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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빈·송혜교 “올해초 헤어졌어요”

    현빈·송혜교 “올해초 헤어졌어요”

    스물아홉 동갑내기 톱스타 현빈(왼쪽)·송혜교(오른쪽) 커플이 헤어졌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에이엠엔터테인먼트와 이든나인은 8일 공동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현빈과 송혜교가 올해 초 결별을 결정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양측 소속사는 “현빈과 송혜교는 각자 드라마 촬영과 해외활동 및 영화 촬영 등으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이전에 비해 관계가 소원해지게 됐다.”면서 “주위의 지나친 관심도 부담이었고 근거 없는 결별설 또한 말 못할 스트레스였다. 이를 극복할 시간적 여유조차 부족했고, 서로의 간격은 더욱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현빈·송혜교 올해 초 결별…“지나친 관심에 스트레스”

    현빈·송혜교 올해 초 결별…“지나친 관심에 스트레스”

    톱스타 커플로 주목받았던 현빈·송혜교가 1년여 만에 결별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에이엠엔터테인먼트와 이든나인은 8일 “두 사람이 올해 초 결별을 결정했음을 알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각자 드라마 촬영과 해외활동 및 영화 촬영 등으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이전에 비해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또 주위의 지나친 관심과 근거 없는 결별설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이를 극복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지면서 서로의 간격은 더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올해 초 서로의 협의하에 결별을 선택했다.”며 “그동안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은 대중의 관심이 작품이 아닌 결별에 쏠리는 것을 원치 않았고, 현빈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마지막 자리인 군 입대를 앞두고 개인적인 이슈로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빈과 송혜교는 지난 2008년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09년 8월 교제 사실을 발표하면서 1년여 동안 공개적으로 만남을 가져왔다.  소속사는 “그동안 결별사실에 대해 좀더 일찍 말씀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두 사람은 앞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빈은 지난 1월 막을 내린 SBS TV ‘시크릿 가든’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7일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해병대에 입대했다. 송혜교는 현재 홍콩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를 촬영 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현빈ㆍ송혜교 “올해 초 공식 결별”…소속사 발표

    현빈ㆍ송혜교 “올해 초 공식 결별”…소속사 발표

    연예계 공식 커플이었던 톱스타 현빈과 송혜교가 결별 사실을 밝혔다.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와 이든나인은 8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 현빈과 송혜교가 올해 초 ‘결별’을 결정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려드립니다. 두 사람은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만나서 조심스럽게 사랑을 인정하며 ‘공식연인‘이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섰습니다. 그러나 현빈과 송혜교는 각자 드라마 촬영과 해외활동 및 영화 촬영 등으로 정신 없이 바쁘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이전에 비해 관계가 소원해지게 되었습니다. 주위의 지나친 관심도 부담이었고 근거 없는 결별설 또한 말 못할 스트레스였습니다. 이를 극복할 시간적 여유 조차 부족했고 서로의 간격은 더욱 벌어졌습니다. 결국 올해 초 서로의 협의 하에 어쩔 수 없는 결별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빈과 송혜교가 그 동안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은 대중의 관심이 작품이 아닌 결별에 쏠리는 것을 원치 않았고 현빈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군입대 전 마지막 자리에서 개인적인 이슈로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별 사실 발표는 현빈의 군입대가 마무리되는 8일까지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결별사실에 대해 좀더 일찍 말씀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이해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 모두 앞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KBS 서울신문 나우뉴스팀 nownews@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52) 만병의 근원 ‘대사증후군’

    [Weekly Health Issue] (52) 만병의 근원 ‘대사증후군’

