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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결혼’ 돈스파이크 “예비신부, 태어나 첫 소개팅서 만나”

    ‘6월 결혼’ 돈스파이크 “예비신부, 태어나 첫 소개팅서 만나”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김민수)가 예비신부를 소개팅 자리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돈스파이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돈스파이크는 녹화 시작 전 촬영장에 들어와 이경규와 딘딘에게 청첩장을 건넸고, 이경규는 “장가를 간다고?”라며 축하했다. 이어 딘딘은 “어디서 만났냐”고 물었고, 돈스파이크는 “태어나서 첫 소개팅”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돈스파이크는 “2022년 6월4일 저녁 6시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앞서 지난달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부족한 저를 이해 해주고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주는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다”라며 “남은 인생을 둘이 아닌 하나 되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보려 한다”라고 결혼 소식을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예비신부가 비연예인이라고 전했다.
  • 중국판 스파이더맨?...‘심심해서’ 37층 건물 외벽타고 하강한 男

    중국판 스파이더맨?...‘심심해서’ 37층 건물 외벽타고 하강한 男

    큰 땅덩어리만큼 기이한 행각이 담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한 남성이 특별한 이유 없이 엘리베이터 대신 건물 외면을 타고 내려온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무려 37층 고층 아파트에서 건물 외벽에 돌출된 벽돌을 타고 곡예를 하듯 하강했는데, 그의 행각을 지켜봤던 목격자들은 그가 마치 스파이더맨인 것처럼 편안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27일 중국 구이저우 구이양의 한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37층 건물 옥상 외벽에 모습을 드러낸 남성이 창가에 발을 디디고 선 상태로 이웃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시작됐다. 신발을 벗고, 양말만 신은 차림새의 이 남성은 처음엔 건물 외벽에 돌출된 벽돌을 밟고 선 채 무언가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하더니, 곧장 각 층 창문의 돌출된 턱을 하나 둘 씩 타고 아래층으로 하강하기 시작했다.  그의 몸을 전적으로 지탱했던 건물 벽면의 돌출된 벽돌은 그 폭이 20cm 정도에 불과해 남성이 자칫 발을 헛디디거나 바람에 조금만 흔들리더라도 끔찍한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강 초기에는 건물 벽을 향해 기어 내려왔던 그가 다섯 개 층쯤 하강한 뒤부터 마치 하강 기술을 터득했다는 듯, 방향을 바꿔 벽면에 등을 부친 자세로 좀 더 편안하게 건물을 타기 시작했다. 이 자세로 한동안 하강했던 그는 잠시 쉬려는 듯 멈춰 섰고, 이때 그는 자신이 입고 있었던 티셔츠 하단을 얼굴까지 잡아당겨 얼굴에 흐른 땀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이 때 그는 벽면 장식물에 잠시 몸을 기댄 채 아래를 내려다보며 여유를 즐기는 듯 보였다.  하지만, 현장에서 그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주민들은 그의 위험천만한 행동에 식은땀을 닦아야 했다. 그가 건물 꼭대기에서 위험천만한 하강을 즐기는 동안 어떠한 안전장치나 줄도 착용하지 않은, 맨몸 그대로의 상태였기 때문이다.  37층에서 벽을 타고 내려오는 이 남성을 목격한 주민들은 곧장 구조대와 파출소에 신고했고,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남성이 추락하는 것을 대비해 이불과 담요 등을 준비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기이한 행각을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는 아파트에 도착한 이후에도 그의 구조에 한동안 시간을 지체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어떠한 안전장치나 줄에도 의지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구조 중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해보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모든 층마다 구조대원들이 대기해 적당한 때를 지켜보던 중, 3층에 준비 중이었던 소방대원들이 창문 밖으로 손을 뻗어 하강 중인 그를 건물 안으로 잡아 당긴 뒤에야 그의 기이한 행각은 종료됐다.  한편,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는 이 남성이 건강에 큰 이상이 없으며, 구조 후 담소를 나눌 수 있을 만큼 상처 없어 멀쩡했다면서, 인근 파출소로 인계해 정확한 사건 내역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황금종려상에 ‘슬픔의 삼각형’… 남녀 주연·단편상 亞 휩쓸어

    황금종려상에 ‘슬픔의 삼각형’… 남녀 주연·단편상 亞 휩쓸어

    28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5회 칸영화제에서 최고상 황금종려상은 스웨덴 출신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부유한 모델 커플이 승선한 호화 유람선이 좌초된 뒤 유일하게 낚시를 할 줄 아는 청소부를 정점으로 유람선 내 계급 관계가 역전되는 상황을 다룬다. 자본주의와 문화예술계의 계급성을 날카롭게 풍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8세인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7년 ‘더 스퀘어’에 이어 5년 만에 두 번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슬픔의 삼각형’은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의 평점에서 2.5점을 받아 1위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3.2점), 2위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아마겟돈 타임’(2.8점)에 뒤졌으나 최종 결과에서 웃었다. 벨기에 출신 루카스 돈트(31) 감독은 자신의 두 번째 장편 ‘클로즈’로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칸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앞서 2018년에는 데뷔작 ‘걸’로 황금카메라상을 받은 바 있다. ‘토리와 로키타’로 세 번째 황금종려상을 노리던 벨기에 거장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 감독은 영화제 75주년 특별상으로 예우받았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아시아 영화의 약진과 협업이 두드러졌다. 박 감독과 ‘브로커’에 출연한 송강호가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이란 배우 아미르 에브라히미가 여우주연상을 가져갔다. 단편 황금종려상은 중국 감독 지안잉 첸의 ‘더 워터 머머스’가 받았다. 에브라히미가 주연한 범죄 스릴러 ‘홀리 스파이더’는 이슬람 시아파의 성지인 이란 마슈하드에서 성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을 다뤘다. ‘더 워터 머머스’는 소행성이 충돌해 수중 화산이 폭발하자 작은 강변 마을의 주민들이 내륙으로 피신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밖에 ‘헤어질 결심’ 여주인공으로 중국 배우 탕웨이가 출연하고, ‘브로커’의 각본과 연출을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맡은 것도 영화제 내내 화제였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아시아의 인적 자원과 자본의 교류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1960∼70년대 유럽에서 힘을 합쳐 좋은 영화를 만들었는데, 한국이 중심이 돼 이런 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송강호·박찬욱 수상에 CJ ENM도 웃었다…6월 차례로 개봉

