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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본 사람도 공범…텔레그램 ‘n번방’ 26만명 신상공개” 촉구

    국회 “본 사람도 공범…텔레그램 ‘n번방’ 26만명 신상공개” 촉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에 대한 엄벌 뿐만 아니라 26만여명으로 추정되는 ‘가입자’들도 ‘공범’에 준하는 처벌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과방위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본관에서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텔레그램 ‘n번방’ 사태에 관한 현안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과방위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n번방’ 주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은 “n번방 사태는 어린이 피해자를 협박해 자기 의사 반해 고문을 하고 이를 촬영한 반인륜·반인권 범죄이자 조직적인 범죄”라면서 “스스로도 표현했듯 ‘악마’ 그 자체인 주범 조주빈과 운영진에 대한 엄벌은 물론, 가입자들도 ‘악마 추종자’인만큼 26만명을 전수조사 해 악마 소굴을 소탕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동영상을 구매하거나 공유하는 것 자체가 디지털성범죄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법적근거를 만들어서라도 스스로 탈퇴하고 이런 영상을 더이상 유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송희경 의원은 “디지털성범죄 관련해 불법 동영상 유포, 소지를 범죄로 처벌할 수 있는데 문제는 ‘스트리밍’으로 2006년생의 성행위가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사이트가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결국 촬영자나 유포자 외에 스트리밍을 구매하고 시청하는 구매자가 있기 때문이기 때문에 이들도 동일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여당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 “관계자 전원 처벌과 26만명 전원 신상공개가 가능하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주범 외에 이를 유료로 구매하고 유포하는 것도 성범죄에 포함시켜 강력 처벌해야 한다”면서 “이용자 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터넷 사업자들의 법적책임도 크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과방위는 텔레그램 n번방 사태와 관련한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여야 간사가 협의를 진행하는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IT 공룡들 ‘집콕 호황’

    IT 공룡들 ‘집콕 호황’

    아마존 주문량 폭주… 10만명 충원 나서 넷플릭스 다운 이탈리아서만 66% 급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꽁꽁 얼어붙고 있지만, 아마존·넷플릭스 등 정보기술(IT) 공룡들은 전례 없는 호황에 ‘표정관리’가 필요할 정도다. 도시가 봉쇄되고 시민들의 자가격리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집 밖에 나가지 않으면서 서비스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미국 아마존의 일반 감기약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배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개 사료 주문은 13배, 종이타월과 화장지 판매는 3배 늘었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게 되면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물건의 종류와 수량 증가는 폭발적이다. 코로나발 감원 한파가 불어닥치는 와중에 아마존은 물류 분야 일손 부족을 메우려고 10만명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외출을 못 하니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붙잡고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사용량 증가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이유다. 넷플릭스 앱 다운로드 건수는 일찌감치 전국 봉쇄에 들어간 이탈리아에서 66%, 스페인에서 35%나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넷플릭스 가입자가 많은 미국에서도 다운로드 건수가 9%나 늘었다. 자국 인터넷망 부담이 커지자 유럽 정부는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 화질을 떨어뜨려 달라고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에게 문의하기도 했다고 NYT가 전했다. 유튜브는 유럽에서 한 달간 고화질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대면 만남이 줄어들면서 문자메시지와 음성, 영상 통화량도 껑충 뛰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는 자사의 와츠앱 서비스를 통한 음성 통화량이 두 배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직원들끼리 업무 관련 소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 팀’ 역시 사용자가 일주일 동안 40% 가까이 늘어 하루 4400만명을 넘고 있다. MS에 따르면 매일 MS 팀을 통해 이뤄지는 회의와 통화 시간은 9억 분이 넘는다. 애플도 중국 내 생산과 판매가 급격히 회복하면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하지만 마냥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고 NYT는 진단한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생명줄인 광고는 경기 침체기에 항상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또한 증시 하락세로 애플, MS,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모기업) 주식은 한 달 전보다 모두 합해 1조 달러(약 1254조원) 이상 증발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계원예술대학교-㈜자이언트스텝, ‘2019 콘텐츠 원캠퍼스구축운영지원’ 사업 성과 발표

