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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택 깜짝 입원했던 까닭은

    서울시교육청 인사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된 공정택(76) 전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경기 일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대장 용종 제거 수술을 받고 퇴원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검찰 소환에 대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공 전 교육감 측근에 따르면 공 전 교육감은 지난달 말쯤 일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대장 내 용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이달 초 퇴원했다. 이 측근은 “수술 자체는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공 전 교육감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수일간 입원했다.”면서 “공 전 교육감이 일산쪽 병원을 택한 것은 큰아들의 병원이 일산에 있기 때문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 전 교육감이 70대 고령이라는 점, 검찰 수사망이 좁혀옴에 따라 늘어난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수술 후 입원이 필요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공 전 교육감은 일산 등 서울 근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변호사 및 측근인사들과 검찰 소환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관계자는 “공 전 교육감 측과 최근까지 소환 일정 등에 대해 전화통화를 했는데, 며칠 전부터 연락이 끊겼다.”면서 “몸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받고 퇴원했으며 유명 로펌 변호사와 검찰 조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장모 전 시교육청 중등인사담당 장학관이 부정 승진시킨 의혹을 받고 있는 26명 가운데 지난해 산하기관 교육연구사에서 교육연구관으로 승진한 A씨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초·중등 인사를 담당한 전 시교육청 과장 B씨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강남구 全학교서 자전거교실 운영

    강남구 全학교서 자전거교실 운영

    ‘자전거 한국’의 벤치마킹 모델인 네덜란드에서는 자전거가 학교 정규과목으로 편성돼 있다. 학교에서 자전거 타는 법부터 안전수칙, 교통법규까지 배운다. 서울 강남구는 오는 5월까지 지역 내 45개 모든 중·고등학교에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실을 운영한다. 지난해부터 지역 내 17개 학교에서 운영하던 ‘학교 자전거교실’을 모든 학교로 확대하는 것이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일회성으로 자전거교실을 운영하는 것을 제외하고 지역 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자전거교실을 운영하기는 강남구가 처음이다. 구는 이를 위해 각 학교당 40대의 교육용 자전거와 자전거보관소 각 1동, 헬멧·보호대 등 안전장구를 지원한다. 또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전문강사를 각 학교에 배치하고, 자전거의 주기적인 점검 및 수리를 위해 ‘자전거 이동 수리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각 학교에서는 수업여건에 따라 체육시간과 특별활동시간을 할애해 자전거 타는 방법과 교통법규 및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학교 사정에 따라 탄천이나 한강 등지에서 사이클링 체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구가 지난해 17개 학교에서 240회에 걸쳐 실시한 자전거교실에는 1만 6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큰 관심과 호응을 보낸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자전거 교실이 입시 중압감에 지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도 풀고 심신도 단련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 같은 ‘자전거 바람’이 녹색지구를 지키는 열풍으로 번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는 하반기 중 자전거교실을 초등학교 5, 6학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시범운영도 검토 중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자·호랑이 가까이서 보세요

    사자·호랑이 가까이서 보세요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 확 바뀐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관람객들이 바로 눈앞에서 동물을 만날 수 있도록 국내 최초 유리관람벽을 설치하는 등 리모델링을 추진, 어린이날인 오는 5월5일 재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동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못·폭포·나무식재 등 친환경적인 서식공간을 조성하고, 3중 강화유리벽을 설치해 사자·호랑이 등 맹수들을 눈앞에서 실감나게 구경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한다. 특히 국내 동물원에선 처음으로 맹수마을에 LG전자가 무상으로 제공한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력낭비를 3분의1로 줄이기로 했다. 또 다양한 포토존을 조성하고, 센서를 누르면 동물소리가 나오는 등 멀티미디어형 동물안내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데크형 관람대를 조성해 체험 위주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맹수마을에서 선호도가 낮거나 전시 컨셉트에 맞지 않는 불곰, 큰뿔소 등 4종(10마리)을 내보내고 퓨마, 검은등자칼, 서발, 갈기늑대 등 5종(13마리)을 새로 입주시킨다. 초식동물마을엔 얼룩말, 붉은 캥거루, 알라루 등 새로운 3종(7마리)을 추가해 테마형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이재용 동물원소장은 “도랑을 없애는 대신 안전사고 위험이 없는 32㎜ 두께의 3중 강화유리벽을 설치해 보다 가까이서 동물을 관람할 수 있게 리모델링한다.”면서 “특히 서발, 아프리카사냥개 등 어린이대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동물들이 입주해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오후 11시30분) 덕혜옹주의 삶을 다룬 국내 최초의 장편소설인 권비영의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일본인 저자 혼마 야스코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등 두 권의 책을 만나 본다. 조국과 일본이 모두 외면했던 망국의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되돌아보고,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한다. ●부자의 탄생(KBS2 오후 9시55분) 중헌은 이번 대결로 독신행을 고집하는 신미를 걱정하며, 운석에게 넌지시 그녀의 마음을 꺾어보라는 뜻을 내비친다. 운석은 아이스링크에서 신미를 위한 피아노 이벤트를 연다. 운석은 신미에게 다이아반지를 건네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석봉의 등장으로 실패하고 만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쓰러져 있는 인식을 발견한 식구들은 황급히 그를 병원으로 옮긴다. 병원으로 온 인식은 곧장 수술실로 향하고, 인식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스트레스를 줘선 안 된다는 의사의 말에 민수는 눈물을 흘린다. 한편 학원을 차릴 생각에 지혜를 찾아간 창수는 학원 앞에서 경수와 함께 있는 우석을 발견한다. ●제중원(SBS 오후 9시55분) 화적떼들에게 쫓기던 석란과 황정은 간신히 위기를 벗어난다. 황정과 단둘이 남게 된 석란은 아버지 유희서를 걱정한다. 유희서가 죄가 없다는 사실을 밝히려는 도양은 헤론을 찾아가 진술을 부탁하지만 거절 당한다. 석란과 황정이 산속에 고립됐다는 소식을 들은 도양은 몽총과 이곽에게 산을 샅샅이 뒤지라고 지시한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10분) 이제 막 4학년이 된 경민이는 놀고, 공부하고, 먹는 것 하나하나 엄마에게 물어본다. 혼자서는 무엇이든 선택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민이. 엄마는 이제 고학년이 된 경민이가 스스로 알아서 해주었으면 하는데 일일이 챙겨줘야 하는 경민이 때문에 늘 걱정이다. 전문가와 함께 자기주도 학습에 대한 솔루션을 들어본다. ●돌아온 판관 포청천(OBS 오후 10시) 포청천은 이귀비를 천제묘로 데려와 지난 일에 대해 더 자세히 듣게 된다. 이귀비와 유귀비는 동시에 회임했지만 이귀비의 출산이 조금 빨랐고 둘 중 태자를 낳는 사람이 황후가 된다는 황제의 약속 때문에 유귀비는 곽괴와 음모를 꾸민다. 곽괴는 산파를 매수해 이귀비가 낳은 태자를 살쾡이와 바꿔치기 한다.
  • [사설] 로버트 朴 북 억류 43일, 성고문 진실 뭔가

