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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보상 앞두고…카카오 “일방 통보” vs SK C&C “사전 양해” 책임 공방

    역대급 보상 앞두고…카카오 “일방 통보” vs SK C&C “사전 양해” 책임 공방

    지난 15일 발생한 카카오 ‘먹통 대란’과 관련해 피해 이용자들이 집단소송을 추진 중인 가운데 카카오와 데이터센터 운용사 SK C&C 간의 책임공방이 벌어졌다. 화재 발생 원인과 대규모·장기 서비스 장애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두 기업의 갈등은 법정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전망된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SK C&C 측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 당시 화재 진압을 위해 전력을 차단한 과정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지금까지 조사된 내용을 종합하면 이번 화재는 15일 오후 3시 19분쯤 센터 A동 지하 3층 전기실의 배터리에서 스파크(불꽃)가 한 차례 튄 직후부터 시작됐다. 이어 5개의 선반으로 이뤄진 배터리 1개가 모두 타며 오후 3시 33분쯤 카카오가 사용하는 일부 서버에 전력이 끊겼다. 이때는 메신저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 서비스 등의 운영이 중단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데이터센터 화재 특성상 물이 아닌 소화약제(냉각용 가스)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자 오후 4시 52분쯤 “화재 진압에 물을 사용해야 한다. 누전 위험이 있으니 전력을 차단해달라”고 SK C&C 측에 요청했다. 이에 SK C&C는 센터의 전체 전력 공급을 차단했고, 이때부터는 카카오 연계 서버는 물론 네이버 측 서버 기능도 중단됐다. 전체 전력 차단 과정과 관련해 SK C&C 측은 카카오에 ‘사전 양해’를 구했다는 입장이지만, 카카오는 ‘일방 통보’였다는 반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원 차단 전에 SK C&C로부터 연락을 받기는 했지만, 통보였을 뿐 협의를 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손해배상 논의를 두고도 두 회사는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7일 오전 “서비스 정상화 이후 SK C&C 측과 카카오와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그러나 SK C&C 측은 해당 공시와 관련해 카카오 측과 사전에 논의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 가을은 공포·스릴러의 계절…어느 영화 골라볼까

    가을은 공포·스릴러의 계절…어느 영화 골라볼까

    올여름 뜸했던 공포·스릴러물이 잇따라 극장가 문을 두드리고 있다. 가을을 맞아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골라보는 것도 좋겠다. 6일 개봉한 ‘스마일’은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눈앞에서 목숨을 끊는 환자를 목격한 정신과 의사 ‘로즈’의 이야기를 다룬다. 로즈는 죽음의 실체를 추적해 나가면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겪는다. 이전에도 자신과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 모두 끔찍한 죽음을 맞았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개봉 당시 부산국제영화제와 해운대, 사직야구장, 롯데월드 등에서 기괴하게 웃는 여성 사진으로 마케팅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12일 개봉한 ‘오펀: 천사의 탄생’은 2009년 ‘오펀: 천사의 비밀’(2009)의 속편으로, 이전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퀄’ 영화다. 부유한 가족의 실종된 딸로 위장한 에스더와 이에 맞서 가족을 지키려는 엄마와의 대결을 그렸다. 전편 개봉 당시 12세의 나이로 소름 끼치는 열연을 펼친 배우 이사벨 퍼만이 같은 역할로 등장하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관객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공포영화로선 드물게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살인 사건을 목격한 만화가가 겪는 일을 다룬 일본 스릴러 영화 ‘캐릭터’가 19일 관객을 찾아온다. 만년 보조만화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 야마시로 케이고(스다 마사키)가 스케치를 하러 간 현장에서 우연히 끔찍한 일가족 살인 사건을 목격하고, 이를 만화 ‘34’로 그려낸다. 이후 유명 작가가 된 야마시로 앞에 팬이라고 밝힌 모로즈미(후카세)가 접근하고, 살인사건과 만화가 비슷한 점을 수상히 여긴 형사가 이들을 추적한다. 일본 유명 만화 ‘20세기 소년’ 공동 집필자인 나가사키 타카시가 오랜 기간에 걸쳐 원작을 썼다.다음 달 개봉하는 ‘놈이 우리 안에 있다’는 외부와 고립된 산속 마을에서 정체불명의 존재를 찾아 여러 명의 등장인물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내용의 영화다. 새로운 산림 관리원으로 부임해 눈보라로 갇히고, 설상가상 살인사건을 마주한 상황에서도 다수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원칙주의자 핀 역에 영화 ‘스파이’, ‘시니어 이어’ 등에서 호평을 받은 샘 리처드슨을 비롯해 12명의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한다. 북미 현지 개봉 후 언론과 평단에서 ‘재미와 재치를 겸비한 호러 코미디’라는 평을 받았다. VR 게임 ‘웨어울브스 위딘’을 스크린에 옮겼는데, 게임을 기반으로 한 영화 중 평점이 가장 높은 작품으로 평가를 받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김연경 뜬다… V리그 연다

    김연경 뜬다… V리그 연다

    ‘식빵 언니’ 김연경(①·34·흥국생명)의 복귀, ‘저니맨’ 황동일(②·36·OK금융그룹)의 일곱 번째 ‘도장 찍기’, 차상현(③·48·GS칼텍스) 감독의 100승 ‘카운트다운’까지. 프로배구 V리그가 갖가지 화젯거리를 안고 18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오는 22일 남자부 대한항공-KB손해보험, 여자부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나서는 V리그 정규리그는 2023년 3월 19일까지 6라운드에 걸쳐 펼쳐진다. 남녀부 각 126경기씩 총 252경기다. 포스트시즌을 거쳐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은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린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1년 만에 ‘친정’인 흥국생명을 통해 국내 무대에 복귀하는 김연경이다. 지난 8월 컵대회에서 ‘맛보기’로 변함없는 실력을 선보인 그는 오는 25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전부터 V리그 평정에 나선다. 김연경은 최근 팀 출정식에서 “여름에 잘 준비했다”며 “우리 팀은 지난 시즌 10승에 머물렀다. 사실상 꼴찌였다. 이번엔 20승 이상, 승수를 2배 이상 쌓도록 할 것이다. 그러려면 모든 팀한테 최대한 승점을 따내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터 황동일은 OK금융그룹의 유니폼을 새로 입고 코트에 나선다. 2008년 우리캐피탈에 입단한 뒤 6개 팀을 섭렵한 그는 지난달 한국전력에서 OK금융그룹으로 트레이드되면서 국내 남자부 7개 구단을 모두 경험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는 이틀 전 팀 출정식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간 중간 다리 역할로 후배들의 열정을 끌어내 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현대건설 양효진(33)은 블로킹 득점 1356점으로 V리그 통산 최다 블로킹 득점 1400점 고지를 눈앞에 뒀다. 흥국생명 여자부 최고령 ‘리베로’ 김해란(38)은 1만 4845개의 수비 성공으로 통산 1만 5000개의 디그 기록에 155개만을 남겨 두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 박철우(37)가 6500득점(현재 6424점),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④·37)가 1만 7000세트(현재 1만 6378개)의 최초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 신영석(36)은 개인 통산 블로킹 득점 1035점으로 이선규(은퇴)의 남자부 최다 1056점에 턱밑까지 근접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98승으로 100승까지 불과 2승을 남기고 있다. 올 시즌 신설된 ‘감독 기준 기록상’의 첫 번째 수상자 후보 ‘0순위’다. 새 시즌부터는 네트 터치를 비롯한 기존 10개 항목에 ‘네트오버’가 추가돼 모두 11개 항목에 걸쳐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인아웃과 터치아웃 등 기존 2개 항목에만 허용했던 추가 판독도 11개 모두로 늘어났다. 포지션 명칭과 표기법도 국제표준을 따른다. 센터(C)는 미들블로커(MB)로, 레프트(L)는 아웃사이드 히터(OH)로, 라이트(R)는 아포짓 스파이커(OP)로 바뀐다. 리베로(L)와 세터(S)는 그대로다.
  • 불난 지 14분 뒤에야 신고… 4600만명 일상 걸린 서버 피해 키웠다

