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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니뮤직, 전자책 1위 ‘밀리의 서재’ 464억에 전격 인수

    지니뮤직, 전자책 1위 ‘밀리의 서재’ 464억에 전격 인수

    KT그룹 미디어 그룹사 지니뮤직이 온라인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 지분 38.6%를 464억원에 인수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다고 10일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올해 5월 기준 누적 구독자 수 350만명, 보유 전자책 10만권으로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 중 압도적인 1위 업체로 평가된다.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 인수로 ‘인공지능(AI) 오디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음원 서비스와 오디오북, 오디오 예능 등 오디오 콘텐츠를 AI 기술과 결합한 AI 오디오 플랫폼은 구독경제 시대와 맞물려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5조 5530억 원이던 음원 제외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2030년 87조 46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T는 유·무선 고객에게도 다양한 방식으로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지니뮤직의 다른 주주사인 LG유플러스·CJ ENM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지니뮤직 조훈 대표는 “저성장 국면의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극복하고 글로벌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밀리의 서재를 인수했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커넥티드 영역까지 서비스를 넓혀 청각 점유율을 높이고 지니뮤직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美 괴물 신인 컬래버 통했다… ‘버터’ 리믹스, 빌보드 1위 탈환

    美 괴물 신인 컬래버 통했다… ‘버터’ 리믹스, 빌보드 1위 탈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가 미국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 출시에 힘입어 한 달 만에 빌보드 정상에 복귀했다. 빌보드는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지난주 7위를 차지했던 ‘버터’가 이번 주 1위로 뛰어올랐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밝혔다. ‘버터’가 핫 100 1위를 기록한 것은 통산 10주째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차트 63년 역사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를 비롯해 40곡뿐이다. BTS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아미(팬클럽)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받고 다시 1위로 올라온 ‘버터’”라며 “15주 내내 변함없는 보라색(BTS 상징색) 하트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버터’는 1위에서 내려온 뒤 4주 동안에도 10위권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버터’의 반등은 지난달 27일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이 출시된 효과로 분석된다. 청량한 원곡과 달리 리믹스 버전은 스탤리언이 가세해 힘 있는 랩을 펼치며 색깔이 다양해졌다. 스탤리언은 올해 그래미어워즈에서 신인상 등 3관왕을 차지한 여성 래퍼로, 현재 팝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인물 중 하나다. 새로운 스타의 피처링 참여로 상승 동력을 더하는 건 팝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전략이다. 새 리믹스 버전이 공개된 첫 주(8월 27일∼9월 2일) ‘버터’의 다운로드 판매량은 전주보다 108% 증가한 14만 3000건을 기록했다. 스트리밍도 1070만회로 110% 급증했다. 다만 이번 집계 기간에도 원곡 및 이전 리믹스의 소비량이 스탤리언 피처링 버전보다 많아 핫 100 1위에는 BTS만 이름을 올렸다고 빌보드는 설명했다. 스트리밍은 스탤리언 피처링 버전이 우세해 ‘스트리밍 송스’ 차트(35위)에는 두 가수의 이름이 함께 올랐다. 최근 4주 연속 1위를 하며 돌풍을 일으킨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STAY)는 2위, ‘힙합계의 거물’ 카녜이 웨스트가 지난달 29일 발매한 정규 10집 ‘돈다’(Donda)의 ‘허리케인’과 ‘제일’은 각각 6위, 10위에 올랐다.
  • ‘월 9900원’ 디즈니 국내 상륙… OTT 시장 지각변동

    ‘월 9900원’ 디즈니 국내 상륙… OTT 시장 지각변동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11월 한국 출시 일정을 공식 확정했다. 글로벌 시장에선 넷플릭스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상륙으로 국내 OTT 시장에도 또 한 차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오는 11월 12일부터 한국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비롯해 지역별 오리지널 콘텐츠가 포함된 ‘스타’ 등 디즈니 핵심 브랜드의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것으로, 한국 구독료는 매달 9900원 또는 연간 9만 9000원으로 확정됐다. 모바일앱의 자체 서비스와 함께 IPTV 첫 제휴사로는 LG유플러스가 유력하다. 글로벌 콘텐츠 최강자인 디즈니가 2019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한 디즈니플러스는 단숨에 넷플릭스를 위협하는 존재로 떠오르며 해외에서는 지난 3월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넷플릭스의 독주가 주춤해진 것과 맞물려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OTT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웨이브와 CJE&M의 티빙 등 토종 OTT 업체들이 매년 수천~수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이들의 콘텐츠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2월 기준 넷플릭스의 월 사용자는 1001만명에 이르는 반면 웨이브는 394만명, 티빙은 264만명으로 해외·국내 OTT간 격차는 여전하다. 반면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과 마블로 대표되는 블록버스터 영화 등 디즈니플러스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은 ‘콘텐츠 공룡’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닐만큼 막강하다. 특히 디즈니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아시아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디즈니플러스에 이어 아마존의 아마존프라임, 애플의 애플TV플러스 등 다른 해외 OTT도 한국 진출을 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디즈니플러스 공식 출시를 기다리며 다른 OTT 가입을 미룰 정도로 디즈니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다”고 말했다.
  • BTS, ‘버터‘ 새 리믹스 힘입어 빌보드 1위 재탈환

