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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대선 조작됐다는 음모론자들의 구호 ‘크라켄을 풀어라!’

    미국 대선 조작됐다는 음모론자들의 구호 ‘크라켄을 풀어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사기이며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곧잘 드는 구호가 ‘크라켄을 풀어라(Release the Kraken)’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캠프와 함께 선거 불복 소송을 벌이다 지금은 독자적으로 파헤치고 있는 연방검사 출신 시드니 파웰 변호사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 뒤 트위터에는 ‘크라켄’이란 단어가 10만회 이상 언급됐다. 28일 영국 BBC에 따르면 크라켄은 스칸디나비아 민담에 전해지는 거대한 바다괴물이다. 바다 밑바닥에서 솟구쳐 올라 적들을 단숨에 집어삼켜 버린다. 2010년 개봉한 영화 ‘타이탄의 멸망(Clash of the Titans)’에서 크라켄이 도시를 통째로 집어삼키는 엄청난 크기의 문어 모습으로 그려졌다. 해서 이 문구는 우파의 사기를 북돋고 좌파에게는 조롱을 던지는 용도로 사용됐다. 파웰은 인터뷰를 통해 대선에서 트럼프를 적대해 온 “실리콘 밸리 사람들, 거대 기술(빅테크) 기업들, 소셜미디어와 미디어 회사들” 무리를 갑판 위로 노출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녀에게 크라켄은 범선 한 척을 손쉽게 뒤집을 바다의 위력이자, 배 밑바닥에 숨어 이번 대선을 조종한 세력들을 백일 하에 노출시킬 증거의 위력을 상징한다. 파웰은 텍사스주에서 10년간 연방검사로 재직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미국 최연소 연방검사보, 미국 항소변호사 아카데미 최연소 정회원 기록을 세웠고 변호사 개업 후 텍사스에서는 항소분야의 ‘슈퍼 변호사’로 불렸다.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지금까지 연방 항소법원에서 500건 이상 항소사건에서 수석 변호사를 맡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한 심복 마이클 플린과도 가깝다. 음모론의 대표 격인 큐어넌 운동을 둘이 함께 주도했다.파웰 변호사는 지난 21일 “블록버스터급 사건들이 올 것”이라고 예고한 뒤 25일 조지아주를 상대로 선거 무효화 소송을 제기했다. 그날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에 “크라켄을 방금 조지아주에 풀었다”며 이번 선거 관련 소송 자료를 모은 웹페이지 주소를 링크했다. 아래 내용은 어디까지나 파웰과 제프리 프라더의 주장일 뿐으로 검증이 필요하다. 국내 에포크 타임스란 매체가 옮긴 내용을 요약했다. 법정에 전달된 진술서 중 하나는 미 육군 제111정보여단 휘하 ‘305군사정보대대’ 소속 전자정보 분석가(21)가 작성했다. 그는 자신이 네트워크의 보안 취약점을 찾는 ‘화이트 해커’이며, 세계 최고 선거 전문가들과 일했다고 소개했다. 이 전문가는 ‘디지털 포렌식’ 도구인 스파이터풋과 롭텍스로 전자투표시스템 업체 도미니언(dominion)의 본사 홈페이지(dominionvoting.com)를 해킹해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서버와 연결됐음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인맥 사이트인 ‘링크드인’을 뒤져 세르비아에 있는 도미니언 직원들의 존재도 찾아내 이를 캡처 화면으로 첨부했다. 진술서에는 ‘에디슨 리서치‘에 대한 내용도 실렸다. 이 회사는 이번 대선에서 CNN, NBC, 뉴욕 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사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벌였다. 에디슨 리서치는 이란에 서버를 두고 있었다. 회사 홈페이지(edisonresearch.com) 소유권은 파키스탄 금융회사 ‘BMA 캐피털’과 관련됐다. BMA는 이란에 자본시장 접근 방법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인디비저블이란 조직도 진술서에 등장했는데 미국의 대표적인 좌파 풀뿌리 조직으로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후보의 승리에 큰 역할을 아콘(ACORN)이 전신이다. 아콘은 당시 21개주에서 130만명의 신규 유권자 등록을 마치도록 지원했고, 민주당 지지 성향인 이들은 대선 경합주에서 민주당 후보에 몰표를 던진 것으로 추측된다. 올해 대선에서 인디비저블은 민주당 지원 조직으로 활약했다. 진술서를 쓴 전문가는 인디비저블의 홈페이지(indivisible.org)를 조사해 스코어카드(scorecard)의 사용 흔적으로 보이는 단서를 찾아냈다고 했다. 스코어카드에 대해서는 미 공군참모차장을 지낸 토마스 매키니니 퇴역 중장이 “CIA가 개발한 투표 조작 프로그램”으로 이번 경선 때 민주당 측에서 사용했다고 폭로한 일이 있다. 도미니언과 중국의 관련을 시사하는 내용도 있었다. 인터넷 주소 ‘dominionvotingsystems.com’을 웹브라우저 주소 창에 입력하면 도미니언 본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데, 해당 주소를 등록한 기관의 주소가 중국 후난성이었다. 이 전문가는 또한 도미니언의 계약서 하나를 ‘특별히 흥미롭다’며 제시했는데 도미니언이 판매한 여러 특허 가운데 하나의 구매 대리자가 중국계 은행인 HSBC 캐나다였다. 한 특허 개발자가 에릭 쿠머였는데, 도미니언 임원인 그는 극좌세력 ‘안티파(Antifa)’ 회원들과 전화 통화에서 대선 전 “트럼프가 못 이기도록 조치했다”는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8일 미 국방정보국(DIA) 정보장교 출신의 군사전문 분석가인 제프리 프라더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크라켄이 사이버전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프라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창설한 우주사령부와 함께 각종 시스템을 추적해 그림자 정부(shadow government)의 사악한 행동에 관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림자 정부가 미국의 군대, 정부, 언론 등 곳곳에 침투해 있다”며 미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법무부, 공화당 내 친중(공)파를 모두 “조국을 배신한 늪 생명체”이며 글로벌리즘 세력에 포섭됐다고 주장했다. 프라더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부정선거를 예견하고 이에 대처해 사이버전을 준비했다”며 크라켄은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 그가 오래 전부터 추진하던 미국의 반역자들을 드러내고 몰아내기 위한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말이다. 영화 ‘타이탄의 멸망’에서 영웅 페르세우스는 크라켄을 메두사의 머리로 한순간에 돌로 만들어버린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간첩 혐의로 이란에 구금된 호주 교수 804일 만에 석방

