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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한 켈로이드 흉터 수술 재발 막으려면

     현대 의학에서 수술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치료법으로 꼽히지만 그렇다고 재발 가능성을 모두 제거하지는 못한다. 특히 피부질환은 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해도 시간이 지나면 재발하는 사례가 많다. 이에 따라 의료계에서는 이런 재발 위험성을 줄이려는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며, 성과도 작지 않다. 수술 후 흉터가 불거지면서 커지는 켈로이드 흉터가 대표적이다.    ■흉터가 제멋대로 자라는 ‘켈로이드’  피부에 붉은 색의 덩어리진 흉터가 생기는 ‘켈로이드’ 역시 수술만으로는 말끔한 피부 상태를 기대할 수 없다. 피부의 수술 부위에서 만성염증 반응이 일어나 붉고 단단한 흉터 덩어리가 지속적으로 불거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괜찮아 보이던 흉터가 다시 밀고 올라와 흉한 자국을 남기곤 한다. 이런 켈로이드를 완치하기 위해 최근에는 수술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켈로이드는 주로 여드름이나 귀걸이 구멍, 수술 흉터 등에서 잘 생기며, BCG백신 접종이나 상처 부위에서도 흔하게 생긴한다. 신체 부위에서는 피지 분비가 왕성하고 피부 장력이 작용하는 가슴, 어깨, 등, 윗팔, 귀, 턱, 복부에서 잘 발생하지만 다른 부위에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경희대병원 성형외과 범진식 교수는 “켈로이드는 피지 면역반응, 피부장력, 호르몬, 스트레스, 유전, 감염 등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더러는 전신적인 원인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켈로이드의 가장 큰 문제는 원래의 상처 부위를 넘어 주변의 정상적인 피부를 침범하면서 흉터가 커진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켈로이드는 수술이나 상처가 생긴 뒤 1년 이상이 지나도 크기가 줄거나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특성을 보인다. 일명 ‘떡살’이라 불리는 비후성 흉터도 붉고 단단하게 튀어 오르는 증상이 켈로이드와 비슷하지만, 비후성 흉터는 원래 상처 범위 이상으로 커지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기도 한다. 비후성 흉터는 또 한번 치유되면 재발이 없다는 점에서 켈로이드와 다른 점이다.    ■수술만으로는 재발 가능성 커  켈로이드 치료 개념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켈로이드 자체의 염증반응과 흉터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소 및 전신적 원인인자를 조절하는 것이다. 원인인자를 조절하는 방법에는 피지반응 억제, 피부장력 감소, 호르몬 조절, 스트레스 조절, 식이요법, 피부관리 등이 있다.    일단 켈로이드가 발생하면 염증 부위를 방치하거나 혹은 자극을 주지 말고 초기에 병원을 찾아야 켈로이드가 퍼져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치료방법은 크게 켈로이드를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범진식 교수는 “수술로 극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으나, 재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치료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기간을 단축하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수술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를 동시에 복합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귀, 어깨, 팔, 복부, 목 등에 단독으로 발생하거나 국소적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두 가지 치료방법을 병행하면 주변 조직의 변형 없이 높은 완치율을 보인다.    수술적 치료는 켈로이드를 절제한 뒤 피부장력이 없도록 2~3중으로 이완봉합하는 방법으로 실시하며, 부위가 크면 피부이식술, 국소피판술, 조직확장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이와 동시에 비수술적 치료인 국소주사치료, 표재성 방사선치료, 압박치료, 레이저치료, 냉동치료, 국소도포치료, 약물복용, 식이요법 등을 병행 실시하기도 한다.    물론 치료 후에도 보통 1~2년 이상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범진식 교수는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 금주, 고지방 음식 절제, 비타민 보충, 피지분비 억제 등의 관리를 꾸준히 해줘야 한다”면서 “만약 켈로이드 증상이 여러 부위에서 나타나거나, 노인에게서 발생한다면 피검사를 통해 유발 인자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8700만원짜리 차 뜯어먹은 개 “외로워서…”

    8700만원짜리 차 뜯어먹은 개 “외로워서…”

    아끼는 자동차를 개가 뜯어먹었다면… 영국의 한 남성은 최근 황당한 일을 당했다. 자신이 애지중지 키우는 애완견이 역시 자신의 ‘보물’ 중 하나인 자동차를 ‘뜯어먹었기’ 때문이다. 영국 서머셋주에 사는 로이스톤 그림스테드(42)가 키우는 개는 8만 파운드(약 8700만원)에 달하는 애스톤마틴 자동차의 휠 윗부분을 물어뜯어 흉측하게 만들어 놨다. 보더 콜리 종(種)의 이 애완견은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에 이 같은 ‘짓’을 벌여놨고, 주인인 로이스톤은 산 지 1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차의 수리비로 3000파운드(약 330만원)를 써야만 했다. 로이스톤은 “집에 돌아와 보니 개의 몸 전체에 하얀 가루가 쌓여있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그것이 차에서 떨어진 부산물이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 “개는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씹어먹은 후였다. 이게 가능한 일인지 믿기지 않아 처음에는 웃음만 났다”고 전했다. 이어 “개 역시 죄책감을 느끼는 지 주인인 나를 피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개 행동 전문가인 헬렌 스톤은 이 애완견이 주인과 떨어져 있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평소에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트레스엔 단 게 최고!” 태연 티파니 솜사탕 먹기 셀카 공개

