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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이라 잊혀진 이름들 ‘여기’ 우리가 기억합니다

    ‘여성’이라 잊혀진 이름들 ‘여기’ 우리가 기억합니다

    각 위인 상징하는 명언·이미지 활용배지 등 일상 속 오래 남은 물건 제작 “문헌 속 ‘비록 여성이었지만’ 표현 많아독립운동에 성별 없다는 사실 알리고파”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에 헌신해 정부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총 1만 6685명이지만 이 중 여성은 3.2%(526명)에 불과하다. 정말 그랬을까. 오랜 남성 중심의 역사를 고려하면 여성들은 독립운동에 이바지하고도 그 업적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서 잊힌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학생 5명이 뭉쳤다.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기록하려고 팀 이름은 ‘여기’(女記)로 지었다. 지난해 12월 결성된 ‘여기’ 팀은 현재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이들이 남긴 명언을 활용해 배지와 스티커 등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정은(22)씨는 15일 “소셜미디어, 지하철, 버스 광고도 생각했지만 광고는 게재 기간이 끝나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쉽게 사라질 수 있어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는 물건을 만드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디자인을 전공한 신혜선(23)씨가 팀에 합류했다. 신씨는 “학교에서의 여성 독립운동가 교육은 유관순(1902~1920) 열사를 위주로 짧게 가르치는 게 전부”라면서 “더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가 주목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기’ 팀은 우선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1903~1988) 지사, 만주에서 조직된 무장 독립운동단체 ‘서로군정서’에서 활동하고 세 번의 단지 혈서를 쓴 남자현(1872~1933) 의사, 한국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1860~1935) 의사 등 상징성이 강한 인물들을 선정했다.임수아(23)씨는 “자료 조사 과정에서 여성 독립운동가와 관련한 문헌이 많이 부족해 우리 사회가 이런 문제에 무관심했다는 사실에 속상했고, 그동안 관심을 두지 못했던 점을 반성했다”고 말했다. ‘여기’ 팀이 지난달 18일 텀블벅에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목표한 후원 금액은 150만원이었으나 이날까지 약 240만원이 모였다. 이소원(24)씨는 “많은 후원금과 응원 메시지로 저희 프로젝트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기’ 팀은 배지, 스티커 등 판매 수익으로 역사 속에서 잊힌 여성 위인들을 알리는 활동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임채희(24)씨는 “자료 조사 과정에서 여성 독립운동가를 소개할 때 ‘비록 여성이었지만’과 같은 말이 문헌에서 많이 사용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독립운동 참여에 성별은 없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질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빅풋’ 산채로 잡으면 24억원…美 오클라호마주 현상금 내걸어

    ‘빅풋’ 산채로 잡으면 24억원…美 오클라호마주 현상금 내걸어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전설 속 괴물 빅풋을 산 채로 잡아오는 사람에게 주기로 한 현상금이 210만 달러(약 24억 원)까지 치솟았다. CBS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저스틴 험프리 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빅풋 사냥철을 도입하자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로써 처음에 2만5000달러(약 2800만 원)로 책정됐던 빅풋 현상금은 오클라호마주 관광부의 자금 마련 대책으로 현재 200만 달러 이상으로 커졌다. 주 관광부는 빅풋을 브랜드화한 차량 번호판이나 스티커 또는 수집 가능한 사냥 자격증 등을 포함한 홍보 캠페인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사냥 허가증 등을 주 고속도로(259A) 변에 있는 여러 사업장을 통해 판매하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험프리 의원도 “관광 산업은 우리 주가 가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실제 사냥철을 만들어 빅풋 사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허가증을 발급하면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가장 유명한 빅풋 목격 사례는 1967년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 로저 패터슨과 밥 김린이 촬영한 영상이었지만, 이는 이들이 제작한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그후 빅풋 목격은 꽤 규칙적으로 이뤄졌다. 1994년 워싱턴 블루마운틴스, 2007년 앨러게니 국립삼림공원, 2012년 프로보 캐니언, 2013년 미시시피주에서의 목격은 특히 설득력 있는 것이다.빅풋은 구글 지도에서 발견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누구도 빅풋 사체 등 물적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 한편 빅풋은 미국과 캐나다의 로키산맥 일대에서 목격되는 전설의 괴물로, 이른바 사스콰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스콰치는 캐나다 서해안 지역의 인디언 부족의 언어로 ‘털이 많은 거인’이라는 뜻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엘리샤코이X섭섭, ‘테트라포스’ 에디션 출시…3월 5일까지 롭스 단독 이벤트 진행

    엘리샤코이X섭섭, ‘테트라포스’ 에디션 출시…3월 5일까지 롭스 단독 이벤트 진행

    내추럴 모먼트 뷰티 브랜드 ‘엘리샤코이(Elishacoy)’가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섭섭(SUBSUB)과 콜라보한 ‘테트라포스 피부진정세트’를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엘리샤코이는 ‘테트라포스 피부진정세트’ 출시 기념으로 구매자들에 한해 다양한 ‘포스 굿즈 세트’(포스파우치, 포스헤어밴드, 포스손거울)를 한정수량으로 선착순 증정할 계획이며, 재고 소진 시 종료된다. 또한 ‘테트라포스 피부진정세트’와 ‘포스 굿즈 세트’는 다음달 5일까지 롭스 온라인몰 단독으로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그 외 엘리샤코이 자사몰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에 따르면, ‘테트라포스’는 자연친화적인 성분을 통해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트러블 솔루션 라인으로 엘리샤코이 대표 제품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테트라포스의 피부 진정 에너지와 자연친화적 원료의 특징을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위트있게 표현했다. 섭섭의 테트라포스 일러스트가 담긴 DIY 스티커는 테트라포스 크림과 토너로 구성된 ‘테트라포스 피부진정세트’에 포함돼 있다. 엘리샤코이 관계자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새로운 것에서 즐거움을 찾는 MZ 세대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며 “2021년은 엘리샤코이가 MZ 세대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신선하고 재밌는 제품들과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섭섭은 뷰티, 패션, 자동차, IT 등 여러 분야의 명품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신 운송차, 위치·콜드체인 실시간 체크… 요양병원 1차 접종 ‘5일 내’ 끝내야

