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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 여성 연간 유산율 23%…가정주부의 1.3배”

    “직장 여성 연간 유산율 23%…가정주부의 1.3배”

    우리나라 직장 여성의 연간 유산율이 23%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정주부 등 비직장 여성의 유산율의 1.3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여성의 직장 내 스트레스가 유산 위험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15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최근호에 따르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김은아 직업건강연구실장(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연구팀은 2013년 한 해 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직장가입자와 피부양자(전업주부 등)로 각각 등록된 여성의 임신 43만 343건과 출산 34만 88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직장가입자, 즉 직장에 다니는 여성의 연간 유산율은 23.0%로 직장에 다니지 않는 여성(피부양자)의 19.1%보다 3.0% 포인트 더 높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전체적인 유산(인공유산, 치료유산 제외) 위험도는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 다니지 않는 여성의 1.26배였다. 임신 20주 이전에 질 출혈이 생기는 ‘절박유산’은 직장 여성이 비직장 여성의 1.38배에 달했다. 또 같은 조건에서 조산 위험과 태아발육부전 위험도는 각각 1.1배, 1.19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 유산 위험은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여성이 1.47배로 가장 높았다. 건물 청소 및 유지 관리, 조경 관리 및 여행사 등이 이 직업군에 포함된다. 이 직업군은 육체노동과 불규칙한 근무시간, 여러 화학 물질 노출 등이 생식 과정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제조업 1.35배,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사, 간호사, 방사선 작업종사자 및 기타 의료인 등) 1.33배, 도소매업과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화학물질, 박테리아, 방사성동위원소에 노출되는 실험실 근로자) 1.29배 순이었다. 게다가 화학물질을 쓸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추정되는 교육서비스업과 금융업 종사 여성도 직장에 다니지 않는 여성보다 유산 위험도가 각각 1.12배, 1.18배 높게 나왔다. 여성이 직장을 다니는 것 자체가 유산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를 진행한 김은아 실장은 “갈수록 출산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모성보호시간 등을 통한 근로시간 단축이 여성근로자의 임신 및 출산 관련 생식보건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간접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선출’ 주무관 코치 따라 헛둘헛둘…스트레스, 거침없이 스매싱

    [동호회 엿보기] ‘선출’ 주무관 코치 따라 헛둘헛둘…스트레스, 거침없이 스매싱

    중소벤처기업부는 문재인 정부 들어 승격된 ‘새내기 부’이지만 3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터줏대감 동호회’를 보유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공업진흥청 당시 결성돼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온 테니스 동호회가 주인공이다. 공업진흥청은 중소기업청과 통합된 이후 역대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부침을 겪었지만 테니스 동호회만큼은 흔들림 없는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덩크슛하듯 뛰어올라 네트 너머로 스매싱” 중기부 테니스 동호회의 콘셉트는 ‘프리’(Free·자유로움)다. 동호회를 일컫는 공식 명칭과 통일된 유니폼이 없다. 다만 회원들이 참여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방의 이름을 ‘덩커 스매싱’이라고 붙였다. 농구의 덩크슛에서 따온 ‘덩크’와 테니스 용어 ‘스매시’를 합친 표현이다. 덩크슛을 쏘듯 높이 뛰어올라 공을 네트 너머로 세게 내려친다는 의미다. 동호회에는 회장인 김성섭 운영지원과장을 비롯해 직원 23명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가 정한 ‘가정의 날’인 매주 수요일 퇴근 후 청사 테니스장에 모여 연습을 하며 함께 땀을 흘린다. 최은정 주무관과 배현영 주무관 두 여성이 코치 역할을 한다. 학창 시절 테니스 선수를 지냈던 두 사람은 지금도 프로급 실력을 선보인다. 초보 회원들에게 스윙 자세를 교 정해 주고 노하우도 전수한다. # 19년 전통 대회… 해마다 지역별 나눠 주관 회원들이 꾸준히 연습한 실력은 매년 열리는 중소기업청장배 중소기업가족 테니스대회에서 발휘된다. 중소기업 지원기관 및 직원 간 일체감을 조성하고 화합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대회는 벌써 19회를 맞았다. 본청(중기부)을 비롯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지방청 식구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까지 30개 기관이 참여한다. 지난해 19회 대회에는 200여명이 모였다. 매년 대회를 주관하는 기관도 바뀌는데, 지난 대회는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이 주관했다. 중기청이 중기부로 격상된 만큼 올해부터는 대회 역시 청장배에서 장관배로 격상될 예정이다. 대회 후에는 우승자를 축하하기 위한 뒤풀이 자리가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예선·본선에서 경쟁했던 상대팀에게 노하우도 배우고 친목을 다진다. # “우승 욕심 없어요… 건강·친목 챙기니 일석이조” 워낙 역사가 길다 보니 ‘덩커 스매싱’이 대회의 단골 우승 후보로 지목될 법도 하지만 회원들은 우승보다는 친목 도모에 의미를 둔다. 그렇다고 실력이 아주 없는 편도 아니다. 실력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복식 조를 편성해 대결하는데, ‘덩커 스매싱 ’은 19회 대회에서는 1부 공동 3위·3부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17회 대회에서는 1부 우승을 거뒀다. ‘덩커 스매싱’을 향한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이번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일부 조직과 업무가 넘어오면서 회원이 늘기도 했다. 총무를 맡은 주재범 주무관이 중기부 게시판에 회원 모집 글을 올렸더니 4명이 가입했다고 한다. 주 주무관은 “대회 우승보다는 건강을 챙기고 동료들과의 친목을 도모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땀과 함께 일주일 동안 쌓인 업무 스트레스와 피로를 날리는 것이 어디냐”라고 웃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스트레스 잡는 묘약 ‘내 남자의 향기 ’

