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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중독송 ‘아기상어’…동요로 세계 첫 ‘다이아몬드’ 꼈다

    지구촌 중독송 ‘아기상어’…동요로 세계 첫 ‘다이아몬드’ 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끈 동요 ‘핑크퐁 아기상어’(아기상어)가 어린이 노래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의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다. 12일 스마트스터디에 따르면 미국음반산업협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아기상어’를 ‘다이아몬드’ 및 11개 ‘멀티 플래티넘’을 기록한 디지털 싱글로 인증했다. 미국음반산업협회는 디지털 싱글의 유료 다운로드, 오디오 및 비디오 스트리밍을 합산해 골드(50만 유닛 이상), 플래티넘(100만 이상), 멀티 플래티넘(200만 이상), 다이아몬드(1000만 이상) 순으로 인증을 수여한다. ‘아기상어’는 1100만건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한국 최초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받았고, 키즈 송으로는 유일하게 이 등급에 올랐다. ‘아기상어’는 지난 9월 11일 영국음반산업협회(BPI)에서 120만건 이상 판매고를 올린 경우 받는 더블 플래티넘(2X Platinum) 인증도 얻었다. 한국 콘텐츠로는 2013년 12월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두 번째다. BPI 대변인 제나로 카스탈도는 “한 지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노래는 많지만, 핑크퐁 아기상어처럼 세계적인 현상이 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고 스마트스터디는 전했다. ‘아기상어’는 스마트스터디의 유아동 브랜드 ‘핑크퐁’이 내놓은 동요로 ‘뚜루루뚜루∼’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앞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32위, 영국 오피셜 차트 6위에 올랐으며 영상 역시 70억뷰를 돌파해 전체 유튜브 영상 중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세계화상(華商)·한국기업 창원서 3일간 교류행사

    세계화상(華商)·한국기업 창원서 3일간 교류행사

    세계 화상(華商)기업과 대한민국 기업간에 관계(네트워크)형성과 교역확대를 위한 교류행사인 ‘2020 한국-세계화상 비즈니스위크가 12일 경남 창원에서 개막했다.3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경남도, 창원시, 한국중화총상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다. 동남아시아에서 막강한 경제력과 시장지배력을 갖춘 화상 기업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수출, 투자유치, 인력·기술교류 등을 확대하기 위한 한국과 세계화상 기업간 교류 행사다. 도는 화상과 한국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만나는 교류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막행사에 화상측에서는 싱가포르,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10개국 중화총상회 회장들을 비롯해 세계 1000여개 화상기업과 최고경영자들이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두산중공업, LG전자, LG유플러스, 현대로템, SK텔레콤 등 대기업을 비롯해 대한민국 대표 공동 브랜드인 ‘브랜드K’ 기업, 글로벌강소기업, 새싹기업(스타트업) 등 477개 기업이 참가했다. 미래교통수단(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산업기계류, 항공, 전기·전자제품, 정보통신기술(ICT), 식품, 소비재, 금융, 문화콘텐츠, 관광 등 미래 전망이 밝은 업종들이 대거 참가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당초 아세안 주요 화상 기업인들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전시와 홍보에 필요한 무대는 창원컨벤션센터에 마련됐다. 창원컨벤션센터에 만든 세계화상비즈니스워크 전용 플랫폼 ‘오아시스’와 산업군별 기업전시 플랫폼 ‘KWCE.NET’를 통해 화상기업과 국내기업이 활발히 교류 하고 투자유치·수출 상담을 한다. ‘코로나19’ 시대 수출과 투자유치에 목마른 기업들의 갈증을 풀어준다는 의미를 담아 플랫폼 이름을 오아시스로 정했다. 한국의 ICT 기술을 집약해 만든 초대형 스튜디오인 오아시스는 둥근 무대로 기업인들이 대형 스크린에 등장하는 1000여명 화상을 상대로 기업·제품 홍보를 할 수 있다. 오아시스에서 진행되는 모든 일정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줌(Zoom), 유튜브, 페이스북 등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돼 세계 모든 곳에서 실시간으로 오아시스 홍보 영상을 볼 수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행사가 열리는 3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산업과 기업을 적극 홍보 한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KWCE.NET’에 축적된 화상기업과 국내 기업 데이터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화상과 비즈니스 교류에 활용될 수 있어 한국과 화상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하는 등 이번 한·세계화상 교류 행사에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한-화상 비즈니스위크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좋은 만남이 되길 기대한다”며 “경남에 찾아오는 화교기업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과 세계 화상이 든든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발전적 관계를 형성하고 창원과 한국기업이 화상과의 교역을 통해 코로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48년 전 살인에 유죄 판결 내려지기 3시간 전에 그는…

    48년 전 살인에 유죄 판결 내려지기 3시간 전에 그는…

    48년 전 끔찍한 살인 사건을 저지른 78세 노인은 죄책감을 견디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판사가 2주의 심리를 마치고 유죄 판결을 내리기 3시간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미국 NBC 뉴스와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에드몬즈의 자택에서 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0시쯤 테렌스 밀러의 주검이 발견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보안관실은 페이스북에 그의 죽음을 알리는 성명을 실었는데 3시간 뒤 재판부는 그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밀러에게 주어진 혐의는 1972년 8월 23일 조디 루미스(당시 20)를 살해한 혐의였다. 그녀는 보델의 집에서 자전거로 마굿간을 찾은 뒤 말을 타던 중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로 그날 저녁 발견됐다. 두 사람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실마리를 찾지 못해 영원히 미궁에 빠질 뻔했지만 피해자가 썼던 컵과 말 탈 때 신었던 부츠에 남은 정액 자국에서 채취한 DNA 정보와 유전정보를 수집하는 웹사이트 GED매치에 올라온 유전자 정보들을 비교한 결과, 밀러의 친척 중 한 명의 DNA 정보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 밀러가 용의자로 지목돼 지난해 자택에서 일급 살인 혐의로 체포할 수 있었다. 그는 살해 사건이 벌어진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었다. 그는 무죄라고 강변했다. 가족 중 한 명이 그의 주검을 발견하고 보안관실에 신고했는데 몇 시간 뒤 판사는 유죄를 선고했다. 피해자의 오빠 존은 “그는 48년을 빠져나갔다”며 밀러가 감옥에 가는 모습을 꼭 보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건 당시 27세였던 존은 결혼한 뒤에도 누이가 함께 살았던 집을 떠나지 않고 살았다며 이날 선고 재판을 집에서 라이브스트리밍 중계로 지켜봤다고 했다. 그는 “마침내 그를 잡은 것이 너무 기쁘다. 정의가 거의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밀러의 변호인 로라 마틴은 부츠 바깥에 묻은 DNA 정보가 오염된 것이며 재판부가 증거로 채택한 것은 잘못됐으며 의뢰인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극단을 선택했다고 계속 반박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빅히트 레이블 가수들 첫 합동공연…12월 31일 달군다

