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파이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양도세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해운대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윤미향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장성택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62
  • 코로나19 완치자는 슈퍼면역자?…백신 접종해야 재감염 최소화

    코로나19 완치자는 슈퍼면역자?…백신 접종해야 재감염 최소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센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재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지난달 27일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는 총 346건으로, 델타변이 보다는 오미크론 유행 시기에 더 많이 발생했다. 델타변이가 등장하기 전인 지난해 6월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는 2건에 불과하나, 델타 우세 시기(지난해 7~12월)에는 159건, 오미크론 우세 시기(올해 1월 이후)에는 185건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앞서 오미크론 유행을 겪은 다른 나라의 세부 변이 유형별 자료로 변이의 영향을 분석 중이다. 당국의 설명을 토대로 재감염과 관련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돼 ‘슈퍼면역’을 얻으면 재감염되지 않나. “슈퍼면역은 과학적인 명칭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감염이 안 된 사람에 비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재감염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코로나19에 걸려 항체가 생기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되나. “백신 접종을 해야 재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기준(2월 14일)’에 따라 백신 2차 접종 완료 전후로 코로나19 감염력이 있으면 3차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어떤 경우를 ‘재감염’으로 정의하나. “코로나19 재감염은 일반적으로 최초 확진일로부터 90일 이후 재검출된 경우 등을 의미한다. 최초 확진일로부터 45일 이내면 단순 재검출로 분류하고, 45~80일 사이 재검출이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 노출력(또는 해외여행력)이 있으면 ‘재감염 추정’으로 분류한다. 단순 재검출은 ‘음성’과 동일하게 취급하며, 재감염 추정 사례는 ‘양성’으로 본다.”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변이보다 재감염률이 높나.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최근 재감염 사례가 느는 것이 오미크론 유행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실었다. 오미크론은 감염을 일으키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델타보다 2배 이상 많아 면역 회피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변이 유형별 재감염 발생 위험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다만 최초 확진일로부터 90일 이후 바이러스가 재검출된 경우를 ‘재감염’으로 정의하고 있어, 유행 기간이 더 지나야 재감염률을 정확히 파악해 변이 바이러스별로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변이 유형별로 재감염 가능성이 있다며 회복 후에도 권장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한다.” -코로나19 완치자는 면역력이 높아져 재감염되어도 증상이 가볍다던데.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과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코로나19 재감염 시 증상과 회복력에 개인차가 있다. 아직 그 영향력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며, 재감염 발생 위험을 방지하려면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다른 나라의 재감염 현황은. “재감염 사례는 다른 나라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올해 1~2월 두 달간 65만건의 재감염 추정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9월 사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영국인 2만 262명 중 296명이 재감염자였다고 밝혔다.”
  • ‘박철우 22점’ 맹활약… 한국전력, 최종전서 봄배구 막차 탑승

    ‘박철우 22점’ 맹활약… 한국전력, 최종전서 봄배구 막차 탑승

    봄배구가 간절했던 한국전력이 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봄배구 티켓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KB손해보험과 치른 최종전에서 3-1(16-25 25-23 34-32 25-19)로 역전승했다. 이 경기 전까지 3위 우리카드와 승점 6점 차였던 4위 한국전력은 승점 3점을 확보하고, 3위와 4위의 승점 차이가 3점 이하일 때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 규정에 따라 봄배구를 하게 됐다.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한국전력이 압도적이지만 1세트부터 불안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한 시즌 최다 득점기록을 앞둔 노우모리 케이타(21)의 기록을 위해 케이타에게 집중적으로 공을 몰아 줬다. 1세트 케이타의 공격점유율은 92.31%에 달했지만 공격성공률이 66.67%에 이를 정도로 강력했다. 케이타가 16점을 몰아친 KB손해보험이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한국전력은 2세트부터 다시 똘똘 뭉쳤다. 시즌 최종 36경기에서 1285점으로 기록을 세운 케이타가 세트 막판 물러난 후 한국전력이 조금 앞서며 한숨을 돌렸다. 3세트가 이날 최대 고비였다. 24-22까지 만들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KB손해보험 양희준(23)의 서브와 한국민(25)의 강력한 스파이크에 당하며 한국전력에 위기가 찾아왔다. 계속된 듀스 상황에서 상대 실책과 신영석(36)의 블로킹으로 가까스로 3세트를 따내며 봄배구에 성큼 다가섰다. 듀스 접전에서 더 지친 쪽은 KB손해보험이었다. 한국전력은 막판 박철우(37), 신영석, 서재덕(33)이 고르게 득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무려 41개의 범실을 범한 KB손해보험은 마지막 서브 때도 라인을 밟으며 끝내 경기를 내줬다. 한국전력은 박철우가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22점을 올렸고, 서재덕이 11점, 신영석이 9점으로 힘을 보탰다. 장병철(46)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신나게 뛰어 줬으면 한다. 멋진 경기를 보여드릴 테니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단판 준플레이오프는 새달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 새 ‘안티히어로’ 반가웠다가 어색한 전개에 싹 가신 반가움[영화 리뷰]

    새 ‘안티히어로’ 반가웠다가 어색한 전개에 싹 가신 반가움[영화 리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반 가까이 개봉이 연기됐던 마블 히어로 무비 ‘모비우스’가 30일 드디어 관객을 만난다. 스파이더맨의 적수인 모비우스 박사의 탄생을 그린 작품인데, ‘베놈’ 시리즈의 베놈에 이은 또 다른 안티히어로의 등장으로 마블 세계관이 또 확장된다. 지각 개봉으로 올해 첫 마블 영화가 된 ‘모비우스’가 좀처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어릴 때부터 희귀 혈액병을 앓은 주인공 마이클 모비우스는 목발이 없으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병약한 인물이지만, 비상한 두뇌를 가졌다. 오랜 연구 끝에 그는 인공 혈액을 개발하고 노벨상을 받을 정도로 생화학계에서 촉망받는다. 그러던 중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흡혈박쥐를 이용하는데,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동시에 얻게 된다. 정의감, 책임감으로 가득한 대부분의 히어로와 달리 모비우스는 선과 악을 오가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모비우스는 어릴 때부터 같은 병을 앓던 친구 마일로와 싸움을 벌인다. 평생 형제처럼 지냈지만, 함께 엄청난 힘을 손에 얻게 되며 둘의 사이는 틀어진다. 인공 혈액으로 버티려 하는 모비우스와 달리 마일로는 어떠한 윤리에도 얽매이지 않고 살아 있다는 감각만 좇는다. 영화에서 돋보이는 건 초인적인 힘과 속도, 민첩함, 음파 탐지 능력 등 박쥐 능력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다. DC코믹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조커를 연기한 자레드 레토가 마블로 건너와 모비우스로 변신했는데, 빌런과 히어로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과 함께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닥터 후’, ‘더 크라운’ 시리즈로 유명한 맷 스미스가 연기하는 마일로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재구성됐다. 영화 마지막에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나왔던 악당 벌처도 잠깐 등장하는데, 짧은 분량에도 마이클 키턴은 확실한 존재감을 뽐낸다. 앞서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은 멀티버스(다중우주) 세계관을 통해 스파이더맨의 벌처가 모비우스에도 등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전반 어딘가 구멍이 뚫린 듯 어색한 이야기 전개와 허무한 마무리는 아쉽다. 모비우스는 스파이더맨 원작 시리즈에서 나온 캐릭터지만, 스파이더맨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마블 시리즈를 챙겨 보지 않은 관객에겐 다소 불친절하게, 반대로 팬들에겐 지루하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104분, 15세 관람가.
  • “몇시간 실명” 우크라 협상단 한때 중독 증세…서방매체 “공작 의심”

