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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美 CIA 책임자 전격 추방

    최근 잇달아 불거진 스파이 사건에 대한 대응이라고 강조하며 독일이 자국 주재 미 대사관의 중앙정보국(CIA) 책임자를 추방했다. 70년간 최대 우방이었던 양국 관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0일 AFP 등에 따르면 독일 정부의 슈테판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미국 정보기관을 대표해 베를린에 주재하는 책임자에게 독일을 떠나라고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자이베르트는 이어 “이 같은 조치는 연방 검찰이 지난주에 발표한 워싱턴의 스파이 혐의 2건과 최근 몇 달간 독일 내 미 비밀수사국의 활동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부터 우방이었던 양국 역사상 이번 추방령은 가장 적대적인 외교 행위다. 각국의 외신들도 이번 조치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말 미 국가안보국(NSA)이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를 장기간 감청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부터 틀어졌다. 지난 4일 31세의 독일 연방정보국 직원이 NSA에 200건 이상의 기밀문서를 팔아넘긴 혐의로 체포된 데 이어 9일에는 국방부 소속 군인이 군사기밀을 미국으로 빼돌린 혐의로 체포돼 독일은 충격에 빠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中흥신소 ‘스파이앱’으로 불법도청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인의 스마트폰에 몰래 스파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불법 도청한 혐의로 조직 총책 황모(35·경북 경산시)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국내 중간책 김모(33·칠곡군)씨 등 5명과 도청을 의뢰한 허모(45)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중국 칭다오에 사무실을 내고 인터넷을 통해 흥신소를 운영하는 업자들을 국내 중간책으로 모집하거나 개별 의뢰자들을 찾아 건당 30만~200만원을 받고 25명의 스마트폰을 불법 도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청 과정에서 불륜 등 약점이 잡힌 공무원 등 3명을 협박해 5700만원을 뜯어냈다. 이들은 상대방에게 도청 앱이 자동으로 설치되는 인터넷 주소를 문자메시지로 보내 누르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도청을 일삼았다. 도청 앱을 이용하면 통화 내용과 일상 대화 내용을 도청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 연락처, 사진 등 스마트폰에 저장된 자료를 빼낼 수 있고 위치 추적도 가능하다. 특히 경찰의 수사를 눈치채고 수사팀원을 상대로 도청 앱 설치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중간책인 박모(45)씨와 김씨는 의뢰자 9명에게 건당 100만~600만원을 받고 7명의 스마트폰을 도청했다. 아내가 남편을, 내연남이 내연녀를 감시하기 위해 도청을 의뢰하거나 건설업체 관계자가 담당 공무원의 약점을 잡으려고 도청하기도 했다. 스토커가 상대 여성의 전화를 도청한 경우도 있었다. 도청을 의뢰하기 위해 자신의 스마트폰에 도청 앱을 설치했다가 미처 삭제하지 않는 바람에 오히려 약점을 잡혀 돈을 뜯긴 경우도 있었다. 이승목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출처를 알 수 없는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를 열어서는 안 되며 스마트폰 전용 백신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PiFan’ 잠 못 이루는 부천의 밤… “놓치면 후회” 프로그래머 3인의 선택

    ‘PiFan’ 잠 못 이루는 부천의 밤… “놓치면 후회” 프로그래머 3인의 선택

    매년 여름이면 공포와 스릴러, 판타지 등 독특한 장르 영화의 세계로 안내하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오는 17일 개막한다. 18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47개국 210편의 영화가 상영돼 전 세계 장르영화의 흐름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호러 장르의 점유율이 높았던 예년과 달리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좀 더 대중성을 강조한 것이 올해의 특징. 영화 마니아라면 1박 2일간 영화도 보고 캠핑도 즐기는 ‘우중 영화산책’ 이벤트도 챙길 만하다. 무슨 영화를 먼저 볼까 고민하지 마시라. 프로그래머 3인이 올해 PiFan의 경향과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7편을 엄선해 귀띔해 준다. 정리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편장완 수석 프로그래머 “정통 스파이 영화에서 웨스턴·좀비 영화까지 판타스틱 축제의 특성을 맘껏 즐겨라” ●잭 스트롱 첩보물의 주인공인 스파이들은 블록버스터 영화의 단골 소재이자 선망의 대상이요, 히어로였다. 그러나 이 영화는 지금까지의 스파이물과는 달리 냉전시대 폴란드의 평범한 장교가 어떻게 자신의 동료들과 국가를 배신하고 스파이(잭 스트롱)가 되어 가는가를 그리고 있다. 평범한 주인공인 쿠클린스키 대령이 소련이라는 절대권력에 맞서는 용기가 긴장감을 자아내고 그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낼 힘조차 없다는 사실이 끊임없는 서스펜스를 자아낸다. 실제로 리샤드 쿠클린스키 대령은 10년간 폴란드에서 CIA 첩보원으로 활동했다. ●데드 스노우2 신나는 좀비 액션영화이기도 하지만 토미 비르콜라 감독은 이 시대에 우리가 맞서야 할 적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묻는다. 최근 유럽에서 신나치들의 인종차별적 범죄행위들이 보고되고 있고, 각국에서 군국주의와 전체주의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영화는 나치 좀비들과 인간·좀비 연합군들의 전투를 통해 최근의 전체주의 기류에 대해 통쾌하고도 시원한 최후통첩을 날린다. 영화를 보는 순간만은 누구라도 ‘정의는 승리한다’는 순진무구한 믿음으로 마틴과 좀비 연합군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쉬 울프 남미의 열정과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파격적인 스릴러 영화. 때론 늑대처럼 공격적이고, 때론 하얀 말처럼 아름답고, 또 한편으로는 양처럼 순수한 다중인격을 지닌 여성 연쇄살인마가 끝없이 남성을 유혹하고 살해하는 것으로 남성 중심 사회에 핏빛 도전장을 던진다. 아르헨티나의 여성감독 타마에 가라테구이의 감각적인 연출과 독특한 스릴러적 세계관이 돋보인다. 영화 속 무채색의 흑백 이미지들은 폭력, 섹스, 다중인격 등이 빚어내는 환상의 세계를 엿보게 한다. ■ 이상호 프로그래머 “북유럽에서 라틴 아메리카까지, 호러영화의 클래식에서 칸영화제의 최신작까지. 시공을 넘나드는 판타지의 향연 속으로 걸어들어갈 것” ●애니멀즈 드림 늑대인간의 저주를 타고난 소녀 마리의 잔혹한 성장기를 그린 영화로 ‘겨울왕국’의 잔혹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마리는 엘사처럼 혼자만의 성으로 떠나는 대신 엄마에 이어 자신마저 해치려 하는 마을 사람들과 핏빛 사투를 펼친다. 하얀 눈밭에 흩뿌려지는 붉은 피는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고, 마을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과 억압에 맞서는 소녀 마리의 모습은 황홀하도록 아름답다. 올해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이 선택한 명품 판타지 영화. ●폴터가이스트 한밤중에 갑자기 켜지는 텔레비전, 으스스한 피에로 인형, 아이들에게만 들리는 알 수 없는 목소리…. 이 영화는 오늘날 호러영화의 틀거리가 된 고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브 후퍼와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두 거장의 만남은 동화적 환상과 무서운 악령이 공존하는 한편의 아름다운 호러영화를 탄생시켰다. 2015년 리메이크 버전이 개봉되기 전 대형 스크린으로 오리지널 버전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 유지선 프로그래머 “에너지 넘치는 동북아의 장르영화 & 정통화법 지키는 동남아의 장르영화 비교감상하기” ●미드나잇 애프터 홍콩의 대표 감독 프루트 챈이 10년 만에 홍콩을 배경으로 한 영화 ‘미드나잇 애프터’로 돌아왔다. 비좁은 도시 홍콩의 몽콕에서 16인승 미니버스에 탄 승객들이 어둠 속 터널을 지나는 순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사라지고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프루트 챈은 영화적 세계를 장르영화의 자장 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1997년 7월 1일 홍콩반환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환기시킨다. ●선지자의 밤 1990년대 중반 휴거를 외치며 길 잃은 사람들을 구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러 모은 광신도 종교집단의 20년 뒤의 이야기. 결국 아무것도 구원받지 못한 채 오히려 모든 것을 갈취당한 채 살아가고 있는 개인의 이야기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고통스러운 현재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올해 주목할 만한 국산 영화다.
  • 뉴욕 브로드웨이 “노상 광대 때문에 매출 줄었다” 논란

