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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동시통역 택시’ 외국인승객 감탄

    30일 오후 1시쯤 김포공항 국제선 택시 승차장.개인택시 운전사 박판규씨(47)는 막 공항에 도착한 여자 승객을 맞았다. 일본인으로 보이는 승객은 서투른 영어로 행선지를 말했으나 알아들을 수가없었다. 박씨는 그러나 곧 일본어 통역사와 핸드폰으로 통화하며 이 승객의 행선지가 서울시청 앞 P호텔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본인 승객이 이날 이용한 택시는 서울시가 외국인 택시승객을 위해 처음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500대의 동시통역서비스 택시의 하나.영어 일어 중국어 등 3개 외국어 동시통역 서비스에 대한 운전자와 외국인 승객들의 반응은일단 합격점이었다. 무료 통역을 맡은 전화어학학습기관 ㈜피커폰의 중국어 통역사인 김희선(27)씨는 “승객들이 처음에는 행선지만을 물었으나 차츰 서울의 첫 인상 등에대해 이야기를 걸어오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일본인 관광객 후나바시 치카(船橋千佳·31·여)씨는 “외국을 많이 다녀봤지만 이같은 서비스는 처음”이라며 “관광안내 책자에 서울의 택시가 불친절하다고 돼있어 내심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우려였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이 서비스는 차내에 설치된 핸즈프리 통화기능을통해 운전자와 외국인승객,전문통역사 간의 3자 동시통역을 통해 행선지,요금안내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제도. 운전자는 외국인 승객의 질문에 말문이 막힐 때 동시통역 전용전화(017-200-3000)를 걸면 ㈜피커폰의 3개 외국어 전문 강사들이 승객,운전자와 동시에통화하며 문제를 해결해 준다. 동시통역 택시 뒷 유리창에는 ‘무료통역 택시’라는 내용의 로고가 영문과한자로 써있고 앞·뒷좌석에도 안내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통역비용은 무료.그러나 운전자는 핸드폰 통화료를 부담해야 하며,이용시통역회사에 소속 및 차량번호,이름을 일일이 밝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오전 7시부터 밤10시까지만 서비스하는 것도 개선해야 할 점이다. 박진창(朴鎭昌) 서울시 운수물류과장은 “대화 내용이 녹음되기 때문에 불친절이나 부당요금 징수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면서 “동시통역 택시에 콜기능을 갖추게 하는 등 일부 운영상 문제점들에 대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주택자금 대출 중개업소서 받으세요”

    “주택 구입 대출,중개업소에서 손쉽게 받으세요” 집을 살 때 은행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필요한 주택자금을 쉽게 마련할 수있게 됐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는 17일 조흥은행과 ‘주택대출 마케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원스톱 주택대출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대출을 원하는 사람은 ‘조흥은행 주택대출 협력업체’스티커가 붙어있는중개업소를 찾아가면 된다.대출 대상은 해당 중개업소에서 집을 사거나 전세를 얻은 사람 뿐아니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대출 종류는 ▲주택담보 대출 ▲중도금 대출 ▲전세자금 대출이다.상품 설명부터 대출에 이르기까지 중개업소가 나서서 해준다.굳이 은행에 드나들지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조흥은행은 대출을 성사시킨 중개업소에 대출 중개수수료(대출금의 0.2∼0. 3%)를 주기로 했다.협력업체 등록신청은 협회가 받는다.(02)879-1100류찬희기자 chani@
  • 대한매일을 읽고/ 어릴적부터 건전소비습관 길러줘야

    우리나라 어린이 16%가 빵이나 과자를 사서 스티커만 갖고 빵이나 과자는버린다(대한매일 5월5일 25면)는 기사를 접했다.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4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라고 하는데 해맑은 꿈을 가진 어린이들에게 캐릭터 스티커에 대한 교묘한 상업성에 열을 올리는 업주의형태가 가증스럽다. 부모들은 그것도 모르고 어린이들이 과자나 빵을 사달라고 하면 별 생각없이돈을 주어 어린이들의 불건전한 소비형태를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우리사회가 밝고 건전한 분위기를 만들려면 어린시절의 소비행태부터 투명하고 건전하게 해야 한다.특히 나이어린 동심의 심리를 이용하여 불건전한 소비를 조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정부가 보다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 이영주 [전남 강진군 강진읍]
  • 독자의 소리/ 학교주변 유흥업소 아이들에 악영향

