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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구, 청소년에 술·담배 판매 단속

    성북구는 청소년에게 담배·술을 판매하는 업소를 집중 단속한다. 감사과 공무원이 실태조사팀을 구성,31일까지 담배소매인 지정업소·슈퍼마켓·편의점 등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한다. 조사 내용은 ▲집중위반시간대, 장소 및 업소 ▲위반사례 및 술·담배 구매자 유형 등이다.‘청소년에게 유해물질을 판매해서는 안 됩니다.’라는 안내 스티커도 부착한다. 실태조사가 끝나면 청소년 지도위원,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 등이 다음달 15일까지 매주 월·목요일에 대상 업소를 방문해 홍보·계도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위반업소에는 의견진술(청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서찬교 구청장은 “청소년에게 술·담배를 전혀 팔지 않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북구의 담배 판매업소는 1044곳이며 슈퍼마켓·편의점은 596곳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게임플러스] 블리자드 캐릭터와 소품 판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9·20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자사 게임 축제인 ‘2007 WWI’에서 블리자드 숍을 운영한다. 스타크래프트와 월드오브 워크래프트의 캐릭터와 다양한 소품들을 판다. 장난감 무기와 메탈 스티커, 모자와 티셔츠, 컵과 휴대전화줄 등 75종이 나온다.
  • [생활의 지혜] 대문 혹은 벽의 상표 떼는법

    [생활의 지혜] 대문 혹은 벽의 상표 떼는법

    시너나 아세톤으로 지우면 깨끗이 떨어진다. 유리컵에 붙은 상표는 헤어드라이어로 10초 정도 뜨거운 공기를 쏘여주면 말끔하게 떼진다. 벽에 붙여둔 스티커도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쏘이면 된다.
  • [환경·생명] 폐가전제품 재활용 20%뿐

    [환경·생명] 폐가전제품 재활용 20%뿐

    산과 들에 폐전자제품들이 나뒹굴고 있다. 연간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폐전자제품은 세탁기·냉장고·에어컨·TV만 해도 700만대 정도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0년에는 이들 덩치 큰 폐전자제품만이 1000만대 가까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오디오·사무기기, 휴대전화까지 더하면 수천 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품에 붙어 있는 철·아연·구리·알루미늄 등은 값나가는 자원이다. 환경오염을 막는 동시에 자원 재활용이라는 차원에서 효율적인 회수 대책이 시급하다. ●유해물질 함유… 환경오염 심각 경기도 용인 45번 국도에서 벗어난 샛길. 산밑 언저리에는 내다버린 냉장고·TV가 소파 등과 뒤섞여 지저분하게 나뒹굴고 있다.20㎝정도가 땅에 묻힌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방치됐음을 알 수 있다.TV는 브라운관이 깨져 물이 고여 있고, 냉장고는 금속 물질이 사라지고 껍데기만 흉물스럽게 남았다. 뒤에 붙어 있는 금속 물질은 고물상 등에서 떼어간 것으로 보인다. 인근 공장 뒷마당에도 내다버린 컴퓨터·냉장고가 수북이 쌓여 있다.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김수호씨는 “내다버린 가전제품으로 주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망가졌다.”며 “다른 폐기물에 비해 무거워 수집·운반이 어렵고 고물상에서도 잘 가져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섬 지역은 폐전자제품 방치가 더 심각하다. 덩치가 크다 보니 육지로 운반하는 데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전자제품에는 납, 구리, 형광물질 등이 들어있어 그대로 버릴 경우 수질·토양오염을 불러온다. 냉장고에는 오존을 일으키는 프레온가스가 들어있다. 제품의 겉을 싸고 있는 합성수지도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매립되는 경우가 많아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자제품을 회수하는 길은 3가지. 가전제품 생산 회사들은 새 물건을 팔면서 대리점을 통해 기존 제품을 거둬들이는데 회수량의 60% 정도를 담당한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 내놓은 가전제품은 지방자치단체가 회수, 처리하고 있다. 일부는 작은 고물상들을 통해 수집하기도 한다. 문제는 적정한 처리가 안 된다는 데 있다. 일부 지자체는 수거한 폐전자제품 처리를 영세한 폐기물처리 대행업체에 맡기는데 업체들이 돈 되는 금속 부분만 떼어낸 뒤 불법 매립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고물상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용우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부회장은 “작은 고물상에서 모아온 제품은 물론 지자체에서 수집한 폐전자제품도 제대로 폐기하거나 재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폐전자제품이 어렵게 수거돼도 적정한 처리 과정을 거치는 경우는 60%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폐가전제품은 값비싼 자원 덩어리 폐가전제품에는 구리와 철, 알루미늄, 합성수지 등이 들어있다. 떼어내면 모두 돈이 된다. 세탁기의 경우 52%가 쇳덩어리다. 합성수지 33%, 알루미늄·구리 등도 6% 들어있다. 부분별로 분해하면 환경오염을 줄이고 비싸게 수입하는 자원의 재활용도 촉진된다. 문제는 버려지는 제품이 쌓이는 데 비해 수거·재활용률은 매우 낮다는 것. 한해 동안 회수되는 양은 300만대 정도에 불과하다. 재활용률이 10∼20%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유럽연합은 재활용률이 30%, 일본은 30∼50%에 이른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7월부터 전자제품에 납·수은 등 6개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내년부터 전자제품 수거·재활용 비율은 70%로 의무화했다. 재활용 및 유해물질 사용제한 기준을 위반하면 수입 규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일본·중국도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 재활용 촉진과 유해물질 관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도 법률로서 전기·전자제품의 유해물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로 했다.6가지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전자 제품의 재활용 목표율을 유럽연합 수준인 55∼8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용인 수도권 리사이클링센터 폐기물에 불과한 가전제품을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하고 새 생명의 원료로 만들어내는 곳이 있다.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가 운영하는 지역별 리사이클링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협회가 운영하는 리사이클링센터는 4곳. 냉장고·에어컨·세탁기·TV등 주요 폐전자제품을 연간 350만대(휴대전화 제외)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수도권 리사이클링센터는 8000평 규모의 공장으로 2003년부터 가동됐다. 제품이 들어오면 먼저 품목별로 고르는 작업이 진행된다. 품목별로 나뉜 제품을 지게차로 들어 전용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으면 10여개 공정을 거치면서 소재별로 주요 부분을 떼어낸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한 대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30분. 철과 알루미늄, 구리, 우레탄, 플라스틱으로 분리된다. 부품 소재는 철·아연·구리 등 다양하다. 폐가전제품 가운데 90% 정도는 재활용할 수 있다. 에어컨은 거의 100% 갱생의 길을 걷는다.100㎏짜리 냉장고를 해체하면 재활용품이 90㎏에 이른다. 떼어낸 소재는 원형 그대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파쇄기에 넣고 잘게 부순다. 부수어진 소재는 큰 자루에 담겨 원료 공장으로 보낸다. 냉장고에 많이 들어있는 우레탄 등은 잘게 부수어 벽돌·보온재 등의 건자재 원료로 사용한다. 하지만 수집·운반비와 시설 투자비에 비하면 재활용 가치는 매우 낮아 해마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에어컨은 재활용품 가치가 2만∼3만원, 냉장고(300ℓ기준)는 4700원에 불과하다. 세탁기 소재는 100% 재활용돼 ‘환영’받는 제품이다. 지자체에서 회수된 폐가전제품 가운데 온전한 상태는 10%에 불과하다. 송효택 팀장은 “돈 되는 부분은 이미 떼어가고 쓰레기만 넘어오는 경우도 많고 냉장고 프레온 가스도 대부분 파손돼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재활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지자체에서 수집하는 폐가전제품을 협회 리사이클링센터에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아쉽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철도노조,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철도공사 노사 관계가 심상치 않다. 노조측의 차량 기지 진입 및 스티커 부착에 대해 사측이 법적 조치에 나서자 노조측도 정면 반발하면서 서로가 ‘강(强) 대 강(强)’으로 치닫고 있다. 철도노조는 3일 철도공사가 있는 정부대전청사 정문 앞에서 ‘비정규직 생존권 사수’를 주장하며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지난해 해고자 복직 요구 때와 마찬가지로 무기한 농성을 선언했다.KTX 전 승무원과 새마을호 승무원도 동참해 철도공사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측은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고용 안정을 위한 중앙노사협의회를 요청했지만 사측이 거절했다.”며 “3000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운용계획을 노조와의 협의 없이 비공개로 만들어 (정부에)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기계약 전환과 외주화 계획 철회 ▲비정규직 생존권 및 성실교섭 ▲비정규직 조합원의 노조활동 보장 ▲KTX-새마을호 승무원 직접 고용 및 정규직화 이행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공사측은 “이달 말 정부의 대책이 결정된 이후 협의하자고 노사간 정기협의에서 요청한 상태”라며 “공기업으로서 정부 지침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KTX, 새마을호의 전 승무원 문제에 대해서는 노사 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한 관계자는 “노조가 (비정규직에 대해)정규직과 동일한 처우를 요구하면서도 임금 삭감 등 고통 분담에는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철도공사 내부에서는 불안정한 노사 관계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다. 공기업 경영 평가가 진행 중이고 하반기 임금 협상을 앞두고 양측간 책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오전 노조 간부들과 전 승무원들이 무임으로 KTX를 이용하다 대전역에서 제지당해 실랑이가 벌어졌다. 공사측은 무임 승차한 70여명에 대해 요금과 3배에 달하는 부과금 등을 징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철도 부채 해결에 정부가 나서야”

