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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서 없는 군위에 119지역대 신축까지 불허”

    경북도소방본부가 특별한 이유 없이 군위소방서에 이어 군위 부계119지역대 신축(이전)에 제동을 걸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서울신문 8월 12일자 16면> 소방서가 없는 군위 지역 주민들은 소방본부가 조속히 구체적이고 명확한 사유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군의 소방시설 신축을 상급 소방기관이 잇따라 불허하는 것은 드문 일로 알려졌다. 31일 군위군에 따르면 올 들어 부계면 창평리 면 소재지에 있는 부계119지역대(연면적 99㎡)를 가호리로 이전하기 위해 건물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119지역대 건물이 지은 지 20년 이상 지나 낡고 협소해 소방대원(6명)들이 근무하기가 불편하다고 적극적으로 요청했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 2월 부계 가호리 983외 3필지(3081㎡) 사유지에 부계119지역대 건물을 신축해 줄 것을 의성·군위 지역을 통합 관할하는 의성소방서에 건의했다. 의성소방서도 관계자들이 지난 4월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예정지로 타당하다는 의견을 군에 구두로 전달, 군은 곧바로 매입 절차에 착수했다. 하지만 경북소방본부가 최근 ▲예정지의 자연재해 안전성 미검증 ▲도심 외부지역(면 소재지와 1.1㎞ 거리)이라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 유지 어려움 ▲국도 및 고속도로 인접해 근무자 스트레스 예상 등을 이유로 부적정 판정을 내렸다. 경북소방본부가 군위소방서에 이어 부계119지역대 건물 신축을 이례적으로 불허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군위군과 지역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주민 등은 “소방본부의 불허 사유는 상식 밖으로 이해할 수 없다”면서 “특정 정치인 개입 의혹 등이 있는데, 납득할 만한 사유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일부에서는 아예 소방서 유치를 포기하자는 극단적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김영호(부계면) 군위군의회 의장은 “군위군과 주민 등이 소방시설 예정지로 힘들게 물색한 부지가 소방본부에 의해 번번이 퇴짜를 맞는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이해할 수 없는 참 이상한 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단독] 연예인 좋아한다고 꾸중 들은 여고생 투신

    [단독] 연예인 좋아한다고 꾸중 들은 여고생 투신

    부모로부터 공부 대신 연예인을 좋아한다는 꾸중을 들은 여고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숨졌다. 순천 모여고 1학년 A양은 지난 30일 오후 1시 17분쯤 아이돌그룹 스티커를 택배로 주문한 후 학교에서 외출증을 끊고 받으러 가는 도중 집에 있던 엄마(39)가 먼저 받은 후 꾸중을 하자 자신의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양은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집에 다녀온다며 외출증을 받고 나간 후 친구에게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을 한 후 이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양은 연예인의 스티커를 그림으로 스케치하는 것을 좋아했고, 이 때문에 부모와 자주 마찰을 빚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부모에게 ‘자신을 쉽게 발견할 것이다’는 문자를 보내는 등 평상시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며 “정확한 동기를 파악중이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英 영양학회지 “꾸준한 우유 섭취,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 효과”

    英 영양학회지 “꾸준한 우유 섭취,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 효과”

    3대 중증 응급질환 중 하나인 심혈관계 질환은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근경색 등이 주요 질병으로 스트레스와 생활습관 및 식생활이 원인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서 이러한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는데 우유 등의 유제품이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유 및 유제품에 포함된 다양한 구성 성분이 연관되어 있는데 비타민D, 칼륨, 칼슘, 마그네슘, 인, 단백질, 지방산, 생리활성펩타이드 등이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위험 요소를 예방 및 관리한다고 알려졌다. 2016년 영국 영양학회지에 발표된 31개 예상 집단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에서는 유제품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 사이의 관계 규명을 위해 조사가 진행됐다. 연구 결과, 유제품이 함유하고 있는 지방과 관계 없이 유제품 섭취가 뇌졸중의 위험을 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제품 속 칼슘이 뇌졸중의 위험을 31%까지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고, 치즈의 경우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18%, 뇌졸중 위험을 13% 감소시켰다. 또한 지난 2015년 아시아-태평양 임상영양학지에서도 유제품과 뇌졸중 및 관상동맥질환의 위험 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8~26세 사이 90만명을 대상으로 22개의 연구를 조사했으며, 유제품 섭취가 심혈관계 질환에 12%, 뇌졸중에 13%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밖에 국제학술저널 ‘영양, 대사 및 심혈관 질환’에 실린 연구에서도 모든 유제품 섭취가 뇌졸중 위험 요소를 12% 감소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혈관계 질환 중 협심증,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심장동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관상동맥질환이다. 이는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질병이다. 식품 영양 전문가는 30일 “다양한 연구 결과가 나타내는 것처럼, 유제품 섭취는 포화지방 함유 여부와 관계없이 심혈관계 질환에 유익하며,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춘다”며 “주요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복합식품인 우유를 하루 두 잔씩 섭취하며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들인다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티에이징 화장품으로 세월을 이겨볼까?

    안티에이징 화장품으로 세월을 이겨볼까?

