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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인두겁을 쓰고 어찌 그런”…조선일보에 법적 대응

    조국 “인두겁을 쓰고 어찌 그런”…조선일보에 법적 대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딸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삽화)를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사용한 조선일보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김상연·장용범) 심리로 열리는 입시비리 혐의 공판 출석에 앞서 “(조선일보에)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녀의 증인 출석과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지독히 편파적 시각과 극도의 저열한 방식으로 저와 제 가족을 모욕하고 조롱한 기자와 언론사 관계자분들께 묻고 싶다”며 “인두겁을 쓰고 어찌 그런 일을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조선일보의 기사와 삽화가 실린 이후인 지난 23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언론사를 비판한 바 있다. 문제가 된 삽화는 조선일보 2월 27일자에 실린 서민 단국대 교수의 칼럼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에 사용된 것이다. 이 삽화에는 가방을 멘 조 전 장관의 뒷모습과 모자를 쓰고 휴대전화로 전화하는 딸 조씨, 배우 이병헌씨와 변요한씨의 모습 등이 함께 담겨 있다. 서 교수의 칼럼은 배우 이병헌·변요한씨가 출연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내용을 언급하면서 조 전 장관 부녀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하지만 조선일보가 지난 21일 20대 여성과 20대 남성 2명으로 구성된 3인조 혼성 절도단이 성매매를 원하는 50대 남성 등을 모텔로 유인한 뒤 금품을 훔친 사건을 보도하면서 이 일러스트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조선일보는 관리 감독 소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날 조 전 장관과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관련 혐의에 대한 공판에는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 “LA조선일보, 美선 1140억 손배소 가능”…글 공유한 조국

    “LA조선일보, 美선 1140억 손배소 가능”…글 공유한 조국

    조선일보 “삽화 실수 사과”조국 “도저히 용서 안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성매매’ 관련 기사에 자신의 딸을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1억달러(114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조 전 장관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과 상이한 미국 명예훼손의 법리적 쟁점을 잘 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검토 결과가 괜찮다면, 손해배상액을 1억달러로 하면 좋을 것 같다’라는 페친(페이스북 친구)의 글을 공유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언론에 대해서도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있어 명예훼손 등의 소송에 천문학적 금액이 내걸리는 일이 많다. 조 전 장관의 페친은 LA조선일보가 문제의 기사와 일러스트를 그대로 사용했기에 미국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는 조언을 한 것이다. 앞서 조선일보는 21일 송고한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란 제목의 기사에 조 전 장관 부녀를 그린 이미지를 사용했다가 이후 오만원권 일러스트로 교체했다. 이 기사의 내용은 20대 여성과 20대 남성 2명으로 구성된 3인조 혼성 절도단이 성매매를 원하는 50대 남성 등을 모텔로 유인한 뒤 금품을 훔친 사건이다. 문제가 된 일러스트는 이미 조선일보 2월 27일 자에 실린 서민 단국대 교수의 칼럼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에 사용된 것이다. 당시 칼럼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부모의 죄가 곧 자식의 죄다”라는 대사를 인용한 것으로 해당 일러스트는 이병헌, 변요한의 드라마 속 장면과 함께 조민 씨가 모자를 쓰고 핸드폰으로 전화하는 모습과 백팩을 맨 조 전 장관의 뒷모습을 함께 담았다. 이에 조 전 장관은 23일 페이스북에서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꾸어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이 그림 올린 자는 인간입니까?”라며 항의했다.조선일보 “조국 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 조선일보는 “조국 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조선일보는 “조선닷컴은 21일 오전 5시에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 제하의 기사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했지만, 이 일러스트가 ”조국 씨와 조민 씨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2시간30분 후 다른 일러스트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 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서민 교수의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며 “조국 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지난 2월에도 비슷한 사과를 한 적 있는 등 “악의적 상습범으로 용서할 수 없다”며 사과를 물리친 뒤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매매 기사에 내 딸” 조국 분노…조선일보 “女1·男3만 보고 썼다”(종합)

