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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앞에 거대 낭떠러지가…브라질, 위험천만 분화구 증가 [지구를 보다]

    집 앞에 거대 낭떠러지가…브라질, 위험천만 분화구 증가 [지구를 보다]

    브라질의 일부 지역이 과도한 삼림벌채로 지반이 약해진 탓에 심각한 지반 침식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FP 등 외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북동부 마란호주(州)의 인구 7만명 도시인 부리치쿠푸에는 주택가 바로 앞에 거대한 절벽이 형성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현지에서 ‘보코로카스’(원주민 말로 토막난 땅이라는 뜻)라 불리는 해당 절벽은 지반이 침식돼 무너져 내리면서 생긴 일종의 분화구다.  브라질의 일부 지역은 무계획적인 도시 건설과 공격적인 삼림 벌채로 지반이 약화됐고, 결국 작은 틈으로 시작된 지반 붕괴는 거대한 분화구로 ‘성장’했다.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주택가를 따라 ‘자라난’ 분화구는 깊이가 수십~수백 m에 달하며, 마치 먹잇감을 한때 몰아넣는 짐승처럼 마을 중심부를 향해 파고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이 분화구는 부리치쿠푸의 집 50채와 도로 3곳을 통째로 집어 삼켰다. 지난 20년 간 이 과정에서 주민 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삼림 벌채와 개간 등이 땅을 약화시켰고, 토양이 물을 흡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지표수가 집중되면 지반 침식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1994년부터 공격적인 삼림 벌채와 도시 건설을 시작했고, 게다가 지난 몇 년 동안 이상기후로 인해 브라질의 폭우가 더욱 심해지면서 ‘보코로카스’ 피해도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특히 보코로카스 피해가 큰 부리치쿠푸는 20년 전에 비해 삼림의 규모가 41% 줄어들었다. 원시림의 규모도 2002~2021년 동안 20년 전의 절반으로 줄었다.  브라질 당국은 분화구에 집이 빨려 들어가 붕괴될 위험에 처한 주민들에게 68만 7000헤알(한화 약 1억 8300만 원)의 이사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정작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개발이라는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는 굼뜨게 움직이고 있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 지키려 불법 광부와 전쟁 시작 다만 아마존 보호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내에서는 불법 광산업자와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19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1월 룰라 대통령이 취임한 뒤 지금까지 아마존에서 불법으로 금광 등을 개발하는 광부를 퇴출하기 위한 작전 수백건을 수행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시절 자행됐던 무분별한 열대우림 파괴를 막고 야노마미 부족 등 이곳의 원주민 공동체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브라질 환경부 산하 환경·재생 가능 천연자원연구소(IBAMA)는 룰라 정부의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아마존 열대우림 내 불법 광부 수는 1월 이후 80% 감소했으며 야노마미 부족 영토에서 활동하던 광부도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괴된 열대우림을 되돌리기에 아직은 턱없이 멀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재임한 4년 동안 브라질에서는 서울 면적(605㎢)의 약 40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의 삼림이 파괴됐다.
  • 美 지역 은행주 급락에 시장선 “연준, 7월에 금리 인하” 기대까지

    美 지역 은행주 급락에 시장선 “연준, 7월에 금리 인하” 기대까지

    일파만파 확산되는 미국 ‘은행 리스크’가 미국 내 지역은행들로 번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봇(pivot·정책 전환)’ 시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논의는 부적절하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또는 7월에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WSJ “미 지역 은행주 급락은 연준에 대한 분노의 발작” 4일(현지시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과 현재(5.00~5.25%)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각각 49%대로 대등한 수준이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동결 가능성이 53.0%,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34.6%였다. 지난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 전까지는 11월부터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가 빠지면서 시장에서는 9월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 이어 4일 미국 지역은행의 주가가 폭락하자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은행 위기의 확대와 경기 침체를 점점 더 우려하면서, 연준이 7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7월에 이어 9월에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페드워치에서 9월 기준금리가 4.50~4.75%일 확률은 41.2%로, 불과 1주일 전(3.1%)보다 급등했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은행 리스크는 미국 내 지역은행의 건전성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4일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약 70개 점포를 갖고 있는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는 미국 증시에서 한때 60% 가까이 떨어졌다. 이 회사가 매각 및 자본금 확충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는 회사 전체 또는 일부 사업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장중 26% 하락했고, 트레이크시티의 자이언즈 뱅코프는 12%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다”라고 일축했지만, ‘은행 리스크’가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제2, 제3의 SVB에 대한 우려는 연준의 피벗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은행주의 급락이 “연준을 향한 분노의 발작”이라고 전했다. “은행 리스크에 금리 인하 앞당길 것” vs “시장의 기대 과도하다” 다만 이같은 기대가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월 의장은 3일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는다면 금리인하는 부적절하다”며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까지 두번의 물가지표와 고용지표가 남아있어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근원물가 상승세가 소폭 약화될 가능성이 있어 6월부터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국채 금리에 반영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후 1~2차례 FOMC까지는 추가 인상과 관련한 긴장감이 불거질 수 있다”면서 “당국자들이 높은 물가 등을 이유로 매파적인 스탠스를 강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미 의회 언론자유 결의안…바이든 “독재자 책임 묻겠다”

    미 의회 언론자유 결의안…바이든 “독재자 책임 묻겠다”

