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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아그라 3년 뒤 퇴출” 뉴욕 1000군데 레스토랑 강력 반발

    “푸아그라 3년 뒤 퇴출” 뉴욕 1000군데 레스토랑 강력 반발

    푸아그라는 옥수수를 억지로 먹인 거위나 오리의 간으로 조리한다. 미식가들은 절묘한 맛이라고 주장하지만 적지 않은 이들이 인간의 잔인함이 응축된 음식이라고 가자미눈을 뜬다. 미국 뉴욕에서 당장이라도 푸아그라를 식탁에 내놓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1000군데가 넘는데 이들 업주나 셰프들이 갑작스러운 퇴출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3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시 의회는 3년 뒤인 2022년부터 시 전역에서 푸아그라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30일 표결에 부쳐 찬성 42-반대 6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시켰다. 법안을 발의한 시의원 카를리나 리비에라의 대변인 제레미 웅거는 “진짜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관행을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이 법을 위반하면 500~2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제 빌 드블라시오 시장의 서명과 발효만 남았다. 동물권 유권자 연맹의 매튜 도밍구에스는 “뉴욕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쌍수를 들어 반겼지만 식재료 공급업체 디아타그난(D’Artagnan)의 아리안 다구인은 셰프들이 너무 화가 치밀어서 더 많은 양의 오리나 거위 주문을 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레스토랑은 대단한 모략을 당했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가장 큰 푸아그라 공급업체인 허드슨 밸리 푸아그라의 공동창업자 이지 야나이는 “법원에서 그녀석들의 엉덩이를 걷어차줄 것”이라고 별렀다. 푸아그라는 자연 상태로 길러지는 거위나 오리의 간으로도 조리할 수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튜브로 옥수수를 집어넣어 지방 함량을 늘린다. 보통 다 자란 뒤 2주 정도 간 크기를 정상의 약 10배로 만들어 도살하는 가바주(gavage)란 방법을 쓴다. 잔인하다는 이유로 몇몇 나라에서는 금지됐다. 하지만 다구인은 자신의 회사에 거위나 오리를 납품하는 농가들은 먹이를 주면서 “스트레스나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여러 차례 우리 농가들을 방문했는데 오리들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다는 점을 가슴으로 확신하게 됐다”며 “그 법안은 공정하지 않으며 부당하다. 우리는 불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의원들에게 법안 표결 전에 농가들을 둘러보는 투어를 초청했는데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내 음식점에서 푸아그라 판매를 금지한 것이 뉴욕이 처음은 아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12년 통과시켰고, 시카고는 2006년 공포했다가 2년 뒤 리처드 데일리 시장이 “가장 아둔한 조례”라며 백지화한 일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인간의 욕망이 만든 치료제, 만병통치약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인간의 욕망이 만든 치료제, 만병통치약

    약의 사전적 정의는 ‘병이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바르거나 주사하는 물질’이다. 그런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약의 의미는 폭넓어서 간단히 정의하기 쉽지 않다. 모기약이나 쥐약은 생물을 죽이는 물질이지만 인간에게 유용하므로 약이라고 부른다. ‘엄마 손이 약손’이라고 할 때의 약은 진짜 약이라기보다는 암시에 가깝다. 어떤 물질은 약이면서 동시에 독으로 규정되기도 한다. 의료용 대마가 합법화됐지만 마약 대마는 여전히 불법인 것처럼 말이다. 현대를 벗어나 약이 처음으로 발명되기 시작한 과거로 돌아간다면 약의 구분은 더욱 모호해질 것이다.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는 현대의 의약품에 한정된 약의 정의를 벗어나 역사상 약으로 간주돼 왔던 수많은 물질을 살펴본다. 그중 상당수는 어딘가 미심쩍고, 오늘날에는 약으로 여겨지지 않는 것들이다. 특정 지역의 흙, 인간의 피와 간, 미라 가루처럼 이상하고 기괴한 물질들이 한때는 ‘만병통치약’으로 이름을 날렸다. 동물의 뿔, 위석, 사향은 ‘만능해독제’에 첨가되곤 했다. 지금은 해독제로서의 근거를 찾기 어려운 물질들이다.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오래 누리고자 했던 인간의 욕망이 주술, 신비주의와 결합한 것이다. 역사상 명약으로 불렸던 것 중 상당수는 단지 플라세보 효과에 기반했던 것임이 오늘날 밝혀졌다. 약물과 떼어 놓을 수 없는 마약의 역사도 흥미롭다. 현대사회에서 만병의 근원으로도 지목되는 담배는 과거엔 치료약이자 질병 예방제로 여겨졌다. 연구가 축적되며 담배의 중독성과 유해성이 드러나자 담배회사들은 담배에 건강한 이미지를 덧입혀 광고하거나 암의 발생 이유를 담배 외적인 원인에 돌리는 등 위험을 은폐하려 들었다. 대마의 경우는 오랫동안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다가 1970년대를 기점으로 일급 마약으로 분류됐다. 그런데 최근에는 기술력의 발달로 대마 약제 개발이 유용해지자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국가가 늘어났다. 엑스터시는 마약으로 분류되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 효과가 예상돼 치료제로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좋은 약이 나쁜 약이 되고, 나쁜 약이 좋은 약이 되기도 한다. ‘약이란 무엇인가.’ 결코 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이다. 명약과 엉터리 약을 오가는 약물의 역사는 끊임없이 무언가 나은 것을 찾아 나섰던 인간의 복잡한 욕망을 반영한다. 어쩌면 중요한 것은 그 욕망 자체를 재검토해 보는 일인지도 모른다.
  • 그 책방에서의 하룻밤… 나만의 아침을 깨운다

