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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구라 공황장애 “7개월째 치료” 도대체 무슨 이유? 충격

    김구라 공황장애 “7개월째 치료” 도대체 무슨 이유? 충격

    김구라 공황장애 김구라 공황장애 “7개월째 치료” 도대체 무슨 이유? 충격 방송인 김구라(44)가 18일 공황장애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김구라는 이날 오전 11시쯤 가슴 답답함과 이명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고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김구라는 지난 5월께부터 공황장애 증상을 겪고 있으며, 이같은 사실을 방송에서도 밝혀왔다. 소속사는 “김구라 씨가 최근 들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리며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던 것 같다”며 “7개월째 치료 중이었던 공황장애의 증상이 악화되었고 절대 안정이라는 의사의 소견이 나와 당분간 입원치료를 하며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방송에서 왕성히 활동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신 많은 분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김구라 씨와 소속사는 죄송스러운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빠른 시간 안에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에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구라는 이날 오후 예정된 MBC TV ‘세바퀴’의 녹화에 불참했다. 그는 현재 ‘세바퀴’를 비롯해 MBC ‘라디오스타’, JTBC ‘썰전’을 진행하고 있다. KBS1 ‘황금의 펜타곤’과 MBC플러스미디어 ‘정의본색’은 녹화를 모두 마쳤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복원인가 훼손인가/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문화마당] 복원인가 훼손인가/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연산군은 치세 중반 이후 왕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하기 시작했다. 사치·사냥·연회·음행에 국가의 모든 자원이 동원되기 시작했다. 술을 마시고 온갖 추행을 벌인 다음날 승지들에게 어제 실수는 없었는지 물어보았고 승지들은 입을 모아 없었다고 대답했다. ‘지록위마’(指鹿爲馬·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함)의 시기였다. 연산군의 폭정 중에서도 가장 기함하게 한 것은 궁궐 주변 민가의 철거였다. 궁녀들을 벌거벗긴 채 매일 음탕한 놀이와 광란의 가무를 즐기려니 사람들의 눈이 신경 쓰인 것이다. 재위 8~9년 이후 연산군은 창덕궁과 인접한 성균관과 정업원 주변의 민가 100채를 없애버렸다. 범위는 점차 확대돼 선왕 후궁이 거처하는 곳이라는 이유로 자수궁과 수성궁 주변 민가를 철거시켰고, 타락산 아래의 민가 100채도 추가 퇴거시켰다. 요컨대 연산군의 목표는 대궐 안이 내려다보이는 곳과 대궐 담장 아래의 민가를 모두 철거한 뒤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신하들은 “쫓겨난 백성들은 돌아갈 곳이 없어 재목을 길옆에 쌓아두고 초막을 지어 살고 있으며 원망과 고통이 매우 크다”라고 진언했으나 연산군의 폭정은 민가 철거에서 더 나아가 발언하는 일의 통제로 이어졌다. 김범 선생이 세밀하게 고증한 ‘연산군’이란 책에 나오는 이러한 대목을 다시 떠올린 것은 최근 ‘사직단 복원’ 논란을 접했기 때문이다. 일제가 축소시킨 사직단을 원형 그대로 확장시켜 복원한 뒤 주변에 한옥마을을 조성하겠다는 문화재청의 저 휘황찬란한 계획을 보라. 거기엔 지금까지 그곳에서 역사와 문화를 일궈온 사람들의 삶을 이 땅에서 영원히 퇴거시키겠다는 의미도 함께 담겨 있다. 지금 이 순간의 역사를 무시하고 짓밟는 원형 복구는 오히려 역사와 문화를 죽이는 제노사이드이며, 복원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공동화시키는 원형 탈모에 불과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50년의 역사를 지닌 최초의 어린이 도서관인 사직어린이도서관, 그리고 종로도서관, 매동초등학교가 차례로 사라질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성곽복원사업에 걸린 집들마저 사라지면 마을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사직동 인근은 아마 숨쉬기를 멈출지도 모르겠다. 고색창연하게 사직 제사를 연출하는 모습은 관광상품으로 개발될 것이고, 그렇게 반질반질하게 만들어진 자리는 이방인들의 발길로 북적일 것이다. 그 가운데 일부일 중국인 관광객은 사직(社稷)의 본고장에서 온 자부심으로 타국에 건설된 자국 문화의 미니어처를 흡족하게 음미할지도 모르겠다. 역사와 문화를 제멋대로 해석하고, 주민의 삶은 어떻게 되든 모르겠다는 식으로 외면하고, 그러면서 공청회에서는 “확정된 것은 없다”며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이 ‘사직단 복원’ 공사 계획은 당장 중단되어야 옳다. 지금 인근 주민들은 자신들의 주거지에 대한 권리를 무시당한 것에 분노하며 일방적인 통보와도 같은 사업계획이 곧 실행될 것이라는 사실에 극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조한혜정 교수가 지적했듯 “민족주의를 내세운 토건사업”이자 “주변 땅값만 올리는 국고 탕진 사업”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적극적으로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역사를 뭉개고 그 자리에 역사를 세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역사는 쌓이는 것이지 세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 들일 돈이 있다면, 예를 들어 조선왕조실록의 번역에 나타난 오류를 바로잡는 일 등에 쓰는 게 합당하다고 본다.
  • [내년도 시험, 어떻게 준비하나] (상)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 시험