    “스트레스엔 단 게 최고!” 태연 티파니 솜사탕 먹기 셀카 공개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티파니와의 셀카를 공개했다. 태연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트레스” “cottoncandy” “단 거”라는 글과 함께 4컷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태연 태파니는 솜사탕을 뜯어 먹으며 코믹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연 티파니 셀카 귀여워”, “태연 티파니 스트레스 많이 받았나”, “태연 티파니 사진 보니 솜사탕 먹고 싶다”, “태연 티파니, 망가져도 죽지 않는 미모”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소녀시대는 올 상반기 컴백을 앞두고 있다. 사진 = 태연 인스타그램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혼자 두지마” 8700만원짜리 자동차 뜯어먹은 개

    “혼자 두지마” 8700만원짜리 자동차 뜯어먹은 개

    아끼는 자동차를 개가 뜯어먹었다면… 영국의 한 남성은 최근 황당한 일을 당했다. 자신이 애지중지 키우는 애완견이 역시 자신의 ‘보물’ 중 하나인 자동차를 ‘뜯어먹었기’ 때문이다. 영국 서머셋주에 사는 로이스톤 그림스테드(42)가 키우는 개는 8만 파운드(약 8700만원)에 달하는 애스톤마틴 자동차의 휠 윗부분을 물어뜯어 흉측하게 만들어 놨다. 보더 콜리 종(種)의 이 애완견은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에 이 같은 ‘짓’을 벌여놨고, 주인인 로이스톤은 산 지 1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차의 수리비로 3000파운드(약 330만원)를 써야만 했다. 로이스톤은 “집에 돌아와 보니 개의 몸 전체에 하얀 가루가 쌓여있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그것이 차에서 떨어진 부산물이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 “개는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씹어먹은 후였다. 이게 가능한 일인지 믿기지 않아 처음에는 웃음만 났다”고 전했다. 이어 “개 역시 죄책감을 느끼는 지 주인인 나를 피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개 행동 전문가인 헬렌 스톤은 이 애완견이 주인과 떨어져 있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평소에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자와 여자는 꿈 내용도 다르다”(연구결과)

    “남자와 여자는 꿈 내용도 다르다”(연구결과)

    스테디셀러인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뇌구조’부터 다른 남녀의 차이점을 자세히 설명해 인기를 모은 책이다. 이처럼 기본적인 생각부터 다른 남녀는 꿈을 꾸는 스타일도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의 안토니오 자드라 교수는 지원자 572명으로부터 2~5주 동안 9796가지의 꿈을 ‘조사’했는데, 여기서 여성과 남성의 극명한 차이점을 발견했다. 자드라 박사에 여성은 배우자의 부정이나 직장동료, 친구들과의 말다툼 등 주로 발생하는 대인관계와 관련된 꿈을 자주 꾸지만, 남성은 전쟁이나 지진, 홍수 등 재해나 곤충, 미확인생명체의 습격 등과 간련한 꿈을 여성보다 자주 꾸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性)과 관련한 꿈의 내용도 남녀가 서로 달랐다. 여성은 꿈에서 대체로 현재의 파트너나 과거의 파트너 또는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알고 지내는 사람과 성적 접촉이 이뤄지는 꿈을 꾸는 반면, 남성은 현재 또는 과거 파트너보다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그러나 평소 꿈꿔왔던 이상형과의 접촉이 꿈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악몽을 더 자주 꾸는데, 이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우울함이나 불안장애를 더 많이 느끼며 이것이 또 하나의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과거에 여성의 꿈속은 대체로 실내이며, 남자는 여성보다 공격적인 성향의 꿈을 더 자주 꾼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자드라 박사는 이 같은 악몽 자체가 질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저널 수면’(the Journal Speep)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 명절 때 혹사 당한 허리…허리디스크 수술과 카이로프랙틱