    뉴욕 브로드웨이 “노상 광대 때문에 매출 줄었다” 논란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 등이 연중 상영되고 있는 뉴욕 맨해튼의 브로드웨이 거리, 연일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는 이 거리를 걷다 보면 영화 ‘스파이더맨’ 등 각종 캐릭터 복장을 한 광대들을 쉽게 만나게 된다. 이들은 주로 관광객을 상대로 함께 사진을 찍으며 관광객들이 주는 팁으로 생활을 유지해 가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최근 브로드웨이 극장주 협회는 이들 노상 광대들 때문에 극장가를 찾는 관중들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의하면,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연맹의 샤롯 마틴 대표는 전날 이 지역 모임에서 “이들 광대들이 관광객들을 지나치게 붙잡거나 불쾌감을 형성하는 바람에 이 지역 극장가의 매출이 실제로 많이 줄었다”고 비난했다. 이 협회는 실제로 지난달 특정한 하루 날을 잡아 무작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76명의 캐릭터 복장을 한 광대들이 브로드웨이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설문 조사를 한 관광객들의 절반 이상이 “이들로부터 불쾌감을 느겼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시의원도 “헌법상 개인 생활의 자유가 있지만, 이들 광대들의 과도한 행동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관해 미키 마우스 복장으로 광대 일을 하고 있는 한 남성은 “나는 정직한 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며 “누구를 방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극장가 업주들의 이 같은 비난에 반박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실제로 이들 캐릭터 복장을 한 광대들이 팁 문제 등으로 관광객과 시비가 붙여 경찰에 연행되는 사건이 여럿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일을 하고 있는 세일라 레오나드(35)는 “이들은 떠나야 한다”며 “이러한 캐릭터들은 수입된 것일 뿐 근본적으로 뉴욕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극장가 업주들의 입장을 두둔하고 나섰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사진=맨해튼 브로드웨이 노상에 등장하는 캐릭터 광대들(뉴욕포스트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美, 獨 정보요원 이중 스파이 의혹

    미국이 독일 정보요원을 ‘이중 간첩’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미국 정보기관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를 장기 감청한 사실이 드러나 틀어졌던 양국 관계가 한층 더 경색됐다. 메르켈 총리는 7일 미국의 이중 간첩 의혹과 관련해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양국 협력에 악영향을 주게 될 가능성을 거론했다. 중국 언론과 AFP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함께 연 합동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만약 사실이라면 동맹 협력에 명백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독일 연방검찰은 지난 4일 2012년부터 약 2년간 218건의 기밀문서를 미국에 넘긴 혐의로 독일연방정보국(FIS) 소속 31세 남성 요원을 체포했다. 미국의 ‘이중 간첩’ 스캔들이 터지자 독일 정부는 미국 정부의 해명을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다.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독일에 대한 미국의 스파이 활동이 밝혀진다면 양국 우호 관계에 큰 도박이 될 것”이라면서 “그때는 ‘그만’이라고 선을 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은 “미국은 최대한 빨리 이 문제에 관해 충분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미 국가안보국(NS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미국이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를 감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편해진 양국 관계는 이번 스캔들로 더 차가워졌다. 이중 간첩 체포 직후 독일 외무부는 휴가 파티를 준비하고 있던 존 에머슨 주독 미국대사를 즉각 초치했다. 미 NSA와 중앙정보국(CIA)은 이 문제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NSA 대변인 케이틀린 헤이든은 “우리는 계속해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제임스 본드 발끝도 못 따라간 케임브리지 출신 스파이 5인방

