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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처의 여자들은 누구?”

    성매매파문으로 사임한 엘리엇 스피처 전 뉴욕 주지사의 두 여성에게 세간의 눈이 집중되고 있다. 부인 실다 스피처(50)와 성매매 상대 여성인 일명 ‘크리스틴’(22)이 주인공.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스피처의 기자회견에서 꿋꿋이 옆자리를 지킨 아내 실다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어렸을 때 프로풋볼선수 지망생일 정도로 말괄량이였던 실다는 하버드 법대 출신의 변호사이자 아마추어 화가다. 이름도 게르만족 여전사(Shrilda)를 본떠 지었다. 기자회견장에서 “나는 무너지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눈을 똑바로 뜨고 카메라를 응시할 만큼 강인함을 보였다. 하버드 동급생이었던 스피처와 1987년 결혼한 이후에도 체이스맨해튼은행 자문을 맡는 등 탄탄한 커리어우먼의 길을 걸었다.2006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남편보다 돈을 더 버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곤 했다.”고 할 만큼 자신감도 넘쳤다. 그런 실다의 ‘원흉’일 스피처의 성매매 상대는 애슐리 알렉산드레 듀프레(22). 미 수사당국 진술서에 크리스틴이란 이름으로 등장한 장본인이다. 나이트클럽가수인 그녀는 뉴욕타임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 몇 주간 스트레스로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고 심경을 밝혔다.수사 진술서는 그녀가 키 165㎝에 체중 48㎏으로 미모가 훌륭하며 시간당 최고 4300달러(약 422만원)를 받는 ‘다이아몬드7개’ 등급이었다고 밝혔다. 듀프레는 17세 때 가출해 마약에도 손을 대는 등 불우한 유년을 보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공약公約이 아니라 공약空約이라 합니다. 구체적인 정책, 실시 기한, 계량화된 목표 등은 여기엔 없습니다. 상투적인 구호나 비현실적인 정책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거리에서, 시장에서, 회사에서, 학교에서, 집에서 그리고 술자리에서 제 목소리를 내보지 못한 우리 이웃들의 갈증과 소박한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잘 가려듣고 누구를 찍을지 한번 생각해보시겠습니까?취재, 글 강성봉, 표세현, 박은애 기자 | 일러스트 홍원표 자연을 보호하고 경제도 살리는 비방이 있다 무엇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무엇을 하지 않을까를 먼저 고민하겠다. 다른 것은 몰라도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드는 일 따위는 하지 않겠다. 간척지로 땅을 조금 버는 것은 그보다 더 큰 해안선을 잃어버린다는 뜻이다. 자연이 만든 해안에는 땅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개펄은 생태계가 숨 쉬는 곳이고, 바다는 인간 정서를 순화시키는 관광자원이기 때문이다. 간척지에 카지노를 세워 돈 중독 환자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어떻게 건강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나? 내가 대통령이라면 동해, 서해, 남해 인근에 버려진 한옥 마을을 보수하거나 신설해 100퍼센트 한국적인 관광자원으로 가꾸겠다. 참신한 마음을 가진 의욕적인 사람들이 그곳에 이주해 관광사업을 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재정을 지원해주겠다. 지방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청년실업과 인구분산에 상당한 기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남해의 시골 마을은 전직 대통령만이 낙향하는 곳은 아닐 테니까. (천종태, 생물학자, 49세) 분유 값을 확 내리겠다 출산 장려를 위해 분유와 기저귀에 부과되고 있는 부가세를 감면하겠습니다. 정말 기저귀, 분유 값 비싸서 어디 아이를 키우겠어요? 제조회사는 프리미엄 운운하면서 비싼 제품만 선보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좋은 거 먹이고 싶어서, 별 효과 없다는 거 알면서도 비싼 제품을 사게 됩니다. 성분 표시를 정확히 하고 품질관리도 엄격하게 해서 가격을 내려야 육아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김효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차장, 38세) 나이가 뭔 죄냐 각종 시험, 자격증 나이 제한을 폐지한다. 또 방송이나 신문 기사에 나이 표기를 강력하게 금지하여 출연자나 취재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것이다. 특히 전국노래자랑 같은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일본에서는 이런 경우가 없다. (유영주, 주부, X세) 북한산을 응급실로 긴급 이송하겠다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하고 나서 도봉산 탐방객 수가 45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2.5배 이상 늘어났고 198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죠. 다시 말해 숲 속 등산로에 왕복 8차선 고속도로가 생기고 있다는 이야긴데, 34년 동안 도봉산 밑에서 걸인 생활을 해온 이봉철 씨가 “산을 아주 죽일 셈이냐”고 말한 것도 이해가 갑니다. 휴식년제 구간을 확대하고 등산객의 동선을 자연 친화적 등산로 쪽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북한산을 응급실로 보낼 것입니다. 한동안 편히 쉴 수 있도록~! (이진기, 거벽등반가, 38세) 우리나라에도 문화대통령 나올 때가 됐다 나는 문화대통령이 되겠다. 한 해를 시작하거나 끝맺을 때 음악회에 참석하여 문화를 향유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다. 만날 싸우는 모습만 보여주면 지겹지 않겠는가. 또한 청소년 문화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 요즘 아이들이 놀 만한 공간이 너무 없다. 아이들이 공짜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을 각 도시마다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 디자인 작품집이나 문집 같은 문화활동 실적을 공증을 거쳐 제출하면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는 제도도 마련하겠다. (최봉희, 파주공업고등학교 교사, 44세) 고양이 밥통을 설치하라 분리수거장에 있는 음식물 수거통 옆에, 길고양이를 위한 밥통을 따로 마련하여 수거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밤새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물어뜯는 일도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김진학, 경비원, 62세) 풍경과 가옥만큼은 지방색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재정에 손실이 있더라도 농촌 지역의 보기 흉한 아파트들을 허물고 지역 특색에 맞는 주거단지를 개발할 것이다. 디자인의 지역적 특성화를 점진적으로 유도해서 경기도스러운 건물, 강원도스러운 건물, 충청도스러운 건물, 전라도스러운 건물, 경상도스러운 건물, 제주도스러운 건물을 지어 우리나라를 여행할 때도 다른 지역에 왔다는 느낌이 들 수 있게 만들겠다. (오영욱, 건축가, 32세) 재래시장으로 다시 오시라! 내가 여기서만 15년을 장사했는데 이렇게 힘든 적이 없어요. 이제 막바지까지 온 거 같아요. 딸 셋 키우느라고 집 융자까지 다 뺐어요. 남편은 지금 일을 못 구해서 집에 있는데 일자리 창출, 창출 그러면서 젊은 사람들 위주로 뽑을 게 아니고, 한 우물 파온 사람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해요. 어려운 사람들을 기술적으로 양성하는 제도도 있어야 하고요. 지금 제 남편은 한 이틀 일 나가고 회사가 망해버려 월급 못 받고 쫓겨났어요. 노동청에 이야기하려 해도 시일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그 사람들도 돈 못 주니까 망한 거 아니겠어요. 이젠 자신감과 의욕도 상실하고 일하기가 무서운 거죠. 보수가 제대로 나와야 일할 의욕도 생기는 건데…. 내가 대통령이 되면 근방에 마을버스 돌도록 정류장도 만들고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 거예요. 손님이 잘 다니도록 지붕으로 마무리하고, 시장 정리도 좀 하고요. 젊은 엄마가 유모차 끌고 나오면 편하게 장 볼 수 있게 말이죠. 친절해야 하고 물건이 좋아야 하는 건 우리 상인들의 몫이고요. (이화선, 재래시장 상인, 48세) 둘이 잘 맞으니까 같이 살아라 결혼 적령기의 젊은이들에게 아예 나라에서 짝을 정해주겠어요. (강승정, 대학원생, 26세) 먼저 노인들의 호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워드리겠다 정치인들은 선거 때만 노인들의 표를 몰아가는 선심성 공략만 내세웁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면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말도 못 하는 노인들을 소홀히 대합니다. 아마 70퍼센트 가량의 노인들이 연금혜택을 못 받을 겁니다. 지역이나 계층 간의 소득 재분배보다 더욱 절실한 것은 세대 간의 재분배입니다. 오늘날 풍요로운 사회를 일군 이들이 바로 노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머니 털어 아이들을 교육시켰건만 지금은 젊은이들의 호주머니만 풍요롭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노인 연금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박재간, 저술가, 85세) 학교엔 기숙사를, 청소년에겐 자유를! 모든 고등학교에 무료 기숙사를 만들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머물도록 만들겠어요. 청소년들도 부모님 품에서 벗어나 우리들만의 세상을 누릴 권리가 있거든요. 당연히 B사감은 없어야죠! 자율 규칙으로. 귀찮게 하는 동생도, 컴퓨터 끄고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엄마도 없는 세상에서, 친구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고민도 이야기하고 스트레스도 팍팍 풀고 싶어요. 물론 같이 공부도 하면서 말이죠. (박종헌, 고등학생, 17세) 돈 안 되는 예술이라 홀대하면 쓰나 실험극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실험극을 해서 먹고살 수 있도록 순수예술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하고 싶은 공연보다는 ‘돈이 되는’ 공연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예술성을 추구하는 소수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 (변희철, 연극배우, 30세)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반도 대경사 사업’ 실시하겠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한반도 대경사大傾斜 사업’을 시행할 것이다. 서울과 부산에 각각 높이 1킬로미터 정도의 탑을 쌓은 뒤 경사면으로 이을 것이다. 그 경사면으로 컨테이너를 밀어 떨어뜨려 물류를 수송하면 물류비가 엄청나게 줄어들 것이다. 문제는 나중에 어떻게 컨테이너를 멈추는가인데 이것도 다 방법이 있다. 운동에너지는 마찰면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감소한다는 법칙이 있기 때문이다. 즉 다시 말해 그냥 놔두면 된다는 것이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보다 이게 더 현실적이고 실현가능성이 높다. 현해탄이나 서해 너머로도 설치해서 일본과 중국 간의 물류 소통도 원활하게 하자. 아, 그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동수용소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노동수용소라는 말이 좀 험하긴 한데, 별다른 곳은 아니고 일하고 싶은 사람들만 들어가서 일하는 곳이다. 허드렛일이라도. 또 학교에서 아이들 공부 안 한다고 때려잡는 것보다 진로 교육을 많이 시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중점적으로 시키자. (김종대, 취업준비생, 30세) 누구나 평온하게 잠들 수 있는 나라가 좋은 나라다 나는 우리나라가 누구나 최소한의 잠자리를 가질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빈집이나 오래된 연립주택을 싸게 사서 장기간 노숙자에게 저가로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실시하거나, 정부에서 직접 개방형 노숙자 쉼터를 마련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쉼터는 빡빡하고 권위적이다. 공공성이 담보된 쉼터를 운영하면 노숙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노숙자들이 집이 없는 게 문제가 아니다. 알코올 중독이나 도박 등 사회적 질병을 무상 치료하는 국가적인 시스템 마련이 더욱 중요하다. 한 가지 더 얘기하고 싶은 게 있다. 초·중·고등학교 독서 교육을 강화했으면 한다. 고전은 기본으로 읽고, 자기 분야별 관심사에 따라 별도로 읽는 것이다. 그리고 독서 능력을 테스트하는 프랑스의 바칼로레아와 같은 논술시험이나 에세이로 대학 입시를 대체하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의 기본적인 인문 교육이 잘됐으면 좋겠다. (최준영, 성프란시스코대학 교수, 41세) 난 대통령 절대 안 해 영부인 시켜주면 모를까. (김현진, 대학 강사, 32세) 이런 공약도 있습니다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만 집을 짓는 법을 시행하겠습니다. _최병준 핀란드 노키아 부사장이 오토바이를 몰다가 과속으로 걸려서 낸 벌금이 3억! 벌금에도 누진세를 적용한다. _한민영 승용차 위주가 아니라 화물 위주의 고속도로를 만들겠다. _이무림 철도역이나 버스 터미널에 관광안내소를 대폭 늘리고 거리엔 휴지통을 더 많이 마련하겠다! 5미터 당 한 개씩 배치할 거야. _임재영 전용면적 얼마 이상의 건물에 탁아소 설치를 의무화하여 엄마랑 아기랑 함께 출퇴근하는 명랑사회 이룩한다. _임수정 2~3년 근속자에게 반년 무급 휴가 제공, 단 세계일주 프리티켓 지급하여 근무의지 고취! _이재호 국민건강진흥을 위한 다이어트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어떨까? _강혜림(가명) 세금 내는 만큼 투표수 차등 배분, 방송국 드라마 편성 상한제 실시, 유명무실해진 공공질서 법률 강화하고 고속도로에서 고장 난 차량 주인에게 과태료를 물린다. 너무 파격적인가? _신원 밝힐 수 없음 * 취재와 사진 촬영에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직장인 97.7% “일 미루기 등 동료 나쁜습관에 스트레스”