    국민 건강이 위험하다. 대사증후군 때문이다. 갈수록 비만 인구가 늘고 있으며, 당뇨 환자 증가율도 꺾일 줄 모른다. 대사증후군을 낳는 요인들이 도처에 넘친다. 40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 60세 이상 여성 2명 중 1명에게 대사증후군이 있다는 보고는 충격이다. 그럼에도 확실한 정책적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병·의원에서도 이미 질병화한 환자만 치료할 뿐 예방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뜻있는 의학자들이 ‘한국대사증후군포럼’을 출범시키고 국민운동을 주창하고 나섰다. 이 포럼을 이끌고 있는 허갑범(연세대 명예교수·허내과의원 원장) 회장을 통해 대사증후군의 실체를 살핀다. ●대사증후군이란 어떤 질환인가. 사람은 음식물을 통해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데, 섭취한 음식물을 체내에서 영양소와 에너지원으로 바꿔주는 과정을 ‘대사’라 한다. 대사증후군이란 이런 대사 과정에 이상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주 에너지원인 당분의 대사에 관여하는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를 ‘인슐린저항성’이라고 하는데, 이 인슐린저항성이 대사증후군의 뿌리에 해당된다. 인슐린저항성이 이상지혈증·2형 당뇨병·통풍·고혈압·지방간·죽상동맥경화·담석증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2형 당뇨병 환자의 70%가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었다. ●대사증후군 유병률과 최근 특징적인 발생 추이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국내 대사증후군 유병률(40세 이상)은 농촌 지역 29.3%, 도시 지역 22.3%였다. 또 남성보다 여성 유병률이 높아 60세 이상 여성 2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었다. 2008년 국민영양조사 결과, 30세 이상 국민 중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한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8.5%였는데, 30대의 19.5%, 40대의 23.5%, 50대의 34.2%, 60대의 42.3%, 70대 이상의 36.9%가 허리둘레 기준을 넘었다. 원인은 열량 과잉 섭취와 운동 부족인데, 특히 서구인과 달리 우리나라는 밥 등 당질 위주의 식습관에다 육류를 섭취하면 비만해진다는 잘못된 속설 때문에 대사증후군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대사증후군의 원인을 짚어달라.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인슐린저항성은 과음·과식과 운동 부족에 따른 복부 비만, 유전적 원인, 저체중 출산,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다. 특히 복부 비만 환자의 내장 지방 세포에서 생산되는 다량의 지방산은 근육의 포도당 대사를 줄이는 대신 간의 포도당 생산을 늘려 결정적으로 인슐린저항성을 유발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저체중 출산에 의한 인슐린저항성이다. 현재 국내 50∼60대의 경우 대부분 빈곤기에 태어나 단백질 등 영양 부족으로 췌장세포의 발육이 부진했다. 이런 사람들이 과다하게 열량을 섭취하거나 운동이 부족하면 훨씬 쉽게 인슐린저항성에 노출된다. ●특히 한국인이 경계해야 할 원인이라면. 한국인이 가장 경계해야 할 요인은 과음·과식과 운동 부족에 따른 복부 비만이다. 편리한 생활환경과 고열량식품 섭취 등 식생활의 변화, 운동 부족에 따른 내장 비만과 지방간은 개인 건강은 물론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하다. 2008년 국민영양조사 결과, 국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이 31%나 됐다. 갖가지 질병을 낳는 비만은 대표적 생활습관병으로, 대사증후군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복부 비만은 대사증후군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다. ●대사증후군의 증상은. 특별한 자각증상은 없다. 그래서 심각성이 더하다. ●대사증후군은 어떻게 검사·진단하는가. 국내에서 적용하는 진단 기준은 중심성비만(복부 비만:허리둘레가 남성 90㎝·여성 80㎝ 이상)을 필수요건으로 하고, 여기에 ▲중성지방 150㎎/㎗ 이상, HDL콜레스테롤 40㎎/㎗ 이하(여성은 50㎎/㎗ 이하) ▲혈압 130/85㎜Hg 이상 ▲공복혈당 110㎎/㎗ 이상인 경우 중 2가지가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진단 기준은 허리둘레이다. 따라서 직장이나 가정에 줄자를 비치해 수시로 허리둘레를 측정·관리할 것을 권하며, 이는 병·의원도 마찬가지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료 목표는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크게 원인 치료와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치료로 나뉜다. 우선 원인 치료는 복부 비만과 인슐린저항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며, 환자에 대한 기본적인 처방은 식습관 개선과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다. 이는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므로 환자의 의지와 관리자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이런 방법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중 감량을 위한 약물요법을 병행할 수 있다. 그러나 약제는 어느 것도 임상적 이익이 확실하다고 할 수 없는 만큼 대사증후군은 식사 조절과 운동을 통해 내장 비만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사증후군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리 정책의 문제를 짚어달라.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2008년에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으로 한번 이상 진료를 받은 국민이 400만명에 이르고, 진료비도 6283억원이나 됐다. 또 대사증후군 관련 사망자가 암 사망자보다 많다는 통계조사도 있다. 대사증후군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해악이 이 정도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대사증후군을 국가가 관리하고 있다. 4만 5000명에 이르는 간호사 출신 전문 인력을 양성, 환자를 1대1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건강과 의료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에 비해 국내 현실은 매우 열악하다. 법령은 물론 환자를 교육할 교재조차 없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부 학자들이 모여 지난해 한국대사증후군포럼을 만들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중요한 점은 정부가 대사증후군의 실태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국가적 관리체계를 수립해야 한다. 시급한 현안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굿모닝 닥터] 내 목에 주름이…

    얼굴을 보고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세상이 됐다. ‘꿀 피부’니 ‘도자기 피부’ 같은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동안 열풍이 거센 탓이다. 하지만 아무리 동안이라도 속이기 어려운 부위가 목이다. 소문난 피부 미인이 소홀히 다룬 목주름 때문에 나이를 들키곤 하는 일이 적지 않다. 실제로 목 피부는 눈가 피부만큼 예민하다. 피지선이 많지 않아 탄력을 잃기 쉬운 데다 움직임은 많은데 피부를 잡아주는 근육이 거의 없다 보니 얼굴보다 노화가 훨씬 빠르다. 게다가 늘 자외선에 노출되지만 목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경우도 드물어 어느새 ‘세월의 나이테’라는 목주름이 겹겹 층을 이루게 된다. 이런 목 주름은 가로주름과 세로주름으로 구분한다. 가로주름은 근육 운동 방향에 따라, 세로주름은 노화로 목 피부가 늘어지면서 생기는 게 보통이다. 세월이 만드는 세로주름은 그렇다 치더라도 가로주름은 잘못된 습관을 개선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평소 높은 베개를 베거나 고개를 꺾듯 숙이는 습관, 턱을 괴는 습관은 가로주름을 만들기 쉽다. 얼굴을 한쪽으로만 기울이거나 자주 고개를 돌리는 습관도 가로주름의 원인이다. 따라서 평소 허리를 곧게 펴 목을 꼿꼿이 유지하고, 잠을 잘 때도 가능한 낮은 베개를 베는 게 좋다. 세안 후에는 목에도 보습제를 발라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유지하고, 가끔 목을 상하좌우로 움직여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스카프를 둘러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도 지혜다. 그러나 이런 노력으로도 목주름을 해결할 수 없다면 울쎄라 같은 치료로 얼마든지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목주름은 노화와 함께 진행한다. 따라서 이를 늦추려면 평소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건강한 영양상태를 유지하되, 지나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피로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성형외과 원장
  • 국내 첫 전이재발암 전문센터 오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메이저병원에서 정상적으로 치료받기 어려운 말기 암 환자만을 전문적으로 돌보겠다고 나섰다. 이 병원은 이를 위해 최근 국내 최초로 ‘가톨릭 전이재발암병원’을 개원했다. 이와 관련, 인천성모병원 가톨릭 전이재발암병원 최일봉 원장은 최근 “국내에는 암 치료 중 가장 어려운 전이·재발암 전문 의료기관이 전무하다.”며 “앞으로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기피하는 전이·재발·말기암 환자를 치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보통 원발성 암이나 초기 암은 치료 성적이 좋고, 병원의 수익에도 보탬이 되기 때문에 각급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 하지만, 전이·재발암의 경우 의료진의 손이 많이 가는 데다 치료율조차 낮아 일선 병원에서는 환자를 잘 받아주지 않는 편이다. 최 원장은 “메이저병원과 달리 재발·전이암 환자가 내원하면 당일 치료 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면서 “암 환자를 어느 정도만 치료하고 내보내는 게 아니라 이 환자가 병원에서 자연 수명을 다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돌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특히 말기암 환자 진료를 위해 국내 최대의 호스피스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곳 전이재발암병원은 방사선수술학과·혈액종양내과·스트레스클리닉·통합의학과·최소침습시술과·한의학과·전문진료팀 등의 협진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기존 치료와 달리 암 환자의 영양·심리적 측면까지 고려하는 맞춤 치료를 적용한다. 병원 측은 또 종양 부위를 태워 없애는 노발리스와 방사선 수술장비인 토모테라피,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가열해 파괴하는 온열치료기, 초음파 암치료기인 하이푸나이프 등의 첨단 장비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최 원장은 “전이·재발암의 경우 치료 가능성은 낮지만 치료 효과를 보는 경우가 틀림없이 있고, 전이·재발암 환자 역시 인간으로서 삶에 대한 욕구를 갖고 있다.”면서 “새로운 치료 개념을 추구해 기존의 표준화된 암 치료와는 다른 통합의학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담배·과음 No!… 탄수화물 섭취 줄이세요