    “성매매 기사에 내 딸” 조국 분노…조선일보 “女1·男3만 보고 썼다”(종합)

    조국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인가”조선일보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조선일보가 성매매 기사에 자신의 딸을 연상시키는 그림을 올렸다며 “인간이냐”라고 분노했다. 논란이 일자 조선일보는 실수였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기사.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인가”라며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모습의 남자는 나의 뒷모습(이정헌 화백의 그림 모방)으로 보이는데, 이는 왜 실었느냐”라고 밝혔다. 해당 일러스트 속 여성은 딸 조민씨가 모자를 쓴 채 통화하며 찍힌 사진과 비슷해 보인다. 뒤쪽 남성은 딸의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사 들고 집으로 가는 조 전 장관의 모습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거셌다. 조 전 장관이 지적한 기사는 지난 21일 올라온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라는 제목의 기사로, 현재 해당 일러스트는 화폐 이미지로 교체된 상태다. 이 기사는 여성 1명과 남성 2명으로 구성된 3인조 절도단이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 등을 모텔로 유인한 뒤 금품을 훔쳤다는 내용이다. 조 전 장관은 “교체되기 전 문제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 달라”며 “기자, 취재부서 팀장, 회사 그림디자이너, 편집 책임 기자 등에서 누구인가. 이 중 한 명인지 또는 복수 공모인지도 알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내판에는 그림을 바꿨지만 LA판에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추가 글을 올리기도 했다.문제가 된 일러스트는 지난 2월 27일 조선일보가 서민 단국대 교수의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일자 조선일보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해당 기사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 일러스트가 ‘조국씨와 조민씨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2시간 30분 후 다른 일러스트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인 결과 이 일러스트는 서민 교수의 조국씨 관련 기고문에 썼던 일러스트였다. 담당 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며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매매 기사에 내 딸 사진을? 인간이냐” 조국이 분노한 그림

    “성매매 기사에 내 딸 사진을? 인간이냐” 조국이 분노한 그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조선일보가 성매매 기사에 자신의 딸을 연상시키는 그림을 올렸다며 “인간이냐”라고 분노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기사.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인가”라며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모습의 남자는 나의 뒷모습(이정헌 화백의 그림 모방)으로 보이는데, 이는 왜 실었느냐”라고 밝혔다. 해당 일러스트 속 여성은 딸 조민씨가 모자를 쓴 채 통화하며 찍힌 사진과 비슷해 보인다. 뒤쪽 남성은 딸의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사 들고 집으로 가는 조 전 장관의 모습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지적한 기사는 지난 21일 올라온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라는 제목의 기사로, 현재 해당 일러스트는 화폐 이미지로 교체된 상태다.조 전 장관은 “교체되기 전 문제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 달라”며 “기자, 취재부서 팀장, 회사 그림디자이너, 편집 책임 기자 등에서 누구인가. 이 중 한 명인지 또는 복수 공모인지도 알려달라”고 분노했다. 이어 “국내판에는 그림을 바꿨지만 LA판에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추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기사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또한 “어찌 이리 악랄한지,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가 된 일러스트는 지난 2월 27일 조선일보가 서민 단국대 교수의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제목의 칼럼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회생법원, 이스타항공 인수 우선협상자대상자로 성정 허가

    회생법원, 이스타항공 인수 우선협상자대상자로 성정 허가

    법원이 회생절차가 진행중인 이스타항공에 대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주식회사 성정을 22일 허가했다. 투자 계약은 오는 24일 이뤄질 예정이나 최종 인수까지는 투자금 납입과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가 남아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부장 서경환)는 이날 오후 이스타항공 관리인인 김유상 대표가 제출한 최종인수예정자인 성정과의 투자 계약 체결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최종 승인했다. 차순위 인수 예정자(예비후보자)인 광림 컨소시엄에 대해서도 허가 결정을 내렸다. 당초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나흘 간 이스타항공에 대한 성정의 정밀실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었으나 법원은 이 과정을 생략하기로 했다. 투자계약은 오는 24일 체결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2019년 12월부터 진행한 구조조정 절차에서 제주항공과 인수합병에 실패한 데 이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1월 14일 이스타항공은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20여일만에 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이스타항공의 회생절차는 회생기업이 인수희망자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성정이 인수희망자(수의계약자)로 뽑혔고, 지난 14일 공개경쟁입찰에서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광림이 인수후보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성정이 광림과 동일한 금액으로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겠다고 밝히며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몸집 14배 큰 이스타 품는 성정… 2000억 빚 갚을 수 있을까

