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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머리가 잘 어울리는 할리우드 스타는?

    대머리가 잘 어울리는 할리우드 스타는?

    대머리가 잘 어울리는 할리우드 스타는 누구일까? 최근 해외네티즌들 사이에서 머리스타일을 변형시킨 할리우드 영화배우·가수들의 합성 이미지가 큰 인기를 끌고있다. 할리우드 스타 16명이 ‘빡빡머리’를 한 모습의 가상 이미지가 인터넷상에 공개된 것. 어떤 스타들은 머리카락 한 올도 없는 두상을 드러내 누가 가장 예쁜 두상을 가졌는지도 알 수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이미지는 세계적인 스타 커플 ‘브란젤리나’의 대머리 사진. 훌렁 벗겨진 브래드 피트의 사진은 실제 지금의 머리스타일이 피트의 매력을 빛나게 해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할리우드 스타로도 뽑인 바 있는 안젤리나 졸리는 지금의 윤기나는 긴 머리카락이 없어도 여전한 섹시함을 과시한다. 다음으로는 훤하게 벗겨진 이마가 인상적인 멜 깁슨과 패리스 힐튼이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영화 ‘브레이브 하트’(1995)에서 열연했던 멜 깁슨이 턱수염을 길게 늘어뜨린채 대머리가 된 모습은 영화 ‘300’의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제라드 버틀러 분)를 연상케한다. 또 할리우드의 ‘사고뭉치’ 패리스 힐튼은 검은빛의 빡빡머리가 지금의 금발머리보다 더욱 얌전한(?) 분위기를 풍기게 한다. 할리우드 스타들을 대머리로 만든 포토샵은 나이를 따지지 않았다. 영화 ‘더 퀸’에서 위엄있는 엘리자베스 여왕으로 분했던 헬렌 미렌과 007 제임스본드 시리즈에서 카리스마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주디 덴치도 대머리로 변신해 인기를 얻었다. 사진=데일리메일 온라인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프타임] 박성화호, 스페인 전훈 첫 승전보

    스페인 전지훈련 중인 ‘박성화호’가 처음으로 승전보를 전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4일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프로축구 세군다 디비전(2부리그) 말라가CF와의 경기에서 수비수 강민수(전북)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엘체CF(스페인 2부)와 2-2,FC툰(스위스 1부)과 0-0으로 내리 두 경기를 비긴 뒤 얻은 첫 승. 박성화호는 25일 밤 12시 체코리그 강호 스파르타 프라하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 뒤 28일 귀국한다.
  • [가자! 베이징] (4) 사이클

    ‘사상 첫 메달을 향해 간다.’사이클은 올림픽 메달의 불모지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무자년을 맞은 감회는 남다르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가능성이 높아서다. 사이클은 2000년 시드니대회 때 조호성이 40㎞ 포인트 레이스에서 4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 그렇게 기죽어 지내던 사이클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맞았다. 장선재(24·대한지적공사)가 한국과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4㎞ 개인 추발과 단체 추발, 매디슨(2인조)에서 우승,3관왕의 위업을 이뤘다. 이민혜(23·서울시청)도 여자 3㎞ 개인 추발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차세대를 짊어질 ‘젊은 피’들이 가능성이 보이며 주변에서 중심으로 뛰어오르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3차 월드컵을 앞두고 현지 적응 훈련에 여념이 없다. 사이클은 남녀 도로를 빼곤 베이징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아시아 신기록 보유 차세대 기대주 3차와 4차 월드컵(덴마크 코펜하겐·2월15∼17일)에서 10위 안에 들면 자력으로 본선에 진출한다. 장선재와 이민혜는 정상 컨디션이면 이룰 성적이다. 장선재는 아버지이자 남자 중장거리 감독을 맡은 장윤호(47) 대한지적공사 코치의 지도 아래 기량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 혹독하기로 유명한 장윤호 감독의 훈련 스케줄을 힘들거나 싫은 기색 한 번 없이 묵묵히 따라갈 뿐이다. 장윤호 감독은 “매일 100∼180㎞를 달리게 하며 지구력을 키우고 있다.”며 대견해했다. “막판 순위 경쟁만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40㎞ 포인트 레이스에 역점을 둔 장선재는 “최선을 다하겠다. 스파르타식 체력훈련으로 몸이 좋아졌다. 첫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선재는 4분30초의 벽을 깨고 29초대에 진입,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뿐만 아니라 아시아기록까지 넘어서며 메달의 꿈을 이루겠다는 욕심. 동생 찬재(19·지적공사)도 대표팀에 있어 힘이 솟는다. ●3·4차 월드컵 본선 자력진출 기대 특히 장선재는 3,4차 월드컵 매디슨에선 찬재 대신 후배 염정환(23·상무)과 짝을 이뤄 두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아무래도 찬재가 어려 경험 부족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염정환은 대표팀 가운데 수준 높은 독주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자랑한다. 매디슨 세계 랭킹 13위 안에 들면 본선 진출권은 물론 포인트 레이스 출전권까지 따라온다. 이민혜도 전제효(47·상주시청 감독) 여자 중장거리 감독의 지도 아래 함께 훈련하는 남자 선수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 정도로 매섭게 페달을 돌린다. 그만큼 컨디션이 살아났다. 메달의 수모를 벗겨줄 사이클의 영웅이 베이징에서 탄생할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8년 가장 기대되는 ‘미드’ 베스트10은?

    2008년 가장 기대되는 ‘미드’ 베스트10은?