    [내년도 시험, 어떻게 준비하나] (상)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 시험

    5·7·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비롯해 공인노무사, 공인회계사, 순경 공채 등 올해 예정된 주요 시험 일정이 마무리됐다. 연말연시에도 공시생(공무원 시험 수험생)은 물론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학원과 독서실을 오가며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공단기’ 학원 강사들의 조언과 합격자 수험기를 바탕으로 2015년도 각종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국가·지방직 공무원 시험, 법원공무원과 국회사무처·경찰·소방직 등 특수직군 시험, 공인노무사·공인회계사·변리사·공인중개사 등 각종 자격시험 등으로 나눠 상·중·하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내년도 공무원시험 공채 일정은 2월 7일로 예정된 국가직 5급 공무원 및 외교관후보자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시험(PSAT)으로 시작된다. 5급(기술·행정) 공무원이나 외교관후보자를 꿈꾸는 수험생에게는 불과 2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1차 시험 합격자에 한해 치르는 2차 시험은 행정직은 6월 30일~7월 4일, 기술직은 8월 4~8일 예정돼 있다. 최종면접 시기는 행정직이 10월 30일부터 이틀간이고 기술직은 11월 28일이다. 응시인원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직 9급 시험은 4월 18일 치러진다. 4개월 정도 남겨 놓은 지금은 수험생이 학습에 매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6월부터는 빡빡한 일정이 계속된다. 6월 13일에는 서울시 7·9급 공무원시험, 같은 달 27일에는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이 예정돼 있다. 불과 한 달 뒤인 7월 21~25일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국가직 9급 면접을 치른다.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도 9급 면접 한 달 뒤인 8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도 10월 17일 실시된다. 대다수 수험생이 국가직·지방직을 가리지 않고 7급과 9급에 동시에 응시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4월부터 10월까지는 자신과의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시험이 이어지는 기간에는 기초 학습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에 본격적인 시험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부족한 기초실력을 쌓고 장기간 이어질 시험기간에 대비해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예정된 시험 날짜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고 계획을 세워 실전감각을 유지해 시험 당일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합격의 관건이라고 봤다.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 응한 2013년과 2014년 국가직 5·7·9급 수석합격자 8명은 효율적인 학습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 그리고 충분한 휴식, ‘지겹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반복학습, 실전감각 유지를 합격 요인으로 꼽았다. 전문가와 수석합격자들에 따르면 올해 시험이 마무리된 12월과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1월은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다. 본격적인 시험 시즌인 3~4월 이전에 학원 강의와 인터넷 강의, 교재 회독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데다 실전감각보다는 핵심 개념과 법조문 및 판례 암기 등 기초학습에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제 막 수험생활에 뛰어든 수험생에게도 시험기간이나 합격 소식, 제도 변화 등 주변 환경과 무관하게 기초를 단단히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한 이동렬(29)씨는 “수험생활 초반 두 달에 한 과목씩 인터넷 강의와 학원 강의, 기본서 회독 등을 통해 기초를 충분히 쌓을 수 있었다”며 “연말과 연초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도 시험일정이 확정됐기 때문에 한 해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인 학습에 들어갈 수 있다.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과 공부 원칙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이 참고할 만한 수석합격자들의 생활습관 및 학습 계획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우선 학습시간은 8시간 이상으로 유지하되 시간에 집착하기보다는 집중력 있는 학습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국가직 5급 재경직렬에서 수석합격한 박정상(25)씨는 “잡념에 빠지는 시간을 줄이고 집중이 되지 않을 땐 낮잠을 자거나 산책을 하는 방법으로 주의를 환기시켰다”고 말했다. 수석합격자들의 기상 시간은 오전 6~10시로 제각각이었지만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일정한 시간에 잠드는 규칙적인 생활은 유지했다. 2013년 국가직 9급 수석합격자인 정형호(25)씨는 오전 9~10시에 일어나 다음날 오전 1시에 잠들었다. 정씨는 “늦게 일어나는 만큼 남들보다 더 늦게까지 공부했다”며 “오후나 밤 시간에 집중이 잘됐기 때문에 오후 학습 시간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에게 맞는 학습시간을 찾아 집중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국가직 9급 수석을 차지한 이민정(26·여)씨는 정씨와는 달리 오전 8시에 일어나 오후 10~11시에 잠들었다. 출석스터디를 통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갖게 된 이씨는 “기상 시간이나 잠드는 시간보다 매일 일정한 생활리듬을 갖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것은 시험 당일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을 충전하고 장기레이스인 수험생활에 대비해 지치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휴식도 공부의 일부’라는 말이 있듯이 휴식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체력을 관리한 것이다. 지난해 국가직 9급 수석을 차지한 정민희(34·여)씨는 “공부하는 도중에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답답함을 느낄 때면 휴식시간에 나가서 10~15분 정도 뛰는 것으로 운동을 대체했다”며 “하루 2~3번 정도 달리는 것만으로도 2년 7개월이라는 수험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체력은 충분히 유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 학습 이후에는 시험 당일 몸 상태와 시험 직전의 건강관리가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말 동안 충분한 휴식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주말이나 공부시간 틈틈이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면 몸 상태가 나빠지거나 집중력이 흐려지는 등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수석합격자들은 공부 원칙에서도 기본서 회독, 단권화(하나의 노트에 모든 공부 내용을 담는 방법), 한두 달 전부터는 실전감각 유지 등의 공통점을 보였다. 일정한 기간 동안은 한 과목만 집중적으로 보거나 시간마다 다른 과목을 보는 경우 등 학습 스타일은 조금씩 달랐지만 단 한 권의 기본서를 기초로 지겨울 정도로 반복해서 읽는 습관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충학습 역시 학원 새벽 강의, 틈새 시간을 활용한 인터넷 강의, 스터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었다. 수석합격자들은 “공부 방법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면서도 “기본서를 반복해서 읽는 것과 단권화 작업은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국가직 9급에서 수석을 차지한 이민정씨는 “시험 한 달 전은 수험생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나머지 수험기간은 그 한 달 동안 볼 것들을 정리하기 위한 시간”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시험 한 달 전까지는 모든 과목을 단권화하고 이후에는 반복해서 읽으면서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모의고사와 관련해서도 하루 1~5회까지 문제풀이 횟수와 오답노트 정리 등 학습 스타일은 달랐지만 시험을 한두 달 정도 남긴 시점에는 매일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풀었다. 공단기에서 국어과목을 가르치는 이선재 강사는 “국가직 9급은 이제 4개월 정도 남았다”며 “국가직 5·7·9급, 지방직 7·9급, 서울시 7·9급 가운데 현실적인 합격 우선순위를 정하고 지금부터 해당 시험일까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정신적 스트레스로 잠 못 이뤄” PD 증언은?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정신적 스트레스로 잠 못 이뤄” PD 증언은?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정신적 스트레스로 잠 못 이뤄” PD 증언은? 방송인 김구라(44)가 18일 공황장애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김구라는 이날 오전 11시쯤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고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김구라는 지난 5월께부터 공황장애 증상을 겪고 있으며, 이같은 사실을 방송에서도 밝혀왔다. 소속사는 “김구라 씨가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제대로 못 이루는 일이 이어져왔다”면서 “현재 병원에서는 심리적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 이병혁 PD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하루 전 17일 김구라와 함께 녹화를 진행했다”면서 “녹화 중에는 크게 아픈 티를 내지 않아 몰랐다. 지금 생각해 보니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PD는 “녹화 중 다른 출연진이 ‘왜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냐’라고 묻자 김구라가 ‘그러게요’ 하고 넘어갔다”라며 “녹화가 끝나고 보니 몸이 안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퇴원은 어려울 것 같고 상태가 나아지는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구라는 이날 오후 예정된 MBC TV ‘세바퀴’의 녹화에 불참했다. 그는 현재 ‘세바퀴’를 비롯해 MBC ‘라디오스타’, JTBC ‘썰전’을 진행하고 있다. KBS1 ‘황금의 펜타곤’과 MBC플러스미디어 ‘정의본색’은 녹화를 모두 마쳤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가슴 답답…스트레스로 잠 못 이뤄” 현재 상태는?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가슴 답답…스트레스로 잠 못 이뤄” 현재 상태는?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가슴 답답…스트레스로 잠 못 이뤄” 현재 상태는? 방송인 김구라(44)가 18일 공황장애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김구라는 이날 오전 11시쯤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고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김구라는 지난 5월께부터 공황장애 증상을 겪고 있으며, 이같은 사실을 방송에서도 밝혀왔다. 소속사는 “김구라 씨가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제대로 못 이루는 일이 이어져왔다”면서 “현재 병원에서는 심리적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 이병혁 PD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하루 전 17일 김구라와 함께 녹화를 진행했다”면서 “녹화 중에는 크게 아픈 티를 내지 않아 몰랐다. 지금 생각해 보니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PD는 “녹화 중 다른 출연진이 ‘왜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냐’라고 묻자 김구라가 ‘그러게요’ 하고 넘어갔다”라며 “녹화가 끝나고 보니 몸이 안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퇴원은 어려울 것 같고 상태가 나아지는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구라는 이날 오후 예정된 MBC TV ‘세바퀴’의 녹화에 불참했다. 그는 현재 ‘세바퀴’를 비롯해 MBC ‘라디오스타’, JTBC ‘썰전’을 진행하고 있다. KBS1 ‘황금의 펜타곤’과 MBC플러스미디어 ‘정의본색’은 녹화를 모두 마쳤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윈스턴 처칠이 직접 그린 그림 ‘무려 31억원’ 낙찰

