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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인민해방군 돈줄 차단… 트럼프 ‘피니시 블로’ 날렸다

    中인민해방군 돈줄 차단… 트럼프 ‘피니시 블로’ 날렸다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60여일을 남겨두고 중국에 대해 ‘피니시 블로’(결정타)를 날렸다. 중국 인민해방군(PLA)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중국 기업 31곳에 대해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이다. 미 백악관은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인민해방군 조직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중국 기업에 대해 미국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공개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은 미국 기업과 개인들이 중국군의 발전을 돕는다고 트럼프 행정부가 인식하는 중국 기업들의 주식을 직간접적으로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은 군과 정보기관 등 국가안보 조직의 발전과 현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이들에 재원을 제공하기 위해 점점 더 미국 자본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인의 투자자금이 중국 기업을 통해 중국 군사력을 높이는 데 쓰이고 군사능력을 증강한 중국군이 미 본토와 해외 주둔 미군을 직접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이 ‘민군융합’이라는 국가전략을 통해 민간기업이 군사 및 정보활동을 지원하게 함으로써 군산복합체의 규모를 키운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은 표면적으로는 개인과 민간의 영역으로 남아 있지만 직접적으로 중국군, 정보활동, 정보기관의 발전과 현대화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美 “중국군 관련 기업 시총 최소 553조원”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기업들은 국내외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해 미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팔고, 미국 자본에 접근하려는 여러 행위를 함으로써 자본을 끌어모은다”며 “그런 방식으로 중국은 미 투자자들을 이용해 자국 군사의 발전과 현대화를 위한 자금을 댄다”고 비판했다. 결국 미국 자본이 미국과 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의 대량살상무기(WMD)와 첨단 재래식 무기개발 및 사용, 사이버 공격 지원에 쓰여 부메랑이 돼 되돌아오고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기본 인식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 정부가 올해 중국군의 현대화 작업을 지원하는 ‘중국군 관련 군사기업’ 명단을 발표한 뒤 이뤄진 후속 조치다. 미 국방부는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 공산당과 인민해방군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31개 중국 기업 명단을 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이들 중국 기업과 그 자회사들의 시가총액이 최소 5000억 달러(약 553조 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자본이 중국군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획기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행정명령 대상기업 31곳은 중국의 첨단 테크기업을 비롯해 에너지, 통신, 건설 등 광범위한 업종이 총망라됐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비롯해 중국 최대 통신회사 중국전신(電信)그룹(China Telecom·China Telecommunications), 최대 이동통신 회사 중국이동통신그룹(CMCC·China Mobile Communications) 등 대기업과 국유기업 등이 대거 포함됐다. 여기에다 세계 최대 폐쇄회로(CC)TV 카메라 업체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HIKVISION), 세계 5위 컴퓨터 서버업체 랑차오(浪潮)그룹(Inspur Group) 등 첨단 테크기업들도 상당수 올라 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 대중국 압박에 고삐를 죄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1개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홍콩 증권거래소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선전 두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중국전신그룹과 중국이동통신그룹은 미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다. 일부 기업들은 뮤추얼펀드(투자회사)에 편입돼 미 기업이나 개인들에 의해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의 조치는 의도치 않게 중국군이나 중국 정보기관의 역량 강화에 자본을 제공하는 것으로부터 미국 투자자들을 보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中인권 이유로 추가 제재 가능성 행정명령에 따르면 내년 1월 11일 발효되면 미국 투자자나 기관은 해당 기업 주식을 소유하거나 관련 펀드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미 투자자들은 이들 업체의 주식을 거래할 수 없게 되는 만큼 이들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기관이나 개인은 내년 1월 11일까지 모두 처분해야 한다. 미 국방부가 중국 군부와 관련돼 있다고 추가로 지정하는 기업의 주식은 지정 60일 뒤부터 매매가 금지된다. CNN에 따르면 이 명단에는 연기금 거래도 금지 대상이다. 백악관은 지난 5월 연방공무원퇴직연금(TSP)을 총괄하는 노동부에 대중 투자를 중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백악관이 미국 기업이나 개인의 투자액이 얼마인지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명령이 발효되면 앞으로 미국 기업이나 개인들의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미 시장조사업체 CFRA의 토드 로젠블루스 상장지수펀드 리서치 부문 선임이사는 “이번 조치는 중국 자산 투자에 대한 미 투자자들의 관심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을 비롯해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명령이 언제 종료될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물론 내년 1월 20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수많은 행정명령을 철회하기 위한 별도의 행정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그러나 관련 사안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까지 남은 임기 10주 동안 중국에 대한 강경책을 더 많이 쏟아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가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강행하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뒤집기 어려운 정책을 끝까지 밀어붙임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Axios)는 지난 15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와 홍콩에서의 인권 탄압과 미국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더 많은 중국 기업과 정부 기관, 관료를 제재하거나 거래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 강경파 인사들을 정부 고위직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중국이 방침을 뒤집고 국제 무대에서 책임감 있는 플레이어가 되지 않는다면, 미래의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행동을 뒤집는 건 정치적으로 자멸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中 “중국기업 합법적인 권익 수호할 것” 이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에 “안보를 구실로 멋대로 중국 기업을 탄압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군민융합 발전 정책을 악의적으로 비방한다”면서 “우리는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10주간 남은 재임 기간에 일련의 강경한 대중국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광기’(madness)에 대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신창(信强)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부주임은 “대중국 강경정책은 트럼프의 외교적 성과로 평가되고 미국에서 널리 찬사를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입장을 전환하는 것은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행위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재임 기간은 대중국 카드의 영향력을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주장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교도소 수감된 사우디 여성인권 운동가들, 성적 행위 강요당해”

    “교도소 수감된 사우디 여성인권 운동가들, 성적 행위 강요당해”

    사우디아라비아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인권 운동가들이 심문관들에게 키스와 신체 접촉 등 성적 행위를 강요받고 있다고 폭로한 보고서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여성은 이뿐만 아니라 심문 중에 성인물 영상을 강제로 시청하거나 성폭행 위협에 시달리고 있으며 천장에 매달려 맞거나 전기충격을 당하고 있는데 이런 조치는 그야말로 고문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저명한 인권변호사 헬레나 케네디는 자신의 변호사사무실(다우티 스트리트 체임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2일 공개한 40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여성인권 운동가들을 석방하지 않는 한 사우디가 주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할 것을 각국 정상들에게 촉구했다. 영국의 상원의원이기도 한 케네디는 ‘사우디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세계 지도자들의 오점: 사우디 여성들의 수치스러운 감금과 고문’(A Stain on World Leaders and the G20 Summit in Saudi Arabia: The shameful detention and torture of Saudi women)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사우디 현지 여성인권 운동가들에게 가해진 일련의 학대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여성인권 운동가들은 심문관들에 의해 성행위와 포르노 시청 등의 성희롱을 강요당하고 있다. 적어도 한 소식통은 아이다 알감디가 포르노를 시청하도록 강요당했다고 보고했고, 몇몇 소식통은 루자인 알하스룰과 에만 알나프잔은 심문관들에게 키스 등 다른 형태의 성적 행위를 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보고했다'보고서에 명시된 여성인권 운동가들 중 루자인 알하스룰(31)은 사우디 여성의 차량 운전이 허용되기 전까지 운전대를 잡은 혐의로 여러 차례 체포됐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알하스룰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단식 투쟁에 들어간 뒤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이 때문에 유엔 여성인권위원회는 알하스룰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또 알하스룰의 심문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고위 측근인 사우드 알카타니가 감독했다고 주장했다. 알카타니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심지어 알카타니는 수감된 여성 운동가들 중 1명에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나서 널 녹여 변기에 내려주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한 여성인권 운동가는 자신의 심문 시간을 빈살만 왕세자가 직접 감독했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빈살만 왕세자는 이 여성에게 “넌 내가 누군지 아느냐? 난 칼리드 빈살만 왕자이자 주미대사로, 네게 내가 좋아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는 여성인권에 관한 수많은 협약과 조약을 위반했다. 사우디 여성 운동가들 중 누구도 어떤 정상 국가에서 범죄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고 그 점이 바로 문제”라면서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인간에 대한 학대”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또 사우디 심문관들이 이들 여성 운동가에게 성적 행위를 하도록 강요한 것에 대해 말하면서 이들 심문관은 여성들에게 가한 행동이 너무나 끔찍하다는 점을 인지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빈살만 왕세자가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주관하는 G20 정상회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 여성과 청소년이 품위 있게 살고 일하는 조건 창출 ▲ 식량, 물 안보, 기후 등과 관련한 지구 보존 노력 ▲ 혁신과 기술 발전의 이점을 공유하기 위한 전략 채택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회계감리 거부한 中 기업, 뉴욕 증시서 퇴출된다