    미 의원 7명, 세계 언론자유 결의안 발의 바이든 성명에서 “언론은 진실의 수호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세계 언론 자유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언론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저널리즘은 자유 사회의 기본”이라며 “세계 언론 자유의 날 30주년을 맞아 용감하게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인, 기자, 미디어 종사자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런 목소리를 침묵시키려는 모든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약속한다”며 “자유 언론은 민주주의의 기둥”이라고 말했다. 이외 “언론은 우리 정부와 사회가 스스로 바로 잡을 수 있게 해주며, 교육하고 비추고 폭로한다”며 ‘진실의 수호자’라고 칭했다. 최근 러시아에 간첩 혐의로 체포된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와 2012년 시리아에서 실종된 프리랜서 언론인 오스틴 타이스를 거론한 뒤 “어떤 언론인도 진실 추구에 있어 그들의 생명과 생계가 위험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미국 의회에서는 아담 쉬프 하원의원 등 7명이 초당적으로 언론의 자유 보장을 담은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지난해 67명의 기자가 취재와 관련해 사망했고, 이는 2021년보다 거의 50% 늘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사망자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취재활동으로 투옥된 언론인은 지난해 12월 1일 기준으로 363명이다. 결의안은 이 중 중국에서만 104명이 구금되는 등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언론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8명의 언론인을 살해했고, 미디어 시설을 고의적인 공격했다고 전했다. 게르시코비치 WSJ 기자의 체포 사건에 대해 냉전 후 미국 언론인이 러시아에 구금된 첫 사례라고 지적했고, 러시아가 지난해 9월 반정부 언론인인 이반 사프로노프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한 것도 비판했다. 중러에 대응해 민주주의, 인권 등 가치동맹을 강조하는 미국은 ‘언론의 자유’를 권위주의 국가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 파월의 선택은 ‘베이비스텝’… 한미 금리차 역대 최고

    파월의 선택은 ‘베이비스텝’… 한미 금리차 역대 최고

    미국 기준금리 최대 5.25%… ‘16년만에 최고 금리’ 금리인상기 문구 삭제에도, 금리인하 기대엔 선그어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발표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에 한미 기준 금리차는 최고 1.75% 포인트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 금융시장에서 자본유출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한국은행의 선택이 주목된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 평가 이날 미국 기준금리는 4.75∼5.00%에서 0.25%포인트 오른 5.00∼5.25%가 됐다. 지난해 3월 이후 10회 연속 금리 인상이다. 이에 따라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의 고금리가 형성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5.0%로 지난해 6월 9.1%로 최고점을 찍은 후 9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 “경제 활동은 1분기에 완만한 속도로 확대됐다.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견고한 고용시장을 고려할 때 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보다는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무게를 두었다는 의미다. ●중소은행 파산에 대해 “은행시스템 건전” 평가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퍼스트리퍼블릭은행까지 무너지면서 중소은행발 금융기관 불안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았지만,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연준과 재무부의 예금보호 및 유동성 공급 조치 등으로 은행 시스템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 셈이다.이번 FOMC에 대한 금융시장의 관심사는 ‘연준이 얼마나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냐’였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베이비스텝을 밟은 뒤 한동안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았다. 더 나아가 금리 인하 목소리도 있었다. ●WSJ “금리인하보다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 이에 대해 연준은 그간 성명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피력하는 문구로 해석됐던 ‘추가 정책 강화가 적절할 수 있다’는 부분을 삭제했다. 연준이 향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금융시장의 기대를 충족한다. 하지만 연준은 이 문구 대신에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인) 2%로 되돌리기 위한 추가 정책 강화가 적절할지 결정하는 데 있어 연준은 통화정책의 누적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경제적·재정적 상황의 전개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새로운 문구가 2006년에 비슷하게 성명에 등장했다며 금리 인하보다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은행, 이달 금통위서 금리 올릴 지 이목 집중 결국 연준은 향후 물가상승률, 고용지표, 경기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금리를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뉴욕 증시에서는 연준이 금리인하 기대에 선을 그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면서 전 거래일과 대비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70%), 나스닥 지수(0.46%) 등이 모두 떨어졌다. 연준의 이번 조치로 한미 간 기준금리 차가 1.50∼1.75%포인트로 더 벌어진 가운데 격차가 더 커질 수도 있게 됐다. 이에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한미 금리 역전이 장기화하면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외국 자본이 보다 높은 수익률을 따라 이탈하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 영화관에서 즐기는 ‘일상 뮤지컬’

    CGV가 10~30일 CGV 대학로에서 뮤지컬 공연 실황 영상을 담은 ‘일상의 뮤지컬: 나를 채우는 인생극’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주말에는 CGV강변, 용산아이파크몰, 대구, 광주터미널 등 9개 극장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상영작은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과 ‘더 데빌’이다. 뮤지컬 ‘호프’는 평생 원고만 지키며 살아온 78세 에바 호프가 집착하는 삶에서 벗어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3관왕,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8관왕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선영, 고훈정, 김려원, 이예은 등이 출연한 ‘호프: 김선영 에바 호프’와 김지현, 김경수, 최은실, 최서연 등이 출연한 ‘호프: 김지현 에바 호프’ 두 편을 상영한다. ‘더 데빌’은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록 뮤지컬이다. 뉴욕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주가가 대폭락한 블랙 먼데이 이후 모든 걸 잃게 된 존을 두고 빛과 어둠의 ‘X-White’와 ‘X-Black’이 내기를 벌이는 이야기다. 제9회 더뮤지컬어워즈 작곡작사상 수상작이다. 조형균·장승조의 ‘더 데빌 2017’, 조형균·임병근의 ‘더 데빌 2018’, 고훈정·김찬호의 ‘더 데빌 2021’ 등 3편을 만나 볼 수 있다. 어린이 뮤지컬도 함께 선보인다. 3일부터 CGV 용산아이파크몰, 인천 등 43개 극장에서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신비한 상자를 열어라!’’를 상영한다. 애니메이션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을 뮤지컬로 제작해 아동가족 뮤지컬 예매율 1위를 달성한 작품이다.
  • 봄엔 서커스, 가을엔 오페라… 예술로 물드는 서울의 사계

