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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남 피살] 美 “화학戰용 최강 독성 신경제”… 액체 상태 VX로 덮친 듯

    [北 김정남 피살] 美 “화학戰용 최강 독성 신경제”… 액체 상태 VX로 덮친 듯

    말레이시아 경찰이 24일 김정남의 눈 점막과 얼굴에서 검출됐다고 밝힌 신경성 독가스 VX는 유엔 결의 687호에 따라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돼 생산·보유·사용이 금지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VX를 화학전에서만 사용되는 가장 강력한 신경제로 분류하고 있다. 이 물질을 분석한 주체는 말레이시아 화학국 산하 화학무기센터였다.1988년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북부 쿠르드족 거주 지역에 VX를 살포해 수천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VX는 1995년 일본 옴진리교가 도쿄 지하철 테러 때 사용한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한다. VX의 독성은 노출된 양, 방식,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기체 상태로 노출되면 몇 초 내로 증상이 나타난다. 액체 상태이면 수분에서 최대 18시간이 걸린다. 김정남 암살에는 액체 상태 VX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VX를 포함한 신경작용제, 질식작용제 등 25종에 달하는 화학작용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2500~5000t의 화학무기를 저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생물무기를 자체 배양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VX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더 록’(1996년 작)에도 등장한다. 영화에서 미국 해병 여단장인 프랜시스 허멜 장군은 극비 군사작전 중 전사한 장병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치명적 살상용 화학가스인 VX가 장착된 미사일을 샌프란시스코에 발사하겠다고 미국 정부를 위협한다. 영국 BBC 드라마 ‘아이 스파이 애포칼립스’에서도 VX가 이용된 테러 위협이 소재로 등장한다. 범행에서의 사용 방식과 관련, 홍세용 순천향대 천안병원 교수는 “두 액체가 섞이면 VX가스로 기화하는 전 단계 물질을 각각 따로 발라 주는 식으로 VX를 전달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법의학부 학과장인 브루스 골드버거 박사는 “두 용의자가 해독제를 투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두 여성 용의자가 섞이면 VX로 변하는 서로 다른 화학물질을 손에 묻힌 후 김정남의 얼굴에서 혼합해 독성을 띠게 했고 범행 전후에 해독제를 복용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VX는 주사로 놓는 해독제가 있으며, 이라크전쟁 때는 미국 군인들이 전장에 나갈 때 화학무기 노출에 대비해 해당 해독제를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와 관련, 지난 22일 쿠알라룸푸르의 한 고급 아파트를 급습해 말레이시아 국적의 30대 남성을 체포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발견됐다. 경찰은 또 다른 아파트를 덮쳐 다수의 화학물질과 장갑, 신발 등을 압수했다. 급습 때는 소방대원이 안전을 확인한 뒤 현장에 진입했으며, 경찰 감식반은 실내에 화학물질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핵잼 라이프] 말 타고 마트에 장 보러 온 남자 ‘황당한 일탈’

    [핵잼 라이프] 말 타고 마트에 장 보러 온 남자 ‘황당한 일탈’

    한 남자가 말을 타고 슈퍼마켓에 장을 보러 들어와 쇼핑객들을 놀라게 했다.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주 제프리스베이의 스파 슈퍼마켓에서 말을 탄 남성이 매장 안을 활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말을 탄 남성은 고기 판매대를 지나 델리 코너에서 5분간 머무른 뒤 떠났다. 이 영상을 촬영한 쇼핑객 알리스테어 스미스(49)는 충격으로 입이 떡 벌어졌다고 전했다. 스미스는 “말을 탄 남자가 마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을 때, 처음에는 기금 마련 행사 등 이벤트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게 매니저가 그를 쫓아내는 것을 보고 아니라고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 얼굴에 나타나는 반응을 살펴보는 것은 재미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됐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거나 도깨비를 본 듯 말을 쫓자 말도 긴장한 듯 바닥 타일 위에 약간씩 미끄러졌다. 다행히 쇼핑객 쪽으로 넘어지거나 다치진 않았지만 얼마든지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었다. 매니저도 혼란스런 상황이 발생할 것을 염려해 말을 탄 남성을 가게 밖으로 나가도록 요구했다. 또 다른 쇼핑객 리사는 “제정신이었을까 싶었지만 그 남자 덕분에 사람들이 재미있는 구경을 했다”며 “모두가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촬영하며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분양형호텔 인식 전환’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일반 분양

    분양형호텔 인식 전환’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일반 분양

    종합여행기업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부동산개발사 녹지그룹의 자회사인 그린랜드센터제주(유)가 오는 3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단지 내 호텔레지던스 850실을 일반 분양한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규모부터 남다르다. 지하 6층~지상 38층 트윈타워로 개발되며, 5성급 호텔(750실) 및 호텔레지던스(850실), 디자이너 부띠크 쇼핑몰, 호텔부대시설 등 여의도 63빌딩 연면적 1.8배인 총 30만 3,737㎡ 규모로 개발된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전체 1,600 객실로 현재 국내 최대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1156실) 보다 객실수가 많은데다 국내 최초로 전 객실이 다른 5성급 호텔(40㎡) 보다 훨씬 넓은 전용면적 65㎡ 이상의 올 스위트(All Suite) 호텔로 조성된다. 특히 전체 1,600 객실이 제주도 건축물 고도제한선인 55m 보다 높은 지상 62m 포디움 위에 배치돼 막힘 없이 한라산과 제주바다를 파노라마 뷰로 조망할 수 있다. 오는 3월에 분양하는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호텔레지던스 타워 8~38층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65㎡ 규모의 스탠다드 스위트 802실과 전용면적 130㎡ 규모의 프리미어 스위트 48실로 구성된다. 또한 제주 드림타워에는 다양한 부대시설이 도입된다. 지하 6층~지하 2층에는 1,415대가 주차가능한 주차장이, 1층에는 호텔 로비와 퍼블릭 플라자(야외광장), VIP 플라자(VIP 고객 전용출입구)가, 2층에는 위락시설(외국인전용카지노), 3~4층 디자이너 부띠크 쇼핑몰 및 레스토랑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상 6층에는 실내수영장 및 유러피언 스파, 프리미엄 찜질스파 등 호텔부대시설, 8층 야외수영장 및 풀사이드 레스토랑&바 등으로 구성된 풀데크가 들어서며, 호텔 타워 8~37층에는 객실이, 호텔 타워 38층에는 레스토랑과 샴페인라운지, 카페 등으로 구성된 스카이데크가 들어선다. 금번 분양되는 호텔레지던스 객실은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5성급 호텔과 통합하여 운영하며, 호텔과 동일하게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룸서비스, 도어맨 등 특급호텔 서비스가 24시간 제공된다. 모델하우스는 강남구 언주로에 3월 중 개관할 예정이며, 2019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금호,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 개발 속도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금호,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 개발 속도

