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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적인 처형 감사하다”…50년 복역한 美 사형수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월드피플+]

    “인도적인 처형 감사하다”…50년 복역한 美 사형수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월드피플+]

    미국 미시시피주의 사형수가 거의 50년 만에 사형이 집행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미시시피주의 최장기 복역 죄수인 리처드 제럴드 조던(79)이 이날 독극물 주사로 사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1976년 주부를 납치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지 무려 49년 만이다. 미시시피주 사형수 중 가장 오랫동안 복역한 죄수였던 그의 마지막 순간도 전해졌다. 치킨과 감자튀김 등 패스트푸드로 생의 마지막 식사를 한 그는 “이렇게 인도적인 방식으로 이 일(처형)을 처리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피해자 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여러분 모두 저쪽에서 만나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는 베트남전 참전 용사 출신의 조던은 1976년 두 어린 아들의 엄마인 에드위나 마터를 납치 후 살해했다. 특히 그는 피해자 남편에게 전화해 부인은 안전하다며 2만 5000달러의 몸값을 요구하다가 체포됐다. 사건 당시 11세였던 아들 에릭 마터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래전에 사형이 집행됐어야 했다”면서 “그의 사과를 듣는 것에 관심 없으며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조던은 사형이 집행되기 전까지 수많은 재판과 항소를 이어왔다. 앞서 그는 전쟁으로 인해 심각한 PTSD가 살인에 영향을 미쳤다며 사면을 요청해왔다. 또한 사형 집행을 앞두고는 독극물 주사 처형이 비인도적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가 대법원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
  • “시술 안 했는데 달라졌다”…전문가도 주목한 ‘얼굴요가’

    “시술 안 했는데 달라졌다”…전문가도 주목한 ‘얼굴요가’

    최근 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얼굴요가(Face Yoga)’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22일(현지시간) “얼굴요가는 얼굴의 수십 개 근육을 단련시켜 탄력 있고 젊은 인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사지, 스트레칭, 웃는 표정 만들기 등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피부와 정신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미국 코넬대 의대 임상 부교수 아네타 레즈코 박사는 “하루 10~15분만 얼굴 근육을 움직이고 스트레칭하면 부기를 줄이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이마, 턱, 어깨 등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노스웨스턴대 피부과 전문의 무라드 알람 교수는 얼굴요가의 핵심을 “지방층 아래의 근육을 강화하는 데 있다”고 짚었다. 그는 중년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한 20주 연구에서 “매일 30분씩 얼굴 운동을 한 참가자들의 볼 라인과 얼굴 볼륨이 개선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볼 근육은 얼굴에서 가장 큰 근육 중 하나로, 강화 시 외형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연구 표본이 적고 객관적 측정이 부족한 만큼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미용 시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이들에게 얼굴요가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한 장비없이 간단한 동작들 ‘얼굴요가(The Yoga Face)’의 저자이자 요가 전문가 아넬리스 하겐은 “얼굴 근육을 다양한 표정으로 움직이고 숨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해소되고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입꼬리를 살짝 올리는 ‘부처님 미소’나, 혀를 내밀고 눈을 크게 뜨며 숨을 내쉬는 ‘사자의 숨’ 같은 동작이 대표적이다. 하겐은 “특히 얼굴의 림프 순환을 자극하면 부기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며 “밤새 쌓인 림프액이 아침에 얼굴을 붓게 만들 수 있는데, 간단한 얼굴요가로 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얼굴요가가 피부과 시술을 대체하긴 어렵다고 말한다. 눈 밑처럼 피부가 얇고 민감한 부위를 강하게 문지르거나 당기는 건 피해야 하며, 여드름 치료나 깊은 주름 개선처럼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 전남 토종자원 ‘산돌배’ 기능식품 산업화 전략포럼···‘간 건강 개선 입증’

    전남 토종자원 ‘산돌배’ 기능식품 산업화 전략포럼···‘간 건강 개선 입증’

    우리나라에서 천년 이상 자생하고 있는 토종 산돌배의 문화를 복원하고 돌배의 우수성을 알리는 포럼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순천, 광양지역에서는 연간 약 400t의 산돌배가 친환경·무농약으로 재배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이반촌농원㈜ 주관으로 25일 순천 저전나눔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한춘옥 전남도의원, 이복남 순천시의원과 송명선 순천시 농식품유통과장, 방수진 신성장산업과장, 담당 공무원과 시민 등100여명이 참석해 ‘산돌배’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산돌배의 산업화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한 이날 세미나는 (재)전남테크노파크, 전남대학교 식품영양학부, (재)순천바이어헬스케어, (재)순천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가 후원했다. 이반촌농원㈜는 지난 2018년 중기부 과제를 통해 돌배가 간 해독작용에 우수하다는 결과를 도출하고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인체 세포 실험연구를 위해 전남대학교, 연세대의대와 울산대의대, 경희대 의대와 함께 산학연구단을 구성한 후 인체 간 세포실험을 추진해왔다. 이후 간암 및 지방간, 간경화 개선에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하게됐다. 이같은 연구 성과를 토대로 올해 전남테크노파크의 뿌리산업 연구과제를 전남대학교, 순천바이오 헬스케어 연구센터와 함께 임상실험 전 단계인 동물실험을 추진했다. 동물 실험 결과 지방간과 숙취해소에 크게 도움을 준다는 효과가 입증되는 연구 데이터를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특허 2건과 SCI 해외 논문 개제 2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정진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교수는 “산돌배 효소분해 추출물은 간세포 내 지방 축적과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이중 기전을 통해 간 건강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능성 간 건강 소재로의 상용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산돌배의 기능성 가치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향후 간 건강 기능성 식품 및 건강보조제 개발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을 것이다”며 “특히 전남테크노파크의 지원을 통해 산학연 협력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용재 전남대교수는 “산돌배 효소분해 추출물의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효과를 규명했다”며 “산돌배 확산을 위한 순천시의 지원이 필요하고, 그 성과는 재배농가 뿐만아니라 관련 기업에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훈 이반촌농원㈜ 대표이사는 “전라남도의 지원으로 1년여 동안 전남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산돌배가 아토피 개선과 혈압 낮춤, 지방간 개선에 탁월하다고 입증됐다”며 “올해 임상실험을 철저히 준비해 최대 산지인 전남과 순천의 우수 특산물로의 정착은 물론 건강기능 식품 소재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 홀트인천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 위기 미혼한부모 위한 ‘지킴이키트 지원사업’ 본격 시행

