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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20승 이끈 최형우 “내 스타일대로 돌아가니 타격감 살아났다”

    팀 20승 이끈 최형우 “내 스타일대로 돌아가니 타격감 살아났다”

    최형우가 해결사 본능을 자랑하며 1위 NC를 꺾고 팀의 20승을 이끌었다. 최형우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3-3의 균형을 깨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7-4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10경기 0.393의 고타율을 자랑하는 방망이는 이날도 2안타로 뜨거웠다. 경기 후 최형우는 “강팀을 상대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면서 “찬스 상황에서 외야 플라이라도 날리자는 생각으로 바깥쪽 공을 노렸는데 운이 좋게 잘 맞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가장 안정적인 투타 전력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NC는 최형우와 터커에게 일격을 당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뒤늦게 10패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5월까지만 해도 0.270의 타율로 부진했지만 6월 들어 0.412의 불방망이로 확실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최형우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변화를 추구하다보니 무너졌던 것 같다”며 “2주 전부터 다시 내 스타일대로 돌아가니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명타자로 나서다보니 체력관리가 잘 되고 좋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보다”고 웃었다. 어느덧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 된 최형우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줄 아는 노하우를 갖게 됐다. 최형우는 “예전엔 내가 못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가 커서 나도 잘하고 팀도 이겨야되는 성격이었다면 지금은 내가 잠깐 못하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로야구도 어느덧 30% 가까이 소화했다. 최형우는 “무관중 경기가 이젠 어느 정도 적응된 것 같다. 더그아웃에서 상대를 자극하는 것도 많이 없어졌다”면서 “그래도 이대로 무관중이 계속되면 안 된다”고 팬들을 기다리는 심정을 밝혔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제주 기간제 교사, 수업 중 쓰러진 뒤 사망…전교조 “코로나 때문” 주장

    제주 기간제 교사, 수업 중 쓰러진 뒤 사망…전교조 “코로나 때문” 주장

    제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 도중 갑자기 쓰러진 뒤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과학 과목 전담 기간제 교사 A(60)씨가 수업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2일 새벽 끝내 사망했다. 명예퇴직 후 지난해 제주로 내려와 기간제 교사로 일하던 A씨는 평소 심혈관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A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며 “온라인 수업, 등교 수업의 병행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업무 과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죽음의 한 원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코로나 19 등교 수업 상황에서 교원이 안전하게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교육 당국은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방역 지침과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북판 구하라 사건’ 법원이 제동

    32년 전 이혼한 생모가 순직한 소방관 딸의 유족급여 등 1억여원을 받아가자 양육비 소송으로 번진 ‘전북판 구하라 사건’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전주지법 남원지원 가사1단독 홍승모 판사는 “부모의 양육의무는 자녀의 출생과 동시에 발생하고 양육비도 공동 책임이므로 생모는 두 딸의 어머니로서 남편이 딸들을 양육하기 시작한 1988년 3월 29일부터 딸들이 성년에 이르기 전날까지 7700만원을 이혼한 전남편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양육비를 청구한 A(63.전북 전주시)씨가 이혼 이후 두 딸이 성년에 이를 때까지 단독으로 양육했고 생모인 전부인은 양육비를 지급한 적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 앞서 A씨는 지난 1월 “딸의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았던 사람이 뻔뻔하게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며 전 부인 B(65)씨를 상대로 두 딸의 과거 양육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청구 금액은 자녀가 성년이 된 해까지 1명당 매월 50만원씩 1억 8950만원이었으나 서울가정법원 양육비 기준표(출생에서 5세까지 최저 25만원, 6세부터 성년까지 30만원)에 맞춰 1억 1100만원으로 조정했다. 1983년 결혼한 A씨 부부는 1988년 3월 협의 이혼했다. A씨는 당시 5살, 2살이던 두 딸을 노점상을 하며 양육했다. 이번 사건은 수도권 소방서 응급구조대원으로 일하던 작은 딸(당시 32세)이 업무상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앓다가 지난해 1월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발단이 됐다.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11월 순직이 인정된다며 순직유족급여 지급을 결정하자 공무원연금공단은 법적 상속인인 친모 B씨에게도 유족급여와 퇴직금 등 8000여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가 사망할 때까지 매월 유족연금 91만원도 받게 됐다. 이에 격분한 A씨가 “B씨는 이혼 이후 양육비를 부담한 사실이 없고 두 딸을 보러온 적도 없었다”며 양육비 청구소송을 냈다. 반면 B씨는 “전남편이 이혼 후 딸들에 대한 접근을 막고 딸들이 엄마를 찾으면 학대하기도 했다”며 “전남편의 독단적인 두 딸 양육은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목적 내지 동기에 비롯된 것이므로 양육비를 부담시키는 것은 오히려 형평에 어긋나고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큰 딸(37)은 법정에서 “아버지는 생모가 접근하는 것을 막지 않았고 저희를 키우면서 언성을 높이거나 손찌검을 하신 적이 한번도 없다”며 “생모의 진술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법원은 “생모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A씨 부녀의 손을 들어주었다. A씨 측 강신무 변호사는 “이번 법원의 결정은 30년 넘게 두 딸을 방치한 생모가 혈육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하게 가져간 소방관 딸의 유족급여 등을 돌려받을 수 있는 협상카드가 생겼다는데 있다”면서 “21대 국회에서는 상속인 결격 사유에 부양의무를 현저하게 게을리한 자를 포함시킨 민법 개정안(구하라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변호사는 “생모가 본인 예금 등에 대한 강제집행을 면하기 위해 작은딸의 유족급여를 다른 사람에게 빼돌린 사실이 확인되면 강제집행면탈죄로 형사고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생모 B씨는 작은딸의 유족급여 등을 토지 매입 계약금으로 지불해 현금이 없다며 전남편의 양육비 청구에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32년만에 나타나 소방관 딸 순직급여 챙긴 생모…법원 “양육비 내라”

    32년만에 나타나 소방관 딸 순직급여 챙긴 생모…법원 “양육비 내라”

    소방관 딸이 순직하자 32년 만에 나타나 유족급여 등 1억원을 받아 간 생모에 대해 법원이 그 동안 딸을 홀로 키운 전 남편에게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남원지원 가사1단독 홍승모 판사는 최근 숨진 소방관의 아버지 A씨가 생모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양육비 지급 청구소송에서 “B씨는 A씨에게 77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 등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소방서에서 응급구조대원으로 근무하던 C(당시 32세)씨는 지난해 1월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등졌다. A씨의 둘째 딸인 C씨는 구조 과정 중 앓게 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우울증을 5년간 앓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혁신처는 그 해 11월 공무원 재해 보상심의위원회를 열고 C씨의 순직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A씨가 청구한 순직 유족급여 지급도 의결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생모 B씨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유족급여와 둘째 딸의 퇴직금 등 약 8000만원을 전달했다. 매달 91만원의 유족연금도 받게 됐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강하게 반발했다. A씨는 “B씨는 이혼 뒤 자녀 양육에 관여하지 않았고, 딸의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1월 전주지법 남원지원에 B씨를 상대로 양육비 1억 895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홍 판사는 “부모의 자녀 양육 의무는 자녀의 출생과 동시에 발생하고 양육비도 공동 책임”이라면서 “생모인 B씨는 이혼할 무렵인 1988년부터 딸들이 성년에 이르기 전날까지의 양육비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지난해 숨진 구하라씨의 재산을 놓고도 비슷한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부모가 부양 의무를 게을리하면 자녀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민법 개정안인 일명 ‘구하라법’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처리되지 못하고 20대 국회가 임기를 종료하면서 해당 법안은 자동 폐기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성 노인에겐… 자식은 ‘웬수’·남편은 ‘남 편’

    여성 노인에겐… 자식은 ‘웬수’·남편은 ‘남 편’

