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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캠페인/대기업 참여 줄이어

    ◎스티커·비디오 제작 배포/폭력예방 비디오 등 제작/‘지킴이집’ 회원에도 가입/‘안전보험’상품개발까지 대기업들이 검찰에서 펼치고 있는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학원폭력과 유괴 등의 반윤리적 사건으로부터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한편 상품 매출을 늘려 불황도 타개한다는 일석이조의 ‘작전’이다.기탁금을 받지 못하는 검찰도 크게 반기고 있다. 현대해상 화재보험은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학원폭력 신고 전화를 담은 60만장의 스티커를 만들어 서울과 인천,용인 지역 초등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현대측은 당초 ‘어린이 안전보험’의 수익금으로 스티커를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학원폭력의 심각성을 감안,무료로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현대측은 앞으로 어린이 안전보험에서 생기는 수익금 전액도 신고 전화번호를 담은 스티커를 제작하거나 안전사고·폭력·유괴 등을 예방하는 비디오를 만드는데 사용한다는 방침이다.이 보험은 1년에 4천460원만 내면 학교생활중에 입은 상해를 1천만원 한도안에서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SK 텔레콤도 최근부터 자사 무선 호출망의 신규 회원이 된 5∼18세 청소년들에게 1년동안 무료로 동양화재보험에서 개발한 ‘학교폭력 지킴이 보험’에 들어주고 있다.이 보험은 연간 2천∼5천원을 내면 폭행을 당한 학생들에게 부상과 정신적 피해 정도에 따라 4천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청소년 폭력 예방재단(김종기 이사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킴이 집’에도 기업체의 참여가 늘고 있다. 지킴이 집은 학원폭력으로 위협을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피난처로 이용토록 하고 가해 학생들에게는 경각심을 주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윤선생 영어교실,이랜드 그룹,서울이동 통신 등은 물론 동 동네 약국,편의점,문방구 주인들도 속속 지킴이 집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청소년 폭력 예방재단의 한 관계자는 “기업체들이 광고 효과를 노린다는 측면도 있지만 청소년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보다 많은 기업들이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대선 홍보물 백태/만화·로고송 등 아이디어 불꽃경쟁

    대선후보들의 홍보물에는 후보의 장점을 집중 부각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는 아이디어와 기지가 베어있다.얼굴을 맞대지 않고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느낌을 전하는 매개물인 만큼 각 당은 그만큼 더 공을 들였다. ▷한나라당◁ 지난 26일 공식선거 운동기간에 들어가기 전 당원홍보용으로 ‘이회창·한인옥 부부의 사는 이야기’와 ‘열린 마음·따스한 가슴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란 제목의 홍보책자를 발간했다.‘…사는 이야기’는 이후보 부부의 결혼과 살림,자녀교육으로부터 감사원장,국무총리 시절의 이야기와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장남 정연씨에 대한 심경에 이르기까지를 담고 있다.올해초부터 여성잡지에 실린 이후보 부부 관련 기사를 정리한 것으로 편안한 문체에 컬러 사진을 곁들여 쉽게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열린 가슴 …’은 이후보의 가족과 친구,이웃들이 이후보 부부에 대한 느낌을 소개한 책자로 ‘…사는 이야기’와 비슷한 형식이다.이후보의 일생은 만화가 허무영씨가 당의 의뢰를 받아 ‘깨끗한 대통령 이회창’이란 제목으로 엮기도 했으며,개그 작가 장덕균씨는 ‘이회창,대권을 잡아라’라는 제목의 책을 자체적으로 펴내기도 했다.한나라당은 선관위를 통해 가정에 배포되는 4쪽짜리 전단과 16쪽 짜리 책자에는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라는 한나라당의 공약을 담았다.또 이회창 후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고 당관계자는 말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홍보물에서 과거 대선에서와 같은 ‘점잖고 무게있는’ 모습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대신 광고전략을 원용해 철저하게 감성에 호소한다. ‘DJ(김후보)와 함께 춤을’이라는 TV광고는 국민회의의 홍보전략을 그대로 보여준다.이 광고는 전편에서 인기그룹 ‘DJ DOC’의 노래를 개사한 ‘로고송’이 흐르는 가운데 ‘경제대통령’‘든든한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중간중간 김종필 선대회의의장과 박태준 선대회의 고문이 등장,다소 코믹하기까지 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법정 홍보물도 철저히 광고전략에 따라 만들어진다.‘든든해요 김대중’이라는 16쪽짜리 홍보책자는 겉보기에는 정당홍보물이라는 느낌이 들지않을 만큼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김대중 총재 한마당’이라는 CD롬을 만든 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선거홍보매체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한국만화작가가 본 제4의 물결 김대중’이라는 만화홍보물도 젊은층의 흥미를 유도하는 전략의 하나다.국민회의는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내용을 담은 DJ의 저서를 펴내는 것이 직접홍보물보다 더욱 홍보효과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최근 ‘이경규에서 스필버그까지’‘내가 사랑한 여성’ 등 가벼운 에세이집과 자서전 ‘나의 삶,나의 길’을 집중적으로 펴낸 것도 이같은 전략에 따른 것이다. ▷국민신당◁ 법정홍보물로 현수막 909개와 선전벽보 18만8천40장을 제작,일선 지구당에 배포했다.홍보책자 1천6백여만부와 홍보전단 1천5백여만부는 제작중에 있다.당원용으로는 홍보책자와 홍보논리집 각각 20만부,당보 30만부를 제작,배포했다.이외에 ‘일벌’을 그린 심벌마크 스티커와 당비모금 차량용 스티커도 20만부씩 만들어 놓고 있다.국민신당 홍보물은 이인제 후보의 젊음과 역동성을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김명용 홍보실장의 설명이다.선전벽보에서부터 각종 홍보책자에 이르기까지 기본색조부터가 파란색이다.선전벽보는 ‘젊은 한국,강한 나라’를 캐치프레이즈로 이후보의 웃는 모습을 담고 있다. 16쪽짜리 법정홍보책자는 이후보의 국정수행능력과 참신성,세대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벼를 베는 모습과 공장을 방문한 사진을 통해 ‘일꾼대통령’의 이미지를 심었다.30사단에서 병장으로 복무할 때의 사진도 담아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 수험번호 ‘확인 또 확인’/19일 수능… 유의사항