    백신 운송차, 위치·콜드체인 실시간 체크… 요양병원 1차 접종 ‘5일 내’ 끝내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4일 경북 안동 공장을 떠나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5일 전국 보건소로 이동된 뒤 26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이날 백신 출하에서 물류센터 도착까지는 두 시간 남짓에 불과했지만 팽팽한 긴장감과 기대 속에 진행됐다. 오전 9시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는 ‘국내 최초 허가, 코로나19 백신 첫 출하’ 문구가 저장고에 적히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출하식이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백신이 실린 차량 저장고를 빨간색 스티커로 봉인했다. ‘임의 개봉 금지’ 경고 문구와 함께 봉인 일지가 적혔다. 정 총리는 봉인 확인관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오전 10시쯤 안동 공장을 출발한 백신 수송 차량은 약 184㎞를 달려 낮 12시 30분쯤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 도착했다. 백신 운송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이 트럭은 차량 온도 측정 장비가 설치돼 있어 실시간 위치 추적은 물론 백신 보관·운송에 필요한 ‘콜드체인’(저온유통) 상태도 모니터링할 수 있었다. 선두에는 경찰 사이드카 2대가 섰고 순찰차 1대, 백신 운송 트럭 1대, 군사경찰차 1대, 경찰특공대차 1대, 순찰차 1대, 사이드카 2대, 기동대 버스 1대 등이 뒤따랐다. 낮 12시 40분쯤 군인 1명이 트럭 한쪽에 붙은 빨간색 스티커를 뜯어내자 백신을 담은 컨테이너 내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약 30분이 지난 오후 1시 20분쯤 컨테이너는 백신을 모두 비운 상태로 출고 도크에서 나왔다.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현재까지 접종을 희망한 우선 대상자인 요양병원 18만 6659명, 노인요양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 10만 2612명 등 약 28만 9000여명에게 접종할 예정이다. 의사가 상시 근무하는 요양병원에서는 배송된 백신 물량을 확인한 뒤 5일 이내에 1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상주하는 의사가 따로 없는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 재활시설 등은 보건소 방문팀이나 해당 시설과 계약된 의사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직접 방문해서 접종한다. 요양병원에 이어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도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 35만 4039명과 119 구급대·역학조사·검역요원 등 7만 8513명은 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이르면 26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 먼저 도착하는 물량은 코백스와 계약한 1000만명분 중 5만 8500명분이다.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 의료진 약 5만 5000명이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지역접종센터에서 접종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코로나19 백신, 희망의 씨앗 되길”...국내 물량 백신 첫 출하

    “코로나19 백신, 희망의 씨앗 되길”...국내 물량 백신 첫 출하

    24일 오전 국내 기업이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첫 출하돼 전국 요양병원과 보건소 등으로 수송이 시작됐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지사,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공장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출하식이 열렸다. 행사장에는 백신을 실은 대형 수송 차량이 자리했다. 차량에는 ‘국내 최초 허가, 코로나19 백신 첫 출하. 우리 기업이 생산,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공급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정 총리는 “온 국민이 손꼽아 기다렸던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가슴 벅찬 순간”이라며 “트럭에 실린 백신이 희망의 봄을 꽃피울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정 총리는 백신이 실린 차량 저장고를 ‘임의개봉 금지’ 경고 문구가 적힌 빨간색 스티커로 봉인했다. 정 총리는 ‘봉인확인관’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봉인 후 수송 지원팀 장병은 ‘백신 이동’을 보고했고, 차량은 참석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 향했다.이날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출범 1년을 맞은 날이기도 하다. 정부는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2월 23일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정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 방역 컨트롤타워 중대본을 설치했다. 지난해 2월 26일 대구에서 첫 중대본 회의를 진행한 정 총리는 이후 1년 동안 총 215차례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으며, 이날 경북도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었다. 정 총리는 “중대본 체제를 가동한 지 정확히 1년”이라며 “코로나19의 거센 공격에 가장 먼저 치열하게 맞섰던 대구와 경북의 경험은 전 국민이 코로나19와 싸워나가는 과정에서 큰 자산이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온 중대본은 앞으로 백신 접종 상황 관리에 주력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멸균팩 등 재활용 어려운 포장재, 내년부터 ‘분리배출 표시’ 신설

    멸균팩과 스프레이 캔처럼 몸체에 다른 재질이 혼합되거나 추가돼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에 대한 분리배출 표시가 신설된다. 환경부는 23일 포장재의 재활용률 제고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지침’ 일부 개정안을 24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적용될 개정안에 따르면 플라스틱 등으로 이뤄진 몸체에 금속 등이 혼합되거나 도포(코팅) 또는 첩합돼 분리가 불가능해 재활용이 안 되는 포장재는 별도 표시를 추가하도록 했다. 별도 표시된 제품·포장재는 일반종량제 봉투에 담거나 배출스티커를 붙인 후 배출해야 한다. 도포·첩합 표시는 2022년 출고되는 제품의 포장재부터 적용되나 이미 출고된 제품 포장재는 재고 소진 및 동판 교체 비용 등을 고려해 2024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또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행 및 폴리염화비닐(PVC) 포장재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분리배출 도안 표시에서 ‘페트’가 ‘투명페트’로 변경되고, 플라스틱·비닐류 재질에서 ‘PVC’가 삭제된다. 바이오매스 합성수지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면 바이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바이오 폴리프로필렌(PP), 바이오 폴리스티렌(PS) 등으로 표시할 수 있다.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표시 기준’ 일부개정안도 같은 기간 행정예고한다. 생산자가 자체 포장재 회수 체계를 갖춰 2023년까지 15%, 2025년까지 30%, 2030년까지 70% 이상 회수율 목표치를 충족할 수 있다고 환경부 장관이 인정하면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표시하지 않을 수 있다. 개정 분리배출 표시 고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나 업계 부담을 반영해 2023년까지 기존 도안과 변경된 도안을 모두 허용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세 손가락 항거·피규어 행진’… MZ세대, 미얀마를 바꾼다