    송강호·박찬욱 수상에 CJ ENM도 웃었다…6월 차례로 개봉

    28일(현지시간) 폐막한 칸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경쟁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투자배급사 CJ ENM도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CJ ENM은 이번에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남주우연상을 차지한 송강호 주연의 ‘브로커’의 투자배급을 모두 맡았다. 2019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더하면 3년 사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만 세편의 수상작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극장가가 빠른 속도로 일상을 회복하는 가운데 수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CJ ENM이 팬데믹 이전의 성적을 회복할 거란 기대감도 커진다. CJ ENM은 앞서 2019년 ‘기생충’과 ‘극한직업’ 등이 흥행하면서 영화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63.8% 올랐다.올해 칸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영화 두편은 시장에서도 이미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 24일 기준 ‘기생충’이 보유한 한국영화 최다 해외판매 기록(205개국)에 근접한 192개국에 선판매됐다. ‘브로커’는 171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CJ그룹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총괄하는 이미경 부회장은 3년 전 ‘기생충’에 이어 올해 칸영화제에 진출한 두 작품의 크레디트에 제작 총괄로 이름을 올리고 적극 지원했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시상식에 참석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트로피를 받고 나서 “이 영화를 만드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CJ와 미키 리(이미경 부회장의 영어 이름),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한 많은 식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정재의 연출데뷔작 ‘헌트’로 올해 처음 칸영화제에 진출한 투자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도 전망이 밝다. 칸 현지에서 처음 상영된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의 얘기인데, 한국 현대사 배경지식이 없는 외국 관객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현대사 첩보 액션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어 관심이 크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호흡을 맞춘 작품이라는 점도 큰 관전 포인트다. CJ ENM은 다음달 8일 ‘브로커’를 먼저 개봉하고, 3주 뒤인 29일 ‘헤어질 결심’을 극장에 건다.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를 개봉할 7월말 극성수기까지 칸 수상작으로 흥행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헌트‘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메가박스플러스엠은 지난 18일 개봉한 ‘범죄도시 2’가 29일 누적 관객수 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50만명의 네 배 안팎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6월 극장가의 관심은 칸영화제 수상작 두편과 ‘쥬라기월드: 도미니언‘(1일 개봉), ‘버즈 라이트이어’(15일), ‘탑건: 매버릭‘(22일) 등 할리우드 대작 사이의 흥행 대결로 쏠리게 됐다. 2019년 ‘기생충’은 칸영화제 폐막 직후 국내 개봉해 누적 관객수 1031만명을 기록했다. ‘브로커’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2018년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어느 가족‘은 국내에서 관객 17만명을 동원했다. ‘브로커’는 남우주연상 수상자 송강호를 비롯해 강동원·배두나·이지은(아이유) 등 톱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전작을 크게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 ‘범죄도시2’, 500만 돌파…‘백두산’ 이후 882일만의 신기록

    ‘범죄도시2’, 500만 돌파…‘백두산’ 이후 882일만의 신기록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7일 ‘범죄도시2’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10일째인 이날 오후 5시 30분,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2019년 12월28일 ‘백두산’이 개봉 10일째 500만 돌파한 이래, 무려 882일 만에 한국영화 첫 5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이다. 또한 가장 빠른 속도로 500만 관객을 돌파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팬데믹 최고 흥행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 14일째 500만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역대급 속도다. 이로써 ‘범죄도시2’는 개봉 첫날 천만 영화 ‘기생충’(2019) 이후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개봉 2일만 100만 돌파, 개봉 4일째 200만 돌파, 개봉 5일째 300만 돌파, 개봉 7일째 400만 돌파, 개봉 10일째 500만 돌파까지 초고속 흥행 행진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 ‘헤어질 결심‘ 칸영화제 최고 평점…황금종려상 받을까