    학교에 가거나 집으로 돌아갈려면 조그마한 골목길을 지나게 된다.이 길을지나다 보면 초등학교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가게를 보게 된다.바로 유흥업소들이다. 초등학교 등교길에 유흥업소가 버젓이 있는 것은 어린이들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일이다.그곳에는 유치원도 있다.보통 집에 갈 때는 가게가 문을 닫고잠잠하지만 늦게 집에 가는 날이면 혼란스럽게 불을 켜놓고 손님을 끄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나는 초등학교 근처에는 유흥업소가 들어서지 못하게 돼 있는 걸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19세 미만 고용 금지업소’라는 스티커를 붙인 가게가 학교에서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영업을 한다는 게 이상하다.하루빨리 유흥업소들이 사라져 즐거운 등하교 길이 됐으면 좋겠다. 박연지[무학초등학교5학년]
  • 캐릭터스티커 넣은 빵·과자, 어린이 불건전소비 조장

    ‘스티커만 갖고,빵은 버리고’. 어린이들의 16.2%가 캐릭터 스티커가 들어있는 빵이나 과자를 사서 정작 빵은 먹지 않고 버린뒤 스티커만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許陞)은 4일 서울지역 초등학교 2·3학년 학생 7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캐릭터 스티커 제품은 어린이 10명중 8명꼴인 84.7%가 스티커를 수집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일부 식품업체들이 ‘포켓 몬스터’ ‘스타 크래프트’와 같은 스티커를 빵이나 과자와 함께 판매하는 것으로,값은 500∼1,000원이다. 특히 어린이들이 빵을 먹지 않고 버렸다는 사실을 부모가 알았다 해도 47%의 어린이들은 부모로부터 야단을 맞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단순히 스티커를 얻기 위해 빵을 산 어린이는 41%였고,스티커를 100개 이상 모은 어린이는23.2%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법질서 지키기‘윗물이 맑아야‘

    ‘범국민 준법운동’을 지휘하고 있는 이범관(李範觀)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은 1일 “이번 운동은 ‘위로부터,작은 것부터 실천하자’는 취지로 고위공직자와 사회지도층 인사부터 자발적으로 법질서를 지켜나가는 데 주안점을두고 있다”며 “이의 일환으로 고위공직자에 대한 교통단속을 강화하고 시민제보를 받겠다”고 말했다. ●준법운동을 벌이게 된 배경은. 그동안 우리 사회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등에서 보듯 법경시 풍조가 만연돼 있다.법을 바로 세우는 것은 건강한 공동체적 삶을 구현하는 지름길이라고 할수 있다. 법이 제대로 지켜지면 사회적 약자가 더 이상 소외되지 않기 때문이다. ●4급이상 중앙공무원 등에게 ‘교통법규,저부터 지킵니다’라는 스티커를배포했는데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교통경찰이 스티커 부착 차량을 집중 단속하게끔 일선 경찰에 지시하겠다. 그리고 스티커 부착 차량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것을 시민들이 목격했을때 제보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현재로선인터넷 법무부 홈페이지(www.moj. go.kr)와 의견접수 전화(02-500-2220)를 활용하겠다.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법이나 규제도 많은데. 우리 생활주변에 현실에맞지 않아 법을 지키고 싶어도 지키기 어려운 경우를 볼 수 있다. 이 운동은 바로 이런 법의 맹점을 감안,의식개혁과 법령·제도의 개선에 중점을 두게 된다. ●또 하나의 관주도 운동이라는 비판도 있다. 이 운동의 취지가 아직 제대로전달되지 않아 그런 것 같다.모든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기 위해 법 집행기관인 법무부가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자는 데 의의가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내가 먼저 준법” 범국민운동 추진본부 발족

    법무부는 법의 날인 1일 과천청사에서 김정길(金正吉)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범국민 준법운동 추진본부’ 현판식과 결의대회를 갖고 이날부터 국민준법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특별담화문을 통해 범국민 준법운동의 성공을 위한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 법무부는 결의대회를 마친 뒤 ‘교통법규,저부터 지킵니다’라는 스티커를장·차관,검사 및 4급 이상 간부와 다른 부처 4급 이상 간부,지방자치단체장등 7,000∼8,000명에게 나누어줄 예정이다. 법무부는 또 준법운동 관련 작문,표어·포스터를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법무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j.go.kr)를 통해 공모하고 준법의식을 갖춘시민을 찾아 포상하는 가칭 ‘모범 준법시민 찾기’운동도 펼치기로 했다.홈페이지를 통해 관계법령의 개선을 건의할 수 있는 신고양식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서울지검 형사1부를 인권전담부서로 지정하는 등 전국 검찰에 인권전담부서나 전담검사를 지정키로 했다. 범국민 준법운동 추진본부장인 이범관(李範觀)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은 “지난 96년 인구 10만명당 범죄자수가 4,300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100명으로급등했다”면서 “시민단체와 연계해 준법운동을 시민운동으로 승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시간대별 가격차별화업소 822곳 지정

