이터’(Governator)라는 애니메이션에도 목소리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 역시 스캔들 때문에 진행이 중단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WHO&WHAT] 소설 속 영국인 주인공 폴 웨스트 “파리서 1년 살아보니”

    [WHO&WHAT] 소설 속 영국인 주인공 폴 웨스트 “파리서 1년 살아보니”

    “한국인은 일본이나 중국 사람과 어떻게 다른가요? 겉보기엔 다들 비슷한데….” 파란 눈의 친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두 번쯤 이런 질문을 받아 봤을 것이다. 사실 유럽이나 미국 사람들은 동양인의 얼굴을 쉽게 구분하지 못한다. 나이도 잘 가늠하지 못한다. 하지만 누군가 나한테 중국 사람처럼 생겼다거나 일본인처럼 행동한다고 말하면 그걸 썩 달갑게 받아들이긴 어렵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은 분명히 다른 역사를 가진 다른 나라이고 말도 다르며 국민성도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중·일만큼이나 다른 배경을 가진 나라들이 하나로 묶여진 동네가 있다. 지역은 유럽, 이름은 유럽연합(EU)이다. 1957년 유럽경제공동체 출범 기준으로 반세기 이상 시간이 지났다. 그들은 같은 화폐를 쓰고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든다. 그렇다면 오래전부터 내려온 그들 각각의 민족 감정이나 국민 의식 같은 것들도 빠르게 옅어지고 얇아지고 있는 것일까. 서울신문 가상 인터뷰 ‘후 앤드 왓’(Who&What)은 한·중·일 국민 사이의 미묘한 경쟁의식이나 차이점이 EU 내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일어나는지 궁금증을 풀어 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영국 최고의 프랑스 전문가인 ‘폴 웨스트’를 만나 직격 인터뷰를 했다. 웨스트는 영국인 스티븐 클라크가 2005년 출간한 소설 ‘똥 속에서의 1년’(A Year in the Merde)의 주인공으로, 프랑스인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프렌치맨’ 속으로 뛰어든 열혈 ‘잉글리시맨’이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 뒤편의 한적한 거리에서 웨스트를 만났다. 인터뷰 내내 웨스트는 ‘정말 어이없다’는 표현을 습관처럼 사용했다. 1년이라는 시간을 프랑스인들 틈바구니에서 보낸 27세 청년은 여전히 파리지앵을 이해하지 못했다. →영국과 프랑스를 강타한 소설의 주인공을 만나게 돼서 영광이다. 벌써 6년째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내 이름은 폴 웨스트. 27세다. 영국 런던 출신이다. 프랑스의 레스토랑 체인에서 영국 홍차 프랜차이즈 사업부를 맡아 1년간 일했다. →당신의 이야기는 9월에 시작해 5월에 끝난다. 제목엔 ‘1년’이라고 써 있는데 나머지 3개월은 어디 갔나. -프랑스에서의 1년이지 않은가. 프랑스어를 쓰는 사람들의 1년은 9월에 시작한다. 다른 나라는 전부 1월에 시작하지만. 9월 첫째 주 월요일이면 샹젤리제 거리에서 마치 신년 축하 키스를 나누는 듯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수백 쌍이 늘어서서 말이다. 그런데 그 키스의 이유가 “이제 휴가가 끝났으니 아쉽다.”는 것이란다. 정말 어이없지 않나. 소설을 5월에 끝낼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때가 휴가가 시작되는 때라서다. 뭐 한 3개월간은 나라 전체가 멈춘다고 보면 된다. 아! 여름에 파리가 붐비는 이유? 그 사람들 중에 프랑스 사람은 거의 없다. 다 관광객이지. 휴가가 끝나자마자 “내년 휴가에는 뭘 하지?”라는 생각만 하고 사는 사람들을 데리고 책임자로 일하면서 고생 엄청나게 했다. →책 제목이 비위생적이다. 그냥은 ‘똥’이고, 고상하게 말해 봐야 ‘대변’ 정도인데, 굳이 제목에 그걸 넣은 이유가 무엇인가(불어 ‘Merde’는 ‘제기랄!”, ‘빌어먹을!’ 정도의 의미를 갖는 가벼운 욕설로도 프랑스에서 널리 사용된다.). -처음 파리에 도착하고, 회사 면접을 보고 인사를 나누고 하나하나 적응해 가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어디에선가 애완견들이 나타나 내 가방에 실례를 하고 도망갔다. 주인도 같이 있었는데. 내가 파리에서 낯설고 어이없는 일들을 겪을 때마다 그때 기억이 나를 떠나지 않았다. 결국 난 그 기억 속에서 1년을 산 거다. →한국에서는 프랑스 사람들이 영어를 잘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영어가 모국어인 입장에서 실제로 들어 보니 어떻던가. -아, 프랑스 사람들도 영어를 잘한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다만 내가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정말 웃기는 건 자기들끼리는 그걸 알아듣는다는 것이다. 특유의 악센트는 둘째치고 자기네 알파벳 읽듯이 영어 단어를 읽을 거면 그냥 프랑스어로 얘기하는 게 낫지 않겠나 싶다. 부하 직원 중에 하나는 분명히 자기가 영어를 한다고 주장하는데, 아무리 봐도 걘 헝가리어를 하고 있었다. →책에서 보면 당신은 부하 직원들이 꽤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전혀, 100%, 결코, 한 톨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날 책임자로 스카우트하면서 나한테 직원을 뽑을 권리를 안 줬다. 참고 봐주려고 했더니 내는 아이디어마다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첫날 회의에서 밑에 직원들이 카페 이름을 ‘내 차는 부자다’(My tea is rich)라고 짓자고 주장하는데, 확 다 부숴 버리고 싶었다. 내가 며칠 동안 저건 문법상으로 영어가 아니라고 아무리 가르쳐도 이해를 못 하더라. 그래서 보스한테 팀을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그래서 원하는 팀을 꾸렸나. -웬걸. 팀원을 바꿔 달라고 했더니 갑자기 보스가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펄쩍 뛰더라. 팀원을 자르면 회사 직원 전체가 파업을 하고, 그게 비슷한 업종 종사자들의 파업을 유도하면서 사회문제화되고 프랑스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고 했다. →에이, 말도 안 된다. 지나친 비약 아닌가. -그땐 나도 정말 말도 안 되는 어이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프랑스인들은 파업을 거의 스포츠로 생각한다. 당연히 누구나 해야 하고, 재미도 있는 일이라고 느낀다. 아마 프랑스인들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스포츠’ 설문조사를 한다면 1위는 ‘페탕크’(금속과 나무공을 던져서 가깝게 만드는 게임)가 분명하다. 영국에선 노인들이나 하는 스포츠인데 이걸 그렇게 좋아한다. 그 다음이 아마 파업일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파업을 하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지하철이랑 버스 파업을 하는데 승객들한테 알려 주지도 않는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다 좌절한 기분, 당신도 아는지 모르겠다. →영국도 가끔 지하철 파업을 하지 않나. 그리고 프랑스 국민들은 파업에 대해 별다른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하하. 정도가 있는 법이지. 프랑스인들이 파업을 참는 건 자기도 다음에 이 즐거운 스포츠를 즐겨야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게 분명하다. 어느 정도냐 하면 식당에서 서빙을 하던 웨이터가 갑자기 디저트 차례를 남겨 놓고는 “파리의 웨이터들이 오후 1시부터 파업을 하기로 했다.”면서 가버린 적도 있었다. 그 이유가 뭐였는 줄 아나. 유로화가 통합된 이후에 사람들이 팁을 1유로 동전으로 주면서 예전에 프랑 동전을 받을 때보다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란다. 그래 갖고 파업을 하면 과연 손님들이 2유로 동전을 주겠는가. 완전히 파업을 위한 파업이다. 게다가 불친절하기 짝이 없는 프랑스의 웨이터들은 이미 계산서에 15%의 봉사료를 받고 있다. →달팽이(에스카르고) 음식에 도전하는 얘기도 인상적이었다. -그게 인상적이라는 건 당신도 끔찍하게 여겼다는 얘기지? 살아 있는 채 찜통에 집어넣고, 소금을 치고. 거참 그걸 왜 먹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 하겠다. →책을 몇 권 써도 할 얘기가 끝도 없이 나오던데, 실제 만나 보니 정말 맺힌 게 많나 보다. -이왕 인터뷰를 하는데 한 가지만 더 얘기하자. 혹시 ‘사데팡’(Ça dépend·그때그때 다르다는 뜻)이라는 말을 아는가. 아시아 친구들은 그게 프랑스에서 제일 싫은 거라고 하던데. 프랑스 애들은 무엇을 하든 처음에는 안 된다고 고개를 가로젓지만, 몇 번 조르면 오히려 안 되는 경우가 드물다. 유학생들, 특히 아시아인들 사이에서는 “체류증 연장 신청을 하러 갈 때 아침에 부부싸움 한 공무원 앞에 서면 안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과장이 섞이긴 했지만 나이와 성별, 학력까지 모두 같아도 담당자의 기분에 따라 허가가 날 수도 있고 거절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망할 놈의 사데팡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상처를 받아야 하나. →영국과 프랑스가 예전부터 견원지간이라고 하지 않나. 당신이 자꾸 이렇게 말하는 건 기본적으로 프랑스인을 싫어하기 때문 아닌가. -뭐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사실 EU라는 게 말이 안 된다. 우리 식민지에 불과했던 미국이 세계의 맹주 노릇을 하고 있고, 아시아까지 치고 올라오니까 함께 뭉쳐서라도 잘살아 보자고 만든 건데, 이게 달라도 너무 다르다. 우선 프랑스랑 이탈리아를 보자고. 우리가 보기에 둘은 너무 비슷해. 자기들 음식이 세계 최고라고 하고, 와인이랑 커피라면 환장하고, 휴가 긴 것도 비슷해. 슈퍼마켓에서 줄이 절대 줄어들지 않는 것까지 똑같단 말이지. 근데 프랑스 친구들은 이탈리아인들이 어디에나 출몰하고 시끄럽고, 친한 척하면서 엉겨붙는다고 욕하기 일쑤거든. 반대로 이탈리아 친구들은 프랑스인들이 쓸데없이 딱딱하게 굴고, 음흉하다고 욕하는 게 일상이지. 프랑스 친구는 남한테 얻어먹는 걸 치욕스럽게 여기지만, 이탈리아인들은 집에 초대를 못해서 난리를 치거든. 심지어 잘난 조상 덕에 먹고사는 것까지 똑같은데 말이지. 아마 둘이는 서로 너무 닮아서 참지를 못하는 것 같아. 이렇게 다들 다른데 똑같은 화폐 쓰고 국경 없애면 다같이 뭉쳐서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을 거란 안이한 발상 자체가 문제였던 거지. →영국 얘기는 전혀 안 하고 있는 것 아는가. 사실 영국도 프랑스나 이탈리아보다는 부지런한 편이지만 독일 사람들이 보기에는 게으른 나라 아닌가. -독일 애들은 지나치게 꽉 막혀 있는 거고. 간단한 서류 하나 잘못됐다고 사람을 붙잡아 두거나 일을 중단시키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하고 어떻게 같이 일을 하나. 뭐 이러고 저러고 다 떠들어 봐야 소용없다. 어차피 이미 EU로 뭉친 거 다시 돌리기도 쉽지 않을 거 같은데,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지. 근데 도청 범죄자나 키우는 우리 정치인이나, 스캔들에 시달리는 이 나라 대통령이나, 어린 여자애 돈 주고 사서 문제 생긴 옆동네나 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러니 답이 없는 거다. 정치인이 바로 서야 나라가 서는데. →사실 그건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누구랑 누구랑 다르다는 얘기만 했는데, 전 세계가 같은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사실 내가 1년 동안 파리지앵으로 살면서 느낀 게 바로 그거다. 당신이 나의 독설을 원하는 것 같아서 안 좋은 경험만 추려 얘기하긴 했지만,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결국엔 다 맞춰 살아야 하는 것 아니겠나. 다만 나를 만든 스티븐 클라크도 돈은 벌어야 하니까, 심지어 책도 잘 팔리는 상황이니까 당분간은 그러려니 하고 읽으면서 마음껏 웃어 줬으면 좋겠다. (이 책은 과장과 풍자로 채워진 책이고 실제 지은이의 직업도 방송 코미디 작가다. 프랑스의 실제 모습이 이와 일치한다는 뜻은 아니니 절대로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편집자 주) 파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스티븐 클라크 영국의 언론인. 10년 가까이 프랑스 파리의 언론사에서 일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2005년 쓴 소설 ‘똥 속에서의 1년’(A year in the merde)을 출간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폴 웨스트는 그가 경험한 내용을 보여 주는 실존 인물에 가깝다. 당초 친구들에게 주기 위해 200부만 찍었던 책인데 출판사의 제안으로 공식 출간됐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6년째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클라크는 현재 라디오 방송의 코미디 작가로 활동 중이다. ●참고문헌 똥 속에서의 1년/ A year in the Merde (스티븐 클라크/ 블랙스완) 프랑스인을 혐오한 1000년/ 1000 Years of Annoying the French (스티븐 클라크/ 블랙스완) 달팽이에게 말하기/ Talk to the Snail (스티븐 클라크/ 블랙스완) 서울신문은 매주 1회 독특한 포맷의 가상 인터뷰 [WHO&WHAT(후 앤드 왓)]을 1개면에 걸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신문기사로는 다루기 힘든 동서고금의 지식과 역사의 정수들을 만남 또는 대담의 형식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청소년, 어른 모두에게 즐겁고 색다른 지식의 장이 될 것으로 자부합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논술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WHO&WHAT] “퀴즈쇼서 인간에 완승한 슈퍼컴 왓슨(Watson)을 만나다” [WHO&WHAT] 무덤에서 불러낸 독재자 4인의 가상만찬 ‘재스민 혁명’을 논하다 [WHO&WHAT] 천재소년 송유근, ‘우주비행 성공 50주년’ 맞아 유리 가가린을 만나다 [WHO&WHAT]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정신과 전문의 김상준 원장과 상담하다 [WHO&WHAT] 지구수비대 지원한 인간형 로봇 ‘마루’ “아톰·태권V처럼 지구 지켜서…” [WHO&WHAT] ‘최악’ 통념 B형 男기자, 혈액형의 아버지 ‘란트슈타이너’에 따지다 [WHO&WHAT] ‘전 세계 여성의 로망’ 버킨백을 만나다 [WHO&WHAT] 선택 따라 전혀 다른 결과…”이렇게 검색하면 진리가 밝혀질까?” [WHO&WHAT] “남느냐, 떠나느냐” 희곡으로 본 어느 서재 도서들의 열띤 논쟁 [WHO&WHAT] ‘위대한 유산’ 남긴 간송미술관의 전형필, 그리고 우피치미술관의 메디치 [WHO&WHAT]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 그는 왜 라파엘로를 죽이고 싶었을까 [WHO&WHAT] ‘美우주왕복선은 초대형 폭탄이나 마찬가지’ 물리학자 파인먼의 폭로 [WHO&WHAT] 외규장각 도서 귀환으로 본 약탈문화재의 ‘수구초심(首丘初心)’ [WHO&WHAT] “재능만 주고 사랑은 주지 않던 나쁜 부모들” 유명 인사들의 회상기 [WHO&WHAT] 인류역사를 바꾼 ‘억세게 운 좋은 사내들’ 서바이벌 현장…과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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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판 ‘올드보이’ 스파이크 리 연출…리메이크 반대 여론