    ‘헤어질 결심‘ 칸영화제 최고 평점…황금종려상 받을까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이 현재까지 공개된 작품 가운데 최고 평점을 기록해 황금종려상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25일(현지시간) 칸영화제 공식 소식지인 ‘스크린 데일리’에 실린 이 작품의 평점은 4점 만점에 3.2점으로 현재까지 공개된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중 가장 높다. 현재까지 총 21개의 경쟁작 가운데 총 12편이 공개됐고 평점 3점 이상을 받은 작품은 ‘헤어질 결심’이 유일하다. 이전까지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아마게돈 타임’이 2.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흥미로운 극전개로 현지 영화 관계자들에게 입소문을 탄 스웨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트라이앵글’이 평점 2.5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황금종려상 수상자인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R.M.N’은 2.5점, 캐나다의 거장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크라임스 오브 퓨처’는 2.5점, 알리 아바시 감독의 ‘홀리 스파이더’는 2.1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이미 칸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 거장인 다르덴 형제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등 유력 경쟁작들이 공개되지 않아 ‘헤어질 결심’의 황금종려상 수상을 예단하기는 이르다. 역대 사례를 봐도 높은 평점이 반드시 수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 대한 외신들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어 수상 전망은 밝은 편이다. 스크린 데일리는 “시각적으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영화다. 연출에 있어 피상적이거나 불필요한 것이 없다”고 평가했고 24일자에 공개된 리뷰에서 별 5개 만점에 4개를 받았다. 박 감독의 연출 방식에 대한 호평도 나왔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살인 미스터리로 포장된 눈부신 사랑 이야기”라면서 “박찬욱의 우아한 연출은 마법에 가깝다”고 했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박찬욱 감독의 연출을 ‘서스펜스와 스릴러 영화의 대가’로 꼽히는 거장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에 견주며 별 다섯 개로 5점 만점을 줬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칸영화제에서 공개된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강력계 형사 해준(박해일 분)과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깐느 박’이라는 별명을 붙을 정도로 칸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2004)로 심사위원대상,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2016년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네번재 황금 종려상에 도전한다.
  • 임직원이 학생 멘토로 나선 현대차그룹

    임직원이 학생 멘토로 나선 현대차그룹

    ‘영감을 주는 이동.’ 기아는 이 같은 브랜드 슬로건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은 물론 임직원, 고객, 지역사회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6년째 진행하고 있는 ‘굿 모빌리티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기아는 올해도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아 인스파이어링 문학상’, ‘기아 인스파이어링 클래스’ 등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친다. 올해 4회째를 맞은 기아 인스파이어링 문학상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문학상’에서 참가 대상을 대학생까지 확대하며 명칭을 변경했다. 기아는 시·산문 두 부문으로 나눠 다음달 30일까지 예심 작품을 받는다. 이후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중 본선 대상자를 선정하고 7~8월 중 본선 백일장을 진행해 30명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작품 평가에는 신세계문학의 현직 시인, 수필가, 평론가 등이 참여하며 금상 6명(80만원), 은상 12명(50만원), 동상 12명(30만원)을 선정한다. 기아는 입상작을 신세계문학의 계간지 ‘운율마실’ 겨울호에 실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입상한 청소년들이 향후 문학적 재능을 발판으로 삼아 사회에 나가서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아 인스파이어링 클래스’는 전국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열린다. 미래테크 분야 개념 교육과 실습을 통해 청소년의 진로 탐구를 돕겠다는 취지다. 기아는 지방 학생들의 진로교육 불평등을 고려해 지방과 도서 산간지역 학교 위주로 클래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국 중학교 30개 학급을 선발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드론, 3D프린팅, 양자컴퓨터, 아두이노(코딩 교육) 등 여섯 과목을 제공한다. 신청은 다음달 10일까지다.  
  • [사이언스 톡] 임신부, 코로나 백신접종 꼭 해야 하는 이유

    [사이언스 톡] 임신부, 코로나 백신접종 꼭 해야 하는 이유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 대부분이 해제됐다. 그렇지만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는 적은 숫자지만 꾸준히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은 여전히 중요하다. 백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비과학적인 이유를 들며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사람도 많다. 임신 초기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태아에 문제가 생기고, 출산 이후 생식 능력을 감소시킨다는 주장도 그 중 하나이다. 이런 주장에 대해 미국 예일대 의대 면역생물학과,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를 중심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캐나다 3개국 15개 연구기관 과학자들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신부는 물론 태아에게도 도움이 되며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감염보다 훨씬 안전하고 이득이 많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5월 25일자에 실렸다. 백신 반대론자들은 항체 형성을 위해 백신 속에 포함된 스파이크 단백질이 ‘신시틴-1’이라는 단백질에 작용해 태아와 임신부의 산후 생식 능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속 스파이크 단백질은 신시틴-1 단백질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양한 연구로 밝히고 있다. 연구팀은 백신 반대론자들의 잘못된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동물실험과 사람의 혈액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임신한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집단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고 다른 집단에는 백신을 접종하고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생쥐의 태아는 성장이 감소되는 것이 관찰됐지만 백신을 접종한 생쥐 집단의 태아는 정상 성장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 임신부와 그렇지 않은 임신부에게서 혈액을 채취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백신 접종 임신부들의 신시틴-1 단백질에는 어떤 변화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해 다양한 연구팀에서 발표한 임신부의 백신 접종과 관련한 데이터들과 일치한다. 또 임신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하고 백신 반대론자들의 주장이 틀렸음을 재확인 시켜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아키코 이와사키 예일대 의대 교수(면역학)는 “이번 연구는 임신 초기 백신 접종이 태아 성장을 저해하지 않고 임신 후기에는 오히려 바이러스로부터 태아를 보호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과 혈액검사로 보여줬다”며 “데이터와 실험에 근거하고 있지 않는 백신 반대론자들의 비과학적 주장은 공중 보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 블랙핑크, 美 롤링스톤 표지 장식…“아시아계 걸그룹 최초”

    블랙핑크, 美 롤링스톤 표지 장식…“아시아계 걸그룹 최초”