    제임스 본드 발끝도 못 따라간 케임브리지 출신 스파이 5인방

    “가이 버지스는 깔끔하게 차려입을 줄도 모를뿐더러 늘 알콜에 절어 지냅니다. 하루는 펍에서 술을 마시고 나가던 중 외무성에서 빼낸 기밀 문건을 길바닥에다 뿌리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매클린은 너무 자주 취해서 혀가 꼬이기 일쑤였고 비밀 유지도 잘 못했습니다. 한번은 폭음을 한 뒤 연인과 가족들이 있는 곳에서 자기가 KGB를 위해 일한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첩보전의 역사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이름을 꼽으라면 ‘케임브리지 5인방’이다. 가이 버지스, 도널드 매클린, 존 케언크로스, 앤서니 블런트, 킴 필비. 최고의 집안에서 나서 최고의 교육을 받았던 영국 최고의 신사이자 엘리트답게 영국 정보부, 외교부 등에서 맹활약했지만 정작 충성을 다 바친 곳은 영국이 아닌 소련이었다. 더구나 이들의 대소협력은 포섭이 아니라 자발적인 것이었고 공작 성공에 따른 사례금까지 거절할 정도로 사회주의 혁명의 대의를 중시했다. 이 정도면 ‘케임브리지 5인방’은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처럼 세상 모든 여자를 홀릴 정도로 매력적이거나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처럼 정교한 살인 기계였을 것만 같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케임브리지대 처칠아카이브센터에 20여년간 보관돼 온 전직 KGB 요원 바실리 미트로힌의 기록물들이 공개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KGB 해외정보국 자료실 고위 직원으로 해외 공작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미트로힌은 여기서 본 자료들을 몰래 베껴 뒀다가 1992년 라트비아 주재 영국 대사관에 넘겼다. 가이 버지스 등 ‘케임브리지 5인방’의 성생활 등 민감한 개인 정보까지 다 담고 있는 이 자료는 ‘케임브리지 5인방’이 이제껏 불러일으킨 상상력과 달리 큰 역할은 못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63년 소련으로 망명해 인민 영웅 칭호까지 받은 킴 필비마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대신 소련이 가장 중시했던 스파이는 ‘케임브리지 5인방’이 아니라 2005년 93살의 나이로 숨진 멜리타 노우드였다. 여자 스파이라면 팜파탈을 떠올릴 법하지만 노우드는 영국비철금속연구위원회 소속의 평범한 사무 여직원이었다. 영국 핵개발 정보를 소련에 넘긴 건 그녀였다. 노우드는 마지막까지도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 숨을 거둘 때 남긴 말도 “난 단 한번도 나 스스로를 스파이로 여겼던 적이 없다”였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北, 백령·연평도 스파이크 미사일기지 타격 훈련

    北, 백령·연평도 스파이크 미사일기지 타격 훈련

    북한이 지난 4일 동해안에서 도서상륙훈련을 실시하면서 서해 백령·연평도에 배치된 우리 군 스파이크 미사일기지를 가상의 타격 목표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에서 실시한 훈련이기는 하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군 소식통은 6일 “북한이 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원산 앞바다에서 실시한 도서상륙훈련에 백령·연평도에 배치한 스파이크 미사일 진지도 타격 목표에 포함된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이는 정밀유도무기를 먼저 제압한 후 백령·연평도에 기습 상륙, 점령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사거리 20여㎞의 스파이크 미사일은 북한이 동굴 속에 숨겨 놓은 해안포를 정밀 타격하는 무기다. 군 당국이 지난해 11월 백령도 근해에서 첫 해상 사격을 실시할 때는 20㎞ 떨어진 표적(3.2×2.5m)을 정확히 파괴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번 도서상륙훈련에는 로미오급(1800t급) 잠수함, 122㎜ 방사포 탑재 화력지원정, 공기부양정 등 함정 수십 척과 방사포, 견인포, 특수부대 탑승 수송기 등 전력이 대거 참가했고 로미오급 잠수함에서 실제 어뢰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해상 훈련에서 실제 어뢰를 발사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리 깨고 나오려는 상어 때문에 관람객 ‘벌러덩’

    유리 깨고 나오려는 상어 때문에 관람객 ‘벌러덩’

    수족관을 찾은 여성이 상어를 구경하다가 상어가 유리를 깨고 나오려하자 화들짝 놀라 뒤로 넘어지는 영상이 누리꾼들이게 인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3일(현지시간) 손자들과 워싱턴 주 국제스파이박물관(International Spy Museum) 내 수족관을 방문한 여성이 유리를 깨고 나오려는 상어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 넘어지는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수족관 내부로 한 여성이 들어온다. 그러자 그녀의 가족이 벽면을 가르키더니 “이게 뭐지?”라며 그녀의 관심을 끈다. 그러자 이 여성은 벽면으로 헤엄치고 있는 상어를 유리를 통해 조심스럽게 만져본다. 이 모습을 보며 가족들은 더 깊게 손을 뻗어 만져 보라고 부추긴다. 여성이 손을 뻗는 순간 상어가 그녀에게 빠른 속도로 다가오더니 유리와 충돌한다. 깜짝 놀란 여성은 소리를 지르며 뒤로 벌렁 넘어져 버린다. 그러자 가족들은 낄낄 거리며 웃는다. 사실 이 수족관은 ‘인터랙티브 가상 수족관’이란 곳으로, 사용자의 손 동작에 가상 어류들이 반응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곳이다. 이 여성은 실제 같이 반응하는 상어 영상에 깜빡 속은 것이다. 누리꾼들이 “나도 진짜 상어인 줄 알았다.”, “내가 더 깜짝 놀랐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영상은 12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Logan Riley/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만추의 결혼

