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트레스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939
  • 망신주기식 마약 수사에 괴로웠나… 비극으로 끝난 ‘나의 아저씨’

    망신주기식 마약 수사에 괴로웠나… 비극으로 끝난 ‘나의 아저씨’

    전날 유서 메모 남기고 자택 나서생전 과도한 수사에 억울함 호소언론·유튜브도 사생활 자극적 보도경찰, 진술에만 의존… 정보 유출부검 않고 ‘공소권 없음’ 종결 전망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오던 영화배우 이선균(48)씨가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마약 수사와 관련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 왔으며 유서 성격의 메모를 남긴 뒤 집을 나선 점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뚜렷한 물증 없이 유흥업계 종사자의 진술에만 의존한 채 정보 유출도 막지 못해 ‘망신 주기’식 수사로 비극을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쯤 이씨 소속사 관계자는 ‘전날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이씨가 집을 나간 뒤 지금까지 귀가하지 않았다. 차량도 없어졌다’며 112에 신고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씨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집을 찾아간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쯤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 안에서 이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의식이 없이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소방 관계자는 “사망한 것으로 판정돼 (치료를 위한) 병원 이송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씨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차에 대한 감식 등을 진행하되 부검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씨가 사망함에 따라 경찰이 수사 중이던 이씨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 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약 1년간 유흥업소와 주거지 등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10월 23일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같은 달 28일 경찰에 출석한 이씨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1시간 만에 귀가했다. 일주일 뒤 다시 경찰에 출석해서도 3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다. 그사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두 번째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며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이씨를 세 번째로 불렀고 19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 갔다. 이씨는 세 번째 소환 조사 이후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씨는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뿐이라며 억울하다는 심경을 밝혀 왔다. 경찰과 일부 언론이 섣부른 수사와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비극에 일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씨 사건을 비롯해 경찰이 대대적으로 벌인 ‘연예인 마약 수사’ 역시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씨에 이어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지만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됐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검찰에 송치된 인물은 유흥업소 실장 A(29)씨와 종업원(26), 방송인 출신 작곡가 정다은(31)씨 등 3명이 전부다. 또 수사 상황 일부가 외부에 공개되면서 언론과 유튜브 채널 등에서 이씨 사건을 둘러싼 자극적인 보도나 근거 없는 추측이 이어지며 시민들 사이에서 비난 여론이 퍼졌다. 마약 사건과 무관한 이씨의 사생활이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확산되기도 했다. 혐의 입증과는 관련 없는 이씨와 유흥업소 실장 사이 통화 녹취록 등을 공개한 유튜브 콘텐츠와 언론 보도가 대표적이다. 수사 과정이 연일 노출되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재생산되는 상황 속에서 이씨가 심리적 압박이나 정신 피해를 견디지 못했을 거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씨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씨는 MBC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tvN ‘나의 아저씨’ 등에 출연하며 정상급 배우로 성장했다.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기생충’에 출연하기도 했다.
  • 내년 스트레스 DSR 단계 도입… 대출 한도 최대 4700만원 줄어든다

    내년 2월부터 변동금리로 대출을 신청하면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위해 기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보다 엄격한 ‘스트레스 DSR’ 제도를 시행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DSR은 내년 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시작으로 저축은행·카드사·보험사·상호금융 등 전 업권 전체 대출로 확대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으로 스트레스 DSR 제도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DSR은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액 비율로, 현재는 은행권 대출 40%로 제한돼 있다. 여기에 새로 더해지는 스트레스 DSR 제도는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을 때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대출 가능액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실제 이자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원리금 상환 부담이 상승할 가능성을 감안해 대출 한도를 줄이는 식이다. 역대 최대치로 늘어난 가계부채(3분기 1876조원)를 조이는 동시에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금융위는 변동금리가 포함된 혼합형(일정 기간 고정금리 적용 후 변동금리로 전환)과 주기형(5년·10년 등의 주기로 변동되는 금리) 대출에도 스트레스 DSR를 적용하되 고정금리 기간 등에 따라 완화해 적용하기로 했다. 스트레스 DSR은 업권과 대출 종류에 따라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내년 2월 2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고, 6월 은행권 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로 확대된다. 내년 말부터는 금융권의 모든 대출에 적용할 방침이다.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비율 역시 단계적으로 늘려 간다. 내년 상반기에는 25%, 하반기에는 50%를 적용한다. 2025년부터 가산 금리를 100% 반영할 예정이다. 당장 내년 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면 연소득 6500만원(4인 가구 중위소득) 차주의 경우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2400만~4700만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규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5년에는 1억 5000만원 이상 줄어든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트레스 금리는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던 수준의 가계대출 금리에서 대출 당시 금리(매년 5월·11월 기준)를 뺀 값으로 하되 최소 1.5%, 최대 3.0%를 적용한다. 대출 금리가 연 4.5%라면 대출 한도를 구할 때 가산금리 최소 1.5%를 더해 6.0%를 적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예컨대 연소득 6500만원인 A씨가 연 4.5%의 변동금리, 4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고 하자. 현재 DSR 40%를 적용하면 대출 한도는 4억 8100만원이다. 그런데 여기에 스트레스 금리 1.5%를 더해 계산하면 한도는 3억 9300만원으로 줄어들고 3.0% 적용 시 3억 2900만원까지 떨어진다. 그나마 내년 상반기에는 스트레스 금리를 25%만 적용하므로 한도는 4억 3400만~4억 5700만원가량 된다. 내년 6월부터는 전체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에도 스트레스 DSR이 적용된다. 다만 만기 3년 이상 5년 미만인 고정금리 대출은 스트레스 금리의 60%를 적용하고, 만기 5년 이상 고정금리인 경우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기존 대출에서 증액 없이 같은 은행에서 대환하거나 재약정하는 경우에는 내년 스트레스 금리 적용을 유예하고, 2025년부터 적용한다. 대출 한도는 상품별로 내년 상반기 2~4%, 하반기 3~9% 감소하고, 2025년에는 기존보다 6~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정금리 대출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인 만큼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으면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지 않으며 대출 한도도 현재 기준으로 유지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과도한 채무 부담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변동성이 적은 혼합형·주기형 대출이나 순수 고정금리 대출을 찾는 비중이 늘어나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단독] ‘실적 0’ 공수처, 혈세로 황제급 처우