    김윤진이 출연하고 있는 ‘로스트’(Lost)가 미국 연예전문매체 ‘이온라인’(Eonline.com)에서 추천한 ‘2008년 기대되는 TV시리즈’ 중 1위에 선정됐다. 이온라인은 연말을 맞아 내년 방영예정 TV시리즈들의 간단한 내용과 방영일정을 소개했다. 기대 순위를 매겨 소개한 이 목록에서 로스트 시즌4는 가장 높은 순위로 올랐다. 외딴 섬에 불시착한 비행기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스트는 전세계 210여개 국가에서 방영되며 매 시즌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시즌4의 예고편이 공개돼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총 16편의 에피소드 중 현재까지 8편이 완성된 로스트 시즌4는 내년 1월 31일부터 ABC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로스트에 이어 인기 SF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Battlestar Galactica)의 마지막 시즌인 시즌4와 범죄드라마 ‘덱스터’(Dexter)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드라마 ‘사라 코너의 연대기’(Terminator: The Sarah Connor Chronicles , 8위)도 순위안에 포함됐다. 터미네이터 2편과 3편 사이의 내용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화 ‘300’에서 스파르타의 여왕을 연기한 레나 헤디가 여전사 ‘사라 코너’를 맡아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한국에서 ‘미드 열풍’을 일으킨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의 시즌3도 9위에 올랐다. 할리우드 작가 파업으로 방영이 연기된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3은 내년 1월 14일 방영 예정이다. 한편 드라마 외 쇼 프로그램 중에는 가수 지망생들의 서바이벌 쇼 ‘아메리탄 아이돌’(American Idol)이 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이온라인이 소개한 2008 주요 TV시리즈 TOP 10 1. Lost (ABC) 2. Battlestar Galactica (Sci Fi) 3. Dexter (CBS) 4. American Idol (Fox) 5. Eli Stone (ABC) 6. The Wire (HBO) 7. Psych (USA) 8. Terminator: The Sarah Connor Chronicles (Fox) 9. Prison Break (Fox) 10. Dirt (FX)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어리그] 영표·기현 맞대결 토트넘, 풀럼 제압

    이영표(30·토트넘)가 설기현(28·풀럼)과의 맞대결을 완벽한 승리로 이끌었다. 이영표는 26일 설기현과 나란히 선발 출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풀럼전에서 탄탄한 수비와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로비 킨과 톰 허들스톤의 두 골씩과 저메인 데포의 한 골을 엮어 클린트 뎀시의 한 골로 따라붙은 풀럼에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맞대결은 지난 11월3일 이동국(28·미들즈브러)과 이영표가 맞닥뜨린 데 이어 두번째. 그러나 설기현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이영표보다 팀 기여도는 훨씬 낮았다. 한편 이천수(26·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리그(에레디비지에) 진출 이후 두번째 선발 출격했지만 공격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했다.이천수는 이날 홈구장인 데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연고지 라이벌 스파르타 로테르담과의 2007∼08시즌 16차전 ‘로테르담 더비’에 선발로 나와 후반 19분 루이기 브루인스와 교체돼 나갈 때까지 64분을 소화했다. 전반 8분 이천수는 오른쪽으로 위치를 옮겨 아웃되는 볼을 가까스로 살린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조나단 데구즈만이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빗맞고 말았다. 후반 12분에는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달고 수십m 단독 드리블을 한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스파르타 골키퍼에게 차단당했다. 하지만 이천수의 거침없는 질주에 홈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4분 마카이가 스파르타 수비수의 백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마저 제치고 가볍게 밀어넣은 데 이어 후반 29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슬로리가 밀어준 땅볼 크로스를 마카이가 골문 앞으로 쇄도한 뒤 왼발로 살짝 건드려 쐐기를 박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자다가 공부하는 몽유병’ 걸린 中초등생

    얼마나 공부를 시켰으면… 이웃나라 중국에서도 과열된 사교육 열풍이 불고있는 가운데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로 몽유병에 걸린 한 초등학생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있다. 중국 충칭완바오(重慶晩報)는 지난 6일 “충칭시의 8세 초등생 남아가 부모의 ‘스파르타’식 교육방식에 스트레스를 받아 심각한 몽유병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의 몽유병 증세는 지난 10월부터 시작됐다. 아이는 한밤 중에 자다가 돌연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아 공부 하거나 교과서를 편 채 ‘공부해야한다’ 라고 30분 정도 중얼거린 후 다시 침대로 돌아오기를 여러번 반복했다. 아이의 행동에 놀란 부모는 다음날 간밤에 일어난 일을 물어보면 아이는 아무런 기억이 없다는 대답만 했다. 처음에는 이같은 증상이 1주일에 1~2번 정도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매일 밤 같은 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가 걱정된 부모는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은 결과 병명이 ‘스트레스로 인한 몽유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부모는 아이에게 아침부터 밤 11시까지 매일 공부를 시키는 등 ‘스파르타’식 교육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를 진료를 담당의사는 “지금까지 이렇게 심각한 몽유병 환자를 진료해본 적이 없었다.”며 “아이는 장기간에 걸친 수면부족과 과도한 정신적 압박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는 현재 약물치료와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8학년 대입 수능] 수능 이색문제