    명절 때 혹사 당한 허리…허리디스크 수술과 카이로프랙틱

    허리는 명절 때 가장 혹사를 당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실제 최근 설 연휴를 지내고 명절후유증으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무리한 가사노동과 스트레스, 사용하지 않는 근육의 갑작스런 사용, 장시간 운전 등으로 허리관절에 과부하가 생겼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통이 발생하게 되면 쉽게 원인을 찾지 못하고 물리치료나 약물에 의존하다가 심해지면 수술로 해결하는 실정이다. 척추관절의 과부하, 염좌, 바르지 못한 자세, 디스크 등 허리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질환도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일 초기에 경미하고 간헐적이었던 허리 통증의 강도가 높아지고 엉덩이와 다리까지 내려가는 방사통이 나타났다면 허리디스크나 좌골신경통, 척추관협착증 등을 의심하고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권장된다. 이러한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수술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술이 절대적인 해답은 아니며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수술 후에도 증상이 재발할 수 있어 원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실제로 2013년 국정감사에서도 수술을 권하기 어렵거나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닌데도 병원은 물론 환자들도 수술을 원하는 과잉수술에 대한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척추과잉수술 조정건수는 지난 2009년 1만9000건에서 2012년 3만6000건으로 1.9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정금액은 48억1900만원에서 125억9500만원으로 2.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 가운데 최근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 비수술적인 방법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비수술적도수치료 카이로프랙틱은 약물치료 없이 손으로 환자의 관절을 자극해 통증과 교정, 신경치료도 가능한 치료법으로 선호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추나와 카이로프랙틱을 혼돈을 하는 경우도 많으나 이들은 엄연히 다르다. 미국에서 1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카이로프랙틱은 이미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에서는 보편화 돼 수술 전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인정한 의학이다. 카이로송의원 송준한 원장은 “명절을 잘 지내고 허리와 목, 어깨 등 다양한 관절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카이로프랙틱은 수술적인 부담이 크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학생, 직장인 등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치료법으로서 재발 없고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원장은 이어 “손으로 비뚤어진 뼈를 조절(교정)하여 관절의 움직임을 정상화시키는 방식으로서 경미한 목과 허리의 디스크, 좌골신경통, 목과 어깨 결림, 요통 등의 척추질환의 통증과 자세교정에 효과적”이라며 “원인 치료를 위해 팔머통증제로시스템을 통한 근육, 근막, 자세, 운동, 영양, 신경에 대한 다양한 접근의 치료와 검사가 병행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카이로프랙틱닥터협회 지정병원 카이로송의원은 지난해 사단법인 한국브랜드 경영협회 주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3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카이로프랙틱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그룹홈 저신장증 어린이 치료 지원

    그룹홈 저신장증 어린이 치료 지원

    태광그룹은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 거주하는 저신장증 어린이들에게 성장호르몬제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태광은 지난달 29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그룹홈협의회와 성장호르몬제 지원 협약을 맺었다. 저신장증이란 같은 나이와 성별을 가진 아동의 키가 정규분포상에서 3% 미만인 경우를 의미하는 것으로 일종의 소아·청소년과 질환이다. 지원 대상은 현재 보호를 해 줄 부모가 없어 7인 이하의 소규모 양육시설에서 거주하는 아동과 청소년 중 저신장증을 앓는 아이들이다. 태광은 서울 관악구·구로구의 그룹홈 초등학생 2명을 첫 지원 대상자로 정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이지만 또래보다 20㎝ 이상 작아 저학년생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성장호르몬제 치료를 받으면 1년에 평균 8~20㎝까지 자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룹홈 관계자는 “또래 친구들과의 현격한 신장 차이 탓에 아이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고민이 무척 컸지만, 성장호르몬 치료에 드는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성장호르몬제 치료 비용은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후원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대구한의대, 차별화된 ‘미술치료학’교육으로 학생들과 소통

    대구한의대, 차별화된 ‘미술치료학’교육으로 학생들과 소통

    최근 심리치료 방법 중 하나인 미술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미술활동을 통해 감정이나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고 기분의 이완과 감정적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준다는 부분이 부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난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설된 ‘대구한의대학교 미술치료학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정규 4년제 대학교에서 최초로 만들어져, 21세기 대한민국의 정신건강을 책임질 ‘미술치료사’를 양성해오고 있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미술치료학과의 김성삼교수(학과장)는 “지난 2010년 2월에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하여, 예술치료연구소와 종합복지관 등 다양한 기관에 인재를 심어주고 있다”며, “미술치료학과에서는 이론만 습득하는 것이 아닌 임상 실습을 병행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각 기관들에서 요구하는 전문적인 인재 양성에 주력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강의를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젊은 감각으로 즐거운 강의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바로 SMS(문자) 스킨십과 두드림(Do Dream)콘서트 등이 그 예다. 김 교수는 강의하기 전에 앞서 학생들에게 강의 할 주제를 SMS로 공지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미리 생각을 해보게 하고, 핵심 키워드를 알게 만들면서 효율적인 수업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또한 두드림 콘서트는 말 그대로 ‘꿈을 깨운다(Do Dream)’는 키워드로 초청 강사와 토크 대담을 통해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식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진행해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세 이후 결혼한 남성, 미혼보다 건강하다”