    봄엔 서커스, 가을엔 오페라… 예술로 물드는 서울의 사계

    서울시가 사계절 내내 서울 각지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통합 축제 브랜드 ‘아트페스티벌 서울’(포스터)을 운영한다. 시는 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해 처음 운영하는 아트페스티벌 서울의 올해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시범 운영됐던 이 축제는 ‘예술로 일상이 축제되는 서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그동안 서울에서 개최된 축제를 하나로 모아 시민들의 접근성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첫 일정은 오는 5~7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벌어지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다. 모든 공연을 야외에서 진행해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공연뿐만 아니라 서커스를 직접 경험하고 배워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다음달 3일에는 노들섬에서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 우수한 스트리트 댄서들과 해외 초청 특별 게스트 댄서들이 춤 한마당을 벌일 예정이다. 노들섬에서는 ‘한강노들섬클래식’(10월 14~15일)과 ‘한강노들섬오페라’(10월 21~22일)에 더해 ‘한강노들섬발레’가 추가된다. 고전발레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와 희극 오페라의 대표작 ‘세비야의 이발사’ 두 작품을 선보인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미국 ‘뉴욕 필하모닉 콘서트 인 더 박스’(클래식), 프랑스 ‘오리야크 페스티벌’(거리예술) 등 도시별 특정 장르의 예술 축제는 있지만 이번 아트페스티벌 서울처럼 다양한 예술 장르의 계절별 축제를 연간 운영하는 사례는 없다”면서 “예술 축제를 통합 브랜딩하고 알려서 문화도시 글로벌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6일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K푸드가 총출동하는 ‘서울브릿지 맛-켓’이 열린다. 차량을 통제하고 잠수교 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편의점 CU와 식품 기업 대상, 농심, 오뚜기 등이 참여해 관광객 필수코스로 떠오른 K편의점과 한식을 서울 방문객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 美연준 금리인상 스텝 거둘지 촉각… IMF총재 “인플레 잡도록 각국 금리 유지”

    美연준 금리인상 스텝 거둘지 촉각… IMF총재 “인플레 잡도록 각국 금리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3일(현지시간)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밟은 뒤 40년 만에 가장 급격한 금리 인상을 멈출지 고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오는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 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미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 제로에 가까웠던 금리(0.25%)를 10차례에 걸쳐 5.25%까지 상승시켜 2007년 9월(5.25%) 이후 16년 만에 정점에 도달했다. 연준도 경기 침체를 우려하지만 인플레이션 대응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은 확실하다는 설명이다. 시장 최대의 관심사는 이번 베이비스텝이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이냐는 점이다. 지난 3월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FOMC 위원 18명 중 과반이 한 차례 더 금리인상 뒤 동결로 예측했다. 매파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최근 인터뷰에서 “긴축의 여정이 출발점보다는 종착점에 훨씬 가까운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예상보다 미국의 경제 성장이 강하고, 역대 최저 실업률과 지속적인 임금 상승 등 고용 시장이 과열되는 등 인플레이션의 신호가 아직 분명해 추가적인 인상으로 흐름이 바뀔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미 연준을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낮출 수 있는 지점에서 금리를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의 ‘밀컨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 2023’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희망대로 빠르게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세계 경제 성장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인다”며 “올해 성장률이 2.8%로 둔화한 다음 내년 3% 정도로 회복되고, 향후 5년간 3%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각국 보호주의가 저성장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고 우려했다.
  • “AI, 인터넷 정보 학습료 내”… SNS 대화·기사도 ‘가격표’

    “AI, 인터넷 정보 학습료 내”… SNS 대화·기사도 ‘가격표’

