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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험복 결혼’ 이민자 부부가 창업… 이사진 전원 60개국 출신 과학자

    ‘실험복 결혼’ 이민자 부부가 창업… 이사진 전원 60개국 출신 과학자

    터키 출신 사힌·튀레지가 2008년 설립 암 환자 치료 위해 mRNA 방식 연구 올해 초부터 코로나 백신 개발에 적용최단 기간 개발… 내년 13억회분 출하“바이오엔테크는 거대 제약회사 화이자의 주니어 파트너 정도로 묘사됐지만, 사실 신속한 백신 개발의 핵심은 이 회사의 유전자 기술에 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을 화이자와 공동개발한 독일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엔테크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12년 전 터키 출신 독일 이민자 부부가 설립한 ‘무명의’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종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날 영국은 양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다음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고 밝혀 드디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이번 백신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약 1년 만에 개발된 것으로, 상용화되면 세계 백신 개발 역사에서 최단 기간을 기록한다. 이런 신기록에는 바이오엔테크 창업자인 우구르 사힌(55)과 외즐렘 튀레지(53) 부부의 30년 넘는 암 치료 연구가 기반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990년대 홈부르크대 병원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의사로서 암 환자를 치료할 방법이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에 좌절했다고 한다. 이들은 2001년 첫 회사인 가니메드제약을 설립하고 화학요법이 통하지 않는 암 환자를 위한 항체 치료제 개발에 힘썼다. 특히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개발에 수년 전부터 몰두하고 있다. 신체에 mRNA를 주입해 항원을 만들고, 세포가 스스로 항체를 만들도록 하는 방식이다. 인류를 위한 치료법 연구에 매달린 부부의 헌신은 결혼식 일화로 잘 알려져 있다. 2002년 두 사람은 실험복을 입은 채 점심 무렵 등기소에 가서 혼인신고를 하고 곧장 돌아와 다시 실험을 시작했다고 한다. 연구에 더 매진하기 위해 부부는 2008년 바이오엔테크를 설립했다. 재무와 판매 책임자를 포함한 이사진 전원이 과학자고 mRNA 분야 권위자인 카탈린 카리코 펜실베이니아대 생화학과 교수를 포함해 60개국 출신 과학자가 모였다. 이 중 절반이 여성이다. 사힌 박사 역시 지방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며 박사과정 학생을 양성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작한 건 유럽에서 전염병이 확산하기도 전인 지난 1월 25일이다. 중국에서 시작한 질병이 곧 전 지구를 뒤덮을 거라고 확신한 사힌 박사는 곧장 10개의 백신을 설계했고, 그중 하나가 이번 백신의 토대가 됐다. ‘광속’ 개발을 위해 직원들은 휴가도 포기한 채 주 7일 근무를 밥 먹듯 했고, 전염 우려에 대중교통도 기피할 정도였다. 지난 3월 대규모 인체 실험을 위해 화이자와 손을 잡으면서 개발에는 더욱 속도가 붙었다. 이들은 계약 체결 전부터 실무 협의를 진행하는 등 백신 연구에 열정을 보였다. 사힌 박사는 “두 회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공유해 빠르게 백신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오엔테크의 첫 백신은 24~48시간 이내 영국으로 출발한다. 화이자 등과 함께 2021년 최소 13억회분의 백신을 출하하는 게 목표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에 130억 달러(약 14조원) 이상의 매출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화이자·모더나, 유럽당국에 긴급승인 신청…“빠르면 12월 배포”

    화이자·모더나, 유럽당국에 긴급승인 신청…“빠르면 12월 배포”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유럽 의약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용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MA는 1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로부터 백신 사용승인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달 내로 백신의 유럽 내 배포가 가능해진다. 소식통들은 화이자 백신 ‘BNT162b2’이 늦어도 이달 29일에 당국의 심사를 받는다고 WSJ에 전했다. 이는 모더나 백신 ‘mRNA-1273’의 예상 심사 시기인 내년 1월12일보다 약 2주 앞선다. EMA는 두 백신의 임상시험 데이터가 효능과 안전성을 충분히 입증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관리들이 성탄절까지 업무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MA가 백신 승인을 권고하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EMA 자문에 기반해 회원국들과 협의하고 백신 출시를 최종 승인하게 된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MA가 백신을 승인하면 며칠 내로 백신 출시를 승인할 것이다. 목표는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는 것”이라며 “정확한 승인 날짜는 EMA의 허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캐나다와 일본, 호주 등지에서도 당국이 검토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국 뉴욕증시 ‘중국 기업 퇴출’ 현실화

    미국 뉴욕증시 ‘중국 기업 퇴출’ 현실화

    중국 기업들의 미국 뉴욕증시 퇴출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사를 강화하는 법안이 미 하원을 곧 통과할 것으로 보여 중국 기업의 상당수가 ‘상장 폐지’의 기로에 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다음 달 2일 미 회계기준에 맞춰 감리를 받지 않은 중국 기업을 증권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는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해외 지주회사 책임법’이라는 이름의 이 법안은 앞서 5월 상원에서 공화당 소속 존 케네디 상원의원과 민주당 소속 크리스 밴홀런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공화당이 주도했지만, 초당적 지지를 받으며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하원에서 역시 해당 법안은 초당적 지지를 얻고 있어 무난하게 표결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하원은 다음 달 2일 해당 법안의 토론을 제한하고 법안 수정을 허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표결에 붙이며,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후 공식 발표한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우선 뉴욕증시 상장을 위해 기업들은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회계 감리를 3년 연속 통과해야 한다. 이미 상장이 된 기업들 역시 해당 회계 감리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PCAOB가 요청하는 자료에 성실히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 조치도 가능하다. 이 법안은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한 조치다. 법안 발의 당시 케네디 의원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들이 따르는 규칙을 어기도록 허용하는 현재 정책은 유해하다”며 “이는 미국 투자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제이 클레이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역시 “해당 법안은 중국이 PCAOB 요건을 준수하도록 강제하는 새로운 입법적 시도”라며 “현재 상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의 경우 이미 20년 전부터 PCAOB가 요구하는 회계 기준에 맞춰 엄격한 감리를 받아오고 있으며, 미 투자를 위해 해외 50개국 이상에서도 해당 요건을 준수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2년 7월 발효한 ‘사베인스-옥슬리법’(상장사 회계 개혁 및 투자자 보호법)에 따른 것이다. 당시 미국 에너지 기업 엔론의 13억 달러(약 1조 43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 사건으로 미 금융 당국은 PCAOB를 설립해 기업 정보를 공개(공시)를 의무화하고 최소 3년에 한 번씩 감리를 받도록 하는 해당 법안을 제정했다. 반면 중국 기업의 경우 2013년 체결한 ‘미·중 회계협정’에 따라 PCAOB 감리를 면제받고 대신 중국의 금융 감독기관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감리로 대체해왔다. 중국 기업들의 뉴욕증시 상장 문턱을 낮춰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지속적으로 부실 중국 기업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PCAOB가 감리자료를 요청해도 이를 거절하거나 중국 증감위 역시 ‘중국 기업 전략 유출’을 이유로 PCAOB의 요청에 응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해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에 따라 향후 일부 중국기업들의 뉴욕증시 퇴출이나 자진 상장폐지 후 중국시장 철수 가능성도 있어 미국 투자자들의 손해 역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상장폐지 기업의 주식을 장외시장에서 거래하는 것과 달리 이번 법안에 따라 상장폐지할 경우 해당 기업의 장외 주식거래까지 금지해놨기 때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요즘 잘나가는 상업시설’ 고를 때 체크해야 할 세가지