    철도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달 21일 고속철도(KTX) 승객 1억명을 달성한 데 이어 오는 17일 대륙철도 연결의 단초가 될 남북철도 시험 운행이 예정돼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경영평가 꼴찌의 오명을 벗기 위한 ‘시험’을 앞두고 노사 관계가 급랭돼 긴장감도 감돈다. 무엇보다 경영 정상화의 화두인 용산 역세권 개발은 서울시와의 이견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1일 정부대전청사 집무실에서 만난 이철 철도공사 사장은 일도양단(一刀兩斷)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사업 포기’라는 배수진을 치고 서울시측과의 재협의를 준비하고 있다. ▶남북철도 시험 운행 상황은. -기술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 또 다시 연기, 무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치·군사적 부분에 약간의 불안감이 있지만 남북 양측이 확신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다음 단계가 중요하다. 베이징올림픽열차와 남북경제협력열차같은 상징적 운행에 이어 정상적 운행으로 정착시키는 일이 중요한 목표다. 조속한 해결을 기대한다. ▶KTX 승객 1억명 돌파의 의미는. -KTX가 대중 운송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보여준 기록이다. 일본, 프랑스에 비해 인구나 노선 거리가 짧음에도 이들 국가보다 앞선 37개월 만에 1억명을 돌파한 것은 대단한 기록이다.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로 뿌듯하다. 고객을 위해 더 좋은 도구로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경영 개선 노력이 한창인데. -엄청난 부채와 적자를 안고 있는 철도공사가 경영 평가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고속철도 건설비용으로 충당한 차입금 10조원 중 4조 5000억원을 공사가 떠안았다. 시설 사용료 명목으로 5조 5000억원도 부담하고 있다. 반면 승객과 수입은 당초 계획의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잘못된 계획은 바로 잡아야 한다. 정부가 부채를 해결해야 하는 이유다. 지난해 결산 결과 적자액이 당초 예상인 9400억원보다 53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2000억원 적자에서 2000억원 흑자를 냈다면 톱기삿거리 아니냐. 그러나 워낙 나쁜 구조에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4000억원을 벌었다는 사실이 주목조차 받지 못했다. ▶용산 역세권 개발의 의미와 상황은. -용산은 대한민국의 ‘이마’에 해당한다. 서울시 전체 개발을 위해 용산 역세권 개발은 필수적이다. 철도공사에도 부채 해소와 승객 증원 등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이 될 수 있다. 용산 개발은 서울시가 1990년대부터 줄기차게 요구, 주장해온 사업이다. 철도부지 13만 4000평과 주변 지역 개발에 서울시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 것이 착각이었고 잘못이었다. 용산 개발은 서울시와 서울시민에게 더 큰 도움이 된다. 서울시가 사업이 현실화될 상황에 지나친 기대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는 뜻인가. -서울시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그 결과 합리적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 그럴 수도 있다. 재개발은 지자체 고유 의무이고 더욱이 법적·행정적 절차를 공사가 밟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본의 주요 역은 호텔과 상업시설 등 복합시설로 개발됐다. 지자체가 특별하게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주고 금융·세제 지원은 물론 도로와 출입구 등 편의 시설 건설까지 부담한다. 서울시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서울시에 공동으로 일본 현장을 시찰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노사 관계가 심상치 않다. -개인적으로 절망적이고 숨이 꽉 막힐 정도의 좌절감을 느낀다. 취임 이후 나름대로 특별한 관심을 가졌고 신경써왔다. 다른 기관, 사회 분위기를 벗어나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국가 주요 시설에 불법 침입해 KTX 열차에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는 지극히 잘못됐다. 철도의 주인이 스스로 뿌리까지 뒤흔들며 방향을 잃어가는 모습이 아쉽다. ▶연말 대선과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정치권 컴백설이 무성한데. -공적으로 요구받는 역할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지만 사적 욕심은 없다. 다음달이면 철도공사 사장을 맡은지 2년이 된다. 정치 복귀라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1985년 2·12 총선이나 2004년 17대 총선 때 부산에서 출마한 것이나, 철도공사 사장을 하는 것은 정치적 성과나 지위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게임플러스] 교육콘텐츠 ‘뽀롱뽀롱’ 나와