    ‘세 손가락 항거·피규어 행진’… MZ세대, 미얀마를 바꾼다

    1962년, 1988년, 그리고 2021년. 군부 세력을 몰아내려는 미얀마 민중의 열망은 수십 년에 걸쳐 이어졌지만, 이 여정은 번번이 벽에 부딪혔다. 지난 1일 발발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에도 전국적으로 2주 넘게 항의 시위가 벌어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망한 인원은 총 4명, 부상당한 이들은 수백 명이다. 지난 19일 수도 네피도에서 20세 여성 미야 트웨트웨 카인이 경찰의 총을 맞고 뇌사에 빠졌다가 사망하며 처음 희생됐고, 20일에는 경찰이 시위대에 고무탄과 실탄 등을 난사해 만달레이와 양곤에서 3명이 숨졌다. 그럼에도 ‘미얀마의 봄’을 향한 희망의 불꽃은 여전히 타오른다. 시민들은 유혈 진압에도 굴하지 않고 “내가 카인이다”라며 시위를 이어 간다. ‘21세기는 20세기와 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이번엔 다르다… 청소년 위주로 SNS서 소통 이번의 시위는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민주화운동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지며 집회 방식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서다. 악을 몰아낸다는 의미가 있는 냄비 두드리기, 오토바이 경적 울리기 등 ‘전통적인’ 시위를 이어가는 한편 젊은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결속도 강화했다. 시민 불복종 운동(CDM·Civil Disobedience Movement)은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블루투스를 이용해 100m 이내 다른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스마트폰 앱 ‘브리지파이’는 쿠데타 이후 몇 시간 만에 60만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페이스북의 CDM 페이지 팔로어도 22만 7000명이 넘는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1988년엔 시민들이 시위를 끝내고 흩어지기 전 다음 계획을 입소문으로 전달하곤 했다. 인터넷은 말할 것도 없고 유선 전화조차 없었다”며 “요즘 시위대, 특히 청년이 온라인 대화방과 SNS에서 집회를 준비하는 방식은 인상적이고 조직적”이라고 평했다.한 세대를 거치며 시민의 의식 수준이 진화했다는 것도 큰 변화다. CNN은 “심각한 경제 불평등이나 민족적 분쟁은 여전하지만, 주요 도시는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며 “군대가 마지막으로 통치한 이후 미얀마는 사회적 자유를 누렸고, 외국인 투자나 중산층 확대와 함께 엄청나게 변화했다”고 했다. 10년 전만 해도 휴대폰 유심 칩이 1000달러였지만 이제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고, 시민들은 SNS에서 빠르게 소통한다는 것이다. 군부가 쿠데타 이후 계속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것도 결집을 막기 위해서다. 네트워크 모니터링 단체 넷블록스에 따르면 일주일째 미얀마 내 인터넷 접속량은 평소의 15~20%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미얀마의 젊은 운동가들은 어두운 과거로 돌아갈까 봐 두려워하지만, 그들이 변혁적인 결과를 낳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봤다. ●초국가 연대로 결집하고 정보 공유 젊은 세대는 과거의 진지하고 경직된 시위 문화도 바꿨다. 뉴욕타임스(NYT)는 “미얀마에서 매일 벌어지는 거리 집회는 카니발 축제 같은 느낌을 준다”며 “그라피티 아티스트는 건물과 벽에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을 조롱하는 그림을 그리고, 시인들은 성난 시로 항의하고, 만화가 노조는 직접 그린 피규어를 들고 거리를 행진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은 SNS ‘인증용’ 시위 이미지를 통해 젊은 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한다. 군부를 녹색 돼지 머리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붉은 하이힐로 대비시킨 작품을 만들어 온 현지 그래픽 디자이너 코키아우 난다는 “미얀마 저항의 역사에서 우리는 유혈 사태와 함께 상당히 공격적이고 대립적으로 대응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새로운 접근 방식은 (군부를 덜 자극해) 위험을 줄이고, 더 많은 이들이 시위에 참여하게 한다”고 했다. 온라인 사이트 ‘자유를 위한 예술’(Art for Freedom)은 표지판과 스티커, 티셔츠 등에 인쇄할 수 있는 디자인을 무료로 만들어 배포한다. 앞서 홍콩, 대만, 태국 등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 벌어진 민주화 시위도 미얀마 청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국경을 초월해 반독재, 반권위주의에 대한 의식을 공유한다. 대표적인 게 세 손가락 경례다. 영화 ‘헝거게임’에서 나온 제스처인데, 태국 반정부 시위에서 쓰인 후 미얀마에서도 저항의 상징이 됐다. 미얀마 젊은이들은 다른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온라인 기반 네트워크 ‘밀크티 동맹’(Milk Tea Alliance)을 맺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세 손가락 경례 사진을 게시하고, ‘#SupportCDM’, ‘#SaveMyanmar’ 같은 해시태그로 전 세계와 소통한다. 시위대의 목표는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던 집권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보다도 포괄적이다. 양곤대 학생회는 완전한 민주주의와 2008년 군사헌법 폐지 이외의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고, 소수민족 라카인과 카렌 시위대는 자결권과 연방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요컨대 군부 정권을 몰아내는 것과 함께 기존 정권도 거부하며 과거의 적폐와 단절하겠다는 뜻이다. 포린폴리시는 “시민 불복종 운동은 과거 집회의 파업과 비슷하지만 훨씬 뚜렷한 목표와 방법이 있다”고 했다.●군부 여전한 ‘벽’… “고립은 안 돼” 이들의 항거가 이번에는 완전한 민주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수십 년간 국가를 장악한 군대가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다. 흘라잉 등 군부는 민주정부 출범 이후에도 권력을 유지했다. 의회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의석을 군에 할당해 헌법을 개정하기 어렵게 만들었고, 내무·국방·국경경비 등 3개 주요 부처를 맡아 통제했다. 또 군부는 대표적인 대기업 미얀마경제공사(MEC)와 미얀마경제홀딩스(MEHL)를 소유하고 있는데 보석, 구리, 통신, 의류 등 광범위한 부문에 투자하는 이 두 기업에 대한 궁극적인 권한을 흘라잉이 갖고 있다. 미얀마 일반 시민의 의식이 변한 것처럼 군부의 이데올로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도 난관이다. 미얀마 국제 위기그룹의 전 수석분석가 모르텐 페데르센은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에 기고한 글에서 “1960~1980년대 군 장교들은 민주주의의 ‘악함’을 주입받았지만, 그 이후의 군인들은 헌법이 ‘다당 민주주의 체제’로 부르는 것을 보호하는 게 의무라고 배웠다”며 “현 세대 군인은 이전 세대와 매우 다른 삶을 살았다”고 짚었다.미얀마 싱크탱크인 양곤 탐파디파 기관 대표 킨 자우 윈도 이번 군부 쿠데타는 잔인하게 이뤄진 과거와는 다르다고 봤다. 그는 “군부가 사용하는 성명과 언어가 매우 제한적이다. 마치 시민들을 달래는 것 같다”며 “과거에는 기존 헌법이 버려졌지만, 이번에는 이를 유지하는 것도 다르다”고 했다. 군부 정권이 강경 진압을 이어 가면서도 기존 체제를 완전히 무너뜨리진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 대변인은 지난해 부정선거가 벌어졌다는 의혹과 코로나19 퇴치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들을 대하는 국제사회의 고민도 깊어진다. 유엔과 미국, 유럽 각국 등이 반발 성명을 내고 압박 수위를 높여 가고 있지만, 자칫 더 큰 유혈 사태로 번질 우려 때문이다. 페데르센은 “돌이킬 수 없는 위기로 확대되기 전까지 국제사회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시위대와 군경의 대립이 심해지면 민간 정부로의 이양은 더 멀어진다. 30년간의 진보가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타협”이라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세 손가락 항거·피규어 행진’… MZ세대, 미얀마를 바꾼다