    ‘똑바로 살아라’ ‘말콤 X’ 등을 연출한 흑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가 영화 ‘올드보이’의 리메이크 연출을 맡았다. 2004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그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왔다. ’올드보이’ 리메이크판의 연출을 맡은 스파이크 리 감독은 미국 내 인종 차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연출력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중견 감독이다. 각색은 ‘나는 전설이다’의 마크 프로토세비치가 맡았으며 전반적인 스토리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올드보이’의 리메이크에 대한 현지 팬들의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한마디로 오리지널 판이 가지는 과격 묘사와 충격적 스토리가 할리우드 판에서는 녹아내기 힘들 다는 것. 이 소식을 전한 미국 내 주요 영화사이트에는 많은 미국 네티즌들이 리메이크 반대 의견을 달았다. 아이디 smok**는 “리메이크를 만든다는 것은 바보 같다. 오리지널을 망가뜨리는 짓”이라고 적었고 tracy blu**는 “스파이크 리는 훌륭한 감독이나 리메이크를 만들 이유가 없다.” 고 적었다. 또 “스파이크 리도 좋은 선택이나 왜 원작의 감독을 고용하지 않는가.”(Lee**)라는 의견도 있었다. 현지 한 영화사이트는 기사에서 “살아있는 낙지를 누가 먹을 수 있을까?” 라며 리메이크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리 가본 2018 평창] 더 가깝게… 더 빠르게… 더 콤팩트하게…두근두근 New 강원

    [미리 가본 2018 평창] 더 가깝게… 더 빠르게… 더 콤팩트하게…두근두근 New 강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강원도 지도가 확 바뀐다. 우선 인천국제공항에서 평창과 강릉을 잇는 도로·철길이 새롭게 뚫린다. 구불구불 강원 산간 마을을 잇던 시골길은 4차선으로 단장된다. 당장 강원도 최대 숙원 사업인 원주~강릉 복선전철도 2017년까지 조기 완공된다. 복선전철은 평창동계올림픽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약속한 필수 교통망이다. 원주~강릉 간 113㎞를 시속 250㎞의 고속철로 연결한다. 사업비만 3조 9411억원이 투입된다. 완공되면 인천국제공항~서울 용산~청량리~강원 평창까지 245㎞를 평균 시속 200㎞, 최대 250㎞의 고속으로 달릴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철길을 이용하면 68분 만에 곧장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인근 역에 닿을 수 있다. 평창에서 강릉까지 전철로 10~15분 거리에 놓이면서 강원 지역 전체가 한마을 생활권으로 가까워지는 셈이다. 동계올림픽의 또 다른 필수 교통망인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도 가속도가 붙게 된다. 경기도 광주~강원도 원주를 잇는 56.95㎞의 왕복 4차로 제2영동고속도로는 사업비 1조 1577억원 가운데 8094억원이 민자로 충당된다. 2016년 완공, 개통된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원주 간 소요 시간이 종전 1시간 22분에서 54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완공되면 인천대교, 안양~성남고속도로, 성남~장호원 국도를 거쳐 영동고속도로와 곧장 연결돼 인천국제공항~강릉까지 2시간 50분 걸리는 최단거리(252㎞)의 동서고속도로망이 생겨나게 된다. 더불어 춘천~속초(92.8㎞)간 동서고속화철도(3조 6743억원)와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동홍천~양양(71.7㎞)간 동서고속도로(2조 2420억원)도 조기 준공이 기대된다. 평창 진부~정선 남면(국도 6호선), 보광휘닉스파크~알펜시아(국도 6호선), 영월~평창 장평(국도 31호선), 원주~평창 방림(국도 42호선) 등도 왕복 2차로 시골길 신세를 면하고 4차선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이 같은 기반시설에만 줄잡아 20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평창과 강릉, 정선 일대에 설치된 13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경기장은 알펜시아 클러스터(평창), 코스털 클러스터(강릉), 2개의 독립 경기장(보광·중봉 스키장) 등 크게 3개 지구로 나뉜다. 이 가운데 알펜시아 클러스터가 대회 개막식과 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 스타디움’ 역할을 한다. 알파인스키(대회전·회전),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등 설상 종목 대부분도 이곳에서 열린다. 강릉 시내에 경기장들이 밀집한 코스털 클러스터에선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등 모든 빙상 종목이 열린다. 전체 13개 경기장 가운데 알펜시아리조트, 용평리조트, 보광휘닉스파크, 강릉실내빙상장 등에 7개 경기장 시설이 마련됐다. 알펜시아리조트에 스키점프대,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경기장이 들어섰고, 보광휘닉스파크에 스노보드와 모글 등 설상 경기장이 추가 설치되면서 면모를 갖췄다. 앞으로 2016년까지 6개의 경기장만 더 확보되면 경기장 시설은 모두 갖추게 된다. 추가로 설치될 경기장은 정선군 숙암리 중봉의 스키 활강 코스와 슈퍼G경기장, 알펜시아리조트의 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장, 강릉 과학산업단지 내 스피드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최대 8500석 규모)과, 피겨·아이스하키·쇼트트랙 경기가 열릴 강릉국제실내링크(최대 1만석 규모)다. 이들 경기장은 올 연말 공사 방법이 정해지는 대로 곧바로 내년 초쯤 착공하게 된다. 스노보드와 알파인 스키 종목이 열릴 횡성 휘닉스파크와 용평리조트는 기존 시설을 보수해 경기를 치르게 된다. 설상 경기가 펼쳐질 평창 지역은 2만여명이 머무를 수 있는 콘도 등 숙박시설을 모두 갖췄고, 빙상경기가 열릴 강릉은 유천택지에 490가구 규모의 선수촌아파트를 만들 계획이다. 시설은 대회가 끝난 뒤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장 건설을 포함해 사업비는 국비 2698억원과 지방비 2696억원, 민자 256억원 등 모두 5650억원이다. 김진휘 강원도 동계올림픽 유치지원단 유치지원팀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평창·강릉·정선 지역 경기장을 30분 내에 오갈 수 있도록 배치했다.”면서 “시설 완공 뒤 올림픽 이전까지 프레올림픽 등의 국제대회를 열어 운영 능력을 점검하는 등 완벽하게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키앤크’ 손담비 신들린 싱글 레이디…완벽 연기 눈물