    “몇시간 실명” 우크라 협상단 한때 중독 증세…서방매체 “공작 의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에 관여 중인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우크라이나 측 협상단 일부가 중독 의심 증세를 겪어 독극물 공작 의혹이 제기됐다. 충혈·눈물·피부 벗겨짐 등 증상…생명엔 지장없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키이우 회담 직후 아브라모비치와 최소 2명의 우크라이나 협상단 고위 멤버가 충혈과 고통을 수반한 눈물 지속, 얼굴과 손 피부 벗겨짐 등의 증상을 겪었다. 중독 증상을 겪은 우크라이나 협상단 멤버 중 한 명은 크름(크림)반도의 타타르인 국회의원인 루스템 우메로프로 알려졌다.특히 아브라모비치는 당시 몇 시간 동안 시력을 상실했고, 식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그와 가까운 한 관계자가 WSJ에 전했다. 이들 3명은 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기 전 오직 물과 초콜릿만 섭취했을 뿐이었다고 유럽 탐사전문 매체 벨링캣이 밝혔다. 회의를 마치고 키이우의 한 아파트로 이동한 뒤 중독 증세를 보였으나, 다음날 르비우를 거쳐 폴란드, 이스탄불까지 이동하면서 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소식통들은 평화회담을 방해하려는 모스크바의 강경파들이 비밀리에 이들을 공격한 게 아니냐고 의심했다. 다만 이들의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상태가 좋아졌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우메로프 의원도 28일 트위터를 통해 “나는 괜찮다”고 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났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무런 증상을 겪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화학 또는 전자기방사선 공격 가능성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서방 전문가들은 생화학 무기 또는 일종의 전자기 방사선 공격에 의해 유발된 증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2020년 신경작용제 중독 사건을 조사했던 벨링캣의 수석조사관 크리스토 그로체프가 이번 아브라모비치 등의 중독 사건도 조사 중이다. 그로체프는 이들의 증상을 찍은 사진을 살펴봤으나, 협상단 일정이 바빠 적시에 샘플을 채취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나중에 독일의 한 포렌식팀이 조사에 나섰으나, 독극물을 발견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다고 한다. 당시 협상단은 증상을 겪은 바로 다음날 키이우를 떠나 리비우, 폴란드를 거쳐 터키 이스탄불까지 강행군을 이어갔다. “살해 아닌 경고 목적” 추측…“협상 계속”그로체프는 “이번 공격은 살해 목적이 아니라 경고를 하려는 의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아브라모비치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직후부터 전쟁을 멈추기 위한 협상에 긴밀히 관여해왔다. 러시아 협상단의 한 분과위원으로 활동하던 아브라모비치는 최근 마리우폴 시민들의 안전한 대피 등 인도주의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아브라모비치에게 제재를 부과하지 말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인기 구단 첼시 구단주인 아브라모비치는 영국과 유럽연합(EU) 제재 대상에 올라있다. 이번 독극물 의심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브라모비치는 계속 평화회담에 관여할 생각이라고 그와 가까운 한 관계자가 WSJ에 밝혔다. 지난주 폴란드, 우크라이나, 터키 이스탄불을 차례로 방문한 아브라모비치는 전쟁 당사국 간의 중재에 많은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세상을 떠난 아브라모비치의 모친은 우크라이나 태생이다. 미·우크라이나, 중독설 부인…러시아 묵묵부답 그러나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아브라모비치와 협상단의 중독설에 선을 긋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미국 정부의 한 관리는 이들의 증상은 “중독이 아니라 환경적 이유 때문”임을 시사하는 첩보가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추측과 다양한 음모론이 난무한다”고 했고, 중독 당사자로 보도된 우메로프도 “미확인 정보를 믿지 말라”고 반응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뉴스와 선정적인 내용에 목말라있다”면서도 “난 러시아와 협상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먹고 마시지 말라고 조언한다. 가급적 겉면도 만지면 안 된다”라며 여운을 남겼다. WSJ은 크렘린궁(러시아 정부)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답신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앞서 2004년 우크라이나 정치인 빅토르 유셴코, 2018년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 등에 대한 독살 시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은 바 있다. 젤렌스키 “중립국화 용의”…러시아 TV쇼 “우크라 흡수해야”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과 러시아 모두로부터 구속력 있는 안보 보장을 받는다면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면서 타협의 여지를 시사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비무장을 주장하는 러시아의 요구는 단호히 거절했다. 또 러시아와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러시아군이 철군한 뒤 국민투표를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크렘린궁은 협상을 통한 합의안 도출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국영TV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들은 ‘젤렌스키와 합의하는 것은 러시아에 굴욕이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흡수돼야 한다’는 주장을 공공연히 내놓는 상황이다.
  • [속보] “러 재벌·우크라 협상단, 화학무기 중독 의심”…회담 직후 피부 벗겨져