    서울시는 27일 특정시간대에 요금을 할인해 주거나 특별서비스를 제공하는‘시간대별 요금·서비스 차별화 업소’로 지금까지 모두 822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가 109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광진(81곳),도봉(61곳),양천(59곳),마포구(50곳)의 순이다. 서울시는 올들어 음식점,커피숍,노래방,당구장 등 개인서비스업소를 대상으로 ‘시간대별 요금·서비스 차별화 업소’를 지정해 왔다. 지정업소는 특정 품목에 대해 요일별 및 시간대별로 요금을 할인하거나 음식점의 경우 무료로 음료수를 제공하는 등 특별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차별화업소 스티커 부착 등 행정지원을 받게 된다.서울시는 또 행정지원의 하나로 다음달 초부터 서울시 소비자종합정보망 인터넷 홈페이지(econo.metro.seoul.kr/ci)를 통해 이들 업소를 홍보해줄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 “화장실이든 매표소든 모든 줄서기는 한줄로”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는 18일 지난해부터 주요 지하철 역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시범실시 중인 ‘한줄로 서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국위는 이에 따라 지난 6일부터 5,000부의 홍보포스터와 스티커를 제작,운동참여 기관에 배포·설치한 데 이어 이날부터는 관련 자료를 담은 CD를배포하는 등 홍보 및 계도활동에 들어갔다. 캠페인에는 서울지하철공사·서울도시철도공사·한국통신공사·국립공원관리공단·한국담배인삼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공항공단·농협중앙회·주택은행·국민은행,시민운동단체인 내일여성센터·월드컵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정부기관인 문화재청·철도청 등 모두 14개 단체 및 기관이 참여한다. 박현갑기자
  • ‘마틸다 시리즈’ 4권 출간

    ‘미운 일곱살’이라는 말이 있다.하라는 짓은 죽어도 하기 싫고,어른 말에어깃장이 많아진다. 이 때가 되면 언어 표현력이 급속도로 성장해 자기 표현을 하게 되고,그것이 저지 당하면 좌절감을 느끼곤 한다. 베틀·북에서 펴낸 ‘꼬마 마녀 마틸다 시리즈’(알베르트 몽티스 지음 이경혜 옮김·전4권)는 어린이의 자기 표현력이 자유롭게 발산되도록 공간을마련해 주는 스페인 동화이다. 주인공 ‘마틸다’는 시끌벅적한 사건을 일으키고 다니는 꼬마 마녀.돈키오테 같은 마틸다를 보필하는 ‘산초’ 판사와 지혜로운 고양이 ‘유진느’,마틸다가 마법으로 만들어 낸 다섯 쌍둥이 부하 ‘베니’ 형제가 이야기를 이끈다. 통방울 눈에 얼굴은 푸르딩딩하게 못생긴 꼬마 마녀 마틸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마녀 사업을 하기에도 바쁘다.그러나 할머니는 집 안 일을 자꾸 시킨다.마틸다는 베니 형제를 만들어 내 일을 시켜보지만 녀석들은 뒤죽박죽으로만들어 놓는다.베니 형제는 2권에서도 마틸다의 속을 썩인다.사랑의 묘약에쓸 악마의 머리카락을 어렵사리 훔쳐왔는데,베니 형제가 그걸 들고 지붕 위로 내빼는 바람에 무서운 악마의 소굴에 또 들어가야 한다.3권에서는 아무도자기를 무서워 하지 않아 속상해 하는 괴물이 마틸다를 찾아 왔다가 자기보다 더 무서워 혼비백산해 도망가고,4권에서는 호랑이가 되고 싶은 고양이유진느가 소동을 벌인다. 이 작품은 컴퓨터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만화처럼 쓰여졌다.특히 역할 바꾸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고,그림에 맞는 자리를 찾아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을 통해 관찰력과 집중력을 기르도록 했다. 김명승기자
  • ‘무법천지’ 선거판