    ‘키앤크’ 손담비 신들린 싱글 레이디…완벽 연기 눈물

    손담비가 눈물을 흘렸다. ‘키스앤크라이’에서 처음으로 실수없이 공연을 마쳐 흘린 기쁨의 눈물이다. 손담비는 1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2부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에 출연해 피겨코치 차오름과 함께 무대에 섰다.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Single Ladies)에 맞춰 공연을 펼친 손담비는 페어 스파이럴, 로테이셔널 리프트 등난이도 높은 기술을 신들린 듯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선보여 뜨거운 박수와 장미를 받았다. 연기를 끝낸 손담비는 “연습을 많이 하고도 늘 그게 잘 안보인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았는데 오늘은 다행히 실수를 안 해서 좋았다. 그동안 파트너에게 너무 미안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심사위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김연아는 “그동안 정말 노력 많이 했는데 긴장한 탓인지 실전에서 실수가 있어 안타까웠다”며 “오늘은 실수가 없어 흡족했다”고 호평했다. 이날 금빛드레스를 입고 매력을 듬뿍 발산한 ‘빙상 여신’ 손담비는 총점 35.5를 받아 중간평가 3위를 차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COOL vs HOT…양대 록페스티벌 비교 분석

    COOL vs HOT…양대 록페스티벌 비교 분석

    1999년, 한국에서 록페스티벌이 첫걸음을 뗐다. 처음부터 가시밭길. 인천 송도에서 열린 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은 기록적인 폭우와 준비 부실이 겹쳐 일정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한 채 끝났다. 2006년 펜타포트 록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꾸고 7년 만에 부활했다. 하지만 2009년 내부 알력 탓에 둘로 나뉘었다. 그해 펜타포트와 신생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이하 지산)은 같은 날 열렸다. ‘제 살 파먹기’ 경쟁의 폐해를 깨달은 것인지 지난해부터는 1주일 간격을 두고 열리고 있다. 지금껏 펜타포트는 ‘과격한 오빠들을 위한 하드록’, 지산은 ‘시크한 강남 언니들이 즐기는 브릿팝·모던록 축제’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데 올해 출연진을 보면 이런 구분은 무의미하다. 과거 록페스티벌의 기준과는 어울리지 않은 아이돌·댄스 가수도 상당수 포함된 것. 그렇다고 색안경을 쓰고 볼 일은 아니다. 지난달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는 비욘세가 헤드라이너(당일 무대의 대표가수)로 섰다. 새달 일본의 서머소닉에는 소녀시대와 보아가 오른다. 덩치가 커진 록페스티벌의 대중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셈이다. 출연진 논란에도 불구하고 두 페스티벌 모두 지난해보다 30%쯤 관객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홈런타자 없는 지산 경기 이천 지산리조트에 둥지를 튼 후발주자 지산(29~31일)의 걸음마는 놀라웠다. 첫해 6만명, 지난해 7만 9000명이 찾았다. 펜타포트의 외국가수 섭외를 맡았던 기획사(나인 엔터테인먼트)와 대기업(CJ)의 결합이 시너지를 발휘한 것. 2009년 오아시스, 위저, 패티 스미스에 이어 지난해 뮤즈와 매시브 어택, 펫샵 보이스가 지산의 여름밤을 달궜다. 올해는 관록의 일렉트로닉 듀오 케미컬 브러더스와 단기간에 정상급으로 도약한 영국 밴드 악틱 몽키스(위), 원조 브릿팝 밴드 스웨이드가 29~31일 헤드라이너를 맡았다. 하드코어 테크노밴드 아타리 틴에이지 라이엇과 인큐버스, 한국계 싱어송라이터 프리실라 안도 끌리는 카드다. 국내 가수는 장기하와 얼굴들, 델리 스파이스, 자우림, 국카스텐, 몽니 등이 합류한다. 야구로 치면 타율 3할대의 교타자들이 수두룩한 라인업이다. 그런데 뮤즈나 오아시스 급의 ‘4번 타자’는 눈에 띄지 않는다. 슈퍼밴드 콜드플레이의 내한설이 무성했기 때문에 상실감이 더 큰 것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김완선과 DJ DOC, 정진운(2AM 멤버)이 포함된 데 대해 일부 팬의 심기도 불편하다. 이재향 CJ E&M 공연사업부문 대리는 “라인업 논란은 무대를 보고 평가해 주기바란다.”면서 “DJ DOC의 라이브와 퍼포먼스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고, 김완선은 심야시간의 신설 무대에 오른다. 정진운은 남들이 꺼리는 낮 12시를 배정받고도 밴드에 대한 열정으로 자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지산의 히든카드는 하이프 스테이지다. 메인 무대 공연이 끝나는 밤 11시 이후 캠핑족들의 놀거리가 마땅치 않았던 점을 보완한 것. 펑크와 힙합, R&B, 레게, 일렉트로닉, 팝, 댄스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무대를 밤 11시부터 새벽 3~4시까지 이어간다. 김완선 등 11개 팀이 오른다. 입장료는 3일권 22만원, 1일권 11만원. ●펜타포트 축제 강렬함 흐려져 2006년 스트록스·플라시보·블랙아이드피스, 2007년 케미컬브러더스·라르크앙시엘·뮤즈, 2008년의 트래비스·카사비안 등 매력적인 밴드를 올렸던 펜타포트의 지난 2년은 밍밍했다. 후발주자 지산에 밀리는 모양새였다. 관객도 2009년 4만명, 지난해 5만여명에 그쳤다. 올해 펜타포트(8월 5~7일)의 화두는 명예회복이다. 확실한 ‘4번타자’인 미국 메탈밴드 콘을 영입해 라인업의 중량감을 높였다. 둘째날(8월 6일) 헤드라이너로 서는 콘은 힙합의 그루브에 묵직한 기타 사운드를 더해 공격성을 한껏 드러내는 만큼 펜타포트의 색깔과도 잘 어울린다. 마지막날의 헤드라이너는 데뷔 10년 만에 처음 내한하는 캐나다의 5인조 펑크록밴드 심플플랜(아래). 이외에도 네온트리스나 마마스 건, 팅팅스 등이 뒤를 받친다. 부활과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베테랑 밴드부터 드렁큰타이거, 노브레인, 검정치마, 라이너스의 담요, W&WHALE, 가리온까지 국내 라인업도 탄탄하다. 출연자로 홍역을 앓기는 펜타포트도 마찬가지. 논란의 가수들은 페스티벌 첫날 일본 기업 도요타가 후원하는 ‘슈퍼트렉스 스페셜 스테이지’에 집중됐다. 헤드라이너 비오비(B.o.B)는 물론, 빅뱅의 지디&탑(GD&TOP), 태양 등이 오른다. 비오비는 그래미어워즈 올해의 음반상 후보에 오른 실력파 뮤지션이지만, 펜타포트와는 어울린다. 영국의 혼성 2인조 팅팅스는 오히려 지산에 더 어울린다. 주관사인 예스컴의 이진영 실장은 “록페스티벌이라 해도 음악시장 흐름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건 무의미하다. 예컨대 주류 팝 시장을 지배하는 브릿팝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펜타포트는 지난해부터 인천 검암동 드림파크로 둥지를 옮겼다. 더 이상 진흙탕의 기억은 잊어도 좋다. 1일권 8만 8000원, 2일권 13만 2000원, 3일권 16만 5000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작년 3월 부산 여중생 납치 사건의 범인 김길태가 공개 수배 8일 만에 체포됐다. 명확한 범행 증거가 드러난 상황에서도 김길태는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며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하곤 했는데…. 이에 경찰은 김길태에게 ‘P300’(뇌파탐지검사법)을 시도해 보기로 한다. 과연 그의 뇌도 거짓말을 할 수 있었을까. ●KBS 월화 드라마 스파이 명월(KBS2 밤 9시 55분) 한류 단속반으로 일하는 명월은 특수공작원이 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뭔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비밀 경호 임무를 받고 싱가포르에 도착한 명월은 쇼케이스차 방문한 한류 스타 강우와 만나게 된다. 강우와 엮이면서 상황이 꼬여가던 중 명월은 뜻하지 않게 중요한 작전을 망치게 된다.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혜옥은 김 집사가 혼자 밥먹는 모습에 속상하기만 하다. 혜옥은 김 원장에게 앞으로 밥 먹을 때 김 집사도 함께 먹자고 한다. 그러자 김 원장은 혜옥의 변화를 의심스럽게 생각한다. 한편 한영의 할아버지와 소개팅하게 된 영옥. 소개팅 자리에서 자신보다 훨씬 키가 큰 한영의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당신이 국가대표입니다(MBC 오후 6시 50분) 페루에 한류 스타가 나타났다. 젊은 한국인들의 길거리 공연에 페루인 100여 명이 쫓아다니며 구경을 한다. 미국 공연 중 경찰의 제지를 받게 되자 현지인들이 그들의 공연 연장을 부탁할 정도다. 이들은 소녀시대도, 빅뱅도 아닌 바로 ‘독도레이서’ 팀이다. 6명의 한국인 대학생들이 전 세계에 독도를 알리기 위해 나섰다. ●직업의 세계-일인자(EBS 밤 10시 40분) 김규흔은 2005년 전통식품 한과 명인 지정 한과 제작에 최초로 자동화 공정을 도입했다. 그리고 포장법을 개발해 한과의 유통기한을 늘린 주역이다. 한과의 대중화, 세계화를 이끌어가는 그의 한과 인생은 어느새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번듯한 기업 최고경영자지만 그는 여전히 작업복을 입고 공장에서 하루를 보낸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새벽 4시경, 전남 보성에서 잔인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는 피 흘린 채 싸늘하게 죽어 있는 시체만 있었다. 원정 도박으로 수천만 원을 탕진한 아들이 이를 해결하려고 아버지의 재산을 노린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더구나 아들은 자기 아버지를 살해하는 이 끔찍한 범행 계획에 친구까지 가담시켰다고 하는데….
  • [평창 꿈을 이루다] 조직위 5개월내 신설…5404억 규모 경기장 건설 급류