    계원예술대학교-㈜자이언트스텝, ‘2019 콘텐츠 원캠퍼스구축운영지원’ 사업 성과 발표

    계원예술대학교(총장 송수근)와 ㈜자이언트스텝(대표 하승봉, 이지철) 컨소시엄은 지난 2월 21일 한국콘텐츠진흥원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개최한 ‘2019 콘텐츠 원캠퍼스(One Campus) 성과공유 세미나’에서 사업성과를 발표했다. ‘2019 콘텐츠 원캠퍼스 구축운영지원’ 사업은 대학과 기업, 연구소, 공공기관까지 아우르는 광의적 개념의 캠퍼스 간 협력을 통해 콘텐츠 분야 융복합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 사업이다. 2019년에는 28개 기관, 14개 컨소시엄, 약 1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번 성과공유 세미나는 2019년 사업의 각 프로젝트 별 성과를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계원예술대학교 애니메이션과(학과장 채윤경)는 ‘실시간 인터렉션 버추얼 캐릭터 시스템 구축’이라는 과제명으로 3개의 정규과정과 현장실습, 11개의 비정규과정을 수행했다. 학과 대표 캐릭터 ‘BooBoo’를 제작하고 손동작을 캡처하는 립모션과 리얼타임 엔진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관객과 상호 작용할 수 있게 했다. 이로써 BooBoo는 캐릭터 IP로서의 활용가치와 리얼타임 엔진을 활용한 버추얼 유튜버라는 두 가지 성과를 이뤘다.자이언트스텝은 이 사업을 수행하는 6개월 동안 사내, 뉴미디어 사업을 진행하는 GXLAB에서 사업의 핵심 참여 학생들과 버추얼 캐릭터 BooBoo를 개발하는 모든 과정을 함께 했다. 자이언트스텝과 버추얼캐릭터 개발 작업에서 습득한 기술과 작업 프로세스를 이용해 동계 방학에는 훈픽쳐스(대표 김남훈)와 신동우 화백의 ‘풍운아 홍길동’ 2D 버추얼 홍길동을 개발했다. 또한 BooBoo와 함께 학생들이 직접 기획, 제작한 별에서 탄생한 점술가 다니, 인생을 즐겁게 노래하는 렛잇찌, 책·영화 리뷰 요정 페어리뷰, 친구가 필요한 선인장 라리, 아이돌 지망생 ‘렛시’ 등 총 6개의 버추얼캐릭터가 제작됐다. 2019 콘텐츠원캠퍼스구축운영 지원사업을 통해 계원예술대학교와 ㈜자이언트스텝이 함께 제작한 버추얼 캐릭터는 유튜브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구독자들과 소통함으로써 새로운 미래 콘텐츠 산업을 향한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이언트스텝의 이지철 대표는 “학생들과 함께 한 이번 프로젝트는 우수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사업 효과는 물론, 참여한 직원들이 학생들을 교육하고 협업하는 과정에서 학창시절 꿈꾸었던 긍정적인 사고와 도전정신을 되찾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QR코드’가 뭐죠?… 노년층 외국어 신문맹 심각

    ‘QR코드’가 뭐죠?… 노년층 외국어 신문맹 심각

    70세 가운데 10% 정도만이 ‘루저’, ‘스트리밍’, ‘리스펙트’, ‘메디컬’, ‘3D’와 같은 외국어 표현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외국어 표현조차 세대 간 이해도 격차가 심했다. 외국어로 인한 ‘신문맹’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는 연령별 외국어 표현 이해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전국 국민 1만 1074명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외국어 3500개에 관한 이해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령, 성별, 학력을 고려해 300명 내외로 35개 그룹을 구성한 뒤 온라인과 개별 면접으로 그룹당 100개 단어를 주고 이해하는지를 5점 척도로 물었다. 조사 결과 외국어 표현 3500개에 관한 이해도 전체 평균점은 100점 만점에 61.8점이었다. 60대 이하까지는 66.9점이었지만, 70세 이상은 28.4점으로 하락했다. 3500개 외국어 표현 가운데 응답자 60% 이상이 이해하는 단어는 1080개(30.8%)에 불과했다. 세대별로는 60대 이하에서 60% 이상이 이해하는 단어가 1378개(39.4%)였지만, 70세 이상 응답자 60% 이상이 이해하는 단어는 242개(6.9%)뿐이었다. 이해도 차이는 정보통신 관련 단어에서 두드러졌다. QR코드, 팝업창, 키워드, 모바일앱, 패스워드, 스쿨존, 노키즈존 등 346개 표현에 관해 이해하기 쉽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대 이하와 70세 이상이 단어마다 50% 이상 차이가 났다. 전체 국민의 74%가 일상에서 외국어나 외국 문자 등 외국어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상에서 외국어 표현을 사용하는 일에 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36.1%에 그쳤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외국어 표현 사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문체부는 “외국어 표현에 대한 일반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나 지자체의 보도자료, 보고서 등에 어려운 외국어 사용을 줄여 나가도록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넷플릭스, 코로나19 확산에 유럽서 동영상 화질 낮춘다

    넷플릭스, 코로나19 확산에 유럽서 동영상 화질 낮춘다

    EU 권고 받아들인 넷플릭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인터넷 장애를 막기 위해 당분간 유럽내에서 스트리밍 품질을 낮추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전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집에서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취한 조치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향후 30일 동안 유럽 내의 모든 자사 영상의 스트리밍 전송률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끊김 없이 안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지만 동영상의 해상도는 일시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측은 “이번 조치는 유럽 네트워크망의 정체를 25%가량 줄이고 가입 회원들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보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화질을 낮춘 것은 전날 있었던 유럽연합(EU)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과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인터넷 인프라 정체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EU 집행위는 의료보건 서비스, 온라인 교육 등의 필수 용도가 필요한 시기에 인터넷 트래픽이 폭주하면 온라인 인프라 전체가 불안해질 것을 우려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자들이 늘어나면서 사무용 메시저인 팀즈의 일일 이용자가 불과 일주일 만에 1200만명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페이스북 사용량 증가 폭이 매년 새해 전야 때보다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유럽의 일부 통신사업자들도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일부 연결성 문제와 데이터 정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보고한 바 있다. 티에리 브르통 집행위원은 “스트리밍 업체, 이동통신 사업자, 개인 사용자 모두가 바이러스 확산에 맞선 전투 중 인터넷의 원활한 작동을 보장할 공동 책임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닫은 공연장 아쉬워 말아요, 애호가 달래는 방구석 콘서트