    [속보] “러 재벌·우크라 협상단, 화학무기 중독 의심”…회담 직후 피부 벗겨져

    최소 3명 얼굴·손 피부 벗겨지고 통증 눈물생명 지장 없어…“생화학무기·방사능 추정”평화회담 관여 러 기업인 아브라모비치 증상젤렌스키, 바이든에 아브라 제재 배제 요청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우크라이나 측 협상단 일부가 최근 키이우(키예프) 회담 후 중독 의심 증세를 겪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와 최소 2명의 우크라이나 협상단 고위 멤버에게서 충혈, 고통을 수반한 눈물 지속, 얼굴과 손 피부 벗겨짐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중독 증상을 겪은 우크라이나 협상단 멤버 가운데 한 명은 크림반도의 타타르인 국회의원인 루스템 우메로프로 알려졌다. ‘회담 방해’ 모스크바 강경파비밀리에 협상단 공격 의심 소식통들은 평화회담을 방해하려는 모스크바의 강경파들이 비밀리에 이들을 공격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이들의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났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무런 증상을 겪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서방 전문가들은 생화학 무기 또는 일종의 전자기 방사선 공격에 의해 초래된 증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2020년 신경작용제 중독 사건을 조사했던 유럽의 온라인 탐사보도매체 벨링캣의 크리스토 그로체프가 이번 아브라모비치 등의 중독 증상도 조사하고 있다고 WSJ이 전했다. 생·화학무기는 국제법으로 금지됐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집권 후에도 화학무기를 여러 차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정찰총국(GRU)은 2018년 3월 영국에 머물고 있던 러시아 출신의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을 소련 시절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암살했다. 2020년 8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政敵)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중독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는데, 그의 몸에서도 노비촉이 검출됐다.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의 후원을 받고 있는 아사드 정권 측도 여러 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살해 목적 아닌 경고 의도 해석”협상단 일정 바빠 적시 샘플 채취 못해 그로체프는 이들의 증상을 찍은 사진을 살펴봤으나, 협상단 일정이 바빠 적시에 샘플을 채취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나중에 독일의 한 포렌식팀이 조사에 나섰으나,독극물을 발견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다고 한다. 그로체프는 “이번 공격은 살해 목적이 아니라 경고를 하려는 의도일 뿐”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아브라모비치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직후부터 전쟁을 멈추기 위한 협상에 긴밀히 관여해왔다. 러시아 협상단의 한 분과위원으로 활동하던 아브라모비치는 최근 마리우폴 등에서 시민들의 안전한 대피 등 인도주의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첼시 구단주 러 기업인 아브라모비치평화회담 계속 관여…모친 우크라 태생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아브라모비치에게 제재를 부과하지 말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인기 구단 첼시 구단주인 아브라모비치는 영국과 유럽연합(EU)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이번 독극물 의심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브라모비치는 계속 평화회담에 관여할 생각이라고 그와 가까운 한 관계자가 WSJ에 밝혔다. 지난주 폴란드, 우크라이나, 이스탄불을 차례로 방문한 아브라모비치는 전쟁 당사국 간의 중재에 많은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세상을 떠난 아브라모비치의 모친은 우크라이나 태생이다.
  • [속보] 우크라인들이 증발한다…“러시아가 납치·고문” 주장 잇따라

    [속보] 우크라인들이 증발한다…“러시아가 납치·고문” 주장 잇따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넘은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납치·감금한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24일 영국 BBC가 유엔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엔이 확인한 러시아군의 민간인 구금 사례는 최소 36건이며, 가족마저도 이들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금된 사람 중에는 반러 성향의 언론인, 지역사회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그중 한 명인 우크라이나 디지털 방송매체인 흐로마드스케 소속 기자인 빅토리아 로시치나는 지난 15일 실종됐다가 6일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흐로마드스케 측은 “로시치나가 지난 11일 러시아군의 총에 맞았고, 이후 베르단스크에서 납치됐다는 목격담이 있다”면서 “로시치나를 납치한 것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에는 “기자를 비공개로 석방하기 위해 이틀간 노력했다”며 “효과가 없었기에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에 이 사실을 공유하고 로시치나의 석방을 위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로시치나가 풀려난 뒤, 친러 텔레그램 채널에는 “러시아군은 나를 포로로 삼지 않았고, 도리어 내 목숨을 구해줬다”고 말하는 로시치나의 영상이 급속도로 퍼졌으나, 러시아군에 의한 납치 의혹은 더욱 짙어지기만 했다. "러시아군, 민간인 납치해 고문했다" 주장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납치해 고문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23일 국경없는기자회(RSF)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IT 회사에 다니다 전쟁 시작 후 라디오 프랑스 전담 통역사 일을 시작한 니키타(32·가명)가 러시아군에 납치됐다. RSF는 니키타가 자동 소총 개머리판으로 얼굴과 온몸을 얻어맞고, 러시아군으로부터 스파이가 아니냐고 추궁당하며 전기 충격 고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니키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다는 편지를 쓰고 여기에 서명한 뒤에야 납치 9일 만에 겨우 풀려날 수 있었다. 이밖에도 러시아군이 점령한 멜리토폴에서는 언론인뿐만 아니라 이들의 가족까지 러시아군에 의해 납치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세 역전 위해 납치·구금·고문 등 위협적 수단 이용"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이 일부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히자, 납치·구금·고문 등의 위협적인 수단을 통해 전세를 역전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세르기 토밀렌코 쿠르라이나 전국언론인협회(NUJ) 대표는 “러시아군이 (러시아군이 수세에 몰려 있다는 등의) 정보를 ‘정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언론인이나 유명인사를 상대로 위협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변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후퇴했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어떤 지역에서는 적군이 70㎞ 이상, 다른 지역에서는 35㎞까지 후퇴했다”고 말했다.
  • 양효진 MVP 떼놓은 당상… 사상 최고령 신인왕 나올까

    양효진 MVP 떼놓은 당상… 사상 최고령 신인왕 나올까

    현대건설 양효진(33)이 통합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최우수선수(MVP)로 달랠 수 있을까. 2021~22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를 빛낸 MVP와 신인상 수상자가 다음달 가려질 예정인 가운데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리그 MVP에서는 양효진이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시즌 블로킹 1위에 오른 양효진은 현대건설 리그 1위의 주역이다. 센터 포지션임에도 윙 스파이커 같은 공격력을 뽐낸다. 득점(502점)과 공격성공률(52.48%)은 최근 8시즌을 통틀어 가장 좋다. 양효진이 MVP를 수상한다면 2019~20시즌에 이어 2년 만이다. 양효진은 당시 통합우승을 목전에 두고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돼 MVP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올해도 MVP를 거머쥐고 통합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달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MVP가 거의 우승팀에서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양효진의 수상이 유력하다. 현대건설에서는 또 서브 1위 야스민 베다르트(26)가 집안 싸움에 나선다. 야스민은 지난 1월 흥국생명전에서 9년 만에 5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 득점 1위와 공격성공률 1위에 오른 ‘장충폭격기’ GS칼텍스 모마 바소코(29)도 유력한 후보다. 다부진 체격과 탄탄한 근육에서 나오는 힘은 리그 최고다. 첫 시즌부터 한국 배구에 완벽히 적응한 모마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800점대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라운드별 MVP도 모마가 2회로 앞섰다. 양효진과 야스민, 한국도로공사의 켈시 페인(27)이 1회씩 나눠 가졌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은 ‘임팩트’와 ‘꾸준함’의 대결이다.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25)과 흥국생명 레프트 정윤주(19)가 노린다. 시즌 중반까지는 이윤정이 앞섰다. 실업팀 출신으로 올 시즌 늦깎이 프로 데뷔를 한 이윤정은 도로공사를 팀 최다 연승(12연승)으로 이끌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시즌 후반에는 상대팀에 토스가 읽혀 웜업존을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이윤정이 신인상을 탄다면 최초의 실업팀 출신과 최고령이라는 기록을 남긴다. 정윤주는 크지는 않지만 꾸준한 활약을 했다. 타고난 점프력으로 거침없는 스파이크를 꽂아 넣으며 차기 국가대표 레프트 유망주로 성장했다. MVP와 신인상의 주인공은 24일부터 기자단 투표에 들어가 다음달 18일 발표된다.
  • “러 토라질라” 눈치 보는 이스라엘… 우크라 등에 해킹용 SW 판매 거부