    K-POP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의 유명 음악 매체 롤링스톤 표지를 장식했다. 롤링스톤은 23일(현지시간) 블랙핑크를 6월호 표지 모델로 선정했다. 롤링스톤은 블랙핑크를 ‘팝의 초신성’(Pop Supernova)이라고 극찬하며 “한국이 배출한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 중 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블랙핑크의 음악은 폭발력과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힙합 비트에 하우스,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등을 믹싱해 불꽃을 만들어낸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020년 롤링스톤은 블랙핑크가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Ice Cream’을 ‘2020 베스트 팝 컬래버레이션’(The Best Pop Collaborations of 2020)’에 선정한 바 있다. 엄선된 18곡 가운데 K팝은 블랙핑크 노래가 유일했다. 이날 롤링스톤의 보도에서 확인되진 않았지만, 한 연예 전문 외신은 블랙핑크가 영국 스파이스 걸스, 미국 데스티니스 차일드에 이어 세 번째로 롤링스톤 표지에 오른 걸그룹이라고 전했다. 아시아계 걸그룹 중에서는 최초라고도 덧붙였다. 멤버 제니는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블랙핑크의 힙합은 전 세계가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이라며 “우리의 힙합은 반항적이지는 않지만 멋진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멤버 지수는 “내가 월드 스타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내 위치가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난 역시 (이전의) 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 러, 히든카드,,,시가전用 ‘터미네이터’ 차량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 히든카드,,,시가전用 ‘터미네이터’ 차량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전차를 앞세운 대대전술단을 앞세웠다. 하지만, 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첨단 대전차 미사일을 수입하고, 전쟁이 일어난 후에는 무상으로 지원받으면서 러시아군 전차들에겐 악몽의 전장이 되고 있다.  대전차 미사일의 활약으로 중동전 당시 흘러나왔던 '전차 무용론'이 또다시 거론되었다. 하지만, 전차 무용론은 단적인 예만 부각된 단편적인 시각일 뿐, 전차는 강력한 화력 지원 수단으로서 지위를 잃지 않고 있다.   전쟁이 동부 지역으로 고착화되고, 도시에서는 시가전이 격화되면서 강력하지만, 화력 지원 요소가 한정적인 전차로는 부족하게 되었다. 러시아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종류의 화력지원 차량 'BMPT 터미네이터'를 투입했다. 터미네이터는 T-72 전차를 개조한 '전차 지원 전투차량(TSFV)'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차량이다. 전차와 함께 다니는 보병전투차가 있지만, 전차보다 부족한 방어력을 지닌 탓에 대전차 로켓이나 미사일에 손쉬운 먹잇감이 되곤 했다.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체첸전쟁에서의 경험을 살려 강력한 장갑을 갖추고 시가전을 위한 고각 사격이 가능한 기관포를 장착한 새로운 차량을 만들었다.  터미네이터는 2A42 30mm 기관포 2문, PKTM 7.62mm 기관총 1문, 9M120 아타카(Ataka)-T 대전차 미사일 4발이 장착된 포탑을 달았다. 차체도 일부 개량하여 양옆에 AG-17D 30mm 유탄기관포 1문씩이 달렸다. 나토 분류명 AT-9 스파이럴(Spiral)-2인 9M120 아타카-T 대전차 미사일은 사거리 6km로 기존 전차포보다 멀리서 전차나 건물 등을 상대할 수 있다. BMPT는 중량 47톤에 차장, 포수, 조종수에 유탄 기관포 사수 2명을 포함하여 총 5명이 탑승한다.  러시아는 기존에 T-72나 T-90 전차를 운용하던 나라를 상대로 터미네이터용 포탑을 달 수 있는 개량 패키지도 만들었다. 이 패키지를 적용한 것을 터미네이터-2로 부른다. 기존 전차 차체를 개조하는 것은 아니기에 터미네이터 차체에 달린 2문의 30mm 유탄 기관포는 빠져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터미네이터 개발에 자극받아 T-64 전차를 기반으로 한 스트라즈를 개발, 2017년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공개했었다. 중량 33톤의 BMPT-64는 ZTM-2 30mm 기관포 2문, PKT 7.62mm 기관총 2문, 30mm 유탄 기관포 1문, 그리고 9M113 콘커스(Konkurs) 대전차 미사일 4문을 장착한 더블렛(Doublet) 포탑을 장착했다. 러시아가 터미네이터를 꺼내 들었지만, 우크라이나는 스타라즈를 투입하지는 않고 있다. 러시아가 터미네이터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 것은 시가전을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폭발 반응장갑을 갖춘 전차 포탑이 없기 때문에 공격에 더욱 취약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동부지역으로 집중하면서 무인기를 활용한 정찰과 포병 사격으로 제압한 후 전차와 병력을 투입하는 자신들이 가장 잘 사용했던 전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시가전을 위해 개발된 터미네이터를 투입하면서 차근차근 점령지역을 늘려나가려 하고 있기에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전쟁이 전개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임세령, 칸 영화제 연인 이정재와 동반 참석…‘헌트’ 응원

    임세령, 칸 영화제 연인 이정재와 동반 참석…‘헌트’ 응원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에 참석해 연인 이정재의 감독 데뷔를 응원했다. 19일 밤 12시(현지시각)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열린 칸 영화제에서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가 최초로 상영됐다. ‘헌트’는 조직 내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이 영화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과거 ‘태양은 없다’ 이후 20여년 만에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여서 더욱 화제가 됐다.이날 ‘헌트’ 프리미어 상영에는 임세령 부회장도 참석했다. 이정재의 바로 뒤쪽에 자리한 모습이 포착됐다. 임 부회장은 레드카펫에 서지는 않고 영화를 조용히 관람함으로써 연인을 응원했다. 이정재와 임 부회장은 올해로 8년째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의 교제가 알려진 것은 지난 2015년 1월이다. 당시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종종 공식 석상에 동반 참석하는 등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 전파력 센 변이 비상… 새 질병청장, 확진자 격리해제 제동 걸까