    윈스턴 처칠이 직접 그린 그림 ‘무려 31억원’ 낙찰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으로 지금도 국내 외를 막론하고 정치가에서 회자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영국 총리 출신의 윈스턴 처칠(1874-1965)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처칠이 직접 그린 '차트웰의 금붕어 연못'이 무려 180만 파운드(약 31억원)에 낙찰됐다. 처칠의 '이름값'을 고려하더라고 상상을 넘어서는 고액으로 낙찰된 이 그림은 지난 1932년 사저가 위치했던 차트웰에서 그린 것이다. 이처럼 가격이 후하게 매겨진 이유는 있다. 물론 영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처칠이 그렸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림 솜씨 또한 프로 뺨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정치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처칠은 겉으로는 매우 활달한 성격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우울증에 시달려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틈나는 대로 집필과 그림을 그리며 스트레스를 극복해 왔다. 특히 1953년 6년간 집필한 회고록 '제2차 세계대전'으로 노벨문학상을 탈 만큼 그는 글솜씨도 특출나다. 소더비 측은 "이 그림은 지난 5월 작고한 딸이 소유했던 것" 이라면서 "당초 예상가에 2배가 넘는 고액에 낙찰됐다" 고 밝혔다. 한편 처칠의 작품 중 기존 최고 낙찰가는 지난 2007년 소더비 경매에 나온 ‘양이 있는 차트웰의 풍경’(Chartwell Landscape with Sheep)으로 당시 100만 파운드에 팔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화보+3] 한소아, 남자 허벅지 위에 걸터앉아 ‘야릇한 포즈’

    [화보+3] 한소아, 남자 허벅지 위에 걸터앉아 ‘야릇한 포즈’

    ‘29금’이라는 수위 높은 섹시함을 보여주던 데뷔 5년차 가수 한소아의 단독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 가터벨트를 한 채 남심을 한 번에 홀릴 뒤태를 보여주던 어느 위문 공연 속과는 색다른 섹시함을 어필했다. 이번 화보는 락리바이벌, 스타일난다 KKXX 등으로 구성된 3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남자 모델들 사이에서도 섹시한 자태를 잃지 않는 시크한 복서로 변신하는가 하면 따뜻하고 포근한 무드로 색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긴 웨이브 헤어와 새빨간 입술로 새하얀 피부를 더욱 빛나게 하며 데님 웨어를 광고 못지않게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이날 한소아는 따뜻함이 물씬 느껴지는 앙고라 소재의 삭스와 니트 그리고 화이트 팬츠로 맑고 깨끗한 그의 피부를 도드라지게 했다. 코랄빛 메이크업으로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기기도 했으며 신비롭기까지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소아는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푸는 방법으로 “속상할 땐 슬픈 영화를 핑계삼아 펑펑 울기도 해요”라며 마음껏 먹고 아무 생각 않고 잠을 청한다고 했다. 또한 연말 파티도 많고 모임이 많아 점점 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원래 맥주 한 두 병 정도밖에 마시질 못했는데, 배가 불러서 다른 술을 좀 배워야 겠어요”하는 멘트와 함께 호탕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최근 슬로우 잼에 빠져 부드러운 음악으로 미니 앨범을 채워보고 싶다는 욕심을 밝히기도 했다.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는 음색을 가진 장점을 살려 꼭 도전해 보고 싶다며 무지개 같은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구라 공황장애, “스트레스 심했다” 어떤 병인가 봤더니 ‘안타까워’

    김구라 공황장애, “스트레스 심했다” 어떤 병인가 봤더니 ‘안타까워’

    ‘김구라 공황장애’ 방송인 김구라가 공황장애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김구라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김구라가 금일 오전 가슴이 답답하다며 불편함을 호소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불면증 등으로 최근까지도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며 “금일 일정은 모두 취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이날 예정돼있던 MBC ‘세바퀴’ 녹화에 불참했으며, 앞으로의 일정 역시 취소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세바퀴’ 제작진은 갑작스럽게 녹화에 불참한 김구라를 제외하고 녹화를 진행했다. 관계자는 “당분간 활동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우선 김구라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방송하는 사람들이 다 그렇듯 평소 스트레스가 많았다. 특별히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안타깝다.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구라 공황장애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구라 공황장애, 연예인들 많이 걸리네”, “김구라 공황장애, 힘내세요”, “김구라 공황장애, 얼른 낫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이며,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죽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네조폭으로 검거된 욕쟁이 할머니