    그 책방에서의 하룻밤… 나만의 아침을 깨운다

    책방은 책을 사는 곳이었다. 예전엔 그랬다. 요즘은 다르다. 책방에서 맥주를 마시거나-물론 특별한 날에 한해서지만-인문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심지어 밤새 책을 읽으며 잠을 잘 수도 있다. 그게 바로 북스테이(bookstay)다. 하룻밤에 몇 권이나 책을 읽을 수 있을까만 최소한 몰입과 내려놓기의 즐거움만은 마음껏 누릴 수 있을 듯하다. 이 가을에 가 볼 만한 북스테이 명소 몇 곳을 소개한다.국내 최초의 가정식 서점… 충북 괴산 ‘숲속작은책방’ 충북의 오지 괴산, 거기서도 한참 더 들어가야 하는 두메산골이 칠성면이다. 이 시골 마을에 저탄소 녹색마을이 조성돼 있다. 이름도 정겨운 미루마을이다. 고만고만한 집들이 산자락 아래 옹기종기 몰려 있다. 그 예쁜 시골집 가운데 하나가 국내 최초의 가정식 서점 ‘숲속작은책방’이다. 정확히는 책을 파는 서점과 북스테이가 결합된 집이다. 겉모습은 그저 ‘예쁜 전원주택’ 정도다. 한데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단박에 생각이 바뀐다. 텃밭을 사이로 피노키오 오두막 책방 등 책 읽는 공간만 두 곳이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집 전체가 책이다. 1층은 새 책을 파는 서점이다.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소설가 김영하, 김탁환 등의 최근 책부터 작은 출판사의 책까지 다양하게 구비됐다. 주인장 부부가 외국의 책마을과 서점을 돌아보며 수집한 책,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도 전시돼 있다. 도심의 대형 서점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외려 그 때문에 더 따스하고 평안한 분위기가 흐른다. 운영자는 김병록(56)·백창화(54) 부부다. 서울에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던 이들이 귀촌을 결심한 건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여행을 다녀온 뒤다. 책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유럽의 몇몇 마을을 접한 이들은 귀국해 새로운 삶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숲속작은책방’이다. 주인장은 “조심스럽고 불편한, 그리고 책을 반드시 사야 하는 민박집”이라고 소개했다. 일반 펜션과 달리 고기를 구워 먹으며 웃고 떠드는, ‘스트레스 해소 행위’를 할 수 없다. 예약도 하루 한 팀만 받는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불편하다. 게다가 숙박료와 별도로 새 책을 최소 1권 이상 사야 한다. 물론 장점도 있다. 최근에 출간된 책, 특히 주인장이 엄선한 책들과 만날 수 있다. 오랜 기간 도서관을 운영해 왔던 주인장이 전해 주는 책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객실은 2층에 있는 1실이 전부다. 침실 옆에 다락방 형태의 책방이 딸려 있다. 숙박료는 인원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장서는 판매용이 1500권 정도, 오두막 등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책이 500권 정도다.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엔 ‘밥 먹는 북클럽’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인근에 괴산의 명소 ‘산막이옛길’이 있다. (043)834-7626.작품 같은 건물 속 인생학교… 경기 파주 헤이리 ‘모티프원’ 경기 파주 헤이리는 독특한 건물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특히 피크닉 장소로 적합한 갈대광장 일대는 가족 나들이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모티프원은 바로 이곳에 터를 잡았다. 무엇보다 모던한 느낌의 외관이 인상적이다. 조민석 건축가가 설계했다는데, 어쩐지 ‘부티’가 자르르 흐르는 듯하다. 이런 느낌은 집 안쪽에서도 줄곧 이어진다. 모티프원의 주인장은 이안수(62)씨다. 잡지사 기자, 작가, 사진작가,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다. 모티프원은 나를 살아 있게 만드는 최고의 이유, ‘삶의 제1 동기’를 뜻한다. 이 대표는 “이 공간에 유숙하는 모든 분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화두에 대한 답을 얻고 가라는 바람에서 이름 지었다”고 설명했다. 장서는 1만 4000권 정도다. 전 세계 90여개 나라, 3만여명의 여행자가 이 집에 묵었다고 한다. 그래서 별칭도 ‘글로벌 인생학교’다. 객실은 2인실 4개, 가족실 1개 등 5개다. 숙박료는 방 크기에 따라 12만원부터 26만원까지 다양하다. (031)949-0901.아날로그 감성과 빈티지… 강원 영월 ‘이후북스테이’ 모티프원이 모던한 느낌이라면 강원 영월의 이후북스테이는 수더분한 모양새의 시골집이다. 문을 열면 팥쥐보다는 콩쥐가, 두 언니보다는 신데렐라가 버선발로 맞아 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펜션 현관문에는 고양이가 그려져 있다. 책 ‘고양이의 크기’ 등을 쓴 서귤 작가가 스케치한 그림이란다. 숙소 곳곳에 이와 비슷한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후북스테이 운영자는 김점숙(65)씨와 딸 천혜영(38)씨다. 천씨의 친구가 운영하는 서울의 독립출판 전문서점 이후북스의 하위 브랜드 격이다. 원래 두 모녀는 서울 신촌에 살았다. 영월로 내려온 이유는 뚜렷하지 않다. 아무런 연고도 지인도 없는 곳인데 그저 자연이 좋았단다. 그러니 굳이 순서를 따지자면 불문곡직 영월로 내려왔고, 그 뒤에 영월의 ‘그 스위스적인 풍경’에 매혹됐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하다. 이후북스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책들은 대부분 독립출판물이다. 천씨는 “젊고 능력 있는 작가들이 대형 서점에서 조명받지 못해 알려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책들을 알리고 작가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독립서적을 주로 구비한다”고 설명했다. 이후북스테이의 또 다른 특징은 아날로그식 아이템이 많다는 것이다. 귀에 특유의 잡음을 ‘선사’해 줄 턴테이블과 오래된 LP판이 즐비하다. 말끔한 음질을 좋아할 법한 천씨가 선택한 뜻밖의 큐레이션이다. 최근에는 이후북스테이 바로 옆에 ‘점숙씨네’라는 두 번째 펜션도 열었다. 빈티지풍의 가구들로 꾸며졌다. 객실은 이후북스테이에 3실(다락방 1실 포함), 점숙씨네 2실이 있다. 숙박료는 주중 10만원, 주말 15만원. 010-8978-8142, 010-5434-4440. 글 사진 파주·괴산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도시가스 점검이요” 들어가니 알몸으로 성큼… 몸이 굳어 버렸다