    금호타이어는 기존에 개발, 완성한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를 보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콘셉트 타이어는 미래에 다가올 자동차 트렌드를 미리 예측하고 신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타이어를 말한다.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 자동차 모습을 다양한 상상력을 동원해 구현한 ‘콘셉트카’에 주로 장착된다.금호타이어의 콘셉트 타이어는 크게 네 가지다. 최첨단 센서가 적용된 ‘이-클레브 타이어’는 센서를 통해 노면 조건을 감지하고, 타이어 공기압, 교체 주기, 도로 상태 등의 정보를 수시로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맥스플로 타이어’는 환경, 위치, 날씨에 제약받지 않고 최고의 성능을 내도록 고안된 타이어다. 빗길을 주행할 때 타이어가 발생시키는 고압의 바람으로 노면의 빗물을 제거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다. 눈길에서 제동력 등을 높이는 ‘스파이크 모드’, 산악 주행 등 오프로드에서 안전한 주행을 유도하는 ‘와이드 그루브 모드’ 등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로드-비트 타이어’는 시청각 즐거움과 감성을 제공하는 미래형 타이어다. 타이어의 미세한 구멍을 통과하는 공기로 알파 사운드를 발생시킨다. ‘스피누스 타이어’는 기존 타이와 달리 ‘구’(球) 형상으로 설계돼 내부 회전 장치를 통해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평상시에는 저연비 친환경 타이어의 효과를 내며, 코너링 또는 고속 주행 시에는 타이어가 기울어지면서 넓은 접지면을 활용해 안정적인 주행을 뒷받침한다. 금호타이어는 4차 산업사회에 대비해 공정품질 모니터링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타이어 적용 전자태그(RFID) 기술을 통해 제품 추적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LG ‘영속 기업’ 모토로… R&D 역량 강화 올인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LG ‘영속 기업’ 모토로… R&D 역량 강화 올인

    구본무 LG 회장은 새해 인사 모임에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고, 위기를 넘어 영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영속(永續)기업’을 LG가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LG는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꾸준히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LG 계열사들은 OLED, 고부가 기초소재 등 주력사업의 성장을 이어가며 친환경 자동차 부품, 에너지 솔루션 등 신성장사업을 육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LG는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기술력이 담보된 성장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R&D 단지가 될 ‘LG사이언스파크’는 올해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서 1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 LG가 총 4조원을 투자한 이곳에 올해 하반기부터 계열사 연구인력이 단계적으로 입주한다. LG는 ‘LG사이언스파크’를 융복합 시너지 연구 및 미래 원천기술 확보의 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곳을 시장선도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첨단 R&D 기지로 육성한다는 각오다. 구 회장은 최근 국내 대학 이공계 석·박사 과정 인재를 초청한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 “여러분처럼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 마곡에 들어설 LG사이언스파크에 창의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구 회장을 비롯해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LG 최고위 경영진이 직접 인재들에게 회사의 기술혁신 현황, 트렌드, 신성장사업을 설명하는 자리다. 지난 15일 열린 올해 행사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7개사가 참여했다. 구 회장은 올해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한 인재 40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R&D 인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2년 ‘제1회 테크노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구 회장은 6년 동안 매년 참석했다. 구 회장이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통해 만난 R&D 인재는 3000여명에 달한다. 취임 이후 매년 빠짐없이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에 참석해 계열사별 핵심 기술을 일일이 살펴보고, 뛰어난 R&D로 성과를 거둔 연구개발팀을 직접 시상할 정도로 구 회장은 R&D에 한결같은 정성을 보여왔다. 구 회장은 사용자와 시장을 지향하는 R&D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에서 “R&D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철저하게 고객과 시장, 그리고 사업의 관점에서 진정한 고객 가치를 위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목표를 세우고 혼신의 힘을 다해 달라”고 제시한 바 있다. R&D를 중시하는 경영철학에 힘입어 LG는 지난달 ‘이공계 전공자가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1277명을 대상으로 한 올 상반기 신입 공채 선호 대기업(복수응답) 조사에서 이공계열 전공자의 49.3%가 LG를 선택했다.
  • 경차 유류세 환급 年 10만→ 20만원으로 늘린다

    경차 유류세 환급 年 10만→ 20만원으로 늘린다

    정부가 23일 발표한 내수 활성화 대책은 잦아드는 소비 심리의 불씨를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교통과 관광을 통해 직접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이날 나온 여러 대책 중 월급쟁이 직장인들에게 우선 와 닿는 부분은 연말정산 소득공제 확대 방안이다. 정부는 전통시장 물품 구입비와 대중교통에 사용한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지금의 30%에서 40%로 상향하기로 했다. 올해 소득에만 적용하는 한시 대책이다. 2015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따른 소비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소득공제를 강화한 적이 있는데, 그와 비슷한 조치다. 당시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본인 사용액이 전년도 사용액의 50%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율을 50%로 올려준 바 있다.‘모닝’, ‘스파크’, ‘다마스’ 등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1000㏄ 미만 경차 소유자는 유류세 환급을 지금보다 2배 많은 20만원까지 받게 된다. 지금은 휘발유와 경유는 ℓ당 250원, LPG는 ℓ당 161원(전액)의 세금을 10만원까지 환급해 주고 있다. 환급용 유류 구매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된다. 단, 동거가족이 경차 이외의 다른 차를 소유하고 있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형 승합차를 배달용으로 써서 연간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긴 영세 자영업자가 유류세 환급 확대의 혜택을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8월부터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고속철도 승차권을 일찍 예약하면 최대 반값까지 싸게 살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25일 전 예약을 하면 30~50%를 깎아주고 15일 전에 예약하면 20~30%를 할인해준다. 서울과 부산을 무정차로 운행하는 고속열차가 도입되는 시기에 맞춰 추진된다. 만 25세 이하 청년들이 7일간 무제한으로 철도 여행을 할 수 있는 자유여행패스 ‘내일로’의 이용 대상은 올해 말까지 29세 이하로 늘어난다. 또 요금을 낮추는 숙박업소들은 세금 부담을 덜게 된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개정을 유도해 객실요금을 10% 이상 낮춘 호텔이나 콘도 등 관광숙박업 사업자에게 올해 재산세(건물분)를 최대 30%까지 낮춰주도록 할 방침이다. 재산세는 지방세이기 때문에 정부는 지역경제정책협의회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개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숙박업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수 부진에 따른 숙박업 부진이 더 지속되면 종사자 14만명과 관광 지역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돼 대책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동남아 등으로 골프여행을 가는 중산층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국내 골프장 간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도 오는 4월 마련된다. 골프장 세 부담 경감과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실버관광도 활성화된다. 국내 여행을 하는 고령자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시니어 관광카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소비계층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고령층 여가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내수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한 대책이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고령 여가산업 시장은 2015년 13조 7000억원에서 2020년 26조 20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미국과 호주에서도 호텔, 스포츠, 요식업 분야에 돈을 쓰는 노인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 단말기를 살 때 경품 기준을 완화해 업계 간 마케팅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도 나왔다. 정부는 경품가액의 총합과 개별 경품가격의 상한을 각각 3000만원과 300만원으로 제한한 현상경품 기준을 완화해 단말기 교체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달에 발표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 연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 연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가 연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된다. 고속철도를 한 달 전에 예약하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2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유류비 경감·교통 애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최근 기름값 상승에 따른 서민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를 연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정부는 배기량 1000cc 미만인 마티즈, 레이, 모닝, 스파크, 다마스 등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환급용 유류구매 카드로 주유 결제할 경우 휘발유·경유는 ℓ당 250원, LPG는 전액 환급해주고 있다. 정부는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를 높이면 경형 승합차를 배달용으로 사용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이 실질적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계층별로 주어지던 고속철도 할인 혜택을 이용조건에 따라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제까지는 만 25∼33세 청년에게 KTX 요금을 최대 40%를 할인해주거나 만 18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족에게 요금을 30%까지 깎아주는 방안은 있었지만 조기 예약자에 대한 할인은 없었다. 정부는 수요가 적은 시간대 KTX, SRT 승차권을 일찍 구매하는 경우 운임을 파격적으로 할인하는 상품을 올해 하반기에 도입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출발 25일 전에 승차권을 예약할 때 요금의 30∼50% 할인하거나 15일 전 예약할 때 20∼30% 할인하는 식이다. 구체적인 할인조건이나 할인율은 KTX, SRT를 운영하는 코레일과 ㈜SR가 검토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터는 서울∼부산, 서울∼광주 등 주요 노선에서 중간역에 세우지 않는 ‘직통’ 고속열차도 등장한다. 무정차 직통열차의 경우에도 정차역이 적을수록 운임을 더 많이 받는 식으로 운임 체계를 차별화할 예정이다. 서민들의 출퇴근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선 송도,동탄 등 수도권에 M-버스 4개 노선을 신설하고 인천 구월,고양 원당 등에도 올해 상반기 내로 M-버스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늦게 타는 정류장 고객들이 장시간 기다리지 않도록 장시간 좌석예약제를 도입하는 한편 버스운행 지역이나 시간, 횟수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요자가 요청한 대로 조정하는 ‘수요응답형 여객업’의 도시운행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는 농촌, 어촌을 기점 또는 종점으로 하는 경우만 허용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형호재로 투자가치 상승 중인 영종도…단지 내 상가에 수요자 관심↑