    16대 총선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각종 탈·불법 행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유권자에게 금품·음식물을 제공하고 동원된 청중에게 일당이나 흑색선전물을 뿌리는 구태가 재연되고 있다. 최근 총선연대나 공선협 등 시민단체에도 선거법 위반 관련 시민제보가 쏟아진다. 인천 동부경찰서는 3일 인천 도화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정모씨(20) 등 유권자 5명을 동원하고,한사람에 2만원씩 일당을 나눠준 모정당 지구당 동협의회장 박모씨(50)를 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인천 부평을 선관위는 지구당 사무실에 식당을 설치해 놓고 24일간 입당원서를 낸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모두 170만원 어치의 점심식사를 제공한 한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3일 총선연대를 사칭해 한 후보 자녀의 재산증식 의혹을제기하는 유인물 5,000여장을 가정집에 뿌린 고모씨(49)를 입건, 조사하고있다.앞서 부산 사하구선관위는 아파트 경비원에게 지구당 개편대회를 알리는 초청장과 현금 5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준 50대 여인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경기 평택선관위는 2일 송탄우체국 등에서 특정 출마자를 비방하는 전단이든 우편물 9,000여통을 발견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또 평택선관위는 평택시 통복동 한 건물에 사무실을 얻어 전화기 10대를 설치한 뒤 운동원들을 고용,일당 1만5,000원씩을 주고 여론조사를 빙자해 모정당 소속후보의 선거운동을 한 기모씨(44·여)를 수사의뢰했다. 일반 유권자의 선거법 위반사례도 속출하고 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마포구서교동 주택가 담벽에 부착된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민국당 등 4당 후보의 선거벽보에 ‘보수 4당 반대’라는 스티커를 붙여 선거벽보를 훼손한김모씨(23·대학생) 등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구로선관위는 지역구 후보2명에게 식사대금을 요구한 강모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기 화성경찰서는 한 출마자쪽의 부탁을 받고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글을인터넷에 올린 김모씨(29)와 김씨에게 비방자료를 준 모 정당 지구당 간사이모씨(29)에 대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공선협에는 3일 현재 70여건의 불·탈법 선거사례가 접수됐다.총선연대 시민고발센터에도 지금까지 350여건의 시민제보가 접수됐다.시민단체 관계자는 “선거운동 전에는 개인비리 관련 사항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선거법위반사례 신고가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우려했다. 전경하 장택동기자 lark3@
  • [구청장 25시] 成章鉉 용산구청장

    ‘외국군 주둔 100년,용산의 역사를 다시 쓴다’ 성장현(成章鉉) 용산구청장의 요즘 일과는 온통 주한미군에 관한 일로 채워져 있다.최근 주한미군이 영내에 건축중인 드래곤 힐 로지(Dragon Hill Lodge)호텔 등으로 빚어진 미군과의 힘 겨루기 때문이다. 지난25일 아침.8시를 갓 넘어 집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서둘러 간부회의를 소집했다.우호도시와의 결연을 위한 출국을 앞두고 구정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역시 주제는 ‘미군’이었다.간부들로부터 호텔과 주·정차 위반 과태료 체납문제 등의 대책을 보고받은 성 구청장은 짧은 한마디 말로 회의를마무리했다.“이 일은 참된 한·미 우호를 다지는 일입니다.적당히 미봉책으로 덮어버린다면 결국 국민감정만 자극한다는 점을 미군측도 잘 알고 있을겁니다.크게는 한·미간,작게는 주한미군과 용산구간의 역사를 다시 쓴다는소명감을 가집시다” 사실 용산구에는 서울의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외세의 흔적이 많다.임진왜란 때는 퇴각하던 왜군이 진영을 차렸는가 하면,구한말 러·일전쟁 후에는일본군 주력부대가 총검을 앞세워 이곳에서 식민(植民)의 터를 닦았다. 일본은 서울 도심에 인접한 요충일 뿐 아니라 한강 수로의 주요 거점이자,개항장인 인천과 가까운 용산에 군사기지를 만들어 한반도 장악과 수탈의 전진기지로 삼았다.해방 후 진주한 미군도 기존의 일본군 군사시설을 사령부로 사용하면서 점령군 역사를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지역 관문에 철옹성처럼 철조망 담벽이 둘러쳐친 미군부대를 지나칠 때마다 민선 자치단체장으로서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털어놓는 성 구청장은 “그들의 불법과 무례조차 나무라지 못할 만큼 우리가 나약하지 않다”며 문제의발단을 스스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구청장이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회의 때문에 미군 영내에 들어간 그는 우연히 한 건축공사장에 눈길이 닿았다.어떤 공사인지 물었으나 구청 간부 어느 누구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나중에 그것이 문제의 호텔 건축공사임을 확인한 그는 미군측에 이 공사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우리국민에게는 엄격하게 법을 적용하면서 미군의 불법·부당한 건축행위를 그냥 보고 넘길 수 없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답변은 뜻밖에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무성의하고도 오만에 가득찬 것이었다.“그때 문득 ‘주·정차 위반으로 적발된 미군병사가 시민들 앞에서 보란 듯이 스티커를 찢어버리더라’는 직원들의 하소연이 생각나 그냥덮어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미간의 특수관계를 모를리 없는 입장에서 자신 역시 ‘친미주의자’라고 말한 성 구청장은 “그러나 이 땅의 주인은 엄연히 한국인이며,이를 인정한다면 미군도 이제는 위압 대신 겸손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개정에 대해 미군측도 필요성을 인정하는 만큼 성의있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한 성 구청장은 “누군가가 꼭 해야 하는 일인 만큼 용산구가 앞장서서 주둔군 100년의 역사를 바꿔 나가겠다”고 말하며 토요일 늦은 오후 구청문을 나섰다. 심재억기자 jeshim@
  • 시간별 이용료 차별화거리 등장