    BTS, ‘버터‘ 새 리믹스 힘입어 빌보드 1위 재탈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가 미국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 출시에 힘입어 한 달 만에 빌보드 정상에 복귀했다. 빌보드는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지난주 7위를 차지했던 ‘버터’가 이번 주 1위로 뛰어올랐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버터’가 핫 100 1위를 기록한 것은 통산 10주째다. 지난 5월 21일 발매된 ‘버터’는 6월 초부터 8월 초까지 통산 9주간 핫 100을 차지해 올해 가장 오래 핫 100 1위에 머물렀다. 이번주 1위 복귀로 이 기록도 한 주 연장됐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차트 63년 역사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를 비롯해 40곡뿐이다. BTS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아미(팬클럽)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받고 다시 1위로 올라온 ‘버터’”라며 “15주 내내 변함없는 보라색(BTS 상징색) 하트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버터’의 1위 반등은 지난달 27일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이 출시된 효과로 분석된다. 청량한 원곡과 달리 리믹스 버전은 스탤리언이 가세해 힘있는 랩과 애드리브를 펼치면서 색깔이 다양해졌다. 스탤리언은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한 여성 래퍼로, 현재 팝 시장에서 가장 ‘핫 한’ 래퍼 중 한명이다. 새로운 스타의 피처링 참여로 상승 동력을 더하는 것은 팝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전략이기도 하다. 리믹스 발매 계획이 스탤리언과 소속 음반사의 법정 다툼을 계기로 처음 알려지게 된 것도 화제였다. 스탤리언은 재계약 문제로 갈등 중인 소속 음반사가 리믹스 출시를 막자 법원에 긴급 구제를 요청했고, 법원이 스탤리언의 손을 들어주며 발매가 성사됐다. 새 리믹스 버전이 공개된 첫 주(8월 27일∼9월 2일) ‘버터’의 다운로드 판매량은 전주보다 108% 증가한 14만 3000건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통산 14주간 1위를 지켰다. 스트리밍 수치(1070만회)도 110% 급증했다. 다만 이번 집계 기간에도 원곡 및 이전 발매한 리믹스의 소비량이 스탤리언 피처링 버전보다 많아 핫 100 1위에는 BTS만 이름을 올렸다고 빌보드는 설명했다. 스트리밍은 스탤리언 피처링 버전이 우세했기 때문에 ‘스트리밍 송즈’ 차트(35위)에는 두 가수의 이름이 함께 올랐다. 최근 4주 연속 1위를 하며 돌풍을 일으킨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STAY)는 2위, 카녜이 웨스트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매한 정규 10집의 ‘허리케인’과 ‘제일’은 각각 6위, 10위에 올랐다.
  • 1주년 맞은 카카오TV “53개 오리지널, 누적 시청자 4100만명”

    1주년 맞은 카카오TV “53개 오리지널, 누적 시청자 4100만명”

    6일 출범 1주년을 맞은 카카오TV가 그동안의 성과를 공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카카오TV는 지난 1년간 드라마, 예능, 라이브 쇼 등 총 53개 타이틀 오리지널을 통해 총 733편의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1년 만에 누적 조회 수는 11억뷰, 누적 시청자 수는 4100만 명을 기록했다. 론칭 초기에는 누적 조회 수 1억뷰 달성에 약 3개월이 걸렸지만, 최근에는 약 3주 만에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인다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강조했다. 카카오TV에서는 주로 10~30분의 미드폼 콘텐츠들을 만들며 넷플릭스, 웨이브, 채널S 등 타 플랫폼에도 동시에 공개하고 있다. 드라마는 지창욱과 김지원을 내세워 ‘인터뷰 다큐멘터리’라는 독특한 구성을 선보인 ‘도시남녀의 사랑법’, 정우와 오연서가 출연한 ‘이 구역의 미친년’, 신혼생활과 고부관계를 그린 ‘며느라기’가, 예능에서는 ‘개미는 오늘도 뚠뚠’, ‘체인지 데이즈’,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등이 인기를 얻었다. 신종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비디오사업본부장은 “더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지속하며 카카오TV 오리지널의 장르와 영역을 확장하겠다”며 “시청자들이 한층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콘텐츠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토] ‘여기가 졸업사진 맛집’

    [포토] ‘여기가 졸업사진 맛집’

    27일 오후 제75회 후기 학위수여식이 열린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정문 앞에 줄을 서 있다. 서울대는 이날 학위수여식을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했다. 2021.8.27 연합뉴스
  • ‘아이돌 시장’ 축소되는 중국… ‘평균 연령 8세’ 보이 그룹 후폭풍

    ‘아이돌 시장’ 축소되는 중국… ‘평균 연령 8세’ 보이 그룹 후폭풍

    중국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iQiyi)가 아이돌 육성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및 방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선언을 했다. 아이치이는 중국 최초의 유료 회원 1억 명을 돌파한 업체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OTT 서비스를 확장해오고 있다. 궁위 아이치이 창업주는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 방송예술인 직업윤리 좌담회에 참석해 “중국 예술계 종사자들의 높은 도덕적 수양과 방송계의 규율 준수를 위해 향후 몇 년 동안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좌담회에는 다수의 예술가들과 문예 평론가 등이 참석, 중앙방송국 하이샤 앵커가 ‘예술계 종사자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낭독했다. 해당 낭독문에는 최근 지나치게 높은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료와 팬덤 문화를 남용한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규탄의 목소리가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평균연령 8세의 아이돌 그룹 판다보이즈가 데뷔 직후 단 4일 만에 전격 해체를 선언하는 등 연예계의 잡음이 계속됐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중국 최연소 보이 그룹이라는 타이틀로 데뷔했던 판다보이즈는 데뷔와 동시에 저연령 아이돌의 인권 침해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멤버들의 연령은 최소 7세에서 최고 11세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청두시 교육국에서는 이들의 데뷔소식이 알려졌던 지난 22일 “판다보이즈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데뷔 무대가 마치 학예회 수준에 불과헀다”면서 “친구들과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을 돈 벌이 수단으로 치부한 아이돌 시장에 신물이 난다”는 등의 지적을 쏟아냈다. 이와 함께, 중국 국영언론 환구시보의 인터넷 판 환구망은 아이돌 그룹 육성 산업의 저연령화 등 아동 착취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언론은 논평을 통해 ‘아이돌 그룹 육성 산업은 아동의 권익을 침해하는 야만적 성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판다 보이즈의 소속사 시대성공문화미디어는 지난 2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회사 내부에서 논의한 결과 판다보이즈를 전격 해체하기로 했다”면서 “대중들이 보여준 관심과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아이치이의 아이돌 그룹 육성을 목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취소 역시 같은 선상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시청각협의회와 아이치이 측은 “업계 내 존재하는 아이돌 선발 과정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큰 비리와 선을 그을 것”이라면서 “부당한 출연료 문제와 업계 비리, 세금 탈루 등의 각종 문제를 배척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업계 내에 잔존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시작으로 향후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및 이를 목적으로 한 장외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아이돌 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금지와 관련한 사내 방침이 언제까지 유효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한 시점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업체의 입장이 공개되자, 인민일보 위안신원 주임은 논평을 통해 “아이돌 시장과 인터넷 예능 프로그램 제작 및 방영, 장외 투표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감독과 통제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정부의 관련 부처와 중국청년단 등이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BTS, ‘빌보드 차트 조작설’에 “팬 충성도 높다고 표적…옳지 않다”