    이번 수능은 새로운 문제 유형이 거의 등장하지 않고, 익숙하지만 정답을 고르기 까다로운 문항이 많았다는 게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각 영역당 한두 문항 정도가 수험생들에게 낯설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언어 영역 언어영역에서는 ‘개구도(입의 벌림 정도)’를 설명한 문제가 눈길을 끌었다. 국어 말소리의 개구도를 7단계로 나누고 단계에 따라 점수를 매긴 뒤, 말소리 점수를 비교해 부등호로 표시하는 내용을 지문으로 제시했다. 문제는 설명에 따라 ‘()())’에 맞는 단어를 고르라는 것. 정답은 ‘가족(0(6)1(5)0))’. 대성학원 임강희 강사는 “평소 학생이 자음과 모음, 음소와 음절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리 영역 길 찾기 문제인 홀수형 14번 문제가 특이했다. 기존의 바둑판 모양의 최단거리 도로망 문제에서 벗어나, 정사각형을 가로·세로 방향으로 3등분한 2개의 도형을 번갈아 덧붙이고 두 꼭짓점 사이를 최단 거리로 가는 경로의 수를 물었다. 진학사 박상원 부장은 “과거에는 단순한 도형을 주고 길을 찾는 문제였는데 이번에는 수열과 접목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외국어 영역 사람의 얼굴 그림을 분절시켜 표현한 홀수형 29번 문제가 참신했다. 전체를 보면 눈인지 코인지 잘 알 수 있는데, 따로 보면 잘 파악이 안 된다는 물체 인식 과정을 설명했다. 메가스터디 김진성 강사는 “이번 문제는 사물을 인식하는지 심리 현상을 표현해 수험생들이 색다르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한국근·현대사에서 신미양요(1871) 때 빼앗겼다가 최근 국내로 돌아온 ‘어재연 장군의 수자기’를 활용한 1번 문항이 흥미로웠다. 경제에서는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을 다룬 9번 문항이 눈길을 끌었다. 세계사는 스파르타쿠스라는 영화 포스터를 자료로 활용한 8번 문항이, 윤리에서는 양적 쾌락주의(벤담)의 입장을 그래프 형식으로 구조화한 4번 문항이 이색적인 문제로 꼽혔다. 과학탐구에서는 한반도 남부와 시베리아의 위도 변화로부터 지질시대의 대륙이동에 대해 묻는 지구과학Ⅰ 3번 문항이 신선한 유형으로 평가됐다. 서재희 강국진 류지영기자 s123@seoul.co.kr
  • 김동진의 제니트 러 정상 등극

    김동진(26·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러시아 프로축구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동진은 11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최종전 새턴 라멘스코예와의 원정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90분 풀타임을 뛰며 팀의 1-0 승리를 거들었다. 제니트는 18승7무5패 승점 61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17승8무5패 승점 59)를 따돌리며 옛 소련 시절인 1984년 이후 2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을 따라 제니트로 이적한 김동진은 두 시즌 만에 우승컵을 안았고, 아드보카트는 부임 1년6개월 만에 팀 우승을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극단 미추 마당놀이 ‘쾌걸박씨’전 16일부터

    극단 미추 마당놀이 ‘쾌걸박씨’전 16일부터

    올해도 어김없이 마당놀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농한기에 마당에서 벌였던 민속놀이인 마당놀이가 1981년 체육관에서 공연으로 처음 선보인지 이제 27년이 됐다. 매년 20만명이란 기록적인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적 공연양식으로 자리잡은 2007 마당놀이는 ‘쾌걸박씨’다. 매년 연말이면 허생전, 별주부전, 놀부전, 배비장전 등 전통적 인물을 새롭게 해석해냈던 마당놀이의 올해 주인공은 박씨다. 쾌걸박씨의 토대가 되는 박씨전은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비록 얼굴은 못생겼지만 남성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는 여성 박씨를 주인공으로 한 역사소설. 여기에 그리스 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리시스트라테’가 절묘하게 배합된다.‘리시스트라테’는 오랜 전쟁에 염증을 느낀 아테네 여인들이 적군인 스파르타의 여인들과 함께 남편과의 잠자리를 거부하는 섹스 스트라이크로 단결하여 평화를 이끌어낸다는 내용. 연출은 극단 미추의 대표인 손진책씨가 맡았으며, 극본은 주목받는 젊은 극작가 배삼식씨가 썼다. 배씨는 재작년 셰익스피어의 고전 ‘베니스의 상인’을 ‘마포황부자’란 마당놀이로 재탄생시켜 서양과 동양의 고전을 결합하는 재능을 선보인 바 있다. 주인공 박씨는 마당놀이의 영원한 주인공 김성녀씨가, 그의 남편 이시백은 윤문식씨가 맡았다. 웃음과 해학 속에 풍자를 담아온 마당놀이의 특징은 올해도 어김없다. 대선에서 어떤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부터 신정아씨 사태,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 등 올 한 해 대한민국을 들끓게 했던 시사문제들도 속시원하게 마당에서 소리 한판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16일∼12월22일까지. 장충체육관. 화·수·목 오후 7시30분, 금·토 3시·7시30분, 일 2시·6시.2만 5000∼3만 5000원.(02)368-1515.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넬슨 만델라 평전/자크 랑 지음