    ‘세 손가락 항거·피규어 행진’… MZ세대, 미얀마를 바꾼다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층이 시위 주도군부가 인터넷 끊자 블루투스로 소통애니메이션 한 장면 같은 SNS 인증샷 풍자 그라피티 등으로 시위 참여 독려 젊은 장교 중심 軍내부도 변화 움직임 NYT “미얀마 집회, 카니발 같은 느낌”1962년, 1988년, 그리고 2021년. 군부 세력을 몰아내려는 미얀마 민중의 열망은 수십 년에 걸쳐 이어졌지만, 이 여정은 번번이 벽에 부딪혔다. 지난 1일 발발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에도 전국적으로 2주 넘게 항의 시위가 벌어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망한 인원은 총 4명, 부상당한 이들은 수백 명이다. 지난 19일 수도 네피도에서 20세 여성 미야 트웨트웨 카인이 경찰의 총을 맞고 뇌사에 빠졌다가 사망하며 처음 희생됐고, 20일에는 경찰이 시위대에 고무탄과 실탄 등을 난사해 만달레이와 양곤에서 3명이 숨졌다. 그럼에도 ‘미얀마의 봄’을 향한 희망의 불꽃은 여전히 타오른다. 시민들은 유혈 진압에도 굴하지 않고 “내가 카인이다”라며 시위를 이어 간다. ‘21세기는 20세기와 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이번엔 다르다… 청소년 위주로 SNS서 소통 이번의 시위는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민주화운동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지며 집회 방식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서다. 악을 몰아낸다는 의미가 있는 냄비 두드리기, 오토바이 경적 울리기 등 ‘전통적인’ 시위를 이어가는 한편 젊은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결속도 강화했다. 시민 불복종 운동(CDM·Civil Disobedience Movement)은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블루투스를 이용해 100m 이내 다른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스마트폰 앱 ‘브리지파이’는 쿠데타 이후 몇 시간 만에 60만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페이스북의 CDM 페이지 팔로어도 22만 7000명이 넘는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1988년엔 시민들이 시위를 끝내고 흩어지기 전 다음 계획을 입소문으로 전달하곤 했다. 인터넷은 말할 것도 없고 유선 전화조차 없었다”며 “요즘 시위대, 특히 청년이 온라인 대화방과 SNS에서 집회를 준비하는 방식은 인상적이고 조직적”이라고 평했다. 한 세대를 거치며 시민의 의식 수준이 진화했다는 것도 큰 변화다. CNN은 “심각한 경제 불평등이나 민족적 분쟁은 여전하지만, 주요 도시는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며 “군대가 마지막으로 통치한 이후 미얀마는 사회적 자유를 누렸고, 외국인 투자나 중산층 확대와 함께 엄청나게 변화했다”고 했다. 10년 전만 해도 휴대폰 유심 칩이 1000달러였지만 이제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고, 시민들은 SNS에서 빠르게 소통한다는 것이다. 군부가 쿠데타 이후 계속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것도 결집을 막기 위해서다. 네트워크 모니터링 단체 넷블록스에 따르면 일주일째 미얀마 내 인터넷 접속량은 평소의 15~20%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미얀마의 젊은 운동가들은 어두운 과거로 돌아갈까 봐 두려워하지만, 그들이 변혁적인 결과를 낳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봤다.●초국가 연대로 결집하고 정보 공유 젊은 세대는 과거의 진지하고 경직된 시위 문화도 바꿨다. 뉴욕타임스(NYT)는 “미얀마에서 매일 벌어지는 거리 집회는 카니발 축제 같은 느낌을 준다”며 “그라피티 아티스트는 건물과 벽에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을 조롱하는 그림을 그리고, 시인들은 성난 시로 항의하고, 만화가 노조는 직접 그린 피규어를 들고 거리를 행진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은 SNS ‘인증용’ 시위 이미지를 통해 젊은 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한다. 군부를 녹색 돼지 머리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붉은 하이힐로 대비시킨 작품을 만들어 온 현지 그래픽 디자이너 코키아우 난다는 “미얀마 저항의 역사에서 우리는 유혈사태와 함께 상당히 공격적이고 대립적으로 대응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새로운 접근 방식은 (군부를 덜 자극해) 위험을 줄이고, 더 많은 이들이 시위에 참여하게 한다”고 했다. 온라인 사이트 ‘자유를 위한 예술’(Art for Freedom)은 표지판과 스티커, 티셔츠 등에 인쇄할 수 있는 디자인을 무료로 만들어 배포한다. 앞서 홍콩, 대만, 태국 등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 벌어진 민주화 시위도 미얀마 청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국경을 초월해 반독재, 반권위주의에 대한 의식을 공유한다. 대표적인 게 세 손가락 경례다. 영화 ‘헝거게임’에서 나온 제스처인데, 태국 반정부 시위에서 쓰인 후 미얀마에서도 저항의 상징이 됐다. 미얀마 젊은이들은 다른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온라인 기반 네트워크 ‘밀크티 동맹’(Milk Tea Alliance)을 맺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세 손가락 경례 사진을 게시하고, ‘#SupportCDM’, ‘#SaveMyanmar’ 같은 해시태그로 전 세계와 소통한다. 시위대의 목표는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던 집권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보다도 포괄적이다. 양곤대 학생회는 완전한 민주주의와 2008년 군사헌법 폐지 이외의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고, 소수민족 라카인과 카렌 시위대는 자결권과 연방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요컨대 군부 정권을 몰아내는 것과 함께 기존 정권도 거부하며 과거의 적폐와 단절하겠다는 뜻이다. 포린폴리시는 “시민 불복종 운동은 과거 집회의 파업과 비슷하지만 훨씬 뚜렷한 목표와 방법이 있다”고 했다.●군부 여전한 ‘벽’… “고립은 안 돼” 이들의 항거가 이번에는 완전한 민주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수십 년간 국가를 장악한 군대가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다. 흘라잉 등 군부는 민주정부 출범 이후에도 권력을 유지했다. 의회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의석을 군에 할당해 헌법을 개정하기 어렵게 만들었고, 내무·국방·국경경비 등 3개 주요 부처를 맡아 통제했다. 또 군부는 대표적인 대기업 미얀마경제공사(MEC)와 미얀마경제홀딩스(MEHL)를 소유하고 있는데 보석, 구리, 통신, 의류 등 광범위한 부문에 투자하는 이 두 기업에 대한 궁극적인 권한을 흘라잉이 갖고 있다. 미얀마 일반 시민의 의식이 변한 것처럼 군부의 이데올로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도 난관이다. 미얀마 국제 위기그룹의 전 수석분석가 모르텐 페데르센은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에 기고한 글에서 “1960~1980년대 군 장교들은 민주주의의 ‘악함’을 주입받았지만, 그 이후의 군인들은 헌법이 ‘다당 민주주의 체제’로 부르는 것을 보호하는 게 의무라고 배웠다”며 “현 세대 군인은 이전 세대와 매우 다른 삶을 살았다”고 짚었다. 미얀마 싱크탱크인 양곤 탐파디파 기관 대표 킨 자우 윈도 이번 군부 쿠데타는 잔인하게 이뤄진 과거와는 다르다고 봤다. 그는 “군부가 사용하는 성명과 언어가 매우 제한적이다. 마치 시민들을 달래는 것 같다”며 “과거에는 기존 헌법이 버려졌지만, 이번에는 이를 유지하는 것도 다르다”고 했다. 군부 정권이 강경 진압을 이어 가면서도 기존 체제를 완전히 무너뜨리진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 대변인은 지난해 부정선거가 벌어졌다는 의혹과 코로나19 퇴치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들을 대하는 국제사회의 고민도 깊어진다. 유엔과 미국, 유럽 각국 등이 반발 성명을 내고 압박 수위를 높여 가고 있지만, 자칫 더 큰 유혈 사태로 번질 우려 때문이다. 페데르센은 “돌이킬 수 없는 위기로 확대되기 전까지 국제사회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시위대와 군경의 대립이 심해지면 민간 정부로의 이양은 더 멀어진다. 30년간의 진보가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타협”이라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투명 방음벽 조류충돌 막자”…경기도 시설개선·조례 추진