    BTS, ‘빌보드 차트 조작설’에 “팬 충성도 높다고 표적…옳지 않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팝 음악 일부 팬들이 제기하는 ‘빌보드 차트 순위 조작’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옳지 않은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빌보드는 26일(현지시간) 공개한 BTS와의 인터뷰에서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가 싱글차트 1위를 하는 동안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두아 리파의 팬들이 BTS 팬클럽 ‘아미’(ARMY)가 차트 순위를 조작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는 질문을 던졌다. 트위터를 통해 아미가 크라우드 펀딩을 조직해 미국 내 음반 구매를 위한 자금을 모으는데, 그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이다. 빌보드는 또 BTS 싱글 곡을 구매하는 아미의 노력에 힘입어 “BTS가 동시대 팝가수보다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 횟수가 적은데도 차트 1위로 올라섰다”며 차트 조작 주장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BTS 리더 RM은 “공평한 질문”이라면서 1위 곡 선정과 관련해 “빌보드 내에 어떤 논의가 있다면 (차트 집계) 규칙을 바꾸고 스트리밍에 더 비중을 두는 등의 결정은 빌보드에 달려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곡 판매와 다운로드로 1위를 했다는 이유로 우리와 우리 팬들을 비난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는 모르겠다”면서 “보이밴드에다 K팝 그룹이고, 높은 팬 충성도를 가졌다는 이유로 우리가 (공격하기) 쉬운 표적이 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BTS 소속사 빅히트뮤직 신영재 대표도 차트 조작 주장과 관련한 같은 질문을 받고는 “그럴 능력이 있다면 좋지 않겠냐”고 웃으면서 BTS에 따른 “음악 시장의 발전이 일부 사람들에게 머리를 긁적이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고 받아넘겼다. 이어 “미국 시장이 다운로드만으로 손쉽게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면에서 (BTS) 노래의 영향력은 나타났고 그러한 성취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빌보드는 BTS 그룹 및 각 멤버를 표지 모델로 내세운 총 8종의 한정판 잡지를 박스 세트로 내놓았고, 현재 공식 트위터 계정 프로필 배경화면도 BTS로 교체했다.
  • 또 다른 한계, 더 큰 열정… 안방1열 다시 감동

    또 다른 한계, 더 큰 열정… 안방1열 다시 감동

    또 다른 한계를 넘어서는 2020 도쿄패럴림픽이 24일 시작하면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의 성화도 다시 타오른다. 올림픽만큼 중계 경쟁이 치열하진 않지만 방송사들은 13일간 도전과 감동을 시청자에게 전할 계획이다.●KBS, 국내 방송사 유일 현지 중계 KBS는 이번 패럴림픽 중계를 하계 패럴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8시 개막식 생중계를 포함해 1560분을 패럴림픽에 배정했다.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중계 제작팀을 도쿄에 파견한다. 2016 리우패럴림픽 수영 3관왕 조기성, ‘탁구 간판’ 서수연, 9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보치아팀 등 주요 종목을 중계한다. 경기 해설은 장애인 스포츠에 특화된 해설자가 맡았다. KBS 정오 뉴스 ‘뉴스12’는 장애인 앵커로 선발된 최국화 앵커가 패럴림픽 소식을 전하고, 메인 뉴스인 ‘뉴스9’에서도 관련 보도를 1~2개 편성한다.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마이케이’(My K)를 이용한 모바일 중계도 이어 간다. 이런 확대 편성은 지상파 3사가 그동안 패럴림픽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KBS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올림픽과 달리 패럴림픽 경기를 방송용으로 많이 제작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만 제작이 되지 않아 방송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IPC가 제작하는 한 가급적 많이 중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시작된 ‘위더15’(WeThe15) 캠페인에도 동참한다. IPC와 국제장애연합(IDA) 등이 주도하는 이 캠페인은 전 세계 인구의 15%인 장애인 약 12억명을 위한 인권 운동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한다.●MBC케이블채널, 하루 2시간 생중계 MBC는 총 950분을 할애했다. 24일 개막식 생중계에 이어 다음달 5일까지 매일 도쿄패럴림픽을 방송한다. 평일 낮 65분, 주말 밤 60분을 편성했다. 케이블 채널 MBC스포츠플러스에서도 매일 오전 펼쳐지는 경기를 2시간 이상 생중계할 예정이다. 중계 종목은 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육상, 조정, 탁구, 휠체어농구 등이다. 종목별 전문가 11명과 도쿄올림픽 중계를 맡았던 김정근, 허일후, 김나진, 서인 캐스터가 해설진으로 나선다. ●SBS, 토요일 심야에 하이라이트 SBS도 개막식 중계와 토요일 심야시간대에 경기 하이라이트를 방송하는 등 610분을 배정했다. 두 방송사는 전 종목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며, 5일 폐회식은 녹화중계한다. 대한민국 선수단 공식 홈페이지와 대한장애인체육회 페이스북에서도 국내 선수들의 경기를 실시간 또는 주문형 비디오(VOD)로 시청할 수 있다.
  • BTS ‘버터’로 응원한 文 “늘 승리했고, 패럴림픽서 또 한번 승리할 것”