    동네조폭으로 검거된 욕쟁이 할머니

    # 손모(38)씨 등 일당 5명은 2007년부터 지난 6월까지 ‘동대문파’, ‘정릉동파’ 등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동대문시장 퀵서비스 업자들을 협박했다. 이들은 보호비 명목으로 1억 6900만원을 갈취하는 등 퀵서비스 기사들을 끈질기게 괴롭혔다. 2010년 동대구역 광장을 무대로 노숙인 10여명이 결성한 패거리도 있었다. 이들은 스스로를 ‘동대구식구파’로 부르며 인근 노점상과 식당, 여관 등에서 약 190만원을 갈취하고 행패를 부렸다. # 경남 창원에서 ‘사파동 욕쟁이 할머니’로 유명한 이모(72)씨는 2010년 8월부터 지난 10월까지 툭하면 집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밤 9시 이후에 영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 식당에 들어가 업주에게 욕을 하고 소변을 보는 등 영업을 방해했다. 세차장에 들어가는 차량에 대고 “여기서 세차를 하면 자식이 죽는다”고 저주를 퍼부었다. 인근 상인 183명은 탄원서를 냈다. 지난 10월 체포된 이씨에게는 업무방해와 모욕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청은 9월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100일간 ‘동네 조폭’을 특별단속한 결과 업무방해와 갈취, 폭력, 협박, 재물손괴 등 혐의로 313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60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간 검거된 피의자 중 33.3%에 해당하는 1045명이 전과 21범 이상의 상습범이었다. 11~20범도 896명(28.6%)에 달하는 등 전체의 약 80%가 전과 6범 이상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오랜 시간 지역 영세상인들의 고혈을 빨아 온 말 그대로 동네 조폭인 셈이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경찰이 피해자들의 경미한 위법행위에 대해 행정처분이나 형사처분을 하지 않는 대신 제보를 받은 것이 효과를 거뒀다. 도우미를 고용하는 등 자신의 잘못이 처벌될까 두려워 신고를 꺼리던 노래방 업주 등 369명이 수사에 협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319명은 입건하지 않았고 50명은 기소유예했다. 특별단속 기간 중 전국에 435개의 동네조폭 단속 전담팀이 꾸려져 경찰 2078명이 단속에 투입됐다. 강신명 경찰청장이 취임 일성으로 “동네 조폭 단속을 일상화하겠다”고 내세운 터라 그동안 일선 경찰서에서는 앞다퉈 동네 조폭 검거를 홍보했다. 하지만 애초부터 개념이 모호했던 ‘동네 조폭’에는 이씨와 같이 정신질환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나 걸인 등도 일부 포함됐다. 지난 6~9월 경남 김해시 내동과 외동의 식당 24곳을 돌며 손님들에게 술을 달라고 하고 거부하면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워 ‘술거지’라는 별명이 붙은 조모(57)씨도 특별단속 기간에 동네조폭으로 엮여 구속됐다. 서울의 한 경찰서 관계자는 “동네 조폭 검거 실적을 따로 관리하는 등 실적을 압박하지 않겠다고 ‘위’에서 공언했지만 그래도 실적을 올려야 하니까 동네조폭 축에도 못 끼는 경우에도 엮어 체포한 경우가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모두가 뛰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이 떨어지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정신적 스트레스로 잠 못 이뤄” 충격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정신적 스트레스로 잠 못 이뤄” 충격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정신적 스트레스로 잠 못 이뤄” 충격 방송인 김구라(44)가 18일 공황장애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김구라는 이날 오전 11시쯤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고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김구라는 지난 5월께부터 공황장애 증상을 겪고 있으며, 이같은 사실을 방송에서도 밝혀왔다. 소속사는 “김구라 씨가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제대로 못 이루는 일이 이어져왔다”면서 “현재 병원에서는 심리적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퇴원은 어려울 것 같고 상태가 나아지는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구라는 이날 오후 예정된 MBC TV ‘세바퀴’의 녹화에 불참했다. 그는 현재 ‘세바퀴’를 비롯해 MBC ‘라디오스타’, JTBC ‘썰전’을 진행하고 있다. KBS1 ‘황금의 펜타곤’과 MBC플러스미디어 ‘정의본색’은 녹화를 모두 마쳤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도대체 무슨 일?” 충격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도대체 무슨 일?” 충격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도대체 무슨 일?” 충격 방송인 김구라(44)가 18일 공황장애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김구라는 이날 오전 11시쯤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고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김구라는 지난 5월께부터 공황장애 증상을 겪고 있으며, 이같은 사실을 방송에서도 밝혀왔다. 소속사는 “김구라 씨가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제대로 못 이루는 일이 이어져왔다”면서 “현재 병원에서는 심리적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퇴원은 어려울 것 같고 상태가 나아지는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구라는 이날 오후 예정된 MBC TV ‘세바퀴’의 녹화에 불참했다. 그는 현재 ‘세바퀴’를 비롯해 MBC ‘라디오스타’, JTBC ‘썰전’을 진행하고 있다. KBS1 ‘황금의 펜타곤’과 MBC플러스미디어 ‘정의본색’은 녹화를 모두 마쳤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검찰 출석] 檢, 대한항공 증거인멸에 조현아 직접 개입했는지 집중 추궁

    [조현아 검찰 출석] 檢, 대한항공 증거인멸에 조현아 직접 개입했는지 집중 추궁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땅콩 회항’ 당시 박창진(44) 사무장과 여 승무원 폭행 및 회항 지시 여부에 집중됐다. 검찰은 또 대한항공 임직원을 동원한 조직적인 증거 인멸 시도와 관련해 조 전 부사장이 직접 지시했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연대가 지난 10일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에는 조 전 부사장의 항공보안법·항공법 위반, 위력에 의한 업무 방해 등의 혐의만 있었다. 이후 검찰은 조 전 부사장 측근인 여모 여객승무본부 상무의 지시를 받은 대한항공 관계자 5~6명이 박 사무장과 여성 승무원의 집에 찾아가 반복적으로 거짓 진술을 강요한 정황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확산되자 여 상무는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대한항공 임직원이 박 사무장 등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 또는 회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게 증거인멸 시도에 관여했거나 인지했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박 사무장을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박 사무장과 일등석 승객 박모(32·여)씨 등으로부터 “조 전 부사장이 ‘너 내려. 나 이 비행기 못 가게 할 거야’라며 고성을 지르는 한편 폭언·폭행으로 회항하지 않을 수 없도록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은 국토교통부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사무장에게 내리라고 한 건 맞지만 항공기를 탑승구로 돌리라고 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무장과 승무원 폭행 여부는 이번 사건을 ‘위력에 의한 업무 방해’로 볼 수 있는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토부는 조 전 부사장의 폭언은 확인했지만 폭행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검찰에 넘겼다. 조 전 부사장 역시 여전히 “폭행은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부사장과 다른 참고인들과의 대질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국토부가 대한항공의 증거인멸 시도를 방관했다는 또 다른 주장이 나왔다. 박 사무장은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첫 국토부 조사를 받은 지난 8일 국토부 측이 ‘시간대별 항공기 동선이나 내부 상황 관련 자료와 맞지 않는다’며 사실관계 확인서를 다시 써달라고 회사를 통해 (나에게)요구했다”며 “특히 확인서 중 조 전 부사장과 관련된 내용은 10~12차례 이상 고쳐 쓰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토부는 “박 사무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의 측근인 여 상무의 배석을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본격 조사 전 18분 동안만 임원이 배석했다”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앞서 사고조사위원 가운데 대한항공 출신을 대거 포함시켜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땅콩 회항’ 당시 KE086편 조종실에 있던 조종사 4명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5일 정신적 충격을 완화하고 회복을 돕는 팀을 꾸려 이번 사건에 관련된 조종사 4명에 대해 외부 접촉을 차단한 채 지원하고 있다.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英정치인 윈스턴 처칠의 그림 ‘무려 31억원’ 낙찰