    전파력 센 변이 비상… 새 질병청장, 확진자 격리해제 제동 걸까

    스텔스 오미크론(BA.2)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2.12.1’의 국내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유럽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BA.4’와 ‘BA.5’도 국내로 유입됐다. 국내 유행 감소세도 주춤하는 터라 새 방역 사령탑에 오른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의 방역 정책 방향에 이목이 쏠린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타난 BA.4와 BA.5가 국내에서도 검출됐다. BA.4 감염자는 지난달 27일 남아공에서 입국한 뒤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차 접종을 받았고 증상은 없었다. BA.5 감염자 두 명 중 한 명은 4차 접종을 마쳤으나 지난 12일 인천에서 무증상으로 확진돼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른 한 명은 지난 8일 터키에서 입국하고 나흘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차 접종까지 마쳤고 무증상이었다. BA.4와 BA.5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로, 각각 지난 1월과 2월에 발견된 뒤 4월엔 점유율이 64%까지 높아졌고, 포르투갈 등 유럽에선 이달이나 다음달 초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BA.4와 BA.5는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부위에 변이 상황이 있어 면역 회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전파력은 조금 더 강할 수 있으나 중증도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23~27%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12.1’도 13건이 추가 검출돼 국내 감염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백경란 성균관대 의료 교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새 방역 체계를 설계해 왔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상반기에는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라고 정부에 촉구했고, 전 정부가 방역 정책 등을 완화할 때는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등 보수적인 방역 정책을 피력해 왔다. 인수위가 오는 23일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에 신중론을 펴며 6월 말 무렵을 해제 시점으로 제시한 만큼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안착기 전환 결정을 연기할 가능성도 높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6배가량 늘어난 3만 5117명이었고, 유행 추이를 파악하는 주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지난주 0.9로 오르는 등 감소세도 둔화됐다.
  • 코로나19 백신의 핵심은 중화항체 아닌 기억T세포 형성

    코로나19 백신의 핵심은 중화항체 아닌 기억T세포 형성

    사회적 거리두기가 거의 전부 완화됐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에는 백신 접종 이후에도 돌파감염 사례들이 나오면서 비과학적인 백신 의심론자들은 백신이 사실상 효과가 없다는 증거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국내 연구진이 백신 접종의 효과는 중화항체 형성보다는 기억T세포를 만들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것이라는 실험결과를 내놨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 고려대, 충북대, 카이스트 공동 연구팀은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기억T세포가 코로나19의 다양한 변이에 대해 강한 면역 반응을 형성하고 돌파감염시에도 중증 진행을 차단해준다고 밝혔다. 기억T세포는 질병을 일으키는 항원을 기억하고 있다가 인체에 재침입시 항원으 공격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면역 반응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 5월 17일자에 실렸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도 많고 전파력도 강하다. 돌파감염도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접종 후 만들어지는 중화항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되는 적응면역에는 중화항체 뿐만 아니라 기억T세포 면역반응이 있다. 중화항체는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과정을 차단하고 기억T세포는 감염은 차단하지 못하지만 바이러스 감염 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중증으로 넘어가지 않게 만들어 빠른 회복을 돕는다. 이에 연구팀은 중화항체가 아닌 기억T세포 면역반응에 주목했다. 그동안 백신효능 연구는 대부분 중화항체에만 초점을 맞췄을 뿐 기억T세포 관련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mRNA백신 2차 또는 3차 접종을 완료한 의료종사자 20명과 코로나19 감염 회복 후 백신을 2회 접종 받은 20명을 대상으로 피 검사를 했다. 연구팀은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한 뒤 기억T세포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활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자극받아 분비하는 여러 면역물질을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기억T세포 중 CD4 도움 T세포, CD8 살상 T세포가 코로나19 초기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보이는 면역반응 차이를 비교 연구한 결과, 실험 대상자 대부분에게서 초기형과 오미크론 모두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항바이러스 작용이 일어났다. 백신 2, 3차 접종자는 CD4 도움T세포에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인터페론-감마를 분비하는 비율은 초기형에 대해서 100%라고 할 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80~88%에 달했다. 전반적으로 기억T세포의 효과는 80~94%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개인별 면역반응 분석에서도 초기형과 오미크론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감염을 경험한 뒤 mRNA 백신을 접종받으면 기억T세포 면역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정민경 IBS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 박사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방역대책은 신규 확진자수 관리보다는 중증환자 중심으로 바뀐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는 중화항체 뿐만 아니라 기억T세포 영역까지 백신의 면역반응 분석을 확대해 그 효과를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크고 이를 근거로 코로나19 감염 이후에도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 CGV, 1분기 적자 폭 감소…극장가 활력 되찾을까