    [평창 꿈을 이루다] 조직위 5개월내 신설…5404억 규모 경기장 건설 급류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아공 더반에서 유치확정 직후인 6일 밤(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개최도시 계약을 맺은 평창은 이제 유치위원회를 해산하고 5개월 이내에 대회조직위원회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 조직위가 가장 먼저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를 만들면 그 안에서 조직위원장이 선출된다. 집행위원으로는 IOC 규정에 따라 IOC 위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과 사무총장, 역대 올림픽 선수, 개최도시 인사 등이 포함돼야 한다. IOC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원활한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조정위원회’를 가동한다. 조정위는 IOC와 평창 조직위의 가교 역할을 하며 대회 준비를 돕는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인프라 추가 확보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두 차례 도전 과정에서 조성해 놓은 7개 경기장 외에 6개의 경기장을 추가로 건설, 총 13개 경기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비와 지방비가 절반씩 투입되는 신규 사업 규모는 총 5404억원에 달한다. 설상종목의 꽃인 알파인 종목 가운데 활강과 슈퍼대회전이 열리는 중봉스키장은 이미 기본 설계가 완료돼 곧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중봉스키장 건설에는 885억원이 투입된다. 스키 대회전과 회전 종목은 기존의 용평리조트의 슬로프를 사용하고,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은 알펜시아에 이미 조성된 경기장에서 치를 예정이다. 809억원이 투입되는 봅슬레이·루지·스켈레턴 경기장도 알펜시아에 입지 선정이 끝난 만큼 곧바로 기본 설계를 시작해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프리스타일(모굴·에어리얼·스키크로스)과 스노보드(PGS·SBX·하프파이프)는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연다. 스노보드 경기장은 80억원을 들여 개보수 공사를 하기로 했다. 빙상종목(스피드스케이팅·피겨·쇼트트랙)과 컬링,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모두 강릉에 짓는다. 6000개의 좌석을 갖추고 두 개의 400m 트랙을 갖춘 스피드스케이팅 전용 경기장은 1161억원을 투자해 강릉과학산업단지에 새로 조성한다. 또 피겨와 쇼트트랙이 함께 열리는 실내빙상장은 942억원을 들여 강릉체육시설단지 부지에 만든다.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강릉체육시설과 영동대학교에 각각 802억원과 665억원을 투입해 짓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평창, 꿈을 이루다] 5650억 시설투자… 흑자전환 관건

    [평창, 꿈을 이루다] 5650억 시설투자… 흑자전환 관건

    ‘꿈에 그리던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어떻게 하면 흑자 올림픽으로 이뤄 낼까.’ 12년, 세 차례의 도전 끝에 어렵게 성공한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내고 흑자 올림픽을 만들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유치위원회는 2016년까지 경기장 시설 공사를 모두 끝내고 세밀한 준비와 마케팅 전략에 올인해야 한다. 두 차례의 실패와 세 차례의 도전을 겪으며 강원 평창과 강릉, 정선 등 올림픽 경기가 펼쳐질 곳에는 전체 13개 경기장 가운데 알펜시아리조트, 용평리조트, 보광휘닉스파크, 강릉실내빙상장 등에 7개 경기장 시설이 마련됐다. 알펜시아리조트에 스키점프대,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경기장이 들어섰고 보광휘닉스파크에 스노보드와 모글 등 설상 경기장이 추가 설치되면서 면모를 갖췄다. 앞으로 2016년까지 6개의 경기장만 더 확보하면 경기장 시설은 완공된다. 추가로 설치될 경기장은 정선군 숙암리 중봉의 스키 활강 코스와 슈퍼G경기장, 알펜시아리조트의 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장, 강릉 과학산업단지 스피드스케이팅 오벌경기장(최대 8500석 규모), 피겨·아이스하키·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강릉 국제실내링크(1만석 규모)다. 이들 경기장 시설은 내년 초부터 일제히 첫 삽을 뜬다. 설상 경기가 펼쳐질 평창 지역은 2만여명이 머무를 수 있는 콘도 등 숙박시설을 모두 갖추었고 빙상 경기가 열릴 강릉은 유천택지에 490가구 규모의 선수촌아파트를 만들 계획이다. 시설은 대회가 끝난 뒤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장 건설을 포함한 사업비는 국비 2698억원과 지방비 2696억원, 민자 256억원 등 모두 5650억원이 들어가게 된다. 이런 하드웨어를 준비하며 풀어야 할 과제는 흑자 올림픽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3조원이 들어갈 동계 스포츠 시설들이 올림픽 이후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나가노는 199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이후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위해 평창유치위는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와 노르웨이의 릴리함메르의 사례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이들 도시처럼 평창을 올림픽 이후 국제적인 겨울 휴양도시로 발돋움시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헉! 스파이스 걸스가 초미니 비키니로 골프장에…

    헉! 스파이스 걸스가 초미니 비키니로 골프장에…

    골프는 복장과 같은 격식과 에티켓을 중요시하는 스포츠다. 웬만한 회원제 골프장에서는 깃이 없는 라운드 셔츠나 반바지를 입은 남성 골퍼는 입장조차 못하게 한다. 그러나 멋진 몸매의 여성에게는 예외인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6일 1990년대 세계적 인기 걸그룹이었던 스파이스 걸스 출신의 게리 할리웰(38)이 초미니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채 라운딩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할리웰은 이탈리아 서부의 휴양지인 사르디니아에서 남자 친구 헨리 벡위드와 함께 미니 골프를 즐기는 장면이 사진기자들에 의해 포착됐다. 할리웰은 가슴이 깊게 팬 핑크 꽃무늬 비키니에다 높은 굽의 샌들 등 골프에 전혀 어울리지 않은 복장이었다. 데일리 메일은 할리웰이 골프게임의 타수보다는 선탠을 더 즐기는 듯했지만, 그린 위에서 나름 멋진 퍼팅 솜씨를 보였다고 전했다. 영국의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원조 멤버였던 게리 할리웰은 요즘 모델과 의류 디자인 등 다채로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데일리 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값싼 패스트패션, 강남 명품거리 ‘습격’

    값싼 패스트패션, 강남 명품거리 ‘습격’

    서울 명동은 유니클로, H&M, 자라, 망고, 포에버21 등 세계적인 스파(SPA·기획, 디자인, 생산, 유통까지 한꺼번에 하는 패션 브랜드) 브랜드가 한데 밀집한 ‘스파 격전지’다. 2009년 말 이랜드에서 한국형 스파 브랜드 ‘스파오’ 매장을 유니클로 매장 바로 옆에 야심차게 내면서 ‘명동대첩’이라 불렸던 스파 전쟁이 강남 가로수길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값싼 패스트패션의 대명사인 스파가 값비싼 명품 매장이 즐비한 강남을 속속 공략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패스트패션의 역습’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 스파 브랜드 포에버21은 명동에 이어 신사동 가로수길에 2호 매장을 5층짜리 건물에 초대형으로 냈다. 오는 9~10월쯤에는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의 유니클로 바로 옆에 H&M이 3층짜리 매장을 열 예정이다. 지난 2월 명동에 1호 매장을 낸 한국형 스파 브랜드 스파이시 칼라도 다음 달 가로수길에 신규 매장을 연다. 스파이시 칼라 측은 “가로수길 소비자는 명동에 비해 첨단 패션에 훨씬 예민한 편으로 최신 트렌드 수용도가 높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에버21 측은 “가로수길은 발레 파킹(대리 주차) 문화가 발달한 강남 지역에서 유독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고, 패션 브랜드들 밀집으로 떠오르는 상권이라 2호 매장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스파’를 표방하며 2009년 말 가로수길에 매장을 연 LG패션의 TNGT 여성 매장과 경쟁 중이다. ‘강남대첩’이라 부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있다. H&M한국의 정해진 매니저는 “압구정동 H&M 매장 바로 옆에 지하철역이 내년에 생길 예정이라 유동인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명동 수준에는 못미쳐 스파 대전이 강남으로 옮겨왔다고 진단하기는 이르다.”고 이야기했다. H&M 압구정 매장이 들어서는 건물 바로 옆에는 유니클로 외에도 한국형 스파를 표방하는 크로커다일의 초대형 매장이 있다. 하지만 한 발짝만 옮기면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기도 부담스러운 최고급 명품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청담사거리다. 정 매니저는 “명품 거리로 유명한 미국 뉴욕의 5번가나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도 H&M을 비롯해 패스트패션 매장이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동인구는 적지만 평균 객단가(고객 1인당 구매액)가 월등히 높아 공략 소지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생기는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 1층에는 스파 매장이 빠짐없이 들어서고 있다. 크로커다일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패션그룹 형지의 최병오 회장은 “디자인과 품질이 좋으면 강남 최고부자라도 크로커다일을 입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 요즘 쇼핑 지형은 스파 브랜드가 좌지우지한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대첩이든, 전초전이든 강남도 세계적인 스파 브랜드의 각축장으로 부상하면서 소비자들은 질과 가격 등에서 다양한 쇼핑 기회를 갖게 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생방송 공동 관람·불꽃놀이… 6일밤 ‘축제’로 물든다