    美 회계감리 거부한 中 기업, 뉴욕 증시서 퇴출된다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의 상징인 알리바바나 징둥 등이 미국 증시에서 퇴출될까. 미 정부가 자국 회계감사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중국 기업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거래를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만간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거래하려면 미 회계기준을 준수하는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 미국은 2001년 ‘엔론 사태’ 뒤로 상장기업에 대한 회계감사 보고서를 감시하는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를 마련해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 가치를 관리 감독한다. 중국 기업에 대해서는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중국 감독기관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감리 자료로 대신할 수 있다. 하지만 CSRC는 “중국 기업의 전략적 정보가 누출된다”며 종종 미 당국의 자료 요청을 거부해 문제가 됐다. 여기에 중국은 올해 미국이 중국 때리기에 몰두하자 “중국 기업이 당국 승인 없이 외국 감독기관의 지시를 따르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결국 SEC는 중국 기업의 미국 시장 내 상장 폐지라는 초강수를 두게 됐다고 WSJ은 보도했다. 다만 NYSE와 나스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실무 그룹의 제안대로 상장사에 대한 규제를 변경할 수는 없다”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새로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 계획을 이어받을지도 미지수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 취임한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은 지난 16일 퇴임 의사를 밝혔다. 그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지만 오는 12월 말 자리를 물러나겠다고 거취를 표명한 상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미국땅 사들이는 한국 ‘코로나 재테크’… 금융위기 때처럼 돈 벌까

    미국땅 사들이는 한국 ‘코로나 재테크’… 금융위기 때처럼 돈 벌까

    미국 상업부동산 시장 한국자금 3위9월까지 1조 7266억원 쏟아부어지난해 10위서 무려 7단계나 상향금융위기 때 투자해 이익 경험 재연?코로나19에 직장 유형 바뀐다 전망도 한국 투자자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미국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자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을 때 건물을 사들인 뒤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은 바 있다.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서 한국 자금의 투자규모는 15억 6000만 달러(약 1조 7266억원)로 해외자본투자비중 가운데 8.6%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억 4000만 달러(해외자본투자비중 3.7%) 보다 25.8%나 증가했다. 또 한국 자금의 올해 미 상업용 부동산 투자비중은 캐나다와 독일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지난해의 10위에서 7계단이나 올랐다. WSJ는 한국의 한 투자회사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사무실 건물 3개를 1억 6000만 달러(약 1771억원)에 매입한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또 다른 한국 투자운용사는 지난달 뉴저지주에 있는 건물을 매입했으며 구매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아마존에 10년간 임대하는 시애틀의 6억 달러(약 6641억원) 빌딩의 경우 응찰자 12곳 중 한국 자금이 4곳이나 된다는 소식도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한국 자본은 유럽 자본과 달리 도심뿐 아니라 교외 지역의 건물들도 사들이는 특징이 있다. 또 달러 약세 추세도 미국 상업부동산 투자에 유리한 여건인 동시에, 한국 국내에서 건물 투자 수익 전망이 예전 같지 않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국 자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값싼 미국 빌딩을 사들여 큰 차익을 남긴 바 있다. 금호종금이 2009년 9월 뉴욕 맨해튼의 AIG빌딩 본관 및 별관을 사들인 뒤 2년 후 되팔아 65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챙겼다. 국민연금도 2011년 미 부동산투자회사 등과 함께 맨해튼의 헴슬리빌딩을 구입한 뒤 4년 만에 팔아 약 200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경기는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투자의 적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19로 도심에서 한 건물에 모여 근무하던 시대는 끝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인민해방군 자금줄 꽁꽁 묶은 미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인민해방군 자금줄 꽁꽁 묶은 미국

    미국 대선에서 패배하고 레임덕(집권 말기에 나타나는 지도력 공백)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60여일을 앞두고 중국에 대해 ‘피니시 블로’(결정타)를 날렸다. 중국 인민해방군(PLA)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중국 기업 31곳에 대한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이다. 미 백악관은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인민해방군 조직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중국 기업에 대해 미국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공개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은 미국 기업과 개인들이 인민해방군의 발전을 돕는다고 트럼프 행정부가 인식하는 중국 기업들의 주식을 직접 또는 투자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은 인민해방군과 정보기관 등 국가안보 조직의 발전과 현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이들에 재원을 제공하기 위해 점점 더 미국 자본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인의 투자 자금이 중국 기업을 통해 중국 군사력을 높이는 데 쓰이고 군사능력을 증강한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국 본토와 해외 주둔 미군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이 민군융합(Military-Civil Fusion)이라는 국가 전략을 통해 민간기업이 군사 및 정보 활동을 지원하게 함으로써 군사산업 복합단지의 규모를 키운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은 표면적으로는 개인과 민간의 영역으로 남아있지만 직접적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정보 활동, 정보기관의 발전과 현대화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기업들은 국내외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해 미국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팔고, 미국 자본에 접근하려는 여러 행위를 함으로써 자본을 끌어모은다”며 “그런 방식으로 중국은 미국 투자자들을 이용해 자국 군사의 발전과 현대화를 위한 자금을 댄다”고 비판했다. 결국 미국 자본이 미국과 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의 대량살상무기(WMD)와 첨단 재래식 무기 개발 및 사용, 사이버 공격 지원에 쓰여 부메랑이 돼 되돌아오고 있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기본적인 인식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 국방부가 올해 중국 인민해방군의 현대화 작업을 지원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관련 군사 기업’ 명단을 발표한 뒤 이뤄진 후속조치다. 미 국방부는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 공산당과 인민해방군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31개 중국 기업 명단을 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이들 중국 기업과 그 자회사들의 시가총액이 적어도 5000억 달러(약 553조 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자본이 중국 인민해방군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획기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행정명령 대상 기업 31곳은 중국의 첨단 테크기업을 비롯해 에너지, 통신, 건설 등 광범위한 업종이 총망라됐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비롯해 중국 최대 통신회사 중국전신(電信)그룹(China Telecommunications), 최대 이동통신 회사 중국이동통신그룹(China Mobile Communications) 등 대기업과 국유기업 등이 대거 포함됐다. 여기에다 세계 최대 폐쇄회로(CC)TV 카메라 업체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HIKVISION·Hangzhou Hikvision Digital Technology), 세계 5위 컴퓨터 서버업체 랑차오(浪潮)그룹(Inspur Group) 등 첨단 테크기업들도 상당수 올라 있다.미국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 대중국 압박에 고삐를 죄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1개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홍콩 증권거래소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선전 두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중국전신그룹과 중국이동통신그룹은 미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다. 일부 기업들은 뮤추얼펀드(투자회사)에 편입돼 미국 기업이나 개인들에 의해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조치는 의도치 않게 중국인민해방군이나 중국 정보기관의 역량 강화에 자본을 제공하는 것으로부터 미국 투자자들을 보호한다”고 밝혔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내년 1월11일 발효되면 미국 투자자나 기관은 해당 기업 주식을 소유하거나 관련 펀드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미국 투자자들은 이들 업체의 주식을 거래할 수 없게 되는 만큼 이들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기관이나 개인은 내년 1월11일까지 모두 처분해야 한다. 미 국방부가 중국 군부와 관련돼 있다고 추가로 지정하는 기업의 주식은 지정 60일 뒤부터 매매가 금지된다. CNN에 따르면 이 명단에는 연기금 거래도 금지 대상이다. 백악관은 지난 5월 연방공무원퇴직연금(TSP)을 총괄하는 노동부에 대중 투자를 중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백악관이 미국 기업이나 개인의 투자액이 얼마인지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명령이 발효되면 앞으로 미국 기업이나 개인들의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미 시장조사업체 CFRA의 토드 로젠블루스 상장지수펀드 리서치 부문 선임이사는 “이번 조치는 중국 자산 투자에 대한 미 투자자들의 관심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을 비롯해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명령이 언제 종료될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물론 내년 1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수많은 행정명령을 철회하기 위한 별도의 행정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그러나 관련 사안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까지 남은 임기 10주 동안 중국에 대한 강경책을 더 많이 쏟아낼 것이나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강행하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뒤집기 어려운 정책을 끝까지 밀어 붙임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Axios)는 15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와 홍콩에서의 인권 탄압과 미국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더 많은 중국 기업과 정부 기관, 관료를 제재하거나 거래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 강경파 인사들을 정부 고위직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중국이 방침을 뒤집고 국제 무대에서 책임감 있는 플레이어가 되지 않는다면, 미래의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행동을 뒤집는 건 정치적으로 자멸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에 “안보를 구실로 멋대로 중국 기업을 탄압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군민 융합 발전 정책을 악의적으로 비방한다”면서 “우리는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10주간 남은 재임 기간에 일련의 강경한 대 중국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광기’(madness)에 대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신창(信强)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부주임은 “대중국 강경정책은 트럼프의 외교적 성과로 평가되고 미국에서 널리 찬사를 받고 있다”며 “이 부문에서 입장을 전환하는 것은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행위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재임 기간은 대중국 카드의 영향력을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진핑 작심 비판한 마윈… 무모한 도전일까 배은망덕일까