    몸집 14배 큰 이스타 품는 성정… 2000억 빚 갚을 수 있을까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이 충남 기반의 부동산 업체 ‘성정’ 품에 안길 전망이다. 성정이 부채만 2000억원이 넘는 이스타항공을 제대로 경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지난 17일 이스타항공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을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통해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은 성정의 입찰 서류를 검토한 뒤 성정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확정되면 성정은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밀 실사를 진행한 뒤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부채 상환, 유상증자 등 회생계획안을 다음달 20일까지 법원에 제출하면 매각 절차는 마무리된다. 이번 이스타항공 매각은 성정을 우선매수권을 가진 예비인수자로 미리 선정해 놓은 다음 공개 경쟁입찰을 받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4일 쌍방울그룹이 1100억원으로 단독 입찰했으나 성정도 100억원을 더 올려 쌍방울과 똑같은 입찰가를 제시했다. 두 기업의 입찰가는 같았지만 성정이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까닭에 이스타항공은 성정 쪽으로 기울게 됐다. 충남 부여에 본사를 둔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 부동산 임대·개발업을 핵심으로 하는 기업이다. 27홀 골프장 백제컨트리클럽, 토목공사업체 대국건설산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 대표인 형남순(64) 회장이 실질적 총수이고, 성정은 형 회장의 아들 형동훈 대표가 경영하고 있다. 성정은 이스타항공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다. 성정의 자금력과 국제선 재개가 최대 관건이다. 성정의 경영 능력이 의심받는 이유는 이스타항공보다 성정의 기업 규모가 턱없이 작기 때문이다. 성정 측의 지난해 매출을 살펴보면 성정 59억원, 백제컨트리클럽 178억원, 대국건설산업 146억원으로 총 383억원을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이 2019년 올린 매출 5518억원과 비교하면 14분의1에 불과하다. 성정이 이스타항공의 2000억원이 넘는 부채를 상환할 능력이 있을지 의심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평소 항공업에 관심을 보여 온 형 회장은 “개인 재산을 출연하고 자산을 매각해서라도 이스타항공을 살리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무너진 여행업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 한 사재를 털어 기업을 경영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업체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항공업에 경험 없이 뛰어든 것 자체가 불안 요소”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스토킹도 모자라 폭발물 터뜨려” 20대男 손가락 절단