    ◎수험표 재발급땐 처음썼던 사진 있어야/외국어영역 지문길어 시간안배 잘해야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수험생들은 시험장의 여러 수칙을 유의해 낭패를 당하지 말아야 한다.지난해에는 답안지에 수험번호를 잘못 기재한 학생이 3천551명이나 됐다. ▷예비소집◁ 18일 전국 69개 시험지구 별로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수험표를 교부받은뒤 바로 시험장 및 시험실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단 시험실에는 들어가지 못한다.시험장까지의 교통편과 소요시간을 미리 파악해둬야 한다. ▷입실◁ 수험생은 19일 상오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들어가 수험번호가 붙어있는 자리에 앉아 기다린다.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분실했을때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사진 1∼2장을 준비,상오 8시까지 시험장관리본부에 신고 재발급받아야 한다. ▷수험번호 기재◁ 시험시작을 알리는 본령에 앞서 10∼15분전에 예비령이 울리면 답안지에 성명 수험번호 계열을 기재한다. ▷시험시간 운용◁ 1·4교시에는 본령이 울린 직후듣기평가가 각각 15분 20분씩 실시되므로 주의력을 집중해야 한다.청취 기회는 한번 뿐이다. 한 문제당 평균소요시간은 언어 1.45분,수리탐구Ⅰ 3.33분,수리탐구Ⅱ 1.5분,외국어 1.45분이다.수리탐구Ⅱ의 경우 지난 해보다 10분 늘어나 다소 여유가 생겼지만 언어 및 외국어 영역에 지문이 긴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시간 안배가 필요하다. ▷답안작성 요령◁ 반드시 흑색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작성한다.한번 표기한 답을 고치거나 수정액 스티커 껌 등 이물질을 사용하면 0점 처리된다.답을 2개 이상 표기해도 마찬가지다.
  • 차배출가스 무료점검/오늘부터 6일간 4,400곳서

    환경부는 10일부터 15일까지 시·도 무료점검소 308곳,자동차회사 직영 정비업소 80곳,1·2급 정비업체 및 부분정비업소(카센터) 4천여곳 등 전국 4천4백여 곳에서 자동차 배출가스 무료 점검을 실시한다. 환경부는 일산화탄소(CO),탄화수소(HC),매연 등을 허용기준 이상으로 배출하면 관련 부품을 점검,이상이 있는 소액 소모성 부품은 무료로 바꿔줄 계획이다. 또 소음기 및 소음저감장치를 멋대로 훼손했는지 여부와 소음기를 추가로 부착했는지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겨울철 불필요한 공회전을 막기 위해 공회전 자제를 당부하는 내용의 스티커와 홍보자료도 배포하기로 했다.
  • 버려지는 양곡 하루 8t 트럭 280대분

    ◎‘낭비줄이기’ 홍보스티커 배포/식생활개선본부,전국음식점에 47만장 식생활개선국민운동본부(본부장 김병권)는 4일 양곡낭비 줄이기 홍보용 스티커 47만장을 제작,전국의 음식점과 식생활 관련단체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스티커에는 지름 10㎝ 크기의 노란색 바탕 원형 위에 ‘무심코 버린음식 양곡낭비 환경오염’이라는 파란색 글씨와 양곡을 두손으로 감싸는 그림이 담겨 있다. 운동본부 홍보담당 백춘기 부장(55)은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는 양곡은 하루 8t트럭 280대분으로 돈으로 환산하면 40억원에 이른다”면서 ”이 때문에 환경오염 피해는 물론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그는 “버리는 양곡을 1년동안 모으면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 2천4백만명이 두달 이상 먹을수 있는 양”이라고 덧붙였다. 운동본부는 양곡소비가 많은 한국요식업중앙회 산하 전국 40만여 곳의 요식업소와 전국주부교실중앙회,대한영양사회,주부클럽 등에 식생활 관련 단체에 스티커를 우선 배포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서울과 경기 과천시의 육교 등에‘양곡 낭비를 줄입시다’라는 현판과 플래카드 80여개를 설치,관리하고 있다. 달마다 2만여부씩 발행하는 ‘식생활’지를 통해서도 음식물쓰레기와 양곡낭비 줄이기 홍보 활동을 계속적으로 펼쳐왔다. 운동본부는 지난 9월 중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했던 ‘남은 밥을 이용한 조리 시연대회’ 출품작을 모아 양곡낭비방지 조리법을 담은 홍보용 책자 2만5천권을 오는 12월 발간한다.
  • 광주 서구청/음식쓰레기 실명제 실시