    시간대별로 가격이 다른 상가 거리가 선보인다. 광진구(구청장 鄭永燮)는 21일 물가를 안정시키고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기위해 개인서비스 업소를 대상으로 ‘시간대별 가격차별화 거리’ 운영에 들어갔다. 시간대별 가격차별화는 음식점 등 개인서비스 업소가 이용자가 많은 시간대에는 정상요금을 받고,이용자가 적은 시간대에는 요금을 할인해주는 것을 말한다. 즉 음식점과 커피숍 등은 ▲중식시간 외에 할인요금을 적용하거나 음료·과자 등 추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요일별로 주메뉴 선택시 할인요금을 적용하며 ▲직장인을 위한 간단한 아침식사 마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이·미용업소는 ▲오전시간 할인요금 적용 ▲회원카드 발행으로 단골고객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고 노래방이나 당구장 등은 ▲낮시간대 요금 할인 또는 시간연장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광진구는 이를 위해 구의역 먹자골목,건대입구역 새만남의 거리,군자역 능동사거리 주변 등 세 곳을 ‘시간대별 가격차별화 거리’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시간대별 가격차별화정책에 참여하는 업소는 전체 개인서비스업소 343개소가운데 음식점 31곳,이·미용업소 13곳,커피숍 노래방 등 기타 12곳 등 모두 56곳이다. 광진구는 참여업소 입구에 스티커를 부착,주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하는 한편 참여업소를 계속 발굴해나가기로 했다.또 다음달부터 시간대별 가격차별화 업소를 강변역과 아차산역 주변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아직도 돈주고 지구당대회 동원”

    “더이상 금품,향응선거를 일삼는 정치권에 표를 던질 수 없습니다”학생,주부,직장인 등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치권의 금권 선거,향응 선거를 비판하고 나섰다. 시민들은 총선연대 시민고발센터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H은행 앞에마련한 ‘낙선대상자 선별을 위한 시민고발센터 스티커 부착식’에서 한결같이 “정치권의 고질적인 타락선거가 되풀이되고 있으며 이는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성토했다. 택시운전사 장장용(張長龍·46)씨는 “본격적인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으로부터 금품·향응제공을 미끼로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승객을 자주 만난다”면서 “그런 시민들에게 고발센터의 존재를 알려줘불법선거 운동을 퇴치하는 데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고발센터 스티커부착’운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씨에 따르면 시민들은 주로 ‘현금을 줄 테니 지구당 개편대회에 나와라’,‘어느 당의 경우 개편대회에 나가기만 해도 점심을 제공한다’ 등의 유혹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부 이미자(李美子·39·경기 광명시)씨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주부들은 점심 등을 미끼로 지구당 개편대회 숫자 채우기용으로 동원되는 일이많다”면서 “많은 주부들이 정치권으로부터 전화나 방문을 통해 이같은 요청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같은 부정선거의 결과는 곧 사회와 가정의 해악으로 되돌아올것”이라며 “주부들의 냉철한 판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대학생 이영우(李榮雨·한양대 화학공학과 3년)씨는 “젊은 유권자들의 경우 후보자들이 정당활동을 핑계로 같은 대학 출신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기도 하고 아르바이트로 당원행세를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면서 “청년유권자들이 이번에는 냉소주의를 떨치고 선거 감시자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연대는 이날 ‘유권자의 손으로 낙선운동을 전개하자’는 내용의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시민들이 앞장 서서 불법선거 행태와 이를 조장하는 정치인을 고발,신고하자”고 호소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집중취재] ‘초등학교 영어’ 현주소