    노인 10명 중 9명 가족에게 학대 당해 가해자 37%가 아들… 배우자 뒤이어서울에 사는 A(75) 할머니는 아들(50)이 찾아오는 날이 두렵다. 몇 년 전 일을 그만둔 아들은 가끔 할머니를 찾아와 모아 둔 돈을 내놓으라며 난리를 피운다. 할머니는 생활이 넉넉하지 않지만 돈을 주지 않으면 아들이 폭언과 욕설로 괴롭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돈을 준다. 아들의 학대를 견디다 못한 할머니는 결국 서울시가 운영하는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연락해 거처를 옮긴 뒤에야 아들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인학대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 10명 중 9명이 아들과 배우자 등 가족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가 ‘세계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가 통계를 처음으로 작성한 2005년 590건이던 서울 지역 노인학대는 지난해 1963건까지 늘었다. 보고서는 시가 운영 중인 노인보호전문기관 운영보고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노인학대 피해자는 여성(81.5%)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노인학대를 한 사람 10명 중 9명은 가족(89.1%)이었다. 가족 내에선 아들(37.2%)과 배우자(35.4%)가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딸(11.9%)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어르신을 학대한 행위자는 남성(78.3%)이 많았다. 서울시는 “고령화로 사회와 가족의 부양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부양 부담자의 스트레스나 부담을 가중시켜 학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노인학대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9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4개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신고된 노인학대 건수는 1만 6071건, 이 중 학대 사례로 판정된 건수는 5243건이었다. 신고는 전년 대비 3.8%, 학대 사례는 1.1%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6년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노인에 대한 금지 행위’ 조항에 정서적 학대 행위가 추가되면서 노인학대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억할게” 동물실험에 사용된 동물 371만 마리

    “기억할게” 동물실험에 사용된 동물 371만 마리

    농림축산식품부, 지난해 동물실험 실태조사동물 371만 마리…전년보다 소폭 감소“고통등급 높은 실험 80% 이상은 쥐 실험” 지난해 실험에 사용된 쥐·토끼 등 동물이 총 371만2380마리인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국내 동물실험시행기관의 2019년도 동물실험 보호·복지 관련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동물실험을 수행한 기관에서 사용된 실험동물은 371만2000마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험동물 수는 2010년 132만8000마리에서 2012년 183만4000마리, 2014년 287만8000마리, 2018년 372만7000마리로 매년 4.0∼22.6% 증가했으나 지난해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쥐와 같은 설치류가 86.9%로 가장 많았고 어류 6.3%, 조류 5.1% 순이었다. 고통 등급별 동물실험 사용 비율은 B그룹 3.6%, C그룹 22.5%, D그룹 33.8%, E그룹 40.1%로 조사됐다. 고통 등급은 A가 가장 경미하고 E가 가장 세다. 중등도 이상의 고통이나 억압을 동반하는 D그룹의 82.3%, 극심한 고통이나 억압 또는 회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E그룹의 82.8%는 쥐로 파악됐다. 동물실험의 목적은 약품의 안전성 평가 등 법적인 요구사항을 만족하기 위한 규제 시험 39.6%, 기초연구 30.5%, 중개 및 응용연구 20.1% 순이다. 동물실험을 할 수 있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설치기관은 410개소이고 이 중 386개소에서 3만9천244건의 동물실험계획을 심의했다. 동물실험계획서 심의·승인 내역은 원안 승인 76.3%, 수정 후 승인 20.2%, 수정 후 재심 2.9%, 미승인 0.6%였다. 수정 후 재심을 받거나 미승인된 주요 사유는 동물실험계획의 목적 및 필요성이 부적합하거나 기재된 동물 마릿수의 근거가 부적합한 경우, 동물실험을 대체할 방안이 존재하는지를 확인 못 한 경우 등이다. 아울러 동물실험 방법이 부적절했거나 마취제 사용 종류 및 용량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 경우, 실험종료 후 관리방안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는 등도 포함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 마련한 위원회 표준운영 지침을 올해 개편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윤리적으로 동물실험이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동물실험과 관련된 정책을 수립할 때 활용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다양한 현장 상황을 반영하고 국내 동물실험시행기관에서 동물실험이 원칙에 따라 수행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앞으로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와 꾸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취업 스트레스” 모텔에 불지른 30대 여성 중형

    “취업 스트레스” 모텔에 불지른 30대 여성 중형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불을 지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30대 여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마성영)는 12일 현존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36)의 1심 선고공판에서 “방화죄는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높고 불을 지른 건물은 모텔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이라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3월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6층짜리 모텔 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모텔 2층 객실에서 베개에 불을 붙인 뒤 객실을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투숙객 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20여명이 대피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취업 스트레스 등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앞서 현존건조물방화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범행 당시에도 우범기간 중이었다. 3명의 피해자가 중화상을 당했고, 모텔 업주는 모텔 수리비를 포함해 굉장히 큰 재산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는 점, 사건 당시 조현병을 앓았던 점, 모텔업주에게 자신이 불을 낸 사실을 직접 알린 점은 유리한 양형요소”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북구, 온라인 ‘우리가족 행복캠페인’ 진행

    강북구, 온라인 ‘우리가족 행복캠페인’ 진행

    서울 강북구는 강북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우리가족 행복 캠페인’을 추진했다고 13일 밝혔다.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부 활동의 제약으로 괴로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획됐다. 재난상황 속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삶의 소소한 재미를 찾기 위해서다. 구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 센터 카카오톡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직접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3월 25일부터 5월 25일까지 6차례에 걸쳐 이뤄진 행사에는 총 150여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가장 먼저 실시된 ‘어린 시절 놀이 방법’에서는 공기놀이 등을 떠올리며 많은 사람들이 추억에 잠겼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는 분들을 위한 응원의 말’에서는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에서 아이들과 상추·토마토에 물주기 등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방법을, ‘나의 힐링음식 소개하기’를 통해 홈가드닝으로 아이와 함께 키운 콩나물로 만든 음식 등을 이야기했다. 참가자들은 이 외에도 ‘힘내라’로 삼행시짓기, 우리가족을 위한 사랑의 메시지 등을 통해 서로에게 희망을 전하고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을 주고받았다. 센터는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커피·디저트 쿠폰, ‘다육이 키트’ 등을 제공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됨에 따라 구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은주 센터장은 “지역 주민들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했다”며 “참여자들이 남긴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모두가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내기 바라며, 하루빨리 상황이 종료돼 주민들이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누렸으면 한다”고 소망을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10주 만에 문 연 英 맥도날드서 교통 정리하며 8시간 춤춘 직원 (영상)

    10주 만에 문 연 英 맥도날드서 교통 정리하며 8시간 춤춘 직원 (영상)