    “스토킹도 모자라 폭발물 터뜨려” 20대男 손가락 절단

    피해 여성 집 계단서 폭발물 터뜨려“만나주지 않으면 극단적 선택 하겠다”유튜브 영상 등 보고 폭발물 만들어항소심서 원심과 같은 징역 5년 선고 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성 집 앞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자신의 손에서 사제 폭발물을 터뜨렸고, 이로 인해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3형사부(부장 조찬영)는 폭발물 사용과 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7일 오후 8시 5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3층 비상계단에서 직접 만든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유튜브 영상 등을 보고 폭발물을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A씨는 일방적으로 “교제를 허락해 달라”며 피해자 B씨의 집을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전날에도 B씨에게 “만나주지 않으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범행 당일 B씨를 기다리며 집 앞을 서성거리던 A씨는 B씨의 가족과 마주쳤고, 이들을 피해 아파트 3층 계단으로 달아나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물이 터지면서 A씨는 손가락이 절단되고 눈을 다치는 등 부상을 입었다. B씨와 그 가족들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법정에 선 A씨는 “중학교 3학년 때 피해자를 만났고 우연히 도와줬다. 이후 그녀가 먼저 다가왔지만 공부를 하기 위해 만나지 않았다”며 “당시 만나지 않은 것이 한이 됐고 고통스러웠다. 12년 동안 잊고 싶어도 잊을 수가 없어서 계속 기다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녀가 잊혀지지 않아 마지막으로 한 번 만나려고 갔던 것”이라며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나쁘지만 이 폭발로 피고인의 신체에 영구적인 장애가 남은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에 검사는 양형부당 등의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 의사에 반해 만나자고 계속 연락하는 등 스토킹 피해를 가했다”며 “또 흥신소를 통해 피해자의 거주지와 연락처 등을 알아낸 점과 유튜브를 통해 폭발물 제조 방법을 습득해 폭발물 3개를 제조한 점 등 범행 동기와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정신적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으나 피해자 가족들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요청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영호 경기도의원 전국 지자체 최초 발의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유영호 경기도의원 전국 지자체 최초 발의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유영호(더불어민주당·용인6) 의원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14일 오후 상임위 심사를 원안으로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올해 3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스토킹범죄를 예방하고 스토킹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전국 최초로 제정될 예정이다.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등에 관한 계획을 여성폭력방지정책 시행계획에 포함해 수립·시행하도록 규정했고, 스토킹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신고체계를 마련했으며,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대한 사업, 스토킹범죄 예방교육과 홍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유영호 의원은 “스토킹범죄는 주거침입, 감금, 협박, 폭행, 상해, 살인 등 후속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피해자의 보호가 가장 시급하다”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스토킹범죄가 후속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피해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스토킹범죄 예방을 위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례안은 오는 23일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스토킹범죄 피해 지원 조례안‘ 상임위 의결

    경기도의회 스토킹 범죄 예방과 피해 지원을 위한 조례가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14일 유영호(민주당·용인6)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스토킹 범죄 예방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은 스토킹 범죄 예방과 피해 지원을 위해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도지사가 스토킹 범죄 실태조사를 하고 지원 정책, 예방 교육, 피해자 심리 상담과 법률 상담 등 필요한 지원도 하도록 했다. 조례안은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상대방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속해서 따라다니거나 지켜보는 등의 스토킹을 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은 지난 3월 제정돼 오는 10월 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배다해 악플러’ 항소심도 징역 2년

    ‘배다해 악플러’ 항소심도 징역 2년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배다해 씨를 스토킹하고 수백 개의 악성 댓글을 단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9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 항소를 기각,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명 연예인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달고 돈을 갈취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며 “피해자의 연극 공연을 방해하고 모욕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와 합의가 되지 않은 사정 등을 참작하면 형을 올리지는 않더라도 1심의 판단이 합리적 재량을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A씨는 최근 2년 동안 인터넷 아이디 24개를 이용해 배씨에 대한 200여 개 악성 댓글을 올리고 서울과 지역 공연장에 찾아가 접촉을 시도하며 소란을 피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또 자신의 책 출간을 이유로 배씨에게 SNS로 돈을 요구한 정황도 확인됐다. A씨는 배씨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벌금형으로 끝날 것이다’, ‘합의금 1000만원이면 되겠느냐’는 등 조롱성 SNS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감히 날 거부해?”…中 고위층 아들, 스토킹 여성에 불 붙여