    “러 토라질라” 눈치 보는 이스라엘… 우크라 등에 해킹용 SW 판매 거부

    이스라엘이 러시아의 눈치를 보며 자국 보안업체의 스파이웨어를 구매하겠다는 우크라이나와 에스토니아의 요청을 수년간 거절해 왔다고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가디언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등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국가들은 러시아를 향한 비난·제재에서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적어도 2019년부터 러시아 정부 측 휴대전화를 해킹할 목적으로 NSO그룹의 스파이웨어인 ‘페가수스’ 구입을 위한 로비를 벌여 왔다. 그러나 이스라엘 국방부는 “그런 목적이라면 판매할 수 없다”며 거부 입장을 고수했다. 러시아가 접경지대에 병력을 증강하던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는 한 번 더 구매 요청을 했지만 이마저 거절당했다. 에스토니아는 2019년 페가수스 접근권을 얻었지만, 같은 해 NSO는 러시아를 타깃으로 한 페가수스 사용을 불허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방공망 등 무기 지원을 거절한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나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스라엘 의회 화상 연설에서 “이제 이스라엘이 결단을 내리고 지원할 때”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중재자를 자처하는 이스라엘은 대러 제재엔 동참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눈치를 보는 나라는 이스라엘뿐만이 아니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의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자격 박탈 추진에 나섰지만 중국·인도·사우디아라비아 등은 비토(거부권)를 행사할 수 있으며,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러시아 퇴출 요구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켠에선 친러 진영과 서방 간 외교 관계 단절이 가속화하고 있다. 러시아와 혈맹인 벨라루스는 이날 우크라이나 외교관 12명에게 72시간 내로 자국을 떠나라고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외교관 중 절반 이상이 정보국 직원으로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 폴란드는 외교관 지위를 이용해 정보 활동을 한 혐의로 자국 내 러시아 외교관의 절반 정도인 45명을 추방 조치했다. 이에 크렘린 측은 맞대응을 시사했다.
  • 양효진, 리그 MVP로 통합우승 실패 아픔 달랠까

    양효진, 리그 MVP로 통합우승 실패 아픔 달랠까

    다음달 18일 발표현대건설 양효진(33)이 통합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최우수선수(MVP)로 달랠 수 있을까. 2021~22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를 빛낸 MVP와 신인상 수상자가 다음달 가려질 예정인 가운데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리그 MVP에서는 양효진이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시즌 블로킹 1위에 오른 양효진은 현대건설 리그 1위의 주역이다. 센터 포지션임에도 윙 스파이커 같은 공격력을 뽐낸다. 득점(502점)과 공격성공률(52.48%)은 최근 8시즌을 통틀어 가장 좋다. 양효진이 MVP를 수상한다면 2019~20시즌에 이어 2년 만이다. 양효진은 당시 통합우승을 목전에 두고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돼 MVP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올해도 MVP를 거머쥐고 통합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달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MVP가 거의 우승팀에서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양효진의 수상 가능성이 있다. 현대건설에서는 또 서브 1위 야스민 베다르트(26)도 거론된다. 야스민은 지난 1월 흥국생명전에서 9년 만에 5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기도 했다.올 시즌 득점 1위와 공격성공률 1위에 오른 ‘장충폭격기’ GS칼텍스 모마 바소코(29)도 유력한 후보다. 다부진 체격과 탄탄한 근육에서 나오는 힘은 리그 최고다. 첫 시즌부터 한국 배구에 완벽히 적응한 모마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800점대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라운드별 MVP도 모마가 2회로 앞섰다. 양효진과 야스민, 한국도로공사의 켈시 페인(27)이 1회씩 나눠 가졌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은 ‘임팩트’와 ‘꾸준함’의 대결이다.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25)과 흥국생명 레프트 정윤주(19)가 노린다. 시즌 중반까지는 이윤정이 앞섰다. 실업팀 출신으로 올 시즌 늦깎이 프로 데뷔를 한 이윤정은 도로공사를 팀 최다 연승(12연승)으로 이끌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시즌 후반에는 상대팀에 토스가 읽혀 웜업존을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이윤정이 신인상을 탄다면 최초의 실업팀 출신과 최고령이라는 기록을 남긴다. 정윤주는 크지는 않지만 꾸준한 활약을 했다. 타고난 점프력으로 거침없는 스파이크를 꽂아 넣으며 차기 국가대표 레프트 유망주로 성장했다. MVP와 신인상의 주인공은 다음달 18일 발표된다.
  • 러軍에 붙잡힌 프랑스언론 통역사, 9일간 끔찍한 폭행‧전기고문 당했다