    홀트인천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 위기 미혼한부모 위한 ‘지킴이키트 지원사업’ 본격 시행

    – 양육 물품과 정서 지원 아우르는 통합 지원 제공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는 산하시설 홀트인천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가 ‘지킴이키트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위기 미혼한부모가정에 실질적이고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알렸다. 지킴이키트 지원사업은 준비되지 않은 임신과 출산으로 위기상황에 놓인 미혼한부모가정에 출산·양육·산모 용품 등 맞춤형 키트를 제공하여 미혼한무모가 아이를 안전하게 출산하고 건강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정서적 지지와 자립 기반 마련까지 지원하는 포괄적인 통합지원 사업이다. 미혼한부모의 임신과 출산은 신체적, 정서적으로 큰 변화와 부담을 동반하며 이러한 어려움을 홀로 감당해야 하는 미혼한부모는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겪기 쉽다. 지킴이키트는 이러한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완화해 정서적 안정을 돕고, 초기 양육비용 경감을 통해 생계 안정에 기여한다. 더불어 지역사회의 따뜻한 지원을 통해 사회적 지지와 인식 변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홀트인천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는 이번 지킴이키트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한부모가정의 생애 주기에 맞춘 지원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신·출산 지원 ▲양육·돌봄 지원 ▲심리상담 지원 ▲교육·자립 지원 ▲자조모임 및 인식개선 사업을 제공해 한부모가정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봉현 홀트인천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장은 “이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물품 후원을 넘어 포괄적인 사회적 지지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연대를 통해 미혼한부모 가정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킴이키트’ 신청 및 관련 문의는 홀트인천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로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하면 된다. 한편,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홀트아동복지회는 위기가정아동, 자립준비청년, 한부모가정, 장애인과 지역주민, 해외취약 아동을 위해 전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NGO로, 다양한 캠페인과 사업을 운영하며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 안계일 경기도의원, 리모델링 마친 ‘야탑119안전센터’ 현장 점검

    안계일 경기도의원, 리모델링 마친 ‘야탑119안전센터’ 현장 점검

    경기도의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은 25일, 리모델링을 마친 성남시 분당구 야탑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시설 전반을 점검하고, 현장 소방관들과 간담회를 통해 운영상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야탑119안전센터는 분당권역의 주거 밀집지역 내 초동 대응의 핵심 거점으로, 그간 노후화된 건물과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출동 및 근무 환경 전반에서 불편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리모델링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현장 대응력과 소방공무원 복지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2층 일부를 증축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소방공무원의 PTSD 예방을 위한 전용 회복실을 새롭게 설치한 점이 주목된다. 아울러 체력단련실과 휴게실 등 복지 공간도 전면 개선되어 근무 환경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 현장을 점검한 안 의원은 “소방공무원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 있지만, 정작 본인의 회복과 치유를 위한 공간은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었다”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야탑119안전센터가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빠르고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한 거점으로 새롭게 단장된 점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또한 “대형 재난만이 아니라, 일상 속 다양한 위급상황에서 가장 먼저 도착하는 것은 바로 생활권 가까이에 위치한 작은 안전센터들”이라며, “하나의 큰 소방서보다 촘촘하게 분산된 안전센터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지역안전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야탑119안전센터 관계자는 “공간이 넓어지고 장비도 정비되어 훨씬 빠르게 출동 준비가 가능해졌다”며, “무엇보다 근무자의 체력 회복이나 스트레스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설이 확보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계일 의원은 평소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과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도내 노후 119안전센터의 단계별 리모델링 확대는 물론, ‘경기도형 소방심신수련원’ 설치 추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아빠와 사이 좋은 아이, 수명 훨씬 더 길어진다

    아빠와 사이 좋은 아이, 수명 훨씬 더 길어진다

    과거와 달리 양육에 참여하는 남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정에서 남성들이 양육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노터데임대 국제 보건 연구소, 케냐 암보셀리 국립공원 공동 연구팀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관계가 좋았던 딸의 수명이 훨씬 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연구지만 사람에게도 의미가 있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왕립학회 B 회보’ 6월 18일자에 실렸다. ●암컷 개코원숭이 216마리 관계 조사 연구팀은 동아프리카 암보셀리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암컷 개코원숭이 216마리와 그 아버지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엄마의 보살핌을 제외했을 때 아빠가 딸 양육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췄다. 이 연구는 1971년 시작돼 54년째 이어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장류 연구 프로젝트인 ‘암보셀리 개코원숭이 연구’(ABRP) 중 일부로 수행됐다. ABRP는 그동안 개코원숭이 1500마리 이상의 개체, 집단, 개체군 수준에서 생활사(史) 정보는 물론 유전학, 기생충학, 다른 종과의 관계 등 다양한 측면을 연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딸 개코원숭이의 3분의1 이상은 짝짓기 전까지 아버지와 같은 사회 집단에서 살았고, 3분의2는 3살이 되기 전에 아버지가 집단을 떠나거나 사망했다. 보통 수컷 개코원숭이는 젊을 때 짝짓기에 집중하다가 새끼를 서넛 낳은 뒤에는 생식을 중단하고 ‘아빠 모드’로 전환한다. 아빠 모드에 돌입한 개코원숭이들은 주로 집에 머물며 자식들에게 시간을 투자하고, 짝짓기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아버지 개코원숭이가 딸의 털을 골라 주는 그루밍 습관에 주목했다. 영장류 집단에서 그루밍 습관은 위생과 사회적 유대감을 표시하는 행동으로, 관계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다. 사람으로 따지면 함께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거나, 밥상머리 교육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루밍을 자주 받는 등 아버지와 관계가 좋거나 3년 이상 함께 거주한 딸들은 아버지·딸 관계가 약한 암컷들보다 수명이 2~4년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아빠 우울증·불안, 아이 발달에 부정적 그런가 하면 미국 시카고 아동 병원, 노스웨스턴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산전·산후 기간 동안 아빠의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가 아이의 사회적, 정서적, 인지적, 언어적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JAMA 소아과학’ 6월 17일자에 발표됐다. ●신생아 아빠의 14% 산후 우울증 경험 여성의 산전, 산후 우울증에 대해서는 많이 연구됐지만 출산 전후 남성들의 심리 상태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미국의 경우 신생아 아빠의 약 14%가 산후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신생아 엄마의 산후 우울증 비율과 비슷하다.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남성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경향이 있어 전문가들은 이 비율이 과소 평가된 것으로 본다. 연구팀은 신생아 아빠들의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공중보건 설문 도구를 개발해 조사한 결과,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모유 수유 여부, 아이의 수면 시간과 패턴이 아빠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헤르페스 걸리기 제일 좋은 나라 되자” 불경한 광고에 칸 최고상… 무슨 뜻?