    시진핑 작심 비판한 마윈… 무모한 도전일까 배은망덕일까

    세계 최대 쇼핑 행사인 중국 솽스이(11월 11일·광군제)가 우리 돈 80조원 넘는 매출을 거두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12일. 축제를 이끈 중국 최대 유통업체 알리바바가 자리잡은 저장성 항저우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했다. 스마트폰 화면을 켜고 웨이신즈푸(위챗페이)를 내밀자 종업원이 뜻밖이라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쯔푸바오(알리페이)가 아니고 웨이신인가요?” 알리페이의 본산인 항저우에서 왜 다른 결제 수단을 쓰려고 하느냐는 반문이었다. 알리페이 운영사 앤트그룹과 모회사 알리바바를 만든 마윈 전 회장은 스스로를 ‘장강의 악어’라 칭하며 미국 이베이가 장악했던 아시아 온라인 유통시장을 석권했다. 중국을 ‘현금 없는 사회’로도 탈바꿈시켰다. 그의 업적은 ‘신중국(사회주의 중국) 건립 이후 최고의 혁신’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마 전 회장을 재물신으로 섬긴다.●中최고의 혁신가, 인생 최대의 위기 맞다 하지만 ‘슈퍼스타’인 그가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최근 상하이에서 한 발언으로 궁지에 몰렸다. 중국 금융당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됐던 앤트그룹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앤트그룹의 주력 분야가 될 소비자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도 내놨다. 알리바바를 겨냥한 듯 거대 플랫폼 사업자 반독점 방지안 초안까지 공개했다. 이 때문에 지난 10∼11일 알리바바와 텐센트, 메이퇀 등 중국 정보통신(IT)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2600억 달러(약 294조원)가량 폭락했다. 마윈과 함께 중국 부호 순위 1~2위를 다투는 마화텅 텐센트 회장도 분위기를 감지한 듯 위챗페이 운영사인 차이푸통 대표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중국 인터넷 업계가 ‘빙하기’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통치에 도전하는 행위’로 여겨 크게 분노했다. 중국이 마윈에게 누가 더 위에 있는지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마 전 회장이 후폭풍을 몰랐을 리 없다. 그는 왜 시 주석에게 ‘무모한 도전’을 감행한 것일까. 지난달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2020 와이탄 금융서밋’. 경제 엘리트가 총출동한 이 행사에서 그는 기조연설자로 나와 문제가 된 발언을 20분간 쏟아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이 전문적 이야기에 입을 다물고 있어서 나라도 한 번 지적해 볼까 한다. 비전문가의 말이니까 ‘아니면 말고’다. 중국 금융에는 (선진국에서 말하는) ‘시스템 위기’가 없다. 시스템 자체가 없는데 무슨 시스템 위기냐. 시중은행은 전당포나 다름없다. 담보가 있어야만 대출을 해준다. (담보가 부족한) 많은 기업가들은 (대출을 받지 못해) 어려움이 크다. 개발도상국에서 리스크를 지지 않으려고 하면 어떻게 성장을 하느냐. 이제 막 크기 시작한 우리가 ‘바젤3’(국제결제은행이 금융위기 재발을 막고자 내놓은 은행자본 건전화 방안) 같은 처방을 택하는 것은 아이가 아프다고 노인용 약을 쓰려는 것과 같다. 기차역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항을 운영할 수 없듯 과거의 제도로 미래를 헤쳐나갈 수 없다.” 이 자리에는 ‘시 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과 이강 인민은행장 등도 참석했다. 시쳇말로 ‘대놓고 들이받은’ 것이다. 특히 “성공이 반드시 나에게서 올 필요는 없다” 등 시 주석의 평소 발언을 여러 군데 인용했다. 최고지도자의 권위를 중시하는 중국에서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 금융 규제 조치는 당연한 것이다. 현금 유동성이 넘쳐 주택 가격 거품이 상당해서다. 초강력 부동산 억제책에도 ‘베이상광선’(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지역 아파트는 한 채당 수십억원을 호가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극복해 ‘나 홀로 호황’을 맞고 있다. 무역·자본수지 흑자로 매달 500억 달러 넘는 외화가 들어온다. 집값을 잡으려면 반드시 유동성을 제어해야 한다. 앤트그룹이 추진하려는 소비자 대출 사업이 주택 마련을 위한 ‘영끌 대출’로 변질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질 수 있다. 마윈에게도 ‘원죄’가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는 2011년 알리페이 분야(현 앤트그룹)를 알리바바에서 분리해 사실상 개인회사로 만들고자 했다. ‘결제 시스템 사업을 외국인이 소유하면 국가 주권이 위협받는다’는 논리였다. 당연히 알리바바 최대주주였던 일본 소프트뱅크와 미국 야후가 반발했다. 이때 후진타오 주석이 마윈을 엄호해 분쟁을 조정했다. 마 전 회장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 공산당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다. 중국 최고지도부 입장에서는 그의 발언이 ‘은혜를 무시하고 국정 운영 기조까지 흔들려는’ 배은망덕한 행동으로 느껴졌을 수 있다.●후폭풍 알면서도 마윈은 왜 목소리 냈나 마 전 회장은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설화를 자초한 것일까. 중화권 매체를 중심으로 크게 세 가지 분석이 대두된다. 우선 대형 인터넷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가 유독 자신과 앤트그룹에 가혹하게 적용되는 것 같아 억울함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상하이 금융서밋에서 저우자이 중국 재무부 차관은 “핀테크 산업에서 승자 독식 현상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놓고 핀테크 1위 업체 앤트그룹을 겨냥했다. 현 지도부가 마윈을 ‘지난 정권에서 특혜를 받은 기업인’으로 보고 압박을 가하는 것처럼 보이자 서운함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불만을 정제해서 표현했다면 좋았지만 자유분방한 성격이 이를 용납하지 않은 것 같다. 그는 알리바바 회장 시절 무술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고 랩 가수로도 활동했다. 원하는 일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린다. 상하이 발언 역시 이런 기질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앤트그룹에 투자한 전 세계 자본가들을 위해 총대를 멨다는 추측이다. 지난 2일 공개된 인터넷 소액대출 규제 예고안에 따르면 인터넷 기업의 대출 영업은 본사가 있는 성·직할시에서만 가능하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다른 성에서 활동하려면 정기적으로 중앙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새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앤트그룹은 14억 인구를 놔둔 채 대출 자회사 본사가 있는 충칭(인구 3000만명)에서만 영업해야 할 수도 있다. 중국 전역은 물론 동남아 지역에서도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고 마윈에게 베팅한 미 월가 등 투자세력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의 분노를 반영해 중국 정부에 대신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중국 공산당 권력투쟁의 단면이라는 관점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미 증시 상장 전인 2012년 홍콩 보위캐피탈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보위캐피탈은 장쩌민 전 주석의 손자 장즈청이 등기이사로 있던 곳이다. ‘투자를 받았다’로 쓰고 ‘주식을 상납했다’고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때부터 마윈이 장 전 주석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는 소문이 퍼졌다. 시 주석은 장 전 주석에 매우 비판적이다. 그가 재임하는 동안 고위층 부정부패가 크게 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마윈이 알리바바 회장직을 내려놓자 ‘최고지도부가 그를 ‘장쩌민계’로 여겨 퇴진을 종용한 것 아니냐’는 설이 돌았다. 이런 현실을 두고 볼 리 없는 시 주석 반대파가 앤트그룹 규제를 앞두고 저항에 나서 이번 사태가 빚어졌다는 추정이다. 항저우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美 남성스포츠 구단 첫 女단장… 유리천장 부순 아시아 여성