    대사증후군은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다. 나쁜 생활습관과 영양 과잉이 대사증후군의 주범인 만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미 대사증후군이 왔다 해도 생활습관을 고치면 대사증후군이 유발하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생활지침을 가져야 할까. 첫손에 꼽히는 지침은 금연이다.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담배의 유해성은 새삼 거론할 필요조차 없다. 과음도 경계해야 할 나쁜 습관이다. 소주를 기준으로 1일 주량을 한두잔 이내로 줄여야 한다. 과음을 하면 고열량의 알코올 때문에 당질 대사에 과부하가 걸리고, 술을 마실 때 고열량 안주를 많이 먹게 돼 자신도 모르게 과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과식도 금물이다. 대사증후군을 예방·치료하려면 평소 먹는 양의 80% 정도로 양을 줄여야 한다. 특히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대사증후군의 가장 큰 적이다. 흰 쌀밥이나 국수 등을 줄이는 대신 적당량의 육류를 섭취해야 하며, 채소와 생선을 골고루, 싱겁게 섭취한다. 또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하도록 한다. 가장 쉽고, 좋은 운동이 걷기다. 1분에 110보 정도의 속도로 30분 정도 걸으면 3000∼3500보가 되는데, 이런 페이스로 매일 5000보 이상 걸으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도 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이다. 허갑범 회장은 “누구나 일상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이를 원만하게 수용하고 소화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을 측정해 이상이 나타날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에 대해서는 응급증상을 숙지해 발생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혈관 플라크

    플라크 하면 치석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러나 플라크는 혈관에서도 생깁니다. 흔히 말하는 혈관의 노화란 간단하게 말해 혈관이 싱싱하고 부드러워 탄력 있는 상태가 아니라 딱딱하게 변하는 경화현상을 말합니다. 이거야 자연스러운 변화여서 누구라도 피할 수 없지요. 문제는 여기에 적절하지 못한 식생활과 생활습관,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혈관 안쪽의 내피 부위에 지방이나 나쁜 콜레스테롤(HDL)이 엉겨붙게 되고, 이걸 알아챈 몸은 즉시 대식세포를 보내 이런 이물질을 먹어치우도록 합니다. 이때문에 혈관의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반복되고 문제의 규모가 커지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지방 등을 잔뜩 먹어치워 비대해진 대식세포가 그대로 혈관 내벽에 엉겨붙어 혹을 만드는데, 이것을 플라크라고 합니다. 이 플라크는 생각보다 위험합니다. 흐물흐물한 플라크 조직은 쉽게 터지거나 망가지는데, 이때 이걸 복구하려고 다시 다량의 혈소판과 백혈구가 모여들어 핏덩어리가 만들어지지요. 바로 혈전입니다. 이 혈전은 순식간에 혈관을 막아버립니다. 이런 상황이 뇌 부위에서 생기면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 심장 부위에 생기면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이 됩니다. 인체의 혈관은 총연장이 10만∼12만㎞나 되니 언제, 어디서 문제가 생길지를 예측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죽고 사는 일을 운에 맡길 수는 없는 일이지요. 그래서 입이 닳도록 말하는 겁니다. 동물성 지방 적게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도 하고, 일상적인 스트레스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답은 이미 오래전에 나와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못 들은 척했을 뿐입니다. jeshim@seoul.co.kr
  • 10명중 1명 골초 여고생

