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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웅 ‘스피드 배구’ 현대캐피탈 10년 恨 풀었다

    최태웅 ‘스피드 배구’ 현대캐피탈 10년 恨 풀었다

    챔프전 125점 문성민 MVP 노재욱·대니 ‘부상 투혼’도 빛나상대 팬들의 응원 소리가 경기장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방문경기였다. 5전 3승제 승부에서 1차전을 내줬다. 5차전에서는 첫 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주전 선수들은 부상으로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10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이보다 더 짜릿할 수 없는 역전 우승이었다. 현대캐피탈이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17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으며 창단 이후 세 번째 정상에 우뚝 섰다. 2005~06시즌과 2006~07 시즌 연속 우승 이후 10년 만에 차지한 우승이다. 바로 1년 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씻어냈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도 표정에 변화가 없이 냉정을 유지하던 최태웅 감독은 승리를 확정 짓고 나서야 활짝 웃었다. 최 감독은 부임 이후 ‘스피드 배구’로 팀 색깔을 바꾼 지 두 시즌 만에, 41세 최연소 사령탑의 영예를 안았다.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명감독으로 이름을 날렸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까지 차지한 뒤 통합우승을 노리던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을 상대로 거둔 승리여서 기쁨을 더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투혼이 빛났다. 세터 노재욱은 허리, 외국인 공격수 대니는 발목이 좋지 않았다. 특히 대니는 이날 훈련도 건너뛴 데다 경기 도중 발목을 접질러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동료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주장 문성민은 챔프전 5경기에서 125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1세트부터 4세트까지 쉬운 승부가 없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2세트까지 블로킹에서 2-9로 밀렸던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선 잇따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의 기세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4세트 12-16까지 밀린 위기에서도 끈질긴 수비와 가스파리니의 연속 후위 공격, 신영수의 오픈 공격으로 16-16 동점을 만드는 투혼을 보였지만 끝내 현대캐피탈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단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대한항공은 또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0~11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세 차례 연속 챔프전에 올랐지만 모두 삼성화재에 막혔던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해 구단 첫 챔프전 우승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가스파리니는 챔프전에서 12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다른 동료들의 도움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NSC부보좌관 “北, 트럼프 1기 끝나기전 美 미사일 공격 가능성”

    미국 정부의 전·현직 주요 인사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압박과 대북 선제타격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무역 문제로 중국을 압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북한 핵·미사일을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조야의 기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2일(현지시간) “북한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고, 중국도 그것을 안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행동에 나서도록 압력을 계속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북한의 핵 비확산을 다룰 것이냐가 이번 회담의 가장 중요한 주제”라고 밝혔다. 캐슬린 맥팔런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 1기가 끝나기 전에 핵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맥팔런드 부보좌관의 주도하에 NSC의 대북정책 검토 작업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애슈턴 카터 전 국방장관은 ABC 인터뷰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필요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항상 모든 옵션을 테이블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대북 선제 타격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핵 문제를 매개로 신흥 강대국인 중국과 기존 패권국 미국이 궁극적으로는 무력충돌로 치닫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대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기원전 5세기 신흥 강국(아테네)이 성장하자 기존 강대국(스파르타)이 불안감을 느껴 펠레폰네소스 전쟁이 발발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레이엄 엘리슨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 벨퍼 센터 소장은 ‘트럼프와 시진핑은 어떻게 전쟁으로 빠져들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지난 500년간 세계에서 지배적인 국가의 위치는 16번 붕괴했으며 그 중 12건은 전쟁이라는 수단을 통해서였다”라며 “북한 핵과 대만, 무역 문제는 미·중 전쟁을 일으킬 위험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올 R&D 1조 투자… 2025년 글로벌 톱5”

    “올 R&D 1조 투자… 2025년 글로벌 톱5”

    국내 화학업계 최대금액 투입 2020년 1조4000억까지 확대 연구개발인력도 1000여명 확충“올해 1조원을 시작으로 매년 10% 이상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려 20 20년에는 1조 4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성과와 연결되는 R&D는 물론 미래준비를 위한 핵심·원천 기술에 선제 투자해 2025년 50조원 매출의 글로벌 톱5 화학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R&D에 연간 1조원을 투자하는 것은 국내 화학업계에서는 처음이다. 박 부회장은 “매출액 대비 4%를 넘어서는 것으로, 바스프(2015년 기준 3.8%), 다우케미칼(3.3%) 등 세계적인 화학사들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투자를 확대하면서 R&D 인력도 현재 5300명에서 2020년 6300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올해 하반기 750명이 입주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의 연구인력은 앞으로 2500명까지 늘어난다. R&D를 통해 만들어진 제품 비중도 확대한다. 박 부회장 “연구 결과를 사업전략과 연결해 올해 신제품 매출 8조 5000억원을 달성하고, 2020년에는 16조 3000억원까지 늘릴 것”이라면서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인류의 삶에 꼭 필요한 가치를 만드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미래먹거리로 에너지와 물, 바이오 등 차세대 신사업 분야를 선정하고, 이 부문에서 핵심·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동안 고전했던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해선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중국 공장 가동률은 많이 올라가 현재 70% 수준”이라면서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국에서 팔아서 가동률이 올라간 게 아니라 조금 씁쓸하긴 하지만 다른 지역에 수출하거나 에너지저장배터리(ESS)용으로 돌리는 등의 방법으로 출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박 부회장은 전기차 시장이 보조금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해야 할 시기가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 박 부회장은 “중국 전기차 보조금은 2020년이 되면 다 없어진다”면서 “결국 남들이 쫓아올 수 없는 기술적인 걸 만드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기준으로 전기차 누적 수주금액이 35조원을 돌파했다”면서 “올해 매출도 25∼30%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력을 가진 벤처 등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질문에 박 부회장은 “물건이 나온 다음 쫓아가는 게 아니라, 우리 사업에 ‘이런 부분은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되면 공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와우! 과학] 돌아오지 않는 美극비 우주선 X-37B…675일 신기록