    “도시가스 점검이요” 들어가니 알몸으로 성큼… 몸이 굳어 버렸다

    성추행 등 트라우마에 정신과 치료 “그 일 당해도 계속 일하냐” 2차 가해 피해 반복되는데 아무런 대책 없어서울도시가스 고객센터 소속 점검원 A씨는 지난 21일 밤 스트레스성 과호흡이 발생해 응급실에 입원했다. 이날 낮에 방문한 곳에서 술을 먹고 있던 고객이 다가와 팔과 허리 사이에 손을 집어 넣었던 일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A씨는 다른 곳으로 피했지만 고객은 따라오며 치근거렸고, A씨가 남편에게 통화한 이후에야 행동을 멈췄다. A씨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도시가스 방문노동자들은 31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도시가스 방문노동자 안전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에서 “점검 실적 압박 속에서 노동자들은 폭언, 성추행·성희롱, 위협·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윤숙 서울도시가스 부분회장은 “고객이 불러서 갔더니 알몸으로 성큼성큼 다가와서 너무 놀라 몸이 굳었던 적이 있다”면서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안전대책을 내놓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도시가스 방문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이 알려지자 오히려 2차 가해를 하는 이들도 있다. 김효영 예스코분회장은 “뉴스를 보고 ‘그런 거 당해도 계속 이 일을 하는 거냐’라고 묻는 고객, ‘나도 한 번 해봐?’라고 말하는 고객들도 있다”면서 “농담이라고 해도 우리한테는 굉장한 상처”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문제를 드러내는 기자회견을 반대하는 노동자들도 많다고 한다. 현재 도시가스사업법상 모든 가스사용 세대는 1년에 1회 이상 안전 점검을 받도록 규정돼 있다. 이들은 “고객 부재(3회 이상) 혹은 본인 거부 시에는 점검을 예외로 할 수 있지만, 도시가스 공급사와 고객센터가 점검 완료 실적을 요구해 위험한 상황에서도 점검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도시가스 공급사는 불합리한 점검 완료 실적 요구 및 평가제도를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이태의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정규직 직원이 민원 현장을 방문할 때는 2인 1조”라면서 “비정규직인 점검원들이 혼자서 방문하면 누가 제지하거나 신고해 줄 수 없기 때문에 2인 1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해투4’ 이유비, “천우희가 견미리 딸이라 소문..모른척”

    ‘해투4’ 이유비, “천우희가 견미리 딸이라 소문..모른척”

    이유비가 엄마 견미리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31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4’에는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를 통해 월요일 밤을 책임질 이경규, 강형욱, 이유비, 그리고 스페셜 MC 붐이 출연한다. 이유비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반대가 심했던 엄마 견미리 모르게 데뷔작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비가 엄마에게 비밀로 하면서까지 데뷔작 오디션을 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덧붙여 놀라움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이유비가 데뷔 후 엄마이자 선배님이 된 견미리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와 함께 이유비가 관련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견미리 성대모사를 깨알같이 소화해 웃음을 빵빵 터트렸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이유비는 자신이 아닌 천우희가 견미리의 딸이라고 소문이 났던 데뷔 초를 회상했다. 이유비는 “이와 관련해 자신에게 사실을 묻는 스태프에게 천연덕스럽게 모르는 척을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을 리얼하게 재연하는 이유비의 모습은 얼마나 큰 재미를 안겨줄지, 이후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해당 스태프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3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늘어나는 1인 가구…지식산업센터 기숙사도 수혜 톡톡

    늘어나는 1인 가구…지식산업센터 기숙사도 수혜 톡톡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소형 주택이 각광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0년 1인 가구 비율은 9%였지만, 2018년 29.2%로 크게 늘었다. 이미 아파트도 전용면적 59㎡ 타입 선호도가 커졌으며, 건설사들도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주거 플랫폼을 활발히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1인 가구는 직주(職住) 근접 등 효율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점이 특징이다. 출퇴근으로 허비하는 시간을 최소화고, 대신 취미나 휴식을 즐기는 것이다. 이미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주택이 흥행몰이 중이고, 임대료도 비역세권보다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 최근에는 1인 가구를 위한 주거시설이 오피스텔을 넘어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로 한층 더 진화하는 분위기다. 회사와 집이 동일한 건물에 위치하면 출퇴근 스트레스를 덜 수 있어서다. 최근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는 널찍한 실내에 편의시설을 갖추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에서 기업을 운영중인 C제조업체 관계자는 “젊은 신입사원들은 기숙사 같은 복지시설을 잘 따져보고 취업해 회사 입장에서도 숙소 구비 여부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라며 “정부에서 연 1.2%의 중소기업 취업 청년 대출 등 저리 대출 상품도 많아 입주 부담도 적고, 상당수 회사에서 전세 지원금도 나오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 기숙사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 관심 신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도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가산디지털단지에 들어서는 ‘하우스디 가산 퍼스타’다. SML 그룹이 시행하고 대보건설이 시공한다. 하우스디 가산 퍼스타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459-24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연 면적 2만 6478㎡,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상 1층에는 입주기업을 위한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되며 지상 2층~지상 12층까지는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가 들어선다. 특히 기숙사는 가산디지털단지 일대 최초로 지식산업센터와 구분하여 별동(別棟)으로 조성돼 입주 업체 직원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업무와 생활이 구분될 수 있게 했다. ◆ 빼어난 교통망, 특화설계도 시너지 우수한 교통 환경도 돋보인다. 먼저 서울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남부순환로까지 1.3㎞ 거리여서 서울 내 주요 업무 지구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또한 광명대교, 구로 IC를 통해 서울뿐 아니라 부천, 인천 등의 타 지역으로 접근이 수월하다. 주변 교통망이 다양한 만큼 만성 정체구간인 ‘수출의 다리’를 거치지 않고도 타 지역으로 이동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대규모 교통개발로 접근성 향상도 기대된다. 지식산업센터 인근으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2021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 기업에 최적화된 빼어난 특화 설계 눈길 입주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특화 설계도 도입된다. 매 층마다 휴게공간 및 회의공간을 별도로 구성하여 소형 사무실을 입점하는 업체는 별도의 호실 내 회의공간을 둘 필요 없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지하 4층에는 별도의 세미나실이 들어선다. 입주기업 종사자들의 동호회 및 다양한 활동도 가능하다. 지상 1층에는 지원시설(근린생활시설), 접견실, 북카페 등 공용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G밸리의 제2 벤처 창업 붐의 중심지로 중소기업 및 1인 기업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섹션오피스형 설계로 33㎡(10평) 내 평형 구성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니즈를 맞출 수 있다. 이외에도 각 실별 냉∙난방기 설치 및 전용 발코니 등 특화 설계를 통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하우스디 가산 퍼스타는 주변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제공해, 실 입주 기업 및 투자자들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였다”라며 “올해 서울 토지 공시지가는 평균 12.35%로 12년 만에 최대폭을 보인 만큼 향후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발 빠르게 분양을 받으려는 법인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으며 총 분양가의 최대 70~80% 저금리 대출도 가능해 초기 투자 시의 부담도 적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우스디 가산 퍼스타 홍보관은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81 가산 W센터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북, 동북권 예술교육센터·종합체육센터 첫삽