    “25세 이후 결혼한 남성, 미혼보다 건강하다”

    결혼이 남성을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UCLA캠퍼스의 캐롤라인 크랜덜(Carolyn Crandall) 박사 연구팀은 25세 이후에 결혼하는 남성이 아내와 관계가 좋지 않거나 이혼 경험이 없을 경우 미혼 또는 싱글 남성보다 훨씬 건강하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이 1995~1996년에 25~27세였던 남성 294명, 여성 388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결혼 유무와 결혼 시기, 뼈 건강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 뒤, 2004~2005년 이들의 상황을 2차 검진했다. 2차 검진에서는 결혼 유무와 결혼과 관련한 심리상태 및 엉덩이와 척추 뼈의 밀도 등을 측정했으며, 약물복용, 폐경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했다. 그 결과 결혼생활을 오래 유지한 남성일수록 척추 뼈의 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성이 25세 이전에 결혼했을 경우라면 오히려 반대로 뼈의 건강이 25세 이후에 결혼한 남성보다 좋지 않았다. 연구팀은 특히 남성의 뼈 건강에 결혼이 매우 긍정적인 작용을 하지만, 여성에게도 이것이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행복한 결혼생활이 심신의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결과는 나온 바 있지만, 직접적으로 뼈의 건강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랜덜 박사는 “결혼을 지나치게 빨리 하는 것은 오히려 남성에게 건강상 해롭다. 가정을 책임지고 부양해야 하는데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 뼈에 비해 엉덩이뼈의 건강에는 큰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각각의 뼈 부위 구성요소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남성의 뼈 건강에 결혼이 영향을 미치는 정확한 원인은 추가 연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학생 명절 스트레스 1위 ‘취업’…남자보다 여자가 많이 느껴 왜?

    대학생 명절 스트레스 1위 ‘취업’…남자보다 여자가 많이 느껴 왜?

    대학생 명절 스트레스 1위 화제 설을 맞아 명절 스트레스 1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28일 최근 대학생 7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1%가 명절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54.7%)보다는 여성(63.0%)이 저학년(1학년 49.7%)보다는 고학년(4학년 71.5%) 재학생이 명절 스트레스에 두려움을 호소했다. 명절 스트레스 1위는 취업이 꼽혔다. 조사 결과 ’취업에 학점까지 나에게 쏟아질 친척들의 부담스러운 관심’이 1위(20.9%)였고 이어 ‘덕담을 가장해 아픈 곳을 콕콕 찌르는 잔소리(14.7%)’, ‘이렇다 하게 자랑할 것이 없는 처지(14.0%)’ 등의 순이었다. 네티즌들은 “명절 스트레스 1위, 정말 싫어”, “명절 스트레스 1위, 공감 간다”, “명절 스트레스 1위, 난 아닌데”, “명절 스트레스 1위, 나도 정말 심하게 스트레스 받고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절 스트레스 1위, 친척들의 지나친 관심 분야는? ‘역시 이해가’

    명절 스트레스 1위, 친척들의 지나친 관심 분야는? ‘역시 이해가’

    명절 스트레스 1위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7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1%가 “명절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 5명 중 3명 이상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명절 스트레스를 겪는 주요 요인으로는 ‘취업과 학업 등 친척들의 지나친 관심’이 20.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덕담을 가장한 잔소리’와 ‘자랑할 것 없는 나의 처지’가 각각 14.7%와 14.0%로 2, 3위를 차지했다. 또 ‘친하지도 않은 친척 어른들을 만나는 부담감’(12.7%), ‘연휴에도 이어지는 취업 부담감’(8.5%), ‘교통 체증’(7.7%) 등도 대학생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더하는 요인으로 조사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위 기사와 관련 없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명절 스트레스 1위 “정말 공감된다”

    명절 스트레스 1위 “정말 공감된다”

    명절 스트레스 1위 “정말 공감된다” 설을 맞아 명절 스트레스 1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28일 최근 대학생 7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1%가 명절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54.7%)보다는 여성(63.0%)이 저학년(1학년 49.7%)보다는 고학년(4학년 71.5%) 재학생이 명절 스트레스에 두려움을 호소했다. 명절 스트레스 1위는 취업이 꼽혔다. 조사 결과 ’취업에 학점까지 나에게 쏟아질 친척들의 부담스러운 관심’이 1위(20.9%)였고 이어 ‘덕담을 가장해 아픈 곳을 콕콕 찌르는 잔소리(14.7%)’, ‘이렇다 하게 자랑할 것이 없는 처지(14.0%)’ 등의 순이었다. 네티즌들은 “명절 스트레스 1위, 말되네”, “명절 스트레스 1위, 나도 너무 싫어”, “명절 스트레스 1위, 취업 난 이미 했는데”, “명절 스트레스 1위, 주부 스트레스도 많아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짝 정우성닮은꼴, 1초 정우성 등장 ‘나도 헤어스타일 저렇게 할까?’