    대형호재로 투자가치 상승 중인 영종도…단지 내 상가에 수요자 관심↑

    영종도는 2014년 BMW 드라이빙 센터 완공에 이어, 올 하반기 보잉항공훈련센터 가동 등 해외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최고 유망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외국계 반도체 제조 업체인 스테츠칩팩 코리아 제2공장과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2017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019년에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미단시티 LOCZ 등도 연내 순차적으로 착공될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이 이달 영종하늘도시에 ‘스카이시티자이’ 단지 내 상가(총 11호실)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상가 분양관계자는 “스카이시티자이 아파트 완판이 다가오면서 상가분양도 탄력을 받고 있다. ‘스카이시티자이’ 단지 내 상가는 총 11호실로 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성도 높으며, 전체 1층 상가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낮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1,034가구 아파트 주민과 가족뿐만 아니라 중심 상업지구와 가까워 유동인구에 대한 수요 또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입주자 편의성을 고려해 아파트 내에서 주거는 물론 휘트니스, 사우나, 북카페 같은 각종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를 손쉽게 이용할 수도 있으며, 단지 내 자이안센터와 연계된 상가시설의 효율적인 동선배치로 입주민들의 상가 접근성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인근 하늘도시 우미린 1단지 등 인근 아파트 단지들이 많아 영종 ‘스카이시티자이’ 자이안센터 등을 이용하는 인근 주민들도 단지 내 상가의 잠재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부동산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고정 수요가 확보되어 있고 상가 구성이 잘 돼있어 인기가 높고 가격도 높은 편이다. ‘스카이시티자이’ 단지 내 상가는 GS건설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11호실 밖에 없는 희소성, 전체 1층 구성으로 더욱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스카이시티자이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조성되어 있으며 상가는 오늘 27일 분양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배구 대한항공 6년 만의 우승 눈앞

    대한항공이 22일 프로배구 2016~17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기며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눈앞에 뒀다. 현재 대한항공은 23승 8패(승점 67)로 사흘 뒤 2위인 현대캐피탈만 이기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0~11시즌이 마지막이었다.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는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느릿느릿 섬을 품다 시나브로 쉼이 되다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느릿느릿 섬을 품다 시나브로 쉼이 되다