    빅히트 레이블 가수들 첫 합동공연…12월 31일 달군다

    ‘멀티 레이블’ 체제로 확장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처음으로 소속 가수들의 합동 공연을 연다. 빅히트는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2021 NEW YEAR‘S EVE LIVE)를 12월 31일에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공연은 빅히트 레이블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첫 콘서트로, 오프라인 공연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동시에 진행한다. 공연과 함께 2021년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도 한다. 이날 1차 라인업으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뉴이스트와 오는 30일 데뷔를 앞둔 신인 보이그룹 엔하이픈이 합류를 알렸다. 앞서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는 지난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데뷔시킨 뒤 세븐틴과 뉴이스트가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여자친구가 소속된 쏘스뮤직을 인수하며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했다. CJ ENM과의 합작 오디션을 통해 탄생한 엔하이픈도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신인 영화·드라마 작가 등용문…‘오펜‘ 5기 모집

    신인 영화·드라마 작가 등용문…‘오펜‘ 5기 모집

    CJ ENM은 영화·드라마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회공헌사업 ‘오펜’(O’PEN) 5기를 내년 1월부터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드라마 단막 부문은 1월 5일부터 12일까지, 드라마 숏폼 부문은 2월 1일부터 8일까지, 영화 장편은 3월 2일부터 9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드라마 부문은 미니시리즈나 시리즈 데뷔 이력이 없어야 하고 영화는 극장개봉 장편영화 기준 각본 크레딧이 없거나 1편 이내 보유한 사람이 참여할 수 있다. 또 내년 6월 기준으로 방송사 또는 제작사 등과 집필 계약이 없어야 한다. 오펜 창작활동을 통한 모든 결과의 저작권은 작가 본인에게 있고 활동에 따르는 다른 제약은 없다. 올해 추가 신설됐던 시트콤 부문은 내년부터 드라마 숏폼으로 범위가 확장됐다.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비롯한 스트리밍 플랫폼이 급증하면서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숏폼은 회당 25분 내외의 웹드라마와 모바일 최적화 콘텐츠 등을 포함하며 지원시 8부작 이상의 대본 중 1~2부를 제출해야 한다. 총 35명 내외로 선발 예정이며 결과는 내년 5월 중 발표한다. 선발된 작가들에게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펜 센터 내 개인 집필실과 창작지원금을 제공하며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업계에서 활동하는 연출자, 작가의 멘토링과 특강, 워크숍, 현장취재 등 통합 연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창작 결과물은 CJ ENM이 주선한 비즈 매칭으로 제작사와 연결되거나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로 데뷔할 기회가 주어진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비대면 콘텐츠 확대… 온라인 공연, 세계시장 선도할 기회로”

    “비대면 콘텐츠 확대… 온라인 공연, 세계시장 선도할 기회로”