    [와우! 과학] 돌아오지 않는 美극비 우주선 X-37B…675일 신기록

    존재한다는 것 외에 모든 것이 베일에 싸인 미 공군의 비밀 우주왕복선 X-37B가 또다시 임무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미국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 등 현지 언론은 X-37B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로 임무를 수행한 지 675일을 기록해 최장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X-37B는 전체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5m로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왕복선의 축소판처럼 보인다. 지구 저궤도와 고궤도를 넘나들며 모종의 임무수행 중인 X-37B는 지난 2015년 5월 20일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갔다. 물론 X-37B의 임무와 목적, 비행시간 등은 모두 비밀에 부쳐져 있으며 우주로 나간 것은 벌써 네 번째다. 지난 2010년 4월 첫 발사된 X-37B는 각각 224일, 468일, 674일을 우주에 머물다 귀환했다. 이미 최장 임무기록을 경신한 X-37B가 언제 귀환할 지에 대해서는 미 공군은 여전히 ‘모르쇠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 공군 대변인 앤마리 애니셀리는 "X-37B의 귀환일자는 이번 임무의 달성 여부에 달려있다"면서 궁금증만 오히려 증폭시켰다. 세간의 관심은 역시나 X-37B의 정체와 그 목적이다. 이에 대해 지금까지 미 공군의 공식 입장은 ‘우주 실험용’.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X-37B가 군사정찰이나 적국의 스파이 위성 파괴, 인공위성 포획, 심지어 우주 폭격기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의 정부기밀 전문가 스티븐 애프터굿은 과거 인터뷰에서 “미 정부는 민감한 정보에 대한 욕구가 끝이 없다”면서 “X-37B의 타깃은 아마도 북한과 중동 등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미 정부는 강력한 첩보위성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 궤도 때문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에 비해 X-37B는 궤도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아픈 반려견 위해 약 2000만원 쓴 헌신적인 주인

    [월드피플+] 아픈 반려견 위해 약 2000만원 쓴 헌신적인 주인

    아픈 반려견을 위해 거액의 비용도 마다하지 않은 헌신적인 주인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이스트요크셔에 사는 마크 피어슨(51)의 코커스파니엘 종 반려견 ‘루비’(10)는 2년 전부터 희귀한 뇌질환을 앓고 있었다.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해 왔는데, 얼마 전 루비의 머리가 심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을 확인한 그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즉시 인근 동물병원에 데려갔지만 루비의 증상이 워낙 희귀해 큰 동물병원으로 즉시 옮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루비가 시급히 가야 할 병원은 이스트요크셔에서 무려 300㎞나 떨어진 서퍽주 뉴마켓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때 피어슨이 떠올린 것은 자신이 가진 헬리콥터였다. 피어슨은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서퍽주까지 자동차로 3시간 30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나는 루비와 단 몇 년이라도 더 함께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헬리콥터를 타기로 했다”고 말했다. 헬리콥터를 타고 1시간 만에 서퍽주의 병원에 도착한 루비는 다행히 위험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피어슨이 헬리콥터 운항사를 급하게 고용해 집과 병원을 왕복하고 병원비까지 지불하는데 쓴 돈은 1만 4000파운드, 한화로 무려 약 1950만원에 달했다. 피어스는 “헬리콥터를 타고 가는 동안 루비의 기분은 매우 좋아보였다. 루비가 놀랄까봐 헬리콥터 안에서 귀마개를 씌워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루비가 몇 년은 더 우리와 함께 살 수 있게 됐다”며 “(헬리콥터를 이용하는 것이) 매우 값이 나가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아깝지 않았다. 루비는 우리 가족의 애완견이고, 아이이며, 우리 가족은 루비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럼프 ‘북핵·무역’ 문제로 中 압박… 시진핑, 투자 선물로 달래기

    트럼프 ‘북핵·무역’ 문제로 中 압박… 시진핑, 투자 선물로 달래기

    백악관 “남중국해·경제·안보 다룰 것” 트럼프 “무역 적자·일자리 손실 한계” 中, 미국정부에 25억弗 투자 유화전략 세컨더리 보이콧·사드 반대에는 강경 오는 6~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의 의제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무역 불균형 문제, 역내 안보 현안 등이 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고 “우리는 남중국해부터 무역, 북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큰 문제들을 안고 있으며 해결해야 할 국가적, 경제적, 안보적으로 큰 이슈들이 있다”면서 “1박 2일 정상회담에서 많은 것이 논의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라고 리조트는 앞서 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곳이다.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선 제압을 시도했다. 트위터에 “중국과의 만남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거대한 무역적자와 일자리 손실은 더는 있을 수 없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생산하는 자국 업체들을 염두에 두고 “미국 기업들은 다른 대안을 살펴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반대로 중국은 최대한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31일 오전 트위터 내용이 알려지자 정쩌광(鄭澤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간 협력에 방점을 뒀다. 그는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두 차례 통화와 서한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중대한 합의를 했다”면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훌륭한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과 사드 배치 등 북한 문제 해법 논의 회담의 첫 번째 의제가 ‘북핵’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이번 정상회담 기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노골적으로 북한과 중국을 비판해 왔다.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그들은 수년간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중국은 도움되는 일은 거의 안 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대립을 최대한 피하는 전략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이 북핵 문제를 최대 핵심 의제로 삼은 만큼 시 주석도 여기에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연출하지 않을 순 없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이 요구하는 대북한 원유 공급 중단과 같은 극단적인 대북 제재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 입장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시 주석은 본인이 직접 구상한 북핵 해결 원칙인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쌍궤병행(雙軌竝行·비핵화 프로세스와 북한과의 평화협정 협상)을 고집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부장도 이날 회견에서 “미·중 정상은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해 매우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이룰 것”이라면서도 “한반도 핵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대화 메커니즘에 들어가도록 유관 각방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행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미국은 선제타격 같은 극단적인 방법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할 만큼 급한 상황이지만, 중국은 북핵의 경우 기본적으로 미국과 북한이 풀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시 주석이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대화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중 양국 현안에 집중할 가능성 커 미·중 정상이 타협의 여지가 별로 없는 북핵이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보다는 양자 관계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시 주석이 이번 방미에서 달성해야 할 목표는 두 개로 압축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받는 것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인정하지 않았던 불충돌, 불대항, 상호존중, 합작공영 등 본인이 주창한 ‘신형대국관계’의 조건들을 동의받는 것이다. 이 목표를 위해 중국은 무역 등 경제 분야에서 상당 부분을 양보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상무부가 “시 주석 방문 기간에 캘리포니아, 텍사스, 아이오와 등 주 정부와 각종 투자 협의를 적극 확대하겠다”면서 “이 주 정부들과의 투자 협의액이 25억 달러(약 2조 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대목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지난해 미·중 기업 간 거래 규모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를 통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을 세워 주려 하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비판하면서 집권 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도 제소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한 압박을 이어 왔다. 시 주석의 ‘선물’에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만족하느냐가 ‘무역’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은 미국의 또 다른 압박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현재 남중국해에선 ‘항행의 자유’를 내세우며 일본 등과 함께 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고, 중국은 주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명분은 중국이 챙기고 실리는 미국이 챙기는 정상회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세계 1위 첨단기술국’ 도약을 위해 헌신하는 해외파 중국 과학자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세계 1위 첨단기술국’ 도약을 위해 헌신하는 해외파 중국 과학자들