    *시행 4년째 실태·문제점. 초·중·고교 영어교육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21세기 지식기반 사회를 맞아 국제어로서의 실용적 영어가 어느때 보다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부가 지난달 20일 ‘내년부터 초·중·고교 영어수업 중 매주 1시간씩 가능한 한 영어만을 사용해 수업하도록 유도할 방침’을 밝히면서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아졌다. 영어교육은 지난 97년 ‘세계화’라는 구호 아래 초등학교에 조기 영어교육이 도입,영어교육에 있어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었다.당시에는 나라 말도 제대로 모르는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외국어 교육의 부담을 지우는 것은 무리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었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현재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정착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있다.처음 영어를 접했던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현재 6학년이 됐다.듣기와 말하기 위주의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유창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영어로 생각을 표현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성과는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서 중·고교 영어로 들어가면 아직도 실용 영어가 아닌입시 영어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는데 문제가 있다.의사소통 보다는 ‘독해 및 구문분석’쪽으로 기울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이렇다보니 초등학교에서 배운 듣기와 말하기 교육이 자칫 도로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서울 D초등학교 박모교사는 “조기영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속에서도 아직도 보완점은 곳곳에 산재해 있다”면서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털어놓았다.어학실 등 시설은 물론 충분한 영어실력을 갖춘 교사들의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국적으로 초등학교에서는 영어전담교사 1,462명이 배치돼 있다.또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7만9,000여명의 교사들이 120시간씩의 영어 기본연수나 심화연수과정 등을 이수,수업에는 지장이 없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초등학교의 일부 담임교사들은 “모든 과목을 가르치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영어교육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때문에 일부 교사들은 발음에자신이 없어 비디오 테잎 등 교재에 의존하거나 아예 영어시간을 특별활동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할 경우,못 따라오는 학생들을 어떻게 이끄냐는 것도 과제이다. 실제 상당수의 초등학생들은 법으로는 금지되어 있지만 학원에서 영어를 따로 배우고 있어 학생간의 수준차이도 현격한 실정이다. 한국교원대 영어교육과 배두본(裵斗本)교수는 “싱가폴·이스라엘·중국 등 비영어권 국가사람들이 구사하는 영어를 알아듣고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영어를 체질화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모범학교 교실 르포. 서울 이수초등학교 5학년 김용준군(12·서초구 방배2동)은 매주 금요일과토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일주일에 두번 뿐인 영어 수업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용준이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걸어서 5분쯤 걸리는 등교길에지난 시간에 배운 영어 챈트(chant)를 혼잣말로 흥얼거리던 용준이는 교문을 들어서면서 챈트 박자에 발걸음을 맞추고 있었다.챈트는 영어교육의 한 방법으로 간단한 문장에 리듬을 붙여 부르는 노래의 일종이다. 3교시가 시작되는 오전 10시40분,용준이가 기다리던 영어시간이 돌아왔다.6반 담임 박민정(朴珉庭·24·여)교사가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영어 인삿말이튀어나왔다.“하우 아 유”,“하이!” 용준이도 질세라 일어서서 영어로 인사를 했고 박교사는 “하이 에브리원!”이라고 답했다. 용준이는 일주일 동안 이 날을 별렀다.지난주 용준이가 속한 5조가 게임에져 다른 조보다 ‘해’ 모양 스티커가 훨씬 부족하기 때문이다.‘해’스티커는 영어수업 시간에 조별로 놀이를 해 이기는 조에게만 주어진다.지거나 답이 틀리면 ‘해’ 대신 ‘구름’스티커를 받는다.‘해’를 많이 받는 조는일주일 동안 급식때 먼저 배식을 받는다. 박교사는 테이프나 비디오는 잘 활용하지 않는다.시청각 교재는 내용은 훌륭하지만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대신 16종의 교과서과시청각 교재를 분석해 손수 만든 교재를 활용한다.박교사는 먼저 가족의 얼굴이 그려진 카드로 주목을 끌었다.“후 이스 디스?” 박교사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이들은 “파더,머더,브라더,시스터”를 외쳤다. “디스 이스 마이 파더.나이스 투 밋튜.” 박교사는 곧바로 역할놀이를 시작했다.아빠,엄마 등을 맡은 아이들이 앞에 나와 카드를 하나씩 들고 서로가족을 소개하는 놀이다. 다음은 ‘이야기 하기’ 차례.박교사는 동화그림을 꺼내 영어로 얘기를 풀어나갔다.이미 배운 단어와 문장들이 나올 때마다 아이들에게 돌아가며 대답을 유도했다.