    코로나19로 문화계는 큰 위기를 겪고 있지만 동시에 한류의 확장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도 거뒀다. 영화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 4개 부문 석권과 그룹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가 대표적이다. 팬데믹 장기화 속에 비대면 공연 등 새 돌파구도 모색 중이다. 한류의 분기점을 맞은 시기, 성장과 확산을 위해 어떤 전략과 정책이 필요할까. 지난 3일 ‘비대면 시대의 신한류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문가 좌담회가 열렸다. 황수정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사회를 맡고 심상민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치호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이 대담에 참석했다.-어려운 상황에서도 해외에서 국내 드라마가 흥행하는 등 ‘3차 한류’ 라는 말도 나온다. 현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나.김치호 교수 현장에서 소비하는 콘텐츠에 큰 타격이 있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 130여개 국가에서 문화 관련 시설을 폐쇄했다. 국내의 경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집계를 보면 올 상반기 행사 취소 2500여건, 피해금액이 500억원 이상이다. 예술인 90%가 수입이 줄었다. 반면 반사 이익을 얻은 곳도 있다. 방탄소년단과 SM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콘서트로 큰 수익을 거뒀고 CJ 케이콘도 열렸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도 커졌다. 다만 SM이나 방탄소년단과 달리 원천 지적재산(IP)이 없는 경우 경쟁력이 있을지 고민되는 부분이다.김현환 국장 공연계가 가장 먼저 피해를 입었다. 초반에는 비대면 공연을 오프라인 대체재로 고려했지만, 코로나와 공존하는 시대로 변하면서 비대면 공연에 대한 정책도 적극 강구하게 됐다. 비대면 공연 중 일부는 새로운 장르가 되어 공존할 것으로 본다.심상민 교수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외국인들의 호기심과 애착이 커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한국 문화의 실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이에 대한 현실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산업 경쟁력을 키울 방안과 방향을 깊이 고민할 시기다. -위기를 반전의 계기로 만들기 위한 정책이나 업계 노력은 무엇인가. 김 국장 큰 틀에서 콘텐츠를 잘 키우기 위한 제작 지원과 함께 온라인 비대면 콘텐츠 소비에 대비하는 정책이 있다. 내년 예산 중 290억원을 비대면 공연장 리모델링과 콘텐츠 제작 지원에 배정했다. 온라인 공연에 대한 준비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회가 된다고 본다. 심 교수 현 시기가 한류의 큰 분기점이다. 지난 20년간 한류가 틈새시장 공략이었다면 올해는 아카데미, 빌보드, 그래미 등 주류 시장 진입의 문턱을 넘었다. 긍정적 흐름 속에 코로나가 터져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슈퍼 플랫폼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다. 유튜브, 구글 등 해외 플랫폼 종속이 크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과 소비재, 유통, 서비스 영역이 결합할 수 있는 길을 찾느냐 여부가 미래를 가를 것이다. ‘융합 한류’가 앞날을 좌우한다는 의미다. 김 교수 내년에는 해외 슈퍼 플랫폼의 성장과 경쟁이 더 심화할 것으로 본다. 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에 이른다. 디즈니플러스와 HBO맥스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 국내 OTT 사업자 입지는 더 좁아질 수 있다. 물론 콘텐츠 사업자에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시청자가 채널을 기억하는 경우가 비교적 적어 콘텐츠가 좋으면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 한국 콘텐츠의 아시아 시장 경쟁력은 뒤지지 않는다. 더불어 미디어 커머스 시장도 주목해야 한다. 텐센트가 동남아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플릭스를, 쿠팡이 훅을 인수했다. 미디어 커머스 확산을 염두에 둔 것이라 생각한다. 콘텐츠는 다른 산업과 연계될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비대면 온라인 공연 관련 지원이나 투자는 어떻게 보나. 김 교수 공연장 같은 인프라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온라인 콘텐츠 투자를 늘리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감형 콘텐츠가 개발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생동감은 아무리 기술이 진보해도 전달할 수 없다. 게다가 온라인 공연은 방송 콘텐츠와 정체성 충돌도 일어날 수 있다. 단순한 영상 전달에서 발생하는 식상함, 지루함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김 국장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업계도 코로나 이후 온라인 공연 형식이 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용 공연장은 리모델링이라 방향을 선회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오프라인과 달리 팬 한 명 한 명과 소통하는 온라인만의 강점이 있다. 다만 시각효과 등 제작비가 많이 들어 팬덤이 강한 팀이 아니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실력이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게 정책 취지다. 심 교수 미국 뉴욕은 온라인 공연을 포기한 분위기라고 한다. 순수예술을 온라인으로 보는 데 대한 심리적 거부감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문화 엔진이 꺼졌다”고 표현했다. 반면 한국은 공연, 케이팝 등 대부분 영역에서 여러 테스트를 하고 있다. 5G 등 통신 인프라와 디바이스도 활용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좋은 모델이 나올 수 있고 정책 역시 이를 응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다만 사회적 실재감이 없어 관객과 가수 모두 낯선 부분이 많다. 결국 민관이 연구개발(R&D)을 통해 풀어야 할 숙제다. -정부가 신한류 진흥정책을 추진 중이다. 신한류의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일까. 심 교수 한류라는 말을 계속 쓰는 것은 지양해야 할 시기가 왔다. 해외에서 한류, ‘케이’(K)에 대해 두루 알고 있지만, 내셔널리즘에 대한 반발과 부작용도 가져올 수 있다. 앞으로는 ‘졸 한류’, 즉 한류를 졸업해야 한다. 국적성을 마케팅에서 숨기는 전략이 필요하다. 아시아 문화 기반에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아시안 밸류’, 아시아의 고유 가치를 활용해 공감하는 방향으로 백년대계를 이룰 수 있다. 세계인들이 한류를 수용한 건 문화적 횡단성 덕분이다. 한국 드라마가 베트남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다. 동시에 문화 정책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문화 정책의 본업은 ‘만드는 손’에 대한 지원이다. 독립영화, 외주 제작사를 보호해 온 것도 이 때문이다. 유통 등의 분야는 범정부적인 과제로 하고 문체부는 이 손에 집중해야 한다. 김 교수 최근 큰 인기를 끈 관광공사 홍보영상 ‘범 내려온다’(이날치 밴드·엠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좋은 사례다. ‘K’가 붙어서가 아니라 재밌어서 보는 것이다. 콘텐츠가 다양해 지고 있다. 넷플릭스 상위권 콘텐츠 100개 중 한국 드라마가 8편이나 포함되는 등 해외에서 한국이 만든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계속 올라가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 국장 문화 정책의 기본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것이다. 창의성이 제대로 발휘될 수 없어서다. 해외에서 종종 나오는 반한, 혐한 심리도 염두에 둬야 한다. 양방향 교류와 상대 문화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본다. -코로나 시대 한류를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게 있다면. 심 교수 생존이 어려운 영세 기업과 예술가가 많다. 미래 비전, 국가 전략은 소득과 같은 현실 문제 해결을 절대 놓쳐선 안 된다. 이 부분에 대한 창의적이고 긴급한 정책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국부펀드가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도 있다. 김 교수 비대면 콘텐츠는 대면 콘텐츠와 공존할 가능성이 크다. 한류에서는 팬덤, 소비자 니즈가 상당히 중요하다. 나아가 콘텐츠를 만들 때 소비자와 함께 향유할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김 국장 영상물 선지급, 짧은 영상(숏폼) 제작지원, 교육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당장 소득이 없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11월 16~23일 온라인으로 여는 ‘온 : 한류축제’도 한국 콘텐츠를 알릴 기회다. 신한류 정책의 추진 방향에 따라 비대면 한류 확산, 한류 연계 마케팅, 정부 간 문화 교류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장이 되리라 본다. 정리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여자친구 컴백쇼, 국내 최초 3D VR-멀티뷰 생중계 ”현장감 높인다”

    여자친구 컴백쇼, 국내 최초 3D VR-멀티뷰 생중계 ”현장감 높인다”

    ‘더 쇼케이스│여자친구 컴백쇼 <회: 발푸르기스의 밤>’이 국내 최초 실시간 3D VR(가상현실)과 멀티뷰 중계로 선보인다. 9일 오후 8시 SBS MTV ‘더 쇼케이스│여자친구 컴백쇼 <회: 발푸르기스의 밤>’(THE SHOWCASE│GFRIEND COMEBACK SHOW <回:Walpurgis Night>, 이하 여자친구 컴백쇼)가 MC 재재의 진행으로 생중계된다. 이날 ‘여자친구 컴백쇼’에서 여자친구는 새 정규앨범 ‘회: 발푸르기스의 밤’의 ‘마고’(MAGO)를 비롯해 유닛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이번 앨범에 대한 소개와 계획 등 이야기도 나눈다. 특히 ‘여자친구 컴백쇼’는 처음부터 끝까지 3D VR로 구현하고 실시간 스티칭 및 입체 보정 기술을 적용해 입체감과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3D VR 생중계는 그간 프로야구 등 스포츠 경기를 통해 선보인 적 있었으나 K-POP 공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멀티뷰 기술을 통해 본 방송과 내가 선택한 멤버 최대 3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등 5G에 특화된 쇼를 즐길 수 있다. 연출을 맡은 김칠성 PD는 “여자친구가 ‘여자친구 컴백쇼’에서 새 앨범 무대를 처음 선보이는 만큼 다채로운 모습들을 준비했다”라며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3D VR과 멀티뷰 등 5G 기술을 도입해 오프라인 공연의 현장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여자친구 컴백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으로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며 9일 오후 8시 유튜브 THE K-POP, BigHit Labels과 V라이브 여자친구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되며 SBS MTV에서 생방송 된다. U+VR앱에서는 VR 생중계를, U+아이돌Live 앱에서는 멀티뷰로 본 방송과 멤버 별 직캠을 감상할 수 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BTS ‘MTV 유럽 뮤직 어워즈’ 4관왕…‘베스트 송’ 첫 수상

