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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머리도 1분만에 말려주는 천연옥 드라이기 화제

    긴머리도 1분만에 말려주는 천연옥 드라이기 화제

    헤어드라이기는 머리를 빨리 말리기 위해 사용한다. 그러나 편리함을 주는 대신 모발 및 두피에 손상도 준다. 드라이기로 모발을 말릴 때 모발의 표피만 건조되는 게 아니라 두피의 수분까지 증발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각질이 져 비듬이 생기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데 이 같은 부작용을 한번에 무너뜨린 웰빙 헤어드라이기가 출시돼 인기다. 바로 ‘옥헤어드라이기’다. 인체에 좋은 천연옥덩어리가 내재된 이 드라이기는 원적외선을 대량 방출한다. 이에 따라 두피 신진대사가 원활하고, 영양 공급이 충분해져 모발 속 수분을 보호한다. 옥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면 모발이 부드러워지면서 윤이 나고, 엉키지 않으며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상된 모발 및 두피치유는 물론 음이온을 방출하여 두피를 보호할 수 있는 옥드라이기는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스트레스 해소와 난치병 발생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인정받은 천연옥이 주요 재료다. 천연옥은 정력 강화와 식품의 항균, 탈취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음이온은 혈액의 정화, 피로회복, 통증완화, 저항력 증가, 자율신경계 조절, 공기정화, 먼지 제거, 살균 효과 등이 있어서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리기도 한다. 옥덩어리가 들어가 있는 만큼 690g으로 약간 묵직하다. 소비전력 1,800와트(W)이지만, 머리가 빨리 마르기에 실제 소비전력은 1,000W미만급이다. 이 제품들은 헤어숍은 물론이고 가정용 드라이기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품은 ’2011국제전자엑스포(IT EXPO 2011)’에 참가해 선보여 1천 500개가 판매되는 등 현장 바이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인터넷 최저가 쇼핑몰 더바샵(www.thebashop.com)은 이런 제품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 본격적으로 옥헤어드라이기를 전격 런칭한다고 밝혔다. 구입문의: 070-4350-5995
  • [Weekly Health Issue] 발기부전

    [Weekly Health Issue] 발기부전

    더 이상 발기부전이라는 질환을 감추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여전히 감추려 하고, 또 혐의는 가지만 병원을 외면한다. ‘나이’나 ‘피로감’ 등을 내세워 배우자에게 적당히 얼버무리거나 둘러대고 지나가려 한다. 그러나 이런 태도로 바뀌는 건 없다. 상황만 악화될 뿐이다. 삶의 질이라는 점에서는 커다란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치료제도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다. 최근에는 ‘3세대 치료제’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약효 발현 시간이 짧고 부작용도 줄였다.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전문의들은 “이제 발기부전을 다시 봐야 할 때”라고 말한다.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를 통해 발기부전 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짚어 본다. ●발기부전이란 어떤 질환인가 발기부전이란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발기가 충분하지 못하거나, 발기가 되더라도 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발기부전으로 보고 진단을 받아야 한다. ●발기부전이 왜 문제가 되는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자신감의 상실로, 이는 삶의 활력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또 배우자와의 갈등에 따른 가정불화, 심리적 좌절 등으로 인한 사회적 성취욕 감소 등 적지 않은 문제를 유발한다. ●발기부전의 원인을 짚어 달라 먼저, 발기의 원리를 알 필요가 있다. 발기는 음경에 혈액이 다량 유입돼 팽창되는 현상으로, 혈액이 음경의 해면체로 유입되면 동맥이 확장되고, 성기가 커지게 된다. 이때 민무늬근이 수축해 정맥이 닫히면서 혈액 유출을 막아 일시적으로 음경 내 혈액이 갇혀 발기로 이어진다. 이런 발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 원인은 크게 심인성과 기질성으로 나뉜다. 심인성은 주로 스트레스나 지나친 긴장, 불안감이 원인이다. 즉, 성행위에 대한 부담감이나 불안감이 클 때, 상대방과의 친밀도가 떨어질 때, 지나친 스트레스가 작용할 때는 정상적인 발기가 어렵게 된다. 기질성은 혈관계와 신경계의 이상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노화·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으로 음경 동맥의 혈류장애가 있거나 음경 해면체로 혈류가 충분히 유입되지 않을 때, 신경전달물질 분비 장애나 호르몬 분비 이상 등이 원인이다. 특히 발기부전은 만성질환자에게 흔해 심혈관계 질환이나 다른 만성질환의 첫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발기부전 환자의 약 40%는 관상동맥 질환을 가졌으나 진단받지 않았으며, 당뇨 환자의 35∼60%도 발기부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혈압을 치료받지 않은 환자의 14∼44%, 치료받은 환자의 16∼58%에서 발기부전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국내 발기부전의 유병률과 최근 특징적인 발생 추이를 짚어 달라 발기부전은 노화에 비례하며, 최근 대사증후군 등의 폭발적 증가와 더불어 계속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실시된 매사추세츠 남성노화연구(MMAS) 결과, 발기부전의 전체 유병률은 52%였으며 완전 발기부전이 10%, 중등도가 25%, 가벼운 발기부전이 17%였다. 연령별로는 40∼70세에서 완전 발기부전은 15%, 중등도 발기부전은 34%로 나타났고 가벼운 발기부전은 17% 수준이었다. 이를 근거로 보면 미국에만 3000만명 이상의 발기부전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역학조사에서도 30세 이상 남성의 52.2%가 발기부전을 호소했고,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14.3%, 40대의 26.2%, 50대의 37.2%, 60대의 69.2%, 70대의 83.3%가 발기부전을 가졌다고 보고됐다. ●발기부전의 진단기준은 무엇인가 진단은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치료 동기, 환자가 원하는 치료방법에 따라 선택적으로 이뤄진다. 우선, 병력을 통해 동반질환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이어 신체검사 및 임상병리검사로 발기부전을 진단한다. 보통은 국제 발기능설문지(IIEF)를 이용하는데 IIEF설문지를 통해 발기능·절정감·성욕·성교만족도·전반적인 성생활 상태를 파악하며, 발기능 관련 항목인 EF도메인으로는 직접 발기능을 측정한다. 설문 결과 17∼21점은 가벼운 발기부전, 12∼16점은 중간 정도에 가까운 발기부전, 7∼11점은 중간 정도의 발기부전, 1∼7점 심각한 발기부전으로 판단한다. 이 밖에 필요할 경우 콜레스테롤과 간·신장기능 및 당뇨·혈당·호르몬검사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적용 가능한 치료법과 각 치료법의 장단점을 소개해 달라 단계별로 보면 1단계에서는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나 동반질환 등 발기부전을 초래하는 기저질환 치료와 함께 정신적 요인을 제거한다. 또 환자가 사용 중인 특정 약물의 투여를 중지하거나 바꾸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호르몬 보충요법을 적용한다. 2단계에서는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를 투여하거나 음경해면체 내 주사요법이나 음경진공흡입기 치료가 적용되는데, 주사요법은 불필요하게 발기가 지속될 수 있고, 진공흡입 방식은 사용방법이 번거롭고 음경에 냉감이나 멍이 생길 수 있으며, 간혹 사정이 차단되는 문제가 있다. 3단계는 음경의 성적 기능을 상실한 단계로,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동맥재건술이 필요하나 적용에 제한을 받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일반화된 경구용 PDE-5제제의 성분별 특징도 짚어 달라. 실데나필(비아그라)은 발기 강직도 개선에 유리하고, 타다라필(시알리스)은 약효 지속시간이 길며, 제제에 따라 매일 복용하는 용법(OAD)도 있다. 유데나필(자이데나) 역시 매일 복용이 가능하며, 바데나필(레비트라)의 경우 붕해정은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복용할 수 있다. 미로데나필(엠빅스)은 국제발기능점수 개선도가 높다. 이에 비해 가장 최근에 ‘제피드’(중외제약)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아바나필은 약효 발현시간이 15분으로 빠르고, 두통·안면홍조 등의 부작용 발현율이 현저히 낮으며, 식사나 음주 여부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직장 생활 참 힘들다”…탈북 여성들 한탄