    BTS ‘버터’로 응원한 文 “늘 승리했고, 패럴림픽서 또 한번 승리할 것”

    ‘Hotter, Sweeter, Cooler, Winner!’文, BTS 가사 언급하며 “파이팅!” 남겨“장애인 선수들 도전, 용기와 희망될 것”문재인 대통령은 도쿄 패럴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 가사를 인용한 뒤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도전이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이미 역경을 이겨낸 승자이며, 패럴림픽이라는 무대에서 또 한번 멋진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BTS ‘버터’의 가사를 활용한 선수단 응원 문구인 ‘Hotter(더 뜨겁게), Sweeter(더 달콤하게), Cooler(더 시원하게), Winner(승자)!’를 인용한 뒤 “우리는 늘 승리했고,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최상의 몸 상태로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1년 더 갈고닦은 기량을 후회없이 펼치면서 화합과 연대의 축제를 마음껏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임직원과 지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국민들이 여러분과 항상 함께할 것이며 저도 함께하겠다. 파이팅!”이라고 남겼다.BTS ‘버터’ 빌보드도 日오리콘도 평정 BTS의 히트곡 ‘버터’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7위에 오르며 12주째 톱10 자리를 지켰다. 빌보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최신 순위에서 전주보다 3계단 떨어진 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로써 ‘버터’는 핫 100에서 1위 9번을 포함해 12주 연속으로 톱10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5월 21일 발매된 버터는 핫 100 정상으로 직행해 7주 연속 1위를 수성했다. BTS의 음악은 일본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에서도 랭킹 1·2위를 꾸준히 독식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차트(23일 자)에 따르면 BTS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는 지난 9∼15일 약 971만회 재생돼 주간 스트리밍 랭킹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약 902만회 스트리밍된 BTS의 또 다른 곡 ‘버터’였다. 이로써 BTS는 ‘퍼미션 투 댄스’와 ‘버터’로 6주째 이 차트 1·2위를 지키게 됐다. 지난달 19일 자 차트에서는 ‘버터’가 1위를, ‘퍼미션 투 댄스’가 2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5주간은 ‘퍼미션 투 댄스’가 정상에 올랐다.도쿄 패럴림픽 24일 오후 8시 개최한국 18번째…기수는 최예진·문우영 도쿄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 81번째로 입장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이날 회의를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의 개회식 입장 순서는 전체 162개 참가팀 중 중간인 81번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 속 행사가 치러지는 만큼 한국 대표팀에서는 주원홍 선수단장을 포함한 일부 선수단만 참석할 예정이다. 기수는 최예진(보치아)과 그의 경기 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씨가 맡는다. 도쿄 패럴림픽에는 전 세계 181개국에서 4400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23일 현재 확인된 참가국 숫자는 162개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모아, 통가 등이 참가를 포기했고,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도 출전이 불발되는 등 일부 국가의 국내외 사정으로 참가 규모가 줄었다. 북한도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개최국 일본은 마지막인 162번째로 들어오고,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프랑스, 미국은 각각 161번째, 160번째로 등장한다.
  • “탈출 성공” 아프간 여행간 英대학생 무개념 셀카

    “탈출 성공” 아프간 여행간 英대학생 무개념 셀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로 배낭여행을 감행한 영국 대학생이 탈출에 성공하면서 개념없는 행동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영국군 수송기를 탄 그는 목숨을 걸고 탈출한 시민들의 모습을 동의없이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1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러프버러 대학에 재학 중인 마일스 로틀리지(22)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나는 두바이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영국군에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몰래 찍은 셀카 영상을 올렸다. 영국 정부는 아프간에 대해 ‘필수 목적을 제외한 여행 자제 권고’를 내리고 있지만 마일스는 졸업 전 ‘가장 위험한 도시’를 검색한 후 카불을 여행지로 정했다. 마일스는 “미군이 아직 아프간에 있으니 안심했다. 최소 한 달은 아프간 정권이 무너지지는 않으리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마일스는 카불 함락 초반부터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라이브 스트리밍 내내 “여행을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웃었으나 최근에는 “죽음을 각오했다. 물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정신적으로 무너졌다. 20분 마다 기도를 한다”며 달라진 심경을 드러냈다.그의 친구들은 페이스북에 ‘조용히 살아라’라고 적었고 또 다른 사람은 “안전히 지내라”는 댓글을 남겼다. 시민들은 “이 상황에서 셀카 찍어 올리다니 개념이 없다. 당신이 탄 그 수송기 좌석은 다른 여성이나 아이가 탈 수도 있는 자리였다. 당신이 한 생명의 목숨을 빼앗았을 수도 있다”라고 질타했다. 한편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20년 된 최장기 해외전쟁을 끝내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선언과 이후 미군 철수 작업에 맞춰 대대적 진격에 나섰고, 대통령궁을 점령했다. 현재 아프간 수도 카불 곳곳에 탈레반의 흰색 깃발이 걸려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필사적 탈출을 감행하고 있다.
  • 평생학습 확대… 오디오북 이용 편한 동대문

    평생학습 확대… 오디오북 이용 편한 동대문

    “귀로 읽는 책, 이제 쉽고 편리하게 들어요” 동대문구립도서관은 ‘오디언 도서관 앱’을 통해 현재 800여 종의 오디오북을 제공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최신 출시 작품을 비롯해 베스트셀러와 소설, 시·에세이, 인문·사회·역사 등 분야별로 다양한 오디오북을 대여할 수 있다. 동대문구립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앱에서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를 대출기한과 대출권수의 제한 없이 원하는 만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스트리밍과 더불어 다운로드 재생도 가능하다. 오디언 도서관 앱에는 오디오북이 카테고리별로 분류되어 있어 취향에 맞는 작품을 선택할 수 있다. 즐겨찾기, 반복 듣기 등 편리한 기능도 있어 이용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구는 앞으로 지식 취약계층을 위한 오디오북 자료도 정기적으로 늘려나가는 한편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인한 생활 변화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오디오북과 함께 전자책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기로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식격차를 해소하고,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오디오북 서비스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면서 “오디오북이 다양한 계층의 독서 욕구를 고취시켜 향후 다채로운 독서활동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넷플릭스 그 영화…소설로 ‘미리 보기’

