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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 영화 볼까]

    ■ 시선 1318(옴니버스/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김태용, 전계수 등 5명 줄거리 김태용 감독의 ‘달리는 차은’은 필리핀 출신 새엄마를 둔 차은이 주인공이다. 이현승 감독의 ‘릴레이’는 10대 미혼모의 고민을, 방은진 감독의 ‘진주는 공부중’은 시험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병적 질환을 다룬다. 전계수 감독의 ‘유 앤 미’는 제 의지와 상관없는 유학을, 윤성호 감독의 ‘청소년 드라마의 이해와 실제’는 막막한 미래를 앞둔 청소년의 현재를 보여준다. 감상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옴니버스 영화. 청소년 인권에 대한 오색 환기. ■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드라마/12세) 감독 전수일 줄거리 43살의 ‘최’(최민식)는 동생의 공장에서 한 네팔 청년의 장례식을 목격한다. 그리고 그의 유골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히말라야를 찾아간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차마 그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못한 최는 청년의 돈만 건네준다.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곳에 머물던 최. 자식들과 미국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책망만 듣는다. 감상 낯선 땅에서 만나는 희망의 기운. 4년만에 스크린 복귀한 최민식의 얼굴이 반갑다. ■ 임피 원더랜드 가다(애니메이션/전체) 감독 라인하드 클루스, 호거 태프 줄거리 티키우 섬의 말썽꾸러기 공룡 임피는 한 살 생일을 맞았다. 티버튼 교수님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는데, 바로 동생 팬더 바부다. 그러던 어느날 놀이동산 사장 진바나비가 찾아온다. 그는 임피를 톱스타로 만들어주겠다며 데리고 간다. 티키우 섬 동물 친구들은 임피를 찾아나선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티키우 섬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감상 모험 가득한 아동용 애니메이션. 어른이라면 심심할 수 있다.
  • 다문화가족이 준비한 합창·연극 보러 오세요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12일 오후 4시 경희대학교에서 다문화가족 예술지원 프로젝트인 ‘다문화가정 해피 라이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웅진재단의 후원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기획됐으며, 결혼이민자들로 구성된 다문화 합창단 ‘행복 메아리’와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연극단 ‘어울마당’이 공연에 나선다. ‘행복 메아리’는 5개국 출신(중국·일본·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의 결혼이민자 20여명으로 구성된 다문화 합창단으로, 지난 3개월간의 강도 높은 연습을 견뎌낸 만큼 이번 공연을 통해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출신 합창단원인 도티 난행(24·여)은 “합창을 통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고 다른 여러 나라 친구들을 만나면서 외로운 마음도 달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휘자인 윤소영(39·여)씨는 “단원의 상당수가 처음에는 음표 읽는 법도 모르고 한국말도 잘 이해하지 못해 그저 듣고 따라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놀랄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며 “이런 경험이 여성 결혼이민자들의 한국 생활에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자녀로 구성된 연극단 ‘어울마당’ 역시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자부심과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연출가인 홍윤숙(38·여)씨는 “연극을 한다고 하면 아이들이 부담을 많이 갖기 때문에 연극을 놀이로 만들었다.”며 “대본을 쓰는 것부터 역할을 정하는 것까지 모두 아이들의 참여로 이뤄져 아이들이 주체성과 협동심을 동시에 기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외국인 근로자 스트레스 음악으로 치유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음악치료 프로그램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서울 성동구가 지난 7일부터 4주일 동안 매주 일요일 구청 12층 교육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음악 감상과 악기 연주를 통해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 연대의식과 성취감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외국인 근로자들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 과도한 육체노동, 업무 스트레스로 심한 우울증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을 치료하고 위로해 줄 마땅한 치료기관이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외국인 근로자센터 운영, 자치단체 최초로 외국인의 날 지정 등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해온 성동구가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프로그램은 노래로 자기 감정을 표현하고 즉흥연주와 멜로디 합주를 통해 자기표현과 대인관계 향상을 꾀한다. 또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점을 서로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에 참여하는 외국인 20명은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중국, 몽골 등의 다양한 국적을 지녔다. 구는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음악치료뿐 아니라 미술치료, 놀이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구는 그동안 외국인근로자센터를 운영하며 한글과 컴퓨터를 지도해 우리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체육대회와 여유회, 걷기대회 참여, 송년잔치 등도 매년 열었다.김수환 지역경제과장은 “성동구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많은 외국인들이 중소기업체에 근무하고 있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도시의 환경으로 인해 각종 질환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 최근 전문가들은 숲이 가진 치유력에 주목하고 있다. 자연이 선물한 녹색병원, 숲. 숲의 향기, 피톤치드가 암을 치료하고 아토피는 물론, 우울증과 스트레스 치료에도 숲이 이용되고 있다. 오감으로 느끼는 숲의 놀라운 치유력을 만나본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불면증은 수면의 시작이나 수면 유지의 어려움, 또는 원기 회복이 되지 않는 수면을 호소하는 수면장애를 말한다. 최근 대한수면연구회가 성인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명 가운데 1명은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답했다. 잠 못드는 이의 고통을 누가 알까. 불면증을 이기는 방법을 찾아본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멋 내고 가꾸기 좋아하는 상필과 보배. 비싼 것만 밝혀대는 부녀 때문에 십 년동안 옷 하나 제대로 못 사 입은 희정은 이대로 있을 순 없다며 자신도 제대로 돈 좀 쓰고 가꾸자고 다짐을 한다. 한편 은경은 한때 수학 과외선생으로 날렸던 희진을 준수의 과외선생님으로 스카우트 하려 하는 데…. ●두 아내(SBS 오후 7시15분) 영희는 예식장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나오다가 지숙과 도희, 광태를 본다. 도희는 전화도 없이 웬일이냐고 묻는데, 영희는 전화했는데 받지 않아서 찾아온 거라고 말한다. 집으로 돌아온 영희는 도희로부터 오해하지 말라는 문자를 받지만 이제 그들과 남남이 되었다는 생각에 더 쓸쓸해진다. ●얼쑤! 한국어쇼(EBS 오전 6시) 2년 전, 남편 김윤식씨를 만나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애교만점 새댁 질라씨. 이제 막 돌이 된 아들 재형이 챙기랴 한국어 교실에 갈 준비하랴, 질라의 아침은 항상 바쁘다. 남편은 그런 아내를 한국어 교실에 데려다 주기 위해 일을 하다 말고 달려온다. 한국어 공부에 열심인 질라의 일상을 함께한다. ●글로벌 코리안<브레멘 음악대>(YTN 오전 10시35분) 독일 그림 형제의 원작 동화 ‘브레멘 음악대’가 본고장 독일에서 한국 배우들에 의해 뮤지컬로 공연됐다. 공연에는 한국의 전통악기 연주와 상모 돌리기도 선보였다. 관객들은 독일인에게 사랑받는 명작 동화를 뮤지컬로 완벽하게 재탄생시킨 한국 배우들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美 구제금융 10개 은행 680억弗 자금상환 승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재무부가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10개 대형 금융회사에 대해 총 680억달러(85조 9000억원)의 구제자금 상환을 승인했다고 9일 발표했다.재무부는 이날 해당 금융회사들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한 은행들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구제자금을 상환하는 것은 금융시장이 개선됐음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징후”라면서도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금융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10월 의회의 승인으로 출범한 총 700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 따라 지금까지 600개 이상의 금융회사들이 약 20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22개 중·소형은행들이 이미 구제자금을 상환했다.대형금융회사들도 최근 유동성 문제가 풀리면서 구제자금의 조기 상환을 추진해 왔으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측은 “금융시장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조기 상환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kmkim@seoul.co.kr
  • 여의도 빌딩 숲 사이에 녹지 조성