    북한에서 미싱사로 일했던 탈북이주민 이순영(가명.50.여)씨는 눈치와 순발력이 있다고 자부해온 여성이었다.  중국과 태국을 거쳐 한국에 입국했을 때만 해도 “북한에서 대학을 나와도 한국에 오면 다시 공부해야 하지만 재봉하는 사람은 박으라면 박으면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이씨는 지난 2년간 직장을 스무 번도 넘게 옮겼지만 정착할 직장을 잡지 못했다.  하나원에서 나와 처음 일했던 재봉공장에서 들었던 첫마디는 “북한 사람이라 이런 기계도 못 써본 모양이네”라는 무시하는 말이었다.  가슴에서 피가 끓었다.마음속으로 “너희는 운 좋아서 남한에서 태어나고 나는 운 나빠서 북한에서 태어나 여기까지 겨우 왔는데 처음 만난 사람에게 어떻게 이런 말을 하느냐”며 눈물을 삼켰다.  동료의 무시에 마음이 상할대로 상하면 또 다른 공장을 찾아 취직했다.  그러나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는 다른 문제가 그를 기다렸다.  공장 사정이 나빠지면 북한 출신인 자신에게만 월급을 주지 않는 차별을 당했다.  120만원 남짓한 월급으로 두 딸을 데리고 생활해야 하는 이씨는 기다릴 시간도 없이 다른 공장으로 옮겨야 했다.  남들처럼 시위라도 해서 체납임금을 받아 나오고 싶었지만,탈북자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봐 계좌로 입금해달라는 요구를 끝으로 조용히 떠나온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경력이 쌓여 월급을 올려준다는 공장도 많았지만 일 시작한 지 하루만 지나면 월급을 10만원,20만원 깎자고 요구했고,동료와는 월급이 40만원이나 차이가 나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렸다.  주변에서 미싱공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조언해 때밀이 기술을 가르친다는 학원에 등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교육 첫날부터 “마사지를 먼저 배워야 한다”며 침대에 누운 남자의 허벅지를 문지르게 했다.  그제야 뭔가 잘못됐다고 깨달았지만 교육비 70만원은 환급해주지 않아 모두 날렸다.  지난 2년간 어깨 수술을 두 번이나 받으면서도 일을 계속 해 왔다는 이씨는 “기술이 있고 자신도 있던 나도 이렇게 직장 생활하기가 어려운데 다른 탈북여성들은 어떻겠냐”며 “화를 내도 소용이 없고 내가 사장이라면 더 지독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면 속이 좀 가라앉는다”고 말했다.  다른 탈북여성 김이숙(가명.35)씨는 “일을 하며 나를 속여야 하는 것이 제일 힘들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탈북자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익히 알고 있었던 김씨는 차별을 피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숙박업소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북한이 아닌 중국 길림에서 왔다고 신분을 감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 출신이 아닌 것 같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때마다 더욱 열심히 일해서 버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하루는 형사가 찾아와 “조선족이라고 하는데 아닌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았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다행히 형사가 하나원 교육을 마치고 나온 탈북자라고 신원을 보증해줬지만,탈북자에 대한 이상한 시선이 느껴지고 직장 생활은 더욱 위축돼 갔다.  김씨는 “남들 앞에서 당당해지고 싶어서 취직하기 전에 억양교정 강의도 들었는데 잘 안됐다”며 “북한 사람이라고 하면 다르게 대할 것 같아 점점 벽을 쌓고 살게 된다”고 처지를 한탄했다.  연합뉴스
  • [커버스토리] 관음증, 본능인가 범죄인가

    [커버스토리] 관음증, 본능인가 범죄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위력’이 또다시 입증됐다. 유명 방송인 ‘A씨의 동영상’은 인터넷에 뜨는 순간 삽시간에 SNS의 그물을 타고 퍼져 나갔다.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트위트와 리트위트(재전송)를 통해 걷잡을 수 없이 급속도로 전달되고 있다. “봤어”, “있어”, “보내줘”, “받았어”식이다. 지난 5일 30대 회사원 최모씨는 ‘A씨의 동영상’을 보려고 주변 사람들에게 메신저로 “있냐”는 짧은 한마디를 던졌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3명으로부터 사이트 주소가 날아왔다. 최씨는 “좋은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큰 잘못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양 동영상, 벤츠 여검사와 변호사 등 개인의 내밀한 생활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 들춰 보고 훔쳐보는 관음증의 사회로 바뀐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유명 연예인의 내밀한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이 떴다는 소문이 떠돌면 메신저는 불이 붙는다. 1명이 가진 동영상은 10분도 안 돼 1000명, 1만명이 공유하는 게 현실이다. 온라인 세상의 흐름이 1%에 의해 좌우되는 ‘90:9:1 법칙’과 같다. 인터넷 이용자의 90%는 관망하며, 9%는 재전송이나 댓글로 확산에 적극 나서고, 1%만이 콘텐츠를 창출한다는 법칙이다. 1998년 ‘O양 비디오’, 2000년 ‘B양 동영상’ 때와는 전혀 다르다. 당시엔 CD로 복사하거나 이메일로 보내거나 불법적인 성인 사이트에 접속해야 볼 수 있었다. 물론 파장이 만만찮았지만 파급되는 속도는 느린 편이었다. 그러나 ‘A씨의 동영상’은 유포자의 의도와 맞아떨어졌다.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자 수많은 누리꾼은 무분별하게 다운받았다. 서울 상암동의 최모(28)씨는 “예전 연예인 동영상의 경우 적극적으로 검색하고 찾아다녀야 했지만 이번엔 지인이 카카오톡(스마트폰 메신저)으로 링크를 걸어줘 힘들이지 않고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포자의 이른바 ‘인격살인’에 별다른 생각 없이 참여한 공범, 비도덕적 행위의 적극적인 동조자가 된 격이다. 일각에서는 ‘훔쳐보기’는 인간의 본능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SNS 등 통신의 발달로 누구라도 대상이 된다면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SNS의 순기능이 관음증을 증폭시키는 역기능을 낳고 있는 것이다. 이상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정상적인 사람이기에 관음증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동영상 유포 자체가 사이버 성폭력이 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는 게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신상숙 서울대 여성연구소 연구교수는 “평소에 섹시 아이콘으로 소비하고 즐기던 대중들이 이런 사건이 터지면 연예인에게 갑자기 정숙한 여성이 되라고 요구한다.”며 남성중심적 사고와 사회 분위기를 비판했다. 또 다른 편에서는 현대 사회의 농축된 스트레스가 관음증을 부추긴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노출된 피해자의 고통엔 무관심한 채 은밀한 욕망의 분출구로 삼는다는 것이다. 김동현·윤샘이나기자 moses@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포토 다큐 줌인] 단전호흡·다도·템플스테이… 영혼의 쉼터 찾는 사람들