    ‘요즘 잘나가는 상업시설’ 고를 때 체크해야 할 세가지

    풍부한 배후수요와 접근성이 좋은 입지, 고객 유치와 상가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상품성은 상업시설이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세가지 필수조건이다. 이러한 가운데 신세계건설이 시공하는 강남구 자곡동에 성공한 상업시설의 요소 세가지를 모두 갖춘 똘똘한 상업시설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 상업시설이 내달 분양에 나선다.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 상업시설은 이탈리아 대표 디자이너 파비오 노벰브레가 디자인에 참여한 강남 최초 밀라네제 패셔너블 하우스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의 상업시설이다.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 상업시설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영향을 받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밀라네제 감성을 반영한 유니크한 디자인, 감각적인 수공간 등 차별화된 설계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수공간 주변으로 조성되는 호실은 화제성 있고 방문목적성 높은 F&B 배치와 함께 인지도 높은 대형 F&B 배치로 MD구성을 갖출 예정이다. 더불어 거주민 이용공간과 가까운 호실은 상업시설 이미지를 대변하는 ‘고감도 카페& 식음 스트리트’와 생활필수업종으로 MD에 나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뛰어난 입지도 돋보인다. 3호선·수인분당선·SRT를 갖춘 수서역이 인근에 위치하며, 직선거리 200m에 위치한 과천~위례선 자곡역(검토중), 헌릉로 중앙버스 차로(개통예정) 등 편리한 교통을 갖췄다. 게다가 동부간선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등 차량을 이용하면 서울 및 광역 접근성도 우수하다.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 상업시설 인근에 업무, 상업, 주거기능을 모두 갖춘 동남권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는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수서역에 GTX-A 노선과 수서-광주선 개통이 추가로 예정되어 있어 차후 서울 동남권 내 최고의 입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 상업시설은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췄다.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 상업시설 주변에 위치한 ‘강남한양수자인’, ‘래미안 포레’ 등을 비롯한 7,600여 가구의 고정 주거수요를 비롯해 4,300여 가구의 배후수요까지 약 12,000가구에 달한다. 더불어 주변으로 세곡시공원, 대모산 등도 인접해 이를 방문하는 끊임없는 유동인구도 기대할 수 있으며, 수서역세권 인근의 개발이 마무리되면 배후수요는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한편,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 상업시설’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에 마련되며 방문객 사전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다우, 사상 첫 3만선 돌파… “검은 겨울의 끝” 최고점 증명

    美 다우, 사상 첫 3만선 돌파… “검은 겨울의 끝” 최고점 증명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24일(현지시간) 사상 첫 3만 선을 돌파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조 바이든 차기 미 행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검은 겨울’이 끝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이날 다우존스30지수는 전날보다 454.97포인트(1.54%) 상승한 3만 46.24에 장을 마감했다. 1896년 출범한 다우지수는 1만 선을 뚫는 데 무려 103년(1999년 3월)이 걸렸고, 이후 2만 선을 넘기까지 18년(2017년 1월)이 소요됐지만, 3만 선까지는 불과 3년 10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S&P500지수 역시 57.82포인트(1.62%) 오른 3635.41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56.15포인트(1.31%) 뛴 1만 2036.79로 거래를 마쳐 3개월 만에 1만 2000선에 복귀했다. 미 증시 상승은 아시아에도 영향을 미쳐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이날 1991년 ‘버블 경제’ 붕괴 후 최고치인 2만 6296.86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경제 재개방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관련 산업의 주가를 밀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실제 1년간 실적 악화에 시달리던 항공사 보잉의 주가는 이날 3.3% 오른 것을 포함해 지난달 30일(144.39달러) 이후 이날(218.49달러)까지 약 51.3% 상승했다. 이날 크루즈여객선 운영사인 카니발의 주가는 11.15%, 영화관을 운영하는 AMC는 20.69%, 정유기업 셰브론은 5.0% 올랐다. 정권 이양이 본격화된 후 곧바로 친시장 성향인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됐다는 소식 역시 주가 상승에 긍정적 요인이 됐다. 옐런 전 의장은 이미 양적완화와 긴축 정책을 모두 시장에 무리 없이 적용한 경험이 있다. 동시에 ‘월스트리트 개혁’을 부르짖던 급진좌파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지명 우려도 사라졌다. 코로나19 추가 부양책도 예상되기 때문에 돈은 더 풀릴 예정이다. 2023년까지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역시 저금리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할 만한 성향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크리스마스니까”… 봉쇄에 지친 유럽, 코로나 통금 살짝 푼다