    넬슨 만델라 평전/자크 랑 지음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정권의 흑인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아프리카 민중의 인권을 위해 살아온 만델라는 정의감에 넘쳐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순수한 열혈청년인가? 프랑스 좌파정권에서 12년 동안 문화부와 교육부 장관을 지낸 자크 랑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주저주저하고 어수룩한 모습에서 친숙함 자크 랑에 따르면 만델라는 추장의 아들로 태어나 섭정의 도움으로 궁정에서 유년생활을 보내고 대학 교육까지 받는 등 보통의 아프리카 흑인이라면 꿈도 꾸지 못할 특혜를 누렸다. 게다가 만델라는 자신의 행동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를 감안해 행동의 수위를 조절하는 노련한 정치인이다. 자신을 어떻게 포장하면 가장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마치 연극인처럼 ‘무대의상’과 ‘무대장치’까지 세심하게 고려한다. 무엇보다 젊은 날의 만델라는 뭇 여성들과 댄스파티를 즐기며, 여성의 시선을 즐기는 평범한 젊은이이기도 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의 칭찬에 쉽게 우쭐해지는 보통 사람으로, 오랜 죄수 생활 끝에 양복을 걸치면서 “수상 같다.”는 주변 사람들의 아부에 만족해하는 그런 사람이라는 것이다. 자크 랑의 ‘넬슨 만델라 평전’(윤은주 옮김, 실천문학사 펴냄)은 만델라라는 인물에 진솔하게 접근한다. 랑이 그려내는 만델라는 결코 성인(聖人)이 아니며, 그의 말과 행동은 종종 기존 영웅의 풍모와는 거리가 멀다. 만델라는 자신이 옳다는 확신을 갖고 있으면서도 때로는 두려워하고, 때로는 부끄러워하며, 때로는 숨기기도 한다. 하지만 자크 랑이 그려내는 만델라의 힘은 바로 여기서 나온다. 주저주저하고 어수룩한 모습의 만델라에게서 인간적인 친숙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자크 랑은 만델라 구명운동을 벌이는 예술가들의 음악회를 후원하기도 했다. 랑은 흑인차별정책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현실을 누구보다 직시했다. 그는 “남아프리카가 보여준 예외적인 모습은 어떠한 분석도 불가능하다. 그것은 고전적인 독재정치가 아니라 전례없이 짐승 같은 짓거리였기 때문”이라고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연극배우 출신인 랑은 이 책에서 서양 고전 연극의 형식을 빌려 아프리카라는 무대에 선 배우로 만델라를 묘사한다. 제1막에서 만델라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주인공 가운데 가장 고상한 성격의 소유자인 안티고네의 아프리카인 형제로 등장한다. 이상주의적이고 열정적인 젊은이는 도시의 법에 복종해 왔지만, 어느날 숭고한 책무를 위해 그것을 위반해야 함을 깨닫는다. 제2막에서 만델라는 검투사 스파르타쿠스가 된다. 비참한 처지에 있는 동료들의 선두에 서서 로마에 대항해 양날 검을 휘두른다. 제3막에서 그는 인간에게 해방의 불을 가져다준 죄로 바위의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다. 제4막에서 그의 조국은 혼란이 극심해지지만, 만델라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에 나오는 프로스페로가 되어 치밀한 계획으로 모든 이를 화합과 용서의 세계로 이끈다. 제5막에서 그는 ‘넬슨왕’이 되는데, 마침내 자유로워진 조국의 창조자이자, 비극으로부터 교훈을 얻어 침몰하기 직전의 아프리카 대륙을 미몽에서 깨나도록 한 선지자가 된다. ●흑인뿐 아니라 백인도 해방시켜야 한다는 사명 느껴 만델라는 27년 동안 수감 생활을 겪으면서 억압 받는 자뿐 아니라 탄압하는 자의 영혼도 마찬가지로 파괴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긴 영어의 생활을 끝내고 자유를 만났을 때 그는 흑인뿐 아니라 백인 또한 해방시켜야 한다는 것을 사명으로 여겼다고 한다. 그는 최근에도 “커다란 언덕을 올라갔지만 아직 더 많은 언덕이 남아 있음을 발견했다. 가야 할 여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꾸물거릴 틈이 없다.”며 전 지구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힘쓰고 있다.1만 5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올림피아 문화재 소실 위험

    ‘문화재를 사수하라.’ 사상 최악의 산불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그리스가 고대 올림피아의 유적이 잿더미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24일 처음 발생한 산불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BBC 등 주요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산불이 전국으로 번지면서 사망자 수가 이미 5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올림픽의 진원지면서 많은 문화 유적을 보유하고 있는 올림피아까지 불길이 번져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많은 문화유산들이 파괴될 위험에 놓이게 됐다. 코스타스 소피아노스 올림피아 부시장은 “불길이 지금 고대유산에서 약 100m 떨어진 크로노스 언덕까지 퍼졌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조지 보울가라키스 문화부 장관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문화유산을 지켜내겠다.”면서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현재 경찰은 이 일대 도로들을 폐쇄했으며 소방당국은 헬기를 집중 배치하며 문화유산 지키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한편 그리스 당국은 이번 재난을 대부분 방화로 인한 것으로 보고 65세의 남성과 두 청년 등 아르에오폴리스 지역에서 방화용의자들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4일 스파르타의 타이게토스산에서 처음 산불이 발생한 뒤 그리스 당국은 1000여명의 군인과 소방대원을 긴급 투입하고, 유럽연합(EU) 내 12개국이 지원에 나섰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화마의 흔적은 그리스 곳곳을 ‘생지옥’으로 만들어 버렸다. 불에 탄 시신과 검게 그슬린 집, 구덩이에 처박힌 자동차들이 방치돼 있는 등 참혹한 광경이 곳곳에서 목격됐다.AFP 통신은 26일 현재까지 사망자가 51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리스 야당은 정쟁 중지를 선언했으며, 주말 프로 축구 경기 일정도 모두 취소됐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Q채널 역사 다큐 4부작

    케이블 방송 Q채널이 여름 특집으로 ‘블록버스터급 역사 어드벤처’를 3일부터 4주 동안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3일 ‘신비의 사막, 사하라’편을 시작으로 ‘최후의 전사 300’,‘죽음의 가이드 북, 사자의 서’,‘아마존 어드벤처’ 등이 차례대로 소개된다. ‘신비의 사막’은 이집트 왕에게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해 주었던 비옥한 땅 사하라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척박한 사막으로 변했는지를 다룬다. ‘아마존 어드벤처’는 역사 속 위대한 인물들의 목숨 건 아마존 탐험기를 소개하고,‘최후의 전사 300’은 기원전 480년 페르시아군에 맞서 장렬히 전사한 스파르타군 300명의 이야기를 담았다.‘죽음의 가이드 북, 사자의 서’는 서양 문화에서 가장 오래된 책이자 최초의 종교 서적인 이집트의 ‘사자의 서’를 들춰본다.
  • 해외네티즌 “GK 이운재는 스파르타 전사”

    해외네티즌 “GK 이운재는 스파르타 전사”