    ◎지난 3월부터 4백여 대형음식점 시범운영/주민대상 감량화 서명운동… 70% 호응 얻어 ‘음식 쓰레기를 줄여 자원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전하자’ 광주시 서구청은 음식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서구청은 지난 3월부터 관내 1천5백여개 음식점 가운데 규모가 큰 4백여개 업체를 ‘음식쓰레기 실명제 업소’로 지정,시범 운영하고 있다. 서구청은 일반쓰레기 봉투와 색다른 음식물 전용봉투 17만2천여매를 제작,배포하고 봉투 겉면에 업소의 실명을 스티커로 붙이도록 했다. 이런 방식으로 모아진 음식쓰레기는 전량 광주시가 운영하는 사료화공장으로 보내져 재활용된다. 새마을부녀회 등 각급 사회단체와 공동으로 모두 6만7천여 세대에 3차례에 걸쳐 홍보 유인물을 나눠주고 시내 5개 구청 가운데 처음으로 음식쓰레기 줄이기 서명운동도 폈다. 전체 24만여명의 주민중 70%가량이 서명에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요식업협회 소속 업주를 대상으로 쓰레기 감량화 방안에 대한 교육도 정례화 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는젖은 음식쓰레기 배출을 막기 위해 ‘서구 폐기물관리조례’를 공포하기도 했다. 이 조례는 젖은 음식쓰레기를 배출한 자에 대해 1차 위반때는 5만원,2차 위반 7만원,3차 위반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물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전체 쓰레기 발생량도 크게 줄고 있다. 서구 관내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펴기 전 174t에서 최근 167t으로 4%가량 줄었다. 이정일 구청장은 “대부분이 매립에 의존하고 있는 쓰레기중 음식쓰레기가 침출수 문제를 야기한 주범”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이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켜 자원낭비와 환경파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식사 안남기면 상준다/서울 윤중초등학교 음식쓰레기 줄이기

    ◎매끼 식판 검사 ‘모범식사 스티커’ 발행/7개월만에 잔반 ‘0’… 하루 100만원 절약 “봐,하나도 안 남았지” “알았어,너도 스티커 한 개” 서울 여의도에 있는 윤중초등학교(교장 이은수·61) 어린이들은 매일 낮 학교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뒤 작은 기쁨을 두개씩 받아든다.음식쓰레기를 하나도 안 남겼다는 자부심과 ‘모범 식사상’에 대한 기대감이다. 이 학교는 잔반을 남기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매일 ‘모범식사 스티커’를 하나씩 나눠주며 이 스티커 수를 바탕으로 매달 상을 준다, 식사 때마다 스티커를 받았으면 금상인 공책 2권,1개가 모자라면 은상인 1권을 준다.절반 이상의 어린이가 금상을 받고 나머지도 대부분 은상을 받는다.식판을 검사해 스티커를 나눠주는 일은 어린이들끼리 돌아가면서 맡는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잔반 제로화운동의 목표는 이미 달성된 상태.하루 100,100만원어치에 이르던 잔반이 지금은 사실상 없다.생선뼈,과일씨,귤껍질 정도가 고작이다. 이같은 성과의 요인은 스티커 외에도 배식과정에서 찾아진다.어린이들은 배식을 받기에 앞서 당번 학부모에게 자신의 적정량을 자세히 일러줘 먹을 만큼만 받은 다음 모자라면 더 요구한다.배식 시간이 다소 길지만 식사 뿐 아니라 절제있는 생활태도를 익히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이어진다.
  •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 교수의 ‘도쿄이야기’