    생방송 공동 관람·불꽃놀이… 6일밤 ‘축제’로 물든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6일 밤에 모두 모이세요.” 전 국민의 염원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모이는 6일 밤 강원 춘천과 평창·강릉·정선 등 곳곳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평창군은 10시부터 알펜시아 스키점프장 특설무대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는 한마당 행사를 펼친다. 비보이 공연, 밸리댄스, 연예인 공연에 이어 2018홍보영상 상영, 개최지 결정 생방송이 중계된다. 유치가 확정되면 축하 메시지 낭독과 불꽃놀이, 사물놀이, 축하공연 등 경축 이벤트가 여름밤을 수놓게 된다. 행사에는 주민과 학생 등 1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 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3관왕인 김은지(고2)양은 “동계올림픽이 고향 평창에 유치되어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빙상종목이 펼쳐질 강릉시도 밤 10시 30분부터 시민의 유치 염원을 모으는 ‘2018 동계올림픽유치 성공기원 시민 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한마당 잔치는 강릉농악팀 공연, 시립교향악단 연주, 유치기원 시낭송, 시립합창단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스키 활강경기가 펼쳐질 정선군도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고 유치 확정 순간의 감동을 함께하는 한마당 행사를 조양강 둔치에서 갖는다. 강원 동계올림픽유치지원단은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30분까지 춘천 강원도청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선정 기원 도민 한마당 행사’를 연다. 강릉·평창지역 일부 리조트와 음식점들은 푸짐한 유치 축하 이벤트를 연다. 용평리조트는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면 7일 하루 2018명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발왕산 곤돌라 무료 탑승과 4만 5000원인 워터파크 피크아일랜드 입장료를 1만원으로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연다. 보광 휘닉스파크는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6일부터 이틀 동안 고객들을 대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블루캐니언 만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평창지역 송어횟집과 막국수 음식점들도 송어튀김 무료, 막국수 가격 1000원 할인, 소주 무료 제공, 무료식사권 등 다양한 할인이벤트를 한다. 평창 한우마을 영농조합법인은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면 고객 2018명에게 한우를 무료 증정하는 등 강원 곳곳에서 무료나 할인행사가 펼쳐진다. 강릉·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람보르니기-시내버스 접촉사고…견적은 얼마?

    람보르니기-시내버스 접촉사고…견적은 얼마?

    슈퍼카 람보르기니와 시내버스의 접촉사고 현장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5일 포털사이트 다음 게시판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람보르기니를 들이박은 시내버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마도 빗길에 미끄러지셨나 봅니다. 람보르기니 상태가 무척 궁금하군요. 기사님 별 탈 없으셔야 할 텐데…”라며 사고 현장을 전했다. 사진은 람보르기니와 시내버스가 도로 한복판에 정차한 모습을 담고 있다. 람보르기니 운전자로 추정되는 한 여성은 시내버스 운전기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속 슈퍼카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 560-4 스파이더 모델이다. 이 차는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는 55.06kg·m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3.7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25km/h에 달한다. 가격은 약 3억 4000만원이며 고객의 주문 사양에 따라 달라진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내버스 운전기사에 대해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으나,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수입원인 람보르기니 서울 관계자는 “뒤쪽 범퍼 부분이 살짝 벗겨지는 정도의 가벼운 추돌 사고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WHO&WHAT] 인류 역사를 바꾼 ‘억세게 운 좋은 사내들’ 서바이벌 현장… 승자는?

    [WHO&WHAT] 인류 역사를 바꾼 ‘억세게 운 좋은 사내들’ 서바이벌 현장… 승자는?