    금융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한국의 월가’로 불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가 녹지와 휴식공간을 갖춘 보행자 중심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영등포구는 금융특구인 여의도 지역의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여의나루길(지하철 여의도역~한국거래소·430m)과 용호로(원효대교 남단~여의교 북단·1㎞), 여의동로(여의교 북단~여의상류나들목·650m)에 대한 보도환경 개선사업에 나선다. 구는 우선 금융중심지라는 여의도의 특성을 살려 빌딩 사이사이의 빈터에 소규모 녹지를 조성해 개방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금융인들이 산책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도 줄이고,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도록 이들의 요구도 거리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여의나루길에는 한국거래소(옛 증권선물거래소)를 비롯한 금융사, 오피스타운이 밀집해 있는 만큼 간판 개선사업도 병행해 거리 전체에 통일감을 높이기로 했다. 가로등의 수를 늘리고, 조도도 높여 직장인들이 퇴근한 저녁 시간 이후에는 주민들의 산책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거리 세 곳은 모두 화강석으로 균일하게 포장되며, 외국의 유명 문화거리처럼 신호등, 가로등, 소화전, 벤치, 공중전화부스, 볼라드(자동차 진입 방지봉) 등에 ‘통합디자인’을 적용해 거리 전체에 일관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보도와 공공시설물에는 무채색 계열의 단일 색상을 사용해 보행자들에게 시각적 안정감을 주기로 했다. 차도와 보도 사이에 띠녹지를 조성하고, 가로수를 추가로 심어 거리 곳곳에 보행자를 위한 녹지공간도 조성한다. 여의나루길의 경우 이미 지난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호로와 여의동로 구간도 이달 중 착공해 10월에 준공된다. 김형수 구청장은 “여의도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거리 정비작업을 통해 뉴욕의 월가나 런던의 카나리워프처럼 첨단 금융업무와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룬 금융특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환각에 빠진 연예계] (상) 끊이지 않는 연예인 마약 왜

