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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론에서 음악 들으면 빌보드에 반영된다

    멜론에서 음악 들으면 빌보드에 반영된다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음악을 감상하면 빌보드 차트에도 반영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멜론이 미국 빌보드 데이터 관리 업체 루미네이트와 계약을 맺고 음악 감상 데이터를 7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내 음원 플랫폼 데이터가 빌보드 차트에 반영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멜론 데이터가 반영되는 빌보드 차트는 한국 지역 차트 ‘사우스 코리아 송스’와 미국을 포함한 200개 이상 국가 음원 순위를 집계하는 ‘글로벌 200’, 미국을 제외해 집계하는 ‘글로벌(미국 제외)’ 등 3개다. 이 차트들은 모두 온라인 스트리밍과 디지털 판매량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멜론 데이터를 통해 K팝과 아티스트들을 전 세계에 조명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해 우리 음악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스트리밍이 뭐길래”…또 ‘술 먹방’ 후 사망, 보름 만에 두 번째 [여기는 중국]

    “스트리밍이 뭐길래”…또 ‘술 먹방’ 후 사망, 보름 만에 두 번째 [여기는 중국]

    중국의 인플루언서가 또 다시 ‘술 먹방’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지무뉴스 등 현지 언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라이브스트리밍(생방송)으로 술 먹방을 한 27세 남성 황 씨가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 팔로워 17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인 황 씨는 방송 중 도수 60도에 달하는 백주를 여러 차례 들이킨 것으로 알려졌다.  황 씨는 술 먹방을 한 다음날인 2일 사망했다. 유가족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과도한 음주가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그의 더우인 계정에 올라와 있는 이전 영상에는 최고 도수 60도에 달하는 백주를 포함해 독한 술을 들이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집에 쌓여 있는 술병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황 씨의 아내는 “남편이 결혼 전 가지고 있단 빚 수십만 위안을 갚으려고 온라인 생방송을 시작했다. 하루 빨리 빚을 갚고 잘 살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숨진 황 씨의 방에는 ‘돈이 목숨보다 중요하다’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올해 유치원에 들어가는 아들이 한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 씨가 사망하기 보름 여 전인 지난 16일, 역시 더우인을 통해 술 먹방을 하던 남성 인플루언서 왕 씨(34)가 방송 다음 날 사망한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왕 씨는 바이주를 단시간에 과음하기 직전, 다른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일명 ‘술 전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가 더 술을 많이 마시는지를 겨루는 경쟁에서 연이어 패배한 그는 바이주를 마시는 벌칙을 받았다.  그는 라이브스트리밍에서 최소 7병의 바이주를 벌주로 마시는 모습을 보인 뒤 방송을 종료했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 왕 씨의 가족이 그의 집을 찾았다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2일 숨진 황 씨와 왕 씨는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왕 씨 장례식에 참석했던 황 씨가 그 자리에서 ‘앞으로는 술을 덜 마시겠다’고 맹세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위험천만 라이브스트리밍 규제 강화해야” 목소리 커져 연이어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자 현지에서는 중국 전역에서 호황을 누리는 라이브스트리밍 산업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중국 당국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에서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을 포함해 짧은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용자는 10억 명 이상이며 업계 규모는 1990억 위안, 한화로 무려 37조 2400억 원이 훌쩍 넘는다.  지난달 왕 씨의 사망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관영매체인 인민일보에는 유사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더우인과 같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의 안전 규제와 관련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사설이 올라왔다.  실제로 2021년 더우인에서 역시 ‘먹방’ 콘텐츠로 유명했던 인플루언서 위하이룽이 장기간 과식을 한 끝에 사망한 바 있다. 앞서 2018년에는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술과 식용유를 많이 마시는 것으로 유명세를 얻은 다페이가 방송 직후 사망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무분별한 먹방이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고 보고 먹방을 금지했지만, 왕 씨와 마찬가지로 단속을 우회해 ‘금지된 방송’을 진행하는 인플루언서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이브스트리밍에 활용된 플랫폼인 더우인은 생중계 중 음주를 금지하고 있으며, 적발될 경우 생중계 권한이 박탈되고 계정에 해당 사실이 표시되는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빚 갚으려고” 독주 꿀꺽 中 남성 사망…‘술 먹방’ 사고 재발