    BTS ‘MTV 유럽 뮤직 어워즈’ 4관왕…‘베스트 송’ 첫 수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8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생중계한 ‘2020 MTV 유럽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송’, ‘베스트 그룹’, ‘비기스트 팬’, ‘베스트 버추얼 라이브’를 수상하면서 4관왕에 올랐다. 1994년 시작한 ‘MTV 유럽 뮤직 어워즈’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선정한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과 지난해 ‘베스트 그룹’, ‘비기스트 팬’ 부문을 수상했고, 올해 중요 부문 중 하나인 ‘베스트 송’을 처음 차지했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다베이비 ‘록스타’, 두아 리파 ‘돈 스타트 나우’,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등을 제친 이들은 영상 메시지로 소감을 밝혔다. 정국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팬들과 이 노래를 즐기고 싶었다”고 했고, 제이홉은 “이 상을 아미(방탄소년단 팬)에게 바친다”며 감사를 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로 올해 신설된 ‘베스트 버추얼 라이브’ 상을 받았다. 이 공연은 100여개국에서 75만 6000여명이 동시 접속해 최다 시청자를 모은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얼마나 예쁜데” 열네 명의 아들 끝에 첫딸 안은 45세 美 부부

    “얼마나 예쁜데” 열네 명의 아들 끝에 첫딸 안은 45세 美 부부

    아들만 내리 열넷을 둔 미국의 마흔다섯 살 동갑내기 부부가 마침내 첫 딸을 품에 안는 기쁨을 만끽했다. 맏아들을 세상에 내놓은 지 거의 30년 만의 일이다. 주인공은 미시간주 레이크뷰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제이와 카테리 슈반트 부부로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같은 주 그랜드 래피즈의 한 병원에서 딸 매기제인을 봤다고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가 6일 전했다. “우리는 매기를 가족으로 보탠 것에 너무 들떠하며 흥분을 넘어선 반응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여러 모로, 여러 이유로 기억할 만한데 특히 매기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었던 최고의 선물”이라고 기꺼워했다. 매기의 몸무게는 3.4㎏로 아주 건강하다. 이름은 엄마의 중간 이름과 아빠 이름을 변용해 함께 붙여 작명했다. 스물여덟 살의 맏아들 타일러를 시작으로 작, 드루, 브랜던, 토미, 비니, 캘밴, 게이브, 웨슬리, 찰리, 루크, 터커, 프랜시스코, 2년 6개월의 막내 핀리까지 열네 형제를 기르고 있었다. 반려견 부머마저 수컷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맏아들은 “부모님들도 귀여운 딸을 품에 안는 것으로 자식 낳는 일을 마치게 될지 몰랐을 것이다. 아버지가 우리에게 (여동생 출산) 소식을 알린 지 12시간 정도 됐는데 난 아직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말 놀라운 일은 카테리 역시 열네 자녀 가운데 한 명이었다는 점이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사귀기 시작해 1993년 결혼했는데 페리스 주립대학을 졸업했을 때 이미 아들을 셋이나 둔 상태였다. 식구들의 사는 모습을 온라인 스트리밍 중계하는 ‘14 아웃도어즈멘(Outdoorsmen)’을 운영하고 있는데 식구 하나 늘 때마다 현지 일간지들을 장식한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카테리는 2014년 한 인터뷰를 통해 “딸이 하나 생기면 우리 모두 충격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마도 믿기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반면 남편은 언젠가 딸이 생길 것이라며 그러면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 같다고 했다. “사내 녀석들은 많이 경험해 봤다. 이 아이들을 길러오면서 다른 쪽도 경험해 보는 것은 진짜 멋진 일이 될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우리 아이도 혹시?”…BJ 후원금 결제에 억장 무너지는 부모들

    “우리 아이도 혹시?”…BJ 후원금 결제에 억장 무너지는 부모들

    자녀들의 황당한 BJ후원금에 부모들의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이를 환불받을 방법이 없어 제도마련이 사급하다는 지적이다. 충남 보령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2일 카드결제 내역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지난 1일 오후 9시4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30분까지 5시간 동안 60차례에 걸쳐 총 1780여만원이 결제돼 있었서다. 한 라이브 방송 플랫폼에 A씨 명의로 접속한 중학생 딸이 그의 카드로 방송 진행자(BJ)에게 후원금을 1780만원이나 보낸 것이다. A씨 딸은 후원을 할수록 BJ가 자신이름을 불러주자 잇따라 결제를 했던 것이다. A씨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제 과정에서 강요 등 불법 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사건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경찰이 A씨를 위해 해당 플랫폼과 BJ에게 연락해 환불 절차를 알아봤지만 자발적으로 환불이 이뤄지지 않으면 돈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답변이 전부였다. 카드사에도 항의했지만, 가족이 카드를 대신 사용한 것이라 결제취소가 어렵다고 했다. 그는 “BJ가 자발적으로 돈을 돌려줄지 모르겠다”며 “다음 달에 카드값 1780여만원을 갚아야 하는데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후원금액 상한선이 있거나, 평소와 달리 늦은 시간 반복적으로 결제가 될 때 카드사에서 명의자에게 한 번이라도 확인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서울 은평구에 사는 B씨도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초등학생 딸이 온라인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9일동안 여러 방송 진행자들에게 후원의 의미로 1억3000만원을 결제했기 때문이다. B씨의 딸은 시각장애와 뇌병변장애를 갖고 있는 어머니 C씨의 휴대폰으로 앱을 사용했다. 돈은 C씨의 휴대폰과 연동돼있던 C씨 통장에서 빠져나갔다. 이 돈은 지난달 전셋집 이사를 위해 모아둔 보증금이었다. B씨는 “방송 진행자들을 만나 사정을 얘기하고 환불을 요청했는데 4000만원 정도 후원 받은 한 사람이 ‘이미 돈을 썼다’며 돌려주지 못한다고 했다”고 울먹였다.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환불을 요구할 법규 자체가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제도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故박지선 사진 이용한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논란