    美 남성스포츠 구단 첫 女단장… 유리천장 부순 아시아 여성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여성 단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중국계 여성 킴 응(5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 운영부문 수석부사장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현지 언론은 MLB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이 13일(현지시간) 킴 응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여성이 북미 남성 스포츠 구단의 단장직을 맡은 것은 전 종목을 통틀어 처음이다. 출범 117년이 된 MLB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이 단장을 맡은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응 단장은 성명을 통해 “인턴으로 MLB에 입성한 지 수십년이 지났다”며 “차기 단장으로 마이애미 말린스를 이끌게 된 것은 내 커리어의 영광”이라고 밝혔다. 19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인턴으로 입사한 응 단장은 화이트삭스 운영부국장을 지낸 뒤 불과 29살의 나이로 명문 뉴욕 양키스의 부단장에 올랐다. 양키스에서 1998~2000년 월드시리즈 3연패를 이끈 그는 2002년 LA 다저스 부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응 단장이 2005년 다저스를 시작으로 최소 7개 구단에서 단장직 면접을 봤지만 그보다 경험과 경력이 부족한 남성들이 자리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2011년부터 MLB 수석부사장을 지낸 그는 야구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30년 만에 단장직에 오르며 유리 천장을 깨부쉈다. 응 단장은 “내가 처음 이 업계에 들어왔을 때 여성이 메이저리그팀을 이끈다는 것은 가능해 보이지 않았다”며 “하지만 난 끈질기게 나의 목표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양키스 시절 선수로 응 단장과 호흡했던 데릭 지터 말린스 최고경영자(CEO)는 “그의 리더십이 지속적인 성공을 향한 우리의 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홍콩 한복판서 습격당한 ‘마윈 절친’

    홍콩 도심에서 재벌 회장이 흉기로 피습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공교롭게도 그가 중국 최고지도부와 갈등을 빚는 마윈(56) 알리바바 전 회장의 죽마고우여서 갖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다. 15일 홍콩 동망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첸펑레이(44) 유니버셜 인터내셔널 홀딩스 회장은 완차이 하얏트 호텔 내 고급 클럽에서 걸어 나오다가 괴한 세 명이 갑자기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그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직후 달아난 이들을 쫓고 있다. 첸 회장은 가정부에게 월급으로 10만 위안(약 1700만원)을 주고 경매에서 터무니없는 거액으로 물건을 사들여 ‘첸둬둬’(錢多多·돈이 정말 많아)라는 별명을 얻었다. 평소 남에게 부를 과시하고 싶어 하는 그의 성격이 원한을 샀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대만 연합신문망은 “첸 회장이 마윈과 매우 가까운 사이”라고 전했다. 저장성 닝보에서 태어난 그는 10대 시절 같은 성 항저우 출신 마 전 회장을 처음 만나 친분을 쌓았다. 둘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화권 검색 사이트에서 ‘첸펑레이’를 검색하면 ‘마윈’이 함께 등장할 만큼 이들의 우정은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그의 피습을 두고 ‘누군가 마 전회장에게 보내는 경고 아니냐’는 음모론이 나온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중국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지난달 24일 마 전 회장이 상하이에서 중국의 보수적 금융정책 기조를 강하게 비판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통치와 공산당의 안정성에 도전하는 행위’로 여겨 크게 분노했다”고 전했다. 마 전 회장이 중국 공산당의 눈 밖에 났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번 사건이 마 전 회장의 ‘설화’로 비롯된 앤트그룹 기업공개 연기와 연관돼 있다는 주장도 있다. 첸펑레이는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의 주주다. 그를 통해 앤트그룹에 거액을 투자한 ‘검은돈’ 세력이 갑작스러운 상장 연기로 어려움에 빠지자 화풀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홍콩 한복판서 피습 당한 마윈의 ‘절친’

    홍콩 한복판서 피습 당한 마윈의 ‘절친’

    홍콩 도심에서 재벌 회장이 흉기로 피습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공교롭게도 그가 중국 최고지도부와 갈등을 빚는 마윈(56) 알리바바 전 회장의 죽마고우여서 갖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다. 15일 홍콩 동망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첸펑레이(44) 유니버셜 인터내셔널 홀딩스 회장은 완차이 하얏트 호텔 내 고급 클럽에서 걸어 나오다가 괴한 세 명이 갑자기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그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직후 달아난 이들을 쫓고 있다. 첸 회장은 가정부에게 월급으로 10만 위안(약 1700만원)을 주고 경매에서 터무니없는 거액으로 물건을 사들여 ‘첸둬둬’(錢多多·돈이 정말 많아)라는 별명을 얻었다. 평소 남에게 부를 과시하고 싶어 하는 그의 성격이 원한을 샀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대만 연합신문망은 “첸 회장이 마윈과 매우 가까운 사이”라고 전했다. 저장성 닝보에서 태어난 그는 10대 시절 같은 성 항저우 출신 마 전 회장을 처음 만나 친분을 쌓았다. 둘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화권 검색 사이트에서 ‘첸펑레이’를 검색하면 ‘마윈’이 함께 등장할 만큼 이들의 우정은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그의 피습을 두고 ‘누군가 마 전회장에게 보내는 경고 아니냐’는 음모론이 나온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중국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지난달 24일 마 전 회장이 상하이에서 중국의 보수적 금융정책 기조를 강하게 비판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통치와 공산당의 안정성에 도전하는 행위’로 여겨 크게 분노했다”고 전했다. 마 전 회장이 중국 공산당의 눈 밖에 났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번 사건이 마 전 회장의 ‘설화’로 비롯된 앤트그룹 기업공개 연기와 연관돼 있다는 주장도 있다. 첸펑레이는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의 주주다. 그를 통해 앤트그룹에 거액을 투자한 ‘검은돈’ 세력이 갑작스러운 상장 연기로 어려움에 빠지자 화풀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세계 최대 IPO 앤트그룹 상장 중단시킨 이는 시진핑”

    “세계 최대 IPO 앤트그룹 상장 중단시킨 이는 시진핑”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올해 11월 11일 ‘솽스이’(광군제)에서 우리돈 80조원이 넘는 매출 실적을 거뒀음에도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 등 거대 인터넷 플랫폼을 규제하겠다는 법안을 내놔 축제 분위기가 퇴색한 가운데, 최근 내려진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그룹의 상하이·홍콩증시 상장 연기 결정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중국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전 회장이 중국의 보수적인 금융정책 기조를 강하게 비판하자 시 주석이 이에 분노해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를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마 전 회장의 발언이 지난달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한 와이탄 금융 포럼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는 “중국 금융에는 (선진국들이 고민하는) ‘시스템 위기’가 없다. 시스템 자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특히 시중은행들을 전당포에 비유하며 “리스크 관리에만 전념하고 (사회 전체의) 발전을 간과해 많은 기업가들이 (제대로 대출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했다”면서 “기차역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항을 운영할 수 없듯 과거의 제도로 미래를 헤쳐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에는 ‘시 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과 이강 인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그가 ‘작심하고 중국 지도부를 비판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다. 지난 2일 중국 금융당국은 마윈을 불러 소환조사한 뒤 “뒤늦게 재조사가 필요할 수 있는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곧바로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그룹의 중국 증시 상장이 중단됐다. 예정대로면 앤트그룹은 5일 상장을 통해 340억 달러(약 38조원)를 끌어 모을 수 있었다. WSJ는 “시 주석이 마윈의 발언에 대해 ‘자신의 통치와 공산당의 안정성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여겼다”고 전했다. 알리페이는 중국 인구의 70%가 사용하는 대표적인 결제수단이다. 사용자가 결제나 교통카드 이용 등을 위해 맡겨놓은 현금을 모아 2000만개 이상 중소기업과 5억명의 소비자에게 대출해 준다. 앤트그룹은 이번 상장에서 모은 자금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기업과 소비자에게 ‘마이크로 파이낸싱’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바이든 베팅’ 월가 큰손들 백악관 입성 꿈꾼다

