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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다시 돌아왔다! 한 판 붙자”

    “내가 다시 돌아왔다! 한 판 붙자”

    올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속편 가운데 누가 가장 셀까.‘미이라3-황제의 무덤’ 개봉(30일)을 시작으로 배트맨 비긴즈의 속편격인 ‘다크 나이트’(8월6일),‘X파일-나는 믿고 싶다’(14일),‘헬보이2-골든 아미’(9월 예정) 등이 잇따라 공개된다. ●미이라3·다크 나이트 선두다툼 벌일 듯 이 중 세계 최초로 국내에 선보이는 ‘미이라3’와 ‘다크 나이트’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개봉 때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이라3’는 화려한 컴퓨터그래픽과 신나는 모험, 현란한 동양무술이 가미된 완벽한 모험물이라는 것이 평론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다크 나이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18일 미국에서 개봉돼 주말 사흘간 1억 5534만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려 지난해 ‘스파이더맨 3’가 세운 기록(1억 5110만달러)을 넘어섰다.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X파일’과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헬보이2’도 무시 못할 다크호스.‘X파일’은 TV시리즈물로 국내서 큰 인기를 끈 만큼 만만찮은 관객 몰이가 예상된다.‘헬보이2’는 전편보다 미 개봉 첫주의 관객이 150%나 늘어났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작품 가운데 ‘미이라3’에 가장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코넬 가족이 저주에 묶여 2000년간 미라로 잠들었다가 악의 세력에 의해 깨어난 황제와 맞서는 모험을 그린 ‘미이라 3’는 전편들이 컴퓨터그래픽과 미니어처에 의존한 것과 달리 1억 8000만달러라는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진시황 무덤을 실제 크기로 제작해 볼거리를 제공한다.1편 당시 컴퓨터그래픽으로만 모래 폭풍을 그려낸 데 비해 이번 눈사태는 실제 캐나다 설원에서 촬영한 전경과 눈의 입자를 그대로 살려내 사실성을 높였다. 배트맨의 6번째 시리즈인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과 그의 영원한 숙적 조커의 운명을 건 대결을 그린 영화. 올초 28세의 나이로 요절한 히스 레저(조커 역)의 유작이다. ●X파일·헬보이2도 눈여겨 볼 만 서스펜스 스릴러 ‘X파일-나는 믿고 싶다’도 초자연 현상을 믿는 FBI 요원 멀더(데이비드 듀코브니)와 과학적인 분석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스컬리(질리언 앤더슨) 커플의 컴백으로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특히 구체적인 내용이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2004년 선보였던 ‘헬보이’의 속편인 ‘헬보이2’는 인간과 가상 제국의 협정이 깨진 뒤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려는 황금 군대와 이에 맞서는 헬보이의 대결을 그린 SF 블록버스터. 전편보다 다양하고 파격적인 모습의 괴물과 방대한 스케일로 돌아온 헬보이, 불을 다루는 초능력의 리즈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액션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쫓고 쫓기는 추격전 기발한 상상력 돋보여

    쫓고 쫓기는 추격전 기발한 상상력 돋보여

    4명의 배우,3개의 트렁크,2개의 사다리와 1개의 안락의자. 연극 ‘39계단’(8월19일∼10월12일·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 등장하는 배우와 소품은 이처럼 단촐하다. 하지만 극의 속도는 일반 연극의 2배속쯤으로 빠르다.4명의 배우 가운데 남자 1,2는 ‘멀티맨’으로 150여개의 배역을 숨 돌릴 틈 없이 나눠 갖는다. ‘39계단’은 1935년 발표된 앨프리드 히치콕의 동명 영화를 코미디로 옮긴 연극.2007년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최우수 희극상을 받았고, 올해 토니상에서도 2관왕을 차지한 작품이다. 극의 배경은 1935년의 런던. 미스터 메모리의 쇼를 관람하러 간 헤니는 한 미모의 여인을 만난다. 여인은 자신이 첩보요원이며 영국 공군의 기밀을 해외로 유출하려는 스파이에게 쫓기고 있다는 말을 남기고 살해 당한다. 그녀가 남긴 것은 ‘39계단’이라는 암호와 스코틀랜드 지도 한 장뿐. 살인범으로 몰린 헤니는 경찰과 스파이 모두에게 쫓기게 된다.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무대 구성’을 내세운 작품인 만큼 간단한 소품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솜씨가 재기 넘친다. 세 개의 트렁크가 기차가 되는 장면은 그중 압권이다. 트렁크는 객차가 되었다가 기차 지붕이 된다. 배우들은 그 위에서 코트와 머리칼을 펄럭이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친다. 영국식 코미디를 한국적 상황에 맞게 고친 부분도 주목해 볼 만하다. 기름과 가시가 많아 상대에게 권하면 곤란해하는 생선 청어는 홍어로 둔갑한다. 제목에 맞춘다는 의미에서 연극은 정확히 39분에 시작한다.(02)2250-5900.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갈라르도 “호날두 ‘바람기’ 너무해”…결별설 부정

    갈라르도 “호날두 ‘바람기’ 너무해”…결별설 부정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23)와 결별했던 것으로 알려진 모델 네레이다 갈라르도(24)가 호날두의 ‘바람기’에 치를 떨고 있다고 영국 연예매체들이 보도했다. 연예사이트 ‘쇼비즈 스파이’(showbizspy.com)는 지난 15일 네레이다가 호날두와의 결별설을 부정했다고 보도한 데 이어 “네레이다가 호날두의 바람기(Womanizing)에 매우 화를 내고 있다.”고 21일 전했다. 네레이다는 “그가 스스로 자신을 믿으라고 말했을 때 난 진심으로 그를 믿었다. 그러나 최근 사진들을 보면 마치 쥐새끼 같다.”면서 호날두의 휴가와 관련된 최근 기사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네레이다의 한 측근은 영국 대중지 ‘데일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기사를 본 갈라르도가 ‘어떻게 된 거냐’고 문자를 보내자 그는 ‘걱정하지 말라’고 답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에게 전화를 했을 때는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호날두는 호텔에 4명의 여성을 초대했다는 보도를 비롯해 현지 여성들과 관련된 루머에 연이어 오르내리고 있다. 영국 ‘더 선’은 호날두가 1994년 미스 이탈리아 대회 3위에 올랐던 모델 레티치아 필리피(30)와 열애를 시작했다고 전하기도 했으나 필리피는 “몇번 식사만 했을 뿐”이라며 관계를 부정했다. 사진=호날두와 네레이다 갈라르도(큰 사진), 레티치아 필리피 열애설 보도 신문(작은사진, 데일리스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특수부대, 전장에 ‘낙하산 탄 군견’ 투입