    문닫은 공연장 아쉬워 말아요, 애호가 달래는 방구석 콘서트

    오페라와 클래식, 국악 등 고전적 공연 예술 장르가 코로나19라는 악재에서 새로운 도약 가능성을 찾고 있다. ‘공연은 현장예술’이라던 기존 공연계는 코로나19에 따른 대안으로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클래식홀 등 공연장을 떠난 모바일·온라인 공연이 공연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외연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빈국립 오페라단 공연 중계 해외에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국립 오페라, 베를린 국립 오페라 등 세계적인 단체들이 무관중 생중계 및 온라인 공연 서비스 등을 시작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오는 22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오페라 한 편씩을 공개하고, 20시간 동안 무료로 볼 수 있게 했다. 18일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19일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20일 도니체티 ‘연대의 아가씨’ 등을 준비했다. 페터 겔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총감독은 “극심하게 어려운 시기에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좋은 공연을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지난 14년의 보석 같은 공연을 매일 밤 HD화질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모든 공연을 취소하고 극장 문을 닫은 빈 국립 오페라는 폐쇄 기간 동안 오페라와 발레의 지난 공연을 매인 한 편씩 24시간 자체 스트리밍 사이트에 24시간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 12일 오페라 ‘카르멘’을 무관중 생중계 공연으로 진행한 베를린 국립 오페라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미 지난 공연 영상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유료 서비스인 ‘디지털콘서트홀’을 30일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디지털콘서트홀 구독료는 한 달 기준 14.90유로(약 2만원)지만, 코로나19로 모든 공연을 취소하는 대신 디지털콘서트홀 무료 제공을 결정했다. ●국립국악원·코리안 심포니 유튜브 적극 활용 국내에서는 국립국악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온라인 공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악원은 지난 17일부터 매일 오전 11시 국악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네이버 TV를 통해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일일국악’을 진행하고 있다. 소규모 실내악과 독주, 독무 등 국악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들에 연주자들의 해설을 곁들였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는 국악 토크 콘서트 ‘사랑방 중계’도 신설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 손안의 콘서트’를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명 이하 연주자가 참여하는 실내악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온라인 장례식’부터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까지…코로나19가 바꾼 풍경

    ‘온라인 장례식’부터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까지…코로나19가 바꾼 풍경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미국의 보건당국은 장례식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생중계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립 장례감독자연맹 및 전국의 영안센터와 화상 회의를 열어 장례식에는 소수의 인원만 참석하되 다른 조문객에게는 장례식을 실시간 중계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이며, 코로나19 또는 합병증으로 숨진 시신으로부터 조문객들이 감염될 위험성을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장례식에 참석하는 조문객 중 바이러스에 특히 취약한 70세 이상 노인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 역시 우려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장례식을 포함한 각종 행사에서 10명 이상 모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감염자가 670명을 넘어선 말레이시아에서는 일명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결혼식이 열려 화제를 모았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현지의 한 웨딩 업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전통적인 결혼식이 아닌, 신랑과 신부는 길에 서 있고, 차량을 탄 하객이 다가올 때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신랑과 신부를 축복하는 하객은 차량에 탑승한 채 상자에 축의금을 넣고, 신랑·신부는 이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잘 포장된 음식을 하객에게 전달한다. 사진 속 신랑·신부는 웨딩업체를 통해 “결혼을 축하하러 오는 하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이 벌어질까 우려했다. 그래서 야외에서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방식으로 결혼식을 치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에는 싱가포르와 중국 국적의 신랑·신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호텔 객실에서 생중계 결혼식을 진행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CDC “사회적 거리 두기, 장례식도 스트리밍 중계로”

    美CDC “사회적 거리 두기, 장례식도 스트리밍 중계로”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보건당국에서는 사랑하는 이와 작별하는 참배 행태에도 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장례식을 온라인 스트리밍 생중계하면 어떻겠느냐는 것이다. 18일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미국립 장례감독자연맹, 전국의 영안센터들과 화상 회의를 갖고 장례식에는 아주 작은 소수의 인원만 참석하고 다른 모든 이들에게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형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CDC는 이런 주문을 하는 이유가 코로나19 때문이거나 합병증으로 숨진 시신으로부터 추모객들이 바이러스를 옮을 위험이 있어선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어떤 과학적 입증도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CDC의 감염 전문가인 데이비드 베렌데스 박사는 “장례 일정을 생각하고 있다면 가능한 참석자 숫자를 줄이고 스트리밍 동영상 중계, 아니면 일가족만 참여하는 행사를 선택해달라”고 주문했다. 진작 CDC는 50명 이상 모이는 일을 하지 말도록 권고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명 이상은 모이지 않도록 하자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특히나 장례식은 추모객 가운데 많은 이들이 바이러스에 취약한 70세 이상 고령층이어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CDC가 주문하기도 전에 미국의 영안시설에서는 이미 온라인 중계를 실시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뉴욕주 시라큐스의 한 장례 감독자는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목사가 웹카메라를 이용해 장례를 집전하고 이를 온라인에서 지켜보게 했다고 말했다.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져 집 밖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미국이 첫 나라도 아니다. 영국 노스 요크셔주의 한 장례 감독자는 전에도 온라인 동영상 중계를 했으며 평소 같으면 받던 62파운드의 수수료를 면제해줬다고 밝혔다. 아일랜드에서도 추모객들은 시신에 입을 맞추던 관습을 하지 말도록 안내를 받았다. 아일랜드 장례 감독자연맹은 한발 나아가 모든 장례 예배를 취소하자고 제안했다.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커다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도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장례식을 열지 못하게 막고, 간단한 축복 행사만 치르도록 제한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가천대, 네이버와 손잡고 동영상강의 시스템 구축

