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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책 읽어주고 전등도 켠다”…네이버가 내놓은 신개념 AI스피커

    [리뷰]“책 읽어주고 전등도 켠다”…네이버가 내놓은 신개념 AI스피커

    ‘클로바 램프’ 전지적 체험 시점 네이버가 새로 내놓은 ‘클로바 램프’는 요즘 쏟아져 나오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중에 확실히 눈에 띄는 구석이 있다. 날씨를 알려 주거나 뉴스를 틀어 주는 AI비서가 일단 기본으로 탑재돼 있고 여기에다 램프와 독서 기능까지 장착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같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승승장구하는 시대에 독서라고 하는 아날로그 감성에 푹 빠지게 해 주는 첨단 기기를 마주하니 묘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지난 일주일간 사용해 본 클로바 램프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은 꽤 훌륭했다. 램프의 불빛을 밝히는 발광다이오드(LED)의 한가운데 OCR 센서가 장착돼 있는데 이를 통해 글을 읽는 솜씨가 제법이다. 아무 책이나 전등 아래다 페이지를 펼치고 “헤이 클로바. 책 읽어 줘”라고 말을 건네면 잠시 뜸을 들이는가 싶더니 곧바로 또박또박 낭독을 시작한다. 가끔 조사를 잘못 읽거나 작은 글씨를 제대로 해독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내용 파악에 엄청난 지장을 줄 정도로 거슬리진 않았다. 심지어 손으로 쓴 글씨를 들이밀어도 너무 갈겨 쓰지 않은 이상 제법 높은 정확도로 읽어 내려갔다. 사이보그가 읽는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낭랑하게 낭독해 줘서 듣기에 편안하게 느껴졌다.영어 공부를 하겠다며 사놨다가 작심삼일로 포기했던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영어책을 다시 꺼내 들고 클로바 램프에게 읽도록 하니 이번에도 막힘이 없었다. 성인 남성의 목소리가 나타나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으로 책을 읽어 줬다. ‘에코리딩’이라는 기능을 활용하면 펼쳐진 책의 문장을 표준 속도로 한 번, 느린 속도로 다시 한 번 읽어 주기도 한다. 클로바 램프의 발음을 따라하면서 영어 공부를 하기에 용이했다. 스스로 영어책을 읽은 다음에 이를 다시 확인하며 발음을 교정하는 ‘셀프리딩’ 기능도 있다. 램프 기능에도 신경을 썼다. 독서, 창의력, 수리, 수면 등 상황에 알맞은 조명을 클로바 램프에게 요구할 수 있다. “오전 6시 30시에 조명을 켜 줘”라고 설정을 해 두면 아침에 불이 켜져서 시끄러운 알람소리보다는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일어나는 데 도움이 됐다.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이랑 연결해 음악을 들을 때 음질이 생각보다 풍부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이동식이 아니어서 콘센트를 빼면 바로 사용 불가이기도 하다. 책장 가운데를 완전히 쫙 펴지 않으면 중간 부분의 글자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다. 어린이를 주요 타깃으로 만들다 보니 한글을 읽어 주는 목소리가 남자 어린이 혹은 성인 여성 목소리뿐인데 이것 또한 설정이 다양해지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학업 스트레스에 머리카락 뽑아 먹은 여중생

    [여기는 중국] 학업 스트레스에 머리카락 뽑아 먹은 여중생

    입시 등 학업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머리카락을 뽑아 먹은 여중생이 복통을 호소하며 긴급 호송됐다. 중국 항저우에 거주하는 올해 15세의 샤오위 양은 최근 2주 동안 심각한 복통을 호소하던 중 지난 2일 항저우시 제1병원 소화기 내과에 호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은 4일 이 같이 밝혔다. 샤오위 양의 치료를 담당했던 병원 의료진은 소녀의 위 속에서 가로 세로 각각 15cm, 10cm상당의 머리카락 뭉치를 발견해 제거한 상태다. 샤오위 양이 앓은 병명은 일명 ‘이식증’으로 불리는 증상으로 영양분이 없는 물질을 섭취하는 질병이다. 특정 영양소가 소량 부족하거나 영양 불균형 상태에 놓은 아동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학업 등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카락과 종이, 비닐봉지 등을 섭취하는 등 심리적인 문제로 발병하는 일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할 경우 진흙, 돌, 나무껍질 등 인체에 유해한 물건들을 대량으로 복용하는 사례도 종종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중학교 3학년에 진학한 샤오위 양은 평소 부모님과 교사들로부터 학업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위 양은 학업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머리카락을 뽑아서 대량으로 섭취하거나 눈물이 나는 상황에는 머리카락을 뽑아서 입 안에 넣은 후 울음소리가 방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했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학교와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했다”면서 “의자에 앉아서 책상 스탠드 불을 켜고 있을 때면 종종 두꺼운 교재와 책들 사이에서 한숨이 나왔다. 이때마다 머리카락 몇 개를 뽑아서 입 속에 넣었고, 이런 날은 제법 스트레스가 없어지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이한 스트레스 해소 방식 탓에 샤오위 양은 복통을 호소, 응급실에 호송돼 의료진들에 의해 위절제술을 받았다. 당시 수술을 담당했던 의료진들은 위내시경을 통해 위 속에서 엄청난 양의 머리카락이 위를 가득채운 것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특히 의료진은 위내시경을 통해 머리카락 뭉치가 당일 섭취한 음식물 찌꺼기와 뒤섞여 마치 철수세미처럼 위 속에 잔뜩 감겨 있었으며, 이것들로 인해서 샤오위 양이 심한 복통을 느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의료진은 긴급 호송된 샤오위 양에 대해 복강경 수술을 진행, 수 시간에 걸쳐 약 1.5kg 상당의 무게인 머리카락을 모두 제거했다. 한편, 수술을 집도했던 장젠차이 박사는 “거대한 머리카락 뭉치가 제법 단단하게 위 속에 붙어 있는 탓에 위 절제 부위를 조금 더 넓힌 후에야 수술을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수술 후 후유증 등 부작용은 없으며 그 덕분에 샤오위 양은 수술 이튿날부터 가벼운 음식 섭취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의료진들은 이 같은 이식증 증세는 지나친 학업 스트레스와 긴장감 유발 상황 등에 깊은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다. 장 박사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부모와 일찍이 분리되는 일종의 불리 불안과 부모의 무관심, 학대 등의 사례에서도 이식증 증세를 보이는 사례가 종종 발견되고 있다”면서 “이 증상을 앓는 환자들은 심각한 경우 장폐색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생명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 의학으로는 이 같은 특이성 환자에 대한 정확한 치료 방법이 전무한 상태”라면서 “가장 좋은 치료는 가족들의 관심과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사)한국심리학회, ‘코로나19 시대의 심리학’ 온라인 발표회 개최