    호주 멜버른대 이슬람학 강사인 영국·호주 이중국적 여성 카일리 무어 길버트(33)는 2018년 9월 이란을 방문했다가 간첩 혐의로 발이 묶였다. 당시 호주 여권으로 테헤란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한 뒤 귀국길 공항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체포됐다. 중동학 박사로 인터뷰했던 주제 및 동료 학자들이 “의심스럽다”고 한 게 이유였다. 그녀는 비밀 재판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 독방 수감됐다. 하지만 그녀는 밀반출한 편지를 통해 “결코 간첩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심리적 고문 등 정신건강마저 위협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가족과 인권 단체들은 이란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해 왔지만 허사였다. 구속 804일 만인 25일(현지시간) 이란은 해외 억류된 자국인 3명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2년 넘게 억류됐던 그녀를 전격 석방했다고 이란 국영 IRIB TV가 이날 보도했다. 풀려난 이들은 2012년 태국에서 이스라엘 외교관 암살 테러로 복역 중인 남성 2명 등이다. IRIB는 마스크와 회색 히잡을 쓴 길버트가 침착하지만 어두운 표정으로 공항 라운지에서 나와 승합차에 타는 모습을 내보냈다. 그동안 길버트의 억류로 이란과 서방국가들의 관계는 한층 악화일로였다. 이란 당국은 그녀에게 석방 대가로 IRGC 첩자로 활동하라는 ‘당근’을 제시했지만, 그녀는 “나는 스파이가 아니고, 스파이였던 적도 없으며, 어떤 나라를 위해서도 스파이 활동에 관심이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버트는 오랜 독방 수감과 단식농성으로 건강이 악화된 데다 지난 7월 이란서 가장 악명 높은 카차크 교도소로 이송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최근 국제적 압력이 이란에 가중됐다. 호주 민간방송 ‘나인 네트워크’는 지난 8월 그녀의 수감은 ‘지옥 생활’이라는 심층 보도로 여론을 환기시켰다. 이날 자유의 몸이 된 그녀는 “2년 3개월간 끊임없이 애쓴 외교관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녀의 석방운동을 주도한 단체 ‘프리 카일리 무어 길버트’는 성명에서 “이란이 무고한 호주 여성을 인질로 삼아 해외에서 기소된 자국 범죄자들을 데려오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보조출연자 코로나 확진 잇따라…촬영장 10곳 ‘멈춤’

    보조출연자 코로나 확진 잇따라…촬영장 10곳 ‘멈춤’

    드라마 촬영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속출하면서 촬영 중단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24일 방송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촬영을 멈춘 드라마는 SBS TV ‘펜트하우스’와 SBS TV ‘조선구마사’ MBC TV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포함해 방영 예정인 ‘달이 뜨는 강’, ‘보쌈’ JTBC ‘설강화’·‘시지프스: 더 미쓰’·‘허쉬’, tvN ‘철인왕후’, 카카오TV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 10편이다. 지난 19일 한 보조 출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던 ‘보쌈’은 이날 보조 출연자 2명이 추가 확진 받아 촬영을 멈춘 채 재정비에 들어갔다. 방영중인 SBS ‘펜트하우스’는 보조 출연자 1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촬영을 중단했지만 촬영분이 있어 방영에는 차질이 없을 예정이다.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보조 출연자 1명을 포함해 동선이 겹친 배우 및 스태프는 검사를 받은 상태다. JTBC는 보조 출연자가 확진 받은 드라마 ‘시지프스’와 ‘허쉬’, 밀접 접촉자가 있었던 ‘설강화’가 일정을 멈췄다. 앞서 ‘달이 뜨는 강’, ‘조선구마사’, ‘철인왕후’, ‘도시남녀의 사랑법’ 모두 보조 출연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이 중단됐다. 그동안 방송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촬영을 이어왔지만 최근 수도권 확산세와 함께 확진자와 접촉하는 사례가 많아지며 일정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체온 측정 등 수칙을 준수하고 있지만 확진자가 늘면서 촬영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당국의 지침을 최대한 준수하며 촬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라자레바 37득점,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첫 3연승 질주

    라자레바 37득점,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첫 3연승 질주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37득점을 올린 안나 라자레바의 화끈한 공격력에 힘 입어 3연승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5연패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17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5-20, 25-19, 25-22)로 승리했다. 이도희 감독의 믿음에 응답한 것일까. 1세트 프로 4년차 세터 김다인은 안정적인 토스로 황민경·양효진·루소의 공격력을 뒷받침했다. 1세트는 초반에는 IBK기업은행의 분위기가 좋았지만 첫번째 테크니컬 타임 이후 완전히 현대건설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정지윤이 6득점 공격성공률 44.44%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루소도 6득점을 기록했다. 양효진도4득점 공격성공률 50%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황민경과 고예림도 2득점씩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1세트 리시브효율 47.06%로 기본기에 충실한 배구를 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김주향과 표승주가 2득점씩을 기록했다. 팀 공격 성공률이 26.32%로 40.48%였던 현대건설에 비해 많이 아쉬웠다. 2세트 초반에도 IBK 기업은행이 4-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루소와 양효진의 공격성공으로 4-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김다인이 세트 오버넷 범실이 나오며 점수를 내줬고 김수지의 이동 공격, 황민경의 공격 범실로 8-4로 뒤처졌다. 현대건설은 김다인의 토스가 흔들렸다. 테크니컬 타임 이후 기업은행이 연달아 3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는 11-4로 벌어졌다. 표승주와 최가은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만든 귀중한 득점이었다. 양효진이 중앙에서 빈 공간으로 찔러 넣으며 11-5 한 점을 만회했다. 양효진의 서브로 시작된 랠리에서 라자레바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다시 11-6으로 따라붙었고, 황민경의 블로킹으로 11-7로 따라 붙었다. 라자레바가 때린 공이 범실이 또다시 나오면서 11-8이 됐다. 표승주의 공격이 김다인 세터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11-9 2점차로 좁혀진 뒤 기업은행 최가은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11-10으로 따라붙었다. IBK 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백어택 공격을 성공하면서 공격 범실을 끊어냈다. 곧바로 루소가 백어택으로 1점을 따라갔고, 최가은이 곧바로 속공 강타로 응수했다. 루소가 다시 경쾌한 스파이크로 블로커 아웃으로 13-12 한점 차를 만들었다. 라자레바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14-12를 만들었지만 원포인트서버 김수빈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14-13이 됐다. 라자레바가 다시 공격에 성공해 15-13이 됐고, 고예림의 연타가 엔드라인 바깥으로 나가면서 16-13이 됐다. 2세트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 이후 육서영과 루소가 한점씩을 주고받으며 17-14가 됐다. 육서영이 다시 공격에 성공했고, 고예림이 빈 자리를 보고 강타를 때려 득점을 냈다. 여기에 표승주가 오픈 공격으로 한점을 보태 19-15가 됐다. 황민경의 공격 범실, 라자레바의 백어택으로 21-15가 됐다. 이도희 감독은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루소가 득점에 성공해 21-16가 됐고, 라자레바의 후위 공격으로 22-16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한점을 더 내줬지만 조송화의 서브 범실과 루소의 블로킹으로 18-23으로 따라갔다. 표승주의 공격이 나갔고, 라자레바의 공격이 정지윤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23-20이 됐다. 긴 랠리 끝에 황민경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세트포인트를 내줬고 최가은의 속공으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현대건설은 범실 8개, IBK기업은행도 범실 7개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공격효율은 2.63%, IBK기업은행의 공격효율은 17.14%였다. 3세트 초반 현대건설이 루소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이 나왔다. 정지윤이 블로킹을 하고 내려 오는 과정에서 뒤를 돌며 머리카락이 네트에 닿았다. 확인 결과 뒤로 돌면서 머리카락이 닿은 걸로 확인 돼 노터치로 판독됐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곧바로 공격에 성공시켰다. 고예림과 라자레바가 한 점씩을 주고받으며 2-2가 됐다. 루소의 서브범실, 양효진의 공격범실,고예림의 서브 범실 등으로 7-4가 됐다. 하지만 양효진의 속공, 루소의 강타, 정지윤의 단독 블로킹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정지윤은 김다인의 짧은 토스를 중앙 속공으로 만들며 8-7 현대건설이 한 점을 앞서기 시작했다. 작전 타임 후 라자레바가 후위 공격에 성공하며 8-8 동점이 됐다. 표승주의 서브 범실 이후 현대건설이 긴 랠리 끝에 정지윤의 연타로 빈 공간에 밀어 넣으며 11-9가 됐다. 라자레바가 밀어 넣는 공격이 블로커의 손을 맞고 굴절되면서 김연견이 디그에 실패하며 공격에 성공했다. 이후 이 경기 첫 서브에이스가 터져나오면서 11-13이 됐다. 라자레바의 공격 성공, 루소의 공격 실패, 양효진의 공격 범실로 점수가 12-16로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리시브 불안 등 범실로 기록되지 않은 범실성 플레이로 점수차가 12-18까지 벌어졌다. 이도희 감독은 루소와 김다인을 빼고 황연주와 이나연을 투입시켰다. 현대건설은 교체 투입된 황연주가 점수를 내면서 15-19로 따라붙었다. 김우재 감독은 작전 타임을 불렀고 표승주가 공격에 성공하며 IBK기업은행이 20점에 선착했다. 라자레바가 다시 공격에 성공하며 21-15가 됐다. 황민경의 공격 성공으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가 라자레바가 다시 한점을 넣으며 22-16이 됐다. 황민경의 공격 성공, 표승주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22-18이 됐다. 김우재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그대로 아웃으로 판독됐다. 라자레바의 공격을 정지윤이 막아서면서 22-19로 따라갔다. 하지만 서브에이스가 될 뻔한 공에 대한 수비가 안됐고, 라자레바의 공격이 들어갔다. 표승주의 서브에이스로 3세트를 IBK 기업은행이 25-19로 가져왔다. 3세트 역시, IBK기업은행에 흐름을 가져올 기회가 있었지만 현대건설의 범실로 기록되지 않은 범실성 플레이로 쉽게 경기를 내줬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 최가은의 좋은 블로킹으로 시작했다. 루소가 공격 성공 뒤 서브 범실을 기록하며 5-3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몸이 완전히 풀린 라자레바의 연속 강타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이도희 감독은 10-5 상황에서 작전 타임을 불러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나오라”고 지시했다. 5점차에서 따라가지 못하던 현대건설은 유효 블로킹을 계속 만들어내며 흐름을 끌어 올렸다. 현대건설이 13-10으로 따라 붙을 상황에서 김우재 감독이 블로커 넷터치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양효진의 넷터치로 판독되면서 14-9가 됐다. 현대건설은 넷터치 범실이 또다시 나오면서 16-10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작전 타임 후 신미옥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다시 16-11이 됐다. 표승주가 대각선 빈 공간을 보는 오픈 공격에 성공했고, 정지윤이 다시 한점을 따라 붙었다. 라자레바의 오픈 공격을 정지윤이 완벽한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17-13이 됐다. 김우재 감독은 곧바로 작전 타임을 신청해서 흐름을 끊었다. 이후 라자레바가 공격에 성공하며 18-13이 됐다. 루소가 긴 랠리 끝에 하이볼을 강 스파이크로 처리해 18-14가 됐다. 라자레바가 연타 페인트로 처리하며 19-14, 고예림의 서브 범실로 20-14가 됐다. 루소가 공격에 성공하며 20-15가 됐다. 라자레바의 오픈 공격을 루소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0-1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라자레바가 다시 공격에 성공하며 21-17이 됐다. 루소와 고예림의 공격 성공 21-19로 따라잡았다. 육서영과 양효진의 시간차공격 한점씩을 주고받으며 22-20이 됐다. 라자레바가 백어택으로 루소를 공략하며 23-20이 됐다. 김수지의 서브 범실, 정지윤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23-22가 됐다. 하지만 라자레바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IBK기업은행이 매치포인트에 선착했다. 황민경의 공격이 최가은의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25-22로 게임이 끝났다. 수원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농민과 상생 앞세운 SPC, 평창감자 활용 제품 출시