    “빚 갚으려고” 독주 꿀꺽 中 남성 사망…‘술 먹방’ 사고 재발

    중국에서 ‘술 먹방’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다. 틱톡의 중국 버전 ‘더우인’의 인플루언서 왕모(34)씨가 지난달 16일 백주 7병을 마시고 사망한 지 보름여 만이다. 6일 중국 지무뉴스에 따르면 황모(27)씨는 지난 2일 ‘술 먹방’ 후 숨진 채 발견됐다. 팔로워 17만명 이상의 인플루언서인 그는 최고 도수 60도에 달하는 백주를 여러 병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접속이 막힌 그의 계정에는 백주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술을 마시는 동영상과 머리로 호두를 깨는 동영상 등 무리한 시도가 담긴 콘텐츠가 많았다. 황씨의 아내 리모씨는 그가 결혼 전 진 수십만 위안의 빚을 갚기 위해 온라인 생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숨진 황씨의 방 벽에는 ‘돈이 목숨보다 중요하다’, ‘인생에서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아내 리씨는 “남편에게 빚에 관해 여러 번 물어봤지만, 남편은 하루빨리 빚을 갚고 잘 살고 싶다고만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이 올해 새 집을 지었다. 아들을 유치원에 보낸 뒤 집 수리비를 위해 함께 돈을 벌 계획이었다”고 황망해했다. 그러면서도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남은 인생을 열심히 살겠다”고 덧붙였다.중국에서는 무리한 술 먹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도 ‘더우인’ 인플루언서 왕모씨가 백주 7병을 마시고 약 12시간 뒤 숨졌다. 중국 매체들은 숨진 왕씨가 시청자들의 후원(도네이션)을 받기 위해 다른 인플루언서들과의 술 마시기 시합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먹방’으로 알려진 스트리밍 콘텐츠는 이미 10년 전부터 한국에서 시작돼 유튜브나 트위치 같은 플랫폼으로 퍼졌다. 애초 먹방은 방송 진행자가 음식물을 얼마나 많이 먹을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었지 알코올처럼 해로운 물질까지 섭취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런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이 세를 키우면서 통제 없는 인터넷방송의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고, 중국 당국은 2년 전 더우인과 경쟁자 콰이서우로 하여금 선정적 내용이 제한되는 ‘가족 버전’ 앱을 만들도록 했으나 완전한 해법은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투자 컨설팅을 하는 신다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내 인플루언서들의 관련 상품 광고를 포함한 수익성 인터넷 생방송과 전자상거래는 작년 기준 4000억 달러(약 530조원)의 가치를 갖는 산업이었다. 그러나 왕씨 사망을 계기로 중국 당국은 다시금 고삐를 죄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6일 ‘먹방’ 문화를 비판하며 동영상 플랫폼이 규율을 위반한 사람들을 서비스에서 배제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틱톡은 원래 주류 광고를 금지하고, 더우인은 이용약관에 라이브 스트리밍 중 음주를 하면 경고부터 일주일 후원 중단까지 다양한 벌칙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산첸거는 새 계정을 만드는 수법으로 이런 제재를 우회해 왔다. 그의 팔로워 수는 4만 4000명에 이르렀는데, 그가 지닌 계정 4개 중 2개는 비활성화돼 있고 하나는 아예 금지된 상태였다. 중국 관영 ‘법제일보’가 25일 콘텐츠 관리자의 인터넷 생방송 규제 책임을 강조하는 기사를 내보내는 등 중국은 대응 수위를 더욱 높일 모양새라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 460만원대 애플 첫 헤드셋…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드나

    460만원대 애플 첫 헤드셋…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드나

    애플의 첫 번째 혼합현실(MR) 헤드셋이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신제품을 공개하며 가상현실(VR)과 분명히 선을 그었고 ‘공간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다. 애플이 460만원에 달하는 아주 비싼 가격과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뒤 악화된 시장 등 여러 제약을 극복하고 앞서 출시한 제품들처럼 새로운 정보기술(IT) 기기 생태계를 구축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비전 프로는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기기로, 1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7년 넘게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착용형 공간 컴퓨터’라고 지칭하며 아이폰 이후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비전 프로가 다른 기기와 가장 다른 부분은 현실과 디지털 세계 사이를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다이얼로 ‘몰입감’을 조절할 수 있다. 한쪽으로 끝까지 돌리면 디지털 콘텐츠를 제외한 배경이 완전히 가상 공간으로 바뀐다. 반대쪽으로 스크롤하면 배경은 물리적 공간으로 대체된다. 실제로 사용자의 두 눈앞은 두 개의 엄지손톱만 한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각각 1150만 화소)로 가로막혀 있다. 하지만 12개의 카메라가 주변을 촬영한 입체 영상이 마치 안경을 쓰고 주변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된다. 애플에 따르면 이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R1’칩이 탑재됐으며, 덕분에 지연 시간은 12㎳(밀리초, 1000분의12초)에 불과하다. 이는 눈을 깜빡이는 시간의 8분의1 정도다. 기기를 쓴 사용자에게 다른 사람이 다가가면 외부 디스플레이에 사용자의 눈이 영상으로 표출된다. 사용자가 마치 투명한 안경을 쓴 것처럼 타인이 시선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셈이다. 스타일러나 컨트롤러 등 전용 외부 입력 기기가 없다. 대신 5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가 사용자의 동작과 음성을 감지한다. 사용자의 눈이 커서가 되고 손가락이 버튼이 돼, 물리적 동작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쓴 체험기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놀랍도록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손동작을 인식한다. 모든 기능들은 애플이 비전 프로를 위해 새로 개발한 공간 운영체제 ‘비전OS’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특히 3D 공간 캡처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 주변 공간과 상황을 3D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재생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가장 아쉬운 것은 3499달러(약 460만원)에 달하는 엄청나게 높은 가격이다. 메타가 애플에 한발 앞서 공개한 헤드셋 신제품은 500달러(약 65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애플의 신제품 스마트폰을 3개나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제품 무게를 줄이기 위해 외장형 배터리를 채용한 점도 호불호가 갈린다. 제품과 긴 선으로 연결된 배터리를 휴대해야 하지만 사용 시간이 2시간으로 그리 길지도 않다.
  • 베일 벗은 애플 첫 헤드셋 460만원...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들까

