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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의 가성비로 시장 재조준…르노, QM6 최대 195만원 인하

    최상의 가성비로 시장 재조준…르노, QM6 최대 195만원 인하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적극적인 가성비 전략으로 시장을 정조준한다. 내년 출시가 예정된 하이브리드 신차(오로라 프로젝트)가 나올 때까지 주력 차종인 QM6 일부 세그먼트의 가격을 인하하고, XM3는 2024년형으로 연식변경해 판매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차 사장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9월부터 고객 경헙 프로그램 ‘르노 익스피리언스’의 두번째 버전인 ‘밸류 업’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르노 익스피리언스는 소비자를 상대로 상품·서비스 개선, 시승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체험 기회 등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르노 익스피리언스는 XM3, QM6 등 주요 모델의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하고, 세그먼트별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드블레즈 사장은 소개했다. 우선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XM3는 2024년형으로 연식변경을 한다. XM3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차지하는 1.6 GTe 모델에는 가성비를 높이고 풍부한 편의 사양을 제공하는 ‘인스파이어’ 트림이 추가된다. 가격은 2680만원이다. 아울러 2024년형 XM3에는 디자인 디테일이 강화되고 360도 어라운드뷰 모니터 등의 첨단기능이 새로 적용된다. 르노코리아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QM6도 가성비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트림 구성을 대폭 재정비한다. LPG LE트림은 가격을 91만원 인하해 2840만원에 판매하며, RE트림은 195만원 낮은 3170만원으로 가격을 매겼다. 2인승 SUV인 QM6 퀘스트는 공간 활용성을 더 높이기 위해 기존 2열 하단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언더 플로어 스토리지’를 새로 장착한다. SE트림 가격도 185만원 낮은 2680만원으로 조정한다. 이외에 XM3, QM6, SM6 등 모든 모델에 초미세먼지 고효율 필터가 적용되며, LED 도어스폿 램프도 추가된다.스마트폰으로 차량의 상태와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 개폐 및 원격시동 등을 하는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스마트워치에서도 가능하도록 확대된다. 차내에서 식음료 등 상품을 주문·결제부터 픽업까지 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도 편의성이 개선된다. 르노코리아차는 이번 르노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강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자가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오는 10월 9일까지 ‘르노 시티 로드쇼’를 전국 5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르노 시티 로드쇼는 서울시청 인근 한국프레스센터 앞(9월 1~3일),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야외광장(9월 7~10일),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야외광장(9월 13~17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 펫파크 인근(9월 20~24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 가야광장(10월 5~9일)에서 진행된다. 드블레즈 사장은 “제품,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 르노코리아가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르노코리아만의 가치를 고객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전문성 있는 새로운 영업 마케팅 조직 구성과 함께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 與 “산업 스파이 처벌 간첩 수준으로”…스파이 철퇴법 발의

    與 “산업 스파이 처벌 간첩 수준으로”…스파이 철퇴법 발의

    ‘산업기술 유출방지법 개정안’ 발의솜방망이 처벌 -> 간첩죄 수준 처벌국가핵심기술 유출 벌금 65억원으로산업기술 유출 처벌 수준도 대폭 상향 국민의힘이 ‘산업 스파이’를 간첩죄 수준으로 강력하게 처벌하는 입법을 추진한다. 국민의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31일 산업 기술 유출 범죄의 양형기준을 강화하는 ‘산업스파이 철퇴법’(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산자위 간사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개정안은 산업 기술 유출 범죄를 간첩죄 수준으로 엄하게 처벌하는 게 핵심이다. 간첩죄는 ‘적국을 위하여 간첩하거나 적국의 간첩을 방조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한다. 개정안은 국가핵심기술을 외국에서 사용하거나 사용되게 할 목적의 행위를 한 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을 7년 이상으로, 벌금은 15억원 이하에서 65억원 이하로 상향한다. 산업기술에 대해선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억원 이하의 벌금에서 5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30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 수준을 대폭 상향했다. 또 산업기술의 유출 및 침해 행위 손해배상 규모를 손해로 인정되는 금액의 3배 이내에서 5배로 징벌적 손해배상액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현행법은 국가 핵심기술 해외유출 시 3년 이상 징역과 15억원 이하 벌금, 산업기술 유출 시 15년 이하 징역 또는 15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으나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며 법의 실효성이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미국이 ‘경제 스파이 방지법’으로 최대 500만달러(약 65억원)의 벌금을 물리는 것과도 대조된다. 이와 함께 유출 우려 단계부터 사전 대응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역할 제고 및 관계부처와 정보수사기관 간 공조 강화 ▲협업시스템 구축 ▲관련 담당 기구 설치 근거 등도 마련했다. 국민의힘은 “산업스파이 철퇴법은 산업기술 보호와 국익 확대를 위한 제도적 환경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산업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기업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국익 확대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누가 진짜? ‘프리고진의 ‘대역’ 얼굴 공개…“비행기 사고 사망자는 대역” [핫이슈]

    누가 진짜? ‘프리고진의 ‘대역’ 얼굴 공개…“비행기 사고 사망자는 대역” [핫이슈]

    지난 6월 무장 반란을 시도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프리고진과 프리고진 아내의 ‘도플갱어’와 같은 대역의 모습이 공개됐다.  러시아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프리고진과 ‘닮은 꼴’의 남성의 실제 이름은 레오니드 크라사빈이며, 1961년생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연방보안국 기록에는 그가 2020년에 자신의 이름을 예브게니 빅토르비치 프리고진으로 개명했다.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회사를 소유한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해당 회사는 폐업 처리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레오니드 크라사빈이 이름을 ‘프리고진’으로 개명한 뒤 그의 ‘대역’으로 활동해 왔다고 주장했다. 개명 이후 발급된 것으로 보이는 그의 여권에는 ‘프리고진’이라는 이름과 함께 그의 사진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레오니드 크라사빈은 이리나 카라사비나와 결혼했는데, 러시아 텔레그램 언론인 ‘바자’는 “(크라사빈의 아내인) 카라사비나가 지난 29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프리고진의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당초 러시아 현지 언론은 검은 안경과 검은 옷을 입고 장례식장에서 빠져나오는 여성을 두고 프리고진의 ‘진짜 아내’라고 보도했지만, ‘바자’는 “그녀가 프리고진의 아내가 아닌, 프리고진의 대역을 맡아왔던 크라사빈의 아내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바자 측은 “프리고진 대역을 맡아왔던 남성의 아내가 자신의 딸과 함께 장례식에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녀는 매우 침울한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이 사실이 언급되자 일부 현지 언론 및 외신은 이번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프리고진이 아닌 그의 대역이며, 침울한 얼굴로 장례식장에 참석한 여성 역시 프리고진의 아내가 아닌 ‘대역의 아내’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대역 활용에 능숙했던 프리고진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을 시도한 직후 러시아 당국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그의 자택을 급습했을 때, 그의 집에서는 변장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가발 및 여러 여권이 발견된 바 있다.  또 프리고진은 암살 위험 등을 피하기 위해 자주 대역을 썼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2019년 추락한 한 군용기의 승객 명단에도 이름이 있었지만 얼마 뒤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스파이와 외교관을 양성하는 모스크바의 국제관계연구소의 전직 교수이자 정치분석가인 발레리 소로베이 박사는 “프리고진은 ‘제3의 국가’에서 여전히 생존해 있으며, 건강하고 자유로운 상태”라면서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승인하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가 시도한 암살 계획을 속이는데(피하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행기 사고 당시 사망한 사람은 그의 대역”이라면서 “러시아 당국은 프리고진의 DNA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에 대한 암살시도가 실패한 것은 당시 비행기에 탄 사람이 대역이었기 때문이며 푸틴 대통령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전히 생존해 있는) 프리고진은 이제 복수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사람들은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했지만, 이것이 그가 직면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파멸시키려는 사람들과 가까운 사람들을 파멸시키려는 사람들에게 복수할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29일 열린 프리고진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외신은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프리고진과 긴밀한 관계를 공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머나먼 땅 몽골에서 독립운동을 하며 의술을 펼친 ‘신의’(神醫) 이태준 [한ZOOM]