    (사)한국심리학회, ‘코로나19 시대의 심리학’ 온라인 발표회 개최

    사단법인 한국심리학회(이사장/회장 장은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에서는 「코로나19 시대의 심리학」 이라는 주제로 5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온라인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연구발표회에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전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한 심리사의 역할이 중요하며, 더불어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부적격 심리 상담인력에 대한 규제와 국민을 위한 심리서비스가 보다 활성화 되도록 법적 제도적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정신건강정책관은 축사에서 “이번 온라인발표회의 개최는 코로나에 대한 국민들의 심리방역을 위해 전문학회로서 시의적절한 전문가다운 행보이며, 연구결과들을 활용하여 국민의 행복과 정신건강 증진, 나아가 자살예방을 위해 한국심리학회가 지속적인 활동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발표회는 <1부: 코로나19 시대의 정신건강>, <2부: 코로나19 시대의 심리적 대처와 치유>, <3부: 코로나19 시대의 아동과 부모, 그리고 행복>으로 구성되고, 온라인 Zoom Webinar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발표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최기홍 교수는 코로나19 발병이 심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또한 개인의 성격 특성이 코로나19 대유행의 대처 방식에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코로나 지속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우울, 불안의 정도가 높아졌으며, 특히 대인 회피와 같은 부적응적 성격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심리적 고통과 더 높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고야 상과대학 박준하 교수의 국제 VIC(Values in Crisis) 연구팀은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한국인들의 심리적 문제와 삶의 만족도를 연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의 감염 자체에 대한 불안보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불황이 심리적 문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학교 조수현 교수는 코로나19 초기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었던 대구·경북인들의 심리 상태를 긍정심리학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심리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 안정성, 즉 정기적인 소득이 심리적인 건강과 높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명대학교 최성진 교수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편견과 오해로 중국 유학생이 겪은 심리적 문제의 해소를 위해 고안된 화상통화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의 효과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치료에 참여한 중국 유학생들의 우울 및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감소했고, 추후까지 감소 효과가 이어져 화상통화 방식의 MBCT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입증했다. 차의과학대학교 박선영 교수는 코로나 우울로 인한 심리적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현재를 있는 그대로 경험하고 받아들이는 수용전념치료기반의 화상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해 그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의 우울 및 불안이 현저히 감소했고, 삶의 의미감, 삶의 가치성 및 수용과 마음챙김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프로그램의 효과를 증명했다. 가톨릭대학교 정윤경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아동의 스트레스 경험과 반응을 아동의 기질 및 인지적 특성과 부모의 양육방식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재난 위기와 관련된 아동의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탐색했다. 그 결과 아동의 기질 중 공포나 불편을 느끼는 부정정서성이 높고, 주의 조절 및 인지적 조절 능력과 뇌파 중 인지 강도(Derivative Event-Related Signal)가 낮을수록 코로나 관련 스트레스와 외상 반응에 취약함이 나타났다. 무엇보다 아동의 스트레스 경험은 아동이 표현하는 정서에 대한 부모의 반응에 영향을 받음을 알 수 있어 장기화 되는 위기상황에서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제안했다.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이서진 선임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코로나 시대 속에서 타인과의 관계가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연구했다. 그 결과, 코로나 이전과 비교 했을 때 홀로 있는 것은 행복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친구, 가족 등 가까운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는 행복과 더욱 강한 상관을 보였다. (사)한국심리학회 장은진 이사장·회장(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은 “코로나19로 인한 일반 국민의 정신 건강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다양한 심리학적 연구들이 우리 사회가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본 자리를 마련했다.” 고 말하며 “앞으로도 본 학회는 국민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앞장 서 다양한 심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했다. 한국심리학회는 심리학을 기반으로 1946년 창립되어 75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술단체로 현재 15개 분과학회(회원 수 24,000여명)로 구성되어 임상, 상담, 산업 및 조직, 사회 및 성격, 발달, 인지 및 생물, 문화 및 사회문제, 건강, 여성, 소비자·광고, 학교, 법, 중독, 코칭, 심리측정평가 분야의 심리학 전문가들이 국민의 삶의 질 증진과 성숙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레하라를 없애라” 일본 기업들, 원격근무 괴롭힘 방지에 골머리

    “테레하라를 없애라” 일본 기업들, 원격근무 괴롭힘 방지에 골머리

    텔레워크+해러스먼트 ‘테레하라’ 신조어 등장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산 속 새로운 풍조코로나19 이후 전세계에 재택근무가 확산된 가운데 여기에서 비롯되는 직장내 괴롭힘을 뜻하는 ‘테레하라’가 일본에서 새로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테레하라는 영어 ‘텔레워크’(원격근무)와 ‘해러스먼트’(괴롭힘)를 결합한 일본식 신조어다. 기업들은 테레하라 방지 교육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테레하라 갈등은 지난 4월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가 선언된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재택근무 중 모니터 화상을 통해 회의, 지시 등을 하면서 상사가 여성 부하직원에게 “방 내부를 보여달라”고 한다든지 “하루종일 자리 뜨지 말고 모니터 앞에 대기하라”고 요구하거나 저녁마다 모니터 앞에 앉아 화면으로 보며 하는 온라인 회식을 강요한다든지 하는 사례들이다. 모니터 화면을 통한 생소한 상하 의사소통에 직장인들이 받는 부담은 상당하다. 다이아몬드컨설팅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내 부하직원의 66%가 “텔레워크 이후 상사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많은 기업들이 관련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SOMPO리스크관리가 인사·노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연수 프로그램에는 15개 이상 기업이 참가했다. SOMPO리스크관리 관계자는 “미처 재택근무의 규칙을 만들 새도 없이 코로나19 때문에 갑작스레 텔레워크를 실시하게 되면서 많은 상사와 부하직원들이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테레하라 대책에 고심하는 것은 지난 6월부터 직장 내 괴롭힘 방지가 법률(노동시책종합추진법)로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눈에 잘 띈다고 해서 테레하라를 방치했다가는 자칫 법률 위반으로 회사명이 일반에 공표돼 ‘블랙기업’으로 낙인찍할 수 있다. 구라모토 유코 다이아몬드컨설팅 대표는 “상사들은 화면 너머의 부하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언동에 각별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부하직원들은 맘에 안드는 상사의 언동을 지나치게 괴롭힘으로만 치부할 게 아니라 적극적인 보고·연락·상담을 통해 오해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긴장 속 ‘코로나 수능’ 치른 수험생 ‘맞춤상담’ 받으세요