    베일 벗은 애플 첫 헤드셋 460만원...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들까

    애플의 첫번째 혼합현실(MR) 헤드셋이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신제품을 공개하며 ‘가상현실(VR)’과 분명히 선을 그었고, ‘공간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다. 애플이 460만원에 달하는 아주 비싼 가격과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뒤 악화된 시장 등 제약을 극복하고 앞서 출시한 제품들처럼 새로운 정보기술(IT) 기기 생태계를 구축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비전 프로는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기기로, 1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7년 넘게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착용형 공간 컴퓨터’라고 지칭하며 아이폰 이후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MR은 현실 세계에 3차원 디지털 콘텐츠를 겹쳐 보이게 하는 증강현실(AR)의 확장 개념으로, 현실과 가상 간에 상호작용을 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는 현실과 차단된 사이버 공간에서 상호작용하는 VR과 확연히 구분된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은 세심하게 짜여진 발표 중에 ‘가상 현실’이라는 단어를 전혀 쓰지 않았다”고 주목했다. VR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몰입형 온라인 세계 ‘메타버스’ 급속하게 주목을 받으며 성장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고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특히 아직까지 수많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VR 붐은 사그라들었다. ‘구글 글래스’, ‘매직 리프’,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메타의 ‘퀘스트 프로’ 등 수많은 VR 기기가 등장했지만 대부분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오큘러스를 인수한 메타가 헤드셋 시장에서 유일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비전 프로가 다른 기기와 가장 다른 부분은 현실과 디지털 세계 사이를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다이얼로 ‘몰입감’을 조절할 수 있다. 한 쪽으로 끝까지 돌리면 디지털 콘텐츠를 제외한 배경이 완전히 가상 공간으로 펼쳐진다. 반대쪽으로 스크롤하면 배경은 물리적 공간으로 대체된다.실제로 사용자의 두 눈 앞은 두 개의 엄지손톱만한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각각 1150만 화소)로 가로막혀 있지만 12개의 카메라가 주변을 촬영한 입체 영상이 마치 안경을 쓰고 주변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된다. 애플에 따르면 이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R1’칩이 탑재됐으며, 덕분에 지연 시간은 12㎳(밀리초, 1000분의 1초)에 불과하다. 이는 눈을 깜빡이는 시간의 8분의 1 정도다. 기기를 쓴 사용자에게 다른 사람이 다가가면 외부 디스플레이에 사용자의 눈이 영상으로 표출된다. 사용자가 마치 투명한 안경을 쓴 것처럼 타인이 시선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셈이다. 스타일러나 콘트롤러 등 외부 입력 기기가 없다. 대신 5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가 사용자의 동작을 감지한다. 사용자의 눈이 커서가 되고 손가락이 버튼이 돼, 물리적 동작이 디지털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쓴 체험기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놀랍도록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손동작을 인식한다.모든 기능들은 애플이 비전 프로를 위해 새로 개발한 공간 운영체제 ‘비전OS’ 기반으로 작동한다. 특히 3D 공간 캡처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 주변 공간과 상황을 3D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재생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가장 아쉬운 것은 3499달러(약 457만원)에 달하는 엄청나게 높은 가격이다. 메타가 애플에 한발 앞서 공개한 헤드셋 신제품은 500달러(약 65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애플의 신제품 스마트폰도 3개는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제품 무게를 줄이기 위해 외장형 배터리를 채용한 점도 호불호가 갈린다. 제품과 긴 선으로 연결된 배터리를 휴대해야 하지만, 사용시간이 2시간으로 그리 길지도 않다.
  • “임영웅, 임영웅… 또 임영웅” 신곡 발표에 음원차트 ‘줄세우기’

    “임영웅, 임영웅… 또 임영웅” 신곡 발표에 음원차트 ‘줄세우기’

    가수 임영웅이 신곡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를 또다시 뒤흔들었다. 과거 히트곡들까지 ‘줄세우기’시키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임영웅의 신곡 ‘모래 알갱이’는 발매 이튿날인 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톱 100’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여자)아이들의 ‘퀸카’, 에스파의 ‘스파이시’(Spicy), 아이브의 ‘아이 엠’(I AM) 등 쟁쟁한 아이돌 그룹의 히트곡을 제친 결과다. 영웅시대(팬덤명)의 ‘스밍 총공’(스트리밍 총공세) 등에 힘입어 임영웅의 앞선 히트곡들도 차트에서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사랑은 늘 도망가’(5위), ‘우리들의 블루스’(6위), ‘다시 만날 수 있을까’(7위), ‘런던 보이’(London Boy·9위), ‘폴라로이드’(Polaroid·10위) 등 10위 안에만 임영웅의 노래 6곡이 올라 있다. 20위권까지 넓혀 보면 ‘무지개’(11위), ‘아버지’(12위), ‘이제 나만 믿어요’(14위), ‘아비앙또’(A bientot)(15위), ‘손이 참 곱던 그대’(16위), ‘인생찬가’(17위), ‘사랑해 진짜’(18위), ‘연애편지’(19위), ‘보금자리’(20위) 등 20곡 중 15곡이 임영웅의 노래로 차 있다. 한편 임영웅은 현재 단독 리얼리티 예능 KBS2 ‘마이 리틀 히어로’로 꾸밈없는 솔직 담백 매력도 뽐내고 있다. ‘마이 리틀 히어로’ 3화는 오는 10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4화는 오는 18일, 마지막회인 5화는 25일에 방송된다.
  • “미술관·박물관 가자”… 엔데믹에 문화로 눈 돌린 서울 시민들