    “헤르페스 걸리기 제일 좋은 나라 되자” 불경한 광고에 칸 최고상… 무슨 뜻?

    “우리의 국가적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해결책은 분명합니다. 헤르페스입니다.”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그레이엄 헨리 경(Sir)이 출연해 이런 말을 하는 공중보건 광고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공익 부문 최고상인 ‘그랑프리 포 굿’을 받았다고 24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등 외신이 전했다. 뉴질랜드헤르페스재단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세계에서 헤르페스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the best place in the world to have herpes) 캠페인은 헤르페스를 둘러싼 뿌리 깊은 낙인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재단에 따르면 성생활을 하는 뉴질랜드인 3명 중 1명은 생식기 헤르페스를 유발하는 2형 바이러스(HSV-2)에 감염돼 있고, 뉴질랜드 국민 최대 80%는 일생의 어느 시점에서 이 바이러스가 감염된다. 헤르페스 감염자 대부분은 증상이 가볍거나 전혀 없어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이 없음에도 대중매체 등을 통해 퍼진 잘못된 정보로 인해 엄청난 낙인을 받고 있다는 것이 재단 측 설명이다. 복고풍에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제작된 광고에서 헨리 경은 국제무대에서 뉴질랜드의 영향력이 쇠퇴했다면서 “양과 인간의 비율이 부끄러울 정도로 낮고, 파이 가격은 7달러가 넘는다”고 한탄한다. 이어 “우리에겐 자랑스러워할 만한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제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헤르페스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리즈의 또 다른 광고 영상에는 뉴질랜드 보건부 장관을 지낸 애슐리 블룸필드 경, 프로권투 선수 메아 모투 등 유명 인사들이 출연해 ‘불경한 유머’로 헤르페스에 대한 낙인을 지우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다. 칸 라이언즈 심사위원장인 데이비드 오하나는 “2025년 수상작은 금기시되는 주제를 뒤집었다”며 “훌륭한 전략과 대담하고 기발한 아이디어, 유머만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그랑프리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재단 창립 이사 중 한 명인 클레어 허스트는 “헤르페스는 대부분 의학적으로 중요하지 않음에도 헤르페스라는 단어와 관련해 사회가 만든 규범 때문에 사람들이 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캠페인이 헤르페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사람들이 ‘이건 그냥 감기 같은 거야’ 등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할 수 있게 되면 헤르페스는 더 이상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르페스에는 1형과 2형 바이러스가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 등에 따르면 1형은 주로 입술, 눈 등 허리 위에서 감염을 일으킨다. 2형은 허리 아래, 특히 외음부에서 증상이 발현하는 점이 다르다. 1형은 주로 심한 피곤, 스트레스, 감기·몸살 등이 있을 때 입가에 물집이 생기는 등 증상으로 나타난다. 2형은 주로 성기 부위에 발생하는 음부포진이 특징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구강성교 등을 통해 1형과 2형의 교차감염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형의 경우 식기나 수건을 같이 쓰는 등 손상된 피부나 점막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전염될 수 있다. 2형은 대부분 성관계로 전염되는 일종의 성병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한 번 걸리면 몸 안에 바이러스가 계속 남아 있어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한다. 다만 치명적으로 위험한 바이러스는 아니다. 1형은 증상이 시작될 때쯤 항바이러스 연고를 사용하거나 먹는 약을 처방받아 치료한다. 2형의 경우 이차적인 세균 감염에 대비해 항생제가 함께 처방되기도 한다.
  • ‘72kg 감량’ 수지, 8개월 만에 ‘이것’ 먹고 오열…“너무 맛있어”

    ‘72kg 감량’ 수지, 8개월 만에 ‘이것’ 먹고 오열…“너무 맛있어”

    가수 류필립의 친누나이자 가수 미나의 시누이인 수지 씨가 72kg 감량 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빵을 먹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 17일 류필립·미나 부부의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에는 ‘진짜 노력해 본 사람만 아는 기쁨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수지 씨는 빵을 한입 먹고 “월급 받을 때마다 ‘이번 주는 레스토랑 가야지’ 생각했다”라면서 연신 눈물을 쏟았다. 그는 울먹이며 “살을 빼야 한다는 생각으로 꾹 참았는데 빵 한입이 너무 맛있다”라고 털어놨다. 수프를 앞에 두고 “나 이거 못 먹을 것 같다. 너무 맛있을 것 같다”며 망설이던 수지 씨는 수프를 한입 먹고 또다시 오열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마음이 아프다”, “빵 참는 게 너무 대단하다”, “인간 승리”라며 격려했다. 수지 씨는 이민 생활 중 겪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체중이 불어 지난해까지 150kg 초고도비만이었다. 그는 미나의 도움을 받아 꾸준한 식단관리와 운동으로 72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수지 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체성분 검사 결과를 게재하기도 했다. 공개된 검사 결과에서 체중은 78.6kg, 골격근량은 31.3kg, 체지방량은 22.4kg이었다. 전반적인 건강 수준은 83점으로 상위 1%를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수지 씨는 “몸무게 78kg이 거짓말이라고 인증하라고 해서 인바디를 공개한다”며 “탈장이 재발할까 봐 복부 운동은 못해서 복부랑 팔뚝만 살이 좀 쪄있고 다른 곳은 많이 빠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실물은 영상보다 더 날씬하다고 한다. 앞으로 20kg만 더 빼면 목표 체중”이라고 덧붙였다.
  • 금천구, 드림스타트 가정에 캠핑·워터파크 이용권