     “우리들 손으로 중국의 첨단 군사·과학기술 수준을 세계 1위로 올려놓겠다.”  해외파 중국인 과학자군단이 일반 항공기보다 10배 이상 빠른 극초음속 비행체, 소나(음향탐지)를 피할 수 있어 절대로 들키지 않는 스텔스 잠수함 등 중국의 군사·과학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29일 보도했다. 특히 지난 40년간의 고도 경제성장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국 정부가 이를 바탕으로 높은 보수와 좋은 연구 환경을 제시하거나 애국심에 호소해 미국과 유럽의 군사·과학기술 분야 중국계 과학자들을 대규모로 유치하는 데 힘쓴 덕분에 중국이 빠른 속도로 첨단 군사·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는 것이 SCMP의 분석이다. 중국의 첨단 군사·과학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상당수는 미국의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와 캘리포니아주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오하이오주 라이트패터슨 공군연구소 등 미 국책연구소 출신이다. 이 가운데서도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출신들은 중국 내 각 대학과 연구소에서 ‘로스앨러모스 클럽’이라고 불릴 만큼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해발 2200m의 사막 지대에 있는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는 인류 첫 원자폭탄 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의 산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금도 민군(民軍) 겸용 슈퍼컴퓨터와 입자가속기 등을 갖추고 국가 주도 과학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1만명에 이르는 연구원 중 4% 정도가 중국 등지에서 건너온 아시아계 과학자로 전해졌다.  중국 내 로스앨러모스 클럽의 수장은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을 주도해 온 천스이(陳十一) 교수다. 중국은 지난해 4월 음속의 10배인 시속 1만 1000㎞로 비행할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체를 시험했다.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를 싣고 세계 어디로든 1시간 이내에 날아가 공격을 감행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현재의 미사일 방어 체계로도 도저히 대응할 수가 없다. 이 같은 최첨단 무기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실험을 위해서는 ‘풍동’(Wind Tunnel) 시설이 필요다. 2010년 지어진 ‘풍동’은 미국이 보유한 2개의 풍동에 뒤이은 전 세계 세 번째이다. 중국 정부가 이 시설을 만들게 된 데는 천 교수의 설득이 주효했다. 그가 로스앨러모스에서 초음속비행체나 풍동 설계도를 빼왔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과학원 연구원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천 교수의 연구는 기술적 구체 사항보다는 이론적 연구가 주된 것이었다”며 “다만 보고 들은 게 있으니 정부에 확실한 제안서를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교수는 로스앨러모스 비선형연구센터 부소장 등 고위직에 올랐지만 1999년 퇴직한 뒤 곧바로 귀국했다. 가장 복잡한 자연현상으로 꼽히는 난기류 전문가로 베이징대 국가중점실험실 난류·복잡계 연구책임자를 맡아 중국의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에 이바지했다. 2015년부터는 광둥(廣東)성 선전 난팡(南方)과기대의 총장을 맡아 이곳을 ‘중국의 스탠퍼드’로 변화시켜 왔다. 그는 난팡과기대 총장에 취임한 이후 베이징(北京)대와 이공계 최고 명문 칭화(淸華)대,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賓)공대, 중국과학원, 중국과학기술대, 상하이푸단(上海復旦)대 등의 로스앨러모스 출신들을 끌어모았다. 로스앨러모스에서 중성자과학센터 팀장을 맡았던 자오위성(趙予生) 박사는 16년 만인 2015년 물리학교 석좌교수로 이곳에 합류했다. 18년 넘게 에너지 저장 장치와 바이오센서 등 보안 응용프로그램을 위한 신물질을 개발해 온 왕샹린(王湘麟) 박사도 지난해 9월 이 대학 화학부 석좌교수로 가세했다. 그는 2015년 미 국방부 산하 홈랜드 방위·안보정보분석센터(HDIAC)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기계항공공학부 학장 산샤오원(單肖文) 교수도 로스앨러모스 클럽 멤버다. 그는 중국이 독자 개발한 첫 국산 여객기인 C919 개발에 참여했다. 난팡과기대는 전체 교수의 95%가 귀국한 해외파 중국계 학자들이다. 스텔스 잠수함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허궈웨이(何國威) 중국과학원 교수,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대 에너지공학부 리닝(李寧) 학장 등도 로스앨러모스 출신이다. 허 교수는 잠수함이 기동할 때 생기는 난기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상대국의 감시망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잠수함 개발과 적 잠수함 조기 탐지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리 학장은 안전하고 오염 우려가 없는 차세대 원자력발전소를 개발 중이다. 핵 항모와 핵 잠수함 등 군사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중국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첨단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해외에 진출한 과학자들의 귀국을 종용해 왔다. ‘중국 우주과학 아버지’로 불리는 고(故) 첸쉐썬(錢學森) 박사가 대표적이다. 그는 미국 MIT에서 교수로 지내다가 1955년 귀국해 중국의 ‘양탄일성’(원자·수소폭탄과 인공위성) 연구를 주도하며 중국 항공우주산업의 기초를 세운 인물이다. 당시 빈곤국이었던 중국은 ‘불타는 애국심’에 호소해 해외파 과학자들을 불러들였다. 중국 최초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의 엔진 동체를 자체 기술로 생산하는 데 기여한 스창쉬(師昌緖) 박사는 미국에서 귀국한 이유로 “조국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스앨러모스 중국계 과학자들의 귀국 행렬은 1999년 간첩 사건이 기폭제가 됐다. 그해 이 연구소의 대만계 미국인 핵물리학자였던 리원허(李文和) 박사가 첨단 핵탄두 설계를 중국에 넘긴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리 박사는 2006년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 처벌을 면했지만, 이 연구소 내 중국계 과학자들의 귀국 행렬이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이때 중국 정부가 우수 해외 과학자 유치를 위한 ‘1000인계획’(2008년) ‘1만인계획’(2012년)을 잇따라 시행한 것이 이를 부추겼다. 중국 측이 제공하는 금전적 보상도 인재를 끌어들이는 주요인 중 하나였다. 천스이 교수의 경우 난팡과기대 총장 자리와 정부 차원의 지원 등 경제적 혜택을 보장받았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양전닝(楊振寧) 박사는 지난해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 국적을 취득했고 튜링상 수상자 야오치즈(姚期智) 박사도 같은 해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두뇌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미국 내 중국인 고급 인력의 귀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익명의 안보 전문가는 “미국 정부도 중국으로의 두뇌 유출을 알고 있지만 과학자들이 연구할 나라를 선택하는 것은 자유이기 때문에 막을 도리가 없다”며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으로 과학자들을 모두 추방해버리면 미국의 연구·개발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SCMP가 전했다. 제임스 앤드루 루이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도 “미국 내 중국인 과학자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스파이 행위를 위한 타깃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에게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로스앨러모스 출신 귀국 과학자들의 존재가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있다. 2005년 로스앨러모스에서 샤먼대로 옮긴 항웨이 박사는 “중국인 연구자들은 그곳에서 가장 낮은 보안 등급을 받았고 군사정보에는 아예 접근할 수도 없었다”며 “우리는 일을 찾아온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벽타고 공중제비 도는 3세 스파이더 소년 화제