    전남 신안을 흔히 ‘천사의 섬’이라 부릅니다. 관내에 1004개의 섬이 있다 해서 그리 부르는 것이지요. 수많은 섬 가운데 ‘보물섬’이라 불리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증도입니다. 1975년 중국 송·원대의 유물들을 싣고 가던 난파선이 섬 앞에서 발견된 이후 이 같은 별명을 얻게 됐지요. 40여년이 흐른 지금, 증도의 보물은 드넓은 염전과 청정 갯벌로 바뀌었습니다. 2010년 증도대교가 놓여 뭍과 연결되면서 섬의 습속이 급속히 사라져 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느릿느릿 돌아보는 게 더 어울리는 곳입니다. 오가는 길에 지도와 사옥도를 잊지 말고 둘러보세요. 증도에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길목 정도로 여겨지는 곳이지만, 뜻밖에 소박한 섬 풍경과 만날 수 있으니까요.●증도로 가는 들머리 지도… 삼암봉에서 굽어본 다도해 ‘장관’ 먼저 섬이 뭍과 연결된 역사부터 살피자. 1975년에 무안 내륙과 지도가 연결됐다. 이어 지도와 송도(솔섬)가 1982년, 송도와 사옥도는 2004년에 연결됐다. 사옥도와 증도를 잇는 증도대교는 2010년에 개통됐다. 이후 네 섬은 ‘뭍이 된 섬’이 됐다. 증도로 가는 들머리는 지도다. 주변의 크고 작은 섬들이 간척 돼 합쳐지면서 지금의 지도가 됐다. 지도읍에 들어서면 낡은 풍경이 객을 맞는다. 특정한 시점에 시계가 멈춰버린 듯한 풍경이다. 볕 좋은 댓돌 옆에선 비쩍 마른 개 한 마리가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 얼굴 검게 탄 여자아이는 엄마의 심부름을 잊은 듯 시장 주변을 하릴없이 기웃댄다. 바다 건너온 봄이 마을 여기저기에 나른한 기운을 한껏 풀어놓은 게다. 섬 안에 도드라진 볼거리는 없다. 다만 바닷가 끝자락에 곧추선 삼암봉(196m)에서 굽어보는 다도해 경치만큼은 일품이다. ●작은 솔섬 지나 사옥도… 해안 곳곳 염전에 돌담 예쁜 동네 품어 지도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작은 솔섬을 지나면 곧 사옥도다. 한때 모래가 많고 옥(玉)이 생산됐다 해서 사옥도라 불렸다고 한다. 사옥도 역시 하탑섬, 원달섬, 고동섬 등 주변의 크고 작은 섬을 연결하는 방조제를 쌓은 뒤, 제방 안쪽을 매립해 현재의 형태를 갖췄다. 섬 안에 10개가 넘는다는 방조제가 이 같은 역사를 방증하고 있다. 간척지는 대부분 염전으로 개발됐다. 해안 곳곳에 염전이 많은 건 이 때문이다. 섬 내 당촌리는 돌담이 인상적인 마을이다. 당촌 1, 2리 모두 아름다운 돌담을 두른 집들이 많다. 다만 당촌 1리는 산자락 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어 오가기 불편하고, 당촌 2리 돌담길 풍경이 좀 더 정겹다. 당촌 2리에서 후촌마을로 넘어가는 길목엔 2기의 돌장승이 세워져 있다. 오래전 마을 입구를 지키던 목장승이 썩어 무너지자 일제강점기인 1917년쯤 지금의 돌장승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마을 안길엔 할머니 장승, 논배미엔 할아버지 장승이 각각 서 있다. 투박한 매무새에 짐짓 근엄한 체하는 표정이 정겹다.●대교로 연결된 증도엔 태평염전·짱뚱어 다리… ‘일품’ 해넘이 사옥도와 증도는 증도대교로 연결돼 있다. 다리가 놓여지기 전까지는 사옥도의 지삿개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증도까지 들어가야 했다. 증도는 흔히 ‘보물섬’이라 불린다. 신안 앞바다에서 중국 송·원나라 때의 유물이 실린 난파선이 발견된 이후 붙여진 별명이다. 이후 40여년이 흐른 오늘, 증도의 보물은 청정 갯벌로 바뀌었다. 슬로시티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구역으로 지정된 후 찾는 이가 폭발적으로 늘었다.증도에 들면 먼저 태평염전부터 찾아간다. 서울 여의도의 두 배 크기로, 단일염전으로는 국내 최대라고 한다. 염전 주변엔 소금창고가 일렬로 늘어서 있다. 위성사진에도 선명하게 나타난다고 하는데, 건물 옆에 전신주가 하나씩 세워져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소금창고 양옆으로는 광활한 염전이다. 태평염전 초입의 소금박물관 맞은편에 ‘소금밭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10분 남짓 다리품 팔아 오르면 장쾌한 태평염전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소금박물관으로 쓰이는 건물은 옛 석조 소금창고다. 등록문화재(361호)로 지정돼 있다. 태평염전 너머는 증동리 갯벌이다. 430만㎡(130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땅이다. 햇살을 받아 번쩍이는 갯벌 표면이 눈부시게 화사하다. 갯벌 아래로 실핏줄처럼 이어진 갯골에선 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가 먹이활동에 한창이다. 좀처럼 보기 힘든 야생의 생명과 마주하다니, 뜻밖의 횡재다. 저어새는 종의 소멸이 코앞에 닥친 녀석이다. 전 세계를 통틀어 3000여 마리만 남았다. 밥주걱 닮은 부리를 좌우로 저어가며 갯것들을 사냥하는 모양새가 독특하다. 갯벌 위로는 ‘짱뚱어 다리’(470m)가 놓여 있다. 증도의 명물로, 짱뚱어가 뛰어가는 모습을 모티브로 조성됐다고 한다. 다리 한 끝은 우전해수욕장이다. 검은 갯벌과 모래 해변의 공존은 어디서고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 우전(羽田)은 ‘새 깃털 밭’이란 뜻. 예로부터 기러기가 한겨울을 지내고 간다 해서 ‘깃밭’이라고도 불렸다. 모래 해변은 길다. 곱디고운 모래가 4㎞ 이상 뻗쳐 있다. 해변 뒤는 해송 숲이다. 천천히 걷기에 맞춤하다. 증도는 섬 안 곳곳이 낙조 전망대다. 소금밭 전망대, 화도 노둣길, 짱뚱어다리 등에서 서정적인 해넘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면사무소 뒤편의 상정봉 역시 빼어난 낙조 포인트다. 한반도 모양이라는 우전해변의 송림을 볼 수 있는 곳도 여기다. 면사무소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증동리 마을과 멀리 태평염전이 내려다 보인다. 2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태평염전에서 남쪽으로 5㎞ 정도 내려가면 ‘꽃섬’ 화도(花島)다. 해당화가 만발할 때면 섬이 마치 꽃봉오리 같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머지않아 해당화가 꽃술을 열면 섬은 제 본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낼 터다. 꽃섬은 1.2㎞짜리 징검다리, 노두(頭)를 통해 증도와 연결돼 있다. 날물 때만 드러나는 길이다. 꽃섬 안에 장혁과 공효진이 주연한 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가 있다. 섬의 서쪽, 방축리 쪽으로 가면 제법 험한 해안절벽들과 마주할 수 있다. 여기가 바로 600여년간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송·원대 도자기 등 2만 3000여점의 유물이 발굴된 곳이다. 증도를 ‘보물섬’으로 만든 곳이기도 하다. 현재 ‘송·원대 유물매장해역’(국가지정문화재 사적 74호)으로 지정돼 있다. 신안해저유적발굴기념비 아래 전망대에 서면 도덕도 등 크고 작은 섬과 너른 남녘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함평분기점에서 무안광주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북무안나들목으로 나온다. 현경교차로에서 77번 국도, 수암교차로에서 24번 국도로 각각 갈아타고 지도, 사옥도, 증도 순으로 가면 된다. 태평염전 주변에 소금 스파, 소금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몰려 있다. 소금박물관 275-0829. →잘 곳: 증도는 물가가 비싼 편이다. 특히 숙박시설이 그렇다. 증도대교가 놓인 이후 펜션이 십여개에 이를 만큼 늘었지만 숙박비는 녹록하지 않다. 민박이 6만원에 이르고, 펜션은 비수기 평일에도 십여만원을 훌쩍 넘긴다. 지도읍내에 모텔이 몇 개 있다. 일번지모텔(275-1327)이 비교적 싸고 깔끔한 편이다. 지도에서 증도까지는 승용차로 20분 가량 걸린다.→맛집: 증도면사무소 아래 이학식당(271-7800), 고향식당(271-7533) 등의 식당들이 몰려 있다. 갈낙탕, 낙지볶음, 병어조림 등 내놓는 메뉴도 비슷한 편이다. 짱뚱어를 추어탕처럼 끓여낸 짱뚱어탕은 그저 ‘별미’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다. 태평염전의 소금 아이스크림은 주전부리로 딱이다. 맛이 제법 ‘고급지다’.
  • 백악관 “모든 무역협정 재검토”

