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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날 제거하고 싶나?”…폼페이오 ”여전히 그렇다“

    김정은 “날 제거하고 싶나?”…폼페이오 ”여전히 그렇다“

    “날 제거하고 싶지 않아?” “여전히 그러고 싶지.” 긴장감 넘치는 스파이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 대화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첫 대면에서 튀어나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을 처음 마주하는 자리에서 이런 ‘살벌한 농담’을 툭 던졌다. 폼페이오 장관이 CIA 국장 시절 ‘김 위원장의 제거’를 언급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움츠러들지 않고 “여전히 당신을 죽이려 한다”고 응수했고, 두 사람은 파안대소했다. 미국 잡지 배너티페어가 18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조명하는 기사에서 이런 일화를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시에 단행한 인사로 행정부에 입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자신과 엇박자를 냈던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을 트위터로 경질하고, 후임으로 당시 CIA 국장이었던 폼페이오 장관을 내정했다. 이 시기에 대북관계에 있어서 강경한 목소리를 냈던 볼턴 보좌관도 백악관 참모진에 이름을 올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매파 중의 매파로, 대북관계의 진용을 짰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7월 아스펜안보포럼에서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시작한 것을 두고 “북한의 핵능력과 김 위원장을 분리해야 한다”고 하거나 “북한 주민들은 그가 축출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김 위원장에게 직격탄을 날려왔다.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뼈있는 농담은, 김 위원장이 그를 두고 “나하고 이렇게 배짱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말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4월 23일자)와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자폐 아들과 아픈 아이들 위해 스파이더맨이 된 남자

    [월드피플+] 자폐 아들과 아픈 아이들 위해 스파이더맨이 된 남자

    아픈 아이들을 위해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노팅엄에 사는 27세 남성 데일 그라운즈가 왜 스파이더맨 복장을 입고 아이들 앞에 나서게 됐는지를 소개했다. 그라운즈는 7년 전 생후 6개월이었던 아들 리스를 혼자서 키우고 있다. 현재 만 8살 된 리스는 3년 전인 2015년 자폐증 진단을 받았고, 감정 기복이 심하며 종종 ‘멜트다운’을 일으킨다. 멜트다운은 자폐증을 지닌 사람들에게서 분노나 감정이 불꽃놀이처럼 표출되는 현상을 말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심리 탈진이나 자폐성 탈진으로도 불린다. 이런 증상을 지닌 아들을 돕기 위해 그라운즈가 떠올린 방법은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그는 “리스가 갑자기 울부짖으며 멜트다운을 보이면 내가 아무리 달래더라도 소용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거실에서 리스가 혼자 TV에서 나오는 스파이더맨을 열심히 보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거기서 난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시중에서 25파운드(약 3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스파이더맨 복장을 구매했다. 그리고 그는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때 처음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하고 마중을 나갔다. 그는 “학교 앞에 가자 나를 본 아이들 모두가 야단법석을 떨었다. 처음에 리스는 스파이더맨이 나라는 사실을 몰랐지만 나중에 알게 되자 크게 기뻐했다”고 회상했다. 그라운즈에 따르면 리스가 멜트다운을 일으키면 2층에 있는 자기 방에 틀어박혀 그가 무슨 말을 해도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에 대해 그는 “멜트다운 상태에 빠진 리스는 자기만의 세계에 있어 이쪽에서 말을 걸수록 거부 반응을 보인다. 그때 난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해 다가간다”면서 “그러면 리스는 웃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스가 웃지 않을 때는 스파이더맨처럼 익살스러운 제스처를 취한다”면서 “이후 그가 평온을 되찾으면 함께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어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그는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한 채 아들의 숙제를 봐주거나 함께 축구 경기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리스가 멜트다운에 빠지는 것을 미연에 막을 수 있게 됐다. 리스의 변화는 아버지 그라운즈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2016년부터 노팅엄의 아동 환자들에게 부활절 달걀을 기부하고 있다. 그는 “어느 날 미식축구 선수들이 입원한 아이들에게 부활절 달걀을 선물하는 걸 뉴스로 봤다. 그래서 나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들에게 부활절 달걀을 주러갈 때 스파이더맨 복장을 입고 갔고 그때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그후 그는 매주 목요일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해 아픈 아이들을 격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매주 다른 병동을 방문한다. 암에 걸렸거나 화상을 입은 아이들을 찾아가 함께 게임하거나 대화를 하고 또는 무언가 선물을 전하고 있다”면서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하면 아이들은 금세 마음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하는 것은 처음에 아들 때문에 시작했지만, 이제 여러 아이들을 격려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데일 그라운즈/인스타그램·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적소수자 축구 팬들 동성애 혐오 러시아에 오는 이유