    머나먼 땅 몽골에서 독립운동을 하며 의술을 펼친 ‘신의’(神醫) 이태준 [한ZOOM]

     “여기 이태준 기념공원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방문하는 모든 한국인들이 꼭 가봐야 하는 곳입니다. 이태준 선생은 한국인들에게는 독립투사이지만, 몽골인들에게는 수많은 생명을 살린 은인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으로부터 2300㎞ 떨어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는 한국인을 기념하는 공원이 세워져 있다. 그는 대암(大岩) 이태준(李泰俊·1883~1921) 선생이다.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안창호(安昌浩·1878~1938), 김규식(金奎植·1882~1931) 등과 함께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 간 독립투사이다. 이태준 선생은 몽골에서 근대 의술을 펼치며 각지에 퍼져 있는 애국지사들과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해 항일 독립자금 조달 등 외곽에서 폭넓은 독립운동 지원활동을 펼쳤다.안창호 선생을 치료한 의사(醫師) 이태준 이태준 선생은 1883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다. 독립운동을 위해 서울로 가서 우연한 기회에 세브란스의학교에 입학해 의사가 되었다. 1909년 안중근(安重根·1879~1910) 의사가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자, 일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안중근 의사의 배후로 지목하고 모진 고문을 가했다. 이때 도산 안창호 선생을 치료한 의사가 이태준 선생이었다. 일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치료했다는 이유로 이태준 선생을 체포하려 했다. 1912년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 난징으로 망명한 이태준 선생은 의사로 활동하던 중 처사촌인 김규식 선생의 권유로 몽골로 간다. 이태준 선생은 동지들과 함께 몽골에 군관학교를 세우려했지만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다. 그때 이태준 선생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당시 창궐하던 ‘화류병’(성병)으로 고생하는 몽골인들이었다. 이태준 선생은 세브란스의학교에서 배운 근대의술로 그들을 치료하기 위해 동의의국(同義醫局)이라는 병원을 세워 7년간 몽골인들을 치료했다. 이태준 선생은 몽골인들로부터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릴 정도로 존경을 받았고, 몽골의 국왕 보그드 칸(Bogd Khan)도 이태준 선생에게 ‘에르덴닌 오치리’라는 국가 최고 훈장을 수여하고 국왕 주치의로 임명했다. 의사 수입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전달 이태준 선생은 의사 수입의 전부를 독립운동 자금으로 전달했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명의의 탄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파리강화회의에 참가한 김규식 선생에게 자금을 대기도 했다. 김규식 선생은 군관학교를 세우기 위해 이태준 선생과 함께 몽골에 왔던 동지이자, 이태준 선생의 아내 김은식의 사촌 오빠였다. 이태준 선생은 러시아 레닌 정부가 상해임시정부에 전달하는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는 역할도 했다. 1920년 레닌 정부가 준 금괴를 가지고 상해를 방문한 이태준 선생은 북경에서 약산 김원봉(金元鳳·1898~1958)을 만났다. 당시 김원봉은 의열단을 조직해 국내외 일제 수탈기관을 파괴하고, 요인을 암살하는 독립운동을 하고 있었다. 무력투쟁에 사용할 폭탄의 성능 때문에 고민하던 김원봉은 이태준 선생에게 폭탄전문가 소개를 부탁했다. 후에 이태준 선생이 소개하려고 했던 헝가리인 ‘마자르’가 이태준 선생이 죽은 후 홀로 김원봉을 만나 고성능 폭탄제조법을 알려줬다. 일제와 손잡은 러시아 백군에 의해 피살된 이태준 선생  20세기 초까지 몽골은 외몽골(현재 몽골)과 내몽골(현재 내몽골 자치구)로 분리되어 중국 청나라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1911년 중국에서 신해혁명으로 중화민국이 들어서자, 외몽골은 이 기회를 이용해 자치를 인정받았으나 내몽골은 여전히 혼란한 상황이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1917년 11월 볼셰비키 혁명으로 세계 최초로 공산주의 정권이 수립되었다. 외몽골에 공산주의가 퍼질 것을 염려한 중화민국은 외몽골의 자치를 철폐하고 다시 점령했다. 이때 나타난 인물이 바로 ‘미친 남작’이라 불렸던 웅게른(로만 폰 웅게른슈테른베르크)이었다. 러시아에서는 볼셰비키 혁명을 지지하는 혁명세력(적군·Red Army)과 반대세력(백군·White Army) 간에 적백내전이 일어났다. 1920년 적군에 쫓기던 웅게른의 백군은 몽골로 들어왔다. 웅게른은 ‘몽골을 중화민국으로부터 해방시키겠다. 몽골에 자치정부를 만들고 보그드 칸을 다시 국왕으로 복위 시키겠다. 몽골의 내정에는 절대 간섭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중화민국으로부터의 독립을 갈망한 몽골인들은 웅게른을 환영했다. 몽골의 지지를 받은 웅게른은 중화민국 군대와 싸웠지만 패했다. 그러나 두 번째 전투에서는 죽음을 각오하고 참전한 몽골 병사들의 노력으로 중화민국 군대를 몽골에서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몽골을 접수한 미친 남작 웅게른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점령한 후 외국인 주거지역에 사는 외국인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하고 그들의 재산을 강탈했다. 그리고 몽골 전역에서 대대적인 학살과 약탈을 자행했다. 이때 이태준 선생과 가족은 외국인 주거지역에 살고 있었다. 그날은 이태준 선생과 헝가리인 마자르는 상해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기 위해 떠난 날이었다. 웅게른 부대 병사들이 이태준 선생의 집에 쳐들어와 이태준 선생의 아내와 갓 태어난 어린 딸을 잔혹하게 살해했다. 이태준 선생과 헝가리인 마자르도 국경을 넘지 못하고 백군에게 붙잡혔다. 웅게른 부대에 있던 일본인이 이태준 선생을 볼셰비키의 스파이라고 지목하면서 이태준 선생을 1921년 일본과 손잡은 러시아 백군에 의해 38세의 나이에 피살된다. 가까스로 풀려난 헝가리인 ‘마자르’는 무작정 북경으로 가서 의열단 김원봉을 만나 폭탄제조법을 전달했다.이태준 기념공원에서 차를 타고 약 15분쯤 가면 울란바토르 시청 옆에 커다란 광장이 나온다. 이 곳의 이름은 ‘수흐바타르 광장’이다. 이 광장의 한 쪽에는 말을 타고 있는 동상이 있다. 그가 바로 몽골의 독립을 이룩한 ‘담딩 수흐바타르’(1893~1923)다. 그는 레닌의 도움을 받아 몽골에서 백군을 축출하고 독립을 이룬 인물이다. 그래서 몽골에서는 혁명의 아버지로 불린다. 수흐바타르 동상을 보면서 그가 조금만 일찍 웅게른의 백군을 몰아 냈다면 이태준 선생은 살아 남아 독립된 대한민국의 땅을 다시 밟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빠져보았다.
  • 프리고진 살아있다, 곧 복수할 것 vs 삼엄한 장례식…진실은? [핫이슈]