    지난해 12월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겠다며 입북했다가 43일 만에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로버트 박씨가 북한 내에서 극심한 고문을 당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로 인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로 그는 여태껏 미국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엊그제 퇴원했다고 한다. 북한당국이 저지른 가혹행위의 진상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그의 지인들은 성고문설 등 충격적 제보까지 내놓았다. 정부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진상규명을 북측에 요구하고 북한 내 인권 유린 상황에 관심을 기울일 때다. 그동안 박씨의 북한 내 행적에 대해선 그가 침묵을 지키는 통에 구구한 억측만 있었다. 하지만 퍼즐 맞추기처럼 어려웠던 진상의 전모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그의 정신적 후견인인 존 벤슨 목사는 미국의 소리(VOA)방송 회견에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불안증세를 보이는 등 가혹행위를 당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박씨와 함께 북한인권운동을 벌여온 팍스코리아나 대표의 제보는 더욱 놀랍다. “평양 압송 이후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추악한 성적 가혹행위가 가해졌다.”고 하니 사실이 아니길 빌고 싶을 정도다. 21세기 개명 사회에서 도대체 있을 법한 얘기인가. 북측은 먼저 진상을 밝혀야 한다. 성고문설이 사실이라면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럴 개연성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박씨가 석방될 즈음 조선중앙통신은 박씨가 북한 내 인권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인권 개선운동을 벌여온 데 대해 사과했다는 식의 보도를 내보냈다. 북한 내 수많은 정치범수용소에 대해 존재 자체를 시인하지 않던 종전 자세에서 한치도 달라지지 않은 태도다. 북한의 인권은 국제적 공동대응을 통해서만 개선될 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새삼 일깨운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제3자인 미국과 일본조차 이미 북한인권법을 만들었다. 그런데도 동족인 우리는 정파 간 이견으로 북한인권법 하나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주민의 인권에 대해 입을 다물어 북한당국을 자극하지 않는 게 상책인 양 여기는 풍조는 고쳐져야 한다.
  • [Weekly Health Issue] (8) 우울증