    “크리스마스니까”… 봉쇄에 지친 유럽, 코로나 통금 살짝 푼다

    겨울철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전 세계 국가들이 이동제한 등 강력한 조치를 다시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는 기존의 엄격한 기준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 등 연말 상황과 계속된 봉쇄령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점 때문에 각국으로서는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울 방안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BBC는 영국 정부가 크리스마스 전후 5일간인 다음달 23~27일 흩어진 가족들이 만날 수 있도록 최대 세 가구까지 만남을 허용한다고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남이 허용된 가구들은 이른바 ‘크리스마스 버블’(감염에서 안전하게 형성된 하나의 집단)을 형성해 예배를 하거나 야외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술집이나 식당 등은 갈 수 없다. 다음달 1일부터 모임 인원을 5명으로 제한하기로 한 독일 주정부들은 크리스마스 이틀 전부터 1월 1일까지 최대 10명까지는 모일 수 있도록 ‘여유’를 주기로 했다. 연말 시즌에는 가족·친구들과 좀더 모일 수 있도록 허락할 테니 그 전까지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켜 달라는 당부이기도 하다. 각 주정부는 만남을 가진 이들에게 자발적으로 자가격리를 권고할 방침이다. 프랑스도 오는 28일부터 비필수 사업장의 영업을 허용하고, 다음달 15일부터는 영화관도 재개관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됐다는 판단과 함께 크리스마스 연휴를 고려한 조치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술집과 식당 등은 내년 1월 20일까지 계속해서 영업이 중단된다”고 말했다.기존 2주의 자가격리 기간을 1주까지 단축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감염 의심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7~10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는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해 자가격리 기간을 2주로 정하고 있지만,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뒤 다시 양성이 될 확률이 낮은 점 등 때문에 기간 단축이 검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CDC 코로나19 대응팀 고위 인사인 헨리 발케 박사는 WSJ에 “격리 기간을 단축할 경우 대상자들이 권고를 더 잘 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도 음성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의심자에 대해 자가격리 대신 검사를 반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베이징 좀비들? 감시카메라들 피하려니 1㎞ 걷는 데 2시간 이상

    베이징 좀비들? 감시카메라들 피하려니 1㎞ 걷는 데 2시간 이상

    이 사람들, 마치 좀비 같지 않나요? 지난 10월 말 어느 월요일 중국 베이징 도심 행복 거리에 형광 조끼를 걸친 사람들이 줄지어 움크린 채 머리를 바닥으로 향하고 걸어가는 모습이 호기심 어린 행인들의 눈에 띄었다. 덩유펭이란 행위예술가가 꾸민 일종의 퍼포먼스였다. 중국 수도에 얼마나 많은 폐쇄회로(CC)-TV 카메라가 깔려 있어 이를 피해 가려면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겠다는 취지였다고 영국 BBC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업계 정보를 다루는 IHS 마킷(Markit)에 따르면 세계 모든 곳에서 정부와 기업이 보안 감시를 강화해 내년이면 수억 개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 중 대다수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2018년까지 중국에 깔린 감시 카메라는 2억개 가량이었는데 내년이면 5억 600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략 중국인 2.4명에 한 대꼴이다. 중국인들이 대놓고 정부 감시에 반기를 들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해서 덩유펭처럼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독창적인 방식을 고민하게 된다. 그는 퍼포먼스를 벌이기 전에 행복 거리의 길이와 넓이를 줄자로 쟀다. 89대의 CCTV 카메라를 지도에 그린 뒤 촬영하는 범위 등을 파악했다. 자원봉사자를 온라인으로 모집한 뒤 지도를 쥐어주며 카메라에 잡히지 않도록 천천히 걸음을 옮기라고 주문했더니 1.1㎞ 걷는 데 2시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이 안 잡히게 걸을 수는 있었지만 완전히 자취를 감추는 것은 어려웠다.조이스 제(19)는 “생각보다 힘들었다”면서 “카메라 숫자가 적어 쉽게 오리걸음을 걸으면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카메라는 정말 어디에나 있었고, 그걸 피하는 일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조각가였던 덩유펭은 2년 전에도 온라인 암시장에서 30만여명의 주민 정보를 돈 주고 구입해 우한의 한 박물관에 전시했다. 물론 공안이 이틀 만에 들이닥쳐 전시를 막았다. 연초에 베이징으로 이사 온 뒤 그는 아파트 앞은 물론 시 전역에 카메라가 엄청 늘어난 것을 파악했다. 카메라는 곧 정부의 파워를 대변했다. 대놓고 주민의 사생활에 ‘간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어느새 그는 길거리를 다섯 단계로 구분하고 있었다. 1단계는 카메라가 없는 곳, 3단계는 앞뒤에 카메라가 놓인 곳, 5단계는 어디나 카메라가 있는 곳이었다. 주차장 입구인데 옆에 커다란 회사가 있으면 무려 다섯 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자신을 지켜보았다. 방향을 돌리며 살피는 카메라가 정말 두려움을 안겼다. 한 장소에 2~3시간 머무르며 카메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록하기도 했다.참가자들에게 그는 게걸음을 시키기도 했다. 한쪽에만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곳이었다. 높은 곳에 설치된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벽에 바짝 붙기도 하고 알루미늄 호일 판, 광고판, 심지어 임시로 정차된 경찰 차 뒤에 숨어 이동하기도 했다. 충분히 연습을 하고 행복 거리에 왔는데 절반쯤 소화했을 때 덩유펭은 앞서 관찰했을 때보다 몇 대의 카메라가 더 설치된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모든 중국인들이 정부 감시에 비판적인 것은 아니다. 조이스 제는 일종의 실험에 동참하는 자신에게 곱지 않은 눈길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정부는 대중의 안전을 책임지니까 정부에게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양도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들 하더군요.” 광고업계에서 일하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성 카카(32, 가명)는 5년 6개월 된 딸을 데리고 참가했는데 “우리가 마쳤을 때 딸이 승리감에 취한 듯 ‘엄마, 우리가 마침내 카메라들을 물리쳤어요’라고 말하더라”며 웃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덩유펭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 美CDC, 코로나19 격리기간 14일→7~10일 단축하려는 이유

    美CDC, 코로나19 격리기간 14일→7~10일 단축하려는 이유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는 코로나19 노출 가능성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사람들이 더 잘 따르도록 하고자 격리 기간을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인 14일보다 단축해 음성 판정과 함께 일주일에서 열흘로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권고 검토는 최종단계에 들어갔다. CDC 코로나19 대응팀 헨리 워커는 “일부 연구결과와 모델링 데이터를 보면 우리는 격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본다”며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온다면 코로나19로 발전하거나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CDC는 정확한 기간 및 격리에서 해제하기 위해 어떤 종류의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워커가 전했다. 격리기간이 단축되면 일부 감염자들을 놓칠 수 있지만, 격리기간이 줄면 사람들이 더 잘 따르면서 그 효과는 상쇄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환자와 접촉자에 대해 바이러스 전파를 억제하려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와 함께 14일 간 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이런 격리 기간은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을 고려한 것이다. 감염된 지 5~6일이면 약 50%에서, 10일 이후엔 9%, 14일 이후엔 2%에서 증세가 발현된다고 존스 홉킨스대 저스틴 레슬러 전염병 교수는 말했다. 14일 간 격리는 환자 발생이 거의 없어 상황에서 놓친 한 명의 환자가 새로운 발병지가 될 수 있는 나라에서 시행하는 보증 기간이다. 14일 간의 격리가 어떤 경우에는 너무 길다는 지적도 나온다. 격리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공중보건 기구에 자가격리자들을 추적하는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기업들은 14일 간 격리로 많은 직원들의 노동력이 감소하는 문제에 맞닥뜨린다. 그러나 격리 기간 단축과 준수에 관한 연구는 별로 진행된 것이 없는 실정이다. 레슬리 교수는 “사람들이 정말로 격리에 들어간다면, 식료품점에도 갈 수 없다”며 “격리기간 단축에는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성 판정 검사 결과와 함께 격리 기간이 단축된 이들이 건강한 사람들이 일하는 사무실로 복귀할 수 있지만, 고령자의 친인척을 방문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다우지수 정권이양·백신 기대에 3만 돌파, 트럼프 1분 자화자찬