    불난 지 14분 뒤에야 신고… 4600만명 일상 걸린 서버 피해 키웠다

    국민 4600만명이 쓰는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일으킨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지하 3층 전기실의 배터리 중 1개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5개의 랙(선반)으로 이뤄진 배터리 1개가 모두 탔지만 추가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첫 신고는 불이 난 지 14분 뒤에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내 전기 공급선이 하나로 연결돼 있어 센터 전체가 셧다운될 위험이 있는데도 초동 대처가 제대로 안 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초동 대처 늦어진 이유는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 전기실 내 배터리에 불이 붙자 자동 소화 설비가 작동하면서 가스가 분사됐다. 17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최초 신고 시점은 화재 발생 후 14분 뒤인 오후 3시 33분이었다. 화재로 인해 일부 전력 공급이 중단된 시점인 3시 33분에 SK C&C로부터 119 신고가 이뤄진 것이다. 이 건물은 화재가 발생할 때 자동으로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되는 ‘속보 신고’ 대상 건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SK C&C 측은 “소방설비가 작동했다는 알림이 뜨자 1층에 있던 관리자가 계단으로 지하 3층 전기실에 내려가 육안으로 화재를 확인하고 다시 올라와 신고했다”면서 “비상 대피 체계까지 챙겨야 해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센터에 관리자가 1명은 아니어서 즉각적인 신고가 불가능했던 건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휴대전화로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인세진 우송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데이터센터가 한번 마비되면 피해가 극심한 만큼 화재 감지 자동 신고를 도입하는 등 화재 신고부터 진압까지 신속하게 이뤄졌어야 한다”며 “전원 차단의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초기 진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물 내 진화용 냉각 가스 충분했나 일각에서는 센터가 구비한 냉각용 가스가 충분하지 않아 전체 전력 차단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화재 신고 접수 5분 뒤인 오후 3시 38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오후 4시 52분쯤 소화약제(냉각용 가스)로 불길 진압이 어렵자 “물을 사용하겠다. 전력을 차단해 달라”고 센터 측에 요청했다. 이후 센터 전체 전원이 차단됐고, 카카오 연계 서버를 비롯해 모든 서버 기능이 중단됐다. SK C&C 관계자는 “화재 감지 후 소화약제가 뿌려졌으며 소방당국이 도착할 때 자동 화재 방재 시설이 작동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진화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소방당국은 브리핑에서 “불이 난 랙의 두께가 1.2m가량”이라며 “유압 장치로 벌려 가며 소화약제를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중화했다는데 복구 왜 늦어지나 카카오는 화재 발생 직후 트래픽 분산과 함께 이중화 작업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사고 사흘째인 이날까지 완전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의문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하면 재난훈련(DR) 관계 부서가 즉각 지시하는데 카카오의 경우 서비스 복구에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의아하다”며 “하나의 서버에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서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서버 일부만 차단할 수 있게 하고 이중화한 데이터로 바로 복구할 수 있게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판교 데이터센터에만 3만 2000대의 서버가 있어 이 서버의 데이터를 다른 서버로 이중화하는 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걸렸다”면서 “현재 2만대 정도만 전원이 들어온 상태라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단독] 화재난 지 14분 돼서야 ‘첫 신고’···데이터센터 화재, 미흡했던 초동 대처

    [단독] 화재난 지 14분 돼서야 ‘첫 신고’···데이터센터 화재, 미흡했던 초동 대처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발화 이후 14분 뒤에야 소방 신고화재 감지 시 자동 신고 건물 아냐냉각 가스·대응 매뉴얼도 의문국민 4600만명이 쓰는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일으킨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지하 3층 전기실의 배터리 중 1개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5개의 랙(선반)으로 이뤄진 배터리 1개가 모두 탔지만 추가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첫 신고는 불이 난 지 14분 뒤에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내 전기 공급선이 하나로 연결돼 있어 센터 전체가 셧다운될 위험이 있는데도 초동 대처가 제대로 안 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초동 대처 늦어진 이유는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 전기실 내 배터리에 불이 붙자 자동 소화 설비가 작동하면서 가스가 분사됐다. 17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최초 신고 시점은 화재 발생 후 14분 뒤인 오후 3시 33분이었다. 화재로 인해 일부 전력 공급이 중단된 시점인 3시 33분에 SK C&C로부터 119 신고가 이뤄진 것이다. 이 건물은 화재가 발생할 때 자동으로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되는 ‘속보 신고’ 대상 건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SK C&C 측은 “소방설비가 작동했다는 알림이 뜨자 1층에 있던 관리자가 계단으로 지하 3층 전기실로 내려가 육안으로 화재를 확인하고 다시 올라와 신고했다”면서 “비상 대피 체계까지 챙겨야 해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센터에 관리자가 1명은 아니어서 즉각적인 신고가 불가능했던 건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휴대전화로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인세진 우송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데이터센터가 한번 마비되면 피해가 극심한 만큼 화재 감지 자동 신고를 도입하는 등 화재 신고부터 진압까지 신속하게 이뤄졌어야 한다”며 “전원 차단의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초기 진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물 내 진화용 냉각 가스 충분했나 일각에서는 센터가 구비한 냉각용 가스가 충분하지 않아 전체 전력 차단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화재 신고 접수 5분 뒤인 오후 3시 38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오후 4시 52분쯤 소화약제(냉각용 가스)로 불길 진압이 어렵자 “물을 사용하겠다. 전력을 차단해 달라”고 센터 측에 요청했다. 이후 센터 전체 전원이 차단됐고, 카카오 연계 서버를 비롯해 모든 서버 기능이 중단됐다. SK C&C 관계자는 “화재 감지 후 청정소화약제가 뿌려졌으며 소방당국이 도착할 때 자동 화재 방재 시설이 작동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진화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소방당국은 브리핑에서 “불이 난 랙의 두께가 1.2m가량”이라며 “유압 장치로 벌려 가며 소화약제를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중화했다는데 복구 왜 늦어지나 카카오는 화재 발생 직후 트래픽 분산과 함께 이중화 작업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사고 사흘째인 이날까지 완전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의문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하면 재난훈련(DR) 관계 부서가 즉각 지시하는데 카카오의 경우 서비스 복구에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의아하다”며 “하나의 서버에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서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서버 일부만 차단할 수 있도록 하고 이중화한 데이터로 바로 복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판교 데이터센터에만 3만 2000대의 서버가 있어 이 서버의 데이터를 다른 서버로 이중화하는 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걸렸다”면서 “현재 2만대 정도만 전원이 들어온 상태라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식빵언니’ 김연경, ‘저니맨’ 그 다음은? 프로배구 V리그 22일 개막