    성적소수자 축구 팬들 동성애 혐오 러시아에 오는 이유

    성적 소수자(LGBT) 인권운동가가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 근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일인시위를 벌였다가 구금됐다. 피터 태철이란 영국 출신 운동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옛소련 군사령관이었던 게오르기 주코프 동상 앞에서 “푸틴은 체첸의 동성애자 고문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광고판을 든 채 서 있었다.러시아 당국은 그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았다. 영국 BBC가 1만여명의 팬들과 함께 삼사자 군단을 응원하기 위해 러시아로 떠나는 리라고만 자신을 밝힌 동성애자 축구팬의 기고를 실어 눈길을 끈다. 잉글랜드와 러시아는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대회 기간에 충돌했던 데다 스파이 독살 사건으로 외교관계마저 최악인 상황이다. 더욱이 러시아는 개인부터 국가까지 동성애에 대해 극단적인 혐오감을 드러낸 나라다. 그런데도 그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러시아를 가겠다고 한 이유는 뭘까? 그는 기고를 통해 “전에 러시아에 가본 적이 있는데 분위기 때문에 질식할 것 같았다. 하지만 (월드컵이 시작하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고 모든 걱정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동성애자 서포터로서 가면 안된다고 모든 사람들이 말하기 대문에 오히려 더 가고 싶어진다”고 말했다.리는 또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언제 갈거니?”와 “지금도 가고 싶냐?”는 것이라며 “그들은 지금이라도 내가 가면 안된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에 러시아는 동성애자들의 프로파간다를 금지했다.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에서 “동성애에 대한 공중의 태도는 영국에서보다 훨씬 덜 관용적”이라고 이례적으로 공표했다. 축구 서포터 협회는 동성애자 팬들이 러시아에 머무르는 동안 “성정체성을 드러내지 말라”고 조언했다. 리는 “만약 (성적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깃발을 들고 그곳에 도착하면 난 외면당할 것이고 한쪽으로 밀려난 뒤 어쩌면 한대 맞을 수도 있다”면서도 “월드컵 무대가 막이 오르면 러시아 사람들은 전세계에서 모여든 사람들을 접하며 더 많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나아가 많은 것을 드러내는 성품의 파트너와 함께 러시아에 갈 것이라고 했다. 드러내놓고 파트너의 손을 잡거나 하는 공적 공감대 표현(PDA)을 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사람들이 알아볼 정도의 행동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사실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때도 푸틴 대통령은 동성애자 선수들이 차별을 받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는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리는 지적했다. 이어 시각이나 견해가 바뀐 것인지, 그가 진심으로 걱정하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털어놓았다. 월드컵 반차별국장인 알렉세이 스메르틴은 성적 소수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시키느라 애쓰고 있다. 리는 러시아가 자신들을 세계무대에 드러내려면 대회 기간 동성애 혐오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가서 직접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그는 결론으로 “아마도 조금 톤을 낮춰 말하게 될 것이며 많은 시선이 내게 쏠리는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그러나 동시에 다른 이들의 시선 때문에 날 바꾸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웨덴 ‘개념 저널리스트’

    스웨덴 언론에서 자국 대표팀의 이율배반적 행위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스웨덴의 유명 축구 저널리스트인 올로프 룬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스웨덴 매체 익스프레센에 기고한 칼럼에서 “스웨덴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에 비공개 훈련을 훔쳐보지 말라고 주장하면서 한국 대표팀 훈련장에 스파이를 보냈다는 사실을 자랑처럼 떠들었다”며 “스웨덴 축구대표팀은 위선적이다”고 지적했다 스웨덴 대표팀은 지난 12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인 겔렌지크 훈련장이 사방팔방 뚫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한국 대표팀에 스파이 활동을 하지 말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당시 공격수 마르쿠스 베리(32·알아인)는 “(한국 대표팀이) 우리의 비공개 훈련 과정을 존중해 주고 사적인 영역을 침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스웨덴은 비신사적인 행위에 거리낌이 없었다. 스웨덴 대표팀 스카우트 라세 야콥손은 한국 대표팀의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을 찾아 인근 건물을 빌린 뒤 한국 대표팀의 훈련 내용을 빼냈다고 자국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정보전쟁’이 벌어지자 15일 한국 대표팀 훈련장 주변에는 쌍안경과 무전기를 장착한 사복경찰이 오가며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스파이를 찾아내려 분주하게 움직이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스웨덴의 도발… 심리전 먼저 막 올랐다

    스웨덴의 도발… 심리전 먼저 막 올랐다

    한국팀에 무관심한 듯한 발언 이어져 신태용 “의도 모르겠지만 100% 거짓말” 기성용 “분석 안 했다면 자신들만 손해”“100% 거짓말 같다. 그런 식이라면 우리도 스웨덴에 대비를 아예 안 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 한국 대표팀의 1승 상대로 지목된 스웨덴과의 날선 신경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발단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대표팀의 미드필더 빅토르 클라에손(크라스노다르)이 러시아 겔렌지크 베이스캠프에서 진행된 인터뷰 도중 “한국 경기의 영상을 아직 보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 도화선이 됐다. 오는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첫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실질적으로는 이틀 정도 남은 상황에서 그가 “이번 주에 한번 볼 예정”이라고 뒷말을 붙이긴 했지만 신태용호로선 ‘도발’로 여겨질 수도 있었다.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러시아 첫 훈련에 들어가기 전 이 발언은 화제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그쪽 의도를 잘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신경전 의도를 지적한 뒤 “그쪽이 우리를 분석하지 않았다면 그러는 대로 잘 경기하시라고 말하고 싶다”고 되받았다. 스웨덴 대표팀은 흑해 연안 휴양지인 겔렌지크에서 훈련을 시작한 이후 주변에 쉽게 노출되는 문제로 자국 언론의 지적을 받고 있다. 훈련장 인근 언덕과 건물에서 훈련 장면이 고스란히 보여 마음만 먹으면 포메이션 등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뜩이나 A매치 337분 무득점으로 부진했던 데다 해외 전훈도 하지 않고 자국에서 훈련한 대표팀을 향해 이런저런 우려가 많았다. 때문에 “한국 분석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정작 훈련장 주변을 한국 관계자가 찾아와 몰래 지켜보지 않나 감시하는 스웨덴 관계자의 눈초리가 매서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겔렌지크 훈련 첫날 한국 취재진을 강압적으로 내몬 것도 신경이 예민한 것을 드러낸 대목이었다.그러나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작정하면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겠다. 우리 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 감독이 연일 자신감을 드러내 보인다는 전언에 “그건 그의 마음이다. 난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평소에도 거침없는 발언으로 이름난 신 감독은 “지금 들었기 때문에 크게 드는 생각은 없다”면서 “여기 계신 분들(취재진)이 도와주고 싶으면 현장 사진과 영상을 찍어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농을 섞어 도발했다. 그는 이어 “우리 훈련장 주변은 군사 시설이며 일반인의 출입도 완전히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안다. 상대가 스파이 작전을 펼쳐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며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선수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분석 안 하면 자기들만 손해죠”라고 웃어 보였고, ‘샛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특별히 할 말이 없지만, 잘 준비하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웨덴 취재진 “우리 코치진이 한국 비공개 훈련 엿봤다”