    “당신이 상상하는 최고의 행운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을 사람들에게 던지면 상당수가 ‘로또 당첨’을 얘기할 것이다. 1등 대박을 꿈꾸며 그렸던 수많은 ‘불가능’이 실제 눈앞에서 현실화하는 것. 그걸 보는 기분은 정말이지 어떤 것일까. 여기 로또보다 더 기막힌 행운의 주인공들이 있다. 무슨 일을 하려고 해도 불운이 겹치는 ‘머피의 법칙’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경험한 우연과 행운은 ‘돈’뿐 아니라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명예’까지 함께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역사는 이들을 행운아로 기록하지 않는다. 인류 역사를 바꾼 ‘위대한 발명가’ 또는 ‘과학자’, ‘고고학자’로만 기억할 뿐이다. 이번 주 서울신문 가상 인터뷰 ‘후 앤드 왓’(Who&What)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행운아를 뽑는 오디션을 개최했다. 심사위원은 샐리 앨브라이트가 맡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에게는 유리한 일만 생긴다고 자신하는 그녀,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주인공(멕 라이언 분)이자 ‘샐리의 법칙’을 탄생시킨 룰세터다.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은 자기들이 경험한, 그러면서 그들 스스로 믿기 힘들었던 행운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세렌디피티’(우연한 행운)의 대명사가 된 그들의 얘기와 ‘아메리칸 아이돌’의 사이먼 코엘이나 ‘위대한 탄생’의 방시혁에 버금가는 샐리의 독설이 이어졌다. 샐리 : 무려 22년 만에(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1989년에 개봉), 그것도 이렇게 화려한 무대에 심사위원으로 초대돼 정말 영광입니다. 도대체 어떤 행운을 경험한 분들이 등장하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첫번째 참가자 모시겠습니다.  (객석의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 샐리 : 으악! 할아버지. 이렇게 발가벗고 나오시면 어떡해요. 아르키메데스 : 허허. 설정이 좀 과했나. 나름대로 그 시절 분위기를 살려본 건데…. 난 인류 최초의 스트리킹 기록 보유자. 아니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이자 화학자이자… 뭐 암튼 과학자이자 철학가인 아르키메데스라고 하네만. ‘유레카’(Eureka)라는 신조어도 내가 만들었는데. 샐리 : 아. 역사책인지 과학책인지 들은 것 같긴 하네요. 근데 설마 스트리킹이 할아버지의 행운은 아니겠죠? 아르키메데스 : 뭐, 다들 아는 얘기라고 생각해서 스트리킹을 콘셉트로 잡아봤는데 아가씨 좀 무식한 거 아닌가. 실망인걸. 입 아픈 얘기를 또 하자면, 난 기원전 3세기 시라큐스의 목욕탕에서 인류사를 바꿀 발견을 했지. 친구이자 친척인 히에로 왕이 순금 왕관을 만들도록 세공사한테 시켰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딴 걸 섞었을 것 같았단 말이지. 그래서 나한테 그걸 조사해 달라고 하는데, 무게가 같으니까 알아낼 방법이 없었거든. 나라고 별 수 있나. 머리만 싸매고 있다가 목욕탕에 갔는데, 욕조에 몸을 담그는 만큼 물이 넘치는 걸 발견했지. 그 순간 난 벌거벗은 채로 미친 듯이 집으로 뛰어가면서 ‘유레카’를 외쳤지. 어라. 그게 무슨 발견인지 이해를 못하는 것 같은데. 금, 은, 동은 밀도가 다 다르잖아? 그럼 같은 무게가 됐을 경우에 부피가 달라지거든. 결국 금에 다른 걸 섞으면 무게가 같아도 넘치는 물의 부피는 달라지지. 이게 바로 ‘아르키메데스의 법칙’이라고 불리는 위대한 인류의 성과야. 샐리 : 아. 말씀하시는 동안 뒷조사를 좀 했는데요. 이 오디션의 가장 큰 평가요소가 ‘행운’과 ‘우연’인 건 알고 계시죠? 그런데 할아버지는 모래 위에 기하학 문제를 풀다가 로마 병사가 그걸 밟았다고 화내다가 세상을 뜨셨다면서요? 죄송하지만, ‘가장 어이없는 죽음’ 오디션에 나가시면 더 좋은 성적을 받을 것 같네요. 다음 참가자 나오세요. 단체 참가자군요. 양취위안 : 저희는 중국 시안(西安)에서 온 농부들입니다. 이름은 양씨인데, 별로 중요한 건 아니고. 음…. 샐리 : 오디션 무대가 낯설다는 건 이해합니다. 그래도 뒷 참가자들을 위해서 좀 더 간략하고, 빠르게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양취위안 : 예. 1974년의 일인데요, 우리는 시안의 리산(驪山)에서 우물을 파고 있었습니다. 아주 가뭄이 심한 해였거든요. 알다시피 농사꾼이 제일 무서운 게 가뭄이잖아요. 그래서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관리까지 와서 우리더러 우물을 파라고 막노동을 시키고 있었어요. 밑으로 4m쯤까지 바닥을 팠는데 갑자기 흙으로 만든 사람이 나오더라고요. 솔직히 벌 받을까봐 무서워서 도망치려고 했는데, 감독관이 계속 파라 그래서 파다보니 사람이 자꾸 나오고 길도 나오고 그랬죠. 샐리 : 그게 뭐였죠? 양취위안 : 그게 진시황제의 병마용이었어요. 한 2000년쯤 됐다고 하대요. 아직도 다 못 팠어요. 어림짐작으로 넓이가 55㎢쯤 된다더라고요. 샐리 : (짝짝짝) 참 대단한 발견들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돈은 좀 버셨나요? 양취위안 : 아뇨. 우리나라가 공산주의 국가이다보니 별다른 보상은 받지 못했어요. 다시 농부로 돌아갔죠. 다만 시안이 관광지로 각광받으면서 후손들이 지금은 덕을 좀 보고 있어요. 샐리 : 아, 안타깝습니다. 돈과 명예를 얻고 끝이 좋아야한다는 오디션의 취지에는 적합하지 않네요. 그리고 사실 고고학적인 발견에서 ‘농부’나 ‘우물파기’는 너무 식상한 감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도 농부가 우물을 파다가 나왔고, 성경해석의 열쇠였던 ‘사해(死海)문서’도 양치기 소년들이 동굴찾기를 하다 발견했거든요. 조심해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다음 참가자는… 커플, 아니 파트너시군요. 아르노 펜지어스 : 안녕하세요. 전 아르노 펜지어스이고 이 친구는 로버트 윌슨입니다. 저희는 과학자이긴 한데, 사실 하는 일은 거의 안테나 개발자에 가까웠죠. 통신위성을 쏘고 나면 거기에서 나오는 전파를 잡는 전파 안테나를 만들었거든요. 1964년에 미국 뉴저지의 벨연구소에 있을 때 자꾸 잡음이 잡히더라구요. 그래서 안테나 위에 비둘기도 쫓아내고, 새똥도 치우고 별짓을 다했는데도 해결이 안 됐어요. 둘이서 계속 머리를 맞댄 끝에 그게 뭔지 알아냈습니다. 샐리 : 뭐였는데요? 펜지어스 : 그게 바로 150억년 전에 우주대폭발 ‘빅뱅’의 흔적인 우주배경복사였습니다. 안테나를 고치다가 우주 탄생의 증거를 찾은 거죠. 그 덕에 노벨상도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인생이 활짝 핀 거죠. 그 일이 없었으면 아직까지 어느 동네에서 안테나나 만들고 있었을 텐데 말이죠. 샐리 : 흥미롭긴 한데, 개념이 너무 어려워서 솔직히 마음에 와 닿지는 않네요. 거기다 빅뱅은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게 너무 많잖아요. 오늘 참가자 중 유일하게 두 분만 생존해 계신 분들이니, 다음 기회에 다시 오시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분 나오세요. 알프레드 노벨 : 난 앞에 나온 친구들이 받은 그 상을 만든 사람이오. 그 상 받는 게 평생의 소원인 사람들이 전 세계에 몇 억명은 될 걸. 샐리 : 아. 폭탄 제조의 1인자시군요. 근데 ‘우연’이나 ‘행운’과 어떤 관계가. 노벨 : 먼저 1800년대 중반에 제일 많이 연구됐던 폭탄이 니트로글리세린이었다는 사실부터 말해야겠군. 근데 이게 너무 불안정해서 활용이 쉽지 않았지. 맨날 터지고 사고 나고. 한번은 내 공장이 폭발하면서 동생도 죽고, 그 충격으로 아버지도 돌아가셨어. 그래서 난 결심했지. 원활한 철도공사를 위해 더 안전하고 강력한 폭탄을 만들겠다고. 그러던 중에 실험실에서 유리조각에 손가락을 베였고, 당시 치료약으로 쓰이던 콜로디온을 발랐어. 근데 그 끈적끈적한 콜로디온을 활용하면 폭약 제조가 좀 쉬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퍼뜩 들더라고. 그 결과 ‘폭발성 젤라틴’을 만들어냈지. 또 니트로글리세린 용기가 부식돼 새어나와 흙에 스며든 것을 보고는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었지. 샐리 : 둘 다 우연이자 행운이다, 이 얘기이신 것 같은데요. 살아계실 땐 항상 발명품들이 ‘우연’이라는 것을 부인하셨죠? 오디션 욕심은 알겠지만, 좀 모순이네요. 노벨상을 만들어서 인류 발전에 이바지하신 점은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평생 고독하게 사셨고 수학자를 싫어해서 노벨상에 수학을 빼셨다는 얘기도 있던데. 노벨 : (묵묵부답) 샐리 : 암튼 만나봬서 영광이었습니다. 다음 분 나오시죠. 찰스 굿이어 : 전 미국의 발명가이자 사업가인 굿이어입니다. 저 때만 해도 고무는 계륵이었어요. 매력적인 재료이기는 한데 모양 변형이 쉽지 않았고 온도가 높아지면 굳어버리거나 부서져 버렸죠. 전 평생 이 일에 매달리면서 여러가지 물질을 섞어봤어요. 그러다가. 샐리 : 잠깐만요, 굿이어씨. 혹시 어디에 실수로 뭘 떨어뜨렸는데 그게 고무를 유용하게 만들어줬다. 뭐 그런 류의 얘기는 아니겠죠? 그러면 좀 전에 노벨씨 얘기와 너무 비슷해서 실망할 것 같은데요. 굿이어 : 그… 그게, 실은 유황을 실수로 고무랑 섞었는데, 녹지 않는 성질을 발견해서. 샐리 : 아. 됐습니다. 별로 창의적인 얘기는 아니군요.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들어가는 굿이어 뒤에 대고) 근데 방금 그 굿이어씨 이름이 ‘굿이어 타이어’의 굿이어랑 같은 건가요? 흠~ 자 그럼 마지막 참가자 나오세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왜 내가 여기 나왔는지 잘 모르겠데. 난 평생 철저한 철학 속에서 살아왔다고 자부하는데, 이런 내가 우연을 논하는 자리에 서다니 영문을 알 수 없군. 샐리 : 아. 특별초대 손님 괴테님이시군요. 물론 파우스트 같은 문학적 성과나 철학적 성과를 우연이나 행운으로 폄훼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저희가 오늘 모신 것은 비교해부학의 선구자로서인데요. 괴테 : 아. 그거? 그렇지, 거기엔 좀 우연이 있지. 난 포유류와 사람이 같은 계보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과학자이기도 했거든. 당시 학자들은 포유류 위턱의 앞부분에 있는 ‘간악골’이 사람에겐 없다는 이유로 포유류와 사람이 다르다고 주장했어. 그런데 내가 베니스의 한 공동묘지에서 태아의 유골을 보고, 사람의 간악골은 자라면서 점차 유착이 돼서 사라진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지. 뭐 내가 직접 해부를 하지 않고도 찾아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인류에겐 큰 축복이자 행운이지. 샐리 : 잠깐만요. 그 공동묘지에서 간악골을 찾아낸 게 사실은 괴테 당신이 아니라 하인이고, 당신은 그 공을 빼았았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전후 사정을 설명하기가 애매하니까, ‘우연’으로 포장한 거 아닌가요? 괴테 : 아니 아니, 그럴 리가 있나. 다 나를 음해하는 주변 사람들과 말 옮기기 좋아하는 후세인들이 만들어낸 얘기라고. 난 불쾌해서 더 이상 이 자리에 못 있겠구만. 들어가겠네. 샐리 : 자~ 그럼 오늘 오디션을 정리하도록 하죠. 시대와 분야에 상관없이 내로라하는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지만, 그 누구도 온전한 ‘행운’과 ‘우연’만으로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게 됐네요. 특히 많은 사람들이 우연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실제로는 그들의 노력에 의한 필연적 산물이라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우승자는 없다고 해야겠죠?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참고문헌 우연과 행운의 과학적 발견 이야기(로이스톤 로버츠·안병태/도서出판국제) 역사를 다시 쓴 10가지 발견(패트릭 헌트·김형근/오늘의책) 우연한 발견을 위대한 발명으로(최달수/김영사) 우연의 법칙(슈테판 클라인·유영미/웅진지식하우스)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발명들(헬레인 베커·하정임/다른) 세계사를 뒤흔든 16가지 발견(구드룬 슈리·김미선/다산초당) 서울신문은 매주 1회 독특한 포맷의 가상 인터뷰 [WHO&WHAT(후 앤드 왓)]을 1개면에 걸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신문기사로는 다루기 힘든 동서고금의 지식과 역사의 정수들을 만남 또는 대담의 형식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청소년, 어른 모두에게 즐겁고 색다른 지식의 장이 될 것으로 자부합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논술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WHO&WHAT] “퀴즈쇼서 인간에 완승한 슈퍼컴 왓슨(Watson)을 만나다” [WHO&WHAT] 무덤에서 불러낸 독재자 4인의 가상만찬 ‘재스민 혁명’을 논하다 [WHO&WHAT] 천재소년 송유근, ‘우주비행 성공 50주년’ 맞아 유리 가가린을 만나다 [WHO&WHAT]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정신과 전문의 김상준 원장과 상담하다 [WHO&WHAT] 지구수비대 지원한 인간형 로봇 ‘마루’ “아톰·태권V처럼 지구 지켜서…” [WHO&WHAT] ‘최악’ 통념 B형 男기자, 혈액형의 아버지 ‘란트슈타이너’에 따지다 [WHO&WHAT] ‘전 세계 여성의 로망’ 버킨백을 만나다 [WHO&WHAT] 선택 따라 전혀 다른 결과…”이렇게 검색하면 진리가 밝혀질까?” [WHO&WHAT] “남느냐, 떠나느냐” 희곡으로 본 어느 서재 도서들의 열띤 논쟁 [WHO&WHAT] ‘위대한 유산’ 남긴 간송미술관의 전형필, 그리고 우피치미술관의 메디치 [WHO&WHAT]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 그는 왜 라파엘로를 죽이고 싶었을까 [WHO&WHAT] ‘美우주왕복선은 초대형 폭탄이나 마찬가지’ 물리학자 파인먼의 폭로 [WHO&WHAT] 외규장각 도서 귀환으로 본 약탈문화재의 ‘수구초심(首丘初心)’ [WHO&WHAT] “재능만 주고 사랑은 주지 않던 나쁜 부모들” 유명 인사들의 회상기 [WHO&WHAT] 인류역사를 바꾼 ‘억세게 운 좋은 사내들’ 서바이벌 현장…과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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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독고진 전쟁’