    ‘식빵언니’ 김연경, ‘저니맨’ 그 다음은? 프로배구 V리그 22일 개막

    ‘식빵 언니’ 김연경(34·흥국생명)의 복귀, ‘저니맨’ 황동일(36·OK금융그룹)의 일곱 번째 ‘도장 찍기’, 차상현(48·GS칼텍스) 감독의 100승 ‘카운트다운’까지. 프로배구 V리그가 갖가지 화젯거리를 몰고 18번째 시즌을 시작한다.오는 22일 남자부 대한항공-KB손해보험, 여자부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나서는 V리그 정규리그는 2023년 3월 19일까지 6라운드에 걸쳐 펼쳐진다. 남녀부 각 126경기씩 총 252경기다. 포스트시즌을 거쳐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은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린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1년 만에 ‘친정’인 흥국생명을 통해 국내 무대에 복귀하는 김연경이다. 지난 8월 컵대회에서 ‘맛보기’로 변함없는 실력을 선보인 그는 오는 25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전부터 V리그 평정에 나선다. 김연경은 최근 팀 출정식에서 “여름에 잘 준비했다”며 “우리 팀은 지난 시즌 10승에 머물렀다. 사실상 꼴찌였다. 이번엔 20승 이상, 승수를 2배 이상 쌓도록 할 것이다. 그러려면 모든 팀한테 최대한 승점을 따내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세터 황동일은 OK금융그룹의 유니폼을 새로 입고 코트에 나선다. 2008년 우리캐피탈에 입단한 뒤 6개 팀을 섭렵한 그는 지난달 한국전력에서 OK금융그룹으로 트레이드되면서 국내 남자부 7개 구단을 모두 경험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는 이틀 전 팀 출정식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간 중간 다리 역할로 후배들의 열정을 끌어내 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현대건설 양효진(33)은 블로킹 득점 1356점으로 V리그 통산 최다 블로킹 득점 1400점 고지를 눈앞에 뒀다. 흥국생명 여자부 최고령 ‘리베로’ 김해란(38)은 1만 4845개의 수비 성공으로 통산 1만 5000개의 디그 기록에 155개만을 남겨 두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 박철우(37)가 6500득점(현재 6424점),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37)가 1만 7000세트(현재 1만 6378개)의 최초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전력 신영석(36)은 개인 통산 블로킹 득점 1035점으로 이선규(은퇴)의 남자부 최다 1056점에 턱밑까지 근접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98승으로 100승까지 불과 2승을 남기고 있다. 올 시즌 신설된 ‘감독 기준 기록상’의 첫 번째 수상자 후보 ‘0순위’다. 새 시즌부터는 네트 터치를 비롯한 기존 10개 항목에 ‘네트오버’가 추가돼 모두 11개 항목에 걸쳐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인아웃과 터치아웃 등 기존 2개 항목에만 허용했던 추가 판독도 11개 모두로 늘어났다. 포지션 명칭과 표기법도 국제표준을 따른다. 센터(C)는 미들블로커(MB)로, 레프트(L)는 아웃사이드 히터(OH)로, 라이트(R)는 아포짓 스파이커(OP)로 바뀐다. 리베로(L)와 세터(S)는 그대로다.
  • 배터리 1개 화재에 대한민국이 멈췄다…비상전원장치도 무용지물

    배터리 1개 화재에 대한민국이 멈췄다…비상전원장치도 무용지물

    지난 15일 발생한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카카오와 네이버 등의 서버 기능까지 중단됐던 것은 지하 3층 전기실의 배터리 1개에 불이 붙으면서 진화 작업을 위해 센터 전체의 전원을 차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터센터 내 전기 공급선이 하나로 연결돼 있어 특정 장소에 대한 전기공급 중단만으로는 누전 위험 등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수요 폭증으로 전국적으로 데이터센터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비슷한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배터리 1개 불났을 뿐인데 대한민국 ‘마비’1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데이터센터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발생했다. 현장 폐쇄회로(CC)TV를 살펴본 결과 전기실 내 배터리 중 1개에서 스파크가 일어난 뒤 화재가 발생하고, 이후 곧바로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5개의 랙(선반)으로 이뤄진 배터리 1개가 전소됐다. 해당 배터리 주변이 그을리기는 했지만 또 다른 배터리로 불이 옮겨붙는 등의 추가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배터리 1개 전소만으로도 전국적인 혼란이 이어졌다. 불이 나자 전력에 이상이 생겼고 오후 3시 33분에는 카카오와 연계된 일부 서버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에 카카오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와 다음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오후 4시 52분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에 물을 사용해야 한다. 누전 위험이 있으니 전력을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 SK C&C 측은 센터의 전체 전력 공급을 차단했다. 이때부터 카카오 연계 서버 외에 네이버 등 모든 서버의 기능이 중단됐다. 당일엔 무정전전원장치(UPS)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조사 결과 이번 화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로 센터 전체의 전원 공급이 끊기자 UPS도 멈추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이다. 무정전전원장치란 전원이 끊겼을 때를 대비한 전원공급장치의 일종이다. 서버 등 컴퓨터 하드웨어의 경우 갑자기 정전이 될 경우 데이터가 훼손되거나 하드웨어가 망가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력을 일정 시간 계속 공급해 주는 장치다. SK C&C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내 전력 공급망은 층수 등과 관련 없이 모두 연결돼 있어 이번 화재처럼 진화 과정에서 누전 등이 우려되는 경우 불이 난 장소의 전원만 내려서는 위험을 막을 수 없다”며 “UPS실도 데이터센터 내에 있어서 전체 전원을 차단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작동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배터리 화재 시 진화작업 고난도소방당국은 당일 현장 브리핑을 통해 “불이 난 랙의 두께가 1.2m가량”이라면서 “유압장치 등을 이용해 (랙을) 벌려가면서 소화약제를 투입해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즉 배터리 내부를 파헤치며 진화 작업을 해야 했기에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완전히 진화가 됐는지 확인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이런 경우 진화 방식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전체를 포로 덮어 공기를 완전히 차단해 불을 끄는 방식, 다른 하나는 다량의 물을 뿌려서 냉각하는 방식”이라면서 “소화약제만으로는 불길을 잡기 어렵다. 불이 나기 전에 예방해야 하고, 불이 나더라도 자동소화 설비로 즉시 불을 잡아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에서 스파크와 함께 불이 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일단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현장감식을 통해 수거한 배터리 등을 정밀감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공 교수는 “배터리 자체 불량일 수도, 과충전 방지 장치 이상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 “배터리 이상은 양극과 음극의 분리막이 손상돼 합선이 발생하는 식으로 주로 일어나는데, 엄청난 과전류와 함께 다량의 열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중요해지는 데이터센터…“범정부적 관리 필요”정보통신 서비스의 고도화로 국내 데이터센터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 등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는 2000년 53개에서 2020년 156개로 늘었다. 통상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를 계기로 IT 플랫폼이 연계된 사고가 ‘초연결사회’로 분류되는 대한민국 전체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공적인 영역에서 사고 예방 및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행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상 방송·통신 재난관리 기본계획 제출 대상에는 카카오, 네이버 같은 부가통신사업자가 포함되지 않는다. 2020년 민간 데이터센터를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해 정부가 감독 조사권을 갖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추진됐지만, 재산권과 영업비밀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데이터센터 규제법’이란 비판과 함께 무산됐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가통신산업자들은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만 제도 안으로 들어와 있을 뿐 재난 상황에 대비한 이중화 장치 등은 덜 돼 있다”면서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해서도 이런 제도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T 보안업계에서도 정부 차원에서 데이터센터 등 IT·통신 기반시설 보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지고 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 센터장(이사)은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예기치 않게 센터 입주 업체가 알려졌다. 해커들이 ‘포털사를 공격하면 대한민국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학습한 상황”이라며 “민간업체이지만, 대국민 서비스이기에 범정부적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미국, 코로나 하위변위 확산…올 겨울 재확산 경고