    [단독] ‘실적 0’ 공수처, 혈세로 황제급 처우

    영장 발부 0건… 유죄 사건도 0건직원 힐링 예산에 2000만원 편성처장 후보자 사무실 ‘강남’ 고집청문 예산 85% 늘려 6400만원공수처 “악성 민원에 치유 필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년에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지명될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위한 예산은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6400여만원이다. 임대료가 비싼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하겠다며 비용을 뽑은 탓이다. 또 지난해와 올해엔 텀블러 기념품을 만들고 사무실에 둘 화분을 들이는 데 각각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쓰기도 했다. 2021년 출범 이후 구속영장 발부 ‘0건’, 직접 수사해 유죄를 받아 낸 사건도 ‘0건’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둔 공수처가 나랏돈으로 각종 처우 개선만 신경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국회 등에 따르면 내년도 공수처 예산은 올해보다 16.9% 늘어난 206억 8010만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신문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안 검토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중에는 격무부서 힐링 프로그램 신설을 위한 2000만원이 신규 예산으로 포함됐다. 민원이나 수사 업무로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한 직원을 위해 감정노동 스트레스 관리와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명목이다. 공수처는 연간 10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주기적으로 치유하고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공수처 실적에 비해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성희 법사위 수석전문위원은 예산안 검토보고서에서 “사업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사업관리도 면밀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수처가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예산으로 6396만원을 책정받았는데, 3년 전 전임 후보자 시절 집행된 금액(3457만원)보다 85%가량 늘어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공수처는 김진욱 처장의 임기가 다음달 20일 만료됨에 따라 후보자 인선에 들어간 상태다.예산이 대폭 증가한 데는 청문회 준비단 기간이 과거보다 한 달 더 늘어난 까닭도 있지만 사무실을 강남 지역으로 특정해 산정한 영향이 컸다. 공수처는 “주요 기관과의 접근성, 임대 사무실 확보의 용이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문회 준비단 예산에서 순수 사무실 임대료는 3400만원(2개월 기준)으로 월 1700만원에 달한다. 앞서 2020년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의 경우 광화문에 사무실을 마련했는데 월 800만원이었다. 정 위원은 검토보고서에서 “국가기관 또는 공공기관 시설 중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우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공수처 위원회 회의를 위한 외부회의장 임대료 예산도 국회에서 지적을 받고 일부 삭감됐다. 공수처는 내년도 예산에서 수사심의위원회 등 수사 관련 6개 위원회와 공소심의위원회 회의를 위해 서울에 있는 회의장을 빌리겠다며 총 900만원을 요구했다. 외부위원의 회의 참석을 독려하려면 서울에서 회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법사위 예산안 보고서는 “공수처는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해 회의장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기획재정부의 지침에 따르면 회의장과 행사장은 공공시설을 우선 활용하고 호텔 등 호화로운 장소를 빌리는 건 지양토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수처 자문위원회와 수사자문단은 지난해 7월과 8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결국 공수처의 내년도 외부회의장 임차료는 요구안보다 200만원 삭감됐다. 최근 공수처는 내년 예산안에 소속 검사 ‘스피치’(언어능력) 교육 비용으로 2240만원(1인당 140만원)을 편성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 예산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액 삭감에 반대하면서 840만원만 깎이고 1400만원으로 확정됐다. 공수처가 출범 이후 쓴 예산 내역서 중에서도 석연치 않은 대목들이 발견됐다. 서울신문이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지출 내역서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해 10월 CI(상징물)를 새긴 기념품 텀블러 구매를 위해 1345만 9000원을 썼다. 또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며 화분과 미술품 대여에 각각 1056만원과 800만원을 지출했다. 공수처는 힐링 프로그램 신설과 관련해선 “한 해 민원 접수 건수가 2500 ~2800건으로 민원인들의 폭언이나 폭력에 노출되는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수사 부서 근무자들의 수사 과정 중 역할 분담, 권한 차이 등에서 오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 등도 있다”고 밝혔다.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예산에 대해선 “3년 전에 비해 임대료가 많이 올랐다”면서 “기준을 일단 강남 지역으로 한 것으로 지역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2021년 출범한 공수처는 투입된 예산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계속 받아 왔다. 지금까지 3년간 직접 공소 제기한 사건은 3건, 검찰에 공소 제기를 요구한 사건은 5건에 그친다. 더욱이 직접 기소한 3건 가운데 ‘1호’였던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윤모 전 부산지검 검사의 공문서위조 사건은 모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구속영장 청구조차 5차례 모두 기각되면서 ‘5전 5패’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관계자는 “공수처의 문제는 권한이 큰 데 비해 조직은 작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집행과 관련해선 국회에서 견제하는 수밖에 없는데 (공수처를 지지하는) 거대 야당 상황에서 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정감사 때 국회의 견제가 더 필요하다”면서 “다만 미미한 사법 처리 실적과 관련해서는 공수처가 비대해지는 것을 우려해 조직을 축소한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마약 혐의’ 두 달 만에 끝난 비극…이선균, “너무 억울” 호소 다음날 숨져

    ‘마약 혐의’ 두 달 만에 끝난 비극…이선균, “너무 억울” 호소 다음날 숨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오던 영화배우 이선균(48)씨가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마약 수사와 관련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 왔으며 유서 성격의 메모를 남긴 뒤 집을 나선 점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뚜렷한 물증 없이 유흥업계 종사자 진술에만 의존하고 정보 유출도 막지 못해 ‘망신주기’식 수사로 비극을 불러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쯤 이씨 소속사 관계자는 ‘전날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이씨가 집을 나간 뒤 지금까지 귀가하지 않았다. 차량도 없어졌다’며 112에 신고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씨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집을 찾아간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쯤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 안에서 이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소방 관계자는 “사망한 것으로 판정돼 (치료를 위한) 병원 이송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씨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차에 대한 감식 등을 진행하되 부검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씨가 사망함에 따라 경찰이 수사 중이던 이씨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 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약 1년간 유흥업소와 주거지 등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10월 23일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같은 달 28일 경찰에 출석한 이씨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1시간 만에 귀가했다. 일주일 뒤 다시 경찰에 출석해서도 3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다. 그사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두 번째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며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이씨를 세 번째로 불렀고 19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 갔다. 이씨는 세 번째 소환 조사 이후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씨는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뿐이고 마약인 줄 몰랐다며 억울하다는 심경을 밝혀 왔다.경찰과 일부 언론이 섣부른 수사와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비극에 일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씨 사건을 비롯해 경찰이 대대적으로 벌인 ‘연예인 마약 수사’ 역시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씨에 이어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지만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됐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검찰에 송치된 인물은 유흥업소 실장 A(29)씨와 종업원(26), 방송인 출신 작곡가 정다은(31)씨 등 3명이 전부다. 또 수사 상황 일부가 외부에 공개되면서 언론과 유튜브 채널 등에서 이씨 사건을 둘러싼 자극적인 보도나 근거 없는 추측이 이어지며 시민들 사이에서는 비난 여론이 퍼지기도 했다. 이씨 마약 사건과 무관한 사생활이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확산되기도 했다. 혐의 입증과는 관련 없는 이씨와 유흥업소 실장 사이 통화 녹취록 등을 공개한 유튜브 한 영상이 대표적이다. 수사 과정이 연일 노출되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재생산되는 상황 속에서 이씨가 심리적 압박이나 정신 피해를 견디지 못했을 거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씨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씨는 MBC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tvN ‘나의 아저씨’ 등에 출연하며 정상급 배우로 성장했다.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기생충’에 출연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단독] ‘실적0’ 공수처, 혈세로 황제급 처우