    리크루트 업체 잡코리아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이 10일 20∼30대 직장인 515명에게 ‘직장 동료의 나쁜 습관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97.7%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65.6%는 그 정도가 ‘아주 극심’(17.1%)하거나 ‘극심’(47.5%)하다고 토로했다.‘보통’이란 응답은 30.6%였다. 동료의 나쁜 습관으로는 ‘자기 일 은근히 미루기’(50.7%)가 가장 많았고,‘은어·비속어의 빈번한 사용’(13.3%),‘사무실에서 큰 소리로 사적인 통화하기’(8.5%),‘코파기·다리떨기·말할 때 침 튀기기 등 신체적 습관’(5.0%) 등의 순이었다.
  • [8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1 오전 10시) 겨울철이면 신비로운 형태의 유빙(流氷)들이 장관을 이루는 일본 북쪽 끝의 자치구 홋카이도. 환상적인 눈과 얼음의 향연이 꽃피고 연간 350만명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새하얀 유빙의 세계가 끝없이 펼쳐지는 도시 아바시리와 국제 눈조각 경연대회가 열리는 삿포로로 떠나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영미의 결정을 들은 한자는 못난 부모를 만난 탓이란 생각에 심란하고 영미의 우는 소릴 들으면서도 아무 위로도 되어줄 수 없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 정현이 정신없이 달려왔지만 영미를 보지 못한 채 돌아서는데 은실에게서 어머니와 영미가 만났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정현은 영미에게 상처를 준 은아를 원망한다. ●천하일색 박정금(MBC 오후 7시55분) 정금과 유라는 경수를 사이에 두고 설전을 벌인다. 한편, 사여사는 경수의 모친을 만나 약혼식이 틀어질 수 있다는 문제에 대해 거론하고 민여사는 경수를 불러 호통을 친다. 사여사는 정금이 경수를 가로챘다며 봉필에게 일러 바친다. 유라와 정금은 봉필의 호출을 받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MBC 오후 9시40분) 서른 아홉 억척 아줌마 홍선희는 산부인과에서 검진을 받다가 조기 폐경이라는 말을 듣고 격에 빠진다. 나이를 일곱 살이나 속이고 30대 초반 행세를 하는 톱스타 송재빈은 초절정 인기를 누리면서 정에 숨차 하는데 CF촬영장에서 엑스트라로 나선 홍선희와 싸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 채소, 주스로 먹는 것이 좋다? 과연 진실일까? 치과에 가면 항상 궁금했던 치과 진료에 관한 궁금증을 치과의사가 직접 알려주는 등 치아 건강정보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함께면 더 유쾌한 세 여자 양희은, 박미선, 송은이가 서울에서 한 시간 반 거리인 경기도 양주로 여행을 떠난다.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9시55분) 선수는 현실과 헤어져 달라는 군수의 말을 듣고 집안 때문이라면 자신은 현실만 사랑하며 살겠다고 맹세한다. 선수는 아버지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는 군수의 부탁을 받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현실의 집을 나선다. 목도리를 고르며 길억이 특별한 여자에게 선물할 거라고 말했다고 하자 복수는 그만 가슴이 멍해진다. ●튜더스, 헨리 8세의 야망 그리고 사랑(EBS 오후 5시50분) 스페인의 사절단이 잉글랜드에 도착하자 헨리 8세는 성대한 환영회로 그들을 맞이한다. 한편 캐서린 왕비는 스페인 사절단에게 울지 추기경을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왕의 친구인 브랜든은 공작 작위를 받아 승격하게 되며 왕의 누이인 마거릿 공주를 포르투갈까지 호위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25분) 중년 남성의 대명사, 탈모의 불문율이 깨지고 있다. 최근 중년 남성에게 국한되어있던 탈모가 여성과 젊은 층에게까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국내 탈모 인구 900만의 시대가 시작되었는데 그 원인은 다름아닌 환경오염, 스트레스, 잦은 파마와 염색. 점점 늘어만 가고 있는 탈모 환자를 막을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서울광장] 열심히 일하겠다는데 왜? /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열심히 일하겠다는데 왜? /육철수 논설위원