    긴장 속 ‘코로나 수능’ 치른 수험생 ‘맞춤상담’ 받으세요

    전례없는 ‘감염병 정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청소년들에게 정부가 심리상담을 원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수능 준비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여느 때보다도 스트레스와 긴장, 우울감이 컸을 고3 수험생들에게 맞춤상담, 심리검사, 진로상담 등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심리상담은 연중 24시간 운영되는 청소년상담채널(유선전화: 1388, 휴대전화: 국번+1338)로 받을 수 있다. 문자(#1338)나 카카오톡(플러스친구#1338) 상담도 운영한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www.cyber1388.kr) 웹사이트를 통해 심리검사도 받을 수 있다. 수능 긴장감에서 해방된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 지역경찰, 민간단체 등과 합동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집중단속도 시행한다. 오는 25일까지 술·담배 판매 행위, 청소년출입·고용금지 위반 등 청소년 유해행위에 대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에서는 우울·불안, 학교 부적응 등으로 가족과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만 9~18세 청소년을 지원하고자 내년 상반기 치유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 겨울방학을 이용한 4주 과정인 ’오름과정’(내년 1월 11~2월 5일)은 오는 11일까지, 10주간 운영되는 ‘디딤과정 1기’(3월 8일~5월 14일)는 내년 1월 29일까지, ‘디딤과정 2기’(6월 14~8월 20일)는 내년 3월 1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디딤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 운영되고 있으며, 디딤과정 1·2기에 참여하는 동안 수업일수가 인정된다.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로나 수능생 49만명 거리로… 3차 유행 방역 시험대

    코로나 수능생 49만명 거리로… 3차 유행 방역 시험대

    청년층의 ‘무증상 전파’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뇌관으로 꼽히는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는 수험생 49만명에 대한 방역에도 관심이 쏠린다. 수능이 끝나면 통상 수험생들이 다중이용시설에 몰려가 시험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치르기 위해 전국 각지의 수험생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앞에서 만난 고3 수험생 이모(17)양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서 지난주 내내 친구들과 수능이 미뤄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면서 “수능 이틀 뒤부터 대학교 논술시험이 있어 친구들과 놀지 못하고 학원에서 공부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처럼 수능 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겠다는 수험생들도 있지만 “수험표 할인을 받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겠다”는 수험생도 적지 않다. 전남 목포에서 공부하는 재수생 박모(19)씨는 “군대에 간 친구들과 술을 마시기로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휴가가 막혔다고 한다”면서 “수능이 끝나면 서울에 올라가 아르바이트도 하고 친구들도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수험생 대상 할인 행사를 찾기 어려워졌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는 매년 진행하던 수험생 이벤트를 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롯데시네마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감안해 수험생 대상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용실이나 항공업계 등은 수험생 손님을 잡으려고 할인 이벤트에 나섰다. 서울 서초구의 수험생 이모(18)군은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짧게 국내 여행을 갈 생각”이라고 했다. 고3이 성인이 되는 1월 1일부터는 술집 등 출입도 가능해져 홍대, 강남역 등 도심 유흥가에 몰려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시 일정이 남은 수험생들도 대학별 면접이나 논술을 치르기 위해 이동이 불가피하다. 대전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학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고3은 물론 수능을 치르지 않는 고1, 2 학생들에게도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라고 주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언주 “어느 국민이 ‘국민 스트레스’ 추미애 응원?…김두관 대통령병”(종합)

    이언주 “어느 국민이 ‘국민 스트레스’ 추미애 응원?…김두관 대통령병”(종합)