    [Weekly Health Issue] (8) 우울증

    이상한 일이다. 봄이 되어 생명이 약동하면 없던 병도 낫는데, 이 병은 꽃이 피는 봄에 더 문제가 된다. 바로 우울증이다. 딱히 봄에만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겨울에서 이어지는 봄철에는 확실히 발현율이 높아진다. 죽음까지도 불사하게 하는 ‘죽음 위의 병’이 바로 우울증이다. 우리 사회에서 지명도 높은 인사의 자살 소동이 빚어질 때마다 호명되곤 하는 우울증의 실체를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전홍진 교수를 통해 알아본다. ●우울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살다 보면 누구나 슬프거나 고통스럽고 실망스러운 일을 겪게 된다. 그 때는 마음이 울적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곤 한다. 이와 달리 우울증은 기분을 조절하는 신체기능에 이상이 생겨 오랫동안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수면이나 식사·행동·생각·신체까지 영향을 받는 등 개인의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우울증의 원인은? 우울증은 단일 원인으로 생기는 질환이라기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는 게 옳다. 유전적인 소인에다 내분비계 이상, 일상적 스트레스, 성격, 대인관계의 문제, 아동기의 갈등은 물론 최근에는 뇌 신경전달 물질을 관리하는 시스템에 이상이 있어 생긴다는 증거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우울증 유형별로 구분할 수 있나? 증상이 심한 ‘주요우울증’은 대표적인 우울증 형태로, 심한 우울증상이 2주 이상, 하루 종일 계속된다. 이 때문에 가정·학업·직장생활에 큰 장애가 초래된다. 만성우울증인 ‘기분부전증’은 주요우울증보다 가벼운 증상이 2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삶의 대부분을 우울증상을 갖고 살아가기도 한다. 이 경우 대부분의 환자들은 오래 전부터 우울했다고 말하며,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학교나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오하게 된다. 흔히 조울증이라고 하는 ‘양극성장애’는 기분이 들뜨고, 활동이 많아지며, 자신감이 넘치는 조증 상태와 기분이 가라앉고, 자신감이 없어지는 우울증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처음에 우울증으로 시작되면 주요우울증과의 감별이 어려울 수도 있으며, 유전성이 강한 것이 특성이다. 이 밖에 여성에게 많은 산후우울증, 암환자의 우울증, 계절성 우울증 등도 따로 구분한다. ●증상을 설명해 달라. 대표적인 증상이 심각한 우울감이나 계속되는 기분의 저하다. 여기에다 기운이 없고 매사가 귀찮아 의욕이 없으며, 과도한 걱정과 불안·초조·예민함 등도 자주 나타난다. 또 불면증이 심하고, 자살 사고에 연루되거나 직접 자살을 시도하곤 하며, 소화불량·두통·가슴 답답함과 숨막힘·만성 피로감 등 설명하기 어려운 신체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울증은 증상이 다양하고, 개인차가 커 일률적인 증상을 말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자신의 증상이 우울증인지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도 많다. ●증상으로 우울증을 알아내는 법 간단히 보자면, 우울한 기분이나 의욕 저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기간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스스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을 것을 권한다. ●우울증에 취약한 사람이 있나? 그렇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강박적·완벽주의적 성향이며,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우울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 또 내분비계나 뇌혈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약물을 오·남용하는 사람이 대체로 우울증에 취약하다. ●우울증은 어떤 기준으로 진단하는가? 일반적으로 미국 정신의학회의 진단기준을 적용한다. 이에 따르면 주요우울증은 ▲2주 이상, 거의 매일, 하루 종일 슬프거나 공허하거나 우울하게 지낸 적이 있는가? ▲2주 이상, 거의 매일, 하루 종일 일이나 취미 혹은 평소에 좋아하던 것들에 흥미를 잃은 적이 있는가? ▲그때 심각하게 체중이 빠지거나, 늘었거나, 매일같이 식욕이 평소보다 크게 줄거나 매우 좋았는가? ▲그때 매일 불면증이나 과도한 졸림이 있었는가? ▲그때 매일 안절부절 못하거나, 말하거나 움직이는 것이 평소보다 느려졌는가? 등 다양한 기준을 적용해 진단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스스로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우울감과 우울증은 어떻게 식별할 수 있는가? 우울증은 우울한 감정 외에 불면증·식욕감소·의욕저하 등 인간의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는 기능이 두드러지게 저하된다. 또 우울감은 우울하더라도 즐거운 일이 생기면 즐겁게 반응하지만 우울증을 가진 사람은 매사에 좋은 일이 없다는 느낌을 가져 즐겁다는 감정을 갖기 어렵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우울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고, 개인마다 증상과 경과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또 진단 후에는 항우울제를 포함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하며, 필요한 경우 광치료·자기자극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치료 받으면 완치가 가능한가? 당연하다. 우울증이 있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80∼90% 이상의 환자가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일찍 의사와 만나야 하고,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우울증과 자살 상관성 있나. 또 우울증 환자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우울증 환자는 불면증이나 의욕저하가 지속되어 세상이 비관적으로 보이고, 이로 인해 극단적인 생각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이런 생각이 크게 줄어 자살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 있다. ●특히 봄철에 우울증이 잘 발현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우울증은 기본적으로 계절을 가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람의 경우 봄이 되면 감정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지고 예민해져 우울증에 깊게 빠지는 사례가 많다. 이 때문에 우울증은 봄꽃과 함께 온다고 말하기도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현대차, 1년내 사고나면 새車로 교환

    현대자동차가 신차 구입 후 1년 안에 사고가 나면 새 차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8일부터 5월 말까지 3개월 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은 특장차와 영업용 등록차량을 제외한 전 차종 구매고객 가운데 현대캐피탈의 자동차 할부금융을 이용하는 고객이다. 해당 고객은 차를 산 뒤 1년 안에 본인 과실이 50% 이하인 ‘차대차 사고’로 인해 공임을 포함한 수리비가 차량값의 30% 이상으로 나오면 한 차례 새 차로 바꿀 수 있다. 또 신차 교환 대상으로 확정되면 본인 또는 배우자 및 자녀가 운전했을 경우에 한해 교통사고 위로금으로 100만원도 지급된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일부 차종의 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같은 ‘한국형 어슈어런스’ 보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며, 이번에 전 차종 및 신규 구매 고객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반적인 정비 개념의 서비스를 넘어 사고에 따른 중고차의 가치 하락과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보상해 주는 차별화된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부터 로체 등 일부 차종에 대해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일상에서 우울증 이겨내려면