    농민과 상생 앞세운 SPC, 평창감자 활용 제품 출시

    SPC그룹이 ‘파리바게뜨 감자빵 원조 논란’을 딛고 커피전문점 파스쿠찌에서 강원도 평창 감자를 활용한 상생 신제품을 16일 출시했다. ‘치즈 품은 옥감자 라떼’와 ‘스파이시 감자 포카차’ 2종이 각각 5800원이다. SPC그룹이 우리 농산물을 수매한 뒤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는 방식으로 지방 농가를 지원하는 ‘행복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온 것이다. 앞서 SPC그룹은 같은 사업으로 자사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에서 감자를 활용한 감자빵을 내놨으나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춘천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 감자빵과 파리바게뜨에서 내놓은 감자빵이 너무 흡사하다”고 주장하면서다. 당시 감자빵은 단팥빵이나 크림빵처럼 ‘춘천의 빵집이 원조는 아니기 때문에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SPC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판매를 중단하면서 논란은 빠르게 일단락됐다. 실제로 해당 감자빵 레시피는 이미 여러 나라에 걸쳐 널리 알려져 있는 데다 파리바게뜨는 2018년에도 중국에서 ‘미스터 포테이토’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빵을 판매한 바 있다.파스쿠찌는 신제품 출시를 맞아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지방도 돕고 소비자도 즐거운 상생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北 해커 정보로 20억 빼돌린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 8명이 중국과 한국에서 국가정보원과 경찰에 의해 검거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북한 해커가 연계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국정원과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한국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활동해 온 보이스피싱 조직원 8명을 올해 들어 중국 톈진과 국내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모두 한국 국적의 20∼30대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북한 해커가 국내 대부업체를 해킹해 입수한 고객의 이름·주민등록번호·연락처·대출 현황 등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보이스피싱을 벌였다. 이들은 대부업체 고객들을 대상으로 북한 해커가 개발한 ‘스파이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도록 한 뒤, 이 앱을 통해 해당 휴대전화의 정보와 사용 내역을 빼냈다. 이 정보를 활용해 해당 고객을 상대로 은행이나 보험사 직원 행세를 하며 자신들의 계좌로 돈을 보내도록 유도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 규모는 200여명, 피해금액은 약 20억원이다. 이들은 북한 해커에게 수익금의 일부를 해킹 프로그램 사용료 명목으로 지급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북한 해커의 신원을 파악한 상태이며, 북한 해커에게 사용료를 주고 중국 내에서 여러 보이스피싱 조직을 총괄한 한국인의 신원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말리 특급 케이타 45득점, 사흘만에 만난 OK금융그룹에 설욕의 춤