    정권교체 이후로 왠지 머리가 좀 지끈거린다. 참여정부 땐 변호사 출신 달변 대통령 때문에 그랬다. 대통령의 생각을 따라잡아 글 하나 쓸 요량으로 걸핏하면 팔자에 없는 법전을 뒤적여야 했으니까. 새 정부가 들어서니 또 다른 골칫거리가 생겼다. 영어몰입교육이 그 하나다. 그간의 논란은 차치하고, 일부 학교에서는 새 정부와 코드를 맞추려는 건지, 입학식을 영어로 진행하는 장면에선 역겨움이 치밀어 올랐다. 한편으론 은근히 조바심도 났다. 해서, 이 참에 영어공부나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며칠 전엔 퇴근해서 TV영어강좌를 두어 시간 틀어놓았다. 내 속내를 알 리 없는 아내는 “웬일이야. 영어공부를 다 하고….”라며 핀잔 비슷한 말을 던진다. 머리가 굳었는지 강좌도 신통찮아 사나흘 듣다가 접어버렸다. 대통령이 입만 열면 “변화, 변화”하니까 이 또한 스트레스다. 아내도 모를 정도로 변하고 날마다 바뀌어야 한단다. 우물쭈물하다가는 시대에 뒤떨어질까 겁난다. 그러잖아도 쳇바퀴도는 듯한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담배를 끊고 술도 줄여야겠다는 강박감에 시달리는데, 몇번을 다짐해도 하루아침에 변신이 어디 그리 쉬운가. 국무회의를 앞당기고 밤늦도록 일하겠다는 대통령의 방침도 부담스럽다. 게으름을 피우려 해도, 내가 노는 시간에 나랏일을 맡은 이들은 분주하게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낙오의 불안감이 엄습한다. 사실 국정에 참여한 사람들과 나는 상관도 없고, 처지도 한참 다르다. 그런데 저들의 변화바람에 휩쓸려 공연히 마음고생한 꼴이니 쓴웃음이 피식 터져나온다. 정부의 분위기에 따라 국민 노릇하기도 때론 이렇게 고달프다. 그래서 하는 소린데, 능력을 인정받아 이명박호(號)에 올라탄 인사들은 매사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다워야 하고, 변혁을 주도한다는 긍지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 요즘 일을 열심히, 많이 하겠다는 정부에 대해 여기저기서 수군거린다.4시간 자며 일에 파묻힌 대통령을 걱정하고, 비전제시와 창의를 위해선 머리를 쓰라고 조언한다. 노 홀리데이(No Holiday), 얼리 버드(Early Bird:일찍 일어나는 새) 증후군이란 말이 나오고, 과로정부라고도 한다. 공무원들은 별 보고 출퇴근하는 게 죽을 맛이란다. 어느 수석비서관은 “대통령이 오리면, 나는 부지런한 물밑 오리발”이라고 했다. 그러나 청와대 바깥에선 대통령의 부지런함으로 미루어 오리의 몸통도 요란하고 다리도 요동칠까 우려한다. 아니면, 물밑 다리는 가만히 있는데 몸통만 바쁠까봐 걱정하고 있다. 과욕·과속하면 시야가 좁아지는 법이다. 하지만 걱정도 팔자이듯, 세간의 노파심은 기우라는 생각이 든다. 새 정부 인사들의 의욕이 펄펄 넘친들, 아무려면 휴식도 거르고 죽자사자 일에만 몰두할 리는 없을 것이어서다. 그들이 보통 영리한 사람들인가. 염려 안 해줘도 알아서들 대처할 것이다. 대통령은 평생 남보다 2배인 하루 16시간씩 일해 온 양반이다. 그게 천성인 걸 어찌하나. 안온했던 공직자들은 그런 대통령 밑에서 발이 부르트도록 더 뛰어야 한다. 국정의 하루는 25시간이라 여기고 숨은 1시간을 찾아내란 얘기다. 국민에겐 일 욕심 많은 ‘큰머슴’을 가진 게 복(福)이지 근심거리는 아닐 것이다. 대통령으로 뽑아 권력을 쥐어준 것은 잘 부려먹기 위해서다. 멀쩡한 그릇만 깨지 않는다면 일하겠다는 사람들을 말릴 이유가 없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노약자는 운동 직후 냉온욕 피해야