    10명중 1명 골초 여고생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인 우현지(16·가명)양은 담배를 피운 기간이 4년이나 된다. 중학교 1학년 때 친구가 권해서 처음 손댄 담배를 지금까지 끊지 못하고 있다. 카페에서는 담배를 피워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담배를 피우려고 집을 나설 때가 많다. 많을 때는 하루에 한갑 이상을 피울 때도 있다.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에게 들켜 혼쭐이 난 경우도 여러 차례지만 번번이 금연에 실패했다. 그는 “담배를 피우면 피부나 신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담배에 의존하게 돼 쉽게 끊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20대 이하 여성 흡연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중고생의 흡연율이 젊은 여성의 흡연율 상승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금연정책을 펼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서미경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작성한 ‘여성흡연의 현황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여고생 흡연율은 1992년 2.4%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무려 10.2%로 뛰었다. 청소년 흡연율은 한달 중 하루 이상 흡연한 청소년 비율을 의미한다. 이 기간 여중생 흡연율은 2.8%에서 5.1%로 늘었다. 여고생 10명 중 1명, 여중생 20명 중 1명이 담배를 피운다는 뜻이다. 19세 이상 성인 여성 흡연율이 1992년 5.1%에서 2008년 7.4%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여성 청소년의 흡연율 증가폭은 상상 이상으로 가파르다. 더 큰 문제는 여성 청소년 흡연율이 실제 수준보다 낮게 조사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2008년 서 연구위원이 흡연 여대생을 조사한 결과 29.2%는 “혼자 있을 때만 담배를 피운다.”고 답했다. 사회적인 지탄 등의 이유로 흡연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서 연구위원은 “흡연 여대생을 조사했을 때 여대 안에서는 담배를 피우지만 남녀공학 캠퍼스나 공공장소에서는 피우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볼 때 공개적인 조사에서 여성들이 흡연 사실을 숨길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여성 청소년 흡연율은 청소년 본인의 학업성적과 부모의 교육수준, 동거 여부, 부모의 직업 등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취약계층일수록 흡연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가정에서 흡연이 금지된 경우 ▲담배 구입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 ▲정부의 금연홍보를 접한 경우에는 흡연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환경적인 요인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 연구위원은 “청소년은 가정과 사회에서의 금연 분위기에 특히 민감한 특성을 보인다.”면서 “가정 및 공공장소에서의 금연, 금연홍보 등 여성 청소년에 대한 적극적인 금연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일본인 氣관광/박대출 논설위원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은 미신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하지만 엄연한 동아시아 문화다. 중국은 1980년대 풍수지리를 ‘신흥 환경지리학’으로 부활시켰다. 우리나라에선 민족문화로 분류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100대 민족문화 상징물’이다. 태극기가 1번, 무궁화가 2번, 독도가 3번, 백두대간이 4번, 풍수지리는 11번이다. 여론조사를 토대로 선정했다.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일제(日帝)는 조선 지배를 풍수지리에 근거했다. 조선 왕궁인 창경궁을 공원으로 전락시켰다. 총독부와 총독 관사를 지어 경복궁의 앞뒤를 막았다. 총독부 건물은 일(日)자 형으로, 서울시청은 본(本)자형으로 지어 일본을 상징했다. 일제는 주요 산에 혈침(穴針)을 박았다. 365개에 이른다는 주장이 있다. 한때 혈침이 민족 정기 단절용이냐, 관측용이냐,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상당수는 풍수지리와 맞아떨어지는 위치에 박힌 것만은 분명하다. 풍수침략의 확실한 증거라는 것이다. 스피리추얼 파워 스폿(spiritual power spot). 영적 효험이 있는 지점을 말한다. 이를테면 기(氣)가 충만한 곳이다. 일본에서는 웰빙코드로도 이해된다. 도쿄 메이지신궁의 기요마사 우물은 관광 명소다. 매년 100만명이 찾는단다. 우물 사진을 휴대전화의 배경 화면으로 간직하면 소원을 성취한다고 한다.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소한 스트레스를 풀고, 안식을 얻는 효과는 있다는 것이다. 풍수지리의 현대적 해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파워 스폿’이라는 관광상품을 내놨다. 가이드북은 기를 느끼는 요령까지 곁들이고 있다. 마이산 탑사, 마곡사, 범어사 등 풍수 명당과 5대 고궁과 왕릉을 선정했다. 창경궁은 물론이고, 명성황후가 시해된 건청궁 곤녕합이 있던 경복궁도 포함됐다. 일본으로부터 치욕을 당한 곳에서 일본인들에게 기(氣)를 넣어주는 모양새다. 관광공사 측은 관광의 관점으로 보자고 한다. 물론 편협한 국수주의 시각에서 볼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역사의 관점도, 실용의 관점도 필요하다. 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인 관광객은 302만 3009명. 외국인 관광객 중 34.5%로 아직은 1위다. 187만 5157명으로 집계된 중국인 관광객보다 많다. 하지만 중국인은 전년 대비 39.7% 급증 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1% 줄었다. 관광공사가 올해 목표한 ‘파워 스폿’ 관광객은 5000명. 논란까지 사며 유치할 수준인지 되새겨볼 일이다. 얻는 것과 잃는 것을 비교해 볼 때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한국학생 가장 손 안씼는다’…4개국 ‘몸과 마음 건강에 관한 조사’