    ‘바이든 베팅’ 월가 큰손들 백악관 입성 꿈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에서 기업과 월가의 유명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500여명으로 구성된 ‘바이든·해리스 팀’은 새 행정부의 가치와 우선순위를 반영하면서 바이든 당선인의 이념적 방향성을 암시한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지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귀를 점령했던 월가가 바이든 당선인에게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새 행정부에서 월가 인물의 중용 여부는 재무장관 기용이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미 행정부에서 국무부·국방부·법무부와 함께 ‘빅4’로 불리는 노른자위인 재무부 장관은 은행가들이 종종 맡았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원웨스트뱅크 회장을 지낸 스티븐 므누신이,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는 시티그룹 회장 출신 로버트 루빈이 맡았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상무부 차관을 지낸 스테판 셀리그는 “돈은 여전히 많은 말을 하겠지만 바이든에게 속삭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당내 경선 상대였던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제외하면 최대 기부자는 톰 스타이어 전 헤지펀드 매니저였다. 책임정치센터(CRP)에 따르면 스타이어는 민주당에 6700만 달러(약 747억원)를 기부했다. 스타이어는 경선에서 패하자 곧바로 바이든 당선인의 지지를 선언했다. 새 행정부에서 환경 관련 정책 자리에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헤지펀드 팔로마 어드바이저스를 운용하는 도널드 서스먼은 민주당에 2630억 달러(약 293억원)를 베팅한 세 번째 큰손이다. 단기투자 전문 헤지펀드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 설립자 제임스 사이먼스는 2400만 달러(약 267억원)를, 이 회사 임원 헨리 라우퍼 역시 1400만 달러(약 156억원) 이상을 갖다줬다. 월가에서 가장 유명한 흑인인 로저 퍼거슨의 행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부의장을 지낸 퍼거슨은 1조 달러에 이르는 교원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TIAA 최고경영자다. 금융기관의 기부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편중됐다. 바이든 캠프는 2억 200만 달러(약 2250억원)의 기부를 받은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8400만 달러(약 936억원)에 불과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월가의 기부를 많이 받았지만 거리를 두려는 데다 민주당 진보파의 반월가 압력이 강해 새 행정부에서 금융 산업의 영향력은 퇴색될 것으로 WSJ는 짚었다. 바이든 당선인을 지지했던 한 금융사 고위 임원은 “이번 인수팀은 월가 CEO들에게 행정부에 참여하라는 요청이 없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2주새 두번째 테러 발생한 사우디… 프랑스가 촉발한 사우디 극단 세력

    2주새 두번째 테러 발생한 사우디… 프랑스가 촉발한 사우디 극단 세력

    사우디아라비아 항구도시 제다에서 열린 제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에 참석한 서방 외교관들을 향한 테러가 11일(현지시간) 발생했다. 프랑스 대사관 주최로 비무슬림 묘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사우디 주재 그리스 외교관과 프랑스 의원, 영국 국적자 및 사우디 경찰관 등 4명이 다쳤다. 이슬람 성지가 있는 사우디 제다에서 서방 외교관을 상대로 테러가 발생한 것은 2주 새 두 번째다. 이날 1차 대전 종전 102년 기념 행사장에는 주최자인 프랑스뿐 아니라 그리스, 이탈리아, 미국과 영국 등의 서방 외교관들이 모여 있었다.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프랑스는 비겁하고 정당하지 않은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측은 가해자의 신분과 범행 동기에 대해 발표하지 않지만 이번 공격은 행사에 참석한 프랑스 외교관과 군무원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은 사우디 측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번 테러 공격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다시 게재하면서 프랑스와 이슬람 국가들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지난달 말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샤를리 에브도의 풍자 만평을 보여주며 교육한 중학교 교사가 길거리에서 살해됐다. 이어 프랑스 남부 도시 니스에 있는 한 교회에서도 흉기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무함마드 만평으로 사우디의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준동을 촉발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낳고 있다. 풍자 만평에 대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고 주장하지만, 이슬람권은 신성모독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사우디 당국이 수십 년 동안 이슬람에 대한 온건 노선을 추구하면서 극단주의 성향의 무장 세력을 진압해 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망명 1년 만에… 볼리비아 ‘좌파 거두’ 모랄레스 귀환

    망명 1년 만에… 볼리비아 ‘좌파 거두’ 모랄레스 귀환

    루이스 아르세(56) 볼리비아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9일(현지시간) 그의 ‘정치적 멘토’ 에보 모랄레스(61) 전 대통령이 귀환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르헨티나 북부 라콰이카에서 걸어서 다리를 건너 볼리비아 남부 비야손으로 들어왔다. 그에게 망명처를 제공한 좌파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국경까지 나와 배웅했다. 비야손에서 모랄레스는 볼리비아 원주민 정치단체를 상징하는 무지개 색깔의 깃발을 흔들면서 환호하는 지지자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모랄레스는 “언제가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으나 이렇게 빨리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상당히 도전적이었다. 모랄레스는 이후 3일간 1120㎞를 차량으로 이동하다 11일 볼리비아의 중심지 차파레에 도착하는 대장정을 한다. 차파레는 그가 코코아 재배농가의 권리를 위해 시민활동을 시작했던 곳이다. 이를 바탕으로 모랄레스는 원주민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 모랄레스가 망명 12개월 만에 돌아온 것은 지난 8일 출범한 아르세 대통령의 신정부에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아르세는 모랄레스 정부에서 경제장관을 지냈던 경제학자다. 망명 중이던 모랄레스는 아르세에게 출마를 권하고, 그의 선거운동을 지휘했다. 모랄레스는 그의 정부에서 어떤 역할도 하지 않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아르세는 이날 수도 라파스에서 가진 취임 연설에서 모랄레스를 전혀 언급하지 않고, 볼리비아 경제 문제를 자니네 아녜스 과도정부 탓으로 비판했다. 모랄레스가 차량 대장정을 시작한 날 아르세는 신임 장관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귀환한 모랄레스가 현실 정치에서 한발 비켜나 있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볼리비아 정치를 연구하는 조지아대 호르게 데르픽은 차량 대장정과 관련, “모랄레스가 자신이 좌파 사회주의운동당(MAS)의 최고 실력자라는 것을 재확인시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모랄레스는 비야손 도착 연설에서 “우리는 역사를 쓰고 있다”며 “모랄레스가 민주주의를 회복했고, 폭력 없이 조국을 되찾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미국이 지원한 정치 세력에 의해 임기 4번째 대통령이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고 비난하면서 자신은 어떤 부정 선거를 치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모랄레스 정권에서 유엔대사를 지낸 파블로 솔롱은 “모랄레스는 권력에 중독됐다”며 “정부에 참여하지 않아도 중개자와 사회 조직을 이용해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정부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핫플 조지아주, 이번엔 상원 2석이 핫이슈