    28일 열린 아시안컵 한일전에 대해 국내는 물론 해외네티즌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아시아의 전통적인 라이벌전인데다 4위로 떨어지게 되면 다음 대회에서 지역 예선을 거치게 되기 때문. 해외 축구 커뮤니티 ‘빅사커’(Bigsoccer.com)에는 승부차기 끝에 한국의 승리로 끝난 이번 경기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한국의 수비에 놀랐다.”는 분위기다. ☞[관련기사] 해외언론 “ 3득점 한국, 부끄러운 3위?” ☞[관련기사] 日오심 감독 “한국을 ‘아름답게’이겨주겠다” ☞[관련기사] 이라크팀, 조국앞에 눈물로 바친 한국전 승리 네티즌 ‘welcometothetoon’은 “이번 대회에서 형편없는 공격력을 보인 한국인지만 모든 경기에서 수비는 확실히 견고했다. 일본팀 나카무라 순스케의 공격력이 돋보이기는 했지만 결국 방패가 창을 깨뜨린 격”이라는 의견을 적었다. ‘vnlover’는 “일본의 무득점은 공격진의 실력 때문이 아니라 한국팀 최대 장점인 혼신의 수비와 뛰어난 골키퍼 때문”이라며 한국 수비진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게시판에는 한일전 승부차기 선방으로 팀을 아시안컵 3위에 견인한 골키퍼 이운재에 대한 찬사들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이운재를 영화 ‘300’의 등장인물로 패러디한 합성사진으로 해외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인 ‘KovenDreamer’가 올린 이 사진에 대해 해외네티즌들은 “이운재와 그의 스파르타 전사들이 일본을 틀어막았다.”(TheOne&Only), “스파르타왕 이운재가 가와구치 일본 골키퍼를 구멍에 차넣었다.”(Golazo!!) 등 기발한 댓글로 호응을 보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3, 4위전 경기직후 감독직 사퇴의사를 밝혔으며 축구대표팀은 30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외언론 “ 3득점 한국, 부끄러운 3위?”

    해외언론 “ 3득점 한국, 부끄러운 3위?”

    한국 축구, 부끄러운 3위? 28일 한일전 승부차기 혈전끝에 아시안컵 3위를 차지한 한국의 대회성적을 보도하는 일부 해외언론의 시선이 곱지않다. 효과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겨우 3득점으로 3위에 올라 다음 대회 출전권을 따냈기 때문이다. 아랍권 뉴스채널 ‘알 자지라’ 인터넷판은 “‘골 부족’ 한국팀(Goal-shy korea)이 3위를 차지했다.”는 제목으로 아시안컵 3,4위전 경기 결과를 보도했다. 방송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터진 김정우의 골 이후 한국팀은 많았던 기회를 모두 놓쳤다.”며 “무려 416분 무득점 경기를 하고도 3위로 다음 대회 출전권을 따낸 거짓말 같은 상황”이라고 촌평했다. 또 “한국팀은 무득점 팀에 승리를 안긴 이운재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통신사 로이터도 한국이 불안한 경기들로 3위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연장전을 거듭한 한국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 이어져갔다. 무득점 경기 시간이 무려 7시간에 이르렀다.”며 대표팀의 공격력을 꼬집었다. ☞[관련기사] 해외네티즌 “GK 이운재는 스파르타 전사” ☞[관련기사] 日오심 감독 “한국을 ‘아름답게’이겨주겠다” ☞[관련기사] 이라크팀, 조국앞에 눈물로 바친 한국전 승리 한국이 한일전에서 보여준 정신력을 높게 평가하는 언론도 있었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10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 최강의 경기력을 보인 일본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감독과 코치들까지 모두 경기장에서 퇴장당한 상태였다.”고 한국팀의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한 뒤 “한국에게는 감격적인 승리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AFP 역시 “한국팀은 3연속 무득점 경기를 했지만 골키퍼 이운재의 승부차기 선방으로 살아남았다.”고 한국의 ‘빈공’을 지적했다. 한편 3, 4위전 경기 직후 베어벡 감독은 ”오늘 대한축구협회(KFA)에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을 정식으로 통고했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폭군 네로·황실 암투전 소설로 본다

    천년제국 로마의 저력은 역사적·철학적·정치적·문학적으로 언제나 주요 소재가 되곤 한다. 로마인들의 삶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이미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의 성공에서도 입증된 사실이다. 로마의 역사인물들을 소재로 한 해외 유명작가 2명의 소설이 동시에 번역돼 나왔다. ‘나폴레옹’을 쓴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정치인 막스 갈로(75)의 ‘로마 인물소설’(이재형 옮김, 예담 펴냄) 시리즈 3권과 영국의 시인·소설가·비평가로 유명했던 로버트 그레이브스(1895∼1985)의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전 3권, 오준호 옮김, 민음사 펴냄). 막스 갈로의 로마 인물소설 시리즈는 모두 5권인데 이번에 먼저 3권이 나왔다. 노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 희대의 폭군 네로, 예루살렘을 정복한 티투스 황제의 이야기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이야기를 담은 두권도 곧 출간된다. 저자는 “로마는 극도로 세련되고, 기술적으로도 매우 앞섰지만 한편으로는 최고로 사악한 야만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사회였다.”며 역사속 로마의 양면성을 실감나는 소설로 풀어썼다. 각권 9800원. 로버트 그레이브스의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는 1934년 발표작 ‘나, 클라우디우스’와 ‘클라우디우스, 신이 되다’를 함께 소개한 작품. 클라우디우스는 로마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손자였지만 말을 더듬고 실수투성이여서 황실의 천덕꾸러기로 취급받았다. 소설은 50년간 어릿광대 노릇을 하며 천대의 세월을 견딘 뒤 권력을 움켜쥔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로마 초기 제정시대를 그린 소설에는 로마 황실의 암투전이 세밀하게 묘사돼 있고, 아우구스투스를 유혹해 황후가 된 리비아, 어머니 리비아의 도움으로 황제가 된 티베리우스, 폭군으로 남은 칼리굴라 등이 등장한다. 각권 1만 500원.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그때 그장면’ 보고 또 봐도 재밌네