    영국에서는 도시 봉쇄 조치가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지난 3일(현지시간) 10주 만에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각 지역의 매장에는 차들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고객이 넘쳐났고 어떤 지역은 경찰이 출동해 교통 정리를 해야 할 정도로 붐볐다. 웨일스 스완지에 있는 한 매장에서도 개점 시간 전부터 찾아오는 고객이 끊이지 않아 한 남성 직원이 직접 교통 정리를 하면서 춤까지 춰 차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크게 웃게 했다고 웨일스 온라인 등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이날 스완지 모파에 있는 이 매장에는 영업 재개를 기다릴 수 없어 11시에 문을 열기 1시간 반 전부터 차들이 밀려들었다.개빈 브루스터라는 이름의 26세 남성 직원은 이날 줄지어 선 고객들의 차를 되도록 주요 도로에서 멀어지도록 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나와 교통 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 사이 그는 차 안에 있는 고객들에게 주문 여부를 묻는 등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그때 한 차량에서 음악을 크게 틀자 그가 춤을 추기 시작한 것이다. 팝스타 비욘세부터 레이디 가가까지 빠른 템포의 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그는 계속해서 현란한 댄스를 선보였다. 그 모습은 당시 대기 중이던 고객들에게 영상을 촬영돼 페이스북 등 SNS상에 게재돼 확산했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본 일부 네티즌은 그의 춤이 더 보고 싶다며 해당 매장으로 찾아가는 사태까지 벌어졌다.결국 그는 영업 재개 첫날 무려 8시간이나 춤을 추며 교통 정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관심을 받아 많은 사람에게 즐겁게 해줘 고맙다 등의 메시지를 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내 업무는 뭐니뭐니 해도 고객을 웃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그는 밤에 스완지에 있는 한 펍에서 드래그 퀸(예술이나 오락, 유희를 목적으로 여장을 한 남자)으로도 일해 왔다.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에 익숙한 그에게 있어 좋아하는 춤을 추면서 교통 정리하는 것은 피곤하기는 커녕 매우 즐거운 시간이 됐다는 것이다. 게다가 오랜 시간 순서를 기다리는 많은 고객도 신청곡에 맞춰 춤추는 그의 모습에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고객들이 보내준 자신의 댄스 영상을 공유하면서도 “내일 또 춤추겠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복지부 사무관ㆍ주무관 주먹다짐’ 두고 관가 와글와글

    ‘복지부 사무관ㆍ주무관 주먹다짐’ 두고 관가 와글와글

    “여성 주무관이 맞았다” “공채 아닌 민간경채?” 추측 무성“이 시국에 국민 불신 우려”… 공무원 노동계도 예의 주시보건복지부 소속 수습사무관과 주무관의 폭행 사건을 놓고 중앙부처가 몰려 있는 세종 공직사회에 풍설이 난무하고 있다. “맞은 주무관이 여성 공무원이라더라”라는 얘기부터 “수습사무관이 5급 공채가 아니라 민간경력채용 사무관이라더라”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세종 관가에서 꼬리를 물고 있다. 한편에서는 “일 때문에 싸웠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수습 사무관이 뭘 안다고….” “오죽했으면 젊은 사무관이 폭발했겠어….” 등 직급 간 사안을 보는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입단속에 미확인 소문 오히려 확산 사건 발생 이후 열흘 이상이 지났지만, 폭행 사건의 당사자가 공직사회에서 휘발성이 강한 수습사무관과 주무관인데다가 복지부의 철저한 입단속이 겹쳐서 소문만 무성하게 번지고 있다. 공무원 노동계도 관심을 가지고 복지부의 처리를 예의주시 중이어서 한동안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1일 보건복지부와 세종 관가에 따르면 사건은 일요일인 지난 5월 31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에서 발생했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어서 언론 대응 업무를 수행하는 수습사무관과 주무관이 언쟁 끝에 몸싸움을 벌인 것이다. 문제는 단순한 몸싸움이 아니라 주먹다짐으로 번져 40대 주무관이 병원에 입원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당시 주변에 직원들이 있어서 싸움을 말렸지만, 말리는 직원까지 폭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폭행사건의 배경과 현재 진행 상황 등에 대해 본지가 복지부에 취재를 했지만, “진행 중인 감사 결과에 따라 합당한 인사 조치를 할 예정이며, 해당 직원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개인정보여서 알려줄 수가 없다”는 초기의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복지부와 인사혁신처 등의 취재를 바탕으로 세종 관가에 나도는 풍설을 체크해봤다. 수습 사무관은 ‘민간경력’ 아닌 5급 공채 사건 초기 당사자에 대한 혼선이 있었다. 수습사무관이 인사혁신처 소속인지 여부다. 이와 관련, 인사처는 “수습 교육의 주체는 인사처가 맞지만, 이미 2월에 복지부에 배치됐고, 8월이면 수습이 끝나 복지부에 배치되는 데, 인사처 소속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수습 사무관 표기는 복지부 소속으로 바뀌었다. 또 하나는 수습 사무관이 5급 민간경력 공채 출신이라는 소문이다. 하지만, 복지부는 민간경채가 아니라 5급 공채 수습 사무관이라고 확인했다. 인사처 얘기대로라면 지난해 8월 17주간의 임용 교육을 마치고, 시보생활이 오는 8월에 끝나는 2019년 5급 공채 출신으로 추정된다. 주무관은 여성 아닌 남성…징계는? “수습 사무관이 여성 주무관을 폭행하다니…” 한때 수습 사무관과 싸운 주무관이 여성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세종 관가의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됐었다. 하지만, 복지부는 본지의 취재에 수습 사무관과 주무관 모두 남성이다”고 확인했다. 주무관의 연령대는 40세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주무관에게 심한 폭행을 한 수습 사무관의 임용이 취소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하지만, 인사처에 확인 결과, 수습 사무관도 정식 공무원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처벌도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기존 공무원과 똑같이 처벌을 받게 된다. 견책과 정직, 해임, 파면 등이 그것이다. 세종 관가에서는 수많은 공무원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 주무부처에서 공직사회에서 금기시되는 폭행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방역 컨트롤 타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사항 가운데 하나다. 한편 당사자간에 고소고발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는 없는 상태다. 중앙부처의 한 국장은 “코로나19 방역이 길어지다 보니 공무원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이것이 폭력으로 이어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주무부처도 개인정보는 보호해야겠지만, 신속히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따른 인사조치를 단행해 더이상 소문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생공사닷컴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 코로나19 의료·방역팀 50.1% “현 근무지 감염에서 안전하지 않아”

    코로나19 의료·방역팀 50.1% “현 근무지 감염에서 안전하지 않아”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 종사자의 50.1%는 ‘현재의 근무지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라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지난달 18~31일 의료진과 현장 방역대응팀 111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 근무지에 대한 체감 안전도가 낮게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심각했다. 13개 문항으로 스트레스의 정도를 측정한 결과 16.3%가 ‘즉각 도움이 필요한 고도의 스트레스 상태’를 나타냈다. 유 교수는 “감염병 유행 상황은 그 자체가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특히 의료·방역 대응팀은 업무 과중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조절되지 않고 심화할 경우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등 정신건강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방역팀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무력감’, ‘슬픔과 비애’, ‘뭔가를 더 할 수 없다는 좌절과 분노’를 주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지난 1월 20일부터 연속된 격무에도 불구하고 줄지 않는 확진자 발생 그 자체에서 상당한 무기력과 스트레스를 경험했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0~10점(0점: 변함 없음, 10점: 매우 나빠짐)척도로 물은 결과 ‘변화가 없다(0~4점)’가 47.2%, ‘나빠졌다(6~10점)’로 응답한 경우가 37.5%였다.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응답자 417명 중에는 의료기관(공공 34.0%, 민간 24.5%)보다 선별진료소 등 현장 대응기관(41.5%)이, 직종별로는 간호사(47.7%)와 보건소 공무원(36.9%)이 많았다. 업무로 인한 정서적 고갈 평균 점수(7점 만점)는 간호사가 3.57점으로 가장 높고, 보건소 공무원(3.47점), 기타 대응직(2.99점), 간호사 외 의료진(2.72점) 순으로 나타났다. 육체는 물론 정서·심리적 탈진(번아웃)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DGIST, ‘2020년 이공분야 학문후속세대지원 사업’ 선정