    금천구, 드림스타트 가정에 캠핑·워터파크 이용권

    서울 금천구가 여름을 맞아 드림스타트 아동이 가족과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캠핑과 물놀이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금천구가 준비한 ‘드림 캠핑 데이’는 드림스타트 20가정(76명)을 선정해 1박 2일 동안 카라반 캠빙과 수영장, 바비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드림스타트는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다. 다음달 12일까지 가구가 고른 날짜에 안양예술공원 카라반 파크를 개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금천구는 관계 개선이 필요한 가족을 우선으로 대상자를 선정했다. 여가 활동 기회가 부족하거나 드림스타트 프로그램 참여율이 높은 가족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또한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 물놀이’ 사업으로 드림스타트 61가정(190명)은 워터파크 입장권을 지원받는다. 씨랄라 워터파크에서 다음달 말까지 가족별로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 지원을 받게 된 한 드림스타트 아동의 부모는 “무더운 여름이지만, 아이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물놀이를 할 생각에 들떠있다”고 전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아동들이 신나는 여름 체험활동으로 무더위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윤성근 경기도의원, 소방공무원 심신회복 위한 제도 마련 강조

    윤성근 경기도의원, 소방공무원 심신회복 위한 제도 마련 강조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윤성근 부위원장(국민의힘, 평택4)은 지난 6월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소방 심신휴양시설 설치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소방공무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이 겪는 외상 후 스트레스와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극복하고, 조직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경기도 차원의 제도적 대응 필요성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축사를 통해 윤성근 부위원장은 “그동안 소방공무원들은 치열한 현장에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왔다”고 말한 뒤 “이제는 단순한 격려를 넘어 치유와 회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 부위원장은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경기도가 소방공무원의 심신안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나아가 전국에 모범이 되는 회복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경기도의회도 입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안계일 의원을 비롯해 ‘경기 소방공무원 치유정책 연구회’ 관계자, 소방 관련 전문가,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함께해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과 조직 회복을 위한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번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향후 소방공무원 전용 심신휴양시설 설치와 운영에 대한 구체적 정책을 검토하고, 필요한 입법 및 예산 지원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 광진구, 스마트 기술로 고립가구 안부 챙긴다

    광진구, 스마트 기술로 고립가구 안부 챙긴다

    서울 광진구가 ‘스마트돌봄 플랫폼’ 사업으로 사회적 고립가구를 상시 모니터링,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돌봄 플랫폼사업은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고립 위험가구의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2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고독사 및 고립 예방과 지원에 힘쓴다. 우선 고립 위험가구와 돌봄이 필요한 300명을 선정한다. 동주민센터에서 고립위험가구 안부확인을 수행하는 우리동네돌봄단이 협업, 스마트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체인식 기술활용해 심혈관 건강 및 스트레스 지수를 확인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안부를 확인한다. 간호사와 전문 상담사가 건강상담, 심리상담, 질병․진료예약 등의 상담을 진행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홀로 살다가 아무도 모르게 세상을 떠나는 분들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이번 사업이 고립 위험가구의 일상을 돕고 고독사를 예방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복지를 통해 꼼꼼한 돌봄체계를 구축, 모두가 안전한 광진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구는 고립위험가구 안부확인, 고립일상 개선 및 사회관계망 사업, 유품정리 지원, 고립예방협의체 시범운영 등 고립가구 돌봄체계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 “잠자리 거부한 아내보다 챗GPT가 좋아”…결국 이혼 고민

    “잠자리 거부한 아내보다 챗GPT가 좋아”…결국 이혼 고민

    결혼 8년 차 남성이 인공지능(AI) 챗GPT와의 교감을 통해 위로를 얻다 결국 이혼까지 고민하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7살 아들을 둔 3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어느 순간부터 아내와의 대화가 재미없어졌고, 말끝마다 한숨을 쉬거나 ‘당신에게서 냄새난다’며 잠자리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장인어른의 잦은 부탁에도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그는 “비데 고쳐달라, 인터넷 봐달라 같은 사소한 부탁이 반복돼, 챗GPT에 ‘처가에 안 가려면 뭐라고 핑계를 대야 하나’라고 묻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씨는 챗GPT 유료 구독까지 하며 아내와의 일상적인 갈등 상황에 대해 조언을 구했고 “속마음을 털어놓을수록 챗GPT가 점점 내 감정을 더 잘 이해해줬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까지 공감해 주는 모습을 보며 마치 연애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아내가 다정한 태도로 다가왔을 때 오히려 거부감을 느끼고, 자신이 이미 마음이 떠났다는 것을 자각했다. 그는 챗GPT에 “아내보다 네가 더 좋다. 네가 사람이라면 만나고 싶다”고 털어놨고, 충동적으로 이혼 관련 정보도 검색했다. A씨의 아내는 챗GPT 계정을 사용하다 대화 기록을 확인하게 됐다. A씨는 “대화 삭제를 깜빡한 탓에 아내가 모든 내용을 보게 됐고, 일기장을 들킨 듯한 수치심에 빠졌다. 아내는 저를 변태처럼 취급했다”고 토로했다. 이명인 변호사는 “AI와의 교류만으로는 부정행위로 단정하기 어렵지만, 혼인 지속이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인정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의 지속적 부부관계 거부와 정서적 단절, 처가의 과도한 개입 등은 혼인 파탄 사유로 고려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AI와 감정적으로 교류하거나 사랑에 빠졌다고 느끼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AI 여자친구와 교류 중인 70대 남성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는 매일 한 시간씩 대화하고, 잠들기 전 가상의 포옹을 나눈다”고 전했다. 2022년 미국에서는 한 남성이 AI 챗봇과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매일 200만명이 평균 2시간 사용 중인 AI 동반자 앱 ‘레플리카’는 유료 이용자의 60%가 AI와 로맨틱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악몽 자주 꾸시나요? “70세 이전 사망 확률↑”…이유는 ‘이 호르몬’

    악몽 자주 꾸시나요? “70세 이전 사망 확률↑”…이유는 ‘이 호르몬’