    ◎격동의 도시를 살아온 민초의 삶/에도부터 근세 도쿄까지 서민의 생활사 조망/고유의 문화를 상실해가는 과정 섬세히 묘사 최근 도시문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서점가에는 도시의 역사나 공간이론과 관련된 책들이 꽤 많이 나와 있다.그러나 살아 움직이는 구체적인 도시의 모습을 문화사적 관점에서 폭넓게 다룬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최근 도서출판 이산에서 펴낸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 교수(76·미 컬럼비아대)의 ‘도쿄이야기‘(원제 Low City,High City·허호 옮김)는 그런 점에서 도시문화사의 한 전범으로 평가할 만하다. 미국의 일본문학 연구가로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은 ‘일본문학의 역사’(전18권)를 지은 컬럼비아대학의 도널드 킨 교수다.하지만 일본의 고전과 현대문학 작품을 광범위하게 번역해 서구에 알린 공로자로는 단연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가 꼽힌다.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게된데는 그의 번역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도쿄이야기’에는 일본에 대한 사이덴스티커의 이러한 지적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다.그는 도쿄의 역사를 마치 격동기를 살아온 한 인간의 삶처럼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도쿄는 17세기 초부터 250년 이상 무사계급이 정권을 장악했던 근세에는 ‘에도’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도쿄’라는 이름은 막부를 타도하고 천황을 정치의 중심에 세운 메이지 유신 이후에 얻은 것이다.이 책은 바로 그 도쿄가 어떻게 막부시대의 폐쇄된 도시에서 근대적인 거대도시로 변모해 갔는가를 추적한다.이야기의 주인공은 천황도 대신도 군인도 혁명가도 아니다.다닥다닥 붙은 목조가옥에서 옹색하게 살아가는 도쿄의 서민,곧 에도 토박이들이 주인공이다.때문에 지은이의 관심은 자연히 내각의 교체나 GNP같은 것보다는 도쿄 서민들의 소박한 삶과 생활정서에 집중된다. 도쿠가와 시대의 3대도시,즉 에도·교토·오사카의 특징을 말하는 속담 가운데 “교토는 입어서 망하고,오사카는 먹어서 망한다”는 것이 있다.사이덴스티커는 여기서 한걸음 나아가 에도는 ‘보다가 망한다’는 말을 덧붙인다.에도 토박이들은 벚꽃놀이·가부키·유곽·스모 등 무엇이건 구경하기를 몹시 좋아했다는 것이다.특히 흥행물은 에도문화의 중심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가부키는 에도 풍류꾼들의 최대 관심사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실제로 에도에는 곳곳에 서민들을 대상으로 재담이나 만담 등을 들려주는 소극장인 요세(기석)가 있어 약간의 입장료만 지불하면 일종의 재담인 라쿠고(락어)를 흉내내거나 배우들의 성대묘사,곡예,기술(기술) 등을 즐길 수 있었다. 이 책은 시타마치(하정)와 야마노테를 통해 일본 근대의 빛과 그림자를 선명하게 부각시킨다.시타마치는 도쿄의 저지대에 위치한 상인이나 직인들이 중심을 이룬 지역으로 일종의 번화가를 지칭하는 말이다.이에 비해 야마노테는 도쿄의 고지대에 있는 고급주택가로 에도시대에는 막부 관료나 무사계급이 살았던 지역이다.그러나 사이덴스티커는 야마노테가 지역적으로 또한 영향력면에서 점차 비대해짐에 따라 도쿄는 결국 추상적인 존재로 변했으며 공동체로서의 성격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또 오늘날의 시타마치 문화는 100년전과비교해보면 너무 빈약한 느낌이라고 말한다.에도 후기나 메이지 초기의 시타마치는 일본문화의 중심지였지만 오늘날의 시타마치에는 기껏해야 야구와 텔레비전문화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다니자키 준이치로·나가이 가후·히구치 이치요·모리 오가이·미사마 유키오 등 일본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소개,일본의 옛 모습을 그려볼 수 있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사이덴스티커는 특히 이 책에서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나가이 가후(영정하풍)에 주목한다.가후는 에도시대의 서민문학인 게사쿠에 심취,은둔생활을 하며 주로 ‘화류소설’을 발표한 일본의 대표적인 탐미파 작가.그의 작품에는 에도의 시타마치를 배경으로 서민층인 초닌(정인)들의 생활상을 묘사한 것들이 많다.에도의 사라짐을 슬퍼하고 도쿄의 출현을 원망했던 가후와 서로 정서적 맥이 닿아 있어서일까.사이덴스티커는 “시타마치가 누린 영광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이제는 슬픈 이별가를 부를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워 한다.
  • 행락지 음식점 반찬늘리기 경쟁