    만추의 결혼

    중국 여배우 탕웨이(35)와 영화감독 김태용(45)이 국경을 넘어 부부의 연을 맺는다. 김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탕웨이와 김 감독이 올가을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른다고 2일 밝혔다. 탕웨이가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중화권 여배우로 꼽히는 데다 2년 전 열애설이 불거진 터라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한·중 양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사 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영화 ‘만추’(2011)에서 배우와 감독으로 만나 친구로 지내 오다 2013년 10월 탕웨이가 광고 촬영을 위해 내한했을 때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 왔다. ‘만추’ 이후 탕웨이와 현빈의 열애설이 잠시 돌았고 그가 경기도 분당에 땅을 매입한 사실까지 알려져 소문이 증폭됐다. 그러나 2012년 가을 탕웨이의 열애 상대가 김 감독이라는 소문이 불거졌다. 당시 탕웨이는 직접 “친구 사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로의 어려운 모국어를 배워야 하지만 그 어려움은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으며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탕웨이는 타이완 출신의 거장 리안 감독의 영화 ‘색, 계’(2007)로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1940년대 항일운동을 위해 스파이가 됐다가 상하이 친일정부 정보부장과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 왕치아즈 역을 맡아 열연했고 그해 중화권 최대 영화제 중 하나인 금마장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로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에게 한국에서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2011년 영화 ‘만추’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고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개막식 진행을 맡았으며 화장품과 의류 광고를 찍는 등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김 감독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1999)로 장편 영화에 입봉한 뒤 가족의 탄생(2006) 등의 장편과 다수의 단편 영화를 연출했다. 한국 네티즌들은 ‘탕 여신’이라 부르던 탕웨이의 결혼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김 감독과의 결혼을 계기로 한국에서의 활동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도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단연 화제다. 현지 연예 매체들은 이날 둘의 결혼 소식을 일제히 주요 기사로 보도하며 “두 사람은 이미 서로를 남편, 아내로 부르는 사이”, “과거 서울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등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영상]‘해무’ 한예리 “집을 팔아서라도 출연 결심”

    [영상]‘해무’ 한예리 “집을 팔아서라도 출연 결심”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여자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꼭 해야겠다. 집을 팔아서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해무’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한예리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들이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해무를 만나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영화‘ 환상속의 그대’, ‘스파이’, ‘동창생’ 등 관객과 꾸준히 만남을 이어오며 한국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여배우로 우뚝 선 한예리가 ‘해무’에서 조선족 처녀 ‘홍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예리는 이날 사회를 맡은 박경림으로부터 “극중 유일한 홍일점이다. 현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을 것 같은데, 어땠나”라는 질문에 “제가 (사랑을) 받았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녀는 그저 “7번째 선원이었던 것 같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한예리는 영화 촬영 중 힘들었던 부분도 밝혔다. 한예리는 “겨울에 야외에서 물을 맞으면서 촬영을 했는데, 머리가 어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물에 들어가야 하는 장면들도 있었는데, 살을 사포로 문지르는 듯 한 느낌이 들 정도로 추워서 고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경림은 한예리에게 “집을 팔아서라도 출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그 순간에도 변함이 없었나”라고 묻자, “그때 잠깐 흔들렸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예리가 열연한 영화 ‘해무’는 오는 8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코오롱, 차원 다른 아트마케팅

    코오롱, 차원 다른 아트마케팅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해 지갑을 열고자 예술과 문화는 종종 양념이 된다. 기업들이 앞다퉈 추진하는 이른바 아트 마케팅의 목적은 대체로 여기에 머물러 있다. 이에 반해 코오롱그룹이 지난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2관에서 막을 올린 ‘인스파이어링 저니(Inspiring Journey): 소재로 꽃을 피우다’ 전시회는 그렇고 그런 아트 마케팅의 범주로 엮기에는 사뭇 억울하다. 6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회는 준비 기간만 꼬박 2년이 걸렸다. 유명건축설계 사무소 ‘서아키텍스’의 서을호 대표와 손잡고 ‘진짜’ 설치미술작품을 만들었고 번듯한 영상물도 제작했다. 게다가 지난 4월 중국 베이징 예술특구에서 먼저 전시회를 열어 열흘 동안 현지 관람객 4만 5000명을 끌어들일 정도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업이 하는 아트 마케팅을 ‘돈칠’로만 치부하기에는 상당한 공력을 들인 것이다. 이번 전시를 총괄 지휘한 이는 박성미 미래전략 TF팀 상무. 그룹 내에서 ‘스마트 섬유’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섬유공학 전문가다. 박 상무는 “제품의 한 요소가 되는 소재기업들은 완제품을 만들지 않아 소비자와 접점을 찾기 어렵지만 인텔이나 고어텍스 등 외국기업들은 따로 전시회를 만들어 소통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코오롱도 이들처럼 소재기업이지만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가 되기를 지향한다. 이 전시는 그러한 움직임의 첫 시작”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은 얼마 전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1954년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을 생산하면서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변화시킨 이 회사는 웨어러블 기기 시대의 만개를 앞두고 전통 섬유에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첨단 섬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면을 강조해도 모자랄 판에 설치작품에 쓰인 소재가 의외다. ‘4해비타트(habitat)’라는 이름의 설치작품은 총 160장의 부직포를 사용해 제작됐다. 박 상무는 “너무 흔해서 쉽게 버려지는 소재도 기업의 창조적인 마인드와 기술이 결합하면 이렇듯 새롭게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창조경제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심형래 디워2, 파산신청까지 했는데 영화제작? ‘A급 배우는 본인?’

    심형래 디워2, 파산신청까지 했는데 영화제작? ‘A급 배우는 본인?’