    벽타고 공중제비 도는 3세 스파이더 소년 화제

    3살 꼬마가 나이답지 않은 놀라운 힘과 민첩함을 선보이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3m 높이의 벽 기둥을 암벽등반용 손잡이 없이 가뿐히 기어오르는 체조 신동을 소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이란 북부 마잔다란주 바볼 출신의 아랏 호세이니. 아랏은 체조선수들이 몇년 동안의 훈련을 통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동작들을 척척 해낸다. 아빠 모하메드는 아들의 재능을 일찍부터 발견했다. 어느 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아랏의 손에 자신의 손가락을 쥐어줬는데, 아들은 손에 의지해 두 발을 땅바닥에서 뗀 것이다. 그 순간 아들이 가진 강점과 체력을 알아차렸고, 그 이후 생후 9개월부터 체조를 가르치고 있다. 아랏이 선보이는 묘기는 찬장이나 서랍 뛰어넘기, 기어오르기, 한 손으로 균형잡기 등이다. 아랏의 다양한 재주가 영상으로 공개된 이후 인스타그램에서만 75만명이 넘는 팬이 생겼다. 아랏의 부모는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작은 뒤로 공중돌기”라며 “평소 극단적인 운동을 즐기지만 연습은 하루에 10~20분 정도”라고 밝혔다. 끝으로 부부는 “아랏은 특별한 사람”이라며 “앞으로 아들이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arat.aym)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청주 이마트 입점 저지 도민대책위원회 구성

    유통재벌인 신세계 이마트가 청주 진출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이를 저지하기 위한 충북도민대책위원회가 구성된다. 충북청주경실련은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유통상업용지 3만 9600㎡를 매입하는 등 청주 입점을 준비해 대책위를 만들기로 했다며 성안길상점가상인회, 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 청주생활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 한국농산물중도매인연합회 충북지회 등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대책위는 대형매장 입점 시 매출액의 대부분이 외부로 유출되고 창출되는 일자리가 비정규직에 그쳐 결국 지역상권만 파괴된다는 사실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정치권의 지원을 요청하는 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대형매장 진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다른 지역 상인들과의 연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청주경실련 최윤정 사무처장은 “스파 같은 휴식시설이나 대형 푸드매장을 갖춘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경우 청주의 모든 자영업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재벌만 매입할 수 있는 큰 면적의 유통상업용지를 마련한 것은 시가 대형매장을 유치한 셈”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경계로부터 반경 1㎞ 이내에 대형매장이 들어설 경우 등록을 제한하는 조례를 운영하고 있지만 테크노폴리스 유통상업용지 주변에는 전통시장이 없어 행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며 “유통상업용지를 마련한 것은 테크노폴리스에 건립되는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2동에 위치한 테크노폴리스는 산업용지, 주거용지, 유통용지 등으로 구성됐다. 인구가 85만명인 청주에는 이마트 1곳, 롯데마트 3곳, 홈플러스 4곳 등 총 8곳의 대형매장이 운영 중이다. 비슷한 규모의 도시보다 많은 편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1급 기밀’ 취급 美국무부 외교관, 금품 받고 中스파이에 정보 넘겨