    강북, 동북권 예술교육센터·종합체육센터 첫삽

    2022년 서울 강북구에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시립)와 ‘강북구 종합체육센터’(구립)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강북구 미아동에서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와 강북구 종합체육센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설은 서울시와 강북구가 공동 시행하는 사업으로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강북구 종합체육센터는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미아동 811-2번지 일대에 건립된다. 두 센터의 총사업비는 520억원이다. 서울시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하나로 다른 지역보다 문화시설이 부족한 강북구에 대규모 문화 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 시설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삼양동 옥탑방 생활 이후 추진되는 ‘강북 우선투자’ 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시는 소개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두 센터는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문화시설로 강북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는 과도한 입시 경쟁과 성적지상주의로 ‘아동·청소년 학업스트레스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한국의 교육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세계가 주목하는 ‘핀란드 아난탈로 아트센터’를 모델로 한다.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강북구 종합체육센터는 수영장, 헬스장 등 다양한 생활 스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역 주민 여러분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공사가 순조롭게 시작돼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번 시설들이 강북구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문화 저변 확대를 견인하는 중심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강남까지 20분 및 삼성디지털시티 입지 갖춘 ‘에이스 스마트윙 영통 지식산업센터’ 분양

    강남까지 20분 및 삼성디지털시티 입지 갖춘 ‘에이스 스마트윙 영통 지식산업센터’ 분양

    지식산업센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우수한 교통 환경이다. 역과 도로가 가까운 기업은 직원들의 편리한 출퇴근 환경을 비롯해 운송시간 단축과 물류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업무활동 범위가 확대돼 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실제로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자리한 지식산업센터는 단기간에 계약이 마감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우수한 교통을 누리는 지식산업센터는 출퇴근 시간의 단축으로 업무 능률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수익과 직결되는 물류 이동의 편의성도 증대돼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따라 강남 접근성과 우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춘 지역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에 사람들이 몰리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강남까지 2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한 것은 물론 삼성전자 본사 및 기술연구소 등이 입주한 삼성디지털시티의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는 ‘에이스 스마트윙 영통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시작한다. 에이스 스마트윙 영통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는 삼성전자 본사·기술연구소 등이 입주한 삼성디지털시티가 위치해 지식산업센터 수요가 풍부한 곳이다. 광교테크노밸리와 동탄테크노밸리가 인근에 있어 이미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555㎡ 대지에 건폐율 59.85%, 용적률 419%로 조성되고, 규모는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다. 큰 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다양한 특화 설계를 갖추고 있다. 업무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쾌적한 휴식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옥상에는 많은 인원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입주사들의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한 회의 공간도 제공된다. 업무 외 주변 환경으로 바로 인근에 이용이 편리한 영흥공원이 있다. 현재 숲과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으며 향후 복합문화 체육시설, 식물원, 수목원 및 가족캠핑장까지 들어설 예정으로 더 좋아지는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스 스마트윙 영통 지식산업센터의 주차 대수는 총 216대다. 이는 법정 주차 대수와 비교해 193% 높은 것으로 편리하고 여유로운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1인 기업이 부담 없이 지식산업센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소형 평형 타입까지 구성하고 있다. 특화 설계만큼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초기 투자 부담을 줄여줄 수 있게 ‘중도금 무이자 대출’ ▲사무실 이전 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취득세 50% 감면’ ▲비즈니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재산세 37.5% 감면’ 등 혜택이 주어진다. 무엇보다 에이스 스마트윙 영통 지식산업센터의 강점은 교통이다. 어느 지역의 지식산업센터 보다 더 빠르게 통하는데 용서고속도로 흥덕IC에서 8분대, 경부고속도로 신갈IC에서 10분대, SRT 및 GTX 동탄역에서 21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아울러 오는 2026년 개통 예정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로 원천역(가칭)에서 9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에이스 스마트윙 영통 지식산업센터 분양 관계자는 “에이스 스마트윙 영통의 장점은 많지만 무엇보다 교통과 삼성디지털시티의 모든 입지를 누릴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큰 메리트가 있다. 교통, 설계, 기대되는 미래비전과 더 높은 가치, 삼성 앞 프리미엄까지 에이스 스마트윙 영통을 통해 비즈니스의 더 높은 성공을 시작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성 8차 범인 이춘재 100% 확신…반박 불가 자료 있다”