    신태용호 세트피스 등 노출 땐 타격 축구협 “언론플레이일 가능성 크다” “스웨덴 축구대표팀의 언론플레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스웨덴 축구대표팀이 ‘스파이’를 이용해 한국대표팀의 오스트리아 레오강 비공개 훈련을 염탐했다는 소문에 대해 상대의 언론플레이라고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앞서 스웨덴의 취재진은 13일(현지시간) 베이스캠프인 겔렌지크에서 한국의 기자들에게 “우리 대표팀 스카우트인 라르스 야콥손이 한국대표팀의 전력 분석 과정을 공개했다”면서 “그는 한국의 사전캠프였던 레오강을 찾아가 직접 훈련 모든 과정을 뜯어봤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야콥슨의 ‘염탐’ 과정은 첩보 영화를 방불케 했다. 그는 훈련장이었던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 인근 건물을 아지트로 삼은 뒤 그곳에서 훈련장을 훤히 내려다보며 한국대표팀의 훈련 전 과정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는 스웨덴 취재진에게 “건물주에게 장소 사용을 허락받았으며, 한국 대표팀의 훈련 과정을 지켜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호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러시아 입성 전 전술 훈련과 세트피스 훈련 등 외부에 노출해서는 안 되는 극비 훈련을 진행했다. 신 감독은 외부의 비판을 받으면서도 국내 취재진에게까지 훈련 과정을 꼭꼭 숨겼다. 스웨덴 취재진의 ‘밀고’가 사실이라면 신태용호는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 대표팀 앞에 발가벗고 나서는 꼴이 된다. 그러나 축구협회 관계자는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 인근에 건물이 몇 채 있지만, 훈련장 주위에 큰 나무들이 많아 시야를 확보하기 힘들다”면서 “염탐을 했다 하더라고 훈련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기는 중국] 맨손으로 5층 기어올라 아이 구조한 ‘스파이더 맨’ (영상)

    [여기는 중국] 맨손으로 5층 기어올라 아이 구조한 ‘스파이더 맨’ (영상)

    5층에 매달려 있던 아이를 맨손으로 구조하는 ‘스파이더 맨’이 프랑스 파리에 이어 중국에도 등장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후난성湖南省) 화이화시(怀化市)의 한 아파트 일대에 소동이 벌어졌다. 행인들은 아파트 5층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2살 아이를 발견한 뒤 소리를 질렀고, 아이가 발버둥을 치며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사이 이를 본 사람들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그때 등장한 사람은 바로 장 씨였다. 장 씨는 현장을 확인한 뒤 2층에서 시작해 맨 손으로 각 층의 발코니 난간을 잡고 기어올라 단숨에 아이가 매달려 있는 5층 난간까지 다가갔다. 그리고는 무사히 아이가 있는 곳에서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데 성공했다. 그러는 사이 행인들은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잘 찢어지지 않는 방수포를 안전매트리스 삼아 1층에 펼친 채 기다렸다. 이후 장 씨는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당시 급박한 상황을 본 뒤 4층과 6층으로 뛰어올라 아이가 매달린 5층으로 접근할 생각이었지만, 안타깝게도 4층과 6층 주민 모두 부재중이었다”면서 “아이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곧바로 발코니를 타고 5층으로 기어올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당시 난간에 매달린 2세 아이는 보호자 없이 홀로 집에 남겨진 상태였으며, 경찰은 아이의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개요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일은 지난 달 프랑스 파리 북부의 아파트 5층에 매달려 있던 남자아이를 구한 20대 아프리카계 청년을 연상케 한다. 네티즌들은 진정한 스파이더 맨 영웅이 탄생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페이스북 또… 中 IT업체에 고객 정보 줬다

    美 의회 “스파이 활동 동원 우려” 미국 페이스북이 화웨이(Huawei)와 롄상(Lenovo), 오포(OPPO), TCL 등 중국 정보기술(IT) 업체에 고객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의회는 페이스북 고객 정보가 중국 국가 차원의 스파이 활동에 동원됐을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07년부터 60개 중국 테크(기술) 기업들과 정보 공유 파트너십을 맺었다. 페이스북은 당시 플레이스토어 등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이 활성화되지 않아 모바일 기기에서 페이스북 앱을 만드는 기술적인 협력을 위해 파트너십 체결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스마트폰 업체가 앱 개발을 빌미로 페이스북 서버의 고객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고객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자신의 서버로 옮겨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파트너십을 맺은 중국 기업은 60곳이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와 세계 최대 PC 기업 롄상, 스마트폰 업체 오포, TV업체 TCL 등 중국 4개 IT 업체가 포함돼 있다. 페이스북은 파트너십이 대부분 종료됐으며, 앱 마켓이 활성화된 후 스마트폰 업체들이 고객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여지는 거의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화웨이와의 파트너십 종료가 이번 주에 만료되는 등 페이스북은 최근까지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유지했다. 미 의회는 페이스북이 정보 유출의 전력이 있는 데다 화웨이 등이 미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는 점을 들어 의혹을 품고 있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은 “페이스북이 고객 정보가 화웨이 서버로 전송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고 반문했다. 데이터가 유출됐다면 페이스북도 알 도리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들 기업은 긴장하고 있다. ZTE가 미 제재로 문 닫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 때문에 중국의 정보 수집 통로라고 의심받는 화웨이는 “(페이스북) 고객 정보를 수집하거나 저장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사안의 내용을 모르는 만큼 기업 간 협력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롯데타워 무단등반한 프랑스 암벽등반가, 경찰에 체포 “남북관계 기념”