    “친문에 머리 조아린 김두관 대통령병”“한때 ‘리틀 노무현’ 金 한심하기 짝이 없어”“與, 친문 세력들한테만 잘 보이면 경선 통과”“盧정신 운운한 자들 선거공학적 계산 그만”“文, 秋 경질해야…秋 내세워 국기문란사태 덮고 가자는 ‘악마의 속삭임’에 속지 마라”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국민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응원한다’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국민이 추미애를 응원한다는데 어느 ‘국민’을 두고 하는 말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맹목적인 친문들만 국민인가. 김두관 의원이 대통령병에 걸려 국민의 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과거 헌법 정신을 주장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대통령으로서 작금의 국기문란사태를 수습해달라”면서 “‘국민 스트레스’ 추미애를 즉각 경질하고 검찰의 수사를 더 이상 방해하지 말고 그냥 맡겨달라”고 강조했다. 李 “조국·김경수 타격 입으니김두관, 친문에 잘 보이려 기를 써”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김 의원이 가끔 얼토당토 않은 말들을 하며 친문한테 잘 보이려 기를 쓰는 듯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은 전략적으로 PK(부산·경남) 출신을 대선주자로 낙점해 왔는데 조국(전 법무부 장관)은 조국 사태로, 김경수(경남도지사)는 드루킹건으로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 지금 민주당에는 PK 주자가 마땅치 않다”면서 “민주당에서는 친문 세력들한테만 잘 보이면 경선 통과가 쉽게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김 의원이 차기 여권의 대통령 후보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력 대선후보들이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타격을 입으면서 김 의원이 그 틈새에 대선 욕심을 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호남은 ‘따논 당상’이라 생각하고 TK는 공략해도 잘 안 넘어오니 중간지대에 있는 PK나 충청도를 대선주자를 내거나 수도 이전 같은 큰 이슈로 공략해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국민과 함께 추미애 장관을 응원한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윤석열 검찰총장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추미애 무조건 지지한다고시대의 부름 받을 성 싶나” 이 전 의원은 김 의원의 글을 소개하며 “김 의원은 한때 ‘리틀 노무현’이라 불릴 정도로 주목을 받았는데 지금과 같이 권력에 머리나 조아리는 모습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면서 “그렇게도 대통령 주자로 뜨고 싶은가”라고 조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진정한 뜻을 읽지 못한 채, 민주주의의 정신을 파괴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추미애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한다고 시대의 부름을 받을 성 싶은가”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 내 자칭 민주화 세력들, 소위 노무현 정신 운운하는 자들에게 촉구한다”면서 “제발 눈앞의 선거공학적 계산 그만하라. 정신 차리고 당을 깨부수든지 당을 박차고 나오든지 해라”고 촉구했다. 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스스로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라면서 “당신들이 외쳤던 민주주의는 국민을 팔아 권력을 잡고는 국민의 이름으로 독재를 하는 ‘인민민주주의’, ‘인민독재’를 말하는 것이었나”고 반문했다.李 “文, 추미애 뒤에 숨지 말고秋 해임하고 결자해지하라” 이 전 의원은 또 문 대통령을 향해 ‘퇴임 후가 두려운가요’란 글에서 “더 이상 추미애 뒤에 숨지 말고 추미애를 해임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 추진 과정에서 감사원을 통해 드러난 월성 원전 중단에 대한 정부 조작과 개입을 언급하며 “국회와 언론을 다 장악해서 국기문란이 일어나도 지나갈 줄 알았는데 윤 총장이 검찰을 들쑤실까 겁이 난 것이냐. 검찰이 (원전 수사) 그걸 수사하려 드니 직무배제 명령하고 온갖 이유로 탄압하고 급기야 검란까지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화 이후 최악의 국기문란이자 민주주의 파괴 상황”이라면서 “들키고도 이렇게 뻔뻔하게 나온 권력자들이 있었나”라고 쏘아붙였다.“최악의 국기문란, 민주주의 파괴” “들키고도 뻔뻔한 권력자들 있었나” “권력의 온갖 단물 빨아먹고 난 뒤文과 더 이상 관계 없다며 선 그을 것” 이어 문 대통령의 윤 총장을 임명할 당시 “살아 있는 권력을 두려워하지 말고 수사하라”는 당부 말씀에 충실해달라며 “추미애를 앞장 세워 국기문란사태를 덮고 가자는 ‘악마의 속삭임’에 속지 마라”고 요청했다. 이 전 의원은 “권력의 온갖 단물 빨아먹고 난 뒤에는 문 대통령과 더 이상 관계 없다며 큰 선을 긋고 있을 것”이라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도 바뀐 세상에 적응하게 돼 있다. 안 그러면 자기가 적폐로 몰릴 테니까”라고 경고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핑크뮬리의 운명/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핑크뮬리의 운명/이종락 논설위원

    핑크뮬리 그라스(Pink Muhly Grass·이하 핑크뮬리)는 벼과 여러해살이 식물로 꽃 이삭이 쥐꼬리를 닮아 우리말로는 ‘털쥐꼬리새’라고 한다. 분홍색이나 자주색의 꽃이 피어 핑크뮬리라고 하며 억새와 비슷하게 생겨서 ‘분홍 억새’ ‘서양억새’라고도 부른다. 긴 녹색 잎은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분홍꽃으로 개화한 뒤 11월 말까지 은은한 연분홍빛이나 연한 자줏빛, 보랏빛의 꽃이 핀다. 전국 군락지마다 핑크빛 물결을 이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진찍기 좋은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이 자주 찾으며 코로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곤 했다. 핑크뮬리는 미국의 플로리다주, 루이지애나주, 조지아주 등 서부나 남부의 따뜻한 지역의 평야에서 자생하는 풀이다. 국내 모 대기업 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골프장을 찾았다가 핑크뮬리의 아름다움에 반해 국내 골프장에 식재하기로 하고 5만본을 들여 온 것이 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탓에 국내에 들어 온 핑크뮬리는 영하 25도까지 떨어지는 한국의 추운 겨울을 이겨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온난화 현상 등으로 5년 전부터 제주도를 중심으로 생육 조건이 갖춰지며 핑크뮬리가 점차 안정화기에 접어들면서 중부권까지 생육이 가능해졌다. 반면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핑크뮬리를 ‘생태계 위해성 2급’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에 식재 자제를 권고했다. 생태계 위해성 1급 생물은 ‘생태계 교란 생물’로 수입·유통·재배 등이 금지된다. 2급은 당장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향후 위해를 줄 수 있는 생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생물이다. 국립생태원은 “현재 핑크뮬리의 생태계 위해성은 보통 수준이지만 향후 생태계를 교란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확산 정도와 생태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지난달 용담2동 도령마루와 안덕면 조각공원에 심은 핑크뮬리를 모두 제거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이 하늘정원에 만든 핑크뮬리 군락지 처리를 놓고 고민 중이다. 하지만 핑크뮬리를 전국에 보급한 김명회(53) 산내식물원 대표는 “국내 기후로는 자연 번식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아 생태계를 교란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비용과 예산을 들여 지자체가 관광명소로 조성해 둔 핑크뮬리 조성지를 정확한 연구와 진단 없이 무작정 베어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한다. 국립생태원이 1년에 한 번씩 재평가를 할 수 있는데 한반도에 퍼진 핑크뮬리의 운명은 내년쯤 가려질 듯하다. jrlee@seoul.co.kr
  • 금천구의 자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안전망’

    금천구의 자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안전망’

    서울 금천구는 금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서울시 연합 청소년안전망 보고대회’에서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회에서 금천센터는 서울시 25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중 청소년안전망 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금천센터의 양지수 팀장도 청소년 사업 유공자로 서울시장 표창을 받아 2관왕을 달성했다. 청소년안전망 보고대회는 유관기관들이 모여 효과적으로 위기 청소년들을 도울 방안을 고민하고 청소년안전망 사업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자리다. 금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푸른나무재단에서 운영한다. 9~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 긴급구조, 자활지원, 교육 등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와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마을 청소년 심리방역망 ‘마음백신’ 프로젝트 등 학교와 지역사회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일상적인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 심리 및 정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청소년안전망 통합사례회의를 운영하면서 위기 청소년을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이 밖에도 ‘금천나래울’, ‘학교폭력 안전울타리’, ‘가족함께성장’ 등 지역 특징을 반영한 청소년·가족·마을 함께성장 특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가 청소년을 둘러싼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청소년안전망을 강화했다. 금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인 ‘금천나래울’은 청소년이 또래 상담자로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건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청소년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청소년 당사자와 보호자,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 준 덕분에 수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파악하고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청소년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야간노동자 절반 “코로나 후 급여 안 늘고 노동량만 늘었다”