    넷플릭스 그 영화…소설로 ‘미리 보기’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공개를 앞둔 영화들의 원작 소설이 최근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견고해진 ‘넷플릭스 팬덤’을 활용해 작품의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잠재적 시청자들을 독자층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패싱’ 인종적 정체성을 숨긴 두 흑인 여성 민음사와 문학동네는 미국 흑인 여성 작가 넬라 라슨(1891~1964)의 소설 ‘패싱’을 잇달아 펴냈다. 작가는 1920년대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백인처럼 밝은 피부색을 지닌 두 흑백 혼혈 여성 클레어와 아이린이 흑인 정체성을 숨기는 모습을 통해 인종주의를 복합적으로 꼬집었다. 백인 사업가와 결혼해 상류층에 편입했지만 백인 행세가 부담스러웠던 클레어는 12년 만에 우연히 친구 아이린을 만나게 된다. 할렘 사회로 돌아오겠다는 클레어와 이를 만류하는 아이린 사이엔 운명적 연대와 불길한 긴장이 공존한다. 소설은 리베카 홀 감독의 동명 영화로 제작돼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선보였고,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SF 스릴러 ‘버드 박스’ 후속작 ‘맬로리’ 검은숲은 2018년 개봉돼 한 해 8000만 조회수를 달성한 수잔 비에르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의 동명 원작 소설 개정판과 그 후속작 ‘맬로리’를 함께 출간했다. 조시 맬러먼 작가의 출세작이기도 한 SF 스릴러 소설 ‘버드 박스’는 미지의 생명체를 접한 사람들이 정신착란을 일으켜 살육이 벌어지는 세상에서 두 아이와 살아남으려 분투하는 여성 맬로리의 모습을 담았다. ‘맬로리’도 전편에 이어 넷플릭스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전편에서 살아남은 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부모님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은 주인공이 10대가 된 두 아이와 함께 부모를 찾으러 가는 여정을 그렸다.●‘피버 드림’ 슈웨블린 대표작 국내 첫 출간 셜리잭슨상을 받은 아르헨티나 작가 사만타 슈웨블린의 서스펜스 소설 ‘피버 드림’(창비)도 넷플릭스에서 페루 출신 클라우디아 요사 감독의 영화로 공개를 앞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슈웨블린은 영화 각색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소설은 시골 병원 침대에 누워 죽어 가는 여인 아만다와 마을 소년 다비드의 대화가 주를 이루며 무분별한 농약 살포가 불러온 환경 재앙을 그렸다. 아만다는 딸과 함께 휴가를 보내러 시골에 오자마자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을 목격한다. 결국 자신도 뭔가에 중독돼 죽음을 앞둔 아만다는 다비드와 마을 재앙의 원인을 찾아간다.●스티븐 킹 중편 소설집 ‘피가 흐르는 곳에’ 이 밖에 ‘공포 소설의 제왕’으로 불리는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집 ‘피가 흐르는 곳에’(황금가지)도 나왔다. 지난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고 수록작 4편이 모두 넷플릭스에 판권이 팔려 관심을 끌었다. 이 책은 시신과 함께 관에 들어간 휴대전화에서 문자가 온다는 설정의 ‘해리건씨의 전화기’ 등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 준다. 국내 이용자가 1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넷플릭스의 ‘미디어 셀러’ 효과는 지난해 9월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입증됐다. 당시 정세랑 작가의 원작 소설은 콘텐츠가 공개되기 전부터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성민 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영향력이 확대된 ‘넷플릭스 팬덤’이 출판 시장에서도 대중적 규모로 형성됐다”며 “전 세계 199개국에서 동시에 공개하는 넷플릭스의 특성상 일반 극장 영화보다 원작의 홍보 효과도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해외 작가의 소설은 영화로 만들어지거나 상을 받지 않으면 국내 독자들에게 잘 알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넷플릭스의 콘텐츠는 출판사에 매력적”이라며 “영화가 흥행한 다음에 판권을 사면 비싸지기 때문에 미리 판권을 사서 앞다퉈 출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삼성·LG도 ‘라방’으로 가전제품 판촉

    삼성·LG도 ‘라방’으로 가전제품 판촉

    국내 주요 가전업체들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새로운 판로를 열고 있다. 실시간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결합한 라이브커머스는 비대면 쇼핑이 대세가 된 시대에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등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각광을 받는 모습이다. ●100만원 넘는 고가 제품 구매도 낯설지 않아 삼성전자는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의 출시에 맞춰 2~6일 삼성닷컴에서 진행한 ‘비스포크 큐커 위크’ 라이브커머스에서 누적 시청자가 56만 5000명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네이버 쇼핑에서 진행한 제품 런칭 방송까지 합하면 비스포크 큐커의 누적 시청자는 104만 5000여명에 이른다. 특히 이 가운데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부 색상은 준비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LG전자도 최근 출시한 신제품을 라이브커머스로 먼저 선보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이동형 무선TV ‘스탠바이미’는 자사 온라인 브랜드숍의 라이브커머스로 1차 예약판매를 시작해 준비 물량을 모두 판매했고, 최근 출시한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세정제품)는 이날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선보였다. LG전자는 앞서 5월부터 미국에서도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른바 ‘라방’(라이브방송)으로도 불리는 라이브커머스 대한 관심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이 확산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쿠쿠나 휴롬 등 중소 생활가전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포털의 모바일 전용 플랫폼을 이용해 제품 판매에 나섰고, 이제는 라이브커머스를 하지 않는 업체를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가 됐다. 특히 과거 라방에는 생활용품이나 패션용품처럼 직접 제품을 보지 않고 구매해도 부담이 적은 낮은 가격의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 가전들도 스마트폰의 실시간 방송을 통해 구매하는 게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됐다. ●모바일 소통 익숙한 3040세대가 시청 많아 특히 동영상 콘텐츠와 모바일을 통한 소통에 익숙한 젊은 세대일수록 라이브커머스를 제품 구매의 중요 통로로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도 분석된다. 앞서 사례로 소개한 ‘비스포크 큐커 위크’의 경우 연령대별로는 30·40대가 전체 시청자의 70%를 차지해 신혼부부나 젊은 직장인의 관심이 높았음을 방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방송을 시청하는 이들도 있다”며 “잠재적 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넷플릭스 공개 앞둔 소설 잇달아 출간…‘넷플릭스 팬덤’ 독자 넓힌다