    미국, 코로나 하위변위 확산…올 겨울 재확산 경고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의 우세종은 BA.5이지만 하위변위에 속하는 BQ.1·BQ.1.1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방송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전날 발표한 주간리포트 수치를 인용해 전체 환자의 67.9%가 BA.5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그렇지만 주간리포트 기간 미국 내 확진자 중 BQ.1과 BQ.1.1에 감염된 비율이 각각 5.7%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에는 BQ.1이 3.3%, BQ.1.1이 2.4%였다. BA.5가 미국 전체 감염의 거의 90%를 차지했던 8월 말보다는 비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하위 변위에 속하는 BQ.1·BQ.1.1이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NBC 등을 덧붙였다. 시카고 보건의료국의 앨리슨 아워디 박사는 “새로운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부스터샷이 BA.4.6 또는 BF.7.과 같은 하위 변위 바이러스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BA.5 다음으로 강세를 보이는 변이는 BA.4.6으로 확진자의 12.2%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BA.5와 BA.4는 지난 몇 달간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을 주도한 우세종이며 BA.4에서 파생된 BA.4.6은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 변이가 더 많아 감염력과 면역회피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BF.7(5.3%), BA.2.75.2(1.4%), BA.2.75(1.3%), BA.4(0.6%) 등 오미크론 계열의 다른 변이도 미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포천은 국제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는 뉴욕의 경우 BQ.1.1 감염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옥토버페스트 축제가 있는 독일의 경우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부스터샷이 확실하게 예방을 거둘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감염자와 입원자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새로운 변이를 주시해야 한다”면서 신규 변이는 백신을 더 효과적으로 회피하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BA.2.72.2의 강한 전파력이 올 겨울 코로나 재확산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 코치 경력 없이 ‘감독 직행 엘베’ 탄 이승엽 “감동 주는 야구 하겠다”

    코치 경력 없이 ‘감독 직행 엘베’ 탄 이승엽 “감동 주는 야구 하겠다”

    홈런으로 한국 야구팬을 열광하게 한 ‘국민타자’ 이승엽(46)이 미침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는다. 두산은 14일 “이승엽을 제11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초대 감독으로는 최대 규모인 총 18억원(계약금 3억·연봉 5억)에 계약했다.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린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 타자다. KBO리그에서만 467홈런을 치고, 일본 프로야구 시절을 포함해 한일 통산 626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통산 홈런 1위이고,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3년 56개)도 보유하고 있다. 현역 시절 이승엽 감독의 KBO리그 성적은 1906경기, 타율 0.302(7132타수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이다. 8년(2004~11년)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는데도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타점 부문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KBO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지바롯데 머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며 일본프로야구에서 거둔 성적은 797경기, 타율 0.257, 159홈런, 439타점이다.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단기전’에서 더 빛을 발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극적인 홈런을 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많은 팬이 ‘이승엽의 홈런에는 서사가 있다’고 말하는 이유다. 2017시즌 ‘KBO리그 첫 은퇴 투어’를 펼치며 은퇴한 이승엽 감독은 더그아웃은 떠났지만, 근거리에서 한국 야구를 지켜봤다. 해설위원으로 전 구단 선수와 만났고, KBO 홍보대사와 기술위원으로 활동했다. 야구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아마추어 야구를 살피고, 야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기도 했다.두산은 8년(2015∼22년) 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김태형(55) 전 감독과 결별한 뒤 ‘한국 야구 최고 스타’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 7월 이승엽 감독을 퓨처스(2군)팀 타자들의 ‘일일 코치’로 초청했다. 구단 2군 훈련장인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퓨처스(2군)팀 타자들과 훈련하는 모습에 두산 관계자들은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야구인”이라고 평가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올해는 9위로 처진 두산은 초대형 스타를 사령탑에 올리며 반등을 꾀한다. 두산 구단은 “이승엽 신임 감독의 이름값이 아닌 지도자로서의 철학과 비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신구 조화를 통해 두산 베어스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승엽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야구 팬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았다. 지도자가 되어 그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 왔다”며 “그러던 중 두산 베어스에서 손을 내밀어주셨고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웠던 그라운드를 5년 만에 밟게 됐다. 현역 시절 한국과 일본에서 얻은 경험에다 KBO 기술위원과 해설로 보고 배운 점들을 더해 선수단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며 “화려함보단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이승엽 신임 감독의 취임식을 연다.
  • [오늘의 경기]

    ●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익산CC) ●테니스=ATP 서울오픈 국제남자챌린저대회(올림픽코트) ATF 하나증권 양구 국제주니어대회(양구테니스파크) ●하키=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오전 10시·동해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 ●바둑=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최강전 본선 1차전(온라인) ●산악=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대회(오후 3시·잠원한강공원 스포츠클라이밍 특설경기장)
  •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15일부터 이천에서 열려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15일부터 이천에서 열려

    한국여자야구연맹(WBAK)과 LX가 15일부터 경기도 이천에서 ‘2022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한다. 기업이 후원하는 유일한 여자야구 전국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39개 팀, 1000여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2주간 주말(토·일)에 진행되며 이천 LG챔피언스파크, 꿈의구장 등에서 열린다. 챔프리그(상위리그)와 퓨처리그(하위리그)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챔프리그 개막전(15일)과 결승전(23일)은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LX는 LG전자가 2012년 출범시킨 대회를 이어받아 후원기업으로 나섰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에 대회가 열리게 된 건 과거 프로야구 LG 트윈스 구단주이기도 했던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변함없는 야구 사랑 덕이다. 구 회장은 모교인 부산 경남중 기수별 야구팀 투수로 활동하면서 회사 일정이 없는 주말이면 지인들과 야구를 즐길 정도의 ‘야구광’이다. 올 시즌 역대급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 트윈스의 구단주 시절인 2014년 1300억원을 들여 이천에 2군 야구장과 농구장을 갖춘 LG챔피언스파크를 건립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여자야구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 시작에서 중독, 그리고 재활... 단계별 3인의 마약 극복기