    故박지선 사진 이용한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논란

    개그맨 고(故) 박지선에 대한 추모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로세로연구소가 고인의 사진을 이용해 자극적인 썸네일을 걸고 방송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방송인 강용석, 김용호, 김세의가 주축이 된 가로세로연구소는 박지선이 세상이 떠난 2일 ‘화장 못 하는 박지선’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방송에서 고인과 관련된 내용은 10분 남짓, 대부분은 이와 관련없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실시간 채팅에 이와 관련된 지적이 나오자 김용호는 “제가 악플을 받다 보니 분석해서 알게 된 건데, 과거 제가 설리를 언급했다가 공격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악플러들을 잡고 보니 설리에게 악플을 달았던 사람이더라”며 반박했다. 김세의 역시 “이 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뭐하냐는 당신네들은 박지선님을 위해 뭘 했느냐. 박지선이 이런 아픔을 갖고 있었는지 당신네들이 알았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쯤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딸과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지선의 부친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두 사람 모두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특2호실이며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산시 직영 첫 도서관 4일 개관…“서부산권 복합문화공간으로”

    부산시 직영 첫 도서관 4일 개관…“서부산권 복합문화공간으로”

    부산 서부산권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부산도서관이 4일 개관한다. 부산시는 4일 오후 2시 부산도서관 개관식을 열고,오후 4시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 사상구 덕포동 지하철역 2번 출구 인근에 들어선 부산도서관은 연면적 1만6305㎡로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지난 5월 준공했다.부산시가 직영하는 첫 도서관이다. 지난 9월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기됐다. 부산도서관은 일반도서,아동도서 등 11만1969권의 도서와 전자책,오디오북 등 7589종의 비도서 자료를 비치하고 대출·열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술 DB,음악·영화·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 등 온라인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자료실4곳과 11개의 특화공간이 조성됐고 인근 주거지역과 소통하는 공공보행로를 확보해 주변 모든 곳에서 접근이 가능하도록 했다. 어린이실은 안전을 위해 1층에 배치했다. 2~3층 자료실은 내부 계단식 열람공간을 구성해 층별 이동을 원활하게 했다.도서관은 월요일에는 휴관하고 화∼일요일에 운영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당분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운영이 정상화되면 화∼금요일 책누리터,책마루 등 자료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꿈뜨락(어린이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부산애뜰·디지털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운영된다.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최초의 부산시 직영 대표도서관인 부산도서관은 서부산권의 복합문화공간으로써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부산의 지식허브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임성환 경기도의원, 부천 영상콘텐츠산업 발전방안 모색 정담회 실시

    임성환 경기도의원, 부천 영상콘텐츠산업 발전방안 모색 정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문회체육관광위원회 임성환(더불어민주당·부천4)은 지난 28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부천시 영상콘텐츠산업 관련하여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담회는 부천시 축제관광과, 경기컨텐츠진흥원 및 부천영화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영상콘텐츠 산업은 OTT산업(스트리밍서비스, 넷플릭스)의 성장과 더불어 폭발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임을 참석자들과 공감하며, 미래성장 산업으로서 경기도와 부천시의협력을 통한 인프라구축에 힘을 모으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임성환 의원은 “최근 한국 드라마가 일본 넷플릭스에서 1,2위를 찾이하는 등 아시아권에서는 단연 한국드라마, 영화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고, 미국 유럽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라며 “부천의 입지를 활용해 콘텐츠산업 인프라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되어야 한다”고 소신을 말했다. 이어 임 의원은 “고양시, 상암동, 김포시 및 여의도와 연계해 부천시가 영상후반작업(포스트프로덕션), 버츄얼 스튜디오 건립 등 부가가치가 높고,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고부가가치 산업인 영상산업 지원을 통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준 높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부천시 관계자는 “가상현실, 즉 실감형콘텐츠 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통한 육성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혁신도시를 이루게 되면 미래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OTT 산업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TV시리즈, 영화 뿐아니라,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스토리밍으로 감상할 있는 산업으로 IT 기기의 발달로 더욱 다양해지고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샘 스미스 3년만에 정규앨범…“댄스·일렉트로닉도 도전”

    샘 스미스 3년만에 정규앨범…“댄스·일렉트로닉도 도전”

    영국 출신 팝스타 샘 스미스(Sam Smith)가 3년 만에 새 정규앨범을 낸다. 유니버설뮤직은 샘 스미스가 30일 세 번째 정규 앨범 ‘러브 고우스’(Love Goes)를 발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샘 스미스는 이번 앨범에서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고 일렉트로닉과 댄스 등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음악을 있는 그대로 담았다. 이를 통해 목소리 자체가 하나의 장르로 완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유니버설뮤직은 소개했다. 샘 스미스는 음반사를 통해 “지난 2년간 개인적으로, 음악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며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할 때마다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내 모습을 담을 수 있었고 즐겁게 녹음에 임할 수 있었다. 이 노래들이 여러분에게도 미소를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앨범에는 싱글로 먼저 발매돼 국내 차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투 다이 포’(To Die For), 걸그룹 ‘피프스 하모니’ 출신의 노르마니(Normani)와 호흡을 맞춘 ‘댄싱 위드 어 스트레인저’(Dancing With A Stranger) 등 총 17곡을 담았다. 특히 샘 스미스의 대표곡 ‘아임 낫 디 온리 원’(I‘m Not The Only One),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등을 만든 작곡가 겸 프로듀서 제임스 내피어와 이번 앨범에서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31일에는 유료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 ‘라이브 앳 애비 로드 스튜디오’(Live At Abbey Road Studios)를 열고 전 세계 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샘 스미스는 2014년 데뷔 앨범 ‘인 더 론리 아워’(In The Lonely Hour)로 대중과 평론가들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세계적인 팝스타로 도약했다. 2018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같은해 10월에는 정규 2집 ‘더 스릴 오브 잇 올’(The Thrill of it all) 발매 기념 아시아 투어 중 첫 내한 공연을 성황리에 치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작전 실패· 과거 마인드·IP 소홀… ‘대마 퀴비’ 폐업 이유 있었네