    우선, 자신의 건강을 잘 돌봐야 한다. 신체 건강을 증진시키는 대부분의 방법은 정신건강에도 좋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우울증 극복에는 규칙적인 운동이 큰 도움이 된다. 운동은 삶에 자신감을 갖게 하고, 걱정에서 벗어나게 하며, 건강을 호전시켜 스트레스와 좌절을 견뎌내는 힘을 준다. 또 수면의 질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가능한 한 햇볕을 많이 쬐는 것도 중요하다. 일조량이 적은 날씨나 계절은 그렇지 않은 조건에 비해 확실히 우울증 발현율이 높다. 특히 가을과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계절에는 볕이 잘 드는 곳을 찾아 햇볕을 듬뿍 쬐어 주면 우울증 진정에 큰 도움이 된다.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도 필요하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풍부한 비타민을 섭취하면 스트레스와 싸우는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우울증을 이겨내는 데 유익하다. 우울증을 가졌다면 술과 커피, 담배도 줄여야 한다. 특히 술은 일시적으로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이 좋아지기는 하지만 술이 깨고 나면 우울한 기분이 더욱 심해져 악순환에 빠지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한번 술에 의존하게 되면 계속 술을 마셔야 하고, 갈수록 주량이 늘어 나중에는 통제가 어렵게 된다. 전홍진 교수는 이런 점 외에도 공연히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즉시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며 “이를 위해 자신을 표현하고,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캐나다 교육개혁 어떻게 성공했나

    캐나다 교육개혁 어떻게 성공했나

    2010년 동계 올림픽 개최국 캐나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더해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거둔 살기 좋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가 이렇게 성공을 거두기까지 핵심적인 비결은 바로 교육이었다. 캐나다의 독특하고 신선한 교육개혁의 비밀은 무엇일까. EBS의 ‘세계의 교육현장-캐나다’(4부작)에서는 캐나다 각 도시에 위치한 학교들의 사례를 통해 캐나다 교육 발전의 비법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숙제를 없애고 이를 대체할 여가활동과 대안학습을 주도하는 토론토의 ‘프린스 오브 웨일스 학교’를 소개한다. 캐나다는 숙제로 인해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커지고 오히려 학생들의 창의력을 방해하고 있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주어진 과제보다 스스로 재밌게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캐나다 학교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2부에서는 ‘태양의 서커스’로 유명한 ‘캐나다 국립 서커스학교’다. 태양의 서커스는 이미 한국에도 소개돼 큰 호응을 불러온 공연예술이다. 이 공연이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된 것은 뛰어난 서커스 인력을 키우고 있는 캐나다 국립 서커스학교 덕분이다. 학업과 서커스를 어떻게 병행하고 있을까. 3부는 ‘똑똑한’ 국가대표를 키우는 ‘캐나다 국립 스포츠학교’다. 이 학교에는 올림픽 21개 종목을 대표하는 150명의 학생들이 땀 흘리며 공부한다. 실기 만큼이나 학업도 중요하다. 훈련 때문에 자칫 학업을 멀리할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하루 4시간 의무수업과 오전·오후반 개인지도를 실시한다. 한국 스포츠 영재에게 큰 영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4부에서는 효율적인 공부 방법과 저소득층을 포괄하는 캐나다의 교육 의지를 소개한다.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 스킬(study skill)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에 각 주의 교육청은 이에 대한 지침서를 발행하고 있다. 특히 원주민이나 저소득층의 학교 중퇴율이 높아지면서 이를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 8일부터 11일 밤 12시 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정은주, 신곡 1위 불구 ‘가슴 스트레스’ 울상

    정은주, 신곡 1위 불구 ‘가슴 스트레스’ 울상

    가수 정은주가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 극심한 가슴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정은주는 최근 7개월 만에 두 번째 디지털싱글 ‘라스트키스’(Last Kiss)를 공개하고 일주일 만에 온라인 음악포털 트로트차트 1위에 올랐지만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체중이 급속하게 빠지면서 풍만한 가슴까지 줄어들었기 때문. 첫 번째 싱글 ‘짜릿짜릿’으로 활동할 당시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풍만한 가슴이 돋보였던 정은주는 현재 10kg 가량 체중이 줄면서 가슴살도 빠지기 시작했다. 정은주의 소속사인 스타컴즈 관계자는 “신곡 발표 때문에 가슴앓이를 해왔는데 막상 신곡 반응이 좋으니까 이번엔 진짜 가슴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정은주는 “현재 몸 상태로는 가슴의 볼륨감을 강조하기 힘들다.”며 뮤직비디오 촬영불가를 선언해 소속사 측은 최근 예정돼 있던 촬영 날짜를 전격 연기한 상황이다. 한편 ‘누디티 가수’로 데뷔한 정은주는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한 ‘짜릿짜릿’ 티저영상으로 선정성 논란을 일으키며 큰 주목을 받았다. 두 번째 싱글 ‘라스트키스’는 신세대의 인스턴트 사랑을 가사에 담았다. 사진 = 스타컴즈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세윤 “가끔 강호동 때리는 상상해”

    유세윤 “가끔 강호동 때리는 상상해”