    백악관 주인이 정해졌지만 조지아주의 선거 열기는 여전하다. 상원의원 2명을 뽑는 결선투표가 워싱턴 정가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3일 미 대선과 함께 전역에서 실시된 상원 35석의 투표 결과 민주당이 1석을 추가하면서 공화당과 48석으로 동률을 이뤘다. 남은 4석은 조지아주 2석, 알래스카와 노스캐롤라이나 각각 1석이다. 개표가 진행 중인 알래스카와 노스캐롤라이나는 공화당 승리가 유력하다. 공화당이 50석을 차지하지만 상원 100석 가운데 과반인 51석에는 1석이 부족하다. 남은 2석인 조지아주는 내년 1월 5일 결선투표에 들어간다. 대다수 주에서는 최다 득표자가 승자가 되지만 조지아주선거법은 상·하원 후보 가운데 50%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및 차점자가 결선투표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이 조지아주에서 2석을 모두 차지하면 상원에서 공화당과 50석으로 동률을 이룬다. 그러나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부통령 당선자인 카멀라 해리스가 상원 의장이 되면서 상원 균형추를 51대50으로 민주당으로 기울게 할 수 있다.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맞붙는 공화당 소속 데이비드 퍼듀 의원과 민주당의 존 오소프는 2% 포인트 이내에서 초접전을 벌였다. 도전자인 오소프는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로, 공직 진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공화당 소속 조니 아이작슨(75)이 지난해 12월 건강 문제로 은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실시됐다. 민주당에서는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이끌었던 애틀랜타의 에벤에셀 침례교 목사인 래피얼 워넉이 공화당 소속 켈리 레플러 의원을 쫓아내려 하고 있다. 여성 기업가인 레플러는 올 1월 아이작슨의 후임으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 의해 지명됐다. 조지아주 상원 선거는 민주당에 중요하다.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도 장악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에 걸림돌이 없기 때문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공약한 최소 2조 달러 증세뿐 아니라 민주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대법관 증원과 워싱턴DC 및 푸에르토리코에 주 자격을 부여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반면 공화당이 1석이라도 건져 또다시 상원을 장악하게 되면 바이든 행정부가 만만찮은 견제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역학 구조 때문에 양당은 조지아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공화당 후보인 퍼듀와 레플러는 7일 기부 운동에 들어가면서 “1월 5일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버니 샌더스와 엘리자베스 워런이 상원을 장악해 급진 사회주의 의제를 달성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인 워넉과 오소프는 “미래는 조지아주 승리에 달렸다”며 TV 광고에 들어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관치(官治)의 민낯’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관치(官治)의 민낯’

    중국 ‘관치(官治)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중국 당국이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창업자겸 전 회장의 ‘도발’을 트집잡아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주목을 받았던 알리바바그룹 계열 핀테크 전문 회사 마이(螞蟻·Ant)그룹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전격 중단시키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특히 중국이 국제사회에 천명했던 금융시장 개방이라는 정책의 신뢰성에 커다란 흠집을 내는 ‘차이나 리스크’가 또다시 부각됐다. 홍콩 증권거래소와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지난 3일 공고문을 통해 “5일로 예정됐던 마이그룹의 상장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마이그룹 창업자이자 사실상의 총수인 마윈 전 회장과 함께 징셴둥((井賢棟) 마이그룹 회장, 후샤오밍(胡曉明) 최고경영자(CEO)를 ‘웨탄’(約談)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예약 면담’을 뜻하는 웨탄은 중국 정부기관이 감독 대상인 기업 관계자들이나 개인을 자의적으로 불러 질책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으로 수위가 높은 경고에 해당한다. 기업 경영진과 고소득 연예인 등이 종종 면담의 대상이 된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닷컴은 2018년 4월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판매한 문제를 추궁당한 뒤 즉각 당국의 지적 사항을 받아들여 전면적으로 문제를 수정했다. 텅쉰(騰訊) 등 중국 소셜미디어·정보기술(IT)기업의 경영진은 2015년 7월 온라인상에 반정부적인 불온 언행을 제때 삭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웨탄을 가졌다. 지난해 초 일부 유명 연예인은 출연료가 지나치게 많아 시민들에게 박탈감을 준다는 이유로 웨탄에 불려갔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이뤄지는 공개적인 ‘군기 잡기’인 셈이다. 마윈 전 회장이 소환된 직후 마이그룹은 즉각 성명을 내고 “당국과의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깊이 실천하겠다”며 “가이드라인 및 관리 감독을 잘 따르며 실물경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납작 엎드렸지만 중국 당국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번 웨탄 사건은 마윈 전 회장이 지난달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外灘)금융서밋에서 행한 연설에서 비롯됐다. 그는 “기차역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항을 관리할 수 없듯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미래를 관리할 순 없다”며 “현재 중국 금융시스템은 건전성이 문제가 아니라, 금융기관들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 기능의 부재가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금융 당국이 안보와 리스크 방지 등 이유를 내세워 지나치게 보수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비판을 한 것이다. 마윈 전 회장은 이어 “좋은 혁신가들은 감독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뒤떨어진 감독을 두려워한다”, “가장 큰 위험은 위험을 ‘제로’(0)로 만들려는 것”, “미래의 시합은 혁신의 시합이어야지 감독 당국의 (규제) 기능경연 시합이어서는 안 된다”는 등 수위 높은 발언을 마구 쏟아냈다. 마윈 전 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은행 건전성 규제 시스템인 ‘바젤’을 ‘노인 클럽’에 비유하면서 중국 금융시스템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과감한 주장도 폈다. 전체적으로 기존 금융 기관들과는 성격이 다른 마이그룹과 같은 핀테크 기업에 당국이 완화된 규제를 적용해 더욱 더 자유롭게 사업을 펼 수 있게 해 달라는 취지였다. 더군다나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이강(易綱) 인민은행장 등 금융 관련 최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뤄진 그의 도발적인 발언이 중국 당국의 ‘역린’(逆鱗)을 건드렸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서 마윈은 곧 혁신으로 통한다”며 “최근 중국의 기술 발전을 두고 중국 매체들마저 ‘마윈의 시대’라고 평가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런 마윈 전 회장이 당국을 향해 비판을 했다는 것은 중국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히는 행동이었다는 지적이다. 유라시아그룹의 샤오멍 루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마윈 창업자의 공격적인 발언은 중국 거대 기술기업과 강력한 규제당국 간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중국 당국은 마윈 전 회장의 규제 완화 주장에 ‘규제 몽둥이’로 화답했다. 1978년 이후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을 실시로 그와 같은 세계적인 부호가 탄생하는 등 상전벽해를 했지만 절대적 권력은 중국 공산당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금융안정위원회는 1일 회의를 열고 민간 기업의 금융 혁신을 장려한다면서도 금융 리스크 방지를 계속 정책 최우선 순위에 놓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마윈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금융안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마이그룹의 ‘돈줄’인 소액대출을 포함한 핀테크 분야 전반으로 감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2일 인민은행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은행관리감독위원회, 외환관리국 4개 금융 규제 당국은 공동으로 마윈 전 회장을 불러 ‘웨탄’을 진행했다. 중국 금융 당국은 이날 마이그룹의 주력 사업인 소액대출 사업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새로운 규제를 예고했다. 규제안에 따르면 소액대출 업체들은 고객 한 명당 최대 30만 위안, 고객 연봉의 3분의 1을 넘어 대출해서는 안 된다. 더욱 치명적 규제는 소액대출 업체들이 감독 당국의 별도 승인 없이는 회사가 등록된 성(省) 밖에서 영업할 수 없다. 실제로 소액대출 업체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국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왔다는 점에서 손발을 철저하게 묶는 강력한 규제가 도입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이그룹이 전국 소액대출 영업을 위한 면허를 다시 신청해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그룹의 소액대출 영업 위축은 수익성에 치명적이다. 마이그룹은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Pay)과 함께 중국 전자결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즈푸바오(支付寶·AliPay)를 운영한다. 그렇지만 전자결제 서비스는 사용자를 끌어오는 효과가 클뿐 수익성은 높지 않다. 마이그룹은 대신 전자결제와 연동된 소액대출, ‘리차이’(理財·재테크)로 불리는 투자상품 판매 등을 통해 많은 이익을 낸다. 마이그룹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8%가 증가한 725억 3000만 위안(약 12조 30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소액대출 매출액은 59.5%가 늘어난 285억 9000만 위안이다. 상반기 소액대출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액의 40% 가까이를 차지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상장 취소가 아닌 만큼 마이그룹이 상장 가치를 재조정하고 상장 시기도 미룰 것으로 보인다.마윈 전 회장의 도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알리바바그룹이 뉴욕 증시에 상장 된 후 그는 “내 삶이 너무 피곤해졌다”고 털어놨다. 중국 당국의 국내 상장 회유를 뿌리친 대가는 그의 말대로 피곤함의 연속이었다. 2015년 1월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총국)은 백서를 발간하고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서 정품을 판매하는 비중이 3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가짜 담배나 가짜 명품 제품을 파는 것도 모자라 무기 등 불법 거래마저 이루어지고 있다고 공격했다. 중국 정부가 백서까지 내면서 민간 기업 때리기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사태 초반 적극 반박하던 마윈 전 회장은 며칠 지나 공상총국을 찾아가 고개를 숙였다. ‘민간이 관료를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중국 속담이 현실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가 2018년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하자 이를 두고 중국 정부의 압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음모론’이 불거졌다. 과거에도 중국에서 급성장한 민영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이익을 침해한다는 판단이 들면 ‘숙청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당시 중국 유명배우 판빙빙(範氷氷)이 탈세 사건이 불거진 후 실종되면서 소문은 날개를 달았다. 대만 언론들은 당시 왕치산 부주석이 마윈 전 회장이 보유한 알리바바그룹 주식이 내놓으라고 요구했다고 전하자, 같은해 10월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마윈 전 회장이 공산당원이라는 발표하며 해명하기도 했다. WSJ는 당시 “공산당이 기업 경영으로 통제력을 강화하고,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기업인들이 공산당원 배지를 달아야만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압박을 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마이그룹은 5년 전부터 중국 연기금과 국유기업에 지분을 헐값에 넘기며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는 등 상장에 ‘공’을 들여왔지만 끝내 상장이 중단됐다. 던컨 클락 BDA차이나 회장은 “규제당국은 그들이 책임자이자 통제자라는 것을 밝히고 싶어했다. 베이징이 마윈에게 누가 방아쇠를 쥐고 있는지 상기시켜줬다”면서도 “상장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의 놀라운 발표는 베이징이 금융시장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윈이 중국 금융시스템에 대해 진실을 말하기로 선택한 것은 높은 곳을 목표로 했지만, 너무 높은 목표를 세운 것 같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결국 ‘코로나 대선’… 트럼프 심판론, 바이든에 최다표 안겼다