    프리고진 살아있다, 곧 복수할 것 vs 삼엄한 장례식…진실은? [핫이슈]

    지난 6월 무장 반란을 시도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그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파이와 외교관을 양성하는 모스크바의 국제관계연구소의 전직 교수이자 정치분석가인 발레리 소로베이 박사는 “프리고진은 ‘제3의 국가’에서 여전히 생존해 있으며, 건강하고 자유로운 상태”라면서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승인하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가 시도한 암살 계획을 속이는데(피하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행기 사고 당시 사망한 사람은 그의 대역”이라면서 “러시아 당국은 프리고진의 DNA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에 대한 암살시도가 실패한 것은 당시 비행기에 탄 사람이 대역이었기 때문이며 푸틴 대통령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전히 생존해 있는) 프리고진은 이제 복수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사람들은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했지만, 이것이 그가 직면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파멸시키려는 사람들과 가까운 사람들을 파멸시키려는 사람들에게 복수할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비행기 사고의 사망자 명단에는 바그너그룹의 군사령관이자 바그너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드미트리 우트킨(53)도 포함돼 있었다.  소로베이 박사는 “다음 달 초 프리고진이 스스로 망명한 국가를 밝힐 것이지만, 아마도 바그너그룹과 다양한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아프리카는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비공개 장례식, 삼엄한 분위기 역력…푸틴은 불참 프리고진 사망과 관련한 다양한 설이 여전히 난무하는 가운데, 29일 그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프리고진의 비공개 장례식이 열렸다.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유족의 뜻에 따라 프리고진의 장례식에는 가족과 친구들만이 참석했다고 전했지만, 현장에는 방문객들이 장례식에 입장하지 못하도록 막는 현지 경찰의 삼엄한 모습이 포착됐다. 또 경비원들이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장례식 조문객들을 수색하는 등 장례식 전반에 걸쳐 강력한 보안이 이뤄졌다.  일각에서는 그의 장례식이 무장반란까지 시도했던 파란만장한 삶과는 다르게 비교적 초라했다고 전했다. 프리고진은 그의 아버지 무덤 곁에 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함께 사망한 바그너그룹의 물류 담당 발레리 체칼로프의 장례식도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북부 묘지에서 진행됐다.  한편,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장례식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외신은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프리고진과 긴밀한 관계를 공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청년실업률 묻지마”…중국에서 하지 말아야 할 7가지 발표 [대만은 지금]

    “청년실업률 묻지마”…중국에서 하지 말아야 할 7가지 발표 [대만은 지금]

    지난달부터 중국이 방첩법(반간첩법)을 시행해 자국민들에게 간첩 신고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대륙위)는 중국 방문 시 "청년실업률을 묻지 말라는 등"의 금기사항 7가지를 발표했다.  25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륙위원회는 전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이 대만기업인들을 상대로 비우호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며 스파이로 오해 받는 불의의 상황을 막고자 중국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해 알렀다.  잔즈훙 대륙위원회 부주임 겸 대변인은 중국서 금기 7대 사항으로▲중국 청년실업률 문의▲토지개발업체가 구입한 토지 수량 및 금액 문의▲외환자산 현황 문의▲채권 거래 관련 자료 문의▲코로나19 사망자 문의▲정치인 및 관료의 배경과 개인 자료 문의 ▲중국 공산당 관련 정책 비판을 꼽았다. 이어 그는 "이 항목들은 모두 정보를 염탐하는 간첩으로 의심받을 수도 있는 항목"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청년실업률은 중국 당국이 8월부터 잠정 발표를 중단한 통계 항목이다. 노동력 조사 및 통계를 더욱 개선하고 최적화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중국의 16~24세 청년실업률은 지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해외 매체들이 그 이면에 숨겨진 이유들을 집중 보도한 바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4~6월까지 청년실업률은 20.4%에서 21.3%를 기록하면서 2018년 통계 작성 시작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잔 부주임은 교류를 초청한 담당자나 교류 주관 단체에 사전 연락해 중국 당국이 대만인 입국 과정에서 불합리하게 구금되지 않고 방문 기간 동안 개인의 자유와 안전이 침해 받지 않도록 명확한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국경에서 보안 요원에게 비우호적인 상황에 직면하면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도 안 되고, 받아서도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알려야 하며 단체로 갔을 경우 누군가 통과하지 못하면 집단으로 가 의사를 표명하는 방법이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휴대전화, 개인용 컴퓨터, 기타 개인 소지품에 대해 중국 당국이 검열, 압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물품에 중국 당국이 범죄로 간주할 수 있는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는지 자세히 확인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날 대륙위는 대만과 중국간 단체관광을 9월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시행 초기에는 하루 2천명씩 방문 인원 제한을 둘 방침이다.  아울러, 외국인에게도 적용되는 방첩법은 외국인의 대 중국 직접 투자(FDI)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최신 통계를 인용해 올해 2분기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이 49억 달러로 205억 달러에 달했던 1분기에 비하면 76%나 급감했는데, 이는 중국의 방첩법 시행이 외국인의 대 중국 투자를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꼽았다.
  • 한국 남자배구, 숙적 중국에 1-3 패배…높이에서 밀렸다

    한국 남자배구, 숙적 중국에 1-3 패배…높이에서 밀렸다

    다음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부활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가 숙적 중국의 높이에 밀려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25일 이란 우르미아 알가디르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아시아선수권대회 6강전에서 중국에 1-3(25-21 22-25 26-28 18-25)으로 패했다. 중국 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200㎝로 한국(192㎝)을 웃돈다. 중국의 평균 양손 블로킹 높이(336㎝)가 한국의 평균 스파이크 높이(315㎝)를 크게 상회해 한국이 경기 내내 고전했다. 한국은 공격 득점(53-46)과 서브 득점(4-1)에서 앞섰는데도 블로킹 득점(5-16)에서 크게 밀리고 범실 관리(36-29)가 안 됐다. 중국의 블로킹 높이를 의식하다가 공격 범실을 내주는 악순환에 빠졌다. 정지석(대한항공)이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리고 허수봉(현대캐피탈)이 15득점으로 도왔으나 역부족이었다. 중국에서는 장관화(15득점), 먀오롼퉁, 왕빈(이상 13득점), 덩신펑(12득점)이 두 자리 점수를 올렸다. 승부처는 세트를 하나씩 주고받은 3세트였다. 중국은 3세트에서만 블로킹 득점 6개를 따내며 듀스 접전에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한국은 세계랭킹이 3계단 하락한 30위가 됐고 중국은 25위로 1계단 상승했다. 4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26일 5∼6위 순위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선수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03년 중국 대회였다. 2021년 일본에서 열린 최근 대회는 8위로 마감했다.
  • “빈집털이범, 이렇게 들어옵니다”…‘스파이더맨’ 보는 듯(영상)