    中인권변호사 천광청 자료 전달 중국 정보요원에게 반체제 시각장애 인권변호사인 천광청의 정보를 넘기고 금품과 각종 편의를 받은 미국 국무부 외교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미 법무부는 29일(현지시간) 국무부 코카서스 업무 및 지역갈등 부서 소속인 캔디스 클레어번(60)을 중국 스파이에게 정보를 넘기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다. ●클레어번, 中·이라크 등 대사관서 일해 클레어번과 그의 가족은 2011~2016년 5년 동안 중국 스파이 2명으로부터 수만 달러의 현금뿐 아니라 여행경비, 아파트나 중국 학교 학비, 아이폰, 애플 노트북 등 금품을 받았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1999년 국무부에 들어온 클레어번은 중국, 이라크, 리비아, 수단의 대사관·영사관 등을 돌며 일했다. 58쪽에 달하는 공소장에는 적시되지 않았지만 그는 지난 2012년 4월 주중 미국대사관에 피신한 시각장애 인권변호사인 천광청에 대한 정보도 넘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광청 변호사 사건은 미·중 전략 대화를 일주일 앞두고 터져 나와 양국 간 외교문제로 비화되기도 했었다. 법무부는 클레어번이 2011년 2480달러(약 276만원)를 중국 스파이로부터 개인 계좌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이들 중국 스파이가 상하이 공안국 소속이라고 전했다. 클레어번의 친척 중 한 명은 중국 상하이의 둥화대에서 공부하면서 5만 달러(약 5600만원)에 달하는 수업료와 가구가 비치된 아파트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심각한 범죄에 연루됐을 때 중국 정보원은 공안의 조사를 막아 주고 즉시 미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도움도 줬다. 수사관계자는 “중국에 협력하는 대가로 1년에 2만 달러를 벌 수 있다고 쓴 클레어번의 자필 메모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클레어번은 기밀 유출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녀는 금품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기밀 유출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클레어번은 2011년 중국 정보원으로부터 그가 제공한 정보가 인터넷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을 만큼 가치가 없었다는 항의성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메리 매코드 법무차관보 대행은 “클레어번은 1급 기밀 취급 인가권을 가진 국무부 직원으로 자신에게 혜택을 제공한 외국 정보기관 요원과의 접촉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민감한 외교자료에 대한 접근권을 사용해 개인의 이익을 취했다”고 밝혔다. ●FBI 조사서 거짓 진술도 법무부는 연방조사국(FBI) 조사에서 클레어번이 거짓 진술을 했다고 덧붙였다. FBI는 그동안 클레어번을 상대로 외국첩보감시법에 따라 제대로 감시·감독 업무를 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클레어번은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U-20, 아디다스 4개국 초청대회 우승…에콰도르에는 0-2패

    U-20, 아디다스 4개국 초청대회 우승…에콰도르에는 0-2패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아디다스 4개국 초청대회에서 우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에콰도르와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한국은 2승 1패로 잠비아, 에콰도르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과 다득점, 승자승을 따진 끝에 1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과 잠비아가 7골을 넣고 5골을 내준 결과가 똑같았고, 에콰도르는 4골을 넣고 3골을 허용했다. 결국 한국과 잠비아만 승자승을 따지게 됐고 한국이 잠비아를 4-1로 물리쳤으므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신태용 감독은 앞서 잠비아, 온두라스전에 선발로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베스트 11을 꾸렸다. 특히 27일 잠비아와 경기와 비교하면 선발 출전 11명 가운데 김승우(연세대)를 제외한 10명을 변경했다. 3-4-3 포메이션을 들고나온 우리나라는 최전방 공격수로 하승운(연세대)과 좌우에 김무건(제주), 김경민(전주대)을 배치했고 미드필더로는 강윤성(대전), 오인표(성균관대), 임민혁(서울), 강지훈(용인대)이 왼쪽부터 늘어섰다. 수비로는 노우성(전주대), 김승우, 김민호(연세대)가 출전했고 골키퍼로는 안준수(세레소 오사카)가 선발로 기용됐다. 탐색전을 벌이던 두 팀은 전반 10분을 넘어서면서 조금씩 공격에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먼저 우리나라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김무건의 왼발 터닝슛으로 에콰도르 골문을 위협했으나 공은 상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수비에서 다소 불안한 감을 드러낸 한국은 결국 전반 14분에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윌테르 아요비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우리나라 수비수 몸에 살짝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향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한국은 이후로도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21분에는 한 번에 찔러준 패스로 게레로가 우리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 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안준수가 페널티 지역 밖으로 나와서 걷어내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결국 전반 27분에 이와 비슷한 장면이 재연되면서 추가 실점이 나왔다. 또 한 번에 찔러준 패스에 우리나라 수비벽이 열렸고 다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나오자 이번에도 골키퍼 안준수가 페널티 지역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에콰도르의 알레한드로 카베사가 안준수에 앞서 공을 잡았고 텅 빈 골문을 향해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한국은 전반 32분 임민혁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에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37분에는 임민혁의 프리킥을 김민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공중으로 뜨고 말았다. 신태용 감독은 전반 38분에 이상민(숭실대), 이진현(성균관대), 이상헌(울산) 등 세 명을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으나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5월 20일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이날 에콰도르는 본선에서 만날 같은 남미의 아르헨티나를 가상한 ‘스파링 상대’였다. 이번 4개국 대회에 나온 잠비아, 에콰도르, 온두라스도 모두 U-20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이다. 대표팀은 4월 10일에 다시 소집돼 5월 열리는 본선을 대비한 훈련을 재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뇌성마비 아들과 댄스…눈물바다 된 엄마의 결혼식

    [월드피플+] 뇌성마비 아들과 댄스…눈물바다 된 엄마의 결혼식

    엄마의 결혼식장에 나타난 뇌성마비 아들의 눈물겨운 첫 댄스 동영상이 무려 8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로 떠올랐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주인공은 영국 서머싯주에 사는 조 에이트릴과 그녀의 아들 알렉스다. 몇 년간 홀로 아들 알렉스를 키워 온 에이트릴은 지난 달 마틴이라는 남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새 가족을 이뤘다. 에이트릴의 남편이자 알렉스의 새아버지가 된 마틴은 결혼식 당일, 아무도 모르게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아내인 에이트릴과 뇌성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아들 알렉스가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 에이트릴이 혼자 서 있는 것도 힘겨워하는 아들과 춤을 출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남편 마틴이 손수 제작한 특수 벨트에 있었다. 마틴은 결혼식이 있기 몇 주 전부터 알렉스가 다른 사람의 몸을 지탱한 상태에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벨트를 직접 제작해왔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특수 벨트에 알렉스를 매달아 서게 하고, 이 상태로 아내와 아들이 춤을 출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그리고 두 사람의 감동스러운 댄스파티 배경음악은 영국 유명 록밴드인 콜드플레이의 ‘옐로우’(Yellow)로 선정됐다. 이 곡은 마틴이 직접 고른 것으로, 에이트릴이 어린 아들에게 이 노래를 자주 불러줬었다고 말한 걸 기억하고 있었던 덕분이었다. 마틴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파티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나 역시 에이트릴이 울기 시작하자 똑바로 서 있기가 힘들 정도로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에이트릴은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내 결혼식 날,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아들과의 춤)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의 동영상이 화제가 된 뒤, 알렉스와 엄마인 에이트릴, 새아버지가 된 마틴이 함께 디즈니랜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펀딩이 시작됐고, 30일까지 5000파운드(약 700만원) 가까운 돈이 모금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파이더맨: 홈커밍’ 예고편…가장 유쾌한 ‘스파이더맨’ 등장