    英특수부대, 전장에 ‘낙하산 탄 군견’ 투입

    영국 특수부대 SAS(Special Air Service)의 군견들이 낙하산을 타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장에 투입된다. SAS는 위험지역에서의 사상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낙하산병을 대신하는 ‘낙하산 스파이견(犬)’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고 텔레그래프, BBC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전용 산소마스크와 낙하복을 착용시킨 독일 셰퍼드종 군견들을 2만 5000피트 상공에서 낙하시킨다는 것이 이 계획의 주된 내용. 투입된 군견들은 머리에 고정된 카메라를 통해 전장의 이동 가능 지역과 적의 매복위치 등을 촬영하게 된다. 촬영된 영상은 본대에 자동으로 전송된다. 이같은 계획을 세운 이유는 지난 2년 동안 SAS 소속 낙하산병 두 명이 전사하고 8명이 중상을 입는 등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 SAS측은 군견들이 처할 위험을 인정하면서도 “누구도 이 군견들이 죽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것이 그들의 운명이라면 그리고 인간과 그들 중 누군가가 감당해야 한다면 지휘부로서는 이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군견들은 높은 고도에 익숙해지는 훈련부터 시작해 차후 낙하산을 타고 약 30분간 이동할 수 있도록 훈련될 예정이다. 사진=telegraph.co.uk/JULIAN SIMMONDS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휴민트(HUMINT) /김인철 논설위원

    1996년 3월 타이완의 첫 총통 민주선거를 앞두고 타이완 해협에 전운이 감돌았다. 선거에 나선 리덩후이 당시 총통이 ‘타이완독립’을 선언하자 중국은 타이완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리덩후이는 미국에 항공모함의 파견을 요청하는 등 강경 대응했고,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리덩후이가 강수로 맞선 자신감의 원천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중국이 쏜 미사일이 ‘공포탄’에 불과하다는 비밀정보였다. 당시 타이완 정보원이 중국군 장성 등 2명을 매수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중국이 말로만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한 것이다. 1998년 5월 인도가 비밀리에 핵실험을 단행하자, 미 중앙정보국(CIA)에는 수억달러를 들여 첩보위성 등을 운영하면서 뭘 했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휴민트(HUMINT·대인정보)의 부족이 문제였다.”는 내부 결론에 따라 해외공작원과 첩보원을 대대적으로 보강하기 시작했다. 인간(HUMan)과 정보(INTelligence)의 합성어인 ‘휴민트´는 매춘에 이어 두번째로 오래된 전문직업이라는 스파이를 활용하는, 원초적인 정보수집 활동이다. 지난 20여년간 정찰위성과 도청장비 등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각종 정보를 포착하는 시진트(SIGINT·SIGnal I NTelligence)에 밀렸다가 최근 다시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 것. 영화 007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휴민트의 전형이다. “지붕은 볼 수 있으나 지붕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다.”는 말이 시사하듯 휴민트는 사실뿐 아니라 적의 의도까지 파악해 알려주는,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정보다. 문제는 신뢰할 만한 ‘스파이·정보원·첩보원’을 찾고, 길러내고, 유지관리하는 일. 최근 대북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과연 극도로 폐쇄된 사회인 북한을 상대로 실효성있는 휴민트 수집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국내 입국 탈북자나 중국 국경지대의 북한인, 조선족 등을 통해서 고급 정보가 구해질지도 미지수다. 우리 정부의 정보활동 강화 움직임에 중국 정부가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음도 유념해야 한다. 남북간 최상의 휴민트는 당국이 신뢰를 회복해 공식 대화를 갖고 나누는 정보가 아닐까. 김인철 논설위원 ickim@seoul.co.kr
  • ‘놈’ ‘님’ ‘눈’ 말고 우리 영화 어때?

    ‘놈’ ‘님’ ‘눈’ 말고 우리 영화 어때?

    개봉전부터 관객들을 사로잡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님은 먼곳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가 7월 줄줄이 관객들을 만난다. 기대작들의 개봉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밀려 관객들의 외면을 받아야 했던 한국영화계는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7월 기대작에 밀려 개봉을 앞두고도 관객들의 시선을 받지 못하는 영화들이 있다. 바로 7월 개봉한 ‘잘못된 만남’과 8월 개봉하는 ‘아기와 나’,‘다찌마와 리’,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이다. 비록 ‘놈놈놈’, ‘님은 먼곳에’ ,’눈눈이이’처럼 화려하거나 스케일이 크진 않지만 각자의 개성으로 똘똘 뭉친 이들 영화에는 재미와 감동이 있다. 정웅인, 성지루 주연의 ‘잘못된 만남’은 베스트 프렌드에서 만나면 티격태격하는 원수가 된 두 친구의 파란만장한 에피소드를 담은 유쾌한 영화다. 스케일이 크진 않지만 60일간의 영덕 올 로케이션을 통해 아름다운 풍광을 스크린에 담았다. 또한 영화 속 숨어있는 까메오를 찾아보는 것도 영화의 한 재미다. 여느 영화처럼 유명 배우들은 아니지만 영덕의 대표 군수님과 모던락 인디 밴드 ‘뷰렛’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아기와 나’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까칠한 아기 우람(메이슨)의 아빠가 된 고등학생 준수(장근석)의 학교 생활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거기에 개그맨 박명수가 까칠한 아기 우람이의 목소리 역할에 캐스팅되어 호통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는 2000년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은 단편 ‘다찌마와 리’가 8년 만에 돌아온 장편 버전이다. 토종 스파이 다찌마와 리 역의 코믹 배우 임원희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캐릭터를 소화했고 공효진과 박시연은 다찌마와 리의 파트너로 활약한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술만 마시면 필름 끊겨 사고 피는 유진(예지원)과 그녀의 뒷수습만 10년째인 흑기사 철진(탁재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최강 코믹 커플 예지원과 탁재훈의 색다른 연기를 볼 수 있다. 한 영화의 홍보 관계자는 “7월에 대작들이 개봉해 걱정이 되긴 하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관객들이 많이 사랑해 줄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들 영화가 과연 기대작들 속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아기와 나’, ‘다찌마와 리’, ‘당신이 잠든 사이에’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대우건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대우건설