    한국과 일본 학생은 미국,중국 학생에 비해 자신감이 결여돼 있다’ ‘식전에 손을 가장 안 씻는다’ 일본 사단법인 ‘일본청소년연구소’가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4개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몸과 마음 건강에 관한 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총 9개 항목의 이 조사에는 4개국 7233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한국과 일본 학생들은 ‘자신감’에서 미국과 중국 학생들에게 크게 뒤졌다. ‘타인과의 관계 형성’ 문항에서도 비슷했다. 조사 결과, ‘나는 가치있는 인간’이란 항목에선 미국 57.2%, 중국 42.2%인데 반해 한국은 20.2%, 일본은 7.5% 였다. 또 ’나는 긍정적인 인간’이란 질문엔 미국 41.2%, 중국 38% 였고 한국 18.9%, 일본 6.2% 이었다. ’자신에 대한 만족’에서도 미국 41.6%, 중국 21.9%, 한국 14.9%, 일본 3.9%로 한국과 일본이 한참 뒤졌다. ’나는 우수한 인간’이란 항목에선 미국 58.3%, 중국 25.7%, 한국 10.3%, 일본 4.3% 이었다. 특히 한국 학생은 4개국 학생 중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갖고 있었다. 48.5%의 학생이 ‘스트레스를 자주 느낀다’고 답해 미국 43.2%, 일본 32.6%, 중국 15.6%를 앞섰다. 또 수면시간도 가장 짧아 56.9%가 ‘6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반면 ’주 5일 이상 운동한다’는 학생은 10.8%로 일본(33.3%), 미국(26%), 중국(17.8%)보다 낮았다. 또 ‘식전에 항상 손을 씻는다’(15.5%)는 최하위,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손을 씻는다’는 60%에 불과해 건강과 위생 관념이 상당히 부족했다.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한다’는 항목에선 한국 학생이 5.5%로 일본(17.6%)에 이어 2위였고, ‘현재 체형에 만족한다’는 27.4%로 3위를 차지했다. ‘다이어트 경험’은 과반수가 넘는 한국 학생이 ‘해본 적이 있다’고 답해 4개국 중 가장 높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열린세상] 녹지 환경과 인간 심리/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녹지 환경과 인간 심리/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봄이 오면 부동산도 기지개를 켠다. 신학기가 되고 새로운 교육정책이 나오면 여지없이 집값이 들썩이기 시작한다. ‘명문학군인가, 학원은 가까운가.’ 이사를 결심한 부모들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다. 그런가 하면 취업이나 이직·진학으로 인해 새로운 곳으로 이사해야 할 때 편의시설이 가까운지, 교통은 편리한지를 염두에 둔다. 반면 동네에 공원이나 숲이 있는지, 집의 창문으로 나무가 보이는지 등은 간과하기 마련이다. 도시에서의 생활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일상에서 그리 중요한 요인이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리학 연구 결과에 의하면 녹지가 있는 환경은 인간의 심리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주변에 녹지가 있을 경우 주의집중 능력은 크게 영향을 받는다. 대학교 기숙사의 창문으로 시멘트 건물이 보일 때보다 나무가 보일 때 주의·집중력이 높은 경향이 있다. 실제로 창문가에 나무 한 그루라도 있었던 사무실과 창문으로 빽빽한 건물만 보이는 사무실 사람들 간의 수행 정도가 서로 달랐다는 연구도 있다. 창문으로 나무가 보이는 사무실 사람들이 훨씬 더 수행 수준이 높았다. 또 산만한 아이들, 즉 과잉활동 주의력 결핍(ADHD) 아동의 경우에도 녹지 활동을 통해 자연에 노출시켰을 때 주의 기능이 더 증가하였다. 환경심리학자인 테일러(Taylor)는 미국 시카고 지역의 대규모 공공 주택 단지의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자연 환경이 아이들 심리와 관련이 있는지를 연구하였다. 집안의 창문을 통해 보이는 풍경에서 얼마나 녹지가 많은가와 그 집의 아이들이 얼마나 강한 집중력, 충동 억제, 만족 지연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녹지가 많은 집의 아이들일수록 집중력이 높고 충동을 더 잘 억제하였다. 또 주변 유혹에 약해져 즉각적 만족을 취해 버리는 게 아니라 만족을 지연시켜 궁극적으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만족 지연 능력이 높았다. 또한 녹지 환경은 인간의 스트레스를 회복시켜 준다. 바로 심리학에서 말하는 회복이론이다. 자연은 원기를 회복시키고, 활력을 증진시키며,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이를 보여주는 심리학 실험이 있다. 텍사스 대학의 연구자 율리히(Ulrich)는 작업 중 과실로 발생한 끔찍한 사고 장면을 보여주어 사람들에게 인위적으로 스트레스가 일어나게 하였다. 그 후, 이들을 집단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내용의 비디오테이프를 보여주었다. 어떤 집단에겐 숲이나 들풀 등 자연풍경에 관한 것을 보여 주고, 다른 집단에겐 도심지 도로나 빽빽한 상가 장면들을 보여주었다. 그러고 나서 스트레스의 정도를 나타내는 심장박동 혈압과 정서 상태에 대한 심리검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도심의 풍경을 본 사람보다 자연풍경을 본 사람들이 긴장과 피로를 더 빨리 해소했고, 더 쉽게 활력을 회복하였다. 자연 환경은 현대 사회에서 급증하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늘어난 고층 사무실 빌딩과 고층 아파트만큼의 녹지 환경이 필요하다. 녹지는 그것을 누리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로부터 쉽게 회복되고 과다한 경쟁사회에서의 공격성을 낮추게 한다. 세계적인 공원들을 보라. 숨 막히는 고층건물들로 들어찬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경우가 많다. 뉴욕의 센트럴 파크, 런던의 하이드 파크, 홍콩의 빅토리아 파크, 파리의 룩상부르 공원 등, 치열한 경쟁사회를 주도하는 도시일수록 도시 한가운데에서 녹지를 제공하는 공원들이 있다. 또한 그것을 지속적으로 가꾸고 관리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다. 말 그대로 바쁜 일상에 쉼표를 주는 것이다. 물론 녹지만으로 도시화로 인한 환경문제를 모두 해결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도시의 지극히 제한적인 공간 속에서 갇혀 지내야만 하는 사람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의미심장하다. 약간의 쉼, 약간의 자연 공간이 현대인의 일상에 생각보다 더 커다란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주변의 나무 한두 그루는 어쩌면 우리들이 지불해야 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될지도 모른다.
  • [25일 TV 하이라이트]