    러軍에 붙잡힌 프랑스언론 통역사, 9일간 끔찍한 폭행‧전기고문 당했다

    우크라이나를 취재하는 프랑스 언론사의 현지 코디네이터 겸 통역사로 일하는 민간인이 러시아군에 붙잡혀 끔찍한 고문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국경없는기자회(RSF)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IT 회사에 다니다 전쟁 시작 후 라디오 프라스 전담 코디네이터 일을 시작한 니키타씨(32‧가명)씨는 지난 5일 매복해있던 러시아군에게 붙잡혔다. 당시 니키타씨는 우크라이나 중부에서 라디오 프랑스 기자들과 함께 있다가 가족들이 피신한 지역에 폭격이 거세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니키타씨는 취재차를 빌렸는데, 매복한 러시아 정찰대가 기관총을 난사했다. 6명의 군인은 그를 끌어내 폭행하기 시작했다. 니키타씨는 자신이 민간인임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러시아군은 구타를 멈추지 않았다. 니키타씨를 포격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우크라이나 정찰병으로 의심한 것이다. 결국 그는 피를 토할 때까지 구타를 당했다. 숲속 야영지에서 나무에 묶인 채 군인들이 휘두르는 쇠막대기를 고스란히 맞았고, 의식을 잃었다가 되찾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전기 충격기로 고문도 당했다. 군인들은 그에게 스파이가 아니냐고 캐물으면서 오른쪽 다리에 5∼10초간 전기 충격을 여러 차례 가했다. 니키타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다는 편지를 쓰고 서명을 한 후 13일 풀려났다. RSF는 지난 17∼18일 우크라이나 르비우(리비프)에 개소한 언론자유센터에서 니키타씨의 이러한 증언을 확보했다. RSF는 목격자 진술과 병원 진료 기록 등을 모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출할 계획이다.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RSF 사무총장은 “니키타씨의 증언은 러시아군이 언론인을 상대로 저지른 전쟁범죄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다”며 “용감한 니키타씨의 증언을 ICC에 제출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 [속보] 젤렌스키 “러시아, 사린 화학무기 공격 준비”

    [속보] 젤렌스키 “러시아, 사린 화학무기 공격 준비”

    “이미 우크라인 수천명 희생, 어린이 121명”“러, 원전 공격…핵물질 처리장 전쟁터 돼”러, 푸틴 정적 제거에 노비촉 등 화학무기 사용후쿠시마 원전 폭발 후유증 겪는 日에 호소 기시다 총리 등 日국회의원 일제 기립 박수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 저녁(한국시간) 일본 국회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사린 등의 화학무기를 사용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일본 참의원(상원) 및 중의원(하원) 의원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중계된 화상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이미 수천명이 희생됐고, 이 가운데 121명은 어린이였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참상을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궁지에 몰리니 생화학무기를 쓰려는 명확한 징후를 포착했다며 사용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러시아는 냉전시기 생화학 무기를 대규모로 비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2차례나 신경작용제를 사용해 요인 암살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상은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었다.생·화학무기는 국제법으로 금지됐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집권 후에도 화학무기를 여러 차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정찰총국(GRU)은 2018년 3월 영국에 머물고 있던 러시아 출신의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을 소련 시절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암살했다. 2020년 8월 푸틴 대통령의 정적(政敵)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중독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는데, 그의 몸에서도 노비촉이 검출됐다.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의 후원을 받고 있는 아사드 정권 측도 여러 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0일 기명 칼럼에서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린다면 “화학무기나 (2차 대전) 일본 나가사키 이후 처음으로 핵폭탄을 발사한다는 선택을 내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건 생각하기조차 싫지만 “그저 가능성일 뿐이라고 무시한다면 극단적으로 순진한 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젤렌스키 “러와 무역 금지해야”“일본, 아시아 중 첫 러에 압력 원조 감사”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한 것에 대해 “러시아는 핵물질 처리장을 전장으로 바꿔놓았다”면서 “전쟁 후 이것을 처리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상상해봐라”고 말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지금도 어려움을 겪는 일본의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일본에 대(對)러시아 경제제재를 계속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무역을 금지해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일본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러시아에 압력을 가했다”면서 일본의 우크라이나 원조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기시다 “국민 지켜내려는 모습 감명”“우크라에 추가 인도적 지원 검토”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약 15분 동안 진행된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화상 연설을 전국으로 생중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일본 각료들도 중의원 제1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을 청취했다. 국방색 점퍼를 입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일본 국회의원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를 보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영국, 독일 등의 국회에서도 화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었다. 일본 정부는 서방 국가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나 러시아 중앙은행 등 러시아의 주요 인사와 금융기관 등에 대한 제재를 신속하게 단행했다. 방탄복과 헬멧 등 방위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고, 인접국으로 피란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일본 입국도 허용했다. 기시다 총리는 젤린스키 대통령의 연설 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강한 결의와 용기로 조국과 국민을 지켜내려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 대한항공, 정규리그 1위 보인다…2위 KB손보에 3-2 신승

    대한항공, 정규리그 1위 보인다…2위 KB손보에 3-2 신승

    남자 프로배구 1위 대한항공이 2위 KB손해보험과 5세트 접전 끝에 어렵게 승리를 챙켰다.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을 승점 3점차로 따돌리면서 정규리그 1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홈 경기에서 3-2(21-25 25-22 25-20 29-31 15-7)로 KB손해보험을 물리쳤다. 리그 2경기를 남겨둔 대한항공은 22승 12패 승점 65로 남은 경기에서 승점 3점만 더 보태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정규리그 1위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이날 대한항공에 패하면서 리그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대한항공은 상대팀 에이스인 노우모리 케이타(케이타)에게 번번히 점수를 내주며 승부를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1세트를 21-25로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정지석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3세트 공격 성공률이 36.84%로 부진하면서 세트스코어 2-1로 쉽게 패배하는 듯 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케이타가 다시 살아나면서 KB손해보험이 다시 승기의 가능성을 살렸다. 케이타는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끈질기게 대한항공을 괴롭혔다. 양팀은 6차례 듀스를 이어간 끝에 마지막에 대한항공 링컨의 스파이크가 블로킹에 막히면서 39-31로 경기는 마지막세트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점수를 쌓아 올리면서 15-7 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대한항공은 링컨 32점, 정지석 20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 “나치가 시민들 죽인단 말 듣고 참전”···러軍 폭로