    DGIST 대학원생들이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2020 이공분야 학문후속세대지원사업’의 박사과정생 연구장려지원금 부문에 선정됐다. 선정된 학생들은 로봇공학전공 최정현, 뉴바이올로지전공 노현철, 뇌·인지과학전공 주빛나, 정민석 학생 등 모두 4명이다. 모두 박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자신만의 연구주제를 구상, 이에 관한 계획과 역량을 다방면에서 평가받아 선정됐다. 이들은 향후 2년간 자신만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최정현 학생은 ‘소형 모빌리티의 주행거리 향상을 위한 모델예측 제어기반의 구동·조향 토크 최적분배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 연구는 전기 자동차 및 다른 소형 모빌리티의 주행거리 향상에 관한 연구로써, 최정현 학생은 향후 주행에 대한 수학적 모델을 도출하고 모델예측 제어를 기반으로 하는 주행제어 관련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노현철 학생은 다양한 대사질환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접힘 단백질 반응(UPR, Unfolded Protein Response)’을 매게하는 ‘XBP1s 단백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현철 학생은 해당 단백질이 대사 활동 조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와 이에 따라서 비만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알아볼 계획이다. 주빛나 학생은 뇌의 여러 부위 중 현재까지 많은 연구가 진행된 적이 없던 ‘후두정피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후두정피질의 기능과 신경회로망 작동원리에 대한 연구를 다방면에서 진행해 사고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는 인간의 신경회로망 작동 방식 규명에 대한 연구를 진행 할 계획이다. 정민석 학생은 뇌의 ‘해마’ 신경회로에 대한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환자들에게서 관찰되는 감정조절 및 인지능력 손상의 상관관계 및 발병기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이러한 연구를 통해 잠재적인 치료기법 개발을 위한 단서를 찾는 연구까지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독인터뷰]여자프로배구 리베로 역대 최고 연봉 오지영

    [단독인터뷰]여자프로배구 리베로 역대 최고 연봉 오지영

    여자프로배구 비시즌 기간 주목할만한 소식 가운데 하나는 KGC인삼공사의 ‘캡틴’ 오지영(32)이 리베로 역대 최고 대우(총 2억 6000만원, 연봉 2억 5000만원 + 옵션 1000만원)를 받으며 팀에 남은 것이다. 그는 탁월한 강서브와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인정 받아 프로에서 오랫동안 ‘서베로(원 포인트 서버 + 리베로)’로 활약했다. 2009~2010 시즌 올스타전에서 95km/h 강서브로 서브퀸에 올랐는데, 이는 외국인 선수를 빼고 국내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서브 기록이다. 2013년 2월 27일 흥국생명전에서는 5연속 서브에이스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역대 남녀프로배구를 통틀어 가장 많은 연속 서브에이스다. 하지만 신인 때부터 몸 담았던 친정팀 한국도로공사를 떠나 KGC인삼공사로 팀을 옮기면서 주무기인 서브를 내려놓고 완전히 리베로로 전향했다. 리베로 전향 첫 해인 2017~2018 시즌에 이어 2018~2019 시즌 2년 연속 리베로 부문 ‘베스트7’에 선정됐다. 배구 팬들은 ‘질식 수비’, ‘오지구영’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지난해 ‘점프토스’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눈에 든 뒤 꾸준히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고 있는 그는 내년 열릴 도쿄올림픽에서 은퇴한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36)의 빈 자리를 메울 자원이다. 서울신문은 11일 그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비시즌 어떻게 지내고 있나. “휴가를 마치고 팀에 복귀해서 차근차근 몸을 만들고 있다.” -이번 시즌 인삼공사가 5연승을 하는 등 약진한 건 오지영 선수의 안정적인 수비 덕택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과찬이시다. 저희 팀은 선수들끼리 마음이 잘 맞고 단합이 잘 된다. 좋은 시너지를 얻어서 좋은 결과를 나오지 않았나 싶다.” -오지영 선수하면 강서브로 유명한데. “지금 연습해서 하라 그러면 하겠지만 서브에는 미련이 없다. 서버로 활약한 경험 덕에 서브를 때리는 상대 선수의 심리를 읽을 수 있는 건 장점이 된다. 리시브하는 선수한테 제가 파악한 걸 얘기해주면 리시브를 편하게 하는 것 같다.” -스스로 평가하기에 선수로서 과거에 비해 나아진 점은 무엇인 것 같나. “리베로로 완전히 전향한지 3년차가 됐는데 돌아보면 그때보다 성장한 건 멘털이다. 게임을 하다보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할 때가 많다. 지금 잘 안될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렀다.” -이번에는 임명옥에게 BEST7 자리를 뺏겼는데. “1, 2년차 때는 개인 성적에 욕심이 많았다. 첫 리베로 시즌 팀 성적이 좋지 않았고 그 다음해 12연패를 하면서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에 초점을 뒀다. 나 혼자만 잘해서는 될 수가 없다는 걸 깨닫고 자제했다.” -역대 리베로 최고 연봉을 받고 인삼공사에 남았다. “좋았다. 시원하다고 해야 하나. FA 때문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저한테는 큰 숙제였다. 사인하고 나서 속이 시원했고. 사인한 것에 후회하지 않도록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2번의 임의탈퇴 이력이 눈에 띈다. 2011년과 2017년 그렇게 됐던데 당시에 떠난 이유와 다시 배구판으로 돌아오게 된 과정은. “2011년도에는 그냥 어리고 철이 없었다. 놀고 싶었다. 덜컥 그만뒀는데 좋은 기회를 얻어 다시 입단하게 됐다. 두번째 나왔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나왔다. 그때 팀 언니들과 갈등이 있었다. 팀에 잘 적응을 못했다. 부상도 있었다. 그만두고나서도 배구를 하고 싶은 마음은 강했다. 팀을 나오고 나서도 나도 모르게 배구를 보면서 가슴이 뛰더라. 후회가 생겼다. 그러다 2017년에 도로공사에 같이 있을 때 저를 좋게 봐주셨던 서남원 감독님이 인삼공사 감독으로 가시면서 함께 하자고 전화를 해주셨다. 갑자기 “너 서브 안 때리고 리베로 할 거니까 그렇게 알아”라고 하셨다. 풀타임 리베로는 처음이라 두려웠지만 선생님 말을 그냥 따랐는데 막상 던져놓으니 잘 적응한 것 같다.” -서남원 감독님은 이번 시즌 팀을 떠나셨다. “저한테는 은인 같은 분이다. 제가 그만뒀던 배구를 다시 할 수 있게끔 해주셨고, 리베로 전향하게 하면서 제가 빛이 날 수 있게 해주신 분이다. 갑자기 팀을 떠나셨을 때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저뿐만 아니라 송이 언니도 많이 힘들어했다. 저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 잡았다.” -2015년에 결혼했는데 일과 가정의 양립은 어떻게 하나. 숙소 생활을 하면 집에 못들어갈텐데. “집에 안가도 남편이 좋아하던데(웃음). 양가 부모님들께서도 제가 운동하는 것을 많이 지지해주신다. 제가 배구를 하면 행복하다는 걸 아신다. 부모님들이 하고 싶을때까지 하라고 하셨다. 남편도 “우리는 아직 젊다”며 제가 스트레스 안 받게 하려고 배려해준다. 자식 계획은 아직 없다. 배구를 너무 좋아하고 배구를 하면서 행복하다는 걸 정말 많이 느낀다. 아직 이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다. 배구를 더 하고 싶다.” -이영택 감독이 오지영 선수를 그대로 주장으로 임명했는데. 감독님이 신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감독님 의중은 잘 모르겠다. 제가 게임에만 들어가면 승부욕이 어마어마하다. 평상시에는 푼수끼가 있는데. 그게 팀을 끌고 가는 힘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다.” -도로공사에서 함께 8년간 뛰었던 김해란이 은퇴했다. 그동안 김해란의 그림자에 가렸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그림자에 가렸다고 하시는데 당시 저는 ‘서베로’였기 때문에 팀 내 역할이 겹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제가 지금 편하게 리베로를 할 수 있는 건 해란 언니 덕분이다. 8년 동안 해란 언니와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해란 언니의 장점을 익힌 것 같다.” -라바리니 감독이 오지영 선수를 발탁한 이유는. 김해란 선수 대체자로 평가된다. “지난해부터 리베로로 처음 대표팀에 들어갔다. 해란 언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시합에 뛰게 됐다.” -점프토스를 잘하는 점도 라바리니 감독의 발탁 이유인 것 같던데. “점프토스는 라바리니 감독님이 저한테 만들어주신 무기라고 생각한다. 제가 원래 오버핸드 토스를 좋아하는데, 더 연습해야겠지만 이제 다른 리베로들보다는 점프토스를 자신있게 할 수 있다. 라바리니 감독님은 리베로도 제2 세터라고 생각한다. 유럽 배구에서는 당연한 건데, 감독님은 리베로에게도 빠른 토스를 원했다. 한국 리베로 가운데 점프 토스를 하는 선수들이 아예 없었다. 남자 팀에서 여오현 선배가 하는 건 봤는데 여자팀에는 없었다.” -도쿄올림픽에서의 각오는. “제가 과연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뛰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제 나이가 서른셋이다보니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림픽이다. 메달을 꼭 따고 싶다.”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으로 유명하다. 김연경이 오지영 선수를 보고 대표팀에서 소금과 같은 존재라고 했는데. “연경 언니가 저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대표팀에서 무표정하게 있는 것보다 말장난도 치고 하면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려고 한다. 김연경 선수는 한 학년 위라 어렸을 때부터 ‘언니, 언니’하며 따랐다. 청소년 대표팀 때도 같이 있었고, 전지훈련 하면서도 만났다. 연경 언니가 한국에 돌아온 걸 축하한다. 어마어마한 선수와 함께 대표팀에서 연습할 수 있는게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상대팀에서 공을 받을 수 있는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김연경 선수 복귀로 전력 불균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던데.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승패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더 열심히 하겠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개 탓만 하면 계속될 개물림 사고