    ●독립영화관(KBS1 밤 1시 10분) 엄마는 애인 챙기느라, 친구들은 학원 다니느라 늘 외톨이인 민서는 점점 자립형 날라리가 되어 가고 있는 여고생이다. 학원비를 벌겠다고 갖가지 알바를 해보지만 수입은 신통치 않고, 엄마의 애정행각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수시로 가출도 감행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방글라데시 청년 카림의 지갑으로 인해 민서는 그와 엮이고 만다. ●VJ특공대(KBS2 밤 9시 55분) 남녀노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은행. 그 중에서도 여자들만을 위한 전용공간이 따로 있다. 카페테리아, 파우더룸, 골프장까지. 전문 보육교사가 아이들을 돌봐 주는 키즈카페에서는 한의사가 직접 방문, 무료 진료 및 부황까지 떠주니 엄마들에게는 인기란다. 2011년 최고의 소비 키워드 여심을 잡기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공개한다.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옥엽은 승아가 대학교에 복학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승아와 같은 대학에서 캠퍼스 생활을 하고 싶은 생각에 옥엽은 공부에 매진한다. 한편 김원장은 금지의 복학을 위해 등록금을 보태 달라는 미선의 말을 듣고 돈이 없다고 둘러댄다. 그러던 중에 생각지도 못했던 삼백만원이 생기자 금지의 눈치를 보게 된다. ●귀농 프로젝트 농비어천가(SBS 오후 6시 30분) 경칩을 전후로 약 일주일간이 고로쇠 수액 채취의 적기. 경기 양평 청년들은 본격적으로 수액 채취에 나선다. 시작부터 만만치 않고, 눈도 녹지 않은 가파른 산골짜기에 흩어진 고로쇠나무를 찾느라 온몸이 진땀으로 범벅이 되고 숨은 턱까지 차오른다. 그렇게 간신히 정상에 올랐지만 작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데….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10분) 스트레스와 우울증, 화병에 대해 한의학 이광연 박사와 함께 이야기 나눈다. 우리 주부들이 평소 스트레스와 화병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금요스페셜에서는 이 박사의 ‘스트레스, 화는 모으지 말자’라는 강연의 주제를 통해 평소 스트레스를 잘 받는 유형과 부모의 스트레스가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토크人가요(OBS 밤 11시 5분) 성인가요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토크와 미니라이브가 결합된 성인토크가요쇼다. 특유의 입담과 발군의 순발력을 갖춘 가수 성진우와 OBS 유형서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자로 나선다. 노래와 토크용 무대를 따로 꾸며 게스트로 초대된 가수가 본인의 최고 음반과 인생뉴스를 선정하여 활동과정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털어 놓는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고달픈 ‘苦교생’

    고달픈 ‘苦교생’

    우리나라 고교생들이 느끼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미국·일본·중국 등 주변국의 학생들보다 크게 높았다. 그럼에도 우리 학생들은 아침 식사를 가장 자주 거르고, 잠과 운동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덕·체(智·德·體)를 동시에 강조하는 전인교육보다 ‘성적’만 앞세우는 풍토가 만들어낸 2011년 우리나라 고교생의 현주소다. 22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한·미·일·중 청소년 건강실태 국제비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안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한국 고교생은 전체 응답자의 87.9%에 달했다. 같은 설문에 답한 일본(82.4%), 미국(81.6%)보다도 앞섰고, 중국(69.7%)에 비하면 20%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이들 네 나라의 고교생들은 스트레스의 원인에 대해 공통적으로 ‘공부 문제’를 꼽았지만, 응답자 비율은 한국(72.6%)이 미국(54.2%), 일본(44.7%), 중국(59.2%)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보고서는 “한국 청소년은 진로나 친구문제, 부모관계 등에서도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 학교 안에서 관계 형성 기술이나 문제해결 방식과 같은 정책적 개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하루 7시간 수면” 한국 16% 불과 우리나라 고교생은 4개국 학생 가운데 수면시간이 가장 적었고, 땀 흘려 운동을 하거나 아침을 챙겨 먹는 비율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7시간 이상 잠을 잔다’고 답한 한국 학생은 전체의 16.1%에 불과했지만 미국(46.7%), 중국(32.8%)은 이 대답에 대한 비율이 우리나라의 2~3배에 달했고, 한국처럼 입시 열기가 높은 것으로 유명한 일본도 18.2%를 기록해 우리보다 높았다. ‘최근 일주일 동안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한 적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한국은 30.5%나 됐지만, 미국(18.1%), 일본(14.3%), 중국(10.8%)은 이보다 적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대답한 비율은 한국(15.2%)과 미국(14.3%)이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일본과 중국은 각각 3.9%에 불과했다. ●한국 여고생 ‘다이어트 경험’ 67% 반면 ‘최근 1년 동안 체중 감량을 했다’고 답한 한국 고교생은 전체의 50.8%를 차지해 4개국 중 최하위인 일본(26.8%)보다도 높았고, 특히 한국 여학생의 경험률은 67.1%로 중국(48%), 일본(46.2%), 미국(33.1%)보다 많았다. 한국 학생이 유독 다이어트에 민감하다는 뜻으로, 보고서는 대부분 학생이 운동보다는 식사량을 줄이는 방법을 선호해 무리한 체중 감량이 신체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년 발달과 상담심리를 연구하는 백혜정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청소년기에는 인지발달과 신체발달, 사회정서 발달이 고르게 이뤄져야 하지만 국내 청소년의 경우 지식 발달을 다른 것보다 과도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필요한 수준보다 잠을 적게 잔다거나 습관적으로 아침을 거를 경우 신체발달에 악영향을 끼치고 동시에 정서에도 문제가 생겨 신경이 예민해지고 결국 지능 발달에도 해를 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김정일 김정은 때리기 게임 급속히 전파