    말리 특급 케이타 45득점, 사흘만에 만난 OK금융그룹에 설욕의 춤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19)가 괴물 같은 공격력으로 혼자서 서브에이스 3득점 포함 45득점을 쓸어담으며 사흘만에 만난 OK금융그룹에 승리하며 설욕의 춤을 췄다. KB손해보험은 13일 경기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현재 1위 OK금융그룹과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20, 31-29)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번 패배에서 교훈을 얻었다는듯이 베테랑 세터 황택의가 낮고 빠른 토스로 케이타의 점프 부담을 덜어주려고 노력했다. 김정호(11점), 김동민(10점), 김홍정(5점) 등 공격에 가세했고, 박진우가 블로킹으로만 7득점을 올리며 OK금융그룹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의 블로킹 득점은 15점이 나왔다. 1세트 KB손해보험은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KB손해보험은 속공을 많이 구사했지만 속공 토스가 손에 맞지 않아 점수를 내주는가 하면 서브 범실이 연달아 나왔다. 1세트 KB손해보험은 공격 득점은 18득점으로 OK금융그룹보다 4점이 더 많았지만 팀 범실 11개로 자멸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팀 범실 4개였다. 2세트부터 케이타의 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2세트 케이타의 공격점유율이 55.56%로 많은 공을 때려야했지만 공격성공률 73.33%, 공격효율 73.33%였다. 김정호도 2세트 공격성공률 71.43%, 공격효율 71.43%로 5득점을 보탰다. 박진우도 2세트에만 블로킹 3개를 올렸다. KB손해보험은 리시브효율이 11.11%밖에 안됐음에도 25-18로 2세트를 가져왔다. 케이타는 3세트에도 전위 6득점 후위 4득점을 합해 10득점을 올렸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6득점, 38.24%), 송명근(4득점, 29.41%), 최홍석(2득점,11.76%), 정진선(2득점 8.82%) 순으로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다. 하지만 케이타의 독주를 막아세우진 못했다. 세트스코어는 25-20. 4세트는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OK금융그룹이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OK금융그룹은 수비 성공률을 높이면서 케이타의 공격을 막는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끈끈한 배구를 했다. KB손해보험이 20점에 선착할 때까지 끌려가던 OK금융그룹은 22-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박진우의 속공과 케이타의 백어택, OK금융그룹의 범실로 24-23으로 재역전했다.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 박진우의 서브범실, 송명근의 블로킹 성공으로 25-24로 다시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의 퀵오픈, 김홍정의 블로킹 성공으로 26-25로 앞섰다가 송명근의 오픈 성공으로 다시 26-26 듀스가 됐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퀵오픈, 김정호의 서브 범실로 27-27 동점을 만들었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의 퀵오픈으로 다시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KB손해보험 김홍정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28-28 동점, OK금융그룹 최홍석의 퀵오픈 성공, 케이타의 오픈공격으로 한점씩 주고 받으며 29-29가 됐다. 하지만 케이타가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켰고, 황택의가 블로킹에 성공하며 31-29로 경기는 끝났다. 의정부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 살처분 면하니 모피 벗겨 도살…덴마크 밍크의 눈물

    코로나 살처분 면하니 모피 벗겨 도살…덴마크 밍크의 눈물

    덴마크 정부가 밍크 살처분 명령을 철회했다. BBC는 덴마크 정부가 최근 밍크 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밍크 살처분 ‘권고’로 표현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의회에서 "아무리 상황이 급박하다 해도 새로운 입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사과한다"고 밝혔다. 변종 코로나 영향이 없는 농장에까지 살처분을 강요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비판을 수용한 셈이다. 앞서 덴마크 정부는 밍크농장 5곳에서 12명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전국 농가에서 사육하는 밍크 1700만 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0여 개 농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밍크 100만 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나온 결정이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밍크는 이제 공중 보건에 지대한 위협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밍크에 있는 변종 바이러스가 앞으로 나올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 직후 현지에서는 정부에게 바이러스 영향권 밖에 있는 농장의 밍크까지 살처분하라고 강요할 법적 권한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변종 바이러스는 일반적 현상이며 과학적으로 유의미한지도 어작 확실치 않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야콥 엘레만옌센 자유당 의원도 “살처분 명령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것인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밍크산업이 받을 경제적 타격에 대한 우려도 컸다. 옌센 의원은 “많은 사람의 생계가 동시에 박탈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세계 최대 밍크 모피 생산국인 덴마크는 전국 약 1100개 농장에서 1500만~1700만 마리의 밍크를 사육하고 있다. 그 가치는 약 3억5000~4억 유로(약 4639억 원~5302억 원)에 달한다. 밍크산업과 관련된 직접 일자리만도 5500개가 넘는다. 논란이 일자 총리는 법적 타당성이 부족했음을 시인하고, 살처분을 '권고'하는 것으로 한발 물러섰다. 다만 밍크 사육의 위험성은 여전하다고 못 박았다. 덴마크 환경식품부는 CNN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 정부는 계속해서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밍크 살처분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상안을 기반으로 농장주와 합의해 살처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일에도 덴마크 링쾨빙주 홀스테브로시 농장에서 밍크가 대거 살처분됐다. 덴마크 정부는 일단 밍크 대량 살처분을 의무화하는 새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통과까지는 약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당이 새로운 법안을 지지할지는 미지수다. 그 사이 바이러스 영향권 밖에 있는 농장들은 부랴부랴 밍크 가죽을 벗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코로나19 감염이 없는 밍크에 한해 모피 생산이 가능한지라 한쪽에선 대규모 살처분이 이뤄지는 동안 다른 한쪽에선 여전히 모피를 얻기 위한 도살이 진행되고 있다. 모피 때문에 죽든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살처분되든, 이러나저러나 밍크는 계속해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7월 스페인에서 등장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영국과 아일랜드, 스위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전체로 확산했다. 현재까지 12개 국가에서 발견됐으며,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90%, 아일랜드에서는 60%가 변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A222V로도 불리는 이 변종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S) 단백질의 222번째 아미노산이 알라닌(A)에서 발린(V)으로 바뀌는 등 6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8월초 호주 등지에서 최초로 발견된 S477N(20A.EU2)이라는 돌연변이도 널리 퍼지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변종의 치사율이 높아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덴마크, 코로나 걸린 밍크 살처분 철회했지만…대신 모피 벗겨 도살

    덴마크, 코로나 걸린 밍크 살처분 철회했지만…대신 모피 벗겨 도살

    덴마크 정부가 밍크 살처분 명령을 철회했다. BBC는 덴마크 정부가 10일(현지시간) 밍크 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밍크 살처분 ‘권고’로 표현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의회에서 "아무리 상황이 급박하다 해도 새로운 입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사과한다"고 밝혔다. 변종 코로나 영향이 없는 농장에까지 살처분을 강요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비판을 수용한 셈이다. 앞서 덴마크 정부는 밍크농장 5곳에서 12명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전국 농가에서 사육하는 밍크 1700만 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0여 개 농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밍크 100만 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나온 결정이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밍크는 이제 공중 보건에 지대한 위협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밍크에 있는 변종 바이러스가 앞으로 나올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 직후 현지에서는 정부에게 바이러스 영향권 밖에 있는 농장의 밍크까지 살처분하라고 강요할 법적 권한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변종 바이러스는 일반적 현상이며 과학적으로 유의미한지도 어작 확실치 않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야콥 엘레만옌센 자유당 의원도 “살처분 명령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것인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밍크산업이 받을 경제적 타격에 대한 우려도 컸다. 옌센 의원은 “많은 사람의 생계가 동시에 박탈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세계 최대 밍크 모피 생산국인 덴마크는 전국 약 1100개 농장에서 1500만~1700만 마리의 밍크를 사육하고 있다. 그 가치는 약 3억5000~4억 유로(약 4639억 원~5302억 원)에 달한다. 밍크산업과 관련된 직접 일자리만도 5500개가 넘는다. 논란이 일자 총리는 법적 타당성이 부족했음을 시인하고, 살처분을 '권고'하는 것으로 한발 물러섰다. 다만 밍크 사육의 위험성은 여전하다고 못 박았다. 덴마크 환경식품부는 CNN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 정부는 계속해서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밍크 살처분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상안을 기반으로 농장주와 합의해 살처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일에도 덴마크 링쾨빙주 홀스테브로시 농장에서 밍크가 대거 살처분됐다. 덴마크 정부는 일단 밍크 대량 살처분을 의무화하는 새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통과까지는 약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당이 새로운 법안을 지지할지는 미지수다. 그 사이 바이러스 영향권 밖에 있는 농장들은 부랴부랴 밍크 가죽을 벗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코로나19 감염이 없는 밍크에 한해 모피 생산이 가능한지라 한쪽에선 대규모 살처분이 이뤄지는 동안 다른 한쪽에선 여전히 모피를 얻기 위한 도살이 진행되고 있다. 모피 때문에 죽든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살처분되든, 이러나저러나 밍크는 계속해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7월 스페인에서 등장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영국과 아일랜드, 스위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전체로 확산했다. 현재까지 12개 국가에서 발견됐으며,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90%, 아일랜드에서는 60%가 변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A222V로도 불리는 이 변종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S) 단백질의 222번째 아미노산이 알라닌(A)에서 발린(V)으로 바뀌는 등 6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8월초 호주 등지에서 최초로 발견된 S477N(20A.EU2)이라는 돌연변이도 널리 퍼지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변종의 치사율이 높아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4번 타자·철벽 불펜… 두산, 가을야구 ‘필승 공식’ 통했다