    [포토 다큐 줌인] 단전호흡·다도·템플스테이… 영혼의 쉼터 찾는 사람들

    빠른 속도의 문명에 휩쓸려 평생 일탈을 모르고 앞만 보고 살아가는 현대인들. 자칫 도시 생활에 매몰돼 살아가다 보면 자기의 삶에 무감각해지고 스트레스로 몸이 상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육체적 쉼을 넘어서 영혼의 휴식을 위한 쉼터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단전호흡 - 완벽주의자도 완전 무장해제 석문호흡(石門呼吸)을 시작한 지 5년째인 안화영(31)씨는 이른 새벽부터 느린 날숨과 들숨을 내쉬며 명상 삼매경에 빠져 있다. 어릴 적부터 ‘착한 딸’ ‘모범생’ 소리를 듣고 자란 그녀는 직장에서도 빈틈을 보이지 않는 완벽주의자. 지나치리만큼 항상 남을 의식하다 보니 소화불량과 두통을 끼고 살았다. “친구 소개로 입문한 호흡 수련으로 이제껏 방전돼 있던 몸에 충전 잭을 꼽은 것 같은 효과가 왔어요.”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석문호흡은 석문혈(배꼽 아래 5㎝가량)을 단전의 중심으로 삼아 진기(眞氣)를 연마하는 단전호흡법이다. 안씨는 “생활 속에서 도를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수련법”이라고 극찬한다. #다도 - 우러나오는 느림의 미학을 맛보다 차 한 잔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느껴 보는 ‘다도(茶道)’. 김광숙(46)씨는 느릿느릿 우러나는 다채로운 색과 향내를 만끽하면서 하루의 쉼표를 찍는다. “육식을 주로 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생긴 혈관 내 노폐물을 가시게 해 줍니다.” 그녀는 현재 10년 이상 복용하던 고혈압 약을 끊고 차를 마시며 혈압을 조절하고 있다. #템플스테이 - 현실 번뇌 벗고 ‘참의 나’를 찾다 오염된 심신에 자연과 불법(佛法)의 청명을 심는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직장인들을 찾았다. 서울 도심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금선사. 어디선가 들리는 염불 외는 소리가 겨울의 길목에 들어선 산사의 앞마당을 메우고 있다. ‘나는 쉬고 싶다’는 주제로 열리는 2박 3일간의 템플스테이는 참선, 108배 등 기존 프로그램 외에 스님의 예불 강의, 주지 스님과 차를 나누며 담소하는 다담(茶談), 북한산길 포행(布行·천천히 걸으며 하는 참선 수행), 탁족(濯足·계곡물에 발 담그기), 반석 위의 달맞이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다. “‘참나’를 만나 보셨나요.” 올해 수능을 본 고3 수험생 엄마인 정미주(49)씨는 “집착했던 마음에서 한 걸음 멀어져 ‘비움의 시간’을 갖는 기회였다.”고 기자의 질문에 대답했다. 주지인 법안(法眼) 스님은 “도시인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느리게, 천천히, 여유롭게, 한가하게 둘러보며, 만만디 걸어가다 보면 비로소 꽃이 피고 새가 웁니다.’ 이원규 시인의 ‘느림의 미학’이란 시의 첫 구절이다. 시인은 “느림은 개개인의 인간적인 삶을 위해 반드시 실천돼야 할 과제”라고 전한다. 그가 던져 준 메시지처럼 이제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빨리빨리’의 생활과 일상에서 벗어나 보자. 생활 속에서 느림과 비움의 미학을 직접 실천하고 체험하기를 권해 본다. 글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의 수명/최광숙 논설위원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결정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머리를 까맣게 물들인 것이었다. 74세 고령이던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대선 한 달을 앞두고 자신의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젊고 활기차며,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했던 것이다. 대통령의 건강은 사적 프라이버시 영역이 아니다. 국가 안위와 직결되기에 대선 후보들의 국정 운영 실력 외에 건강도 검증 대상이다. 미국도 대선 후보의 건강 상태와 병력을 꼼꼼히 챙긴다. 미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선 미셸 바크먼 연방 하원의원이 백악관 입성에 발목이 잡힌 것 중의 하나가 그녀의 편두통이다. 심한 편두통이 업무처리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언론이 보도하면서 그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지난 8월 50세 생일을 맞이한 버락 오마마 미국 대통령은 “머리가 점점 희어지고 있는 것을 빼고는 진짜 좋다.”고 말했다. 그가 흰머리를 언급한 것은 당시 공화당과 벌였던 국가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토로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40대의 젊은 기수로 백악관에 입성했던 오바마의 하향게 변해 가는 머리는 대통령직 수행의 고뇌와 역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이다. 노화전문가인 마이클 로이즌 박사는 과거 미국 대통령들이 극심한 스트레스 탓에 일반인에 비해 두배나 빨리 늙는다고 주장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재임 8년 만에 머리가 하얗게 세고, 얼굴에 주름살이 파인 것이 이를 말해준다. 구중궁궐에서 친구도 없이 꽉 짜인 업무와 스케줄, 중요한 정책을 홀로 결정해야 하는 고독감 등을 생각하면 그럴 것 같다. YS, DJ, 노무현 전 대통령도 취임 초와 달리 퇴임시 많이 늙고 쇠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세월의 무게 외에도 임기말 가족들의 비리 문제 등으로 더욱 노화가 빨라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인에 비해 스트레스의 내용이 현격히 차이가 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 미국 일리노이대 제이 오샨스키 교수가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자연사한 34명을 대상으로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결과 의외의 내용이 나왔다고 한다. 고령으로 자연사한 이들 가운데 23명이 동시대의 일반인보다 오래 살았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올해 YS가 85세, 전두환 전 대통령이 81세, 노태우 전 대통령이 80세이다. DJ는 85세에 별세했으니 우리 전직 대통령도 일반인의 평균수명보다 오래 사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가격거품 뺀 4만원대 다용도 피톤치드 항균기 화제

    가격거품 뺀 4만원대 다용도 피톤치드 항균기 화제

     최근 몇 년 전부터 웰빙 열풍이 불면서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주말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기 위해 산을 찾는데 울창한 숲 속에 들어가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성분 때문이다.  지난 8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산, 아차산, 북한산, 신정산 등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는 11곳의 산책로와 등산로에서 유명 삼림욕장 수준의 피톤치드가 발생한다고 한다. 국내서도 몇 년 전부터 산림청의 주도로 치유를 위한 숲 공간이 마련되는 중이다. 경기도 양평, 강원도 횡성, 전라남도 장성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날씨 변화가 잦고 낙상 등 위험요소가 많아 숲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피톤치드 휘산기로 실내에서 산림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피톤치드 휘산기는 지난 2009년 가을 신종플루 파동 이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이나 해충, 곰팡이 등 외부 물질을 이겨내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을 말한다. 이는 식물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이로운 영향을 주는데 스트레스 해소와 장·심폐기능 강화,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 진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간 피톤치드 휘산기는 20만원대 제품이 주종을 이루면서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원액을 희석시켜서 기화시키는 방식인 만큼 유지비도 월3~4만원대로 꽤 부담스러운 편. 그런데 최근에는 가격과 유지비가 저렴하고 기능성도 좋은 휘산기들이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최근 5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피톤치드 휘산기가 등장했다. ‘소유 미니 항균기’는 항균 물질을 공기 중으로 휘산하여 유해물질 자체를 살균해 깨끗하고 상쾌한 공기로 바꿔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항암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콩 아미노산 및 수용성 천연 식물 추출액 피톤치트 향을 함유해 공기중의 대장균,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녹농균, 곰팡이균, 바이러스균 등을 제거하며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항균액을 넣고 본체의 전원스위치만 누르면 상단 공기흡입구로 공기가 들어오고 측면 향 토출구로 살균된 공기가 배출된다. 쾌쾌한 냄새가 나는 신발장을 비롯해 화장실, 자동차, 옷장, 이불장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깨끗하고 상쾌한 공기를 위한 최선의 선택 ‘소유 미니항균기’는 소비자가격 9만8,000원에 판매중이나, 인터넷 최저가 쇼핑몰 더바샵(http://thebashop.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92)에서 오픈기념 반값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4만9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식품봉지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클립세트까지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 [김문이 만난사람] 전설의 팝 DJ, 45년 음악인생 김광한씨