    ‘제2의 독고진 전쟁’

    독고진이 떠난 빈 자리는 누가 차지할 것인가. MBC 수목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물러나자 방송가가 일제히 신작을 내놓고 새판 짜기에 들어갔다. ‘독고진(‘최고의 사랑’의 남자 주인공) 신드롬’의 뒤를 이으려는 남자 스타들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줄곧 시청률 1위를 지켰던 KBS ‘동안미녀’의 종영 임박으로 월화극 시장도 신경전이 팽팽하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 후속으로 4일 첫선을 보이는 SBS ‘무사 백동수’는 조선 3대 무인으로 꼽히는 백동수의 일대기를 그렸다. 팔다리가 뒤틀리는 기형을 안고 태어났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조선 최고의 무관이 되는 백동수 역은 ‘웃어라 동해야’의 지창욱이 맡아 미니시리즈 주인공 시험대에 오른다. 유승호는 백동수의 라이벌로 자객 집단 ‘흑사초롱’의 핵심 인물인 여운 역을 맡아 데뷔 이후 처음 악역에 도전한다. ‘동안미녀’ 후속으로 11일 선보이는 KBS ‘스파이 명월’은 군 복무를 마친 에릭의 복귀작이다. 2008년 ‘최강칠우’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그는 극 중에서 최고 인기의 한류스타 강우를 맡아 멜로와 액션 연기를 두루 펼칠 예정이다. 상대 역인 북한 미녀 스파이 한명월은 한예슬이 맡았다. 아이돌 가수 출신 박유천이 순수하고 부드러운 재벌 2세 송유현 역을 맡은 MBC ‘미스 리플리’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월화극 공방 2라운드가 주목된다. 수목극 시장은 일단 SBS ‘시티헌터’에 유리한 형국이다. 독고진의 인기에 눌려 제대로 기를 펴지 못했으나 독고진 퇴장과 동시에 수목극 1위에 올라섰다. 전작 ‘개인의 취향’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이민호가 막판 뒷심을 발휘할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한 MBC ‘넌 내게 반했어’는 아직 한 자릿수 시청률을 맴돌고 있지만, 아이돌 스타 정용화와 표민수 감독이 만났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 밴드 씨엔블루의 멤버이기도 한 정용화는 극 중에서도 꽃미남 밴드 보컬을 맡아 기타 연주 실력과 노래를 뽐내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KBS ‘공주의 남자’의 박시후가 가세한다.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사극에서 박시후는 세조의 딸 세령(문채원)과 애절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 조선시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가문의 영광’, ‘검사 프린세스’, ‘역전의 여왕’ 등을 통해 ‘시후앓이’를 만들어낸 박시후가 또 한번 적시타를 칠 것인지 시선을 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CEO 칼럼] 어느 노병의 ‘위대한 용서’/기옥 금호건설 사장

    [CEO 칼럼] 어느 노병의 ‘위대한 용서’/기옥 금호건설 사장

    얼마 전 한 방송국의 6·25 특집다큐멘터리를 볼 때다. 이 프로그램에 한 영국군 노병(兵)의 인터뷰가 나왔다. 이름은 샘 머서. 그는 21세의 나이에 영국군 글로스터셔 부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경기 파주의 설마리 계곡 전투. 10배가 넘는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영국군 대부분이 사망하고, 나머지는 포로와 인질로 붙잡혔다. 그런데 한 중공군이 아무런 이유 없이 그의 다리에 총을 쐈다. 그는 당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한쪽 다리를 완전히 잃었고 평생 의족에 의지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화면 속 그는 참 건강해 보였다. 덤덤하게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 가는 80대 백발노인의 얼굴에선 평온한 기운마저 감돌았다. 그에게 “(다리에 총을 쏜) 그 중공군을 다시 만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그를 반갑게 맞이할 것입니다. 누추한 집이지만 우리 집으로 초대해 대접할 것입니다. 그를 절대 원망하지 않습니다. 이미 용서했습니다. 미움을 안고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입니다.”라는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이 노병이 그동안 겪었을 고통과 슬픔, 증오의 감정을 이겨 낼 수 있었던 힘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나는 ‘용서’라는 단어에서 해답을 찾았다. 분, 초 단위로 나뉜 빡빡한 일상을 살아가는 기업의 최고 경영자, 즉 CEO들에게 건강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은 끊임없는 열정과 에너지의 원천이며, 내가 건강해야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건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필자 역시 바쁜 일상 속에서도 꾸준한 운동과 식사 조절을 하며 건강을 챙기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때로 건강관리에 한계를 느낄 때가 있는데, 그건 바로 스트레스 때문이다. 최근 스파, 명상, 예술치료 등을 포함한 국내의 스트레스 해소 산업 규모가 1조원을 넘었다는 통계가 있다. 그만큼 스트레스는 현대인들과 떨어져 생각할 수 없는 불가분(不可分)의 관계가 됐다. 문제는 스트레스를 우리가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데에 있다. 스트레스는 머리가 아닌, 마음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건강한 삶’을 위해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우리가 명상과 복식호흡을 하고, 취미생활을 즐기는 모든 행위가 종국에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상대의 진심을 보고, 내 안의 답을 찾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길, 그 마지막엔 ‘용서’가 있다.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했던 첫마디다. 수십 세기가 지난 지금도 사람들은 예수가 몸소 실천한 위대한 용서의 정신을 본받으려고 노력한다. 용서는 결코 멀리 있거나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용서는 머리가 아닌, 가슴이 먼저 받아들인다. 심장은 뇌와 함께 기억을 하고 판단하며 스트레스, 면역시스템, 정서를 조절하는데 사람들은 심장박동에 따라 때론 자제력을 잃기도 하고, 안정을 찾기도 한다. 인생은 긴 항해다. 늘 불안정하고 예측할 수가 없다. 그 속에서 우리는 길을 찾아야 하고,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불안정하고 예측 불가능한 삶. 어쩌면 이것이 용서가 지금 이 시대의 새로운 화두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미워하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며 아름다운 용서를 선택한 영국군 6·25 참전 용사 샘 머서는 슬픔과 고통, 증오의 감정들로부터 다시금 자유를 찾아 마음의 평온함을 되찾았고 무엇보다 그 누구보다 더 자신을 사랑할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불신과 과욕, 증오의 감정들을 극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서로를 신뢰하고 포용할 줄 아는 좀 더 성숙한 사회로 만들 수 있을까. 지금이야말로 서로 ‘용서하고 용서받는’ 마음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비워야만 채워지는 인생의 지혜, 그것이 용서가 가진 위대한 진리다.
  • 쿤토리아 첫 키스, 우결 1년만에…빅토리아는 부인

    쿤토리아 첫 키스, 우결 1년만에…빅토리아는 부인

    쿤토리아 첫 키스 소식이 인터넷을 달궜다. ‘우결’ 쿤토리아 부부가 결혼 1년만에 첫 키스를 한 것. 2일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3’는 2PM 닉쿤과 에프엑스 빅토리아의 쿤토리아 부부 결혼 1주년 기념 웨딩 화보 촬영 현장을 방송했다.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차려 입은 쿤토리아 부부는 영화 ‘스파이더맨’의 키스 장면을 패러디한 콘셉트의 화보를 촬영했다. 수줍어 하는 닉쿤은 빅토리아에게 쉽게 입을 맞추지 못했다. 결국 두 사람은 위치를 바꿔 빅토리아가 위에서 닉쿤에게로 입술을 다가가 떨림 속에 키스에 성공했다. 가상 결혼 1년 만에 쿤토리아 부부는 첫 키스에 성공했다. 첫키스 이후 닉쿤은 빅토리아는 “빅토리아가 먼저 해줬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이루어져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빅토리아는 “키스가 아니라 뽀뽀였다”고 부인하며 “그런 건 남자가 먼저 해야되는 거 아니냐”며 토라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그들이 탄 영화·드라마 속 멋진 車를 나도…”

    “그들이 탄 영화·드라마 속 멋진 車를 나도…”