    대우건설은 1976년 남미 에콰도르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이후 세계 41개국에서 한국건설의 위상을 높여왔다. 특히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무한한 가능성을 일찍이 간파했다. 리비아에서 156건 100억달러, 나이지리아에서 50여건 38억달러 등 아프리카에서 370여건 300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1980년대와 90년대 토목, 건축 분야에 집중됐던 해외건설사업을 가스·발전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플랜트로 사업구조를 전환,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왔다. 아프리카 자원강국인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에서 바란-우비에 석유·가스생산시설(8억 7500만달러),EGGS 가스파이프라인 2단계 설치공사(9억 2200만달러) 등 많은 LNG 플랜트와 배송설비를 시공해 세계적인 경쟁력과 이 분야 세계 최고의 실적을 쌓았다. 국내 최초로 발전플랜트를 턴키(기획·설계·시공 일괄공사)로 수행했던 대우건설의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이어졌다.85년 이란의 145㎿급 화력발전소를 비롯해 2003년 300㎿ 발전용량의 리비아 벵가지 복합발전소와 8억 4600만달러의 리비아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해외발전사업 분야에서도 명성을 쌓아왔다. 올해 대우건설은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업계 1위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해외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90% 늘어난 30억달러로 잡았다. 이를 위해 그동안 영업과 시공부문을 통합 운영했던 해외사업본부를 지난달 순수 영업조직인 해외영업본부로 개편해 해외 영업의 기동력을 강화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리비아, 카타르 등 경쟁력 우위의 기존시장에서 안정적 수주기반을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중국, 동유럽 등의 신규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6조원 규모의 장보·메찌지구 개발사업,5조원 규모의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 등 경쟁우위 분야인 고부가가치 해외투자개발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통운 인수를 계기로 리비아에서의 수주기회 확대도 예상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올 여름 대한민국 극장가는 ‘놈’들의 향연

    올 여름 대한민국 극장가는 ‘놈’들의 향연

    침체된 한국영화를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배우들이 나섰다. 7월 개봉을 앞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시작으로 8월 개봉하는 ‘다찌마와 리’, ‘아기와 나’까지 온통 남자배우들의 향연이다. 6월 개봉한 ‘강철중’은 설경구, 정진영을 비롯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강신일, 이문식, 유해진까지 거의 남자배우들이 출연해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위력을 보여줬다. 100만 관객 동원을 코 앞에 둔 ‘크로싱’도 차인표를 원톱으로 내세워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워준 ‘강철중’, ‘크로싱’의 뒤를 이어 올 여름극장가도 남자배우들이 뜨겁게 흥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 초유의 드림 캐스팅 송강호,이병헌, 정우성 영화 ‘놈놈놈’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세 명의 남자배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 한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개봉전부터 화제가 됐다. 한국에서는 꿈꾸지 못했던 웨스턴을 만들겠다는 김지운 감독의 도전정신도 높이 살만했지만 각자의 개성을 가진 세 배우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살인의 추억’, ‘괴물’을 통해 명실공히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한 송강호는 오토바이를 타고 만주 벌판을 누비는 열차털이범 윤태구 역을 통해 자신만의 인상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연기 17년 만에 첫 악역에 도전한 이병헌은 살인도 밥 먹듯 저지를 수 있는 냉혈남 창이로 변신해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차가운 표정과 매서운 눈빛을 보여준다. 정우성은 돈 되는 건 뭐든 사냥하는 명사수 도원으로 남성적인 아름다움과 춤을 추듯 자연스런 액션을 선보인다. # 미워할 수 없는 양아치 정진영 ‘님은 먼곳에’로 최초 악역에 도전한 정진영은 ‘양아치’ 정만 역을 소화한다. 이기적이고 변덕스럽지만 정과 낭만을 간직한 정만역의 정진영은 스크린을 압도하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여주인공 수애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다. 그의 능청스런 표정과 입담은 베트남전을 다룬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영화에 시종일관 잔웃음을 선사하며 영화를 이끌어 간다. #한석규와 차승원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 한석규와 차승원의 연기 대결로 화제가 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 ‘우리형’의 안권태 감독의 공동 연출작이다.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한석규는 검거율 100%에 형사 백성찬으로 백발로 염색까지 하는 변신을 선보인다. 차승원은 천재적인 지능범 안현민이라는 인물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 쾌남 스파이로 돌아온 임원희 임원희는 저음의 코믹한 말투와 화려한 화술로 유머가 돋보이는 배우로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리’를 통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진지할수록 웃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번에 공개된 ‘다찌마와 리’ 스틸컷에는 강렬한 눈빛과 진지한 태도, 2대 8 가르마를 정갈하게 빗어넘긴 임원희의 모습은 관객들의 웃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 열아홉 철부지 아기 아빠 장근석 올 여름 개봉을 앞둔 영화 중 최연소 남자 주연 배우인 장근석은 ‘아기와 나’에서 열아홉 철부지 아빠가 된다. 13개월 된 아기 메이슨과 연기 호흡을 맞춘 장근석은 까칠한 남성적인 매력으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올 여름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의 공세 속에서 대한민국 대표 남자배우들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樂·樂·樂