    [김문이 만난사람] 전설의 팝 DJ, 45년 음악인생 김광한씨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좋은 단어를 꼽으라면 무엇일까. 우선 사랑이겠다. 그 다음은? 아마 추억 정도가 아닐까 싶다.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니 말이다. 사랑도 쌓인 추억만큼 오래 간다고 했다. 그렇다면 연말 분위기에 맞춰 추억의 여행을 한번 해 볼거나. 아이돌 문화가 판치는 요즘 세상에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7080문화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 ‘세시봉’도 그렇고 ‘7080콘서트’도 그렇다. 해는 저서 어두운데, 갈 곳이 딱히 없거들랑 1970~80년대 많은 인기를 끌었던 스타들의 모습과 추억의 장소를 가 보면 무척 반가움을 느낄 수 있다. 다름 아닌 서울 세종로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이다. 제목이 그럴듯하다. ‘여기는 대한민국 1970KHz’, 이쯤 되면 대충 감이 잡히겠다. 청바지와 생맥주, 통기타로 기억되는 시절, 힘들고 지친 삶 속에서도 낭만과 꿈이 있었던 1970년대의 추억을 전시하고 있는 것이다. 전시는 국내 최대 규모로 1960~80년대 근현대 생활 유물들을 재현하면서 대한민국을 만들었던 역동력과 고단했던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는 점에서 한껏 추억의 여행을 맛보게 한다. 여기에서는 과거의 TV광고 영상과 ‘국민체조’ 노랫소리 등 옛 기억의 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오고, ‘선데이서울’ ‘소년중앙’ 등 각종 잡지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시절 구멍가게에서 팔았던 과자, 음료수, 껌, 담배 등의 물품도 진열돼 있어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이런 것을 반추하며 전시실 끝 부분에 가면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추억의 음악실’이 있다. 1970년대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음악다방 DJ가 직접 당시 가요와 팝송을 틀어 주기에 발길을 멈추게 한다. 옛날처럼 DJ가 신청곡을 받고 노래를 들려주던 그 모습 그대로 재현한다. 특히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는 당시 유명했던 DJ 김광한, 박원웅, 최동욱 등이 직접 출연해 팬들과 만난다. 지난 5일 추억의 음악실에서 김광한(65)씨를 만났다. 1966년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FM 전파를 내보낸 서울 FM방송에서 DJ로 처음 일을 시작했으니 45년 동안 팝송 전문 DJ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특히 방송 사상 ‘최연소 팝송 전문 DJ’라는 이름과 함께 이 방면에서 ‘전설’로 통한다. 그는 이런 수식어가 별로 반갑지 않은 듯 “그저 영원한 현역일 뿐”이라며 웃는다. 이런 그에게 요즘 무슨 일로 바쁜지부터 물었다. “인천 교통방송(밤 10시부터 12시까지)과 인터넷방송, 그리고 남양주 김준 재즈 클럽에서 음악 DJ와 감독 일을 하고 있지요. 그러다가 시간이 나면 제 사무실(뮤직코리아)에서 팝송을 연구합니다. 또 이곳(추억의 음악실)에서 DJ도 하고 있구요. 참, 또 있네요. 번역가 최경순씨의 매니저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최씨는 그의 부인이다. 얼마 전 모리쓰 준코의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을 번역 출간할 때 출판기념회 매니저를 맡기도 했다. 김씨는 슬하에 자녀를 두지 않고 지금도 닭살 돋는 신혼처럼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웃었다. 어렵게 살아가는 젊은 학생들을 위해 음악회를 열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일도 그가 중요하게 여기는 일 중 하나다. 억의 음악실에서 팬들과 만나는 소감이 어떠냐고 물었다. “길거리를 가다가도 인사를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납니다. 그분들을 보면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보다 더 반갑게 느껴집니다. 낭만과 감성을 버무린 관계라고나 할까요. 팝스타 레이프 가렛 내한 공연 때 만났던 팬들도 가끔 만납니다. 그 얘기를 하면 정말 반가워하지요. 요즘 추억의 음악실에서 레이프 가렛 음악을 신청하면 당시를 떠올리고 서로 추억을 얘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공유하지요.” 레이프 가렛은 자신의 수호신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30년 전 내한 공연 때 TBC FM 89.1MHz ‘탑 튠 쇼’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었다. 이때 공연 소식을 매일 전하면서 구름처럼 팬들의 귀를 불러들였다. 이후 김광한은 최고의 스타 DJ로 인기를 끌었다. 1983년부터 85년까지 3회 연속 인기 1위를 차지했다. DJ 사상 처음으로 CF를 찍고 영화 출연까지 했다. 또한 1987년에는 ‘김광한의 쇼 비디오 쟈키’라는 TV 프로그램에도 고정 출연했다. 출연료 대부분은 미국과 일본 등에서 음반을 직접 사 오는 일에 쏟아부을 만큼 열정적이었다. “돈을 벌면 음반을 사고 책을 사고, 각종 비디오 자료들을 모았습니다. 라디오 시절 DJ는 선망받는 직업이었습니다. 특히 팝송을 안다는 것은 지식인과 같은 대우를 받았으니 오죽했겠습니까. 팝송 DJ는 당연히 매력적이었지요.” 제대 후 그는 9년 동안 병아리 장사, 하숙집 관리인, 우유 배달, 신문 배달, 보험 판매, 아크릴 간판업 등 16가지 일을 경험했다. 정규 직업을 갖지 않은 것도 음악 공부에 올인하기 위해서였다. 얼마 안 되는 돈이라도 벌면 꼭 음반을 사고 음악 공부를 하는 등 일에 몰두했다. 음악다방 DJ 일도 그런 차원이었다. “1970년대에는 주로 음악다방 DJ였습니다. 이때 제가 원하는 팝송을 소개할 수 있었지요. 방송에 대한 대리만족도 됐지요. 음악다방 DJ는 무명 가수처럼 훈련 기간인 셈이었습니다.” 그는 다시 신문 배달 시절을 떠올렸다. 이때 어려운 학생들을 접하면서 나중에 일이 잘되면 이들을 위한 공연을 하겠다고 여러 번 다짐했다. 결국 1986년 서울 이태원에서 신대철, 임재범, 김종서 등이 무료 출연하는 자선 콘서트를 열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방송을 떠나 있을 때에도 DJ라는 꿈을 결코 버릴 수 없었지요. 결국 1980년 4월 1일 TBC FM 89.1MHz에서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됐습니다. 2년 뒤에는 KBS FM에서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이라는 이름을 걸고 매일 오후 2시 방송하기 시작했지요. 당시 MBC FM에서는 ‘김기덕의 두 시의 데이트’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가 방송에 복귀한 것은 1979년 DJ 박원웅씨가 음악 애호가를 초대하는 코너에 해박한 음악 지식을 갖고 있던 그를 작가로 기용하면서 인연이 됐다. 이듬해 김씨는 꿈에 그리던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을 맡았다. 이후 KBS와 MBC FM은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1980년대 팝음악의 절정기를 이끌게 된다. 음악 인생 45년 동안 음반은 어느 정도 모았을까 궁금해졌다. “한 1만여장 됩니다. 돈만 생기면 음반 사는 데 올인했지요. 팝의 본고장인 미국 등 여러 나라에 비행기를 타고 가서 직접 음반을 사 오고 했으니 현금으로 환산하면 아마 몇억원대 정도는 될 걸요(웃음). 마포에 있는 개인 사무실에 잘 보관해 놓고 있습니다.” 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어 그동안 모아 온 음반이나 각종 음악 자료들을 통해 데뷔 50년 되는 해에는 ‘여기는 대한민국 1970KHz’처럼 ‘사색하는 김광한의 음악대학’을 열어 팬들과 정겹게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씨는 2년 전부터 결식 아동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김광한의 음악대학’을 열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악기에 대해 잘 모릅니다. K팝도 음악 소리가 아닌 율동으로 보여 주기 때문에 무엇으로 음악 소리를 내는지 알 수가 없지요. 저는 이들에게 영상을 통해 기타의 소리, 드럼의 소리 등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자신은 음악인으로 성공했다고 말한 뒤 “부모가 아이들에게 어느 대학 인기학과에 가라는 식으로 강요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뭘 하고 싶은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도 어릴 때부터 하고 싶은 음악을 했기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거듭 역설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젊게 사는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다. “저는 별명이 17살 아저씨입니다. 젊게 생각하면 행동이 젊어지고 습관이 젊어집니다. 그러면 젊은 운명을 살게 되지요(웃음). 저는 40년 전 옷 스타일이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진바지에 부츠, 헤어스타일, 잠바 등이 그러하지요. 유일한 스트레스는 부인과 싸울 때밖에 없습니다. 돈이야 있으면 쓰고 없으면 안 쓰고 하면 되는 것이구요.” 편집위원 km@seoul.co.kr ■김광한은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나 1966년 서라벌예술대를 졸업했다. 그해 1월 우리나라 최초로 FM 전파를 내보낸 서울FM에서 최연소 팝송 전문 라디오 DJ가 됐다. 대학 시절부터 해박한 팝송 지식을 갖고 있던 것이 인연이 됐다. 1967년 군에 입대한 뒤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이후 9년 동안 병아리 장사, 우유 배달, 신문 배달 등 궂은일을 하면서도 음악다방 DJ 등을 하며 음악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러다 1980년 TBC FM에서 다시 라디오 DJ로 복귀했다. 이듬해에는 KBS FM에서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 진행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인기 몰이를 시작했다. 이어 1999년 KBS 2FM ‘김광한의 추억의 골든팝스’, 2004년 경인방송 FM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 등의 진행을 맡았다. 현재는 인천 교통방송과 김준 재즈 클럽 등에서 DJ 일을 하며 여전히 팝송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계속되는 ‘여기는 대한민국 1970KHz, 추억의 음악실’ DJ를 맡고 있다.
  • “대통령 하면 더 빨리 늙는다고? 평균 수명 일반인과 비슷하네”

    “대통령 하면 더 빨리 늙는다고? 평균 수명 일반인과 비슷하네”

    대통령이 임기 중 업무 스트레스로 보통사람보다 빨리 늙는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 제이 오샨스키 교수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암살되지 않은 고인 34명을 대상으로 ‘가속 수명’(accelerated aging)을 감안한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가속 수명이란 일정기간에 비정상적으로 빨리 늙는다는 가정 하에 하루마다 이틀씩을 ‘추정 수명’(estimated age)에서 빼는 계산법으로, 4년 대통령 임기라면 수명이 8년 줄어드는 셈이다. 이런 계산에 따라 분석한 결과 고령으로 자연사한 34명의 대통령 가운데 23명이 동시대의 일반인보다 더 오래 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사망 당시 나이가 평균 78세로, 가속 수명을 감안한 일반인의 추정 수명(67세)보다 11세나 더 많았다. 나머지 11명은 평균 수명이 62.1세로, 가속 수명을 감안한 일반인 수명보다 5세 짧았다. 특히 가속 수명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이들 대통령 34명의 평균 수명은 73.0세로, 일반인(73.3세)과 별 차이가 없었다. 특히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부터 마틴 밴 뷰런 제8대 대통령까지 전직 대통령 8명의 평균 수명은 79.8세로 당시 일반인 평균 수명인 40세의 2배에 달했다. 그는 “과거에도 사회·경제적 지위가 수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직 대통령 가운데 대졸 이하 학력자는 10명에 불과했고 모두가 부자였으며, 모두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환자들 발톱 뽑은 ‘엽기’ 간호사…왜?