    방송가에서 기존 작품이나 프로그램을 패러디해 본뜬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유명작품의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고, 따라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패러디 대세는 영화 ‘300’ 최근 각종 방송코너의 패러디 소재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은 영화 ‘300’(2007년작·잭 스나이더 감독).BC 480년 제3차 페르시아전쟁 당시 테살리아 지방의 테르모필레 협곡에서 스파르타 전사 300명이 페르시아 100만 대군과 맞서 싸운 ‘테르모필레 전투’를 다룬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14일 개봉한 이래 관객 300만명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KBS2 ‘개그콘서트’는 지난 8일부터 ‘개그전사 300’이라는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인 개그맨들이 페르시아 군을, 김대희·김준호·김병만 등 고참이 스파르타 전사를 맡고 있다. 신인 개그맨들에 맞서 개그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특히 윤성호가 온몸을 체인으로 감은 채 페르시아 크세르크세스 황제를 연기하며 “나는 관대하다.”를 연발하는 장면이 주요 웃음 포인트다.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무한도전’도 지난 21일과 28일 이 영화를 패러디한 ‘50’을 선보였다.‘무한도전’은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표방하며 출연진인 유재석·박명수·정준하·하하·노홍철·정형돈의 개성 강한 연기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방송에서는 여섯 멤버들이 영화 ‘300’을 패러디한 복장을 입고 등장해 각자 50과 관련된 도전을 통해 총 300에 도달한 것. 이밖에도 ‘300´은 현재 각종 UCC 사이트에서 게임사와 개인들의 단골 패러디 소재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효자동이발사,100분토론 패러디도 등장 지난 20일부터 방영중인 롯데삼강 ‘돼지바’의 TV광고는 영화 ‘효자동 이발사’(2004년작)를 패러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광고에서 이순재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발사로 등장, 김 위원장이 건넨 아이스바를 한입 베어 먹다 반 이상이 떨어져 난감해하는 코믹 표정연기를 선보였다. 현재 이 광고는 주요 포털사이트에 ‘이순재 돼지바’로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라있다. 전편 ‘돼지바’ 광고에서는 임채무가 2002년 한·일 월드컵 한-이탈리아전 모레노 심판을 패러디해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MBC ‘100분 토론’(진행 손석희)도 패러디 대상이 됐다. 가수 신해철이 실제 ‘100분 토론’ 패널로 참석한 경험을 살려 케이블 채널 ‘YTN스타’에서 ‘100초 토론’ 진행자로 나선 것. 이 프로그램은 기존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루지 않는 사소하고 거침없는 주제를 다루며, 패널의 1회 발언시간을 100초로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신해철은 패널들에게 ‘썰렁합니다.’ ‘아까 했던 이야기입니다.’ 등으로 거침없이 공격하며 발언시간을 어긴 패널에게는 손이나 무릎 등에 뜸을 뜨게 하는 벌칙을 준다. 지난 27일에는 ‘팬티의 선택은 기능이냐, 패션이냐.’라는 주제로 첫 방송을 했으며, 앞으로도 혼전 성관계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룰 계획이다. ●쉽게 인기 얻는 게 패러디 장점 이처럼 패러디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유명 프로그램의 인지도에 기대어 손쉽게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100초 토론’을 기획한 YTN미디어는 “토론 프로그램의 경우 아무리 재미있는 소재와 형식으로 접근한다고 해도 ‘다소 무겁다.’는 느낌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며 “이 때문에 ‘100분토론’을 패러디함으로써 좀더 가볍고 생기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SBS의 한 PD도 “어떤 대상을 패러디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시청자들의 화제가 되고, 웃음을 주는 경우가 많다.”며 “너무 많이 사용하면 식상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비교적 손쉽게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영화 300’에 역사적 진실 없다?