    롯데타워 무단등반한 프랑스 암벽등반가, 경찰에 체포 “남북관계 기념”

    ‘프랑스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유명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56)가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롯데월드타워 125층 옥상에서 로베르를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로베르는 롯데월드타워 측 협조를 구하지 않고 이날 오전 8시께부터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75층까지 등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롯데물산은 “다른 외국인 남녀가 소란을 피우며 보안요원의 주의를 끄는 틈을 타 로베르가 외벽 등반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롯데물산은 112와 119에 신고했고, 오전 8시 10분께 현장에 도착한 송파소방서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에어 매트를 설치하고 구조에 착수했다.로베르는 2시간여 지난 오전 10시쯤 75층에 도달했다. 안전장비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물산은 타워 외벽 유지 관리를 위한 장비인 ‘BMU’(건물외피접근 유압식장비·Building Management Utility)를 75층에 대기시키고 있다가, 로베르에게 탑승할 것을 설득했다. 로베르는 안전요원 유도에 따라 BMU에 탑승했고 오전 11시 6분께 125층 꼭대기에 도착했다. 로베르는 “급진전하는 남북관계를 기념하고자 이번 등반을 기획했다”고 말한 것으로 롯데물산은 전했다. 송파경찰서는 로베르를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로베르는 별다른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암벽등반가이자 초고층건물 등반가인 로베르는 특별한 장비 없이 맨몸으로 초고층빌딩을 올라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는 시드니와 런던, 상파울루, 시카고, 쿠알라룸푸르 등에서도 협조 없이 초고층빌딩을 올랐다가 체포됐던 적이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천방지축 佛 스파이더맨

    천방지축 佛 스파이더맨

    “급진전하는 남북관계 기념 차원” 英·美서도 무단 등반 체포 전적 ‘거미 인간’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56)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높이 555.7m) 외벽을 안전장비 없이 무단으로 오르다가 경찰에 입건됐다.서울 송파경찰서와 롯데물산 등에 따르면 로베르는 이날 오전 7시 50분쯤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롯데월드타워 측에 미리 허락을 구하지는 않았다. 롯데물산은 “다른 외국인 남녀가 소란을 피우며 보안요원의 주의를 끄는 사이 로베르가 외벽 등반을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깔고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로베르는 오전 10시쯤 75층에 도달했다. 건물 외벽 관리를 위해 설치된 기구인 ‘BMU’(일명 곤돌라)를 미리 75층에 대기시키고 있던 롯데물산 측은 등반을 멈추고 BMU에 탑승하라고 로베르를 설득했다. 안전요원의 유도에 따라 BMU에 오른 로베르는 오전 11시 6분쯤 125층 꼭대기에 도착했다. 로베르는 “급진전하는 남북관계를 기념하고자 이번 등반을 기획했다”고 롯데물산 측에 말했다. 경찰은 오전 11시 35분을 기준으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로베르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로베르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벽 등반가이자 초고층건물 등반가다. 특별한 장비 없이 맨몸으로 초고층 빌딩을 올라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1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를 6시간 만에 완등했다. 이 밖에 아부다비 에티살라트(175m), 대만 타이베이 101(509m), 홍콩 청콩센터(283m) 등을 맨손으로 등반했다. 호주 시드니와 영국 런던, 브라질 상파울루, 미국 시카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서도 허락 없이 초고층 빌딩을 오르다가 체포됐던 적이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프랑스 거미인간, 롯데월드타워 무단 등반하다 체포돼

    프랑스 거미인간, 롯데월드타워 무단 등반하다 체포돼

    2011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 오른 알랭 로베르‘거미 인간’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56)가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높이 555.7m) 외벽을 안전장비 없이 무단으로 오르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송파경찰서와 롯데물산 등에 따르면 로베르는 이날 오전 7시50분 쯤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롯데월드타워 측에 미리 허락을 구하지는 않았다. 롯데물산은 “다른 외국인 남녀가 소란을 피우며 보안요원의 주의를 끄는 사이 로베르가 외벽 등반을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깔고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로베르는 오전 10시 쯤 75층에 도달했다. 건물 외벽 관리를 위해 설치된 기구인 ‘BMU’(일명 곤돌라)를 미리 75층에 대기시키고 있던 롯데물산 측은 등반을 멈추고 BMU에 탑승하라고 로베르를 설득했다. 안전요원의 유도에 따라 BMU에 오른 로베르는 오전 11시 6분 쯤 125층 꼭대기에 도착했다. 로베르는 “급진전하는 남북관계를 기념하고자 이번 등반을 기획했다”고 롯데물산 측에 말했다. 경찰은 오전 11시 35분을 기준으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로베르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로베르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벽 등반가이자 초고층건물 등반가다. 특별한 장비 없이 맨몸으로 초고층 빌딩을 올라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1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를 6시간 만에 완등했다. 이 밖에 아부다비 에티살라트(175m), 대만 타이베이 101(509m), 홍콩 청콩센터(283m) 등을 맨손으로 등반했다. 호주 시드니와 영국 런던, 브라질 상파울루, 미국 시카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서도 허락 없이 초고층 빌딩을 오르다가 체포됐던 적이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국가기밀 넘겨도 북한만 아니면… 간첩은 아니다?