    노약자는 운동 직후 냉온욕 피해야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가오면서 연초부터 운동으로 건강을 지키겠다고 결심하는 이가 늘고 있다. 그러나 자칫 과격한 운동은 건강을 지키기는 커녕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우리 몸의 ‘엔진’격인 심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과도한 운동이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운동은 심장에 무리 시사풍자 코미디 1인자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개그맨 김형곤씨.2006년 3월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친 뒤 갑작스럽게 사망해 안타까움을 샀다. 주변에서는 사망 원인을 과격한 운동과 다이어트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고, 이후 돌연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강화시키고 몸의 주요기관에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 노화와 당뇨, 골다공증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운동도 운동 나름. 무리한 운동 욕심은 화를 부른다. 마음만 앞세운 채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면 각종 심장질환이 악화되고 돌연사할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45세 이상이 마라톤과 같은 무리한 운동을 하면 돌연사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게 된다. 이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것은 심장질환을 인식하지 못한 채 과격한 운동으로 심장에 무리를 줬기 때문.1주일에 운동으로 열량을 2000㎉가량 소모하면 25∼30% 사망률이 낮아지지만,4000㎉ 이상 소모할 경우 사망률이 오히려 25∼30%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쓰러지면 6시간 안에 병원 도착해야 돌연사의 원인은 대부분 급성 심근경색(심장마비)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앞가슴에 갑자기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통증 부위는 가슴 중앙이 대부분이다. 왼쪽 가슴이나 어깨, 목 등 상반신 각 부분으로 통증이 옮겨갈 수도 있다. 통증은 쉬면 가라앉기 때문에 자칫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다. 가벼운 운동에도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은 느낌, 심한 피로감 등이 오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는 “예기치 않은 심장질환 사고가 생겼을 때는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능하면 3시간, 늦어도 6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의 적절한 강도나 시간만큼 중요한 것은 체온 유지다. 이미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노약자들은 하루 중 혈압이 가장 높고, 피가 잘 엉기는 새벽이나 아침에는 운동을 피하고 오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한 뒤 바로 냉온욕을 하는 것은 혈압 상승과 직결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특히 심장기능이 약한 사람이 운동과 함께 장시간 사우나를 병행하는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 심장질환자는 물론이고 일반인도 심장내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운동 강도와 시간, 횟수를 조절해야 한다. 어떤 운동이든지 땀이 약간 배일 정도로 하루 30분 정도,1주일에 5일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후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정상으로 천천히 적응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굳이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 어렵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빠르게 걷기나 계단 오르기를 틈틈이 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 전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항산화 물질이 많이 함유된 야채나 과일, 비타민을 섭취하면 운동으로 소실된 수분과 영양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새벽 운동보다 오후 운동이 좋아 가슴에 통증이 나타나면 환자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대개 당황하기 마련이다. 이때는 환자를 괴롭히지 말고 편안하게 두는 것이 가장 좋다. 환자가 갑갑하다고 느끼면 넥타이와 옷을 풀어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재빨리 119나 병원에 연락해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 억지로 손가락을 딴다든지 기도 확보를 위해 과도하게 목을 젖히는 따위의 행동은 오히려 해가 될 뿐이다. 당뇨 환자는 말초신경에 이상이 생겨 급성 심근경색 증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당뇨병을 앓은 지 10년이 지나면 환자의 20%가 심근경색을 경험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계단을 오르다가 가슴 통증이 생기고, 이것이 좌우 어깨나 팔 쪽으로 이동하는 느낌이 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강남성모병원 심장내과 백상홍 교수는 “심근경색이 생기는 첫 번째 원인은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아닌 당뇨병”이라며 “당뇨를 가진 노인이 심근경색을 100%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전문가와 상의해서 몸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직장서 배변중 급사 법원 “업무상 재해”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다 사망했더라도 배변 행위가 업무에 따른 부수적인 일이었다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송모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건설업체 현장소장이었던 송씨는 2003년 7월 충남 공주의 한 식당에서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다가 가슴에 답답함을 느껴 공사 현장 사무실로 돌아와 화장실 좌변기에서 변을 본 뒤 그대로 의식을 잃고 숨졌다.송씨의 유족들은 근로복지공단이 “업무상 재해가 아니다.”며 유족급여 지급 등을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숨진 장소가 현장사무실 내 화장실로 사업주의 지배ㆍ관리 범위에 있는 곳”이라면서 “사망 시점 또한 사무실에서 부하직원과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뒤 얼마 지나지 않았고, 사무실 밖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던 점 등에 비춰 고인의 배변 행위는 업무수행에 수반된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이 앓고 있던 심장 관상동맥 경화증은 업무상 스트레스 때문에 유발되거나 악화된 것으로 보이는데 화장실에서 변을 보다가 이른바 ‘발살바 효과’로 인해 갑자기 숨졌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eoul In] 매주 월요일 혈압관리교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보건소 6층 교육실에서 뇌경색과 뇌출혈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고지혈증을 관리하는 ‘혈압관리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고혈압·고지혈증 환자와 가족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서북병원의 내과전문의와 교육영양사, 스트레스 관리 전문 강사, 한국워킹협회 강사 등이 참여해 강의한다. 보건소 의약과 330-8984.
  • [Metro&Local] 아토피 피부염 전문클리닉 개설

    서울시는 2일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통을 겪는 영·유아를 위해 산하 기관인 서울의료원에 전문클리닉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소아·피부과 전문의와 영양사, 심리치료사 등이 팀을 이뤄 아토피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환자와 가족의 스트레스 해소 방안도 상담한다. 또 야간에 갑작스러운 증상 악화로 고통을 받는 환자들을 위해 전문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는 응급센터도 다음달에 설치할 예정이다. 자치구 25개 보건소도 다음달부터 아토피 환자들이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인력을 지정할 계획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남용式 개혁’ 도마위에