    4번 타자·철벽 불펜… 두산, 가을야구 ‘필승 공식’ 통했다

    김재환 3안타 3타점 맹활약 MVP 김민규·박치국·홍건희·이영하 호투3차전에서 승리 땐 6연속 KS 진출쳐야 할 때 쳐 주는 4번 타자와 막강한 불펜 그리고 집중력. 단기전 필승 공식을 완벽하게 구현한 두산 베어스가 가을야구 단골팀의 저력을 과시하며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두산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역대 30번의 5전3승제 PO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팀이 KS에 진출한 확률은 87.5%(16번 중 14번)에 달한다. 두산이 12일 열리는 3차전에서 승리하면 6년 연속 KS에 진출하게 된다. 선발 무게감이 두 팀의 마운드 운영에 영향을 끼친 경기였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이번 시즌 35경기에서 207과3분의2이닝을 소화하며 15승8패를 기록했다. 믿고 긴 이닝을 맡겨야 하는 에이스이다 보니 위기 때 내리지 못해 4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두산 선발 최원준은 외국인 원투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낮았다. 최원준은 2와3분의2이닝을 소화하고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고 교체됐다. 일찌감치 불펜 싸움을 시작한 두산은 마운드의 견고함을 자랑했다. 김민규가 1이닝, 박치국이 2이닝, 홍건희가 2와3분의1이닝, 이영하가 1이닝 무실점 호투 릴레이를 펼쳤다. 김민규는 3회 2사 1, 2루의 위기를 넘겼고 박치국은 4회 2사 1, 3루의 위기를 넘기는 등 위기에서 상대 흐름을 적절하게 끊었다. kt가 득점 찬스를 날린 반면 두산은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과시했다. 두산은 2회 무사 1, 3루의 찬스에서 박세혁이 적시타로 1점을 얻었다. 3회엔 2사 1, 3루의 찬스에서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회에도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재환이 2타점 안타를 날리는 등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재환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2차전 최우수선수(MVP)에 꼽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총력전 펼쳐서 3차전에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3차전 선발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나선다. kt로서는 믿고 쓰는 에이스들을 내고 연이틀 패배한 점이 뼈아팠다. 정규 시즌 막판 치열한 2위 싸움에서 승자가 됐지만 처음 진출한 가을야구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위기에 몰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FDA 승인 땐 연말 2000만명분 제조…안전성 입증돼야 접종 가능

    FDA 승인 땐 연말 2000만명분 제조…안전성 입증돼야 접종 가능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낭보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 종식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전성 등이 담보되면 당장 올해 말부터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수 있지만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는 내년 중에나 가능하고, 안전성·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코로나19와의 전쟁은 당분간 더 계속될 수밖에 없다.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분석 결과 백신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백신 안전 관련 데이터를 점검한 뒤 11월 셋째 주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으로, FDA의 승인을 받으면 연말까지 1500만~2000만명에게 접종할 분량을 제조하고 내년에는 13억회 투여분을 만들 계획이다. 2회 투여를 기준으로 하면 전 세계 인구의 8% 정도인 약 6억명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FDA는 이날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경증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이 최소 75% 이상 효과를 가진 백신을 기대했다는 점에서 이번 소식은 말 그대로 ‘11월의 서프라이즈’라고 할 만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이번 발표에 대해 “놀라운 소식”이라며 비슷한 방식의 백신을 개발 중인 바이오 업체 모더나 역시 희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정보를 몸 안에 주입해 면역세포들이 이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드는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이 ‘게임체인저’가 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이 화이자의 중간 결과 발표에 고무적인 반응을 나타내면서도 백신의 연령별 효과와 면역력의 지속 시간 등 의문점이 많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네이처리서치저널도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백신이 가장 필요한 노인층에 효과가 있을지 아직 알 수 없고, 인종별로 백신의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화이자는 임상시험 참가자의 42%는 인종적 다양성을 갖추도록 했다고 밝혔다.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항체의 지속 기간이 짧을 경우 팬데믹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기는 더욱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미 에머리대 면역학자 라피 아흐메드 교수는 “임상시험을 몇 달 더 계속해야 알 수 있는 문제”라며 “일단은 3개월까지라도 항체가 지속되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화이자는 백신이 증상을 억제한다고 밝혔지만, 전염까지 차단할 수 있을지도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해도 취약계층과 의료계 종사자 중심으로 접종을 시작해야 하는 만큼 상용화에는 좀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공동개발사 바이오엔테크 라이언 리처드슨 전략 부문장은 백신 접근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 “백신 가격을 시세보다 낮게 책정할 계획이고, 전 세계 지역별로 가격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90% 이상 효과”... 국내 개발 현황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90% 이상 효과”... 국내 개발 현황은?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를 냈다는 중간 결과가 나온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국내 개발사의 경우 아직 사람 대상의 임상을 시작하기 전이거나 초기 단계인 경우가 많아 속도전에서는 뒤처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제넥신[095700],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제넥신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DNA 백신 후보물질 ‘GX-19’의 임상 1/2a상을 승인받고 현재 임상을 하고 있다. DNA 백신은 독성을 약화한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하는 기존 백신의 형태와는 달리,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은 각각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중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것과는 별개로 자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연내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비교해 스파이크 항원 이외에 1개 항원을 추가해 효능을 높이고, 대규모 접종에 대비한 기기를 개발하는 등의 시도를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 모두 연내 임상 1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LG화학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연구하면서 외부 바이오벤처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유망한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협업해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그렇지만 이미 3상을 진행 중인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 제약사에 비해, 국내 개발사들은 아직 초기 개발 단계인 만큼 이른 상용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한 건강한 성인 대상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의 특성상 개발에 속도를 붙이기도 쉽지 않다. 한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와 비교해 상용화는 늦어질 수 있겠지만 코로나19 재유행 등 장기적인 상황을 봤을 때 국산 코로나19 백신은 꼭 필요하다”며 “국내 임상에 속도를 붙이고 개발을 가속하기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KBO 대투수 출신 이강철 kt 감독 “소형준, 내가 선수일 때보다 낫다”

    KBO 대투수 출신 이강철 kt 감독 “소형준, 내가 선수일 때보다 낫다”