    “미술관·박물관 가자”… 엔데믹에 문화로 눈 돌린 서울 시민들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된 가운데 한동안 위축됐던 서울시민들의 문화 활동 참여도가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극장 영화 관람에 편중됐던 서울시민의 문화생활은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분야로 다변화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이 1일 발표한 ‘2023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8년 75.6%였던 문화 예술 관람률은 2020년 63.1%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69.1%로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엔 도달하지 못했지만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울시민은 지난해 1년간 문화비로 평균 10만 1000원을 지출했으며 연평균 4.6회 문화 활동에 참여했다. 2020년 대비 문화 비용은 2만 7000원(36.5%), 활동 횟수는 0.4회(9.5%)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시민이 즐긴 문화 예술 장르를 살펴보면 그간 대표적인 문화 활동으로 손꼽힌 극장 영화 관람률(48.4%)보다 공연·전시 관람률(56.2%)이 더 높게 나타났다. 2018년 11.3%였던 미술관 관람률은 지난해 28.6%로, 2018년 14.1%였던 박물관 관람률은 지난해 27.7%로 크게 뛰었다. 대중공연 관람률도 2020년 10.8%에서 지난해 16.4%로 상승했다. 반면 2018년 65.2%에 달하던 영화 관람률은 2020년 52.7%, 지난해 48.4%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재단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온라인 관람 비중이 높아지면서 영화 관람에 편중됐던 문화 활동 형태가 다변화된 것으로 해석했다. 서울시민 중 73.5%가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디지털 콘텐츠를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콘텐츠 종류별로는 ‘영상 스트리밍’이 63.1%로 가장 많았고 ‘음원 스트리밍’(49.8%), ‘게임’(36.5%), ‘웹툰·웹소설’(32.3%), ‘오디오책·전자책’(24.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12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시민 1만 346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바이주 7병’ 라이브 먹방한 中남성, 과음으로 사망 [여기는 중국]

    ‘바이주 7병’ 라이브 먹방한 中남성, 과음으로 사망 [여기는 중국]

    ‘먹방’ 콘텐츠로 유명한 중국의 인플루언서가 라이브스트리밍 중 과음을 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영국 BBC 등 외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왕 씨(34)는 지난 16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을 통해 라이브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하면서 알코올 도수가 60도에 달하는 바이주를 수 병 마셨다. 당시 왕 씨는 바이주를 단시간에 과음하기 직전, 다른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일명 ‘술 전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가 더 술을 많이 마시는지를 겨루는 경쟁에서 연이어 패배한 그는 바이주를 마시는 벌칙을 받았다.  그는 라이브스트리밍에서 최소 7병의 바이주를 벌주로 마시는 모습을 보인 뒤 방송을 종료했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 왕 씨의 가족이 그의 집을 찾았다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왕 씨의 지인은 현지 언론에 “가족들이 그를 찾아갔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응급처치를 받을 기회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라이브스트리밍에 활용된 플랫폼인 더우인은 생중계 중 음주를 금지하고 있으며, 적발될 경우 생중계 권한이 박탈되고 계정에 해당 사실이 표시되는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왕 씨는 과거 더우인에서 ‘음주 생방송’을 하다 적발되면서 계정이 삭제됐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계정을 개설해 또 다시 음주 생방송을 진행했다. 새로 만든 그의 계정에는 4만 4000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었다.  "'위험천만' 라이브스트리밍 규제 강화해야" 목소리 커져 현지에서는 중국 전역에서 호황을 누리는 라이브스트리밍 산업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중국 당국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에서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을 포함해 짧은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용자는 10억 명 이상이며 업계 규모는 1990억 위안, 한화로 무려 37조 2400억 원이 훌쩍 넘는다.  왕 씨의 사망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관영매체인 인민일보에는 유사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더우인과 같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의 안전 규제와 관련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사설이 올라왔다.  실제로 2021년 더우인에서 역시 ‘먹방’ 콘텐츠로 유명했던 인플루언서 위하이룽이 장기간 과식을 한 끝에 사망한 바 있다. 앞서 2018년에는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술과 식용유를 많이 마시는 것으로 유명세를 얻은 다페이가 방송 직후 사망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무분별한 먹방이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고 보고 먹방을 금지했지만, 왕 씨와 마찬가지로 단속을 우회해 ‘금지된 방송’을 진행하는 인플루언서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진하와 함께하는 감성캠핑구역 구축’… 울산관광 콘텐츠 아이디어 ‘대상’

    ‘진하와 함께하는 감성캠핑구역 구축’… 울산관광 콘텐츠 아이디어 ‘대상’

    ‘진화와 함께하는 감성캠핑구역 구축 사업’이 올해 울산광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울산시는 지역 관광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 울산관광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총 203건의 응모작 중 대상 1건과 최우수상 15건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은 ‘진하와 함께하는 감성캠핑구역 구축 사업’이 받았다. 이 사업은 앞으로 사업화 때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도를 보는 활용성과 아이디어 지속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태화강 따라 삼만리’, ‘웹툰 지식재산(IP) 활용 울산 관광 OTT(동영상 스트리밍) 온라인 플랫폼’ 등 15개 사업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상 수상작에는 울산시장상과 상금 500만원이, 최우수상 수상작에는 상금 10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시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을 활용하기 위한 ‘2023 울산관광 콘텐츠 사업화 프로젝트’에 참여할 사업자도 공모한다. 공모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6월 23일까지이다. 울산에 주소를 둔 업체만 신청할 수 있다. 참여 희망 업체는 울산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6월 중 1·2차 심사를 거쳐 수행할 사업을 5개 이내로 선정하고, 11월까지 1개 사업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화 프로젝트가 관광업계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뉴진스 美 타임 ‘차세대 리더’로…피프티 피프티 ‘핫 100’ 9주 머물러