    시작에서 중독, 그리고 재활... 단계별 3인의 마약 극복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3일 대검찰청에 “마약과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라”며 마약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 암호화폐 같은 비대면 거래수단 다양화 등으로 마약류 사범이 2012년 9255명에서 지난해 1만 6153명으로 급증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만큼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조해 밀반입 차단과 불법 유통을 막는다는 구상이다. 이제 ‘마약 청정국’ 한국은 없다. 서울신문은 20대, 30대, 40대 마약 중독자 3인의 고백을 토대로 우리 사회에 마약이 얼마나 깊숙하게 파고들었고, 중독자가 어떤 재활 과정을 겪는지 등을 살펴봤다.애인이 쓰윽, 매일이 황홀… 너무 쉬웠다   30대 시작애인과 헤어진 후엔검색해서 쉽게 구해돈스파이크 3배 소유 “한번 해 보고 너랑 안 맞으면 안 해도 돼.” 황정현(30·가명)씨는 2016년 데이팅앱을 통해 만난 애인의 권유로 필로폰에 손을 댔다. 황씨는 덜컥 겁이 나 거절했지만 “이걸 하면 기분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애인의 말을 듣고는 자신의 몸에 주삿바늘을 찔렀다. 황씨는 13일 “그때는 무슨 일이든 다 해낼 것 같은 황홀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황씨의 유일한 마약 공급처였던 애인과 연락이 끊어진 뒤로는 혼자서 마약을 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하면 안 된다”는 생각과 “하고 싶다”는 감정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면서도 이미 몸으로는 구매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고 했다. 검색 몇 번만으로 손쉽게 마약을 구하자 제어가 안 됐다. 당시 백화점에서 화장품 매장 매니저로 일했던 황씨는 거의 매일 마약을 하고 약이 다 깨지 않은 상태에서 출근했다. 피해망상이 심해졌고,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데 말이 꼬여 조퇴하는 날도 많아졌다. 업무에 집중이 안 됐고 황씨는 “다 포기하고 싶다”는 심정으로 결국 일을 그만뒀다. 3년간 일하면서 받은 퇴직금은 전부 마약(필로폰 100g)을 사는 데 썼다. 황씨는 “돈스파이크(45·구속)가 가지고 있던 게 30g이었는데 저는 그거의 3배 정도 되는 양을 사서 두 달 정도 놀았던 것 같다”면서 “그때는 상황이 잘 맞았다. 돈도 있고, 시간도 있고, (마약을) 싸게 구해 줄 수 있는 딜러도 만났다”고 말했다. 황씨는 마약에 빠져들면서도 꾸준히 ‘자조모임’(마약중독자 회복을 위한 모임)을 찾았다. 친구도, 애인도 다 떠나가고 살고 있던 투룸 월세도 제때 못 내 결국 고시원에 외롭게 누워 있는 자신의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자조모임에서 황씨의 별명은 ‘일주일’이었다. 마약을 하고 싶다는 욕구를 참지 못하고 일주일마다 마약에 다시 손을 댔기 때문이다. 그래도 황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의사 선생님이 완전히 끊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3개월만 참으라고 했는데 계속 마약에 손이 갔다”며 “3개월이 지나니 그 갈망이 절반으로 줄었고, 6개월이 지나니까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이스’, 해외, 친구들과… 끊는 게 죽음 40대 중독새벽엔 채팅방 기웃망상 심해 출근 못해밥·잠 없이 끄떡없어 ‘10㎏이 넘게 빠져 앙상해진 팔다리, 거무죽죽하게 변한 얼굴, 초점을 잃은 눈동자….’ 올해 마흔이 된 이세훈(가명)씨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다가 “이대로 있다간 정말 죽겠구나” 하는 마음에 서울의 한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그는 지난 4월까지 수년간 새벽마다 랜덤채팅 방을 기웃댔다. ‘아이스 팝니다’, ‘시원한 술 아시는 분만’ 같은 마약 은어를 내건 방에 입장하면 ‘인증’부터 했다. 팔에 있는 주사 자국을 영상통화로 보여 달라거나 정맥주사, 후리베이스(가열해 연기를 흡입), 코로 흡입, 물에 희석 등 어떤 식으로 마약을 투약했고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설명하라는 판매자들도 있었다. 수사관이 아니란 걸 확인하면 그제야 판매자가 돈을 요구했다. 통상 1g에 60만원. 한 번에 0.03g 이상 투약하는데, 내성이 생길수록 더 많이 필요했다. 판매자가 특정 장소의 기둥 밑, 계단 등에 물건을 ‘던지기’ 하면 마약을 찾았다. 약을 하면 각성 상태가 돼 밥을 안 먹어도, 잠을 안 자도 아무렇지 않았다. 목이 마르지도 않았다. 그래서 점점 푸석하게 말라 갔다. 피부가 검붉게 변하고 몸에서 냄새가 났다. 영양실조에 탈수까지 왔다. 그런데도 ‘아이스’(마약)만 하면 잠을 푹 잔 듯 개운했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면 자괴감과 우울증이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여자친구에게는 “바람피우냐”고, 친구에게는 “내 돈 훔쳐 갔냐”고 소리를 지르며 사람과도 점점 멀어졌다. 액세서리 사업을 하다가 출근도 하지 못해 접었다. 2016년 일본 여행이 수렁의 시작이었다. 같이 간 친구와 안면이 있던 유학생이 “샤브(마약 은어) 좋은 게 있다”며 필로폰을 권했다. 첫 투약 후 3일은 잠 한숨 못 잤다. 그런데도 컨디션이 좋고, 들뜬 기분이 계속됐다. 한 달에 한 번, 1주에 한 번, 나중엔 3일에 한 번 일본에 가서 ‘그 짓’을 했다. 그러다 한국 온라인 랜덤채팅을 통해 약을 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6년을 마약쟁이로 살았다. 사람들한테 말해 주고 싶다. “‘딱 한 번’이라고, ‘해외’라고, ‘친구들하고 같이’라고 변명하며 시작한 마약이 결국 인생을 병들게 한다고.”  밑바닥 밑, 바닥의 굴레… 끝낼 수 있다 20대 재활5년간 중독의 수렁에회복 모임·치료 병행재활상담사 새 꿈꿔 “기분이 좋았으니 한 번 더, 살이 빠지니까 한 번 더···.” 호텔관광학과에 다니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김지원(25·가명)씨는 스무 살 때 남자친구가 건넨 마약을 한 뒤로 5년간 중독의 늪에 빠졌다. 그렇게 이어진 마약중독은 팔이 퉁퉁 부을 때까지 몇 시간씩 주삿바늘을 꽂을 정도로 깊어졌다.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을 가리지 않았던 김씨는 결국 유흥업소에서 일까지 했고 돈을 버는 족족 마약에 썼다. 김씨는 당시 얼마나 벌었는지, 얼마를 썼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한계에 달한 김씨는 결국 지난해 9월 정신병원에 입원해 석 달간 치료를 받았다. 이곳에서 김씨는 마약중독자가 상담사가 된 사연을 접하며 ‘나도 저렇게 살 수 있을까’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 마약중독 상담사를 찾아가 “어떻게 해야 선생님처럼 될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후 김씨는 대학원에 진학해 중독재활복지학을 공부하고 있다. 김씨는 “마약중독에서 간절히 벗어나고 싶어서, 한마디로 살고 싶어서 무작정 마약중독 상담사 공부를 시작했다”며 “정말 마약을 끊기 힘들었던 제가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면 그 경험을 살려 저처럼 힘든 사람을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마약중독자 자조모임에도 성실히 나간다. 이 모임에선 ‘언제 마약 생각이 나는지’, ‘그럴 땐 어떻게 갈망을 해소하는지’ 솔직한 얘기를 나눈다고 한다. 김씨는 “마약중독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나 의료진이 거의 없고 재활센터 수도 적어 전문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몇 달씩 기다려야 하는 등 치료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마약중독을 ‘바닥 없는 바닥’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많은 중독자가 인생의 밑바닥에 있다고 생각할 텐데 마약은 밑바닥인 줄 알았던 곳에서 더 아래로 파 내려가는 행위”라며 “중독자는 자신의 삶을 위해 치료를 받고, 정부는 치료기관과 적절히 연계해 마약중독의 고리를 끊어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 ‘173㎝ 50㎏’ 장가현, 하루종일 이렇게 먹는다