     CJ CGV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5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28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22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4% 증가했고 순손실은 1114억원으로 적자가 계속됐다. CJ CGV는 “코로나19 기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흥행과 함께 국가별 로컬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CJ CGV는 한국을 포함한 7개국에 4257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매출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61.8% 증가한 846억원, 영업손실은 71억원 감소한 4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흥행하고 ‘해적:도깨비 깃발’ 등 신작 한국영화들이 개봉한 효과다.  중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일부 영화관 영업이 중단되면서 27.8% 줄어든 6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손실은 1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터키에서는 매출 273억원, 영업이익 43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영화관 영업중단이 해제된 데다 로컬 콘텐츠 ‘베르겐’이 흥행하면서 실적이 회복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출이 391.3% 증가한 11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16억원으로 줄였다. 베트남은 매출 262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CJ CGV는 자회사 4D 플렉스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13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는 현재 상영 중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비롯해 ‘범죄도시 2’, ‘브로커’, ‘헤어질 결심’,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탑건: 매버릭’ 등 기대작들이 개봉할 예정이다. 각국에서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해제되며 로컬 콘텐츠 제작·배급이 활성화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이제는 일상이 회복되고 있어 극장가 또한 조금씩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면서 “할리우드 대작 및 로컬 콘텐츠 기대작 개봉에 힘입어 2분기에는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확진 시 백신접종 시기는...1.2차 ‘3주’, 3.4차 ‘3개월’

    코로나19 확진 시 백신접종 시기는...1.2차 ‘3주’, 3.4차 ‘3개월’

    코로나19 확진자의 백신 접종 간격이 설정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일로부터 3주 후 백신 기초접종(1·2차)을 받고 추가접종(3·4차)은 확진일로부터 3개월 후에 받도록 기준을 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는 ‘확진자는 증상 회복 및 격리 해제 후 기초 및 추가접종이 가능하다’고 안내했을 뿐 접종 간격을 명시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브리핑에서 “누적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감염으로 획득되는 자연면역 효과를 고려해 확진일로부터 기초접종 및 추가접종 간격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4월 코로나19 감염 후 백신 접종 간격을 3개월로 정했고, 호주·캐나다·영국 등도 1~4개월 범위 내에서 접종 간격을 다양하게 설정해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접종 간격 설정은 안전성의 문제가 아닌 효과성을 고려한 조치이므로, 권고 간격 이전에라도 접종을 희망한다면 기존처럼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감염으로 얻은 자연면역 효과와 지속기간을 고려하면 정부가 제시한 접종 간격에 따라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방대본은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해외동향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볼 때 자연면역이 3개월 이상은 지속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접종한 뒤 확진됐다면 다음 번 접종은 일반적인 ‘접종 후 간격 기준’과 새로 나온 ‘코로나19 확진 후 간격 기준’ 중 늦은 시점을 골라 하면 된다. 예를 들어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접종일로부터 8주 후에 2차 접종을 해야 하는데, 7주차에 확진됐다면 ‘1차 접종 8주 후’ 기준에 따르지 말고 ‘확진일로부터 3주 후’에 2차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의 안정성을 높이는 쪽으로 진화하며 전파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사람의 세포와 결합하는 부분이다. 방대본은 충남대 강남숙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알파, 델타, 뮤’ 중 가장 최근에 등장한 오미크론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에도 구조적 안정성이 우세한 경향의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유입됐다는 북한 발표와 관련, 백신 공여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필요 시 관계부처와 협의해 공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너는 ‘푸틴의 딸’”…러시아어 쓴다고 괴롭힘 당하는 유럽 아이들

    “너는 ‘푸틴의 딸’”…러시아어 쓴다고 괴롭힘 당하는 유럽 아이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럽 곳곳에서 카자흐스탄·에스토니아 출신 어린이 등 러시아어를 쓰는 학생들이 또래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러시아어 쓴다고 또래 폭행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유럽의 학생들과 학부모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독일 서부 도시 아헨 근교에 사는 알렉스 에베르트(11)군의 가족은 카자흐스탄 출신 이민자로, 모국어로 러시아어를 쓴다. 에베르트의 어머니는 NYT에 아들이 하굣길 버스 안에서 또래들로부터 배와 등을 얻어맞은 뒤 버스에서 내려야만 했다고 전했다. 또래들은 “네가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고 있어”라고 아들에게 윽박질렀다고 어머니는 주장했다.독일 함부르크 외곽 도시 하르세펠트에 거주하는 러시아계 독일인 아나스타샤 마키손(13)양도 자신의 출신 때문에 두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마키손은 자신을 나치라고 부르거나 ‘푸틴과 함께 보드카를 마시라’는 문자메시지를 여러 통 받았다고 털어놨다. “어른들이 보여준 적대감 흉내” NYT는 이런 괴롭힘 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의 괴롭힘방지 단체 활동가인 카스텐 슈탈은 “러시아어를 쓰는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한 사례 보고가 늘고 있다”며 “화가 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슈탈은 어른들이 보여준 적대감을 아이들이 흉내 내고 있다고 하면서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거울이다. 괴롭혀도 괜찮다는 생각을 아이들의 머릿속에 심으면 아주 오래 남는다”고 안타까워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수백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희생당하는 직접적 피해를 낳았지만, 한편으로는 유럽에서 러시아어를 쓴다는 이유로 차별과 괴롭힘을 당하는 어린이들을 양산하는 왜곡 현상까지 초래했다고 NYT는 지적했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아시아권 어린이가 ‘왕따’ 피해를 겪고 이슬람 무장 세력의 테러가 터지면 아랍어를 쓰는 어린이들이 괴롭힘을 당했던 것처럼 세계의 이목이 쏠린 사태로 인해 아무 상관 없는 아이들이 고통을 겪는 일이 재발했다는 것이다. 유럽 곳곳에서 러시아계 학생 피해 속출 러시아계 이탈리아인 엘리사 스파도(14)양은 온라인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자신을 ‘푸틴의 딸’이라고 부르고, ‘너는 죽을 수 있어’라고 위협하는 채팅에 시달렸다고 했다. 스파도는 NYT와 인터뷰에서 “너무 부끄러웠다. 러시아 출신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호소했다. 덴마크 호른스에 사는 안나마리아 카라브스카 한센(14)양도 학교에서 급우들로부터 시달림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이 복도에서 저를 보고 ‘이 스파이를 봐’라고 했다. 제게 폭탄을 던질 수 있다고 하는 아이도 있었다”면서 “일부 아이들은 그걸 재밌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핀란드에 거주 중인 에스토니아 출신인 카롤리나 크릴로바(14)양도 기차에서 10대 소년 2명이 다가와선 ‘너는 푸틴을 사랑한다’고 말하고는 빈 음료수 캔을 던졌다고 NYT에 증언하기도 했다. 유럽 내 교육기관이나 일부 당국은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교육부는 장관 명의로 낸 성명에서 “학급 친구의 출신이 어떻든 (러시아의) 침공 때문에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고,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주 의회 기안마르코 메두세이 의장은 TV에 출연해 “아이들은 이 문제(전쟁)와 떨어뜨려 놓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국제아동권리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 역시 성명을 통해 “어떤 아이도 어른들의 선택 때문에 괴롭힘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 “그 드레스로 할 일 마쳤다” ‘가십걸’ 속 소녀, 미국을 입다 [명품톡+]