    [환각에 빠진 연예계] (상) 끊이지 않는 연예인 마약 왜

    연예계에 또다시 환각의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다. 연예계 종사자들의 이혼, 결혼소식 못지않게 잊혀질 만하면 나오는 게 이들의 마약 복용설이다. 창작활동에 따른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기유지를 위한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서 등 복용사유도 다양하다. 끊임없는 환각 스캔들로 얼룩진 연예계의 실상과 치유책을 3회에 걸쳐 짚어 본다. 지난 4월 마약복용 혐의로 탤런트 주지훈씨와 모델 예학영씨가 적발된 데 이어 8일 연예인들이 연루된 대마 흡연 사건이 터지면서 연예계가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 왜 연예계는 환각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마약(대마)은 1980년대부터 인기 스타를 한순간에 나락으로 밀어넣는 충격적 이슈였다. 80년대엔 조용필·김세환·신중현·김수희·이승철·김현식씨 등 가수들의 대마초 흡연이 줄을 이었다. 최근 예능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록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씨는 “88년 마약 복용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 재기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90년대도 상황은 비슷했다. 93년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불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가수 현진영씨도 필로폰 상습 투약과 본드 흡입으로 한순간에 몰락했다. 가수 전인권씨는 97년 필로폰 투약으로 구속된 이후 지난해까지도 마약 혐의로 교도소를 오갔다. 전문가들은 연예인의 마약노출에 대해 연예인이라는 직업에서 비롯되는 특별한 환경을 우선 거론했다. 음악평론가 김작가씨는 “연예인들은 사교계 인사들이다. 그러다 보니 (마약을) 한번 해보라는 제의가 많이 들어오는 편”이라면서 “마약 문화에 관대한 편인 외국인도 자주 접하다 보니 일반인보다는 마약이나 대마에 자주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표창원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연예인들은 자신들의 애환을 비슷한 또래끼리 공유하며 폐쇄적인 인간관계를 맺게 되는데 이러한 폐쇄성 속에 은밀하게 마약이 확산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사후 대처방향이 개인에 대한 처벌 차원을 넘어 연예산업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연결된다. 표 교수는 “미국의 할리우드에는 연예인 전문 상담사가 많고 연예기획사에서 상담사를 고용해 소속 연예인들을 관리한다.”면서 “우리 연예계도 연예인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시시각각 변하는 대중의 관심, 자기애가 강한 특징도 마약이나 대마의 유혹을 떨쳐내기 힘든 요소다. 김형근 서울 중독심리연구원 원장은 “연예인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심리적으로 ‘자기애’가 높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면서 “남들과 다른 독특함을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언제나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는 없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불안감과 부담감을 떨쳐 내기 위해 마약을 접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동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과장은 “연예인의 마약 복용은 개인의 문제를 떠나 청소년 모방 문제 및 국가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마약 퇴치를 위한 사회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김민희 박성국기자 haru@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매연 심한 낡은 경유차 내년 수도권 못 다닌다 ☞[관가 포커스]“호화결혼식 자제하세요” ☞6월 모의고사 후 고3 수험 전략 “영역별 성적 고려 목표대학 정해야” ☞‘엄숙한 도시’ 사우디 수도서 30년만에 영화상영 ☞유럽의회에 당당히 발 들여놓는 스웨덴 ‘해적당’
  • 야식증후군 비만 주요원인

    야식증후군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질량지수와 체지방률, 비만발생률이 모두 높아 야식이 비만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야식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비만에 빠질 위험성은 50%로 그렇지 않은 사람의 18.75%보다 2.5배 이상 높았다. 야식증후군은 주로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으로, 아침 식욕 저하, 저녁식사 과식, 수면장애의 특성을 보인다. 다음 조건에 모두 해당되면 야식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저녁식사 후 과식. 저녁식사 후 새벽까지 하루 섭취량의 50% 이상을 먹는다 ▲식욕이 없어 아침을 거르거나 억지로 먹는다 ▲불면증으로 잠들기 어렵거나 깊은 잠을 못 잔다. 365mc비만클리닉 김정은 원장팀은 체중 감량을 위해 이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 112명(평균연령 26.1세, 평균 체질량지수 23.2)을 대상으로 ‘야식증후군 진단설문’을 실시한 결과 야식증후군인 사람의 비만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야식증후군이 없는 그룹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23.1이었으나 야식증후군 그룹은 25.1이었으며, 체지방률도 전자가 31.5%인 데 비해 후자는 36.2%로 높았다. 체중은 야식증후군이 없는 그룹이 평균 61.6㎏, 비만율은 18.75%였으나 야식증후군 그룹은 각각 64.5㎏·50%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그런가 하면 체중조절이 필요한 과체중 환자 그룹의 야식증후군 유병률은 5.79%로, 미국·유럽의 6∼14%에 비해 다소 낮았다. 김정은 원장은 “야식증후군은 수면장애와 식이·정서장애가 같이 나타나는 복합 질환으로, 비만의 직·간접적 원인이기 때문에 비만 치료 때 관심을 가져야 하는 항목”이라고 지적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美 정부, 씨티그룹 경영진 교체 압박

    미국 은행들의 경영실적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음에도 미 정부는 여전히 은행을 믿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최근 씨티그룹에 비크람 팬디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을 교체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지난 1·4분기 실적이 16억달러에 이르러 5분기 동안 연속된 적자에서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 등도 올 1·4분기 각각 30억달러와 18억달러의 순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지수로도 나타난다. 24개 은행으로 구성된 KBW은행지수는 5일 기준으로 37.2를 기록, 18.62로 올해 최저점을 찍었던 3월 초에 비해 2배나 올랐다. 하지만 이 은행들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FDIC는 씨티그룹 경영진이 상업은행 부문의 경험이 부족하다고 여기고 있다. 또 다른 금융감독기관들에 씨티그룹의 자산건전성 평가등급을 하향조정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이 때문에 미 정부 관계자가 최근 US뱅코프 CEO 출신인 제리 그런드호퍼에게 차기 CEO 자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 교체 압박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아예 전직 금융감독 임원을 이사로 영입했다. BOA는 수전 비스 전 연방은행 총재와 도널드 파월 전 FDIC 총재 등을 새 이사진에 포함시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의 앤서니 폴리니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인물을 영입한 것이며 회사에는 아주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도 은행의 실적 개선에 의문을 나타내기는 마찬가지다. 웨이스 리서치의 마틴 웨이스는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며 “새로운 회계기준이나 스트레스 테스트를 은행에 적용하는 것은 돼지 입술에 립스틱을 바른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굿모닝 닥터] 어른의 꾀병! 요로결석