    네오넷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놀이교육 콘텐츠인 ‘뽀롱뽀롱 뽀로로-크롱의 생일파티’ 게임 CD와 함께 특별 구성품인 뽀로로 캐릭터 색연필과 스티커를 포함한 패키지를 상품으로 출시한다.게임 뽀롱뽀롱 뽀로로는 즐기면서 배우는 어린이용 놀이교육 게임이다.6개의 아기자기하고 개성있는 게임을 통해 집중력과 이해력, 사고력 등 아이의 두뇌 성장 발달에 큰 도움이 되는 게임들로 구성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게임CD와 색연필, 스티커가 포함된 패키지 가격은 2만 9700원.
  • “노사안정은 힘의 원천”

    “경영 혁신과 수익 증대도 중요하지만 노사 안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미덕이며 힘의 원천입니다.” 이철 철도공사 사장이 24일 밤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했다. 글은 최근 노조의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다.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받아들여 KTX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노사 갈등을 외부에 표출하는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2005년 경영 평가 꼴찌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땀 흘렸던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마저 엿보인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안정 되찾는 버지니아 공대] 미국인 90% “한국 이번 사건과 무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버지니아 공대가 23일(현지시간) 수업을 재개하는 등 총기난사 사건의 충격을 극복하고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버지니아 공대는 이날 오전 9시45분 본관 앞 잔디광장인 드릴 필드에서 학생과 교수, 교직원,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을 기리는 ‘침묵 추도식’을 개최한 뒤 곧바로 수업에 들어갔다. 재개된 수업에서는 강의보다 이번 참사의 후유증 극복 및 남은 학사일정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또 학생회를 비롯한 각종 교내 클럽에서도 사건 수습방안에 대한 의견수렴 작업이 시작됐다. 학교측은 취재진에게 재개된 수업에 접근하지 말고 ‘과도한’ 취재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동문회관에 설치했던 프레스룸도 폐쇄했다. 버지니아 공대 학생회도 22일 성명을 통해 “학교 정상화를 위해 그동안 학교에 상주했던 언론사 취재진은 23일 오전 5시까지 캠퍼스에서 철수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앞으로 언론 접촉과 인터뷰 등을 사절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피와 눈물, 슬픔을 헤치고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본관인 버러스홀 앞에 설치된 추모단에는 희생자를 애도하는 유족과 학생, 주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추모단 앞에는 장미·국화 등 조화와 촛불, 성조기, 인형 등 각종 기념품이 겹겹이 쌓였다. 이와 함께 1차 총격 사건 이후 2시간 동안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2차 총격을 막지 못했다고 비난을 받는 찰스 스티커 총장 등 학교 당국을 지지하는 내용도 눈에 띄었다. 블랙스버그 연합감리교회에서는 22일 백인과 흑인, 한국인 목사들이 공동참여해 희생된 젊은 학생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예배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예배에서 글렌 오어 목사는 “모든 (인종적) 장벽을 거둬내고 공동체로서 서로 합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사건의 치유를 위해 모든 사람들이 함께 나서자고 강조했다. 총격 사건의 범인인 조씨는 자살하기 전까지 32명의 희생자들에게 100발 이상의 총격을 가했으며 몇 차례 확인 사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시관인 윌리엄 머슬로 박사가 밝혔다. 머슬로 박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조씨가 아주 정확하게 희생자들을 쏜 것은 아니다.”면서 “많은 희생자들은 여러 차례 총격을 받아 32명의 희생자들은 모두 100곳 이상의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머슬로 박사는 조씨가 관자놀이를 쏴 자살했다면서 두뇌가 손상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그의 두뇌에 이상이 있는가는 부검을 통해서 밝혀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씨가 범행 당시 마약을 복용했는지를 검사하기 위해 혈액 샘플을 약물검사소에 보냈다면서 2주 뒤쯤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이번 사건에 한국의 책임이 있는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한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7.2%는 한국의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dawn@seoul.co.kr
  • [현장 행정] 관악구 우리농수산물 보증사업

    [현장 행정] 관악구 우리농수산물 보증사업

    ‘품명=자연산 헛개나무, 원산지=국산, 가격=5000원, 관악구’19일 관악구 신림4동 재래시장안 금산한약건재상엔 오미자·구기자·결명자·감초·계피 등 수북이 쌓인 약재마다 품명·원산지·가격이 큼지막하게 적힌 푯말이 어김없이 꽂혀 있다. 덕분에 점포를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어떤 상품이 수입산인지, 국내산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관악구가 지난달부터 지정·운영하고 있는 원산지표시 모범업소의 풍경이다. 관악구는 재래시장 대표와 상가번영회 등에서 추천받고 구청 직원이 실사를 통해 확인한 뒤 모범업소를 선정한다. 이날 현재 신림2동·신림4동·신림8동·봉천11동·봉천7동 골목시장에서 우리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점포 17개가 모범업소 스티커를 얻었다. 유통지도팀 장세희씨는 “수입 농수산물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외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많아 구청이 우리 농수산물을 보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산지표시 뒤 단골 늘어 금산한약건재상 유명례(46)씨는 “원산지 표시를 강화하고 나서 불황이 사라졌다.”고 반겼다.“원산지 표시가 확실해 신뢰할 수 있는 점포라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단골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수입산과 국내산을 나란히 배열, 손님이 제품의 차이를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 국내산이 수입산보다 3∼8배 비싸기 때문에 손님이 구별법을 물으면 설명도 자세히 해준다. “구기자 국내산은 촉촉하고 단맛이 진하지만, 중국산은 고슬고슬 메말라 있습니다. 오미자 중국산은 새까맣지만 국내산은 붉은빛이 감돕니다.” 유씨의 설명이 이어지자 차이점이 어렴풋이 보였다. 그래도 손님이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으면 유씨는 “믿지 못하겠으면 수입산을 구입하라.”고 말한다. 그럼 속일 일도, 속을 일도 없기 때문이다. 그의 자신감에 반해 낯선 손님이 단골로 변한다. 매출만 오르는 것이 아니다. 우리 농산물의 판매량도 급등한다. 손님의 70%가 국내산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유씨는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아 살까봐 망설이지, 소비자는 우리 농산물을 사랑한다. 우리 가족에게 차려줄 음식인데 당연하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중국산 ‘정직한 푯말´에 고객 외면 그러나 원산지 표시가 매출 증가로만 이어지지는 않는다. 일부 점포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소라생선 김비인(37)씨는 “해산물의 경우 부산·속초·러시아·일본 등 원산지를 확실히 표시하자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고 털어놨다. ‘중국산’이란 푯말을 보고 생선을 사지 않던 손님이 옆집에 원산지 표시가 없자 상품을 구입하더라는 얘기다. 김씨는 “옆집 생선도 분명 중국산인데….”라며 한숨지었다. 청정농산 김귀순(47)씨도 “고사리 등은 국내산을 찾기가 정말 힘든데 손님들이 원산지 푯말만 보고 돌아선다.”면서 “십중팔구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점포에서 중국산을 구입할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업주들은 재래시장 모든 업소가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구청이 유도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신림4동시장 상가번영회 유덕현 회장은 “지난해 9월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을 마친 후 점포 80∼90%가 원산지를 표시하고 있다.”면서 “구청과 주민들이 원산지 표시 모범업소를 꾸준히 지원하면 재래시장이 우리 농산물을 믿고 살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여행·레저 단신]