    야간노동자 절반 “코로나 후 급여 안 늘고 노동량만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야간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야간노동자들은 건강 악화뿐 아니라 가족관계 등 사회적 단절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야간노동자 2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7.8%(119명)가 ‘수입(급여)에 변화 없이 노동량만 증가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탐사기획부가 ‘달빛노동 리포트’ 취재 과정에서 만난 새벽배송 기사 A씨는 “코로나19 이후 심야 배송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거의 고정 급여 상태에서 노동시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26.5%(66명)는 ‘노동량도 줄고 급여도 줄었다’고 답했다. 콜(대리운전 요청) 건수에 따라 수입이 들쑥날쑥인 대리운전 기사 직종 등이 이 응답에 포함된다. 대리운전 기사 B씨는 “코로나 이전 월 300만원 수입도 기록했지만 올 들어 반 토막 이하로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은 “야간노동 직군들의 경우 이미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노동환경도 축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라는 재난의 충격파가 노동권이 취약하고 고용 안정이 불안한 야간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간노동자 10명 중 7명(73.5%·183명)은 가정에서의 고립감 등 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설문조사에서 ‘매우 그렇다’라고 답한 야간노동자 33.7%(84명)는 육체적 어려움 외에 정신적 스트레스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야간노동자들은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대해 ‘건강상의 문제’(57.4%·105명) 외에 ‘가족관계의 불화 및 단절’(12.6%·23명), ‘친구 등 사회적 관계 단절’(7.6%·14명) 순으로 꼽았다.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같은 시간을 일하더라도 밤에 일하게 되면 낮에 일하고 밤에 잠을 자는 주간노동자들에 비해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달라 체계적인 현황 파악을 통해 제도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택배기사나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고용직에 종사하는 노동자 및 야간 자영업자 등은 야간노동자들이 법적으로 보장받게 돼 있는 특수건강진단도 받지 못해 야간노동자들의 건강상태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단독] 야간서비스 이용 72% “추가 요금 부담할 수도”

    [단독] 야간서비스 이용 72% “추가 요금 부담할 수도”

    국내 야간노동자 10명 중 9명은 야간노동을 시작한 이후 건강이 악화됐으며 노동환경도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야간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게 요구된다. ●노동자 10명 중 9명 “건강 악화·안전 위험” 서울신문이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응답한 783명(야간노동자 249명, 일반 서비스 이용자 534명) 가운데 야간노동자의 86.3%(215명)가 야간노동을 하면서 이전보다 건강이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전체의 47.0%(101명)가 수면장애를, 20.5%(39명)는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답했다. 이어 18.1%(39명)는 어깨·허리 등 근골격계 증상이 있다고 응답했다. 야간노동자의 92.3%(230명, ‘매우 취약’ 148명·‘조금 취약’ 82명 합산)는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노동환경의 안전이 취약하다고 인식했다. ‘현재의 야간 서비스 편익에 추가 요금을 부담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서비스 이용자의 71.7%가 추가적인 요금 부담에 공감했다. 야간노동자의 86.7%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 반면 추가적인 부담은 필요없다는 응답은 서비스 이용자가 27.9%로, 야간노동자(12.4%)의 두 배가 넘었다. 일반 이용자들은 야간노동의 사회적 비용(연간 2조 6359억원·서울신문 11월 12일자 4면)에 대한 사업주 (55.6%·297명) 부담 방식과 추가 요금을 포함한 사회 전체의 분담(31.6%·169명) 방식을 제시했다. ●건강검진·휴식 보장 등 제도 개선 시급 박병일 한국외대 경영학부 교수는 “서비스 이용자들이 동의하는 야간노동의 열악한 현실이 야간노동자들의 건강검진 및 휴식시간 법적 보장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서울대입구역 주변 전화하는 척 성희롱 ‘통화맨’ 주의보

    서울대입구역 주변 전화하는 척 성희롱 ‘통화맨’ 주의보

    젊은 남성이 출근길 여성에게 바짝 다가가 통화하는 척하며 성희롱을 일삼고 있으나 처벌 수단이 마땅치 않아 피해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일대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출근 또는 등교하는 여성 뒤에 바짝 붙어 음담패설이나 성희롱적 발언을 한다는 신고가 이달 중순쯤 들어왔다. 이 남성은 오전 8시 20분에서 9시 사이 나타나 휴대전화를 귀에 댄 채 마치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척하며 현장에 있는 여성의 외모를 품평하거나 자신의 성경험을 늘어놓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맨’은 긴 롱코트를 입고 있다가 주로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신체를 노출하는 성희롱으로 ‘바바리맨’이라 불렸던 성희롱의 신종 수법인 셈이다. 여러 차례 피해를 본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 범인을 붙잡지는 못했다. 아침마다 이 남성과 마주칠까 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피해자는 남성이 검거돼도 현행법상 미미한 처벌만 받는다는 경찰의 상담에 정식 신고는 하지 않았다. 경찰 측은 ‘통화맨’ 사례는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에 해당할 수 있지만 5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되는 수준에 그쳐 처벌 효과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잇따른 신고에 경찰은 남성이 상습 출몰한다는 장소 일대에 사복경찰관을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추가 피해 방지에 나섰다. 2018년 8월 프랑스에서 제정된 ‘캣콜링(cat-calling)법’이 한국에도 필요하다는 제안도 있다. 캣콜링법은 공공장소에서 여성에게 휘파람을 불고 추파를 던지는 등 희롱한 사람에게 90∼750유로(약 12만∼100만원)의 즉석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이다. 프랑스에서 지난 2018년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과 함께 길거리 성희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제정이 추진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지마비 여고생’ 가족 “칼치기 가해자 금고 1년…반성 없어”

    ‘사지마비 여고생’ 가족 “칼치기 가해자 금고 1년…반성 없어”