    ◎불경기속 손님끌기… 규정 식단제 ‘있으나마나’/경기지역 8만여업소 하루 잔반 2천여t 배출/침출물 하수도로 그대로 흘려 한강오염 가속화 전국의 산과 유원지가 가을 단풍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행락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가평군·광주군·고양시 등 수도권의 대형 음식점들은 가족단위의 나들이객과 각종 동호인들의 모임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찾는 이가 많은 만큼 함부로 버려지는 음식쓰레기의 양도 엄청나다.음식점들은 불황을 탓하면서도 되레 경쟁적으로 반찬 가지수를 늘리고 있다.손님들의 “집밖에서 돈주고 사먹는 음식인데 나 하나쯤 음식을 남겨도…”라는 생각마저 겹쳐 음식쓰레기가 양산되고 있다. 주말인 18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행주대교 북단에 있는 대형음식점 H가든.이 지역에는 주로 민물고기 매운탕 등을 전문으로 하는 80여개 업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단풍철 맞아 더 극성 30여평이 채 안되는 H가든에는 50여명의 손님들로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다.두 명의 남자가 3만5천원짜리 메기매운탕 2인분을 시켜 먹었으나 찌개의 절반 이상이 남았다.찌개가 두사람이 먹기에는 양이 많아 보였고 밑반찬도 김치와 부침·나물 등 11가지나 됐다. 친목모임에 온 남녀 12명의 상을 치운 뒤에 남은 음식쓰레기는 한 양동이나 됐다.생선뼈와 나물·수제비 건더기 외에도 이쑤시개·병뚜껑·물수건·비닐 등이 그대로 한데 섞였다.경기도에서는 10종류의 음식쓰레기 전용 봉투를 따로 배포하고 있으나 이 업소에는 준비돼 있지 않았다. 주인 김모씨(62)는 “대충 물기를 짜서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는데도 보통 하루에 100ℓ짜리 봉투 2∼3개가 나온다“고 말했다. 여기서 나온 쓰레기 침출물은 하수도로 그대로 흘려 보내지고 하수는 자유로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쳐 한강 하류와 서해로 방류된다.음식점이 한강에서 불과 5m도 밖에 떨어지지 않아 침출수가 한강에 흘러들 경우 직접 오염의 우려도 크다. 같은 시각 경기도 광주군 K농원에서는 10여팀의 직장인과 동호회가 가을야유회를 즐기고 있었다.한 케이블TV사는 80여명이 체육대회에 참가했으나 출장 부페 130인분을 주문했다. ○음식 절반이상 남겨 많은 음식이 남을수 밖에 없었다.자원화 처리시설을 갖춘 출장 부페회사는 배식하지 않은 음식만 되가져 가고 먹다 남은 음식은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30여명이 야유회를 온 한 중소업체 직원들은 큰 솥 2개 가득히 찌개를 끓였다.준비한 도시락 외에 따로 많은 양의 고기를 구웠으나 대부분 먹는둥 마는둥 해 상당량의 음식이 남았다. 대부분 이 쓰레기가 어디로 가게 될 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해 보였다. 이 회사 간부인 장모씨(45)는 “음식을 적게 싸오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지만 우리 관습상 음식이 모자라면 낭패일 것 같아 결국 예상 인원보다 많이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반면 서울 관악구 장미유치원에서 온 70여명의 어린이들은 각자 알맞게 가져온 도시락을 알뜰히 비워 몰지각한 어른들의 얼굴을 뜨겁게 했다. ○손님이 반찬 더 요구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석현리의 장흥유원지에도 90여개의 크고 작은 음식점들이 성업중이다.젊은 연인들이 주로 많이 찾는 곳이지만 음식 낭비는 이들도 예외가 아니다.한식집인 ‘두레마을’의 주인 김모씨(31·여)는 “기본 반찬으로 김치 콩나물 두부 등 6가지를 내놓지만 반찬을 더 달라고 해놓고 남기는 얄미운 손님도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하루에 10ℓ 이상의 음식쓰레기가 나온다.닭이나 꿩탕 요리에 들어간 뼈 등은 일일이 골라내 근처 개 사육장으로 보내지만 손이 많이 가 그냥 내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장흥국민관광지 관리사무소 조종동 계장(54)은 “대부분의 음식에 염분이 많아 물기를 짜내고 말려도 돼지나 소에게는 먹이지 못하고 있는 점도 음식 쓰레기량을 줄이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8만여 음식점에서 하루에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모두 2천1백여t.이 가운데 15%정도인 3백13t만이 자원화 과정을 거쳐 처리된다. 그나마 서울신문사가 주도하는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이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자리잡기 이전인 지난해 1백59t 보다는 크게 늘었으나 아직 자원화율이 크게 미흡한 수준이다. ○하루 1천7백t 매립 경기도민한사람이 하루에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량은 지난해 0.31㎏에서 올해는 0.27㎏으로 줄었다. 퇴비화나 소멸 등으로 자원화 처리되지 않은 1천7백여t의 음식쓰레기는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고양시 등 21개 시·군이 김포 매립지에,광주군 등 나머지는 자체 매립지에서 처리한다. 한국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지회장 허선탁)는 지난 9월말 도내 시·군 지부장 모임을 갖고 가을 행락철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허회장은 “음식쓰레기를 줄이자고 결의했지만 정작 지부장들은 잘 지켜질지 모르겠다는 표정들이었다”고 말했다. 업주들은 “반찬 가지수가 적으면 손님들이 외면하기 십상이라 무조건 줄일 수만도 없다”고 하소연한다. 고양시 H가든 주인 김씨는 “경기 불황으로 날로 손님이 줄고 있는 데 규정 식단제만을 고집하다 가는 나만 손해보게 된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실시하고 있는 ‘좋은 식단제’ 규정에 따르면 면류는 김치 1종류,탕류는 2찬,백반류는 3찬을 권장하고 있으나 이를 지키는 업소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처벌규정 거의 몰라 지난 1일부터 1백평 규모 이상의 업소는 음식물 쓰레기 절감대책을 마련해 두어야 하고 이를 어기는 업소는 행정 처벌을 받지만 이를 제대로 알고 있는 업주마저 드물다. 음식업중앙회 고양시지부 최철하씨(59)는 “스티커를 나눠주는 등 업소에 대한 홍보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음식쓰레기 처리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줄이라고만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행주산성지역 업주들은 이달초 모임을 갖고 발효건조 공법을 이용한 공동 메탄화가스 시설을 만들기로 합의했으나 시설비가 너무 많이 들고 시중에 나와 있는 설비가 고장이 잦다는 의견이 많아 망설이고 있다. ○단속원도 크게 부족 대당 2천만원을 웃도는 이 설비가 최소한 9대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자 대부분의 업주들이 고개를 가로저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관계 공무원들도 법규만을 앞세워 단속에 나설수 없는 입장이다.그나마 단속 공무원의 수도 1개 시·군에 2∼3명에 불과하다. 행주산성 지역의 경우 한강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 단층을 기준으로 건평이 30평을 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으나 웬만한 음식점에는 규정된 평형 외에 5∼20평의 가건물을 지어 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청 청소행정과 권순화 주임(40)은 “사실상 일일이 단속하기에는 어려움이 커 업주와 손님에게 함부로 남기고,버리지 말아 달라는 홍보에만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단속보다 국민 각자의 의식이 더욱 중요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 장기이식 알선 사기 7명에 4백만원 챙겨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1일 박주호씨(25)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달 25일 하오 8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한국당 당사 부근에서 신장을 팔아 돈을 벌려는 김모씨(27)를 만나 “2천5백만원에 팔아주겠다”며 조직검사 및 활동비조로 3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지금까지 7명을 상대로 같은 수법으로 3백7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서울시내 주요병원 화장실에 ‘장기이식을 알선해준다’는 내용의 스티커를 붙인뒤 이를 보고 연락한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 방사선 조사기 1대 분실/이리듐41큐리 내장… 파괴땐 치명적