    英정치인 윈스턴 처칠의 그림 ‘무려 31억원’ 낙찰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으로 지금도 국내 외를 막론하고 정치가에서 회자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영국 총리 출신의 윈스턴 처칠(1874-1965)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처칠이 직접 그린 '차트웰의 금붕어 연못'이 무려 180만 파운드(약 31억원)에 낙찰됐다. 처칠의 '이름값'을 고려하더라고 상상을 넘어서는 고액으로 낙찰된 이 그림은 지난 1932년 사저가 위치했던 차트웰에서 그린 것이다. 이처럼 가격이 후하게 매겨진 이유는 있다. 물론 영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처칠이 그렸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림 솜씨 또한 프로 뺨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정치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처칠은 겉으로는 매우 활달한 성격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우울증에 시달려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틈나는 대로 집필과 그림을 그리며 스트레스를 극복해 왔다. 특히 1953년 6년간 집필한 회고록 '제2차 세계대전'으로 노벨문학상을 탈 만큼 그는 글솜씨도 특출나다. 소더비 측은 "이 그림은 지난 5월 작고한 딸이 소유했던 것" 이라면서 "당초 예상가에 2배가 넘는 고액에 낙찰됐다" 고 밝혔다. 한편 처칠의 작품 중 기존 최고 낙찰가는 지난 2007년 소더비 경매에 나온 ‘양이 있는 차트웰의 풍경’(Chartwell Landscape with Sheep)으로 당시 100만 파운드에 팔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가슴 답답…스트레스로 잠 못 이뤄” 무슨 일?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가슴 답답…스트레스로 잠 못 이뤄” 무슨 일?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김구라 공황장애 입원 “가슴 답답…스트레스로 잠 못 이뤄” 무슨 일? 방송인 김구라(44)가 18일 공황장애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김구라는 이날 오전 11시쯤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고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김구라는 지난 5월께부터 공황장애 증상을 겪고 있으며, 이같은 사실을 방송에서도 밝혀왔다. 소속사는 “김구라 씨가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제대로 못 이루는 일이 이어져왔다”면서 “현재 병원에서는 심리적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 이병혁 PD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하루 전 17일 김구라와 함께 녹화를 진행했다”면서 “녹화 중에는 크게 아픈 티를 내지 않아 몰랐다. 지금 생각해 보니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PD는 “녹화 중 다른 출연진이 ‘왜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냐’라고 묻자 김구라가 ‘그러게요’ 하고 넘어갔다”라며 “녹화가 끝나고 보니 몸이 안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퇴원은 어려울 것 같고 상태가 나아지는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구라는 이날 오후 예정된 MBC TV ‘세바퀴’의 녹화에 불참했다. 그는 현재 ‘세바퀴’를 비롯해 MBC ‘라디오스타’, JTBC ‘썰전’을 진행하고 있다. KBS1 ‘황금의 펜타곤’과 MBC플러스미디어 ‘정의본색’은 녹화를 모두 마쳤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잘못된 습관이 주원인… ‘턱 질환’ 바로 알기

    잘못된 습관이 주원인… ‘턱 질환’ 바로 알기

    밥 먹다가, 혹은 하품 하다가 턱이 빠진다. 주변 사람들은 웃지만 당사자는 심각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이다. 턱 관절은 하루 평균 2400~3000번을 움직인다. 음식물을 씹을 때는 40~80㎏, 어금니를 꽉 물거나 이갈이를 할 때는 무려 120~150㎏의 엄청난 무게를 견뎌내야 한다. 또 턱의 근육은 12쌍의 뇌신경 중 9쌍이 지나갈 정도로 민감한 부위다. 턱 관절 질환은 그냥 그러려니 하거나 주변 사람과 함께 웃고 넘길 일이 아니다. 말하고, 음식 먹을 때마다 살얼음판 걷듯 조심스러워하고 자신감까지 떨어진다.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밤 10시 턱 질환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본다. 턱 질환을 부르는 주요한 원인은 다름 아닌 작은 생활 습관이다. 이를 악물거나 한쪽으로 음식을 씹는 행위, 턱을 괴거나 이를 가는 습관 등이 턱 질환을 부르는 나쁜 습관들로 꼽힌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관절의 윤활유를 만드는 활막세포의 소멸이 빠르게 진행돼 활액 생산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는 턱 관절에 악영향을 끼친다. 또 턱 질환의 주원인인 이갈이와 이 악물기 또한 심리적 요인인 스트레스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관통’ 또한 심각하다.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인 발통점을 눌렀을 때 발통점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에까지 통증을 느끼는 것이 바로 ‘연관통’이다. 치통, 두통, 어깨 통증 등 턱과 떨어진 부위의 연관통으로 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게 되는 일이 다반사다. 턱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간과하고 치료 시기를 놓친 이들의 이유 있는 변명까지 담아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단독] 완구계의 허니버터칩 ‘파워레인저’

    [단독] 완구계의 허니버터칩 ‘파워레인저’

    직장인 정모(32)씨는 33개월 된 아들이 평소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장난감을 사달라고 매일같이 노래를 불러대는 통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 장난감을 사 주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몇 달 전부터 다이노포스 완구 전 시리즈가 품절된 상태인 데다 인터넷으로 직구(직접구매)를 하려고 해도 해외에서조차 구하기 어려웠고 배송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정씨는 수입업자를 통해 20만원을 넘게 주고 아들이 그토록 바라던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DX 티라노킹’을 구할 수 있었다. 장난감계의 허니버터칩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장난감을 놓고 부모들의 크리스마스 악몽이 시작됐다. 지난해에 ‘또봇’이 품절돼 부모들이 아우성을 쳤다면 이번에는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시리즈가 부모들을 괴롭히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롯데마트가 파워레인저 시리즈와 또봇 시리즈의 상대 매출 비중을 비교해 본 결과 2012년부터 또봇이 파워레인저를 앞섰지만 올해 하반기(6~11월) 상대 매출 비중은 파워레인저(57.9%)가 또봇(42.1%)을 2년 6개월 만에 앞섰다. 로봇 장난감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실제 손에 넣기는 쉽지 않다. 수요는 폭발적이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파워레인저의 경우 일본에 먼저 방영된 후 6개월쯤 지나 한국에서 방영되는 식이기 때문에 일본보다 뒤늦게 반응이 올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앞서 일본 반다이사에서 공급된 장난감을 6개월쯤 지나 한국에서 들여오는 것이라 원하는 만큼 물건을 확보하기 어렵다. 또봇의 경우 한국 기업인 영실업이 생산하지만 생산 공장이 개성공단에 있어 수요에 따른 생산량을 늘리는 게 쉽지 않다. 이런 희소 가치에 따라 일부 업자들이 사재기를 통해 물건을 확보, 3배 가까이 높은 가격에 팔고 있다. 7만원짜리 장난감이 20만원에 팔리는 일도 있지만 이마저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부모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주부 송모(29)씨는 “아이들은 너무나 갖기를 원해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 어려워 스트레스가 크다”고 말했다. 대목을 맞아 대형 마트도 완구대전에 가세했다. 롯데마트는 18일부터 1주일 동안 전 점포에서 파워레인저와 또봇, 카봇 등 모두 10만점의 물량을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로봇 대전’을 연다. 1인 1개에 한 해 다이노포스 DX 티라노킹을 7만 5000원에 판매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