    ‘173㎝ 50㎏’ 장가현, 하루종일 이렇게 먹는다

    장가현의 식습관에 의사들이 경고를 보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시사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 112회에는 배우 장가현과 20살 딸 조예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가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마시곤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먹었다. 이때 그릭요거트에 견과류, 콩포트를 더해 작은 그릇에 먹는 모습에 MC들은 “저게 아침이냐”, “되게 조금 드신다”며 한 줌 양에 놀랐다. 장가현은 “아침엔 요거트에 가볍게 먹고 커피 한 잔 마신다”고 설명했고, 신승환은 “살 안 찌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다”고 평했다.하지만 이후 재료를 한가득 준비, 점심으로 찹스테이크 만들기에 돌입했다. 부라타치즈 샐러드,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도 사이드 메뉴로 곁들여졌다. 심상치 않은 양을 본 이성미가 “반상회 있나 보지”라고 말했지만 이는 딸과 먹을 단 2인분의 양이었다. 장가현은 “다이어트 하신다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야채잖냐”고 받아쳤고, “코끼리도 야채만 먹는다”는 말에는 “아침 조금 먹었지 않냐”고 버럭했다. 현영은 “이렇게 드시는데 몸매 관리를 정말 잘 하신다”고 감탄했다. 장가현은 “저는 먹는 양이 많아 한 번은 저렇게 과하게 먹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대식가 장가현에 전문가 군단은 전부 건강 빨간불을 켜며 “짧은 기간 폭식하고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곤 나중에 운동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안된다. 칼로리는 어딘가에 저장되고 체지방으로 오랜 기간 쌓인다. 위장 건강을 해치는 배드 시그널”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장가현은 프로필상 키 173㎝, 몸무게 50㎏이다.
  • [포토多이슈]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닌 한국

    [포토多이슈]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닌 한국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멀티미디어부 연재물국내에선 해마다 1만 명이 넘는 사람이 마약 투약·유통·공급 혐의로 검거 된다. 검찰청과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1만2613명이었던 마약사범은 2021년 1만6153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집계한 결과 1만2233명이 검거됐다.해외 마약류 밀수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은 13일 국제공조를 통한 마약류 밀수자 검거 과정을 발표했다. 최근 마약류 밀수의 대형화, 지능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태국 등 마약류 주요 공급지 국가들과 공조를 강화해 오고 있다. 태국과 합동단속(작전명 SIREN)으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동안 마약류 공급지와 소비지 합동 단속으로 총 35건 필로폰 22kg, 야바 29만정, MDMA 479정을 적발했다. 이는 작전 시행 이전보다 단속 건수 3배, 중량 5배가 증가했다.인천세관은 지난 3월∼8월까지 미국 HSI와의 공조 수사로 특송화물․국제우편물을 이용해 미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대마류, 케타민 등 마약류 총 5건, 10.4kg(시가 5억7천만원 상당)을 적발하고 관련 피의자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유명 연예인과 시민들의 마약 관련 이슈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경찰은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김민수)를 검거할 때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 압수했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감안하면 약 1000회 투약분에 달한다. 한때 마약 청정국으로 불리던 한국은 이젠 더 이상 마약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더 큰 문제는 마약이 빠른 속도로 젊은층 사이에 스며들고 있다 전체 마약사범 가운데 30대 이하의 비율은 최근 5년간(2017∼2021년) 2천231명에서 5천527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심지어 19살 이하 마약 사범도 450명이나 된다 2017년에 비하면 119명보다 4배나 늘어났다. 다양한 경로로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인터넷과 다크웹, SNS, 가상자산 등 ‘온라인’을 통한 마약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에 친숙한 젊은 층의 접근이 쉬워진것이다. 한순간의 호기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남길 수 있다. 한 층 더 발전하는 마약 거래 수법에 단속 당국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이다.
  • LX배 여자야구대회 개막…여자야구 붐 키운다