    [여기는 중국] “감히 날 거부해?”…中 고위층 아들, 스토킹 여성에 불 붙여

    수년 동안 피해자를 뒤쫓으며 고백해 온 10대 청소년이 급기야 여성의 얼굴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생의 지나친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피해자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지만 남학생의 지속적인 스토킹은 계속됐다. 특히 가해 남학생의 친부와 친모 두 사람 모두 중국 공산당 고위 관료로 알려져 논란이다. 중국 안후이성에 거주하는 피해자 저우옌 양은 지난 2011년 아파트 1층 로비에서 같은 반 동급생 친구로부터 휘발유 테러를 당했다. 저우옌 양의 얼굴과 상반신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인 가해 남학생은 약 1년에 걸쳐 피해자에게 구애, 이를 받아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가해자 타오루쿤 군은 지난 2010~2011년 저우옌 양에게 지속적으로 구애,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자 돌연 피해자에 대한 비난과 스토킹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구애를 변질시켰던 것.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피해자는 가해 학생의 지나친 스토킹을 사실을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알렸고, 피해자의 부모는 학교 담임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학교 측은 오히려 가해자 측을 두둔했다. 저우옌 양의 친모는 당시 가해자의 스토킹 사건에 대해 “학교에 제발 우리 딸에 대한 가해자의 스토킹과 구애를 멈추게 해 달라고 사정을 했었다”면서 “그런데 오히려 학교 관계자들은 가해자의 부모가 (중국) 당의 고위 관리라는 점을 들어 우리 딸에게 전학을 가거나 휴학을 하라고 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피해자 저우옌 양은 인근 학교로 전학을 하며 가해자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가 인근에 소재한 또 다른 중학교로 전학을 선택한 것은 지난 2010년 9월이었다. 당시 피해자의 나이는 불과 16세였다. 하지만 저우옌 양이 다른 학교로 전학한 후 가해자의 스토킹은 더 치밀해졌다. 그는 저우옌 양이 사는 아파트와 전학간 학교를 오고가면서 노골적인 스토킹을 시도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가해자의 스토킹을 피하기 위해 저우옌 양의 ‘홈스쿨링’을 결정, 휴학을 한 뒤 줄곧 집안에만 거주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사건은 지난 2011년 9월, 저우옌 양이 아파트 1층 로비를 나서는 순간 발생했다. 집 앞에서 피해자가 모습을 드러내기만 기다리고 있었던 가해자가 그녀를 발견한 직후 준비해 온 휘발유와 불을 그녀의 상반신에 붙이고 도주했던 것. 당시 사건 현장을 목격했던 이들은 “타오루쿤 군이 저우옌 양의 이름을 부른 뒤 그의 얼굴이 휘발유와 불을 연이어 붙였다”면서 “그 사이가 채 30초 내외의 빠른 시간 내에 손 쓸 사이 없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이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으며 현장에 있었단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당시 사건으로 저우옌 양은 무려 7일간에 걸쳐서 화상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그의 얼굴 전면과 귀, 양쪽 손에는 심각한 화상 흔적이 남았다. 수술 이후에도 저우옌 양의 왼쪽 귀는 그 기능을 완전히 잃은 상태다. 그를 집도한 안후이의과대학 부속병원 의료진은 피해자의 화상 정도가 전신의 약 28%에 달하는 중증이라고 진단했다. 당시 사건으로 저우옌 양은 5급 장애 판정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사건이 있은 지 무려 10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마무리되며 또 다시이목이 집중됐다. 실제로 당 간부 출신의 부모를 둔 가해자 타오루쿤 군에 대한 사건 수사가 비공개로 진행됐었던 사실도 알려져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는 형국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피해자 저우옌 양의 막대한 수술 비용은 피해 가족들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했다. 당시 수 차례에 걸쳐 피부 재생 수술을 받아야 했던 저우옌 양의 부모는 수 억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 사실을 알고 접근한 가해자 가족들은 피해자의 수술 비용을 대신 지불하는 댓가로 사건을 합의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가해자 가족들은 단 한 차례도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직접적인 사과의 뜻을 전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피해자 가족들을 힘들게 했던 것은 가해자에 대한 정확한 수사 및 처벌이 비공개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피해자 가족들은 “사건 수사 과정 중 어떠한 참여도 할 수 없었다”면서 “피해자는 분명히 있는 사건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가해자에 대한 처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 상황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 보였던 사건은 온라인 상에 이번 사건 내역이 공개되면서 가해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엄중하게 감독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이어졌다. 저우옌 양과 그의 모친이 현지 유력 언론에 피해 사실을 호소하면서 사건이 대중에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가해자의 부모가 고위 관료라는 점에서 피해자에게 억울한 처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후 가해자는 친부라는 한 남성이 온라인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공개, “법의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면서 “사건의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관할 법원은 형법 234조 17조 고의상해죄에 의거해 피의자 타오루쿤 군에 대해 징역 12년과 피해자에 대한 보상금 180만 위안(약 3억2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보상금 산정에는 피해자의 치료비와 장애 등급, 정신적 피해 보상 등에 대한 내용이 모두 포함됐다. 또, 보상금은 판결 직후 10일 내에 현금으로 지급토록 했다. 피의자가 이를 전액 배상하지 못할 시 그의 부모와 가족들에게 연대 배상 책임을 지도록 강제했다. 한편, 사건이 외부에 공개된 직후 현지 누리꾼 수사대는 피의자 가족들의 신상 정보를 공개, 타오루쿤 부친이 허페이시 회계감사국 고위 간부, 모친이 허페이시 기획국 처장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전화번호 왜 지워” 16살 연하남 살해…경찰 “스토킹은 아냐”