    [핵잼 사이언스] 스트레스 잡는 묘약 ‘내 남자의 향기 ’

    사랑의 힘은 역시 대단했다.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입던 셔츠에서 나는 냄새가 여성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은 이성애자 연인 96쌍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성격과 사회심리학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피실험 참가 남성들이 24시간 동안 입던 셔츠를 수거했다. 그리고 여성들에게는 모의취업 면접 등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나서 3분의1에게는 남자친구의 셔츠, 다른 3분의1에게는 낯선 남성의 셔츠, 나머지 3분의1에게는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 셔츠를 무작위로 주고 냄새를 맡게 했다. 그 결과 남자친구가 입던 셔츠 냄새를 맡은 여성들은 코르티솔의 수치가 급격히 떨어졌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신장의 부신피질에서 분비량이 증가한다고 해서 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린다. 반면 낯선 남성이 입던 셔츠 냄새를 맡은 여성들은 코르티솔 수치가 올랐다. 그리고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 셔츠의 냄새를 맡은 여성들의 코르티솔 수치에는 변화가 없었다. 연구를 이끈 말리스 호퍼 연구원은 “많은 여성이 남자친구와 떨어져 있을 때 그의 셔츠를 입거나 그의 침대에서 잠을 청하지만, 자신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이번 결과는 남자친구의 체취가 남아 있는 것마저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되는 걸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부모와 자식 등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체취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베 총리 골프 커리어 베스트는 79타

    아베 총리 골프 커리어 베스트는 79타

    골프선수 지망생 미스 일본 접견 때 .. 트럼프 동반 라운드도 자랑 ‘국가기밀’이라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골프 스코어가 공개됐다.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총리관저를 방문한 2017년 미스 유니버스 일본 대표인 아베 모모코(阿部桃子)“내 생애 최고 타수는 79타”라고 밝혔다. 과거 여자 프로골프 선수를 지망했던 아베 모모코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최고 스코어가 68타라고 말하자 아베 총리가 이같이 공개한 것이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친 것을 거론하면서 “매우 좋은 샷이 몇 번이나 있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지난해 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쳤던 아베 총리는 그다음 달 “누가 이겼는 지는 국가기밀”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연말연시에도 세 번이나 경제단체장 등과 골프를 쳤으며 지난 3일 출연한 후지TV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스트레스 해소법과 관련해 “골프가 좋다”며 “자연을 보면서 실컷 공을 치는 순간 스트레스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日우주비행사, 3주 만에 키가 ‘쑥’…ISS에 무슨 일이?

    [아하! 우주] 日우주비행사, 3주 만에 키가 ‘쑥’…ISS에 무슨 일이?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있는 일본인 우주비행사 가나이 노리시게(40)가 우주로 나간 지 3주 만에 키가 쑥 커졌다. 지난 9일 노리시게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키가 현재 182㎝로, 지상에서보다 2㎝ 커졌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그는 키가 무려 9㎝나 커졌다고 공개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으나 동료 우주비행사의 도움으로 재측정한 결과 2㎝라고 수정해 발표했다. 노리시게의 키가 갑자기 쑥 커진 것은 우주에서만큼은 특별한 현상이 아니다. 대체로 ISS에 머무는 우주비행사의 경우 평균 1㎝이상 자라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중력의 영향 때문이다. ISS의 경우 중력이 거의 없는 극미중력의 상태로 이로인해 척추 추간판의 두께등이 늘어난다. 그러나 지구로 돌아오면 다시 중력의 영향으로 원래 키로 돌아간다. 이는 지난해 초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보고서 '인간 연구 프로그램'(Human Research Program)에 자세히 담겨있다. 이 보고서의 연구대상이 우주인 스콧 켈리(52)와 쌍둥이 형 마크와의 신체 변화 비교다. NASA 소속 우주인 스콧은 지난 2015년 3월 지구를 떠나 340일 간 ISS에 머물다 귀환했다. 이 기간 중 그는 지구를 무려 5440바퀴나 돌았으며 각종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그의 임무 중 대중의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같은 기간 지상에 있었던 쌍둥이 형 마크와의 신체 비교였다. 귀환 직후 NASA 측은 스콧의 척추가 늘어나 형보다 키가 5cm나 더 커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스콧은 “(우주에 있는 동안) 골밀도가 감소했으며 근육은 위축됐다. 그리고 혈액 순환에도 문제가 있어 심장에 무리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말할 것도 없고 매일 지구에서보다 10배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됐으며 이는 내 여생에서 치명적인 암 발생 위험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조권 “여장으로 인한 구설수, 스트레스 안 받아”

    조권 “여장으로 인한 구설수, 스트레스 안 받아”