    과학기술처는 인체에 치명적인 강력한 방사성 동위원소 이리 41큐리가 내장된 비파괴검사용 방사선 조사기 한대를 극동원자력(주) 직원이 다루다가 분실했다고 4일 밝혔다. 과기처에 따르면 이 직원은 과기처의방사성동위원소 사용 허가를 받아 비파괴 검사를 하기 위해 조사기를 봉고차에 실어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420 부천전문대와 대지주유소 사이 도시가스 공사현장 도로변에 놓았다가 3일 상오 2시쯤 분실하고 이 사실을 4일 과기처에 보고했다. 과기처는 이 방사선 조사기가 잠금장치가 돼 있고 위험 표시 스티커가 붙어 있어 그 상태로는 안전상 특별한 문제가 없으나 파괴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이 기기를 절대로 분해하거나 파손하지 말고 경찰서나 과기처 방사선안전과(02­503­7654),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선안전규제실(042­868­0270)로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 오토바이 폭주 10대 중벌/즉심불복 정식재판서 구류15일 선고

    서울지법 이장호 판사는 2일 심야에 굉음을 내며 오토바이를 난폭운전한 혐의로 즉심에 넘겨져 구류 15일을 선고받은뒤 형이 너무 무겁다며 정식재판을 청구한 강모군(17·학원생)에 대해 경범죄처벌법 위반죄를 적용,원심대로 구류 15일을 선고했다. 그동안 사고를 내지 않은 단순 오토바이 폭주족에게는 속도위반 스티커가 발부되거나 즉심에 넘겨져 대부분 3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선고됐었다. 이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비록 나이가 어리고 철이 없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행위는 엄벌에 처해 마땅하다”면서 “경종을 울리는 의미에서라도 원심의 형은 결코 무겁지 않다”고 밝혔다. 강군은 지난 7월13일 상오 3시2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3동 남부순환도로에서 30분여분간 굉음을 내며 오토바이를 질주한 혐의로 즉심에 넘겨져 이례적으로 구류 15일을 선고받자 형이 너무 무겁다며 정식재판을 청구했었다.
  • 음식그릇에 꽁초 버리지맙시다/담배소비자연 잔반·빈병재활용 캠페인

    ◎이물질 섞이면 사료로도 못써 ‘먹다남은 음식 그릇에 담배꽁초를 버리지 맙시다’ 11일 상오 서울의 대표적인 음식점골목인 중구 북창동. 한국담배소비자연맹(회장 손문창) 회원 1백여명이 시민들에게 휴대용 재털이를 나눠주며 ‘음식물쓰레기 50% 줄이기’ 가두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날 서명운동은 서울신문사 환경감시단체인 한국담배소비자연맹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을 생활화하고,잔반과 빈병을 최대한 재활용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손문창 회장(67)은 “음식그릇이나 술병에 담배꽁초 등을 마구 버려 잔반이 가축용 사료로도 재활용되지 못하고 그냥 버려지고 있다”며 “음식물쓰레기의 발생을 최소화하되 어쩔수 없이 나온 음식찌꺼기는 최대한 재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이날 하루동안 1만여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음식쓰레기 50% 줄입시다’는 로고가 새겨진 휴대용재떨이 8천개를 나눠줬다. 또 1천여군데의 음식점과 유흥업소를 일일이 돌며 ‘서울신문,97년 캠페인 음식물쓰레기 50% 줄입시다’고 쓴 홍보스티커와 ‘빈병·밥그릇에 담배꽁초 등 이물질을 버리지 맙시다’는 홍보전단을 배포했다. 한국담배소비자연맹은 유관단체인 엽연초생산협동조합 중앙회 및 담배판매인중앙회와 협조해 이번 서명운동을 전국 6대 도시로 확대,연말까지 계속 펼칠 계획이다.
  • 박나리양 오늘 생일…‘눈물의 파티’/경찰,납치전력남녀 행방 추적

    ◎유괴사건 열흘째 박초롱초롱빛나리양(8) 유괴사건을 수사중인 합동수사본부는 8일 납치 전력이 있는 20대 남자와 30대 여자가 박양이 사는 한신아파트 일대를 자주 드나들었다는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경기도 구리시에 살던 송모씨(29)와 배모씨(31·여)가 박양의 주소지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8차 아파트를 자주 드나들었으며 배씨는 멜빵달린 옷을 즐겨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건 전날인 지난 달 30일 박양이 다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H어학원 주변에서 불법주차 스티커를 발부받은 경기번호의 세피아차량이 도난당한 차량임을 밝혀내고 이 차가 범행에 사용된 흰색 세피아차량일 가능성 있다고 보고 도난당한 차의 소유주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박양의 생일을 하루 앞둔 이날 박양의 집에는 친구들로부터 생일축하 카드 30여장이 배달됐으며 일부 친구들은 박양이 좋아하는 흰곰인형 등 선물을 준비,주인없는 생일파티를 가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 청소년보호법 위반 단속 첫날 이모저모