    ‘그들이 타면 달라 보인다.’ 드라마나 영화 속의 멋있고 예쁜 주인공들이 타는 자동차는 특별해 보인다.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나도 저런 차를 타면 ‘멋져질 거야.’ 하는 환상에 사로잡히곤 한다. 이런 이유로 자동차 회사들은 앞다투어 간접광고(PPL)에 열을 올리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가 인기를 얻으면 협찬을 했던 차도 덩달아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때문이다. 영화와 드라마 속을 질주하며 매력을 높인 자동차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자동차 PPL 마케팅 붐 SBS 수목 드라마 ‘시티헌터’ 속 이민호의 ‘블루카’가 화제다. 멋스러운 외관과 디자인을 보면 억대의 외제차 같지만 실은 현대차가 야심 차게 내놓은 1900만원대 ‘벨로스터’다. 주인공 이민호의 자동차 액션신은 물론 박민영과의 데이트신에 자주 등장하고, 이민호의 ‘대리 운전사’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박민영이 폼나게 몰던 바로 그 차다. 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SBS 드라마 ‘시티헌터’에 벨로스터가 등장한 이후 계약 문의가 급증하고 마이크로사이트(veloster.hyundai.com) 방문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드라마 방영 이후 벨로스터의 일일 평균 계약 대수는 140여대까지 치솟았다. 방영 전보다 약 50%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1일 이민호의 자동차 액션 장면에 벨로스터가 나오고 나서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는가 하면 마이크로사이트의 하루 방문자 수도 기존의 6배 이상인 10만명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의 주인공과 신세대를 겨냥한 벨로스터가 잘 어울린다.”면서 “드라마 초반 자주 등장한 블루오션에 대한 계약과 문의가 늘어나는 등 드라마의 인기가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 3’를 통해 자사 차량의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영화에는 쉐보레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인 카마로와 머슬카(고출력 차량)의 상징과 같은 콜벳, 쉐보레의 글로벌 경차인 스파크, 전기차 볼트, 임팔라, 크루즈, 아베오 등 다양한 차량이 등장한다. 트랜스포머의 주인공 로봇인 ‘범블비’인 카마로는 국내에서 지난 3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3.6리터 V6엔진이 장착돼 312마력의 최고 출력을 내는 스포츠카다. 한국인 디자이너 이상엽씨가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지엠은 최근 쉐보레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을 출시했다. 올해 12월까지 모두 1000대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은 영화 캐릭터 ‘스키즈’를 모티브로 해 더욱 스포티하고 개성 있는 외관을 뽐낸다. 색상은 전체적으로 검정이 주를 이루며 차량 전면 범퍼에서부터 후드, 루프를 따라 후면 범퍼까지 이어지는 강렬한 색상의 줄무늬가 역동성을 잘 드러낸다. 한국닛산도 MBC ‘최고의 사랑’에 인피니티 차량을 협찬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국민 배우 독고진(차승원)과 한물간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공효진)의 알콩달콩한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톱스타 독고진은 ‘올 뉴 인피티니M’을, 따뜻한 감성을 지닌 훈남 한의원장 윤필주(윤계상)는 크로스오버 차량인 ‘인피티니 FX’, 인기 가수 겸 MC인 강세리(유인나)는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을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성유리, 정겨운, 김남진, 민효린 등이 주축인 KBS ‘로맨스타운’에는 아우디가 차량을 지원한다. 극 중 재벌남 강건우는 ‘Q5 3.0 TDI’, 귀여운 독설가이자 완벽남인 김영희(김민준)는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의 오픈카 ‘A5 카브리올레’를 타고 다닌다. ●“자연스럽고 효과도 높아” BMW의 경우 지난해 연말부터 올 초까지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현빈의 애마 ‘뉴Z4’ 등을 협찬하며 관련 문의가 급증하는 등 화제를 불러 모았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광고보다는 드라마를 통해 자동차를 알리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고 효과도 높다.”면서 “앞으로는 드라마뿐 아니라 공연, 영화 등과 연계한 문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CEO 칼럼] 기옥 금호건설 사장/어느 노병(老兵)의‘ 위대한 용서’

    CEO 칼럼] 기옥 금호건설 사장/어느 노병(老兵)의‘ 위대한 용서’

     얼마 전 한 방송국의 6·25 특집다큐멘터리를 볼 때다. 이 프로그램에 한 영국군 노병(老兵)의 인터뷰가 나왔다. 이름은 샘 머서. 그는 21세의 나이에 영국군 글로스터셔 부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경기 파주의 설마리 계곡 전투. 10배가 넘는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영국군 대부분이 사망하고, 나머지는 포로와 인질로 붙잡혔다. 그런데 한 중공군이 아무런 이유 없이 그의 다리에 총을 쐈다. 그는 당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한쪽 다리를 완전히 잃었고 평생 의족에 의지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화면 속 그는 참 건강해 보였다. 덤덤하게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 가는 80대 백발노인의 얼굴에선 평온한 기운마저 감돌았다. 그에게 “(다리에 총을 쏜) 그 중공군을 다시 만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그를 반갑게 맞이할 것입니다. 누추한 집이지만 우리 집으로 초대해 대접할 것입니다. 그를 절대 원망하지 않습니다. 이미 용서했습니다. 미움을 안고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입니다.”라는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이 노병이 그동안 겪었을 고통과 슬픔, 증오의 감정을 이겨 낼 수 있었던 힘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나는 ‘용서’라는 단어에서 해답을 찾았다.  분, 초 단위로 나뉜 빡빡한 일상을 살아가는 기업의 최고 경영자, 즉 CEO들에게 건강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은 끊임없는 열정과 에너지의 원천이며, 내가 건강해야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건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필자 역시 바쁜 일상 속에서도 꾸준한 운동과 식사 조절을 하며 건강을 챙기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때로 건강관리에 한계를 느낄 때가 있는데, 그건 바로 스트레스 때문이다.  최근 스파, 명상, 예술치료 등을 포함한 국내의 스트레스 해소 산업 규모가 1조원을 넘었다는 통계가 있다. 그만큼 스트레스는 현대인들과 떨어져 생각할 수 없는 불가분(不可分)의 관계가 됐다. 문제는 스트레스를 우리가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데에 있다. 스트레스는 머리가 아닌, 마음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건강한 삶’을 위해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우리가 명상과 복식호흡을 하고, 취미생활을 즐기는 모든 행위가 종국에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상대의 진심을 보고, 내 안의 답을 찾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길, 그 마지막엔 ‘용서’가 있다.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했던 첫마디다. 수십 세기가 지난 지금도 사람들은 예수님이 몸소 실천한 위대한 용서의 정신을 본받으려고 노력한다.  용서는 결코 멀리 있거나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용서는 머리가 아닌, 가슴이 먼저 받아들인다. 심장은 뇌와 함께 기억을 하고 판단하며 스트레스, 면역시스템, 정서를 조절하는데 사람들은 심장박동에 따라 때론 자제력을 잃기도 하고, 안정을 찾기도 한다.  인생은 긴 항해다. 늘 불안정하고 예측할 수가 없다. 그 속에서 우리는 길을 찾아야 하고,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불안정하고 예측 불가능한 삶. 어쩌면 이것이 용서가 지금 이 시대의 새로운 화두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미워하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며 아름다운 용서를 선택한 영국군 6·25 참전 용사 샘 머서는 슬픔과 고통, 증오의 감정들로부터 다시금 자유를 찾아 마음이 평온함을 되찾았고 무엇보다 그 누구보다 더 자신을 사랑할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불신과 과욕, 증오의 감정들을 극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서로를 신뢰하고 포용할 줄 아는 좀 더 성숙한 사회로 만들 수 있을까. 지금이야말로 서로 ‘용서하고 용서받는’ 마음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비워야만 채워지는 인생의 지혜, 그것이 용서가 가진 위대한 진리다. 
  • 패스트패션의 역습…‘신흥 명품거리’ 가로수길서 2차대첩

    패스트패션의 역습…‘신흥 명품거리’ 가로수길서 2차대첩

     서울 명동은 유니클로, H&M, 자라, 망고, 포에버21 등 세계적인 스파(SPA·기획, 디자인, 생산, 유통까지 한꺼번에 하는 패션 브랜드) 브랜드가 한데 밀집한 ‘스파 격전지’다.  2009년 말 이랜드에서 한국형 스파 브랜드 ‘스파오’ 매장을 유니클로 매장 바로 옆에 야심차게 내면서 ‘명동대첩’이라 불렸던 스파 전쟁이 강남 가로수길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값싼 패스트패션의 대명사인 스파가 값비싼 명품 매장이 즐비한 강남을 속속 공략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패스트패션의 역습’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 스파 브랜드 포에버21은 명동에 이어 신사동 가로수길에 2호 매장을 5층짜리 건물에 초대형으로 냈다. 오는 9~10월쯤에는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의 유니클로 바로 옆에 H&M이 3층짜리 매장을 열 예정이다.  지난 2월 명동에 1호 매장을 낸 한국형 스파 브랜드 스파이시 칼라도 다음 달 가로수길에 2호 매장을 연다. 스파이시 칼라 측은 “가로수길 소비자는 명동에 비해 첨단 패션에 훨씬 예민한 편으로 최신 트렌드 수용도가 높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에버21 측은 “가로수길은 발레 파킹(대리 주차) 문화가 발달한 강남 지역에서 유독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고, 패션 브랜드들 밀집으로 떠오르는 상권이라 2호 매장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에버21은 매일 새로운 상품을 들여오고 매장 구성도 날마다 바꿀 정도로 패스트패션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형 스파’를 표방하며 2009년 말 가로수길에 매장을 연 LG패션의 TNGT 여성 매장과 경쟁 중이다.  ‘강남대첩’이라 부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있다. H&M한국의 정해진 매니저는 “압구정동 H&M 매장 바로 옆에 지하철역이 내년에 생길 예정이라 유동인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명동 수준에는 못미쳐 스파 대전이 강남으로 옮겨왔다고 진단하기는 이르다.”고 이야기했다.  H&M 압구정 매장이 들어서는 건물 바로 옆에는 유니클로 외에도 한국형 스파를 표방하는 크로커다일의 초대형 매장이 있다. 하지만 한 발짝만 옮기면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기도 부담스러운 최고급 명품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청담사거리다.  정 매니저는 “명품 거리로 유명한 미국 뉴욕의 5번가나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도 H&M을 비롯해 패스트패션 매장이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동인구는 적지만 평균 객단가(고객 1인당 구매액)가 월등히 높아 공략 소지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생기는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 1층에는 스파 매장이 빠짐없이 들어서고 있다. 크로커다일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패션그룹 형지의 최병오 회장은 “디자인과 품질이 좋으면 강남 최고부자라도 크로커다일을 입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 요즘 쇼핑 지형은 스파 브랜드가 좌지우지한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대첩이든, 전초전이든 강남도 세계적인 스파 브랜드의 각축장으로 부상하면서 소비자들은 질과 가격 등에서 다양한 쇼핑 기회를 갖게 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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