    “전화번호 왜 지워” 16살 연하남 살해…경찰 “스토킹은 아냐”

    살인 혐의 30대 여성에 구속영장 신청 16살 연하남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여성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가 스토킹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8·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11시 45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원룸에서 남자친구 B(22·남)씨의 가슴 등을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전화를 계속해서 받지 않자 B씨 원룸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B씨는 술 취해 잠든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A씨 역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 휴대전화에 내 번호가 지워져 있어 화가 나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 “B씨가 스토킹을 당한 것이다”, “스토킹 범죄가 의심된다” 등의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경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A씨의 스토킹 범죄 아닌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A씨와 B씨가 최근까지 연인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B씨 원룸에 A씨의 옷가지와 생필품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점을 근거로 꼽았다. 또 이들이 6월 말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사건 당일 B씨가 술자리에서 찍은 인증샷을 A씨에게 보낸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사소한 다툼이 살인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항간에서 제기되는 스토킹 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A씨와 B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또 왔다” 초등학교 동창 4개월간 스토킹한 30대女

    “또 왔다” 초등학교 동창 4개월간 스토킹한 30대女

    집 주변서 지켜봐…즉결심판 넘겨져 초등학교 동창인 남성을 4개월간 지속적으로 스토킹한 30대 여성이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즉결심판이란 경미한 범죄 사건에 한해 정식 형사소송을 거치지 않고 간단한 약식재판으로 처벌하는 것을 뜻한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지속적 괴롭힘) 혐의로 A(35)씨를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쯤부터 약 4개월간 지속적으로 피해 남성의 집에 찾아가 집 주변에 숨어 피해자를 지켜보거나 초인종을 수십회 누르는 등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 어머니나 동창생을 통해 연락처를 알아내려는 시도도 여러 차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스토커가 또 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지난 1일 7시쯤 서울 서초구의 방배동 주택 앞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당시 피해자의 집 근처에 온 이유에 대해 “운동하러 왔다”, “피해자가 오라고 해서 왔다”는 등 일관되지 않은 진술을 하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스토킹을 한다는 신고가 과거 두 차례 있었던 점을 고려해 즉결심판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10월부터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돼 현재 법 적용을 하지 못한다. 법이 시행되면 스토킹 범죄의 처벌 수위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택배인 척 해놓곤…김태현 “엄마와 여동생 살해는 우발적”