    뉴진스 美 타임 ‘차세대 리더’로…피프티 피프티 ‘핫 100’ 9주 머물러

    걸그룹 뉴진스가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TIME)이 선정한 ‘2023 차세대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고 소속사 어도어가 24일 밝혔다. 타임은 매년 트렌드를 이끄는 리더와 선구자를 선정해 발표하는데 뉴진스는 현지시간으로 전날 공개된 올해 명단에 케이팝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뉴진스 외에 영국의 배우 플로렌스 퓨, 브라질의 활동가 르네 실바 등이 함께 뽑혔다. 타임은 “뉴진스는 어느 케이팝 선배 아티스트보다 훨씬 빨리 글로벌 이정표에 도달하며 케이팝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노래 ‘OMG’와 ‘디토’로 올해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인 ‘핫 100’에 5주 동안 머무르고 케이팝 그룹 최단기간 스포티파이 합산 누적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하는 등 뉴진스가 데뷔 후 일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이룬 성과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뉴진스는 타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항상 신선한 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며 “케이팝 시장이 워낙 빠르게 변하는 만큼 미래를 예측할 순 없겠지만, 그 과정을 즐기며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타임이 주목한 것은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였다. 이미 다수의 유명 그룹 브랜딩을 맡아 이름을 알린 민 대표는 뉴진스를 통해 케이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멤버들은 “저희는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에 각자 춤을 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정해진 안무가 있지만 각자 본인이 들리는대로 표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분들이 프리스타일 같다고 느끼실 때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빌보드 ‘핫 100’에 9주 연속 이름을 올려 케이팝 걸그룹 사상 최장 진입 기록을 경신했다. 최신 차트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CUPID)는 ‘핫 100’에서 전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18위를 기록했다. 종전 케이팝 걸그룹 최장 진입 기록은 2020년 블랙핑크가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아이스크림’이 작성한 8주였다. ‘큐피드’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전주보다 한 계단 올라 1위 고지를 밟았다. 케이팝 그룹이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에 이어 세 번째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는 이 차트에 처음 진입한 노래로 1위까지 오른 세계 최초의 걸그룹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글로벌 200’에서는 전주보다 한 계단 오른 2위를 기록했다.
  • 라이브 토탈 서비스 기업 라라스테이션, 시리즈 A 투자 90억원 유치

    라이브 토탈 서비스 기업 라라스테이션, 시리즈 A 투자 90억원 유치

    글로벌 라이브 토탈 서비스 기업인 라라스테이션(LALA STATION·이철호 대표)는 시리즈 A 투자로 누적 90억원을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일신창업투자, 티인베스트먼트(메가존클라우드), 크릿(컴투스)-케이넷투자파트너스,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리벤처스, 뉴트리원 등의 기관과 투자사들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으며 누적 90억원의 투자금을 납입 완료했다. 라라스테이션은 라이브 SaaS를 중심으로 라이브 콘텐츠 제작, 솔루션 공급, 제품 판매까지 브랜드에게 맞춤형 라이브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200여개의 브랜드와 라이브커머스 총판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브랜드별 맞춤형 라이브 SaaS 솔루션,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라라스테이션은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진출 통합 운영 및 물류 지원까지 제공하는 ‘라이브커머스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라이브플랫폼과 버츄얼 휴먼 IP 기술을 결합해 라이브 시장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과 콘텐츠의 범용성을 극대화하며 글로벌 라이브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또 메가존클라우드와 바이트플러스와의 협약을 통해 한국에서 진행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활용해 언어장벽 없이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라이브커머스 솔루션을 개발했다.라라스테이션은 베트남 국영방송인 VTV LIVE와의 라이브 콘텐츠 운영 및 숏폼커머스 계약체결, 인도네시아 레젤홈쇼핑, 로컬프라이스와 현지 라이브플랫폼 런칭 업무협약 체결, 그리고 티몰글로벌과의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연맹을 구성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라라스테이션은 올해 상반기까지 시리즈 A 투자를 진행 중이며, 이번 투자금 확보를 통해 라이브테크 AI 솔루션의 고도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일본법인을 설립하여, 일본 라이브커머스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 백주 일곱 병 ‘먹방’ 중국 30대 남성 다음날 숨져…“규제 강화” 목소리

    백주 일곱 병 ‘먹방’ 중국 30대 남성 다음날 숨져…“규제 강화” 목소리

    중국에서 생방송으로 ‘술먹방’을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독한 술로 유명한 백주를 적어도 일곱 병 마시고 급사하자 라이브스트리밍 방송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영국 BBC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산첸형(三千兄)이란 이름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던 그는 왕모(34) 씨로만 알려졌다. 그는 지난 16일 ‘술먹방’ 생방송 중에 알코올 도수 40~60도에 이르는 백주 일곱 병을 연달아 마신 뒤 숨을 거뒀다. 그는 평소에도 백주를 ‘원샷’하는 ‘술먹방’을 자주 해왔기에 방송을 보는 이들은 과도한 음주의 위험을 간과하고 있었다. 특히 그의 오랜 팬들은 술이 제일 센 사람이라고 공공연하게 부추기는 댓글을 달곤 했다. 한 중국 매체는 주치의의 말을 인용해 “산첸형이 술을 많이 마신 뒤 구토를 너무 많이 했으며 급성 알코올 중독을 일으켰을 수 있다”고 전했다. 문제의 술먹방은 네 사람이 펼치는 일대일 대결에서 시작됐다. 팬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선물(별풍선)을 얻어내느냐로 승부를 가렸는데 산첸형은 세 차례 대결 모두 져 벌로 백주를 마셔야 했다. 방송을 본 이들은 그가 적어도 일곱 병의 백주를 비웠다고 입을 모았다. 산첸형은 자정이 지난 뒤 먹방을 끝냈는데 다음날 저녁 친구가 집에 찾아갔더니 차가운 주검이 돼 있었다. 자오란 남성은 “가족이 발견했을 때 그는 이미 죽어 있었다. 그는 응급 처치를 받을 기회도 얻지 못했다”고 샹유 뉴스에 털어놓았다. 지난 20일 장례가 치러졌다. 그가 음주 방송을 진행한 두유인은 이미 술먹방을 금지했다. 어기면 상당히 무거운 벌금을 물리고, 계정도 박탈하는 등 강경한 대책을 내놓았다. 산첸형 역시 어플리케이션 접근이 금지된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새 계정을 만들어 다시 술먹방을 하다 끔찍한 일을 당했다. 그의 새 계정 팔로워는 4만 4000여명이었다. 지난해 두유인 같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한 중국인은 10억명이 넘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라이브스트리밍 업계의 가치는 1990억 위안(약 37조원)으로 평가된다고 BBC는 전했다. 인민일보는 웨이보 계정에 올린 사설을 통해 “라이브스트리밍 일탈이 너무 심하다”고 개탄했다. 어리석은 짓을 하는 중국인은 과거에도 있었다. 유하일롱은 두유인의 먹방 스트리머로 유명했는데 2021년 “오랫동안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일을” 한 결과, 숨졌다고 에이전트는 밝혔다. 2018년 라이브스트리머 다페이는 술과 조리용 오일을 마시는 먹방을 한 직후 목숨을 잃었다. 국내에서도 ‘소주 N초 컷’ 등으로 술을 얼마나 빨리 비우느냐를 놓고 승부하는 어리석은 이들이 있고, 이를 부추기는 이들이 있어 남의일이 결코 아니다.
  • ‘토르’와 ‘RRR’ 배우 레이 스티븐슨 별세…59회 생일 사흘 앞두고