    LX배 여자야구대회 개막…여자야구 붐 키운다

    한국여자야구연맹(WBAK)과 LX가 오는 15일부터 경기도 이천에서 ‘2022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업이 후원하는 유일한 여자야구 전국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39개 팀이 참가한다. 경기는 2주간 주말(토·일)에 이천 LG챔피언스파크, 꿈의 구장 등에서 열린다. 대회는 챔프리그(상위리그)와 퓨처리그(하위리그)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챔프리그 개막전(15일)과 결승전(23일)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LX는 2012년 출범한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이어받아 후원기업으로 나섰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지 4년 만에 열리는 것이라 의미가 더 크다. 과거 프로야구 LG 트윈스 구단주이기도 했던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변함없는 야구 사랑이 대회 부활의 바탕이 됐다. 구 회장은 모교인 부산 경남중 기수별 야구팀 투수로 활동하면서 회사 일정이 없는 주말이면 지인들과 야구를 즐길 정도의 ‘야구광’이다. 또 구 회장은 올 시즌 역대급 2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LG 트윈스 구단주 시절인 2014년 1300억원을 들여 경기 이천에 2군 야구장과 농구장을 갖춘 LG챔피언스파크를 건립하기도 했다. 당시 2군으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육성된 선수들이 올 시즌 LG트윈스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라는 평가다.구 회장은 “여자야구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면서 “많은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선수들이 마음껏 운동하고 실력을 겨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5일 챔프리그 ‘서울 후라’와 ‘인천 빅사이팅’이 LG챔피언스파크 주경기장에서 개막전 경기를 펼친다.
  • 가성비로 일군 K컬처… 누군가의 희생 담보… 성과 선순환되는 분배 시스템 갖춰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가성비로 일군 K컬처… 누군가의 희생 담보… 성과 선순환되는 분배 시스템 갖춰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전 세계 동시 소비·반향의 K컬처지속 가능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 유튜브로 소통하며 성장한 BTS맨파워 성장 틀 깨고 새 길 제시 부조리 비판이 글로벌 공감 불러창작 저해 OTT 계약관행 개선을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차트 1위 그리고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까지. 이제 K콘텐츠의 우뚝한 위상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최근의 K콘텐츠가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건 크게 두 가지다. 그 하나는 영역의 확장이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K컬처의 영역이 주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펼쳐졌다면 지금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졌다. 이제 국내에서 만들어진 K콘텐츠는 그 즉시 지구 반대편에서도 동시적으로 소비되고 반향을 일으킨다. 이건 미국, 영국 같은 글로벌 대중문화의 종주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가능해진 건 전 세계를 즉시 묶어 주는 디지털 네트워크 때문이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플랫폼은 그래서 K컬처가 글로벌 콘텐츠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른 하나는 지속 가능성이다. ‘대장금’이나 ‘별에서 온 그대’ 같은 작품이나 싸이의 ‘강남스타일’ 같은 케이팝이 해외에서 불러일으킨 신드롬은 일회적인 사건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금은 BTS가 앨범을 내면 빌보드차트 입성은 이제 당연하게 여겨진다. 또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되는 대부분의 K콘텐츠들은 국내만이 아닌 전 세계에서 소비되며 주목받는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에미상 6관왕을 받은 ‘오징어 게임’ 같은 뜨거운 K콘텐츠들은 물론이고, 이미 지나간 콘텐츠라 생각했던 ‘신사와 아가씨’ 같은 KBS 주말드라마도 넷플릭스에 소개되면서 글로벌 반응을 얻는 상황이다. 이쯤 되면 K콘텐츠는 이제 고정적인 ‘팬덤’이 형성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BTS의 팬덤 아미처럼 K콘텐츠는 이제 글로벌 팬덤 속에서 지속적으로 소비되는 콘텐츠가 됐다. 그렇다면 무엇이 K콘텐츠를 이렇게 성장시켰고 현재 당면한 과제들은 무엇일까.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는 길 K콘텐츠의 성장 과정은 한국 사회의 그것과 닮아 있다. 개발시대 압축성장을 이뤄내며 당대에 ‘코리안 스탠더드’로 불렸던 그 시스템은 K콘텐츠 성장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운용됐다. 아이돌 연습생을 뽑아 집중 교육하고 경쟁시킴으로써 데뷔해 해외시장까지 뚫고 나간 초창기 케이팝 아이돌의 엘리트 교육 시스템은 단적인 사례다. 이 시스템에 의해 탄생한 아이돌들은 마치 개발시대 압축성장 모델이 개발도상국들에게 일종의 롤모델이 됐던 것처럼 아시아권 대중문화 산업의 롤모델로 자리잡기도 했다. 하지만 엘리트들이 이끄는 개발시대 압축성장이 빠른 결과만큼 희생이 따랐던 것처럼 케이팝 시스템도 성과와 더불어 대가가 따랐다. 가혹한 연습생 시스템이나 아티스트와는 거리가 먼 기획사가 만든 상품이라는 비판이 바로 그 대가였다. 이 시기에 기존 케이팝 시스템에서 시작했지만 다른 길을 걷게 된 BTS가 등장했다. 유튜브 같은 대안적이고 글로벌한 공간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한 BTS는 그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향해 나아갔다. 즉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아티스트로 가는 길을 팬들과 함께 찾아낸 것. 이 성공 사례는 그래서 향후 블랙핑크부터 에스파, 세븐틴 같은 차세대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러한 K콘텐츠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는 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건 디지털이다. 케이팝이 유튜브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를 수용했다면 영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츠들은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사서비스(OTT)가 그 글로벌 고속도로를 깔아 줬다. ‘킹덤’, ‘스위트홈’, ‘오징어 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같은 일련의 글로벌 메가히트작들이 이 고속도로를 통해 전 세계를 열광하게 했고, 이제는 기다려서 보는 고정적인 팬덤이 만들어졌다. ●로컬의 차별성과 글로벌의 보편성 자원이 한정돼 있고 소비층이 적어 해외시장을 늘 염두에 둘 수밖에 없었던 한국은 콘텐츠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찍이 해외를 지향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지의 앞선 장르나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해 한국적인 색깔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다시 해외시장을 두드리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BTS는 힙합이라는 글로벌 장르의 기반 위에 춤, 아이돌 시스템 같은 한국적인 재해석을 더해 케이팝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세웠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블랙코미디 장르를 통해 ‘양극화’라는 전 세계 자본화된 세상의 보편적인 문제를 ‘반지하’ 같은 지극히 한국적인 공간을 통해 풀어냈다. 데스 서바이벌 장르를 가져와 한국 사회의 경쟁 시스템을 게임 방식으로 풀어낸 ‘오징어 게임’이나 서구의 좀비 장르를 가져와 조선시대라는 차별된 시공간으로 재해석함으로써 ‘K좀비’라는 지칭을 만들어 낸 ‘킹덤’도 마찬가지다. 이 K콘텐츠들은 장르라는 글로벌하게 통용되는 보편적인 틀을 가져와 한국 사회의 로컬 문화가 가진 차별성을 더함으로써 독특하면서도 공감이 가능한 콘텐츠가 될 수 있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K콘텐츠 전반에 드리워져 있는 기성 시스템에 대한 비판의식이다. BTS는 지속적으로 기성사회가 강요하는 모습이 아닌 ‘나’ 자신이 더 소중하다는 메시지로 전 세계 아미들을 결집시켰고, ‘기생충’이나 ‘킹덤’,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들은 자본화된 세상이 만들어 내는 양극화나 생존경쟁을 비판함으로써 글로벌 대중들의 정서를 자극했다. 그 비판의식은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자본화돼 가는 세상이 갖는 부조리에 대한 것이지만, 그것은 또한 경쟁사회, 빨리빨리 문화, 상명하복 조직문화, 엘리트주의 같은 우리가 압축성장의 후유증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들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마치 서서히 데워지는 물이 아닌 급격히 끓어오르는 물속에서 그 변화를 더 실감하듯이 서구에서 몇백 년에 걸쳐 이뤄진 자본화의 단계를 압축적으로 경험하게 된 한국인들은 더 민감하게 자본화의 문제를 겪었고 이것이 K콘텐츠에도 비판의식으로 투영돼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지점은 어째서 한국의 로컬 색깔이 분명한 K콘텐츠가 글로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가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K컬처 가성비를 넘어야 최근 들어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은 저변을 K컬처 전반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인 18세의 나이로 우승한 임윤찬처럼 클래식에도 이른바 ‘K클래식’이라는 지칭이 생겨났고, BTS가 입은 한복이 화제가 되고 ‘킹덤’으로 미국에서 ‘갓’ 신드롬이 생겨날 정도로 K패션도 주목받고 있다. K콘텐츠 속에 자주 등장하는 한국 음식들은 유튜브의 ‘먹방’ 콘텐츠들과 시너지를 이뤄 K푸드의 저변을 전 세계로 넓히고 있고, 한국을 더 경험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도 점점 늘고 있다. 또 일본의 망가를 압도한 웹툰이나 드라마화된 재미 작가 이민진의 ‘파친코’ 같은 K문학처럼 영상 콘텐츠 원천 데이터로서의 한국 지식재산권(IP) 역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K컬처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맨파워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에도 놀라운 완성도를 만들어 낸다. 가성비가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집단 창작을 하는 분야에서의 가성비란 누군가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일이다. 수익 구조가 일부 제작 상층부에 집중되고 스텝들에게 가야 할 비용들이 절감돼 만들어지는 가성비란 결국 지속가능한 K컬처의 가장 위험한 아킬레스건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투자비를 담보로 IP를 모두 넘기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글로벌 OTT들의 계약 관행은 창작자와 제작자들의 창작 의욕을 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돼야 한다. 즉 맨파워로 성공한 K컬처는 이제 가성비 차원을 넘어서서 그 성과가 제대로 선순환될 수 있는 계약과 분배의 시스템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선진국으로 들어온 한국 사회가 새로운 시스템을 요구하듯 세계의 트렌드를 이끄는 K컬처 또한 거기에 맞는 시스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정덕현은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 대중문화 속에 담겨진 현실을 분석하는 작업을 해 오고 있다. MBC 시청자평가원, JTBC 시청자 위원을 역임했고 백상예술대상, 대한민국 예술상 심사위원이다. 저서로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 팔 때가 있다’, ‘다큐처럼 일하고 예능처럼 신나게’, ‘웃기는 레볼루션’(공저) 등이 있다.
  • [오늘의 경기]

    ●종합=제103회 전국체육대회(울산시 일원) ●프로야구=와일드카드 결정전 KIA-kt(오후 6시 30분·수원) ●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익산CC) ●테니스=ATP 서울오픈 국제남자챌린저대회(올림픽코트) ATF 하나증권 양구 국제주니어대회(양구테니스파크) ●볼링=양산컵 프로대회(낮 12시 20분·양산 베스트, 마이티볼링경기장) ●바둑=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최강전 본선 1차전(온라인) ●산악=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대회(오전 9시·잠원한강공원 스포츠클라이밍 특설경기장)
  • 에스파 윈터, 초6 때 사진 공개…지금과 비교해보니

    에스파 윈터, 초6 때 사진 공개…지금과 비교해보니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가 어릴 적 사진을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10일 윈터는 유료 메시지 서비스 ‘버블’을 통해 “내 친구가 옛날 사진을 보여줬다. 나 (초등학교) 6학년 때다”라며 팬들에게 사진을 공개했다. 2013년 2월 2일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 사진 속에는 마이크를 들고 양갈래 머리를 한 채 V자를 보이고 있는 윈터의 어릴 적 모습이 담겨 있었다. 커다란 눈에 앙다문 입술, 반듯한 콧날이 현재 윈터의 모습과 다를 바 없어 자연미인임을 인증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6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 에스파는 윈터, 카리나, 지젤, 닝닝 등 4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 콘솔 넘어 PC로… ‘블록버스터’ 게임들 몰려온다