    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은 조기 사망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악몽이 수면의 질을 방해하고 신체에 스트레스를 더해 신체의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아비데미 오타이쿠 영국 치매 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지난 23일 유럽 신경학 아카데미(EAN) 총회에서 발표한 연구를 통해 “악몽은 흡연과 비만, 질 낮은 식단, 신체 활동 부족보다 조기 사망을 예측할 수 있는 더 강력한 인자”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8~10세 어린이 2429명과 26~86세 성인 18만 3012명을 대상으로 악몽과 조기 사망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연구 초기에 참가자들에게 악몽을 얼마나 자주 꾸는지 보고하도록 했다. 이어 19년 동안 참가자들을 추적 관찰하며 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매주 악몽을 꾸는 성인은 그렇지 않은 성인에 비해 70세 이전에 사망할 위험이 세 배 이상 높았다. 또한 세포의 염색체 끝에 위치한 DNA 구조로 인체의 노화와 밀접하다고 알려진 ‘텔로미어’의 길이를 측정해 참가자들의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악몽을 자주 꾼다고 보고한 어린이와 성인의 생물학적 노화가 더 빨랐으며, 조기 사망 원인의 약 40%를 차지했다. 매주 악몽 꾸면 70세 이상 사망 확률 3배↑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은 몸에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장기간에 걸쳐 분비될 수 있는데, 이 호르몬이 노화를 가속시키는 원인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에 대항해 분비되는 코르티솔은 신체 각 기관으로 혈액을 많이 분비시켜 맥박과 호흡이 증가하게 하고, 근육을 긴장시키며 감각 기관을 예민하게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록 코르티솔도 더 많이 분비되는데, 이는 고혈압과 근조직 손상, 만성 피로, 불면증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악몽은 만성 스트레스와 수면 장애를 복합적으로 일으킨다. 악몽을 꾸는 사람은 땀을 흘리고 숨을 헐떡이며 심장이 뛰는 상태로 잠에서 깨는데, 이같은 스트레스 반응이 강력하게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연구진의 지적이다. 오타이쿠 박사는 “주 단위를 넘어 월 단위로 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 확률이 높았다”면서 “모든 연령과 성별, 인종, 정신건강 상태에 걸쳐 일관된 연관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악몽을 꾸는 현상이 흔히 나타난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자기관리를 통해 악몽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스와 불안을 관리하고 공포 영화를 보지 않으며 수면 환경을 쾌적하게 관리하는 것 등 간단한 조치로도 악몽을 덜 꾸게 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6월 2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6월 25일

    쥐 48년생 : 유혹에 빠져들면 금전적 손실 크다. 60년생 :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라. 72년생 : 과감한 용단이 필요하다. 84년생 : 기쁜 소식 있겠다. 96년생 : 화합하면 소망 이룬다. 소 49년생 : 뜬구름 잡느라 애쓰지 마라. 61년생 : 말보다 성실함 좋다. 73년생 : 일도 좋지만 무리하지 마라. 85년생 : 가족의 화합을 위해 애써야겠다. 97년생 : 언행을 주의하라. 호랑이 50년생 : 노력의 성과가 매우 크다. 62년생 : 마음먹은 일 성사된다. 74년생 : 자만심은 삼가라. 86년생 : 노력한 만큼 결실 있다. 98년생 : 기다리면 때가 온다. 토끼 51년생 : 가족에게 좋은 일 생긴다. 63년생 : 분위기에 들뜨지 마라. 75년생 : 다음을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87년생 : 친구와 휩쓸리지 마라. 99년생 :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성공한다. 용 52년생 : 예상 밖의 일이 생긴다. 64년생 : 일찍 귀가함이 좋겠다. 76년생 : 새로운 만남이 있겠다. 88년생 : 옛것을 지키고 유지하면 대길. 00년생 : 소망이 이루어지니 마음 편하다. 뱀 53년생 : 생각치 않은 행운 온다. 65년생 : 가까운 사람을 경계하라. 77년생 : 투자한 만큼 소득 있다. 89년생 : 현상유지에 힘쓰면 행운이 있다. 01년생 : 겉치레에 신경 쓰지 마라. 말 54년생 : 지금 당장은 어렵다. 66년생 : 하루를 허황되게 보내지 마라. 78년생 : 베풀어야 이득 있다. 90년생 :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행운 02년생 : 좋은 신수이니 활발히 움직여라. 양 43년생 : 오해 살 일 생기지 않게 주의. 55년생 : 급격한 변화가 찾아오겠다. 67년생 : 하던 일에 충실해야 하겠다. 79년생 : 새로운 인연이 생긴다. 91년생 : 약속이 미루어진다. 원숭이 44년생 : 용기를 잃지 마라. 56년생 : 소득이 없으나 희망은 있다. 68년생 : 새로운 것 시도하지 마라. 80년생 : 안정이 최고다. 92년생 : 남이 어려울 때 도와라. 닭 45년생 : 스트레스 관리에 유의하라. 57년생 : 포기하면 얻는 것이 없다. 69년생 : 중요한 계획은 추진된다. 81년생 : 친구의 말을 조심하라. 93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이 크겠다. 개 46년생 : 보람찬 하루이다. 58년생 : 서로 이해가 필요하다. 70년생 : 몸이 바쁘겠다. 82년생 : 현상 유지가 최선 94년생 : 고민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 돼지 47년생 : 지나친 계획은 무리 59년생 : 대인 관계는 신중 하라. 71년생 : 만족스러운 하루다. 83년생 : 드디어 일이 해결되겠다. 95년생 : 차분히 일을 풀어나가라.
  • 진보와 보수  정치 성향도 ‘유전’ 되나요