    미국 백악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체결한 모든 자유무역협정(FTA)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일부 협정은 10여년 된 것도 있고 20여년 된 것도 있다”며 “‘많은 경우’ 무역협정을 새로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협정들이 시대에 맞는지, 그간의 기술적 진보를 잘 다루고 반영하고 있는지, 금융이든 제조 분야든 현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민의 일자리를 죽이는 협정’이라고 비판했던 한·미 FTA에 대해서도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또한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은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미국과 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가능한 한 최상의 협상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무역협정의 재검토를 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다만 스파이서 대변인은 “어느 특별한 한 나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어느 나라와의 FTA를 재검토할지 등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버락 오바마 전 정부 때 일본·호주 등 11개국과 체결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공식 탈퇴했으며, 캐나다·멕시코와 맺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한 재협상을 선언한 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나 사실상 협의를 시작했다. 정부 한 소식통은 “미국이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지만 한·미 FTA에 대해 어떤 구체적 대응에 나설지는 미지수여서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완성차 CEO 3인방…“내가 제일 잘 나가”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완성차 CEO 3인방…“내가 제일 잘 나가”

    현대·기아차와 수입차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했던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3곳이 나란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국내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지만, 대주주는 외국계라는 점이다.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업체로 불리는 이유다. 우리나라 고용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이들 업체는 한때 극심한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거나 철수설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근 1~2년 새 확 달라졌다. 지난해 이들 3사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39만 4930대다. 3사 통합 점유율은 21.64%. 국내 2위 업체인 기아차(29.3%)와의 격차가 여전히 나지만 과거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업계는 존재감이 없던 이들 업체가 경쟁차의 위협이 되기 시작한 배경으로 주저 없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꼽는다. 2015년 쌍용차를 시작으로 한국지엠, 르노삼성이 지난해 각각 새로운 수장을 앉히고 조직을 재정비했다.1등 DNA 접목 ‘티볼리’로 부활 쌍용차 ‘구원투수’로 등장한 최종식(67) 사장은 3사 CEO 중 가장 ‘어른’이다. 나이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에 몸담은 업력(40년)이 가장 오래돼서다. 최 사장은 1977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수출기획부장, 승용마케팅부장을 거쳐 현대차 미주법인 캐나다 담당 부사장, 미주 판매법인 법인장 등을 지냈다. 현장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그는 2010년 1월 쌍용차 영업부문장으로 전격 영입됐다. 쌍용차 기업회생 인가결정이 난 직후다. 국내 1위 업체에서 꼴찌 업체로 자리를 옮긴 그는 ‘1등 DNA’를 접목시키며 팔릴 만한 제품을 내놓는 데 공을 들였다. 쌍용차 부활을 이끈 ‘티볼리’도 그의 작품이다. 결국 그는 사장 취임 2년 만인 지난해 일을 내고 말았다. 14년 만에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올리며 2007년 이후 첫 흑자 달성을 이룬 것이다.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됐지만 ‘먹튀 논란’ 끝에 망가질 대로 망가진 쌍용차였기에 흑자 전환은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은 최 사장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사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 재건’을 넘어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나름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는 숙제로 남아 있다. 아직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관한 로드맵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영업만이 살 길”…쉐보레 홍보맨 2015년 한국지엠이 제임스 김(55) 전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을 때 완성차 업계는 깜짝 놀랐다. 한국계 미국인(재미교포)으로 컨설팅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이미 유명 인물이었지만, 자동차를 잘 아는 인사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5년 1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한국지엠은 ‘극약처방’이 필요했고, 제임스 김 사장에 전권을 일임했다. 지난해 1월 6개월 만에 COO에서 CEO가 된 그는 “영업만이 살 길”이라며 판매 목표를 외부에 공개하고 영업 사원들을 다그쳤다. 입버릇처럼 ‘죽기 아니면 살기’를 외쳐댄 덕분인지 지난해 한국지엠은 18만 275대를 판매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이라는 또 다른 목표는 아깝게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해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요새 제임스 김 사장이 자주 하는 말은 ‘도장 찍자’다. 도장은 차량 계약 체결을 의미한다. 판매가 늘려면 도장을 자꾸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내에게 신형 스파크를 선물할 정도로 ‘쉐보레 홍보맨’을 자처한다. 정기적으로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판매에 대한 자세한 분석도 해준다.지난해 적자 폭은 줄였지만 흑자 전환은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SM6’ 대성공…“내수 3위 목표” ‘백발의 신사’ 박동훈(65) 르노삼성 사장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2005년 한국인 최초로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맡았을 때 수입차 시장은 한창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었다. 2008년부터 4년간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수입차 업계의 ‘얼굴’로 활동한 그는 2013년 전격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옮겼다. 그러면서 ‘디젤 게이트’로 불리는 폭스바겐 사태를 비켜 갈 수 있었다. 물론 박 사장이 르노삼성에 왔을 때만 해도 회사 상황은 좋지는 않았다. 2011년과 2012년 연속 적자를 냈고, 2013년 판매는 13만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모기업인 르노가 르노삼성을 매물로 내놓을 거라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았다. 그러나 박 사장은 개의치 않았다. 전국 영업 거점을 다니며 직원들에게 “쫄지마”라고 당부했다. 소형 SUV인 ‘QM3’로 재기를 노린 그는 지난해 프랑수아 프로보 전 사장이 중국으로 떠나면서 사장에 올랐다. ‘절치부심, 권토중래’의 마음가짐으로 내놓은 SM6, QM6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지난해 르노삼성은 내수에서만 11만 1101대를 팔아 치웠다.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2020년 내수 시장 3위 탈환이 박 사장의 남은 ‘꿈’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말 타고 마트에 장보러 온 남성

    말 타고 마트에 장보러 온 남성

    한 남자가 말을 타고 슈퍼마켓에 장을 보러 들어와 쇼핑객들을 놀래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주 제프리스 베이의 스파 슈퍼마켓에서 말을 탄 남성이 매장 안을 활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말을 탄 남성은 고기 판매대를 지나 델리코너에서 5분간 머무른 뒤 떠났다. 이 영상을 촬영한 쇼핑객 알리스테어 스미스(49)는 충격으로 입이 떡 벌어졌다고 전했다. 스미스는 "말을 탄 남자가 마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을 때, 처음에는 기금 마련 행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게 매니저가 그를 쫓아내는 것을 보고 아니라고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 얼굴에 나타나는 반응을 살펴보는 것은 재미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됐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거나 도깨비를 본 듯 말을 쫓자, 말도 긴장한 듯 바닥 타일 위에 약간씩 미끄러졌다. 다행히 쇼핑객 쪽으로 넘어지거나 다치진 않았지만 얼마든지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었다. 매니저도 혼란스런 상황이 발생할 것을 염려해 말을 탄 남성을 가게 밖으로 나가도록 요구했다. 또 다른 쇼핑객 리사는 "제정신이었을까 싶었지만 그 남자 덕분에 사람들이 재미있는 구경을 했다"며 "모두가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촬영하며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패리스힐튼, 크리스 질카와 열애 중 ‘전 남친이 내 지인보다 많을 듯’