    콘솔 넘어 PC로… ‘블록버스터’ 게임들 몰려온다

    영화에 ‘블록버스터’, 제품에 ‘플래그십’이 있다면 게임엔 ‘트리플에이’(AAA)가 있다. AAA 게임은 제작사의 명운을 걸고 막대한 제작비와 인력, 기술을 쏟아부어 만드는 대작을 말한다. AAA 게임은 사실상 콘솔(게임기), 그리고 기기 간 경계가 없어진 PC를 통해서만 즐길 수 있다. 게임만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세서와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콘솔이나 PC, 이와 연결된 가정용 영상·음향기기를 사용해야 고도의 작품성과 속도, 그래픽과 음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산 게임은 몇 년 전까지 AAA 게임은 고사하고 콘솔 시장에 발조차 들이지 못했다. 국내 게임회사들은 대신 모바일 게임을 만들었다. 현재 국내에서 대형 게임사로 분류되는 경우의 대부분은 모바일 게임을 통해 몸집을 불렸다. 하지만 이들은 어느 정도 성장한 뒤에도 콘솔 시장에 진입하지 않았다.콘솔 게임 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이유로 업계의 폐쇄적인 정책이나 진입 장벽 등을 거론하는 의견도 많지만 그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려는 국내 개발사들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장이 많이 달라졌지만 콘솔 게임은 여전히 타이틀 자체 판매량이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더 많은 인력과 개발 기간, 제작비, 마케팅 비용이 투입된 타이틀이 흥행에 실패할 경우 손실이 크다. 국내 개발사들은 그런 위험을 부담하며 콘솔 게임을 개발하는 대신 한국을 모바일 게임 강국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모바일 게임의 최대 소비자였던 중국이 시장을 닫아 버리고 자국 개발사를 키워 모바일 게임 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콘솔 게임 시장이 아시아 지역에서는 모바일 게임에 압도당했지만 북미와 유럽에서는 여전히 두텁고 견고한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콘솔 게임 개발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더구나 2019년부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 활동이 금지되고,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에 따라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고품질 게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사용자들은 ‘현질’(현금결제) 여부로 승패가 결정되는 단순하고 비슷한 모바일 게임에 지치기 시작했다. 모바일 게임의 과금 시스템에 대해 규제와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매년 발간하는 ‘대한민국 게임백서’의 최신판인 2021년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전엔 국내 게임 유저의 평균 콘솔 게임 이용 시간은 주중 52분, 주말 1시간 40분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주중 1시간, 주말 1시간 51분으로 약 10분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모바일 등 다른 플랫폼 이용 시간은 고작 1~3분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실제로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의 규모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커졌지만 성장률은 2016년 58.1%에서 매년 줄어들어 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19년 31.4%를 기록한 뒤 2020년 57.3%로 크게 늘었다. 모바일 게임은 중소 개발사도 비교적 쉽게 시장에 제품을 내놓을 수 있고,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콘텐츠를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이런 모바일 게임과 경쟁하기 위해 그동안 닌텐도(스위치)와 소니(플레이스테이션·PS), 마이크로소프트(엑스박스)로 대표되는 콘솔 업계가 ‘문턱’을 많이 낮춘 것도 사실이다. 콘솔 업체들은 자신들끼리의 콘텐츠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서라도 많은 개발사에 정책을 개방해야만 했다. 구독 요금제, 클라우드 게이밍, 다운로드콘텐츠(DLC) 등으로 게임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개발사 측은 반드시 디스크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지 않아도 돼 위험 부담도 줄어들었다. 이에 국내 개발사들도 콘솔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모바일로 흥행성이 검증된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콘솔 시장에 진출했다. 펄어비스가 2019년 3월 엑스박스원을 시작으로 ‘검은사막 콘솔’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를 2020년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했다. 지난 6월 ‘던전앤파이터’ IP를 바탕으로 ‘DNF 듀얼’을 콘솔 게임으로 출시한 넥슨은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원 등의 콘솔과 PC, 모바일 사용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출시를 앞두고 현재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다.올해 말부터 내년 사이엔 국산 AAA 게임들도 콘솔과 PC판으로 대거 등장한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은 커다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가장 기대되는 PS 게임’ 등의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고전 ‘피노키오’를 중세 잔혹극으로 재해석한 세계관에 수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소울라이크’(프롬 소프트웨어의 ‘소울’ 시리즈를 계승한 3인칭 액션 롤플레잉) 형태의 전투 시스템을 도입해 전 세계 게이머의 기대를 받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로 한 시대를 풍미한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첫 콘솔 대작 ‘TL’(쓰론 앤 리버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리니지’ 등 기존 IP에서 벗어난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을 무대로 만들어진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엔 직원 3000명이 참여한 사내 테스트 영상이 공개됐는데 대규모 공성전과 탐험, 사냥 등 게임 속 장면이 관심을 끌었다.넥슨 역시 지난 8월 도쿄 게임쇼에서 개발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보더랜드’, ‘사이버펑크 2077’로 대표되는 루터슈터 장르로, 총을 쏘며 경험치와 아이템을 모으는 수집형 3인칭 슈팅(TPS)이라고도 한다. 영상에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각자의 특징을 살린 협력 플레이로 거대한 보스를 공략하는 장면이 담겼다. ‘검은사막’으로 콘솔 시장에 안착한 펄어비스는 지난해 두 개의 영상을 공개하며 게이머들에게 충격을 줬다. 하나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붉은사막’의 플레이 영상이다. 캐릭터 동작과 옷자락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실사영화에 가깝게 표현한 그래픽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작품성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는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메타버스 게임 ‘도깨비’의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인데, 영상을 보면 게이머는 서울과 주요 도시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게임뿐 아니라 ‘K컬처’의 모든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크래프톤은 차세대 서바이벌 호러 게임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명작 호러 슈팅게임 ‘데드 스페이스’의 창시자이자 슬레지해머 게임스의 설립자 글렌 스코필드가 개발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신선한 장르와 ‘데드 스페이스’의 정신적 후속작이라는 점이 주목을 끌었으며, 충격적인 시네마틱 트레일러가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마일게이트는 전 세계 누적 가입자가 7억명에 육박하는 1인칭 슈팅게임(FPS) ‘크로스파이어’의 IP를 활용해 지난 2월 ‘크로스파이어 X’를 엑스박스로 출시했다. 이 외에도 ‘데스티니 차일드’를 개발한 시프트업은 내년 첫 AAA 게임인 ‘스텔라 블레이드’를 콘솔로 출시할 예정이다.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2’에서 이들 게임의 개발 진행 상황과 추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는 행사에서 ‘P의 거짓’ 공동 인터뷰를 계획 중이다. 이제 국내 게임사에 콘솔 시장 개척과 AAA 게임 제작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콘솔 업계에서는 후발 주자이지만 모바일 게임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 자본으로 결국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60세 이상에 2가 백신 접종

    60세 이상에 2가 백신 접종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첫날인 1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의사가 60세 이상 접종 대상자에게 모더나의 코로나19 오미크론 함유 2가백신인 스파이크박스 2주를 접종하고 있다. 1순위 접종자가 아닌 2·3순위 18~59세 기초접종 완료자도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잔여 백신이 있는지 확인하고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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