    [김유민의 노견일기] 개 탓만 하면 계속될 개물림 사고

    사람이 개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맹견’임을 강조한 언론 보도가 쏟아진다. 어디서부터 맹견이고, 맹견이면 무조건 사람을 무는 걸까. 왜 물었는지, 그런 상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는지보다 얼마나 다쳤는지 묘사하기 바쁜 보도들은 공포심만 부추긴다. 안락사를 시키고 개 주인을 처벌하는 것은 사후처방이지 예방책이 되지 못한다. ‘개물림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에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이 나와 있다. △‘크르릉’ 소리는 공격신호이므로 짖지 않고 노려보는 개를 조심한다 △뛰거나 소리를 지르면 공격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에 침착하게 천천히 걸어서 벗어난다. △물렸을 땐 즉시 비눗물로 잘 씻은 후 알코올로 소독하고, 병원에 가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모든 개는 물 수 있다. 사고는 특정 견종에 한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순하다고 알려진 품종도 사람이 만든 환경에 의해 공격성을 지닐 수 있다. 좁디좁은 공간, 짧은 목줄에 묶여 산책 없이 살아가는 건 어떤 생명에게도 고통이다. 물건을 사듯 개를 사고 사회화 과정도 없이 방치하면 개의 스트레스는 사람에게 향한다. 70대 여성의 다리를 공격했던 핏불테리어는 개 8마리와 함께 녹슨 쇠사슬로 쇠말뚝에 묶여 있는 상태였다. 쇠사슬이 풀린 개가 피해 여성에게 달려들었고 개의 주인은 법정 구속됐다. 산책로를 걷던 40대 부부를 공격한 개들은 개 주인이 산짐승을 사냥한다며 사육해 온 개였다. 짧은 줄에 묶거나 철장에 가둬 개를 기르는 것은 공격적인 성향을 극대화하는 사육방식이다. 이렇게 길러진 개들에게 사람은 두려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개 주인의 부주의로 목줄이 풀리거나 철장이 열리기라도 하면 낯선 사람과 마주쳤을 때 사고가 나기 쉽다. 한밤중에 벌어진 문틈으로 나와 도심 주민들을 습격한 도고 아르헨티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냥개 특성이 강한 품종임에도 사회화 훈련을 시키지 않았다. 맹견으로 분류되는 핏불조차 한때는 아이들과 잘 어울려 ‘유모 개’라고 불리던 개다. 생후 3주부터 12주 사이에 산책을 통한 사회화가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이상행동을 막는 최고의 훈련이 이때 이뤄진다고 강조한다. 때를 놓쳤지만 함께 살아가려 한다면 전문가를 찾아 행동교정을 받아야만 한다. 제대로 된 환경도, 교육도 없이 개를 키우는 사람으로 인해 사람이 다치는 것이다. 개에 대한 이해 없이 특정 품종에 대한 취향만으로 무작정 키우는 일이 애초에 없어야 한다. 개를 사는 것도, 버리는 것도 쉽지 않게 법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고 제대로 키울 수 있게 교육과 검증을 확실히 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개가 어떤 환경에서 길러지는지 통찰할 때다. 개 탓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자가격리 시대의 전화위복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자가격리 시대의 전화위복

    작가 이병주(1921~1992)는 부산 ‘국제신보’ 주필로 활동하다가 1961년 5·16 때 필화사건으로 혁명재판소에서 10년 선고를 받았고 복역 중 감형돼 2년 7개월 만에 출소했다. ‘중립통일’을 주장하는 논설을 썼다가 반공법 위반으로 걸려든 것이다. 출옥 후 1965년 중편 ‘소설 알렉산드리아’로 화려하게 등단한다. 소설의 무대를 지중해의 알렉산드리아로 설정한 것부터 파격이었다. 등장인물이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다양한 국적의 남녀인 것도 이채로웠다. 독일의 1937년 게르니카 폭격, 집요한 나치 전범 추적 및 처단 등으로 줄거리가 전개된다. 작가의 감옥생활 체험담이 볼만하다. 작가는 지식인과 무식자는 감옥에서 견디는 능력에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지식인은 감옥 속에 있어도 중병에 걸리지 않는 한 호락호락하게 잘 죽지 않는다. 그런데 무식자는 육체적으론 지식인보다 훨씬 건장해도 대수롭지 않은 병에 허무하게 쓰러진다.” 작가는 후속작인 단편 ‘겨울밤’에서 그 예를 든다. “만석꾼 아들인 좌익 사상범 노정필은 20년의 감옥살이를 견디어 냈는데, 소작인의 아들 이씨는 2년 옥살이도 이겨 내지 못하고 죽었다”라는 식이다. 옥살이를 해 봤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는 지식인은 난관에 부딪혔을 때 두 개의 자기로 분화된다고 말한다. 하나는 난관에 부딪혀 고통을 느끼는 자기, 또 하나는 고통을 느끼고 있는 자기를 지켜보고 그러한 자기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기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식인은 웬만한 고통쯤은 스스로 위무하면서 견딘다. 반면 무식자는 고난을 겪는 자기만 있을 뿐이지 그러한 자기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기가 없다. 박학현시(博學顯示)의 작가답게 어렵게 표현했지만, 간단히 말해 독서를 통한 자아 성찰이 감옥생활을 견디게 해 준 힘이라는 내용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반강제적 자가격리를 받아들여야 하는 시대다.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 자기를 격려하는 또 하나의 자아가 모두에게 필요하다. 정신과 의사들은 ‘코로나 블루’라는 국민 정신건강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책 읽는 습관은 자가격리 시대를 견디는 힘이 된다. 감염병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범국민적인 독서 운동이 절실하다. 잘만 하면 독서인구 확대라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소프트파워와 장기비전에 눈뜬 지도자가 필요하다. 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 [SOS초시생-⑭직업상담] 민원 상담부터 실업급여, 취업·기업 지원까지… “봉사·열린마음 필요”

    [SOS초시생-⑭직업상담] 민원 상담부터 실업급여, 취업·기업 지원까지… “봉사·열린마음 필요”