    ‘챗GPT’·‘GPT’ 상표권 출원 AI엔 SNS 대화가 학습 자료 돼트위터·레딧 대화DB 유료 추진언론도 동의 없는 뉴스 활용 반대“인터넷 정보 사고파는 시장 열려” 챗GPT를 비롯한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인공지능(AI) 챗봇이 정보기술(IT)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유료 데이터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과거 당연히 무료로 여겨졌던 소셜미디어상 대화 내용이나 기사에 담긴 정보 등 인터넷의 방대한 기록에 가격표가 붙기 시작하는 것이다. 최근 오픈AI는 챗GPT나 GPT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명칭을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게 했다. 앞서 챗GPT의 월 20달러 구독 상품을 출시하고 GPT4 출시와 함께 파라미터 수나 학습한 데이터 셋 등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으면서 2015년 출범 당시 추구했던 비영리단체와는 멀어진 모습이 됐다. 이에 트위터와 레딧은 사용자 대화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의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챗GPT가 IT 업계에 불러온 엄청난 영향과 이를 이용한 오픈AI의 다양한 수익화를 목격한 시장이 더이상 AI에 공짜 학습 자료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기 시작한 셈이다. 특히 사람처럼 말하는 것이 기술의 지향점인 초거대 언어 모델엔 자연스러운 말투나 구어체 표현 등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소셜미디어에서 사용자들이 생성한 대화 데이터는 아주 방대하고 귀중한 학습 자료가 됐다. 사람들끼리 쉽게 공유하던 정보들도 AI엔 유료로 제공하는 추세도 일어나고 있다. 개발자들이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사이트인 스택오버플로는 대형 AI 회사에 사용자 작업 데이터 접근 비용을 청구할 계획이다. 여기에 미국 언론사를 대표하는 뉴스미디어연합도 회원사가 생산한 저작물로 AI를 학습시킬 경우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문제로 오픈AI에 대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흐름은 국내에서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의 AI 서비스를 개발, 수익화하려는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당장 오픈AI의 상표권 출원에 따라 ‘서치GPT’(네이버), ‘코(KO)GPT’(카카오) 등 AI 서비스 이름을 바꿔야 한다. 특히 오는 7월 네이버가 공개 예정인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는 50년치 뉴스와 9년치 블로그 등 막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내 언론계도 사전 동의 없이 뉴스 서비스 이외의 목적에 데이터를 활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다만 유료 데이터 셋을 가공하는 시장이 커지면 스타트업 등에 기회가 많아지는 효과도 있다.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가치 있는 데이터’로 인식되지 않았던 인터넷상의 방대한 정보를 사고파는 ‘시장이 열렸다’는 관점이 커지고 있다”며 “생성형 AI가 늘어날수록 데이터 확보 경쟁이 거칠어지고, 이에 따라 유료화 흐름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美 성전환자 맥주 홍보, 보혁 양측 압박에 곤혹 [특파원 생생리포트]

    美 성전환자 맥주 홍보, 보혁 양측 압박에 곤혹 [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 맥주 ‘버드 라이트’가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와 홍보 행사를 진행하자 보수 진영의 불매운동과 진보 진영의 압박이 맞붙었다. 미국 사회에서 동성애, 낙태, 인종차별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정치적 분열을 의미하는 ‘문화전쟁’의 상징이 되면서 양측의 충돌이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30일(현지시간) “안호이저부시(버드 라이트 제조사)가 트랜스젠더 활동가이자 인플루언서인 딜런 멀베이니(27)와 홍보를 진행하면서 보수 진영의 반발이 커지자 공화당 성향의 로비 업체를 고용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가 “성소수자 인권 단체인 ‘휴먼 라이츠 캠페인’이 트랜스젠더에 대한 안호이저부시의 공개 지지를 재확인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한 지 하루 만이다. 지난달 17일에는 공화당 차기 대권 주자인 론 디샌티스가 한 인터뷰에서 버드 라이트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며 “왜 버드 라이트를 마시고 싶나. 이런 회사는 아무 반응이 없으며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맥주 홍보로 이렇게 큰 논쟁이 불거진 것은 멀베이니가 트랜스젠더를 둘러싼 좌우 분열의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1080만명의 틱톡 팔로어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하고 외모를 바꾸는 과정을 공개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부터 버드 라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버드 라이트를 마시는 모습과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버드 라이트 캔을 선보였다. 이후 4월 둘째 주 버드 라이트의 판매액은 약 17%, 판매량은 약 21% 급감했다. 브렌던 휘트워스 안호이저부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성명에서 “우리는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토론에 참여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우리는 맥주를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안호이저부시는 홍보를 기획한 담당자 2명을 휴직 조치했다. 업체의 노력에도 갈등은 증폭됐다.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20일 폭탄 위협에 대응해 캘리포니아주 밴 누이스 지역에 있는 안호이저부시 양조장을 수색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에 대해 같은 날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폭력과 혐오를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멀베이니는 28일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려 “누군가에게 좌절하는 것은 괜찮지만, 내가 정말 힘든 건 비인간화”라며 “그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 美신부들 ‘중고 웨딩드레스’ 오픈런… 알뜰 결혼에 최대 체인은 파산

    美신부들 ‘중고 웨딩드레스’ 오픈런… 알뜰 결혼에 최대 체인은 파산

    미국 최대 웨딩드레스 체인점인 ‘데이비드 브라이덜’이 지난달 9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고 파산을 신청한 배후에는 ‘알뜰 결혼’ 문화의 확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신부들이 고가 웨딩드레스를 거부하고, 중고 웨딩드레스 매장에서 새벽 ‘오픈런’까지 벌이며 인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식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수천달러 짜리 웨딩드레스를 거부하는 신부가 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 결혼한 ‘올림픽 4관왕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26)는 온라인으로 웨딩드레스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바일스가 선택한 웨딩드레스의 가격은 119달러(약 16만원)였다. 지난 3월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중고 매장 ‘굿윌’의 결혼용품 판매 행사에는 오전 6시부터 수백여명이 줄을 서 대기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99~499달러(13만 3000~66만 9000원)짜리 중고 웨딩드레스를 사기 위해서다. 굿윌의 중고 웨딩드레스 이벤트 매출은 2019년 행사 때보다 2만 달러(2682만원)나 늘었다고 한다. 역시 중고 물품을 파는 ‘스레드업’의 이벤트용 드레스 판매량은 4년 전보다 23% 늘었고, ‘포시마크’는 웨딩 부문의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브라이덜의 제임스 마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6일 법원에 제출한 파산신청서에 “점점 많은 신부가 중고 웨딩드레스를 선택하고 있다”고 이유를 썼다. 미국 사회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결혼 지출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고, 싱글 가구가 증가하는 것도 고가 웨딩드레스의 퇴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고가의 화려한 드레스보다 개성 있는 드레스를 택하고, 신혼여행에 더 많은 예산을 지출하는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 美 중고 웨딩드레스에 ‘오픈런’…알뜰 결혼에 웨딩드레스 업계 울상