    소비자들의 지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업체간의 기술적 혁신과 브랜드 차별화가 갈수록 중요시 되고 있다. 또한 안티에이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이를 위한 업체들의 연구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그린알로에의 코스메틱 브랜드인 알로에스테가 식약처로부터 주름개선과 미백 기능성을 인증 받은 신제품 ‘수프리마 앰플세럼 &수프리마 링클크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로에스테는 화장품 성분 배합에 함유되는 정제수 대신 라벤더수를 사용하고, 방부시스템을 천연물을 바탕으로 하는 등 유해성분에 민감한 소비자와 화장품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수프리마 앰플세럼 & 수프리마 링클크림’도 이 특징을 적용해 현대 여성의 5대 피부고민인 피부탄력 및 주름개선, 피부미백, 피부보습 및 피부결개선, 피부진정 및 보호, 모공케어를 한꺼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토탈 케어 제품으로 출시된다. 주요성분으로는 20종의 식물성추출물과 3종의 식물성 오일, 4종의 발효여과물, 3종의 줄기세포와 EGF, 콜라겐, 엘라스틴, 금 등 피부 친화적인 성분을 함유해 피부 보습력은 물론 피부 광채, 탄력강화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수프리마 앰플세럼’에는 5가지 기능 외에 비피다, 갈락토미세스 등 4종의 발효여과물과 효모추출물, 비타민C, E 등이 함유돼 피부세포를 건강하게 가꿔주는 피부 정화기능이 함유되어 있으며 ‘수프리마 링클 크림’에는 신소재인 사과줄기세포, 톳캘러스, 다마스크장미캘러스의 3종 줄기세포와 EGF성분이 함유하여 피부보습, 피부탄력강화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주차미 그린알로에 연구소장은 30일 “피부 나이를 지연시키기 위한 현대여성들의 니즈에 발맞춰 복합기능성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천연유래성분들로 유해물질과 스트레스로부터 지친 피부를 보호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코스메틱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하철 출근길 화장…여성이 더 보기 싫어해(조사)

    지하철 출근길 화장…여성이 더 보기 싫어해(조사)

    출근길 지하철 또는 버스와 같은 공공의 공간에서 화장하는 여성들이 간혹 있다. 꼴불견이라는 지적을 빼먹지 않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과한 참견이라며 반박하는 이들도 있다. 사회적 남녀갈등 및 다툼의 배경 혹은 과정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의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모리펀드의 최근 조사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여성들의 42%가 이러한 출근길 화장 풍경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남성의 응답(41%)보다 근소하지만 오히려 더 높은 비율이었다. 반면 별 문제 없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은 22%였고, 남성은 33% 정도였다. 남성과 여성의 문제가 아닌 에티켓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이 컸다. 다만 한 여성응답자는 "흔들리는 차 안에서 눈썹 화장 등을 하는 것은 개인의 판단에 맡길 문제이지만, 에티켓의 문제를 뛰어넘어 건강과 안전의 차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를 진행한 입소스 마케팅의 피파 배일리 이사는 "지하철 등 공공장소 화장에 대해 사회적 의견이 이렇게 갈리는 것은 놀랍다"면서 "남자 41%, 여자 42%가 같은 의사를 가진 것으로 확인돼 남녀를 떠나 암묵적인 연대가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품 회사들이 아무리 이동중에도 사용할 수 있게 작고 편리한 제품을 만들더라도 많은 영국인들은 개개인의 화장이 사적인 공간에서 끝마쳐지길 바란다는 결론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외모 치장에 대해 받고 있는 스트레스의 수준 및 사회적 의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의 90%, 남성의 80%는 여성이 남성보다 외모 치장 등에 대해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배일리 이사는 "외모 치장의 기준에서 여성은 더 높은 기준을 요구받으며 실제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면서도 "앞으로는 전통적인 성역할 및 성인식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남편도 추석이 두렵다

    남편도 추석이 두렵다

    “월급은 쥐꼬리만큼 받으면서 당신 딸한테 뭐라고 할 거면 차라리 이혼하라고 하시더군요.” 직장인 정모(34)씨는 29일 “장모님과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지난 설에 돈 문제로 다퉈 하마터면 이혼할 뻔했다”며 “이번 추석이 벌써부터 두렵다”고 말했다. ●돈 문제로 장모님이 투명인간 취급 정씨는 아내보다 수입이 적어 평소에도 장모에게 핀잔을 자주 들었다고 했다. “아내가 말도 안 하고 처가에 큰돈을 부쳤어요. 화가 나서 한마디 했는데 그걸 장모님께 얘기했더군요. 설날에 세배하러 갔는데 종일 투명인간 취급을 하더니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돈도 못 벌면서 이런 일로 화낼 거면 이혼하라고 하셨죠. 아내와 장인이 말리지 않았다면 큰 싸움이 벌어졌을 겁니다.”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여성이 시댁 스트레스를 걱정하는 반면 처가를 들러야 하는 남편들의 스트레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와 차별 대우를 받고 주변 사위와 비교를 당해 지친다는 남편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회사 핑계로 처가 안 가고 싶어 자영업자 황모(35)씨는 “회사 업무를 핑계로 명절에 처가에 가지 않는 친구들이 부럽다”고 입을 뗐다. 그는 “손위 동서가 둘 있는데 한 명은 돈 잘 버는 사업가, 다른 한 명은 변호사”라며 “형님들이 오면 장모님 눈빛과 목소리가 한결 부드러운데 내게는 쏘아붙이듯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직원 김모(34)씨는 명절 선물을 두고 비교를 당해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했다. “회사 사정이 안 좋아 올해는 추석 상여금이 없어요. 그런데 명절 때면 누구 사위가 처가 식구들 해외여행을 보내 줬다더라, 처가에 식기세척기를 사 줬다더라 같은 이야기가 꼭 나오거든요. 상여금이 나올 때도 작은 선물밖에 못 사 갔던 처지에 그냥 도망치고 싶어지죠.” 보습학원 강사 이모(38)씨는 “아내가 원하는 크기의 집을 못 사서 그런지 명절 때마다 ‘의사와 선보고 했던 애였는데 잠시 사랑에 눈이 멀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처가댁 식구들 때문에 피곤하다”며 “스트레스는 쌓이는데 직장 동료에게 털어놓으면 쫀쫀한 사람으로 비칠까 걱정되고 답답하다”고 전했다. 처가에서 극진히 대해 줘도 가시방석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박모(37)씨는 “처가댁에서 귀한 사위 왔다고 일을 하나도 못 하게 하시는데, 명절이 끝나면 시댁과 처가댁에서 온통 시달린 아내 눈치를 보는 게 너무 힘들다”며 “처가에서 설거지라도 하게 놔두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모-사위 갈등, 아내 역할 중요 전문가들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장서 갈등(장모와 사위의 갈등)이 특히 많아졌다고 했다. 이옥이 한국남성의전화 센터장은 “장서 갈등의 비중이 계속 늘어 요즘에는 부부 갈등에 대한 상담 가운데 30% 정도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홍승아 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부 갈등과 마찬가지로 장서 갈등도 전통적인 가족 중심적 문화에서 기인한다”며 “자녀를 부모에게 속해 있는 존재로 보지 말고 각 가구의 독립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현 가족상담연구소 연구원은 “평소에 가사 노동을 하는 남편들도 명절 준비를 하며 받는 스트레스에는 익숙하지 않다”면서 “고부 갈등에서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듯 장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내가 주도적으로 남편과 대화하며 스트레스를 풀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수술 전 컴퓨터 게임, 어린이에게 진정제 효과(연구)