    ‘남용式 개혁’ 도마위에

    남용(59) LG전자 부회장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론에 치우쳤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현실에 발붙인 개혁이라는 기대감과, 전임자 때와는 또 다른 개혁 스트레스로 조직과 구성원의 피로도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감이 교차한다. 진정한 평가는 이제부터라는 지적이다. ●남용式 개혁의 결정판, 외국인 CHO LG전자는 28일 미국 휼렛패커드(HP) 출신의 디디에 셰네보를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SC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최고인사책임자(CHO)도 상반기 중에 영입한다. 남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한 이래 박민석 최고전략책임자(CSO), 더모트 보든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C레벨 핵심경영진을 모두 외인부대로 채웠다. 최명화·이관섭·이우경·김예정·고경곤 상무 등도 외부에서 영입한 30∼40대 임원들이다. 조직도 뜯어고쳤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를 LCD TV,PDP TV, 모니터 사업부로 나눠 경쟁 체제를 도입했다. 본사 개념도 없앴다. 영어 드라이브는 지금도 쉼 없다. 임원회의는 영어로 진행되고 웬만한 보고서도 모두 영어로 작성된다. 남 부회장의 지향점은 ‘인재들로 충만한 글로벌 컴퍼니’다. ●디지털 불도저 vs 교수님 LG전자의 한 임원은 “경쟁무대가 국내가 아닌 국제시장이라는 점에서 남 부회장의 방향타는 옳다.”며 “말(영어)이든 조직 체계든 뼛속까지 글로벌기업으로 바꿔야 살아남는다.”고 남용식 개혁을 옹호했다. 10년 넘게 남 부회장을 잘 아는 한 임원은 “예전에는 솔직히 이상적인 전략가였다. 미스터 매킨지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다분히 명분과 이론에 치우쳤다. 그러나 지금은 현실로 눈이 많이 내려왔다.(경영)내공이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다는 느낌을 여러번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여기에는 8년간의 LG텔레콤 사장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비록 작은 조직이지만 비실대던 LG텔레콤을 키우면서 경영 노하우를 터득했다는 전언이다. 외국인과 외부임원 영입도 학맥과 지연 차단이라는 점에서 조직에 새 바람을 넣었다고 평가한다. 추진력도 전임자 못지않다는 평이다.LG맨들은 김쌍수 전 부회장을 아날로그 불도저, 남 부회장을 디지털 불도저라고 부른다. 그러나 남 부회장의 또 다른 별명은 ‘교수님’이다. 현실에 많이 눈떴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론적’이고 ‘이상적’이라는 얘기다.1976년 LG전자에 입사한 이래 그는 줄곧 머리쓰는 일을 해왔다. 현장 정서를 모른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은 그래서다. 한 관계자는 “남 부회장이 지난해 좋은 실적을 냈다고는 하지만 전임자가 터를 닦아놓은 공이 컸다.”며 “반전 포인트가 됐던 프라다폰이나 샤인폰만 하더라도 김쌍수 부회장 때 개발에 착수한 제품”이라고 상기시켰다. 외국인 CHO 영입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개개인 특성을 모르는 외국인이 어떻게 적재적소 인사를 하느냐.”는 우려다. 인사제도의 선진화와 인사는 별개라는 반론이다. 잇단 외부임원 영입으로 허탈감과 냉소주의가 퍼진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조직 로열티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초창기보다는 덜하지만 영어 만능주의도 엄청난 스트레스라고 푸념한다. 한 직원은 “남 부회장은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다.”며 “차가운 리더”라고 평했다. 한 임원은 “남 부회장 자신도 일각의 걱정을 잘 안다.”며 “좀더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학생들이 교수님이라 불러 민망했죠”

    “학생들이 교수님이라 불러 민망했죠”

    “학기가 바뀔 때마다 강의실에서 어린 학생들이 교수님이라고 불러서 민망했죠.” 입학한 지 반세기만에 학사모를 쓰게 된 이화여대 졸업생 이향섭(77·1952년 국문과 입학)씨. 이씨는 이화여대가 2003년 금혼학칙을 폐지한 후 재입학한 ‘돌아온 이대생’이다.25일 열린 이화여대 학위수여식에서 만난 이씨는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배우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면서 “한국전쟁 직후 어려운 시절, 딸을 시집보내면서 학업을 마치도록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했던 친정어머니의 묘에 영광의 졸업장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의 두 딸은 모두 이화여대를 졸업했으나, 이씨는 재학 중 결혼하면 퇴학 처분되는 금혼학칙 때문에 중도에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뒤늦게 금혼학칙이 폐지됐고, 이씨는 고심 끝에 재입학에 도전했다. 2년전 재입학한 이씨는 70대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고향인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변호사인 아들 집에 거주하며 향학열을 불태웠다. 이씨는 “두 아들이 등록금을 내줘 졸업하게 됐다.”며 뿌듯해했다. 이씨는 시험 때 스트레스로 두 번이나 병원 신세를 졌다. 재입학하기 전 문예지에 두 권의 시집을 발표한 시인이기도 한 이씨는 그동안 미뤄왔던 세 번째 시집을 출간하기 위해 또 한번의 열정을 불태울 계획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당신은 몇점?”…日 ‘웃음측정기’ 개발

    “당신은 몇점?”…日 ‘웃음측정기’ 개발

    당신의 웃음은 몇 점? 최근 일본에서 사람의 웃음을 수치화하는 일명 ‘웃음 측정기’가 발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간사이대학(関西大学)의 기무라 요우지(木村洋二)교수는 “세계 최초로 웃음을 수치화해 독자적인 단위로 표시할 수 있는 웃음 측정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웃음 측정기가 사람이 웃을 때 진동하는 뺨·횡격막·복근 주변을 센서로 파악, 그 때의 파형을 분석해 웃음의 양과 질을 식별할 수 있다는 것이 기무라 연구팀의 설명. 아울러 연구팀은 웃음의 정도를 가름하기 위해 독자적인 단위 ‘ah’를 개발했으며 이 단위정도에 따라(뺨·횡격막·복근의 진동 정도에 따라) ‘폭소’·’억지웃음’·’살살 웃음’ 등과 같은 8가지의 웃음을 분류했다. 예를들어 폭소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1초당 5ah의 수치가 나오고 애써 참는 웃음같은 경우에는 1초당 0.2ah가 나온다는 것. 기무라 교수는 “웃음이 난치병 개선에 좋은 의학적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히 과학적으로 규명된 것은 없다.”며 “웃음의 총량과 인체의 면역계·스트레스 정도 등과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검토하고 싶었다.”고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또 “이후 웃음 측정기가 ‘웃음 특효약’의 개발이나 ‘웃음 폭탄’·’웃는 로봇’ 등의 다양한 상품에도 적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요미우리신문 온라인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직장에서 음주가 좋은 이유? 어느 회사의 회식자리에서 직장에서 음주가 좋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1. 즐겁게 출근할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2.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바로 풀어준다. 3. 직장 내 직원 간에 솔직하고도 정직한 의사소통을 유도한다. 4. 월급이 다소 적더라도 즐거운 마음에 불평이 줄어들 수 있다. 5. 점심 때의 반주는 식당 음식을 더 맛있게 느끼게 해 준다. 그러자 구석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남자 직원이 말했다. “‘동료 여직원들을 더 예뻐 보이게 한다’가 아닐까요?”●술먹고 가는 곳? 여1:“요즘 니 남편은 어떻게 지내시냐?” 여2:“글쎄 술 마시고는 매일 싸구려 극장에 가나봐.” 여1:“싸구려 극장?” 여2:“응, 술 마신 뒤엔 항상 ‘필름이 끊겼다’고 하거든.”
  • [한국인의 질병] 황반변성