    다우지수 정권이양·백신 기대에 3만 돌파, 트럼프 1분 자화자찬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의 정권 이양 불확실성 감소와 코로나19 백신 기대가 겹쳐 큰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선을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룸에 나타나 3만 고지 돌파가 자신의 임기 안에 이뤄졌다고 자화자찬을 늘어놓은 뒤 1분 만에 사라졌다. 24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만 46.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82포인트(1.62%) 오른 3635.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만 2036.7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3만 116.51까지 오르며 지난 3월 말 1만 8200대까지 추락했던 것에서 극적으로 반등했다. S&P 500 지수도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시장은 미국의 정권 이양 관련 소식과 재닛 옐런의 재무장관 내정 영향으로 분석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차기 정부의 재무장관으로 내정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옐런 전 의장이 경제 회복을 위한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방점을 뒀던 만큼 재정정책에서도 적극적으로 경제 회복을 도울 것이란 기대가 크다. 재무부가 연말에 종료하기로 한 회사채 매입 등 연준의 일부 비상 대출프로그램도 바이든 취임 이후 곧바로 복구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잇달아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한 점도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다소 안도감을 주는 소식도 나왔다. 영국은 다음 달 초부터 전국적인 차원의 봉쇄를 해제하고 지역별 및 상황별로 단계적인 대응 조치를 하기로 했다. 프랑스도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봉쇄 조치를 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발 발표된 미국의 소비 심리 지표는 다소 부진했지만,투자 심리를 훼손하지는 못했다. 콘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101.4에서 96.1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98.0에도 못 미쳤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당면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 둔화보다 백신 이후 빠른 회복에 더 크게 쏠려 있는 상황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6.4%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5.16% 급등했고, 산업주는 1.8% 올랐다. 기술주도 1.39% 상승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백악관 브리핑룸에 등장했다. 미리 공지된 일정이 아니었다. 3분 전에 백악관에서 취재진에 대통령의 연설 일정이 있을 것이라고 이메일로 알릴 정도로 급하게 일정이 마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3만 고지를 돌파한 데 대해 “역사상 가장 높은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고는 코로나19 백신 덕분인 것처럼 설명하면서 “사람들이 그걸 인정하고 있다고 본다. 큰 영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트럼프 행정부는 모더나의 백신 개발에 10만 달러를 지원했으니 전혀 기여한 바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는 이어 “아무도 (3만이란 지수를)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그저 매우 열심히 일하는 행정부 사람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을 받지 않고 브리핑룸을 나갔다. 그가 연단에서 말한 시간은 1분4초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이날 오후 칠면조 사면식에서도 다우지수 3만 돌파부터 언급하며 자신의 행정부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가 기록을 세운 것이 2020년에 아홉 번째이고 트럼프 행정부 임기 중에는 48번째”라며 “열심히 일하는 모두, 백악관, 하지만 아마도 가장 중요하게는 우리 국민에게 축하하고 싶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빈 살만·네타냐후 ‘극비 회동’… 바이든에 손 내미나

    빈 살만·네타냐후 ‘극비 회동’… 바이든에 손 내미나

    미국 권력 교체기에 이스라엘 총리와 사우디아리비아의 실질적 지도자인 왕세자가 최근 극비리에 회동한 것은 두 적성국 사이 역사적인 분수령이자 내년 1월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보낸 모종의 대화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깨 버린 이란 핵협상에 복귀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중동정책과 맞물려 이 지역 역학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 총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이스라엘을 출발해 무함마드 빈 살만(왼쪽) 사우디 왕세자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회동하던 사우디 북부 항구도시 네옴에서 두 시간가량 체류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빈 살만 왕세자가 대면한 것은 처음이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수장인 요시 코헨이 네타냐후 총리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회동은 각국 정보 당국자들에 의해 흘러나왔지만 공식 채널로는 부인됐다. 그러나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와 유대교 이스라엘 간 첫 최고위급 회담이 비공개로 열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 이스라엘 정보 당국자는 “회동에 대해 아는 것은 이너 서클 내에서도 일부”라며 “외무장관이나 국방장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우디 외무장관인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는 “공식 참석자는 미국과 사우디 관계자뿐”이라며 그의 참석을 부인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이나 폼페이오 장관을 수행한 미 국무부 대변인도 확인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샤우 야나이 히브리대학 중동 전문가는 “네타냐후는 노련한 외교관이어서 오케이(OK) 사인을 받기 전에는 유출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그런 일(노출)이 일어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수단 등 중동국과 수교한 이스라엘이 중동국 맏형 격인 사우디와 적대 관계를 청산한다면 이슬람 시아파 국가로 양국 모두에 눈엣가시인 이란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양국 지도자는 국교 정상화, 이란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WSJ가 전했다. 중동 전문가들은 이들의 회동이 출범 예정인 바이든 행정부에 개입 요구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들은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이란과 협상에 들어간다면 이들 국가는 지역 문제에 더 개입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사우디는 적대관계이면서도 오랫동안 지역 안정·평화를 미군에 의존해 왔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이란과의 핵협상이 이들 국가에는 실존적 위협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지정학적 위기에 빠졌을 때 미군이 도우러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사우디는 핵 억지력을 보유한 이스라엘처럼 이란에 대항하는 확고한 핵무장 국가가 필요한 입장이다. 이들이 외교관계를 트는 것은 미국의 정치적 변덕에 따른 정책 리스크를 줄이면서 중동의 지정학 관계에서 지렛대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WP는 분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끝까지 中때리기