    가천대학교는 코로나19로 대면강의가 어려워 질 것에 대비해 이달 말까지 온라인 학습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개강을 3월 30일로 4주 연기한 가천대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대비해 온라인 동영상 강의서비스도 준비하기로 하고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과 손잡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CDN은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해도 학생들에게 끊김 없이 영상 강의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서비스이다. 1학기 개설 강좌는 3519개로 많은 학생들이 동시 접속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더라도 서버의 부하 없이 안정적인 온라인 강의가 가능하다. 가천대가 도입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CDN 서비스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VOD Station이 적용됐다. VOD Station은 VOD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모든 기능들이 모여 있는 서비스로 고객이 원하는 VOD 스트리밍 서비스를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천대는 또 온라인 채팅 등 쌍방향 교육이 가능한 화상강의시스템도 도입했다. 이영호 가천대 전산정보원 원장은 “컨설팅부터 실제 구축까지 전문가들의 밀도 높은 자문과 지원을 받았다”며 “유연한 확장이 가능한 클라우드 덕분에 학생들이 대규모로 접속하더라도 장애 없이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태건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상무는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 서비스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여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며 “비상 상황에도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호 받을 수 있도록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다양한 미디어 상품을 활용한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은 전국 초중고교 학생 300만 명이 이용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디지털학습플랫폼과 e학습터 서비스가 중단 없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매일 증설 작업을 이어가며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갖추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공무원 교육도 실시간 온라인 진행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9일부터 정부 영상회의 시스템인 ‘온나라 이음’ 등을 활용해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온라인 교육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5급 승진자 과정과 신임 관리자 경력채용 과정의 259명이 대상이다. 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집합교육을 중단하고 온라인 교육을 진행해 왔으나 최근 실시간 교육으로 변경했다. 인재개발원은 “녹화된 강의로는 한계가 있어 지난 9일부터는 실시간 스트리밍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전면 전환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강사가 국가인재원 진천본원과 과천분원에 임시로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강의를 하고, 교육생들은 자택 등에서 실시간으로 수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교육생들이 수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질의, 토론, 발표 등의 교수기법을 적극 활용해 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 박춘란 인재개발원장은 “실시간 쌍방향 소통에 기반을 둔 온라인 교육은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며 “이번 운영 결과를 분석해 사이버 원격강좌를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 덮친 브로드웨이… 극약처방은 ‘눈물의 땡처리’

    코로나 덮친 브로드웨이… 극약처방은 ‘눈물의 땡처리’

    英웨스트엔드 온라인 생중계 고려지난해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으로 퍼지면서 세계 뮤지컬 시장을 이끄는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극장가도 급감하는 관객에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으로 11일 오전까지 미국과 영국에서는 확진자가 각각 472명과 373명 발생했고,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뮤지컬 본고장마저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브로드웨이 극장가에서는 ‘50달러’ 파격 할인 공연이 등장했다. 브로드웨이의 대표적인 공연 제작자 스콧 루딘은 10일(현지시간) 12일부터 29일까지 인기 작품 5편의 티켓을 50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북 오브 모르몬’·‘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와 연극 ‘레만 3부작’·‘앵무새 죽이기’가 포함됐다. 해당 공연 티켓은 현지에서 평균적으로 최저 79달러에서 최고 200달러에 이르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은 물론 극장을 찾는 관객도 대폭 줄어들면서 브로드웨이 공연계에서는 자존심을 접고 ‘땡처리’에 가까운 저가 티켓 판매 전략을 내놓은 것이다. 루딘은 “그간 보기 어려웠던 공연들을 모든 사람들이 쉽고 저렴하게 볼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위대한 극장들이 우리가 (코로나19로부터) 기다리던 만병통치약이 될 순 없겠지만, 적어도 몇 시간 동안 (우울한 소식이 가득한) 저녁 뉴스로부터 떨어져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런던 웨스트엔드 극장들은 코로나19 대안으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 공연을 생중계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색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최대 공연 제작 극장 델프트 매킨토시는 코로나19 비상계획을 마련하면서 한 방송사와 스트리밍 공연 협의를 진행했다. 델프트 매키토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맘마미아’, ‘해밀턴’ 등을 올리고 있다. 웨스트엔드에서는 당장 공연 취소나 연기 움직임은 없지만, 많은 극장이 페이스북과 와이어캐스트 등을 통한 공연 생중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예매 취소를 원하는 관객에게는 환불 대신 온라인 및 모바일로 생중계를 볼 수 있도록 별도 식별 코드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런던 극장협회는 “현재 지침은 평상시처럼 극장을 운영하는 것”이라면서도 “상황을 계속 감시하면서 극장 업계와 업데이트된 내용을 계속 공유하겠다”며 지침 변경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OTT서 ‘콘텐츠 금맥’ 캐자… 진격의 방송사들