    “투명 방음벽 조류충돌 막자”…경기도 시설개선·조례 추진

    경기도는 투명한 방음벽에 부딪혀 다치거나 죽는 조류충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음벽 시설 개선사업과 이를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오는 3월 시군 공모를 통해 투명 방음벽이 설치된 시군 관리 도로 2∼4곳을 선정해 투명 방음벽 시설 개선에 6억원을 지원한다. 시설 개선은 새들이 투명 방음벽을 장애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방음벽에 수직 5㎝, 수평 10㎝ 간격으로 무늬를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가 관리하는 화성시 매송면 국지도 98호선(2000만원), 올해 신설될 안성 불현∼신장, 김포 초지대교∼인천, 파주 적성∼두일 등 도로 3곳(1억6000만원)의 투명 방음벽 구간에도 같은 방식의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도민이 직접 조류충돌 예방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100여명 규모의 민간 모니터링 단도 구성한다. 민간 모니터링 단은 새들이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충돌사고가 잦은 지역을 대상으로 예방과 점검 활동을 하게 된다. 도는 조류충돌 예방사업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담은 조례 제정도 추진한다. 다음 달 조례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할 방침이다.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하남시 미사중학교 인근 투명방음벽 200여m 구간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충돌방지테이프 부착 봉사활동을 한 뒤 “벽에 작은 스티커만 붙여도 새들이 방음벽을 알아차릴 수 있어 충돌을 현저히 감소시킨다”면서 “조금만 노력하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도민들의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2018년 환경부 의뢰로 국립생태원이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연간 약 788만마리의 야생조류가 투명한 인공구조물에 부딪혀 폐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자연생태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을 공유하는 온라인 기반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경기도에서 4168마리의 조류 충돌사고가 발견됐다. 이는 전국 조류충돌사고 건수(1만5892건)의 26%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로나 굿바이”… 개학 앞둔 어린이집·유치원 차량 방역정류장 운영

    “코로나 굿바이”… 개학 앞둔 어린이집·유치원 차량 방역정류장 운영

    어린이 차량 ‘코로나 굿바이’. 울산시는 개학을 맞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차량 실내를 소독하는 ‘굿바이 코로나 방역 정류장’을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방역 정류장은 코로나19 감염 취약계층이 다수 이용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학원 및 교습소 운행 차량 등이다. 방역 정류장은 중구 동천체육관과 남구 문수체육시설 내 주차장에 각각 4개 방역 부스를 설치해 차량 이동식(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운영된다. 차량 1대당 10분 정도 방역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시 재난전문자원봉사단에서 하루 50여 명이 자원봉사에 나선다. 방역은 무자극, 친환경 인증을 받은 약품을 사용해 차량의 주요 접촉 부분인 핸들과 손잡이 등을 문질러 닦은 뒤 초미립자 분무기를 이용해 살균하는 방식이다. 시는 방역을 마친 차량에는 ‘청정 안심 차량’ 인증 스티커를 부착한다. 시 관계자는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 걱정을 덜어주려고 방역 정류장을 운영한다”며 “방역 정류장 운영을 위해 이달 초 재난전문자원봉사단 봉사자들이 전문 교육을 받고, 방역관리사 1급 자격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사전 신청은 시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자세한 이용 정보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4월 8일부터 5월 14일까지 전국 최초로 방역 정류장을 운영해 차량 총 3376대를 방역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심야 불법 학원 막는 가림막 제거” 아이들이 제안한 정책 아이 좋아