    저항도 못하는 치매 노인들의 발톱을 뽑은 일본의 ‘엽기’ 간호사가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은 교토지방재판소가 치매 환자들의 발톱을 뜯어낸 혐의로 전 간호조무사 사토 아케미(38)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7일 보도했다. 피의자 아케미는 지난 8월 17일부터 24일까지 자신이 근무하던 교토시 나카교구의 한 병원에서 치매로 입원 중이던 64~91세 남녀 4명의 엄지 발톱을 벗겨내 각각 전치 1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았다. 변호 측은 공판에서 기소 내용을 인정하면서도 “피고(아케미)는 스트레스를 약한 사람에게 풀려고 하는 가벼운 정신 지체를 겪고 있다.”며 감형을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는 스트레스 해소라는 이기적인 이유로 저항할 수 없는 피해자들에게 악의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한편 피고인 아케미는 지난 2004년에도 타 병원에서 환자 6명의 발톱을 뽑아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S&P, 유로존 15개국에 EFSF까지도 신용등급 강등 경고

    S&P, 유로존 15개국에 EFSF까지도 신용등급 강등 경고

    독일·프랑스 양국 정상이 야심 차게 유럽 재정통합 구상을 발표하자마자 전 세계 신용평가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기다렸다는 듯 재를 뿌리고 나섰다. 유로존 위기극복에 나서라는 경고라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불안감을 증폭시켜 위기를 불러오는 ‘자기 충족적 예언’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S&P는 5일(현지시간) 독·프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유로존 17개국 가운데 그리스와 키프로스를 뺀 15개 국가를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리며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 유로존 핵심 6개 트리플A(AAA) 국가 중 재정위험도가 높은 프랑스를 제외한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까지 강등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5개국은 이번 재정위기 와중에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는, 재정이 양호한 회원국들로 분류된다. 게다가 S&P는 6일에는 현재 A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까지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에 따라 EFSF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S&P는 “최근 몇 주 사이에 유로존 전체의 신용등급을 검토해야 할 정도로 유로존의 시스템적 스트레스가 상승했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검토 결과에 따라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핀란드, 독일, 네덜란드 등 5개국은 한 단계, 나머지 10개국은 두 단계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키프로스는 이미 부정적 관찰대상이고 그리스는 사실상 최하 등급을 받고 있다는 점,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회담(9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S&P의 발표는 EU 전체에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라는 강력한 정치적 압박을 가한 것이나 다름없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은 S&P가 유로존 정상회의가 끝나고 나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관련 국가의 신용등급을 검토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해당 국가들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S&P는 지난 4월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처음으로 거론한 뒤 지난 8월에는 실제로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추는 등 공격적인 신용등급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프랑스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가 실수라며 번복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특히 S&P는 정부부채 등 재정건전성에 훨씬 더 엄격한 태도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151년 역사를 자랑하는 S&P는 순이익만 8억 달러나 되고 종업원 1만명에 18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미국 미디어그룹 맥그로힐이 지분 100%를 소유한 민간기업이지만 정부정책까지 좌지우지한다. S&P, 무디스, 피치 등이 최우량 등급을 매겼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가운데 90% 이상이 정크본드(투자 위험성이 높은 채권)로 판명난 것에서 보듯 미국발 금융위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그 뒤로도 별다른 견제를 받지 않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으로 군림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긴머리도 1분만에 말려주는 드라이기 화제

    긴머리도 1분만에 말려주는 드라이기 화제

    헤어드라이는 머리를 빨리 말리기 위해 사용한다. 그 편의성만큼 손실도 크다. 드라이기로 모발을 말릴 때 모발의 표피만 건조되는 게 아니라 두피의 수분까지 증발된다. 이로 인해 모발 손상과 두피 손상은 물론이고 각질이 져 비듬이 생기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같은 부작용을 한번에 무너뜨린 웰빙 헤어 드라이기가 출시돼 인기다. 바로 ‘옥헤어드라이기’다. 인체에 좋은 천연 옥덩어리가 내재된 이 드라이기는 원적외선을 대량 방출한다. 이에 따라 두피 신진대사가 원활하고, 성장 호르몬 분비를 통한 영양 공급이 충분해져 모발 속 수분을 보호한다. 옥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면 모발이 부드러워지면서 윤이 나고, 엉키지 않으며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상된 모발 및 두피 치유는 물론 음이온을 방출해 두피를 보호할 수 있는 옥드라이기는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스트레스 해소와 난치병 발생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인정을 받은 천연옥이 주요 재료다. 천연옥은 정력 강화와 식품의 항균, 탈취 기능이 있다. 또 음이온은 혈액의 정화, 피로 회복, 통증 완화, 저항력 증가, 자율신경계 조절, 공기 정화, 먼지 제거, 살균 효과 등이 있다. 그래서 음이온은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리기도 한다. 옥덩어리가 들어가 있는 만큼 690g으로 약간 묵직하다. 소비전력 1,800와트(W)이지만, 머리가 빨리 마르기에 실제 소비전력은 1,000W미만급이다. 이 제품들은 헤어숍은 물론이고 가정용 드라이기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2011국제전자엑스포(IT EXPO 2011)’에 참가해 선보여 1천 500개가 판매되는 등 현장 바이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인터넷 최저가 쇼핑몰 더바샵(www.thebashop.com)은 이런 제품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 본격적으로 옥헤어드라이기를 전격 런칭한다고 밝혔다. 구입문의: 070-4350-5995
  • ‘올빼미족’일수록 악몽 꿀 확률 2배↑

    ‘올빼미족’일수록 악몽 꿀 확률 2배↑

    몸과 마음이 피곤하다. 잠이 쏟아진다. 불을 끈 뒤 베개에 머리를 얹고 눈을 감는다. 그렇다면 내 몸과 정신은 온전히 휴식의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일까. 최소한 뇌세포는 그렇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그래야 꿈을 꿀 수 있으니 말이다. 완전하지 않은 수면 상태에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여겨지는 ‘꿈’은 아직까지 미지의 영역이다. 지금도 수많은 과학자들이 꿈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왜 누구는 더 많은 악몽을 꾸고, 왜 누군가는 꿈을 꾸면서 실제처럼 몸짓을 하는가.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최근 게재한 ‘꿈나라’에 대한 주목할 만한 사실들을 재구성해 봤다. 1. 꿈을 믿는가 저널 ‘성격 및 사회심리학’에 발표된 미 카네기멜론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을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판단하고 현실과 비교해 해석하거나 기억한다. 관심이 높을 경우에 꿈을 더 많이 꾸고, 기억도 오래간다. 카네기멜론대 카리 모어웨지 교수는 “실험 결과 사람들은 꿈을 자신의 생활이나 가치관 안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경우에 더 많이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행을 하루 앞둔 사람들에게 국가 테러 위협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거나, 해당 경로의 비행기 사고에 대한 과거 사례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경우 많은 사람들이 그날 밤 꿈속에서 비행기 사고를 경험했다. 또 270여명의 남자와 여자를 대상으로 과거에 꾼 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자 자신이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이 나타난 꿈에 대한 기억이 월등히 많았다. 결국 꿈을 꾸는 것과 꿈의 의미 모두 본인의 생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2. 악몽은 누가 꾸는가 좋지 않은 기억은 꿈, 그것도 악몽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그런데 악몽을 많이 꾸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을까. 최소한 한 가지는 확실히 밝혀져 있다. 밤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 ‘올빼미족’일수록 악몽을 꿀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터키 유준쿠 일대학 야부츠 셀비 교수 등 공동 연구진은 대학생 264명의 수면 습관과 악몽의 빈도 등을 조사해 ‘수면과 생체리듬 저널’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성인의 80%는 1년에 한 번 이상, 5%는 매달 한 번 이상 악몽을 꿨다. 특히 밤 늦게까지 깨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에 비해 악몽을 꾸는 빈도가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코티졸 분비가 ‘꿈을 꾸는 수면 상태’인 렘수면과 비슷한 사이클을 갖고 있는 만큼 스트레스 호르몬의 증가가 악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3. 폭력적인 꿈은 무엇을 말하는가 꿈에서 극심한 폭력과 충격에 시달렸다. 그냥 기분 나쁜 꿈에 불과한 걸까. 다소 황당하지만 폭력적이고 내용이 생생한 꿈은 미래에 발생할 뇌병변에 대한 경고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과학저널 ‘신경학’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미 미네소타 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은 일부 신경성 질환은 실제로 파악하기 몇 십 년 전부터 환자의 몸에 잠복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꿈을 꾸는 사람의 행동이다. 일반적으로 꿈을 꾸는 동안에는 몸의 근육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렘수면 상태에서 문제가 생기는 ‘RBD’라는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꿈의 내용이나 형태가 폭력적으로 변하고, 꿈속의 공격자에게 실제로 대응하려는 경향이 생긴다. RBD 환자들은 대부분 남성이며, 이들은 꿈을 꾸면서 주먹을 휘두르거나 고함을 지르는 행동을 자주한다. 이는 RBD 환자들이 렘수면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과 달리 근육과의 연관성이 생기면서, 꿈에서 하는 행동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처럼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메이요클리닉이 RBD 환자를 추적해본 결과, 이들은 수십 년 후 대부분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변성 질환을 겪고 있었다. 발병까지 걸리는 시간은 15년이 가장 짧았고, 평균 25년이었다. 4. 남자와 여자의 꿈은 어떻게 다른가 아주 오래 전부터 경험적으로 알려져 있던 꿈에 대한 분명한 사실이 있다. 남성의 꿈에 성적인 요소가 더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최근 연구를 통해 밝혀진 성별에 대한 꿈의 차이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역동적이고 생생한 꿈을 꾼다는 점이다. 제니 파커 웨스트오브잉글랜드대 교수는 18~25세인 200명을 대상으로 각기 어떤 꿈을 꾸는지를 장기간에 걸쳐 추적했다. 그 결과, 파커 교수팀은 전반적으로 여성들이 생생한 꿈을 꿨으며, 일정한 주기를 갖고 강도가 일정하게 변하는 점을 찾아냈다. 바로 생리주기였다. 생리를 앞둔 여성의 경우 보다 공격적인 꿈을 꿨고, 잠에서 깬 후에도 평소보다 더 꿈 내용을 잘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특히 배란 후에 체온이 상승하고, 생리 시작 직전 체온이 떨어지는 등 여성의 체온 변화가 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임신을 한 여성들이 더 격렬하고 생생한 꿈을 꾸는 사실을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 선생님 싫다… 친구 없애고 싶다… 섬뜩한 저주카페