    “빈집털이범, 이렇게 들어옵니다”…‘스파이더맨’ 보는 듯(영상)

    최근 베란다 등 잠기지 않은 문을 통해 빈집에 침입해 현금 등을 훔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경찰에서 관련 사례를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베란다 타고 3층 올라가 빈집 침입한 범인 지난 6월 3일 오후 8시쯤 경남 김해시 삼계동 한 아파트 근처를 배회하던 한 A씨는 불이 꺼지고 베란다 창문이 열린 집을 발견한 뒤 맨손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1층부터 3층까지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 집 안으로 들어가기까지는 불과 2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후 다시 1층으로 내려온 A씨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유유히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A씨는 해당 집에서 현금과 귀금속 등 211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아 지난 2일 구속 송치됐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은 “검거된 피의자들한테 물어보면 자기들이 ‘마음만 먹으면 10층이 아니라 아파트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한다”면서 “어느 층이나 도둑은 들 수 있다”고 전했다. 영업 끝난 주유소 절도 시도…창문 통해 들어가 지난 5월에는 영업이 끝난 주유소에 몰래 들어가 절도하려던 B씨가 야간건조물침입절도죄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주유소 사무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B씨의 범죄 행각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서 B씨는 주유소 직원이 마감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몰래 사무실로 들어온다. 그는 직원이 잠가 둔 사무실 창문 잠금장치를 해제한 뒤 재빠르게 나갔다. 이후 주유소 내외부 정리를 마친 직원이 마지막으로 사무실 문을 잠그고 퇴근했다. 몇 분 뒤 B씨는 자신이 열어둔 창문을 열고 몸을 욱여넣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다. 이후 그는 사무실 서랍 등 이곳저곳을 뒤지기 시작했고, 이 모습은 CCTV를 보고 있던 주유소 사장에게 발각됐다. 사장은 재빨리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이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하자 B씨는 그대로 바닥에 누워 자는 척하다 태도를 바꿔 본인이 사장인 척 직접 잠겨 있던 사무실 문을 열어줬다. 이어 사무실 불을 켜는 등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경찰이 “여기 어떻게 들어오셨냐. 신분증 좀 확인하겠다”고 묻자 B씨는 당황했다. 현장에서 붙잡힌 그는 경찰 조사 결과 절도 등 7건의 범죄를 저질러 이미 수배된 상태였다. B씨는 사건 당일 낮 해당 주유소 아르바이트 면접을 봤었다. 주유소를 방문했을 때 주유소의 생김새와 창문이 어디 있는지 등을 파악한 것이다. 집주인 밭일 나간 시간대 빈집 절도한 전과 9범 지난달 20일 전북 순창군 소재의 한 주택을 조심스럽게 배회하던 C씨는 대문이 열리지 않자 창문을 통해 빈집에 들어갔다. 이때 잠복 중이던 형사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C씨는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순창과 전남 담양·곡성 등의 빈집에 들어가 120회에 걸쳐 8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같은 집을 30번 침입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집주인이 밭일을 나간 오전 시간대를 골라 범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해 신원을 특정한 뒤 12일 동안 한 빈집에 잠복해있다가 C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C씨는 절도 전과 9범의 상습범이었다. 당시 수사를 진행한 담당 팀장은 “처음 인지하고부터 40일 동안 추적하고 이후 12일 동안 예상되는 침입 피해 장소에서 형사들이 잠복해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절도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경찰은 “외출할 때 창문 등을 잘 잠그면 도둑맞을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도둑들은 초저녁에 불 안 켜지는 집에 사람이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초저녁에 1~2시간 정도 자동으로 불이 켜졌다 꺼지는 실내등 한 개 정도를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US컨설팅그룹, 캔암 미국투자이민 66차 세미나 마감 임박

    US컨설팅그룹, 캔암 미국투자이민 66차 세미나 마감 임박

    미국 이민법 전문 법률사무소 US컨설팅 그룹은 오는 26일 서초동 본사에서 캔암의 66차 미국투자이민 필라델피아 재건 프로젝트 투자자 모집을 위한 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캔암(CanAm Enterprises)은 미국투자이민 글로벌 1위 리저널센터 기업으로 EB-5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영주권 승인 및 투자금 원금 상환 기록을 갖고 있다. 최근 미국투자이민이 수속기간이 빨라지면서 캔암의 경우 2019년에 접수된 57차 뉴욕 스파이럴 프로젝트 한국인 투자자 전원이 투자이민청원서(I-526) 승인을 받았고 이후에 진행된 프로젝트들도 순차적으로 처리되고 있다. 미국 이민국은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전후로 심사를 빠르게 처리하는 경향이 있어 오는 10월 시작되는 2024년 회계연도 시작을 앞둔 지금 신속하게 투자이민 접수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캔암과 US컨설팅 그룹은 8월 중 미국투자이민을 신청하는 투자자들에게 환율 고정 혜택을, 66차 필라델피아 프로젝트 참여자들에게는 미국투자이민 비용 중 변호사 수임료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US컨설팅 그룹은 캔암의 한국 공식 수속업체로 미국변호사 자격의 제이슨리 대표가 한국과 미국에서 사무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미국 이민법 전문 법률사무소이다. 제이슨리 대표 미국변호사는 지난 20년간 미국투자이민 수속을 직접 진행하여 1건의 거절 케이스 없이 영주권 수속을 성공시키고 있으며, 이미 오랫동안 실적이 증명된 캔암의 미국투자이민 프로그램만 진행하고 있다. 이미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있고 매년 새롭게 모집하는 투자이민 프로그램마다 신뢰도와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 EB5 신청자들에게 우선 선택을 받고 있다. 실제로 캔암의 EB5 프로젝트는 모집 시작부터 평균 3개월 내로 투자자 모집을 끝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캔암 66차 미국투자이민은 필라델피아와 펜실베니아 주정부 지원을 받는 대규모 개발에 세계적인 기관 투자자이자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을 20년 연속 받고 있는 캐나다 연기금이 스폰서하고 있다. 이미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투자자가 상당히 많아 한국에 배정된 10세대도 곧 마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캔암 66차 필라델피아 투자이민 세미나 신청 및 문의는 US컨설팅 그룹에서 받고 있다.
  • 괴수도 잡고 세계도 지키고… 스테이섬, 늦더위를 날려줘