    가수 조권이 무대 위 파격적인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홀에서는 조권의 디지털싱글 ‘새벽’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한 기자는 조권에게 “이전에는 여장하고 하이힐을 신는 등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다. 괜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조권은 “굳이 숨겨야 할 이유가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천상 연예인’, ‘독특하다’, ‘저런 애가 다 있느냐’라는 말을 들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끼를, 발라드만 하면서 음악 생활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권은 이어 “남자든 여자든 구분짓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뿐이다. 구설수로 인해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흐른 뒤에는 나로 인해 용기를 얻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퍼포머가 되고 싶다. 나는 집에서도 그러고 논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권의 새 디지털 싱글 ‘새벽’은 새벽하늘을 보며 사랑했던 연인을 떠올리는 애절함과 쓸쓸함이 표현된 곡이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어라 평창 신바람] 7년간 불태운 열정… 우리가 뛴다, 평창이 뜬다

    [불어라 평창 신바람] 7년간 불태운 열정… 우리가 뛴다, 평창이 뜬다

    ‘인프라도 턱없이 부족하고, 눈도 적게 내리는데 겨울올림픽 되겠어?’ 하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011년 10월 19일 출범해 지난 7년여를 쉬지 않고 달려왔다. 2003년 체코 프라하와 2007년 과테말라시티에서 개최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유치에 실패한 아픔까지 포함하면 20년 가까운 노고가 결실을 보기 직전이다. 조직위 직원이나 강릉시 등 개최도시 공무원들의 열정이 밑거름이 됐음은 물론이다. 다섯 분으로부터 대회 개막을 눈앞에 둔 절절한 감회와 성공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들어 보고 국민들에게 바라는 점도 들어 본다. ■이재명 조직위 수송기획부장 ‘Go평창’ 앱 개발… 선수·관객의 든든한 발2015년 여름 조직위에 처음 파견됐을 때는 올림픽이 열리기는 하는 건가 하는 의구심과 씨름해야 했다. 철도나 도로, 주차장 등 공사는 진행 중이었지만 어느 정도 진척됐는지 파악하기조차 어려웠다. 인력도 부족해 발로 뛰어다니며 설득하고 통사정을 하기도 했다. 자동차 1만여대를 수용할 주차장 확보, 4500여대의 차량 공급 계약, 9000여명의 운전기사 확보 등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었지만 이제 마무리됐다. 인프라 구축 못잖게 정교한 수송 시스템을 짜는 일도 중요해 선수와 경기 중심 수송, 편리하고 효율적인 수송이 되도록 하고 있다. 개최도시들의 교통통제와 올림픽전용노선(OL/ORN)을 지정 운영하고,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 첨단 교통안내시스템 ‘Go평창’ 앱을 개발했다. 수도권 관람객의 심야 수송, 개최도시에서의 시내버스 무료 이용, 특별 제설대책 등도 마련했다. 이제는 준비된 계획이 차질 없이 실행되도록 세세히 점검하고 운영 인력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들이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며, 질서 유지와 교통약자 배려 등 개최국 국민과 개최도시 주민으로서 자부심을 보여 주는 일만 남았다. ■심상복 강릉시 공보관 바가지 숙박료 근절 노력… 친절 강릉 ‘스마일’참으로 멀리 달려왔다. 국격을 드높일 대회인데도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경기장 시설이나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분산 개최 논란이 일었고, 환경단체의 반대로 일부 시설의 착공이 지연됐다. 정부와 조직위, 개최도시의 불협화음은 물론 인프라 건설의 예산 문제, 서울~강릉 KTX 건설에 이르기까지 숱한 난관이 있었다. 그러나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꿋꿋이 매진해 온 결과 모두 마무리돼 최근에는 국내외 관람객들을 편안하고 친절하게 모시기 위한 세부적인 점검에 힘을 쏟고 있다. 빙상 경기가 주로 열리는 강릉에서는 차량 2부제, 대회 기간 노선버스 무료 운행, 셔틀버스 운행 계획을 완비하고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적잖은 실망을 안긴 바가지 숙박요금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를 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많이 진정됐음을 알리고 싶다. 물론 평소보다는 오른 가격이겠지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염치없는 부탁을 드린다. 스마일(스스로 마음이 일어나는) 운동을 통해 친절한 서비스를 정착시켜 대회가 끝난 뒤에도 국내외 관람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강릉을 만들고 있다. 루지, 곤돌라, 대관람차 등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착실히 진행해 관광 일번지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김만기 조직위 선수촌 국장 ‘내 집 같은 선수촌’ 화장실 변기까지 확인선수들의 잠자리와 식사, 휴식을 제공하는 선수촌 운영을 맡아 잠을 설치기 일쑤다. “쌍둥이 화장실로 입길에 오르거나 화장실 물이 제대로 안 빠져 입촌을 거부했다”는 다른 대회에서의 불평을 들을 때마다 온몸에 소름이 돋곤 한다. 개인적으로 2003년 프라하와 2007년 과테말라시티에서의 아픔을 모두 맛본 10년의 세월이 억울(?)해서라도 평창선수촌은 비슷한 불평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선수촌 운영 모토를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따뜻한 온돌방, 편리한 화장실, 밀집된 편의시설 등을 감안해 “내 집같이 편리한 선수촌”으로 정했다. 선수촌을 찾은 한 분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조언해 가슴에 새기고 있다. 모든 가구에서 화장실 변기의 물을 동시에 내렸을 때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지만, 안주하지 않고 이달 중순 운영테스트를 비롯해 선수들의 문화 차이까지 감안해 확인하고 또 확인할 것이다. 