    [한국인의 질병] 황반변성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눈이 침침해진다고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당연히 시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력이 서서히 떨어지다가 사물이 완전히 일그러진 형태로 보이기 시작하면 단순 노화현상으로만 여겨선 안 된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이원기(48) 교수를 만나 대표적인 노인성 안과질환인 ‘황반변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황반변성은 녹내장과 당뇨성 망막증과 더불어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실명 위기에 놓인 중증 습성 황반변성 환자는 5000∼7000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노령화 사회 되면서 급속하게 늘어 황반변성의 직접적인 원인은 다른 난치성 질환처럼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가장 큰 위험인자가 ‘나이’라는 것과 흡연, 고지방·고열량 식습관, 스트레스, 비만, 고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 심혈관계 질환, 가족력 등의 요소들이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정도가 알려져 있을 뿐이다. 한 연구에서는 한쪽 눈에 황반변성이 있는 환자 10명 중 4명에게서 5년 내 나머지 눈에도 황반변성이 생긴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구체적인 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주변의 많은 안과 의사들이 체감적으로 황반변성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죠. 노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식생활 패턴이 서구화하면서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외선이나 흡연 같은 환경적인 요인도 물론 많은 영향을 미치겠죠.”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건성 황반변성 환자가 전체의 80∼90%를 차지한다. 건성은 시력이 급격히 낮아지지는 않지만 습성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습성 황반변성은 전체 환자의 10∼20%에 불과하지만 실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습성 황반변성은 노화나 유전, 염증 등으로 인해 신경세포가 밀집한 망막(網膜)까지 아래쪽 혈관이 뚫고 나오는 증상에서 시작된다.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온 혈관이 터지면 혈액과 각종 체액이 흘러나오고 망막의 중심에 위치해 가장 선명하게 빛을 인식하는 ‘황반’(黃斑)에 손상을 주게 된다. 눈 속의 황반이 손상되면 시야에서 중심 부분은 보이지 않고 주변 부위만 보이게 되다가 결국 실명하게 된다. 처음에는 사물이 살짝 찌그러져 보이는 등 증세가 심각하지 않지만 병을 방치하면 시력이 0.1 이하로 떨어져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힘들 수도 있다. 주로 사물의 형태를 구별할 수 없게 되고 색과 명암을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대비감(contrast)’이 떨어지면 시야의 중심부에 영구적으로 검은 점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자주 부딪히거나 넘어질 수밖에 없고, 독립심을 잃게 돼 결국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받게 된다. ●악화되면 시야 중심부에 검은 점 생겨 황반변성의 진단은 의외로 간단하다. 일상 생활에서도 사용 가능한 ‘암슬러 격자’ 테스트는 가장 유용한 진단법이다. 암슬러 격자는 촘촘한 그물망처럼 생긴 그림인데, 이 그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선의 중간이 끊어져 보이면 황반변성을 의심할 수 있다. “암슬러 격자를 바라볼 때 한 가지 이상이라도 나타난다면 황반변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즉시 망막 전문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한쪽 눈을 검사해보고, 또 다른 쪽도 번갈아 검사하는 방식으로 양쪽을 찬찬히 검사해야 합니다. 한쪽 눈에 문제가 있더라도 나머지 한쪽의 시력이 살아있다면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명확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손쉬운 진단법과 달리 황반변성의 치료법은 불행히도 그리 다양하지 않다. 황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혈관만 태우는 ‘레이저 치료’는 전체 환자의 10%에게서만 효과가 나타난다. 재발 위험이 높고 황반의 주변부에 문제가 있을 때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혈관에 특정 약물을 투여해 레이저가 이 약물이 침투한 부분에만 반응하게 하는 ‘광역학 치료’도 200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사용되고 있지만 재발을 100% 억제하기는 어렵다. ●항산화식품 많이 먹으면 예방에 도움 지난해에는 신생 혈관을 없애는 동시에 혈액이나 체액의 누출을 차단하는 항체주사가 국내에 출시됐다. 이 주사제는 눈에 주입하는 데 채 1분이 걸리지 않고 치료효과도 비교적 좋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회 투여 가격이 150만원에 달한다. 기본 치료인 세 차례만 투여해도 약값이 400만원을 넘는다. “국내에는 다행히 ‘결절맥락막 혈관병증’이라는 특수한 황반변성 환자가 전체의 30%를 차지하기 때문에 레이저 치료와 광역학 치료가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작년에 출시된 항체주사가 가장 효과가 있지만 가격이 워낙 비싸 환자들이 정부의 보험정책 변화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가장 먼저 노화를 막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노화 방지효과가 있는 항산화제가 모든 시기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생각이다.50세 이상이면서 안과 검진에서 황반변성 위험을 확인했다면 항산화제를 복용해도 무방하지만 그 밖의 상황에서는 큰 도움을 받지 못한다. 항산화제는 비타민 A·C·E, 루테인, 아연 등이 포함된 것이 좋다. 일부 연구에서는 황반변성 위험이 확인된 환자의 25%에서 황산화제 복용후 습성 황반변성의 진행이 억제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밖에 금연과 정기적인 혈압조절, 자외선 차단용 선글라스 착용 등에 관심을 가지면 황반변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물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안과 전문의가 추천하는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50세 이후에 1년에 한 차례씩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다. “10년 전만 해도 황반변성이라고 하면 안과 의사가 해줄 것이 없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좋은 약제가 많이 나오고 있고 완치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증세를 조절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약들이 많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세요.”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춘성의 건강칼럼] MRI서 디스크가 발견됐다고?

    [이춘성의 건강칼럼] MRI서 디스크가 발견됐다고?