    직업상담직렬은 수험생들에게 다소 생소한 분야다. 2018년 첫 공채(9급)를 했다. ‘직업상담’이라고 하면 구인·구직 지원 업무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이 모습이 전부는 아니다. 실업급여, 취업 지원, 취업성공 패키지, 직업능력 개발,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성격의 업무를 한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 협조로 서울관악고용센터의 김가연·강현우 주무관에게 현장 이야기와 시험 준비 과정을 들었다.-직업상담 직류를 선택한 이유는. 김가연(이하 김) 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법학을 공부하다 직업상담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 강현우(이하 강) 대학에서 상담학을 전공했다. 그래서인지 공무원시험을 준비할 때 직업상담직렬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해당 직렬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었지만 이 분야에서 일하면 전문성도 키우고 능력을 한껏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현재 업무는. 김 기업지원팀에서 일하고 있다. 유연근무제, 청년 정규직 채용 등으로 고용 환경을 개선한 중소기업 사업주들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사업장에 지원금 관련 안내도 하고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약속한 대로 고용환경 개선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도 한다. 강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실업급여팀 조기재취업수당 처리 업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업무량이 많이 늘었을 텐데. 강 확실히 늘었다. 하지만 매뉴얼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실업급여는 노동자가 비자발적 실업을 당했을 때 청구할 수 있다. 조기재취업수당은 실업급여 수급 기간 절반이 지나기 전에 수급 이전 사업장과 다른 곳에 취업하거나 자영업을 시작해 1년간 유지하고 여러 다른 조건에 부합했을 때 청구할 수 있다. 최근 이런 지원을 요청하려고 센터를 찾는 민원인이 늘었다. -어떤 이들이 주로 찾아오나. 김 이전에는 주로 규모도 있고 인사팀이 따로 있는 사업장의 사업주들이 센터 문을 두드렸다. 지금은 영세 자영업자나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사업주도 많이 찾아온다. 여러 지원금이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분들도 있고, 자신들이 지원금 지급 대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분들도 있다. 지원금을 처음 신청하는 분들은 서류 준비 등에 부담을 느껴서 쉽게 설명드리고 있다. 어려운 사업장이 많다 보니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복지서비스도 연계해 주나. 김 구직·취업지원 등 고용 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다른 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다. 예를 들어 한부모가정에는 일자리뿐만 아니라 필요한 복지지원서비스 맞춤 안내를 하고 있다. 강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교육도 받고 싶어 하는 분들께 국민내일배움카드라는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급여를 받으면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다. -어떤 이들이 직업상담직렬에 어울릴까. 김 센터를 찾는 이들 대부분이 일자리가 없다. 잘 공감하고 열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해야 상담도 잘할 수 있다. 민원 응대뿐만 아니라 (지원 관련) 서류를 많이 보기 때문에 꼼꼼해야 한다. 법 해석에 능하면 직업상담직렬에 더 잘 맞을 것 같다. 강 민원인이 얘기하는 것을 잘 들어 필요한 부분을 빨리 파악하고, 대화를 거리낌없이 할 수 있는 이들이 직업상담직렬에 적합하다.-합격 전 생각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에 차이가 있나. 김 합격 전에는 주로 구인·구직 지원, 상담이 업무의 중심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일해 보니 분야가 다양하더라. 민원 응대만 하는 게 아니라 실업급여, 취업 지원, 취업성공 패키지, 직업능력 개발,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강 직업상담직렬은 단순히 구직 지원 업무만 하는 줄 알았다. 실업자, 근로자, 사업주, 청년,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고용·노동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업무가 다양해 배울 게 많다. -시험 공부는 어떻게 했나. 김 인터넷 강의를 듣고 독서실에서 공부했다.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음악을 들었다. 국어·영어·국사 공부를 중점적으로 했다. 선택과목은 직업심리학을 공부했는데, 기출문제를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기본 문제지를 보며 공부했다. 대학에서 심리학 개론을 배웠던 게 직업심리학을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강 선택과목으로 사회와 행정학개론을 선택했다. 1년간 공부해도 합격하지 못하면 다른 길을 찾겠다는 각오로 단기 승부를 걸었다.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학원에 가진 않았다. 도서관에서 참고서와 기출문제를 되풀이해서 풀었다. 두꺼운 참고서와 문제집을 열 권 이상 봤다. 큰 틀의 내용을 파악하고서 세부적인 것을 공부했다. 외우기 어려운 부분은 도서관 옥상에 올라가 내가 마치 선생님이 돼서 학생에게 가르치듯 개념을 설명하면서 외웠다. 많이 풀고 많이 봤다. -면접은 어떻게 준비했나. 김 학원에서 제공한 책자를 보고 그동안 공무원시험에서 어떤 질문이 나왔는지 확인했다. 또 나의 장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경험을 정리해 자기기술서를 쓰는 연습을 했다. 예상 질문을 뽑고 답변지 쓰는 연습을 수도 없이 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주요 정책을 찾아 숙지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정책 관련 질문,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묻는 질문 등이 나왔다. 문제 해결 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 등이 나왔다. 또 자기기술서에 자신의 경험을 솔직담백하게 담았는지 확인하려는 듯한 질문도 나왔다. 대개 수험생끼리 스터디그룹을 꾸려 면접을 준비하는데, 나는 스터디그룹에 참여하지 않았다. 내 경험을 정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강 학원을 다니며 면접을 준비했다. 목소리, 태도 등을 고쳐 가며 모의 면접을 반복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자기기술서를 쓰고 5분 스피치를 진행했다. 기술서는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담 위주로 썼다. 구직 활동 의사가 없는데 취업수당을 받는 사람을 발견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등 업무 관련 질문도 나왔다. 고용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보는 질문도 나왔다.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다면. 김 가장 좋아하는 문제집을 정해 자주 풀었다. 그러다 보니 정리도 잘 되고 나만의 오답 노트가 생기더라.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나. 김 답답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드는 날은 친구들을 만나고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등 온종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했다. 그러고선 자기 전 일기를 쓰고, 그래도 답답하면 사흘 정도 요약집을 보며 마음을 다스렸다. 강 시험이 다가올수록 불안감이 커져 공부가 잘 안 됐다. 힘들 때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걸었다.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김 코로나19로 학원이 비대면 강의로 바뀌면서 자기만의 싸움이 시작됐다. 갑갑하고 힘들 것이다. 그럴 때일수록 지치지 않게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천천히 공부해야 한다. 계속 달리기만 하면 쉽게 지친다. 강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도 다른 수험생의 공부 방법 등을 찾아 적용해 봤는데 잘 맞지 않더라. 이제 막 시험 준비하는 수험생은 1년이면 1년, 이렇게 공부 기간을 정했으면 한다. 그 기간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공부만 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코로나19로 힘들 때다. 이럴수록 포기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말자. -바라는 공무원상은. 김 고용노동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이 점점 많아지고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실무자로서 민원인들께 각종 지원 정책을 정확히 안내하고 집행을 도우면서 힘든 때일수록 사회에 이바지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강 매번 업무가 변화할 때마다 책임감 있게 일하며 계속 공부하고 성장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민원 상담부터 실업급여, 취업·기업 지원까지… “봉사·열린마음 필요”

    민원 상담부터 실업급여, 취업·기업 지원까지… “봉사·열린마음 필요”