    괴수도 잡고 세계도 지키고… 스테이섬, 늦더위를 날려줘

    할리우드 대표 액션 배우 제이슨 스테이섬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 줄 킬링타임용 영화 두 편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지난 15일 개봉한 ‘메가로돈 2’는 생태계 최강 포식자인 거대 상어 메가로돈과의 사투를 그렸다. 5년 만에 내놓은 속편으로, 스테이섬은 다이버 조나스 역을 맡아 또다시 괴수와 맞선다. 앞서 메가로돈과의 사투 끝에 살아남은 조나스는 해양 연구소 팀원들과 함께 심해 탐사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해 고립되고, 거대한 메가로돈 무리를 마주한다. 마리아나 해구 수온약층 지역 폭발 사고로 심해에 있던 해양 괴수들이 해수면으로 올라오고, 메가로돈을 비롯한 각종 괴수가 피서를 즐기던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한다. 조나스는 지우밍(우징 분) 등과 함께 사람들을 구조하러 나선다.전편에 견줘 괴수들이 더 거대해지고 더 많아졌다. 해양 연구소에 포획됐던 하이치를 포함해 메가로돈은 세 마리로 늘었다. 여기에 거대 문어와 육식 공룡까지 등장하면서 아수라장이 펼쳐진다. 다이빙 국가대표 출신인 스테이섬은 제트 스키에 몸을 실은 채 작살 하나만 들고 바다 한가운데로 향하고 집채만 한 상어와 일대일 대결을 펼친다. 스테이섬의 활약을 보노라면 전편에 이어 이번 편에서도 개연성은 던져 버린 듯하지만 바닷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괴수와의 사투 장면들이 그저 시원시원하다. 115분. 12세 이상 관람가.스테이섬은 오는 30일 개봉하는 ‘스파이 코드명 포춘’에서 완벽한 스파이 오슨 포춘으로 등장한다. ‘캐시트럭’(2021), ‘리볼버’(2022) 등에서 스테이섬과 호흡을 맞춘 가이 리치 감독이 이번에도 의기투합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보안시설이 무장 괴한들에게 털리고, 전 세계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장비인 ‘핸들’이 사라진다. 영국 정보당국이 이를 찾아올 사설 팀을 구성한다. 포춘을 중심으로 세라 피델(오브리 플라자), J J 데이비스(벅지 멀론) 등이 팀이 된다. 손발이 안 맞을 것 같은 이들이지만 막상 작전에 나서자 대활약을 펼친다. 정보당국의 다른 팀이 끼어들면서 스파이 팀끼리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 된 데다 악덕 무기상 그레그 시먼즈(휴 그랜트), 세계적인 스타 배우 대니 프란체스코(조시 하트넷)가 얽히면서 사건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튀르키예 등 전 세계를 무대로 벌어지는 첩보전이 화려하다. 깎아지른 듯한 산악 지대에서 이어지는 자동차 추격전, 중무장한 헬기의 공격과 스테이섬의 맨몸 액션도 볼만하다. 휴 그랜트의 밉지 않은 연기, 조시 하트넷의 어벙한 모습 등 유머러스한 장면이 빵빵 터진다. 스테이섬은 이번 영화에서도 ‘인간을 초월한’ 모습을 보여 준다. 현실성을 따지지 말고 그저 즐기다 보면 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갈 듯하다. 114분. 15세 이상 관람가.
  • 불 탄 고물 덩어리? 1960년대 페라리 레이싱카 껍데기…27억에 매입

    불 탄 고물 덩어리? 1960년대 페라리 레이싱카 껍데기…27억에 매입

    그저 불에 탄 고물 덩어리 아닌가? 아무리 1954년 제작된 이탈리아 명품 자동차 페라리의 500 몬디알 스파이더 시리즈 1이라고 해도 쓸모도 없을 것 같다. 그런데 경매에서 레이싱 카의 껍데기를 200만 달러(약 27억원)에 매입한 사람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트레이 자동차 주간에 소더비 사가 유실물 경매에 내놓은 레이싱 카 껍데기를 누군가 사들였다고 영국 BBC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레이싱 카는 1960년대 레이스 도중 불길에 휩싸여 타버린 뒤 수십년 동안 손도 대지 않았다. 페라리 소속 레이싱 드라이버 프랑코 코르테스가 몰았던 차라 아마도 매입자는 다시 레이스에 나설 수 있다고 확신하고 복원하고 싶어 구입한 것이 아닐까 짐작될 따름이다. 몬디알 스파이더 시리즈 1은 모두 13대만 제작됐는데 이 껍데기는 그 중 한 차량의 것이었다. 레이싱 카의 몸체는 디자이너 피닌 파리나가 설계한 것이다. 1954년 코르테스는 이것을 몰아 밀레 미글리아(Mille Miglia)에서 14위를 차지한 일이 있다. 이탈리아 전역 1000마일(1600㎞)을 누비는 대회였다. 오랜 세월에 걸쳐 이 레이싱 카는 많은 충돌 사고를 일으켰고, 화재 피해도 많이 겪었다. 1978년 미국 수집가가 사들여 파손된 모양 그대로 보관해 왔다. 2004년 허리케인이 덮쳤을 때 플로리다주의 한 창고 지붕을 날려버렸는데 이 껍데기를 비롯해 19대의 다른 페라리 자동차들이 함께 사람들 눈에 띄었다. RM 소더비 사는 이 차량이 “영광스러웠던 시절로 돌아가려면 전면 복원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그 과정은 “상당한 보상”이 주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BBC 기사와 다르게 190만 달러가 매입가라며 여기에다 200만 달러의 복원 비용을 들이면 400만 달러에 복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페라리 같은 시리즈의 차량이 400만~550만 달러에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 고객의 판단이 적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돌연변이 36개 많은 코로나 변종 추적 중…韓선 감염 보고 안 돼

    돌연변이 36개 많은 코로나 변종 추적 중…韓선 감염 보고 안 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BA.2.86이라는 새로운 계통의 코로나바이러스를 ‘감시종’으로 지정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지난 7월 말 이후 미국, 영국, 이스라엘에서 각각 1건, 덴마크에서 3건의 BA.2.86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BA.2.86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피롤라(Pirola)란 별명이 붙은 BA.2.86은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의 하위 변이다. 바이러스의 무기라 할 수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기존 우세종인 ‘XBB.1.5’보다 36개가 더 많아 인체에 침투해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금까지 BA.2.86이 이전 변이들보다 더 빨리 퍼지거나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는 상태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국립 혈청 연구소(SSI)의 모르텐 라스무센 선임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크게 변해 30개의 새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건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장인 프랑수아 발루 교수도 BA.2.86을 2021년 말 오미크론 등장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바이러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의 체내에 1년 이상 장기 감염 상태로 머물면서 돌연변이가 생긴 뒤 공동체로 확산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CDC는 “변이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조언은 기존과 변함없다”면서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사람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을 것”을 권장했다. 또 “60세 이상은 의사와 상담 후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2021년 11월에 처음 등장한 오미크론 계통의 후손인 에리스 변종(EG.5)에 의한 감염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에리스의 점유율이 70%를 넘어 우세종이 됐다.
  •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고리 두른 해왕성’[우주를 보다]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고리 두른 해왕성’[우주를 보다]