    樂·樂·樂

    일상의 스트레스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당신.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근사한 휴가지로 떠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이건 어떨까. 음악이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뮤직페스티벌. 특히 올 여름에는 그동안 쉽사리 만날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해외 아티스트들이 무더기로 몰려온다. 7월 마지막 주말인 25일부터 27일까지는 인천을 뜨겁게 달굴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08’이 열린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이 페스티벌은 지난해에 비해 좀더 폭넓은 다양성을 강조하며 국내외 인디계열의 개성있는 아티스트와 신인들을 소개하는 파격적인 무대를 꾸민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의 약 9만평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펜타포트에는 케미컬 브러더스와 함께 세계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거물 중 하나로 꼽히는 그룹 언더월드가 출연한다. 또한 영국 브릿팝의 선두주자 트래비스 역시 주목받는 그룹의 하나다. 국내에선 이상은, 이한철, 자우림, 델리 스파이스, 윈디시티 등이 참가한다. 새달 7일과 8일 이틀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는 ‘서머브리즈 뮤직 페스티벌 2008’이 처음으로 개최된다. 전체 10∼12개팀 정도의 해외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이번 축제는 전 세계 음악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등장할 예정이다.‘일상속 산들바람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첫 내한하는 ‘일렉트로니카의 제왕’ 그룹 프로디지를 비롯해 제이미 스콧, 스테이시 오리코와 일본 밴드 ‘라이즈’, 펑크록을 주도하고 있는 밴드 심플플랜이 출연한다. 국내에선 닥터코어911, 바세린, 레이니선 등의 록그룹도 가세한다. 음악을 기반으로 도심에서 이루어지는 대형 문화 축제로 한국의 ‘우드스탁 록 페스티벌’을 지향하는 ‘ETPFEST(Eerie Taiji People Festival) 2008’도 새달 14일과 15일 잠실벌을 뜨겁게 달군다. 서태지는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이 무대를 통해 4년 만에 8집 앨범으로 공식 컴백한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기괴한 퍼포먼스로 화제인 록 뮤지션 매릴린 맨슨과 드래곤 애시, 몽키 매직, 데스 캡 포 큐티 등 세계적인 록밴드도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 이밖에 클래지콰이, 에픽하이 등 국내 그룹과 다이시 댄스, 야마아라시 등 일본 뮤지션들도 출연한다. 주최측은 “출연진은 서태지와 직ㆍ간접적으로 교류가 있는 뮤지션이며 섭외부터 공연기획까지 서태지가 담당하고 있다.”면서 “화려하고 알찬 공연내용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前 FBI가 설명하는 ‘바디 랭귀지’ 해석법

    前 FBI가 설명하는 ‘바디 랭귀지’ 해석법

    “몸 동작에 모든 것이 들어있다.” 25년 동안 스파이를 검거했던 전직 FBI 요원 조 내버로가 ‘바디 랭귀지 읽는 법’을 미국 유력지 워싱턴 포스트에 소개했다. 내버로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말의 중요성은 크지 않다.”며 “몸 동작에 우리의 생각이나 느낌, 의도가 다 들어있다.”고 ‘바디 랭귀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버로는 워싱턴포스트에 실생활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 바디 랭귀지 10가지를 설명했는데 이 중 주목할 만한 동작 4가지를 소개한다. 1. 의자에 편하게 기댄 채 다리 한쪽을 내밀고 있는 자세 논쟁이 벌어질 때 이런 자세를 취한다면 “여기는 내 구역이며 내가 지배하고 있다.” 는 표현이다. 내버로는 자신과 대화하는 상대방이 이런 자세를 취한다면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뜻” 이라고 말했다. 2. 뒷짐지는 동작 조선시대 양반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동작은 “내 근처에 오지마.” 라는 뜻이 숨어있다. 내버로 역시 이 자세는 찰스 황태자나 엘리자베스 여왕 등 ‘왕족’ 에게서 자주 볼수 있다며 ‘권위를 뜻하는 자세’라고 설명했다. 3. 두 손을 깍지낀 상태에서 엄지만 드는 것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뜻. 특정 부분을 얘기할 때 이런 자세를 취한다면 그 부분이 특히 맘에 든다는 뜻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4. 한 쪽 발을 들고 있는 자세 내버로는 발이 감정을 표현하는 가장 정확한 신체 부위라고 말한다. 한 쪽 발을 드는 것은 “기분이 좋다는 뜻”이다. “기분이 나쁘거나 우울한 사람에게 이런 자세를 보는 것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진=워싱턴포스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치용호, 쿠바 높이 못 넘었다

    |아바나(쿠바) 박록삼특파원|한국 배구 ‘신치용호’가 아쉬운 패배 속에서도 소중한 희망의 싹을 틔웠다. 한국 남자국가대표 배구팀은 28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스포츠시티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B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세터 최태웅(32)의 날카로운 부챗살 토스와 문성민(22·15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끈질기게 쿠바를 물고 늘어졌으나 힘과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0-3(22-25 23-25 19-25)으로 패하며 6경기째 1승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은 1-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던 전날 쿠바 원정 1차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블로킹을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던 1차전과 달리 1세트부터 블로킹 포인트를 조금씩 맞춰가더니 윤봉우(26·2점)가 첫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만들어나갔다. 비록 세트를 내줬지만 진보된 모습을 보여준 것. 특히 너무나 아쉬운 2세트였다. 세트 초반부터 신영석(22·6점)과 최태웅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7-2로 훌쩍 앞서나갔다. 문성민의 공격은 물론, 신영석의 블로킹이 2개나 터졌고, 최태웅의 2단 공격도 잇따라 성공하며 22-20으로 세트 획득을 목전에 뒀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주심의 애매한 판정과 함께 쿠바의 공격이 성공하며 연속으로 4점을 내주고 말았다. 문성민의 스파이크가 꽂히며 한 점 차이까지 따라붙었지만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이틀 연속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쿠바는 세터인 오리올 카메요(22)의 키가 207㎝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는 데다 주전들의 평균연령이 22세에 불과할 정도의 젊은 팀. 경험 부족을 노출하기는 하지만 한 번 기세를 타니 막아세우기가 쉽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쿠바는 3세트에만 서브에이스 5개를 뽑아내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신치용 감독은 “이틀 연속 패하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진일보하게 풀어나갔고 그 점을 위안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쿠바를 떠나 이탈리아로 이동, 다음달 5∼6일 이탈리아와 2연전을 치른다.youngtan@seoul.co.kr
  • 슈퍼맨·배트맨 잊어라 ‘슈퍼꼴통’ 나가신다