    ‘진주 칼치기 사고’ 피해자 측, ‘엄벌 호소’ 국민청원 지난해 12월 경남 진주에서 발생한 ‘칼치기 사고’로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전신마비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피해자 가족이 1심 판결에 항의하며 가해자 엄벌을 호소했다. 28일 창원지법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진주지원 형사1단독 이종기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했다. 금고는 유죄 판결을 받은 수형자를 교도소 내에 구치해 신체의 자유를 박탈하되, 징역형과 달리 노역 의무를 부과하지 않는다. ‘끼어들기’에 버스 급정거…여고생 넘어져 ‘전신마비’A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진주시의 한 도로에서 렉스턴 SUV 차량으로 시내버스 앞을 갑자기 끼어들었다. 당시 버스가 급정거하면서 여고생 B양이 맨 뒷좌석 쪽에서 앞으로 튕겨 나오면서 동전함에 부딪혔고, 사지마비 등 중상해를 당했다. 버스가 정류장에서 출발한 지 얼마 안 돼 사고가 발생하면서 B양은 이제 막 탑승해 맨 뒷좌석에 앉으려던 순간 급정거에 몸을 가눌 틈조차 없었다. 1심 “처벌 전력 없고, 보험 가입” 금고 1년 선고1심 재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처벌 전력과 보험 가입 여부 등을 참작했다며 금고형을 내렸다. 이 부장판사는 “상해 정도가 매우 커 피해자와 가족들이 겪었거나 앞으로 겪어야 할 고통이 극심하다”며 “피해자의 가족들은 피고인이 책임을 제대로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은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고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며 “운전한 차량이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됐고 그 밖에 사고 경위와 주의의무 위반의 정도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가해자 사과는커녕 찾아온 적도 없어…곧바로 항소까지” 이 같은 판결에 피해자 가족들은 A씨가 재판 내내 사과나 병문안 한번 없이 본인 형량을 낮추기 위한 형사합의만 요구했는데, 이같은 행태에 비해 낮은 형량이 나왔다며 반발했다. B양의 언니는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주 여고생 사지마비 교통사고, 사과 없는 가해자의 엄중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언니는 “동생이 여전히 손가락 하나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며 긴 병원 생활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까지 겹쳐 신경정신과 약을 먹고 있다”면서 “고3 졸업식을 앞두고 대입 원서도 넣어보지 못한 동생은 꿈 한번 펼쳐보지 못한 채 기약 없는 병원 생활을 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가해자의 태도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B양의 언니는 “가해자는 1년이 되도록 단 한번 찾아오지 않았으며 진심 어린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공판이 열린 날에만 가해자를 만날 수 있었으며, 그마저도 공판이 끝나면 곧바로 법정을 먼저 빠져 나갔다”고 전했다. 또 “가해자 측은 단 한번도 만나자고 제의한 적이 없었으며 동생이 어느 병원에 입원 중인지 궁금해하지도 않았다”면서 “8번의 긴 공판 끝에 내려진 선고는 고작 금고 1년형이었고 그마저도 곧바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를 알리기 위해 다시 한번 청원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온 가족 힘든데 동생 마음 찢어질까봐 내색 못해”가해자가 금고형을 받고 수감된 이후에서야 가해자의 부인이 처음으로 연락을 해왔다면서 “가해자 가족은 사고 사실조차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사건기록 공소장 우편 송달자는 배우자로 검색됐다”고 했다. 이후에도 피해자 측을 찾아온다고 해놓고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도 했다. B양의 언니는 “가해자는 법정에서도 버스기사에게 죄를 전가했다”면서 “일말의 반성 없이 형량만 낮추려는 가해자와 거짓말을 일삼는 가해자 가족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피해자 가족이 사지마비된 동생을 돌봄과 동시에 2심 재판을 준비해야 하는 등 사고 이후 가족들의 일상이 마비됐다며 “가족들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 피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그 마음을 드러내면 혹여나 동생의 마음을 더 갈기갈기 찢는 일이 될까봐 내색도 하지 못한다”며 괴로워했다. B양의 언니는 “올해 20살이 된 꿈 많은 소녀는 대학생증 대신 중증 장애인카드를 받게 됐고, 평생 간병인 없이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면서 “가해자는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과 양심의 가책 없이 오로지 자신의 형량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희 가족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심 재판에서는 가해자가 죄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응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검찰 역시 1심의 금고 1년형이 너무 가볍다고 항소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운전 속도 60km→50km로 줄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소음 스트레스 줄고, 인지능력 배가

    운전 속도 60km→50km로 줄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소음 스트레스 줄고, 인지능력 배가

    ‘안전속도 5030’ 정책이 내년 4월 전국에서 시행되면 도심 일반도로 제한속도가 현행 시속 60㎞에서 50㎞로 낮아진다. 주택가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제한된다. 교통체증 등에 대한 우려와 불만이 나오지만,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데다 국민 건강에도 도움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많다. 2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연구 결과를 보면 시범적으로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낮춘 서울 종로(세종대로~동대문역 방면) 구간에선 보행자 교통사고가 24.1% 감소했다. 공단이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제한속도가 낮아진 2018년 12월 26일~2019년 1월 3일과 낮아지기 전인 2017년 12월 27일~2018년 1월 3일을 분석한 결과다. 공단의 또 다른 분석을 보면 시속 60km로 주행할 때 평균 소음은 76.2dB로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에 따른 ‘소음 환경기준’인 75dB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속 50km 이하로 주행한 경우엔 평균 소음이 73.6dB 이하로 이 기준을 만족했다. 기준 이상의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인체에 생리적·심리적 영향을 미치고, 작업능률을 저하시킬 수 있다. 단기적으론 심장박동수 감소와 피부 말초혈관 수축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장기적으론 심장, 뇌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혈행 장애와 소화기 및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도로교통소음이 10dB 증가할수록 심장혈관질환의 상대위험도가 8%씩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발표했다. 공단은 또 운전자 40명을 대상으로 주행 속도에 따른 주변사물 인지능력을 실험했는데, 시속 60km 주행 시 운전자 인지능력은 평균 49.1%로 나타났다. 주변 사물 절반 이상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60세 이상 인지능력은 43.3%에 그쳤다. 하지만 주행속도를 시속 60km에서 시속 50km로 낮추자 인지능력은 57.6%로 8.5% 포인트 증가했다. 60세 이상도 52.1%로 늘어 절반을 넘겼다. 공단 관계자는 “주행속도가 낮아질수록 운전자의 인지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게 증명됐다”며 “‘안전속도 5030’이 교통사고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충격적인 현장 노출”…소방공무원 4명중 1명은 수면장애