    패리스힐튼, 크리스 질카와 열애 중 ‘전 남친이 내 지인보다 많을 듯’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이 4실 연하 배우 크리스 질카와 사랑에 빠졌다. 20일(현지시각) 패리스 힐튼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가장 좋은 느낌은 당신을 바라보는 것입니다”는 글과 함께 크리스 질카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패리스 힐튼은 자신이 생일을 맞아 연인 크리스 질카와 다정한 사진을 여러 장을 찍으며 사랑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복수의 외신 역시 “크리스 질카가 패리스 힐튼의 생일을 맞아 생일 케이크를 선물했으며 키스를 했다”라고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을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축하합니다”, “잘 어울리네”, “이 언니 남친이 내 지인보다 많을 듯”, “부럽다”, “능력있으니 연하남 만나지”, “이번엔 오래가길”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패리스 힐튼과 사랑에 빠진 크리스 질카는 1985년 생으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딕시랜드’, ‘베어’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사진 = 패리스 힐튼 SN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그녀를 믿지 마세요 ‘미녀 스파이 잔혹사’

    [글로벌 인사이트] 그녀를 믿지 마세요 ‘미녀 스파이 잔혹사’

    이름을 남긴 유명한 스파이의 상당수는 ‘여자’였다. 여성은 권력과 정보를 쥔 남성에게 쉽고 은밀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성 스파이가 만든 함정은 꿀처럼 달콤해 한번 빠져들면 헤어날 수 없다는 의미로 ‘허니 트랩’으로 불린다. ●美 군정 헌병대장 홀린 김수임 이화여전 출신으로 영어가 유창하고 미모가 뛰어났던 김수임은 독일에서 공부한 엘리트 공산주의자 이강국과 사랑에 빠지면서 스파이의 길로 접어든다. 김수임은 미 군정 헌병대장 존 베어드 대령과 동거하면서 군사기밀을 빼내 북한에 꾸준히 넘겨줬고, 1947년 이강국의 월북 이후에도 스파이 행각은 지속됐다. 1950년 4월 범행이 포착돼 전쟁 직전인 6월 15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미녀 스파이 대명사 마타하리 마타하리는 드라마틱한 삶이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을 만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녀 스파이다. 마타하리는 인도네시아 언어로 ‘새벽의 눈동자’ 뜻이다. 그녀의 본명은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로, 네덜란드 태생의 무희 출신이다.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프랑스 파리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그녀의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현란한 춤으로 프랑스 군부와 정계 고위층, 재계 인사, 네덜란드 총리 등 많은 남자를 유혹했고 각종 기밀을 빼내 독일로 넘겼다. 마타하리도 결국 1917년 프랑스 정보기관에 스파이 행각이 발각돼 사형을 당했다. ●2500년前 여 스파이 원조 월나라 ‘서시’ 2500여년 전 중국 월나라의 ‘서시’는 여성 스파이의 원조로 꼽을 수 있다. 중국 4대 미녀의 하나로, 그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며 오나라와 월나라 전쟁에서 맹활약했다. 기원전 498년 오나라 왕 부차에게 패한 월나라 왕 구천은 서시를 특수공작원으로 발탁했다. 서시는 춤과 노래, 예절 등 훈련을 통해 3년 만에 손짓 하나만으로도 남자를 녹일 경지에 이르렀다. 이런 서시에게 오나라 왕 부차가 반해 주색에 빠져들면서 오나라는 결국 월나라에 의해 망하게 된다. 서시의 말로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하지만, ‘해피엔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아하! 우주] 현대천문학 최대 화두 블랙홀…팩트와 픽션