    작전 실패· 과거 마인드·IP 소홀… ‘대마 퀴비’ 폐업 이유 있었네

    “우리는 차세대 스토리텔링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로 퀴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사업을 끝낼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가슴이 아픕니다”(제프리 캐천버그, 멕 휘트먼) 놀랍지만 놀랍지 않은, 갑작스럽지만 갑작스럽지 않은 기업의 부고(訃告)였다. 한국에서는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특히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에서는 빅네임인 제프리 캐천버그 전 디즈니 및 드림웍스 최고경영자(CEO)와 멕 휘트먼 전 이베이 및 HP CEO의 실패 선언이었기에 큰 화제가 됐다. 주주와 직원들에게 폐업을 블로그를 통해 공식적으로 알린 것이다. 퀴비는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에서 영향력이 큰 경영자가 만나 사업을 만들기도 전에 대규모 펀딩을 받아 시작한 회사로, 퀄리티 높은 짧은 동영상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과 워너브러더스, NBC 등 기존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있었다. 기존 스타트업이 가질 수 없는 많은 자산을 갖고 시작했는데도 퀴비는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종료 및 폐업이라는 기록을 만든 기업(서비스)이 됐다. 과거에 ‘가진 것’, ‘누린 것’이 짐이 되는 시대를 상징한다는 평가다. 크고 낡으면 실패한다.그렇다면 퀴비란 무엇인가? 퀴비(Quibi)란 짧고 빨리 먹는다는 의미의 퀵 바이트(Quick bite)의 조어로 만든 회사로 5~10분짜리 짧은 동영상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회사다. 퀴비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시간당 6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자하는 높은 퀄리티와 새로운 포맷으로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튜브, 틱톡 등 소셜미디어 서비스 이용자까지 잡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시장에 진입했다. 스티브 스필버그, 샘 레이미 등 할리우드 레전드급 감독과 리스 위더스푼, 덴절 워싱턴 등 블록버스터에나 등장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 드라마를 상영했다. TV가 아닌 스마트폰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타깃도 18~34세 밀레니얼 및 Z세대에게 맞췄다. ‘뉴스’도 준비했는데 아침과 저녁 2개의 NBC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스마트폰 미디어답게 ‘턴 스타일’이란 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스마트폰을 가로로 보면 가로 형태로 화면이 보이고 세로로 세우면 연기하는 배우들을 세로로 볼 수 있는 기술이었다. 가격은 한 달 4.99달러(광고 없는 버전 7.99달러)로 디즈니의 디즈니+(Disney+), 애플 TV+, HBO MAX와 경쟁하려고 했다.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4가지가 있어야 한다. 자본, 창업가, 신기술 그리고 네트워크. 퀴비는 이 모든 것을 가졌다. 하지만 6개월 만에 폐업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우선은 타이밍을 놓치고 작전도 실패했다. 사업은 타이밍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더라도 ‘때’를 만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퀴비는 출시되자마자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악재를 만나고 소비자들이 자택격리돼 밖에 나가지 못하는 악재를 만났다. 제프리 캐천버그는 폐업 선언 블로그에서 “퀴비는 성공하지 못했다. 아이디어가 독립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수용할 만큼 강력하지 않았거나 타이밍 때문일 수 있다. 퀴비를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출시할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다른 기업들은 전례 없는 도전에 길을 찾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하지만 ‘타이밍’보다 ‘작전 실패’란 평가가 많다. 같은 기간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는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기 때문이다. NBC유니버설은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을, AT&T는 HBO맥스를 새로 시작했다. CBS올억세스는 ‘파라마운트 플러스’로 이름을 바꿨다. 퀴비의 가설은 “모바일 온리 형식으로 HBO급 영화, 드라마를 보는 수요가 있을 것이다”였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서도 짧게 퀄리티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그러나 미국 뉴욕 등 대도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던 순간에도 퀴비는 선택받지 못했다. 이용자는 집에서 TV로 ‘넷플릭스’를 보고, 이동하면서도 넷플릭스의 모바일 버전을 보길 원했다. 콘텐츠가 월 5~8달러를 청구할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았다. 둘째로 90년대 마인드로 2020년 서비스를 했다. 퀴비는 단숨에 소비할 수 있는 퀄리티 드라마를 추구했다. 경쟁자는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로 설정했다. 시간당 600만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고급 콘텐츠들을 공개했다. 고품질이지만 모바일로 보기엔 길고 포맷도 대화면 TV에 최적화돼 있다고 판단한 것. 디즈니 제작자 시절 ‘인어공주’와 ‘라이언 킹’으로 회사를 일으키고 드림웍스를 창업한 후 ‘이집트의 왕자’와 ‘슈렉’으로 회사를 성공시킨 경험을 가진 제프리 캐천버그 창업자는 1990년대의 전설이었다. 그는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면 소비자가 환호할 줄로 알았다. 캐천버그는 그동안 쟁쟁한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경쟁, 세계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 서비스를 시작하니 실제 경쟁자는 기존 업체가 아닌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 스냅과 같은 소셜미디어 콘텐츠였다. 퀄리티는 낮을 수 있으나 이용자들이 스스로 만든 재미있는 동영상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틱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매각’ 명령을 받았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더구나 퀴비엔 시청자가 영상을 퍼뜨릴 수 있는 ‘공유’ 기능이 없었다. 모바일은 공유가 기본적인 서비스. 공유 기능이 없으니 ‘입소문’을 타기도 어려웠다. 과거 성공이 미래를 약속해 주지 않지만 그의 ‘성공 경험’은 실패의 원인이었다. 성공 경험은 자만으로도 나타났다. 캐천버그는 지난 1월 언론 인터뷰에서 “밀레니얼, Z세대를 잘 모르지 않나”란 질문에 “나는 당신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이 일을 했다”(I‘ve been doing this before you all were fucking born)고 대답,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이해하지 못하고 모바일 기기를 모르는 사람들이 이끄는 회사”였다고 혹평했다 셋째 실패 원인은 없는 문제를 만들어 풀려 했다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회사)이다. 퀴비는 숏폼(shortform) 모바일 동영상 시장을 개척하려 했고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가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하지 못해 기업이 영속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것이 문제는 아니었다. 숏폼 플랫폼은 소비자들이 원치 않는 것을 보인다. 숏폼이 실패한 것은 퀴비가 처음이 아니다. 버라이즌이 투자하고 공격적으로 사업했던 ‘Go90’은 2018년 운영 3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제작자의 지식재산권을 풀려 했던 퀴비는 그 문제 때문에 폐업에 이르게 됐다. 현금이 떨어지고 가입자가 급격히 이탈하자 매각에 나섰다. 애플, 페이스북, 워너미디어 등이 퀴비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퀴비 인수를 추진하던 기업들은 ‘저작권’ 때문에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 퀴비는 외주 제작사와 독특한 저작권 계약을 했기 때문. 외주 제작사가 퀴비에 프로그램을 공급한 지 2년이 지나면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공급할 수 있게 하고 7년이 지나면 아예 저작권을 돌려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외주 제작자에게 혜택을 줘서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한 시도였다. 하지만 인수를 추진한 기업 입장에서 퀴비는 ‘깡통’ 기업과 같았다. 콘텐츠 기업의 핵심은 지식재산권인데 이를 소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퀴비는 ‘턴 스타일’이라는 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가로, 세로 방향에 맞춰 동영상이 변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 기술에 대해 인터랙티브 비디오 회사인 에코(Eko)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 헤지펀드 ‘엘리엇’이 소송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주기로 하면서 소송의 판이 커졌다. 턴 스타일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엇갈렸다. 열광하는 소비보다 어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술이 아니었던 것이다. 퀴비는 이처럼 없는 문제를 만들어 해결하려다 외면을 받게 됐다. 이처럼 퀴비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2020년대는 크고 많이 가진 것보다 민첩하고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무덤에 묻혔다. 더 밀크 대표
  • YS 민주화 활동 담긴 곳…YES! 문화로 통하는 곳