    ●One+Two 경기도 여행 세계 도자비엔날레 입장권과 서울랜드 이용권, 이천 테르메덴의 입장권을 묶어 ‘One+Two 경기도 여행’이라는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한다. 서울랜드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와 인터넷 쇼핑몰 G마켓(www.gmarket.co.kr)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5월 25일까지. 어른 3만 3000원, 어린이 2만 4000원. (02)509-6000,(031)645-2000. ●이벤트 참여하면 간고등어가 공짜 안동시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마음에 붙이세요’라는 이벤트를 벌인다. 안동지역 방문자들이 지정관광지에서 한국·정신·문화·수도 등 네 글자의 스티커를 받아 하나의 글자로 만들면, 안동재래시장이나 지정된 교환장소에서 안동 간고등어나 하회탈 등 유명 농특산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연중 계속된다.www.tourtalker.co.kr,(054)855-7179. ●전국 품바 총출동,“내가 거지왕!” 충북 음성에서는 19∼22일 ‘음성품바축제(pumba21.com)’를 연다. 설성공원, 야외음악당 일대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19일 제14회 무영제를 시작으로 품바움막짓기, 걸인밥 먹어보기, 전국 품바 사진촬영대회 등 40여가지의 각종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국예총 음성지부 (043)873-2241.●산채마을 산나물 체험 현대성우리조트(www.hdsungresort.co.kr)는 해발 700m 태기산 자락에서 자란 고사리, 더덕, 곰취 등 청정지역 산나물 채취 체험 행사를 연다.5월5일∼7월15일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장소는 리조트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삽교1리 산채마을. 당일 채취한 산나물 4㎏은 가져갈 수 있다. 중식포함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5000원.(033)340-3000. ●고등학생 남아공 연수 기회 제공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환경학교 연수 기회를 부상으로 제공하는 2007년도 ‘전국 영어 환경수필 대회’를 개최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5월25일까지 ‘환경 또는 자연보호/보존’ 혹은 ‘유네스코지정 한국문화유산’에 관한 주제로 A4 용지 2장 분량의 영문 수필을 작성해 학교장 추천서, 행사 참가 신청서(downloads.cathaypacific.com//cx//iwep//iwep_applicationform.pdf에서 다운로드)와 함께 항공사로 우송하면 된다. 수필 심사와 영어 면접을 통해 총 2명 선발. 연수는 7월12∼18일. 접수처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581 서울시티타워빌딩 15층 (우편번호 100-741) 캐세이패시픽항공 마케팅부, 전국 영어 환경수필 대회 담당자 박남희.(02)3112-730.
  • 국정원 울린 ‘장애인 선율’

    국정원 울린 ‘장애인 선율’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은 민간인의 접근과 도시의 번잡함으로부터 철저하게 차단된 섬과 같은 곳이다.17일 적막감마저 감돌던 국정원 대강당에 애끓는 해금 선율이 울리더니 이내 색소폰과 키보드가 뒤따랐다. 낯선 손님들이 멋들어지게 첫 곡 ‘한오백년’을 토해내자 강당을 가득 메운 국정원 직원들이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이들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국정원의 초청을 받은 서울 한빛맹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관악단 ‘한빛브라스 앙상블’. 국정원은 한빛맹학교 학생과 교사,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임직원 등 100여명을 이날 함께 초대했다. 장소가 장소인 만큼 공연을 앞둔 ‘한빛브라스 앙상블’ 단원들의 표정은 다소 경직됐었다.‘난타북’ 주자인 전경호(20·시각장애 1급)씨는 “국정원은 함부로 접근할 수 없는 무서운 곳이라고 들었다.”면서도 “솔직히 무섭다기보다는 긴장된다.”며 연신 북과 채를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기우였다.‘한오백년’으로 국정원 직원들의 넋을 빼놓은 이들은 흥겨운 라틴음악 ‘브라질’과 팝 명곡 ‘마이웨이’를 연달아 쏟아냈다. 객석을 가득 메우고도 모자라 복도까지 서있던 국정원 직원들은 감동을 받았고 이내 “앙코르∼”를 연호했다. 한빛브라스 앙상블이 기다렸다는 듯 재즈 명곡 ‘인 더 무드’와 트로트곡 ‘상하이 트위스트’를 연주하자 환호와 박수갈채로 강당은 떠나갈 듯했다. 국정원 직원 A씨는 “저도 부모된 입장에서 자식 같은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네요.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반성도 됩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공연을 마친 트럼펫 주자 박인범(13·시각장애 1급)군은 “여기에 온다고 하니까 아빠, 엄마가 아무나 못 가는 곳이니 몸 조심하고 잘 갔다오라고 했어요. 연주를 끝내고 나니 이젠 어디서든 긴장 안하고 연주 잘할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난타북 주자인 심광보(36·시각장애 1급)씨도 “입구에 도착했을 때 ‘카메라는 안된다.’면서 휴대전화 카메라에 스티커를 일일이 붙이고 명찰도 달더라고요. 하지만 긴장되기보다는 오히려 더 자랑스러웠습니다. 비장애인들이 못 오는 곳에서 공연을 멋지게 끝내니까 정말 기분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임일영 박창규기자 argus@seoul.co.kr
  • 가짜담배 판친다