    “그 드레스로 할 일 마쳤다” ‘가십걸’ 속 소녀, 미국을 입다 [명품톡+]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그 드레스로 할 일을 다 마쳤다!” (인스타그램, 블레이크 라이블리 미국 게시물) 세계 최대 패션쇼 2022 ‘멧 갈라(Met Gala)’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멧 갈라는 뉴욕 패션위크 창시자 엘레노어 램버트 패션 전문가가 지난 1984년부터 주제를 선정해 시작한 패션쇼예요. 이탈리아 전통 축제 복장인 ‘gala’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met’의 합성어입니다. 당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의상 연구소 코스튬 인스티튜트 기금을 마련하려고 개최했던 행사이기 때문인데요.● 자유의 여신상 콘셉트로 변신 매년 주제를 선정해 헐리우드 셀럽 등 각 분야 유명인을 초청합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 미란다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안나 윈투어 보그 편집장이 올해 주제를 공개했는데요. 지난 3월 공개된 주제는 ‘도금시대의 패션’입니다. 꼭 이 콘셉트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파티 주제 같은 것이니 기왕이면 맞추는 게 좋은 분위기의 패션 파티입니다. 이번 멧갈라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입니다. 드라마 ‘가십걸’로 톱스타가 된 그는 특유의 시원한 미소, 금발 머리, 긴 키 등으로 인기를 얻었는데요. 멋진 비주얼에 자유의 여신상처럼 분한 그의 베르사체 드레스는 이번 멧갈라에 가장 어울린다는 극찬을 들었습니다. ● 드레스 매듭 풀자 탄성이 남편 라이언 레이놀즈와 공동 호스트로 나섰는데요. 그는 이날 계단에서 구리색 드레스 매듭을 풀어 숨겼던 청녹색 원단을 길게 늘어뜨렸습니다. 프랑스가 미국에게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은요. 지난 1886년 공개 당시 구리로 제작됐으므로 황금빛이었으나 산화돼 지금의 색이 됐습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이날 드레스는 이런 모습을 상징한 거였죠. 게다가 미국인이 사랑하는 자유의 여신상을 콘셉트로 했다니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만한 스토리까지 더해진 겁니다. 베르사체는 이 드레스에 대해 크리스탈, 메탈 가죽 등으로 장식했으며 수작업이 들어갔다고 설명합니다. 드레스의 모양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영감을 받았다고도 하네요. 디자이너가 영감을 받는 곳이란 무궁무진하죠.● 스토리텔링 능력 더하면 무적 이렇게 스토리를 기반으로 변형이 되는 드레스는 멧갈라의 레드카펫에서 좋은 평을 들었습니다. ‘스파이더맨’의 히로인 젠데이아 역시 과거 멧갈라서 불빛을 뿜는 신데렐라 드레스를 입어 회자됐습니다. 요정이 레드카펫에 나타나 드레스를 변신시키는 모습까지 시연했죠. 이번 멧 갈라는 코로나19로 중단된 후 2년만에 처음 열린 행사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헐리우드 스타로 자리잡은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도 이날 루이비통의 드레스를 입고 참석했죠. 멋진 모습이지만 화려한 드레스에 비해 다소 아쉽다는 평도 현지에서 나왔습니다. “정호연이 드레스를 살렸다”는 평도 보이네요.그런가 하면 국내 SM 엔터테인먼트의 남성 그룹 NCT 멤버 쟈니는 멧 갈라에 참석 후 관련 언급량 순위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소셜미디어 분석 플랫폼 넷베이스 퀴드가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인데요. 이에 따르면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라이언 레이놀즈 등도 함께 랭크됐어요.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이스라엘,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공할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이스라엘,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공할까?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이 지원하는 무기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들이 지원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것이 자신들이 아닌 다른 나라가 제작한 무기들이다. 그런 국가로 우리나라와 함께 이스라엘이 있다.  핀란드와 에스토니아에 K9 자주포 정도를 판 우리나라와 달리 이스라엘은 오래전부터 유럽에 무인기와 대전차 미사일, 무전기 등 다양한 무기를 판매해왔다. 이스라엘은 세계 10위권 무기 수출국이지만,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야전 병원 같은 비전투 물자와 인도주의적 물자에 한정해왔다.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오래전 중동전에서 격돌한 적이 있고 현재까지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러시아가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홀로코스트 추모관을 폭격했을 때도 침묵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관리의 발언에 이스라엘이 분노했다. 러시아 외무장관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대인이라고 말하면서 히틀러도 유대인 혈통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역사적 오류라고 반박했지만, 러시아 외무부는 이스라엘 정부가 키이우의 신나치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더욱 비난했다.  이런 두 나라 사이의 충돌 때문인지 그동안 수출한 공격용 무기의 이전을 반대하던 입장이 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월 2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스라엘이 에스토니아군이 보유한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의하면, 에스토니아는 휴대가 가능한 스파이크-MR/LR 미사일 100발, 스파이크-SR 미사일 500발, 그리고 차량에 탑재하는 스파이크-NLOS 40발을 보유하고 있다.  재블린과 현궁이 사거리 2,000m 정도인 데 비해, 스파이크는 사거리별로 SR(1,500m), MR(2,500m), LR(4,000m), LR II(5,500m), ER(8,000m), ER II(10,000m), 그리고 NLOS(25,000m)로 다양한 종류를 가지고 있다. SR부터 LR II까지는 휴대용이지만, ER부터는 차량에 탑재한다. 우리나라도 서해 5도에서 북한 장사정포 타격을 위해 차량 탑재형 스파이크 NOLS를 도입했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이스라엘에서 대부분 제작되지만, 독일에서 유로 스파이크라는 이름으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다.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독일, 그리스, 헝가리, 이탈리아, 라트비아, 네덜란드, 폴란드, 슬로바키아, 스페인, 영국 등 상당히 많은 유럽 국가들이 다양한 스파이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에스토니아가 우크라이나에 스파이크 미사일 이전을 막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전이 허용되면, 현재 부품 부족으로 당장 생산이 어려운 미국의 재블린 미사일을 대신하여 러시아 전차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아직 이스라엘 정부의 공식 확인이 없지만, 그 누구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반길 일이며, 러시아를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미국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 공격 무기인 대전차 미사일이 허용된다면, 유럽 여러 나라들이 보유한 무인기 등 다른 이스라엘제 무기들도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는 또 하나의 벌집을 건드린 꼴이 된 것이다.  
  • 봉준호가 사랑한 日거장 “정체 모를 공포가 낳은 인간 행동이 더 무섭다”