    임기를 두 달 남겨 놓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대중 강경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무역 조치에 보복하기 위해 비공식 동맹체 창설을 위해 서방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23일(현지시간) “중국은 경제적 강압 조치를 통해 다른 나라들을 굴복시키려고 한다”며 “서방이 중국의 강압적 외교에 따른 경제적 ‘처벌’을 집단적으로 흡수하고 그 피해를 상쇄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중국이 특정 국가로부터 수입을 보이콧할 경우 동맹국들이 해당 상품을 대신 사주거나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동맹국들은 상황에 따라 대중 관세를 매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동맹 결성을 위해 미국이 ‘서방의 민주주의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구상은 최근 호주가 중국과 무역 갈등을 빚으면서 촉발됐다. 중국은 호주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자 호주산 소고기, 보리, 와인 수입 등을 제한하는 등 호주에 무차별 무역 보복조치를 취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산 상품의 수입 금지 조치도 강화할 방침이다. 신장위구르 강제노역 인력에 의존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진 면 의류, 컴퓨터 부품 외에도 그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중신궈지(SMIC) 등을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첫 여성·첫 이민자… 전문성 갖춘 베테랑들이 온다

    첫 여성·첫 이민자… 전문성 갖춘 베테랑들이 온다

    국가정보국장·국방장관 여성 낙점국토안보부 장관엔 라틴계 이민자 공화 주도 상원 인사청문 인준 감안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3일(현지시간) 인수위 홈페이지에 발표한 내각의 진용은 전문적 식견과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인 동시에 트럼프식 일방주의를 정상화시킬 적임자라는 상징성을 겸비한 인사들이다. 다만 예상을 뒤엎는 파격은 드물다는 점에서 공화당 주도 상원에서 진행될 인사청문회 인준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특징은 여성의 중용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들은 일제히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재무장관에 낙점됐다고 보도했는데,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 애브릴 헤인스(51)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도 국가정보국(DNI) 국장에 지명됐다. 역시 인준 통과 시 첫 여성 국장이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2013년부터 첫 여성 CIA 부국장을 지냈고, 2015년부터 2년간 첫 여성 국가안보 수석부보좌관이었다. DNI 국장은 CIA와 연방수사국(FBI) 등 16개 정보기관을 관할하는 자리다. 아직 지명되지는 않았지만 미셸 플러노이(59) 전 국방부 차관도 사상 첫 여성 국방장관에 오를 수 있는 유력한 후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등으로 이민자의 눈물을 뺐던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61) 전 국토안보부 부장관이 낙점을 받았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국토안보부 장관에 오르는 첫 라틴계이자 이민자가 된다. 쿠바에서 태어난 그는 정치적 난민을 택한 부모와 함께 미국 마이애미로 건너왔다. 법조인으로 오마바 행정부에서 2009년부터 국토안보부 이민국장과 부장관으로 재직했고, 소위 ‘드리머’로 불리는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제도(DACA) 시행을 주도했다. 존 케리(76) 전 국무장관은 바이든 당선인의 역점 과제 중 하나인 기후변화를 담당할 대통령 특사로 활동한다. 그는 2015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설계·주도·서명했다.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의 재가입과 함께, 내실 있는 국제공조를 이끌어 내는 중책을 맡았다. 바이든 인수위는 이날 인선과 관련한 성명에서 “처음으로 기후관련 특사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앉는다. 기후변화를 시급한 국가안보 이슈로 다루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미 언론의 보도와 같이 국무장관에는 토니 블링컨(58) 전 국무부 부장관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제이크 설리번(43)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명됐다. 35년 경력의 흑인 여성 외교관인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68)는 유엔 주재 미국대사에 낙점됐다. 유엔대사직도 장관급으로 격상돼 NSC 참석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재무장관을 포함해 이날 나온 7명의 인선 중 케리 기후변화 특사와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상원 인준 대상이 아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여야·월가 반기는 뚝심의 첫 女재무

    여야·월가 반기는 뚝심의 첫 女재무

    연준 의장·백악관 경제자문위 역임 저금리 정책·기후변화 대응 등 신임‘급좌파·반시장’ 워런은 인준 어려워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USA투데이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넓은 지지를 받는 친시장 성향 인사로, 상원 인사청문회 인준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준을 받으면 사상 첫 여성 재무장관이자 재무장관, 연준 의장(중앙은행장),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모두 역임한 최초의 인물이 된다. 폴리티코는 이날 “옐런 전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신뢰하고 많은 공화당 의원들과 월스트리트도 수용할 인물”이라며 “다른 후보였던 라엘 브레이너드(58) 연준 이사 등은 더 진보적인 민주당원 사이에서 지지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또 다른 유력후보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지명받지 못한 배경을 놓고 관심이 집중됐다. 워런 의원은 급좌파 성향에다 ‘월스트리트 개혁’이라는 반시장 성향으로 인해 공화당 우위 상원에서 인사청문회 인준을 받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앞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바이든 당선인과 경쟁했던 워런 의원은 ‘월가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처럼 부자증세, 금융규제 강화, 구글·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기업 해체 같은 급진적 공약으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중도층 지지를 얻지 못해 중도 하차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원 과반 장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인사청문회 인준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옐런 전 의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량 실업 및 경기 위축 대응,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협상 등을 이끌어야 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과거 그가 보여 줬던 특유의 뚝심이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연준 의장에 오른 옐런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4년간 기준금리를 5번밖에 안 올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소득층이 노동시장에서 더 큰 타격을 봤기 때문에 긴축 정책에 보수적 기조를 보인 것이다. 넓은 지지세도 장점이다. 2014년 연준 의장 인준 당시 공화당 상원의원 11명의 지지를 얻는 등 보수 측 지지세가 적지 않다. 탄소배출세 도입 등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민주당 진보 진영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옐런 전 의장은 브라운대를 졸업, 예일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노동경제학자다. 1997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을 맡으며 공직에 발을 들였고, 2014~2018년 연준 의장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바이든 캠프에 경제 정책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전 의장의 재무장관 낙점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79포인트(1.12%) 상승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장례도 못치르고”…美 코로나 시신 650구, 8개월 째 냉동트럭 방치