    어릴 적 학교에 가기 싫거나 일하기 싫을 때면 공교롭게도 배가 아프다. 그러다 어느 순간 씻은 듯이 낫는데, 우리는 이를 꾀병이라 한다. 사실 꾀병은 새로운 환경이나 학업 등의 스트레스가 일으키는 소화기 질환이다. 하지만 갑자기 배가 아플 때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원인으로 요로결석도 빼놓을 수 없다. 요로결석은 콩팥이나 방광, 그 사이를 이어주는 요관에 결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결석이 생기면 옆구리나 복부에 간헐적으로 통증이 오기 때문에 꾀병으로 여기기 쉽다. 어느 날 20대의 건장한 남성이 옆구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그는 “살면서 이렇게 아픈 건 처음”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심한 통증이 어느 새 사라지더니 곧장 오줌으로 쌀알 같은 돌조각이 나오더란다. 바로 요로결석이다. 결석이 오줌으로 배출된 후 환자에게는 전혀 통증이 없어 가족은 물론 자신도 마치 꾀병 같다고 했다. 요로결석은 한국인 10명 중 1명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요관결석·방광결석·요도결석으로 나눈다. 옆구리 통증이 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더러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돌이 작으면 자연 배출되기도 하지만 돌이 크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신체 다른 곳에서 부작용을 일으키면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 결석의 원인은 사는 지역, 체질, 식습관 등 다양한 인자가 영향을 미친다. 결석 성분은 수산칼슘이 대부분이다. 이 수산은 시금치 초콜릿 아몬드 차 맥주 등에 많지만 이런 음식을 안 먹는다고 결석이 안 생기는 것은 아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엔 소변 양이 줄고 진해져 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름에 결석 환자가 느는 것은 이 때문이다. 따라서 몸이 탈수되지 않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요로결석 환자들에게는 중요하다.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 비뇨기과
  • 林총장 “여기저기서 수없이 흔들었다”

    林총장 “여기저기서 수없이 흔들었다”

    임채진 검찰총장이 5일 퇴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중에 법무부 등 외부의 간섭이 적지 않았음을 토로해 파장이 예상된다. 임 총장은 “1년6개월 동안 참 수없이 흔들렸다. 이쪽에서 흔들고 저쪽에서 흔들고 참 많이 그랬다.”면서 “정권교체기의 총장은 어쩌면 치욕을 감내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고 위태로운 자리이기도 하다.”라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내비쳤다. “그동안의 수사에서 법무부나 청와대의 압박이 없었나.”라는 질문에 “청와대와는 직거래는 안 하고, (법무부) 장관이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사건관계에선 법무부와 검찰은 항상 긴장관계”라면서 “어떤 바보 같은 총장이 와도 ‘외부에서 개입하지 마라. 검찰 함부로 건드리지 마라.’라고 발톱을 세운다.”고 밝혔다. 그는 가급적 수사지휘권 발동 같은 얘기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임 총장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와 관련, “노코멘트”라면서도 “중수부가 가동되면 총장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데 나도 3시반, 4시에 자다가 땀이 흠뻑 나서 자리에서 일어날 때가 많았다.”고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털어놨다. 현재 정치권 등에서 거론되고 있는 중수부 폐지론에 대해서는 “중수부를 폐지해서 부패수사 기능을 약화시키면 우리나라는 부패공화국이 될 것”이라며 “제도를 어떻게 운용하느냐의 문제이고, 사람의 능력과 의지의 문제”라며 폐지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공수처에 대해서도 “중수부보다 훨씬 자의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상설특검과 관련해서는 “미리 사람을 임명해서 두는 기구특검보다는 사안이 발생하면 이뤄지는 제도특검제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임 총장은 사퇴의 변에서 ‘역부족’이라고 한 데 대해 “결과적으로 수사가 지금 잘 진행이 안 되고 있잖아요.”라는 말로 27년간의 검사생활을 마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반갑습니다 선배님(KBS1 오후 7시30분) 뛰어난 연기와 화려한 애드리브로 주연배우보다 더 빛나는 명품조연, 박철민. 그가 고향 광주에 떴다. 후배들은 박철민 선배와 함께하는 최고의 수업을 통해 그들만의 꿈을 찾는다. 박철민의 학창시절 비하인드 스토리와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 2학년 2반 후배들의 아주 특별한 만남을 소개한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동반자살, 극심한 우울증 등 듣기만 해도 머리에서 김이 나는 듯한 골치아픈 사회병리현상의 원인을 전문가들은 외로움 때문이라고 말한다. 여유로운 표정으로 약간 심심할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외로움 자가 진단 테스트’를 따라해 보자. 외로움의 고수들이 전하는 외로움을 이기기 위한 방법도 알아본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개그맨이 되라고 강요하는 누나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던 장우는 우연한 기회에 희진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이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부쩍 친해지고 이를 본 최은경은 둘이 사귀는 줄 알고 오해한다. 은경은 희진에게 돈 봉투를 내밀며 장우와 헤어지라고 닦달을 하는데…. ●두 아내(SBS 오후 7시15분) 영희는 운전을 하다가 철수에게 가지말라고 잡던 때를 떠올리며 허전해한다. 영희는 지호를 만난 자리에서 커피를 권유하는 그에게 장례식때 고마웠다고 말하다가 보험회사 FC교육을 받아보겠다고 나선다. 이에 지호는 지난 일들은 빨리 잊으라며 영희와 커피잔으로 건배를 한다. ●과학실험 사이펀(EBS 오후 7시50분) 비눗방울 속에 100명 넣기 한국신기록 작성! 과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최초로 한국기록 인증서를 받아 세상에서 가장 큰 비눗방울이 탄생한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 샛별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비눗방울에 사람을 많이 넣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아찔하고 짜릿한 도전 성공 순간을 지켜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최근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대구시립 예술단의 ‘공씨의 헤어살롱’이 상하이에서 무료로 공연돼 동포들이 모처럼 문화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극중 배우 5명이 특수 제작한 25개의 마스크를 번갈아 쓰며 25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마임극 형태에 드라마처럼 잘 짜여진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 ‘군무이탈’ 이재진, 징역 1년에 집유 2년