    ‘토르’와 ‘RRR’ 배우 레이 스티븐슨 별세…59회 생일 사흘 앞두고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토르’ 등 여러 할리우드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레이 스티븐슨이 59회 생일을 사흘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스티븐슨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대변인은 고인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눈을 감았다고 다음날 AP 통신과 버라이어티·데드라인 등 미국 연예매체에 밝혔다. 다만 사망 원인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탈리아 일간 라 리퍼블리카는 고인이 사망할 즈음 이스키아 섬에서 영화 ‘이스키아 카지노’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 몸이 아파 입원했다고 보도했다고 미국 연예잡지 피플이 전했다. 1964년 북아일랜드 리즈번에서 태어난 스티븐슨은 영국의 연기 학교 ‘브리스톨 올드 빅 시어터 스쿨’에서 수학하고 1990년대부터 영국과 유럽의 TV 시리즈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영국 감독 폴 그린그래스의 1998년 개봉작 ‘비행의 이론’에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고, 2004년 할리우드 액션 영화 ‘킹 아더’에 원탁의 기사 역으로 출연하며 미국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그 뒤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퍼니셔: 워 존’에서 주연을 맡았고, 이후 ‘토르’ 시리즈에서 아스가르드 전사 볼스태그를 연기해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아울러 HBO 드라마 시리즈 ‘롬’(Rome) 주연을 맡아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다른 출연작으로는 ‘지.아이.조 2’와 ‘다이버전트’ 3부작, ‘빅 게임’, ‘트랜스포터:리퓰드’, 인도 영화로 얼마 전 아카데미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액시던트 맨: 히트맨의 휴가’ 등이 있다. 또 스타워즈 만화 시리즈 ‘스타워즈 반란군 3’와 ‘클론 워즈’에서 ‘가 색슨’ 목소리를 연기했으며,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서 곧 공개되는 스타워즈 실사 시리즈 ‘아소카’에도 출연했다. 현재 한창 후반 작업 중인 영화 ‘Gateway to the West’에도 얼굴을 내밀었다고 영화매체 IMDb의 본인 프로필에 소개돼 있다. 영화 ‘지.아이.조 2’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병헌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이탈리아 출신 인류학자인 부인 엘리자베타 카라치아와 세 아들을 뒀다는 보도도 있는데 피플은 2007년 12월에 본 늦둥이 아들 세바스티아노 데릭 스티븐슨만 유족으로 언급해 두 차례 이상 가정을 꾸렸던 것으로 보인다.
  • TV로 유튜브 보면 ‘건너뛰기 없는’ 30초 광고 도입된다

    TV로 유튜브 보면 ‘건너뛰기 없는’ 30초 광고 도입된다

    유튜브가 스마트TV로 영상을 시청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건너뛸 수 없는’ 30초 광고를 도입한다. 유튜브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튜브 브랜드 캐스팅 행사에서 스마트TV와 크롬캐스트 등으로 연결된 커넥티드 텔레비전(CTVs)으로 영상을 보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을 겨냥해 30초자리 광고를 노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유튜브는 15초짜리 광고를 두 번 연속 재생하는 대신 30초 분량의 광고를 한번에 재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 도입되는 30초 광고에는 ‘광고 건너뛰기’ 기능이 없다. 이에 따라 스마트TV에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는 이용자는 무조건 이 광고를 끝까지 봐야 한다. 유튜브는 스마트TV를 통한 유튜브 시청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는 TV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닐 모한 유튜브 CEO는 “TV를 통해 큰 화면으로 유튜브를 보는 이용자가 점점 더 늘고 있다”면서 “특히 젊은 이용자들은 콘텐츠의 종류를 구분하지 않고 시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튜브는 영상을 일시정지한 상태에서 노출되는 광고도 도입할 예정이다. 영상을 멈추면 본래 영상 크기가 줄어들고 빈 공간에 배너 형태의 광고가 나오는 방식이다. 이는 ‘닫기’ 기능이 있어 이용자가 광고를 원치 않을 경우 보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유튜브 측은 이러한 광고들의 도입 시기나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유튜브의 이번 발표는 최근 애드블록 등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단속한 상황과 이어진다”면서 “유튜브는 광고 없는 시청을 위해 이용자들에게 지난주부터 유튜브 프리미엄(광고가 나오지 않는 월 구독 정액 상품) 가입을 장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르세라핌 ‘언포기븐’ 빌보드 앨범 6위…타이틀곡 ‘글로벌 200’ 61위