    짝 정우성닮은꼴, 1초 정우성 등장 ‘나도 헤어스타일 저렇게 할까?’

    짝 정우성닮은꼴이 화제다. 29일 방송된 SBS ‘짝’ 67기 골드미스 특집에서 배우 정우성과 한가인 닮은 꼴의 남자6호와 여자3호가 등장했다. 남자6호는 선글라스를 낀 모습에서 정우성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그는 정우성을 닮은 것이 고민이자 스트레스라고 했다. 다른 남자 출연들은 “정우성 닮았다”며 그를 경계했다. 남자6호는 “’비트’가 나왔을 때부터 정우성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된 것 같다. ‘1초 정우성’ 뭐 이런 말 있지 않냐. 그게 내 별명이다”고 말했다. 여자3호는 대놓고 자신을 ‘케이블계 한가인’이라 소개했다. 경제채널 앵커로 활약한 경력이 있는큼 여자3호는 “난 한가인 닮은 아나운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에 남자4호는 “한가인 닮은 아나운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있냐”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사진 = SBS ‘짝’ 방송 캡처 (짝 정우성닮은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취업 스트레스와 인터넷 중독/박찬구 논설위원

    초등학생 시절인 1970년대에는 운동장이나 뒷골목에서 구슬치기와 땅따먹기, 딱지치기로 친구들과 어울렸다. 손이며 바지에 흙을 묻혀가며 친구의 구슬이나 딱지를 전리품으로 챙기는 날이면 귀갓길이 의기양양했다. 대학 때 오락실에서 마주친 갤러그는 문화충격이었다. 한참 지나 등장한 스타크래프트 같은 온라인 게임은 솔직히 ‘넘사벽’에 가까웠다. 지금도 모바일에서 간혹 즐기는 게임은 오프라인에서 이미 경험했던 몇 가지 종류에 불과하다. 80년대 초반 학번의 놀이문화는 대개 이런 경로를 거쳤으리라 본다. 구슬치기나 갤러그는 어디까지나 친구끼리의 놀이였고 학업과 일상의 피곤함을 달래는 휴식이었다. 갈수록 대학 들어가기가 힘들어지고, 취업 문이 좁아져서일까. 요즘 청소년과 대학생에게 인터넷 게임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경쟁과 낙오의 스트레스를 달래기 위한 필사적인 탈출구가 돼 가고 있는 모양이다. 컴퓨터나 모바일 등 첨단 기술의 발달로 놀이문화가 한 차원 높은 경지에 오른 것이야 시대의 흐름으로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청소년과 대학생이 온라인과 모바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급기야 중독에 빠져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에 실린 보고서도 같은 맥락이다. 청주대 장수미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2012년 대학 3, 4학년생 44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조사대상자 가운데 17.9%(80명)가 인터넷 중독 진단을 받았다. 고위험 사용자는 8.3%, 잠재적 위험사용자는 9.6%로 나타났다. 또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12년 기준으로 조사한 실태에 따르면 10대의 10.7%, 5~9세 아동의 7.3%가 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였다. 취업과 학업 스트레스가 대학생과 청소년의 불안감을 높이고, 이에 따른 심리적 무력감과 허무감이 이들을 게임과 인터넷 중독에 빠져들게 한다는 설명이다. 문명의 이기(利器)를 탓할 수만은 없다. 첨단기술을 실생활에 활용하고 이로 인해 삶의 질을 확장하는 것은 개인과 사회의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이다. 문제는 현재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대입과 취업이라는 자아실현의 기회를 대다수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그리고 질 높게 제공하지 못한다는 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몸을 부딪치며 깔깔대고 구슬 하나, 딱지 한 장 더 모으려고 주먹다짐도 하는, 그래서 친구와 친구,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감정의 찌끼를 해소하는 오프라인의 열정과 체온을 현재의 젊은 세대가 느껴보지 못한 탓일지 모른다. 박찬구 논설위원 ckpark@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밤 10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만 여겨 방치하기 쉬운 질병 불면증. 여러 연구에 의하면 현대인 3명 중 1명은 불면증을 겪고, 그중 10%는 한 달 이상 잠을 못 자는 만성불면증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불면증 환자들이 수면제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지 않는다면 만성불면증으로 이어진다고 하는데…. ■감격시대(KBS2 밤 10시) 3년 후. 정태는 청아가 살아 있다고 믿고 싶다. 3년 전 청아가 사라지던 날, 청아와 어떤 남자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도꾸의 말에 더욱 청아가 살아 있을 거라는 믿음을 굳건히 해 왔다. 이에 도꾸는 3년 전 청아와 함께 있던 남자의 생김새를 알고 싶다면 신의주의 세력들을 제거하라고 정태에게 제안한다. ■설 특집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MBC 밤 11시 15분) 다가올 설 연휴를 맞아 여심을 녹일 안구정화 프로젝트 ‘꽃미남 종합선물세트’ 편을 방송한다. 화제의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94’의 전라도 남자 손호준과 B1A4의 대세 멤버 바로, 꽃미남계의 아수라백작 노민우, 여전히 기억에 남는 ‘맷돌 춤’ 박기웅, 그리고 꽃미남계의 샛별 서강준이 출연해 꽃미남들의 토크 배틀을 펼친다. ■드라마 스페셜 별에서 온 그대(SBS 밤 10시) 휘경(박해진)은 송이(전지현)에게 자신의 형 재경(신성록)과 유라(유인영)가 연인 관계였음을 듣게 되고 재경의 뒷조사를 시작한다. 한편 민준(김수현)의 비밀을 알게 돼 혼란스러운 송이는 결국 민준을 찾아간다. 하지만 민준은 송이를 지키기 위해 모든 걸 자신이 떠안고 사라질 준비를 한다. ■생방송 톡 톡 보니 하니(EBS 오후 6시 30분) 머리(Head)와 탁구(Table tennis)를 합친 말인 헤디스(HEADIS)는 탁구 라켓 대신에 머리를 이용한다는 점이 신선하다. 경기 방식은 탁구와 매우 유사하다. 머리로 공을 잘 다룰 수 있는 간단한 기술만 연습한다면 아주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탁구채 대신 머리를 이용한 헤디스의 색다른 즐거움을 알아본다. ■메트로폴리스의 동맥, 지하철 2부(OBS 오후 3시 45분) 현대의 문명을 함축하고 있는 지하철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거대한 도시를 움직이는 ‘미래’다. 또 대도시에서 지하철은 가장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수단이며, 그 도시의 문화 경제성장과 생활수준을 말해주는 지표가 됐다. 도시화·산업화 과정이 고스란히 반영된 살아있는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재조명한다.
  • 안녕하세요 동안아빠, 시청자들 ‘경악’...’원조교제’ 부녀?