    결국 ‘코로나 대선’… 트럼프 심판론, 바이든에 최다표 안겼다

    미시간 등 팬데믹 피해 도시 ‘反트럼프’코로나발 우편투표 급증도 공화에 불리정치 무관심 국민까지 정부 심판에 참여WSJ “코로나 없었다면 트럼프가 연임” 美우선주의 동조 친트럼프도 4년 새 증가‘농촌은 여당, 도시는 야당’ 양극화 드러나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받은 역대 최대인 7000만표 이상 득표는 이번 대선에 대한 미국민들의 관심과 변화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권자의 절반 정도가 투표했던 과거 대선과 달리 올해 대선은 120년 이래 최고인 67%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해 과거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열기를 보여 줬다. 4일(현지시간) CNN의 중간 집계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한국시간 오후 2시 현재) 7160만표 이상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804만표 이상을 각각 얻었다. 개표가 최종 마무리되면 이들의 최종 득표 수는 더 많아지겠지만, 바이든 후보는 현재 득표만으로도 미 역사상 처음으로 7000만표 이상을 얻은 후보가 된다. 이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2016년 득표 수인 6590만여표보다 500만표를 훌쩍 넘기는 규모다. 바이든에게 몰린 역대 최다 득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실정에 대한 심판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개표 후반 역전극의 발판이 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등과 같은 대도시에서의 표 쏠림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로 일상적인 경제활동이 마비됐던 이들 도시 지역이 트럼프 행정부에 얼마나 불만을 가졌는지를 보여 준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증한 우편투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사기’라는 주장을 해야 할 정도로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우편투표를 포함한 사전투표 열기로 이번 대선은 1900년 이래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바이든의 일방적 승리를 예상한 이른바 ‘랜드슬라이드’(산사태) 대선은 없었지만, 과거 정치에 관심이 없던 이들까지 현 행정부 심판에 참여한 결과였다. 미 언론인 다니엘 헤닝거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이번 선거를 ‘코로나 대선’이라고 지칭하며 “코로나 사태가 없는 정상적인 선거였다면 트럼프는 연임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당장 대선 당일인 3일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9만 4467명을, 이튿날에는 역대 최대인 10만 8389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역사적 선거는 팬데믹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는 사이 진행된 것이었다. 이번 선거는 심판론과 더불어 진영 간 양극화가 얼마나 심각해졌는지도 보여 줬다. 트럼프 대통령이 얻은 6800만표 이상의 득표는 2016년 때(6298만표)보다 많은 규모다.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큰 것만큼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에 동조하게 된 미국인들도 지난 4년 사이 더 늘어났음을 보여 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는 농업 인구가 많은 남부 ‘선벨트’ 경합지에서 애리조나주를 제외하고 또다시 석권했다. 나이 든 농촌은 여당을, 젊은 도시인들은 야당을 찍는 ‘여촌야도’식 정치 양극화의 전형을 보여 준 셈이다. 더불어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선거 결과와 별개로 바이든 캠프의 전략 착오를 복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과거 ‘텃밭’으로 여겨졌던 플로리다주에서 민주당은 남미 이민자들로부터 외면받으며 2016년에 이어 또다시 패배했다. 히스패닉 유권자에 대한 전략 부재가 약점으로 지적됐던 바이든의 문제가 결국 승부를 어렵게 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바이든, 인수위 사이트 열며 ‘승리’ 확신…파리기후협약 복귀 선언도

    바이든, 인수위 사이트 열며 ‘승리’ 확신…파리기후협약 복귀 선언도

    조 바이든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가 4일 밤(현지시간)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사실상 대선 승리를 확신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인수위 홈페이지(https://buildbackbetter.com/)를 열어 당선 후를 조기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 측, 트럼프 ‘불복 선언’ 조기 차단 노려바이든 후보 인수위는 홈페이지에서 “미국은 코로나19 사태부터 경기침체, 기후변화, 인종차별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첫날부터 달려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 측은 일자리 창출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생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최고의 보건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대선 승리 선언을 한 것은 아니지만 당선 가능성이 유력해지자 정권 인수를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함으로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복 움직임을 무산시키고 개표 결과에 쐐기를 박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앞서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전날 바이든 후보가 당선인으로 선언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시도와 관계없이 신속한 정권 이양 작업에 바로 착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여론조사업체 에디슨 리서치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재검표 요청을 받은 위스콘신주를 제외하면 선거인단 243명을 확보해, 213명을 얻은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고 있다. AP통신과 정치분석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CPR)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미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했으며, 6명만 추가로 얻으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숫자인 ‘매직넘버 270명’을 달성하게 된다. “파리기후협약 탈퇴는 트럼프 과오”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정부가 탈퇴한 파리협정(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를 선언하기도 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위터에 ‘파리협정 공식 탈퇴’와 관련한 ABC 방송 보도를 공유하며 ‘정확히 77일 안에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그가 ‘시한’으로 스스로 정한 77일은 이날부터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1월 20일까지 기간이다. 파리협정 복귀는 기후 변화를 음모론으로 치부하는 듯한 발언을 종종 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과오’를 되돌려 놓겠다며 바이든 후보가 상징적으로 내세운 공약이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6월 협정 탈퇴를 선언한 후 지난해 11월 4일 탈퇴 절차를 시작했다. 2015년 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본회의에서 195개 당사국이 채택해 이듬해 발효된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 규정에 따라 절차 개시 후 1년이 지난 4일 미국의 탈퇴가 공식 발효됐다. 협약 서명국 중 탈퇴한 국가는 현재까지 미국이 유일하다.바이든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승기를 잡은 시점에 이 트윗을 게시함으로써 최종 승리를 확신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을 올린 뒤 약 40분 뒤 바이든 후보는 트위터에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가 되리라고 확실하게 믿는다”라고 적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 대선] 6명만 남은 바이든…‘경우의 수’ 하나뿐인 트럼프(종합)

    [미 대선] 6명만 남은 바이든…‘경우의 수’ 하나뿐인 트럼프(종합)