    선생님 싫다… 친구 없애고 싶다… 섬뜩한 저주카페

    10대 청소년들이 온라인상에서 충동적인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 폭발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에게 국한된 행태, ‘장난’으로 봐 넘기기에는 쏟아내는 욕설과 비난의 수위가 심각하다. ‘저주’라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도를 넘어섰다. 심리학적으로 ‘충동장애’로 비쳐질 정도다. 공격 대상은 대부분 부모·친척·친구·교사 등 주변인들이다. 대상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증오’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4일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한 결과 자신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행위를 한 사람을 표적 삼아 마음껏 욕하고 저주하는 카페가 수십 곳에 달했다. 일일이 세기가 버거웠다. 인터넷 카페는 청소년이 주로 만들고 있다. 가입과 운영도 단순하다. 회원들은 자신이 죽이고 싶거나 혹은 저주하고 싶은 대상에 관한 사연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게시하며 방법을 알려 달라고 주문한다. 이어 회원들이 각자 나름의 방법을 글로 남기고 이를 공유한다. ‘엄마’, ‘아빠’, ‘저주’라는 공통 분모로 카페를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특정인을 상대로 한 카페도 많다. ‘○○초 6-2반 이○○ 선생님 안티카페’, ‘○○중 3학년 7반 서○○, 변○○ 저주카페’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카페는 특정인과 관련된 사람들만 회원으로 들어와 미워하는 사람의 신상 등을 공개하고 각종 욕설이나 저주의 수단 등을 써놓기도 한다. 잔혹·공포, 엑소시즘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묘사도 들어 있다. 모조 인형과 흉기 등도 등장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청소년들의 행위를 ‘충동장애’로 규정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벗어날 별다른 비상구가 없기 때문에 인터넷상에서 멋대로 욕설과 저주 등을 퍼붓는다는 것이다. 성적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는 데다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나 교사들에게 말하기를 꺼리는 상황에서 손쉽게 인터넷을 통해 탈출구를 찾고 있다는 얘기다. 서울 강동구에 있는 소아정신과의원 김영화 원장은 “인터넷이 그들의 스트레스 해소 창구가 되는데 자꾸 반복해서 욕설이나 저주 글을 남기다 보면 자기 암시에 빠지게 되고, 남이 올린 글을 보다 보면 그것이 나쁜 일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면서 “그러나 이것으로도 해소되지 못하면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호 한국청소년상담원 통합상담지원실장은 “주변과 소통하지 못하고 청소년 혼자서 끙끙 앓다 보면 결국 불만이 터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포털사이트 측은 별다른 관심이 없다. 한 포털 관계자는 “1000만개가 넘는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가 있는데 하나하나 관리할 수 없다.”면서 “만약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제재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지 않고서는 힘들다.”고 토로했다. 경찰 측은 “저주가 실제로 가능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솔직히 관련 사기 같은 범죄가 발생하고 난 다음에야 수사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 요새 안마기 이게 대세 ‘호랑나비 온열마사지기’

    요새 안마기 이게 대세 ‘호랑나비 온열마사지기’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병은 과연 무엇일까.  이는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요통, 견비통, 오십견, 일자목, 관절염, 만성통증이다. 모두 손상된 근육으로 인해 오는 통증들이다.  이유는 다양하다. 잘못된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없이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 혹은 만성 스트레스, 낮은 육체적 노동, 노화 등에 있다.  대체적으로 노화에 따른 중노년층들이 많이 겪는 병들이지만 그 이외에 젊은 층에서도 학생, 회사원들도 적지 않게 비슷한 고통을 호소한다.  때문에 사람들은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찾는다. 병원을 가거나 마사지샵을 찾거나 집에서 직접 부황을 뜨고 안마기를 구입해 직접 집에서 치료하는 방법 등이다.  그 중 집에서 자가치료 하는 방법이 제일 인기다. 간편하고 아플 때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건강용품 시장도 확대되면서 새롭게 출시된 안마 의자나 안마기도 셀 수 없을 정도이며, 다양한 부위별 제품과 디자인에 따라 종류와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그 중 수험생과 회사원, 노년층에게 엄마손 마사지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제품은 4개의 지압회전롤러에 의한 강력한 지압 마사지가 이뤄진다. 특히 근육 긴장도가 높은 목, 어깨 부위에 작용하는 지압회전롤러 방식은 마치 손으로 꽉 누르는 듯한 느낌이다. 어머니나 딸이 해 주는 느낌과 유사하다. 인체 혈액 순환에 따라 정방향과 역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고, 신체 각 부위별 마사지가 특징이다. 목, 어깨, 허리, 배, 종아리, 발바닥 등 아픈 부위에 안마기를 대면 집중적으로 마사지할 수 있다. 이동이 간편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무실, 거실, 공부방, 식당 장소를 불문하고 사용할 수 있다. 장시간 운전하는 운전자들은 운전석에 부착하면 스트레스와 피로를 한꺼번에 날릴 수 있다. 또 여러 신체 부위의 맺힌 근육을 풀어주기에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질환의 사전 예방 기대효과도 있다.  인터넷 최저가 쇼핑몰 더바샵(www.thebashop.com)은 이런 제품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 본격적으로 호랑나비 온열마사지기를 전격 런칭한다고 밝혔다.  구입문의: 070-4350-5995  
  • [Weekly Health Issue] 좋은 태교 & 나쁜 태교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안 순간부터 임신부는 행복감에 빠지게 된다. 임신 사실을 떠올릴 때마다 즐겁다. 주변의 모든 것이 좋아보이고, 스치는 바람과 하늘, 작은 풀꽃도 마냥 기분 좋고 예쁘다. 가까운 사람과 나누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새롭고, 그런 모든 변화가 내 안에 있는 생명 때문이라고 느끼면서 행복해한다. 태교를 위해 먹고 싶었거나 하고싶은 일들을 하면서 자신과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주어진 시간을 행복감과 즐거움으로 채우려 한다. 이런 태교가 좋은 태교다. 태교에 얽매여 평소 좋아하지 않는 활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몸이 힘들어지면서 주변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호르몬 변화로 뜻하지 않게 우울하거나 감정 기복이 나타난다. 임신부가 이런 변화를 인정하고 극복하려는 의지 대신 불평불만에 가득 차 자주 화를 내게 된다. 더러는 몸매 변화에 대한 거부감으로 몰래 식사를 거르는 등 다이어트를 하기도 한다. 일단 임신하면 신체적 안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누워서 보내려고 한다. 이런 상태라면 태아는 물론 산모에게도 좋을 게 없다. 임신부라면 당연히 좋은 태교에 대한 열망이 있지만, 좋은 태교가 비싼 비용을 치르거나 힘겨운 과정을 체험하는 일이 아님을 염두에 두고, 가능하다면 나쁜 태교를 피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강진희 교수는 “나쁜 태교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외로 많은 임신부들이 흥미도 못 느끼면서 태교를 한다며 전문 음악을 듣거나 책을 쌓아 두고 읽는 등 의미 없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곤 한다.”면서 “그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상을 긍적적이고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좋은 태교”라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태교