    ‘군무이탈’ 이재진, 징역 1년에 집유 2년

    ‘군무이탈’로 군사재판에 오른 그룹 젝스키스 출신 이재진 일병이 군법정으로부터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최종선고 받았다. 이재진 이병은 4일 오후 대구 북구에 위치한 육군 50사단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군사재판에서 33일간 군무이탈한 혐의로 징역 1년형을 구형받았다. 군 검찰은 “미복귀 시기가 장기화됐던 이재진의 죄질이 가볍지 않아 정상 참작하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재진 일병은 “군복무 기간에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병역비리로 늦은 나이에 현역병 복무를 하게 돼 동료병사들의 시선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건강상의 문제와 집안의 어려운 사정 때문에 힘들었다.”며 “선처해주시면 열심히 군 복무해서 대한민국 육군 병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최후 진술했다. 이재진 일병은 3월 2일 청원휴가를 나와 복귀예정일인 3월 6일까지 복귀일을 넘기고 숨어지내다가 5월 8일 대구역 인근 모텔에서 현병대에게 긴급 체포됐다. 이재진은 2006년 게임개발 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지만 병역특례비리조사에서 부실 복무 혐의로 2008년 10월8일 현역으로 재입대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외고 희망 초·중생 과외비 月 71만원”

    “외고 희망 초·중생 과외비 月 71만원”

    서울 강남· 목동 등 이른바 ‘사교육 특구’의 초·중학교 학생들이 특목고 진학을 위해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월평균 71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이 지역 초·중학생 3명 가운데 1명은 특목고 입학을 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은 2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사무실에서 ‘외고 입시 과열로 인한 초·중 교육 문제와 사교육 현황 및 실태’ 주제로 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이 단체가 운영하는 ‘입시 사교육 정책대안연구소’가 지난 4월 목동, 강남, 중계, 분당, 평촌·과천 지역 12개 초등학교, 10개 중학교 재학생 1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4.2%인 455명이 외고 진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고 진학 희망 학생의 91.9%는 현재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월평균 71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반면 외고 진학을 생각하지 않는 학생들은 사교육비로 월평균 53만 4000원을 쓰고 있었다. 조사대상자 1인당 평균 사교육비는 60만원선이었다. 이는 통계청이 올해 초 발표한 초등학생 일반교과 사교육비 24만 2000원과 중학생 23만 3000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조사를 담당한 연구소 김성천 부소장은 “설문 결과를 보면 특목고 입시가 사교육 수요를 폭증시키는 원인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경제력이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율도 높아 그만큼 교육양극화도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 지역 초·중학생 3명 가운데 1명은 특목고 입시 부담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중학생 34.8%는 특목고와 관련해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26.6%) 혹은 ‘매우 많이 받고 있다.’(8.2%)고 답했다. 초등학생의 경우도 24.4%가 ‘약간 스트레스를 받는다.’, 4.6%가 ‘매우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초·중생 평균 31.9%가 ‘특목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 고교 선호도 조사에서 초·중학생들은 각각 유효 응답자의 63.6%(428명)와 53.2%(362명)가 특목고를 비롯해 영재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진학을 희망했다. 특히 외고를 희망한 학생(초등학생 256명, 중학생 199명) 가운데 초등학생 113명(41.9%), 중학생 95명(48%)은 외고 희망 이유를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직장인 이색업무 열전] ① 삼성전자 식문화연구센터