이야기 하기의 주제는 먹이사슬로 지렁이와 개구리,뱀,곰이 순서대로 천적을 만나면서 놀란다는 내용이다. 용준이도 귀를 쫑긋 세우고 선생님의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이야기 하기’ 놀이에 지난번 배운 챈트가 나왔다.‘아이 씨 투 아이스.^^스 댓? 오 노! 이츠 어 프록!” 아이들은 네박자에 맞춰 발을 쿵쿵 구르며 따라외쳤다.박교사는 얘기 중간 중간에 색깔과 시간,날씨 얘기를 곁들였다.먹이사슬에 대해 영어로 설명을 하자 흥이 오른 아이들은 우리말로 자연시간에 배운 내용까지 말하려했다.오전 11시20분.수업 끝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아이들은 아쉬운듯 박교사의선창에 맞춰 다음 시간에 배울 챈트를 목청껏 따라했다. 박교사는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과자 이름 등 주위에서 쉽게 접하는 영어단어도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의 관심이 많은 랩 챈트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현장 불만·대책.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초등학교 영어 조기교육은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평가를 받고 있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은 불만이 적지 않다. 대폭적인 보완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교사와 학부모들은 현재와 같은 열악한 교육 체제로는 충실한 영어교육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교사들은 우선 일주일에 2시간씩 배정된 영어 수업으로는 효과적인 학습이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말한다.학습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최소 3시간 이상확보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의 영어 수업시간을 1시간으로줄일 방침이다. 영어 교사의 부족도 중요한 걸림돌이다.현재 서울시내 491개 초등학교 에영어전담교사는 387명에 불과하다.그래서 일반 교사가 영어 수업을 하거나전담교사 한사람이 3∼6학년 수업을 모두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덕수초등학교 영어전담교사 한설희씨(24·여)는 “한 명의 교사가 여러 학년의 수준 차이 심한 학생들을 담당해 효과적인 교육이 사실상 어렵다”면서 “영어 조기 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 교사의 충원과 어학실등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비전공 교사들이 영어수업을 맡는데 대해 과연 학습 효과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수박 겉핥기’식 수업이 오히려 과외 열풍만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학부모 김모씨(38·여·대전시 중구 중촌동)는 “솔직히 영어를 전공하지않는 교사의 발음을 믿을 수 없어 아이에게 영어 테잎 발음을 따라 하라고시키고 있다”고 털어놨다.한편 교육부는 영어 교사를 좀더 많이 확보하고교사의 영어연수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초등 교사에 대한 영어 연수를 올해 7,000명에서 내년 1만5,000명으로 두배 이상 확대할계획이다.3년마다 시행하는 직무 연수도 영어의 비중을강화하기로 했다.연수의 질이나 프로그램도 좀 더 짜임새있게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대 및 사대 학생들에 대한 영어 교육의 질을 한층 높이고 교원 임용 때 토플이나 토익,텝스 등의 성적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교과 과정에서는 초등학교 3∼6학년의 교과서를 생활영어 즉,듣기·말하기위주로 구성,영어에 대한 흥미를 복돋울 계획이다.내년에 제7차 교육과정에들어가는 중학교 1학년 영어교과서도 생활영어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조현석 김재천기자 hyun68@. *외국의 사례. 외국어 조기교육은 세계적인 추세다.비(非) 영어권 국가들은 앞다투어 영어조기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다 많은 국민들이 세계의 공통어가 된 영어 등 외국어를 제대로 구사해야만 21세기 생존공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네덜란드나 싱가포르,홍콩 등이 외국기업의 투자나 관광수지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도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일찍부터 영어교육에투자한 결과다.북한조차도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1주일에 1시간씩 영어등 외국어 교육을 시작했다. 세계적인 물류중심지인 네덜란드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영어교육을 시작,고등학교 졸업까지 12년간 매일 1∼2시간씩 영어를 가르친다.교육내용도 우리나라처럼 문법 위주가 아니라 회화위주로 진행된다.따라서 전체 국민의 80% 이상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것으로 이름난 프랑스조차 초등학교 2학년부터 외국어 교육을 한다.중학교 2학년부터는 주당 3시간씩 연간 100시간 독일어와 스페인어,일어 등 14개 외국어 중 하나를 제2외국어로 선택,교육하며 가능하면 제3외국어까지도 배우도록 권유하고 있다. 중국도 지난 90년 중반 개혁과 개방의 물결을 타고 영어 조기교육의 붐이일었다.96년부터 초등학교에서는 제1외국어로 부상한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고,최근에는 영어 조기교육 붐이 유치원에까지 확산되고 있다.초등학생 조기 유학이 사회 문제로 떠오를 정도다. 우리나라보다 영어 조기교육을 늦게 시작한 일본도 ‘영어를 공용어로 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영어 조기교육에 발벗고 나섰다. 조현석기자
  • [독자의 소리] 광고지·스티커 무분별 배포 단속을