    가짜담배 판친다

    해외에서 정교하게 위조된 가짜담배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 불법으로 생산한 뒤 유명 국내외 담배 브랜드를 붙여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짜담배의 적발 액수만도 지난 3년간 126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가짜 담배가 활개치는 일부 동남아 국가들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실제 국내 유통량은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생산공장을 방문하는 등 1년여간 가짜담배와 ‘소리 없는 전쟁’을 벌여온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실의 도움을 얻어 실태를 살펴봤다. ●동네 소매점까지 침투 2004년 담뱃값이 500원가량 오르며 국내 가짜담배 수요는 급증했다. 적발현황만 살펴봐도 이듬해 10배가량 폭등했고, 지난해에는 60억원을 넘어섰다. 유통공간도 유흥주점과 PC방 등을 벗어나 일반 소매점까지 뿌리내렸다. 온라인 판매를 활용하면 청소년도 손쉽게 살 수 있다. 경찰은 생산·유통 과정에 각국 조폭이 연계돼 수익금 중 상당부분이 이들의 운영자금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가짜담배는 정교하게 위조돼 식별이 곤란한 데다 유통이 철저하게 점조직으로 이뤄져 단속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짜·밀수 담배는 줄잡아 30여종. 서울 N재래시장과 부산 G시장은 물론 경기 안산 등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경찰은 중간유통조직을 쫓고 있지만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이들 가짜 담배에도 인기품목이 있다.‘던힐’ ‘마일드세븐’ ‘카멜’ 등 외산담배와 국산 ‘에쎄’ ‘레종’ 등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힙합’ ‘블랙 데블’ 등 향기 담배도 등장했다. 진품 여부가 불분명하지만 한 갑당 5000원을 상회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층에서 날개돋친 듯 팔린다. 가짜·밀수 담배의 가격은 통상 2000원 안팎. 일부는 1500원 이하에 거래되기도 한다. 올들어 달라진 가장 큰 특징은 국산 면세 담배의 대량유통. 중국 현지 면세점 등에서 판매되는 국산 정품 면세담배를 역으로 밀수해 ‘Duty Free 면세용’ 표지 위에 스티커를 덧씌워 판매하는 것이다. ●온라인은 무풍지대 지능화된 온라인 담배 판매는 일반 밀수보다 단속이 어렵다. 서버를 해외에 둔 채 공동구매 형식으로 주문받은 뒤 국제특급우편서비스(EMS)를 이용, 담배를 들여오기 때문. 온라인 주문에 따른 익명성이 보장되는 데다 대금지급도 100% 선불이어서 추적이 쉽지 않다. 지금까지 박 의원실이 파악한 불법 담배판매 쇼핑몰은 모두 8곳. 이들 사이트는 일단 온라인 주문과 입금이 확인되면 필리핀, 중국 등지에서 담배를 구입해 국제특급우편을 활용, 국내로 담배를 배달한다. 통상 10㎏단위로 거래되며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와 카페 30여곳을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벽지스티커로 봄을 수놓다

    벽지스티커로 봄을 수놓다

    어느 따스한 봄날 창문을 열어젖히고 스며드는 봄바람을 맞이한다. 싱그러움, 향기, 예쁜 꽃, 봄의 왈츠…. 어떤 열망의 소리도 들을 수 있을 터. 그렇다면 한번 그려보자. 나의 공간, 사랑스러운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집안에 꽃병이나 화초 하나만 잘 가꾸어도 분위기는 달라진다. 하물며 벽지를 교체하는 것은 공간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굳이 큰 공사를 계획하지 않아도 된다. 아래처럼 고양이, 꽃 등 여러 가지 깜찍한 벽지 패턴을 잠시 구경해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듯하다. 해마다 봄이면 뭔가 달라 보이고 싶어진다. 살랑이는 봄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의 부추김 때문일까. 변화를 추구하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그래서 자신의 모습을 바꾸려고 잠재된 쇼핑욕구를 건드려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칙칙한 집안 분위기를 벗겨 내려 애꿎은 가구만 이리저리 돌려보지만 웬만해서는 성에 차지 않는다. 그런 사람에게, 여기 적은 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집안에 생기를 불어넣을 방법을 소개한다. 바로 벽지 스티커를 활용하는 것. 벽, 바닥, 가전제품, 가구 등 어느 곳이든지 갖다 붙여 주기만 하면 큰돈 들여 리모델링한 옆집이 부럽지 않다. ●부담 없이 대변신 가능 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실내장식박람회에 출품된 ‘더메스틱(www.domestic.fr)’의 ‘비닐(VYNIL)’ 컬렉션은 적은 비용으로 집안을 꾸밀 수 있는 재미난 발상의 벽지 스티커로 눈길을 끌었다. 수입 벽지 스티커는 그래픽, 현대미술, 자연을 형상화한 패턴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눈에 쏙 들어오기는 한다. 하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평균 4만∼6만원대)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제품은 디자인이 다양하지 못하고 소재의 질도 떨어지는 것은 사실. 하지만 1만∼2만원대의 저렴한 비용이라 초보자들이 도전하기에는 부담없다. 요즘은 PVC 비닐 소재의 벽지 스티커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어디서 어떻게 구입하고 사용할까. 국내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에게 인기 많은 제품은 미국의 유명한 월 데칼사의 ‘블릭’. 지난해부터 수입되기 시작했는데 인터넷 쇼핑몰(www.moreinmoll.com)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수입 시트지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 아이코닉(www.icon-ic.com)의 제품들은 귀엽고 세련된 패턴으로 인기가 높다.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제작해주는 ‘나만의 레터링’과 숫자 간격에 따라 내 마음대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시계’, 높이 1m가 넘는 꽃나무 ‘에이프릴’ 등 고객과 디자이너가 함께 만들어가는 상품으로 만족도가 높은 아리(www.alii.co.kr)는 초대형 사이즈의 제품도 주문이 가능하다. 특이하게 영화와 광고의 미술 작업을 해온 아트 디렉터가 운영하는 쇼핑몰 휴플레인(www.hueplane.co.kr)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과 크기로 수정이 가능한 맞춤형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쉽고 빠르게 집안 살리기 기존 벽지 외에 시멘트벽이나 바닥, 유리, 타일, 나무 소재의 가구나 가전제품 등 좀 심심하다 싶은 곳을 감각적으로 바꾸는 데 채 30분도 안 걸린다. 기존의 시트지처럼 접착성이 강해 붙이기 쉽고 패턴(문양)을 투명 필름에 부착해 사용하기 때문에 모양내기에도 편하다. 붙이는 방법은 어디든 똑같다. 면적과 크기를 고려해 주문할 수 있는 상품도 많지만 자신만의 창의력을 발휘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변형과 응용이 가능하다는 점이야말로 벽지 스티커를 붙이는 즐거움 중 하나다. ■ 도움말 및 사진제공 더메스틱, 블릭, 아리, 아이코닉, 휴플레인 최은선 스타일칼럼니스트 aleph@nate.com >>이렇게 붙이면 자연스러워요 1. 부착하고자 하는 곳의 표면을 먼지와 물기 없이 깨끗하게 닦는다. 유리면에 부착할 때에는 기포가 생기는 것에 주의한다. 2. 부착하고 싶은 수량만큼 문양을 오려내 부착하고자 하는 곳에 임시로 고정시키며 전체적인 구도를 결정한다. 3. 밑종이에서 패턴을 떼어내 투명 보호필름에 붙인다. 필름에 붙일 때 손바닥, 마른수건 등을 이용하면 편하다. 4. 미리 정해 놓은 위치에 문양이 붙은 투명 보호필름을 부착한다. 5. 패턴 부위가 잘 부착되도록 손바닥이나 마른수건으로 문지른다. 6. 투명 보호필름을 천천히 떼어낸다.
  • [Local] 성매매 없는 부산시 추진