    [직장인 이색업무 열전] ① 삼성전자 식문화연구센터

    “하루 종일 맛있는 음식을 만드니까 좋을 것 같다고요? 똑같은 요리를 수백번씩 반복해 보세요. 그것도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만들 때마다 똑같은 맛을 내야 하고…. 정말 스트레스 받는 ‘일’이라니까요.” 직장에서 하는 일이 가지각색이지만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식문화연구센터 연구원들은 온종일 요리만 한다. 지난 29일 수원 삼성전자 식문화연구센터에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케이크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일반 가정집 부엌의 다섯 배가 넘는 큰 조리실에는 전기오븐·전자레인지·스팀오븐 등 다양한 조리기기가 놓여 있다. 오븐에서는 컵케이크와 떡이 한창 만들어지고 있었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오븐 등을 이용해 어떻게 하면 가장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지 소비자 입장에서 직접 써보는 게 저희 일이죠. 예를 들어 통닭구이는 몇 분을 돌려야 가장 맛있는지 최적 시간을 알아내서 레시피(조리법)를 만들어 내는 거죠. 그러다 보니 같은 요리를 수백 번씩 반복하는 일이 흔하죠.” ‘맏언니’ 격인 김현숙(37) 책임연구원을 포함, 6명의 연구원들은 모두 여성이다. 식품영양학이나 조리학을 전공한 요리 전문가다. 하지만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보편적인 맛을 찾아내는 게 쉽지는 않다. ●요리전문가 6명 최적 레시피 찾아 올인 경쟁회사와 비교해 더 다양한 요리를 더 짧은 시간에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도 연구원들의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다. 오븐 등 제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선 현지 요리도 꾸준히 개발해야 한다. 최근엔 러시아·이란·중동·인도 등 개척시장의 메뉴 개발에 치중하느라 팀원들의 출장이 부쩍 늘었다. 현지 요리를 직접 맛보고, 요리책을 구해와 맛을 재현해 보지만 처음 먹어 보는 음식이라 번번이 실패한다. 예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 음식인 ‘만디’는 땅을 파서 장작을 피우고 양고기를 은근히 구워서 만드는 전통 요리인데 오븐으로 이 맛을 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연구원들은 수백번 도전한 끝에 현지 음식 맛을 내는 최적 조리 시간과 온도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적잖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한 해에 300~400개의 새 메뉴를 만들어 낸다. ●“종일 요리하니 방향제 기본… 살도 3㎏ 쪘어요” 요즘은 스팀오븐이 대세다. 스팀오븐의 핵심은 전통 음식인 떡인데, 적정 시간과 적정 스팀량을 파악하는 게 핵심이다. 궁중음식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요즘엔 오븐으로는 도저히 안될 것 같은 궁중요리도 척척 만들어 낸다. 구선희(34) 책임연구원은 “하루 종일 요리를 하다 보니 아침에 출근하면 제일 먼저 팬을 돌려 냄새를 빼고, 퇴근할 때 옷에 방향제를 뿌리는 게 습관이 됐다.”고 말한다. 정진희(32) 책임연구원은 “처음 발령 받고는 한 달 만에 평균 3㎏씩 살이 찐다.”면서 “보통은 3개월 안에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그렇지 않은 친구도 종종 있다.”면서 활짝 웃는다. 수원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쉽고 재밌고 즐거운 음악으로 지친 삶에 에너지 팍팍~