    ‘스파이더맨: 홈커밍’ 예고편…가장 유쾌한 ‘스파이더맨’ 등장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2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10대의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동시에 새로운 적 ‘벌처’와 맞서는 이야기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리부트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출연한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 주인공으로 나선다. 공개된 2차 예고편에는 어벤져스 ‘시빌 워’ 이후 ‘스파이더맨’이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수트를 입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스파이더맨’의 발랄한 매력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음모를 계획하는 악당 ‘벌처’(마이클 키튼)로 인해 위기에 처하는 ‘스파이더맨’과 그를 돕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인다. 또 ‘스파이더맨’이 아직 히어로의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고 여기는 ‘아이언맨’의 우려가 향후 펼쳐질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특히 ‘스파이더맨’이 하늘을 날며 ‘벌처’와 치열하게 맞서는 상황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의 능력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소니픽쳐스로 판권이 넘어갔던 ‘스파이더맨’은,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출연을 계기로 마블엔터테인먼트와 소니픽쳐스가 손을 잡고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제작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나혼자산다’ 박나래, 결혼식 전 눈물 펑펑 ‘왜?’

    ‘나혼자산다’ 박나래, 결혼식 전 눈물 펑펑 ‘왜?’

    박나래가 동생 결혼식 축가를 연습하다가 눈물을 펑펑 흘린다. 31일 밤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198회에서는 박나래가 절친한 개그맨들과 남동생 결혼식을 축하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박나래가 양세형-김지민-김기욱-김영희 등 대세 개그맨 군단과 목포로 향한다. 박나래는 하나뿐인 남동생의 결혼식을 위해 초특급 개그맨 군단을 모은 데 이어, 축가 음원까지 직접 작업할 정도로 동생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나래가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는 스틸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아.. 나 못할 거 같아..”라며 동생을 향한 애틋함에 눈물을 터트렸지만, 스파르타식으로 연습을 강행하는 개그맨들로 인해 눈물을 닦지도 못하고 손가락을 브이로 만들어 턱 밑에 대는 등 안무에 맞춰 춤을 추고 있어 폭소를 유발한다. 이에 양세형이 박나래의 눈물을 멈추게 하려고 짓궂은 결혼식 사회 멘트를 농담으로 던져 개그맨 전원이 폭소를 터트렸다는 후문이어서 양세형이 무슨 말을 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나래와 개그맨 군단은 우여곡절이 가득한 준비 과정을 겪었음에도 빵빵 터지는 축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해져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한편 생각만 해도 눈물을 터트리는 박나래의 남동생 사랑과 박나래-양세형-김지민 등 조합만으로도 웃음이 나오는 개그맨들의 결혼식 축가 공연은 오는 31일 밤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첫 통합우승 1승 남았다

    대한항공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구단 역사상 첫 통합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대한항공은 29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17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지만 2차전 2-3 역전패를 당했던 대한항공은 5전 3승제 챔프전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지금까지 V리그에서 나온 챔프전 12번에서 2승을 먼저 거둔 팀은 모두 컵을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안방에서 먼저 2승을 챙기는 듯했다. 그러나 서브 리시브가 크게 흔들려 반격조차 못한 채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달랐다. 23-22에서 현대캐피탈 박주형의 오픈 공격 때 블로커의 네트 터치 판정이 나오자 23-23 동점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오심으로 판명되면서 24-22로 바꾸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게 주효했다. 승부처였던 3세트를 신영수의 서브 득점과 밋차 가스파리니의 공격 득점으로 따낸 대한항공은 4세트 접전에서도 힘을 냈다. 14-14에서 박주형의 공격 범실로 한발 앞서 간 뒤 김철홍이 문성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격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 송준호의 공격 범실로 대한항공은 17-14를 만든 뒤 단단한 블로킹으로 공격을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에선 가스파리니가 25득점(공격 성공률 55%)을 올리며 주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이날 최다 득점은 현대캐피탈 문성민(29점)이었지만 1~2세트 22득점에서 3~4세트 7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각기동대’ 개봉, 미공개 스틸 8컷 ‘화이트 밀착수트 입은 스칼렛 요한슨’

    ‘공각기동대’ 개봉, 미공개 스틸 8컷 ‘화이트 밀착수트 입은 스칼렛 요한슨’

    영화 ‘공각기동대’의 미공개 스틸컷 8종이 공개됐다. 29일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측은 이날 개봉을 맞아 미공개 스틸을 대방출했다. 공개된 스틸엔 인간과 인공지능이 결합한 엘리트 특수 부대 섹션9의 리더 메이저로 완벽 변신한 스칼렛 요한슨의 모습, 그리고 메이저의 든든한 조력자인 섹션9 팀원들의 강렬한 모습이 담겨 있다. 먼저 해체된 인공지능 로봇을 사이에 두고 한카 로보틱스의 과학자와 마주한 메이저의 모습은 알 수 없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인간과 로봇 사이의 경계가 무너진 미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쓰러진 적들 사이에 홀로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서있는 스칼렛 요한슨의 모습은 오차 없는 두뇌, 뛰어난 신체 능력을 지닌 메이저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과시하며 과감하고 격렬한 액션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이어 섹션9의 총 지휘관인 아라마키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모습부터 우직하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매력으로 메이저를 보좌, 그녀의 곁을 지키는 섹션9의 부사관 바토, 전직 경찰관 토구사, 유일한 여성 팀원 라드리야, 폭발 전문가 보마의 모습은 섹션9 팀원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함과 동시에 그들이 선보일 끈끈한 팀워크와 완벽한 호흡을 예고한다. 한편 1989년 일본에서 출간된 시로 마사무네의 만화 ‘공각기동대’를 원작으로 한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은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쳐지는 활약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 스튜디오의 설립자이자 ‘아이언 맨’, ‘스파이더맨’의 총괄 프로듀서인 아비 아라드와 칸 광고제 수상자인 루퍼드 샌더스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스칼렛 요한슨, 마이클 피트, 줄리엣 비노쉬, 요한 필립 애스백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美 이슬람 이민 가정서 아직도 행해지는 소녀 할례…성형으로 위장