    YS 민주화 활동 담긴 곳…YES! 문화로 통하는 곳

    주민 개방형 공공도서관으로 리모델링 ‘김영삼’ 간판은 생전 서체로 특별 제작도서관 외 VR 체험관·북카페 등 구성이창우 구청장 “SOC 확충해 균형발전”서울 동작구 상도1동에 구립 김영삼도서관이 30일 문을 연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화 운동 업적을 기리기 위해 김영삼기념도서관으로 2015년 9월 착공을 완료했으나, 이해관계 문제로 개관이 지연됐다. 동작구는 2018년 8월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와 기부채납 협약을 체결해 공공도서관으로 리모델링했다. 지난 27일 찾은 도서관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는 도서관 간판은 김 전 대통령의 서체로 특별제작했다.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서명으로 쓴 글자 ‘김영삼’ 서체를 도서관에 남겼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결되는 기다란 서가는 도서관의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주민설명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공공도서관 기능만이 아닌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시설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연면적 6503㎡ 규모, 지하 5층~지상 8층이다. 지하 2~3층은 지역주민 공동체 모임 공간인 세미나룸, 커뮤니티룸, 대강당을 배치했다. 지하 1층은 김영삼대통령 전시실로 조성했다. 1층은 가상현실(VR) 체험관과 유아어린이존, 2층은 북카페, 3층은 디지털미디어존으로 구성했다. 디지털미디어존은 노트북, 태블릿 등 개인장비를 가져와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LP 감상코너, 스트리밍 서비스 코너 등 딱딱한 도서관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4~6층은 일반자료실로, 7층은 장애인 서비스 전용공간과 어르신을 위한 큰 글자 코너를 배치해 정보 취약계층도 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들 누구나 쉬어 갈 수 있는 옥상 정원과 카페도 조성했다.기존에 있는 사당솔밭도서관, 동작어린이도서관, 대방어린이도서관 이외에 공공도서관이 없는 흑석동과 신대방동에도 도서관을 확충한다. 흑석동도서관은 어린이집과 실내어린이공원을 포함한 복합시설로 내년 하반기 개관한다. 신대방도서관은 구립어린이집과 함께 조성되며, 2022년 하반기 문 연다. 사당동에 있는 동작샘터도서관은 2023년까지 확장 이전한다. 생활 사회간접자본(SOC)도 늘린다. 대방동 노량진근린공원에 방치된 지하벙커를 청소년 창의혁신 체험공간으로 조성한다. 노량진뉴타운 6구역에는 공연장과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흑석빗물펌프장도 이전해 복합문화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김영삼도서관은 동작구를 대표하는 도서관이자, 지역주민을 잇는 복합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노량진, 상도, 흑석, 사당, 신대방 등 5개 생활권 모두 균형발전할 수 있도록 생활 SOC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디커플링’ 저자 “한국 대기업도 조언 구해…핀테크 분야 관심 많아”

    ‘디커플링’ 저자 “한국 대기업도 조언 구해…핀테크 분야 관심 많아”

    경영 전략서 ‘디커플링’(Decoupling)의 저자이자 관심 경제학 전문가 탈레스 S. 테이세이라 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교수가 온라인으로 한국 시청자들을 만났다. 2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2020 스타트업콘’(STARTUP:CON) 기조 연설에서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한 테이세이라 교수는 ‘디커플링: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주제로 신생 기업의 전략을 제시했다. 디커플링은 테이세이라 교수가 8년간 기업 사례 연구를 통해 만든 개념으로 ‘탈동조화’로 직역할 수 있다. 고객의 소비 활동의 단계들 중 일부를 끊고 들어가 혁신의 기회를 잡는 것을 말한다. 에어비앤비, 우버, 아마존 등 대기업으로 성장한 스타트업들을 이런 전략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날 발표에서 테이세이라 교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예로 들어 ‘디지털 파괴’를 설명했다. CD나 DVD를 배송하던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뒤 인터넷망 업체 컴캐스트와 사용료 지불 분쟁을 빚었다. 그러나 “넷플릭스를 보기 위해 컴캐스트의 고급 서비스를 구매한다”는 논리로 서비스 사용료 지급 요구에 대응할 수 있었다. 과거와 달라진 시청자 소비패턴 덕분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기업에서 없던 최근의 일들을 ‘디지털 파괴’라고 부를 수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 디커플링을 통해 혁신을 이룬 기업들은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그는 55개 기업 분석을 통해 스타트업에게 고객의 돈, 시간, 노력을 줄여주기 위한 ‘레시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게임 전용 인터넷 개인 방송 서비스 트위치를 거론하며 “트위치는 게임을 구경하는 것을 가치 창조 활동으로 만들어내 6000만명이 돈을 내고 접속할 수 있게 했다”고 예시했다. 특히 디커플링의 가치 창출은 통합보다 시장의 요구를 활용하는 ‘전문화의 힘’에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스타트업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7개 영역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소비를 살펴본 결과 식품, 의류, 주거, 치료, 이동, 오락, 학습 등 7개 분야에서 소비의 86~94%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 분야 안에서 디커플링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기업들도 혁신에 대한 의견을 요청해 왔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상위 5~10위 재벌 기업들이 조언을 구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좋은 제품으로 선두주자로 나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이 과정을 건너뛰는 기업 나오고 있다는 게 한국 대기업의 고민”이라며 “고객중심 혁신이 무엇인지 질문해왔다”고 부연했다. 이어 “최근 한국, 중국 등의 핀테크와 지불결제 스타트업 등에 관심이 많다”면서 “미디어, 리테일, 헬스케어 분야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블랙핑크 정규 1집, ‘걸그룹 첫 밀리언셀러’