    쉽고 재밌고 즐거운 음악으로 지친 삶에 에너지 팍팍~

    먼저 머릿속에 구슬픈 피리 소리를 배경 음악으로 깔고,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성우 목소리를 떠올리자. ‘기원전 4268년 세상의 권력다툼이 극에 달하여 약탈과 싸움을 일삼으니 배고픔에 시달리며 행복을 빼앗긴 백성들은 웃음을 잃게 됐다. 하늘이 이를 불쌍히 여기사 만백성의 가슴에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새를 한 마리 보내어 지금에 이르렀으니 그 이름하여 바로 노라~조(努喇鳥)!’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쉽고 시원하고, 재미있고 유쾌한’ 인기듀오 노라조의 모습은 평범하고 진지하고, 건실했다. 콘서트와,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 싱글 준비로 밤까지 홀딱 새워 초췌하기까지 했다. 슈퍼맨과 클라크의 이중 생활을 보는 느낌이랄까. ●인기 비결은 언밸런스의 조화 엽기 헤어 스타일과 복장, 막춤으로 망가지기, 싼티의 대명사가 된 조빈(32·본명 조현준)은 노라조 결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망가지는 게 창피하지는 않았어요. 조현준으로 살다가 조빈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죠. 제대로 못하면 바보되고 아무 것도 아닌 게 되지만, 잘만 하면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조빈과는 달리 이혁(30·본명 이재용)은 근엄하고, 멋진 남자로 무대에 선다. 그가 “제 몫까지 형이 짊어지니 감사하고 미안하죠.”라고 말하자, 조빈은 “둘 다 웃기려고 했다면 이런 결과가 없었을 거예요. 서로 보완해주는 역할입니다.”며 웃는다. 노라조는 인기 비결로 언밸런스의 조화를 꼽았다. 처음 방송에 나왔을 때 꼭 그렇게 해야 하냐며 당황했던 부모님들도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은 모습이 있으면 “배가 불렀나 보다?”라고 묻는다며 조빈은 웃었다. 할 거면 제대로 하라는 응원이라는 설명이다. 둘 모두 헝그리 시절을 혹독하게 겪었다. 조빈은 노라조 덕택에 부모님 구둣방이 동네 사랑방이 됐다며 좋아하고, 이혁은 어머니에게 번듯한 미용실을 차려주는 게 꿈인 소박한 청년들이기도 하다. 둘 다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조빈이 달변이라면 이혁은 과묵하다. 그런데 실생활에선 이혁이 개그 실력을 뿜어내는 순간이 많다고 한다. 또 조빈은 술 잘 마시고, 클럽에서 죽치고, 여자에게 치근덕거릴 것 같지만 실제 그렇지 않다고 했다. 조빈이 평소 성격을 무대에서 무한대로 ‘업’시키는 경우라면 이혁은 ‘다운’시키는 캐릭터인 것이다. 사회적 체면은 접어버리고 한 번 사는 인생, 신나게 웃겨보자고 시작한 노라조. 자신들의 노래가 삶이 고된 사람들에게 활력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빈은 “요즘 사는 게 힘들잖아요. 노래를 듣고 머리로는 노라조를 잊을 수 있겠지만 노라조가 선사했던 웃음을 몸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고, 그게 알게 모르게 직장에서,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일상을 꾸려가는 에너지가 됐으면 하죠.”라고 말했다. 노라조가 처음부터 각광받았던 것은 아니다. 2005년 1집, 2007년 2집을 통해 ‘해피송’, ‘사생결단’ 등 히트곡을 내놨지만 대상은 주로 마니아층이었다.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했지만, ‘니네가 무슨 가수야.’라는 악플도 많았다. 아무 생각 없이 한류 스타들에게 묻어갔던 일본에서 오히려 호응이 많았다. 지난해 말 나온 3집 ‘쓰리고’에 담긴 ‘슈퍼맨’은 노라조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슈퍼맨과 아버지의 대화를 해학적으로 풀어낸 경쾌한 노래는 유치원생부터 40~50대 아저씨·아줌마까지 즐긴다. 황병기 교수에게 낙점받아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하기도 했다. ●“상상 이상의 즐거움 줄것” 12~14일 홍대 앞 V홀에서 올해 첫 콘서트를 연다.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이상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조빈이 파격 헤어 스타일을 또 선보일지는 미지수. 삼각 김밥, 황금빛 머리 등으로 그동안 중노동한 머리카락이 많이 상했기 때문. 시원하게 밀어보라고 했더니 그것도 생각 중이란다. 무엇보다 공연 뒤 일상 속에서 팬들과 인연의 끈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지만 예를 들자면 이런 거다. 게임에 당첨된 팬에게 쿠폰을 주는 것. 내용은 노라조랑 밥먹기, 술먹기, 결혼식 축가 불러주기 등등. “물론 조건은 까다롭게 붙여야죠. 축가라면 장소가 수도권 20㎞ 이내, 술자리면 딱 한 잔만이라든가. 하하하. 정 안 된다면 모두에게 쭈쭈바라도 돌리고 싶어요.”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고장 특수사업] 청주 이동 동물원 운영

    충북 청주시가 동물원 방문기회가 적은 복지시설 아이들을 위해 이동동물원을 운영한다. 청주시 산하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최근 청주동물원에 확보된 동물들을 활용해 1년에 4차례 청주·청원지역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이동동물원을 운영키로 하고 30일 처음으로 청원군 옥산면에 위치한 헤능보육원을 찾았다. 사업소는 이날 아기 캥거루, 망토원숭이, 다람쥐원숭이 등 14종류의 동물 68마리를 차에 싣고 가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사업소는 먹이주기, 만져보기, 기념촬영 등 체험프로그램과 동물체온 느껴보기, 동물심장소리 듣기 등 생태교육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혜능보육원 이정순(47)씨는 “소풍이 아니면 동물원에 갈 기회가 없는 원생들이 보육원 잔디밭에서 두 시간가량 동물들과 함께 놀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아이들이 모두 또 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소가 이동동물원을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1회당 100만원 정도다. 동물들을 복지시설 마당에 풀어놓을 때 필요한 임시 사육장 설치비와 이동차량 임차비 등이다. 사업소는 동물들의 이동 스트레스를 감안, 여름을 피해 9월부터 3차례 더 이동동물원을 시행한 뒤 선호도가 높을 경우 내년부터는 일반 학교와 노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청주랜드관리사업소 김정호 수의사(36)는 “동물원에 와서 동물을 접하는 것과 복지시설 마당에서 동물을 만나보는 것은 느낌이 다를 것”이라며 “동물들이 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 거리라면 청주권 이외 지역에서도 이동동물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난 뽀송뽀송하게 운전한다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는 따가운 햇볕과 숨이 턱턱 막히는 더운 공기, 축축한 습기와 퀴퀴한 냄새…. 날씨가 더워지면서 운전 스트레스 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리 조금만 신경 써서 준비하면 한결 쾌적한 드라이빙은 물론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시원하고 뽀송뽀송한 운전을 돕는 자동차용품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선팅’ 필름 유리창에 자외선 차단 필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내 차를 연비 높은 고효율 차량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직사광선을 차단해 차량 온도를 낮추면 에어컨 사용량이 줄고 연료도 아낄 수 있다. 게다가 얼굴과 팔의 피부 트러블도 방지할 수 있다. 선팅 필름은 일반 폴리에스터 비닐부터 특수제작 필름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자외선(UV)차단, 단열 능력, 스크래치 방지 코팅(SR Coating) 등 효과를 기본으로 갖춰야 하며 선명도를 유지해 운전자의 시야도 가리지 말아야 한다. 금속 코팅 필름이 많이 쓰이지만, 질 낮은 제품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단순한 ‘염색’ 수준에 불과해 피해야 한다. 금속 코팅이 과도할 경우 TV·AV·내비게이션 등 장치의 위성 신호 수신을 방해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판매 중인 ‘나노테크 선팅필름’은 기존 필름보다 3∼5배 두꺼운 고선명 폴리에스터 원단을 적용해 이같은 문제점 해결에 유용하다. 필름 원단에 나노세라믹을 첨가해 단열 능력을 높이는 한편 자외선과 태양열을 차단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여름철 보조 시트와 도어바이저 무더위에 장거리 운전을 할 때면 등에 흐르는 땀을 막을 길이 없다. 이럴 때 여름용 보조 시트가 무척 요긴하다. 현대모비스가 판매하고 있는 여름용 시트는 중요한 부분에 대나무숯을 집중적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모비스 용품 전문점인 CARFE와 온라인 쇼핑몰인 모비스몰(mall.mobis.co.kr), 대형마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도어 바이저는 더위와 집중호우시 도움이 된다. 비오는 날 빗물이 들이치는 것을 막으면서 환기시킬 수 있고 따가운 햇볕도 어느 정도 가릴 수 있다.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는 윈도브러시가 앞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눈이다. 질 좋은 고무를 단 제품을 택해야 하며 6개월에서 1년마다 한번씩 교환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필터와 클리너 여름철 필수인 차량 에어컨은 미리 필터를 갈아주는 게 좋다. 봄철 황사나 꽃가루 등 오염물질이 끼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공조시스템 내부에는 외부에서 유입된 각종 먼지나 기름찌꺼기, 니코틴, 박테리아, 곰팡이 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제거하지 않고 에어컨을 켜면 어린이나 노약자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밖에 운전석 밑에 여름용 운전 신발을 준비해 놓는 것도 시원한 운전을 위한 방법이다. 미끄럽지 않고 밑창이 너무 얇거나 두껍지 않은 것이 좋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꽃게는 잡지만 7년 전 악몽이 ☞핵우산 명문화 추진 왜 ☞장병은 줄어드는데 ★들은 늘어 ☞”소통이 곧 민주주의” 정부가 솔선해야 ☞유족들 대국민 감사글 전문 ☞민속마을 고택 사들여 술판 ☞”분양권 뜬다던데” 큰코 안 다치려면  
  • [우리고장 특수사업] 청주 이동 동물원 운영