    “나치가 시민들 죽인단 말 듣고 참전”···러軍 폭로

    “푸틴, 아군 시신 한꺼번에 구덩이에 파묻었다” 우크라이나 군에 생포된 러시아군 포로들이 눈물을 흘리며 이 같은 증언을 했다. 이들은 자국군의 실상을 폭로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에게 생포된 러시아 병사 6명은 키이우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국민들에게 “러시아는 이미 졌다”며 “푸틴 대통령에 맞서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전체를 속였다…푸틴은 거짓말쟁이” 알렉세이 젤레즈냐크는 “푸틴 대통령은 선전포고 없이 병원, 도시, 민간인을 폭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용감하고 단결됐으며 무기 없이도 러시아군을 막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뿐만 아니라 러시아 전체를 속였다. 그는 우리를 파시스트로 만들었다. 푸틴은 거짓말쟁이”라며 “푸틴이 아무리 군대를 보내도 우크라이나를 점령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군인 이고르 루덴코는 “푸틴 대통령은 전사자의 시신을 수습하지 않고 한꺼번에 거대한 구덩이에 던져 파묻었다. 군대를 철수시켜라”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아무리 군대를 보내도 우크라이나를 점령하지 못할 것이라 단언하기도 했다. 군인들은 “러시아군은 이미 패배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파괴할 것이다. 약 한 달 동안 사망한 러시아 군인의 수는 1만 50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평화로운 삶에 슬픔과 파괴를 가져왔다”고 사과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지난 15일 맥심 체르닉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 역시 “우리 부대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에서만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줄 알고 있었다”며 “우크라이나에 친구나 친척을 둔 많은 동료 군인들이 침공에 반대했다”고 말했다.당시 다른 군인들도 “나치가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죽인다는 말을 듣고 참전한 것인데 현실은 그와 달랐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포로로 잡힌 러시아군 뿐만 아니라 전장에 있는 이들도 매우 혼란스러워 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외신은 “이들은 포로이기 때문에 강제로 기자회견에 참석했거나 말을 꾸며냈을 가능성도 있지만, 직접 보기에 협박당하는 것 같진 않았다”고 전했다. 푸틴 ‘정신이상설’… 바이든 “생화학무기 징후 명확” 궁지에 몰린 푸틴 대통령이 화학무기나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이 생화학무기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징후가 명확하다”라고 밝혔다. 생·화학무기는 국제법으로 금지됐지만 푸틴은 집권 후에도 화학무기를 여러 차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정찰총국은 지난 2018년 영국에 머물고 있던 러시아 출신의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을 소련 시절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암살했다. 2020년에는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중독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는데, 그의 몸에서도 노비촉이 검출됐다.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 국장은 푸틴의 정신 상태에 대해 “그는 오랜 세월동안 끌어오르는 불만과 자신의 야망을 불 태우며 자기 만의 생각을 강화하고 다른 견해를 멀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는 2014년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에게 푸틴이 “딴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바이든 “궁지 몰린 푸틴, 생화학무기 사용 명확한 징후”…“핵폭탄도 가능”(종합)

    바이든 “궁지 몰린 푸틴, 생화학무기 사용 명확한 징후”…“핵폭탄도 가능”(종합)

    바이든 “러 궁지 몰리니 이젠 ‘가짜깃발’ 작전”러, 생화학무기 대규모 비축…푸틴 정적 숙청중국, 러 지원사격 “미가 생화학 실험실 운영”NYT “푸틴, 나가사키 후 핵폭탄 선택 가능”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궁지에 몰리니 생화학무기를 쓰려는 명확한 징후를 포착했다며 사용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러시아는 냉전시기 생화학 무기를 대규모로 비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2차례나 신경작용제를 사용해 요인 암살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상은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었다. 바이든 “푸틴, 궁지 몰렸다”러 생화학무기 공격 빌미 조작 주장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렸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미국 200대 기업을 대변하는 이익단체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려 이제는 미국에 있는 우리가 유럽에 화학 무기뿐만 아니라 생물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새로운 ‘가짜깃발’(false flag) 작전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이는 그냥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가짜깃발’ 작전은 상대가 먼저 공격한 것처럼 꾸며 상대를 공격할 빌미를 조작해내는 군사적 수법을 의미한다.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는 그(푸틴 대통령)가 둘다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명확한 징후”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 정부 당국자와 동맹국 관계자들의 경고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생·화학무기는 국제법으로 금지됐지만 푸틴은 집권 후에도 화학무기를 여러 차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정찰총국(GRU)은 2018년 3월 영국에 머물고 있던 러시아 출신의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을 소련 시절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암살했다. 2020년 8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政敵)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중독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는데, 그의 몸에서도 노비촉이 검출됐다.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의 후원을 받고 있는 아사드 정권 측도 여러 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러 “미가 우크라서 생물무기 진행” 주장미 “러 생화학 무기 쓰려 허위정보 뿌려”  러시아 외교부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에서 페스트, 콜레라, 탄저병 등 생물무기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미국이 이를 배후에서 지원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 화학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민을 겨냥해 화학무기를 터뜨리는 자작극을 벌인 뒤 러시아 소행으로 위장하려 한다고 거들었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생화학무기 사용을 염두에 두고 허위정보를 뿌리는 것일 수 있다고 러시아의 이런 행태를 분석했다. 예상과 달리 지속되는 고전을 극복할 수단으로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빌미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다. 서방 군사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조작한 허위정보를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 주장할 명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中 “미, 우크라 실험실에 2억 달러 투자” 러시아의 우방국인 중국도 러시아를 지원사격하고 나섰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편에 서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내 생화학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거짓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미국이 우크라이나 내 생화학 실험실 수십 개를 운영 중”이라면서 “미국은 이들 실험실 운영에 이미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연구 목적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리려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러시아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 러시아와 중국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바이든 정부는 “완전한 헛소리”, “노골적인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NYT “푸틴 궁지 몰리면 핵폭탄 선택도”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6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에서의 생화학 무기 사용과 관련한 어떠한 결정과 관련해서도 후과가 따를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각자 추론과 주장에 대한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생화학 무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선택할 극단적 수단이 될 가능성을 두고 우려가 제기된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일 기명 칼럼에서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린다면 “화학무기나 (2차 대전) 일본 나가사키 이후 처음으로 핵폭탄을 발사한다는 선택을 내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건 생각하기조차 싫지만 “그저 가능성일 뿐이라고 무시한다면 극단적으로 순진한 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속보] 정신이상설 푸틴, 급발진 우려… 바이든 “생화학무기 징후 명확”

    [속보] 정신이상설 푸틴, 급발진 우려… 바이든 “생화학무기 징후 명확”

    궁지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학무기나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푸틴이 생화학무기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징후가 명확하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에도 “(미국이 갖고 있는) 정보에 대해 말하지는 않겠지만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에 직접 경고를 보낸 바 있다. 생·화학무기는 국제법으로 금지됐지만 푸틴은 집권 후에도 화학무기를 여러 차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정찰총국(GRU)은 2018년 3월 영국에 머물고 있던 러시아 출신의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을 소련 시절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암살했다. 2020년 8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政敵)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중독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는데, 그의 몸에서도 노비촉이 검출됐다.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의 후원을 받고 있는 아사드 정권 측도 여러 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화학무기 사용한 푸틴…급발진 우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아드리안 퍼넘 심리학 교수는 BBC에 “푸틴이 악랄한 방식으로 급발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푸틴과 같은 ‘자기 선전의 희생자’는 소수의 인원의 말만 듣고 다른 사람은 모두 차단한다는 점에서 외부 세계에 대한 잘못된 관점을 심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 국장은 푸틴의 정신 상태에 대해 “그는 오랜 세월동안 끌어오르는 불만과 자신의 야망을 불 태우며 자기 만의 생각을 강화하고 다른 견해를 멀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는 2014년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에게 푸틴이 “딴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반중 인사 무려 30년 스토킹…美 망명자들 상대 집요한 협박과 감시