    올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소형준(19·kt 위즈)이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호투했지만 팀이 패배하며 고졸 신인 역대 세 번째 데뷔 시즌 가을야구 선발승 수확에는 실패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 윌리엄 쿠에바스(30) 등 kt 외국인 선발 원투 펀치를 제치고 1차전 선발로 나서 무실점 호투했기에 더없이 아쉬운 결과다. 만약 소형준이 이날 선발승을 거뒀다면 1992년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염종석, 2005년 두산 베어스의 김명제 이후 역대 세번째로 가을야구에서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으로 KBO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물론, kt의 가을야구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 소형준에게 데뷔 시즌 포스트시즌 첫 승에 도전할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이날 공 100개를 던진 소형준이 다음 경기에서 최적의 컨디션으로 던지기 위해서는 5일 이상 휴식 후 등판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패배하면 뒤가 없는 단기전 특성 상 2차전 결과에 따라 3일 혹은 4일 휴식 후 등판을 소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kt의 첫번째 선발 투수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00개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소형준은 이날 100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 64개, 볼 36개를 던지는 강단 있는 투구로 두산의 1선발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26)에 결코 밀리지 않는 명품 투수전을 선보였다. 이날 소형준이 가장 많이 던진 공은 100개 중 47개를 던진 슬라이더로, 최고 구속은 145km/h, 최저 구속은 138km/h였다. 100개 중 41개를 던진 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48km/h, 최저 구속은 139km/h였다. 나머지 공은 체인지업 11개(129km/h~135km/h), 커브 4개(121km/h~122km/h)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이 박세혁에게 1루타를 맞고 97개를 던진 시점에 박승민 투수 코치 대신 직접 마운드로 올라와 소형준과 대화를 나눴다. 투수 교체 타이밍에 투수 코치에게 공을 쥐어 보내는 관례를 깨고 이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간 건 소형준의 뜻을 존중해 교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그를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보인 것이다. 이후 소형준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김재호를 내보낸 뒤 2사 1,2루 상황에서 주권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주권은 후속 타자 오재원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소형준의 책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았다. 소형준은 지난 14년 간 KBO에 혜성같이 등장한 수많은 특급 신인 가운데 류현진에 가장 근접한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류현진은 데뷔시즌이었던 지난 2006년 18승을 거두며 KBO 최초로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소형준은 올시즌 13승을 올리며 류현진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신인이 됐다. 38년 KBO 역사에서 지금까지 두자릿 수 승수를 올린 고졸 신인왕은 1992년 염종석(롯데·17승), 1998년 김수경(현대·12승), 2004년 오주원(현대·10승), 2006년 류현진(한화·18승)뿐이었다. 만약 소형준이 올시즌 신인왕이 된다면 KBO 역대 5번째가 된다. 소형준은 실전에서 주눅들지 않는 침착함, 구종을 금세 배우는 천재적 습득력, 다양한 볼 배합으로 타자를 돌려세우는 노련함까지 류현진을 빼닮았다. 물론, ‘2006년 류현진’도 데뷔 시즌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2006년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등판해 이현곤에게 데뷔 이후 첫 만루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KBO 리그 ‘대투수’ 출신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은 뭐라고 더이상 칭찬할 게 없다”며 “국가대표급 투수가 나온 것 같다. 내가 선수일 때보다 훨씬 잘했다. 강팀 두산 만나 대등한 경기 할 수 있던 건 소형준 덕분이다”라며 이날 소형준의 호투에 대해 극찬했다. 승장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강철 감독이 고졸 신인 소형준을 선발로 낸 이유가 있었다”며 “소형준은 경기 운영이나 마운드에서의 모습도 그렇고 1선발로 봐도 손색없다. 대단한 투수의 등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미쳐라, 시즌처럼” vs “미쳐라, 준PO처럼”

    “미쳐라, 시즌처럼” vs “미쳐라, 준PO처럼”

    두산에 강한 소형준, 1차전 선발 낙점맞대결 펼칠 플렉센, 준PO서 완벽투홈런왕 로하스·안타왕 페르난데스와‘팀 간판’ 강백호·오재원 활약도 주목미치는 자가 가을야구를 지배한다. 사상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 위즈와 지난해 통합우승팀 두산 베어스가 9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플레이오프(PO·5전3승제)를 치른다. 단기전은 소위 말하는 ‘미친 선수’가 시리즈를 지배한다는 점에서 이번 PO에서 누가 미칠지 관심이 뜨겁다. kt는 고졸 신인 소형준(19)을 1차전 깜짝 선발로 내세웠다. 소형준은 올해 26경기 13승6패 평균자책점(ERA) 3.86을 기록했다.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에 이어 14년 만에 순수 고졸 신인 두 자릿수 승을 거뒀고 국내 선발 중 최다승을 올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8일 “소형준은 시즌 후반 가장 강했고 정규리그 두산전 피칭 내용 및 데이터를 확인해 1선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형준은 올해 두산에 3승1패 ERA 2.51을 기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날 “소형준은 완전히 베테랑 같다”며 “강약 조절을 할 줄 알고 붙을 때와 도망갈 때를 안다”고 평가했다. 두산은 준PO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크리스 플렉센(26)을 선발 카드로 꺼냈다. 10월부터 미친 존재감을 보였던 플렉센이 kt전에서 어떤 투구를 보여 줄지 주목된다. 두 팀의 1선발 활약도 중요하다. 올해 유일하게 200이닝을 돌파한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 유일한 20승 투수로 다승왕에 오른 두산 라울 알칸타라(28)는 팀의 1승을 책임져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투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매 경기 타석에서 누가 미치느냐 여부다. 안타왕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두산), 홈런왕 멜 로하스 주니어(30·kt)의 활약이 주목되는 이유다. 의외의 미친 선수도 나올 수 있다. 준PO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두산 오재원(35)은 정규시즌에서 타율 0.232에 그쳤지만 준PO에서 8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가을야구 승부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kt에선 팀의 간판 강백호(21)의 첫 가을야구 활약이 주목된다. 강백호는 지난달 “프로야구 하면 가을야구”라며 “내가 직접 뛰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잘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도 “로하스와 강백호를 조심해야 한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중국 네티즌들이 트럼프를 부르는 7가지 별명

    중국 네티즌들이 트럼프를 부르는 7가지 별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4년 재임 기간 동안 중국 네티즌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부른 다양한 이름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소개했다. 재임 기간 내내 ‘중국 때리기’를 한 트럼프 대통령을 중국 네티즌들은 공식적 이름 대신 다양한 별명으로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 이름의 발음에 따른 가장 적절한 중국 이름은 ‘터랑푸(特朗普)’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주로 별명으로 불렀다. SCMP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양한 별명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이 많이 사용한 7개를 꼽았다. ●동왕(懂王) 동왕이란 별명은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생겼는데 그 의미는 ‘지식의 왕’이다. 이 별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진 뒤 “누구도 나보다 코로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라고 한 발언에서 비롯됐다. 코로나 바이러스 지식에 대한 발언 이후 중국 네티즌들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검색했으며 그가 풍차부터 기술, 건축,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ISIS까지 많은 주제에 대해 전문가라고 주장한 사실을 알아냈다. ●터메이푸(特没谱) 트럼프 대통령의 정식 중국이름 ‘터랑푸(特朗普)’에서 가운데 글자만 ‘없다’란 부정어인 ‘没’라 바꿨는데 이 별명은 매우 변덕스럽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자주 결정을 바꾸는 것을 비꼰 별명이다. ●촨푸(川普) 촨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발음나는 대로 표기한 것으로 터랑푸 이전에 중국 언론에서는 촨푸라고 그의 이름을 표기했다. 현재 중국 언론에서 공식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표기하는 터랑푸보다 촨푸는 두 글자로 발음과 쓰기에 편해서 중국 네티즌들이 훨씬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촨지엔궈(川建国) 종종 트럼프 대통령은 ‘촨지엔궈 동무’로도 불리는데 글자 그대로는 트럼프가 나라를 세웠다는 뜻이다. 여기서 나라는 물론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다. 비꼬는 의미가 강한 이 별명은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하면서 만들어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트럼프가 일으킨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가 어쩔수없이 개혁을 하게되면서 결국 나라에 이득이 됐다고 자조했다. 반면 중국 네티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공산당이 보낸 스파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 이유는 그의 대외정책이 결과적으로는 미국을 세계 초강대국의 지위에서 약화시키고 중국을 부상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다통링(大统领) 글자 그대로 대통령이란 직위를 그대로 중국식으로 부른 것이다. 대통령은 현대 중국에서는 권위주의적인 뜻이 있으며, 고대 중국에서는 군 통솔자란 의미다. ●촨황(川皇) 트럼프를 황제라고 부르는 것으로 역시 권위주의적인 의미가 담긴 별명이며 중국인들의 미국식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다. ●촨종(川总) 트럼프 사장이란 뜻이다. 이 별명은 그가 미국이란 나라를 탐욕스러운 사업가가 회사를 운영하는 것처럼 이끌고 있다는 의미다. 모든 국가의 결정이 정치적 올바름을 무시하고 이익이나 사적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된다는 비판을 담고 있다. ●촨바오(川宝) 트럼프 아기란 뜻의 촨바오란 별명은 그의 미국 별명인 ‘오렌지 베이비’에서 나온 것이다. 오렌지 베이비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영국을 방문했을 때 그를 반대한 시위대들이 띄운 거대한 풍선 인형에서 비롯됐다. 영국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 관련 부적절한 언행과 정책 등에 반대해 휴대전화를 손에 쥔 화난 오렌지 아기 인형을 제작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모피 벗기더니 이젠 코로나 나왔다며…덴마크 밍크 집단 살처분