    美 이슬람 이민 가정서 아직도 행해지는 소녀 할례…성형으로 위장

    미국 내에서도 일부 이슬람 이민자 가정 등에서 ‘여성 할례’(割禮)가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는 여성 할례를 국제적 인권침해 범죄로 규정하고 소녀들에게 할례를 시술하거나 이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수사를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 케리 스파크스 FBI 특별요원은 “미국 내에서 어린 소녀들에 대한 할례 시술이 은밀히 자행되고 있다”면서 “일부 소녀는 방학을 맞아 할례 시술을 하는 외국으로 나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여성 50만 명 이상이 할례 시술을 이미 받았거나 받을 위험에 처해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1990년 조사 때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 여성 할례는 아프리카와 중동 등 이슬람 국가에서 이민 온 가정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 할례 반대 단체인 ‘소녀를 위한 안전’(SHG)의 자하 두쿠레는 “여성 할례는 성형수술이나 질성형으로 위장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집트 출신의 전 방송인 와히드 복토는 “미국에서는 자신의 딸과 손녀에게 할례 시술하려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라며 “할례 시술은 비밀스럽게 이뤄지며 점조직 형태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현재 여성 할례를 위해 소녀들을 해외로 보내거나 시술하는 행위가 연방범죄로 규정돼있다. 연방 의회가 지난 2013년 ‘여성 할례 이동 금지법’을 제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50개 주 가운데 24개 주는 할례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26개 주에서는 불법이 아니다. 이에 따라 여성·인권단체들은 26개 주에서도 할례가 불법으로 규정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할례 금지’ 주에서도 처벌 수위는 제각각이다. 버지니아 주는 지난달 여성 할례를 1급 경범죄로 규정하고 위반 시 최대 징역 1년에 처하도록 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반면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징역형뿐만 아니라 벌금형까지 부과하고 있다 이에 인권단체들은 “여성 할례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단속과 함께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할례가 성행하는 지역에서 온 이민자를 상대로 한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할례를 강요했다가 추방당한 사례도 늘고 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최근 에티오피아 남성 1명을 본국으로 추방했다. 이 남성은 지난 2006년 자신의 2살 난 딸에게 할례를 시술하다가 적발돼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풀려났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에 휩쓸려 추방된 것이다. 여성 할례는 성기 일부를 절제하거나 절개하는 의례로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 폴리네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 성행하고 있다. 소녀의 순결성과 결혼 자격 등 다양한 이유로 이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중동 29개국의 여성 1억 3천300만 명 이상이 할례를 경험했으며 매일 9800명, 매년 3600만 명이 할례를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살 초등생 부천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에 빠져 ‘혼수상태’

    경기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에서 아홉살 초등학생이 물에 빠진 뒤 의식을 찾지 못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원미경찰서와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 42분께 부천시 상동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 내 수영장에서 초등학생 A군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구조됐다. A군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혼수상태로 위독하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수영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아이는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동중에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사고후 A군을 구조한 건 옆에서 물놀이 중이던 다른 사람이었다. 워터파크내 수영장 주변에 2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었다. 25m짜리 레인의 수영장 수심은 1m 10㎝이고 A군 키는 1m 20㎝였다. 이 수영장은 키 1m 40㎝ 이상만 해당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웅진플레이도시 측은 “구명조끼를 착용하면 기준 키에 어느 정도 미치지 못해도 입장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사고 장면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 2대의 영상을 확보해 워터파크 측의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웅진플레이도시는 9만여㎡의 규모로 워터파크와 스파시설, 실내스키장 등을 갖춘 복합 테마파크다. 경찰 관계자는 “워터파크 관계자들이 초동대처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과실이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 美극비 우주선 X-37B…우주 임무 675일 신기록

    美극비 우주선 X-37B…우주 임무 675일 신기록

    존재한다는 것 외에 모든 것이 베일에 싸인 미 공군의 비밀 우주왕복선 X-37B가 또다시 임무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미국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 등 현지 언론은 X-37B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로 임무를 수행한 지 675일을 기록해 최장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X-37B는 전체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5m로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왕복선의 축소판처럼 보인다. 지구 저궤도와 고궤도를 넘나들며 모종의 임무수행 중인 X-37B는 지난 2015년 5월 20일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갔다. 물론 X-37B의 임무와 목적, 비행시간 등은 모두 비밀에 부쳐져 있으며 우주로 나간 것은 벌써 네 번째다. 지난 2010년 4월 첫 발사된 X-37B는 각각 224일, 468일, 674일을 우주에 머물다 귀환했다. 이미 최장 임무기록을 경신한 X-37B가 언제 귀환할 지에 대해서는 미 공군은 여전히 ‘모르쇠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 공군 대변인 앤마리 애니셀리는 "X-37B의 귀환일자는 이번 임무의 달성 여부에 달려있다"면서 궁금증만 오히려 증폭시켰다. 세간의 관심은 역시나 X-37B의 정체와 그 목적이다. 이에 대해 지금까지 미 공군의 공식 입장은 ‘우주 실험용’.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X-37B가 군사정찰이나 적국의 스파이 위성 파괴, 인공위성 포획, 심지어 우주 폭격기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의 정부기밀 전문가 스티븐 애프터굿은 과거 인터뷰에서 “미 정부는 민감한 정보에 대한 욕구가 끝이 없다”면서 “X-37B의 타깃은 아마도 북한과 중동 등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미 정부는 강력한 첩보위성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 궤도 때문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에 비해 X-37B는 궤도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경제 참모 2개월째 공석… ‘문고리 권력’은 이방카 부부