    부산시가 ‘성매매 없는 클린 부산 만들기 운동’을 적극 추진한다. 부산시는 21일 시민단체인 ‘성매매없는 부산만들기 시민사회연대’와 함께 5월부터 올 11월까지 ‘일상,everyday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가 마련한 성매매 근절 프로젝트에 따르면 ▲지하철 환승역 주변, 대학가 등에서 성매매의 폐해를 알리는 포스터와 사진전 개최 ▲지하철 영상광고를 통한 성매매 근절 호소 ▲성매매 반대 목소리를 담은 스티커 배포 등이다. 또 여름철(7∼8월) 피서객 등을 상대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성매매 피해여성의 피폐한 삶을 고발하는 인형극과 전시회 등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시는 7월 한달간 부산여성신문사와 공동으로 속칭 ‘완월동’ 등 부산지역 성매매 집창촌 9곳을 돌며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며 한국여성연맹과 함께 시내 전역에 붙어 있는 성매매를 유도하는 불법 스티커 제거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 7월 ‘승용차 전자태그’ 전면 실시

    오는 7월부터 전자태그를 붙인 승용차 요일제 차량만 혜택을 받는다. 서울시는 “승용차 요일제를 전자태그 방식으로 일원화하기 위해 종이스티커를 붙인 차량에 대한 혜택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이스티커 부착 차량은 7월부터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 및 정기권 우선 배정 ▲거주자우선주차제 요금 할인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이용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받지 못한다.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50% 감면 혜택은 이미 지난 1월부터 전자태그 차량만으로 제한해왔다. 서울시는 2003년 7월 승용차 도심 이용을 줄이기 위해 종이스티커 방식의 요일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요일제를 준수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지난해 1월 요일제를 전자태그 방식으로 바꾸었다. 전자태그 요일제에 참여하면 혼잡통행료 감면은 물론 자동차세 5% 감면, 자동차 보험료(메리츠) 2.7% 감면 등을 받을 수 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7월 ‘승용차 전자태그’ 전면 실시

    오는 7월부터 전자태그를 붙인 승용차 요일제 차량만 혜택을 받는다. 서울시는 “승용차 요일제를 전자태그 방식으로 일원화하기 위해 종이스티커를 붙인 차량에 대한 혜택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이스티커 부착 차량은 7월부터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 및 정기권 우선 배정 ▲거주자우선주차제 요금 할인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이용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받지 못한다.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50% 감면 혜택은 이미 지난 1월부터 전자태그 차량만으로 제한해왔다. 서울시는 2003년 7월 승용차 도심 이용을 줄이기 위해 종이스티커 방식의 요일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요일제를 준수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지난해 1월 요일제를 전자태그 방식으로 바꾸었다. 전자태그 요일제에 참여하면 혼잡통행료 감면은 물론 자동차세 5% 감면, 자동차 보험료(메리츠) 2.7% 감면 등을 받을 수 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현장 행정] 정혜숙 주부의 주차단속 자원봉사 첫째날

    [현장 행정] 정혜숙 주부의 주차단속 자원봉사 첫째날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서울 양천구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주차단속 현장에 주민을 직접 투입시킨 것이다. 상습정체의 주원인인 불법주차의 현실을 주민 스스로 보고 느낀 후 함께 풀어보자는 취지다. 양천구는 이날부터 지역 주민 자원봉사요원 40명을 선정해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이 발생하는 지점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대부분 주부 자원봉사자들이다. 근무시간은 하루 2시간 정도. 참가자에게는 식비와 교통비(1만원)가 지급된다. 물론 전문 주차단속요원과 함께 한다. 주민 주차단속 첫날인 13일 주차단속원과 함께 나선 정혜숙(43)주부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욕설과 실랑이의 연속 “XX들. 아침부터 구청이 장사 방해하는 거야 뭐야. 너무 뜯어먹는 거 아냐.” 오전 10시15분 신정2동 한 편도 1차선도로 앞. 단속이 시작되자마자 가게 주인이 삿대질과 욕설을 하며 항의한다. 최근 손님들이 주차단속에 연이어 걸렸고 이런 탓에 통 손님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초장부터 주부 정씨가 놀라는 기색이 역력하다. 항의하는 주인 바로 옆에는 아이러니하게 견인지역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차 한대만 서 있어도 인근이 꽉 막혀 주차금지 구역으로 지장된 곳이지만 가게주인은 의기양양하다. 그 사이 단속차량을 보고 황급히 뛰어나오는 사람들로 도로가 분주하다. 다들 자신의 차가 불법주차 중임을 잘 아는 사람들이다. 세상사가 다 그렇겠지만 순간에 희비가 엇갈린다. 스티커를 발부하고 사진 체증을 하는 동안 밖으로 나온 운전자에게는 구두경고에 그쳤지만 그 순간을 놓친 운전자는 단속이 이뤄졌다. 이어 스티커가 발부된 쏘나타 차량의 주인이 나타나 정씨에게 항의를 했다. 주차한 지 5분이 안됐는데 단속을 했으니 무효라는 주장이다. 분위기가 험악해질 쯤 14년째 주차단속원 일을 해온 베테랑 직원 김선숙(40)씨가 나섰다.“5분 동안은 괜찮다는 건 잘못된 상식입니다. 운전자가 없으면 주차로 여겨져 바로 단속대상인데 보통 잘 모르시죠. 단 차안에 다른 사람이 앉아있으면 정차로 간주해 5분의 여유를 줍니다.”. 그제야 남자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단속보다는 주민계도가 주 목적 자기 차에 붙여진 단속스티커를 보고 기분 좋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욕설은 기본, 여성 주차단속원의 멱살을 잡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남자 공익요원을 한명씩 주차단속조에 배치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엔 차를 길가에 대놓고 노점상을 하는 속칭 ‘이동식 노점’이 문제다. 노점들이 선호하는 곳은 이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 주변이나 시장 등 번화가. 당연히 교통체증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택배차량들도 문제다. 초를 다투는 직업이 다보니 도로건 인도건 불법 주정차하는 일이 많다. 점심시간 무렵, 택배차량이 단속됐다. “택배 사정 아시잖아요. 스티커 한 장이 하루 일당이에요. 제발 봐주세요.”. 기사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사정했다. 인간적으로 고민스러워지는 대목이지만 스티커는 발부됐다. 한 주차단속원은 “사정은 알지만 그렇다고 단속에 예외를 두면 그 지역은 엉망이 된다.10년 넘게 단속을 해도 참 쉽지 않는 노릇”이라고 오히려 하소연했다. 이렇게 양천구에서 하루 평균 420대의 차량이 주·정차 위반으로 단속된다. 계도되는 차량도 수 천대. 그야말로 전쟁이다. ●나 자신부터 불법주·정차 안할래요 이날 주차단속을 마친 정씨는 “단속 당하는 입장에 있다가 단속하는 입장으로 바뀌니 이렇게 불법 주·정차가 많은지 몰랐다.”면서 “내 가족부터 불법주차를 안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승일 구청장 권한대행이 팔을 걷고 나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담장 허물기와 공용 주차장 개방 등은 주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안 대행은 “주민들의 참가를 결정한 것은 단속을 강화보다는 주차위반의 심각성을 주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면서 “구민들 사이에서 불법주차를 안하는 분위기를 조성된다면 단순히 단속을 강화하는 것보다 몇 배나 효과있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주말탐방] 서울지방경찰청 CSI