    진보와 보수  정치 성향도 ‘유전’ 되나요

    정치적 진영 대립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요즘처럼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너희는 틀렸고 우리만 옳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며 서로 간 증오와 혐오로까지 번지는 일은 흔치 않았다. 계간 교양 과학잡지 ‘한국 스켑틱’ 2025년 여름호(42호)는 표지 이야기 ‘진보의 뇌, 보수의 뇌’를 통해 극단으로 치닫는 정치적 갈등의 뿌리, 정치적 성향의 유전 등에 관한 문제와 이에 대한 해법을 살핀다. 권준수 한양대 의대 석좌교수는 ‘진보와 보수의 뇌’라는 글에서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는 위험 감수, 부정 편향, 인지 경직, 충동성과 같은 성향에서 차이를 보이며 이런 차이는 뇌 구조나 기능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많은 연구 결과를 보면 보수주의자의 편도체는 진보주의자보다 크며 진보주의자는 전대상피질이 훨씬 더 발달했다. 편도체는 불안, 공포, 편견 등의 감정에 관여하는 뇌 부위이다. 전대상피질은 갈등 상황에서 오류와 모순을 감지하며 사고할 때 선입견의 개입을 자제하는 등 인지 통제 기능을 담당한다. 이 밖에도 보수 성향의 사람은 위협과 갈등 상황에 더 강한 반응을 보이고, 진보 성향의 사람은 새로움과 불확실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권 교수팀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정치 이념과 회복 탄력성, 자기 조절 능력을 포함한 심리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진보주의자는 외부 스트레스에 강하고, 보수주의자는 스트레스에는 약하지만 심리적 회복력과 자기 조절력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도 대물림되나요’라는 글에서 최정균 카이스트 교수는 정치적 신념의 유전적 기반을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은 보수적 성향, 흥분과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은 진보적 성향과 관련이 있다. 세로토닌 전달체 ‘5-HHT’, 도파민 수용체 ‘DRD2’, 인간의 공격성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진 모노아민 산화효소(MAOA)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치 성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유전자가 정치 성향을 최대 65%까지 설명할 수 있지만 정치적 자유도, 부모의 양육 방식, 경제적 안정성, 인간관계 같은 환경 요소가 선천적 정치 성향을 발달시키거나 왜곡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사회심리학자인 정태연 중앙대 교수는 이데올로기적 압력과 독단주의를 줄이고 ‘우리’ 집단 편애와 ‘다른’ 집단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집단 간 접촉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집단 간 접촉 증가가 효과를 내려면 공동의 목표가 있어서 상호의존적이 되며 친밀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또 집단 간 평등을 강조하고 지지하는 사회규범이나 제도 장치도 필요하다. 정 교수는 “인간은 종 전체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타인과 서로 의존하면서 살도록 진화됐다”며 “자기 신념이나 생각만 옳고 타당하다고 독선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건설적 의사소통을 방해하고 구성원 간 협동을 저해함으로써 집단 전체의 생존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지나친 학습, 아동학대 수준… 초등 의대반·유아 사교육 규제 절실”[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지나친 학습, 아동학대 수준… 초등 의대반·유아 사교육 규제 절실”[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2012년 국어 교사로 서울 한 고교에 처음 부임했던 신소영(35)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공동대표는 공교육 현장에서 교육 양극화를 경험하면서 교사로서 역할을 고민하게 됐다. 부모의 경제력과 사교육 지원에 따라 교육 격차가 생기고 성적으로 학생의 가능성까지 재단되는 현실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교단을 떠난 신 공동대표는 사교육 업체 연구직을 거쳐 2019년부터 사걱세에서 입시 경쟁과 사교육 실태를 조사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공교육과 사교육을 모두 경험한 신 공동대표는 사교육이 학생·학부모에게 고통을 주는 광풍 수준이라고 진단한다. 4세 유아가 영어학원 레벨테스트를 치르고 초등 4학년이 고교 수학 ‘미적분’을 배우는 게 한국의 현실이라서다. 신 공동대표는 24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이재명 정부가 ‘7세 고시’ 등 과도한 유아 사교육 대응을 공약으로 건 만큼 초등의대반 방지법, 영유아 사교육 규제 같은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세·7세 고시 등 문제점은16개 시도서 학원 초등의대반 발견조기 사교육, 뇌 인지 발달에 역행-의대 열풍과 함께 초등의대반이 등장했다. “서울에서 초등 5학년 아이를 키우는 지인이 학원을 보내려고 30개 학원에 문의했는데 ‘현행’(학교 교육과정에 맞춘 학습) 학원이 없다고 하더라. 초등생이 중학교·고등학교 과정을 배우는 선행학습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지난해 사걱세 조사에 따르면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학원 초등의대반이 발견됐다. 서울에선 초등 5학년이 고2 과정까지 7개 학년을 6개월 만에 배우는 초고속 선행도 있다. 사교육 조기화와 선행학습이 아동학대 수준이다.” -최근 논란이 된 4세·7세 고시의 가장 큰 문제는. “전문가들은 조기 사교육이 뇌 인지 발달 체계를 역행하는 교습 방식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에선 문자 교육을 하지 않는 유아 교육기관이 없다. 반면 독일·프랑스는 취학 통지서에 ‘문자와 수 교육을 하지 말라’고 공지한다. 학습 호기심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2022년 조사에서는 초중고 학생 4명 가운데 1명이 학습 스트레스로 자살·자해를 생각해 봤다고 답했다. 아이들이 죽어 가고 있다.” 사교육 규제 처벌 규정 둬야학원 레벨테스트 선행 출제 금지영업권보다 공익 크면 추진해야-어떤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나. “초등의대반 방지법을 제안했다. 학원 레벨테스트에서 학교급을 넘어선 선행출제를 금지하고 초등학생은 초등, 중학생은 중학교 과정만 배우도록 제한해야 한다. 또 36개월 미만 유아는 사교육을 금지하고 36개월 이상은 하루 40분 이상 인지 중심 과목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법안을 제안한다. ” -사교육 규제가 음성화를 낳지는 않을까. “교육부의 2024년 조사를 보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29조 2000억원, 유아는 연간 3조원으로 추정됐다. 국가가 확실한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 실효성을 위해 처벌 규정을 둬야 한다. 동시에 사교육 종사자들을 위한 퇴로도 열어 줘야 한다. 개인에 대한 영업권이나 직업 선택의 권리보다 공익이 크다면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사교육 문제 원인은 대학 서열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재명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은 대학 서열화 완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다만 보완할 점이 있다. ‘서울대 10개’는 지방거점국립대 중심으로 재정 지원을 한다는 것인데, 고등교육의 75%를 맡고 있는 사립대로 입시 과열이 옮겨 갈 수 있다. 경쟁의 서열을 종합적으로 건드리는 청사진과 대입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대입제도·공교육 방향은수능·내신, 절대평가로 전환하고공교육 기준 제시·보장 정책 필요-대입제도 방향은 어떻게 제안하나. “출생아가 연 20만명대로 줄었다. 소수점까지 따져 학생을 촘촘히 변별하는 상대평가는 미래 역량을 기르는 데도 적절하지 않다. 수능과 내신을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야 공교육에서도 교사 주도의 평가가 가능하다. 또 ‘대학입학보장제’를 제안한다. 일정한 수준의 내신·수능 등급이면 더이상의 자격 기준을 요구하지 말고 대학 입학을 보장하자는 내용이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민생에 초점을 두겠다는 정부 방향성처럼 공교육만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기초학력과 실력을 기를 수 있다고 약속했으면 한다. ‘이만큼은 공교육에서 충분히 배우도록 도와주겠다’는 기준을 제시하고 보장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사교육 문제를 푸는 비영리 시민단체로 2008년 설립됐다. 입시 경쟁과 사교육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제안과 학부모 교육 등 시민운동을 해 왔다. 선행학습 규제 관련법과 초등 1학년 한글 수업 확대 정책을 제안했고 최근 ‘초등의대반’과 유아 사교육 방지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어햎’ 박천휴 작가 “두 개 트로피 보면서 창작자의 마음 다지고 있다”