    [글로벌 인사이트] 경제 참모 2개월째 공석… ‘문고리 권력’은 이방카 부부

    ‘아웃사이더’ 부동산재벌 출신 도널드 트럼프(70)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2개월이 지나면서 트럼프 정부의 백악관과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반(反)이민 행정명령’과 ‘러시아 내통 스캔들’, 고립주의적 대외정책과 보호주의적 통상정책, ‘트럼프케어’ 좌초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정책과 논란이 이어지자 이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트럼프의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정부 1기 백악관과 내각은 어떤 인사로 채워졌으며 이들의 정책 방향은 무엇인지 들여다봤다.26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1기 내각은 모두 24명으로 이뤄졌다. 부통령을 비롯, 국무장관 등 장관 15명, 백악관 비서실장 등 백악관 소속 3명, 정보당국 수장 2명, 대사·청장 등 3명까지 포함된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정부 내각 23명과 규모 및 구성면에서 달라진 것인데 트럼프 내각에는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포함된 반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빠졌다. 대통령에게 경제 전반을 조언하는 CEA 위원장은 아직 공석이기 때문에 추후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이들 24명 중 상원 인준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인사는 노동·농무장관과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3명이다. 지난 1월 20일 국방장관 인준을 시작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구성을 서둘렀지만 지명자 선정 지연에 후보 낙마 등으로 상원 인준을 다 받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부자·아웃사이더’ 내각에 대한 민주당 반대로 표결이 늦어지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들 24명에 더해 상원 인준이 필요하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임명돼 백악관을 주무르는 트럼프의 측근 9명을 범내각에 포함시켰다. 여기에는 백악관 대변인과 고문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사위 등 가족도 포함됐다. NYT는 “범내각 33명 중 백인이 30명, 남성이 28명으로 역대 어느 내각보다 백인과 남성이 많다”며 “특히 정부 경험이 없는 기업인 등 아웃사이더에 월가 출신 억만장자 등이 포진하고 있어 워싱턴을 확 바꾸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과 괴리가 있다”고 전했다. ●펜스·프리버스, 의회 조율 맡은 ‘백악관 중심’ 범내각을 이루는 백악관 관계자 중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35)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36) 선임고문이다. 일찌감치 고문역으로 백악관에 입성한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대내외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신임을 받고 있다. 당초 쿠슈너보다 영향력이 더 클 것이라고 알려진 이방카는 최근 공식 직책 없이 백악관 업무에 관여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논란이 일자 ‘광범위한 자문역’이라는 비공식 타이틀을 받아 백악관에 입성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줄을 대려면 이방카 부부를 움직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워싱턴에 기반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정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의 좌충우돌에도 백악관의 중심을 잡는 인사로는 인디애나 주지사 출신 마이크 펜스(57) 부통령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 출신 라인스 프리버스(45) 비서실장이 꼽힌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측근 중 정계 출신 주류파로 의회 등과의 조율에 주력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과 프리버스 비서실장이 백악관의 공식 통로라면 극우 성향 온라인매체 설립자이자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트럼프 대선 캠프를 이끌었던 스티븐 배넌(63)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 숀 스파이서(45) 대변인, 켈리앤 콘웨이(50) 선임고문, 스티븐 밀러(31) 수석정책보좌관 등 비주류파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하고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반이민 행정명령 등 극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험 많은 매티스, 틸러슨 장관 압도할 것” 트럼프 대통령 1기 내각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정 경험이 없는 월가·업계 출신 억만장자가 다수 포진해 정·관계 출신과 적절히 섞여 있다는 점이다. 내각 24명 중 국정·정치 경험이 전무한 아웃사이더는 6명으로 알려진 것보다 많지 않다. AP통신은 “국정 무경험 아웃사이더와 정·관계 출신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백악관이 가족 등 측근 위주로 꾸려지자 내각은 신경을 쓴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아웃사이더가 국무·재무·상무장관 등 요직을 차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맞춰 파격적 정책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 6명을 포함, 내각 전체 재산이 120억 달러(약 14조원)를 넘어선 초갑부 정부라는 점도 일각의 눈총을 받고 있다. 내각을 크게 외교·안보 라인과 경제·통상 라인으로 나눠 보면 외교·안보 라인은 군 출신 인사가, 경제·통상 라인은 월가 등 민간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다.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출신 렉스 틸러슨(65)이 국무장관에 오르고 골드만삭스 임원 출신 스티븐 므누신(54)이 재무장관을 차지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업가 출신을 선호함과 동시에 비주류를 채용해 워싱턴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외교 경험이 없는 틸러슨 장관과 친(親)월가 성향의 므누신 장관을 보는 눈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외교·안보 라인은 백악관 NSC 구성원을 중심으로 서열이 정해지는데 트럼프 정부의 NSC에는 조지 W 부시 전 정부 보좌관 출신 토머스 보설트(42) 국토안보보좌관과 배넌 수석고문이 새롭게 추가됐다. ‘러시아 커넥션’ 논란으로 낙마한 마이클 플린에 이어 국가안보보좌관에 오른 허버트 맥매스터(54)와 제임스 매티스(66) 국방장관, 존 켈리(66) 국토안보장관 등은 군 장성 출신으로 NSC에서 군 출신의 입김이 셀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 소식통은 “경험이 많은 맥매스터 보좌관과 매티스 장군이 틸러슨 장관을 압도할 수 있다”며 “극우 성향의 배넌 고문까지 NSC에 참석하는 만큼 강경한 외교·안보 정책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보호무역 4각협력… 라인 중복 지적도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경제·통상 정책은 월가 출신 억만장자 므누신 장관과 월가 큰손 투자가 출신 윌버 로스(79) 상무장관, USTR 부대표 출신으로 대표적 보호무역주의자인 로버트 라이시저(69) USTR 대표 지명자가 함께 추진한다. 모든 무역협정 재협상과 ‘국경세’ 도입 등 초강경 통상정책을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재무·상무부 및 USTR도 모자라 백악관에 국가무역위원회(NTC)를 신설,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대표적 반(反)중국 성향 인사인 피터 나바로(67)를 위원장으로 택했다. 나바로 위원장은 재무·상무부와 USTR 측에 특히 중국을 겨냥한 불공정 무역 시정과 반덤핑 과세, 환율조작국 지정, 각종 무역협정 재협상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위한 ‘4각 협력’을 구축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라인이 중복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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