    50대 중반의 대기업 중역인 L이사는 매년 회사 지정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다. 올해부터는 ‘MRI 검사’ 기회도 갖게 됐다. 요통을 앓은 적이 있는 그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허리 MRI 검사를 받았다. 검진이 다 끝난 뒤 결과를 설명하던 의사는 다른 검사는 별 이상이 없는데 MRI 검사에서 허리디스크가 발견되었다며 전문의를 만나볼 것을 권했다.L이사는 충격을 받았다.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병이라고 여겨왔던 터다. 그런데 자신이 디스크를 앓고 있다니 좀처럼 믿기지 않았다.‘수술을 하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하고 은근히 걱정도 됐다. ‘아는 게 병,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있다.L이사의 경우가 전형적으로 해당하는 것 같다. 공연히 MRI 검사를 해서 걱정거리만 생긴 셈이다.50대나 60대 이상의 노령층에서 MRI 검사를 하면 멀쩡한 사람에게서도 허리디스크 소견이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특히 노령층의 척추 정밀검사에서 나타나는 허리디스크 소견은 병이 아니고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일종의 ‘노화현상’이다. 허리디스크로 진단받기 위해서는 정밀검사 소견뿐만 아니라 엉치, 다리로 내려 뻗치는 ‘방사통’ 증세가 동반돼야 한다. 건강검진 결과 노인에게 디스크 소견이 발견되어도 실제로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것을 허리디스크라고 진단해서는 안된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데도 정밀검사에서 디스크가 나왔다고 수술을 권하는 경우를 간혹 보는데, 아주 잘못된 것이다. L이사가 생활하면서 가끔 경험하는 요통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단순요통일 가능성이 크다. 특별히 많이 아프지도 않은데 내 허리의 상태가 어떤지 알기 위해서, 또는 허리 상태를 미리 알면 나이들어 요통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MRI와 같은 정밀검사를 받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정밀검사를 한다고 해서 이 다음에 생길 요통을 예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쓸데없이 고민거리만 만들 뿐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고민을 많이 하면 정말로 요통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공연히 불필요한 검사를 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대신 평소 헬스클럽에 다니면서 허리근육 운동, 스트레칭, 유산소 운동 등을 열심히 해 허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요통 예방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화상대화중 ‘자살 생중계’ 中네티즌 충격

    화상대화중 ‘자살 생중계’ 中네티즌 충격

    최근 중국에서 한 여성이 인터넷 화상대화를 나누던 중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1시경 산둥(山東)성에 사는 장씨(27)는 2~3명의 사람들과 온라인상에서 화상대화를 하던 중 갑자기 자살시도를 해 주위를 경악케 했다. 함께 대화를 나눈 양(楊)모씨에 따르면 장씨는 가족들과의 불화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대화 내내 심적인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죽고 싶다는 말을 했고 함께 대화방에 있던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체불명의 약 한통을 모두 삼켜 자살을 기도했다. 이후 화면에는 책상에 앉아 있다가 바닥으로 쓰러지는 장씨의 모습이 비쳐졌고 이를 지켜본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대화하던 사람 중 한명이 장씨가 우연히 자신이 사는 동네와 성(姓), 나이 등을 밝힌 것을 기억해 내 경찰에게 정보를 제공한 것. 이를 토대로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이 넘어서야 가까스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장씨를 찾을 수 있었다.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장씨는 다행히 위험한 고비를 넘겼지만 응급처치를 담당한 의사는 “조금만 시간이 지체 되었어도 생명이 위험했을 것”이라고 밝혀 이것이 단순한 연극이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이 소식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은 “자신의 생명을 경시해서는 안된다.”며 댓글을 올렸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자살을 생중계 하다니 충격이다.”(121.235.*.*) “함께 대화를 나누던 사람들을 살인 방관자로 만들 뻔 했다. 너무 이기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축구팀 “中음식 먹기 힘들어 불고기 파티”

    日축구팀 “中음식 먹기 힘들어 불고기 파티”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인 일본 축구대표팀이 현지 음식 적응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표팀 요리사가 대동하지 않은 이번 원정에서 중국 요리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 호텔에서 뷔페식으로 식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중국요리에 적응을 못해 체중이 줄어드는 선수들도 나오고있다. 이처럼 선수들의 현지 적응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자 오카다 다케시(岡田武史·51) 감독은 지난 18일밤 외식을 제안, 호텔로부터 차로 약 30분 가량 떨어진 불고기 전문점에 모였다. 이날 ‘불고기 궐기대회’를 가진 후 팀워크는 물론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좋아지자 오카다 감독의 외식 제안이 큰 의미가 있었다는 평. 야스다 미치히로(安田理大·DF)선수는 “호텔 식사보다 맛있어서 좋았다.”고 말했으며 카치 아키라(加地亮·DF) 선수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서 좋았고 다음 시합을 위해 힘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한 산케이스포츠와 스포니치는 일본대표팀이 음식 적응 이외에도 중국-일본(20일) 경기에서 듣게 될 관중들의 야유소리에 괴로워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사진=산케이스포츠 온라인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무 재질 친환경 학교 발길 부쩍↑

    나무 재질 친환경 학교 발길 부쩍↑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자녀로 둔 부모의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심지어 아이를 위해 ‘귀농’할 정도로 주변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폐교가 될 뻔한 한 변두리 도시학교가 인기 학교로 입소문을 타게 된 사례를 살펴보면 작은 변화가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광주광역시 외곽지역인 북구 효령동에 있는 광주지산초등학교 북분교. 이 학교는 2004년에는 학생이 30명 미만으로 줄어 폐교 위기에 놓였지만 3년전부터 친환경 학교로 탈바꿈하면서 도심에 거주하는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학교에서 눈에 띄는 공간은 학생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도서실. 유해한 화학물질이 포함된 시멘트 대신 벽면을 모두 나무 재질의 친환경 자재로 바꿨다. 최영선(41) 분교장은 “수년동안 교직원들이 힘을 합쳐 친환경 교실을 만들어 냈다.”며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완화된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책을 꽂는 책장도 모두 원목으로 바꿨다. 접착제가 피부에 일으키는 이상반응을 줄이기 위해 모든 가구는 손수 끼워 맞추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벽에 칠하는 페인트도 유해 화학물질로 분류해 사용하지 않았다. 도심에 위치한 대형 학교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이같은 작은 실천에 힘입어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는 ‘친환경학교’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최 분교장은 “부모들이 스스로 먹거리나 치료에 관심을 가지겠지만 학교 환경도 아토피 피부염을 완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외곽에 위치해 어느 학교보다 많은 나무가 심어져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글로벌 시대] 국제기구 근무를 원하는 당신에게/전혜경 유니세프 일본사무소 조정관