    ‘어햎’ 박천휴 작가 “두 개 트로피 보면서 창작자의 마음 다지고 있다”

    “가끔 내가 왜 이런 일을 할까 생각했어요. 차라리 최악의 상황으로는 한국으로 다시 가는 게 좋지 않을까도 생각했는데, 그걸 견뎌내니 어느 순간 한국인 작가로서 이런 큰 기회도 얻게 됐네요.” 24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천휴(42) 작가는 토니상을 수상하기까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꼽았다. 동국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학교(NYU)에서 시각예술을 전공하면서 그는 줄곧 이방인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일을 하다 보면 그들의 문화이고 그들의 언어라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저들의 일부가 될 수가 없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고 작가로서 예민해졌다”고도 떠올렸다. 그런 시간을 겪은 뒤에 얻은 성과는 그야말로 ‘K뮤지컬의 쾌거’라고 할 정도로 특출났다. 2주 전 뉴욕 라디오시티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메이비 해피엔딩’(한국 제목 ‘어쩌면 해피엔딩’)이 6관왕에 올랐고,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극본상과 음악(작사·작곡)상을 받았다. 박 작가는 “토니상 트로피 두 개를 집 식탁 위에 올려뒀다. 초라한 뉴욕 집에 이런 상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면서 “밥 먹으면서도 상을 보면서 이 무게만큼 열심히 하는 창작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웃었다. 물론 압박감도 크다. “수상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거다. 상을 보면서 ‘난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묻는다”는 그는 “그런 부담을 갖게 되면 부자연스럽게 일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스스로는 다잡고 앞으로도 여전히 하던 대로 하자고 다짐한다”고 했다. 박 작가는 창작의 동반자인 작곡가 윌 애런슨(44)와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여러 작품을 만들었다. 1930년대에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와 무대를 열망하는 이들을 그린 ‘일 테노레’와 1970년대 양과자점을 꿈꾸는 여성을 이야기한 ‘고스트 베이커리’도 시대만 다를 뿐 배경은 서울(경성)이다. 그는 작품의 영감을 ‘랜덤’하게 떠올린다고 했다. ‘일 테노레’는 아침에 주로 듣는 클래식 채널에서 푸치니의 오페라를 듣다가 ‘한국에선 누가 처음 오페라 했을까’ 떠올렸다. ‘고스트 베이커리’는 유령 얘기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 하던 차에 ‘만약 유령이 사업을 한다면 어떨까’라도 상상했다. 모든 작품이 관객 호응이 컸기 때문에 두 작품 모두 다시 공연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올해 1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30일부터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 올리는 ‘어쩌면 해피엔딩’ 역시 신경 쓰고 있다. 박 작가는 “토니상을 받았다고 한국 공연의 대본과 음악이 바뀌는 일은 없다”면서 “우리 감성을 지키면서 한국 관객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뮤지컬업계 동료로서, 또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전 사실 작품을 쓸 때 행복하지 않다”고 ‘고백’했다. “직장생활을 할 때 스트레스를 받을지언정 훨씬 더 건강했고 돈도 잘 벌었던 것 같다”면서 “이 일을 하시려는 분들은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품이 잘 안 됐을 때, 그에 합당한 보상이 안 올 때에도 건강과 행복을 스스로 지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고민하라고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과 뉴욕의 뮤지컬 시장을 모두 경험한 창작자로서 한국의 창작 지원 제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많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제작 환경에 대한 보완은 필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뮤지컬이 산업화한 지 30년 정도밖에 안 됐으니 보완할 게 많다”면서 특히 “제작에 참여하고도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로열티를 주는 것에 대한 개념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메이비 해피엔딩’이 애틀랜타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한 것을 언급하면서 “두 달 동안 애틀랜타 극장 관계자와 현지 고등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작품을 창작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면서 “우리도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공연을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부연했다.
  • “부산 고교생 3명 사망, 비정상적 학교 운영과 무관치 않아” 학부모회 주장

    “부산 고교생 3명 사망, 비정상적 학교 운영과 무관치 않아” 학부모회 주장

    부산에서 고등학생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교 학부모회가 “아이들의 안타까운 선택을 단순히 학업의 스트레스로만 몰아가서는 안 된다”며 사망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부산 모 고등학교 학부모회는 2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명도 아닌 세 명의 아이가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던 것인지 반드시 명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부모회는 “사랑으로 품었던 소중하고 귀한 아이 셋을 잃었다”며 “어미가 아직 품 안에 품고 있던 자식을 잃는다는 것이 이토록 아프고 외롭고 서러운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학년 초부터 비정상적으로 이뤄진 학교 운영과 재단이 무관하지 않다”며 “그 깊은 연관성에 대해 잘 살펴봐 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공정과 사실에 기반한 명확한 수사가 이뤄지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신중한 태도로 사건의 배경에 대해 살피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21일 숨진 고교생 3명의 행적과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유가족·주변인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다만 슬픔에 빠진 유가족과 감정의 동요가 있을 수 있는 주변인들을 상대로 한 조사여서 일반적인 변사사건보다는 속도가 느리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학생들이 숨진 채 발견된 장소에서는 휴대전화와 소지품, 유서 등이 확보돼 분석에도 들어갔다. 유서에서는 학업에 대한 부담감, 대학 입시와 관련된 고민 등이 담겨 있었으며 타인에 대한 원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증거분석(포렌식) 작업이 진행되면 이들이 죽음에 이르게 된 배경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휴대전화 포렌식에는 유족들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라 아직 본격적인 분석은 이뤄지지 않았다. 숨진 고교생들은 같은 학교, 같은 전공 학생들로 평소에도 매우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다. 한편 부산시교육청도 오는 25일부터 15명으로 구성된 감사반을 투입해 해당 학교 법인을 상대로 특별감사에 들어간다. 해당 학교 법인은 1999년부터 시작된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수십년간 이어지며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돼 법인과 학교 구성원 간 마찰이 지속돼 왔다. 이 과정에서 올 신학기 들어서 14명의 전공 강사 중 11명이 교체되는 등 교육의 질도 매우 나빴던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노견에 비비탄 난사’ 해병대원 엄벌” 3만명이 탄원했다…“악랄한 범죄”