    ‘영화 300이 실은 오류 투성이라고?’ 페르시아의 다레이오스왕이 보낸 사자(使者)가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 왕에게 땅과 물을 요구하자 왕이 분노해 사자를 처형 갱에 밀어넣는 ‘영화 300’의 한 장면. 페르시아·스파르타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중요한 모티브가 사실은 역사적 진실이 아니란다. 역사책에 따르면 당시 사자를 처형, 갱에 밀어넣으며 전의를 불태운 나라는 아테네이며, 스파르타는 그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돼 있지만, 극적인 재미를 살리기 위해 역사적 사실을 맞바꿨다는 것이다. 케이블TV ‘히스토리채널’은 16일 오후 7시 ‘역사특강, 숨은그림찾기-영화 속 그리스 전쟁사, 페르시아 전쟁’편을 내보낸다. 그리스 전문가인 유재원 한국외대 그리스발칸어학과 교수를 통해 최근 인기를 누린 ‘영화 300’의 역사적 진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영화의 배경인 테르모필라이 전투는 길고 기나긴 페르시아 전쟁 중 일부. 영화에서는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왕과 300명의 전사가 역사적 영웅으로 추대받는다. 페르시아인을 흑인이나 반인반수의 허구적 인물로 묘사하고 페르시아 왕 또한 성을 탐닉하는 사치스러운 인물로 묘사한다. 하지만 당시 페르시아나 그리스의 문화, 관습을 감안할 때 이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유 교수의 설명이다.테르모필라이 전투가 세계사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전쟁의 목적이 부나 명예의 쟁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의 수호에 있었기 때문이다.‘자유’라는 개념은 그리스인들을 통해 세계사에 처음 선보였다. 유 교수는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리스의 인간중심주의와 강대국으로서 영토 확장에 주력하는 페르시아의 패권주의에 대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강의를 펼친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열린세상] 300/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기원전 480년 페르시아의 왕 크세르세스의 수십만 대군을 테르모필(뜨거운 문)의 협곡에서 저지했던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와 300인의 전사.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페르시아의 침공을 맞았을 때, 레오니다스는 “스파르타가 멸망하거나, 아니면 스파르타의 왕이 죽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았다고 한다. 헤라클레스의 후예는 물론 후자를 운명으로 선택한다. ‘300’은 바로 이 전설적인 전투를 다룬 영화다. 아니나 다를까, 페르시아의 후예들이 이 영화를 보고 발끈했다고 한다. 이란 대통령의 문화정책 보좌관은 “이 영화가 역사적 진실을 왜곡했을 뿐 아니라 이란을 모욕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란의 유력한 신문들 역시 “할리우드가 이란에 전쟁을 선포했다.”거나,“미국의 대외정책을 정당화했다.”고 주장하며 격앙된 입장을 보였다. 사실 이 영화를 보며 나 역시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대사는 미국의 전투적 우익들이 즐겨 사용하는 어법. 스파르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런 대사들의 바탕에 ‘가상의 적을 향해서는 선제적, 공격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 깔려 있음을 모르고 이 영화를 보려면 정치의식이 어지간히 무뎌야 한다. “파병을 해야 한다.”는 왕비의 대사는 수렁에 빠진 이라크 미군을 위해 병력을 증파하라는 주문일 수도 있고, 크세르세스의 후예들을 혼내주기 위해 페르시아만에 군대를 보내야 한다는 소리로 들리기도 한다. 전쟁 대신 외교적 해결을 주장하는 이는 적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테론 의원이 되고, 자국 군대가 밖에서 싸우는 상황에서 반전운동을 하는 이들은 페르시아군에게 우회로를 알려준 배신자 에피알테스가 될 판이다. 영화 ‘300’에 깔려 있는 멘탈리티는 이라크전 4주년을 맞아 워싱턴 거리로 몰려나온 찬전론자들의 피켓 위에 고스란히 적혀 있다.“힘을 통한 평화를”,“우리는 지금 전쟁 중이다”,“자유주의자들은 적을 돕고 있다”. ‘300’의 바탕에 깔려 있는 무의식은 이 전투적 우익들이 들고 나온 피켓 위에 적혀 있다. 대한민국의 어느 모자라는 평론가는 이 영화에 “병역 기피자들이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는 평으로써 우울하던 내게 오랜만에 폭소를 선사해 주었다. 페르시아 전쟁을 ‘동양의 전제주의에 대한 서양 민주주의의 승리’로 해석하는 틀은 역사가 깊은 편견이다. 하지만 그리스의 민주주의 역시 노예제에 기초해 있었다. 거기서 자유민들 사이에서나마 민주주의가 존재했던 것은 역사적으로 선진적 현상이라기보다는 문자문화의 도입이 늦어 구술문화 단계에 있었던 그리스 사회의 후진성의 결과였다. 그게 나중에 운 좋게 인류의 훌륭한 문화유산이 된 것일 뿐. 영화 속에 스파르타인들이 아테네인들을 ‘게이’라고 무시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 대사를 들으며 전쟁으로 지켜야 한다는 미국의 그 ‘자유’가 과연 아테네를 닮았나, 스파르타를 닮았나 하는 물음이 떠올랐다. 약한 아이를 죽여 버리는 스파르타의 관습은 나치 독일의 우생학을 닮았고, 일곱 살부터 전투훈련을 시키는 스파르타의 제도는 유치원 아이들에게 소총 들고 달리게 하는 북조선 군사문화를 닮았다. ‘자유’를 생명으로 한다는 미국이 이제 와서 스파르타의 전체주의를 국가의 이상으로 여기게 된 것은 매우 이상한 역설이다.‘300’은 컴퓨터 생성 이미지로 된 새로운 유형의 정치의식, 즉 역사와 신화가 한데 어우러진 디지털 시대의 ‘판타지형 정치의식’을 보여준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그냥 백인우익 마초 근성을 비웃으며 디지털 기술의 미학성을 즐기면 될 일이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 [새영화] 300 - 300인 전사, 100만 대군과 맞붙다

    [새영화] 300 - 300인 전사, 100만 대군과 맞붙다

    영화 ‘300’의 이야기는 단순하다. 기원전 480년, 페르시아 크세르크세스 왕이 100만 대군을 이끌고 그리스를 침공한다. 그리스 연합군의 결성이 늦어지고 부패한 의회가 전쟁에 반대하자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 왕은 300명의 최정예 전사들을 이끌고 테르모필레 협곡을 지키러 나선다. 이 협곡은 산과 바다 사이에 위치한 좁은 길로 페르시아가 그리스를 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곳. 스파르타 전사들은 이곳의 지형을 십분 활용하며 뛰어난 전술로 페르시아 군을 번번이 격퇴시킨다. 그러나 배신자로 인해 샛길이 알려지고 궁지에 몰린 레오니다스 왕을 비롯한 전사들은 치열한 전투 끝에 모두 장렬하게 전사한다. 이 간단한 이야기를 118분간 끌고 가는 힘은 화려한 영상이다. 영화 ‘300’의 원작은 프랭크 밀러의 동명 만화(그래픽 노블).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그의 작품이 영화화된다는 것은 새로운 볼거리를 얻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총 제작 지휘까지 맡아 ‘씬 시티’와는 또 다른 차원의 영상미를 선보여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았다. 역사적 사실에 기초했지만 만화가 원작인 만큼 영화 ‘300’에서 재현된 스파르타는 초현실적이다.‘글래디에이터’나 ‘트로이’ 같은 기존의 전쟁 서사물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인 것. 감독 잭 스나이더는 원작의 질감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크러쉬 기법(특정 이미지가 가진 어두운 부분을 뭉개서 영화의 콘트라스트를 바꿔 색의 순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고안했고 결과는 대성공. 마치 그림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영상은 시적이고 비장미가 넘친다. 슬로 모션이 빈번하게 사용되지만 적절한 강약 조절로 오히려 역동성이 강조돼 시종일관 시선을 붙잡는다. 캐릭터들도 상상력이 넘쳐 난다. 크세르크세스 왕은 위용에 걸맞게 거인처럼 묘사됐고, 전투 장면에 등장하는 페르시아 정예군 ‘임모탈’을 비롯한 괴수와 동물들도 기기묘묘하기 그지없다. 전쟁 영화인 만큼 유혈이 낭자하고 폭력이 난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는 것은 물론 목이 잘려나가는 등 신체 훼손 장면이 심심찮게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회화체적인 영상 때문인지 정서적 충격은 그리 심하게 느껴지지 않는다.15일 개봉,18세 관람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데뷔 10년맞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