    “화성 8차 범인 이춘재 100% 확신…반박 불가 자료 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수감생활을 한 윤모(52)씨의 변호인이 “화성 8차 진범은 이춘재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반박 불가능한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윤씨의 재심을 준비 중인 박준영 변호사는 지난 29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11월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많은 분들이 ‘이 사건은 물증이 없는 사건이지 않느냐’, ‘이춘재가 얼마든지 허세를 부리고 허위 진술을 할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고 이야기한다”면서도 “하지만 자백은 ‘증거의 왕’이라고 한다. 정말 그 사건을 경험한 범인만이 알 수 있는 비밀의 폭로라는 게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춘재 자백은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들었을 때 ‘물증은 이제 필요가 없는 사건이구나’라는 생각을 누구나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집을 상세하게 묘사했다’, ‘그림을 그려가면서 자백했다’는 부분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면서도 “그런데 이 진술에 대해서 ‘사람을 죽이지 않았으면서 그렇게 그려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제가 알고 있는 이것 외의 비밀의 폭로는 그런 반박조차 불가능한 자료”라며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이춘재가 범인이라는 것은 경찰도 확신하는 것 같다”며 “그러면 이춘재가 범인인데 왜 그 당시에 윤씨가 범인으로 몰려서 무기징역까지 받았는지, 수사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함께 밝혀야 되는 그런 과제가 있다. 그러다 보니까 경찰도 결과 발표를 빨리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윤씨는 3일 동안 못 잤다. 그 과정 속에서 말도 안 되는 조서들이 작성되고 의미도 모른 채 서명 날인을 강요당했다. 그리고 소아마비 장애가 있는데 쪼그려 뛰기를 시키고 또 앉았다 일어섰다를 시키는 말도 안 되는 폭행과 가혹행위가 있었다”고도 했다.방사선 동위원소 분석 결과를 담은 국과수 감정서와 관련해서는 “국과수의 감정서가 상당히 문제가 많다”며 “너무 단정적으로 표현하는 바람에 경찰은 그것을 믿었을 수 있다. 그래서 이 사건은 국과수가 사과를 하고 과거의 잘못에 대해서 깊이 사과하고 반성해야 되는 사건이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찰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이 많은데 지금 이 사건 수사하는 경찰은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의지가 확고하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응원해주고 박수 쳐줄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끝으로 “이 분이 담배를 끊었는데 최근 이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 담배를 다시 피우고 있다. 물론 재심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희망 때문에 많이 좋아하고도 있지만 언론에서 너무 많이 주거지를 찾아와서 기다리고 있고 인터뷰를 요구하니까 이게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며 “이런 부분에 배려를 해주시고 죽은 여중생의 억울함과 가족의 한을 풀어야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윤씨가 처벌받은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당시 13세) 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이듬해 7월 22세이던 윤씨를 범인으로 검거해 강간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이 사건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모방범죄로 보인다고 밝혔었다. 윤씨는 재판에 넘겨져 같은 해 10월 21일 수원지법에서 검찰 구형대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대법원에서도 무기징역을 확정받아 20년을 복역한 끝에 감형받아 2009년 가석방됐다. 1심 이후부터 줄곧 무죄를 주장해온 윤 씨는 이춘재의 자백 이후 재심전문 변호사인 박 변호사와 함께 이 사건 재심 청구를 추진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태, 특정 후보 유세 사건 언급 “잘 모르는 분” 당시 사진보니..

    김정태, 특정 후보 유세 사건 언급 “잘 모르는 분” 당시 사진보니..

    김정태가 특정 후보 유세 사건을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배우 김정태는 야꿍이를 동원해 특정 후보 유세를 했다는 여론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김정태가 정치 관련 사건이 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이다. 나랑 영화 찍을 때였다. 촬영 중 전화가 걸려왔다. 김정태가 어린이 재단 홍보대사 행사를 끝내고 아내, 아이와 공원을 산책하다가 유세장에서 사진이 찍혔다. 아는 후보가 있어서 함께 사진이 찍힌 것이 신문에 실렸다”고 회상했다. 김정태는 “잘 모르는 분이었다”고 해명했고, 김수미는 “당시 사건으로 영화 촬영도 중단했다. 얘가 얼마나 억울하겠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열흘 동안 촬영도 안 했다. 그래도 젊은 시절에 그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재앙은 없을 거다. 빠른 시련을 겪는 것도 남은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토닥였다. 한편 이날 김정태는 간암 투병 사실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약 1년간 간암으로 투병했던 그는 “항암 치료는 다 끝났다. 3개월에 한 번씩 수술 후 경과 체크를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정태는 “가족력이 있다”며 과거 어머니가 간 경화로 세상을 떠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날 내 몸이 조금 이상하더라. 피검사를 했더니 의사가 사색이 됐다”며 “간 수치가 정상인보다 30배 높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때 정밀검사를 했고 암이 발견됐다고. 특히 김정태는 “아프면서 정말 많은 생각들이 오갔다. 죽다 살아나니까 감사함을 느낀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김수미는 눈시울을 붉히며 그를 위로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자뻑’이 스트레스 줄이고 우울증도 막는다?

    [달콤한 사이언스]‘자뻑’이 스트레스 줄이고 우울증도 막는다?

    ‘자뻑’은 스스로 잘났다고 믿거나 스스로에게 반해 푹 빠져 있는 모습을 일컫는 속어이다. 심리학적으로 ‘나르시시즘’이나 ‘강한 자기애’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 자뻑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잘난체 하는 모습을 연상시켜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자뻑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우울증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벨파스트 퀸즈대 심리학부, 탄력성·인지 융합연구실(InteRRaCt) 공동연구팀은 자기애적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외부 충격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스트레스를 덜 받을 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드물다는 연구결과를 심리학, 정신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성격과 개인차이’(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와 ‘유럽 정신과학회지’ 29일자에 각각 발표했다. 왕자병, 공주병, 자뻑 등 다양한 속어로 표현되는 나르시시즘은 그리스 신화에서 호수에 비친 자기 모습에 반해 식음을 전폐하고 자기 얼굴만 쳐다보다가 물에 빠져 죽어 수선화가 된 나르키소스라는 미소년의 이름에서 비롯된 심리상태이다. 정신분석학을 창시한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자기 자신을 리비도의 대상으로 삼아 자아를 지나치게 과장하고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것으로 인격적 장애의 일종으로 봐왔다. 그러나 현대심리학에서 나르시시즘은 병리적 자기애와 정상적 자기애로 나눠 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나르시시즘은 자기 중심적이고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죄책감 등을 느끼지 않는 부정적 측면만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연구팀은 700명 이상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자기애와 관련해 실험해 발표된 대표적인 논문 3편에 대해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나르시시즘을 가진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 방어적이면서 적대감을 갖고 있는 동시에 지위나 힘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는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정신질환 증상에 대한 방어와 회복력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의 메타분석에 따르면 자기애가 강한 사람들일수록 생활환경이 어려운 경우라도 스트레스 지수가 매우 낮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이들은 우울증 평가에 있어서도 평균보다 낮아 우울증 발병 가능성도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타스 파파게오르쥬 교수(개인심리학)는 “이번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발견은 자기애라는 것이 정신적 회복탄력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과 자아도취나 자기애를 선악의 기준으로 나눠서 볼 수 없다는 점을 제시했다는 것”이라며 “우울증과 스트레스 같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정신적 어려움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자기애라는 측면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정유라 “셋째 출산, 최순실도 몰라…검찰 때문에 밝힌 것”

    정유라 “셋째 출산, 최순실도 몰라…검찰 때문에 밝힌 것”