    [아하! 우주] 현대천문학 최대 화두 블랙홀…팩트와 픽션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에 지난 17일자(현지시간)로 호주 스윈번 공과대학의 앨리스터 그레이엄 천문학 교수가 블랙홀에 관한 흥미로운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 내용을 약간 가공해 소개한다.​ 블랙홀에 대한 지식이 ​커갈수록 우주 마니아들의 블랙홀 사랑도 덩달아 커가고 있다. 블랙홀에 관한 최근 뉴스는 블랙홀 가족 중에도 아주 낯선 존재인 '중간질량 블랙홀'의 발견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블랙홀 중에는 태양 질량의 수십억 배에 이르는 초질량 블랙홀이 있는가 하면, 태양 질량의 몇 배밖에 되지 않는 블랙홀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 태양 질량의 2200배 정도 되는 중간 질량의 블랙홀이 발견되어 과학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 블랙홀은 큰부리새자리47(47 Tucanae) 구상성단 안에서 발견되었는데, 중간 질량의 불랙홀로서 희귀한 사례에 속한다. 큰부리새자리는 남반구에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볼 수가 없다. 그러나 구상성단 자체는 겉보기 등급 +4.91로 맨눈으로 흐릿하게 보인다. 지구로부터 약 1만 6700 광년 떨어져 있으며, 성단의 지름은 무려 120 광년에 달한다. 가까이 접근하는 모든 물체를 가리지 않고 게걸스럽게 집어삼키는 중력의 감옥, 블랙홀. 모든 연령층, 모든 직업군을 아우르면서 블랙홀에 대해 크나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대체 무엇 때문일까? '검은 별(Dark stars)' 질량이 너무 커서 빛조차 탈출할 수 없는 중력을 가진 존재에 대한 개념은 1783년까지 거슬러올라간다. 18세기 영국의 과학자 존 미첼은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만약 태양과 같은 밀도를 가진 어떤 구체의 반지름이 태양의 500분의 1로 줄어든다면, 무한한 높이에서 그 구체로 낙하하는 물체는 표면에서 빛의 속도보다 빠른 속도를 얻게 될 것이다. 따라서 빛이 다른 물체들과 마찬가지로 관성량에 비례하는 인력을 받게 된다면, 그러한 구체에서 방출되는 모든 빛은 구체의 자체 중력으로 인해 구체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다." 뉴턴 역학의 얼개 안에서 그러한 개념의 천체는 검은 별 또는 암흑성(dark stars)으로 불렸다. 그러나 이 암흑성 개념은 19세기 이전까지 거의 무시되었는데, 질량이 없는 파동인 빛이 중력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1915년 아인슈타인이 우주를 기술하는 뉴턴 역학을 대체하여 시간과 공간이 하나로 얽혀 있음을 보인 일반 상대성이론을 발표한 직후, 암흑성 개념은 새로운 활력을 얻어 재등장했다. 독일의 카를 슈바르츠실트와 요하네스 드로스터가 각기 독립적으로 점질량에 대한 동일한 방정식의 답을 구했다. 이 풀이는 아인슈타인 방정식의 일부 항이 무한대가 되는 특이점을 가지는 특이행동을 보이는데, 이것을 오늘날 '슈바르츠실트 반지름'이라고 부른다. 이는 어떤 물체가 블랙홀이 되려면 얼마만한 반지름까지 압축되어야 하는가를 내타내는 반지름 한계점이다. 그러나 이 슈바르츠실트의 방정식은 당시 하나의 수학적인 해석에 지나지 않았고, 그뒤 핵물리학이 발전하여 충분한 질량을 지닌 천체가 자체 중력으로 붕괴한다면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 같은 예측은 결국 강력한 망원경으로 무장한 천문학자들에 의해 관측으로 입증되었고, 충돌하는 블랙홀이 만들어낸 중력파가 미국의 LIGO에 의해 검출됨으로써 오랜 블랙홀 논쟁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초밀도의 천체들 초밀도의 물체는 사람을 경악시키는 바가 있다. 예컨대 태양이 블랙홀이 되려면 얼마나 밀도가 높아야 할까? 슈바르츠실트 반지름의 풀이 공식으로 구해보면, 태양 질량을 그대로 지닌 채 70만km인 반지름이 3km까지 축소되어야 하며, 지구가 블랙홀이 되려면 반지름이 0.9cm로 작아져야 한다. 그러면 밀도는 자그마치 1cm^3에 200억 톤의 질량이 된다는 뜻이다. 각설탕 하나 크기가 그만한 무게가 나간다는 얘기다. 물질이란 게 이렇게까지 압축될 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고 하겠다. 만약 당신이 그러한 초질량의 물체가 다가간다면 끔찍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 지구에서는 중력의 크기가 당신의 지금 키만큼 유지되게 해주고 있는 정도지만, 블랙홀 안으로 떨어지면 사정은 좀 달라진다. 블랙홀의 강력한 기조력이 당신의 머리와 발끝에 동시에 작용하는데, 그 힘의 차이가 엄청나서 당신의 몸은 스파게티 가락처럼 사정없이 늘어나게 된다. 마치 강력한 크레인 두 대가 각각 당신의 발과 머리를 잡아당기는 형국이다. 그러면 결국 어떻게 될까? 당신의 몸은 최종적으로 원자 단위로 분해된다. 천문학자들은 이를 '스파게티화'라 한다. 1958년에 미국 물리학자 데이비드 핀켈스타인이 블랙홀의 '사건 지평선' 개념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사건 지평선이란 외부에서는 물질이나 빛이 자유롭게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내부에서는 블랙홀의 중력에 대한 탈출속도가 빛의 속도보다 커서 원래의 곳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경계를 말한다. 말하자면 블랙홀의 일방통행 구간의 시작점이다. 블랙홀, 화이트홀 1964년, 두 명의 미국인인 작가 앤 어윙과 이론 물리학자 존 휠러가 최초로 '블랙홀'이라는 단어를 대중에게 선보였다. 이어서 1965년, 러시아의 이론 천체물리학자 이고르 노비코프가 블랙홀의 반대 개념인 '화이트홀'이라는 용어를 들고나왔다. 만약 블랙홀이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면 언젠가 우주공간으로 토해낼 수 있는 구멍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이 화이트홀 가설의 근거다. 말하자면, 블랙홀은 입구가 되고 화이트홀은 출구가 된다. 이 아이디어는 부분적으로 아인슈타인-로젠의 다리로 알려진 수학적인 개념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1916년에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루트비히 플램에 의해 수학적으로 발견된 후, 1935년에 아인슈타인과 미국-이스라엘 물리학자 나단 로젠에 의해 재발견되어 아인슈타인-로젠의 다리는 나중에 역시 존 휠러에 의해 '웜홀(wormhole)'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1962년, 존 휠러와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풀러는 그러한 웜홀이 양자 하나도 통과하기 어려울 만큼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이론적으로 정립했다. 블랙홀에 관한 팩트와 픽션 블랙홀의 현관 안으로 들어갔던 물질이 다른 우주의 시공간으로 다시 나타난다는 아이디어는 그다지 놀랄 만한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서 무수한 공상과학 스토리가 탄생했다. '닥터 후(Doctor Who)', '스타게이트(Stargate)', '프린지(Fringe)', '파스케이프(Farscape)' 디즈니의 '블랙홀' 등 끝이 없을 정도다. 이런 얘기들은 하나같이 등장인물들이 우리 우주와 다른 우주 또는 평행우주를 여행한다는 줄거리로 되어 있다. 그러한 우주는 수학적으로 성립되는 인공물일 뿐으로, 그 존재에 대한 증거는 아직까지 하나도 밝혀진 것이 없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시간여행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만약 우리가 엄청난 속도로 여행하거나, 또는 블랙홀 안으로 떨어진다면 외부 관측자의 눈에는 시간의 흐름이 아주 느리게 보일 것이다. 이것을 중력적 시간 지연이라 한다. 이 효과에 의해 블랙홀로 낙하하는 물체는 사건의 지평선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느려지는 것처럼 보이고, 사건의 지평선에 닿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무한대가 된다. 즉 사건의 지평선에 닿는 것이 외부에서는 관찰될 수 없다. 외부의 고정된 관찰자가 보기에 이 물체의 모든 과정은 느려지는 것처럼 보이기에, 물체에서 방출되는 빛도 점점 파장이 길어지고 어두워져서 결국 보이지 않게 된다.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빠르게 운동하는 시계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 2014년의 영화 '인터스텔라'는 블랙홀 근처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현상을 보여주었다. 우주 비행사 쿠퍼(매튜 맥커너히 분)가 시간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때문이다.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블랙홀'이란 이름은 사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명칭이다. 그것은 시공간의 구멍을 의미하는 것으로, 어떤 물체이든 그 안으로 떨어지면 더이상 물체로서 존재할 수 없이 극도의 고밀도 상태가 된다. 블랙홀의 사건 지평선 안에는 실제로 어떤 것이 있을까란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블랙홀 내부를 이해하기 위해 끈이론, 양자 중력이론, 고리 양자중력, 거품 양자 등등 현대 물리학의 거의 모든 이론들이 참여하고 있다. 어쨌든 당분간 블랙홀은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질 때마다 일반의 관심을 고조시키며 물리학의 화두로서 위세를 떨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FA컵 ´5부 기적´ 링컨시티의 8강 상대 아스널 or 같은 리그 서턴