    김정일 김정은 때리기 게임 급속히 전파

     북한 ‘김씨 왕조’에게 스트레스를 푸는 게임이 카페와 블로그 등을 통해 급속히 펴져나가고 있다.  ‘북한실상 바로 알기’(www.nkinside.com)란 블로그에 등장한 이 게임에는 ‘김정일 때리기’와 ‘김정은 때리기’ 등이 있다. 이 게임은 앙상하게 뼈만 남은 북한주민들의 사진과 함께 ‘대한민국 천안함 46용사의 넋을 기리며 김정일을 때려주세요’ ‘전쟁 범죄자 김정은을 암살하라’ ‘연평도 민간인들을 무차별 공격한 북한 김씨왕조의 만행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와 같은 메시지가 보인다.  게임은 김정일과 김정은의 공격할 부위를 마우스로 맞추고 스페이스 바를 누르는 방식이다. 김정일에게는 발길질이 나가고, 김정은에게는 총알이 발사된다.  공격을 당하는 김정일과 김정은은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종간나 뎀벼보라우’ ‘북한 주민들은 죄다 내 노예라오’ ‘풍요로운 북으로 오라우’ 등의 말을 내뱉는다. 게임이 거듭되면서 김정일과 김정은은 눈가가 멍들고 피를 흘리며 처참한 몰골로 쓰러진다.  게임을 개발한 제작자는 블로그 글을 통해 “북한의 연평도 폭탄 공격에 고귀한 목숨을 바친 장병들을 기리며 이 게임을 바친다.”고 썼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저소득 구민 대상 우울증 상담 서비스

    지역주민을 자살로부터 보호하고자 조례안까지 만들었던 노원구가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구는 자살의 원인이 되는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로 일상생활이 곤란한 구민을 위해 이달부터 동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마음건강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노원 정신보건센터 소속 정신보건전문요원 19명은 동주민센터를 찾아가 우울증 여부와 알코올 중독검사, 상담서비스를 한다. 상담 후에는 자신에게 필요한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상담일 3일 전까지 노원 정신보건센터로 전화 예약하고 해당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특히 구는 홀로 사는 노인과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무직자·아동·청소년 등 모두 15만 3000명(구 전체 주민의 25%)에 대해 우울증 선별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우울증선별검사 시범사업 지역으로 월계 2동을 선정해 홀로 사는 노인 370명에게 우울증 선별검사를 진행한다. 이어 다음달부터 홀로 사는 노인 1만 1000명, 기초수급자 2만 2000명, 무직자 4만명, 아동·청소년 8만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전수조사를 한다. 구는 우울증 선별검사로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맞춤형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노원구민의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사망률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자살예방사업은 또 다른 이름의 출산장려정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22일 노원구의사회·한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 등 지역 의료계와 자살예방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남자 왜 만나?”…103세 ‘모태솔로’ 할머니

    “장수비결은 남자를 만나지 않은 것” 결혼은 커녕 남자와 단 한번도 연애를 한 적 없는 103세 ‘모태솔로 할머니’가 장수의 비결로 평생 남자를 만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영국의 한 요양센터에서 103번째 생일을 맞은 영국인 글레디스 고프 할머니는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장수비결을 묻지만 남다른 점은 2개 밖에 없다.”면서 “평생 남자를 만나지 않은 것과 무슨 일이 있어도 식사를 거르지 않는 점”이라고 말했다. 고프 할머니는 1997년 여동생 에드너가 사망하기 전까지 함께 살았다. 역시 평생 솔로였던 여동생과 고프 할머니는 보통 자매보다 더욱 끈끈한 관계였다. 여동생 생전에 두 사람은 홍콩, 스위스 등 전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여행을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고프 할머니는 “결혼이나 연애에 옭아매어 있지 않으니, 남자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 일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인데 나는 평생 혼자 지냈기 때문에 불필요한 고민을 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 할머니는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식도락을 즐긴 점을 장수비결로 꼽았다. 할머니는 “어디를 가든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었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식사를 꼭꼭 챙겨먹었기 때문에 이 나이까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할머니의 간병인 샤론 롤슨은 “글라디스 할머니는 남자친구는 한번도 사귀어 본 적 없지만 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정말 매력적인 여성”이라면서 “할머니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장수하길 바란다.”고 소망을 말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판 ‘괘씸죄 논란’ 문성민 격정인터뷰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판 ‘괘씸죄 논란’ 문성민 격정인터뷰