    르세라핌 ‘언포기븐’ 빌보드 앨범 6위…타이틀곡 ‘글로벌 200’ 61위

    그룹 르세라핌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6위에 올랐다.빌보드는 14일(현지시간) 이번 주 차트 예고 기사에서 르세라핌의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이 ‘빌보드 200’에 6위로 처음 진입했다고 밝혔다. 르세라핌이 이 차트에서 10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르세라핌은 미니 2집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로 ‘빌보드 200’에 14위로 처음 진입했다. ‘빌보드 200’은 실물 CD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언포기븐’은 4만5000장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 중 실물 앨범 판매량은 3만 8500장, SEA 판매량은 6500장이었다고 빌보드는 전했다. 타이틀곡 ‘언포기븐’은 이번 주 ‘글로벌 200’에 61위로 진입했으며 ‘글로벌 200(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39위에 올랐다. 르세라핌의 정규 1집 ‘언포기븐’은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는 각오를 담은 음반이다. 타이틀곡 ‘언포기븐’은 미국 서부영화 ‘석양의 무법자’의 메인 테마 OST를 샘플링한 곡으로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자 음악 프로듀서 나일 로저스가 연주 피처링에 참여했다.
  • K 콘텐츠 3조 3000억 투자하는 넷플릭스, 올해 비용 4000억 줄인다

    K 콘텐츠 3조 3000억 투자하는 넷플릭스, 올해 비용 4000억 줄인다

    우리 콘텐츠에 4년 동안 25억 달러(약 3조 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넷플릭스가 올해 비용을 4000억원 넘게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맨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올해 3억 달러(약 4016억원)의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가운데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넷플릭스도 치열한 경쟁 속에 수익성 확대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특히 넷플릭스는 당초 1분기로 예정했던 비밀번호 공유 단속 계획을 2분기 이후로 미룬 것 때문에 비용 절감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회사 경영진은 이달 초 내부 회의에서 고용을 포함한 지출 계획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용 동결이나 추가 정리해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정리해고와 부동산 축소, 특정 직군의 급여 체계 변화 등을 검토해 왔다. 한동안 가입자 수 늘리기에 주력해 온 스트리밍 업체들은 최근 수익성 개선에 열을 올리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대부분의 OTT 업체가 여전히 적자에 시달리는 반면 넷플릭스는 몇 년 전부터 흑자를 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자리에서 올해 잉여현금흐름 창출 목표치를 종전 30억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상향하기도 했다.
  • 방탄소년단 10년 돌아보는 책 왜 7월 9일 한미 동시 출간할까

    방탄소년단 10년 돌아보는 책 왜 7월 9일 한미 동시 출간할까

    글로벌 아이콘이 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10년을 돌아보는 회고록이 오는 7월 9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출간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BTS의 회고록 ‘이야기 그 이상: BTS 10년의 기록’이 출간된다고 밝혔다. 책은 BTS 멤버 7인과 강명석 에디터가 함께 집필했다. 미국에서는 플랫아이언북스가, 한국에서는 빅히트뮤직이 직접 출판에 참여한다. 책이 출간되는 7월 9일은 BTS의 팬덤인 ‘아미’가 결성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책은 아미의 결성 10주년에 맞춰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원래 출간 예정일이었던 6월 13일은 BTS의 데뷔일이기도 하다. 플랫아이언북스는 저자와 제목을 공개하지 않고 유명 음악인이 책을 낼 것이라는 사실만 밝혀 음악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책의 저자로 지목했으나 결국 주인공은 BTS로 확인됐다. BTS의 회고록이 미국에서 출간되는 것 역시 뜻깊다. 책의 번역은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저주토끼’의 번역가 안톤 허가 맡았다. 출간 전이지만 이미 아마존 등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플랫아이언북스는 초판 발간만 100만부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책에는 지난 10년간 BTS가 걸어온 여정에 대한 내용이 충실히 담길 예정이다. 멤버들의 진솔한 인터뷰와 BTS에 대한 평론들이 수록된다. 한편 BTS는 14일 오전 7시 25분부터 매주 일요일 방영되는 SBS 3D 히어로 액션 애니메이션 ‘베스티언즈’의 주제가 ‘더 플래닛’(The Planet)을 12일 오후 1시 발표했다. 이 그룹이 완전체 신곡을 낸 것은 지난해 6월 ‘옛 투 컴’(Yet To Come) 이후 11개월 만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더 플래닛’은 경쾌한 베이스와 희망이 넘치는 기분 좋은 멜로디로 구성됐다”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7인 7색 개성과 청량한 보컬이 돋보인다”고 소개했다. 가사는 우리가 사는 지구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OST 실물 음반은 오는 25일 발매된다. ‘베스티언즈’는 히어로 세계에 등장한 신인 베스티언즈가 환경 파괴의 주범인 악당의 정체를 밝히고 지구를 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본 TBS 방송에 편성돼 13일 밤 11시 30분 첫 방영되고, 미국 애니메이션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크런치볼에서도 13일 오전 8시 45분(현지시간) 공개된다.
  • BTS 신곡 ‘더 플래닛’ 발표, 완전체로 11개월 만의 일