    최순실(개명 최서원·구속)씨의 딸 정유라(23)씨가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최근 셋째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중부지방국세청은 최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최씨와 딸 정씨, 최씨의 비서 등 3명을 고발했다. 이들은 올해 1월 최씨 소유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을 120억원 상당에 팔고 양도소득세 19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가 빌딩 매각 자금 일부를 최씨의 비서에게 전달해 재산을 은닉하려 한 것으로 보고 지난 25일 정 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정유라 측은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악화로 지난 23일 난소 제거 수술을 받고, 입원하고 있는 상태에서 검찰이 무작정 압수수색을 했다고 주장했다. 정유라는 “수술 직후라 옷도 제대로 입고 있지 않았다. 옷을 입을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검찰 측 남자 직원까지 무작정 들어오려고 했다. 옷을 벗고 있는데 남자분들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항의했지만 막무가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정 씨 남편에게 영장집행을 위해 병실에 방문한 것을 고지한 후 밖에서 대기했으며, 정 씨가 옷을 갈아입고 문을 열어줘 여성수사관이 참여한 가운데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수사과정에 인권침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정유라는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23일 셋째를 출산했다. 난소 제거 수술은 출산과정에서 동시에 진행한 것이다. 제가 셋째를 출산한 것은 어머니(최순실 씨)도 아직 모른다. 이런 사실은 공개하고 싶지 않았는데 검찰이 저렇게 대응하니 할 말은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저는 셋째와 병실에 같이 있었다. 출산 이틀 후면 감염 위험 때문에 지인들 면회도 잘 안한다. 출산 직후라 옷도 제대로 입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검사와 수사관 2명이 입원실로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정유라는 사실혼 관계였던 신주평씨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고, 지난 2016년 4월 결별했다. 정 씨 측은 해외도피 시절부터 함께한 이 씨와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 2017년 11월25일에는 정유라가 머물던 신사동 미승빌딩에서 괴한의 침입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지난해 1월 ‘더팩트’는 정유라와 이 씨가 함께 데이트하는 등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이들이 미승빌딩에서 함께 거주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 씨 측은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정 씨 세 아이 아버지가 모두 다르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면서 “더이상의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굿네이버스, ‘아동보호 통합지원 전문서비스’ 효과성 연구 발표

    굿네이버스, ‘아동보호 통합지원 전문서비스’ 효과성 연구 발표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는 지난 25일 개최된 한국사회복지학회 추계학술대회 산학협력 특별 세션에서 ‘아동보호 통합지원 전문서비스’ 효과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특별 세션에는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유관기관·학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연구는 아동보호 통합지원 전문서비스를 제공받은 가정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에 걸쳐 실시한 종단연구로써, 국내 최초로 수행된 학대피해 아동과 가족에 대한 추적조사 결과와 서비스 성과라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의 평가기준으로는 ‘재학대율 감소’를 기준으로 하여 서비스의 성과를 확인했다. 결과에 따르면 아동보호 통합지원 전문서비스를 제공받지 않은 아동의 재학대율은 8%지만, 서비스를 제공받은 아동은 4%로써 절반 수준으로 더 낮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동학대 판정 후 분리되지 않고 원가정에서 보호되는 아동과 그 가정을 대상으로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아동학대 발생률이 감소 및 가족 기능 향상, 보호자의 양육 스트레스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더불어 학대 위험으로 인해 분리 보호된 아동의 안전한 가정 복귀를 위해 가족 재결합 서비스를 제공받은 가정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비스를 제공받은 후 가정으로 복귀한 아동은 그렇지 못한 아동에 비해 1년 사이 재학대 판정률이 약 19% 낮았다. 주제 발표를 진행한 이봉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동보호 통합지원 전문서비스가 재학대율 감소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히며 ”향후 서비스 확대 및 적용과 함께 정부의 정책적 지원 강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 강연을 진행한 윤혜미 충북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유엔아동권리위원회의 5·6차 국가보고서 권고사항을 보면 아동학대 분야에서 ‘높은 재학대 비율’과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 전문 인력 부족’ 등을 주요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정부의 아동학대 대응체계 재편 방안에 따라 민간기관도 서비스의 전문성 및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정부의 ‘포용국가 아동정책’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아동학대와 관련한 현장조사 업무가 공공으로 이관되고 민간기관이 서비스 지원을 전담하게 되어 민간 중심의 아동보호 서비스가 늘어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우스웨스트항공 전직 승무원 “기내 화장실 ‘몰카’로 생중계되더라”

    사우스웨스트항공 전직 승무원 “기내 화장실 ‘몰카’로 생중계되더라”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조종사들이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온라인에 스트리밍 생중계를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근무했던 르네 스타이네커는 2017년 2월 27일(이하 현지시간) 피츠버그에서 피닉스까지 비행한 여객기 안에서 두 조종사들이 이런 황당한 짓을 했다고 애리조나주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테리 그레이엄 기장이 자신을 조종석으로 부르더니 부기장 라이언 러셀이 변기에 앉아 있는 동영상을 아이팟으로 보여주더란 것이 소장 요지다. 스타이네커는 러셀이 화장실 변기에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이 동영상에 떠오른 것에 “당황한 표정을 지었으며” 카메라에 대해 입을 다물라며 이 항공사의 모든 737-800 모델 여객기에 “일급 보안 장비”가 설치돼 있다고 말하는 것을 분명히 들었다고 했다. 이어 감독관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더니 “밖으로 알려지면, 누구도, 내 말은 누구도, 우리 항공을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것”이란 말과 함께 일절 이 건에 대해 입을 열지 말라는 지시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종사들과 항공사는 그런 사실 자체가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승객들을 놀래키던 이 항공사 특유의 유머였을 뿐이란 것이 반박의 골자다. 항공사는 영국 BBC의 질의에 처음에는 언급을 회피하다 나중에 성명을 통해 조사를 해봤다며 “우리 비행기의 화장실 안에 카메라 따위는 없었다”며 “회사가 용납할 수 없는 (조종사들의) 부적절한 유머 시도”였다고 밝혔다. 두 조종사는 2년 전 조종석 안에 아이팟이 있었으며 러셀 부기장이 화장실에 가 비운 자리에 스타이네커를 앉힌 사실은 인정했다. 둘 모두 항공사로부터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으며 계속 민항기를 몰고 있다고 소장에는 적시돼 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사실 항공사 수칙은 이륙 2시간 전에는 반드시 두 조종사 모두 조종실에 있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변호인 로널드 골드먼은 “고소 내용은 개탄할 만하다”고 말했다. 소장에는 아이팟 화면에 비친 러셀의 얼굴 사진도 첨부돼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스타이네커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5만 달러(약 587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한 달에 15명꼴… 스러지는 이주노동자