    OTT서 ‘콘텐츠 금맥’ 캐자… 진격의 방송사들

    KBS 웹예능 ‘구라철’ 매회 20만~50만 조회 KT·SBS 모비딕 손잡고 웹예능 시즌2 제작 기존 시스템·인력으로 칸막이 없는 협업 장점 협찬·PPL 의존… 새 수익모델 발굴 숙제로방송사들의 디지털 콘텐츠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SBS와 MBC, jtbc에 이어 KBS까지 별도 유튜브용 콘텐츠를 내놓고, 일부 채널은 유료화하는 등 적극 가세했다. 자체 플랫폼에 얽매이지 않고 콘텐츠 공급자로 나서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KBS는 최근 코미디언 김구라와 함께 웹 예능 ‘구라철’을 선보였다. 작년 9월 디지털 공략을 목표로 세운 ‘스튜디오K’의 작품이다.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KBS 때리기’를 내보낸 첫 방송 이후 매회 20만~5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KBS는 왜 타사 프로그램을 따라하냐”, “왜 여기만 화면이 누리끼리하냐”는 김구라의 폭탄발언이 ‘선을 넘는 재미’를 만든다. 프로그램의 원승연 PD는 “가구점에서 밥을 먹고 제품을 사는 모습을 브이로그로 보여 주는 식으로 김구라와 어울리지 않는 내용도 해볼 생각”이라며 “현장에서 즉석 시청자 질문을 받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유튜브 채널 ‘드라마 클래식’에서 예전 드라마를 월정액 멤버십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난 4일 시작했다. 뉴트로 유행에 따라가는 아카이브 채널들은 많았으나 유료 서비스는 지상파 처음이다. IPTV로 볼 수 없는 ‘첫사랑’(1997), ‘젊은이의 양지’(1995), ‘토지’(1987) 등 100여개 드라마가 차례로 공개된다.3~4년 전부터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시도해 온 방송사들은 최근에는 별도 스튜디오에서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jtbc는 지난달 26일 별도 법인인 콘텐트허브의 사명을 ‘jtbc 스튜디오’로 바꾸고, 기획·개발부터 제작, 투자, 유통을 체계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와썹맨’, ‘워크맨’을 성공시킨 스튜디오 룰루랄라, ‘SKY캐슬’을 만든 드라마하우스 등 여러 레이블이 여기에 속해 있다. TV 외에 영화, 디지털까지 미디어 전 분야를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OTT와의 협업 사례도 나온다. KT와 SBS 모비딕이 공동 제작하는 웹 예능 ‘고막메이트’ 시즌2는 KT의 스트리밍 플랫폼 ‘시즌’에서 선공개됐다. 방송사들의 이런 행보는 더 넓고 더 젊은 시청자를 잡으려는 고심의 결과다. KBS 관계자는 “KBS 채널이나 홈페이지 등 자체 플랫폼에서는 실시간으로 재방송을 튼다고 해도 시청자와의 접점에 한계가 있다”며 “유튜브뿐 아니라 웨이브 등 다양한 OTT를 통해 시장을 넓히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지상파 모바일 브랜드 선두주자로 꼽히는 SBS 모비딕은 18~35세 시청자를 꾸준히 끌어들이고 있다. 초반 ‘숏터뷰’, ‘복붙쇼’ 성공 이후, 2030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상담 프로그램 ‘센마이웨이’는 시즌2까지 100회를 넘겼다. 그간 총 96개, 1342개 콘텐츠로 누적 조회수 6억 8000만뷰를 기록했고 이 중 30편은 TV에도 편성됐다. 제작 과정의 효율성도 강점이다. 기존 시스템과 인력 활용과 칸막이 없는 협업이 가능하다.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가진 전문 인력이 모이다 보니 1인 크리에이터에 비해 영상의 질도 높고 연예인과의 협업도 수월하다. 은지향 모비딕 스튜디오 팀장은 “교양, 예능, 라디오 PD 등이 모여 TV에서 못했던 형식과 내용의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기존 장르를 타파하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수익 모델 찾기는 여전한 숙제다. 아직 대부분 방송사가 협찬이나 PPL, 광고 등 기존 문법에 기대고 있다. 한 지상파 관계자는 “중국과의 유통 협업 등이 시도됐지만 성공 사례는 없는 상황”이라며 “유료 콘텐츠를 보는 소비 문화도 자리잡지 않았고 내부 토종 플랫폼을 키우는 것도 어려워 새 수익 모델 발굴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50달러 땡처리’ 브로드웨이, ‘페이스북 생중계’ 웨스트엔드

    ‘50달러 땡처리’ 브로드웨이, ‘페이스북 생중계’ 웨스트엔드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세계 각국으로 퍼지면서 세계 뮤지컬 시장을 이끄는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극장가도 급감하는 관객에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으로 11일 오전까지 110개국에서 11만 385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4015명이 사망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각각 472명과 37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은 물론 사회 전반에 코로나19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인기 작품을 50달러 파격가로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브로드웨이 극장가에서는 ‘50달러’ 파격 할인 공연이 등장했다. 브로드웨이의 대표적인 공연 제작자 스콧 루딘은 10일(현지시간)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인기 작품 5편의 티켓을 50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북 오브 몰몬’·‘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와 연극 ‘레만 3부작’·‘앵무새 죽이기’가 포함됐다. 해당 공연 티켓은 현지에서 평균적으로 최저 79달러에서 최고 200달러에 이르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은 물론 극장을 찾는 관객도 대폭 줄어들면서 브로드웨이 공연계에서는 자존심을 접고 ‘땡처리’에 가까운 저가 티켓 판매 전략을 내놓은 것이다.루딘은 “그간 보기 어려웠던 공연들을 모든 사람들이 쉽고 저렴하게 볼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위대한 극장들이 우리가 (코로나19로부터) 기다리던 만병통치약이 될 순 없겠지만, 적어도 (공연을 보는) 몇 시간 동안 (우울한 소식이 가득한) 저녁 뉴스로부터 떨어져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눈 돌리는 웨스트엔드 극장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런던 웨스트엔드 극장들은 코로나19 대안으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 공연을 생중계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색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맘마미아’, ‘해밀턴’ 등을 공연하는 영국 최대 공연 제작 극장 델프트 매킨토시는 최근 코로나19 비상계획을 마련하면서 한 방송사와 스트리밍 공연 협의를 진행했다. 웨스트엔드에서는 당장 공연 취소 및 연기 움직임은 없지만, 많은 극장이 페이스북과 와이어캐스트 등을 통한 공연 생중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예매 취소에 따른 환불을 원하는 관객에게는 환불 대신 온라인 및 모바일로 생중계를 볼 수 있도록 별도 식별 코드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델프트 매킨토시 측은 이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런던 극장협회의 조언에 따르고 있을 뿐”이라고 말을 아꼈지만, 런던 극장협회는 “현재 지침은 평상시처럼 극장을 운영하는 것”이라면서도 “상황을 계속 감시할 것이며 극장 업계와 업데이트된 내용을 계속 공유할 것”이라고 지침 변경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박유천, 박유환 개인방송 출연...연예계 복귀 시동?