    요즘 프로배구판의 중심엔 문성민(25·현대캐피탈)이 있다. 화끈한 공격력과 훤칠한 외모 때문만은 아니다. 드래프트 파동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괘씸죄’ 논란에 휩싸여서다. 올 시즌 1라운드 출전 정지를 당했던 문성민은 지난달 최우수선수(MVP) 수상 자격을 놓고 도마에 올랐다. 지난 17일엔 트리플크라운(서브·후위공격·블로킹득점 각 3개 이상) 시상도 갑자기 취소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찍힌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모든 사건은 드래프트 파동과 관련 지난 18일 경기 용인의 현대캐피탈 체육관에서 문성민을 만났다. 논란의 주인공이어서인지 수차례 거절 끝에 어렵게 잡은 단독 인터뷰였다. 처음에 그는 자꾸만 말을 삼켰다. “둥글게 둥글게 가려고 한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러다 결국 속내를 털어놨다. “악에 받쳤다.”, “힘들고 답답하다.”는 말이 쏟아져 나왔다. 감정 표현을 잘 안해 ‘냉미남’이란 별명이 붙은 그였기에 의외였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문성민은 13일 삼성화재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 다음번 홈경기인 17일 상을 받게 돼 있었다. 그러나 그날 KOVO는 시상을 취소했다. 문성민은 경기 직전까지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시합 전에 팀 형들에게 들었다. 너 트리플크라운 상도 못받는 거냐고.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면서 “그전부터 심한 일들이 많아서…. 조그만 일들은 웃어 넘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17일 신협상무전에서 블로킹 하나가 모자라 트리플크라운을 못했다. 그날 또 했으면 시끄러웠겠구나 하고 경기 후에 생각했다.”며 씁쓸해했다. 사실 모든 사건은 드래프트 파동과 관련돼 있다. 대졸 선수는 무조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하지만 문성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1부 프리드리히샤펜팀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아 경기대 졸업 한 학기를 남겨두고 휴학했다. 지난해 귀국해 우선 지명권을 가진 KEPCO45가 아닌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결국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징계를) 예상은 했지만 시즌 후반인 지금까지도 계속될 줄은 몰랐기에 많이 착잡하다.”고 했다. “감정이 악에 받쳐 있었던 건 사실이고 많이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에선 더 힘든 일도 이겨냈으니 이번에도 마음을 잘 다스리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도 했다. 힘들 땐 주위 사람들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 삭이는 편이란다. 외국 진출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아직 외국에서 뛰겠다는 꿈을 버린 것도 아니다. 저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해외 리그를 꿈꿀 수 있게 됐으니 좋은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잊을 만하면 자꾸 일이 불거지는 게 그를 더 힘들게 한다. “가장 힘든 건 1라운드 때였다. 개막 직전 징계 통보를 받아 벤치도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지금 와서 그런 얘기 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 스트레스 받아서 경기 못하면 내 손해 아닌가. 그런데 시합에 집중하려고 해도 MVP 제외, 트리플크라운 시상 취소 같은 일이 자꾸 나온다. 내 입장에선 ‘알았다’ 하고 시즌 준비하는 것밖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문성민은 말한다. ●KOVO의 어정쩡한 태도도 문제 문제를 크게 만든 것은 KOVO의 어정쩡한 태도다. 지난달만 해도 “문성민은 V-리그 관련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더니 현재 공식 입장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는 것이다. 박상설 KOVO 사무총장은 “문성민이 지난해 드래프트에 참가한 게 아니어서 신인상은 어렵겠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KOVO 관계자는 “현재 규정상으론 자격이 없지만 이사회에서 예외규정을 만드는 등 규정을 바꿀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면서 “문성민의 V-리그 기여도나 여론의 추이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문성민은 “우리 팀이 우승한다면 스트레스는 한방에 날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 공격은 화려해 보이는 것뿐이고 더 중요한 건 팀에 녹아드는 거다. 4라운드 들어 포지션을 라이트로 옮기면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제는 V-리그의 빡빡한 경기 일정. 발목과 허리에 무리가 가고 있고 살도 많이 빠졌다. 최근엔 친한 형이 해준 홍삼으로 버티고 있다. 그는 “다음 시즌엔 보양식이라도 먹어야겠다.”며 슬쩍 웃는다. 코트 안에선 ‘승부욕의 화신’으로 유명하지만 밖에선 평범한 20대 청년이다. “쉴 때는 친구들과 술 한잔 하거나 맛집을 찾아다닌다.”면서 “요즘 동일이(LIG손보)나 영석이(우리캐피탈) 같은 친구들이 연애하느라 바빠 보기 힘들다.”고 너스레를 떤다. 자신은 연애 안 하느냐고 물으니 “혼자서 쓸쓸히 잘 지내고 있다.”며 농담도 곧잘 한다. ‘냉미남’ 이미지에 대해서는 “표정이 차가워 보여 그렇다.”고 변명한다. 그는 “경기에서 지면 너무 분해 밖에서 기다려주는 팬들을 지나치고 그냥 버스에 타기도 하는데, 숙소로 돌아가면 새삼 죄송하다.”면서 “시즌이 지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구제역 환경재앙 오나] 구제역 위험지역 생산 우유 시판 허용

    ‘구제역 발생 위험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도 시유(마시는 우유)로 판매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구제역 발생농가 3㎞ 이내 ‘구제역 발생 위험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도 열처리를 거친 후 시유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구제역 발생 위험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는 전염성을 우려해 이동을 제한해 왔으며, 열처리를 거친 뒤 분유 형태로만 판매가 가능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의 모든 소에 구제역 백신접종이 완료돼 원유를 통한 위험성이 해소됐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그동안 구제역 발생 위험 지역 내에서 시유를 판매하지 않은 이유는 방역상 위험과 소비자 심리를 고려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생산된 원유를 차량을 통해 구제역 발생 위험 지역 3㎞ 경계에 있는 통제초소로 옮긴 뒤 배관을 통해 철저하게 방역한 뒤 유가공 공장으로 보낼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백신을 맞을 때 소가 받는 스트레스가 시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유는 섭씨 72도의 고온살균 처리와 132도의 초고온 살균법을 써서 열처리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면서 “소가 백신을 맞을 때 받는 스트레스는 생산량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안전성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먹으면 구토”…5년 간 먹지 못한 ‘희귀병男’

    희귀한 질병 때문에 식사는커녕 물조차 제대로 입에 대지 못하는 영국 남성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베린스필드에 사는 리 콘웨이(29)는 식사다운 식사를 한 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음식이나 물을 삼키면 극심한 구토증상이 일어나서 먹은 것을 다 토해내기 때문. 경주용 차를 타고 산이나 들판을 달리는 모토크로스 선수로 활약했던 콘웨이에게 이상한 증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건 5년 전이었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울렁거림을 느끼고 삼키더라도 심각한 구토가 일어난 것. 튜브를 통해 진통제를 맞지 않으면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다. 5년 동안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180cm인 콘웨이의 몸무게는 50kg까지 빠졌으며 선수활동도 그만둬야 했다. 콘웨이는 “이런 병이 생기기 전까지는 피자, 스파게티, 맥주를 좋아하는 등 식욕이 왕성했다. 하지만 조금만 먹어도 구토가 일어나서 무서워서 음식과 물을 멀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식욕감소라고 생각했지만 검사 결과, 콘웨이는 위 활동장애(dysmotility)란 희귀병을 앓고 있었다. 현대의학으로는 장기이식 외에는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콘웨이는 혈관으로 영양제를 맞으며 생활하며 고통을 이기고 있었다. 콘웨이는 “식욕은 그대로인데 음식을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건 굉장한 슬픔”이라면서 비슷한 희귀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국가적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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