    [단독] ‘실적0’ 공수처, 혈세로 황제급 처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년에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지명될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위한 예산은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6400여만원이다. 임대료가 비싼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하겠다며 비용을 뽑은 탓이다. 또 지난해와 올해엔 텀블러 기념품을 만들고 사무실에 둘 화분을 들이는 데 각각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쓰기도 했다.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구속영장 발부 ‘0건’, 직접 수사해 유죄를 받아낸 사건도 ‘0건’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둔 공수처가 나랏돈으로 각종 처우 개선만 신경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국회 등에 따르면 내년도 공수처 예산은 올해보다 16.9% 늘어난 206억 8010만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신문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안 검토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중에는 격무부서 힐링프로그램 신설을 위한 2000만원이 신규 예산으로 포함됐다. 민원이나 수사업무로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한 직원을 위해 감정노동 스트레스 관리와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명목이다. 공수처는 연간 10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주기적으로 치유하고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공수처 실적에 비해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성희 법사위 수석전문위원은 예산안 검토보고서에서 “사업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사업관리도 면밀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수처가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예산으로 6396만원을 책정받았는데, 3년 전 전임 후보자 시절 집행된 금액(3457만원)보다 85%가량 늘어난 것도 논란이다. 공수처는 김진욱 처장이 다음달 20일 임기가 만료돼 후보자 인선에 들어간 상태다. 예산이 대폭 늘어난 데는 청문회 준비단 기간이 과거보다 한달 더 늘어난 까닭도 있지만 사무실을 강남지역으로 특정해 산정한 영향이 컸다. 공수처는 “주요 기관과의 접근성, 임대 사무실 확보의 용이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문회 준비단 예산에서 순수 사무실 임대료는 3400만원(2개월 기준)으로 월 1700만원에 달한다. 앞서 2020년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의 경우 광화문에 사무실을 마련했는데 월 800만원이었다. 정 위원은 검토보고서에서 “국가기관 또는 공공기관 시설 중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우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기관 등의 시설 이용이 불가능하더라도 굳이 서울에서도 임대료가 가장 비싼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은 적다며 여의도 등 다른 지역을 검토해 볼 것을 권유했다. 공수처 위원회 회의를 위한 외부회의장 임대료 예산도 국회에서 지적을 받고 일부 삭감됐다. 공수처는 내년도 예산에서 수사심의위원회 등 수사 관련 6개 위원회와 공소심의위원회 회의를 위해 서울에 있는 회의장을 빌리겠다며 총 900만원을 요구했다. 외부위원의 회의 참석을 독려하려면 서울에서 회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법사위 예산안 보고서는 “공수처는 수도권에 소재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해 회의장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기획재정부의 지침에 따르면 회의장과 행사장은 공공시설을 우선 활용하고 호텔 등 호화로운 장소를 빌리는 건 지양토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수처 자문위원회와 수사자문단은 지난해 7월과 8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결국 공수처의 내년도 외부회의장 임차료는 요구안보다 200만원 삭감됐다. 최근 공수처는 내년 예산안에 소속 검사 ‘스피치’(언어능력) 교육 비용으로 2240만원(1인당 140만원)을 편성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 예산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액 삭감에 반대하면서 840만원만 깎이고 1400만원으로 확정됐다. 공수처가 출범 이후 쓴 예산 내역서 중에서도 석연치 않은 대목들이 발견됐다. 서울신문이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지출 내역서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해 10월 CI(상징물)를 새긴 기념품 텀블러 구매를 위해 1345만 9000원을 썼다.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며 화분과 미술품 대여에 각각 1056만원과 800만원을 지출했다. 공수처는 힐링프로그램 신설과 관련해선 “한해 민원 접수 건수가 2500~2800건으로 민원인들의 폭언이나 폭력에 노출되는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라면서 “수사 부서 근무자들이 수사 과정에서 역할 분담, 권한 차이 등에서 오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 등도 있다”고 밝혔다.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예산에 대해선 “3년 전에 비해 임대료가 많이 올랐다”면서 “기준을 일단 강남 지역으로 한 것으로 지역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2021년 출범한 공수처는 투입된 예산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계속 받아 왔다. 지금까지 3년간 직접 공소 제기한 사건은 3건, 검찰에 공소 제기를 요구한 사건은 5건에 그친다. 더욱이 직접 기소한 3건 가운데 ‘1호’였던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윤모 전 부산지검 검사의 공문서위조 사건은 모두 1심 무죄를 선고받았다. 구속영장 청구조차 5차례 모두 기각되면서 ‘5전 5패’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관계자는 “공수처의 문제는 권한이 큰 데 비해 조직은 작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라면서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방만 경영을 이어 간다니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집행과 관련해선 국회에서 견제하는 수밖에 없는데 (공수처를 지지하는) 거대 야당 상황에서 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정감사 때 국회의 견제가 더 필요하다”면서 “다만 미미한 사법처리 실적과 관련해서는 공수처가 비대해지는 것을 우려해 조직을 축소한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마취 뒤 은밀한 곳 인증샷”…‘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 구속 기로

    “마취 뒤 은밀한 곳 인증샷”…‘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 구속 기로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길을 가던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 신모(28)씨에 마약류 약물을 처방한 혐의를 받는 40대 의사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판사는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마약류 관리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염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오전 11시 10분쯤 법정에 들어간 염씨는 20분여 만인 오전 11시 34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왔다. 마스크를 쓰고 검정 롱패딩에 달린 모자로 얼굴을 가린 그는 ‘롤스로이스 사고 죄책감 안 느끼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느낀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마약류 불법 처방 혐의 인정했나’, ‘사고 뒤 진료 기록 삭제했나’, ‘마취 상태 환자들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 인정하나’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차량에 탑승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염씨가 신씨의 진료 기록을 허위로 기재했다가, 해당 사고 발생 이후 삭제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 10월 의사 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 다른 병원에서 무면허 의료행위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염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마취 상태인 여성 10여명을 불법 촬영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염씨에 대해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 준강간, 준강제추행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26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 A의원 원장의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 제보받았다”면서 관련 내용을 전했다. 카라큘라는 “(염씨는) 여성 환자들에게 마약성 주사제를 투약하게 하고 수면 마취에 빠진 여성 환자들의 옷을 벗긴 뒤 은밀한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또 자기 성기를 여성들의 얼굴에 갖다 댄 채 영상 촬영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이 사건을 인지하고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모든 증거자료를 확보했고 휴대전화에 등장하는 피해자와 병원의 차트를 대조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조서를 받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카라큘라는 피해자 중 한 명이 최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경찰서에서 몰래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을 본 피해 여성이 며칠 전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자택에서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했다가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라며 “다행히 119 신고 후 병원에 호송돼 위 세척 등 응급 치료를 받고 소생했다”고 전했다.
  • 스웨덴 연구진 “건강 염려증 심하면 일찍 죽는다”

    스웨덴 연구진 “건강 염려증 심하면 일찍 죽는다”

    이따금 건강 염려증(HC)이 심한 이들을 보게 된다. 심각한 질병에 걸렸거나 걸릴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질환인데, 지나치면 목숨을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정신의학 연구센터 임상신경과학부의 데이비드 마타익스콜스 교수 연구팀이 1997년부터 2020년까지 스웨덴 인구·건강 조사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라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베이스 중 건강 염려증 진단을 받은 4129명(진단 시 평균 연령 34.5세, 여성이 56.7%)과 성별, 연령이 비슷하고 건강 염려증이 없는 10배수의 대조군 4만 1290명의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건강 염려증 그룹은 여러 질환으로 일찍 죽을 가능성이 대조군보다 8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 혈액, 폐 질환 그리고 자살로 사망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결혼 여부, 교육 수준, 생활 수준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하더라도 건강 염려증 그룹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대조군보다 69% 높았다. 건강 염려증 그룹은 대조군보다 자연사 발생률이 60%, 자연사가 아닌 외인사(外因死) 발생률은 2.43배나 높았다. 외인사의 대부분은 극단적 선택(대조군의 4.14배)이었다. 관찰 기간 건강 염려증 그룹에서는 268명, 대조군에서는 176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 연령은 건강 염려증 그룹이 대조군보다 평균 5년 적었다. 건강 염려증은 진단율이 낮기 때문에 진단되지 않은 환자를 고려한다면 사망률은 더욱 높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건강 염려증 환자가 이처럼 사망률이 높은 것은 만성 스트레스로 알코올과 약물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심각한 질병이 있는 것으로 진단될까 두려워 의사를 찾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그러나 건강을 많이 염려하는 이들은 병원을 마치 쇼핑하듯 들락거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중병이 있는 것으로 진단될까봐 의사를 찾지 않아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은 현실과 동떨어져 보인다. 또 건강 을 염려하는 것이 건강이 실제로 좋지 않기 때문일 수 있어 뻔한 결론을 힘들게 연구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여기에다 연구팀의 전문적인 연구 결론을 독자에게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WP 기사가 깊이있는 분석을 결여했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건강 염려증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 염려증은 인지행동 요법과 항우울제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정신의학’(JAMA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 “아버지도 ‘어떡하나’ 의사에게 호소했다”… 불법촬영 가해자 담임교사 SNS에 글