    박유천, 박유환 개인방송 출연...연예계 복귀 시동?

    가수 박유천이 동생 박유환 개인방송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박유천은 박유환이 진행하는 트위치 스트리밍에 출연해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박유천은 과거 자신이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의 노래를 틀어놓고 동생 박유환과 대화를 나눴다. 박유천은 해당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팬들의 채팅을 읽으며 소통하기도 했다. 박유천은 지난해 마약 투여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집행 유예를 선고 받은 후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졌을 때, 그는 기자회견을 열어 “마약을 했다면 연예게를 은퇴하겠다”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해당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큰 비난을 받았다.그는 지난 1월 태국에서 유료 팬미팅을 열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행사에서 “잘 이겨내서 활동해 보겠다”고 말해 연예계 복귀를 시사했다. 이에 동생 박유환의 개인 방송에 출연한 그의 모습을 보고도 “일회성 출연일 뿐”이라는 의견과 “연예계 복귀 신호탄”이라는 의견이 엇갈려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노란색 칠하고 중국인 연기한 백인 배우…과거 BBC 드라마 논란 이유

    노란색 칠하고 중국인 연기한 백인 배우…과거 BBC 드라마 논란 이유

    영국에서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던 영국의 스트리밍 서비스 ‘브릿박스’(BritBox)가 인종차별적 콘텐츠를 포함한 콘텐츠를 서비스한다는 이유로 비난에 휩싸였다. 브릿박스는 영국의 양대 방송사인 BBC와 ITV가 만든 플랫폼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브릿박스는 최근 1977년에 방영된 BBC 오리지널 드라마 ‘닥터 후’의 일부 장면에 ‘콘텐츠 경고’ 표시를 누락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당시 드라마에 출연한 영국 국적의 백인 배우가 얼굴에 노란색 물감을 칠하고 중국계 악당을 연기한 것으로, 과장된 분장과 의상이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뿐만아니라 역시 1970년대에 ITV에서 방영된 또 다른 드라마에서는 백인 부부와 이웃으로 지내는 인도 커플이 등장하는데, 해당 드라마에도 인종차별적 장면이 다수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현지에서는 해당 장면들이 2019년(서비스 오픈 기준) 시청자의 기준에 매우 부합하지 않는다며 스트리밍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영국에서 배우와 작가 등으로 활동하는 동아시아인들을 대변하는 한 단체의 관계자는 “문제의 에피소드들은 계속 보고 있기 힘들 정도다. 현재 기준에 전혀 맞지 않는다”면서 “특히 중국인을 가리키는 모욕적인 속어를 언급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해당 플랫폼은 시청자(구독자)에게 영국의 최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만큼, 현대 시청자의 수준에 맞는 콘텐츠로 어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TV 대변인은 지난해 브릿박스 론칭행사에서 “우리는 현재 시청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이를 서비스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브릿박스는 포부가 무색할 정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지 미디어 시장 조사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 브릿박스에 가입한 대부분의 사용자는 1개월 무료 평가판을 사용한 후에는 더 이상 구독을 이어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영국에서만 910만 명, 전 세계에서 1억 45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늘도 내일도 ‘집콕’…OTT, 네 덕에 버틴다