    ‘심형래 디워2’ 최근 심형래는 JTBC ‘연예특종’ 제작진이 만나 “현재 여러 곳에서 투자를 받아 디워2 제작 준비를 하고 있다. 디워1 때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디워2에는 CG감독으로 스파이더맨3의 시각 효과를 맡은 데이비드 에브너와 함께 작업하려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출연 배우에 대해선 “염두에 둔 배우가 있고 A급이다. 100억을 투자하지만 1000억이 돼서 돌아 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디워2 흥행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개그맨으로 활동하다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그는 최근까지 직원의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기소되고 파산신청까지 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심형래의 단독 인터뷰는 27일 오후 9시 50분 JTBC ‘연예특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형래 디워2 제작 준비 소식에 네티즌들은 “심형래 디워2, 꼭 그렇게 되길”, “심형래 디워2, 파산했다고 안했나”, “심형래 디워2..성공해서 꼭 빚 청산하시길”, “심형래 디워2..예전에 영구 때 정말 좋아했는데”, “심형래 디워2, 영화에 대한 열정 대단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영화 ‘라스트 갓파더’ 스틸 컷 (심형래 디워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꼬리 밟힌 대륙의 해커부대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꼬리 밟힌 대륙의 해커부대

    중국 상하이(上海)시 외곽 창장(長江) 인근의 가오차오(高橋)진 다퉁(大同)로. 숲 속에 크고 작은 아담한 건물 10여동을 거느리고 우뚝 솟아 있는 12층짜리 흰색 사무실 빌딩이 유난히 눈길을 끈다. 대형 위성 접시 안테나 설비를 갖춘 이 사무실 빌딩은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지목한 중국 해킹 공격의 첨병 역할을 맡고 있는 인민해방군 61398부대의 본부 건물이다. 이 부대는 미국의 해킹 피해자들 사이에서 ‘코멘트 크루’ 또는 ‘상하이 그룹’으로 불린다. ●상하이 외곽 다퉁로에 해킹 전초기지 운영 중국 해킹부대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코멘트 크루’에 이어 ‘퍼터 판다’라고 불리는 해커부대도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미 정보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상하이에 기반을 둔 인민해방군 소속 61486부대의 해킹 활동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NYT가 지난 9일 보도했다. 미 정부가 해킹 혐의로 소속 장교 5명을 기소한 61398부대와는 다른 별도의 61486부대가 미국 등의 주요 기관과 업체들을 해킹해 왔다는 주장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고서에 따르면 61486부대는 지난 7년 동안 ▲미국, 유럽, 일본의 정부기관 ▲핵무기 무인항공기(드론) 등의 부품을 정부에 납품하는 방위산업체 ▲항공우주 관련 업체의 컴퓨터를 해킹해 통상 및 군사 기밀 정보를 몰래 빼내 갔다. 부대는 61398부대와 같은 인터넷주소(IP)를 사용했으며 이메일을 수시로 주고받으며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61486부대는 골프 ‘퍼터’와 중국을 상징하는 ‘판다’를 합친 용어 ‘퍼터 판다’로 불린다. 골프를 주제로 한 회의에 자주 참석하는 인사들을 공격해 정보를 빼내 간 까닭이다. 이들은 항공우주산업 관련 회의 초대장이나 구인 공고 등으로 위장한 첨부파일을 이메일로 보낸 뒤 수신자가 파일을 열면 악성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되도록 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이를 통해 컴퓨터에 침투한 뒤 연결된 네트워크와 장비를 통해 통상 기밀과 항공우주 기술 관련 설계도를 훔쳤다. 퍼터 판다에 해킹당한 주요 기관 및 기업들의 인사는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악성프로그램으로 항공우주기술 훔쳐 부대는 해외 웹사이트를 통해 공격하는 등 출처를 은폐하려 했지만 흔적을 모두 지우지 못해 덜미가 잡혔다. 해킹 툴(도구)은 주로 중국 시간대에 맞춰서 개발됐고 해킹에 활용된 웹사이트와 개인 블로그에 동일한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는 실수도 저질렀다. 특히 중국 국가 차원의 해커 사관학교라고 의심받는 상하이자오퉁(交通)대 정보보안학과 학생의 이메일 주소로 등록된 웹사이트에서 원격제어프로그램을 가동하기도 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공동 창업자 조지 커츠는 “현재 추적 중인 중국 내 해커 집단들을 살펴보면 지난달 산업스파이 혐의로 5명을 기소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미 국가안보국(NSA)도 이를 확인했다면서 현재 중국 내 20개의 해커그룹을 추적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연방 대배심이 앞서 지난달 19일 인민해방군 장교 5명을 해킹 혐의로 기소하면서 ‘코멘트 크루’로 불리는 61398부대의 실체가 드러났다. 61398부대 장교들은 31차례에 걸쳐 태양광, 원전 등 미 기업 6곳을 해킹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이들은 철강업체 US스틸과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의 정보를 빼돌리고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의 이메일 2907건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해킹은 2010~2012년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당시 장교들은 중국 내 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 기업들에 유리한 정보를 빼내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사이버보안업체 파이어아이 위협정보관리자 젠 위든은 “61398부대는 중국 정부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기업 대상 스파이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NYT 보도가 “일부 기초적인 정보를 가지고 함부로 (인민해방군을) 비난했다”며 “극히 무책임하고 비전문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각국의 정부와 기구, 개인에 대해 도청과 감시를 하는 것은 세계인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면서 중국이 오히려 미국 인터넷 침투의 엄중한 피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美 지난달 산업스파이 혐의 5명 기소 사실 61398부대의 실상은 이보다 훨씬 앞선 지난해 2월 공개됐다. 미 CNN 취재진이 ‘해킹 흔적’을 쫓아 중국 상하이 푸둥(浦東)신구 12층짜리 흰색 건물을 취재하다 중국 공안에 붙잡히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이어 NYT가 미 컴퓨터 보안업체 맨디언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61398부대가 미 정부와 주요 기관, 기업들을 공격한 중국의 비밀 해킹 전초기지라고 폭로했다. 신문은 61398부대가 인민해방군 공식 편제상에 공개되지 않은 조직이라며 그러나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산하 특수기밀부대인 제3부 2국에 소속돼 있다고 전했다. 주요 목표는 미국 등 주요국의 정치·경제·군사 관련 정보 획득이며 이 부대를 상하이에 둔 것은 주변 지역에서 정보기술(IT)산업이 발달한 만큼 해커 모집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상하이자오퉁대나 항저우(杭州)의 저장(浙江)대 등은 정보·통신·보안 분야의 인재 양성소로 알려졌다. ●中정부 “美가 세계 도청·감시” 61398부대의 요원은 수천명이며 입대 조건으로 국가 장학금을 받고 IT를 전공한 사람도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이 부대가 2006년부터 20여 개국 140여개 산업 분야에서 정보를 빼 간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해킹은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는 중국 기업 인수전에 나선 코카콜라, 미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도 해킹 대상으로 삼았다. 최근에는 전력 스마트그리드, 가스 파이프라인, 수도 등 미국의 중요한 인프라와 관련된 회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 연방정부의 데이터베이스를 보호하는 컴퓨터 보안회사 RSA도 해킹의 제단에 바쳐졌다. khkim@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그린 존(KBS1 밤 12시 10분) 2003년 이라크 전쟁은 세계평화라는 명목하에 시작됐다. 미국 육군 로이 밀러 준위는 이라크 내에 숨겨진 대량살상무기 제거 명령을 받고 바그다드로 급파된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수색 작업을 펼치지만 밀러 준위는 대량살상무기가 아닌, 세계평화라는 거대한 명분 속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의 눈을 통해 전쟁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난다. ■꽃할배 수사대(tvN 밤 9시 50분) 은지는 오르골을 훔쳐 간 스파이로 최 부장을 지목하고, 수사대는 최 부장이 골드피쉬 멤버임을 밝히기 위해 목욕탕까지 따라가 골드피쉬 문신을 확인하려고 한다. 준혁이네 가족이 워터파크에서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있는 사이 준혁은 골드피쉬로부터 가족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는다. 급하게 차를 몰아 워터파크에 도착하지만 동생 수정이 납치되고 만다. ■여인천하(채널 칭 오전 7시 40분) 당나라 측천무후 집권 말년의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한 드라마. 무측천, 태평공주 등 황실 여인들의 황위 계승을 둘러싼 치열한 암투를 그렸다. 맹범과 맹부 자매의 아버지 맹원은 역모의 누명을 쓰고 죽게 된다. 역모 사건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 자매는 우여곡절 끝에 궁녀가 되기로 한다. 한편 동생 맹부는 졸다가 상복을 잘못 전달하고 그 일로 맹범 자매는 고초를 겪게 된다.
  • 7개 한강 야외수영장 개장…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서울시는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한강의 7개 야외수영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뚝섬·여의도·광나루·망원·잠실·잠원 야외수영장과 난지 강변물놀이장이다. 뚝섬수영장에서는 수심 0.3~1.2m의 흐르는 물에서 튜브를 타는 풀과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4m 높이의 아쿠아링을 즐길 수 있다. 여의도수영장은 아쿠아링 외에도 물대포, 물이 흐르는 소용돌이(스파이럴) 터널 같은 시설을 갖췄다. 잠실·잠원·망원수영장에는 흐르는 물과 함께 미끄러져 내려오는 에어슬라이드가 있다. 난지 강변물놀이장은 수영복을 가져가지 않고 간편한 복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한강을 배경으로 최고 10m까지 분사되는 113개의 분수 노즐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갖춘 음악 분수도 설치됐다. 야외수영장은 오전 9시~오후 8시 운영된다. 휴일은 없다. 자세한 내용과 이벤트 일정은 홈페이지(seoul.go.kr/event/hanriver)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국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올해는 단순 물놀이뿐 아니라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하게 마련됐다”며 “야외수영장 이용 땐 꼭 금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못난 이…우루과이, 이탈리아 꺾고 16강 갔지만