    “아버지도 ‘어떡하나’ 의사에게 호소했다”… 불법촬영 가해자 담임교사 SNS에 글

    “이 범죄로 인해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을 겪고 있는 20대 성인인 저는 어른이신 아버지를 소리지르며 부르고 도와달라며 울면서 안았어요. 그러니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도 충분히 도와달라, 아프다, 힘들다, 불안하다, 무섭다 이야기해도 돼요.” 제주 모 고등학교 내 화장실 불법 촬영 사건 가해학생의 담임교사 A씨가 성탄절 이브인 지난 24일 피해회복대책위원회에서 운영하는 SNS와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에 자신의 심경을 밝히며 “두렵고 불안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지난 10월 18일 최초 신고된 해당 사건은 수사 초반에 경찰 발표 기준으로 교사 10여명, 학생 40여명의 불법 촬영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학교 외 공공장소 등에서도 추가 피해자 150여명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줬다. 현재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집단트라우마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A 교사는 지난 10월 26일 교감의 지시에 의해 가해자 집에 가정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교사는 이후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여 병가를 신청하였으나 교감과 학년 부장이 “교장에게 할 말이 없다. 병가는 하루만 써라.”, “학년부장, 교감(본인), 교장 각각에게 병가를 허락 받아라”, “전화 통화를 해야 목소리를 듣고 진짜 아픈지 판단할 수 있다.”, “병가를 내면 대체, 교체 수업이 힘들다.” 등 총 7차례 동안 반려를 했다. 이에 A 교사는 “병가 반려 과정을 통해 학교는 당연히 안전하지 않고 학교와 관리자는 나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마지막 동아줄이 끊어지면서 교사로서의 세상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휴대폰에 대한 공포증과 연락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면서 “극심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 교사는 병가를 쓰고 있는 중에도 2차 가해에 시달렸다. 관리자가 해당 사건을 은폐, 무마하려 한 이후 지난달 20일 제주교사노조의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이 알려질 때까지 “갑자기 병가를 쓴 무책임한 교사”라는 비난을 받았다는 말을 전해 들어야만 했다. 특히 지난 18일 사건이 일어난 학교에서 열린 ‘불법 촬영 사건 피해 회복을 위한 공청회’에서 발언한 관리자의 말을 전해 듣고, 관리자가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발언한 것에 대해 더 큰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A 교사는 “교장이 (공청회에서) 피해 교사에 대한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했는데, 그런 이야기 들은 적이 없고 저에게 알린 적 또한 없으며 지원은 당연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실효성 있는 지원이 시작된 것은 제주교사노조의 성명서 발표 이후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중등교사노조에 주장했다. 그는 ‘피해회복대책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SNS에는 “아버지의 듬직함이 불안과 두려움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됐지만 60세에 다다른 아버지조차 제가 통원 치료 중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당신께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호소했다”며 학생과 보호자들에게 상담 치료 및 정신과 진료를 권유했다. 또한 “우리 학생들이 다시 불안, 공포, 우울 없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제주교사노조 측은 “다음 달인 1월에 가해자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성범죄는 그 특성상 피해자들이 수면 위로 나타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여태까지 솜방망이 처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범죄의 타깃이 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학교다. 또한 학교는 지인에 의한 가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피해자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근본적인 예방책 마련과 함께 가해자에 대한 사법부의 책임 있는 판결을 요청했다.
  • [열린세상] 마약보다 독한 ‘긴급성’ 중독/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열린세상] 마약보다 독한 ‘긴급성’ 중독/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연말이 되니 일상이 더욱 분주해진다. 대부분 이러한 분주함은 긴급한 일들 때문이다. 긴급한 일은 주변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더 많이 생긴다. 그런데 대개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한이 임박해 있어 잘 처리하면 단기적으로 이익을 발생시키거나 적어도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손실을 초래하거나 불이익이 주어진다. 이러한 압박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각성 상태를 유도해 흩어진 정신적 에너지를 집중시킨다. 긴급하다는 특성이 일 처리의 집중도를 높이는 셈이다. 그러나 여기에 너무 익숙해지면 ‘긴급성’이라는 것에도 중독이 될 수 있다. 긴급성에 중독이 되면 ‘긴급하지 않으나 중요한 일’은 등한시하게 된다. 중요한 일들은 긴급한 일들을 다 처리하고 난 뒤 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이미 정신적 에너지의 많은 부분을 긴급한 일에 빼앗겼기 때문에 정작 시간이 나도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쏟기 어려워진다. 물론 우리의 삶에서 긴급한 일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 다만 거기에 중독돼 ‘긴급한’이라는 딱지가 붙은 일에만 매달리는 것이 문제다. 상황이 그렇게 되니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할 수 있지만, 아무리 긴급한 일이 많아도 결국 여유 시간은 생긴다. 그렇지만 긴급성에 중독된 사람들은 여유 시간이 생겨도 긴급한 일 외에는 관심이 없다. 순수하게 중요하기만 한 일은 쫓기는 부담이 없어서 그 어떤 정신적 에너지도 자발적으로 투입하지 않게 된다. 사람들은 또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기도 한다. 단순히 긴급하기만 한 일보다는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일’이 더 나을 수 있겠지만 이 유형 역시 ‘중요성’보다는 ‘긴급성’이라는 속성에 지배를 받기 때문에 긴급성에 중독되기는 마찬가지다. 더구나 긴급성에 중요성이 더해지니 그 중독성은 더욱 강해진다. 이렇게 긴급성에 중독되면 하루하루는 열심히 산 것 같아도 한 달, 일 년의 관점에서 보면 늘 제자리를 뛰고 있거나 오히려 후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지난 코로나 시절 많은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게 됐다고 좋아했지만 막상 하루 종일 PC 앞에서 업무 보고, 온라인 회의, 이메일 답장 등 긴급한 일에만 묶이다 보니 평소보다 운동량이 줄고 식습관이 나빠지면서 중요한 건강관리에 실패한 사례들이 이에 대한 방증이다. 당장 급하지 않으나 중요한 일들은 우리 삶에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건강을 위한 운동, 금세 자라는 아이들과의 속 깊은 대화, 관심 분야에 대한 공부 등…. 이런 중요한 일들은 긴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늘 다음 순위로 밀리지만 정작 이런 일들에 일정 시간을 할애해 놓고 꾸준히 실천하면 오히려 점점 긴급한 일들이 줄어들게 된다.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서 긴급하게 병원에 가야 하거나, 사춘기 아이가 사고를 쳐서 학교에 불려 가야 하는 등 미래의 긴급한 일들을 사전에 없애 주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삶이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아무리 바빠도 긴급하지 않고 오로지 ‘중요한’ 일에 늘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올해는 특히 긴급한 일들이 많았다.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예기치 못한 변화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12월도 하순에 접어들었다. 다들 송년회다 뭐다 연말 분위기에 들떠 있지만, 바쁜 와중에도 하루 중 한두 시간 자신에게 진정 중요한 일들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고, 거기에 시간 쓰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러한 작은 시도를 통해 각자 마약보다 독한 긴급성의 중독에서 벗어나 진정한 성장과 발전을 경험할 수 있기 바란다.
  • 배우들 열연에 ‘심박수 챌린지’까지… ‘서울의 봄’ 1000만 흥행의 봄