    직업상담직렬은 수험생들에게 다소 생소한 분야다. 2018년 첫 공채(9급)를 했다. ‘직업상담’이라고 하면 구인·구직 지원 업무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이 모습이 전부는 아니다. 실업급여, 취업 지원, 취업성공 패키지, 직업능력 개발,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성격의 업무를 한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 협조로 서울관악고용센터의 김가연·강현우 주무관에게 현장 이야기와 시험 준비 과정을 들었다.-직업상담 직류를 선택한 이유는. 김가연(이하 김) 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법학을 공부하다 직업상담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 강현우(이하 강) 대학에서 상담학을 전공했다. 그래서인지 공무원시험을 준비할 때 직업상담직렬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해당 직렬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었지만 이 분야에서 일하면 전문성도 키우고 능력을 한껏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현재 업무는. 김 기업지원팀에서 일하고 있다. 유연근무제, 청년 정규직 채용 등으로 고용 환경을 개선한 중소기업 사업주들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사업장에 지원금 관련 안내도 하고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약속한 대로 고용환경 개선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도 한다. 강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실업급여팀 조기재취업수당 처리 업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업무량이 많이 늘었을 텐데. 강 확실히 늘었다. 하지만 매뉴얼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실업급여는 노동자가 비자발적 실업을 당했을 때 청구할 수 있다. 조기재취업수당은 실업급여 수급 기간 절반이 지나기 전에 수급 이전 사업장과 다른 곳에 취업하거나 자영업을 시작해 1년간 유지하고 여러 다른 조건에 부합했을 때 청구할 수 있다. 최근 이런 지원을 요청하려고 센터를 찾는 민원인이 늘었다. -어떤 이들이 주로 찾아오나. 김 이전에는 주로 규모도 있고 인사팀이 따로 있는 사업장의 사업주들이 센터 문을 두드렸다. 지금은 영세 자영업자나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사업주도 많이 찾아온다. 여러 지원금이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분들도 있고, 자신들이 지원금 지급 대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분들도 있다. 지원금을 처음 신청하는 분들은 서류 준비 등에 부담을 느껴서 쉽게 설명드리고 있다. 어려운 사업장이 많다 보니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복지서비스도 연계해 주나. 김 구직·고용뿐만 아니라 다른 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다. 예를 들어 한부모가정에는 일자리뿐만 아니라 필요한 복지지원서비스 맞춤 안내를 하고 있다. 강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교육도 받고 싶어 하는 분들께 내일배움카드라는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급여를 받으면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다.-어떤 이들이 직업상담직렬에 어울릴까. 김 센터를 찾는 이들 대부분이 일자리가 없다. 잘 공감하고 열린 마음으로 사람을 잘 대해야 상담도 잘할 수 있다. 민원 응대뿐만 아니라 (지원 관련) 서류를 많이 보기 때문에 꼼꼼해야 한다. 법 해석에 능하면 직업상담직렬에 더 잘 맞을 것 같다. 강 민원인이 얘기하는 것을 잘 들어 필요한 부분을 빨리 파악하고, 대화를 거리낌없이 할 수 있는 이들이 직업상담직렬에 적합하다. -합격 전 생각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에 차이가 있나. 김 합격 전에는 주로 구인·구직 지원, 상담이 업무의 중심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일해 보니 분야가 다양하더라. 민원 응대만 하는 게 아니라 실업급여, 취업 지원, 취업성공 패키지, 직업능력 개발,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강 직업상담직렬 1기이다 보니 조언을 들을 선배도 없고 정보도 부족했다. 나 역시 직업상담직렬은 단순히 구직 지원 업무만 하는 줄 알았다. 실업자, 근로자, 사업주, 청년,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고용·노동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업무가 다양해 배울 게 많다. -시험 공부는 어떻게 했나. 김 인터넷 강의를 듣고 독서실에서 공부했다.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음악을 들었다. 국어·영어·국사 공부를 중점적으로 했다. 선택과목은 직업심리학을 공부했는데, 기출 문제를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기본 문제지를 보며 공부했다. 대학에서 심리학 개론을 배웠던 게 직업심리학을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강 선택과목으로 사회와 행정학개론을 선택했다. 1년간 공부해도 합격하지 못하면 다른 길을 찾겠다는 각오로 단기 승부를 걸었다.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학원에 가진 않았다. 도서관에서 참고서와 기출 문제를 되풀이해서 풀었다. 두꺼운 참고서와 문제집을 열 권 이상 봤다. 큰 틀의 내용을 파악하고서 세부적인 것을 공부했다. 외우기 어려운 부분은 도서관 옥상에 올라가 내가 마치 선생님이 돼서 학생에게 가르치듯 개념을 설명하면서 외웠다. 많이 풀고 많이 봤다. -면접은 어떻게 준비했나. 김 학원에서 제공한 책자를 보고 그동안 공무원시험에서 어떤 질문이 나왔는지 확인했다. 또 나의 장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경험을 정리해 자기기술서를 쓰는 연습을 했다. 예상 질문을 뽑고 답변지 쓰는 연습을 수도 없이 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주요 정책을 찾아 숙지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정책 관련 질문,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묻는 질문 등이 나왔다. 문제 해결 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 등이 나왔다. 또 자기기술서에 자신의 경험을 솔직담백하게 담았는지 확인하려는 듯한 질문도 나왔다. 대개 수험생끼리 스터디그룹을 꾸려 면접을 준비하는데, 나는 스터디그룹에 참여하지 않았다. 내 경험을 정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강 학원을 다니며 면접을 준비했다. 목소리, 태도 등을 고쳐 가며 모의 면접을 반복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자기기술서를 쓰고 5분 스피치를 진행했다. 기술서는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담 위주로 썼다. 구직 활동 의사가 없는데 취업수당을 받는 사람을 발견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등 업무 관련 질문도 나왔다. 고용노동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보는 질문도 나왔다.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다면. 김 가장 좋아하는 문제집을 정해 자주 풀었다. 그러다 보니 정리도 잘 되고 나만의 오답 노트가 생기더라.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나. 김 답답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드는 날은 친구들을 만나고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등 온 종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했다. 그러고선 자기 전 일기를 쓰고, 그래도 답답하면 사흘 정도 요약집을 보며 마음을 다스렸다. 강 시험이 다가올수록 불안감이 커져 공부가 잘 안됐다. 힘들 때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걸었다.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김 코로나19로 학원이 비대면 강의로 바뀌면서 자기만의 싸움이 시작됐다. 갑갑하고 힘들 것이다. 그럴 때일수록 지치지 않게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천천히 공부해야 한다. 계속 달리기만 하면 쉽게 지친다. 강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도 다른 수험생의 공부 방법 등을 찾아 적용해 봤는데 잘 맞지 않더라. 이제 막 시험 준비하는 수험생은 1년이면 1년, 이렇게 공부 기간을 정했으면 한다. 그 기간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공부만 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코로나19로 힘들 때다. 이럴수록 포기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말자. -바라는 공무원상은. 김 고용노동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이 점점 많아지고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실무자로서 민원인들께 각종 지원 정책을 정확히 안내하고 집행을 도우면서 힘든 때일수록 사회에 이바지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강 매번 업무가 변화할 때마다 책임감 있게 일하며 계속 공부하고 성장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간판 내리고 싹 새 간판… ‘혁신 내비’는 제대로 찍었나, 한화