    슈퍼맨·배트맨 잊어라 ‘슈퍼꼴통’ 나가신다

    “이토록 지켜보기 불편한 슈퍼히어로는 없을 것이다.” 영화 ‘핸콕’(Hancock·새달 2일 개봉)에 출연한 샤를리즈 테론의 말은 2008년 여름 극장가의 영웅들 이미지를 한마디로 정리한다. 이들에게는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배트맨 같은 슈퍼히어로의 공식이 적용되지 않는다. 최신 스판덱스 유니폼이나 잘 빠진 ‘배트카’도 없다. 은행 잔고에 좌절하고 시민을 구한다면서 도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기 일쑤다. 이들은 확고한 정의감에 충실했던 ‘슈퍼맨’이나 자기분열증에 빠졌던 ‘배트맨’과 달리 축 처진 어깨로 영화를 연다.‘내가 영웅이 될 자격이 있기나 한지’부터 고민하기 시작하는 이 ‘반(反)영웅’들이 올여름 슈퍼히어로 영화의 문법을 새로 쓰고 있다. ●‘핸콕’-“저 노숙자가 영웅이라고?” ‘핸콕’의 행색은 노숙자에 가깝다.“핸콕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불평부터 한다. 영웅이라고 칭찬 받고 싶은데 아무도 박수 치지 않으니까. 그래서 ‘박수 치기 싫으면 관두라지, 다 필요없으니 내 맘 내키는 대로 살고 한두명 구하고 싶으면 구하면 아니면 말지’하는 생각인 거다.” ‘핸콕’의 주인공 윌 스미스는 자신의 극중 캐릭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술에 취한 채 날고 한번 나서면 로스앤젤레스 도시 전체의 기물을 파손하는 ‘핸콕’은 존경의 대상과는 거리가 멀다.600여개의 줄소송에도 직면했다. 시민들이 욕하면 되받아 욕하는 이 ‘까칠한 영웅’은 결국 감옥에까지 간다. 그래서 슈퍼히어로 사상 최초로 이미지 관리 PR 전문가까지 붙는 진기록까지 보유했다. ●‘원티드’의 웨슬리-“내가 누군지 나도 몰라∼” 26일 개봉한 ‘원티드’(Wanted)의 웨슬리(제임스 맥어보이)는 ‘자학의 달인´이다. 분당 400회씩 뛰는 심장박동 수를 가질 정도로 병약한 그는 상사에겐 무능력자로 찍히고, 여자친구도 친구에게 뺏겼다. 그런 그가 가출한 줄 알았던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10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결사단에 들어가게 되고 폭스(안젤리나 졸리)에게 킬러 훈련을 받으면서 ‘액션의 달인’으로 변모해 간다. 그러나 그의 고민은 여전히 그칠 줄 모른다.“내가 누군지 나도 모른다고.” ●‘공공의 적’보단 전세금이 더 급한 한국형 히어로 ‘강철중’ 강철중은 단연 ‘한국형 슈퍼히어로’의 선두에 서 있다. 개봉 8일째인 27일 현재 204만여명을 불러모을 정도로 흥행도 상종가. 그러나 5년 만에 다시 강동서 꼴통형사로 돌아온 그는 전세금 5000만원을 충당할 길이 없어 사표를 던진다. 거기다 전편에서 그렇게 두드려 팼던 건달 산수(이문식)에게 손 벌릴 생각까지 한다.‘구악형사’임을 숨길 생각도 없다. ●관객들의 자기동일시…‘반영웅’ 효과 쏠쏠 이같은 ‘반영웅’들은 판타지의 영역에서 ‘존경의 대상’이던 영웅들을 일상의 영역으로 끌어내리면서 관객에게 공감을 톡톡히 주고 있다. 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최근에는 동경의 대상이던 영웅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법한 일상적인 인물이나 반영웅적인 이미지로 그리는 기획이 부각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영화평론가 심영섭씨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없던 ‘슈퍼맨’과 달리 ‘엑스맨’부터 정상인보다 더 열등하고 고통 많은 영웅이 나오고 ‘아이언맨’‘핸콕’에서는 바람도 피우고 성희롱까지 하는 비윤리적인 영웅이 등장했다.”며 “이들은 관객에게 나와 다르지 않다는 동일시의 감정과 친근함을 동시에 주면서 슈퍼히어로의 입체적인 면을 주목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기고] ‘美쇠고기’ 국가정보기구는 뭘했나/ 한희원 동국대 법학과 교수