    [주말탐방] 서울지방경찰청 CSI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한국판 CSI(과학수사대·Crime Scene Investigation)’로 화제를 모으며 지난달 1일 문을 연 서울지방경찰청 ‘다기능 현장증거분석실’이 과학 수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개소한 지 한 달 남짓된 ‘다기능 현장증거 분석실’에 들어서자 분석 요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4900여만개의 지문이 입력된 지문 자동검색시스템과 수사 종합검색시스템, 족(足)윤적시스템, 컴퓨터 몽타주작성 시스템 등 22종류의 첨단장비들이 보는 이를 압도했다. 이곳에는 3개의 현장팀으로 나뉘어져 22명이 근무하고 있다. ●과학수사로 검거율 100%에 도전한다 8일 오전 3층에 있는 증거분석실에 들어서자 신재관(48·현장 1팀)경사가 광학현미경을 보며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미세 증거 분석에 몰두하고 있었다. 증거물은 며칠 전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떨어져 숨진 20대 여인의 손톱에서 채취한 것. 신 경사는 “만약 죽기 전에 범인과 싸우거나 해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면 손톱에 상대의 피부나 입었던 옷의 섬유다발이 미세하나마 끼어있다. 이럴 경우 타살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성우(36·현장 1팀)경장은 국내·외에서 만들어진 신발 바닥 문양 1만 5000개가 입력돼 있는 족윤적시스템으로 종로구 다세대주택 도난사건 용의자의 족적을 찾느라 분주했다. 대낮에 창살을 절단기로 자르고 들어가 100만원어치를 훔친 범인이 남긴 유일한 단서는 신발 발자국뿐. 박 경장은 특수스티커로 채취한 발자국을 스캔해 컴퓨터에 입력한 뒤 비슷한 모양을 가진 운동화를 일일이 대조해 ‘N’사 브랜드의 조깅화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세상에 그 브랜드 운동화를 신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발자국으로 범인을 잡느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채취한 자료를 DB에 축적해놓으면 또다시 절도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운동화를 통해 두 사건의 연관성을 좀 더 쉽게 찾아낼 수 있죠.” 지문 감식만 24년을 해온 베테랑 김희숙(45·현장 2팀)경사도 지문 자동검색시스템의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김 경사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지문에 대한 상세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한 뒤 경찰청에 지문조회를 의뢰하면 전국민의 지문과 대조해 빠르면 10여분만에 용의자의 신원이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지문이 없는 경우는 DNA 정보를 찾는다. 지난해 10월 서울 상계동에서 발생한 술집 여주인 살인 사건에서는 범행 현장에 아무런 증거가 없어 현장 감식에 애를 먹었다. 다행히 범인이 먹고 버린 포도 껍질과 신발 자국을 찾아냈다. 포도 껍질은 증거물 건조기로 말려 DNA가 손상되지 않게 처리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하고, 발자국은 족윤적시스템으로 운동화를 확인해 범인을 찾아내는 데 단단히 한 몫을 했다. 김 경사는 “전에는 현장에서 혈액인지 페인트인지 여부를 알지 못했고,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했는지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없어 애를 먹었지만 이제는 현장키트를 통해 이를 즉시 확인한 뒤 국과수에 DNA분석 의뢰를 하게 됐다.”며 자랑했다. 폐쇄회로 TV(CCTV) 분석을 맡고 있는 김진수(37·현장 3팀)경사는 최근 강남지역에서 일어난 절도사건 용의자가 담긴 화면을 반복해서 돌려보고 있었다. 용의자가 승용차를 타고 범행지역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불법주차 단속 CCTV에 담겨 이를 토대로 차량번호를 확인하고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하려던 것. 하지만 CCTV와 차량의 거리가 멀어 차량 번호 파악이 쉽지는 않은 듯 그래픽 작업을 통해 번호를 복원해내려 애썼다. ●분석실의 자랑 ‘브레인스토밍’ 분석실을 열면서 과학수사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첨단 혈액측정도구로 현장에서 혈흔을 채취한 뒤 30초면 ABO식 혈액형을 감식할 수 있다. 범죄수사 드라마에서나 보았던 자외선단파장 카메라로 어두운 곳의 지문과 발자국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증거물 건조기는 DNA 손상을 막아 범죄 은닉을 막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분석실의 또 다른 자랑은 ‘브레인스토밍’으로 불리는 수사통합자료시스템. 1964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수사기록 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 발생 일시와 장소, 범죄유형, 수사결과 등 다양한 DB를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수십년 경력의 베테랑 형사들의 ‘감(感)’에만 의존해야 했던 갖가지 범행 패턴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여러 관할에 걸친 사건들을 온라인을 통해 서울 전 형사들이 함께 자료를 공유하고 ‘댓글’로 의견을 주고받아 수사방향 설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분석실 한 쪽에서 꼼꼼하게 수사기록 DB를 작성하고 있던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가)’ 김윤희(30)경장은 범죄심리학 전공자로 지난해 과학수사대에 특채됐다. 김 경장은 “미제사건의 DB를 철저하게 분석해 데이터를 축적하다보면 나중에라도 유사 사건이 발생할 경우 동일범 소행 여부 등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죠. 이런 식으로 프로파일링 작업이 이어지면 수사가 미궁에 빠지는 일이 크게 줄어들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과학수사실장인 박동주(40)경감은 “모든 범죄는 반드시 흔적을 남기게 돼 있다.”면서 “과학수사를 통해 검거율 100%에 도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교래(30)현장1팀장은 “과학수사 인력의 전문화를 위해 이공계 전공자에 대한 특채도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까지 미개척 분야인 만큼 도전 정신을 가진 젊은이들의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찰이 본 미국 드라마 CSI 미국의 범죄수사 드라마 ‘CSI:과학수사대’ 시리즈는 전세계 과학수사대원들을 스타로 만들었다. 국내에서도 과학수사대원이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2위를 다투고 있고, 대원들이 ‘CSI’ 로고가 새겨진 작업복을 입고 현장에 나타나면 여학생들의 환호성이 이어진다.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원들은 자신들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미드’(미국드라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답변은 예상과 달리 부정적이었다. 지나치게 과장한 것도 문제지만 증거감식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범죄은닉 요령까지 일러주는 역효과를 내기 때문이란다. ●CSI는 만병통치약? 이 드라마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대중에게 ‘어떤 미제사건도 CSI의 손만 거치면 한 권의 완벽한 범죄시나리오로 재구성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 주었다는 것. 정교래 경위는 “실제로 미국에서는 배심원들이 ‘드라마에서 머리카락 하나만 있어도 범인을 찾던데 너희는 이렇게 단서가 많은데도 왜 범인을 못 잡느냐.’며 법정에서 과학수사대원에게 호통치는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인데 과학수사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커져버렸다.”고 꼬집었다.CCTV 분석을 담당하는 김진수 경사도 “각 경찰서에서 CCTV 차량 분석을 의뢰하면서 ‘드라마에서처럼 화면상의 극히 작은 일부분을 무한히 확대해 달라.’는 어이없는(?) 요구를 한다.”면서 “현재의 기술로는 CCTV에서 불과 10여m만 떨어져도 번호판 식별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범죄지능화에도 한 몫? 각종 현장증거 분석방법들을 상세히 설명해 일반인이 몰라도 되는 증거은닉 분야도 자연히 알게 된다는 점 또한 안타까워했다. 지문감식을 담당하는 김희숙 경사는 “계획적인 범죄의 경우 예전에는 지문만 지우고 달아났지만 최근에는 드라마 탓인지 현장에 조금이라도 단서가 될 만한 증거들은 모두 치우고 떠나는 예도 많다.”고 설명했다. 발자국 감식을 담당하는 박성우 경장도 “과학수사 요령 등을 설명하면 되레 이를 역이용해 수사를 방해하려는 이들이 생겨날까봐 걱정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과학수사의 중요성 알린 점은 인정 그렇지만 대중에게 현장 보존과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 정 경위는 “드라마 덕분에 ‘현장의 먼지 하나, 흔적 하나도 범인을 잡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 만큼 현장에 손대선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범행 현장 주변 사람들이 ‘재수없다.’며 경찰이 오기 전 현장을 청소하는 일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주민들에 의한 현장 훼손도 줄었다는 것이 정 경위의 설명이다. 글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어쩐지 싸다 했더니”… 단골들에 가짜·저질 휘발유