    수술 전 컴퓨터 게임, 어린이에게 진정제 효과(연구)

    수술을 앞두고 불안감에 떠는 아이들을 진정시켜야 한다면 이 방법을 활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프랑스 리옹대학교 부속병원 연구진은 수술을 앞둔 4~10세 어린이 11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 중 절반에게는 수술 전 마취약을 주사하기 전에 진정제를 투여했다. 긴장감을 낮추고 마취제가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되게끔 하기 위해서다. 마취제 이전에 진정제를 투여하는 것은 특히 어린 환자들이 수술을 받을 때 자주 사용되는 방식이다. 나머지 절반에게는 태블릿PC를 주고 약 20분 동안 게임을 즐기게 한 뒤 똑같이 마취제를 주사하고 수술실로 들어가게 했다. 이후 아이들의 부모 및 담당 간호사에게 어린이 환자의 상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의 상태를 점수 매기게 했다. 그 결과 마취제 투여 전 미다졸람과 같은 진정제를 맞은 어린이 환자와 태블릿PC로 게임을 즐긴 어린이 환자의 심리적 안정 수준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술 전 게임을 즐긴 어린이 환자는 수면 또는 가면상태를 유도하거나 불안을 경감하는 역할을 하는 미다졸람을 투여 받지 않아도 이와 유사한 효과를 경험했다는 것. 연구를 이끈 도미니크 체사르드 박사는 “태블릿PC 등의 장비는 약리학적 도구에 속하지 않지만 소아과 수술에서는 이것이 진정제 없이도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의 정확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우리 연구진은 익숙한 컴퓨터 게임이 의학적 처치와 이것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주위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수술을 앞둔 환자가 간호사와 잡담을 잠시 나누는 것만으로도,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것보다 스트레스와 불안 및 통증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2016 세계 마취 학회(WCA, 2016 World Congress of Anaesthesiologists)에서 발표됐다. 사진=ⓒAfrica Studio/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자살의 심리학/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자살의 심리학/강동형 논설위원

    자살하는 동물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유서까지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다. 고래가 뭍으로 밀려와 죽음을 맞는 스트랜딩(Stranding)을 일종의 자살 행위로 보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추론일 뿐이다. 자살에도 이기적인 자살과 이타적인 자살이 있지만 어떤 자살이든 행동에 옮기는 그 순간에는 심리적으로 비정상 상태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자살이 실패로 돌아간 뒤 왜 살려 주었느냐고 항변하다가도 결국에는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줘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한다. 이러한 예만 봐도 자살하는 사람의 의지는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연간 100만명 정도가 자살을 한다.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얘기다. 이러한 숫자는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를 능가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만 연간 13만명이 자살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10만명당 약 7.8명꼴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자살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무려 12년 동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인구 10만명당 31.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에는 28.5명으로 완화됐지만 여전히 평균치의 두 배 이상이다. 자살률은 잘살고 못살고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가 건강하냐 건강하지 못하느냐의 문제이고 가치관과 문화의 차이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자살률이 높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건강하지 못하다는 증거다. 대부분의 자살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원인이라고 한다. 사회 저명 인사들의 자살도 마찬가지다. 며칠 전 검찰 소환을 앞두고 롯데그룹 이인원 부회장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가신으로 불린 그의 자살 역시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일반인과 달리 자살을 통해 지키려고 했던 게 있었을 것이다. 그게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가 남긴 유서를 통해 어느 정도 짐작은 할 수 있다. 이 부회장 외에도 멀리는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가까이는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등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사례는 쉽게 접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자살은 전통적으로 죽음을 통해 자신의 분함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최후의 수단이었다. 혹시 이들도 이러한 이유로 자살을 선택한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그럴 만한 명분은 찾을 수가 없다. 자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이해할 수 있지만 자살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오는 9월 10일은 WHO가 정한 세계자살방지의 날이다. 자살하는 사람은 계속 주변에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혹시 우리 주변에 자살의 신호를 보내는 사람은 없는지 세심한 관심을 가져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6세 여아 “같이 놀자”고 속여 화장실 데려가 성폭행한 또래 악마들