    못난 이…우루과이, 이탈리아 꺾고 16강 갔지만

    “경기 도중 흔히 있는 일이다.”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가 25일 나타우의 다스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도중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문 뒤 내뱉은 어처구니없는 변명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곧바로 조사 및 징계 논의에 착수, 수아레스와 우루과이축구협회가 26일 오전 4시까지 사안에 대한 입장과 함께 서류를 제출하도록 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FIFA의 징계 규정에 따르면 최대 A매치 24경기나 2년 출장 정지가 가능하며, 수아레스는 그라운드에서의 일로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수아레스는 29일 콜롬비아와의 16강전은 물론 사실상 대회에서 퇴출된다. 0-0으로 맞선 후반 34분, 잠시 공이 바깥으로 벗어나자 수아레스가 갑자기 키엘리니의 어깨를 향해 자신의 머리를 들이밀었다. 느린 화면을 보면 수아레스가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 뒤를 깨물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키엘리니가 쓰러지자 수아레스는 가증스럽게도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입 근처를 손으로 감싸 쥐며 뒹굴었다. 키엘리니는 심판에게 물린 자국이 선명한 어깨를 보여줬지만 반칙이 선언되지도, 카드가 나오지도 않은 채 경기가 속개됐다. 공교롭게도 곧바로 우루과이 수비수 디에고 고딘의 헤딩 결승골이 터져 0-1로 패배한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06년 독일대회 우승 뒤 2010년 남아공대회와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한 것. 후반 15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이탈리아)가 에히디오 아레발로 리오스의 정강이를 스파이크로 찍어 퇴장당한 것이 뼈아픈 패배로 이어졌다. 그러나 키엘리니는 경기 뒤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고 분통을 터뜨렸고 수아레스는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다”고 적반하장 격으로 맞섰다. 수아레스는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었을 때 오트만 바칼(PSV에인트호번)의 어깨를 깨물어 7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 이듬해 10월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8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 지난해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뜯었다가 10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수아레스는 평소 “중요한 경기란 압박감 때문에 후회할 일을 저지르곤 한다”고 자신을 변호해 왔다.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난 에브라가 화해의 손을 내밀었을 때 뿌리치기도 했다. FIFA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루이스 엔리케(스페인)를 팔꿈치로 가격한 마우로 타소티(이탈리아)에게 A매치 8경기 출장 정지를 내렸는데 지금까지 내린 징계 중 가장 높은 수위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도로주행 가능한 가장 빠른 슈퍼카 TOP 10

