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떨리는 눈꺼풀, 그 이유는?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눈 주변이 떨리기 시작했다. 보통 하루 이틀이면 자연스레 사라져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지만, 증상이 나날이 심해지는 것을 느꼈다. 결국, 안과를 찾은 그는 ‘안검경련’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씨가 진단받은 안검경련이란 눈 주위 근육이 경련을 일으켜, 자신의 의지와 무방하게 떨리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대부분 명확하지 않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 음주, 흡연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에 따른 눈의 피로 누적, 마그네슘과 칼슘 등의 전해질 부족도 눈 떨림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대개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레 호전되지만,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눈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근거리 사물을 볼 땐 되도록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장시간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땐 수시로 휴식을 취해 눈의 피로를 경감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자극성 강한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마그네슘과 칼슘 등의 영양소를 의식적으로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빈도와 범위가 넓어진다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내버려둘 경우에는 안면신경 전체에 경련이 일어나는 ‘안면 경련’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안검경련은 대개 눈의 피로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는 증상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빈도와 범위가 확대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눈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이른바 ‘눈 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눈에 힘을 빼고 가볍게 뜬 후, 위·아래, 좌·우를 3초씩 번갈아 보면 된다. 이를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꾸준히 하면, 눈의 뭉친 근육을 풀어 건강한 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