    블랙핑크 정규 1집, ‘걸그룹 첫 밀리언셀러’

    블랙핑크의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이 120만장 이상 팔려 한국 걸그룹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이 앨범은 국내외에서 총 120만 9543장이 판매됐다. 국내에서 87만 1355장, 미국과 유럽에서는 31만 9300장이 팔렸고 한정판 LP 1만 8888장도 일찌감치 품절됐다. 지난 2일 나온 ‘디 앨범’은 블랙핑크가 데뷔 4년 만에 처음 발표한 정규앨범으로 선주문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국내외 탄탄한 팬덤을 보여줬다. 기존에 공식 집계된 한국 걸그룹 앨범 판매량 최고 기록은 S.E.S의 76만장으로 전해졌다. 블랙핑크는 25일(현지시간) 빌보드가 예고 기사를 통해 공개한 메인 앨범차트 ‘핫 200’에서도 10위를 기록했다. 발매 첫 주 2위로 데뷔해 걸그룹으로 12년 만에 최고 순위를 기록한 뒤 2주차 6위, 발매 3주차 10위 등 연속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 앨범 순위도 2위로 데뷔해 3주째 차트를 지켰다. 한편 그룹 NCT가 23인 완전체로 낸 새 앨범도 ‘빌보드 200’에 6위로 데뷔했다. NCT의 ‘엔시티-더 세컨드 앨범 레조넌스 파트1’(NCT -The 2nd Album RESONANCE Pt.1)은 최신 차트에서 6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빌보드 200에 진입했다. 빌보드가 공개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레조넌스 파트1’은 미국에서 발매 첫 주 4만 3000점 상당의 앨범 유닛을 획득했다. 이 가운데 4만점이 전통적 앨범 판매에서 나왔고 스트리밍으로 약 3000점을 얻었다. 지난 12일 발매된 ‘레조넌스 파트1’은 NCT 정규 2집의 첫 번째 파트다. NCT는 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도 제한이 없는 신개념 형태의 그룹으로, NCT라는 이름 아래 NCT 127, NCT 드림 등 다양한 유닛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NCT 127은 미국 음악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 지난 3월 정규 2집 ‘엔시티 #127 네오 존’(NCT #127 Neo Zone)이 빌보드 200 5위에 올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4차산업 청년 인재 양성… ‘스마트 양천’ 만든다

    4차산업 청년 인재 양성… ‘스마트 양천’ 만든다

    서울 양천구는 19~39세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4차산업의 핵심 기술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디지털뉴딜 VR·AR 과정’을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스마트시티 특구로 선정돼 4차산업에 맞는 창의 인재를 양성해 ‘스마트시티 양천’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이 양성 과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성 과정은 다음달 26일부터 12월 15일까지이며 200시간이 넘는 심화 전문 과정으로 꾸려졌다. 교육은 신월동에 있는 현대산업직업전문학교에서 진행된다. 모집 수강생은 모두 20명으로 지난 23일 선발해 개별 공지했다. 이번 교육의 강사진은 솔루션 및 콘텐츠 개발 전문기업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로 이들이 실무에서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실질적인 콘텐츠 제작 및 프로그래밍 능력을 효과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교육 커리큘럼을 설계했다. 오프라인 교육 외에도 온라인으로 실시간 스트리밍하고 교육 영상을 복습할 수 있도록 게시한다. 교재비 등 비용을 전액 지원해 수강생 부담은 없다. 아울러 이번 교육과정에서 VR·AR 관련 취업과 창업을 위한 포트폴리오 제작 및 전문 멘토링도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시대에 맞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며 “수강생이 실시간은 물론 언제든 교육 영상을 찾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VR·AR 콘텐츠를 활용한 4차산업 핵심인력으로 성장해 취업 또는 창업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스마트시티 특구로 선정된 양천구의 4차산업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이번 양성 과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할리우드 호화군단이 유치한 2조원 퀴비,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안녕’

    할리우드 호화군단이 유치한 2조원 퀴비,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안녕’

    할리우드 스타군단이 동원된 촉망받던 동영상 서비스 업체 퀴비가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문을 닫는다. 회사는 유치한 투자금 17억 5000만달러(약 2조원)가 가운데 남은 3억 5000만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퀴비는 페이스북과 NBC유니버셜에 매각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퀴비는 ‘한 입에 빨리 베어문다(Quick bites)’에서 따온 말이다. 퀴비는 21일(현지시간) 오후 직원들과 투자자들에게 이같이 알리며 사업을 접는다고 밝혔다. 퀴비는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상당기간 사업을 계속할 자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을 접는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남은 현금은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우리의 능력있는 동료들에게 안녕이라고 작별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퀴비는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제프리 카젠버그와 HP 최고경영자(CEO) 출신 멕 휘트먼이 공동 설립, 지난 4월부터 길이 10분 가량의 뉴스와 오락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드림웍스와 디즈니를 이끈 거물 제작자 카젠버그에 위트만이 설립했다는 이야기에 디즈니는 물론 NBC유니버셜, 워너미디어 등이 투자에 참여하면서 순식간에 17억 500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제니퍼 로페즈와 스티븐 스필버그 같은 톱스타들와 유명 감독들을 섭외하는데 성공하면서 할리우드 호화군단으로부터 흥행 보증수표를 끊은듯 했다.그러나 퀴비의 성공은 여기까지였다.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월 4.99달러의 구독료 시스템은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 내려받기 랭킹에서 밀리면서 실패 징후가 보였다. 월 8달러의 프리미엄 가입자는 아무도 없었다. 당초 서비스 첫해 유료 구독자를 700만으로 예상했으나 6개월이 흐른 지난주 약 50만이었다. 특히 외부 활동을 하는 젊은 층을 겨냥한 서비스는 시작 1주일 만에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대유행하는 바람에 참패했다. 집콕하는 젊은이들은 휴대폰 대신 TV에 몰렸고,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는 급증했다. 퀴비는 이날 성명에서 “(실패 이유는) 퀴비가 독립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충분히 하지 못했고, 또 하나는 타이밍”이라며 “이 두 가지가 결합할 것이라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비스 시작 전부터 틱톡과 유튜브 등에 무료 콘텐츠가 많은 상황에서 유료 콘텐츠를 볼 가입자가 얼마나 될까라는 퀴비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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