    “이제 밥값을 한 것 같아 마음이 조금 놓입니다. 성철 스님이 살아계시면 뭐라 말씀하실지….” 성철(1912~1993) 스님을 평생 시봉한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70) 스님은 어쩔 수 없는 ‘가야산 호랑이’의 상좌(제자)였다. 바람이 코끝을 에는 듯한 찬 날씨에 환한 얼굴로 기자를 맞는 스님. 신도들이 연신 합장하며 인사를 건네자 일일이 맞인사를 한다. 이른 아침 ‘한국 불교 1번지’ 조계사 대웅전 앞 만남에선 좀 생뚱맞은 질문일까. 더군다나 총무원이 들어 있는 조계사는 성철 스님과는 인연이 없는 곳이나 마찬가지일 텐데 최근 나온 성철 스님의 ‘백일법문’ 개정증보판 소감을 물었더니 망설임 없는 답이 돌아온다. “돌이켜 보면 감회가 새롭지요. 큰스님이 설법한 지 반세기인 47년 만에 이렇게 대중에게 온전한 법 보시를 하게 됐으니 말입니다.” 성철 스님이 1967년 해인총림 초대 방장(方丈)에 추대된 뒤 첫 동안거를 맞아 대중에게 백일간 불교 전반에 대해 강설한 법문이 백일법문이다. 불교의 핵심 내용을 경론과 조사어록 등을 인용해 알기 쉽게 풀어낸, 한국 불교의 퇴색하지 않는 대중 교과서다. 선(禪)과 교(敎)를 불교의 핵심인 중도사상으로 회통해 일갈한, 성철 스님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법문이다. 그 법문을 일반 대중에게 처음 소개한 책이 성철 스님 열반 한 해 전인 1992년 세상에 나온 ‘백일법문’(장경각)이다. 이번 개정 증보판은 첫 판에서 빠진 법문 내용 중 테이프 14개 분량을 보완한 것이다. 처음 나온 초판 ‘백일법문’ 책을 보곤 시큰둥했다는 성철 스님이 살아 있다면 이번 백일법문에는 무슨 표정을 지을지 궁금해진다. 그때의 백일법문은 말할 것도 없고 22년 만의 개정 증보판 출간은 전적으로 상좌 원택 스님의 공이다. 억센 사투리 억양에 말까지 빨라 알아들을 수조차 없고, 녹음 상태도 썩 좋지 않은 그 법문을 일일이 풀어내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 일이었을까. 2004년 원택 스님이 이끄는 성철선사상연구원에서 낸 CD가 첫 판 백일법문과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증보판을 내기로 작심했단다. 스님의 백일법문 내용을 전한 책이 빈약했다는 자책과 스승에 대한 죄송함 때문이었다. 2007년부터 다시 시작해 탄신 100주년인 재작년, 그리고 열반 20주기인 지난해에 개정판 출간을 맞추려 했지만 작업이 너무 어려워 늦어졌다. 찬바람을 피해 총총걸음으로 인근 백련불교문화재단 사무실로 옮겨 ‘개정판에 만족하느냐’고 묻자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불쑥 법정 스님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 저를 법정 스님에게 보낸 게 필생의 길이 되었군요.” 바로 성철 스님 법문집 ‘선문정로’(1981년)와 ‘본지풍광’(1982년)이 세상에 나오게 된 이야기다.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은 묘한 관계였어요. 경쟁자이면서 서로가 가장 인정하는 도반이랄까. 원고 뭉치를 꺼내더니 법정 스님에게 가져가라고 했지요. 그래도 글은 법정이 최고라면서….” 자신의 글에 대한 윤문을 부탁했으니 성철이 법정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만한 대목이다. “법정 스님도 글자 하나, 토 하나, 받침 하나도 그 사람의 성격을 나타낸다면서 최소한의 교정으로 성철 스님 글의 윤문을 마쳤어요. 그 스님에 그 스님이지요. 더군다나 법정 스님은 성철 스님의 돈오돈수에 대해 비판을 가장 많이 했던 스님이었는데….” 원고 뭉치가 든 걸망을 메고 법정 스님을 찾아가 불일암과 유스호스텔을 돌며 윤문 작업을 한 끝에 ‘선문정로’ ‘본지풍광’을 냈고, ‘백일법문’도 그 바탕에서 시작해 결실을 볼 수 있었다. 얼마 전부터 시작한 선종 소의어록 ‘고경’ 시리즈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한다. 원택 스님이 대학을 졸업하고 고시 공부를 하던 무렵 고향 친구와 함께 경남 합천 해인사를 찾은 건 지금으로부터 43년 전인 1971년의 일이다. ‘성철 스님이라는 큰스님이 있으니 한번 만나 보자’는 친구의 권유에 그저 평생의 지남이라도 받아 볼 요량으로 방문했는데 그게 평생의 인연이 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한다. “쏙이지 말그래이.” 기대 속 첫 대면에 받은 지남치곤 허접했을까. 대실망이었단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속이지 말라’는 그 말이 가슴에 켕겼고 결국 자신의 몸이 화장당하는 꿈을 꾼 뒤 해인사를 찾아 ‘삼서근’(麻三斤) 화두를 받아 ‘가야산 호랑이’의 상좌가 됐다. ‘살아서 20년, 죽어서 20년.’ 스승 성철 스님을 시봉한 햇수를 담아 영원한 시자 원택 스님이 즐겨 하고 즐겨 듣는 말이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괴팍한(?) 스승을 모시느라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변함없이 성철 스님을 모셨고, ‘가야산 호랑이’의 마지막 임종을 지킨 것도 원택이었음을 알 만한 이는 다 안다. 성철 스님 입적 후 경남 산청 출생지에 겁외사를 세었고, 그곳에 다시 기념관을 지어 얼마 전 회향식을 했다. 힘겹게 지은 사리탑이며 연꽃 봉오리 모양의 연화대에 법구를 모신 관을 넣고 불을 넣은 파격적인 다비식을 치른 일 말고도 스승을 향한 그의 정성과 시봉 일화는 숱하다. ‘성철 스님 상좌.’ 자신에게 언제나 따라붙는 이 말이 질리지 않을까. 그래도 큰 소식 한번 하겠다며 출가한 납자인데 성철 스님을 뺀 ‘스님 원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가야산 호랑이’ 스님에게 받은 화두 풀이는 잘됐을까.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었나 보다. 무거운 침묵 끝에 돌아온 말은 역시 스승을 향한 자책이었다. “속이지 말라 하셨는데 여전히 속이고 살지요. 죽을 때까지의 숙제겠지요. 법정 스님과 함께하라며 보냈던 그 일은 일찌감치 성철 스님이 제게 내준 길이었어요. 그 길 뜻을 더 일찍 알고 풀었어야 하는데….” 그래서 원택 스님의 ‘백일법문’을 향한 집념은 그렇게 질겼나 보다. “큰스님은 제게 첫 대면에서부터 글을 보지 말라 하셨어요. 글 모르는 무식쟁이인 육조 스님(혜능)도 진리를 깨우쳤는데 대학까지 나온 녀석이 뭐하러 글을 보느냐며 글을 보는 저를 항상 나무라셨지요.” 크게 맘을 먹고 ‘스님 법문을 책으로 내야 스님 뜻이 온 세상에 퍼질 것 아니냐’는 직언을 드렸는데 그게 받아들여졌단다.