    넷플릭스 공개 앞둔 소설 잇달아 출간…‘넷플릭스 팬덤’ 독자 넓힌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공개를 앞둔 영화들의 원작 소설이 최근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견고해진 ‘넷플릭스 팬덤’을 활용해 작품의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잠재적 시청자들을 독자층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민음사와 문학동네는 미국 흑인 여성 작가 넬라 라슨(1891~1964)의 소설 ‘패싱’을 잇달아 펴냈다. 작가는 1920년대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백인처럼 밝은 피부색을 지닌 두 흑백 혼혈 여성 클레어와 아이린이 흑인 정체성을 숨기는 모습을 통해 인종주의를 복합적으로 꼬집었다.백인 사업가와 결혼해 상류층에 편입했지만 백인 행세가 부담스러웠던 클레어는 12년 만에 우연히 친구 아이린을 만나게 된다. 할렘 사회로 돌아오겠다는 클레어와 이를 만류하는 아이린 사이엔 운명적 연대와 불길한 긴장이 공존한다. 소설은 리베카 홀 감독의 동명 영화로 제작돼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선보였고,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검은숲은 2018년 개봉돼 한 해 8000만 조회수를 달성한 수잔 비에르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의 동명 원작 소설 개정판과 그 후속작 ‘맬로리’를 함께 출간했다.조시 맬러먼 작가의 출세작이기도 한 SF 스릴러 소설 ‘버드 박스’는 미지의 생명체를 접한 사람들이 정신착란을 일으켜 살육이 벌어지는 세상에서 두 아이와 살아남으려 분투하는 여성 맬로리의 모습을 담았다. ‘맬로리’도 전편에 이어 넷플릭스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전편에서 살아남은 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부모님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은 주인공이 10대가 된 두 아이와 함께 부모를 찾으러 가는 여정을 그렸다.셜리잭슨상을 받은 아르헨티나 작가 사만타 슈웨블린의 서스펜스 소설 ‘피버 드림’(창비)도 넷플릭스에서 페루 출신 클라우디아 요사 감독의 영화로 공개를 앞둬 기대를 모으고 있다.슈웨블린은 영화 각색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소설은 시골 병원 침대에 누워 죽어 가는 여인 아만다와 마을 소년 다비드의 대화가 주를 이루며 무분별한 농약 살포가 불러온 환경 재앙을 그렸다. 아만다는 딸과 함께 휴가를 보내러 시골에 오자마자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을 목격한다. 결국 자신도 뭔가에 중독돼 죽음을 앞둔 아만다는 다비드와 마을 재앙의 원인을 찾아간다.이 밖에 ‘공포 소설의 제왕’으로 불리는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집 ‘피가 흐르는 곳에’(황금가지)도 나왔다. 지난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고 수록작 4편이 모두 넷플릭스에 판권이 팔려 관심을 끌었다. 이 책은 시신과 함께 관에 들어간 휴대전화에서 문자가 온다는 설정의 ‘해리건씨의 전화기’ 등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 준다.국내 이용자가 1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넷플릭스의 ‘미디어 셀러’ 효과는 지난해 9월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입증됐다. 당시 정세랑 작가의 원작 소설은 콘텐츠가 공개되기 전부터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성민 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영향력이 확대된 ‘넷플릭스 팬덤’이 출판 시장에서도 대중적 규모로 형성됐다”며 “전 세계 199개국에서 동시에 공개하는 넷플릭스의 특성상 일반 극장 영화보다 원작의 홍보 효과도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해외 작가의 소설은 영화로 만들어지거나 상을 받지 않으면 국내 독자들에게 잘 알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넷플릭스의 콘텐츠는 출판사에 매력적”이라며 “영화가 흥행한 다음에 판권을 사면 비싸지기 때문에 미리 판권을 사서 앞다퉈 출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20분마다 기도” 아프간 여행 간 英 대학생의 후회

    “20분마다 기도” 아프간 여행 간 英 대학생의 후회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20년 된 최장기 해외전쟁을 끝내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선언과 이후 미군 철수 작업에 맞춰 대대적 진격에 나섰고, 대통령궁을 점령했다. 현재 아프간 수도 카불 곳곳에 탈레반의 흰색 깃발이 걸려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필사적 탈출을 감행하고 있다.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는 외국으로 탈출하려는 시민들이 끝도 없이 몰려들고 있다. 시민들은 비행기를 태워달라며 활주로로 나오고 미 공군 C-17 수송기를 따라가는가 하면, 비행기에 타려고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비행기 바퀴 근처에 숨어 탑승했다가 2명이 추락사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그런 가운데 카불로 배낭여행을 감행한 영국 대학생이 탈출에 실패한 사연이 알려졌다. 17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일스 로틀리지(22)는 지난 13일 아프가니스탄 카불로 여행을 갔다가 갇힌 상태다. 여러 차례 출국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현재 유엔 안전가옥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러프버러 대학에 재학 중인 마일스는 졸업 전 ‘가장 위험한 도시’를 검색한 후 카불을 여행지로 정했다. 마일스는 “미군이 아직 아프간에 있으니 안심했다. 최소 한 달은 아프간 정권이 무너지지는 않으리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마일스는 카불 함락 초반에도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라이브 스트리밍 내내 “여행을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웃었으나 최근에는 “죽음을 각오했다. 물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정신적으로 무너졌다. 20분 마다 기도를 한다”며 달라진 심경을 드러냈다. 마일스는 영국 대사관 및 정부 관계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의 친구들은 페이스북에 ‘조용히 살아라’라고 적었고 또 다른 사람은 “안전히 지내라”는 댓글을 남겼다.
  • 빌보드 점령한 BTS 버터맛… K보드 선택은 ‘MSG’ 감칠맛