    북한이 아닌 다른 국가에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리 비밀요원 명단 등 기밀정보를 팔아넘긴 ‘스파이 활동’이 국내법상 간첩죄로는 처벌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첩죄는 오로지 ‘북한’을 위해 벌인 활동에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간첩죄 대상 범위를 ‘모든 외국’으로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임현)는 지난달 31일 수천만원을 받고 군사 기밀정보를 넘긴 국군 정보사령부 출신 황모씨와 홍모씨를 군사기밀보호법 혐의로 구속했다. 그러나 사실상 간첩 활동을 벌인 이들에 대해 정작 간첩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대상을 ‘외국’으로 규정한 군사기밀보호법과 달리, 간첩죄가 명시된 형법과 국가보안법은 각각 ‘적국’과 ‘반국가단체’를 위해 간첩 활동을 벌여야만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형법 98조는 ‘적국을 위하여 간첩하거나 적국의 간첩을 방조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적국’의 범위를 명확하게 적시한 법률은 없다. 검찰 관계자는 “적대 관계에 있는 국가를 지칭하는 ‘적국’은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개념”이라며 “사실상 적국은 없다고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국가보안법도 간첩죄 적용 대상을 ‘반국가단체’, 즉 북한만을 대상으로 놓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을 위해 벌인 간첩 활동은 국보법으로 처벌할 수 없는 이유다. 미국의 경우 연방법상 간첩죄 요건을 ‘미국에 해가 되거나 외국을 이롭게 하기 위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우방국인 한국에 군사 기밀을 넘기는 경우에도 간첩 혐의를 적용“해 처벌한다. 실제로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김은 북한군의 동향 및 휴전선 배치 실태, 북한의 무기 수출입 현황 등 미국이 보유하고 있던 기밀을 한국 정부에 넘긴 간첩 혐의로 1996년 기소돼 징역 9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동맹 여부와 상관없이 전 세계적으로 스파이 활동이 벌어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간첩죄 적용 범위를 넓히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삼성SDS, ‘디지털 금융사업’ 나섰다

    삼성SDS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양대 축으로 디지털 금융 플랫폼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통 분야에 이어 금융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가는 모습이다. 삼성SDS는 4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디지털 금융 플랫폼인 ‘넥스파이낸스’를 선보였다. 넥스파이낸스는 AI, 블록체인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 지능형 프로세스 및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이다. 삼성SDS는 앞서 금융권의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는 철수했지만, 대신 솔루션 중심 회사로 재편하며 관련 서비스 개발을 해 왔다.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그룹 내 금융 계열사와 함께 디지털 아이덴티티(신분증), 개인별 맞춤형 자산 관리, 보험금 자동 청구, AI 가상비서 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아이덴티티는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신분증 서비스로 보안성이 장점이다. 개인별 맞춤형 자산 관리인 금융 컨시어지는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 사용자가 가입한 보험 상품을 조회해 보장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상품 추천을 해 준다. 특히 보험금 자동 청구 서비스는 비교적 소액이고 신청 절차가 복잡해 대부분 청구를 포기하는 실손보험 가입자가 간단한 절차로 청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지난해 금융권 ERP(전사적 자원관리체계) 개발 경험을 쌓으며 디지털 금융에 대한 노하우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국내를 기반으로 일본 등 해외 업체와의 협력도 모색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중국서 뺨맞은 기자, 트럼프 보좌관으로 일한다

    중국서 뺨맞은 기자, 트럼프 보좌관으로 일한다

    전직 베이징 특파원들이 중국에 가장 적대적인 정책을 펴는 미국과 호주에서 관료로 일하며 중요 정책 수립에 참여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인 매트 포팅어(45)다. 포팅어는 미 매사추세츠주립대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로이터통신에서 3년 기자 생활을 한 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합류해 2001년부터 중국 베이징 특파원으로 활약했다. 그가 WSJ에서 미 해병대로 전직하기 직전에 쓴 ‘펜보다 강하다’란 칼럼을 보면 베이징 특파원들이 얼마나 중국 정부로부터 혹독한 대접을 받는지 잘 드러난다.  7년간 중국에서 지낸 포팅어는 중국 정부가 핵연료를 다른 나라에 판다는 내용을 취재하다가 스타벅스에서 정부 관련자로부터 얼굴을 맞았다. 지방을 돌며 관리들의 부패상을 취재하다가 공안에 체포되어 심문을 받았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취재수첩을 일일이 찢어 변기에 흘려보내야만 했다. 포팅어는 베이징 특파원으로 일하던 중 31살의 나이에 미 해병대에 자원입대하기로 결심하고 5년간 근무했다.  해병대 근무를 시작하기 전 포팅어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중국에서 서방의 시각은 이방인일 뿐이다”라며 “언론 자유와 투표권이 없는 중국에서 근무하며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미국을 보호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됐다”고 전했다. 현재 포팅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에 동행하고, 대북 정책에 대한 백 브리핑을 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외교 정책을 세우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호주는 중국을 겨냥한 내정간섭 금지법을 추진하는 등 지구 상에서 가장 중국과 불화하는 국가다. 외국 스파이의 정치 로비 활동 등을 금지한 내정간섭 금지법의 토대를 만든 장본인은 바로 전직 베이징 특파원으로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페어팩스 미디어에서 일했던 존 가노다. 호주 국가안보 정보기구(ASIO)에서 말콤 턴불 호주 총리의 자문관으로 2년간 일했던 가노는 지금은 공무원 신분을 벗어나 컨설팅 회사를 차렸다.  지난해 베이징 외신기자협회(FCCC)는 ‘접근 금지’란 연례 취재 환경 보고서를 펴냈다. 모두 218명의 회원 가운데 117명이 설문에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40%가 취재환경이 전년보다 악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보고서의 29%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중국 정부의 취재 활동 제한은 비자 발급 거부, 감시, 구금 등으로 이뤄지며 특히 신장 자치구와 북한 접경지대에서 취재 거부를 당한 사례가 많았다.  두 명의 전직 베이징 특파원을 모두 잘 아는 한 중국 전문가는 “중국 정부는 전직 베이징 특파원들이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만약 중국이 특파원들에게 좀 더 나은 대접을 했다면 이들의 중국에 대한 강경한 시각이 바뀔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데스크 시각] 러시아월드컵, 권력 지형을 바꿀 것인가/이지운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러시아월드컵, 권력 지형을 바꿀 것인가/이지운 체육부장