지구촌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강원한우도 올여름 대관령의 청정 초원을 마음껏 뛰놀았고, 무엇보다 중요한 선수단 안전 확보에 관련 기관들의 공조시스템 또한 탄탄하다. 나머지 2%는 국민들이 열렬한 응원으로 채워 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곽기현 조직위 식음료기획부장 비빔밥·잔치국수·김밥, 입맛 잡을 비밀 병기식음료 부문 준비는 지난 연말에 이미 완료됐다. 22곳 식당에 주방 장비가 모두 들어가 언제든 서비스할 수 있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있는 차고지에는 지난달 26일부터 대회 준비 인력을 위한 식당의 문을 열었고, 강릉시 차고지에서는 지난 5일부터 식당 운영을 개시했다. 경기장별로 순차적으로 문을 열어 오는 20일쯤 22곳이 모두 운영된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선수단은 물론이고 관중과 운영 요원 등에게 모두 550만끼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8개 급식업체가 22개 식당에서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선수촌 식단은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잡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 그룹과 논의하며 메뉴를 다듬는 데만 1년 이상 걸렸다.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한국 음식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 주려 한다. 1964년 도쿄올림픽을 통해 초밥의 세계화가 이뤄졌듯 한식도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비빔밥, 잔치국수, 김밥이 3대 전략 음식이다. 햄버거보다 영양적으로 우수한 김밥이 세계적인 길거리 음식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페스티벌 누들’이라고 번역해 제공할 잔치국수는 서민적이고 저렴해 보편화될 수 있다. 이미 세계화된 비빔밥은 더욱 알리도록 하겠다. ■김강우 조직위 경기장운영부장 15일까지 눈 만들어… 새벽 5시부터 확인요즘은 새벽 5시에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설상 경기장의 제설(製雪) 작업은 기온이 떨어지는 저녁에 시작해 밤새 이어지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 작업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경기장이 평창·강릉 곳곳에 있기 때문에 돌아보려면 매일 이동거리만 150㎞에 달한다. 정선 알파인스키 경기장은 제설이 100% 끝났고 나머지 설상 경기장도 오는 15일쯤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빙상 경기장도 이달 초 제빙 작업에 들어가 잘 마무리될 수 있을 것 같다. 최상의 시설을 준비했기 때문에 대회 기간 좋은 기록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대회까지 남은 기간에는 만들어 놓은 눈밭에 물꼬를 터 비가 오더라도 쉽게 빠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설상경기장의 눈은 120㎝만으로도 충분하지만 혹시 날씨가 따뜻해질 것에 대비해 30㎝를 더 다질 계획이다. 제설 작업이 계속되는 15일까지는 눈이 많이 오면 도움이 되지만 눈을 다 만들어 놓은 뒤에는 자연설이 내리면 이를 인공설 강도에 맞게 붙일 수가 없다. 본래 만들어 놓은 시멘트에 또 다른 시멘트를 덧붙이면 작업이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다. 추가로 내리는 눈은 인력으로 걷어내야 하는데 하늘이 도와 15일 이후에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 새해운동 작심삼일?…”지나친 부담감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새해운동 작심삼일?…”지나친 부담감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2018년 새해에는 반드시 규칙적인 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했음에도,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계획이 무너진 사람들이라면 주목할 만한 주장이 나왔다. 영국 센트럴 랭커셔대학의 로빈 베일리 교수는 최근 호주의 공공 뉴스 사이트인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새해부터 운동과 관련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은 도리어 조기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이어트 또는 운동에 대한 계획을 세운 뒤 이를 수행하지 못할 때 생기는 걱정과 우려가 쌓여 스트레스가 되고, 이러한 스트레스가 과식과 과음 등 건강하지 못한 행동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러한 주장은 연구로도 입증됐다. 지난해 스탠포드대학 연구진이 6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21년간 지속 관찰한 결과, 자신과 같은 나이대의 사람들에 비해 스스로 운동량이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조기사망에 이를 확률이 71%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람들이 스스로 건강에 좋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스트레스와 우울감의 원인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베일리 박사는 “크리스마스가 지난 뒤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이 되면 사람들은 연말연시에 자신이 먹은 음식의 양과 운동에 대해 지나치게 고민한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스트레스는 건강에 도리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담배를 더 많이 피우고 술을 더 많이 마실 위험이 높아지며, 이러한 위험은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타인과 자신의 운동량을 비교하지 않고, 운동에 대한 우려와 걱정에서 벗어났을 때, 운동을 시작하는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린이 암환자 위한 ‘오리인형’, CES에서 혁신상 수상