    “장례도 못치르고”…美 코로나 시신 650구, 8개월 째 냉동트럭 방치

    지난봄 미국 뉴욕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 수백 구가 길게는 8개월째 냉동 트럭에 방치 중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 1차 파동 당시 뉴욕주 뉴욕시에서 쏟아진 시신 650여 구가 아직도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냉동 트럭에 보관돼 있다고 보도했다. 3월 말, 미국 코로나19 대유행의 진원지로 떠오른 뉴욕시에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시신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같은 달 중순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였던 누적 사망자는 한 달 만에 1만3000명대로 폭증, 5월 말에는 3만 명을 넘어섰다. 적게는 500명, 많게는 1000명의 사망자가 매일같이 쏟아졌다. 11월 23일 기준 누적 사망자 3만4276명 대부분이 3~5월 사이 발생했다.시신 처리가 여의치 않자 뉴욕시는 4월 브루클린 선셋 파크 부둣가에 냉동 트럭을 이용한 임시 영안실을 마련했다. 뉴욕시 산하 최고의료검사관사무실 측은 “법의학자 15명이 하루 처리할 수 있는 시신은 20구 정도인데, 1차 파동 때는 하루 200구씩 시신이 들어왔다”면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대유행에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몇 주 혹은 몇 달이 지나서야 부고를 접한 유가족이 많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부연했다.8개월이 지난 지금, 시신 650여 구는 여전히 냉동 트럭에 잠들어 있다. 무연고자거나 유가족이 장례 치를 여력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례비를 마련할 여유가 없는 유가족을 위해 시 당국이 긴급 장례비 지원 한도를 900달러(약 100만 원)에서 1700달러(약 189만원)로 늘렸지만,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유가족이 많다. 미국 평균 장례비용은 평균 9000달러(약 1000만원) 수준이다. 한때 브롱크스 동쪽 하트섬 공동묘지에서 집단 매장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집단 매장을 금지시켜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230여 구는 아직 가족조차 찾지 못했다. 보건부가 100명이 넘는 직원을 파견해 사망자 가족과 친인척 등 혈육 찾기에 분주하지만 한계가 있다. 사망자 연고를 추적 중인 최고의료검사관사무실 측은 “가족을 찾긴 찾았는데 가족 역시 코로나19로 이미 사망한 뒤였던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시는 1주간 평균 양성 비율이 3%에 도달해 19일부로 모든 공립학교 건물을 폐쇄하고 대면수업을 중단한 상태다. 뉴욕주는 현재 식당과 주점의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제한하고 있지만, 뉴욕시는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모든 음식점의 실내외 영업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고정수요 갖춘 단지 내 상가 전성시대… ‘힐스에비뉴 도안 2차’ 흥행 예고

    고정수요 갖춘 단지 내 상가 전성시대… ‘힐스에비뉴 도안 2차’ 흥행 예고

    ‘집 앞 상권’을 형성하는 단지 내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보편화된 데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인해 굳이 멀리 나가지 않고 집 앞이나 단지 안에서 모든 인프라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 활성화로 주목받기 시작한 단지 내 상가는 코로나19로 인해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곳 보다 집에서 가까운 동네상권에서 안정적인 소비를 하려는 심리가 커지면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단지 내 상가는 입주민 고정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어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실제 단지 내 상가는 특성상 입주민 고정수요를 바탕으로 단골 고객과 가족 단위 고객을 잘 유치하면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고, 이러한 이유로 경기 부침에 따른 영향도 적다. 때문에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고, 임대인 입장에서는 공실 리스크와 초기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강점이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는 편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전 신흥주거지로 거듭난 도안신도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11월 주거시설인 ‘힐스테이트 도안 2차’와 단지 내 상가인 ‘힐스에비뉴 도안 2차’를 동시에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에비뉴 도안 2차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도안 2차의 단지 내 총면적 약 1만 7160㎡, 총 166개(4BL 82호실/7BL 84호실)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동서대로와 도안대로가 교차되는 코너변 상가로 조성되며, 이러한 입지를 활용한 20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돼 고객의 접근성과 가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함께 조성되는 주거시설인 힐스테이트 도안 2차는 지하 4층~지상 14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516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로 조성되며, 지난 상반기 계약 4일 만에 완판된 힐스테이트 도안과 함께 약 1000여 세대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특히 힐스테이트 도안 2차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주거상품인 ‘넥스트 스마트 솔루션’이 최초로 적용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넥스트 스마트 솔루션’은 외부환경으로부터 입주민을 보호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에코스마트, 안티바이러스 콘셉트의 주거상품으로 세대 내 세면대장과 에어샤워가 결합된 ‘스마트 클린 현관’(유상옵션)을 도입하여 현관에서부터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단지 외부에는 ‘미스트 랜드스케이프’를 계획하여 미세먼지를 흡착 및 제거하고 여름에는 주변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스마트 보안등’과 ‘스마트 커넥션 시스템’을 도입해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힐스테이트의 특화 서비스인 Hi-oT서비스 등 다양한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주거 편의성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힐스에비뉴 도안 2차는 안정적인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힐스테이트 도안 1차와 2차 단지 합계 약 1000여 세대의 입주민 수요를 품고 있고, 향후 약 5만 9000여 세대, 약 16만여 명이 거주하게 될 대전 최대 규모의 신도시인 도안신도시의 대규모 주거수요 유입도 수월하다. 여기에 주거, 교육, 의료, 관공서 등이 밀집된 중심상권에 자리해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상가는 역세권 상가로서의 가치도 품어 주목된다. 실제 상가 바로 앞에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예정)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트램 노선이 개통되면 역 주변의 풍부한 유동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이 밖에도 주변에는 목원대, 충남대, 카이스트 등 다수의 대학교가 있어 학생 및 교직원 등 풍부한 대학가 수요도 품었다는 평가다. 힐스에비뉴 도안 2차 분양관계자는 “이번 상가는 대형프랜차이즈, 병∙의원, 스포츠시설 등 다양한 MD 구성을 계획해 기존 단지 내 상가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예정”이라며 “집 앞 상권의 활기 현상과 맞물려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문의가 상당하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본격적인 분양일정에도 많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힐스에비뉴 도안 2차와 힐스테이트 도안 2차의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에 마련되며, 11월 중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에 빠른 ‘손절’…바이든에 줄서기 바쁜 대기업들