    봉준호가 사랑한 日거장 “정체 모를 공포가 낳은 인간 행동이 더 무섭다”

    봉준호 감독이 그의 팬클럽 회장을 자처하고 연상호 감독이 그에게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일본 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전북 전주를 찾았다.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프로그래머인 연 감독이 상영작을 고른 ‘J스페셜’ 섹션에 그의 대표작 ‘큐어’(1997)가 선정됐기 때문. 지난 1일 전주 중부비전센터에서 만난 구로사와 감독은 “20여년 전 전주영화제에 초청받았을 때보다 상영작도 많아지고 규모가 훨씬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큐어’는 엽기적인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의 불안정한 심리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봉 감독이 영화 ‘살인의 추억’을 만들 때 참고한 영화로도 유명하다. 이 작품은 4K로 리마스터링돼 올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공포 영화의 대가’로 불리는 구로사와 감독은 이 작품 이후 인간의 근원적인 공포심을 다룬 작품들을 주로 만들었다. “정체를 모르는 것이 가장 큰 공포인 것 같아요. 대상을 알면 대항이 가능하고 해결책도 나올 수 있지만 그 실체가 무엇인지, 어디까지 가는지 모르는 것이 공포의 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로사와 감독은 “코로나 역시 끝을 알기 어려운 공포”라면서 “마스크를 쓰는 문제로 싸우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어떤 사건에 대해 인간들이 다양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 더 무섭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스승이기도 한 그는 동시대 유망한 아시아 감독들에게 영향을 끼친 이유에 대해 “저의 역량이기보다는 자신이 믿는 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작업해 나가면 된다는 이야기를 일관되게 한 것뿐”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는 봉 감독의 ‘기생충’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개성으로 승부를 본 것에 큰 점수를 줬다. “봉 감독의 영화 ‘괴물’을 처음 보고 굉장히 도전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생충’에서도 변하지 않는 자기만의 기법으로 굉장히 복잡한 이야기를 잘 풀어 나갔더군요. 그의 개성이 듬뿍 담긴 작품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절정기인데, 일본 영화는 이대로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그래도 꾸준히 작품을 만들고 해외에서 발견해 준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사와 감독은 공포 영화뿐만 아니라 ‘도쿄 소나타’를 비롯한 작가주의 예술 영화도 꾸준히 만들었다. 태평양 전쟁의 가해자로서의 일본을 조명한 시대극 ‘스파이의 아내’로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았다. 주로 1970년대 미국 영화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그는 완벽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어떤 장르의 영화를 만들든지 간에 가장 아름답고 잘 정리된, 완벽한 내러티브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예술가나 작가가 아니라 장인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가능한 한 많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 터졌다, 닥터 스트레인지 사전 예매 130만장·예매율 88%

    터졌다, 닥터 스트레인지 사전 예매 130만장·예매율 88%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할리우드 대작 1호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닥터 스트레인지2)가 4일 큰 기대 속에 개봉했다. 사전 예매로만 티켓이 100만장 이상 팔리면서 2년 넘게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극장가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2’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88%에 사전 예매 약 130만장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755만명)의 개봉 당일 오전 기준 사전 예매 기록(약 75만장)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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