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글 보지 말라’던 성철 스님의 지론과는 딴판이었다. “백일법문은 불교의 핵심이 잘 설명된 책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진리를 알려주는, 꺼지지 않는 횃불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삼척동자에게도 친숙할 법한 이 말처럼 성철 스님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거인이다. ‘왜 달을 안 보고 달 가리키는 손가락만 쳐다보느냐’고 세상을 혼내던 쩌렁쩌렁한 목소리, 절집을 찾는 이에게 어김없이 삼천 배를 시키던 그 무서운 호령은 여전히 ‘먼저 나를 낮춰 내려놓으라’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다른 매다. 그 거인의 외침은 왜 열반한 지 21년이 지난 지금도 울림이 여전할까. 기다렸다는 듯이 상좌가 돌려주는 한마디. “세상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고집이지요. 스님이라고 왜 유혹과 회유가 없었겠습니까. 흔들리지 않고 본분을 지킨 것이 그 답이 아닐까 합니다.” 그 ‘가야산 호랑이’는 ‘세상의 고통을 외면한 스님’이라는 세상 한편의 비판도 받았었다. 군사독재 시절 ‘보편의 정의’를 몸으로 보여줬던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과 왜 다르냐는 물음이기도 했다. “스님은 항상 자기를 바로 보라고 하셨지요. 남을 위해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중은 논두렁 베고 잠들다 죽어야 한다’는 성철 스님은 출가자의 속가 출입을 절대 용납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집을 찾지 않아 상좌가 문상을 대신 했다. 원택 스님도 그 스승을 따랐다. “출가한 지 얼마 안 돼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성철 스님이 시좌를 시켜 ‘느그 아부지 돌아갔다’는 말만 전해준 기억이 생생합니다. 결국 장례를 잘 못 치렀어요.(웃음)” ‘내 상좌는 죽어도 해인사 본말사 주지가 될 수 없다’는 성철 스님 유지도 그대로 지켜진 셈이다. 절집 표현대로라면 ‘친인척 간 다툼과 알력’을 미리 막았다고나 할까. 상좌 36명 가운데 해인사 본말사 주지는 단 1명도 없다. 상좌들은 주로 선방을 지켰고 열 군데 사암 주지를 맡고 있을 뿐이다. 원택 스님도 해인사에서 멀리 떨어진 부산 고심정사의 주지다. 성철 스님이 주석하던 해인사 백련암은 스승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자주 찾아 머무는 편이다. “형제간 다툼이나 알력도 피하고 폭넓게 퍼져 산 셈이니 일석이조 아닌가요.” ‘도망가지 말고 중노릇 잘해라.’ 출가한 지 얼마 안 된 어린 상좌가 안쓰러웠던지 성철 스님이 툭 던졌다는 말씀이다. ‘희한한 놈’ ‘곰새끼’라 부르면서도 ‘아무한테나 중 되란 소리 안 한다’던 스승의 말 한마디가 요즘 부쩍 가슴에 박힌단다. ‘참선 잘하그래이.’ 성철 스님이 임종 때 곁을 지킨 원택 상좌에게 남긴 유언이다. 그 유언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 이제 자신만의 만행을 떠나고 싶은 건 아닐까. 세상 사람들은 흔히 ‘원택이 없었으면 성철이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 말을 상좌 원택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찰나의 틈도 없이 손사래가 허공을 휘젓는다. “스님 뜻을 제대로 전하기나 한 건지 걱정인데….” 한국 불교계에 이름난 ‘절집 효자’, 원택이다. 옷깃을 여민 ‘절집 효자’가 인터뷰 말미에 얹은 마지막 말은 역시나 ‘스님 뜻을 완전하게 전하고 죽고 싶다’였다. 백련암 이름을 딴 백련불교문화재단은 그 희망의 텃밭이다. 30년쯤 전 ‘한국엔 왜 남방불교를 잘 아는 범어 전문가가 없느냐’는 스님의 질타에 ‘그럼 우리가 백련암에서 범어학자들을 키우자’고 원택 스님이 제안해 만들어진 재단이다. 그 재단을 토대로 스님의 정신을 올곧게 세우겠단다. 지난 11일부터 석달 일정으로 백일법문 강좌를 진행 중이다. 해마다 이맘때쯤 열어 왔지만 47년 만의 개정판 출간으로 올해엔 더 신경이 쓰일까. “백일법문 개정판이 나왔다고 스님 뜻이 바뀌는 건 아니지요. 항상 해 온 대로 하고 있습니다.” 타협 모르는 ‘괴각쟁이’ 수행자 성철 스님, 그의 그림자는 여전히 크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선불교 거두 성철의 그림자 원택 원택 스님은 근현대 한국 선불교의 거두인 성철 스님의 상좌(제자). 경남 해인사에 주석하던 성철 스님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며 일거수일투족을 챙긴 성철 스님 삶의 산증인이다. 1967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를 준비하던 중 고향 친구와 함께 해인사에서 성철 스님을 만났고 이듬해 출가했다. 일만 배를 올려 첫 대면한 성철 스님에게 들은 ‘쏙이지 말그래이’ 한마디가 가슴에 박혀 떠나왔던 백련암을 다시 찾아 제자가 된 인연담이 유명하다. 당초 ‘성철 스님 뺨이라도 한 대 올리겠다’며 호기 있게 찾았지만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니 고마 중 되라’는 한마디에 머리를 깎았다. 성철 스님 생전 20년간 꼬박 시봉한 유일한 상좌다. 입적 후에도 ‘큰스님’ 뜻을 따라 20여년간 온몸을 바쳐 살고 있다. 성철 스님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챙겼고 입적 후에는 유지 받들기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사리탑과 새 형식의 다비장으로 스승을 기려 불교계를 놀라게 한 ‘소문난 효자’다. 늘 “마음을 다해 시봉한다 했건만 돌아보니 큰스님을 보아도 보지 못한 것 같고, 만나도 만나지 못한 것 같다”며 존경과 그리움을 감추지 않는다. 성철 스님 생가터에 성철 스님 친딸이자 출가자인 불필 스님과 뜻을 모아 겁외사를 세웠고, 그곳에 기념관을 다시 지어 최근 개관했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을 역임했고 성철 스님의 뜻에 따라 1987년 설립된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도서출판 장경각 대표, 해인사 백련암 감원, 부산 고심정사 주지를 겸한다. 1998년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 1999년 제10회 대한민국 환경문화상(환경조형부문)을 수상했다. 성철 스님 입적 전해인 1992년 출간한 성철 스님 법문집 ‘백일법문’이 대업으로 평가되며 22년 만인 최근 그 개정증보판을 내 화제가 되고 있다.
  • 집중 잘 안될때...손쉬운 해결 방법 5가지