    모피 벗기더니 이젠 코로나 나왔다며…덴마크 밍크 집단 살처분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럽 전체로 확산한 가운데, 덴마크 당국이 지난달 밍크 100만 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추가로 최대 1700만 마리의 밍크를 도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밍크가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을 옮긴 것이 확인되면서 덴마크 당국이 대규모 도살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는 현재까지 5개 밍크 농장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으며, 이미 12명이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는 세계보건기구(WHO) 및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PC)에도 통보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4일 기자회견에서 밍크는 이제 공중 보건에 지대한 위협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밍크에 있는 변종 바이러스가 앞으로 나올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정부는 우리 국민에게 큰 책임을 갖고 있지만,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상 전 세계에 더 큰 책임이 있다”며 살처분 계획을 밝혔다. 덴마크는 군경 및 국가 비상인력을 동원해 밍크 1700만 마리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도살할 예정이다. 모피 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핀란드 모피 경매사 ‘사가 퍼스’의 최고경영자인 매그너스 리정은 “충격이다. 네덜란드와 스페인, 스웨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모두 통제됐다. 덴마크의 도살 결정은 예상 밖”이라고 말했다.동물단체는 반색했다. 휴먼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 유럽 홍보담당이사 조안나 스와베 박사는 “밍크 농장 전면 폐쇄는 상당한 발전”이라면서 “비록 밍크 사육이 전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조치는 오로지 모피만을 위해 쇠창살에 갇혀 있는 밍크에게 고통의 종말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덴마크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이고 과학적인 조치를 단행한 덴마크 총리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덴마크의 다른 동물단체 관계자는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놨다. 덴마크 동물보호단체의 정책 고문 겸 수의사인 비르짓트 담은 “우리가 정말 해야 할 일은 밍크 농장 운영을 중단하고 농장주들을 상대로 방역 교육을 재실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세계 최대 밍크 모피 생산국인 덴마크는 전국 약 1100개 농장에서 1500만~1700만 마리의 밍크를 사육하고 있다. 그 가치는 약 3억5000천~4억 유로(약 4639억원~5302억원)에 달한다. 이러나저러나 그간 모피로 팔려나가느라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던 밍크는 이제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희생될 처지에 놓였다. 덴마크는 지난 달에도 밍크 농장 200여 개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밍크 100만 마리를 도살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월 스페인에서 등장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영국과 아일랜드, 스위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전체로 확산했다. 현재까지 12개 국가에서 발견됐으며,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90%, 아일랜드에서는 60%가 변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A222V로도 불리는 이 변종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S) 단백질의 222번째 아미노산이 알라닌(A)에서 발린(V)으로 바뀌는 등 6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8월초 호주 등지에서 최초로 발견된 S477N(20A.EU2)이라는 돌연변이도 널리 퍼지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변종의 치사율이 높아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조형물이 구한 네덜란드 탈선 열차

    조형물이 구한 네덜란드 탈선 열차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근처 스파이크니스 아커스역에서 탈선해 철로 끝 고래 꼬리 조형물에 걸린 메트로 열차가 크레인으로 인양되고 있다. 탈선한 열차는 10m 아래 물속으로 추락할 뻔했으나 조형물에 걸려 더 큰 사고를 면했다. 열차 운전자는 무사히 빠져나왔고 승객 없이 운행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 로테르담 AP 연합뉴스
  • [고든 정의 TECH+] 21년 만에 독립 그래픽 카드 시장에 복귀한 인텔