    美 중고 웨딩드레스에 ‘오픈런’…알뜰 결혼에 웨딩드레스 업계 울상

    데이비드 브라이덜 CEO “중고 웨딩드레스 증가” 중고업체 굿윌 행사에 새벽 6시부터 수백명 줄서미국 최대 웨딩드레스 체인점인 ‘데이비드 브라이덜’이 지난달 9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고 파산 신청한 배후에는 ‘알뜰 결혼’ 문화의 확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신부들이 고가 웨딩드레스를 거부하고, 중고 웨딩드레스 매장에 새벽 ‘오프런’까지 벌이며 인생의 단 한번 뿐인 결혼식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기 때문이다. ●유명 체조선수 바일스, 16만원 드레스 선택 월스트리트저널(WSJ)는 30일(현지시간) “수천달러 짜리 웨딩드레스를 거부하는 신부가 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 결혼한 ‘올림픽 4관왕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25)는 온라인으로 웨딩드레스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바일스가 선택한 웨딩드레스의 가격은 119달러(약 16만원)짜리 였다. 지난 3월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중고 매장 ‘굿윌’(Goodwill)의 결혼용품 판매 행사에는 오전 6시부터 수백여명이 줄을 서 대기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99~499달러(약 13만 3000~66만 9000원) 중고 웨딩드레스를 사기 위해서다. 귓윌의 중고 웨딩드레스 이벤트 행사는 2019년 때보다 매출이 2만 달러(약 2682만원)나 더 늘었다고 한다. ●중고 웨딩드레스 판매량 증가세 역시 중고 물품을 파는 스레드업(ThredUp)에서 이벤트용 드레스 판매량은 4년 전보다 23% 늘었고, 포쉬마크는 ‘웨딩’ 부문의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브라이덜의 제임스 마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법원에 제출한 파산신청서에 “점점 많은 신부가 중고 웨딩드레스를 선택하고 있다”고 이유를 썼다. 그는 파산신청 이틀 전 직원 9236명을 해고한다고 공표했다. ●‘고가 웨딩드레스에 지출’ 답변 비율 급감 코로나19가 잦아들면 연인들이 미뤘던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웨딩드레스 판매량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었지만, 미국 결혼식의 보복소비 예측은 신기루에 불과했다. 결혼 준비 사이트 졸라(Zol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가 웨딩드레스에 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22년 47%에서 올해 27%로 20%포인트나 급감했다. ●경기침체, 싱글가구 증가도 웨딩산업에 영향 미국 사회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결혼 지출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고, 싱글가구가 증가하는 것도 고가 웨딩드레스의 퇴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Z세대 결혼 문화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대면 결혼식 바람이 불고 있고, 이제는 고가의 화려한 드레스보다는 개성있는 드레스를, 신혼여행에 더 많은 예산을 지출하는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보
  • ‘트랜스젠더 협업’ 맥주회사, 좌우 압박에 ‘진퇴양난’

    ‘트랜스젠더 협업’ 맥주회사, 좌우 압박에 ‘진퇴양난’

    버드 라이트, 딜런 멜베이니와 홍보했다 비난 보수 “불매” vs 진보 “트랜스 젠더 지지하라”미국 맥주 ‘버드 라이트’가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와 홍보 행사를 진행하자 보수진영의 불매운동과 진보진영의 압박이 맞붙었다. 미국 사회에서 동성애, 낙태, 인종차별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정치적 분열을 의미하는 ‘문화전쟁’의 상징이 되면서 양측의 충돌은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30일(현지시간) “앤하이저부시(버드 라이트 제조사)가 트랜스젠더 활동가이자 인플루언서인 딜런 멀베니이(26)와 홍보를 진행하면서 보수진영의 반발이 커지자 공화당 성향의 로비 업체를 고용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드샌티스까지 나서 비판 <br> 이는 폭스뉴스가 “성소수자 인권 단체인 ‘휴먼 라이트 캠페인’이 앤하이저부시의 트랜스젠더에 대한 공개 지지를 재확인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한 지 하루만이다. 지난 17일에는 공화당 차기 대권 후보인 론 드샌티스가 한 인터뷰에서 버드 라이트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며 “왜 버드 라이트를 마시고 싶나. 이런 회사는 아무 반응이 없으며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맥주 홍보로 이렇게 큰 논쟁이 불거진 것은 멀베니이가 트랜스젠더를 둘러싼 좌우 분열의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1080만명의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하고 외모를 바꾸는 과정을 공개하며 인기를 끌었다. ●보수진영 불매운동에 판매량 21% 급감 지난달부터 버드 라이트의 홍보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버드 라이트를 마시는 모습과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버드 라이트 캔을 선보였다. 이후 4월 둘째 주 버드 라이트의 판매액은 약 17%, 판매량은 약 21%가 급감했다. 윗워스 앤하이저부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성명에서 “우리는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토론에 참여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우리는 맥주를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앤하이저부시는 해당 홍보를 기획한 담당자 2명을 휴직 조치했다. ●공장 폭발 협박까지…멀베이니 “비인간화 안돼” 하지만 업체의 노력에도 갈등은 증폭됐다.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지난 20일 폭탄 위협에 대응해 캘리포니아주 밴 누이스 지역에 있는 안하이저부시 양조장을 수색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에 대해 같은 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트랜스젠더에 대한 폭력과 혐오가 멈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브리핑에서 비판했다. 멀베니이는 지난 28일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려 “누군가에게 좌절하는 것은 괜찮지만, 내가 정말 힘든 건 비인간화”라며 “그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 바르셀로나 식당 직원들 오바마·스필버그·스프링스틴 들어오자 ‘깜놀’