    '우주 추상화'처럼 보이는 이 이미지는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이 근적외선 카메라로 잡은 해왕성의 모습이다. 거대얼음 행성의 둘레에는 빛나는 고리들이 보인다. 이제껏 어떤 망원경도 이런 해왕성의 모습을 잡은 적이없다.  해왕성은 태양계 여덟 행성 중 가장 먼 궤도를 도는 행성으로 지구보다 약 30배 더 멀리 떨어져 있다. 이미지가 보여주는 행성의 어둡고 유령 같은 모습은 적외선을 흡수하는 해왕성 대기의 메탄 때문이다. 해왕성의 높은 고도에 떠 있는 메탄 구름이 적외선을 대부분 흡수해서 이처럼 선명한 빛을 발산하는 것이다.  이미지의 왼쪽 상단에서 강렬한 회절 스파이크를 자랑하는 것은 얼어붙은 질소로 뒤덮인 해왕성의 가장 큰 달인 트리톤으로 햇빛을 받아 해왕성보다 더 밝게 빛나고 있다. 이 회절 스파이크는 조각 반사경으로 이루어진 웹 망원경이 만들어내는 특징이다.  트리톤을 포함하여 해왕성의 알려진 14개의 위성 중 7개가 시야에서 식별될 수 있다. 해왕성의 희미한 고리는 이 행성 초상화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존재로, 복잡한 해왕성 고리 시스템의 세부 사항은 1989년 8월 보이저 2호 우주선이 최초로 해왕성을 방문한 이후 처음으로 여기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해왕성은 1846년 영국의 애덤스와 프랑스의 르베리에가 공동 발견한 것으로, 두 사람은 뉴턴의 중력 방정식을 이용해 해왕성의 존재를 먼저 예측했고, 그해 9월 23일 베를린대학 천문대의 요한 갈레가 그 데이터를 이용해 발견한 것이다. 처음에는 두 사람과 두 나라가 서로 먼저 발견했다고 아웅다웅했지만 결국 공동 발견으로 낙착되었다.  1989년 보이저 2호는 12년의 긴 여행 끝에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해왕성 북극 상공 4656㎞까지 접근, 해왕성 주위에서 5개의 고리를 발견했다. 해왕성 발견자의 이름을 따라 르베리에, 애덤스, 갈레 등으로 이름 붙여졌지만 애덤스의 관측 요청을 끝내 거부한 그리니치 천문대장 존 에어리의 이름은 붙여지지 않았다. 때로 역사는 이렇게 징벌을 내리는 모양이다.  해왕성의 공전주기는 165년으로 2011년이 발견된 지 꼭 1주기인 165년이 되었다. 그해 9월 23일 태양 둘레 280억㎞를 여행한 해왕성은 처음 발견된 그 위치로 돌아와 인류에게 다시 모습을 보였다. 1주기 전 그때 해왕성 발견을 둘러싸고 서로 먼저 발견했다고 아웅다웅하던 사람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겠지만.
  • 돌연변이 30개 달린 새 코로나19 변이 등장…재유행 오나

    돌연변이 30개 달린 새 코로나19 변이 등장…재유행 오나

    기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보다 돌연변이가 훨씬 더 많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출현해 공중보건에 미칠 영향에 전문가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주 초부터 여러 대륙에서 해당 바이러스 변이가 동시에 포착되면서 또다시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종 BA.2.86을 새로운 감시대상에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롤라’(Pirola)란 별명이 붙은 BA.2.86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보다 30여개나 많다는 점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로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미 백악관이 올해 3월 코로나19 전문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서 대다수 전문가는 향후 2년 안에 고도로 변이한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을 10~20%로 추산했다고 미국 CNN 방송은 전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주 초부터 여러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BA.2.86가 포착됐다는 사실 때문에 전파 경위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연구원은 소셜미디어(SNS)에 “(BA.2.86은) 유행할 수 있는 것들이 지니는 전형적 특징 모두를 지니고 있다”고 적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장인 프랑수아 발루 교수도 BA.2.86을 “2021년 말 오미크론 등장 이후 나온 변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바이러스”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BA.2.86 감염이 보고된 국가는 총 4개국이다. 13일 이스라엘에서 첫 환자가 확인된 데 이어 덴마크에서 3건, 미국 2건, 영국 1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날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현재 상세한 평가가 진행 중이며 적절한 시기에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현재까지 나온 증거에 비춰볼 때 이것이 현재 유행 중인 다른 변이들 이상으로 공공보건에 위험을 초래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WHO도 “새 변이가 잠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신중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3년 전 처음 등장한 이래 끊임없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내놓고 있다. WHO는 현재 BA.2.86을 포함해 10여종의 변이를 감시 대상으로 지정해 추적 중이다. 감시 대상으로 지정된 변이는 위중증 위험이 크거나 현존하는 백신이 제공하는 면역 체계를 뚫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관심 변이’ 혹은 ‘우려 변이’로 격상될 수 있다.
  • 가구를 잘 만들고 싶다면 꼭 봐야할 7권의 책[김기자의 주말목공]

    가구를 잘 만들고 싶다면 꼭 봐야할 7권의 책[김기자의 주말목공]