    BTS 신곡 ‘더 플래닛’ 발표, 완전체로 11개월 만의 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2일 오후 1시 신곡 ‘더 플래닛’(The Planet)을 발표했다. ‘더 플래닛’은 14일 오전 7시 25분부터 매주 일요일 방영되는 SBS 3D 히어로 액션 애니메이션 ‘베스티언즈’의 주제가다. 방탄소년단이 완전체 신곡을 내는 것은 지난해 6월 ‘옛 투 컴’(Yet To Come) 이후 11개월 만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더 플래닛’은 경쾌한 베이스와 희망이 넘치는 기분 좋은 멜로디로 구성됐다”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7인 7색 개성과 청량한 보컬이 돋보인다”고 소개했다. 가사는 우리가 사는 지구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OST 실물 음반은 오는 25일 발매된다. ‘베스티언즈’는 히어로 세계에 등장한 신인 베스티언즈가 환경 파괴의 주범인 악당의 정체를 밝히고 지구를 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본 TBS 방송에 편성돼 13일 밤 11시 30분 첫 방영되고, 미국 애니메이션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크런치볼에서도 13일 오전 8시 45분(현지시간) 공개된다.
  • AI가 26년 전 세상 떠난 래퍼 목소리를 살려냈다, 꼭 그래야 했나

    AI가 26년 전 세상 떠난 래퍼 목소리를 살려냈다, 꼭 그래야 했나

    1997년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유명 래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Notorious B.I.G.·이하 ‘비기’)가 살아돌아온 것처럼 노래하는 ‘인공지능(AI) 음악’이 지난달 공개돼 법적, 윤리적 논쟁을 낳고 있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2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는 래퍼 나스의 노래 ‘뉴욕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에 비기의 목소리를 입힌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39만 8000여회 조회와 ‘좋아요’ 2만 8000여개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AI로 ‘부활’한 비기의 노래는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음악 프로듀서 팀발랜드는 비기의 목소리를 씌운 본인의 곡을 들으며 감탄하는 영상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이 영상의 조회수는 일주일 만에 100만회를 넘겼다. 영상에서 팀발랜드는 흥겹게 리듬을 타며 “나는 언제나 비기와 함께 작업해보기를 바랐는데 오늘까지 기회가 없었다”고 아쉬움을 달랜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역사적인 작업’이라고 열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기의 목소리가 살아있는 것 같지 않고 이상하다는 감상도 있다. 팀발랜드는 일부의 비판을 이해한다며 돈을 벌자는 게 목적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AI로 되살린 옛 가수의 목소리를 듣는 일을 이야기와 기억이 담긴 예술작품 감상에 비유했다. 팬들과 그들이 그리워하는 옛 가수가 AI 기술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죽은 가수의 목소리를 동의 없이 사용하는 것에 문제가 없는지, 고인의 가족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이익을 보게 되는 것은 아닌지 등 우려가 나온다고 WP는 짚었다. AI로 만든 음악이 ‘진짜’인지, 그것을 예술로 볼 수 있는지도 쟁점이다. 팀발랜드는 ‘AI 음악’에 팬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곧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죽은 가수의 생일을 기념하는 식의 존중을 담은 작업이거나 일회성 발매 같은 방식이라면 괜찮지 않느냐는 것이다. 틱톡 팔로워 200만명을 보유한 프로듀서 저스틴 베르나데즈는 몇 달 전부터 AI 음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의 계정에는 드레이크, 브루노 마스, 리아나(리한나)처럼 살아있는 가수의 목소리를 흉내낸 영상도 있지만 마이클 잭슨이나 비기 등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목소리를 복제한 트랙도 올라와 있다. 팔로워들의 반응은 윤리적 고민으로 연결되곤 한다. 베르나데즈는 “‘이건 맞지 않은 것 같다’며 죽은 이들을 좀 쉬게 해주라는 사람도,‘죽은 사람의 목소리가 영원히 살 수 있게 됐다’는 정반대의 사람도 있다”며 “몹시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음반사들은 더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다. 지난달 유명 싱어송라이터 더 위켄드와 힙합 스타 드레이크의 신곡으로 소개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았던 ‘허트 온 마이 슬리브’가 실은 이들의 목소리를 ‘AI 버전’으로 그럴듯하게 합성한 가짜로 밝혀진 일이 대표적이다. 두 가수의 소속사인 유니버설뮤직의 요청으로 이 곡은 음악 플랫폼에서 삭제됐지만 틱톡 조회 1500만회,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60만회를 기록하는 등 대중의 반응은 뜨거웠다.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생길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현행 미국 법으로도 AI가 만든 작품의 소유권과 저작권은 분명히 규정돼 있지 않다. 목소리 자체는 일반적으로 저작권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 법조계의 중론이다.
  • 대한항공, 6월부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대한항공, 6월부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대한항공이 다음달 1일부터 보잉 737-8 항공기가 운항하는 국제선 노선을 시작으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해외 여행을 더욱 스마트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한 보잉 737-8 기종은 김포~오사카, 인천~후쿠오카, 인천~오사카 등 단거리 노선에 우선 투입된다. 이를 시작으로 에어버스 A321 neo, 보잉 787 등 다양한 기종으로 확대해 순차적으로 국제선 전 노선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고객들이 항공 여행 중 필요에 따라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인터넷’ 과 ‘메시징’으로 구성하고 운항 거리와 서비스 이용시간에 따라 세분화 했다.예컨대 일본, 중국과 같은 단거리 노선에서 카카오톡, 라인 등을 통해 텍스트 메시지만 이용할 경우 요금은 4.95달러이며,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서 웹 서핑, 사진 및 동영상 전송뿐 아니라 화질 480p 이내 비디오 또는 음악 스트리밍을 2시간 동안만 이용할 경우는 10.95달러, 무제한 이용할 경우는 20.95달러 등이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기내 탑승 후 연결되는 구매 전용 사이트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 후 결제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항공기 이착륙 중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대한항공은 서비스 개시를 기념하기 위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서비스 제공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을 대상으로 ‘메시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다양한 채널의 기내 와이파이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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