    러시아월드컵이 심상치 않다. 우선 ‘축구에 미친 나라’ 영국이 잠잠하다. 지난 3월 스파이 독살 사건으로 영국이 “대표팀 파견을 재고하겠다”고 했을 때, 그냥 화가 많이 났나 보다 했다. 영국은 지금 응원도, 광고도 없다시피 한 상황이라 한다. 독일, 스페인, 프랑스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러시아의 초청 행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홀대와 외면의 분위기가 정치적인 이유에서인지, 안전 때문인지, 러시아에 대한 근본적인 무시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려진 게 없다. 아무튼 월드컵을 코앞에 둔 유럽이 이런 적은 없었지 싶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 가 보자. 제프 블라터 전 회장이 2015년 부패 스캔들로 물러난 뒤 새롭게 거듭나는 중이다. 40유로 넘는 선물은 받지 않을 정도로 체제 개선 의지가 느껴진다고 한다. 대신 ‘합법적’인 돈을 버는 일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이다. 예컨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이후 후원사를 늘리는 일을 본격 준비 중이라고 한다. 후원사 확장은 2026년 대회부터 적용될 본선 진출국 48개국으로의 확대 계획과 맞물려 있다. 본선 진출국이 12개나 늘어나니 광고 효과도 급증할 것이라는 논리 아래 후원금도 대폭 상승시키려는 조짐이다. 물론 후원사로서는 거꾸로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상당한 진입 장벽 때문에 ‘월드컵 후원’이라는 보이지 않는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었지만, 문턱을 낮추면 후원사로서의 희소 가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미 충분한 지명도를 갖춘 ‘글로벌 기업’들은 후퇴를 고민할 수도 있다. 이 공백을 메울 기업들은 상당수 중국 회사들로 예상된다. FIFA의 정례 또는 간헐적 모임에 중국이 주요 화제로 오른 지 오래라고 한다. 모임마다에는 일본인들이 사라지고, 그 빈자리를 중국인들이 채우고 있다는 전언이다. 합법적인 돈이 아쉬운 FIFA는 중국이 필요하고, 세계를 향한 지렛대가 중요한 중국은 FIFA가 반갑다. 오는 13일 FIFA 총회는 2026년도 개최지 선정 외에 큰 이슈는 없다고 하나, 물밑에서는 이 모든 것이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크다. 현 정관상 2030년까지는 대회를 개최할 수 없는 중국은 개최 가능 시기를 앞당기려 노력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사업’의 물길이 갈릴 수 있다. 2026년부터 실시하게 될 개최국 확장도 2022년도부터 시작하자고 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 결과가 어떠한 것이든 중국은 축구계에서 한 번 더 굴기할 것이다. 이변이 없다면 총회는 2026년 미국ㆍ캐나다ㆍ멕시코 공동 개최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연방수사국(FBI)까지 동원해 블라터를 낙마시킨 미국이 그 결과물을 챙기는 것이다. 이번 대회 티켓 판매에서 북미, 중남미가 각각 1, 2등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유럽은 전체적으로 티켓 판매가 대단히 저조하다. 이번 월드컵 대회는 유럽의 전유물과도 같았던 축구 권력이 미국, 중국에 상당 부분 전이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일이 작은 일일까? ‘축구란 무엇인가’에 대한 판단에 따라 계량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축구에 미친 또 다른 동네 중동과 아프리카만 떠올려도 그 수치는 급증할 것이다. 대형 이슈와 ‘게임’의 연속이다. 오는 12일 북ㆍ미 회담,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잠깐 눈을 들어 러시아월드컵도 바라볼 일이다.
  • 푸틴 비판한 러시아 언론인 괴한에 피살