    “심야 불법 학원 막는 가림막 제거” 아이들이 제안한 정책 아이 좋아

    “학원들이 밤에 불법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게 학원 창문에 스티커나 가림막을 설치하는 것을 막아주세요.”(서울 강서구 아동참여위원회 4기 위원 A군) 강서구가 운영하는 아동참여위가 지역 아동·청소년 정책의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어른들이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서구는 17일 지난해 운영된 4기 아동참여위가 제시한 ▲사교육시설 야간운영 단속 강화 ▲인권교육 다양화 및 활성화 ▲교통으로부터 학생들의 안전보호 ▲강서구 청소년을 위한 문화시설 홍보 매체 개설 ▲환경교육 활성화 및 환경신문 제작 등의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도윤 행정관리국 교육청소년과 주무관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내기 때문에 접근이 새로운 것은 물론 정책화했을 때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4기 위원이 내놓은 제안 중에는 어른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디어가 많았다. 예를 들어 학원의 불법 야간 교습을 막기 위해 청소년들이 낸 아이디어는 밖에서 학원에서 수업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쉽게 가림막 설치나 스티커 부착을 막자는 것이었다. 강서구 관계자는 “야간 불법 교습 여부 확인을 위해 학원까지 갈 필요도 없이 밖에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단속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어른들과는 시각이 많이 다르지만 생각보다 현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역 문화시설을 청소년들이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개설과 환경신문 제작 과정을 학교 교과로 만들어 달라는 아이디어도 신선하면서도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서구는 지난 4기 아동참여위원들이 제시한 10여개의 아이디어를 일부 보강하는 한편 올해 활동할 5기 멤버 36명도 모집했다. 정책참여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6일에는 아동보호행동강령을 선포하고, 업무 수행 과정에서 아동권리 보호 책무를 강화하고 아동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강서구는 2017년 1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후 아동의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보장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도시가 미래가 있는 도시”라면서 “이들에 대한 보호·지원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이 직접 정책을 만들고 토론하게 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신장위구르처럼… 中 종교 탄압 시달리는 하이난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며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하는 하이난섬에서 무슬림들이 종교 탄압의 표적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이슬람 사원들이 폐쇄되고 종교 공동체도 탄압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섬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을 보완할 자유무역항으로 키우는 곳이다. ‘이 지역이 더 국제화되기 전에 이슬람 전통을 제거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무슬림 탄압이 휴양지 섬으로 확대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부 하이난섬 내 이슬람 소수파인 후이족(1만명)이 감시 대상이 됐고 전통의상도 규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이슬람 이웃’에 대한 주민 감시를 강화하고 이들이 아랍식 건축물을 새로 짓는 것도 막고 있다. 중국의 이슬람교 단속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소수민족에도 ‘중국화’를 겨냥해 은밀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실제로 하이난 내 후이족이 운영하는 상점 등에는 ‘알라후 아크바’(신은 위대하다)라는 표지를 밀어내고 중국의 민족주의 슬로건인 ‘중국몽’을 홍보하는 스티커가 자리를 차지했다. 무슬림이 먹어도 되는 음식을 뜻하는 ‘할랄’의 중국어 간판 ‘칭전’()도 모두 사라졌다. 일반인도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만 팔라는 뜻이다. 이미 당국은 이 지역에서 두 개의 이슬람 학교를 폐쇄했고 여학생들이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등교하는 것도 금지했다. 현지 종교 지도자들에 따르면 이곳 관리들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후이족의 종교적 전통을 지키는 데 적극적이었다. 동남아 및 중동 무슬림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어 시 주석이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도움을 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 중국 국무원이 “종교가 일상생활과 국가 기능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라”고 관리들에게 기밀 지침을 내리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중국 내 무슬림이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가까워지게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신장위구르처럼… 中 종교 탄압 시달리는 하이난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며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하는 하이난섬에서 무슬림들이 종교 탄압의 표적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이슬람 사원들이 폐쇄되고 종교 공동체도 탄압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섬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을 보완할 자유무역항으로 키우는 곳이다. ‘이 지역이 더 국제화되기 전에 이슬람 전통을 제거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무슬림 탄압이 휴양지 섬으로 확대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부 하이난섬 내 이슬람 소수파인 후이족(1만명)이 감시 대상이 됐고 전통의상도 규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이슬람 이웃’에 대한 주민 감시를 강화하고 이들이 아랍식 건축물을 새로 짓는 것도 막고 있다. 중국의 이슬람교 단속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소수민족에도 ‘중국화’를 겨냥해 은밀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실제로 하이난 내 후이족이 운영하는 상점 등에는 ‘알라후 아크바’(신은 위대하다)라는 표지를 밀어내고 중국의 민족주의 슬로건인 ‘중국몽’을 홍보하는 스티커가 자리를 차지했다. 무슬림이 먹어도 되는 음식을 뜻하는 ‘할랄’의 중국어 간판 ‘칭전’()도 모두 사라졌다. 일반인도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만 팔라는 뜻이다. 이미 당국은 이 지역에서 두 개의 이슬람 학교를 폐쇄했고 여학생들이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등교하는 것도 금지했다. 현지 종교 지도자들에 따르면 이곳 관리들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후이족의 종교적 전통을 지키는 데 적극적이었다. 동남아 및 중동 무슬림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어 시 주석이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도움을 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 중국 국무원이 “종교가 일상생활과 국가 기능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라”고 관리들에게 기밀 지침을 내리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중국 내 무슬림이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가까워지게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무솔리니 증손자, 프로축구 유소년팀서 뛴다…파시스트 팬클럽 힘 받나

    무솔리니 증손자, 프로축구 유소년팀서 뛴다…파시스트 팬클럽 힘 받나

    무솔리니 손녀 “아들의 선택이자 사생활”극우 팬들 ‘무솔리니에 영광을’ 파시즘 옹호 논란이탈리아 파시스트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증손자가 프로축구단의 유소년팀에서 선수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신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했지만, 무솔리니의 부활을 바라는 듯한 극우 팬클럽이 있는 구단이라 논란이 이어진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로마노 플로리아니 무솔리니가 세리에A(1부 리그) SS라치오의 19세 이하 유소년팀에 공식 합류했다고 전했다. 오른쪽 풀백으로 이미 경기에도 두 번 출전한 그는 무솔리니의 손녀이자 전 유럽의회 의원인 알렉산드라 무솔리니의 아들이다.알렉산드라는 현지 언론에 “아들의 사생활이고 선택이다. 간섭하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파시스트의 그림자를 지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치오가 극우 팬클럽 때문에 줄곧 비판받았다는 점 때문이다. 이들은 2019년 밀라노 중심가 로레토 광장 인근에 ‘무솔리니에 영광을’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설치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곳은 파시즘에 저항하는 게릴라들에 의해 1945년 처형된 무솔리니의 시신이 거꾸로 매달린 장소다. 수십 명의 극우 팬클럽 회원은 현수막을 설치하면서 파시스트 구호를 외치고, 파시스트식 경례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에게 해방된 날을 기리는 ‘해방절’(종전 기념일) 전날 벌어진 일이었다. 2017년에는 나치에 의해 희생된 안네 프랑크를 조롱하는 듯한 낙서와 스티커로 경기장을 뒤덮고,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쳐 충격을 줬다. 당시 이탈리아 축구협회(FICG)까지 나서서 이후 경기에서 프랑크의 일기 한 구절을 낭독하는 등 사태를 수습할 정도였다. 무솔리니 영입에 대해 유소년팀 감독 마우로 비앙체시는 “그는 2년 동안 뛰지 않았을 때도 불평한 적 없는 겸손한 소년”이라며 “아직 노련한 선수는 아니지만 유망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무솔리니라는 부담스러운 성(姓)과 관련해 나는 그의 부모와 얘기해본 적도 없다”며 “중요한 것은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자격이 있느냐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코로나19 백신접종 SNS 인증샷 게시 말아야…이유는?