    트럼프에 빠른 ‘손절’…바이든에 줄서기 바쁜 대기업들

    미국 대기업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앞 줄서기에 바쁘다. 미 연방총무청(GSA)이 바이든 인수위원회에 정권 인수 개시를 통보하는 등 차기 행정부 출범 준비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던 미 대기업들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앞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주의 자동차 연비 규제를 무효화하려는 소송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자동차 연비 강화 규제를 완화한 트럼프 행정부는 캘리포니아주가 자체적으로 배기가스 감축을 위해 강화한 연비규제 기준을 놓고 소송전을 진행해 왔다. GM은 도요타자동차, 피아트크라이슬러 등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이 소송에 개입해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해왔다. GM의 이번 결정은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다른 기업인들과 함께 바이든 당선인과 화상 회의를 한 후 나온 것이다. 배라 CEO는 이날 미 주요 환경단체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바이든 당선인과 캘리포니아주, 미 자동차업계가 모든 전기화 미래로 향하는 길을 함께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소송 지지 철회 소식을 전했다. 그는 도요타와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다른 자동차회사들에도 같은 조치를 촉구하고 자신이 바이든 정부의 환경보호청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매리 니콜스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장과 통화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도입을 지원해 바이든 정부의 일자리 창출도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배라 CEO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보였던 태도와는 정반대다. GM은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바마 시대’의 연비 규제를 완화할 것을 앞장서 주장한 회사 중 하나다. 배라 CEO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 주에 바로 만나 배기가스 기준 완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GM의 이번 결정은 우리나라(미국)가 세계 경쟁자들보다 앞서고 국내에서 보수 좋은 일자리를 만들며 혁신과 제조업의 리더 자리를 되찾기 위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였던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창업자이자 회장인 스티븐 슈워츠먼 CEO도 이날 내놓은 성명을 통해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만든 강한 경제의 길을 지지했다”면서도 “다른 기업인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경제 재건이라는 엄청난 도전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팀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슈워츠먼 회장의 이같은 발언이 트럼프 세계에서는 그 어떤 기업인들보다도 의미있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연방총무청이 바이든 정권 인수 개시를 통보하기 전인 이날 오전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와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겸 CEO 등 164명의 미국 기업인들이 공개 서한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자원과 중요 정보를 차기 행정부에 넘기지 않는 것은 미국의 공공안보와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정권 인수 절차를 서두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존 케리·블링컨·설리번 ‘미국 우선주의’ 지울 베테랑들의 귀환

    존 케리·블링컨·설리번 ‘미국 우선주의’ 지울 베테랑들의 귀환

    사실상 미국 대선을 승리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정부의 외교안보 투톱에 베테랑 측근들이 기용되면서 동맹을 토대로 한 미국의 위상 복원이란 기조를 더욱 분명히 했다. 다자외교의 또다른 축인 유엔대사에도 35년 경력의 외교관을 발탁하면서 장관급으로 격상,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결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을 기후 차르로 임명한 것,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의장을 재무장관에 낙점한 것도 눈에 띈다. 23일(현지시간) 바이든 인수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핵심 대선 공약의 하나인 기후변화 대응을 추진할 대통령 기후특사로 케리 전 국무장관을 지명했다. 케리 전 장관은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냈고,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 국무장관(2013∼2017년)을 역임했다. 상원의원 시절에는 외교위원장을 지냈다. 파리기후협약 체결을 주도해 2015년 미국 정부 대표로 서명한 그가 기후특사로 임명된 것은 그만큼 기후변화 대응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관련 정책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을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다. 케리 전 장관은 오랜 공직생활 동안 기후변화 문제를 다뤄왔다. 2050년까지 미국이 탄소 배출 제로(0)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당적 기구를 출범시켰다. 이 내용은 바이든 후보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그가 2009년 상원 외교위원장에 취임한 뒤 처음 개최한 청문회는 기후변화가 주제였다. 그는 초당적 기후변화 대응 법안 마련을 위한 협상도 이끌었다. 인수위는 “케리 전 장관은 환경 문제를 외교 우선순위로 격상시켰고 파리기후협약의 핵심 설계자였으며 손녀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 역사적 협정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또 뉴욕타임스(NYT)는 핵 비확산부터 극단주의에 맞서는 활동까지 다양한 도전과제 해결에 앞장선 케리 전 장관을 “미국의 미스터 외교(America‘s Mr. Diplomacy)”로 묘사했다고 인수위는 전했다. 어쩌면 그는 바이든 후보의 이너서클을 이끌며 국정 전반에 깊숙한 조언을 하는 임무를 맡게 될지도 모른다. 외교 안보 라인을 대표하는 국무장관에는 예상대로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이 낙점됐다. 바이든 후보가 상원 외교위원장이던 2002년부터 핵심 참모로 일하다 부통령에 당선되자 함께 백악관으로 옮겨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으로 4년을 일한 측근 중 측근이다. 2013년 1월부터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옮겨 2년을 일했고 곧바로 국무부 부장관으로 옮겨 존 케리 당시 국무장관과 미국 외교를 진두지휘했다. 노련함이 블링컨 발탁에 핵심 배경이 됐다. 바이든이 2013년 워싱턴 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블링컨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라크전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블링컨은 슈퍼스타다. 과장이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4년간 나와 일하는 걸 지켜보다가 훔쳐갔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바이든 당선인과는 각종 외교현안에 있어 ‘이심전심’이라고 한다. 블링컨은 상원 인준을 거쳐 파리기후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이란 핵합의 등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발을 뺀 각종 국제무대 및 합의에 미국을 되돌려놓는 역할을 맡는다.국무장관과 함께 외교안보 투톱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낙점된 제이크 설리번은 1976년생이다. 백전노장이 즐비한 외교안보 분야에서 상당히 젊은 축에 속한다.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1950년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 이후 가장 젊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다. 블링컨이 2013년 오바마 당시 대통령에게 불려간 뒤 그 자리를 이어받아 바이든 당시 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이란 핵합의 타결에 중대한 역할을 하면서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외교 신동’이란 별칭을 얻었다. 2016년 대선 때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외교 총책을 맡기도 했다. 젊지만 요직을 거치며 짧은 기간에 외교안보를 관장하는 경험을 쌓은 셈이다. 투 톱 외에 35년 경력의 흑인 여성 외교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가 유엔대사에 발탁된 점도 눈에 띈다. 국무부에서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까지 지내고 2017년 물러난 토머스그린필드는 현재 바이든 인수위원회가 구성한 전문가 그룹 ‘기관검토팀’에서 국무부 담당 팀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바이든 후보는 유엔대사를 특히 장관급으로 격상해 국가안보회의에 참석시킬 예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니키 헤일리 이후 유엔대사를 장관급 직책에서 제외했다. 이번 인선은 초대 국무장관으로 공직 경험이 없었던 엑손모빌 최고경영자 렉스 틸러슨을 임명했다가 충돌을 일으킨 트럼프 행정부와도 대조를 이룬다. 바이든 후보는 성명을 내고 “국가안보와 외교정책에 있어 흘려보낼 시간이 없다”며 “취임 첫날부터 (국제무대) 테이블의 상석에 미국의 자리를 되찾아오고 세계를 최대 도전에 맞서도록 결집시키고 우리 안보와 번영,가치를 증진하도록 나를 돕는 데 준비된 팀이 필요한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WP는 “외교정책과 국가안보에 대한 경험을 강조한 인사”라면서 “3명 모두 정부 고위직에서 오래 일한 경험과 제도에 대한 깊은 존중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NYT도 “블링컨과 설리번은 공통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좋은 친구 사이로 외교사안에 있어 바이든의 목소리가 돼 왔다”면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 대한 공격을 주도한 것도 이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초대 재무장관에는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낙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옐런 전 의장은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옐런 전 의장은 2014년 2월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여성으로는 처음 연준 의장에 올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으로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선택함으로써 2018년 2월 단임으로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 항공자유화조약 끝내 탈퇴… 마지막까지 국제공조 깬 트럼프