    배우들 열연에 ‘심박수 챌린지’까지… ‘서울의 봄’ 1000만 흥행의 봄

    220여명이 채운 군사반란 9시간SNS 감정·정보 공유 자발적 홍보국회서 훈장 추서 논의 등 영향력 영화 ‘서울의 봄’이 24일 누적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지 33일차다. 올해 개봉작으로는 지난 7월 1일 1000만명을 넘은 ‘범죄도시 3’에 이어 두 번째로 ‘1000만 영화’에 등극했다. 역대 개봉작으로는 31번째, 한국 영화로는 22번째다. 코로나19 이후로 ‘범죄도시 2’(2022), ‘아바타: 물의 길’(2022), ‘범죄도시 3’에 이어 네 번째다. 이 가운데 시리즈물이 아닌 영화로는 유일하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이후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 하루 전인 이달 19일까지 28일 동안 줄곧 선두를 지켰다. 흥행 요인으로는 우선 배우들의 열연이 꼽힌다. 주요 인물 70여명을 포함해 극을 채우는 배우가 모두 220여명에 이른다. 광기 어린 반란 주범 전두광 역의 배우 황정민이 근래 최고의 연기를 보여 줬고, 이에 맞서 목숨을 걸고 군인의 책임을 다하고자 했던 이태신 역의 정우성 역시 밀리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정상호 참모총장 역을 맡은 이성민, 노태건 9사단장 역의 박해준, 분노 유발 캐릭터인 오국상 국방부 장관 역의 김의성, 특별 출연한 정만식과 정해인 등 주·조연급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를 펼친다.독특한 소재를 긴박감 넘치게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연출력도 탁월했다는 평가다. 영화는 당시 계엄사령관이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총소리가 나며 시작한 군사반란이 다음날 새벽 반란군의 승리로 끝날 때까지 9시간을 숨가쁘게 담아냈다. 초반 흥행몰이를 할 때 2030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 관람 전후로 변화한 심박수와 스트레스지수 등을 인증하는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반란군과 진압군의 밀고 당기기를 긴장감 있게 보여 주며 근현대사에 대한 정보를 극적으로 담아냈다. 정보에 민감한 젊은 세대가 영화를 보고 자신의 감정이나 각종 관련 정보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인권변호사 시절을 다룬 ‘변호인’(2013)이나 6월 민주항쟁을 그린 ‘1987’(2017) 등 현대사를 다룬 영화가 흥행하면 정치권은 이에 반응했다. ‘서울의 봄’도 지금의 정치 상황과 맞물리며 폭발력을 키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소위 ‘검찰 라인’으로 이뤄진 인사를 단행하고, 야당이 이를 신군부 세력인 ‘하나회’에 빗대며 공세를 이어 갔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1000만을 넘긴 영화는 영화 자체의 흥행 요소에 더해 시대적 상황과 맞물리는 다른 요인이 함께 작동하는 게 일반적이다. 12·12 군사반란은 드라마로 여러 차례 다뤄졌지만 자세한 내막은 잘 몰랐던 이들이 많았다. 관객들로선 영화를 보고 분노를 비롯해 여러 복잡한 감정이 들었을 것이고, 이런 정서가 사회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을 폭발적으로 키웠다”고 했다. 여기에 ‘잊힌 역사를 배우자’는 분위기가 단체 관람에 불을 댕겼다. 여당의 공세에 보수단체가 영화를 단체관람한 학교 교장을 직권남용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근에는 한 중학교 앞에서 단체관람을 비판하는 집단 시위까지 벌였지만, 오히려 사회적 논란을 부르며 흥행을 도운 꼴이 됐다. 일종의 ‘사회현상’이 된 동시에 사회적 영향력을 역으로 발휘하기도 한다.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당시 육군본부 벙커를 지키다 숨진 정선엽 병장에 대한 훈장 추서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등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20일부터 군사반란죄, 내란죄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두환·노태우에 대한 ‘무궁화대훈장 추탈 촉구 10만인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침체하던 한국 영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 평론가는 “영화산업의 측면에서 ‘서울의 봄’이 한국 영화 관객을 예전처럼 늘린다기보다는 안이한 영화 제작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영화로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예매율이 25% 안팎을 유지하는 데다 20일 개봉한 ‘노량: 죽음의 바다’ 외에 딱히 경쟁작이 없어 흥행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 내 ‘범죄도시 3’(1068만명)을 넘어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 배우들 열연에 심박수 챌린지, 단체관람이 불붙여…‘사회현상’ 된 ‘서울의 봄’

    배우들 열연에 심박수 챌린지, 단체관람이 불붙여…‘사회현상’ 된 ‘서울의 봄’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24일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데는 영화 자체의 힘뿐 아니라 외적인 요인들도 여럿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화 흥행 이유로 우선 배우들의 열연이 꼽힌다. ‘서울의 봄’은 주요 인물 70여명을 포함해 극을 채우는 배우가 모두 220여명에 이른다. 광기 어린 반란의 주범 전두광 역의 배우 황정민이 근래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고, 이에 맞서 목숨을 걸고 군인의 책임을 다하고자 했던 이태신 역의 정우성 역시 밀리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외에도 정상호 참모총장을 맡은 이성민, 노태건 9사단장 역의 박해준을 비롯해 분노 유발 캐릭터인 오국상 국방부장관 역의 김의성, 그리고 특별 출연한 정만식(공수혁 헌병대장 특전사령관 역)과 정해인(오진호 소령 역) 등 주·조연급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를 보여줬다. 독특한 소재를 긴박감 넘치게 연출한 감독의 연출력도 흥행의 주된 요인이다. 영화는 당시 계엄사령관이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총소리가 나며 시작한 군사 반란이 다음 날 새벽 반란군의 승리로 끝날 때까지 9시간을 숨 가쁘게 담아냈다. 고3 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집 근처에서 정승화 총장 공관에서 나던 총격전 소리를 직접 들었다는 김성수 감독은 “평생 잊을 수 없었던 충격적인 그때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영화를 연출했다”고 밝혔다.김형석 영화평론가는 “드라마로 여러 차례 다뤘지만 그동안 자세한 내막을 몰랐던 이들이 많았다. 관객들로선 영화를 보고 분노를 비롯해 여러 복잡한 감정이 들었을 것이고, 이런 정서가 사회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을 폭발적으로 키웠다”고 설명했다. 영화가 초반 흥행몰이를 할 때 2030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 관람 전후로 변화한 심박수와 스트레스 지수 등을 인증하는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이를 두고 “반란군과 진압군의 밀고 당기기를 긴장감 있게 보여주며 근현대사에 대한 정보를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정보에 민감한 젊은 세대가 영화를 보고 자신의 감정이나 각종 정보들 SNS에 올리면서 자발적인 홍보가 됐다”고 분석했다.노무현 전 대통령 인권변호사 시절을 다룬 ‘변호인’(2013)이나 6월 민주항쟁을 그린 ‘1987’(2017) 등 현대사를 다룬 영화가 흥행하면 정치권은 이에 반응했다. 그러나 이번 ‘서울의 봄’은 지금 정치 상황과 맞물리며 폭발력을 키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소위 ‘검찰 라인’으로 이뤄진 인사를 감행하고, 야당이 이를 신군부 세력인 ‘하나회’에 빗대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 평론가는 “한국에서 천만을 넘긴 영화는 영화 자체 흥행적인 요소에 더해 시대적 상황과 맞물리는 요인이 작동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번 영화는 지난 사건에 대한 아쉬움이나 그로 인한 대리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게 보인다”면서 “지금의 관객들이 어떤 정서인가,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원하는가와 맞물리며 힘을 키웠다”고 봤다.여기에 ‘잊힌 역사를 배우자’는 분위기가 단체 관람에 불을 댕겼다. 여당의 공세에 보수단체가 영화를 단체관람한 학교 교장을 직권남용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근에는 한 중학교 앞에서 단체관람을 비판하는 집단 시위까지 벌였지만, 오히려 흥행을 도운 꼴이 됐다. 이렇듯 ‘서울의 봄’은 일종의 ‘사회현상’이 된 동시에, 역으로 사회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국회 국방위에서는 당시 육군본부 벙커를 지키다 숨진 고 정선엽 병장에 대한 훈장 추서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등장했다. 군인권센터는 20일부터 군사반란죄, 내란죄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두환·노태우에 대한 ‘무궁화대훈장 추탈 촉구 10만인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영화가 침체하던 한국 영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 평론가는 “코로나19 이후 한국 영화가 진부한 기획으로 재탕삼탕한 영화들을 내보이며 부진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나 ‘밀수’ 같은 신선한 영화들이 올해 성공했는데 ‘서울의 봄’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산업의 측면에서 ‘서울의 봄’이 한국 영화 관객을 예전처럼 늘린다기보다는 안이한 영화 제작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영화로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포의 대상”…돌싱 이동건 ‘정신과 입원’ 이유