    어린이 암환자 위한 ‘오리인형’, CES에서 혁신상 수상

    9일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 전 세계의 눈이 쏠린 가운데, 첨단 과학과는 다소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이는 ‘오리 인형’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의 로봇 전문가인 에런 호로비츠가 제작한 이 오리 인형은 호로비츠가 아이들을 위한 첨단 인형을 제작하는 기업 ‘Sproutel’과 합작해 만든 것으로, 암과 사투를 벌이는 어린 환자들을 위해 개발됐다. 평범한 오리인형처럼 보이지만 내부에는 매우 ‘세심한’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다. 아이들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극심한 두려움과 고통을 느끼기 마련이다. 호로비츠가 제작한 오리 인형 ‘마이 스페셜 애플랙 덕’(My Special Aflac Duck)은 어른도 견디기 힘들어하는 치료 과정을 견디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인형은 모바일 앱과 연동이 가능하며, 어린이 환자가 가상 병원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나 목욕 및 환자용 식단 위주의 식사 등 자신의 일상적인 투병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돕는다. 즉 자신이 겪고 있는 힘든 치료 과정을 타인(인형)에게 투영해 치료과정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돕는 것. 여기에 RFID(무선주파수 인식장치)가 장착돼 있어 어린이 환자의 기분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이모티콘 카드를 보내 심신의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호로위츠는 선천적인 호르몬 결핍으로 주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던 중 이 인형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아이들은 일종의 ‘치료 놀이’를 통해 자신의 치료 과정을 미리 연습해보는 과정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 “스트레스가 심한 치료 과정 속에서 이러한 놀이는 아이들에게 보다 감정적인 편안함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 치료 과정에서 말을 할 수 없게 된 10살 아이에게 시제품을 써보게 한 결과, 이 어린이 환자는 ‘기분 이모티콘 카드’를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거나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오리인형 개발에 동참한 미국 애틀란타의 애플랙암센터(Aflac Cancer Center) 측은 미국 전역에서 매년 1만 6000명의 어린이 암 환자들이 이 인형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빠르면 오는 2월부터 일부 병원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호로비츠의 ‘마이 스페셜 애플랙 덕’은 CES 2018에서 공개됐으며, ‘미래를 위한 기술’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안84 “공황장애는 걸리면 안 되는 질병, 100% 싫은 기분”

    기안84 “공황장애는 걸리면 안 되는 질병, 100% 싫은 기분”

    만화가 기안84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지난해 10월 만화가 기안84는 자택에서 BBC 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안84는 연재 중인 웹툰을 그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예전에 같이 살던 만화가 이말년 형이랑 병원을 간 적이 있다. 상담을 받은 결과, 만성 우울증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결국엔 공황장애까지 왔다. 약으로 연명하고 있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모르겠다”며 공황장애를 앓는 사실을 고백했다. 기안84는 “만화 ‘패션왕’ 때도 그랬고, ‘복학왕’ 때도 그랬는데 제 만화 주인공들이 우울한 편이다. 내가 우울해서 그런 것 같다”고도 말했다. 그는 공황장애에 대해 “공황장애는 걸리시면 안 된다. 정말 끔찍하다. 발라드를 들으면 괜히 울적해지는 기분이 드는데, 그건 완전히 싫은 느낌은 아니지 않냐. 공황장애는 100% 싫은 기분”이라며 “버스, 지하철, 극장도 잘 못 가고 정말 지독해서 무슨 병인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기안84는 자신이 질병을 앓게 된 이유에 대해 강박증을 꼽았다. 기안84는 “스스로 강박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스트레스를 최대한 덜 받아야 한다는데, 일은 계속 해야 하고. 친구들을 보면 계속 죽어라 일한다. 죽어라 돈을 벌면, 또 다른 욕심이 생긴다. 달려가는데 멈추지를 못하는 것 같다. 멈춰봐야 하는데, 멈춰보질 못해서 그런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진=페이스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키 크고 싶으면 ‘붕붕 드링크’ 끊으세요”

    “키 크고 싶으면 ‘붕붕 드링크’ 끊으세요”

    “키 크고 싶으면 에너지 음료를 줄이세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제초등학교의 한 교실. 중·고등학생 50여명이 흰 가운 차림인 박귀례 아주대 특임교수(약학대)의 한마디에 귀를 쫑긋했다. 카페인이 잔뜩 들은 고카페인 음료는 바쁜 학업 탓에 ‘과로’하는 학생들이 흔히 마시는 제품이다. ‘청소년 건강지킴이 또래리더 학교’라는 이름의 이날 수업은 서울교육청 중부교육지원청과 서울시 마약퇴치운동본부가 고카페인 음료와 흡연, 음주 등 청소년이 손댈 법한 중독성 제품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함께 기획했다.박 교수는 “카페인이 아메리카노에는 152㎎, 캔커피에 85㎎, 에너지음료에는 68㎎이나 들어 있다”면서 “몸무게가 50㎏인 학생은 하루 125㎎ 이상의 카페인을 마시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중·고교생 중 잠을 쫓기 위해 에너지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학생이 많은데 두 캔만 마셔도 허용치를 넘어선다는 얘기다. 인터넷에서 제조법이 퍼진 ‘붕붕 드링크’(에너지 음료와 자양강장제, 비타민C, 이온음료 등을 섞어 만든 음료)는 카페인 함량이 더 높아 훨씬 위험하다. 박 교수는 “카페인을 과하게 먹으면 깊은 잠을 못 자 피로감이 지속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가로막는다”면서 “정 피곤할 때 카페인이 약간 함유된 작은 초콜릿 2개 정도를 먹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마약퇴치운동본부 소속 약사들은 이날 흡연, 음주 등의 위험성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질 법한 ‘비타민스틱’(비타민제를 담배처럼 태워 흡입하는 제품)이나 궐련형 전자담배 등도 몸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황경수 약사는 “비타민스틱은 태우는 과정에서 연기가 나는데 결국 유해 물질”이라면서 “먹어도 되는데 굳이 태워 마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최근에는 초등학교 4학년생까지 담배를 피우는 등 흡연 연령이 내려가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온종일 학원에 다니는 등 저학년 때부터 학업 스트레스를 겪다 보니 담배에 손대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 사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겨울철 불청객’ 수족냉증 방치 땐 뇌졸중·치매 위험