    美 항공자유화조약 끝내 탈퇴… 마지막까지 국제공조 깬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 국제무대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국제공조를 외면한 채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한 ‘미국 우선주의’ 행보를 자화자찬했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는 ‘항공자유화조약’도 공식 탈퇴하고, 중국 국영 항공기 및 전투기 제조사를 수출 규제 대상으로 추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이틀째인 22일(현지시간) 환경문제를 다루는 자리에서 “미국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에 불공평하고 일방적인 파리기후협약에서 미국을 탈퇴시켰다”며 “파리협약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미국 경제를 죽이기 위해 고안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약에서 탈퇴한 이후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고도 했다. 하지만 AP통신은 미국이 여전히 중국에 이어 2위 탄소배출국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4일 파리협약 탈퇴 통보를 했고 이달 초 공식 탈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회의에 이어 이날도 사전 녹화한 연설 뒤 버지니아주 골프장으로 향했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은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도록 할 것”이라며 “각국이 발전 격차를 줄여 공동 번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QR코드 형태의 건강코드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해외 여행객들이 자신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담은 QR코드 시스템을 활용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미러 간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파기에 이어 이날은 항공자유화조약에서도 공식 탈퇴했다. 조약은 34개국이 회원국 간 비무장 공중정찰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그간 미·유럽 동맹이 러시아의 군사력 확장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공중 정찰에 이용하던 OC135B 정찰기 2대에 대한 처분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재가입 추진을 복잡하게 하려는 속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제품을 수입하지 못하는 규제 기업 명단에 항공 분야 등 89개 중국 업체를 추가했고 이를 곧 발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수출 규제기업 명단 초안에는 중국이 보잉과 에어버스 대항마로 내세우는 국영 회사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와 전투기 생산업체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등 항공 관련 분야 12개 기업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에 미국 제품을 공급하면 최종적으로 중국이 군사 목적에 활용할 위험이 있어, 미국 안보를 위해 자국 기술력이 흘러가지 않도록 통제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 상무부 차관보를 지낸 케빈 울프는 당국이 이번 명단 초안을 관련 업계 자문위원회에 배포했으며, 내달 중순 미국의 공식 규칙 간행물인 연방 관보를 통해 발표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마포구, NGO 자원봉사 박람회 개최

    마포구, NGO 자원봉사 박람회 개최

    서울 마포구는 지역 내 NGO 단체의 자립 및 역량강화·홍보 등을 위해 ‘2020 마포구 온라인 NGO 자원봉사 박람회’를 다음달 1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년 마포구청 광장에서 개최하던 행사를 이번에 처음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구는 온라인 박람회를 위해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일반인 참여 기회의 폭을 넓혔다. 박람회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10시 이후부터 다음달 11일 오후 6시까지 스마트폰이나 태플릿, PC 등으로 관람할 수 있다. 참여 NGO 단체들은 온라인상 마련된 가상의 부스에서 단체 소개 및 활동 홍보에 나서고 NGO 활동 참여 및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선다. 참여 NGO 단체는 국제한인간호재단, 마포나눔봉사회, 서울스트리트퍼포먼스 등 총 18개다. 국제한인간호재단은 지역사회 감염예방 활동, 나눔세상휴먼플러스는 자원봉사활동 연구·보급, 서울스트리트퍼포먼스는 마을벽화 그리기 사업 및 문화예술 마켓 운영, 하하협은 정기적 문화예술 시장 개최 및 예술가 독려, 러빙핸즈는 청소년 멘토링 사업, 마포나눔봉사회는 독거어르신 의식주 해결 및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소 생소한 NGO 단체의 활동과 다양한 영역의 자원봉사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나눔과 봉사에 힘써주시는 구의 NGO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을 언제나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美기업들 “추수감사절 집콕”… 코로나 확산 막을까

    美기업들 “추수감사절 집콕”… 코로나 확산 막을까

    사람들이 대거 이동하는 미국 추수감사절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거라는 전망이 쏟아지면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물론 주 정부들도 소위 ‘집콕’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경시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오하이오주에서는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필수 외출이 아니라면 ‘밤 10시~새벽 5시’엔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위반하면 90일 이하의 징역이나 750달러(약 84만원) 벌금을 내야 한다. 캘리포니아주도 21일부터 1개월간 같은 시간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CDC는 추수감사절 관련 권고를 내고 “집에 늘 함께 살던 사람들과 식사하는 게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도 직원에게 ‘추수감사절 이동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시카고의 한 병원은 추수감사절에 집에서 식구끼리만 식사를 하겠다는 서명을 받았고, 63개 방송사를 거느린 테그나는 직원들에게 추수감사절 모임 상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사생활을 중시하는 미국에서 기업까지 나선 것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 6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15만명 이상 나왔고, 19일 일일 사망자는 1848명으로 5월 7일(1925명) 이후 최고치였다. 월마트, 베스트바이, 홈디포, JC페니, 샘스클럼 등 대형 매장들도 추수감사절 당일에 문을 닫는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도 올해는 온라인이 중심이다. 디트로이트, 휴스턴 등 대도시들은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속속 취소했다. 많은 사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집에 머물며 화상으로 가족들을 만나겠다는 글을 올리면서 ‘Thanksgiving’(추수감사절)을 차용한 ‘zoom-giving’(줌 기빙)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추수감사절 기간 비행기 예약률도 감소하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이번 추수감사절에 이동 인구가 지난해보다 약 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시카고 NBC는 지난 20일 오헤어 국제공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이 긴 줄을 늘어섰다고 보도했다. 또 미 언론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집을 찾는 대학생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했다. USA투데이는 “대학들은 추수감사절에 멀리 있는 집을 찾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테스트를 받고 가거나 추수감사절 이후 돌아오지 말고 자택에 머물며 온라인 강의를 들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제대로 지켜질지 미지수”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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