    [Weekly Health Issue] 태교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무언가를 준비한다. 그렇게 설계된 유기체가 인간이다. 물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제각각 이지만, 자신이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 무엇인가를 준비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런 모든 준비 중에서도 태교는 가장 본질적이고 의도적인 행위 중 하나다. 2세, 즉 종족의 번식이 본능이라면 태교는 그 본능의 질적 가치를 결정하는 준비된 행위에 해당한다. 이런 태교의 중요성은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으로 간명하게 설명된다. 그러나 태교의 중요성이 부각 되면서 근거가 없거나 상업적으로 태교를 이용하려는 시도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태교에 대해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강진희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태교란 무엇인가. 태교란 동양사상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아이를 밴 여자가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하여 마음을 바르게 하고, 언행을 삼가는 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런 태교 개념이 서양에서도 최근 몇십년 사이에 확고하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의학적 관점에서 태교는 어떻게 해석되나. 임신부의 불안장애, 우울증과 아이의 정서장애가 서로 연관이 있다는 연구에서부터 관심이 시작됐다. 이후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임신부의 호르몬, 신경전달물질이 전달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이런 가운데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의해 개체의 건강이 결정되는데, 특히 초기 발달단계의 중요성에 대한 개념이 ‘태아프로그래밍 가설’로 정립되면서 태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태교가 왜 필요한가. ‘태아프로그래밍 가설’이란 유전적 요인에 의해 형성된 후 발생·분화·발달 과정에서 자궁내 환경의 영향이 태아의 각 장기 기능에 영향을 미쳐 개체의 건강을 결정한다는 이론으로, 그만큼 태내 환경이 태아에게 중요하다는 과학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임신부는 육체적·정신적으로 최적의 건강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이것이 태교를 통해 한 인간의 건강과 품성, 자질의 바탕이 된다. ●태교의 조건이 따로 있는가. 태아를 위한 최적의 태내 환경은 충분한 영양상태가 기본이고, 여기에 적절한 자극이 필요하다. 태아의 발달을 위한 자극은 우선 다양해야 하고, 엄마의 좋은 정서자극과 동반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임신부의 기분 좋은 오감자극과 행복하고 즐거운 기분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 임신부에게 행복하고 좋은 정서적 감정이 많을수록 좋은 신경전달 물질의 자극이 많아지고, 이런 물질들이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흔히 하는 음악태교도 임신부가 들으면서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 게 기본이다. 태교운동 역시 체형 변화에 따른 불편감 해소는 물론 임신부와 태반의 건강 증진, 기분 전환에 좋고 안전해야 한다. ●태교가 갖는 또 다른 의미가 있나. 태아와 함께한다는 행복감이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태교이고, 태아를 생각하며 보내는 시간은 엄마·아빠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작이기도 하다. 부부가 함께 태아를 생각하며 뭔가를 준비를 하는 것은 이후 육아와도 연결돼 가정의 행복을 위한 중요한 투자가 된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태교란 어떤 것인가. 중요한 것은 임신부가 편안하고 행복한 것이다. 여기에 오감을 자극하는 적절하고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일을 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즐겁게 일에 몰두하는 것도 좋은 태교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임신부들은 항상 태아와 함께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세상을 향한 시선을 긍정적이고 따뜻하게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좋은 태교를 위해 마음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가라고 한 선조의 가르침은 놀라운 지혜라고 할 수 있다. ●태교와 관련된 잘못된 속설은. 특정한 음악을 들어야 한다거나, 따로 많은 돈을 들여 가며 특정 태교 시설을 찾아 따로 무언가를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은 옳은 태교 자세가 아니다. 또 이런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자체가 태교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이미 가장 훌륭한 태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상업화된 태교에서 경계해야 할 문제는. 아이를 많이 낳지 않기도 하고, 또 늦게 아이를 갖는 여성들이 늘면서 임신·육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덩달아 이런 점을 겨냥한 태교 관련 상품이 주변에 넘친다. 대부분 효과를 과장하거나 필요없이 돈만 요구하는 것들이다. 조급해 하지 말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태교의 의미를 되새겨 임신부와 태아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주기별로 태교에 대해 설명해 달라. 임신 초기는 ‘별 일 없어 보이는’ 외형과 달리 급격한 호르몬 체계의 변화와 적응 때문에 임신부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또 태아의 장기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입덧으로 대부분의 임신부가 힘들어하는 때이므로 이 기간을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태교에 집중해야 한다. 엽산 보충과 함께 입덧을 완화시켜주는 식이와 식사습관을 찾고, 충분한 휴식을 가져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임신 중기에 들면 입덧도 완화되고, 서서히 체형도 변한다. 중기 이후부터는 충분하지만 과하지 않고 적절한 영양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권장 칼로리와 영양분을 고려한 식단에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선택해야 하고, 여기에 철분을 추가로 보충해 주면 좋다. 이때는 산모의 오감을 자극하는 태교가 중요하다. 맛있는 음식으로 미각과 후각을, 기분 좋은 소리로 청각을, 아름다움으로 시각을, 즐거운 활동으로 촉각을 자극하는 활동을 하고, 적절한 운동과 기분 좋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유럽發 2차 금융위기 가시권] 은행 부실대비 자금 20% 늘린다

    [유럽發 2차 금융위기 가시권] 은행 부실대비 자금 20% 늘린다

    남유럽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등 유럽 전역으로 퍼지면서 우리나라 금융권도 본격적인 위기 대응에 착수했다. 은행들은 대출이 부실해질 것에 대비해 쌓아 두는 자금을 평소보다 20% 늘리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유럽 재정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내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을 시험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들에 올해 4분기 대손준비금을 대폭 확충하도록 지시했다. 금감원이 주문한 금액은 1조 5000억원 안팎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적게는 1조 3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 8000억원까지 대손준비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손준비금은 부실채권이 늘어날 것에 대응하는 자금으로 올해 국제회계기준(IFRS)이 적용되면서 처음 도입됐다. 은행들이 분기(3개월)마다 3000억원의 대손준비금을 쌓던 것을 고려하면 그 규모가 최대 6배로 증가하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3월 말 7조 3000억원, 6월 말 7조 6000억원, 9월 말 7조 9000억원이던 대손준비금 잔액은 연말 최대 9조 7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22.8% 증가할 전망이다. 금감원과 은행권은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을 높이는 것에도 합의했다. 대손충당금은 회수가 아예 어렵다고 판단되는 대출금 규모만큼 쌓아 두는 돈이다. 대출이자가 1~3개월 동안 연체된 ‘요주의’ 등급 이하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은 무조건 개별평가를 거치게 돼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올 연말 충당금과 준비금을 합하면 약 33조원으로 지난 3월 말 26조 2000억원보다 26.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을 깐깐히 따져보기로 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준하는 상황이 닥칠 경우 은행들의 건전성이 얼마나 나빠지는지 시험해 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시중은행 리스크 담당 실무자와 함께 지난달 중순 ‘위기상황분석 실행기준 마련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그리고 경제성장률,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주택가격의 등락폭 등 구체적인 테스트 조건을 확정했다. 각 은행은 이 조건에 따라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뒤 다음 달 중순까지 금감원에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테스트를 실시한 일부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복부비만