    [글로벌 시대] 국제기구 근무를 원하는 당신에게/전혜경 유니세프 일본사무소 조정관

    요즘 20대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유엔에서 일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는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작은 지침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일하면서 생각해온 점들을 정리해 봤다. 첫째는 영어다. 국제어가 된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영어가 우리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원어민과 같은 수준이 아니어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렇더라도 각종 토론이나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 자기 의사를 여유있고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정도여야 한다. 둘째는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유엔에는 아동, 난민, 여성, 개발, 환경, 인구, 보건 등 여러 기관들이 있다. 이런 기관들은 일반적인 인재(generalist)들도 고용하지만 기구에 필요한 전문가들을 많이 채용한다. 의사, 인권·지적 재산권·영토분쟁 분야 등의 전문 변호사, 영양사, 수자원 전문 엔지니어 등 다양하다. 회계사나 IT관련 종사자, 통역사, 변호사, 펀드 레이저(기금 모금자) 같은 직종은 모든 기구들이 필요로 하는 전문가들이다. 셋째는 다른 문화에 대해 열린 마음과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유엔은 그야말로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를 경험한 전세계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다. 필자와 아주 가까이 일한 동료들의 국적은 정말 다양했다.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인도,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아르헨티나, 페루,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프랑스 등지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일했다. 이런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회의를 한다고 상상해 보라. 남미, 남부 유럽, 중동 그리고 대부분의 아프리카 친구들은 장황하게 말하기에 익숙하다. 영어권 및 북유럽 친구들은 용건만 간단히 말하는 스타일이며, 본국에서 교육받은 아시아인들은 대부분 소극적이다.‘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우리 한국인은 대화에 참여하면서 줄곧 그 다음 스케줄을 생각하며 슬그머니 시계를 자주 보게 된다. 이렇듯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자세는 필수 덕목이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의견을 모아 일을 추진하고 성사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은 모두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조금 더 일함으로써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보다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화장실이 있는 학교에 다닐 수 있고, 위기에 처한 난민들이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아무리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무리없이 함께 일할 수 있다. 넷째는 팀워크와 인성이다. 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유엔에서는 직원을 뽑을 때 팀워크를 매우 중시한다. 원만한 대인관계와 협동심은 동료들과 함께 일을 추진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유엔 등 국제 기구에서 일하려면 높은 교육수준과 경력이 중요하거니와 적합한 인성도 갖춰야 한다. 채용 인터뷰 시에는 스트레스 조절은 어떻게 하는지, 상사와 의견이 맞지 않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동료들과 합심하여 이룩한 가장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무엇인지 등을 묻는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그들의 인성을 파악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근면하고 성실하며, 불굴의 사명감을 가진 점에서 세계 어느 나라 사람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목표가 정해지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에 반해 다른 문화와 다른 사고 방식, 다른 세계관을 인정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점을 극복하고, 우리의 장점을 살린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유엔뿐 아니라 세계 각처에서, 글로벌 시대를 제대로 살아내는 수많은 우리의 젊은이들을 보게 될 것으로 믿는다. 전혜경 유니세프 일본사무소 조정관
  • [한국인의 질병] (22) 아토피 피부염

    [한국인의 질병] (22) 아토피 피부염

    과거에는 견디기 힘든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접하면 으레 ‘습진’을 의심했지만 요즘에는 ‘아토피’를 먼저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이상한’,‘부적절한’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아토피’(atopy). 말 그대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질환을 뜻한다. 아토피로 인한 심한 가려움증은 정서장애, 학습장애뿐만 아니라 불면증까지 일으키기도 한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이사인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49) 교수를 만나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과 예방법을 자세히 들어봤다. ●무더운 여름·건조한 겨울에 악화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한 해에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전체 국민의 10%에 이른다. 특히 12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환자가 20%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최근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가 정한 기준에 따르면 가려움이나 습진, 가족력 등 3가지 기준 가운데 2개 이상에 해당되면 아토피로 진단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대다수는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다. 눈 주위에 습진이 생길 수 있고, 이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눈 아래쪽이 검게 변하기도 한다. 유아나 소아는 머리가 가렵고 비듬이 많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보통 관절이 접히는 부분의 피부가 가장 거칠고 손끝과 발끝이 갈라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이론적으로는 겨울철에 증상이 가장 나빠지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에요. 여름철에 땀이 많이 나면 습진과 같이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죠. 봄에 많이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황사나 꽃가루 알레르기에 의한 것이지 계절적인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인스턴트식품·도시공해 등 멀리해야 아토피 피부염은 이상 면역반응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을 하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나이에 관계없이 외부 물질 등에 의해 혈청면역글로불린(IgE·항체)이 생길 경우 가려움증이나 습진 등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나타난다.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은 꽃가루부터 달걀, 쇠고기, 돼지고기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까지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매연이나 도심 공해가 늘고 식품 첨가물을 섭취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아토피 피부염환자는 급증하는 추세다. 많은 사람들이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다. 관련 학계 보고에 따르면 완치할 수 있는 기회는 돌을 전후한 시기, 초등학교 입학 시기, 사춘기 시작 시기 등 일생에 세 차례가 있다. 이 시기에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을 찾아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우선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인스턴트 식품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육류나 유제품이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환자의 체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 ●학업 강요 스트레스도 원인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은 스트레스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청소년기나 그 이전에 생기기 때문에 학업으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아토피성 질환을 앓는 아이들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부모들이 잘 관찰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하기 때문에 생활 속 예방법에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 땀을 흘리는 운동, 기온이나 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 환경, 지나친 목욕, 피부 건조증, 피부 감염, 옷에 남은 세제, 실내외 오염물질, 집먼지 진드기 등은 모두 이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모유를 먹이면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는 ‘TGF-베타’와 ‘올리고당류’를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돼 좋은 영향을 준다. “무조건 우유나 계란, 돼지고기를 안 먹인다고 예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번쯤 이상을 발견하면 피부 반응검사를 받아보고 피해야 할 물질들을 하나씩 점검해 나가야 합니다. 아이를 너무 심하게 다그치거나 학업에 집중하도록 감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연고 충분히 발라야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는 오히려 피부를 과도하게 확장시키거나 수축시키는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양날의 검’으로 불린다. 따라서 환자 임의로 처방을 받아 약을 바르거나 복용하기보다 전문가의 조언을 먼저 듣는 것이 좋다. 대신 시중에 나와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연고는 부작용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들어 처방이 늘고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연고는 충분한 양을 발라야 피부 회복이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연고는 보통 독하다는 생각에서 얇게 바르는 경우가 많죠. 그러면 환부가 빨리 낫지 않습니다.” 보습제는 치료효과가 없다. 단지 거친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맹신해선 안 된다. 보습력은 30분이 지나면 사라질 수 있다. 한 가지 치료법만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했다는 풍문도 흔하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의 완치는 그렇게 쉽지 않다. 꾸준하게 피부 건강을 체크하고 예방법을 생활속에서 실천해야 한다. ●인터넷 나도는 입증안된 민간요법 주의 “인터넷 등을 통해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단숨에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한다는 말에 현혹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죠. 만약 이같은 치료법을 꼭 사용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 데이터를 보여 달라고 하세요.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치료 시기를 늦추는 것보다 하루라도 빨리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더 효과적인 대처법일 것입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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