    ◎“청소년에겐 술·담배 팔지 않습니다”/가게 앞에 안내문… 신분증 실랑이도/심부름온 아이들엔 집에 확인뒤 판매/성인물 진열대 카운터뒤에 따로 설치 청소년 보호를 목적으로 제정된 청소년보호법 위반행위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된 1일 슈퍼 편의점 비디오가게 업주들은 가게앞에 경고스티커를 붙이고 가게 진열대를 다시 배열하는 등 업주 스스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또한 검찰과 경찰은 지난 7월1일부터 2달동안의 계도기간이 끝남에 따라 관할구청 교육구청 중·고교 등 관련기관와 공조체제를 구축해 9월 한달동안을 청소년보호법 위반행위 집중단속 기간으로 설정,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이에 따라 담배나 술을 판매하는 슈퍼와 가판대 업주들이 중고생으로 보이는 청소년들에게 주민증 제시를 요구,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비디오 대여점에서는 청소년 대여 불가 등급 비디오에 대한 대여 거부가 잇따랐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대현수퍼 주인 이규진씨(52·여)는 “청소년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동네아이들이 부모님의 심부름으로 술이나 담배를 사러 오는 경우에도 집에 확인한 뒤 술 담배를 팔고 있다”면서 “당국의 처벌에 앞서 가게를 찾는 청소년이 내 자식이라고 생각을 하니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의 LG 25시 종업원은 “지난 7월1일부터 본사에서 직원이 정기적으로 나와 ‘18세 미만의 청소년에게는 술 담배 본드 성인잡지를 팔지 않습니다’라는 스티커를 붙이는 한편 종업원 교육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비디오 주인 오승환씨(48)는 “지난달 초 카운터 뒤쪽에 성인물 진열대를 따로 설치해 청소년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가게를 새롭게 진열했다”면서 “그래도 성인물을 찾는 청소년에게는 반드시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동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이날부터 교육구청 관할구청과 합동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면서 “그러나 단속인원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보호법이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업주 스스로가 나서 청소년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반찬수 줄이고 남은 음식 싸준다

    ◎대구 수성구 들안길 주변 117업소 모범사례/‘3·5·7운동’ 적극 전개… 잔반은 물기빼고 배출/구청선 재활용창구 개설·모범업소 지원 강화 대구시 수성구 ‘들안길’은 117개 대형음식점이 들어선 대구의 대표적인 먹거리 타운.수성구가 최근 이곳의 모든 업소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범업소로 지정하자 한식 일식 양식 등 업종에 구분없이 모든 업소가 음식물쓰레기를 반으로 줄이기위해 다양한 지혜를 짜내고 있다. 이들 업소들은 우선 음식 유형별로 반찬수를 3·5·7가지로 줄이는 3·5·7운동을 적극 펼쳐 원가도 절감하고 쓰레기도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1회용품 사용 안하기,남은 음식 싸주기,음식물쓰레기의 물기를 뺀뒤 배출하기 운동 등을 실천하고 있다. 구청측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스티커와 포스터를 부착하고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요령이 담긴 홍보책자를 발간,배포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구청에 음식물 배출업소와 가축사육농가등을 연결해주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창구’를 개설,운영하는 한편 관내 610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구청과 동사무소 직원이 1인당 1∼2개 업소를 지도 점검하는 ‘1업소 1담당제’도 도입했다. 이어 다음달에는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우수사례 발표회를 갖고 우수 실천업소에 대해서는 상수도 사용료 감면,영업시설 개선자금 우선 융자 등 행정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 천안/음식쓰레기 실명제 시행/시내 4,619개 음식점 대상

    ◎규격봉투 겉면에 식당이름 등 명시/업소마다 탈수·압축기 설치도 권장 충남 천안시는 지난 1일부터 음식물쓰레기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2년동안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던 시가 극약처방에 나선 것이다. 천안시는 백석동 쓰레기매립장 주변 주민들의 반입저지로 96년에 이어 지난 7월 10일간의 쓰레기 대란을 겪으면서 시내에서 하루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의 33%를 차지하는 음식물쓰레기 102t이 시내 곳곳에 쌓여 악취가 풍기고 해충이 들끓는 바람에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줬었다. 시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릴때 규격봉투 겉면에 상호·배출자·배출일자 등을 쓰도록 각 업소에 공문을 보냈다.쓰레기 실명제의 대상은 4천619곳에 이르는 시내 전 업소.일반음식점 4천298곳을 비롯,휴게음식점 119곳,단란주점 112곳,유흥업소 90곳이다. 시청 직원과 시민단체 회원 32명으로 2인1조의 단속단을 편성,음식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거나 물기있는 쓰레기를 버리는 업소를 적발하고 있다.또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대형 폐기물을 무단 투기하는 업소도 단속 대상이다.실명제를 위반하면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1회 위반업소에느 출입문에 황색 경고스티커를 부착,경각심을 심어주고 3회 위반시는 특별위생검사 실시하고 이마저 시정이 안될 경우 영업정지와 허가취소 등 강력항 행정조치를 내리고 있다.아울러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쓰레기를 일체 수거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음식쓰레기를 말리는데 효과적인 탈수기를 비롯,쓰레기 압축기 및 분쇄기 등을 설치하도록 각 업소에 권장하고 있다. 대흥동 ‘암소한우촌’ 주인 김영자씨(45)는 “평소 분리수거 등의 방법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여왔지만 두번의 쓰레기난을 통해 쓰레기문제가 대단히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더한 시책이라도 따르겠다”고 말했다.
  • 불법 심부름센터 무더기 적발