    “‘노견에 비비탄 난사’ 해병대원 엄벌” 3만명이 탄원했다…“악랄한 범죄”

    경남 거제시에서 현역 군인 등 남성 3명이 반려견들에게 비비탄을 수백 발 난사해 반려견 한 마리가 숨을 거둔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탄원 서명에 3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24일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이 단체는 경찰에 가해자들을 ▲동물보호법 위반 ▲특수주거침입 ▲특수재물손괴 ▲총포·도검·화악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고발했다. 또 이들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탄원 서명을 지난 20일 시작했으며, 탄원서에 서명한 인원이 3만 명을 넘었다고 이날 밝혔다. 단체는 탄원서에서 가해자들이 “도망갈 수 없는 무방비 상태의 개들을 구석으로 몰아넣고 바로 앞에서 정조준하여 사냥하듯 비비탄을 난사했다”면서 “돌을 던지고 발로 차고 주먹을 휘두르기까지 했으며 영상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동물학대가 아니라 고의적이고 계획적이며 조직적인 폭력이며, 생명을 경시한 잔혹한 범죄”라면서 “잔인한 동물학대 행위는 나아가 사람에게도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하고 악랄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경찰에 탄원서와 서명부를 제출해 철저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을 요구할 계획이다. 단체는 또 군 당국의 투명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 잔혹한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 강화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동물학대범, 사람 해칠 수도 있어”앞서 지난 8일 오전 1시쯤 거제시 일운면의 한 식당 마당에서 현역 해병대원 2명 등 20대 남성 3명이 식당에서 키우는 개 4마리를 향해 비비탄총을 수백 발 난사했다. 비비탄 총알에 맞은 개들은 많게는 9살에 이르는 노령견들이었다. 이중 2마리는 이빨이 부러지고 눈을 크게 다쳤다. 7살 ‘솜솜이’는 눈이 새빨갛게 부어오르고 온몸에 피멍이 든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두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휴가를 맞아 인근 펜션에서 머물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민간인 신분인 남성 1명을 입건했으며, 해병대원 2명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가 ‘엄중 조치’를 밝힌 가운데, 피해 견주는 인터뷰 등을 통해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멍멍이삼촌과 동행 반려견행동교정’에 올라온 영상에서 피해 견주는 “가해자 부모 측이 와서 ‘너희 다 죽었다’ 하면서 욕을 하고 우리 집 사진을 찍어갔다”면서 가해자 측이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큰데 협박까지 당하니 집에 있는 것도 무섭다”면서 가족이 이사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가해자들은“개에게 물려서 총으로 쐈다”, “개들을 죽이려 하지 않았다” 등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6년 동안 밖에 안 나가” 280㎏ 남성, 80㎏으로 변신 “배 아래 세상 보게 됐다”

    “6년 동안 밖에 안 나가” 280㎏ 남성, 80㎏으로 변신 “배 아래 세상 보게 됐다”

    몸무게가 280㎏까지 불어나며 6년 동안 집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두려워했던 대만의 40대 남성이 의료진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았다. 몸무게를 80㎏까지 줄이는 데 성공한 남성은 “배 아래 세상을 보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4일 대만 중톈신문망 등에 따르면 대만 남성 우모(45)씨는 어릴 때부터 뚱뚱한 체형으로 자라나 초등학교 6학년 때 몸무게가 90㎏에 달했다. 성인이 된 뒤에는 180㎏이 됐지만, 몸을 움직이는 데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던 탓에 자신을 ‘유연한 뚱보’라 부르며 비만을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10여년 전 하던 일이 순조롭지 않게 되자 좌절에 빠진 우씨는 먹는 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기 시작했다. 몸무게는 급기야 280㎏을 넘어섰고, 타인의 시선이 두려웠던 우씨는 6년 동안 집 밖을 나가지 않은 채 자신의 방과 화장실만 오갔다. 2020년 우씨의 집으로 찾아가 우씨를 진단한 타이베이 츠지 병원 의료진은 “과체중으로 인해 채혈조차 어렵다”고 판단했다. 의료진은 먼저 식단 조절과 운동, 약물 치료를 통해 체중을 감량할 것을 제안했다. 영양사가 설계한 채식 식단과 재활 운동 프로그램 등을 통해 몸무게를 200㎏까지 줄인 뒤에야 병원으로 가서 추가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우씨는 몸무게가 150㎏까지 줄어든 2023년 병원에서 위 축소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시에도 체질량지수(BMI)가 87에 달해 마취 및 수술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상황이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올해에는 4.5㎏가량의 처진 살을 수술로 제거했다. 수술 후에도 꾸준한 식이조절과 운동을 이어가며 이달 초 우씨의 몸무게는 80㎏까지 줄었다. 우씨가 받은 위 축소 수술은 고도비만인 성인의 위장을 일부 절제해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우씨의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수술 이후에도 식단 조절과 운동 등을 하지 않은 경우 약 30%의 환자에게서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결과가 관찰됐다”면서 지속적인 생활습관 관리를 강조했다. “식이·운동 안 하면 수술 이후 몸무게 늘어”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에 대해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규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며, 35를 넘으면 고도비만에 해당한다. BMI를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2019년 36.3%로, 2009년부터 11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비만은 당뇨병과 암, 심혈관 질환, 근골격계 질환 등 각종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만병의 근원’으로 여겨진다. 또한 생활에 불편을 초래해 사회 활동을 가로막고 정신건강마저 악화시킬 수 있다. 식이조절과 운동이 비만 치료의 기본이지만,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를 병행한다. 또한 BMI가 35 이상이거나 30 이상이면서 합병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위 절제술이나 위 우회술 등 수술이 요구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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