    ‘겨울철 불청객’ 수족냉증 방치 땐 뇌졸중·치매 위험

    겨울철 손과 발이 차가워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심하면 통증을 느낄 정도여서 대수롭게 여길 일이 아니다. 심지어 따뜻한 실내에 있어도 차가운 느낌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바로 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지는 ‘수족냉증’이다. 8일 김상동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에게 수족냉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들었다.Q. 수족냉증은 어떤 병인가. A.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극심한 냉기를 느끼는 병이다.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해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손과 발에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손발이 차가워지는 원리다. Q. 원인은. A. 수족냉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모든 것이 수족냉증의 원인이 된다. 수족냉증은 대부분 동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난다. 심장에서 손과 발끝으로 향하는 동맥에 찌꺼기가 쌓이면 말초혈관이 막혀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 수족냉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적은 근육량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근육은 체온을 높여 주는 중요한 조직으로 근육량이 증가하면 혈액순환을 돕는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체온도 올라간다. 근육이 적은 사람일수록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수족냉증에 쉽게 걸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족냉증은 마른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많은 비만 환자도 근육량이 적어 주의해야 한다. 체지방에 쌓인 과다한 노폐물이 혈액이 통과하는 길을 막아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손과 발의 혈관을 수축시킨다.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손발을 차갑게 하고 수족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Q. 수족냉증을 방치해선 안 되는 이유는. A. 수족냉증은 냉기 외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우리 몸의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면역력이 30%나 낮아지기 때문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 수족냉증 방치는 동상, 뇌졸중, 치매, 암, 빈혈, 위장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선 동상은 손발이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피부가 어는 것이다. 뇌졸중과 치매는 몸의 온도가 떨어지고 뇌혈관이 수축되면서 영향을 받는다. 고혈압과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특히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Q. 왜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한가. A. 수족냉증은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몸에서 체온을 높이는 것은 근육이다. 따라서 근력 운동을 통해 수족냉증의 근본 원인을 없애야 한다. 반신욕은 전신을 따뜻하게 데워 주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물 온도는 38~40도가 좋고 물의 높이는 배꼽 아래 정도가 좋다. 하지만 반신욕을 너무 오래하면 과한 땀 때문에 빈혈이 생길 수 있어 20~30분 내외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겨울철에는 전신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간혹 손발만 따뜻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몸 전체 온도를 높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좋지만 몸에 끼는 옷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체온을 높여 주는 음식은 마늘, 계피, 인삼, 생강 등이 있다. 차가운 물보다는 평소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흡연도 수족냉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금연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스타항공 승객 64명 ‘14시간 대기’ 단체 소송

    지난해 연말 비행기에 탑승한 채 14시간 가까이 대기하다가 결항 통보를 받은 승객들이 항공사를 상대로 단체 소송을 냈다. 법무법인 예율은 승객 64명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8일 밝혔다. 원고들은 지난달 23일 일본 나리타행 이스타항공 ZE605편을 이용해 오전 7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탑승 수속을 마치고 기내에서 대기하다가 수화물 탑재 지연과 기상 악화 등으로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일부 승객은 오후 5시에 항공기에서 내렸고, 원고들은 ‘오늘 안으로 출발하겠다’는 안내를 받고 기다렸으나 오후 9시 20분쯤이 되어서야 결국 ‘대체편 제공 없는 결항’을 통보받았다. 승객들은 소장에서 결항으로 각자 일정에 변동이 생기며 발생한 경제적 손실 외에도 좁고 밀폐된 기내에서 장시간 대기하며 지연 사유와 상황, 운항 일정 등에 관해 적절한 안내를 받지 못해 극심한 피로와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1인당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승객들은 이스타항공의 이러한 행위가 승객 보호 의무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항공교통 이용자 보호기준 고시는 승객이 기내 탑승한 상태로 국내선은 3시간 이상, 국제선은 4시간 이상 대기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스타 항공 측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최선을 다해 조치했는데 소송이 제기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타 항공은 지난해 8월에도 기체 결함 등을 이유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발 부산행 항공기를 두 번 연속 결항해 119명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같이삽시다’ 박원숙, “오른쪽 귀 안들린다...메니에르 병” 고백

    ‘같이삽시다’ 박원숙, “오른쪽 귀 안들린다...메니에르 병” 고백

    배우 박원숙이 메니에르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6일 오후 방송된 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새해를 맞아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 배우 박원숙, 김영란, 김혜정, 박준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동료들을 데리고 “함께 살기 위해선 건강이 중요하다”며 남해군 보건소를 찾았다. 기본적인 검진이 진행되고, 박원숙은 김영란과 함께 치매 검진을 받았다. 이 검사에서 두 사람 모두 30점 만점에 28점을 얻으며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박원숙은 “너무 좋았다. 상쾌했다”면서 “오늘 치매 검사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건강 검진을 받던 박원숙은 “메니에르를 앓고 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줬다. 메니에르 병은 난청, 현기증, 귀울림 등 증상이 있는 질환이다. 박원숙은 “1983년부터 앓았다. 점점 나빠져 오른쪽 귀는 거의 안 들린다”며 “너무 어지러워서 서 있지도 못하고, 나중에는 힘들어 운전도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다. 메니에르라는 사람이 발견했지만, 고칠 수 없다더라. 왼쪽 귀로만 듣는 게 익숙해졌다”며 “즐겁게 마음을 가지려고 한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의사는 “저염식, 스트레스 완화,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면서 “피로가 누적되면 악화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KBS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양변기로 바꾸자”…日, 올림픽 앞두고 화장실 캠페인 시작