    “공포의 대상”…돌싱 이동건 ‘정신과 입원’ 이유

    배우 이동건이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고백한다. 이동건은 24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여태까지 밝히지 않았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이동건은 본인의 지나친 음주 생활을 알고 있는 주변 지인들의 우려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다. 이동건은 “10년째 매일 술을 마시고 있다”라며 맨정신으로 버티기 힘들어 술로 기억을 마비시켰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동건은 과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판정받아 두 달간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이동건이 극히 내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며 “핸드폰 연락처에 저장되어 있는 사람이 몇 명이냐”라고 물었고, 이동건은 “메신저에 저장되어 있는 사람은 총 30명”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동건은 연례행사처럼 수시로 연락처를 정리한다고 이야기하며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동건의 극단적인 인간관계에 전문의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 이동건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동건은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던 도중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힘든 점을 털어놓았다. 그림 검사에서도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한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자 이동건 자신마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동건은 “아버지는 공포의 대상이었다”라며 과거의 기억을 담담하게 꺼내놓았다. 아버지와 멀어진 결정적인 사건을 떠올리는 이동건의 모습에 스튜디오에 있던 모친도 “저도 중간에서 많이 힘들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 “담배 나가서” 부탁하다 맥주병 맞은 딸…눈앞에서 목격한 母의 호소

    “담배 나가서” 부탁하다 맥주병 맞은 딸…눈앞에서 목격한 母의 호소

    “밖에서 흡연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맥주병으로 내려친 40대 남성이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폭행 현장에 함께 있던 피해 여성의 어머니는 가해 남성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며 탄원서를 모으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 서울남부지검은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8월 26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소란을 피우다 실내에서 흡연했다. 당시 어머니와 함께 있던 피해 여성 B(20)씨가 “나가서 흡연해 달라”고 부탁했고, 이를 들은 A씨는 맥주병으로 B씨의 후두부를 내리쳤다. B씨는 뇌출혈로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B씨의 모친은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러한 상황을 알리며 ‘묻지마 폭행에 관한 엄벌 탄원서’를 올려 동참을 부탁했다.B씨의 어머니에 따르면 이들은 일과를 마치고 동네 호프집에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 한 잔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옆 테이블에 앉은 가해자 A씨는 실내에서 흡연했고, 이에 모든 손님이 담배 연기와 냄새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어머니는 “제 딸아이는 가해자에게 ‘밖에서 흡연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했고 별다른 말 없이 응해주는 듯했다”며 “가해자는 (말을 듣고) 즉시 밖으로 나갔고 저희는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A씨는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어머니는 “잠시 후 가해자는 다시 가게로 들어와 화장실을 다녀오더니 화장실 앞에 적재돼 있던 맥주 박스에서 맥주병 하나를 집어 들어 딸아이의 후두부를 내리쳤다”며 “맥주병은 산산조각이 나고 딸아이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고 전했다. 이어 “딸아이가 쓰러진 후로도 가해자는 딸아이에게 추가적인 폭행을 하려 달려들었고, 다행히 가게 내부의 손님들과 종업원들의 저지로 저와 딸아이는 겨우 가게를 빠져나왔다”며 “그 후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딸아이는 응급실로 실려 갔고 가해자는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B씨는 극심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는 “딸아이는 피해 트라우마로 인해 외출을 두려워하고, 사람을 만나기 꺼리며, 수년간 열심히 노력해서 입학했던 대학마저 자퇴를 결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른 나이에 이혼한 탓에 홀로 아이를 키웠고, 딸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제 목숨보다도 소중한 존재였다. 그렇게 소중한 딸아이가 눈앞에서 맥주병을 맞아 쓰러졌다”며 “딸아이의 피해를 막아주지 못한 못난 엄마라서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며, 속상하고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A씨는 B씨에게 아직 사과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가해자는 현재까지도 그 어떤 사과의 표시도, 합의 요청의 의지조차 없으며 법원에 반성문 한 장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가해자에게 엄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탄원서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 성시경, 친구와 7년 절연 “술값 없다더니 여친 택시 태워 보내”

    성시경, 친구와 7년 절연 “술값 없다더니 여친 택시 태워 보내”

    성시경이 친구와 7년 간 만나지 않은 일화를 전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돕고 사는 문천식’에는 ‘성시경이 T라구? 아닌데 F같은데? MZ고민 상담소2부’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성시경은 사람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조언을 건네는 시간을 가졌다.한 사람은 “회사에 남자가 한 명 들어왔는데 얻어먹는 것에 습관이 됐다. 제 직장 생활에 큰 스트레스로 자리 잡았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성시경은 “먼저 불교적인 건데 내가 무언가를 줄 때는 어떤 대가를 생각하고 주는 게 아니라, 주는 나의 행동에 이 상대의 만족감이 중요한 거다. 내가 얘가 이뻐서 주고 싶잖아요. 그럼 내가 얘한테 주는 게 너무 행복한 거에서 끝나야 해요”라고 했다. 그는 “왜 제가 많이 했던 건데 헤어진 다음에도 내 탓을 하라고 하지 않냐. 내가 이 사람 같은 사람을 만나 상처받아 힘들어하지 말고 그걸 볼 눈이 없었던 내가 잘못이고 선물을 줄 때도 선물을 줘서 얘가 행복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 얘가 행복해서 내가 행복한 게 내가 행복한 거니까 내 행복 위주로 가면 덜 미워지게 된다. 미워하느라 힘이 빠지지 않을 거다”라고 했다. 성시경은 “이뻐서 사줬는데 이제 안 예쁘면 안 사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동안 사준 것도 좀 속이 상하고 그렇게 되면 안 돼요. 이제 그냥 끊으면 되는 거야”라고 했다. 성시경은 “그런 얄미운 놈은 항상 있다. 제 친구 중에 원래 옛날에 만원씩 돈 내고 포장마차 가는데, 돈 없다고 했다가 여자친구 택시 태워 보내는 거 보고 7년 동안 안 만났다니까요? 이런 사람 어떻게 만나?”라고 했다. 그는 “복수하는 방법은 많겠지만 지금 그럼 선배가 지녀야 할 자세를 버려야 한다. 그냥 동료인 상태여야 되는 거예요. 나처럼 친구여야 되는 거 저는 그렇게 생각되거든요. 너 돈 너무 많이 나 쓰게 하니까 난 그만 사주고 싶어 하는 방법밖에 없어요”라고 했다.
  • KF-21 사업 타당성 조사 KIDA 연구원 뇌사 상태