    [Weekly Health Issue] 복부비만

    뱃골을 두둑하게 내민 사람을 부러워한 시절이 있었다. 왠지 있어보이고, 배포도 두둑한 것 같고, 거기에다 미소라도 보이면 넉넉해 보이기까지 했다. 우습게도 이런 사회적 편견이 작동할 때는 부러 배를 내밀며 걷는 사람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배가 불러 좋을 게 없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확인되면서 복부비만은 ‘해소해야 하는 숙제’가 되었다. 두둑한 뱃속에 담긴 게 배포나 인격이 아니라 질병임을 알아차린 것이다. 먹는 건 많은데 태워내지 못해 남은 열량이 특히 배에 축적돼 삶을 뒤바꾸는 복부비만에 대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로부터 듣는다. ●복부비만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복부비만은 배에 과도하게 지방이 축적된 경우로, 허리둘레를 보편적인 진단기준으로 삼는다. 그러나 허리둘레는 인구사회학적 요인이나 연령대, 사회경제적 수준 등에 따라 달라 세계당뇨병연맹은 복부비만 판정을 위한 허리둘레의 분별점을 정할 때 민족적 특성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비만학회는 한국인의 복부비만 기준을 남자 90㎝, 여자 85㎝로 제시했다. ●복부비만에 대한 질환적 관점의 해석은 무엇인가. 비만이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과 관련이 높다는 건 확인된 사실이다. 최근 연구를 보면 비만과 질병의 관련성은 체지방의 양보다 체지방의 분포가 건강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특히 복부비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복부비만은 현상인가, 질환인가.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정상을 벗어난 현상을 표현하는 용어다. 의학적으로 복부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구분하는데, 특히 내장지방이 많으면 체중에 관계없이 심혈관질환과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높아진다.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체질량지수{BMI·체중(㎏)÷키(m)²}가 낮지만 심혈관질환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다. 그만큼 내장지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복부비만의 원인을 설명해 달라. 남녀 모두에서 연령 및 BMI의 증가에 따라 내장지방이 늘어난다. 체지방에서 내장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남성 20%, 여성 6%로 남성이 높다. 그러나 여성은 폐경 후 호르몬 변화에 따라 빠르게 내장지방이 늘어난다. 내장지방은 유전·인종·신체활동·생활습관·염증인자나 산화스트레스 등에 따라 다른 특성을 보인다. 비만도가 비슷해도 아시아인은 내장지방의 축적이 심하다. 또 과식과 음주, 신체활동 감소, 흡연을 할수록 내장지방이 증가한다. ●비만과 복부비만의 차이는 무엇이며, 왜 복부비만이 문제가 되는가.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판단 기준이지만 비만은 BMI 25 이상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런 비만은 체지방량보다 체지방 분포가 건강과 더 큰 관련성을 갖는다. 비만이 심해도 피하지방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으면 대사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다. 반면 정상 체중이지만 대사 이상·심혈관질환·당뇨병 등의 발병이 잦아 대사적으로 비만인 경우도 있다. 특히 내장지방은 체중에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및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높이며, 지방간·비알코올성 지방간염·수면무호흡증·유방암·전립선암·다낭성난소증후군 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의 복부비만 추이와 특성을 짚어달라. 장기적인 비만율 추이를 보면 남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데 비해 여성은 다소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복부비만율은 남녀 모두 최근 10년(1998∼2007년)간 증가세였다가 2008년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의 자료를 더한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자료를 보면 남성의 25.4%, 여성의 23.2%가 복부비만에 해당됐다. 나이가 들면서 남녀 모두에서 복부비만 증가세가 뚜렷해 20대 남성이 16.1%이던 것이 70세 이상에서는 30.8%나 됐다. 여성은 경향이 더 뚜렷해 20대에 9.1%이던 것이 60대에는 49.8%로 늘었다. 사회경제적 관점의 유병률 분석에서는 남녀 모두에서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높았으며, 남자는 소득수준이 높을수록,여자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복부비만 유병률이 높은 특성을 보였다. ●복부비만은 어떻게 진단하나. 보통은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진단한다. 측정 방법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갈비뼈 하단부와 골반뼈의 엉덩이 위쪽 끝 사이의 배꼽을 지나는 점에서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허리둘레는 내장지방량과 높은 상관성을 보여, 체질량지수보다 심혈관질환을 더 잘 예측하는 지표로 본다. CT(컴퓨터단층촬영)를 이용한 진단의 경우 총 복부지방과 내장지방을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복강 내 지방 축적의 지표로는 내장지방 면적과 ‘내장지방면적/피하지방면적(VSR)’이 사용되며, 내장지방 면적이 더 좋은 지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만 관련 질환의 위험에 대한 내장지방 면적의 기준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본에서의 연구 결과, 내장지방이 100㎠ 이상일 때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SR을 측정하여 0.4 이상을 내장비만으로 진단한 연구도 있다. ●복부비만은 어떻게 치료하며, 각 치료법의 한계는 무엇인가. 내장비만을 치료하려면 식사요법·신체활동·약물요법 등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식사요법과 관련, 2005년에 발표된 미국의 식사지침은 과일·채소·전곡류·살코기 등의 섭취를 권장하는 대신 포화지방산이 많은 고지방식품·정제된 곡류 섭취를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적절한 음주도 내장비만의 지질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도 효과적으로 내장지방을 감소시킨다. 운동은 최대 산소소모량의 40∼74%의 강도로 하루에 30분 이상 매일 하는 것이 좋다. 한 연구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5회, 회당 60분씩, 최대 심박수의 85%로 자전거나 트레드밀 운동을 12주간 시행한 결과, 내장지방이 2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요법에서 현재 처방되는 약제 중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올리스타트’의 경우 섭취한 중성지방의 흡수를 30% 정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지방흡입이나 약물에 의한 체중 감소보다 식사 및 운동요법에 의한 내장지방의 감소가 건강상의 대사지표들을 개선시키는 데 훨씬 좋은 결과를 보였다.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지방간 얕보다 간경화·간암 될라

    지방간 얕보다 간경화·간암 될라

    최근 들어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잦은 음주와 스트레스, 서구식 식습관으로 당뇨·비만 인구가 느는 것이 문제다. 흔히 듣는 ‘간이 부었다.’고 하듯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이를 방치하면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괴되어 간경화로 진행된다. 정상적인 간은 약 1∼1.5㎏이지만 여기에 지방이 쌓이면 노란 기름기를 띠면서 팽창한다. 간에 쌓인 지방은 노화의 원인인 과산화지질로 바뀌는 데다, 세포에 축적된 지방이 간 속 미세혈관과 임파선을 압박, 산소와 영양공급을 차단해 간의 활동력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지방간염이 생기며, 이 중 10∼15% 는 간경화를 거쳐 결국 간암에 이르게 된다. ●지방간 3대 원인 ‘복부비만·과음·당뇨병’ 지방간은 음주가 원인인 ‘알코올성’과 비만·인슐린 대사장애가 원인인 ‘비알코올성’으로 나뉜다. 평소 술을 즐기는 사람의 75% 정도가 지방간을 가졌으며, 이 상태에서 계속 술을 마시면 알코올 간경변으로 진행하게 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 특히 내장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내장지방은 대량의 유리지방산을 간으로 유입시키는데, 이 유리지방산이 중성지방으로 쌓여 지방간이 된다. 당(糖)도 마찬가지다. 당은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변했다가 한도를 넘으면 간에 쌓여 지방간을 만든다. 결국 내장지방과 인슐린 저항성, 고혈당이 상관관계를 형성해 지방간을 만드는 것. 이 밖에 여성호르몬제나 스테로이드(부신피질호르몬) 등 약물 때문에 지방간이 올 수도 있다. 이런 지방간은 질병의 중요한 징후다. 지방간이 심한 사람은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최대 4배나 높으며, 목의 경동맥에 동맥경화가 생겨 뇌졸중 발생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 ●절주와 체중감량, 운동이 최선 지방간은 생활습관만 바꿔도 대부분 정상화할 수 있다. 치료와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와 식이요법, 운동이다. 음주자의 46%, 비만한 사람의 75%가 지방간을 가졌지만, 음주로 인한 지방간은 금주와 식이요법만으로도 대부분 호전된다. 식이조절을 위해 식사는 위장의 80%만 채우는 게 좋다. 50세 전후에는 기초대사량이 10~20대보다 200㎉ 정도 떨어지기 때문에 약간 모자란 듯 먹는 게 좋다. 또 지질보다 당질(탄수화물)이 지방을 축적시키는 주요인이므로 밥이나 빵·면류·과자류를 절제해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면 비알코올 지방간의 원인인 당뇨병과 고지혈증 개선에도 좋다. 체중 감량은 체중의 10%를 3∼6개월 내에 서서히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갑자기 체중을 줄이면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적정 체중은 자신의 키(㎝)에서 100을 뺀 값에 0.9를 곱한 값이다. 운동도 중요하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지방간은 물론 혈압·고지혈증·혈당 개선에 도움이 된다. 빠르게 걷기·달리기(러닝머신·조깅)·자전거타기·수영·등산·에어로빅댄스 등 유산소운동을 1주일에 3차례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이런 유산소운동은 근육이나 간에 축적된 글리코겐과 중성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연소시킨다. ●복부비만·당뇨환자 6개월마다 간기능 확인해야 배시현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은 80%가 망가져도 증상이 없는 탓에 몸이 붓거나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대부분의 간기능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복부 비만이나 당뇨병 환자는 최소한 6개월에 한번은 혈액 및 초음파검사를 통해 간 기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배시현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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