    ◎도청·사생활 침해… 76명 구속·207명 입건 타인의 전화를 감청하거나 채무자를 미행,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한 심부름센터업자와 불법으로 도청장비를 수입해 판매한 도청장비 판매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은 12일 박기열씨(40·대구시 북구 침산동) 등 76명을 신용정보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고모씨(37·부산시 강서구 대저동)등 20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달 30일 대구시 북구 침산동 ‘매일텔레콤’이라는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면서 김모씨로부터 처의 불륜관계 증거를 확보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67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이기석씨(34)는 경기도 군포시 당동 ‘극동심부름센터’를 운영하면서 채무자의 소재를 파악해주는 대가로 지난 5월23일부터 지금까지 23차례에 걸쳐 의뢰인으로부터 2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김봉근씨(39·구속)는 서울 강남구 서초동 ‘밝은세상’이라는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지난 6월10일 경기 의정부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 거주자20만여명의 인적사항이 수록된 디스켓을 통신판매회사인 B마켓팅 대표 송모씨에게 판매이익금의 5%를 받기로 하고 넘겨줬다. 조사결과 이들은 생활정보지나 지역신문 또는 소형 스티커 광고물에 ‘가정고민 및 민원해결 비밀보장’등의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온 의뢰인에게 감청장비 등을 이용한 도청과 불륜현장을 포착해주고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일 경찰,신출귀몰 살인녀 체포

    ◎82년 호스티스 살해이후 성형수술 잠적/15년 추적끝 공소시효 21일 남기고 잡아 앞으로 21일. 15년전인 82년 8월19일 에히메현 마쓰야마시에서 동료 호스티스인 야스오카 아쓰코(안강후자·당시 31세)를 죽이고 도망자의 길을 떠났던 후쿠다 가즈코(복전화자·49)가 시효만료 21일을 앞둔 29일 후쿠이현 후쿠이시내에서 검거돼 길고 긴 도주극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 후쿠이현 경찰로부터 그녀를 인계받은 에히메 현경의 나카이 구니히코(중정방언) 형사조사관은 그녀의 수배전단에 ‘체포’라는 스티커를 붙이면서 “야스오카의 친척에게 제일 먼저 체포사실을 보고드렸다.전력을 다해온 수사관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감격스런 표정을 지었다. 후쿠다는 살인후 자수를 권유하는 남편의 설득을 거부하고 도망의 길에 올랐다.그녀는 도망처로부터 친정에 전화를 걸어 “완벽하게 도망쳐 보이겠다”고 선언했었다. 시코쿠의 에히메에서 동해에 면한 이시카와현으로 건너가 술집에 취직한 뒤 도쿄의 미용성형외과 전문병원인 주진병원에서 쌍꺼풀 수술과 코를높이는 수술을 받았다.85년 무렵에는 과자가게 여주인 노릇도 하면서 평화로운 생활을 했지만 수사망에 대한 경계심은 늦추지 않았다.주변 사람의 신고로 경찰이 덮쳤을때 30분전에 도망가는 기민한 수완으로 경찰을 따돌렸다. 나고야를 거쳐 후쿠이현에 흘러들어와 호텔에서 자고 먹으며 일하는 생활을 하면서 꼬치집에 들러 맥주를 즐기는 여유도 보였다.맥주집에서는 “수배된 후쿠다 얼굴과 내 얼굴이 닮았네”라고 의뭉떨기도 했다. 경찰은 시시각각 다가오는 시효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일본 범죄수사상 처음으로 현상금 1백만엔을 걸었다. 그 뒤 쇄도한 3천9백여건의 정보를 면밀하게 추적하던 경찰에 지난 24일 한 남성(59)로부터 ‘수배사진과 닮은 사람이 맥주집에서 술을 마시곤 한다”라는 신고가 들어왔다.결국 경찰은 술집 앞에서 닷새동안 잠복한 끝에 후쿠다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 반찬수 줄이기 ‘3·5·7운동’ 전개

    ◎대구시,음식종류따라 부식수 제한/탕류엔 3가지·찌개 5가지·정식엔 7가지/음식쓰레기 원천봉쇄… 원가절감 효과도 ‘3·5·7운동을 아십니까’ 3·5·7운동은 대구시가 음식문화개선을 위해 펼치는 범시민운동이다.음식유형별로 반찬의 수를 3,5,7가지로 줄여 음식물쓰레기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시는 국수 냉면 떡국 비빔밥 곰탕 갈비탕 추어탕 복어탕 중국음식 등은 반찬수를 3가지로 할 것을 권장했다.찌개류와 전골류 취급점과 불고기집 등은 5가지로,한정식집과 횟집 도시락 등은 7가지로 정했다. 대구시가 반찬수 줄이기운동을 펼치게 된 이유는 반찬류쓰레기의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음식물쓰레기 가운데 채소류 53.1% 어육류 18.6% 곡류 14.7% 과일류 13.6%로,반찬류가 71.7%나 된다. 또 반찬 가지수를 줄임으로서 음식물 구입단계부터 쓰레기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자는 뜻도 담겨있다. 시는 3·5·7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일반음식점 2만5천376개소와 휴게음식점 3천840개소,단란주점 280개소,유흥주점 755개소,집단급식소 324개소 등 모두 3만575개소에 홍보용 포스터와 스티커를 배포하는 등 계도에 나섰다. 오휘웅 위생과장은 “3·5·7운동은 업주에게는 원가절감이라는 혜택이 돌아가고 고객에게는 음식의 질 향상과 쓰레기감량에 따른 환경오염 예방이라는 혜택이 돌아오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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