    KF-21 사업 타당성 조사 KIDA 연구원 뇌사 상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업의 타당성 조사와 발전 방안 연구 등을 총괄하던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선임연구원이 최근 과로로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다. 취재 결과 KIDA에서 무기획득사업을 책임지던 50대 K모 분석단장은 지난달 말 서울 동대문구 KIDA 연구실에서 “몸이 안 좋다”며 조퇴했다가 자택에서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다. 최선임 연구원 직급인 책임연구위원이었던 K단장은 KF-21 보라매 첫 양산사업 타당성 조사를 이끌었다. 하지만 KF-21 초도 생산 물량 감축을 제언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여 마음고생했다. KIDA는 앞서 공군과 방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비공개 최종 토론회에서 ‘KF-21의 초도 물량을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사업타당성조사 잠정 결론을 공유했다.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기술적 완성도가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전투기가 공대지 미사일 능력은 아직 갖추지 못해 추가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초도 생산 물량 감축 시 KF-21의 1대당 가격이 88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로 뛰면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고 향후 수출에도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잇따랐다.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물량을 축소한다면 K-방산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였다. KF-21이 앞으로 F-4·5 등 우리 공군의 노후 전투기들을 대체할 기종임을 고려할 때, 그 생산량이 줄고 후속 물량 결정이 늦어지면 전력화 지연 및 전력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물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여야 모두 KF-21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국방부·방사청·공군은 (국방연구원 보고서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뇌사 상태에 빠진 K단장은 양산 과정에서 미사일 성능도 고도화하면 된다는 개발사 측과 절충안을 찾으려 수일 밤을 새우며 속앓이했다고 한다. 조선일보는 “K단장 본인이 KF-21 개발에 딴지를 건 것으로 오해받는 데 스트레스를 받았다. 무기 관련은 모든 게 다 기밀이라 제대로 해명도 못 하고 속앓이를 한 것으로 안다”는 소식통 말을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가 접촉한 소식통에 따르면 무기 체계 전문가인 K단장은 지난 20년간 KIDA에 근무했으며, 그의 손을 거쳐 간 주요 무기만 4~5가지나 된다. 현무 탄도미사일 개발에 참여했던 한국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원이 지난 21일 실험 중 순직한 데 이어 날아든 비보에, 일각에선 K방산의 ‘숨은 주역’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편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도 예산안에는 KF-21 보라매 최초 양산사업 예산 2387억원이 반영됐다. 국방부 예산안이 지난 9월 1일 국회에 제출됐을 당시에는 KF-21 최초 양산 예산이 담기지 않았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다른 국방 예산이 정부안 대비 3994억원 감액되면서 대신 KF-21 양산사업에 배정됐다. KF-21 최초 양산 예산 2387억원은 공군의 기존 계획대로 초도물량 40대를 상정한 규모라는 점에서 한 고비를 넘겼다. 이에 따라 KF-21을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출 마케팅 활동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KF-21 개발은 KAI를 비롯해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70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다. 내년부터 전투기가 본격 양산되면 2026~2028년 초도 물량 40대가 공군에 인도된다. 계획대로면 2032년까지 80대가 추가로 인도된다. 다만 양산 착수가 곧 KF-21의 개발 완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양산을 진행하는 동안 KF-21에 탑재할 무장과 레이더,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개발이 진행된다. 일단 KIDA의 사업타당성조사 최종 보고서는 내년에 나온다. 같은해 2월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계획이 심의·의결되면 상반기 중 최종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 영등포구, 올해의 10대 뉴스 1위에 ‘미래교육재단 출범 및 창의인재 프로젝트’ 선정

    영등포구, 올해의 10대 뉴스 1위에 ‘미래교육재단 출범 및 창의인재 프로젝트’ 선정

    서울 영등포구는 구민과 직원이 뽑은 ‘올해를 빛낸 영등포 10대 뉴스’ 1위에 ‘미래교육재단 출범 및 창의인재 프로젝트’가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구 홈페이지와 공무원 업무포털 새올시스템 설문조사를 통해 2023년 한 해 동안 구민 삶의 변화를 이끈 사업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사업 10개를 ‘영등포 10대 뉴스’로 발표했다. 21개 사업을 대상으로 모두 7996명이 참여해 총 투표수(1인당 최대 3표)는 2만 1706건이었다. 이번 10대 뉴스에서 2373표(10.9%)를 받으며 1위를 차지한 ‘미래교육재단 출범 및 창의인재 프로젝트’는 최호권 구청장의 주력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내년 1월 중 출범할 미래교육재단은 영등포 교육정책의 컨트롤 타워로서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교육정책기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래교육재단의 역할은 ▲4차 산업 첨단 일자리에 대비할 과학 미래인재 양성 ▲모든 구민의 평생교육을 위한 명품 평생교육도시 조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약자와 동행하는 교육 실현 등이다. 교육에 있어서 이렇다 할 정책이 없었던 영등포에 미래교육재단의 출범이 구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은 셈이다. 2위는 2363표를 받은 ‘제2세종문화회관·영등포예술의전당, 문화인프라 1+1’이 차지했다. 서울시가 짓는 제2세종문화회관, 구가 추진중인 영등포예술의전당 두 가지 대형문화시설이 들어오게 되면서 구의 문화 경쟁력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유일 법정문화도시 영등포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는 “현재 영등포예술의전당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중이며, 지난 11월 건립추진위 발대식을 열고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며 “향후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설계공모 등을 거쳐 2026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3위는 2101표를 받은 ‘영등포구 3년 연속 자체감사활동 심사 최우수기관 선정’이 꼽히며 청렴도시 영등포의 저력을 입증했다. 4위는 ‘서울시 자치구 고용율 1위 일자리 걱정없는 영등포’, 5위는 ‘전국 최초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가 뒤를 이었다. 특히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는 ‘독박 간병’, ‘독박 요양’의 부담을 안고 밤낮도 주말도 없는 보호자들에게 단 몇 시간만이라도 자유로운 시간을 주어 간병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취지로 추진 중이다. 사실상 전국 최초로 도입·시행되고 있다. 구는 “올해 초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는데 무려 707명이 지원하여 기본 교육 수료 후 5월 초부터 2인 1조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며 “사업의 내실화를 거쳐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등에 사업 확산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의 우수한 사업들에 대해 구민들께서 공감해주시고 투표에 적극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한발 먼저 다가가는 소통행정으로 구민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운영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운영