    빌보드 점령한 BTS 버터맛… K보드 선택은 ‘MSG’ 감칠맛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0주간 정상을 지키며 세계 시장을 달구는 동안 국내 차트를 점령한 곡은 따로 있었다. 바로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남성 그룹 MSG 워너비(M.O.M)의 ‘바라만 본다’였다.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이뤄낸 방탄소년단의 ‘장기집권’이 국내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국내 차트를 종합하는 가온차트가 최근 공개한 7월 음원 종합순위에 따르면 ‘바라만 본다’는 여러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8월 첫 주 디지털 차트에서 악뮤의 ‘낙하’에 1위를 내주기 전까지 6월 27일부터 스트리밍, 다운로드, BGM 판매량을 집계한 디지털 차트에서도 5주간 정상을 지켰다. 올해 빌보드 ‘핫 100’에서 9주로 최장기 1위 기록을 세운 ‘버터’는 7월 종합 순위에서 5위, ‘퍼미션 투 댄스’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멜론, 지니뮤직 등 개별 음원 플랫폼에서도 ‘바라만 본다’ 외에 이무진의 ‘신호등’,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태연의 ‘위켄드’, 브레이브걸스의 ‘치맛바람’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전 세계에 퍼진 방탄소년단의 팬덤이 빌보드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을 주요 무대로 하는 케이팝 그룹 팬들의 ‘화력’이 최근에는 국내보다 해외에 집중된다는 것이다. 한 아이돌 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팬들의) 차트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다 보니 빌보드보다 국내 차트 1위가 더 어렵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차트는 더 일반적인 대중의 취향을 반영한다는 점도 다르다. 방송에서 소개된 곡이나 ‘역주행’ 음원 등이 포진한 이유다. 여기에 MSG 워너비가 흥행하는 동안 여름 음악 시장을 주도했던 댄스장르의 인기가 주춤하면서 발라드도 인기를 누렸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후 CD 등 피지컬(실물) 앨범 판매가 급증한 데다 그동안 영어 신곡을 통해 대중성을 쌓은 결과 빌보드에서 장기간 1위가 가능했다는 해석도 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팬들이 공연이나 팬미팅 등 오프라인 활동을 하지 못하면서 일종의 ‘보복 소비’로 음반 구매가 이어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이는 영미권을 포함한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팬덤을 중심으로 음반 구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음원 시장은 오히려 불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음반 판매는 5000만장을 넘길 기세이지만 상반기 1~400위 음원 이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3%, 2019년에 비해서는 26.3% 감소했다. 김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으로 신곡 발매와 음원 소비는 줄었다”며 “다양한 음악을 접할 기회는 부족해진 측면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사진 찍었다 연예계 퇴출된 중국 배우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사진 찍었다 연예계 퇴출된 중국 배우

    중국 인기배우 장저한(30)이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찍은 사진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렸다가 웨이보 계정이 15일 삭제됐다.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손가락을 브이(V)자 모양으로 하고 사진을 찍은 장이 중국인들의 공분을 샀다고 전했다. 웨이보를 운영하는 시나 웨이보 측은 장과 그의 영화사 계정을 삭제한 뒤 많은 팬을 거느린 공인이라면 지켜야할 기본적인 도덕 기준과 역사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 기율 검사 위원회는 모든 중국인은 일본과 싸운 전쟁의 역사에 무지해서는 안되며 특히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음악 플랫폼인 넷이즈와 큐큐뮤직은 장의 노래를 15일 모두 삭제했다. 중국판 넷플릭스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요우쿠도 장의 이름을 배우 리스트에서 지웠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중국 이름 더우인) 역시 장의 계정을 삭제했다며, 그가 사회에 해로운 행동을 하고 특히 젊은층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연예술협회(CAPA) 역시 업계에서 장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은 중국이 2차 세계대전에서 항복을 선언한지 76주년이 되는 날로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의미있는 날이다.공연예술협회는 성명에서 에술가들은 역사를 이해하는 기본적인 도덕이 있어야 한다며 무지는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협회 측은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는 2차 대전을 일으킨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장소이자 일본 우익 세력이 역사를 부정하며 전쟁을 미화하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장은 웨이보에 야스쿠니 신사에서 찍은 사진과 노기 신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여한 사진을 게시했다. 노기 신사 역시 일본 제국군 장군을 제신으로 모신 신사다. 장은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무지에 대해서 사과했지만, 그에 대한 비난과 퇴출 작업은 끊이지 않고 있다. 보석 브랜드 판도라, 패션 브랜드 상하이 머큐리 홈 텍스타일, 음료 브랜드 와하하 등이 장과의 광고 계약을 종료했다. 공연예술협회는 다른 배우에게도 역사에 대한 지식을 강화하며, 중국인들의 감정에 상처주는 일을 하지말라고 경고했다. 기준선을 넘는다면 처벌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시성 출신인 장은 상해희극학원을 졸업하고, 인기 드라마 ‘랑야방’ ‘신조협려’ 등에 출연했다.
  • 빌보드는 BTS, 국내선 MSG…차트 장기집권 왜 다를까