    바이든, 대권 고지 9부 능선 넘어‘매직넘버’ 6명 모자라는 264명 확보트럼프, 경합지 4곳 모두 이겨야 재선재검표·개표중단 소송전은 변수로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11·3 대선의 승부처인 주요 경합주에서 승리하며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한층 더 유리한 위치에 섰다. 바이든 후보는 4일(현지시간)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과반인 270명에 6명 모자라는 264명을 확보했다고 AP통신과 AFP통신이 보도했다. 대권 고지의 9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남아있는 4개 경합 지역 중에서 6명의 선거인단만 추가로 확보하면 대선 승자가 될 수 있다. 특히 막바지 개표 국면에 바이든 후보 지지층이 많이 참여한 우편투표 개표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다. 아직 승자를 확정하지 못한 주로는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네바다(6명), 알래스카주(3명)가 남아있다. 다만 알래스카주에서는 개표가 50% 진행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28.6% 포인트 앞서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하다. 따라서 알래스카주를 확보했다고 가정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주를 모두 석권해야 한다.반대로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이 이들 4개 주 가운데 가장 적은 네바다주에서만 승리해도 ‘매직넘버’(선거인단 270명)를 달성하게 된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 4곳 중 네바다에서 86% 개표 현재 49.3%의 득표율로 48.7%인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의 리드 폭이 0.6%에 불과해 개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네바다는 5일 낮 추가 개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바이든 후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던 펜실베이니아에서 막판 맹렬한 추격세를 보여 역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곳을 이기면 매직넘버 270명을 넉넉하게 넘길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후보가 88% 개표 현재 47.9%로 트럼프 대통령(50.8%)을 2.9% 포인트 차로 뒤쫓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 초기 이곳에서 15% 안팎의 리드를 허용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우편투표가 대거 개표되면서 격차를 크게 좁히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조지아 역시 관심 대상이다. 조지아는 95% 개표 기준 바이든 후보가 49.1%로 트럼프 대통령(49.7%)을 0.6% 포인트 차까지 바짝 따라붙은 상태다. 바이든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95%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을 1.5% 포인트 차로 뒤쫓고 있지만 역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결론적으로 바이든 후보는 4개 경합지역 중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하더라도 1곳에서만 이기면 선거인단 매직넘버를 넘길 수 있다. 3곳 모두 승리하면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트럼프 대통령을 큰 차이로 이길 수 있다. 다만 주요 외신들은 경합 지역의 경우 현재 개표가 진행되고 있고 후보 간 격차가 작아 아직 승자를 선언하긴 이르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문제 삼으며 일부 핵심 경합주의 재검표와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해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최종 확정까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우편투표를 사기투표라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의 재검표를 요구하고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조지아에 대해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바이든의 승리라는 개표 결과에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한 채 소송전을 이어갈 경우 당선인 확정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독이 된 1억명 사전투표… 한 달간 ‘깜깜이 정국’ 현실화

    독이 된 1억명 사전투표… 한 달간 ‘깜깜이 정국’ 현실화

    미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초박빙 경합주에서 우편투표의 개표 지연 탓에 당선자를 가릴 수 없는 혼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선거인단 15명이 걸린 초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는 선거 9일 뒤인 오는 12일까지 우편투표를 접수하면서 개표 지연과 혼란에 따른 법정 공방으로 한 달 넘게 대통령 당선자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정국’도 우려된다.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살얼음판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는 선거가 끝난 6일까지 우편투표를 받는다.올해 대선에서 미국 유권자들은 대유행 중인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사상 유례없는 규모로 사전투표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 줬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미국 선거프로젝트에 따르면 우편투표는 6524만명, 사전 현장투표는 3592만명으로 조기 투표자가 1억 116만명을 넘었다. ‘러스트벨트 경합주’인 위스콘신 등 20여개 주는 선거 당일에 도착하는 우편투표만 유효한 것으로 인정한다. 선거일 이전 소인이 찍혔더라도 선거날 이후 도착하면 무효로 처리된다. 이와 관련, 법원이 우편투표 용지의 정시 처리를 명령했지만 연방우체국(USPS)이 일정대로 투표용지를 처리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연방법원은 투표권 단체 등이 제기한 청구에 따라 미국 동부 표준시(EST)를 기준으로 이날 오후 3시까지 우편물 처리시설에 있는 우편투표 용지를 모두 확인해 각 주에 즉시 발송하고, 오후 4시 30분까지 우편투표 용지가 남아 있지 않음을 증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소송의 대상은 펜실베이니아 중부, 플로리다 남부, 애리조나, 위스콘신을 비롯한 주요 경합주 등 15개 지역이다. 이에 대해 USPS를 대변하는 미 법무부 변호인단은 “대선 당일 처리해야 하는 핵심 업무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명령을 준수할 수 있도록 빠르게 처리하겠다”면서도 법원이 제시한 일정대로 투표용지를 처리할 수 없다고 답했다. USPS의 투표용지 정시 처리율이 지난달 24일엔 94.7%였으나 선거 전날 89.6%로 낮아졌다. 초경합주에서 제때 도착하지 않아 계산되지 않은 우편투표는 소송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우편투표 가운데 전국적으로 제때 도착한 것은 민주당 등록자는 72%, 공화당 등록자는 68%였다. 후보 간의 ‘시소’ 양상을 보이는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20여개 주는 투표일 소 인이 찍힌 우편투표의 접수를 허용한다. 특히 초접전을 벌이는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당국은 과거 규정을 고쳐 우편투표 접수 기한을 연장했다.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우편투표를 요청한 이들 가운데 민주당 유권자 30만명, 공화당은 20만명의 표가 돌아오지 않았다. 우편투표가 언제, 얼마나 돌아올지 불확실해지면서 최종 승자를 가리는 것이 미뤄지는 혼동과 혼란이 우려된다. 실제로 2000년 대선에서 플로리다주의 537표가 백악관 주인을 조지 W 부시로 바꿨다. 이런 전례 탓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 이후에 표를 집계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며 소송 가능성을 내비쳤다. 우편투표의 개표는 현장 투표보다 시간이 더 걸리면서 선관위와 개표요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우편투표자가 현장 투표를 했는지 ‘이중 투표’ 여부를 확인하고, 반송 봉투와 서명이 일치하는지를 점검하는 과정을 거친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위스콘신 같은 일부 주는 우편투표 목격자나 공증인의 서명도 요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우편투표 가운데 유권자의 서명이 없는 경우 절차 위반으로 무더기 무효표 처리가 되면 논란이 될 수도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강남3구 유일한 뉴타운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단지내상가’ 오늘 공개입찰분양

    강남3구 유일한 뉴타운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단지내상가’ 오늘 공개입찰분양

    강남3구의 유일한 뉴타운인 거여·마천 뉴타운 첫 입주 단지내 상가이자 초역세권 입지와 풍부한 고정수요를 자랑하는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단지 내 상가’가 오늘 공개입찰분양을 진행한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 총 33실 규모이며, 조합원 분 1실을 제외한 32실에 대한 공개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내정가 공개입찰 방식으로 진행하며, 입찰 보증금은 1,000만원으로 점포 수에 맞게 입찰보증금을 입금하면 된다. 응찰한 점포에 낙찰되지 않았더라도 입찰순서에 따라 이후 점포에 재응찰 할 수 있다.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단지 내 상가’는 서울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거여역도 도보5분 이내에 위치해 접근성 등 역세권 핵심입지의 가치를 선점할 수 있고, 송파대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도 가까워 외부수요 유입에 따른 투자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또, 전면에 대로를 끼고 있는 1층 스트리트형 상가로, 단지 주출입구 바로 옆에 위치하며 전면과 후면에 각각 출입구가 있어 대로의 유동인구와 단지 입주민 모두를 수요층으로 흡수할 수 있다. 아울러 상가 인근 8호선 마천역에서 복정역·우남역(지선) 구간을 연결하는 약 5㎞ 도시철도 노선인 위례트렘 호재도 예정되어 있다. 또한, ‘e편한세상’의 브랜드파워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주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브랜드를 갖춘 단지 내 상가는 입주민 고정 수요뿐만 아니라 유동인구 흡수를 통해 상권 활성화와 확대 안정권으로 빠르게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월 입주한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22년 1월 입주예정인 송파시그니처 롯데캐슬 등 총 3,144세대의 수요를 고정 확보할 수 있는 상가로 눈길을 모으고 있으며, 향후 5km 내 마천/거여 뉴타운, 오금공공택지지구, 둔촌주공, 위례신도시, 하남감일지구, 교산 3기신도시 등 약 40만여 명의 배후수요 흡수 또한 예상되고 있어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단지 내 상가’는 다양한 MD 구성으로 외형 뿐 아니라 차별화된 내부시설로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다양한 테마를 갖춘 상업시설은 개성 있는 외관으로 시인성이 뛰어나고 순환·체류형 동선 및 이색 공간을 조성해 고객들의 체류시간도 길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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