    MC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세윤이 MBC ‘무릎팍 도사’에서 말을 안 하고 있을 때는 강호동을 상대로 흥미로운 상상을 한다고 고백했다. 유세윤은 ‘스트레스’를 주제로 진행된 SBS ‘퀴즈! 육감대결’에 출연해 ‘윗사람에게 스트레스 받을 때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과 관련된 토크를 하던 중, 다수의 사람들이 말한 “내가 윗사람이 되어 구박하는 상상”이란 답변에 크게 공감했다. 특히 자신의 경우에는 어차피 상상일 뿐이기 때문에, 아예 그 사람을 때리는(?) 상상을 하는 게 더 속이 시원하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금은 과격한(?) 유세윤의 상상 얘기를 들은 출연자들이 그 상대를 궁금해 하자, 유세윤은 가장 유력한 상상의 대상은 강호동이라고 암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MC 이경규는 유세윤에게 “출연중인 무릎팍 도사에서도 혹시 그런 상상을 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유세윤은“내가 방송 중에 가끔씩 혼자 미소 지을 때가 있는데, 그 때가 바로 그런 상상(?)을 하고 있을 때.”라고 고백했다. 상상으로만 그쳐야 했던 유세윤의 구체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은 오는 7일 오전 10시45분 SBS ‘퀴즈! 육감대결’에서 공개된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특집①] “충성!” 최장수 프로그램 ‘위문열차’ 현장을 가다

    [기획특집①] “충성!” 최장수 프로그램 ‘위문열차’ 현장을 가다

    “‘위문열차’ 출발합니다. 충~성!” 썰렁했던 공연장이 군인들의 함성으로 후끈 달아오른다. 늦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일. 국군방송 프렌즈FM ‘위문열차’ 녹화 방송이 진행된 경기도 가평 문화예술회관은 육군 제 66보병사단 장병 600여 명의 열정과 환희로 가득했다. ‘위문열차’는 내년에 50돌을 맞는다.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최장수 TV프로그램인 KBS 1TV ‘전국노래자랑’ 보다 20살 가까이 더 많다. 반세기 동안 최전방과 도서지방 등 일선 부대를 찾아온 ‘위문열차’는 살아있는 국군의 역사이자, 한국 방송의 발자취다. ‘위문열차’는 군복 속에 감춰온 군인들의 끼를 맘껏 발산할 수 있는 젊음의 현장이기도 하다. “무대를 즐기는 장병들의 에너지는 실로 폭발적”이라는 박기주 공연팀장의 설명처럼 열기로 가득했던 ‘위문열차’ 녹화방송 현장을 찾아갔다. ◆ “오늘만큼은 계급 없이 놀아보자!” 오후 6시. ‘위문열차’ 무대가 마련된 문화예술회관에 두 줄 지은 군인들 500여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쌀쌀한 날씨 속에 부대에서부터 20분 정도 걸어서 왔다.”고 말하는 군인들의 얼굴에는 한결같이 설렘에 미소가 번져 있었다. 박정호 상병(22)은 “출연자 명단에 평소 좋아했던 가비엔제이가 포함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3일 전부터 밤잠을 설쳤다.”고 흥분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이 무대를 보기 위해서 부대 내에서는 보이지 않는 경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근무와 경비에 소홀할 수 없어서 모든 병사들이 ‘위문열차’를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다. 부대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은 다음 ‘위문열차’의 방문을 기대해 볼 수밖에 없다. 일부 군인들은 “볼 기회가 적은 선임들에게 볼 기회를 양보하기도 한다.”고 병사들은 귀띔했다. 국군홍보지원대 소속 붐(이민호)이병과 섹시가수 유리가 무대에 올라 ‘위문열차’ 무대가 시작되자 객석에 앉은 장병들은 들뜨기 시작했다. 이 순간만큼은 후임도, 선임도 없다. 군인들은 긴장감과 노곤했던 일과를 벗어던졌다. 손을 흔들고 함성을 질렀다. “제대로 놀아보자!” ◆ “걸그룹 보다 인기 많은 가수가 있다?”   여성 가수들에 대한 군인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3인조 R&B그룹 가비엔제이, 폭발적인 가창력의 진주, 베이비복스 출신 섹시가수 안진경, 트로트가수 자수민 등이 무대에 오르자 짐승의 포효를 연상케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혈기 넘치는 20대 장병들은 “누나 예뻐요!”, “여기도 한번 봐주세요.”를 외쳤다. 여가수들의 작은 몸짓, 눈웃음, 손동작에도 군인들은 열광했다. 직접 만든 플래카드를 열심히 흔들던 이정호 일병은 “TV에서만 보던 여성가수들을 보니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열 걸그룹 부럽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는 남자가수도 있다.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가 그 주인공. 지난해 10월 동반 입대한 연예병사 최자(최재호), 개코(김윤성) 이병은 폭발적인 무대매너로 ‘링 마이 벨’, ‘진짜’, ‘출첵’ 등을 연달아 불렀다. “무대에서 내려왔을 때 속옷이 땀에 흠뻑 젖어야 한다.”는 신조를 지닌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답게 공연 열기는 상상 초월이었다. “걸그룹 보다 다이나믹 듀오가 좋다.”는 병사도 적지 않은 것. 최자 이병 역시 “에너지 넘치는 만족스러운 공연에 행복하다.”고 감회를 밝혔다. ◆ “군인과 함께 만들어 더욱 의미 깊은 ‘위문열차’” 2시간의 공연은 20분처럼 짧게 느껴졌다. 모든 코너가 끝이 난 뒤 조명 꺼진 무대를 바라보는 군인들의 눈빛에는 진한 아쉬움마저 드러났다. 군인들은 “고된 혹한기 훈련의 기억과 제설작업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느낌”이라고 기분을 전했다. 이날 해당 코너에서 ‘그 남자 그 여자’를 멋지게 불러 휴가증을 탄 나은희 대위는 “긴장해서 음이 틀리는 실수를 해 아쉽지만 ‘위문열차’로 부대원들이 모두 하나 되는 기회가 됐다. 군인들의 젊음의 에너지가 응축돼 더욱 화기애애했다.”고 감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올 10월 2500회를 맡는 ‘위문열차’가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군인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장병가요 콘서트’ 코너에 병사들은 제작진조차 혀를 내두를 만큼 멋진 춤솜씨와 가창력을 뽐내며 얼음장 같은 긴장감을 털어버린다. 박기주 팀장은 “매주 한번도 빠지지 않고 전국 곳곳에 있는 부대로 ‘위문열차’ 공연을 다녔지만 장병들이 뿜어내는 에너지 때문에 힘든 줄 모르겠다.”면서 “더 많은 부대를 가고 싶지만 방송 횟수 때문에 다 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위문열차’는 내년 한국 기네스협회에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나라를 위해 묵묵히 군 생활을 하고 이는 군인이 있는 한 위문열차는 긴 경적음을 내며 바퀴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최영진 군사전문기자 newsluv@seoul.co.kr 동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VJ bowwow@seoul.co.kr 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m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달 2만원으로 아동 정서 순화교육”