    코로나19 백신접종 SNS 인증샷 게시 말아야…이유는?

    국내에서는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예방접종을 받은 미국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백신 접종카드를 공개하며 인증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가운데 미국의 한 비영리 소비자 보호단체가 최근 SNS상에 백신 접종 인증 사진을 올리는 행위는 사기범의 범행에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ABC, NBC 주요매체 보도에 따르면, ‘베터 비즈니스 뷰로’(BBB·Better Business Bureau)는 백신 접종카드에는 접종자의 이름과 생일 그리고 접종을 받은 지역 등의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 이를 사진으로 공유하지 말라고 촉구했다.문제는 사기범이 이와 같은 정보를 통해 가짜 백신 접종카드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BBB는 백신 접종카드를 공유하는 대신 백신 스티커를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미국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어떤 형태로든 봉쇄 조치를 내리고 있어 많은 사람이 SNS 인증 사진이라는 방식으로 기쁨을 공유하는 모습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사기범들은 이를 범죄에 이용할 방법을 찾아냈으며 그중 일부는 이미 암시장이나 심지어 틱톡 또는 이베이를 통해 위조한 백신 접종카드의 판매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한 사기꾼은 틱톡을 통해 가짜 백신 접종카드를 장당 5달러에 판매한다고 광고했다. 이 계정에는 가짜 백신 접종카드를 보여주는 사진 2장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쇼피파이(전자상거래 플랫폼) 페이지 링크가 게시되기도 했었다. 지난달에는 훨씬 더 큰 사기극이 발각됐는데 사기꾼들은 온라인과 이메일 그리고 메시지 앱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단돈 150달러부터 1500달러에 접종받을 수 있도록 배송해준다고 주장했다. 미연방수사국(FBI)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역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예상보다 더딘 백신 접종 상황을 악용하는 이런 사기 수단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BBB는 또 사람들이 백신 스티커를 SNS상에 공유하기 전 플랫폼의 보안 설정을 확인해 공유 범위를 설정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백신 접종 인증 사진을 공유하는 행위는 최근 사회적 추세에 불과하다. 자신이 소유한 자동차와 좋아하는 노래, TV 프로그램 등 다른 화제성 개인정보 게시물을 인증하는 트렌드에 참여하기 전 다시 한번 생각하라”면서 “이런 정보 중 일부는 일반적으로 비밀번호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의 답변으로 쓰인다”고 지적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베스트10’인데 9명만...주호영이 백봉신사상 거부한 까닭

    ‘베스트10’인데 9명만...주호영이 백봉신사상 거부한 까닭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 해 동안 가장 신사적이고 모범적인 태도로 의정활동을 했다고 평가된 의원에게 주는 ‘백봉신사상’ 수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백봉신사상’ 시상식이 국회에서 진행됐다. 2020년 백봉신사상 대상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여야 협치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은 건 다름 아닌 시상식 팜플렛이었다. 베스트10 수상자로 10명이 새겨져 있어야할 팜플렛에 9명만 소개돼 있었기 때문이다. 대상 수상자인 정 의원의 왼편에는 흰 스티커로 가린 빈 공간만 남아 있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정 의원과 함께 대상 공동수상자 대상이었던 주 원내대표는 막판 수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 관계자는 “주 원내대표가 정말 신사더라”라며 운을 뗐다. 그는 “주 원내대표가 원래는 공동 대상 수상자였고, 이에 따라 수상통지를 했더니 고심을 하다가 고사했다”면서 “요즘 상대당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데, 이런 자신이 상을 받게되면 백봉신사상의 권위가 훼손될 수 있다고 말씀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이어 “베스트 10도 아니고 대상을 수여해야할 분이니까 막판까지 강력하게 설득을 했지만 강제로 줄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주 원내대표가 본인은 다음에도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고사하겠다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의 갑작스런 고사로 해프닝도 있었다. 팜플렛을 다시 제작할 시간이 부족했던 주최측이 긴급히 팜플렛에 새겨진 주 원내대표의 사진 위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으로 대처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의 고사에 따라 2020년 신사의원 베스트 10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병석 국회의장,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진 국민의힘 의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등 9명이 선정됐다. 백봉신사상 수상자는 국회 출입 기자들과 동료 의원들의 설문조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10일부터 12월2일까지 설문에 참여한 국회의원과 국회 출입기자들의 답변을 통계전문가 한양대학교 남은우 박사에 의뢰해 결과를 도출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여주시 신속PCR검사로 응급환자 구하고 지역경제도 살린다

    여주시 신속PCR검사로 응급환자 구하고 지역경제도 살린다

    여주시, 신속PCR검사로 응급환자 구하고 지역경제도 살린다. 경기 여주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신속PCR검사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신속PCR검사 시행으로 지난달 15일 이후부터 16일째 추가 확진자 ‘0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최근 16일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시·군은 여주시와 연천군 등 2곳 뿐이다. 신속PCR검사는 진단 정확도가 높으면서도 검사 결과를 1~2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는 검사 방식이다. 일반PCR 검사 비용이 6만2000원인 것에 비해 신속PCR은 약 3만원으로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 1월 31일까지 여주시민 약 31%에 해당하는 3만4700 여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를 통해 17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냈다. 신속PCR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응급환자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됐다. 저혈당 쇼크로 위중해 병원으로 이송됐던 노모씨도 신속PCR검사를 받아 조기 치료가 가능했다. 지난 1월 27일 저혈당 쇼크로 위중했던 시민 노씨는 여주노인병원에 이송됐으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으면 입원이 불가하다는 말을 들었다. 곧바로 신속PCR검사를 받은 노씨는 한 시간 반만에 음성 통보를 받고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담당의사는 ‘저혈당 쇼크가 왔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지체했어도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5일장이 서는 날 상인들은 시장 입구에 설치된 검사소에서 신속PCR검사를 받고 음성이 확인되면 ‘코로나19 안심존 스티커’를 발부 받아 매장에 부착하도록 했다. 고객들도 시장 입구에서 검사를 받거나, 이미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 마음 놓고 장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상인 A씨는 “폐쇄된 지 거의 두 달여 만에 연 5일장인데 이렇게라도 장사를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오니까 장사도 할 수 있고, 고객들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속PCR검사는 집단시설에서 특히 더 효과가 뚜렷하다. 여주교도소, KCC 여주공장,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종교시설 등 대규모 시설 9개소에 이동검사소를 설치해 종사자와 재소자 등 5000여명 대상으로 신속PCR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물류센터 1명, 아울렛 1명, 종교시설 1명, 택시기사 1명 등 4명의 무증상 확진자를 발견했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전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신속PCR검사로 확진자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 향후에도 집단검사방식(풀링 방식)을 도입해 예산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주기적인 검사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 중에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접착 스티커 방식으로 시공… 전문가 도움 없이 혼자서도 가능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접착 스티커 방식으로 시공… 전문가 도움 없이 혼자서도 가능