    [기고] ‘美쇠고기’ 국가정보기구는 뭘했나/ 한희원 동국대 법학과 교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우려로 아직도 나라가 시끄럽다. 추가 협상이 타결됐다고는 하지만 미흡하다는 얘기가 적지 않다. 국민건강은 소홀히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데 이견이 없다. 다만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국정을 마비시키는 일이 있다면 이는 합당하지 않다. 그렇다면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정치권의 역할은 별개로 치더라도 이 사태를 책임져야 할 부처는 어디일까. 뜬금없이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은 현대사회에서는 문제의 소재를 짚어 보는 것이 적잖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다. 쇠고기 파동에 국가 정보기구의 책무를 거론한다면 생소하게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국가경영 책임자들은 국가정보(national intelligence)의 본질과 책무를 잘 알아야 한다. 전통적으로 국가 정보기구는 군사안보 문제를 고유의 업무 영역으로 삼았다. 그러나 1991년 소비에트 공화국의 멸망과 함께 냉전이 종식되자 그동안 명백한 적대국을 상대로 하던 군사안보 목표를 잃고 국가 정보기구가 방황하게 되었다. 프랑스·일본 등 일부 국가는 냉전시대에도 이미 다양한 경제 스파이 활동을 통해 경제안보 분야를 개척했지만 대개의 정보기구들은 그 목표를 국가안보 수준의 치안정보 활동에 치중해 왔다. 이후 초국가적 안보위협 세력의 출현으로 테러, 국제 조직범죄 그리고 마약 분야에 대해 촉수를 넓혀 가면서 오늘날은 이들 분야도 일정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정보 활동의 전범(典範)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정보공동체(intelligence community)는 치열한 국가 생존경쟁이 전개되는 현대 글로벌 세계에서 국가 정보기구의 본령을 잘 보여준다. 활동 영역이 단순한 군사안보나 경제안보, 그리고 사회 치안안보에 국한되지 않는다. 군사안보나 경제안보 못지않게 생태안보, 환경안보 그리고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질병과 전염병에 대한 보건안보 등을 국가 정보기구의 당연한 영역으로 간주한다. 이것이 바로 국가 정보기구가 한 나라의 최고 국책연구기관(think tank)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글로벌 경쟁시대인 오늘날 국가 정보기구의 역할은 단순한 군사안보나 경제안보의 차원을 훨씬 뛰어넘어 보건안보, 생태안보, 환경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마땅히 소관 업무를 삼아야 한다. 결국 미국과의 쇠고기 개방 문제는 농림수산식품부나 외교통상부의 일만이 아니라는 얘기다. 한 나라의 촉수인 국가 정보기구가 쇠고기 시장 개방과 관련한 국가적 이해득실의 문제와 광우병의 위험성 문제와 관련해 궁극적인 정보수요자인 대통령을 포함한 정책담당자들에게 정보제공을 했어야 했다. 이것이 정보기구의 사전적 경고기능 수행이다. 우리의 정보기구가 아직까지는 여기까지 이르지 못하였다면, 촛불 정국이 초래하였던 국가혼란의 문제를 되새겨야 한다. 지금이라도 국가안보를 수호해야 할 막중한 책무를 지닌 국가 정보기관이 진정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재설정해야 한다. 쇠고기 파동 촛불정국은 국제적으로 국가의 위신을 추락시키고 국론의 분열을 초래하는 등 국가에 커다란 타격을 안겨 주었지만 국가운영 체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국가 정보기구가 촛불집회 주동자에 대한 뒷조사를 생각한다는 것은 전근대적인 사고로 본연의 임무도 아니다. 자국민을 상대로 하는 정보가 많은 기구는 정상적인 정보조직이 아니다. 정보학의 대부인 셔먼 켄트가 적절히 지적했듯이 전술정보가 아닌 전략정보(strategic intelligence)의 창출이 국가정보기구의 진정한 역할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한희원 동국대 법학과 교수
  • [강유정의 영화 in] ‘겟 스마트’

    [강유정의 영화 in] ‘겟 스마트’

    오랜만의 첩보영화다. 게다가 코미디이다. 냉전시대가 낳은 최고의 적자는 바로 첩보 영화였다. 제임스 본드로 대표되는 말쑥한 첩보원은 냉전시대가 마치 섹시한 시대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제임스 본드 이후 첩보 영화라면 단연 ‘본 시리즈’일 것이다. 섹시한 바람둥이가 아니라 자신의 전 존재를 걸고 뛰고, 또 뛰는 첩보원 제이슨 본은 첩보원의 환상을 날리고 실제와 접촉했다. 설마,‘겟 스마트’를 ‘본 시리즈’와 견주려고? 끄덕끄덕. 코미디 첩보영화 ‘겟 스마트’의 등장은 9·11 이후 미국이 제3세계에 대해 취해왔던 강박적 반응의 연장선상에 있다. 사실 ’겟 스마트’의 줄거리는 별반 새로울 바가 없다. 러시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를 추적하기 위해 미모의 요원 99와 현장임무 초짜인 86이 함께 간다.86은 이중 첩자로 오인 받지만 결정적 순간 오해를 풀고, 미국의 대통령과 시민을 구한다. 눈치챘다시피, 영화는 ‘트루 라이즈’를 비롯한 미국 첩보 영화의 흔적들과 이야기 구조를 여러 군데 차용했다.‘겟 스마트’의 주목할 점이라면 바로 ‘스티븐 카렐’이라는 코미디의 뉴 히어로다. ‘겟 스마트’는 ‘미스터 빈’의 로완 앳킨슨이 맡았던 ‘쟈니 잉글리쉬’의 엉뚱한 첩보원 계보를 잇고 있다. 둘 다 모두 고급스러운 양복을 빼입고 엉뚱한 짓을 저지르지만 로완 앳킨슨과 스티븐 카렐 사이에는 제임스 본드와 제이슨 본만큼의 차이가 있다. 일단 스티븐 카렐은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흥미로운 것은 얼굴은 무표정한데 사실상 그가 관객에게 선사하는 웃음이 슬랩스틱 코미디의 전형이라는 사실이다. 요원 86은 마취총의 탄환을 삼키고, 신발에 붙은 껌을 떼려다 테러범으로 오인 받는가 하면, 수갑을 풀기 위해 쏜 미니 작살에 온몸을 관통 당한다. 영화의 매력이라면 바로 이 부조화에 있다. 심각하고 진지한 표정을 짓지만 몸으로는 웃기는 백조식 코미디 전략 말이다. 앤 해서웨이와 다른 주인공들이 모두 정극처럼 진지한 연기를 펼치는 것 역시 간헐적 웃음을 증폭시킨다. 로완 앳킨슨이나 짐 캐리가 어떤 영화에서나 ‘튀는’개성적 연출로 각인되었다면 스티븐 카렐은 어떤 영화에서라도 어울릴 법한 무개성의 연기를 보여준다. 스티븐 카렐의 매력이라면 너무도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이라는 것일 테다. 이 소시민의 모습은 로완 앳킨슨이 보여주었던 악동 이미지와도 다르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 요원 99(앤 해서웨이)가 했던 응급탈출 요령을 응용하는 장면은 이 단정한 아저씨의 매력에 충분히 동의하게끔 해준다.9·11 이후 스파이 영화와 재난 영화에 드리워진 테러의 그늘을 웃음의 코드로 전환한 영화, 오랜만에 큰 웃음을 주는 코미디이다. 영화평론가
  • 정치권력- 블로거 ‘맞짱시대’