    서울 서대문구는 한달에 2만원만 내면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의 예술적 재능을 키우고 정서적 안정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아동 정서 발달·치유 프로그램’은 클래식 음악교육과 유명예술인 특강, 오케스트라 리허설 등을 통해 음악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성악 등이 총망라돼 있다. 여기에 인터넷 게임중독이나 우울증을 예방하고 학업 스트레스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정서 순화 교육도 병행된다.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예원학교에서 진행된다. 우선 신청 대상은 기초생활수급권자·한부모 가정의 아동과 장애인 아동 등이다. ‘마음 회복 프로그램’은 우울증 등 심리 치료 서비스다. 명지대와 연계해 딱딱한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을 치료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전국가구 월평균소득 이하(4인 가구기준 391만 3000원) 가정의 우울증을 겪는 만 6~18세 아동과 청소년이다. 신청은 두 프로그램 모두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상하고 독특한 록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 즐겨봐!

    이상하고 독특한 록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 즐겨봐!

    최근 공연계에서 뮤지컬 배우 송용진(34)의 ‘독특한’ 도전이 화제다. 지난 2005년부터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마니아층을 확보한 그는 ‘그리스’, ‘렌트’, ‘펌프 보이즈’, ‘형제는 용감했다’, ‘록키호러쇼’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명성에 안주하기 보다 스스로를 끊임없이 시험대 위에 올려 놓았다. 인디 록밴드 ‘쿠바’의 보컬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고, 2일부터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의 제작·연출·극본·음악 등은 물론 직접 출연까지 하고 있다. ●창작의 근원 록음악 “제 모든 창작의 근원은 록음악이에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음악을 시작했고, 1997년부터 홍대 인디밴드에서 활동한 열혈 로커였죠. 이번 공연도 ‘헤드윅’이나 ‘록키호러쇼’처럼 외국의 컬트 형식의 공연을 롤모델로 삼아 콘서트형 록뮤지컬을 만들어보자는 데서 시작했어요.” ‘치어걸을 찾아서’는 지구의 모든 여자가 전멸하자 해적선 딕펑스호가 아름다운 치어걸들이 산다는 전설의 땅 원더랜드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인디밴드 ‘딕펑스’(김태현·김재흥·김현우·박가람)와 김정우 등 송용진이 직접 설립한 인디음반사 ‘해적’에 소속된 밴드 멤버들이 출연하며, 그들이 만든 노래에 스토리를 붙여 독특한 형태의 뮤지컬을 만들었다. “처음에 조인트 콘서트 형식으로 기획된 만큼 ‘날 것’의 느낌을 많이 살리고 싶었어요. 거기에 저희 음반사 이름인 해적에서 영감을 얻어 해적들이 원더랜드의 보물을 찾으러 다니는 내용을 담았죠. 영국의 B급 좀비 영화나 공상 과학 영화 등을 참고했고, 철저히 B급 스타일을 표방한 작품이에요.” 공연은 해적선을 본뜬 무대 장치와 시종일관 귀청을 따갑게 울려대는 록음악 등으로 마치 바다 위에 떠다니는 콘서트장에 온 느낌을 준다. 노래 가사나 대사는 직설적이다 못해 파격적이다. 공연 중간 표절 논란에 휘말린 그룹이 1위에 오르는 TV 가요 프로그램과 아이돌 걸그룹에 휘둘리는 가요계의 현실을 시원하게 꼬집기도 한다. “지난해 5월 홍대 앞 클럽에서 2주에 한 번씩 재미삼아 올린 공연인데, 관객들이 뭔가 신선하고 다른 느낌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회식비까지 총 제작비 50만원밖에 들지 않은 공연이었지만, 안정적인 흥행이 보장되는 로맨틱 코미디나 ‘무비컬’ 말고 정말 이상하고 독특한 형태의 공연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인생을 즐기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는 송용진. 지난해 불과 8회에 걸쳐 공연이 진행됐지만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용기를 얻은 그는 수많은 공연 제작자들을 직접 찾아다녔고, 결국 올해 3월부터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정식 공연 무대에 오르게 됐다. 첫 공연을 무사히 마친 그의 얼굴에서는 자신의 꿈을 현실화시킨 성취감이 묻어났다. ●“하반기 색깔있는 인디 영화에 도전” “마치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브로드웨이 무대로 진출한 것 같아 너무 뿌듯해요. 이젠 세트도 생기고 메이크업과 헤어 담당자도 생겼지만, 무엇보다 밴드 멤버들의 연기가 일취월장했어요. 요즘 대학로에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창작물을 무대에 올리다 망하는 제작사들이 많은데, 배우나 연출자·공연기획자들이 제 공연을 꼭 보시고 참고했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간간이 TV에 얼굴을 비칠 기회도 있었지만, 드라마에 흥미도 없고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아 거절했다는 그다. 대신 그는 하반기에 색깔 있는 인디 영화에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의 최종 목표도 영화 감독으로 인디 영화나 음악 또는 뮤지컬을 다룬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전까지 제 이상한 뮤지컬 시리즈는 계속될 겁니다. 요즘은 외계인들이 지구를 습격해서 가수들이 무장해제당하고, 록밴드들이 반격을 가하는 내용의 시나리오를 생각해보고 있어요. 드라마나 영화에 나온 것처럼 아주 소수의 관객들을 대상으로 ‘노래 불러주는 남자’는 어떨까요?” 31일까지. 전석 4만원. (02)548-1141.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화제의 공무원] 환경공단 김상현씨