    데뷔 10년맞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30). 청순가련한 지젤이면 지젤, 요염한 카르멘이면 카르멘, 스파르타쿠스의 야심만만한 예기나면 예기나…. 지난 1998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적’의 메도사 역을 맡아 화려하게 데뷔한 지 올해로 10년, 발레를 시작한 지는 20년째다. 웬만한 무용수들이라면 나름대로 감회에 빠질 법도 하련만, 김주원에겐 그런 감상조차도 사치스럽다. 당장 22일부터 2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思悼(사도)-사도세자 이야기’의 혜경궁 홍씨로 무대에 올라야 하고, 다음달 2∼4일엔 정동극장 기획 아트프런티어 시리즈 ‘몸짓으로 그리는 수채화-김주원’의 연출 총감독 겸 주역도 맡아야 한다. 지난 15일 오전 10시30분 기자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내 국립발레단 연습실을 찾았을 때도 그녀는 70평 남짓한 공간에서 홀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작품에 매달려 있었다. “주변에서 저의 발레 10주년에 의미를 두는 것 같아 부담스럽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춤을 췄고, 지금도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때의 변함없는 각오로 이렇게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데뷔 10주년 소감을 청하자 ‘생뚱맞다’는 표정을 지은 뒤 대뜸 올해 공연 스케줄부터 내보인다. 3월 중순 국립발레단 ‘지젤’,4월 ‘스파르타쿠스’ 러시아 공연,5월 ‘백조의 호수’ 폴란드 공연과 ‘스파르타쿠스’ 한국 공연…. 그뿐인가.7월을 전후해 6개의 초청 공연이 잡혀있고 하반기로 넘어가선 올해 국립발레단 야심작 ‘사랑의 시련’,7∼9월 호주·헝가리 등의 갈라 초청공연,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강수진 내한 갈라공연 출연…. 이 가운데 처음 한국무용에 몸을 담는 극장 용의 ‘思悼(사도)-사도세자 이야기’와 자신을 위해 기획된 정동극장의 ‘몸짓으로 그리는 수채화-김주원’이 아무래도 가장 부담스러우면서도 가슴을 설레게 한단다. ‘思悼(사도)-사도세자 이야기’는 98년 국립발레단 신입단원 시절 인연을 맺었던 국수호 현 디딤무용단장의 출연제의에 선뜻 응한 것이고, 정동극장 기획공연 역시 고등학교 1학년때 국립발레단 방학시즌 문화학교에서 처음 만난 최태지 정동극장장이 자신의 데뷔 10년에 맞춰 내준 무대여서 감사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사도세자 이야기’공연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어요. 발레가 하늘에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사람의 욕망을 담고 있다면, 한국무용은 땅과 친숙한 정서에 충실하지요. 정반대의 호흡을 요구하는 색다른 무대에서 클래식 발레리나로서의 제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한국적인 느낌을 표현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더군요.” 정동극장 기획공연은 무대의 총 연출을 맡아 사흘간 ‘사랑’이란 주제로 4개의 다른 작품에서 4명의 남성 무용수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다 안무가 선정, 의상, 심지어는 출연자 개런티까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그녀는 그래선지 “완전히 다른 세상을 사는 기분”이란다. 그동안 숱한 상을 받았지만 지난해 ‘완벽한 상체라인’이란 찬사와 함께 주어진 ‘최고 여성무용수상’은 아무래도 가장 큰 영예다. 그런데 이 화려한 영예 뒤에는 가슴 아픈 기억이 서려 있다. “데뷔 무대때 무리한 연습중 오른쪽 발등 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어요. 절실하게 원했던 작품이었고 주변의 기대감도 커서 마취제를 맞고 무대에 올랐었지요. 그 후에도 이어지는 공연으로 발바닥 한가운데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는데 재활 치료와 염증 치료를 계속해야만 합니다.” 특히 ‘완벽한 상체라인’이란 평은 그야말로 발레에 맞지 않는 몸을 철저하게 담금질한 끝에 얻은 눈물겨운 노력의 결정이다. 툭 불거진 뒷 목뼈와 기형적으로 휘어진 팔, 그리고 유난히 가늘고 긴 목 때문에 여간 고심한 게 아니었지만 남모르게 해온 근육운동과 교정으로 지난 2004년 일본 공연에선 ‘그녀는 배우다.’라는 찬사까지 받았다. “관객에게 더 이상 감동을 줄 수 없을 때 미련없이 무대에서 내려오겠다.”고 말하는 김주원. “나만 보고 나만을 위해 무대에 섰지만 이제는 내 무대를 위한 모든 이들의 배려와 고마움을 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한다.”며 다음 공연준비를 위해 서둘러 연습장을 떠났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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