    최근들어 각종 광고 전단지나 스티커로 인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아파트경비실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숨바꼭질하듯 우편함이나 출입문 사이에 끼워지는 전단지가 하루 10여장 이상이나 된다.우편함에 끼워넣는 전단지로 인해일반 우편물이 분실되거나,바람에 날린 전단지들이 건물 출입구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버리기 일쑤다.그 뿐인가.아무렇게나 부착되는 광고 스티커의 경우 미관을 흐리게 할 뿐 아니라 이들을 지우느라 애를 먹는다.이렇게 쌓인전단지 때문에 도둑이 사람이 없는 것으로 오인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크다.개업 업주나 상인들이 광고를 하겠다는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부작용을 낳는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 아닌가.무분별한 전단 배포에 대해 적절한 단속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조현자[부산시 북구 구포3동]
  • 노인·장애인에 복지카드 발급

    전북 고창군(군수 李昊鍾)은 23일 다음달부터 관내 노인과 장애인들이 물품을 구입하거나 이·미용업소 등을 이용할때 가격을 10∼20% 할인받을수 있는 ‘복지카드’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70세 이상의 노인이나 1∼3급 장애인들이 거주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카드를 발급받을수 있다. 복지카드 가맹점은 음식점 158개,한의원 11개,이발소 9개,미장원 35개,목욕탕 4개,안경점 4개 등 군내 6개 업종 221개 업소다.이들 업소에는 ‘고창군복지 카드 참여 업소’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병원과 약국은 ‘의약분업’문제가 타결되는대로 가맹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日지하철·버스 휴대전화 금지

    일본 도쿄도(東京都)는 도가 운영하고 있는 지하철,전차,버스 안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쿄도 교통국은 “지금까지는 대중교통수단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토록 해왔으나 앞으로는 한단계 강도를 높여 원칙금지한다”면서 “차내 방송으로 이미 홍보하고 있으며 안내판,스티커 등을 통해서도 이같은 사항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벌칙 등 제재사항은 없으나 도의 금지조치가 알려지면 승객들의 전화사용이 보다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쿄도의 이같은 조치는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주변사람들의 불쾌감과 휴대전화 전파가 일으키는 인공심장의 오작동을 줄이기 위해 취해졌다. 일본 우정성은 지난 97년 “휴대전화로부터 22㎝ 이내에서는 의료기기가 오작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일본의 만원버스에서 인공심장을 부착한 사람이 휴대전화 전파로 고통을 겪었다는 보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기기자 marry01@
  •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카운트다운 전광판 설치

    서울시는 9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카운트다운을 알리는 전광판을 오는 18일까지 시청 새서울봉사센터와 각 자치구 시민봉사실 등 45곳에 설치하기로했다고 밝혔다.폭 50㎝,높이 20㎝,두께 7㎝로 제작되는 전광판은 실내 벽면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서울 영문표기 로고 이미지와 각종 홍보물에 응용할 기본이미지,차량스티커·배지·홍보탑 등에 응용할 응용디자인 등 ‘월드컵 홍보디자인 시스템’을 개발,공개했다. 김재순기자
  • 새 초등교과서 재밌게 꾸몄다

    오는 3월 학기부터 새로 사용되는 초등 1·2학년 교과서가 기존의 교과서보다 훨씬 재미있고 창의력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교육부는 26일 국어·수학·바른생활·슬기로운 생활 등 새로 나온 초등 1·2학년생 교과서는 재미있는 실례나 삽화 등을 활용해 스스로 생각하도록유도하고 그 과정에서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한 것이특징이라고 밝혔다. 5년마다 개정하여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초등학교 1·2년 교과서는 사람의 일생이나 민들레의 성장 과정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접었다 폈다할 수 있는 ‘날개 페이지’도 도입했다. 또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평가하는 스티커도 넣는 등 판에 박힌 교과서의 틀을 깼다. 학습량도 30% 가량 줄였다.전체적으로 사고를 이끄는 탐구형과 개성에 따라배울 수 있는 선택형 등 두가지 유형으로 내용을 구성,교육열을 높이도록했다. 교사들이 학습 유형에 따라 직접 교수법,문제해결 학습법,전문가 협력 학습법,창의적 학습개발법,역할 놀이법 등 다양한 교수법을 사용토록 했다.‘한걸음더’‘되돌아보기’‘쉼터’ 등 쉽고 편안한 제목을 사용,학생들에게 친숙감을 주기 위해 신경썼다. 새 교육과정은 오는 3월 초등 1·2학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초등 3·4학년과 중학 1학년,2002학년도에는 초등 5·6학년과 중학 2학년,고교 1학년에 각각 적용된다. 박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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