    빌보드는 BTS, 국내선 MSG…차트 장기집권 왜 다를까

    빌보드 ‘핫 100’ 10주 1위 BTS국내선 7월 종합순위 3위, 5위MSG 워너비, 5주간 ‘차트 점령’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0주간 정상을 지키며 세계 시장을 달구는 동안 국내 차트를 점령한 곡은 따로 있었다. 바로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남성 그룹 MSG 워너비(M.O.M)의 ‘바라만 본다’였다.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이뤄낸 방탄소년단의 ‘장기집권’이 국내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국내 차트를 종합하는 가온차트가 최근 공개한 7월 음원 종합순위에 따르면 ‘바라만 본다’는 여러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8월 첫 주 디지털 차트에서 악뮤의 ‘낙하’에 1위를 내주기 전까지 6월 27일부터 스트리밍, 다운로드, BGM 판매량을 집계한 디지털 차트에서도 5주간 정상을 지켰다. 올해 빌보드 ‘핫 100’에서 9주로 최장기 1위 기록을 세운 ‘버터’는 7월 종합 순위에서 5위, ‘퍼미션 투 댄스’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멜론, 지니뮤직 등 개별 음원 플랫폼에서도 ‘바라만 본다’ 외에 이무진의 ‘신호등’,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태연의 ‘위켄드’, 브레이브걸스의 ‘치맛바람’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전 세계에 퍼진 방탄소년단의 팬덤이 빌보드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을 주요 무대로 하는 케이팝 그룹 팬들의 ‘화력’이 최근에는 국내보다 해외에 집중된다는 것이다. 한 아이돌 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팬들의) 차트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다 보니 빌보드보다 국내 차트 1위가 더 어렵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BTS 팬덤 화력, 해외 차트 집중국내 차트는 넓은 대중 취향 반영”국내 차트는 더 일반적인 대중의 취향을 반영한다는 점도 다르다. 방송에서 소개된 곡이나 ‘역주행’ 음원 등이 포진한 이유다. 여기에 MSG 워너비가 흥행하는 동안 여름 음악 시장을 주도했던 댄스장르의 인기가 주춤하면서 발라드도 인기를 누렸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후 CD 등 피지컬(실물) 앨범 판매가 급증한 데다 그동안 영어 신곡을 통해 대중성을 쌓은 결과 빌보드에서 장기간 1위가 가능했다는 해석도 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팬들이 공연이나 팬미팅 등 오프라인 활동을 하지 못하면서 일종의 ‘보복 소비’로 음반 구매가 이어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이는 영미권을 포함한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팬덤을 중심으로 음반 구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음원 시장은 오히려 불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음반 판매는 5000만장을 넘길 기세이지만 상반기 1~400위 음원 이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3%, 2019년에 비해서는 26.3% 감소했다. 김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으로 신곡 발매와 음원 소비는 줄었다”며 “다양한 음악을 접할 기회는 부족해진 측면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 [In&Out] 세대의 변화, 시장의 변혁 그리고 기업의 진화/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In&Out] 세대의 변화, 시장의 변혁 그리고 기업의 진화/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현대사회의 중심인 스마트폰은 출시 당시에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었다. 여러 기업들이 복잡한 기능의 개인 휴대 정보 단말기(PDA)폰을 개발해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을 때 멀티 미디어기기인 ‘아이팟터치’에 휴대전화 기능을 추가했을 뿐이다. 출시 전에는 마니아들의 사치품 정도로 여겼지만 와이파이(Wi-Fi) 존의 제약에서 벗어나 게임·영화 등을 계속 즐기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에 제대로 들어맞았다. 비슷한 시기 영화콘텐츠 유통 시장에서는 DVD 표준 경쟁이 있었다. HD-DVD 진영과 블루레이 디스크 협회(BDA) 간의 주도권 경쟁이다. 결국 월트디즈니 등 영화 제작사들이 참여한 BDA 진영의 승리로 끝났지만 현재는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애플은 자신의 멀티 미디어기기를 즐기는 고객에게 휴대전화 기능을 넣었고, 이제는 자동차에 눈을 돌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DVD 구독 고객을 위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아예 직접 영화와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두 기업 모두 미래 소비자를 위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기술혁신에 집중한 나머지 시장의 움직임을 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듯하다. 사실 애플보다 10년 앞선 2000년 우리 중소기업은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인 ‘PC-ePhone’을 출시했다. 하지만 기능 많은 휴대폰보다 휴대용 멀티 미디어기기가 필요한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엔 충분치 않았다. 기술의 격차보다 시장을 이해하는 힘의 격차가 뼈아프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러한 면에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사업 진출 및 재기 촉진 방안’은 사업 전환의 대상을 15년간 지속된 업종의 변경이라는 틀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서비스 방식의 전환, 사업 모델의 혁신까지 사업 전환에 포함하면서 시장의 눈으로 정책의 시각도 변화한 것이다. 기업 성장에 변화와 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다. 원치 않아도 세상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기업이 소비를 주도했으나 이제는 소비가 기업을 주도하고 있다. 기술 개발과 혁신도 중요하지만,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세대와 시장 변화에 맞춰 전환하는 사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1970년대생인 X세대는 디지털 전환을 주도했고, 1980~90년대생인 밀레니얼 세대는 디지털 문화를 소비하고 있다. 2000년대생 Z세대는 ‘메타버스’에 열광하고 있다. 메타버스의 시조 격인 싸이월드의 부활이 X세대의 단순한 추억 소환은 아닐 것이다. 많은 우려 속에서 도쿄올림픽이 진행됐고, 무관중 경기에도 대한민국 MZ세대 선수들이 감동과 즐거움을 준 대회로 마무리했다. 우리 젊은이들이 만드는 코로나19 이후 세상에 대해 걱정보다 기대가 앞서는 이유는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와 미래의 문화와 소비시장은 이미 MZ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함께하려는 노력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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