    오늘도 내일도 ‘집콕’…OTT, 네 덕에 버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출 대신 집에 머무는 ‘집콕족’과 재택근무자가 늘었다. 이런 현상은 온라인 문화생활 추이로 여실히 드러난다. 영화관이나 공연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주문형 비디오(VOD), 라이브 방송 시청으로 달래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달 말부터 스트리밍 플랫폼 방송 및 주문형 비디오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국내 OTT 업체 웨이브에 따르면 31번 확진환자가 나온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영화 구매 수는 10~17일에 비해 5만 3000건(7%) 늘었다. 라이브 시청도 대폭 늘어 유료 및 무료 가입자의 시청량이 각각 28%, 13.2% 상승했다. 웨이브 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영화에 대한 수요와 뉴스 속보에 대한 관심이 늘며 시청량이 크게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역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앱마인드에 따르면 앱 이용량도 12.8% 높아졌다. 6부작 다큐멘터리 ‘판데믹-인플루엔자와의 전쟁’이 1월 공개된 데 이어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오늘의 톱 10 콘텐츠’ 발표 등의 효과도 작용했다. 주문형 비디오 이용도 급증했다. 3개 IPTV와 디지털케이블TV 자료를 취합한 영화진흥위원회 온라인 상영관 박스 오피스에 따르면 상위 20위 영화 이용 건수는 1월 27일~2월 2일 64만 1644건이었는데 2월 17~23일에는 77만 3031건으로 20.5% 상승했다. 전염병을 다룬 재난 영화 순위도 급부상해 2011년 개봉작 ‘컨테이젼’과 2013년 상영됐던 ‘감기’가 각각 4위와 17위에 올랐다. TV 시청 인구도 많아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상위 20개 프로그램의 전국 시청자수는 지난 1일 총 4628만 5000명으로 3주 전 일요일보다 538만명 많았다. 특히 지난달 24일 지상파 3사 뉴스 시청률은 전주 대비 최대 2.1% 포인트(TNMS 기준) 올라 뉴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나타났다. 공연이 취소된 아티스트들은 ‘랜선 라이브’로 만난다. 2~3월 공연이 모두 취소된 바리톤 이응광은 지난달 26일 방구석 클래식이라는 테마로 공연을 열고 브이 라이브로 중계했다. 이를 이어받은 플루티스트 필립 윤트와 클래식 기타리스트 김진택도 지난달 29일과 지난 3일 ‘놀면 뭐하니? #어게인스트 코로나바이러스’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각각 30분간 온라인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2월 컴백한 그룹 위너도 14~15일 콘서트가 취소된 뒤 2시간 동안 스페셜 라이브를 진행, 누적 재생 100만건을 기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시간 여행자 양준일 “팬들이 원치 않으면 한국 떠나겠다”

    시간 여행자 양준일 “팬들이 원치 않으면 한국 떠나겠다”

    30년 만에 최고 전성기 맞은 가수 양준일진솔한 토크와 레전드 무대 연일 화제양준일 출연료 의혹 해명 “절대 아니다” 선이 가는 몸매로 박력 넘치는 춤사위로 무대를 휘젓는 모습, 과감한 패션센스까지 ‘90년대 지드래곤(GD)’으로 주목받고 있는 양준일이다. 1991년 데뷔해 두 장의 앨범을 내고 활동한 양준일은 지난해부터 온라인상에서 과거 무대 영상이 꾸준히 올려지며 ‘뉴트로’(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 아이콘으로 각광 받고 있다. 30년 만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가수 양준일. 진솔한 토크와 레전드 무대가 연일 화제다. 양준일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솔직하게 말문을 열었다. 전문 매니저가 없는 탓에 섭외 난항으로 고액의 출연료 루머가 돌았다며 “절대 아니다. 저는 출연하고 싶은 방송이 있으면 나가고 출연료에 대해선 물어본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고생담 역시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과거 소속사 문제로 불운을 겪었던 양준일. 결국 무대를 떠나 14년간 한국에서 영어 강사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이후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갔지만, 한식당에서 종일 주방보조 일로 몸을 혹사하다가 건강까지 잃기도 했다며 가장이기에 더욱 어깨가 무거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천재로 강제 소환된 양준일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기획사와 계약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며 “팬들이 저를 지키는 한 아무것도 필요 없다. 팬들이 날 지키지 않으면 기획사도 날 못 지킨다”는 명언을 남겼다. 양준일은 자신이 정해놓은 활동 제약에 대해 “나를 팬들이 원치 않으면 떠날 거다. 옛날에는 팬들이 원치 않았는데 버티고 있었다. 해야겠다는 필요성 때문에 ‘3집도 한 번 더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했다”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재는 제가 안 하려고 하니까 팬들이 감싸준다. 팬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양준일은 과거 활동 당시 모습이 이른바 ‘온라인 탑골공원’이라 불리는 스트리밍 영상을 통해 알려지며 SNS상에서 급격히 인기를 얻었다. 이후 KBS 유튜브 채널 ‘어게인 가요톱텐’에서 ‘시대를 앞서간 가수 양준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양준일. 30분짜리 영상에 ‘가나다라마바사’ 등 솔로 무대와 V2 시절 무대를 모았다. 양준일은 과거 갑자기 무대에서 사라진 이유에 대해 “미국인이라 10년짜리 비자를 들고 있었는데, 도장을 6개월마다 찍어야 했다”며 당시 담당자가 “너 같은 사람이 한국에 있는 게 싫다”며 비자 갱신을 해주지 않아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양준일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계획을 따로 세우지 않아요. 좋은 남편과 아빠로 살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어려움을 겪어온 20대의 자신에 대해선 “걱정하지 마. 모든 것은 완벽하게 이루어지게 될 수밖에 없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활동 시절에는 양준일을 몰랐지만 지금 팬이 됐다”며 그의 방송 출연을 바라는 젊은 팬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BTS 또 신기록… ‘온’으로 빌보드 핫 100, 4위

    정국·지민 솔로곡도 80위권 동시 진입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의 타이틀곡 ‘온’(ON)이 2일(현지시간) 빌보드 핫 100 4위에 오르며 또 한 번 새 기록을 세웠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핫 100 최고 기록을 자체 경신한 것이자 케이팝 그룹 최고 순위다. 앞서 이번 앨범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차트에는 정국과 지민이 각각 솔로곡으로 내놓은 ‘시차’(84위)와 ‘필터’(87위)도 올라가 있어 새 음반 수록곡 중 3곡이 동시 진입했다. 방탄소년단의 기존 핫 100 차트 최고 기록은 지난해 8위에 오른 ‘작은 것들을 위한 시’였다. 이외에 2018년 6월 ‘페이크 러브’가 10위까지 올랐다. 이번 기록으로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로서는 가장 많은 ‘핫 100’ 10위권 3곡을 보유하게 됐다. 핫 100은 라디오 방송 횟수, 스트리밍 실적, 음원 판매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싱글 차트다. 노래의 대중적 인기가 중요해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더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룹과 솔로를 통틀어 케이팝 가수 핫 100 최고 순위는 싸이가 보유하고 있다. 싸이는 2012년 ‘핫 100’에서 ‘강남스타일‘로 2위, 이후 ‘젠틀맨’으로 5위, ‘행오버’로 26위를 기록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일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9 세계적 가수’ 명단 7위에도 올랐다.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 가수는 이들이 처음이며, 지난해에는 2위에 선정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비틀스보다 4개월 늦었지만… 또 역사 쓴 BTS