    안녕하세요 동안아빠, 시청자들 ‘경악’...’원조교제’ 부녀?

    ‘안녕하세요 동안아빠’가 28일 인기 키워드로 부상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TV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얼굴이 너무 어려 보이는 아빠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여중생이 출연했다. 여중생은 “아빠의 나이가 마흔인데 20대 초반으로 보인다며, 아빠의 동안 외모 때문에 남모를 고충을 겪고 있다” 말했다. 여중생은 “아빠와 함께 밖에 다니거나 외식을 하면 사람들이 ‘연인이냐’, ‘원조교제냐’며 따가운 시선을 받는다. 그런 시선 때문에 아빠와 더 멀어지고 같이 다니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여중생의 아버지는 실제로 20대로 보이는 외모를 자랑했다. 이 아빠는 “최근에는 27세 정도로 본다. 늙어 보이려고 다크서클을 만들려 하루에 한 병씩 소주를 마신 적도 있다. 제 나이가 마흔인데 남들이 함부로 하니까 동안인 게 싫다”고 했다. 여중생의 엄마도 남편과 딸이 횟집에서 연인으로 오해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안녕하세요 동안아빠, 너무 놀라웠다”, “안녕하세요 동안아빠, 딸이 너무 행복한 고민하는 것 아니냐” “안녕하세요 동안아빠, 스트레스가 아니라 자랑하러 방송 나온 것 같다”, “안녕하세요 동안아빠 딸이 저 정도면 엄마는 얼마나 힘들겠냐”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줄낙방에… 온라인게임에 숨는 취준생