    6세 여아 “같이 놀자”고 속여 화장실 데려가 성폭행한 또래 악마들

    장애를 갖고 있는 6세 여아가 또래 남성들로부터 한 초등학교 화장실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13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일라와라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소년 4명이 6세 장애 여아를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을 저지른 사건이 3년 만에 밝혀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범행을 저질렀던 가해자들의 당시 나이는 5~9살이다. 하지만 피해자의 어머니는 “딸이 당시 가해자들의 나이를 9~11세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 소년들은 피해 여아에게 놀이터에서 “같이 놀자”고 말했지만 정작 피해 여아를 데려간 곳은 화장실이었다. 2명은 화장실 밖에서 망을 봤고, 나머지 2명이 여아에게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가해자들은 피해자가 비명을 지를 것을 우려해 피해자의 입 안에 화장지를 넣기까지 하는 잔악함을 보였다. 성폭행 이후 피해자의 어머니가 딸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온몸에 폭행의 흔적이 역력했다. 이 끔찍한 사건이 3년 만에 밝혀지게 된 것은 피해자의 어머니가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아이가 매일 악몽에 시달렸다.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소송을 제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현지 경찰은 “가해자들의 나이가 어려서 경찰 입장에서 처벌이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혼 신청은 휴가 뒤 급증한다”(연구)

    “이혼 신청은 휴가 뒤 급증한다”(연구)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일상으로 복귀한 사람들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워싱턴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여름 혹은 겨울 휴가가 끝난 뒤 이혼이 급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에 계절성 성격이 있다는 뜻이다. 워싱턴대학 사회학 연구진은 2001~2015년 워싱턴 시민의 이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혼신청 건수가 가장 높은 달은 3월, 8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은 겨울 휴가와 발렌타인데이 등을 거친 시기이고, 8월은 어린 자녀들이 개학하기 전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후의 시기로 분석된다. 반면 11월과 12월에는 최저를 기록했으며, 3월에 이혼신청이 급증했다가 4월이 되면 다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휴가와 발렌타인데이 등 기념일에 배우자와의 관계가 이전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거나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뒤 이혼을 결심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연말인 크리스마스 직후인 1월에는 상대적으로 이혼신청 비율이 낮다. 이는 발렌타인데이, 여름휴가 등 다가올 각종 이벤트를 통해 부부관계가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발렌타인데이를 함께 지낸 직후인 3월에 이혼신청이 급증하는 것은, 그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다양한 가족행사나 이벤트가 도리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동시에 부부 사이에 의견 차이나 실망, 다툼 등으로 이어지면서 이혼이라는 막다른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이혼과 계절 사이에 명백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사회학회(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초가을 날씨 수도권 유원지 ‘북적’…‘벌초 행렬’로 일부 도로 정체

    초가을 날씨 수도권 유원지 ‘북적’…‘벌초 행렬’로 일부 도로 정체

    8월의 마지막 휴일인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0∼26도 분포를 보이는 등 ‘초가을 날씨’를 나타냈다. 선선한 날씨 속에 수도권 주요 유원지, 축제장 등을 중심으로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추석을 2주가량 앞두고 벌초에 나선 차들이 붐비면서 주요 고속도로가 정체를 빚기도 했다. 초가을 날씨를 보인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지에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마파크 에버랜드에는 이날 낮 1시 기준 1만 1000여명이 입장했다. 입장객들은 56m에서 낙하하는 우든코스터인 ‘T익스프레스’ 등 놀이기구를 타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에는 1만 3000여명이 몰렸다.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도 아이들과 물놀이를 나온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워터 슬라이드 등 곳곳이 붐볐다. 한국민속촌에는 5000여명이 찾아 수박 서리, 미꾸라지 잡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골 외갓집의 여름’ 행사를 즐겼다. 소요산과 도봉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포천 광릉 수목원 등 경기 북부 명소 역시 가을 날씨를 만끽하려는 시민으로 북적였다. 포천에서 열리고 있는 ‘포천 이동갈비 바비큐 축제 2016’에도 많은 시민이 참석해 시세보다 싼 이동갈비를 현장에서 구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화도 마니산에는 이날 오전 800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아 풍경을 감상했다. 비가 비교적 덜 내린 충북 영동의 ‘2016 영동 포도축제’에 찾은 이들은 직접 포도를 수확하거나 와인으로 족욕을 즐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수도권 주변 고속도로는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 안성분기점∼오산 부근(11km), 영동고속도로 상행 여주분기점∼이천 부근(13km), 서해안고속도로 상행 당진분기점∼서해대교(24km) 등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면서 충청 이남 지방의 유원지는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나선 이들도 있었지만 비 때문에 지난해 이맘때만큼 붐비지는 않았다. 충청과 호남 지방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졌고, 영남과 강원 영동지역에는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폐장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일부 관광객들이 해변을 걸으며 가는 여름을 아쉬워했다. 부산 해운대·광안리·송도해수욕장 등지에는 우산을 쓰고 바닷가를 산책하는 사람들만 간간이 눈에 띄었다. 초읍동 어린이대공원과 태종대 유원지 등 유원지도 종일 한산했다. 울산의 대표 공원인 울산대공원과 태화강 대공원에는 우산을 쓰고 산책하는 몇몇 시민이 있었지만 대체로 한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괴물’, 그들은 왜 총을 들었나