    FA컵 ´5부 기적´ 링컨시티의 8강 상대 아스널 or 같은 리그 서턴

    ´5부 리그의 기적´을 일군 링컨 시티가 전통의 명문 아스널 아니면 같은 리그의 서턴 유나이티드와 8강행을 다툰다. 넌리그(5부 리그) 팀으로는 1914년 퀸스파크 레인저스 이후 103년 만에 FA컵 8강에 올라온 링컨 시티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맨유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블랙번과의 16강전을 2-1 승리로 마친 뒤 곧바로 진행된 2016~17 에미레이트 FA컵 8강 대진 편성 결과 20일 오후 7시 55분 아스널-서턴 유나이티드와 8강전을 치르는 것으로 낙점됐다. 서턴 유나이티드이 올라오면 8강에서 5부리그 팀끼리 맞붙는 초유의 대진이 성사되고, 아스널이 올라오면 FA컵 최다 우승 공동 1위(12회)인 ‘골리앗’과 ´다윗´의 대진이 성사된다. 잉글랜드 축구 피라미드에서 아스널과 링컨 시티의 격차는 88계단, 같은 리그 서턴과의 격차는 104계단이 된다고 BBC가 전했다. 대니 코올리 링컨 시티 감독은 BT 스포츠 인터뷰에서 “윈윈이다. 서턴이 내일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그들이 해낼 수 있기를 순진하게 바란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와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맞붙어 ´결승 같은 8강전´이 이뤄졌다. 손흥민(24)이 풀타임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으로 풀럼에 3-0 완승을 거둔 토트넘은 다음달 11일 리그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를 1-0으로 꺾고 올라온 리그원(3부 리그) 밀월과 홈경기를 치른다. 미들즈브러는 28일 허더즈필드 타운과 맨체스터 시티 재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이번 시즌 FA컵은 다음달 11일과 12일 8강전이 진행되고 결승은 5월 28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잉글랜드 FA컵 8강 대진  토트넘-밀월  첼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들즈브러-허더즈필드vs맨체스터 시티 승자  서턴vs아스널 승자-링컨 시티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5부리그의 반란… 103년 만에 FA컵 8강행

    5부리그의 반란… 103년 만에 FA컵 8강행

    잉글랜드 프로축구와 아마 축구의 경계선 격인 넌리그(5부 리그) 선두 링컨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소속 번리를 1-0으로 누르고 1914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이후 103년 만에 넌리그 팀으로 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했다. 겨우 3210명인 원정 응원단은 133년을 자랑하는 구단 역사에 처음으로 대회 8강을 꿰찬 기쁨도 맘껏 즐겼다.여기에다 리그원(3부 리그) 밀월은 10명만 뛰고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레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었고 챔피언십(2부 리그) 허더스필드 타운은 맨체스터 시티와 0-0으로 비겨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재경기를 치르는 수모를 안기는 등 ‘FA컵 반란’의 태풍이 몰아쳤다. 링컨 시티는 18일 터프 무어를 찾아 벌인 번리와의 대회 16강전 후반 44분 션 래게트의 헤더슛으로 골문을 연 데 이어 추가 시간 5분 동안 상대의 무차별 반격을 잘 막아내 이겼다. 무엇보다 대니 카울리 감독의 작전이 주효했다. 수비 숫자를 늘려 점유율을 포기하고 거친 압박으로 상대를 질식시켰고 골키퍼 폴 파먼은 결정적인 슛을 여러 차례 걷어냈다. 번리는 17개의 슈팅(유효슈팅 5개)을 퍼부으며 점유율 60%로 상대를 압도했지만 링컨 시티는 6개의 슈팅 가운데 단 하나의 유효슈팅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링컨 시티의 8강전 상대는 19일 풀럼-토트넘, 블랙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16강전 일곱 경기가 마무리된 뒤 공표된다. 링컨 시티와 더불어 1888년 이후 처음으로 넌리그 두 클럽이 FA컵 5라운드에 오른 역사를 함께 쓴 서턴 유나이티드는 20일 오후 7시 35분 강호 아스널과 맞선다. 다음 시즌 프로 최하위 리그인 리그 투(4부 리그) 승격이 유력시되는 링컨 시티는 잉글랜드 축구 피라미드에서 번리에 무려 81계단 뒤진 팀이라고 BBC는 전했다. 카울리 감독이 이끄는 이 클럽은 최근 18경기 가운데 15승을 거둘 정도로 파죽지세였고,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리그원 올드험을, 3라운드에서 재경기 접전 끝에 챔피언십 입스위치와 4라운드에선 챔피언십 브라이턴을 차례로 격파하며 이미 파란을 예고했다. 한 대회에서 4개 리그의 클럽을 한 차례씩 무찌른 넌리그 클럽으로는 1985년 텔퍼드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자 사상 세 번째다. 이날 미들즈브러는 리그원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를 3-2로 따돌렸고 첼시는 울버햄프턴을 2-0으로 제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리조트 개발 호재’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부동산 플러스] ‘리조트 개발 호재’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대림산업은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서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조감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18개동, 총 1520가구 규모 대단지다. 모든 가구가 중소형인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됐다. 영종하늘도시는 개발 호재가 넘치는 곳이다. 지난해 3월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을 시작으로 씨사이드파크 개장, 인스파이어 리조트 실시 협약 체결 등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도 국내 최초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4월 1차 개장을 진행하고, 같은 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도 시험운행에 들어간다. 또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스태츠칩팩코리아 1공장에 이어 지난해 완공된 2공장도 올해 가동 예정이다. 개발이 진행되면서 영종지구 인구는 2012년 11월 3만 9868명에서 지난해 11월 6만 4406명으로 급증했다. 인구가 늘면서 아파트값도 뛰어 지난해 11월 기준 중구 중산동 아파트값은 2012년보다 16.59%, 운서동은 35.59%나 상승했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는 바다와 송도국제도시를 조망할 수 있고 영종대교와 청라국제도시까지 볼 수 있어 조망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대부분 가구가 4베이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양호하다. 모델하우스는 중구 운서동 3087-7에 있고 입주는 2019년 1월이다. (032)746-6699.
  • 백악관 NSC 수난시대… 트럼프 비난한 보좌관 전격 해임

    출범 한 달을 맞은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수난시대다. 주미 러시아 대사와의 ‘내통’ 전화 내용 유출로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된 데 이어 NSC의 한 참모도 비공개 석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가 결국 쫓겨났다. 폴리티코는 18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전날 오후 크레이그 디어리 NSC 서반구 담당 선임보좌관을 전격 해임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20여명의 학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맏딸 이방카,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등을 강하게 비난한 것이 경질 배경이 됐다고 폴리티코는 밝혔다. 폴리티코는 또 “디어리 선임보좌관은 특히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로 통화한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며 정보 유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NSC는 “백악관은 개인적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는다”며 경질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그의 해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내통 스캔들 당사자인 플린 전 보좌관을 경질한 후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는 와중에 불거져 NSC 내부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 전 보좌관 후임으로 낙점한 로버트 하워드 예비역 제독이 고사함에 따라 19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 마라라고에 머물며 후보자들과 면담을 진행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키스 켈로그 국가안보보좌관 직무대행을 비롯, 존 볼턴 전 주유엔 대사, H R 맥마스터 육군 중장, 로버트 카슬렌 미육군사관학교장 등 4명이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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