    목공 유튜브 채널이 늘어나면서 목공 배우기도 제법 수월해졌다. 공구 사용법을 자세히 알려주거나 좋은 팁을 제시하는 채널도 많다. 그럼에도 목공 서적의 효용은 여전하다. 기본을 잘 다룬 책, 나름의 완결성을 지닌 책은 목공의 세계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구조나 마감 등 특정 부분에 집중한 책 역시 책장에 두고 막힐 때마다 참고할 만한다. 시중에 출간된 목공 책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됐던 책 7권을 소개한다.●아름다운 목가구 만들기(앨버트 잭슨·데이비드 데이 지음, 김재묵 옮김, 다섯수레) 목공 좀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스테디셀러다. 표지에 ‘목공 백과사전’이라는 문구를 적어놨는데, 책을 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예컨대 책 앞부분에 소개하는 목재만 무려 76종에 이르고, 거의 모든 수공구와 부속품 역시 종류별로 빠짐없이 수록했다. 인터넷으로 일일이 찾기 어려울 정도의 방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디자인에서 고려할 사항, 다양한 종류의 가구 제작법 등을 여러 사진과 삽화로 소개한다. 다만 1989년에 초판이 나왔던 만큼, 일부 내용이 지금과 안 맞기도 하다. 그렇지만 목공의 전반적인 부분을 풍부하게 다룬다는 점에서 한 권쯤 갖춰두길 권한다. 320쪽. 5만 2000원.●하이브리드 목공(마크 스파뉴올로 지음, 이재규 옮김, 씨아이알) 목공 기계 성능이 좋아지고 가격은 저렴해지는 추세다. 그렇다고 수공구 연마와 연습을 간과해선 안 된다. 저자는 소박한 수공구와 목공 기계를 조합해 사용하는 방식을 ‘하이브리드 목공’이라 이름 붙이고, 둘을 적절히 사용하자고 제안한다. 힘들고 거친 막일은 기계에 맡기고, 섬세한 마무리가 필요한 일은 수공구로 하라는 의미다. 반드시 갖추어야 할 수공구를 알려주고, 기본적인 목공 기계 사용법, 그리고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목공 기술을 소개한다. 192쪽. 2만 2000원.●목공의 지혜(안주현 지음, 이숲) 기본적인 목공 지식과 방법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저자만의 독특한 시각과 철학을 담은 책이다. 외국 기본서를 흉내 낸 국내 목공 서적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이유다. 예컨대 수공구와 전동공구, 목공기계를 사용하는 방식을 소개할 때 자유도, 안전, 손맛, 작업속도, 정확성, 정숙도, 공간 활용, 접근성, 집진 시스템 연동, 부재 위치 등으로 나눠 어떤 걸 쓰는 게 유리한지 알려준다. 테이블쏘를 사용할 때도 자르기와 켜기를 제대로 하는 방법뿐 아니라 얇게 반복 켜기 등 유용한 팁도 많다. 목공 전반을 다룬다는 점에서 초보자들에게 유용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다소 있다. 초보를 벗어난 목공인에게 특히 유용할 듯하다. 328쪽. 4만 2000원.●목공 대패에서 가구까지(김동준 지음, 해든아침) 제목 그대로 대패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는 일본 대패를 비롯해 최근 들어 인기를 끄는 서양 대패 등에 대해 종류와 사용법, 날 연마법 등을 여러 장으로 사진으로 설명한다. 이밖에 끌과 톱, 목공기계 등 대해서도 소개하지만, 대부분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들이다. 다른 시리즈로 나온 ‘목공: 스케치업에서 가구까지’는 내용이 부실해 추천하지 않는다. 200쪽. 2만 5000원.●그림으로 보는 가구 구조 교과서(빌 힐턴 지음, 안형재 옮김, 모눈종이) 100여 종의 가구를 분해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가구의 각 부분에 어떤 결합법을 사용했는지 설명하는 ‘이음과 짜임’을 비롯해 상판, 문, 서랍이나 다리 조립 기초가 되는 ‘부분별 구조’, 그리고 계절에 따라 수축 팽창하는 것을 고려한 제작 방법 등을 담았다. 마지막 장 ‘가구’에서는 식탁, 보조 테이블, 책상, 궤와 서랍장, 수납장, 붙박이장으로 나눠 분해조립도를 수록했다. 고급 가구를 만들려는 이라면 책장에 두고 필요할 때 보면 좋겠다. 384쪽. 3만 5000원.●목공 FAQ(스파이크 칼슨 지음, 진재성 옮김, 씨아이알) 목공을 하다가 부딪히는 문제 상황에 대해 질의응답 형식으로 구성했다. 때에 따라 적절한 삽화를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세밀한 내용이 많다. 예컨대 ‘작업장에 필요한 형광등 간격을 어떻게 해야 하나?’와 같은 질문에는 작업 면과 천장 사이의 거리를 우선 측정하고, 여기에 맞춰 권장 거리를 구하는 공식을 알려주는 식이다. ‘나이가 40세 이상이거나 섬세한 작업을 할 때는 조명 사이를 더 가깝게 하라’는 식의 재치 넘치는 답변도 재밌다. 100여개의 질의응답이 의외로 알차다. 작업하다 막힐 땐 맨 마지막 장에 있는 색인을 이용해 찾아보면 효과적이다. 364쪽. 2만원.●Bob Flexner의 목재 마감(밥 플렉스너 지음, 김준형·정연집 옮김, 모눈종이) 목공의 마지막 단계인 마감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어느 회사 제품이 좋다더라’ 정도에 그치는 사례가 많다. 책은 목재 마감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각종 도장 용구를 포함해 착색과 오일 마감제, 왁스 마감제와 도막 형성, 셀락, 래커, 바니시 등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마감 과정을 잘 보여주는 사진은 물론,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들의 특징도 소개한다. 외국 목재 마감제를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웠지만, 요즘은 해외 배송으로 구할 수 있다. 필요할 때 마감제를 구매해 책에 나온대로 적용해봐도 좋겠다. 328쪽. 3만 8000원.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현대차·기아, 하와이 산불 피해 지원에 30만달러 기부

    현대차·기아, 하와이 산불 피해 지원에 30만달러 기부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최근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한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지원을 위해 30만달러(약 4억원)를 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미국 적십자사와 현지 자선단체에 15만달러를 기부하고, ‘재난 안심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마우이섬에서 재해를 입은 주민들은 2023·2024년형 현대차 신차를 구매할 때 1000달러 할인 혜택을, 2023·2024년 제네시스 신차에 대해서는 2000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모터파이낸스와 제네시스파이낸스 등을 통해 할부로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장 90일간 할부금 납부를 유예한다. 기아 미국법인은 미국 적십자사와 하와이 커뮤니티 협회에 15만달러를 기부하고, 산불 피해 소비자들이 2023·2024년형 차량을 신규 구매할 때 1000달러를 지원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대차는 마우이와 마우이의 거주자들의 복구를 돕기 위한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K9 자주포 차체 활용할 폴란드의 중보병전투차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K9 자주포 차체 활용할 폴란드의 중보병전투차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8월 14일(현지 시각), 폴란드 국방부 군비청이 폴란드 군비그룹(PGZ) 자회사들과 몇 가지 장갑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우리나라 기아자동차가 생산하는 한국형 소형전술차량(KLTV)를 기반으로 하는 경정찰차량 400대 생산과 폴란드가 라이선스 생산하는 K9 자주포 차체를 기반으로 하는 신형 중보병전투차(Ciężki Bojowy Wóz Piechoty, CBWP)개발이 포함되어 있다. 중보병전투차는 폴란드가 현재 14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보르숙(Borsuk) 보병전투차를 보완하는 개념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차체 길이 7.6m, 중량 28톤인 보르숙보다 더 크고 무거울 중보병전투차는 폴란드 군비그룹의 자회사인 HSW(Huta Stalowa Wola)가 라이선스 생산하고 있는 K9 자주포의 차체를 활용하게 된다.폴란드 국방부는 2015년 크랩 자주포에 사용하기 위해 K9 차체를 도입할 당시 자신들의 요구사항과 수출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이 섀시를 다른 무기 체계에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무한간 가능성과 플랫폼 제작 권한을 가진다고 밝혔었다. K9 자주포 차체는 요즘 만들어지는 보병전투차처럼 엔진룸이 앞쪽에 있고 그 뒤쪽에 공간이 있기 때문에 보병전투차로 개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폴란드 엔지니어들은 K9 차체가 최대 50톤까지 적재할 수 있는 매우 유연한 설계를 지녔다고 평가했다.폴란드 현지 매체에 의하면, 새로 제작될 차체에 K9의 파워팩, 서스펜션 그리고 구동계가 통합될 것이라고 한다. 탑승 인원은 8~9명으로, 보르숙의 6명보다 많다. 다만 보르숙이 수상 도하 기능을 가지는 데 비해 중보병전투차는 도하 기능이 빠진다. 탑재되는 포탑은 HSW S.A.와 WB 일렉트로닉스가 공동 개발한 ZSSW-30/40이 달릴 예정이다. 이 포탑에는 공중파열탄(ABM) 사용이 가능한 30mm 구경의 부시마스터 Mk 44/S 기관포, 스파이크-LR 대전차미사일 발사기, UKM-2000C 7.62mm 동축기관총이 무장으로 달려 있다.츄쪠여기에 폴란드에서 개발한 자동 추적과 헌터 킬러 기능을 갖춘 첨단 사격통제 시스템과 전자광학 시스템이 통합된다. 이 포탑은 일부 부품을 교체하는 것만으로 더 강력한 40mm 기관포를 탑재할 수 있다. 중보병전투차는 폴란드 육군 제18 기계화사단 제1 기갑여단에 배치될 미국제 M1A2 에이브럼스 전차와 함께 운용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 ‘맵부심’… 농심·오뚜기·삼양, 매운라면 최강전