    푸틴 비판한 러시아 언론인 괴한에 피살

    도피 중 우크라이나서 총격 사망 러·서방 외교관계 더 악화될 듯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해 온 러시아 언론인이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 살해됐다. 지난 3월 전직 러시아 이중 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으로 얼어붙은 러시아와 서방의 외교관계가 한층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 언론인 아르카디 바브첸코(41)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자택 앞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바브첸코는 빵을 사서 돌아오다 등에 세 발의 총을 맞고 쓰러졌고, 아내가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안드레이 크리슈첸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바브첸코의 직업과 사회적 지위 중 하나를 살해 동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브첸코는 그동안 푸틴 대통령의 크림반도 병합, 시리아 내전 개입, 우크라이나 분리주의자 지원 등을 비판해 왔다. 그는 2016년 12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이미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 바브첸코는 시리아에 파병된 러시아군 위문공연단을 태운 Tu154 항공기가 흑해 상공에 추락해 93명이 전원 사망한 사건에 대해 “러시아군은 침략자다. 조의를 표할 수 없다”고 썼다. 페이스북 게시글에 분노한 일부 러시아인들이 바브첸코의 집 주소를 인터넷에 공개했고, 그의 시민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친정부 성향의 방송은 ‘러시아를 싫어하는 100명 명단’ 중 그를 10위로 지목했다. 바브첸코는 신변 위협이 가중되자 지난해 2월 고국 러시아를 떠나 체코 프라하로 갔다가 같은 해 8월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도피처를 옮겼다. 그는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블라디므르 그로이스만 우크라이나 총리는 “러시아의 전제 체제는 바브첸코의 정직성과 원칙주의적 입장을 용서하지 않았다. 세계에 러시아의 공격에 대한 진실을 말해 온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친구를 살해한 자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외교부는 “우크라이나에서 언론업 종사자들에 대한 폭력과 살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조사는 범죄자 처벌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의 치안 부재를 탓했다.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에 따라 지난 3월 영국 런던에서 독살당할 뻔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의 후폭풍이 재현될 수도 있다. 영국은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을 대거 추방했으며 독일과 프랑스 등 20여개 국가가 동참했다. 러시아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서방 외교관들을 맞추방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작 개봉 대박 전쟁