    [고든 정의 TECH+] 21년 만에 독립 그래픽 카드 시장에 복귀한 인텔

    1998년 인텔은 독립 그래픽 카드인 i740을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코드 네임 오번(Auburn)으로 알려진 이 그래픽 칩은 350nm 공정으로 제조된 AGP 인터페이스 그래픽 카드로 당시 기준으로도 다소 부족한 2-8MB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성능 역시 이 시기 인기를 끌었던 부두 2 같은 3D 가속기보다 낮았습니다. 다만 34.5달러의 낮은 가격 덕분에 그럭저럭 저가형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그래픽 카드 시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i740의 후속작인 i752와 i754는 가격을 낮춰도 통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능이 낮아 인텔은 일찌감치 독립 그래픽 카드로 판매하는 계획을 철회합니다. 대신 이 그래픽 칩은 인텔 810 및 815 칩셋에 포함되어 판매됩니다. 한 마디로 내장 그래픽이 된 것입니다.인텔 내장 그래픽은 저렴하다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장점이 없었으나 바로 그 장점 때문에 지금도 가장 널리 사용되는 그래픽 프로세서가 되었습니다. 그래픽 감속기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긴 했지만, 굳이 게임을 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낮은 그래픽 성능은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경쟁사인 AMD가 내장 그래픽 성능을 강화하자 여기에 맞서기 위해 인텔 역시 내장 그래픽 성능을 강화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인텔은 내장 그래픽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독립 그래픽 카드 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해 AMD에서 라데온 GPU 개발을 이끈 라자 코두리를 영입하는 초강수를 둡니다. GPU가 인공지능에 널리 사용되면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었고 독자적으로 개발하던 인텔 그래픽 프로세서의 성능이 기대 이하였기 때문에 GPU 분야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을 스카우트한 것입니다. 그리고 라자 코두리를 영입한 지 3년 만에 등장한 첫 독립 그래픽 카드가 바로 아이리스 Xe 맥스(iris Xe MAX)입니다. 1999년 독립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퇴장한 인텔이 21년 만에 다시 복귀한 것입니다. 아이리스 Xe 맥스는 같은 체급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자를 넘어서는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엔비디아의 노트북용 보급형 그래픽 카드인 MX350입니다. 인텔은 주요 게임에서 아이리스 Xe 맥스의 성능이 MX350보다 빠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소한 엔비디아의 보급형 그래픽 카드는 견제할 수 있는 셈입니다. 엔비디아나 AMD의 최신 그래픽 카드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은 아니지만, 22년 전 i740이 그랬던 것처럼 최소한 보급형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최신 인텔 내장 그래픽과 대동소이한 성능입니다. 아이리스 Xe 맥스에 사용된 DG1 GPU는 사실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타이거 레이크(Tiger Lake) 내장 iGPU와 같은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둘 다 Xe-LP 아키텍처 기반이고 96개의 실행 유닛(EU)을 지녔으며 인텔 10nm 슈퍼핀 제조 공정을 사용합니다. 차이점은 아이리스 Xe 맥스의 클럭이 1650MHz로 타이거 레이크 내장보다 300MHz 더 높고 4GB LPDDR4X-4266 독립 메모리를 탑재했다는 것입니다. 성능도 엇비슷해 FP32 기준 연산 능력은 아이리스 Xe 맥스는 2.46TFLOPs, 96EU급 타이거 레이크 iGPU는 2.1TFLOPs입니다. 솔직히 이 정도면 사용자 입장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이 점은 인텔이 공개한 성능 차트에서도 나타납니다. 심지어 도타 2 같은 일부 게임은 내장 그래픽 쪽이 성능이 더 나올 수도 있는데, 이는 CPU와 바로 붙어 있는 내장 그래픽의 장점이 약간 더 높은 클럭을 상쇄한 결과로 보입니다. 따라서 i7-1185G7 같은 고성능 CPU를 쓰는 경우 상황에 따라 내장 그래픽으로 게임을 구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EU 숫자가 적은 i5, i3 CPU의 경우 아이리스 Xe 맥스의 성능이 항상 우수할 것입니다.아무튼 그렇다면 i7-1185G7 탑재한 노트북에 굳이 성능이 비슷한 아이리스 Xe 맥스를 탑재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AMD에서 선보인 내외장 통합 멀티 GPU 기술인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처럼 내장 GPU와 독립 GPU를 동시에 사용해 게임 성능을 높일 수도 없다면 추가 비용과 전력 소모, 무게 증가를 감수하고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탑재할 이유가 있을까요? 인텔이 제시한 답변은 인공지능 및 동영상 편집입니다. 두 GPU에 있는 그래픽 유닛 동시에 사용해 게임 성능은 높일 수 없지만, 인텔 딥 링크(Deep Link) 기술을 사용하면 AI 연산을 동시에 수행해 인공지능 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 내년 상반기에 지원할 하이퍼 인코딩(hyper encoding) 기술을 이용하면 두 GPU에 있는 인코더를 동시에 사용해 인코딩 속도도 두 배 빨라집니다. 동영상 편집 작업을 많이 하는 사용자에게는 분명한 이점이 있는 것입니다. GPU로 게임만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 현명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아이리스 Xe 맥스는 이제 겨우 보급형 시장에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성능이지만, 나름의 경쟁력과 독자적인 기술을 지녔음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막 복귀를 위한 신고식을 마친 인텔 GPU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씨줄날줄] 007 시리즈/김상연 논설위원

    [씨줄날줄] 007 시리즈/김상연 논설위원

    영화 ‘007 시리즈’는 단순히 영화가 아니라 문화현상이다. 일반명사처럼 쓰이는 ‘007 가방’이나 ‘007 작전’ 같은 단어를 보면 이 영화가 우리에게 끼친 파급력을 짐작할 수 있다. 심지어 둥그렇게 둘러앉아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키면 양옆의 사람이 죽는 시늉을 하는 ‘007 빵’이라는 놀이도 있었다. 007은 영국 해군 정보부 중령 출신인 작가 이언 플레밍의 소설을 원작으로 1962년 처음 만들어진 이래 반세기가 넘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영화 시리즈다. 007이란 명칭은 영국 첩보기관인 MI6 소속 첩보요원의 코드네임으로, 앞의 숫자 00은 상관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의 판단으로 적을 죽일 수 있는 권한(살인면허)을 의미한다. 영화 스토리가 시작되기 직전 말쑥한 양복 차림의 주인공이 무심하게 걸어가다가 갑자기 관객 쪽으로 몸을 돌리며 권총을 겨누는 장면, 그리고 존 베리가 작곡한 메인 테마곡은 강산이 여섯 번이나 바뀐 지금 보고 들어도 여전히 짜릿할 만큼 세련미가 넘친다. 제작은 영국 영화사와 미국 영화사가 합작으로 하지만, 주인공인 007(제임스 본드) 역할만큼은 영연방 출신 배우를 캐스팅하는 전통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이 영화 시리즈의 초대 007역을 맡은 배우가 지난달 31일 90세로 별세한 숀 코너리다. 잘생긴 얼굴에 빼어난 슈트핏, 깔끔한 매너와 섹시한 미소, 그리고 어떤 위기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007의 매력은 거의 전적으로 코너리의 명연기에 빚지고 있다. 현재까지 6명의 007 주인공이 나왔지만 3대 제임스 본드인 로저 무어(2017년 89세로 별세) 이후의 주인공들은 007의 이미지에 딱 부합하는 배우들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차라리 톰 크루즈가 1996년부터 주연한 영화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이 더 007 영화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지구상의 스파이 영화는 어떤 영화든 결국은 007의 아류라는 평가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나온 25편의 007 영화들 속에서 주인공인 본드가 죽인 악당은 360명이 넘는다. 그런데 이 무시무시한 살인면허를 연기한 배우들한테서 살기(殺氣)는커녕 훈남의 풍모가 느껴진다. 화물차를 운전하는 아버지와 가정부로 일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코너리는 가족의 생계를 돕고자 학교를 중퇴한 뒤 우유배달을 하고 철강공장에서 일했지만 그의 얼굴에서 삶의 찌든 때는 찾아볼 수 없다. 인터넷에는 “나이 들어 더 멋진 배우”, “코너리처럼 늙고 싶다”라는 영화팬들의 선망 어린 애도가 넘친다. 007의 매력이 늙어서도 빛을 발하리라고는 58년 전 이 영화를 시작했던 제작자들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 미국 던킨 도너츠·배스킨라빈스, 인스파이어 브랜즈에 팔려

    미국 던킨 도너츠·배스킨라빈스, 인스파이어 브랜즈에 팔려

    미국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를 소유한 던킨 브랜즈 그룹이 패스트푸드 체인 아비스를 운영하는 인스파이어 브랜즈에 매각된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브랜즈와 던킨 브랜즈 그룹은 113억 달러(약 12조 8000억원) 규모의 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부채를 제외한 거래 규모는 88억달러이다. 영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지난 10년간 북미 음식점 프랜차이즈 거래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다. 가장 큰 거래는 지난 2014년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이 팀 호튼스를 133억달러에 인수한 사례였다.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던킨 브랜즈를 인수하면 지점이 2배 이상으로 늘어 맥도널드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내수 기준) 레스토랑 체인이 된다. 지점 수는 3만 2000곳으로 늘어나고 종업원은 60만명에 이른다. 연간 매출액은 270억 달러에 이른다. 특히 던킨도너츠의 매장 가운데 42%인 2만 1100곳은 미국 밖 해외에 있기 때문에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해외로도 영업망을 확대하게 된다.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양사가 인수 협의를 시작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전이라고 밝혔다. 폴 브라운 인스파이어 브랜즈 최고책임자는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는 70년이 넘는 전통의 해당 분야 선두주자로 전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레스토랑 브랜드”라면서 “이들이 인스파이어 브랜즈에 추가되면서 고객 응대 경험 등이 보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사모펀드인 로크 캐피털이 소유한 기업으로 아비스와 함께 ‘버펄로 와일드 윙즈’, ‘소닉 드라이브-인’, ‘지미 존스’ 등 여러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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