    도로주행 가능한 가장 빠른 슈퍼카 TOP 10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는 영국에서 제작된 트러스트 SSC로 시속 1230km의 기록을 갖고 있다. 이른바 슈퍼소닉카로 불리는 이 괴물은 전투기 엔진 2개를 탑재하고 있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차량은 법적으로 실제 도로에서는 주행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일반 도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자동차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4일(현지시간) 합법적으로 도로를 달릴 수 있는 가장 빠른 자동차 10선을 소개했다. 이는 이 매체가 각각의 자동차업체와 더슈퍼카스닷오알지라는 웹사이트의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상대적으로 가장 느린(?) 자동차부터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비록 구매할 수 없더라도 마음으로 속도를 즐겨보자. 9위.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 ▶340km/h(211MPH) 페라리 중 가장 빠른 로드카로 자연흡기 직분사 방식의 6.3리터 V12엔진을 장착해 기존 V12엔진을 장착한 599 피오라노보다 120마력 높은 740마력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탈리아 축구선수 마리오 발로텔리(AC 밀란)의 애마로도 유명하다. 가격은 국내 기준으로 5억원 선. 9위. 포르쉐 918 스파이더 ▶340km/h(211MPH)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기능을 갖춘 포르쉐의 슈퍼 스포츠카. 4.7리터 V8엔진에 트윈 전기모터를 더해 총 887마력을 내면서도 연비는 리터당 33km를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와 같은 시속 340km.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의 애마로 알려졌다. 가격은 국내 기준으로 11억 9520만원~13억 4270만원. 7위. 맥라렌 P1 ▶350km/h(217MPH) 영국의 자존심인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선보인 최고급 스포츠카. 맥라렌 F1을 기반으로 한 이 최신 모델은 3.8리터 트윈터보 V8엔진을 장착해 737마력을 발휘, 경량 모터가 179마력의 힘을 더해 최고출력은 916마력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km이다. 오는 9월에 출시 가능성이 높으며 시판 가격은 5억원을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7위.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 ▶350km/h(217MPH) 이탈리아 슈퍼 스포츠카 브랜드 오토모빌리람보르기니가 만든 걸작. 지난해 6월 기준 누적 판매대수 2000대를 돌파한 이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은 자연흡기 6.5리터 V12 엔진이 장착돼 700마력을 내며, 최고속도는 맥라렌 P1과 같이 시속 350km를 자랑한다. 국내 가격은 6억 중반에서 7억 초반으로 알려졌다. 6위. 노블 M600 ▶362km/h(225MPH)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노블의 양산형 스포츠카.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야마하의 4.4리터 트윈터보 V8엔진을 장착해 650마력을 발휘, 최고속도는 시속 362km에 달한다. 더 놀라운 점은 이 엔진이 볼보 XC90 SUV 차량에도 쓰였다는 것. 가격은 현지 기준으로 약 5억원 선. 5위. 파가니 와이라 ▶370km/h(230MPH) 파가니의 슈퍼카 존다의 후속 모델로 남미 바람의 신 와이라 타타로부터 이름을 따왔다. 메르세데스-AMG의 6.0리터 터보차저 V12엔진을 장착해 7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70km에 달한다. 가격은 현지 기준으로 옵션을 제외하고 약 13억원 선이다. 4위. 젠보 ST1 ▶375km/h(233MPH) 덴마크 슈퍼카 브랜드 젠보가 개발한 이 스포츠카는 터보차저와 슈퍼차저를 동시에 적용한 7.0리터 트윈차저 V8엔진을 장착해 무려 125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75km. 가격은 약 18억원. 3위. 코닉세그 아제라R ▶418km/h(260MPH) 스웨덴 슈퍼카 브랜드 코닉세그의 최신 모델로 5.0리터 트윈터보 V8엔진을 장착해 1100마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418km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닉세그 측은 타이어가 받쳐준다면 이론상 시속 439km까지 낼 수 있다고 말한다. 가격은 20억원대. 2위. 부가티 베이론 슈퍼스포트 ▶431km/h(268MPH)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카로 명성을 높인 프랑스 부가티의 야심작. 8.0리터 쿼드터보 W16엔진을 장착해 무려 1200마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테스트에서 시속 431km를 기록했다. 가격은 30억원대. 1위. 헤네시 베놈 GT ▶434.5km/h(270MPH) 영예의 1위는 미국 튜닝업체 헤네시의 스포츠카 베놈 GT다. 7.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무려 1244마력이라는 엄청난 힘을 자랑한다. 제로백은 2.7초며 최고속도는 시속 434.5km며 비공식적으로는 시속 435.3km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약 12억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의 창] 日 지역 재생 현장을 가다… 마쓰야마시 ‘아트 페스티벌’