    충북 청주시가 동물원 방문기회가 적은 복지시설 아이들을 위해 이동동물원을 운영한다. 청주시 산하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최근 청주동물원에 확보된 동물들을 활용해 1년에 4차례 청주·청원지역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이동동물원을 운영키로 하고 30일 처음으로 청원군 옥산면에 위치한 헤능보육원을 찾았다. 사업소는 이날 아기 캥거루, 망토원숭이, 다람쥐원숭이 등 14종류의 동물 68마리를 차에 싣고 가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사업소는 먹이주기, 만져보기, 기념촬영 등 체험프로그램과 동물체온 느껴보기, 동물심장소리 듣기 등 생태교육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혜능보육원 이정순(47)씨는 “소풍이 아니면 동물원에 갈 기회가 없는 원생들이 보육원 잔디밭에서 두 시간가량 동물들과 함께 놀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아이들이 모두 또 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소가 이동동물원을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1회당 100만원 정도다. 동물들을 복지시설 마당에 풀어놓을 때 필요한 임시 사육장 설치비와 이동차량 임차비 등이다. 사업소는 동물들의 이동 스트레스를 감안, 여름을 피해 9월부터 3차례 더 이동동물원을 시행한 뒤 선호도가 높을 경우 내년부터는 일반 학교와 노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청주랜드관리사업소 김정호 수의사(36)는 “동물원에 와서 동물을 접하는 것과 복지시설 마당에서 동물을 만나보는 것은 느낌이 다를 것”이라며 “동물들이 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 거리라면 청주권 이외 지역에서도 이동동물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수전 보일 “유명세 너무 혹독”

    수전 보일 “유명세 너무 혹독”

    “유명세가 너무 힘들어~” 영국 ITV의 인기 장기자랑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를 통해 하루아침에 지구촌 스타로 떠오른 수전 보일(48)이 유명세를 감당하느라 마음고생이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9일 그의 대변인 말을 인용, 수전 보일이 자신에게 쏠린 대중의 관심과 일부에서 쏟아지는 비아냥 등으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보일은 런던의 한 호텔에서 자신을 조롱하는 기자들과 충돌,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겪기도 했다. 이후 보일은 30일로 예정된 TV 결승을 포기할 마음도 먹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브리튼스 갓 탤런트’ 준결승이 치러진 지난 25일 신문들은 전날 자신의 경쟁자인 새힌 자파골리(12)를 칭찬하는 심사위원 피어스 모건에게 보일이 욕설을 퍼부었다고 보도, 이를 부인하는 모건측과 충돌을 빚었다. 일이 이쯤 되자 모건도 보일을 방어하고 나섰다. 인터넷 블로그에서 모건은 “수전은 지난 며칠 동안 몇 번이나 울었다.”면서 “세상의 관심에서 벗어나고 싶어 결승전 진출을 포기하려고도 했다.”고 더이상 그를 흔들지 말라고 성토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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