    세계 각지에서 국가권력과 블로거들의 충돌이 본격화되고 있다. 권력을 감시하는 ‘시민기자’의 역할은 커졌지만 보호장치는 아직 허술해서다. 구속·구금 등 수난도 잇따르고 있다. BBC 인터넷판은 16일(현지시간) “2003년 이후 64명의 블로거가 단지 자신의 의견을 블로그에 올렸다는 혐의만으로 체포됐다.”고 미국 워싱턴대학 보고서 ‘세계정보접근(WIA)’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 구속된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블로거보호위원회(CPB)는 미얀마에서만 344명이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체포된 블로거들은 주로 부정부패, 인권유린, 시위대 탄압에 대해 의견을 내고 공공정책과 정치인들에게 비판적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2003년 이후 체포된 블로거들은 주로 중국, 이집트, 이란 국적이었다.특히 네티즌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은 블로거들에게 더욱 혹독했다.5만 사이버 경찰이 24시간 블로그와 게시판을 감시하고 전국 PC방은 실명 이용제로 관리하고 있다. 중국의 인권 운동가 후자(胡佳)는 블로그에 “누구에게나 인권은 보장돼야 한다.2008년은 중국인뿐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중국 인권의 해’가 돼야 한다.”고 적었다가 지난해 12월 3년형을 선고 받았다.그는 현재 중노동으로 건강이 악화된 상태다. 중국은 오는 8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완전한 언론자유를 천명했지만 블로거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았다. 사례는 곳곳에 널려 있다. 이집트는 지난 4월 총파업을 주장했던 블로거들을 체포하고 인터넷 검열을 강화했다.지난해 4월에는 대통령을 비난한 압델 카림 술레이만이란 청년이 이슬람 모독죄로 4년형을 받기도 했다.이란은 지난 2005년 블로거 아라시 시가르치에게 스파이 행위 및 국가원수 모독죄를 적용해 14년형을 선고했다. 그는 “이란 당국은 인터넷상의 언론 자유를 보장하라.”는 내용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가 체포됐다. 보고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구 국가에서도 블로거들이 체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프랑스는 직업기자가 아닌 일반 시민이 폭력 현장을 촬영해 유포할 경우 불법으로 처벌하고 있다. 보고서는 2008년에는 2007년 체포된 36명보다 많은 블로거들이 체포될 걸로 보인다.”고 했다. 블로그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선거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블로거들의 체포가 늘어나는 것은 블로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할리우드 물렀거라” 한국 영화 납신다!

    “할리우드 물렀거라” 한국 영화 납신다!

    할리우드 영화가 한국 스크린을 장악했다. 2008년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1월 개봉)과 ‘추격자’(2월 개봉) 이후 한국 영화는 이렇다 할 흥행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는 한국 영화 점유율이 6년 만에 역대 최저치(7.8%)를 기록하면서 흥행 순위 상위권에서 한국 영화를 찾아 볼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처럼 한국 영화의 위기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6월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에 영화계 안팎에서 거는 기대가 높다. 먼저 ‘실미도’로 한국 영화 최초 천만 관객 흥행 기록을 세운 강우석 감독이 ‘강철중 : 공공의 적 1-1’(이하 강철중)으로 19일 관객을 찾는다. 2002년 ‘공공의 적’으로 전국 300만, 2005년 ‘공공의 적2’ 로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 흥행 시리즈로 이어갈 수 있을 지 기대가 높다. 설경구, 강신일, 이문식, 유해진 등 주, 조연이 그대로 출연하고 장진 감독이 직접 각본으로 참여해 새로운 ‘공공의 적’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로 국제적 관심사인 탈북자 문제를 다룬 차인표 주연의 ‘크로싱’이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크로싱’은 기획, 제작 4년의 기간 동안 철저히 비밀리에 준비됐고 실제 탈북 경로를 담아내기 위해 중국, 몽골 등지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세번째 곽재용 감독의 감각적인 로맨스,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무림 여대생’ 이 26일 개봉한다. 2008년 현존하는 무림 세계의 이야기와 함께 풋풋한 로맨스를 그린 액션 코미디로 배우 신민아, 온주완 , 유건 등 신예 배우들이 출연한다. 또한 ‘매트릭스’와 ‘스파이더맨 2’의 디온 람 무술 감독이 참여해 거칠고 와일드 한 기존의 액션과 달리 영상미를 살린 섬세한 액션을 선보인다. 5월의 부진을 털고 6월 개봉 되는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 영화의 공세 속에서 선전할 수 있는 지 눈길이 모아진다. 사진 = ‘강철중:공공의 적 1-1’, ‘크로싱’ ,’무림 여대생’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배구 “국제흐름을 타라”