    [화제의 공무원] 환경공단 김상현씨

    “몸은 피곤하지만 국가 중요 시설물을 관리한다는 사명감과 수질오염 사고를 막는 데 기여한다는 자부심도 느낍니다.” 한국환경공단 수질방제팀 김상현(48)씨는 3일 수질 측정기기 전문가란 말에 업무를 즐길 뿐이라며 겸연쩍어했다. 그가 맡은 일은 수질자동측정망(충북지역) 관리 업무로 항상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정부는 낙동강 페놀 오염사고를 계기로 1998년부터 상수원 보호를 위해 전국 4대강에 수질자동측정망을 설치했다. 그는 “관리공단 본부에서 24시간 수질측정망 관리 업무를 10년 넘게 해왔다.”면서 “지금도 군대에서 경계근무를 서는 초병과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동료들은 민감한 상수원을 감시하는 업무이다 보니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귀띔한다. 후배들은 2~3년을 못 버티고 그만뒀지만 그는 한결같이 이 업무를 고수하고 있다. 몇 해 전 집중호우 때 측정소가 물에 잠기자 500m가 넘는 물길을 보트를 저어 측정소를 안전하게 지킨 일화는 지금도 직원들 사이에 자주 회자된다. 김씨는 “나 한 사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물을 공급받는다고 생각하면 일에 대한 애착이 더 생긴다.”며 환하게 웃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이코패스 치료 길 열린다

    사이코패스 치료 길 열린다

    유영철과 같은 연쇄 살인자 등의 특징을 설명할 때 도입되는 개념인 ‘사이코패스’는 극단적으로 감정이입 능력이 없는 인격을 칭한다. 스스로 공포나 고통을 겪지 않더라도 고통을 받는 다른 사람을 보면서 이를 간접적으로 느끼는 능력이 결여된 상태다. 충격을 받고 잔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이나 자폐증, 일부 정신분열증도 공포 공감능력에 장애가 생겨 발생한 경우가 많다. 이같이 다른 사람의 공포를 공감하는 능력에 관여하는 뇌 회로와 원리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경과학센터 센터장 신희섭 박사팀에 의해 최초로 규명됐다. 연구결과는 1일자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가 더 진행되면 공포 공감능력에 장애를 보이는 이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 박사팀은 쥐 동물실험을 통해 뇌 신경의 내측통증체계가 공포감을 이입하는데 관여하며, 여기에 L-타입 칼슘이온통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동료 쥐가 전기자극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전혀 자극받지 않은 쥐가 공포 반응을 나타내고, 특히 한 우리에서 오래 같이 생활할수록 공포 공감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런데 L-타입 유전자를 손상시킨 쥐에게서는 공포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프로셀제약과 하버드 의과대학, 밴더빌트 의과대학 등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독자의 소리]학교가 수도원은 아니잖아요/대구 K중학교 2학년 김연주