    ‘괴물’, 그들은 왜 총을 들었나

    나는 오늘 사표 대신 총을 들었다/마크 에임스 지음/박광호 옮김/후마니타스/520쪽/2만 2000원죽음의 스펙터클/프랑코 비포 베라르디 지음/송섬별 옮김/반비/300쪽/1만 8000원 13명이 사망한 1999년 콜럼바인고등학교 사건, 한인 학생 조승희가 32명을 살해한 2007년 버지니아텍 사건, 2012년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상영관의 총기난사….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국의 총기살인 사건들이다. 이 사건들을 둘러싼 추이는 공통점을 갖는다. 일상 대부분을 보내던 공간에 나타난 조용한 성격의 살인자, 똑같이 되풀이되는 지역사회와 주변 반응, 혐오증과 정신이상 같은 일탈적 병력 등이다. 그런데 주변인들의 살인자 인물평은 의외인 경우가 많다. “이해심 많고 성실한 사람인데”, “친절하고 온화한 사람인데”…. 그들은 왜 총을 들었을까. 미국 저널리스트가 쓴 ‘나는 오늘 사표 대신 총을 들었다’와 이탈리아의 사회참여적 사상가가 펴낸 ‘죽음의 스펙터클’은 갈수록 확산되는 ‘분노 살인’과 ‘묻지마 범죄’를 살인자가 아닌 사회 구조적 측면에서 들여다본 책들로 눈길을 끈다. ‘나는…’가 다중을 향한 총기살인 사건을 직장, 학교 등 일상에서 들췄다면 ‘죽음의…’은 무차별 다중 살인의 원인을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찾아내고 있다. 미국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첫 총기 다중살인은 공식적으로 1986년 오클라호마주 에드먼드우체국 지소에서 집배원 패트릭 셰릴이 직원 15명을 총을 쏴 살해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1998년 미국의 직장 내 분노 살인은 9건이 보고됐는데, 2003년에는 45건으로 늘었다. 1990년대 초반부터는 학교에서도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올해만 해도 4월 기준으로 사상자가 네 명 이상인 대형 총기사건이 무려 78건이나 발생했다. ‘나는… ’는 그 사건들을 샅샅이 추적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원인을 밝혀내고 있다. 우선 다양한 직종으로 번진 ‘분노 살인’의 시작인 1986년 에드먼드우체국 총기사건을 보자. 여기에는 우체국이 1970년 우편재조직법에 따라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민영화되며 직원들이 가혹한 경쟁 체제에 내몰린 사정이 깔려 있다. 살인자 셰릴은 범행 전날 관리자에게 심한 질책을 듣고 자신의 해고를 확신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25년간 일한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뒤 회사로 찾아가 학살극을 벌인 로버트 맥의 경우를 보자. 그는 해고 통보를 받은 후 닷새가 넘도록 낙담한 채 겁에 질려 있었다고 한다. 잔혹한 계약 종료 통보를 받아들이려 애썼지만 실패했고 마침내 “나 자신을 종료할 때가 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총기 살인사건의 추이를 훑다 보면 살인자들이 총을 든 이유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저자는 무엇보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밀어붙였던 이른바 ‘레이거노믹스 ’이후 가혹해진 직장 환경과 노동자들에 가해진 정신적·육체적 충격에 주목한다. 견디기 힘들 정도의 스트레스와 장시간 노동, 구조조정의 불안감, 일터 괴롭힘…. 이 같은 요소들로 채워진 미국의 직장 문화가 직장인들에게 자살과 복수의 충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책 말미에 붙인 저자의 후기가 혹독하다. “왜 이 이야기의 진짜 악당들과 싸우지 않고 회사, 우체국, 학교에서 우리끼리 싸우는 것일까. 이 책은 레이건이 남긴 것들을 캐내어 인근 종려나무에 거꾸로 매달아 마침내 그가 제대로 된 심판을 받게 하려는 시도다.” ‘죽음의 스펙터클’ 역시 ‘묻지마 살인’을 개인 문제로 치부해 온 태도에 경종을 울린다. 범죄와 자살이라는 절망적 사건들을 들여다보며 지옥을 견디다 못해 괴물이 돼 버린 사람들과 죽음을 택한 사람들의 고통에 주목한다. 2012년 영화상영관의 총기살인 사건을 계기로 책을 썼다는 저자는 비슷한 범죄들을 샅샅이 조사했다. 콜럼바인고교 사건을 일으킨 에릭 해리스는 ‘자연 선택’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범행했다. 2007년 핀란드 헬싱키의 고등학교에서 9명을 살해한 페카에릭 우비넨은 범행 직전 인터넷에 ‘자연선택 신봉자의 선언문’을 남겼다. 그 대목에서 저자는 “신자유주의 시대에 자란 이들이 승자 독식이라는 개념에 완전히 설득당했다”고 지적한다. 그 과시적인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총기난사범들을 저자는 이렇게 정의한다. ‘어머니보다 기계로부터 더 많은 말을 배운, 스펙터클에 매혹된 존재들.’ 그리고 이 사회와 시대가 개인들에게 가하는 비인간적 압력을 논의하지 않는다면 ‘괴물들’의 출현은 막을 수 없다고 단정한다. “그 끔찍한 광기를 이해해야만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세계의 모습을 정확히 볼 수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크러쉬·로꼬·딘딘·백지영·이지혜 “힙합대세 3인방+가요계 절친”