    집중 잘 안될때...손쉬운 해결 방법 5가지

    빠르고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 매일 시간과 에너지를 잘 활용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이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커피나 에너지음료와 같은 각성제를 마시는 것을 택한다. 만일 이런 방법으로도 집중력 유지가 어렵다면 다음의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미국 월간 경제매거진 INC닷컴은 최근 집중력을 올리기 위한 손쉬운 방법 5가지를 공개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니 확인하고 시도해보자. 1. 주위 잡음 차단하기=주위 소음이나 잡음은 아무래도 우리를 산만하게 만든다. TV나 라디오의 전원을 끄는 것만으로 눈앞에 있는 과제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꽤 효과적이다. 뇌가 주위의 소리에 신경 쓸 때에는 멍해지기 쉽다. 잡음을 지울 수 없다면 헤드폰 쓰고 기분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2. 주위 환경 정돈=작업 공간 등의 주위 환경을 정돈하면 혼란 없이 업무에 종사할 수 있다. 조명을 두거나 장식을 달아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위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것은 자신에게 중요한 방법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편안하게 일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3. 멀티태스킹 최대한 방지=당신이 평소 멀티태스킹(다중작업)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집중력을 전보다 높이려면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 하나씩 차근차근 일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4. 산책=가끔 휴식하고 운동하라. 5분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초조하거나 불안한 마음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하면 머릿속의 복잡한 잡념을 깨끗이 할 수 있다. 5. 휴대전화 끄기=온 신경을 집중해야 하는 일에 종사할 때 휴대전화의 전원은 끄도록 하자. 갑자기 울리는 벨 소리나 진동은 우리를 조마조마하게 긴장시킨다. 전원을 끄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차분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조현아 이틀째 사과 허탕, 뉴욕에 두고 온 사무장에..’조현아사과쪽지 뭐라고 했길래?’

    조현아 이틀째 사과 허탕, 뉴욕에 두고 온 사무장에..’조현아사과쪽지 뭐라고 했길래?’

    조현아 이틀째 사과 허탕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여)이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찾아갔지만 이틀째 허탕을 쳤다. 15일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날 오전 자신에게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비행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사무장의 집을 재차 방문했지만 두 사람 모두 집에 없어 준비한 편지만 우편함에 남기고 왔다고 전했다. 박 사무장의 집은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승무원의 집은 강서구 등촌동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전날에도 두 사람의 집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해 사과 쪽지를 문틈으로 밀어넣고 돌아선 바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두 사람에게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앞으로도 직접 만나 사과하기 위해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 당일 조현아 전 부사장과 함께 일등석에 탄 박모 씨(32·여·회사원)에 따르면 ‘램프 리턴’(비행기를 탑승게이트로 되돌리는 것)을 하기 전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일등석 여승무원을 심하게 질책했다. 그러고는 무릎 꿇고 있던 여승무원을 일으켜 세워 손으로 밀었고 승무원은 출입구까지 3m가량 뒷걸음질쳤다. 이후 얇은 파일 같은 것을 말아 쥐고 벽을 여러 차례 두드렸고 승무원은 울먹였다고 한다. 물리적 힘을 써서 상대방의 신체를 강압적으로 제압한 폭행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은 12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 받은 뒤 기자들이 폭행 여부를 묻자 “처음 듣는 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박 씨는 “사무장이 ‘죄송하다’고 하자 애초 승무원에게 내릴 것을 요구하던 조현아 전 부사장이 ‘당신이 책임자니까 당신도 잘못한 거니 내려’라고 말한 걸 들었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또 “나 역시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려 비행 내내 눈치를 봤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귀국 후 대한항공에 항의하자 담당 임원이 전화로 “모형 비행기와 달력을 제공하겠다. 언론에는 사과를 잘 받았다고 이야기해 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조현아 이틀째 사과 허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조현아 이틀째 사과 허탕, 진심으로 반성?” “조현아 이틀째 사과 허탕, 빨리 해결되길” “조현아 이틀째 사과 허탕, 민망하다” “조현아 이틀째 사과 허탕..무슨 일이야?” “조현아 이틀째 사과 허탕..당연히 안 받아주지” “조현아 이틀째 사과 허탕..만나서 사과해야지 쪽지가 왠 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조현아 이틀째 사과 허탕) 뉴스팀 chkim@seoul.co.kr
  • “강황은 ‘마음의 상처’도 치유한다” (美 연구)

    “강황은 ‘마음의 상처’도 치유한다” (美 연구)

    카레의 향식료 등에 쓰이는 강황. 예로부터 관절염이나 속쓰림, 위장 문제, 설사 등에 좋다고 알려져 왔으며 최근 연구로는 암을 예방하고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런 강황에 또 하나의 새로운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헌터대학 글렌 샤페 교수팀은 강황(학명: Curcuma longa)의 주성분 중 하나인 커큐민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같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샤페 교수는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커큐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먹이를 섭취한 쥐는 사전에 체험한 공포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진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샤페 교수는 “커큐민은 뇌에 남겨진 트라우마적인 경험에 의한 공포의 기억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PTSD를 비롯한 정신 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커큐민의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도 확인돼 다시 공포감이 되살아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커큐민은 이미 기존 여러 연구를 통해 다발성 골수종, 췌장암, 골수이형성증후군, 대장암, 건선, 관절염, 알츠하이머병, 우울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폐를 둘러싼 흉막이나 위·간 등을 보호하는 복막, 심장의 심막 등 표면을 덮고 있는 중피 세포에서 발생하는 중피종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뉴로사이코파마콜로지’(Neuropsychopharmacology)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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