    “양변기로 바꾸자”…日, 올림픽 앞두고 화장실 캠페인 시작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대대적인 화장실 캠페인을 시작했다. 일본의 호텔 및 공공장소에는 걸터앉아 볼일을 보는 양변기(좌변기)가 아닌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야 하는 일본식 변기(화변기)가 여전히 상당수 존재한다. 일본 관광청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맞아 일본을 찾을 외국 선수와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식 변기를 양변기로 바꾸는 캠페인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관광청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내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 4000곳에 설치된 화장실의 40%는 일본식 변기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의 세계적인 욕실기업인 ‘토토’(TOTO)는 최근 자체 조사에서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 이상이 일본식 변기가 아닌 양변기를 선호한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도쿄올림픽이 치러지기 전까지 이 변기들을 양변기를 바꾸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며, 정부는 변기 개조공사에 동의하는 시설관계자 및 건물주에게는 공사비의 3분의 1을 정부가 지원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일본 관광청 관계자는 AFP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 해 40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이며, 가능하면 관광객들이 일본을 여행하는 동안 스트레스를 덜 받고 즐겁게 여행하길 바란다”면서 “하지만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일본식 변기의 사용법을 알지 못해 불만을 제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변기 캠페인은 일본을 찾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것이지만, 나이가 들어 일본식 변기 사용을 어려워하는 일본의 고령층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종석 ‘ㅁㅊㅅㄲ’ 문자… 정의당 “ㅈㄱㅇㅌ 하라”

    김종석 ‘ㅁㅊㅅㄲ’ 문자… 정의당 “ㅈㄱㅇㅌ 하라”

    전안법 표결 촉구에 욕설 추정 답장 “의미 없는 문자열… 딱 한 번의 불찰” 金, 또 다른 시민에게 ‘ㅅㄱㅂㅊ’ 보내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이 전기생활용품안전법(전안법) 표결을 위해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시민에게 욕설을 의미하는 자음 문자열을 답장으로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소상공인 서민을 죽이는 전안법 폐지를 요구합니다.… 본회의 미루지 말고 참석해 주세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이에 김 의원은 욕설을 연상케 하는 ‘ㅁㅊㅅㄲ’를 적어 보냈다.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은 5일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문자열이었지만, 순간의 불찰로 딱 한 번 적절치 못한 문자열이 발송됐다. 그 문자열을 수신한 분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말 전안법 표결과 본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매일 수백건씩 받으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다”면서 “거의 같은 내용의 문자를 24시간 내내 여러 날 받다 보니 업무에 지장이 초래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혹시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한 스팸 대량발송이거나 발신전용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자음으로만 구성된 문자로 몇 번 회신을 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당시 ‘ㅁㅊㅅㄲ’ 외에도 다른 시민에게 ‘ㅅㄱㅂㅊ’ 등의 자음 문자열 답장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ㅁㅊㅅㄲ’는 의미를 쉽게 추론할 수 있지만 ‘ㅅㄱㅂㅊ’은 불분명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ㅅㄱㅂㅊ’이 등장하기도 했다. 심지어 ‘ㅅㄱㅂㅊ’ 맞히기 스마트폰 앱도 개발됐다. 네티즌들은 ‘순간불찰, 시건방져(ㅈ을 쓰려다 ㅊ으로 오타를 쳤다는 해석), 세금바쳐, 시건방충, 살기벅차, 선거불참’ 등 ‘ㅅㄱㅂㅊ’의 의미를 다양하게 유추했다. 정의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독재와 국정농단으로 이어져 온 ㅈㅇㅎㄱ(자유한국)당의 DNA는 국민에게 욕지거리를 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또다시 발현되었다”며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ㄱㅈㅅ(김종석) 의원은 ㅈㄱㅇㅌ(정계은퇴)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단독] [토요 진단] 천륜 저버린 ‘부모범죄’… 해법은 양육교육

    [단독] [토요 진단] 천륜 저버린 ‘부모범죄’… 해법은 양육교육

    학대 행위자 80%가 ‘부모’ 현행 교육 강제 안 돼 한계 여가부 “취약계층부터 지원” 최근 학대와 살인 등 부모가 자녀를 해(害)하는 ‘부모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천륜’이라고 일컫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벌어지는 존속 범죄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작지 않다. 부모가 부모로서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모에 대한 양육 교육이 의무화돼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지난달 아버지가 친딸을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고준희(5)양 시신 유기 사건’은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5일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해 4월 고양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뒤 거짓 실종 신고를 냈던 친부 고모(37)씨와 내연녀 이모(36)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28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30일 부산에서는 30대 엄마가 두 살, 네 살짜리 자녀를 살해한 뒤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달 31일 광주에서 발생한 3남매 화재 사망사건도 엄마 정모(23)씨의 방화 살인일 수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2016년 아동학대 신고 접수 건수는 2만 9671건에 달한다. 2010년 9199건에서 6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또 신고 10건 중 1건은 ‘재신고’ 사례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동학대 사례 1만 8700여건을 분석한 결과 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80.5%(1만 5048건)에 달했다. 아동학대가 대부분 부모의 손에 이뤄지며 지속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부모 범죄’를 근절하려면 부모에 대한 양육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김은영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의 ‘우리나라 영유아 학대 현황 및 예방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 범죄 근절 방안을 묻는 질문에 교사의 48%가 ‘부모 교육 의무화’라고 답했다. 부모는 ‘양육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정책지원’(41.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부모의 자녀 학대 원인으로는 ‘양육 스트레스’(42.6%), ‘부부 및 가족 갈등’(15.4%),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8.8%) 등이 꼽혔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151곳의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심리, 교육, 문화체험 등을 주제로 한 부모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부도 전국 93곳의 ‘전국학부모지원센터’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교육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양육수당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때 부모 교육 관련 영상을 시청해야만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아동수당을 신청할 때에도 교육 영상을 시청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실제로 학대가 일어났거나 일어날 확률이 높은 가정의 부모를 교육의 장으로 나오도록 강제할 수 없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또 부모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부모가 많다는 점도 장애물로 여겨진다. 박정식 여가부 가족정책과 사무관은 “부모 교육 의무화 단계로 나아가기 전에 아동학대 가능성이 높은 취약 계층에 대한 부모 교육부터 먼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부모가 될 준비가 되지 않은 성인들이 부모 역할에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 교육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사랑하는 남친이 입던 셔츠 냄새, 스트레스 줄여 줘”(연구)