    반중 인사 무려 30년 스토킹…美 망명자들 상대 집요한 협박과 감시

    미국으로 망명한 반중국 인사에 대해 중국이 무려 30년 동안 집요한 감시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홍콩 영문 매체 더 스탠다드는 최근 미국 연방 검찰이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계 출신의 반중 인사들을 염탐하고 위협한 혐의로 중국 국적의 남성 2명을 포함해 총 5명의 남성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검찰의 잠복 수사 중 붙잡혀 기소된 중국인 2명을 포함한 남성 5명은 장기간 중국 국가안전부의 지시를 받아 반중국 활동을 하는 시민 운동가와 인권 활동가들 스토킹하고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법무부 매튜 올슨 법무차관은 “중국 정부가 미국에 거주하는 반중국 인사들의 목소리를 억누르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은 이들이 해외에서 어떤 방식으로 반중 활동을 하는지 알아내려고 스토킹을 하고, 위협했으며 침묵을 강요했다. 반체제 인사들을 협박하기 위해 국경 너머까지 검은 손을 뻗히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감시 대상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슝옌 씨는 실제로 장기간 그를 스토킹하며 각종 거짓 스캔들을 조작한 중국인 스파이로부터 신변 위협을 당한 피해자다. 베이징대학교 법학과 출신의 그는 재학 당시 천안문 시위에 참여했고, 그 일을 계기로 중국 정부의 지명 수배를 받던 중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체포돼 약 2년 간의 수감 생활을 했던 인물이다. 수감 생활을 마친 1992년, 슝옌 씨는 홍콩을 통해 미국으로 망명하는데 성공했고 그로부터 지금까지 줄곧 중국의 인권 탄압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대표적인 반중 인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특히 미국 망명 후 슝 씨는 미군에 입대해 이라크 파병에 나섰고, 이후에는 뉴욕 1구역을 대표하는 하원 의원에 출마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은 무려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슝 씨에 대한 각족 위협과 스토킹을 통해 그가 미 하원 의원 출마를 포기하게 만들기 위한 각종 시도를 이어왔다. 이번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사주를 받고 슝 씨에 대한 집요한 스토킹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 남성은 “슝옌 씨의 하원 의원 입후보를 막기 위해 물리적 공격을 검토하라는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면서 “그가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포기할 때까지 폭행하라는 지침이었다”고 수사 중 자백했다. 반중국 입장을 밝힌 중국계 미국 망명자들에 대한 스토킹과 위협은 비단 슝 씨만의 사례가 아니었다. 뉴욕 검찰에 붙잡힌 또 다른 남성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국적의 한 화백에게 접근해 그의 예술 작품 다수를 훼손하는 등 위협을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작품 활동에 위협을 받는 등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이 화백은 앞서 시진핑 국가 주석을 겨냥해 ‘코로나 바이러스’, ‘시진핑 바이러스’ 등으로 표현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었다. 검찰 수사 결과, 이 화백의 차량과 집 곳곳에서 추적기와 감기 장비가 여러 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 검찰 수사당국은 중국 정보 기관이 미국에서 활동 중인 반중국 인사들을 위협하기 위해 다양한 불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최근 그 수법이 더욱 대담하고 교묘해졌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사건들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에 공식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 한국어 제목 ‘엄마’ 미국 영화 개봉…샌드라 오 주연, 초자연 공포물

    한국어 제목 ‘엄마’ 미국 영화 개봉…샌드라 오 주연, 초자연 공포물

    다큐 베테랑 한국계 아이리스 심 감독 연출심 “쫓아내려 했던 유령이 자신의 엄마라면”“엄마들의 경험 실패와 개인 고통 이해 중요”‘스파이더맨 시리즈’ 샘 레이미 제작사 참여NBC “아시아계 女 세대간 트라우마 담아”‘미나리’,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제목으로 내세운 할리우드 공포영화 ‘엄마’(UMMA-Mother)가 미국에서 개봉한다.  배급사 소니픽처스는 18일(현지시간)부터 엄마가 영화관에서 상영된다고 17일 트위터를 통해 공지했다. 이 영화는 한국계 스타 배우 샌드라 오가 주연을, 한국계 아이리스 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공포영화 ‘이블 데드’, 토비 매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샘 레이미 감독의 레이미 프로덕션이 제작사로 참여했다. 엄마는 한국계 미국인 어맨다(샌드라 오 분)가 겪는 초자연적인 공포를 그린다.시골 농장에서 딸과 함께 살아가는 어맨다는 어느 날 한국에서 홀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해를 친지에게 전달받는다. 이후 어맨다는 어머니의 유령을 보게 되고 자신이 숨진 어머니로 변할 수 있다는 공포에 휩싸인다. NBC 방송은 이 영화가 아시아계 여성의 세대 간 트라우마와 죄책감 등의 감정을 장르물로 녹여낸 영화라고 평했다. 심 감독은 “대부분의 유령 이야기에서 등장인물은 유령을 쫓아내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노력하지만 유령이 자신의 엄마라면 어떻겠는가”라면서 “우리의 엄마들이 경험했던 실패와 개인적인 고통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 감독은 비극으로 끝난 시카고 한인 이민자 가정의 아메리칸 드림을 다룬 다큐멘터리 ‘더 하우스 오브 서’(The House of Suh, 2010)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 다큐멘터리로 미국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엄마는 심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기생충’, ‘미나리’ 이어 ‘오징어게임’미 크리틱스초이스서 韓드라마 첫 수상 최근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성공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배우들의 정서적 공감을 끌어내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K콘텐츠에 대한 한류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평단이 수여하는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올랐다. 27년 역사의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한국 드라마가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상식을 열고 TV 드라마 부문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수상작으로 오징어 게임을 선정했다. 오징어 게임은 애플TV플러스의 코미디물 ‘아카풀코’(멕시코)와 넷플릭스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프랑스), ‘뤼팽’(프랑스), ‘종이의 집’(스페인), ‘나르코스:멕시코’(멕시코)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정재, 미 남우주연상 휩쓸어  주연 배우 이정재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정재는 최근 미국배우조합(SAG)상과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이어 크리틱스초이스까지 품에 안았다. 이정재와 정호연, 박해수 등 출연 배우 3명은 이번 시상식에서 TV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나란히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크리틱스초이스는 미국 방송·영화 비평가들이 작품성과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평가해 주는 상으로, TV와 영화 부문으로 나눠 수여된다. 오징어 게임과 이정재는 한국 드라마와 배우 가운데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2020년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과 아역상(앨런 김)을 차지했다.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은 미국 주요 시상식인 고섬어워즈, 피플스초이스,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스피릿어워즈 등에서도 수상했다. 미국 잡지 포브스는 “오징어 게임이 크리틱스초이스 2관왕에 오르는 등 더 많은 상을 받으며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했다.
  • K배터리 장착 고급 전기차들의 향연