    크러쉬·로꼬·딘딘·백지영·이지혜 “힙합대세 3인방+가요계 절친”

    이지혜가 ‘해피투게더’에 함께 출연한 크러쉬, 로꼬, 딘딘, 백지영과의 인증샷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이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힙합대세 3인 크러쉬, 로꼬, 딘딘과 가요계 절친 집합백선생님과 해피투게더 웃을 준비 되셨나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크러쉬, 로꼬, 딘딘, 백지영이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이지혜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다. 이들의 밝은 모습은 녹화 당시의 분위기를 연상케 했다. 특히 백지영과 이지혜는 어깨동무를 하고 있어 ‘가요계 절친’다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언니 덕분에 간만에 빵 터졌어요~ 응원합니다”, “집합백선생이래ㅋㅋ 두 분 친하시죠?”, “해투 잘 봤어요~ 항상 긍정의 힘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그는 ‘해피투게더’에서 지난 2년의 공백기가 있는 동안 스트레스 때문에 불안 장애를 겪고 원형탈모까지 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네티즌으로 활동했다. 주로 기사에 선플을 달며 ‘프로댓글러’로 활동했다”며 이내 웃음을 선사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이인원 부회장, 롯데 퇴직뒤 양평에서 노후 보내려 했는데”

    [단독] “이인원 부회장, 롯데 퇴직뒤 양평에서 노후 보내려 했는데”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검찰에 나가기로 한 날 경기도 양평에서 자살했다는 뉴스가 26일 오전 8시쯤 나오자 양평에 거주하는 이 부회장의 지인들이 참담한 심정으로 현장을 나와 있었다. 양평에서 미술관을 하는 강건국(79) 대표는 부인과 함께 자살현장을 돌아보면서 “이 부회장의 부인이 아파서 지난해 양평에 작은 땅 사서 전원주택 짓고 노후를 이곳에서 마무리할려고 했는데…” 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강 대표의 부인은 그 현장에서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고 있었다. 5년여 전 강 대표가 하는 가일미술관에 이 부회장은 부부동반으로 방문하는 덕분에 친분을 쌓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이 부회장이 회사 일을 몹시 힘들어해서 지난해 봄쯤에 ‘사표를 내라’고 권유를 했는데 ‘그룹 상황이 그럴 형편이 못된다’고 했다”고 기억을 더듬어 말했다.그는 “그러면서도 이 부회장은 회사 일이나 검찰 일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 부회장은 그후로 지난해 건강이 좋지 않은 아내를 위해 산쪽으로 쑥 들어간 양평에서도 비교적 싼 땅을 구입해 40평짜리 1층 집을 지으려고 설계까지 맡겨놓은 상태라고 했다. 강 대표는 “평생 동안 재벌기업에 다녔지만 재산이 얼마 없어서, 싼 땅을 구해달라고 했다”고도 했다. 그가 회상하는 이 부회장은 주말이면 직접 자신이 운전해 양평을 찾을 정도로 소탈하고 성실했으며,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었다. 그는 “최근 한달 동안은 연락도 안되고 연락도 안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검찰이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서 연락할 수 없었다’고 하더라”고 말해 검찰이 강도높은 수사를 벌인 정황이 드러나기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부인은 평소 건강이 좋지 못했지만, 이번 검찰 수사로 더 스트레스가 심해져 최근 큰 수술을 했다고 강 대표가 전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40도 찜통집’ 한 달, 온몸으로 견딘 다섯 살