    [단독] 한 달에 15명꼴… 스러지는 이주노동자

    사고·돌연사 많아… “열악한 환경 개선을”최근 5년간 취업비자를 받아 한국에 입국한 이주노동자 가운데 412명이 청장년 급사 증후군, 급성 심장사, 교통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산업재해로 사망한 사망자가 557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코리안 드림’을 꿈꾸다 숨진 이주노동자는 1000여명에 이른다. 한 달에 15명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4년~2019년 7월 비전문취업(E9) 비자와 재외동포(H2) 비자를 받아 입국한 이주노동자 중 611명이 사망보험금을 신청했다. E9 비자로 입국한 이주노동자는 삼성화재가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상해보험에 의무 가입해야 한다. 이 가운데 자살(56건)과 산재보험 처리(74건)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보험금이 지급된 경우는 412건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대부분 내국인 노동자가 일하기 꺼리는 제조업, 농업 등 ‘3D’ 업종에서 일했다. 상해보험 가입률은 80%로, 대상자 24만 8584명 중 19만 8775명이 보험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산업재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극의 실태를 파악할 수 있다. 보험금 신청 건수는 국적별로 중국이 1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네팔(85건), 태국(61건), 캄보디아(49건), 베트남(43건) 순이었다. 사망 원인별로는 교통사고(81건), 업무 중 사고(74건), 급사 증후군(57건), 자살(56건), 암(46건), 급성 심장사(34건) 등이 많았다. 실제 보험금이 지급된 건은 업무 중 사고와 자살 등은 제외된다. 보험금 지급 건수로 보면 교통사고(74건) 다음으로는 이렇다 할 병력이 없이 돌연히 사망하는 청장년 급사 증후군(57건)이 많았다. 또 급성 심장사(31건), 뇌출혈(21건) 등 과로나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지목되는 사인이 대부분이었다. 한 의원은 “올해로 고용허가제가 시행된 지 15년으로 외국인노동자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며 “노동부와 법무부 등 유관부처 간 협업을 통해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나르샤 “남편과 이혼 생각 NO, 남편 위해 술 끊었다”

    나르샤 “남편과 이혼 생각 NO, 남편 위해 술 끊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가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브라운아이드걸스 완전체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 생활 3년 차에 접어 든 나르샤는 결혼 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 “결혼하니까 너무 좋더라. 나는 이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르샤는 지난 2016년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했다. 나르샤는 이어 남편을 위해 술을 끊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결혼하고 아예 술을 끊게 되었다. 남편이 술을 입에 안 대는 사람이다. 저는 너무 애주가였다. 거의 주정뱅이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나르샤는 “저는 활동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속 이야기를 못하는 성격이라 풀 데가 술 밖에 없었다. 혼자 마시고 그러다보니까 주량이 밑도 끝도없이 한없이 올라가더라”라고 술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주사에 대해서는 “술을 달리면 나도 달리게 된다. 신발이 빠른지 내가 빠른지 대결을 하게 된다. 다음날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그러자 제아는 공감하며 “신발이 없어져서 나르샤의 발이 새카맣게 된 걸 본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나르샤는 남편의 반응에 대해 “제 모습을 보고 남편이 진심으로 ‘너를 위해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남편의 말에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졌다. 그래서 다시는 이런 모습을 안보이고 술을 끊겠다고 했다. 나는 입 밖에 내면 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르샤는 “술을 끊은 지 3년이 됐다. 나에게는 이제 술보다 남편이 중요하게 됐다. 그정도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검찰, 최순실 소유 빌딩 매각 후 체납처분 면탈 정황 수사

    [속보] 검찰, 최순실 소유 빌딩 매각 후 체납처분 면탈 정황 수사

    미승빌딩 매각 양도소득세 19억원 안 내고 매각대금 빼돌린 혐의 검찰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비선 실세’ 최순실(개명 최서원)씨가 건물을 매각한 뒤 19억원에 달하는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고 체납처분을 면탈하려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은 최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 등을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올해 초 최순실씨 소유의 서울 미승빌딩을 100억원대에 매각한 뒤 양도소득세 19억원을 내지 않고 체납처분을 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무당국은 빌딩 매각과정에 실질적으로 관여한 정유라씨가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채 매각대금을 어디론가 빼돌린 것으로 보고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수사에 나선 검찰은 지난 25일 정유라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정유라씨 측은 이와 관련,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로 지난 23일 난소 제거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상태에서 검찰이 무작정 압수수색을 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보도에서 정유라씨의 변호인인 정준길 변호사는 “검찰이 오전에 정유라씨 휴대전화를 위치 추적한 후 병원 관계자에게 호수를 확인하려 했으나 병원에선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추가 영장을 받지 않고 위법적인 방법으로 정유라씨의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또 정유라씨는 “수술 직후라 옷도 제대로 입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의 남자 직원이 무작정 들어오려고 했다”면서 “옷을 벗고 있는데 남자분들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냐고 항의했지만 막무가내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유라씨 남편에게 영장집행을 위해 병실에 방문한 것을 고지한 후 밖에서 대기했으며, 정유라씨가 옷을 갈아입고 문을 열어줘 여성 수사관이 참여한 가운데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유라씨의 입원 여부 및 병실 확인은 법원으로부터 추가 영장을 발부받아 이뤄진 것이고, 당시 변호사도 입회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 노원구, 노점과의 상생정책 ‘노점 부스 개선 사업’ 추진