    “어쩐지 싸다 했더니”… 단골들에 가짜·저질 휘발유

    차량 주유구에 스티커를 부착해 놓고 스티커가 붙은 차량에게 가짜 또는 저질 휘발유를 주유하는 악덕 주유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러한 사실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주유구 스티커 괴담’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이사한 집근처 주유소를 옮긴 회사원 박모(29·여)씨는 자신의 승용차(2003년형 9만㎞ 주행)가 눈에 띄게 힘이 떨어진 것을 느꼈다.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주유구 스티커 괴담’을 보게 됐고,자신의 차량 주유구 문 안쪽에 ‘V자’가 표시된 녹색스티커 표시를 발견하고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값싼 주유소만을 골라 주유하던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송모(32)씨도 차량(2005년형 8만㎞) 주유구에서 빨강,노랑,하트모양 등 3개의 스티커를 발견했다.뒤늦게 저질 휘발유를 넣는 표시라는 것을 알고 의심스런 주유소를 찾아가 항의했지만 붙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발뺌을 했다. 스티커는 단골 고객 관리용으로도 쓰이지만 지난해 석유품질관리원이 ‘암행단속’ 차량을 이용해 476개 업소를 적발하자 일부 주유소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만든 신종 수법이다.처음 주유소를 방문한 차량에는 정상 휘발유를 주유하며 스티커를 붙이고 이 차량이 다시 주유소를 방문하면 단속반이 아닌 것이 증명된 셈이니 이 때부터 가짜 석유를 마음놓고 주입하는 식이다. 한국석유품질관리원 선우현 기동팀장은 “스티커를 부착해 단속을 피하려는 주유소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설 직전 4곳의 주유소에서 단속을 벌여 대구의 한 주유소에서 솔벤트와 톨루엔,메탄올을 혼합한 가짜 휘발유를 판매하는 것을 적발,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선 팀장은 “나머지 3곳은 고객관리 차원에서 단골을 표시하는 마크였다.”면서도 “소비자들이 100% 믿고 주유소에 갈 수 있을 때까지 철저하게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스티커 뿐 아니라 고객 사은카드 이용 횟수 등을 보고 단속반이 아니라는 확신을 한 뒤 가짜 휘발유를 넣는 사례도 있다.”면서 “터무니 없이 기름값이 싸거나 5∼6개의 다른 주유기가 비어있는 데도 직원이 특정 주유기로 유도할 때는 유사 석유제품인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유사 석유제품은 엔진 고장의 원인이 되거나 배기가스를 지나치게 많이 내뿜는 원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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