    K배터리 장착 고급 전기차들의 향연

    배터리3사 전시장 구름인파정부와 2000억 조성 협약도‘SK는 페라리, LG는 허머, 삼성은 BMW.’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K배터리’ 연중 최대 행사 ‘2022 인터배터리’ 현장은 ‘전기차만을 위한 모터쇼’나 다름없었다. 평상시 보기 힘든 고급 전기차들의 향연에 관람객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렇게 큰 차가 전기로 굴러간다고요?” ‘배터리 3대장’ 선봉인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은 종일 이 질문에 시달렸다. 전시관을 가득 채운 웅장한 크기의 ‘허머EV’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이 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혈맹’을 맺은 제너럴모터스(GM)의 상용차 브랜드 GMC가 만든 것이다. 전장 5507㎜·전폭 2202㎜로 차체가 육중하지만, 625마력에 최대토크 1021㎏·m로 힘이 좋다. 주행거리도 482㎞로 긴 편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출력을 높이는 알루미늄이 첨가된 세계 최초의 ‘4원계 배터리’ 덕분”이라고 했다.SK온 전시장에도 ‘구름 인파’가 몰렸다. SK온의 배터리 ‘P260셀’이 장착된 페라리의 스포츠카 ‘SF90 스파이더’의 자태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다. “전기로 가는 페라리는 없을 것”이라던 페라리가 고집을 꺾고 만든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다. 삼성SDI도 최근 론칭한 배터리 브랜드 ‘PRiMX’의 제품을 탑재한 BMW의 고급 전기차 ‘iX’와 ‘i4’를 전시관 입구에 배치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배터리 전시회의 모터쇼화’는 전지산업의 무게 추가 자동차용 이차전지 쪽으로 기울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폭증하는 가운데서도 전시장은 인파로 붐볐다. 주최 측은 이날 방문객이 약 1만 2000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현장에는 업체 직원들뿐만 아니라 배터리 업계로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도 많았다. 취준생 임상현(27·국민대 신소재공학부 졸업)씨는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취업 상담을 받은 뒤 “제 지식과 역량이 현업과 얼마나 큰 간극이 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배터리 3사는 이차전지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 SK는 페라리, LG는 허머…미니 모터쇼 된 K배터리 각축장

    SK는 페라리, LG는 허머…미니 모터쇼 된 K배터리 각축장

    ‘SK는 페라리, LG는 허머, 삼성은 BMW.’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K배터리’ 연중 최대 행사 ‘2022 인터배터리’ 현장은 ‘전기차만을 위한 모터쇼’나 다름없었다. 평상시 보기 힘든 고급 전기차들의 향연에 관람객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렇게 큰 차가 전기로 굴러간다고요?” ‘배터리 3대장’ 선봉인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은 종일 이 질문에 시달렸다. 전시관을 가득 채운 웅장한 크기의 ‘허머EV’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이 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혈맹’을 맺은 제너럴모터스(GM)의 상용차 브랜드 GMC가 만든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승하고 ‘엄지를 치켜세웠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장 5507㎜·전폭 2202㎜로 차체가 육중하지만, 625마력에 최대토크 1021㎏·m로 힘이 좋다. 주행거리도 482㎞로 긴 편이다. 현장에서는 이렇게 큰 전기차가 있다는 게 놀랍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출력을 높이는 알루미늄이 첨가된 세계 최초의 ‘4원계 배터리’ 덕분”이라고 했다.SK온 전시장에도 ‘구름인파’가 몰렸다. SK온의 배터리 ‘P260셀’이 장착된 페라리의 스포츠카 ‘SF90 스파이더’의 자태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다. “전기로 가는 페라리는 없을 것”이라던 페라리가 고집을 꺾고 만든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다. 현장의 한 관람객은 “페라리가 전기차 개발한다는 건 들었는데, SK 배터리가 들어가는 줄은 몰랐다”고 했다. SK온은 이 외에도 제네시스 ‘GV60’, 메르세데스벤츠 ‘EQA’도 전시하며 다양한 고객사를 두고 있음을 은연중에 자랑했다. 삼성SDI도 최근 론칭한 배터리 브랜드 ‘PRiMX’의 제품을 탑재한 BMW의 고급 전기차 ‘iX’와 ‘i4’를 전시관 입구에 배치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배터리 전시회의 모터쇼화’는 전지산업의 무게 추가 자동차용 이차전지 쪽으로 기울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폭증하는 가운데서도 전시장은 인파로 붐볐다. 주최 측은 이날 방문객이 약 1만 2000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현장에는 업체 직원들뿐만 아니라 배터리 업계로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도 많았다. 취준생 임상현(27·국민대 신소재공학부 졸업)씨는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취업 상담을 받은 뒤 “제 지식과 역량이 현업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배터리 3사는 이차전지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 전직 러시아 女스파이 “이것은 푸틴의 전쟁…승자 없다” 맹비난

    전직 러시아 女스파이 “이것은 푸틴의 전쟁…승자 없다” 맹비난

    전직 러시아 스파이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러시아 스파이 출신인 알리아 로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알리아 로자는 “나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러시아 군대에서 스파이로 훈련을 받았다”면서 “18살 때 체첸 전쟁의 참상을 목격했다. 이런 경험은 나를 산산조각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러시아 스파이로 일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수년간 치료를 받았다. 이제는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서 “세상에는 평화가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리아 로자는 “러시아 사람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고 이 전쟁을 지지하지도 않는다”면서 “이것은 푸틴의 전쟁이고 이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세계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알리아 로자는 TMZ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명성에 흠집이 날 것을 염려해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TMZ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아 로자는 10대 시절 스파이 훈련을 받고 러시아에서 스파이활동을 했다. 임무 수행을 위해 매춘부로 위장, 마약 공급업체 범죄조직에 잠입하는 등 순탄치 못한 인생을 살다가, 현재는 조직에서 탈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정착했다. 알리아 로자는 현재 홍보 회사를 운영하며 할리우드 유명인사들과 친분을 쌓고 있다. 러시아 스파이 출신이라는 정체를 밝힌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