    서울 노원구, 노점과의 상생정책 ‘노점 부스 개선 사업’ 추진

    서울 노원구는 대로변, 역사, 근린공원 주변에서 시민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도시미관을 훼손하는 천막, 좌판 등 노점을 규격부스로 교체하는 ‘노점 부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9월부터 지역 내 노점 367개를 전수조사(재산조회 포함)했다. 우선 유효 보도 폭(2.5m 내외)이 확보되는 생계형 비규격 노점을 대상으로 가로 2.5m, 세로 1.7m, 높이 2.2m 크기의 규격부스를 재배치하고, 노후된 규격 부스는 신형으로 교체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하계역 7개소, 당고개역 4개소 등 노점 25개를 규격부스로 교체했다. 다음 달에는 하계역 2개소, 마들역 1개소를 추가로 교체하는 등 도시미관과 보행환경을 개선해 나간다. 구는 2008년 중계동 은행 사거리를 시작으로 동일로변, 상가가 밀집되고 유동인구가 많은 노원역, 석계역 등 지난해까지 총 168개의 노점들을 규격 부스로 교체하며 노점부스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시민의 보행권과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는 일정 조건을 갖춘 생계형 노점에 정식으로 도로점용 허가를 내준다. 운영자는 점용료 납부 등 관련 의무를 다하며 안정적인 영업 활동을 함으로써 노점과 시민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아울러 구는 바람직한 거리가게 문화 정착을 위해 ‘거리가게 운영자 힐링교육’을 진행한다. 지난달 25일에는 노원평생교육원에서 거리가게 운영자 130여명을 대상으로 구 노점관리 운영규정 안내, 식품위생·안전교육, 스트레스 해소법·친절교육 등 시민과 노점이 서로 상생하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구는 그동안 주민의 보행권과 노점상의 생존권이 조화를 이루고 노점 불법 임대와 매매를 근절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2013년 1월에 노점관리의 합리적 기준을 정한 ‘노원구 노점관리운영 규정’을 만들었다. 이후 구민의 보행권 확보와 노점의 상생을 위해 신규 노점은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매년 실태조사와 2년 주기로 재산조회를 통해 노점실명제를 시작했다. 재산조회 결과에 따라 재산총액에서 금융기관의 융자금과 사채 금액을 제외한 재산액이 생계형 재산소득액 기준 이하인 노점은 보행권이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허용한다. 반면 기준을 초과하는 기업형 노점은 전업을 유도하는 등 정비해 나간다. 올해도 4개조 16명의 실태조사반이 10~11월 두 달간 309개 노점에 대해 인적사항과 영업실태, 단체가입여부, 취급품목 및 설치시점 등을 조사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그동안 시민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불편대상으로 여겨졌던 노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구민의 쾌적한 보행권과 생계형 노점의 생존권 간 상생과 공존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나는 간첩이 아니다”…남영동 고문피해자들이 직접 기록한 사진전

    “나는 간첩이 아니다”…남영동 고문피해자들이 직접 기록한 사진전

    박정희·전두환 군부정권 당시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현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잔혹한 고문 끝에 간첩으로 몰렸던 피해자들이 사진전을 연다. 이들은 저마다 국가 권력이 파괴한 자신의 삶을 치유하는 과정을 직접 사진에 담아냈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오는 31일부터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5층 옛 조사실에서 간첩조작사건 고문 피해자들이 찍은 사진 200여점으로 구성된 자기회복 사진 치유전 ‘나는 간첩이 아니다-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려는 그들의 이야기’를 개최한다. 1974년 울릉도 간첩단 사건, 1979년 삼청 고정간첩단 사건, 1982년과 1986년 재일교포 간첩 사건 피해자 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간첩으로 몰려 5년~10년 이상을 교도소에 수형됐다 풀려났고, 각각 재심을 통해 무죄가 확정됐다. 사진전 참여자들은 지난 3년간 외부 도움 없이 스스로 고문 현장을 대면하면서 사진 촬영 등을 통해 과거 잔인했던 국가 권력의 민낯을 기록하고, 자신의 감정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거쳤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측은 “이번 전시는 하나의 사진작품을 소개하는 아니라, 고문 피해 당사자들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스스로 극복하며 어떻게 자기치유 행위를 이뤄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전시는 민주인권기념관 5층 16개 조사실 중 13개 방을 전시장으로 삼아 총 4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1, 2 섹션 별 방의 문마다 피해자들 자화상이 전시된다. 이는 아픈 역사의 재확인이 아니라 존엄한 한 인간으로서의 존재성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옛 남영동 대공분실 5층 조사실에서 고문 피해자들을 위한 전시를 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어두운 과거의 공간을 현재의 자기극복 과정을 담는 공간으로 바꾸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전시는 다음 달 17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며, 11월 2일 오후 4시에는 전시에 참여한 고문 피해자들이 직접 관람객과 만나는 시간도 가진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검찰,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이명희씨에 벌금 3000만원 구형

    검찰,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이명희씨에 벌금 3000만원 구형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는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에게 검찰이 벌금 3000만원을 구형했다. 이씨는 최후 변론에서 “모든 일이 제 잘못에서 비롯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이일염) 심리로 열린 이씨의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 때 구형량과 같은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씨의 범행이 중하고, 이씨가 혐의를 진정으로 뉘우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구형보다 높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이씨는 최후 변론에서 “모든 일이 제 잘못에서 비롯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남편의 보호 아래 어머니로만 살았고, 사회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을 데려오는 과정이 어땠는지 등을 충분히 둘러봤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것을 큰 과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서 살아가겠다”며 “법이 허용하는 테두리 안에서 선처해주신다면 그 은혜를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씨 변호인 또한 “피고인이 전체적으로 잘못을 다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적극적인 인식 하에 범행한 것이 아니고, 불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즉시 도우미들을 다 귀국시켰다”고 설명했다.또 “도우미들의 보수는 모두 개인 돈으로 지급했고, 국내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필리핀에서 구했다는 점에서 출입국관리법 위반의 정도도 약하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피고인이 대한민국 모든 사정 기관에서 전방위적인 조사를 받으며 생활이 풍비박산 났고, 그 스트레스 때문에 조양호 회장이 돌아가시는 등 큰 고통과 불행을 겪었다”며 “나이가 많아 건강도 좋지 않고, 여생 동안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반성하고 있으니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이씨는 딸인 조현아 전 부사장과 함께 2013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필리핀 여성 11명을 대한항공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초청해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6명, 조씨는 5명의 가사도우미를 각각 불법 고용한 혐의다.이씨와 함께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천만원을 선고받았다. 조 전 부사장은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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