    [세계의 창] 日 지역 재생 현장을 가다… 마쓰야마시 ‘아트 페스티벌’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일본도 수도 집중형 국가다. 전체 인구의 10.4%(2013년 기준)가 도쿄도에 산다. 수도권인 가나가와, 지바, 사이타마현까지 합치면 비율은 28.1%까지 늘어난다. 한창 일할 나이의 젊은이들은 도쿄로 가버리는 탓에 지방은 인구 감소→지역경제 악화→유령도시화라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요즘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의 고민은 바로 ‘지역 재생’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외지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자체들은 머리를 쥐어짜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도고온천이 있는 에히메현 마쓰야마시도 그중 하나다. 마쓰야마시가 올해 처음으로 지난 4월 10일부터 개최하고 있는 아트 페스티벌 ‘도고 온세나토 2014’는 지역 고유의 전통과 첨단 예술의 효율적인 접목을 통해 지역 경제를 되살린 바람직한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지난 11일 찾아간 도고온천마을의 다카라소 호텔은 다소 낡았지만 잘 관리된 느낌의,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호텔이다. 그러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다. 시선을 잡아끄는 화려하고 대담한 빨간색의 도트 무늬가 로비를 장식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이다. 로비 테이블이나 자판기, 심지어 직원이 가져다준 다과세트의 찻잔에도 ‘구사마표’ 빨간 물방울이 선연하다. 호텔 관계자는 “예전엔 주로 50~60대가 묵으러 왔는데 페스티벌 이후에는 구사마 야요이를 좋아하는 20~3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숙박객이 페스티벌 전보다 30%가량 늘었다”고 귀띔한다. 이곳에서 걸어서 3분 정도 떨어진 호텔 고와쿠엔. 평범한 다다미형 침실인 901호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혀 평범하지 않은 풍경이 펼쳐진다. 에로티시즘 사진으로 유명한 포토그래퍼 아라키 노부요시의 작품 네 편이 프린트돼 미닫이문에 붙어 있다. 테마는 ‘낙원’. “식사 두 끼가 포함된 1박에 1만 6000엔(약 16만원) 정도였던 것을 2만엔으로 올렸는데도 젊은 여성이나 커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직원은 전한다. 다만, 아라키 작품의 특성상 18세 이하는 묵을 수 없다. 올해로 개축 120주년을 맞은 도고온천이 파격적인 실험을 하고 있다. 온천 전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구성한 아트 페스티벌 ‘도고 온세나토 2014’를 지난 4월 개최, 연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페스티벌은 ▲지브리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델로 유명한 도고온천 본관을 예술작품으로 장식하는 등 온천마을 안팎에 작품을 설치한 온세나토 컬렉션 ▲본관을 비롯한 주변 9개 호텔을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으로 장식한 ‘호텔 호리즌탈(Horizontal)’ ▲관광객들이 직접 작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슬로 팩토리 인 도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마쓰야마시에 따르면 이 페스티벌로 인해 시를 찾아오는 관광객은 지난 5월 말 현재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12월 말까지 관광객이 계속 유입될 것을 감안하면 증가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도고온천이 최첨단의 미술과 만나 자아내는 독특한 분위기로 일본 안팎에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인구 51만명의 소도시인 마쓰야마에서 아트 페스티벌이라는 다소 생경한 사업을, 그것도 세계적 디자이너들을 불러모아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사업을 추진한 것은 시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도고온천을 찾는 관광객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나카야 히로쓰카 마쓰야마시 산업경제부 도고온천활성화담당과장은 “최근 들어 계속 관광객은 하향 추세였다. 게다가 3년 뒤면 내진 우려로 인해 도고온천 본관에 대규모 복원 공사가 예정돼 있어 지역 관광산업에 악영향이 예상됐다. 도고온천 본관이 아닌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이 필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트 페스티벌 아이디어는 도고온천 여관조합의 오오키 쇼지 이사장에게서 나왔다. “도쿄역에서 예술작품을 프로젝션으로 상영하는 이벤트를 봤는데 멋져 보였다”는 그의 말에 힌트를 얻어 2012년 10월 사업에 착수했다. 아트 페스티벌을 진행할 대행사로 일본 속옷 브랜드인 와코루가 운영하는 아트센터 ‘스파이럴’을 고른 뒤 1년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해오던 행사가 좋은데 웬 아트 페스티벌이냐”며 마뜩잖아 했지만 몰려드는 관광객과 언론의 관심에 지금은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졌다. 나카야 과장은 “아트 페스티벌로 인해 관광객 증가는 물론이고 마쓰야마시에 대한 일본 안팎의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봤다”면서 “각 지자체들은 한정된 예산 속에서 대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지역 특색을 살린 지역 재생을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마쓰야마(에히메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뉴욕선 ‘스파이더맨’ 피하라! 관광객 성추행 주의보

    뉴욕선 ‘스파이더맨’ 피하라! 관광객 성추행 주의보

    뉴욕 맨해튼의 주요 관광 코스 중의 하나인 ‘타임스퀘어’ 광장, 하지만 연일 스파이더맨(?)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관광객들의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성추행범은 다름이 아니라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사진 촬영 등을 해주겠다며 강요하고 있는 이들이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피켓 등을 들고 광고를 하며 사진 촬영을 해주겠다며 타임스케어 광장을 누비고 다니면서 관광객을 상대로 팁을 받는 것을 주요 업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스파이더맨들이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너무 과도하게 호객 행위를 하면서 성희롱이나 성추행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호객 행위를 하던 모사 라바오이(22)는 지나가는 여성의 가슴과 엉덩이 등을 만진 혐의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피해를 당한 이 여성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모사는 경찰의 추적 끝에 현장에서 체포되고 말았다. 지난 18일에도 역시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호객 행위를 하던 필립 윌리엄스(36)가 팁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 관광객에 욕설과 함께 성희롱을 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지난 2월에도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거나 배트맨 복장을 한 이들이 문제를 일으켜 재판에 회부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체로 법원에 의해 경범죄 혐의를 받고 벌금형에 처해지고 있으나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호객 행위를 하고 있는 스파이던맨 복장 남성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엄청난 충돌 후 멀쩡히 걷는 오토바이 운전자 포착

    엄청난 충돌 후 멀쩡히 걷는 오토바이 운전자 포착

    오토바이 운전자가 자동차와 엄청난 충돌 후에도 다친 곳 하나 없이 멀쩡해 화제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5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서부에 있는 클리어워터에서 일어난 오토바이와 자동차 충돌 사고를 보도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당시 충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 운전자가 아무런 부상 없이 일어나 걷는 모습이 무인카메라에 잡혔다면서 ‘기적(miracle)’이라 전했다. 영상을 보면, 사거리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오토바이가 좌회전하는 자동차와 충돌한다. 충돌로 인해 오토바이 운전자는 공중에 떠 몇 바퀴를 구르다 도로 중앙부에 엎어진다. 그런데 곧 이 남성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어나 길을 걷는다. 누리꾼들은 충돌에도 불구하고 부상조차 없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상태에 놀라며 “말도 안된다.”, “스파이더맨 같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무인카메라 영상을 통해 자동차 운전자의 과실을 확인하고 운전 정지 조치와 함께 벌금을 부과했다. 사진·영상=TodoAllTVChannel/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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