    간판 내리고 싹 새 간판… ‘혁신 내비’는 제대로 찍었나,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 코칭스태프 개편 선언 송광민·이성열 등 베테랑 10명 2군 강등 1군 빈자리 모두 20대 채워… 김태균 잔류 프런트 책임론에도 정민철 단장 재신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꼴찌로 추락한 지 1주일 만에 한용덕 감독을 경질하고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2군으로 내려보내는 등 전격적인 쇄신에 나섰다.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코칭스태프 경질 등을 머뭇거리던 과거와 비교하면 매우 신속하고 과감한 움직임이어서 이번에야말로 한화가 고질적인 ‘꼴찌 바이러스’를 근절하고 명문구단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는 지난 7일 한 감독의 사퇴에 따라 최원호 2군 감독을 1군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8일 취임 일성으로 “일단 코칭스태프 개편부터 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와 함께 1군 선수 10명을 2군으로 내리고 그 빈자리를 외야수 장운호 등 전부 20대 선수로 물갈이했다. 한화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장시환·이태양·안영명·김이환, 포수 이해창, 내야수 송광민·이성열·김회성, 외야수 최진행·김문호 등 현역 선수 10명의 1군 등록 말소를 요청했다. 다만 타율 0.156으로 부진한 간판 타자 김태균은 2군으로 내리지 않았다. 2군에서 올라온 지 닷새밖에 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팬들은 이참에 김태균에 대해서도 가차없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 감독대행은 “(2군에 가는 선수들이) 기량이 좋은 선수들인데 최근에 연패를 계속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몸도 마음도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인 것 같다”며 “몸과 마음을 추스릴 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수선한 분위기를 하루빨리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바꿔 줘야 하지 않을까”라며 “2군에서 기록이 좋고,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을 팬들께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했다. 그동안 한화의 성적 부진은 코칭스태프도 문제이지만 고참 선수들이 더그아웃을 장악하는 바람에 유능한 신인들과의 공정한 경쟁이 발을 붙이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팬들은 “실책을 해도 실실 웃고 팀이 연패 중인데 더그아웃에서 하품이나 하고 있다”며 베테랑 선수들의 안이한 행동을 질타했다. 일각에서는 한화의 부진엔 단장과 프런트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대화, 김응용, 김성근 등 이름난 감독들이 한화에 와서 줄줄이 실패한 것은 결국 ‘이상한 구단 문화’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정민철 현 단장은 지난해 11월 부임했다는 점에서 한번 더 기회를 주는 모양새다. 최 감독대행은 정 단장이 취임하면서 데려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제부터 정 단장의 비전이 본격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칼 빼든 최원호 감독대행, 정민철의 프런트 야구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칼 빼든 최원호 감독대행, 정민철의 프런트 야구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꼴찌로 추락한지 1주일 만에 한용덕 감독을 경질하고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2군으로 내려보내는 등 전격적인 쇄신에 나섰다.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코칭스태프 경질 등을 머뭇거리던 과거와 비교하면 매우 신속하고 과감한 움직임이어서 이번에야 말로 한화가 고질적인 ‘꼴찌 바이러스’를 근절하고 명문구단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는 지난 7일 한 전 감독의 사퇴에 따라 최원호 2군 감독을 1군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최 감독대행은 8일 취임 일성으로 “일단 코칭스태프 개편부터 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와 함께 1군 선수 10명을 2군으로 내리고 그 빈 자리를 외야수 장운호 등 전부 20대 선수로 물갈이했다. 한화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장시환·이태양·안영명· 김이환, 포수 이해창, 내야수 송광민·이성열·김회성, 외야수 최진행· 김문호 등 현역 선수 10명의 1군 등록 말소를 요청했다. 다만 타율 0.156으로 부진한 간판 타자 김태균은 2군으로 내리지 않았다. 2군에서 올라온지 닷새밖에 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팬들은 이참에 김태균에 대해서도 가차없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 감독대행은 “(2군에 가는 선수들이) 기량이 좋은 선수들인데 최근에 연패를 계속하다보니 전체적으로 몸도 마음도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인 것 같다”며 “몸과 마음을 추스릴 시간을 줘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수선한 분위기를 하루빨리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바꿔줘야 하지 않을까”라며 “2군에서 기록이 좋고,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을 팬들께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했다. 그동안 한화의 성적 부진은 코칭스태프도 문제이지만 고참 선수들이 덕아웃을 장악하는 바람에 유능한 신인들과의 공정한 경쟁이 발을 붙이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팬들은 “실책을 해도 실실 웃고 팀이 연패 중인데 덕아웃에서 하품이나 하고 있다”며 베테랑 선수들의 안이한 행동을 질타했다. 일각에서는 한화의 부진엔 단장과 프런트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대화, 김응용, 김성근 등 이름난 감독들이 한화에 와서 줄줄이 실패한 것은 결국 ‘이상한 구단 문화’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정민철 현 단장은 지난해 11월 부임했다는 점에서 한번 더 기회를 주는 모양새다. 최 감독대행은 정 단장이 취임하면서 데려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제부터 정 단장의 비전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나도 몰랐던 내 성향을 알려 주네… MBTI에 빠진 2030

    나도 몰랐던 내 성향을 알려 주네… MBTI에 빠진 2030

    ‘재기 발랄한 활동가’ 등 내 모습 발견 나와 다를 수밖에 없는 타인도 이해 MBTI 유형 인쇄된 티셔츠도 나와 “맹신하지 말고 단점 개선에 활용을”“너 MBTI 뭐야?” 직장인 권유정(29·가명)씨는 최근 친구들과 만나면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MBTI 유형을 물어본다. 권씨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방송에서 본인의 MBTI를 말하는 걸 보고 따라 해 봤는데, 나를 잘 설명하는 유형이 나와 신기했다”며 “친구들과도 MBTI 얘기를 하다 보면 사람마다 달라서 재미있다”고 말했다. 성격검사의 일종인 MBTI가 10대부터 30대까지 큰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BTI는 ‘마이어스 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개발자인 모녀의 성에서 이름을 따왔다. 에너지의 방향, 인식방식, 판단방식, 생활양식 등 네 가지 지표를 각각 외향형(E)과 내향형(I), 감각형(S)과 직관형(N), 사고형(T)과 감정형(F), 판단형(J)과 인식형(P) 등 두 가지 성향으로 나눠 16개 유형으로 조합한다. ESFJ라면 ‘외향형+감각형+감정형+판단형’(사교적인 외교관)이다. 젊은 세대가 MBTI 검사에 푹 빠진 건 자신도 몰랐던 모습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현정(28·가명)씨는 “예전에 혈액형이나 별자리로 성격, 궁합을 알아보던 것과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면서 “MBTI 유형이 내 성격을 100%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유형별 설명을 보면서 나도 몰랐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지수(30·가명)씨는 “우물쭈물하는 성격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 MBTI 검사를 하고 나서 ‘내 성향이 이래서 그런 행동을 자주 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내 단점을 같은 유형의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나와 다를 수밖에 없는 타인을 좀더 쉽게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박준호(35·가명)씨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컸다.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되지 않고 공감하기도 어려웠다”면서 “MBTI를 해 보고 나서는 ‘그냥 나와 다른 사람도 있구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온라인에서는 ‘대학교 팀 프로젝트 MBTI별 유형’, ‘MBTI 유형별 잘 맞는 궁합’ 등의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블로그에 ‘재미로 보는 MBTI 직업 궁합’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MBTI 유형이 프린트된 티셔츠도 나왔다. 카카오메이커스는 16개 유형의 ‘셀프 아이덴티티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 입으면 단합력을 느낄 수 있고, 처음 시작하는 어색한 모임이나 익숙하지만 친해지지 못한 그룹 속 상대를 알아 가는 재미도 있다’는 게 설명 문구다. 박수진(34·가명)씨는 “대화 주제가 마땅하지 않을 때 MBTI는 좋은 화제”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구구절절 설명하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INTP(논리적인 사색가)다’, ‘ENFP(재기 발랄한 활동가)다’ 식으로 얘기하면 대화의 물꼬가 터진다”면서 “성격은 물론 장단점까지 포괄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인기의 이유로 자기 자신을 쉽게 규정해 줄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특히 젊은 세대에서 MBTI 열풍이 부는 건 스스로의 성격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MBTI 등 심리검사 결과에 자신을 맞추고 유형화하는 과정에서 안정감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이렇듯 자신을 알 수 있는 검사가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 온라인에서는 MBTI 외에 꼰대 유형 테스트, 기질 테스트 등도 등장했다. 심리검사의 한계도 있다. 가장 큰 게 ‘바넘 효과’다.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성격 특성을 자신만의 성격이라고 여기는 현상을 뜻한다. 이에 곽 교수는 “MBTI는 혈액형별 성격 유형보다 훨씬 다양하고 세밀하지만 성격을 모두 포괄하지는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며 “너무 맹신하지 말되 부정적으로 나온 성향은 조금씩 바꾸는 등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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