    LG유플러스가 이화여대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이화여대 음악치료학과에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하고 악기 연주와 가창, 창작 중심의 음악활동을 통한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프로그램에는 이화여대 음악치료학과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 재학생, 음악치료 전문가가 참여한다. 정기프로그램으로는 악기 연주·노래·작사·작곡 강좌를 운영하며 대상 아동과 청소년의 양육자를 위한 음악 상담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또래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화를 시작하는 예민한 시기에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심리적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고 이들의 정서기능을 강화해 사회적 역량을 키우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유플러스는 내년 9월까지 발달장애인 및 가족과 시설거주 아동을 추가 모집해 연간 총 100여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아동과 용산구 아동복지시설인 영락보린원 생활아동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하며 그룹 내에서도 미취학 아동과 학령기 아동·청소년을 두 부류로 나눠 특성에 맞는 교육을 한다.
  • 창작뮤지컬로 끼 발산…금천 중1 ‘대담한 도전’[현장 행정]

    창작뮤지컬로 끼 발산…금천 중1 ‘대담한 도전’[현장 행정]

    지난 18일 오후 서울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이 소극장 무대로 변신했다. 300여명의 관객이 8편의 창작뮤지컬에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배우도, 연출도, 관객도 모두 이 지역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었다. 금천구 ‘몸의학교’ 북뮤지컬 통합발표회 현장이었다. 학생 진행자가 “뮤지컬 수업과 발표회를 물심양면 지원해 주신 분”이라며 유성훈 금천구청장을 소개하자 객석에서 “아저씨 짱!”이라는 여학생의 외침이 나와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 구청장은 “금천미래교육지구 특화사업인 4대 체험학교의 하나로 10년간 뮤지컬학교를 진행했다”며 “협동이 필요한 종합예술인 뮤지컬로 학업 스트레스를 날리고 끼를 발산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뮤지컬학교는 자유학년제를 보내는 중1 학생들이 국어, 사회 등 교과서 내용을 춤과 노래로 즐겁게 배우는 것에서 출발한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나누고 가정과 학교 실생활을 주제로 뮤지컬을 만든다. 지난 10년간 지역 내 9개 학교에서 1만 1000여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는 난곡중, 한울중, 동일중 등 7개교 1학년 학생 875명이 뮤지컬을 만들었다. 이날 선보인 뮤지컬에는 교우관계, 연애, 학교폭력 등 중1 학생들의 관심사가 묻어났다. 문일중 학생들의 작품 ‘학교폭력 멈춰’는 전학생을 괴롭히던 일진 무리 ‘더헬’이 처벌받는 줄거리로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피해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주인공을 맡은 윤상호군은 “보통 수업에서 접할 수 없는 뮤지컬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친구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 덕에 좋은 작품이 나왔다”고 뿌듯해했다. 세일중 학생들이 선보인 ‘당신에게 미소를’은 콘텐츠 업계에서 뜨거운 장르인 타임슬립(시간여행)물이다. 금천구 역사 영상을 보다 돌연 1993년 보호수인 천년 은행나무 앞에서 눈을 뜬 빛나가 세윤이라는 친구를 만나고 현재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 이야기를 그렸다. 연출을 맡은 진다은양은 “두 달간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끼리 상의하면서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유 구청장은 “다채로운 미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꿈과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갈색 젖소 수정란 이식’ 프로젝트 첫 송아지 생산

    경기도, ‘갈색 젖소 수정란 이식’ 프로젝트 첫 송아지 생산

    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저지 수정란’ 이식 프로젝트를 통해 송아지를 첫 생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3월 신품종 갈색 젖소 ‘저지(Jersey)’ 품종 확산을 위해 수정란 이식을 시작한 후 생산된 첫 송아지다. 이 수정란은 근친방지 등 저지품종의 혈통관리를 위해 해외 수입한 수정란으로 8개의 저지 수정란을 한우암소 8마리에 이식했다. 이중 4마리가 임신(수태율 50%)해 3마리를 출산했으며, 나머지 1마리를 더 분만할 예정이다. 이번에 생산된 저지 송아지는 저지산업 활성화를 위해 14개월령까지 성장 후 수정란을 생산해 도내 저지 사육농가 협의체 가입 농가에 무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저지종은 다른 품종에 비해 가축분뇨 배출량이 적어 환경부하 저감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내서성이 강해 고온 스트레스 등 여름철에도 유생산량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저지유에는 칼슘 및 아연과 같은 미량광물질 함량이 매우 높아 성장기 어린이 및 노년층에 좋다고 알려졌다. 안용기 경기도축산진흥센터소장은 “해외 수정란을 이용한 첫 저지 송아지 생산은 경기도의 저지 산업이 혁신과 발전의 길로 들어섰음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해외 수입 유제품을 대체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협력이 꾸준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2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20일

    쥐 36년생 : 분란이 일어나기 쉽다. 48년생 : 작은 실수가 큰 오해를 받기 쉽다. 60년생 : 친구와 서먹해지기 쉽다. 72년생 : 한가지로 성취하라. 84년생 : 능력에 맞게 처신하라. 소 37년생 : 자기주장을 자제하라. 49년생 : 장기적인 투자는 대길. 61년생 : 중요한 일 생기겠다. 73년생 : 여유 있는 마음이 중요. 85년생 : 전화위복의 기회 있다. 호랑이 38년생 : 새로운 연을 만나겠다. 50년생 : 서두르지 않아야 길하다. 62년생 : 정도를 지키는 자세가 중요. 74년생 : 갑자기 약속이 취소된다. 86년생 : 돈을 요령껏 쓰는 것이 좋겠다. 토끼 39년생 : 우울하고 심란하니 기분 전환 필요. 51년생 : 남의 일에 참견은 금물. 63년생 : 지출은 있으나 즐거운 하루. 75년생 : 좋은 성과 거두겠다. 87년생 : 안심하고 일 추진하라. 용 40년생 :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 52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구나. 64년생 : 이익이 크니 기쁨 두 배. 76년생 : 재물운이 조금 따르겠다. 88년생 : 분실물 주의하라. 뱀 41년생 : 재정 상태 어려우니 절약. 53년생 : 횡재수를 기대해도 좋다. 65년생 : 너무 큰일을 벌이지 마라. 77년생 : 양보하는 미덕 발휘하라. 89년생 : 오후부터는 운이 좋다. 말 42년생 : 공연한 말다툼 주의. 54년생 :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66년생 : 생활에 여유가 찾아오겠구나. 78년생 : 마음이 흔들리니 갈 곳 없구나. 90년생 : 아침 일찍부터 행운. 양 43년생 : 큰 이익을 얻는다. 55년생 : 밤늦은 외출은 좋지 않다. 67년생 : 새로운 길을 모색해도 좋은 때. 79년생 :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점검하라. 91년생 : 건강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야겠다. 원숭이 44년생 : 안정이 필요하다. 56년생 :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 때. 68년생 : 과잉 투자는 삼가라. 80년생 : 여행 중 행운이 따른다. 92년생 : 가정에 경사 있겠다. 닭 45년생 : 한곳에 머무는 것이 좋다. 57년생 : 들뜨다가 망신수 있다. 69년생 : 주변 사람에게 인정받는다. 81년생 : 중요한 결정은 잠시 보류. 93년생 :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개 46년생 : 건강을 지켜야 한다. 58년생 : 달콤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마라. 70년생 :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새로운 길 모색하라. 82년생 : 추진하는 일에 주위의 도움이 있다. 94년생 : 재복이 따른다. 돼지 47년생 : 소득 있지만 그로 인한 문제를 경계해야. 59년생 : 쉽게 덤볐다가 실패수 있다. 71년생 : 포기하지 말고 밀고 나가라. 83년생 : 큰 막힘 없이 순조로운 하루. 95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 잘하라.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