    비틀스보다 4개월 늦었지만… 또 역사 쓴 BTS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7’이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이자 영국 록밴드 비틀스 이래 가장 짧은 기간에 4개 앨범을 1위에 올린 그룹이 됐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최신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 앨범은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미국에서 총 42만 2000장에 해당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중 실물 앨범 판매량이 34만 7000장,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가 4만 8000장,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가 2만 6000장이다. 이번 앨범의 첫 주 판매량은 올 들어 발매된 앨범 가운데 가장 많다. 그룹으로는 2015년 12월 45만 9000장을 기록한 영국 보이밴드 원디렉션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가 첫 주 13만 1000장 팔렸던 것에 비하면 자체 앨범 판매도 크게 늘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8년 5월(2018년 6월 2일자 차트)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처음 올랐다. 이후 2018년 9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지난해 4월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를 포함해 1년 9개월 만에 4개 앨범을 차트 정상에 올렸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약 1년 5개월(1966년 7월~1968년 1월)을 기록한 비틀스 이후 그룹으로서는 가장 빠르게 4개 앨범 1위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비(非)영어권 앨범으로는 더욱 의미 있는 성적으로, 지금까지 정상에 오른 비영어권 앨범 10장 중 4장이 방탄소년단 앨범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컴백 무대도 방송 녹화도… 계획대로 안 되는구나

    컴백 무대도 방송 녹화도… 계획대로 안 되는구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가요계와 방송계도 속이 타고 있다. 컴백 날짜를 정해 놓고 미리 세워 둔 계획에 차질이 생길 뿐만 아니라 화제성도 만들기가 어려워졌다. 방송 역시 코로나19 특보 체제에 돌입하며 예정됐던 프로그램을 무기한 미루고 있다. ‘2월 컴백 대전’이라는 수식이 붙었던 가요계는 공연과 쇼케이스를 취소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새 앨범 발매 일정은 정해져 있는데, 분위기를 달구지 못하면 언론과 대중의 관심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쇼케이스는 팬이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컴백 무대의 첫선을 보이고 콘셉트를 설명할 수 있는 첫 자리다.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자리지만, 2월 중순 이후 컴백을 예고한 아이돌 그룹들은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방탄소년단, NCT 127, 지코, 펜타곤, SF9, 더보이즈, 위키미키, 체리블렛 등 인기 아이돌들이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던 SBS 대구 슈퍼콘서트와 트와이스, 샤이니 태민, 여자친구 등도 3월 콘서트와 팬미팅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앨범 발매를 미룰 수 없는 기획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월 컴백한 한 보이 그룹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컴백 계획을 짜 놓으면 음반 유통사와도 조율해야 하고, 이미 사전에 공개된 콘텐츠들도 있어 미루기가 어렵다”며 “음악방송 등 방송 출연도 잡아 놓기 때문에 이후 일정은 그대로 소화한다”고 말했다.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2~3월 홍보가 어려워지면서 상반기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신인급 그룹들은 더 난감하다. 인지도와 팬덤이 탄탄한 그룹보다 홍보나 소통 창구가 많지 않은데, 다른 활동에 제약이 걸렸기 때문이다. 피해가 커지자 음반·공연 제작자 및 매니지먼트사로 구성된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25일 “관련 피해를 조사한 뒤 협회 차원에서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기자 간담회와 제작발표회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이목을 끄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톱스타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SBS 드라마 ‘하이에나’, tvN ‘하이바이, 마마!’와 엠넷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를 비롯한 신규 음악 프로그램, 방탄소년단 컴백 기자회견도 사전 질문을 받은 뒤 유튜브 스트리밍 간담회로 대체했다. 급한 대로 온라인 중계로 전환하고 있지만 즉석에서 오가는 질의응답이나 소통이 없다 보니 효과는 현장만 못하다. 한 방송 프로그램 관계자는 “그나마 온라인 스트리밍이 가능해진 환경이어서 대체하고 있지만, 관객이나 취재진이 없는 상황에서는 전달력이나 시너지가 떨어진다”며 “플래시 소리 등 현장감이 긍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국면이 진정되면 다시 현장 간담회를 늘릴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KBS, jtbc 등이 코로나19 관련 뉴스특보를 상시 편성한 뒤 프로그램들도 잇따라 결방되고 있다.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는 KBS 전국노래자랑과 공개 코미디인 스탠드업, 개그콘서트 등은 녹화를 잠정 연기하고 당분간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한다. 대학교, 고등학교 등 현실 속 천재들을 찾아다니는 tvN ‘문제적 남자: 브레인 유랑단’은 당분간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 지난 13일 첫방송한 jtbc ‘더 로맨스’도 27일 예정된 방송을 하지 않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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