    바르셀로나 식당 직원들 오바마·스필버그·스프링스틴 들어오자 ‘깜놀’

    스페인 바르셀로나 팰리스 호텔의 아마르 레스토랑 직원들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저녁 나타난 손님들 때문에 화들짝 놀랐다. 식사 시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잡힌 미스터리 예약의 주인공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부부, 록의 전설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이었기 때문이다.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이 29일 보도한 데 따르면 이들은 28일 저녁 스프링스틴의 E 스트리트 밴드가 이 도시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유럽 투어의 첫 발을 떼는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방문했다. 아마르 식당의 라파 자프라 셰프는 “유명 스페인계 미국인 요리사 호세 안드레스가 전화해 예약하며 아주 중요한 사람들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안드레스가 오바마 전 대통령과 아주 막역한 사이라고 현지 매체에 귀띔했다. 자프라 셰프는 “경호원들은 사진을 찍지 말라고 했지만 식사 후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방에 들어와서 잘 먹었다고 인사하고선 다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굴, 조개, 캐비어 등 해산물 요리를 많이 먹고 술은 조금 마셨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다음날 손을 잡고 바르셀로나 도심 길거리를 걸으며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스필버그 감독 부부와 함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피카소 미술관 등 관광지도 둘러봤다. 스프링스틴은 2008년 대선에서 지지한 뒤 오바마 전 대통령과 친구가 됐고 2021년엔 팟캐스트도 공동 진행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휴가를 함께 보내는 인물로, 2015년엔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기도 했다.
  • ‘산송장’ 美은행… 되살린 금융위기 악몽

    ‘산송장’ 美은행… 되살린 금융위기 악몽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주가가 급락하면서 은행발 금융 공포가 재점화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퍼스트리퍼블릭의 1분기 예금 보유액이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면서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직격탄으로 올 들어 93% 하락한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예금 보유 상황이 담긴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날 49.4% 폭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실적 보고서에서 “전략적 선택지들을 추구한다”고만 밝혔을 뿐 생존 방안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다.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이후 미국 정부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0억 달러(약 40조원)를 지원받은 JP모건 등 대형 은행에 또 손을 벌리는 것과 SVB처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자산을 넘기고 정부 보증을 받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퍼스트리퍼블릭이 장기주택담보대출과 증권을 포함해 500억~1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퍼스트리퍼블릭의 현 상황이 ‘산송장’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고객들의 예금이 대량으로 빠져나가는 ‘뱅크런’을 막기 위해 긴급하게 빌린 자금 금리가 최고 4.9%에 이르지만 고객에게 내준 담보대출 금리는 3.73%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급락의 충격파는 다른 지역은행에도 이어져 이날 팩웨스트 뱅코프는 9% 가까이 하락했고,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6%)와 자이언스 뱅코프(-5%), 찰스 슈와브(-4%) 등도 줄줄이 떨어졌다. 퍼스트리퍼블릭발 은행권 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미 국채 가격은 재급등했다.
  • 軍 의장대와 함께… 4년 만에 돌아온 아산 ‘이순신 축제’

    이순신 장군 탄신 478주년을 기념한 ‘아트밸리 아산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가 오는 28~30일 현충사 등 충남 아산시 일원에서 4년 만에 재개된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25일 현충사 경내 우물에서 길어 온 성수를 가지고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오세훈 서울시장, 덕수 이씨 충무공파 종친회원 등과 함께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을 하며 축제 서막을 알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방부 전통의장대·여군의장대, 육군 양악대, 미8군 군악대 등 14개 팀이 축제 기간 시내 곳곳에서 공연을 펼치는 ‘제1회 아트밸리 아산 군악의장 페스티벌’도 처음 선보인다. 미국 TV 예능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선에 진출해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은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필사즉생 필생즉사’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친다. 충무공의 대표 전술 중 하나인 ‘학익진 전법’에서 모티브를 얻은 ‘학익진 스트리트 댄스’ 공연도 마련됐다. 국립국악원 관현악단과 아산시립합창단의 이순신 찬가 ‘이순신은 말한다’ 공연도 30일 폐막식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검무 ‘불멸의 기개’ 공연도 있다. 장군이 백의종군하며 걸었던 길에서 열리는 ‘백의종군 길 전국 걷기대회’와 ‘백의종군 길 전국 마라톤대회’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곡교천 일대에서는 활쏘기·전통 무관 복식 체험·말타기 등 ‘무장 이순신’을 경험할 수 있다. 박 시장은 “성웅 이순신이라는 명성에 어울리는 품격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장군의 위업을 기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사내 여성과의 관계 조사 시작하자 美 NBC유니버설 CEO 사임