    씨엠테크㈜의 강화마루형 전기온돌 패널은 기존 바닥난방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패널 설치 후 강화마루를 따로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누구나 쉽게 전기패널과 강화마루를 설치할 수 있다. 강화마루의 결합 방식은 ‘클릭 방식’이 아닌 ‘접착 스티커 방식’으로, 스티커만 떼서 붙이면 된다. 이는 개별 모듈화 형식이라 유지관리도 쉽다. 씨엠테크 관계자는 “씨엠테크의 제품은 모두 국내에서 국산 재료로 만들었다”며 “씨엠테크가 직접 생산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공비에 대한 부담 없이 셀프 시공이 가능하고, 빠른 난방 속도와 장시간의 복사열이 발생해 난방비 절감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해외직판 ‘티쿤’, 미국에 이어 멕시코·브라질 해외법인 설립하여 미주 연결

    해외직판 ‘티쿤’, 미국에 이어 멕시코·브라질 해외법인 설립하여 미주 연결

    중소기업의 해외직판을 지원하는 티쿤글로벌(대표 김종박, 이하 티쿤)이 미국에 이어 멕시코, 브라질에도 해외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법인 설립을 통해 티쿤은 북미-중미-남미를 연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티쿤 이용사들은 미국 시장 진출 후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이 수월해졌으며, 멕시코나 브라질법인을 교두보로 삼아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미국 내 전체 월-마트 매출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라티노 시장은 60%를 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국의 중소기업이 중남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못한 이유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다 보니 정보가 부족하고, 스페인어라는 언어의 장벽이 존재하며, 마케팅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을 때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현실적인 장벽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티쿤의 해외직판 토탈 솔루션은 현지화 독립점 방식으로 중소기업의 미국 현지시장 직접 진출을 도움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한다. 우선 티쿤식 전상점으로 미국시장 진출 시 영어로 된 표준점 웹사이트 모델을 제공하며 미국 현지법인에서 현지어에 능통한 원어민을 고용하여 영어와 스페인어를 동시에 지원해 미국 시장 개척시점부터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라티노 커뮤니티를 함께 공략한다. 이후 미국 전상점들이 흑자를 넘고 매출이 상승세를 타게 되면, 이 여력으로 멕시코와 기타 중남미 시장국가에 그대로 확장하기만 하면 된다. 이미 티쿤 플랫폼을 통해 한국에서 중남미 칠레로 충무로의 스티커를 팔고 있는 이용사가 있으며, 칠레에 거주하면서 멕시코로 한국의 스티커 제품을 판매할 이용사가 전상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또한 브라질 내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QUADRANTE’사가 티쿤 브라질과 협력할 첫 공식 파트너로 나섰다.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에 기반을 두고 있는 QUADRANTE사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국내·외 명망있는 어워드에서 다수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패키지, 가구, 디자인, 광고 분야에서 주목받는 회사다.QUADRANTE의 Claudia 이사는 티쿤 브라질 법인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티쿤을 통해 해외에서 성과를 낸 플라스틱 용기, 스티커, 실사출력물 등은 브라질 시장에서 큰 포텐샬을 가지고 있다”며 “QUADRANTE뿐만 아니라 다른 로컬 기업들도 티쿤을 통해 해외진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종박 대표는 “티쿤 플랫폼은 수수료가 싸고, 단일 품목 위주로 거래되는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와 차별화하여 주문품까지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라며 “티쿤의 북미-중미-남미 네트워크를 통하여 전자상거래 종주국에 우리 기업의 독립점 진출을 돕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이든, 취임 첫날 12개 행정명령 서명

    바이든, 취임 첫날 12개 행정명령 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식 당일에 12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트럼프 지우기’에 나선다. 지난해 대선 승리 뒤 외국 정상들과의 통화에서 밝혔던 메시지대로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것을 입증, 세계에서 미국의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행보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는 16일 차기 백악관 참모들에게 메모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10일 이내에 코로나19, 경기 침체, 기후변화, 인종 불평등과 같은 4대 위기에 대처하고 세계에서 미국의 지위를 회복할 결단력 있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당선인은 취임식 날 향후 100일간 1억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계획을 천명하고, 1100만명에 이르는 불법 체류자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민법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 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일부 이슬람 국가에 적용된 입국금지 철회도 첫날 이뤄진다. 또 코로나19 대응책으로 학자금 상환 및 이자 지급 유예, 마스크 착용, 세입자 퇴거 및 압류 제한 확대 조치 등도 발표된다. 취임 이틀째인 21일에는 코로나19 검사 확대, 노동자 보호 정책을 시행하며 이후 8일간 미국 제품 구매 독려 대책, 인종 평등 제고 등 대선 핵심 공약들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하지만 지난 6일 의회 난입 참사로 시작된 미국 내 불안은 취임식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워싱턴DC 연방의사당 근처에서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웨슬리 앨런 빌러(31)라는 남자가 지난 15일 저녁 9㎜ 글록 권총과 실탄 500발 이상을 총기 소지 옹호단체 스티커가 붙은 자신의 트럭에 싣고 의사당 쪽으로 진입하려다 검문을 받고 체포됐다. 워싱턴DC 보안 당국은 이날부터 내셔널 몰 일대를 폐쇄했고, 주방위군을 최대 2만 5000명 동원하겠다고 전했다. 미 항공사들은 워싱턴DC로 향하는 항공기의 총기 운송을 전면 금지했고, 에어비앤비는 취임식 주간 워싱턴DC 지역 숙박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 미국 연방우체국(USPS)은 워싱턴DC에서 우체통을 한시적으로 철거할 예정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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