    한국 남녀 배구에 베이징올림픽은 이제 없다. 획기적 탈출구를 찾지 못하는 한 세계무대는 물론 자칫 아시아에서도 ‘승수쌓기 먹잇감’의 처지로 전락할 위기에 빠졌다. 한국은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최약체 태국에 끌려다니며 힘겨운 경기를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3-1로 어렵게 이겼지만 최종 성적 4승3패, 전체 3위로 올림픽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1위 이탈리아와 아시아 1위 일본이 베이징행 티켓을 획득했다. 선수단 구성부터 불안하게 출발했던 여자팀과 달리 정예 멤버로 꾸려지며 기대를 모았던 남자팀이었지만 이번 참담한 결과는 예측 가능한, 그러나 우리만 짐작하지 못한 일이었다. 강하고 빠른 서브는 이미 국제적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서브득점 순위 톱10에 한국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이경수(29)와 후인정(34)은 노쇠해 힘이 떨어졌고, 문성민(22)은 힘은 넘쳤지만 세기 부족으로 서브 범실을 쏟아냈다. 또 한국 배구에는 국제적 추세를 따라가고 전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해외 전력분석관 제도도 지난해에야 도입됐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으나 최근 급성장한 호주와 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에게도 허덕인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게다가 석진욱, 이경수, 후인정 등이 여전히 대표팀의 주축일 정도로 더딘 세대교체도 문제였다. 다만 대표팀 막내 문성민이 공격 부문(5위)과 스파이크 부문(6위·성공률 52.94%)에서 세계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음을 확인한 점은 다행스런 대목. 여오현(30)이 월드클래스 리베로답게 디그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이선규(27)가 세트당 0.56개(6위)의 블로킹을 올린 점 등은 한국 배구가 아직 희망을 버릴 수 없는 근거로 삼기에 충분했다.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2008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러시아, 쿠바, 이탈리아와 함께 편성된 한국 배구는 이제 ‘세대교체와 국제배구 흐름 따라잡기’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일요영화]제17포로수용소

    [일요영화]제17포로수용소

    ●제17포로수용소(KBS1 명화극장 밤 12시50분) ‘전쟁 포화’와 ‘코미디’. 이들만큼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또 있을까. 포로수용소의 비극과 유머도 물과 기름처럼 이질적인 느낌이 들기는 마찬가지. 빌리 와일더 감독이 ‘명장’이란 소리를 듣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의 1953년작 ‘제17 포로수용소’는 이질적 재료들을 배합해 절절한 감정을 묘파해낸 대표적 작품으로 꼽힌다.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겨울, 다뉴브강 기슭. 이곳에 자리잡은 독일군측 제17포로수용소 제4막사에서 어느날 밤 심상찮은 기운이 흘러나온다. 미군 포로들이 두 명의 동료를 탈출시키기 위해 비밀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던 것. 두 사람이 막사를 빠져나간 뒤, 세프턴(윌리엄 홀든)은 탈출이 실패할 것이라며 내기를 건다. 결국 두 포로는 총살을 당하고, 세프턴은 이긴 대가로 담배를 챙긴다. 세프턴은 그러니까 처세의 달인이었다. 온갖 요령을 부려가며 지옥 같은 수용소 생활조차도 편히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하지만 머지않아 세프턴은 동료들에게 미운털이 박히고 만다. 동료들은 제4막사에서 일어나는 비밀스러운 일들이 죄다 독일군에게 새어나가자, 스파이가 있는 게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그 장본인으로 세프턴을 지목한다. 포로수용소를 다루는 대부분의 영화들은 자유를 향한 포로들의 의지와 탈출과정에 초점이 맞춰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기둥은 아군 포로들끼리의 갈등 과정에 세워져 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차별점은 주인공 캐릭터가 통상적인 개념의 영웅주의에서 비켜나 있다는 대목. 흔히 영화 속 영웅들은 선의와 정의가 넘치는 인물로 그려지지만, 이 영화의 결말에서 탈출에 성공하는 세프턴은 동료들에게서 따돌림을 당하고 대의보다는 자신의 안위를 더 중시하는 개인주의자일 뿐이다. ‘선셋대로’‘뜨거운 것이 좋아’‘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등을 연출한 와일더 감독 특유의 장기인 위트에 이 영화도 크게 기댔다. 자칫 칙칙하게 가라앉을 수 있는 수용소 영화에는 신통하게도 유머정신이 도드라져 있다. 포로들이 러시아 여성 포로들을 구경하려고 발버둥치는 모습, 스타를 향한 애끓는 연정으로 괴로워하는 모습 등에서 흔히 전쟁영화가 내세우는 엄숙주의는 찾아보기 어렵다. 인간군상을 때론 우스꽝스러운 불협화음의 주체로, 때론 감동적인 화음을 빚어내는 주체로 자유자재로 묘사해 공감을 더한다. 뛰어난 명연기를 선보인 윌리엄 홀던은 1954년 아카데미에서 말론 브란도, 리처드 버튼, 몽고메리 클리프트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원제 ‘Stalag 17’.120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레걸퀸’ 추미정 농염한 바디라인 과시

    4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SKY 스튜디오에서 ‘레걸퀸’ 추미정의 코리아 그라비아 촬영현장이 공개됐다. 인기 레이싱모델 출신으로 2005년 ‘키스파이브’라는 여성그룹 멤버로도 활동한 그녀의 이번 화보는 지난 5월말 제주 해변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촬영현장 공개에서 추미정은 호피무늬의 비키니를 입고 구리빛의 육감적인 몸매를 선보였다. 이번 화보집의 컨셉트는 ‘One More Time’. 그녀는 “이번 코리아그라비아를 통해 모델로서 화려한 컴백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그녀의 이번 화보집은 4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 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재협상·수출규제 방안 언급안해

    미국은 한국 정부의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중단 요청에 대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재협상 논의나 수출 규제 같은 정부 차원의 조치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이 얘기하는 ‘한국 정부와의 협의’가 어느 수준까지 가능할지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사태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백악관과 국무부, 무역대표부(USTR)가 잇따라 내놓은 쇠고기 관련 발언에 비춰볼 때 미국 정부는 기존 협정이 그대로 이행돼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수출업체들의 한시적 월령 표시 등 자발적 협력을 강조하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한국 정부와 협의를 해나갈 가능성이 크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한국측에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현재의 협정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도 “우리는 쇠고기를 제한없이 수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숀 스파이서 USTR 대변인은 “지난 4월에 합의된 사항들이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미 정부는 재협상 대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한·미 양국 정상이 합의한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협의를 계속하는 것이며, 더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한국과의 쇠고기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그들(한국)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고,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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