    “사랑하는 남친이 입던 셔츠 냄새, 스트레스 줄여 줘”(연구)

    여성에게 사랑하는 남성의 체취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이 이성애자 연인 96쌍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국제 학술지 ‘성격과 사회심리학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참가 남성들에게 셔츠를 24시간 동안 입힌 뒤 제출하게 했다. 그리고 참가 여성들에게는 모의 취업 면접 등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나서 3분의 1에게는 남자 친구의 셔츠, 다른 3분의 1에게는 낯선 남성의 셔츠, 나머지 3분의 1에게는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 셔츠를 무작위로 주고 냄새를 맡게 했다. 그 결과, 자신의 남자 친구가 입었던 셔츠의 냄새를 맡은 여성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현저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낯선 남성이 입었던 셔츠의 냄새를 맡은 여성들은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했다. 그리고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 셔츠의 냄새를 맡은 여성들의 코르티솔 수치는 변화가 없었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말리스 호퍼 연구원은 “많은 여성이 남자 친구와 떨어져 있을 때 그의 셔츠를 입거나 그의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지만, 자신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우리 연구 결과는 남자 친구의 체취가 심지어 남아 있는 체취마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이 여성들에게 남성들의 체취를 맡게 한 이유는 여성의 후각이 훨씬 더 발달했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의 체취가 더 강해 이런 연구 방식을 진행하게 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앞으로 연구진은 부모와 자식 등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체취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계획이다. 사진=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녀석들의이중생활’ 산다라박 “살 안 쪄 고민...몸무게 42~43kg이 목표”

    ‘그녀석들의이중생활’ 산다라박 “살 안 쪄 고민...몸무게 42~43kg이 목표”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 산다라박이 살이 안 쪄 고민이라고 털어놨다.4일 방송된 tvN ‘본업은 가수-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에는 가수 투애니원(2NE1) 출신 산다라박(35·박산다라)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방송에서 산다라박의 몸무게가 밝혀진 가운데, 이날 정형돈은 산다라박에게 “왜 살이 안 찌냐”고 물었다. 이에 산다라박은 “초딩 입맛이라 살찌는 것만 좋아하는데 살이 안 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못 먹고 깨작깨작 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산다라박은 39kg인 현재 몸무게를 42~43kg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은 “살 빼는 프로그램은 있는데 왜 살찌우는 프로그램은 없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데프콘은 “저희가 ‘가자 100kg’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산다라박은 “언제든지 불러달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산다라박이 출연한 tvN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은 톱 뮤지션의 이중생활을 낱낱이 밝히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종석 “수백건 문자에 고통, ㅁㅊㅅㄲ 문자는 딱 한번 불찰”

    김종석 “수백건 문자에 고통, ㅁㅊㅅㄲ 문자는 딱 한번 불찰”

    자유한국당 정책위부의장인 김종석 의원이 본회의에 참석해달라는 시민의 문자에 욕설로 답장했다는 논란에 대해 “순간의 불찰로 딱 한번 적절치 못한 문자열이 발송됐다”고 해명했다.김종석 의원은 5일 “지난 연말 전안법 통과와 본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매일 수백 건씩 받으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다”면서 “당초 전안법은 12월 국회 회기 중 개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수백 개에 달하는 문자폭탄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거의 같은 내용의 문자를 24시간 내내 여러 날 받다보니 업무에 지장이 초래되고 스트레스를 받았고, 혹시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한 스팸 대량발송이거나 발신전용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자음으로만 구성된 문자로 몇 번 회신을 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ㅁㅊㅅㄲ’ ‘ㅅㄱㅂㅊ’ 이라고 보낸 문자를 보낸 데 대해 “아무런 의미가 없었고 순간의 불찰이었다. 수신한 분에게 양해를 구하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없도록 유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 의원에게서 “ㅁㅊㅅㄲ”라는 문자를 받은 시민은 전화번호를 등록,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통해 김종석 의원 본인이 보냈음을 확인했다. 이 시민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한 책무인 본회의 출석을 요구한 국민에게 욕을 하는 게 현역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냐. 기가 막힌 것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밖에도 “시민을 죽이는 전안법 본회의에 출석조차 하지 않은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본회의 출석을 요구합니다”는 다른 시민의 문자에 “ㅅㄱㅂㅊ”라고 답장을 보냈다. 제5회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던 의원이라기에는 다소 의아한 내용이었다. ▶ “본회의 참석해주세요” 시민 문자에 욕설로 답장한 의원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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