    사내 여성과의 관계 조사 시작하자 美 NBC유니버설 CEO 사임

    미국 NBC유니버설에서 테마파크와 ‘피콕’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츠 프로덕션, 방송국, 엔터테인먼트, 뉴스 채널 등을 총괄하던 제프 셸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자 곧바로 물러났다고 모회사인 컴캐스트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해당 여성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외부 변호사를 고용해 내부 조사를 시작했다. 셸 CEO는 이날 성명을 내고 “회사의 한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고 이를 깊이 후회한다”면서 “컴캐스트와 NBC유니버설의 동료들을 실망시켜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CEO와 마이크 캐버나 사장도 직원들에게 성명을 보내 “안전하고 존중받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은 리더들에게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의 원칙과 정책을 어긴 사례가 발생한다면 신속하게 움직여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부남인 셸 CEO는 폭스 케이블네트워크 사장을 거쳐 2004년 컴캐스트에 합류, 유니버설 필름앤드엔터테인먼트와 NBC유니버설 인터내셔널을 이끈 뒤 2020년 1월 NBC유니버설 CEO에 발탁됐다.그는 지난 30년 동안 미국 미디어 업계에서 가장 저명한 인사 중 한 명이었다고 WSJ은 평가했다. 셸 CEO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테마파크와 극장가가 문을 닫는 바람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야심차게 내놓은 피콕은 유료 구독자 2000만명을 돌파했으나, 여전히 경쟁사들보다 작은 규모이고 지난해 4분기 영업 손실이 10억 달러에 육박했다.
  • 발트3국 “중국 신뢰 않는 이유” 격분…中대사 “옛소련 국가들 주권 의문” 막말에

    발트3국 “중국 신뢰 않는 이유” 격분…中대사 “옛소련 국가들 주권 의문” 막말에

    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가 우크라이나 주권을 넘어 발트 3국의 주권을 의심하는 발언을 해 관련 국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루사예 주프랑스 중국대사는 지난 21일 방송된 프랑스 TF1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루 대사는 크름반도가 우크라이나의 일부인지를 묻는 말에 “크림반도는 역사적으로 러시아의 일부였으며 전 소련 지도자 니키타 흐루쇼프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옛소련 국가들은 주권을 구체화한 국제 협약이 없기에 실질적으로 국제법상 지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루 대사의 발언 이후 과거 소련에 속했으나 현재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은 24일 중국 고위급 관리들을 공동 초치하겠다고 밝혔다.에드가스 링케빅스 라트비아 외무장관은 루 대사의 발언에 대해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 중국 측이 이에 관해 설명하고 이 발언을 완전히 철회하길 바란다”고 맞받았다.가브리엘리우스 란트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발트 3국이 왜 중국의 우크라이나 평화 중재를 신뢰하지 않는지 아직도 궁금한 이가 있다면 여기, 크름반도가 러시아의 것이고 우리 나라들의 국경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는 중국 대사가 있다”고 트위터에 썼다.또 마르구스 차크나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현지 매체 델피에 “중화인민공화국을 대표하는 자가 그런 견해를 가졌다는 것이 슬프다. 그런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바딤 오멜첸코 주프랑스 우크라이나 대사는 “크름반도가 우크라이나 영토라는 데는 모호성의 여지가 없다”고 트위터에 썼다. 그는 “누가 크름반도를 소유하냐는 테스트 질문은 언제나처럼 흥미로운 사실을 드러낸다. 다음번에는 누가 블라디보스토크를 소유하냐는 질문으로 확장하는 게 좋겠다”고 꼬집었다. 중국 전문가인 앙투안 본다즈 프랑스 전략연구재단(FRS) 연구원도 루 대사에 대해 “그는 우크라이나와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카자흐스탄 등과 같은 국가들의 존재 자체를 부인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외무부 역시 루 대사의 발언에 대해 경악했다며 중국 정부가 루 대사의 발언이 자국의 입장을 반영한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몇십 년간의 억압 끝에 독립을 쟁취한 모든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빈틈없는 연대를 강조한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합병은 국제법상 불법”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루 대사의 발언은 그간 중국 정부가 유지해온 정책 기조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루 대사의 발언에 따른 마찰은 24일 EU 외교장관 회의를 앞두고 터져나왔다고 부연했다.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과 관련해 EU 내에서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이번 EU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EU-중국 관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초 중국 방문에서 경제적 실리만 챙겼을 뿐 중국, 대만 정책과 관련해 EU 집행위원회와 다른 목소리를 내 유럽의 분열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에 강경 입장인 동유럽 국가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앞서 발트 3국은 중국과 동유럽의 협력모델인 '17+1 동유럽 경제협력체'에서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잇달아 탈퇴했다.
  • 루이뷔통 후계자 누구로? 아르노 회장, 다섯 자녀와 ‘점심 오디션’

    루이뷔통 후계자 누구로? 아르노 회장, 다섯 자녀와 ‘점심 오디션’