    “충격적인 현장 노출”…소방공무원 4명중 1명은 수면장애

    소방공무원 4명 가운데 1명은 외상후 스트레스 등으로 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소방청이 발표한 ‘2020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소방공무원 5만2119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23.3%인 1만2172명이 수면장애를 호소했다. 설문 조사 결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호소한 사람은 5.1%인 2666명으로 전년의 5.6%, 2704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수면장애와 우울증을 호소하는 소방공무원도 전년 대비 0.7~2.0% 포인트 줄었다. 다만, 음주습관장애는 전년 대비 크게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감정노동과 관련한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재난 발생 시 민원인을 진정시키고 응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민원응대 과부하’로 관리를 받아야 하는 ‘관리필요군’은 16.2%인 8462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29.4%에 비해 크게 줄었다. 상대방의 분노나 욕설 등으로 ‘심리적 손상’을 입었다고 답한 인원은 11.2%, 5847명으로 지난해보다 9.1% 포인트 하락했다. 극단적 행동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한다는 응답자는 4.4%, 2301명이며 실제 자해 행동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0.1%, 53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충격적인 현장 노출 등 각종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소방공무원들의 집중 치료를 위해 국립소방병원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신규 소방공무원 등 정신건강 취약대상에 대한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국정원 “김정은, 거물 환전상 처형…비합리적 지시 많아져”

    국정원 “김정은, 거물 환전상 처형…비합리적 지시 많아져”

    “김정은, 스트레스로 비합리적 지시 많아져”국가정보원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물가 상승과 산업가동률 저하 등 경제난 속에서 거물 환전상을 처형하는 등 “비합리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10월 말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처형했으며, 지난 8월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물자반입금지령을 어긴 핵심 간부가 처형되는 일도 있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상식적이지 않은 조치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이달 초 혜산과 나산, 남포 등 외화물품 반입이 확인된 해상을 봉쇄 조치했고 최근엔 평양과 자강도 역시 봉쇄하는 등 통제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중 교역규모는 지난 1∼10월 5억 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에서의 물자 반입 중단으로 설탕과 조미료 등 식료품값이 4배로 치솟았다. 특히 1만 6500원 선이었던 조미료는 7만 5900원으로 올랐고, 연초 1㎏에 6000원대였던 설탕은 2만 7800원으로 상승했다고 한다. 하 의원은 원자재 설비 도입 중단의 여파로 산업가동률이 김 위원장 집권 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면서 “제재, 코로나, 수해라는 3중고 가중으로 위기감을 강조하는 표현과 용어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에 대해 “외부물자를 받지 않고 스트레스가 높아서 감정과잉이나 분노 표출도 종종 있다”며 “그러다보니 비합리적 지시도 많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국정원은 북한이 국내 제약회사의 백신 정보에 대한 해킹 시도를 했으나, 우리 측이 이를 잘 막아냈다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최근 일부 언론이 보도한 ‘평양의대 총살 처형설’과 관련해서 국정원은 “사실이 아닌 것 같다”면서 “평양의대 간부가 입시비리, 기숙사 신청 주민 강제모금, 매관매직 등 이유로 직위해제되고 지금도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자살사망자 발자취 따라가니, 연령마다 보내는 경고신호 달랐다

    자살사망자 발자취 따라가니, 연령마다 보내는 경고신호 달랐다

    사망 당시 혼자 거주 자살사망자 17.0%이 중 37.5%가 34세 이하 청년층93.5% 사망 전 경고신호 보내지만, 인지율은 22.5%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은 10명 중 9명이 사망 전 경고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주변에서 이를 인지하는 경우는 22.5%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자살사망자가 보내는 경고 신호를 알아차리기만 해도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심리부검센터는 27일 최근 5년간(2015~2019년) 자살사망자 566명과 유족 683명의 심리부검면담 결과를 토대로 연령대에 따라 사망 전 보내는 경고신호의 유형이 다름을 확인했다. 이들은 주변인들에게 어떤 식으로 ‘살려달라’는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을까.30대 외모무관심, 40대 대인기피, 50대 체중변화 우선 전 연령대에선 자살사망 전 수면시간, 감정 상태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자살사망자의 91.2%는 사망 3개월 전 주변을 정리하는 등 행동적 경고신호를 보냈다. 특히 사망 1주일 전 이런 식의 경고신호를 보낸 사례가 47.8%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4세 이하는 외모관리에 무관심해지고 신체적 불편감을 자주 호소했다. 35~49세는 평소 좋지 않았던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거나 마음의 빚을 진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는 등의 행동 양상을 보였다. 대인기피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50~64세는 과식이나 소식을 하고, 체중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등 급격한 신체 변화를 보였다. 65세 이상은 소중한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행동 변화를 주로 보였다. 극단적 선택을 하기까지의 경로는 어떠했을까. 20대 자살사망자들은 주로 가족·친구·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서 갈등을 반복했고, 대인관계의 어려움이나 부적응으로 우울증·불안장애 등을 앓았다. 30대는 직장이 문제였다. 구직과정의 스트레스, 취업 후에는 업무 스트레스, 부채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가정과 직장 내 대인관계 문제가 가중되면서 사망에 이른 사례가 많았다. 40대는 성별에 따라 주요 스트레스 요인에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사업부진이나 주식 실패와 같은 경제적 문제가 선행되고 이후 부채가 발생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된 후 대인관계 갈등, 직업적 문제를 연쇄적으로 겪었다. 여성은 우울장애 등 정신건강문제가 발생한 후 사회적 관계를 단절하면서 심리·정서적 지지기반이 더욱 취약해지고, 이후 경제적 스트레스가 가중돼 정신건강문제가 더 악화하는 악순환을 겪었다. 50대는 가족 문제와 우울장애의 연관성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갱년기 증상과 맞물려 정신건강이 악화하면서 가족과 갈등을 빚기도 하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60대는 부부 문제 관련 스트레스, 가족·직업·경제·신체 건강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했고, 70대 이상은 신체 질환에 따른 고통, 경제적 부담, 고립감과 외로움이 자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심리부검결과 한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까지는 생애 평균 3.8개의 스트레스 사건이 차례로, 혹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가족 중 자살자 있었던 자살사망자 45.8% 남은 유족들은 사별 후 어떤 문제를 겪었을까. 심리 부검 면담에 참여한 유족의 93.3%는 사별 후 일상생활에 변화를 경험했다. 중등도 이상의 우울 상태를 보인 유족이 62.2%, 음주 문제 가능성이 있는 유족은 38.4%로 확인됐다. 가족을 자살로 잃은 유족은 때로 같은 선택을 하기도 한다. 심리 부검 분석 결과 사망자 생존 당시 가족 중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살로 사망한 구성원이 있는 비율은 45.8%로 나타났다. 자살사망자와 가족의 관계를 보면 부모(26.3%), 형제·자매(22.0%), 자녀(10.8%)로 파악됐다. 정신건강 문제를 보이거나, 해당 문제로 치료·상담을 받은 가족이 있었던 자살사망자는 68.2%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자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나 유족을 향한 비난을 우려해 자살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못하고, 제대로 도움받지 못한 유족은 전체의 71.2%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관피아 방지법? 관피아 방치법!… ‘고액 연봉’ 금융기관장 독차지