    ‘40도 찜통집’ 한 달, 온몸으로 견딘 다섯 살

    컨테이너집 10년째 사는 가족 전기료 부담돼 에어컨 못 틀어 “아침에 해가 매일매일 뜨니까 땀이 계속 나요. 여름이 없어지고 빨리 시원해졌으면 좋겠어요.” 25일 오후 2시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한 배밭 앞에 발길이 멈췄을 때 다섯 살배기 미소(가명)가 초록색 페인트로 칠해진 컨테이너 안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미소가 태어나기 5년 전부터, 그러니까 미소의 엄마·아빠가 10년째 집으로 쓰고 있는, 미소에겐 다른 집이라곤 경험해 본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을 컨테이너였다. 기상청은 이날 낮 나주 최고기온이 34도에 이를 거라고 했다. 그러나 장담하건대 컨테이너 안의 온도는 40도를 넘는 게 분명했다. 미소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1시간 동안 땀이 비 오듯 흘렀다. 찜질방이 따로 없었다. 1994년 이후 22년 만에 찾아왔다는 최악의 폭염을 미소는 이 집에서 온몸으로 견뎌 냈다. “미소가 열사병에 걸릴까 걱정된다며 3년 전에 자기가 쓰던 에어컨을 한 친척이 줬어요. 에어컨을 트니 아이고 살겠다 싶었죠. 그런데 전기료 폭탄을 맞았어요. 2만원 나오던 게 10만원 나오더라고요. 그 뒤론 에어컨 틀 엄두를 못 냈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너무 더워 매일 한 시간 정도씩 틀었는데 전기료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입니다.” 미소 아버지 윤모(50)씨는 연신 땀을 닦아 내는 기자를 보며 미안한 듯 띄엄띄엄 말을 이어 갔다. 원래 컨테이너집에는 지붕이 없었다고 했다. 나무판을 펼쳐 널고 구멍난 부분은 비닐로 덮은 채 10년을 지냈다고 했다. 지난 1일 한 독지가가 플라스틱 지붕을 얹어 준 덕에 한결 나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비가 오면 창문 틈 사이로 물이 샌다고 했다. 그가 벌목 일을 하며 버는 돈은 월 140만원 정도. 3인 가구 최저생계비(143만원)를 간신히 충족한다. 윤씨는 “미소는 덥다고 말하는 대신 물가에 놀러 가자고 조르는 편”이라며 “이 무더운 집에서 크게 아프지 않고 명랑하게 자라 주는 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소도 컨테이너 밖 개방된 공간에서 샤워를 할 때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천막과 스티로폼으로 얼기설기 만든 재래식 화장실에 갈 때는 ‘무섭다’고 말했다. 주거 빈곤에 처한 아이들이 올해는 폭염으로 유난히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 미소처럼 컨테이너에 사는 아이들뿐 아니라 지하 단칸방, 옥탑방에 사는 경우도 더위에 취약하다. 열악한 주거 환경은 아이들의 신체 발육과 정신 건강에 막대한 해를 끼친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인구주택총조사 자료(2010년)를 토대로 실시한 분석에 따르면 12세 미만 아동 1086만 2616명 중 128만 9335명(11.9%)이 주거 빈곤 아동으로 분류된다. 주거 빈곤은 국토교통부의 최저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옥탑방, 지하방, 컨테이너방 등에 거주하는 것을 뜻한다. 최저주거기준에 따르면 3인 가구는 36㎡(약 11평) 이상의 공간에 침실이나 거실로 사용할 수 있는 2개의 공간과 별도의 부엌을 갖추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주거 빈곤 아동들은 폭염에 따른 온열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천식, 결핵, 뇌수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고주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책임연구원은 “아동에게 학습 공간이기도 한 집은 인지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주거 빈곤 아이들이 일반 아이보다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13 총선에서 주요 정당들이 청년과 노인을 위한 주거정책 공약은 많이 내놨지만 아동 주거정책 공약은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컨테이너 등 극히 열악한 주거 환경에 사는 아동부터 임대아파트나 주거 급여를 제공하는 등 복지가 시행돼야 한다”며 “지난 12일부터 최소한의 주거 여건을 보장하는 주거기본법이 시행됐지만 사실상 구속력이 없는 만큼 구속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나주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미소양을 돕고 싶으신 분은 아래 계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윤미소 아동 지원계좌 농협 / 301-0081-6148-11 /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 문의전화 061-274-0041
  • 피부와 숙면에 좋은 우유 ‘폭염 증후군 해결사’

    피부와 숙면에 좋은 우유 ‘폭염 증후군 해결사’

    어느덧 가을의 두 번째 절기인 처서가 지나고, 해가 지면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이다. 하지만 22년 만의 폭염을 기록하는 등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고, 그 여파로 아직까지 뜨거운 열기가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햇빛으로 인해 확장된 모공과 벌겋게 달아오른 볼, 까무잡잡하게 탄 피부를 진정시키고 싶다면 우유와 화장솜을 준비해보자. 우유를 화장솜에 듬뿍 적셔 얼굴, 피부에 올려두면 열을 내려주며 진정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이는 우유 속의 다양한 영양소 때문이다. 한국식품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칼슘은 살결을 부드럽게 하고 구리와 철분은 혈색을 좋게 하며, 칼륨은 건조한 피부와 여드름에 좋다고 한다. 우유 속에는 이러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수분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피부와 비슷한 온도의 우유를 흡수시키면 산뜻한 피부로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우유를 섭취해 영양보충을 해주는 것도 더위에 지친 피부에 도움이 된다. 영양이 부족한 피부는 거칠고 윤기가 사라져 푸석해 보이기 마련인데, 우유 속의 단백질과 비타민 등의 영양소는 이를 보충해준다. 특히 우유 속 비타민A, 리보플라빈 등은 얼굴의 불필요한 피지 제거 및 여드름 방지와 노화 촉진의 원인인 과산화지질을 분해하기 때문에 더위에 지쳐 집에 돌아온 후에 우유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은 피부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습관이다. 우유는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 해결에도 도움을 준다. 우유가 함유하고 있는 다양한 영양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단백질이다. 그 중,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하나인 ‘트립토판’은 수면 및 각성 리듬을 조절하는 중요한 물질로, 식이를 통해 흡수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다. 트립토판을 구성하는 알파-락트알부민은 뇌 세로토닌 수준을 상승시키는데, 이는 사람의 기분과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스트레스와 노화에 대한 인지를 약화시킨다. 실제로 우유 섭취 후 뇌파 검사 결과, 느리고 안정적인 뇌파가 나타나 수면의 질이 좋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 외에 비타민B1, 칼륨, 칼슘 등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잠들기 전 공복에 마시는 우유 한 잔은 수면의 질을 높여주고, 다음 날 개운하게 기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체력이 다소 약한 노인층들은 여름이라는 계절에 취약하다. 따라서 단백질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한 건강 음료인 우유 섭취가 더욱 권장된다. 보건복지부의 국만건강영양조사 원자료에 따르면, 65세 남성이 주2회 이상 우유를 마시면 월1회 미만으로 섭취하는 이보다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5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64세 여성이 우유를 주1회~월1회 마시면 월1회 미만으로 섭취하는 이보다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37% 낮았다. 이 외에도 하루 우유 두 잔으로 대장암 발생률을 75%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오한진 의학박사는 25일 “우유 속 글루타티온이라는 항산화물질이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B12가 뇌신경 세포 재생 역할을 해 치매 예방에 좋다”며 “이 외에도 락토페린, 비타민D 등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는 성분이 우유에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노인층이 걸리기 쉬운 골다공증이나 대장 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유를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유아, 자기 최면 방법 전수 “우주에서 아우라를 몸에 휘감고...”