    대작 개봉 대박 전쟁

    일찍 찾아든 더위의 기세보다 올여름 극장가가 더 뜨거울 전망이다. ‘신과 함께2’,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인크레더블2’, ‘맘마미아2’ 등 흥행이 입증된 프랜차이즈 영화의 속편이 포진한 가운데 ‘인랑’, ‘공작’, ‘창궐’, ‘마약왕’ 등 국내외 주요 배급사들의 야심작들이 ‘대박 전쟁’에 나서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6~8월은 극장가 최대 성수기다. 여름 극장가는 2013년 이후 5년 평균 연간 관객 수의 32%를 흡수해 왔다. 때문에 ‘천만 영화’도 이 시기에 주로 터졌다. 역대 국내 천만 영화 16편 가운데 7편(베테랑, 괴물, 도둑들, 암살, 택시운전사, 부산행, 해운대)이 7~8월 개봉작이었다.●6월 말~8월 초 대작들 대혼전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1년에 일반 관객들이 보는 영화 편수가 평균 9~10편으로 고정돼 있다면 올해는 4~5월에 ‘어벤져스3’에 몰리며 천만 영화가 이미 나와버렸다”며 “또 올해 6월에는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등 사회적 이벤트도 많고 작품 수가 적기 때문에 6월은 건너뛰고 7월 중하순, 8월 초에 관객이 몰리며 대박 작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때문에 주요 배급사들은 흥행을 좌우할 개봉일을 잡느라 샅바싸움이 치열하다. 일본군 위안부 관부재판 실화를 다룬 ‘허스토리’가 6월 말, 이준익 감독의 청춘 3부작 가운데 마지막 편인 ‘변산’이 7월 초 선보이며 여름 시장을 연다. 이후 7월 말, 8월 초 기대작들이 ‘대혼전’을 이룬다. 지난해 12월 말 개봉해 올해 초까지 1441만명을 동원해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신과 함께-죄와 벌’의 속편 ‘신과 함께-인과 연’은 8월 초 개봉 예정이다. 속편에서는 대중들의 호감도가 높은 배우 마동석이 새로운 캐릭터인 성주신으로 등장해 유쾌한 매력을 발산한다.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등 저승 삼차사의 과거 이야기도 풀어낸다. ‘신과 함께’는 1편 개봉으로 이미 전체 제작비 400억원을 모두 회수했기 때문에 2편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남다르다.강동원, 정우성, 한효주를 내세운 김지운 감독의 신작 ‘인랑’은 7월 말 극장가에 걸린다.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동명 애니메이션(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을 한국의 상황에 맞게 각색했다. 남북한이 통일 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뒤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2029년. 정부 내 권력기관들 사이에 암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이 펼쳐진다.지난 19일 폐막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얻은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도 8월 초 개봉하며 ‘블록버스터 전쟁’에 합류한다. 북핵 위기가 고조된 1990년대 북핵 실체를 파헤치지 위해 대북사업가로 위장해 북한에 침투한 안기부 첩보요원 ‘흑금성’(암호명)을 모티브로 한 영화는 속도감 넘치는 액션을 내세우는 기존 첩보영화와 달리 밀도 높은 논쟁으로 역동감을 만들어간다. 대북 공작원과 북한 보좌관 사이의 형제애나 남북 정상회담을 예견한 듯한 결말로 최근 격동하는 한반도 정세와 맞물려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지 주목된다.●인랑·공작 등 토종 vs 맘마미아2 등 외화 지난해 ‘택시운전사’로 1218만 관객을 모았던 송강호가 ‘내부자들’(2015)의 우민호 감독과 함께 한 ‘마약왕’도 올여름 기대작으로 꼽힌다. 1970년대 시대와 돈, 권력을 아우른 마약왕 이두삼 역을 맡은 송강호의 설명에 따르면 “1970년대를 관통했던 사람들을 집약해 놓은 영화적 캐릭터 이두삼을 통해 우리가 지나왔던 한 시대를 조명하고자 한 영화”다. 야귀 액션 ‘창궐’도 ‘마약왕’과 함께 여름을 겨냥해 개봉 시기를 조율 중이다.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의 창궐을 막고 조선을 구하려는 왕의 아들 이청(현빈)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한국영화의 쟁쟁한 대진표에 대항하는 외화의 공습도 거세다. 마블 스튜디오가 올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앤트맨과 와스프’, 지난 5편의 누적 수익이 3조원에 이르는 ‘미션 임파서블’의 여섯 번째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7월 개봉을 확정했다. 최고의 스파이 요원인 이선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의 고투가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피할 수 없는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다. 2008년 개봉해 457만명의 관객을 모은 ‘맘마미아!’의 후속작 ‘맘마미아2’, 2004년 개봉해 어른 관객까지 끌어들인 ‘인크레더블’의 속편도 7월 극장가에 내걸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 “영국 비자 안 나오니 이스라엘로 이민?”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 “영국 비자 안 나오니 이스라엘로 이민?”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51·러시아)가 이스라엘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텔아비브로 날아갔다. 영국 이민당국 소식통은 러시아계 유대인인 아브라모비치가 지난주 모스크바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했다고 전하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그가 이스라엘 시민권을 얻으면 그 나라 최고의 부호가 되는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그의 대변인은 이스라엘 시민권 취득을 승인받았다는 이스라엘 언론 보도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유대인이 이스라엘 국적자가 되는 것을 허용하는 귀환법에 따라 신원증명 카드를 발급받았다고 보도했다.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내무부 장관이 아브라모비치가 이날 이스라엘에 도착해 이민할 것이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진작부터 이스라엘을 빈번하게 찾았으며 2015년 텔아비브의 한 호텔을 인수한 뒤 나중에 자택으로 만들었다. 이스라엘 여권 소지자는 단기 체류일 경우 비자 없이 영국에 입국할 수 있다. 또 이스라엘 시민권을 새로 취득한 이에게는 10년 동안 해외 수입에 대한 세금 부과가 면제되는데 아브라모비치의 구미를 당기게 했을 수 있다.앞서 그는 지난 19일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협회(FA)컵 결승을 참관하지 못한 것이 영국 비자 갱신이 늦어졌기 때문이란 사실이 같은 방송에 의해 전해졌다. 당시도 아브라모비치 사무실에서는 언론과 개인적인 일에 대해 토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벤 월러스 영국 안보부 장관도 “개별 사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관례”라고 확인조차 해주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그의 투자자 비자는 3주 전 종료됐다. 러시아 전직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이 솔리스베리에서 독살된 뒤 영국과 러시아 관계가 악화된 시점에 이런 일이 벌어져 눈길을 끈다. BBC의 국내 문제 선임기자인 대니엘 샌퍼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막역한 것으로 알려진 아브라모비치가 크렘린 당국의 개입이 없어도 러시아 내 사업을 잘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두 나라의 나빠진 관계와 비자 갱신 지체가 연관돼 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아브라모비치는 1990년대 유전과 천연가스 개발로 부를 축적해 2003년 첼시 구단주로 취임했다. 유전으로 돈을 벌기 전 인형 판매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대통령을 지냈던 보리스 옐친과 가까웠으며 세상을 떠난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와 한때 동업 관계였으며 둘은 크렘린 실권자들과의 가족 관계를 발판으로 시장 가격보다 낮게 평가된 국영기업들을 인수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영국 일간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93억 파운드의 재산으로 영국에서 13번째 부호다. 런던에서도 가장 비싼 거리로 손꼽히는 켄싱턴 팰리스 가든에 맨션을 소유하고 있다. 한때 극동 러시아의 추코트카 주 지사를 지내기도 했다. 첼시를 인수한 뒤 영국에 빈번하게 입국해 많은 홈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고 FA컵 결승이 열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도 곧잘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일 보잉 767 전용기로 영국을 마지막으로 떠났는데 모스크바, 뉴욕, 모나코, 스위스 등을 경유하고 아직 영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中통신업체 스파이 많아 美서 영업 허용 안 할 것”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에 대한 제재를 철회하기로 했지만 공화당 중진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주도하는 의회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제동이 걸렸다. 이는 ZTE 문제를 미·중 무역전쟁의 지렛대로 활용하는 경제적 관점으로 접근한 트럼프 행정부와 국가 안보 문제로 인식하는 의회 간 시각차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27일(현지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의회는 중국 통신업체들이 미국에서 영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ZTE는 지난해 이란과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7년간 미국 기업으로부터의 부품 공급 금지 조치를 받은 뒤 존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5일 경영진 교체, 벌금 13억 달러 납부 등을 조건으로 ZTE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다. 중국이 지난 22일 20~25%였던 자동차 수입 관세를 15%로 내리는 등 무역 장벽을 낮춘 데 대한 화답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루비오 의원은 ZTE 제재 완화에 대한 대표적인 반대파다. 제재 완화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중국과의 합의안이 미국의 안보나 기업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루비오 의원은 “중국의 통신업체들은 스파이로 활용된다. 그 업체들은 기기 내에 장치를 탑재해 우리를 감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강조해 온 사업가 출신이지만 루비오 의원은 미국 패권과 국가 안보를 중시하는 공화당 주류 출신이라는 점도 이 같은 성향의 차이를 보여 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파트 4층 난간 매달린 아이 구한 스파이더맨

    아파트 4층 난간 매달린 아이 구한 스파이더맨

    프랑스의 한 아파트 4층(한국식 5층)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아이를 구한 말리 출신 남성이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무두 가사마라는 남성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도로를 걷던 도중 4살 남자 아이 한 명이 아파트 4층 난간에 위험하게 매달려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 바로 그때 가사마가 아파트 벽면을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맨손으로 난간을 잡고 오르기 시작한 지 1분도 안 돼 4층 난간에 도달했고 무사히 아이를 구출했다.가사마가 아이를 구조하는 모습은 동영상으로 찍혀 페이스북에 공개됐고 수많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가사마의 행동이 모든 파리 시민들에게 모범이 됐다며 몇 달 전 새 삶을 찾아 말리에서 프랑스로 이주한 가사마가 프랑스에 정착하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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