    줄낙방에… 온라인게임에 숨는 취준생

    최근 대학을 졸업한 이모(27)씨는 취업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시작한 온라인 게임에 빠졌다. 처음에는 게임 시간이 하루 한 시간 정도였지만 이제는 하루 다섯 시간을 넘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낄 정도가 됐다. 취업 준비를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에 독서실로 자리를 옮겨도 봤지만 공부하는 내내 게임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초조함과 짜증만 밀려왔다. 부모님의 권유에 가까운 인터넷 중독 상담센터를 찾은 이씨는 결국 잠재적 위험 사용자란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부모님이 ‘다른 애들은 좋은 곳에 취업해 월급도 가져오는데 너는 매일 게임만 하냐’고 구박을 할 때마다 게임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면서 “공부는 뜻대로 안 되고 원서는 넣는 곳마다 떨어지는데 온라인 게임을 하다 보면 현실에서의 고민들을 한순간 잊을 수 있었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처럼 취업 스트레스가 대학생의 인터넷 중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장수미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2012년 남녀 대학생 3, 4학년 44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7일 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17.9%(80명)가 인터넷 중독(고위험사용자 8.3%, 잠재적 위험사용자 9.6%) 진단을 받았다. 대학생의 취업 스트레스와 불안, 중독행동 간의 관계를 분석했을 때는 대학생의 취업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불안 정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인터넷 중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실제 중독 증세로 발전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장 교수는 밝혔다. 열심히 해도 취업이 되지 않는 상황이 무력감, 허무감을 들게 하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불안, 우울 등의 부정적 정서를 일으켜 게임과 인터넷에 빠져들게 하는 것이다. 조사 대상자의 17.5%(78명)는 치료가 시급한 알코올 의존자로 평가되는 등 무려 63.5%가 음주 문제도 안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중독은 증상에 따라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으로 나뉘는데 식음을 전폐하고 인터넷에 몰두하거나 현실보다 인터넷이 중심이 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고위험군으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실 인터넷중독상담센터 책임연구원은 “예전에는 인터넷 중독 문제로 상담센터를 찾는 이들 가운데 청소년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았지만, 지금은 청소년과 성인 비중이 6대4로 비슷해졌다”면서 “심리적 문제를 해소할 출구를 찾지 못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내 생존 ‘50명의 진실’ 지키기 위해… 위안부 할머니 예산 2배 늘린다

    국내 생존 ‘50명의 진실’ 지키기 위해… 위안부 할머니 예산 2배 늘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7명 중 최근 황금자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국내 생존자가 50명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관련 예산과 사업 내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위안부 피해자 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26억 2000만원 증액한 총 45억 870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피해자들의 생활 안정과 치료, 명예회복 등을 더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서다. 생존 피해자 55명 중 5명은 해외에 체류 중이다.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쓸쓸히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이 등록자의 4분의3이다. 문제는 남은 생존자들 역시 평균 연령이 80대 후반인 고령으로 크고 작은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과거 위안부 피해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나 심리적 고통도 계속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치료 지원이 시급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여가부는 피해자들의 노후생활 지원과 간병비, 치료비 등에 올해 12억 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년도에 비해 간병비와 치료비는 각각 74.4%와 32.5% 증가했다. 명예회복과 역사의식 제고 사업의 경우 지난해 7억 8300만원에 불과했던 예산을 33억 830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관련 예산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작품 공모전 ▲위안부 피해를 소재로 하는 영화 및 다큐멘터리 제작 ▲위안부 피해자 보고서 발간 ▲전시여성 성폭력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 개최 ▲역사관·추모관 건립 및 리모델링 사업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피해자들에 대한 개인별 맞춤형 지원을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피해 할머니들이 살아 계시는 동안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한을 푸실 수 있도록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관련 전문가 등과 긴밀히 연계해 효과적인 방법을 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대한민국은 성형중] 뒤통수도 성형… ‘묻지마’ 부작용 속출

    [대한민국은 성형중] 뒤통수도 성형… ‘묻지마’ 부작용 속출

    취업 준비생 김모(여·27)씨는 코 재성형 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 25일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수술대에 누웠다. 2012년 이후 수술대에 오른 것이 9차례나 된다. 그는 2년 전 “인상이 흐릿해 호감이 안 간다”는 기업 면접관의 말에 성형을 결심했다. 한 유명 성형외과를 찾은 그는 상담실장으로부터 “쌍꺼풀과 눈 트임 수술만 하면 인상이 좋아질 것”이라는 말을 듣고 수술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고 2차례 재수술을 받았다. 그래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자 이마 보형물 삽입 수술과 턱 윤곽선 수술 등을 받았지만 외모는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성형수술에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지만 잇따른 수술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와 대인 기피증으로 현재 정신과 치료도 함께 받고 있다. 국내 성형시장이 연간 5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호황을 구가하는 가운데 성형 부작용 같은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성형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뒤통수 성형’(뒷머리 두피와 두개골 사이에 ‘뼈 시멘트’를 넣어 모양을 다듬는 수술) 등 위험성이 높은 신종 성형까지 등장해 우려를 낳고 있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성형수술 피해 등으로 소비자원의 상담을 받은 건수는 지난해 4806건으로 2012년 3740건보다 28.5% 늘었다. 성형 피해 상담 건수는 2009년 2016건에서 2010년 2984건, 2011년 4045건으로 계속 증가하다가 2012년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도 지난해 성형수술 관련 분쟁 상담이 월평균 60.92건 접수돼 전체 의료 분쟁 상담의 6.48%를 차지했다. 2012년 4.99%(월평균 48.78건)와 비교해 1.49%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울산의 20대 남성이 눈, 코 성형수술을 받은 뒤 숨지는 등 사망 사건도 잊을 만하면 터진다. 무분별하게 성형을 권하는 병원의 상술 탓에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인재 법무법인 우성 변호사는 “성형 관련 의료 분쟁은 대부분 보건의료기본법상 설명 의무를 위반해 발생한다”면서 “의사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수술 과정과 부작용 가능성 등을 사전에 직접 설명하지 않고 간호사나 코디네이터가 위험성을 대충 얼버무리며 전달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임인숙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미국에서는 미용성형학회의 지침으로 성형수술 효과와 부작용을 환자에게 객관적으로 알리고 환자 스스로 성형이 꼭 필요한지 점검하도록 유도한다”며 “우리도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설음식 과식은 독… 명절증후군엔 가사 분담·가족 배려가 약