    ‘라디오스타’ 유아, 자기 최면 방법 전수 “우주에서 아우라를 몸에 휘감고...”

    라디오스타 유아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유아가 힘들었던 시기에 터득한 ‘자기 최면 걸기’ 방법을 소개했다. 유아는 ‘자기 최면 걸기’를 보이기에 앞서 “데뷔 준비 기간이 오마이걸 멤버들 중 가장 짧았다. 그래서 멤버들이 연습생 때 겪은 어려움들을 데뷔 후에 겪었다”며 이를 터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머릿속에 우주를 그린 후 우주에 떠 있다고 상상한다. 여러가지 아우라들을 머릿속에 그리고 나와 어울리는 색의 아우라를 몸에 휘감는다. 그리고 ‘내가 그런 사람이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화날 때 스트레스 푸는 다른 방법도 소개했다. 유아는 “정말 화가 날 때 힘든 일들을 종이에 전부 적는다. 욕설을 써도 괜찮다. 그 종이를 들고 크게 읽은 후 찢어서 버리면 스트레스가 엄청 풀린다”고 말했다. 이를 본 김구라가 “집에서 바쁘겠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대구지하철참사 트라우마센터 생긴다

    대구 지하철 참사 등 각종 재난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심리치료를 담당할 트라우마센터가 대구에도 설립된다. 대구대와 2·18 안전문화재단은 24일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센터 설립은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추모하고 안전문화 운동을 벌이기 위해 지난 3월 국민안전처 허가를 받아 설립된 재단이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펼치는 사업의 하나이다. 센터는 앞으로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심리 상담과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재난안전에 관한 제도 및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안전문화 운동을 벌인다. 트라우마센터를 운영할 대구대 홍덕률 총장은 “재난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심리 안정은 물론이고 재난 예방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난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예방 활동에도 2·18 안전문화재단과 함께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트라우마센터는 현재 5·18민주화운동의 상처를 치유하는 광주트라우마센터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설립된 안산온마음센터 등이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지하철 참사 아픔 치유한다…대구시, 대구대와 ‘대구트라우마센터’ 설립

    지하철 참사 아픔 치유한다…대구시, 대구대와 ‘대구트라우마센터’ 설립

    대구대와 2·18안전문화재단이 대구트라우마센터 설립과 성공적 운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18안전문화재단 내에 설치되는 대구트라우마센터는 대구지하철 참사 등 각종 재난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는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심리 치료를 위한 기구다. 대구대와 2·18안전문화재단은 24일 오전 11시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홍덕률 대구대 총장과 김태일 안전문화재단 이사장 등 대학과 재단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교류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일 이사장은 “2003년 사고피해자들과 대구시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후 재단이 출범했고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됐다”면서 “대구대와 힘을 합쳐 지난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재난피해자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센터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구대는 센터 사업의 공동운영자로서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심리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두 기관은 재난안전에 관한 제도 개선과 연구개발을 위해 힘을 합치고 지역사회 안전문화운동 등을 함께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홍덕률 총장은 “이 센터가 재난으로 힘들어하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심리적인 안정과 삶의 의욕을 찾을 수 있는 쉼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2·18안전문화재단과 재난 예방 활동에도 함께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날 협약식에 앞서 대구시 의전실에서 권영진 시장과 홍 총장, 김 이사장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트라우마센터를 전국적인 재난피해자 트라우마 치유기관으로 키워서 대구가 안전과 생명의 도시가 되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2·18안전문화재단은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문화 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3월 국가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설립됐다. 재단은 향후 5년간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희생자 추모와 각종 안전관련 공익사업을 펼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학기제 ‘숲’ 인식 높이기 위한 산림교육 확대

    중학교 자유학기제 본격 시행에 맞춰 산림청이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24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2학기 자유학기제에 맞춰 680여회의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유학기제 산림교육 참가자는 2014년 1만명에서 2015년 2만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3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산림청은 2014년 교육부와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산림교육시설, 산림교육 전문가,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에는 산림공무원·연구사·헬기 조종사·헬기 정비사 등 직원들이 직접 교육을 진행한다. 산림교육 프로그램은 숲 오감체험과 숲속 트레킹, 목공예 체험, 식물학자 되어보기, 도전 나도 숲 해설가 등이 있으며 우수 산림 경영지를 방문하거나 산림교육센터,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을 견학하는 코스도 운영한다. 국립수목원·국립산림과학원·국립품종관리센터·산림항공관리소를 연계한 산림관련 직업 체험·진로탐색 교육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부처간 협업으로 장성 숲체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함께하는 캠프형 진로체험 프로그램 ‘빛의 숲에서 나래의 숲까지’를 3회 실시할 계획이다. 이순욱 산림교육문화과장은 “숲에서의 활동은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탐구력·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학생들이 산림에 대한 가치와 보전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산림교육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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