    ‘맵부심’… 농심·오뚜기·삼양, 매운라면 최강전

    입안이 얼얼하도록 매운맛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라면 업계가 잇따라 매운 국물 라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17일 라면 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심은 ‘신라면 더 레드’, 오뚜기는 ‘마열라면’, 삼양식품은 ‘맵탱’ 등 매운 국물라면 신제품을 내놨다. 국내 라면시장은 ‘나올 맛은 다 나왔다’고 할 정도로 포화상태에 이르러 있지만,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 수요는 뚜렷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매운맛 자부심이란 뜻의 ‘맵부심’ 같은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로 매운맛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라면 회사들도 앞다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신라면으로 매운 국물 라면 시장을 이끄는 농심은 지난 14일 한정판으로 ‘신라면 더 레드’를 출시했다. 신라면 더 레드는 스코빌지수(캡사이신 농도 계량화 지수)가 7500SHU로 기존 신라면(3400SHU)의 2배가 넘는다. 농심에서 판매하는 라면 중 가장 매운 제품으로, 매운맛에 대한 소비자 기준이 높아지면서 개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삼양식품은 단순히 기존 브랜드 파생 상품이 아니라 3가지 제품 라인업을 갖춘 신규 라면 브랜드 ‘맵탱’을 선보였다. ‘불닭볶음면’이 누적 매출 3조원을 기록하면서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은 데 이어 매운 라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심산이다. 매운맛을 화끈함, 칼칼함, 알싸함 등 다섯 가지 특징별로 구체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스파이시 펜타곤’ 지표를 개발, 제품 패키지에 적용해 소비자가 취향에 맞는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다.오뚜기도 지난 3년간 판매량이 3배 가까이 증가한 매운 라면 ‘열라면’의 후속으로 ‘마열라면’을 내놨다. 마늘과 후추맛을 더해 색다른 매운맛을 구현했다. 이 밖에도 스코빌지수 1만 2000SHU에 달하는 팔도의 용기라면 ‘킹뚜껑’은 판매 2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운 라면 시장이 넓어지면서 연관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날 라면, 김밥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매운맛 슬라이스 치즈를 출시했다.
  • 캔암 57차 스파이럴, 한국 투자자 전원 미국투자이민 청원서 승인

    캔암 57차 스파이럴, 한국 투자자 전원 미국투자이민 청원서 승인

    미국 이민청원서를 처리하는 미국이민국이 본격적으로 미국투자이민 관련 청원서 처리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와 EB-5 Reform & Integrity(RIA) 개정으로 장기간 적체를 빚던 케이스들에 대한 심사 방식 변경을 발표한 이후 계속해서 투자이민청원서(I-526) 승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미국투자이민 업계 1위 기업 캔암(CanAm Enterprises)은 지난 16일 캔암 57차 뉴욕 스파이럴 EB5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인 투자자 전원의 투자이민청원서 승인을 마쳤다는 소식을 알렸다. 캔암스파이럴 프로젝트는 당시 단일 프로젝트로 가장 많은 한국인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미국투자이민 개정 후 80만 달러로 시작된 EB5 프로젝트의 최초 사전 승인(I-956F) 소식도 있었다. 이 역시 캔암의 63차 EB5 프로젝트로 80만 달러 미국투자이민 개정 이후 공개된 신규 프로젝트로는 캔암이 I956f 승인을 가장 먼저 받았다. 미국투자이민 전문가들은 미국 이민국의 심사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하면 몇 주, 몇 달 빠른 승인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얘기한다. 오히려 미국투자이민은 신뢰도 있는 프로젝트들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안정성과 각국의 EB5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프로젝트를 잘 따져보고 서류 준비를 시작하여 이민국에 접수 신청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US컨설팅그룹은 미국투자이민 업계 1위 캔암의 한국 공식 수속업체로 현재 캔암 66차 필라델피아 재건 프로젝트로 EB5 투자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높은 신용도를 가진 연금 투자기관 스폰서가 투자해 역대 미국투자이민 프로젝트들 중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로 꼽히고 있으며 이미 한국 외에도 각국의 EB5 투자자들이 빠르게 참여하고 있다. 오는 8월 26일에는 US컨설팅 그룹 서초동 본사에서 캔암 66차 필라델피아 재건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투자자는 10세대로 반드시 세미나 사전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 한국에 묶였던 이란 자금 해제…“원화가치 하락, 10억달러 손해”

    한국에 묶였던 이란 자금 해제…“원화가치 하락, 10억달러 손해”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합의를 파기하며 제재를 복원한 이후 한국에 수년간 동결됐던 이란의 자금이 모두 해제됐다. 모하마드 레자 파르진 이란 중앙은행장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에 묶여 있던 이란 자금 70억 달러(9조 3240억원)가 해제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란 자금은 석유 판매와 관련해 한국 내 은행에 개설해 사용하던 계좌에 있던 돈이다. 이란 자금은 한국 돈으로 환전된 상태에서 4년 3개월 동안 한국 여러 은행에 예치된 상태였고, 그간 이자는 전혀 지급되지 않았다. 그동안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액 가치가 약 10억 달러가량 줄어 실제 이란에 이체된 금액은 60억 달러다. 파르진 은행장은 “동결 자금 전액이 완전히 해제된 후에 유로화로 환전했고, 환전 수수료는 제3국이 지불했다”며 “이 돈은 현재 카타르에 있는 6개 이란 은행 계좌로 이체됐다”고 밝혔다. 파르진 은행장은 앞으로 은행 간 결제 시스템을 통해 제재 대상이 아닌 품목을 선별해서 필요한 물자를 수입하는 데 이 돈을 사용할 것이며 한국 외 다른 나라에 동결된 이란 자금도 곧 모두 해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2년이 넘는 조용한 협상 끝에 구속돼 있던 이란계 미국인 이중 국적 포로 5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석유판매대금을 동결 해제했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의 사전 공조가 있었다고 11일 설명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광범위하게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스파이 혐의로 구속된 3명은 시아마크 나마지, 에마드 샤르기, 모라드 타바즈이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다른 두 명도 갇혀 있었다. 익명의 미국인 중 한 명은 과학자이고, 다른 한 명은 사업가다. 이란 정부는 미국에 억류된 이란인들을 풀어 주고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산을 해제한다면 이란 교도소에 있는 미국 포로도 즉시 석방할 것이라고 지난 11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발표했다. 이란 언론은 “이번 협상은 보수적인 라이시 행정부의 승리이자 명예로운 외교”라고 표현했다. 교도소에서 풀려나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들은 카타르 은행 계좌에 돈이 도착하면 이란을 떠날 수 있는데, 이란으로 거액을 옮기는 데 필요한 허가 및 제재 면제 서류와 관련한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4~6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밤 성명을 통해 “핵 기반 시설 해체가 빠진 합의로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멈출 수 없으며, 이란의 후원을 받는 테러 그룹에 갈 돈만 지원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중동 내 유일한 비공식 핵 보유국인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장을 반대하며 무력으로 이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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