    설음식 과식은 독… 명절증후군엔 가사 분담·가족 배려가 약

    해마다 설이 되면 풍성한 음식들이 우리 밥상을 빼곡히 채운다. 만둣국부터 갈비찜, 산적, 생선구이, 삼색나물, 소고기무국, 잡채, 식혜와 과일까지…. 가족들과 마주한 밥상에서 혼자만 먹는 둥 마는 둥 할 수 없어 한술 뜨다 보면 어느새 다이어트 결심은 맥없이 무너지고 대부분 과식을 하고 만다. 배가 불러도 자꾸만 손이 가는 게 설 음식이기 때문이다. 사흘간 하루 세끼를 이렇게 먹고 술까지 곁들이면 건강한 사람이라도 탈이 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설 명절만 되면 소화불량과 급체로 응급실을 찾는 사람이 많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을 과식하면 위산 분비가 촉진되고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이 느슨해져 위산 역류 가능성을 높인다. 일단 위산이 역류하면 식도가 헐거나 염증이 생겨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 여드름도 생긴다. 보기 좋고 먹기 좋아도 방심하면 몸에는 독이 된다. 다이어트를 하기로 독하게 마음먹었다면 밥상 앞에서도 독해져야 한다. 만둣국(480㎉) 한 그릇에 갈비찜(495㎉)과 동태전(134㎉), 잡채(102㎉)를 먹고 식혜 1잔(125㎉)을 마신 뒤 디저트로 배 반개(89㎉)를 먹었다면 이미 성인 1일 권장 칼로리(남성 2500㎉, 여성 2000㎉)의 대부분을 한끼에 다 먹어 버린 셈이 된다. 남은 두끼를 간편식으로 대체한다고 해도 3000㎉를 넘길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그래도 1년에 한번 오는 설 명절인데’라며 양껏 먹어도 큰 탈은 없지만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심장 질환 환자의 경우 염분과 지방 섭취를 조심해야 하는데 특히 갈비나 잡채, 각종 전류는 다른 음식에 비해 기름을 5~10배 더 함유하고 있어 적게 먹는 게 좋다. 짠 음식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으로 음식 섭취량이 많아지면 소금 섭취량도 늘어나므로 특히 심부전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또 갈비와 불고기, 생선 등의 고단백 식품을 많이 먹게 되면 요독 증상이 심해지고 신장 기능이 나빠질 수 있다. 토란이나 과일 등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과량 섭취했을 경우 심장마비를 초래할 수 있다. 평소에도 철저하게 음식을 조절해야 하는 당뇨 환자는 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을 찾았다가 마음의 병을 얻어 오는 경우도 있다. 며느리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씩은 경험한 명절증후군이다. 새벽 5시에 기상해 차례상을 차린 뒤 매끼 가족과 친지들의 밥상을 내오고 손님들 다과상까지 챙기다 보면 거실보다 부엌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그러다 보면 소외감과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며느리의 70~80%가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여기에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시댁 식구들, 무심한 남편에 대한 서운함에 안으로 분을 삭이는 일이 명절마다 반복되다 보면 우울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명절증후군의 대표적인 신체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구역감, 식욕 저하와 두통·어지러움 등의 신경계 증상 및 불안, 두근거림, 답답함, 불면, 초조, 걱정, 무기력감 등이 있다. 명절이 끝난 뒤에도 후유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친지가 무심코 던진 말도 상처가 된다. ‘결혼 언제하니?’, ‘취직은 했니?’, ‘공부는 잘해?’ 등 별 생각 없이 하는 말들이 듣는 당사자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가족 내의 재산 분배나 경제적 문제가 이슈가 되면 첨예한 갈등이 표출될 수도 있다. 평소 접촉이 드물던 친지들과 갑자기 긴 시간을 한 집에서 보내려다 보니 예상치 않은 일들이 생긴다. 특히 올해는 취업난, 실직 등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더욱 과민해지고 가족 간 갈등이 증가하고 있어 명절증후군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 가족이 가사 노동을 분담하는 등 서로 배려하고 차례 지내고 집에만 있을 게 아니라 영화를 보러 가는 등 문화 생활을 즐기는 것이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홍진표 교수는 “가족 사이에 이전부터 갈등이 있었다면 명절 기간에 가급적 이를 언급하지 않고 명절 이후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도록 미루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움말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홍진표 교수·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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