    세계 최고의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74)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명품 제국’을 이끌 후계자를 고르기 위해 다섯 자녀를 상대로 점심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LVMH는 세계 최고가 패션 브랜드인 루이뷔통, 크리스티앙 디오르 등을 보유한 패션 그룹이다.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지난달 10일 기준 2110억 달러(약 278조원)를 기록해 세계 부자 1위를 차지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한 달에 한 번 다섯 자녀를 LVMH 본사로 불러 점심을 함께 한다. 아르노 회장은 정확히 90분 이어지는 식사 자리에서 논의 주제를 제시하고 돌아가며 자녀들의 의견을 묻는다. 회사 관리자들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도 하고, LVMH의 여러 브랜드 중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도 묻는다. 아르노 회장은 수십년에 걸쳐 자녀들의 경영 수업에 힘을 써왔다.자녀들이 어릴 땐 수학으로 훈련시켰고, 해외 출장이나 협상장에도 데리고 다녔다. 최근엔 자녀들에게 그룹 내 핵심 직책을 맡기거나 권한을 주며 경영 수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누구에게 480 억달러(637조원) 가치를 지닌 거대 그룹을 물려줄지는 아르노 회장의 오랜 고민거리다. 아르노 회장의 측근들은 그가 비록 공개적으로 승계 문제를 거론하는 일은 드물지만, 수십년간 속으로 이 문제를 고민해 왔다고 전한다. 맏딸인 델핀 아르노(48)는 지난 1월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면서 가장 선두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생 앙투안(45)은 LVMH의 가족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의 CEO를 맡고 있다. 아르노 회장이 재혼해 낳은 세 명의 아들도 이들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알렉상드르(30)는 명품 보석업체 티파니앤코의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유명 래퍼 제이지(Jay-Z), 트위터 공동 설립자 잭 도시 등을 포함해 주변 인맥이 화려하다. 프레데릭(28)은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를 이끌고 있고, 막내 장(24)은 루이뷔통 시계 부문의 마케팅·개발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아르노 회장의 핵심 측근들인 시드니 톨레다노 전 크리스티앙 디오르 CEO, 마이클 버크 전 루이뷔통 CEO 등은 자녀들의 중요 멘토 역할을 하기도 했다. 특히 장녀 델핀은 톨레다노 밑에서 12년 동안 일한 뒤 루이뷔통으로 옮겨 버크와 호흡을 맞췄다. 이들 가족과 가까운 지인에 따르면, 다섯 자녀들은 서로를 이복 남매가 아닌 친남매로 여긴다고 한다. 경쟁 구도나 갈등 양상을 보이지 않기 위해 신중히 처신하며, 심지어 농담으로라도 다섯 명 가운데 누가 테니스나 피아노 기량이 최고인지도 언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톨레다노는 WSJ에 “아르노 회장은 무엇보다 실용적인 사람”이라며 “주어진 과제와 조건에서 누가 최고인지 고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녀들에 대해서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르노의 자녀 중 한 명이 LVMH의 미래 경영자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 JP모건 “美 현금 8월 중순 현금 바닥나면 디폴트 우려”

    JP모건 “美 현금 8월 중순 현금 바닥나면 디폴트 우려”

    미 연방정부의 현금 보유량이 줄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1위 은행 JP모건은 “최근 투자 의견을 통해 월스트리트 은행들이 미 국채가 기술적으로 디폴트 상태에 놓일 수 있는 ‘적지 않은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다음 달 부채한도 문제가 이슈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 국고의 가용자원이 8월 중순이면 바닥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통상 미 정부의 현금이 소진되기 2∼3달 전 초단기 국채 시장의 긴장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면서 “초단기 국채를 많이 보유한 머니마켓펀드(MMF)가 현금 소진 이후 만기인 채권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라고 적극 알리기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지난 1월 “부채한도 상향 없이 디폴트를 피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6월 초”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3∼4분기에 미국 정부의 보유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는 31조 3810억 달러로 지난 1월 19일 한도를 넘겼다. 추가로 국채를 발행할 수 없게 된 미 재무부는 공공분야 투자를 미루거나 정부 보유 현금을 활용해 급한 곳부터 돌려막는 특별 조치로 디폴트 사태를 피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디폴트 사태가 발생할 경우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칠 후폭풍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국은 의회가 정한 부채 한도 내에서 정부가 국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부채한도 상향을 조건으로 정부 지출 삭감을 주장하는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상향은 조건 없이 진행하고 재정 개혁 문제는 별도 논의해야 한다고 맞서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초단기 국채 시장에서 이미 디폴트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3개월물 국채 금리가 이날 22년 만에 최고치인 5.318%를 찍었다. 또 디폴트 우려를 반영하는 미국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의 경우 스프레드가 0.5% 수준으로, 1월 수준의 2배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초단기 국채 시장 금리에 대해 “MMF 자금 등이 미국 정부 디폴트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채권을 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미국·EU 또 금리 인상할듯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아”

    미국·EU 또 금리 인상할듯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너무 높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음달 금리 인상이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이루기 위해 연준의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올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아직은 경제가 금리 인상에 대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자신의 초점이 인플레이션 하락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19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면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의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고 말했고,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연방준비은행(FRB)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물 거래 기업인 CME그룹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 달 2~3일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올해 두 차례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20일 파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보다 너무 강하다”면서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아직 가야 할 길이 좀 더 남았다”고 말했다.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6%가 넘어 다음 달 4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인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재검토할지에 대해 라가르드 총재는 가까운 미래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선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 가능하게 도달했는지 확인한 뒤 모든 종류의 의문을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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