    관피아 방지법? 관피아 방치법!… ‘고액 연봉’ 금융기관장 독차지

    고액 연봉 등 좋은 처우를 보장받는 각 금융협회장 자리를 전직 관료들이 쓸어 담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관피아’(관료+마피아)가 지탄받자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다시 진출하고 있다. 퇴직관료의 영향력을 이용해 민감한 현안을 풀려는 업계의 바람과 일자리를 찾는 퇴직관료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관료 출신이 업계를 대변하는 과정에서 인맥 등을 활용하면 자연스레 이해충돌이 생길 수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금융 관련 협회 3곳의 신임 협회장 선출 절차가 진행됐는데 이 중 2곳에서 전직 관료가 수장으로 낙점됐다. 금융위원회 출신인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각각 손해보험협회장과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됐다. 나머지 1곳인 생명보험협회장에는 3선 의원 출신인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이 내정됐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일해 ‘낙하산’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또 공적 성격의 금융기관장 자리도 금융관료 출신이 꿰차고 있다. SGI서울보증의 신임 사장으로는 유광열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선임됐다. 공석인 한국거래소의 새 이사장으로는 손병두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거론된다. 거래소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모험자본 육성에만 몰입하느라 시장의 신뢰와 건전성을 저해한 책임이 있다”며 손 전 부위원장의 선임을 반대했다. 금융협회장이나 기관장은 전직 관료들에게는 탐나는 직장이다. 우선 급여가 많다. 정 전 이사장은 2015년 12월 이후 한국증권금융 대표,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을 거치며 약 5년간 20억원 넘는 급여를 받았다. 또 손보협회장 연봉도 3억원 중반대로 알려졌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협회장 자리는 높은 연봉 외에도 책임이 크지 않아 업무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덜해 관료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협회들도 관료 출신 수장을 바라는 분위기다. 인맥 등을 활용해 시행규칙 개정 같은 ‘로비’를 해 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박 교수는 “은밀한 로비는 막기 어렵기에 차라리 로비스트법을 만들고, 등록하지 않고 청탁하면 강력히 처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피아 방지법’이 있지만 적용 과정에 구멍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료 출신은 퇴임 뒤 3년간 유관기관 재취업 때 인사혁신처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취업 가능 기준이 ‘국가의 대외경쟁력 강화와 공공의 이익, 경영 개선, 전문성이 증명되는 경우로서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을 경우 등’이라고 돼 있어 ‘고무줄 심사’를 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 8월까지 취업심사를 본 기획재정부·금융위 출신 퇴직공무원 53명 중 취업 불승인과 취업 제한에 걸린 사례는 모두 4명뿐이다. 공직자윤리 심사를 우회할 방법도 있다. 채원호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는 “퇴임 전 일반총무 같은 자리로 보직 세탁을 한 뒤 재취업하는 꼼수를 쓰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재벌 계열사의 비금융 계열사로 들어가 금융 계열사 일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중구 구민 여러분, 마음 안녕하신가요

    중구 구민 여러분, 마음 안녕하신가요

    서울 중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스트레스, 우울, 불안감을 호소하는 지역 주민의 심리적 안정감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온라인 심리방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건강교육인 ‘마음 돌보기’와 우울 극복 프로그램 ‘안녕! 내마음’이 현재 진행 중인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마음 돌보기’는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진행한다. 1부 ‘감염병이 마음에 미치는 영향’과 2부 ‘마음이 힘든 나와 주변을 돕는 방법’을 주제로 감염병에 따른 일반적인 심리 정보 제공과 우울한 마음을 극복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우울 극복 프로그램 ‘안녕! 내마음’은 ‘관계 회복을 돕는 행복한 사람들 에듀모션’의 남경현 강사가 진행하는 4회차 프로그램이다. 실생활에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스스로 마음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강의는 유튜브 등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저작권과 2차 가공 방지를 위해 신청자에 한해 접속 가능한 URL을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이 외에도 구는 정신건강과 함께 신체건강증진을 목표로 하는 ‘블루터치운동 오늘부터 1일’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체계적인 비대면 시스템 구축으로 주민들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코로나 회복 후 다른 유형 재감염 발견

    코로나 회복 후 다른 유형 재감염 발견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국제학술지에 보고됐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성문우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완치 뒤 재양성 판정을 받은 국내 환자 6명을 연구해 이 중 1명에게서 재감염 사실을 확인해 국제학술지 ‘임상 감염병’에 게재했다. 재감염된 이 환자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 후 회복했다가 4월 초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조사 결과 처음에는 ‘V형 유형 바이러스에, 두 번째는 ‘G형’에 감염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아미노산의 변화에 따라 7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V형은 3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유행했고, G형은 유럽에서 들어와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된 후 재감염이 발생한 사례”라며 “감염으로 생성된 중화항체가 다른 유형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면역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방역당국 역시 지난 9월 국내 코로나19 재감염 의심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플루엔자(독감)처럼 일부 변이를 하면 재감염이 어느 정도 가능하고, 면역이 평생 유지되지 않아 감기·독감처럼 반복적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송경호 교수팀이 코로나19 치료 후 퇴원한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중 4명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을, 1명은 우울감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자신이 타인을 감염시킬 것과 이웃에게 차별받을 것, 사생활이 공개될 것을 두려워했다. 연구팀은 “2015년 메르스, 앞서 홍콩의 사스 때도 감염자를 가해자로 낙인찍는 차별이 있었다”며 “이들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 지속 여부는 환자에 대한 사회와 공동체의 인식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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