    존경하는 선생님!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변해가는 저희 세대의 마음을 조금만 더 이해해 주시면 안 될까요. 학생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염색이나 파마를 하고, 연예인처럼 화려한 옷을 입는 것은 규제한다 하더라도 평범한 겉옷 색깔까지 제한하는 것은 너무 갑갑합니다. 얼마 전 졸업식을 마친 학생들이 교복을 찢거나 속옷 바람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등 이상한 뒤풀이로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합니다. 학교의 지나친 규제와 제한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어 이러한 뒤풀이 행위를 유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제 우리 학교도 ‘다 그래’를 뒤집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녹색 패딩조끼는 그냥 녹색 패딩조끼일 뿐입니다. 선생님께서 어떤 다른 색안경을 끼고 우리 학생들을 바라보지는 말아주십시오. 우리 학교 친구들 각자의 개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존중해 주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선생님께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저희들이 그렇게 어리석지만은 않으니까요. 대구 K중학교 2학년 김연주
  • 술·담배 중독 침팬지 결국 재활시설로…

    침팬지가 ‘금연·금주 학교’에? 동물원의 침팬지가 술과 담배에 심각하게 중독돼 결국 재활시설로 보내진 일이 러시아에서 일어났다. 러시아 남부 항구도시 로스토프에 있는 한 동물원은 술과 담배에 빠진 침팬지을 재활 목적으로 멀리 보냈다고 현지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가 보도했다. ‘조라’(Zhora)라고 불리는 이 침팬지는 서커스단에서 묘기를 부리다가 5년 전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서커스단을 나온 것은 좋았으나 이후 조라에겐 스트레스 때문인지 관람객들에게 담배를 얻어 피우고, 술을 받아 마시는 ‘나쁜 습관’이 생겼다. 관람객들이 신기하게 여기며 조금씩 줬던 것들에 중독되어 버린 것. 조라를 돌보는 사육사는 “담배와 맥주가 녀석을 망쳐간다.”며 “가끔은 술 때문에 관람객들이 괴롭히기도 한다.”고 조라의 심각한 상태를 설명했다. 서커스 묘기를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동물원 관계자는 “술이나 담배를 침팬지에게 주지 말라고 방문객들에게 알리지만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은 동물이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것을 보면서 웃지만 사실 그것은 동물들의 건강을 매우 심각하게 해친다.”면서 “관람객들이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조라는 다른 도시 카잔으로 옮겨져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균미특파원 워싱턴 저널] 오바마 “금연 어렵네”

    “담배 끊기 정말 힘드네.” 천하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키지 못하는 약속이 있다. 바로 부인과 한 금연 약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7년 2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면서 부인 미셸 여사에게 금연을 약속했지만 만 3년이 지나도록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오십을 눈앞에 둔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8일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있는 해군병원에서 실시한 취임 후 첫 건강검진에서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렇지만 주치의인 제프리 쿨먼 박사로부터 “담배를 끊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금연 권고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습 흡연자는 아니지만 가끔씩 피우는 담배도 건강에 좋지 않으니 끊으라는 것이다. 주치의는 그러면서 니코틴을 대체할 수 있는 금연 껌이나 패치를 사용하라고 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과정에서도 담배를 끊기 위해 니코틴껌을 사용했지만 가끔씩 담배의 유혹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실패한 적이 있다고 밝혔었다. 지난해 6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금연에 성공했느냐는 질문에 “담배를 끊으려고 항상 애를 써 왔고 95%까지 성공했지만 절제를 못 할 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담배산업 규제법안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전체 흡연자의 약 90%가 18세 생일을 전후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면서 “나 역시 그런 십대 가운데 한 명이었고, 그래서 오래된 흡연 습관을 버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금연 성공 여부는 개인적인 사안을 떠나 이미 공적 관심 대상이 됐다. 부인과 두 딸에게 한 극히 개인적인 약속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모든 세상 사람들이 아는 ‘공적인’ 약속이 돼 버렸다. 대통령 직무수행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자기 절제에 철저한 오바마 대통령이 이 약속을 지켜낼 지 세상이 주시하고 있다. 정말 미국 대통령은 여러 모로 힘든 자리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kmkim@seoul.co.kr
  • 임상경험 많은 ‘준비된 병원’ 선택을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수영(19)씨는 얼마 전 주걱턱 수술을 받았다. 중학교 때부터 자라기 시작한 주걱턱 때문에 발음에 문제가 생기는가 하면 외모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별명이 ‘주걱’이었던 그는 이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사진도 찍지 않았다. 김씨는 결국 학교 졸업 후 바로 ‘양악수술’을 받았다. 사전에 치아를 교정하지 않는 ‘선수술 시스템’을 적용해 2시간 만에 주걱턱 없는 얼굴로 변신했다. 그는 “주걱턱 때문에 중·고교 6년 동안 말 못할 고통을 겪었다.”며 “수술 후 얼굴뼈도 안정됐고, 생활도 크게 달라졌다.”고 토로했다. 얼굴뼈 성형은 난이도가 높은 만큼 수술에 앞서 안전성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준비된 병원’을 찾으라고 권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실제로 성형수술은 임상경험이 성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들도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의료진의 임상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양악수술은 미용효과도 중요하지만 치아교합이라는 기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부담없이 해결하려면 성형외과·구강외과·교정과 의료진이 모두 갖춰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박상훈 원장은 “얼굴뼈 수술은 근육이나 피부조직 수술과 달라 정확한 검진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술을 해야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환자들이 미리 이런 점을 살펴 수술을 결정하고, 병원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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