    택배인 척 해놓곤…김태현 “엄마와 여동생 살해는 우발적”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태현(25)이 1일 열린 첫 공판에서 “피해자의 여동생과 어머니 살해는 계획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오권철)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처음부터 첫번째, 두번째 피해자를 살해할 계획은 없었다고 한다”면서 “첫번째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우발적 살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온라인게임을 하며 알게 된 피해자 A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토킹하다가 지난 3월 23일 A씨의 집을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범행도구를 훔치고 범행 뒤 갈아입을 옷 등을 준비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종이상자를 미리 준비한 뒤 A씨 집에 물품을 배송하는 택배기사로 가장했고, 현관문을 두드리고 숨어 있다가 A씨의 여동생이 배송된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을 열자 위협해 집 안으로 침입한 뒤 살해했다. 그는 집 안에서 대기하다가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쯤 귀가한 A씨의 어머니도 흉기로 살해했고, 이후 집에 돌아온 A씨까지 마저 살해했다. 김씨는 범행 뒤 A씨 집에 있는 컴퓨터에 접속해 A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차례 접속해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봤고, 대화 내용과 친구 목록을 삭제했다. 이날 법정에 온 피해자 유족 측은 발언 기회를 얻어 “사람 3명을 죽여놓고 자기는 살고 싶어 반성문을 쓰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어이없다”면서 “인간도 아니고 인간쓰레기조차 아니다”라며 엄벌을 요구했다. 김씨는 재판 진행 내내 정면을 바라보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에게 살인·특수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지난 4월 27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국민참여재판 불희망 의사를 밝히는 확인서를 내고, 전날까지 총 4차례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다음 재판은 이달 29일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모녀 살해’ 김태현 내일 첫 재판…반성문 4건 통할까

    ‘세모녀 살해’ 김태현 내일 첫 재판…반성문 4건 통할까

    1일 서울북부지법서 첫 재판 진행구속 기소 후 4차례 반성문 제출 서울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태현(25)의 첫 재판이 다음달 1일 열린다. 그는 재판을 앞두고 총 네 번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 오권철)는 1일 살인·특수주거침입·경범죄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첫 공판 기일을 진행한다. 김씨는 온라인 게임을 하며 알게 된 피해자 A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토킹하다가 지난 3월 23일 A씨의 집에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범행도구를 훔치고 갈아입을 옷 등을 준비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후 A씨의 집에 있는 컴퓨터에 접속하고, A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러 차례 접속해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본 뒤 대화 내용과 친구목록을 삭제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4월 27일 검찰에 구속기소된 이후 지난 11일 재판부에 첫 반성문을 제출했으며 18일에는 두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냈다. 또 지난 25일 네 번째 반성문을 제출했다. 김씨가 제출한 반성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는 변호인에게도 반성문 내용을 알리지 않고 재판부에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김씨가 형량을 줄이려는 의도로 반성문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9일 검찰로 송치되기 전 서울 도봉경찰서 포토라인에 서서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든다”며 “제가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도 정말, 제 자신이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고 유가족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피해자 보호 없는 스토킹 처벌법

    피해자 보호 없는 스토킹 처벌법

    지난달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 처벌법)’이 제정돼 스토킹 행위에 최대 5년 또는 5000만원 벌금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가해자 처벌에만 초점을 맞춘 탓에 피해자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신변 안전조치, 피해자가 직접 청구할 수 있는 ‘피해자보호명령제도’를 도입하는 등 보완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윤정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28일 ‘스토킹 피해자 보호 법·제도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스토킹 피해자 등에도 신변안전조치를 도입하고 피해자가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법원에 직접 청구하는 피해자 보호명령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이직하거나 이사를 해도 수사·재판 과정에서 정보 보호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 정보가 알려지는 일도 있다. 이는 2차 피해로 이어진다. 전 조사관은 “스토킹 처벌법에도 피해자 정보보호를 위한 인적사항의 기재 생략, 인적사항 공개금지, 신원관리카드 열람 허용 및 제한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용에 있어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처분 금지, 피해자 신원과 사생활 비밀 누설 금지, 피해자에 대한 변호사 선임 특례와 같은 규정을 명시해 피해자 보호를 구체화, 실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긴급생계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토킹을 피하려고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거나 거처를 옮겼다면 생계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에게는 긴급생계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지원 규정은 미미한 실정이다. 아예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을 별도로 제정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이미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으며, 20대 국회에서도 유사한 법률안이 발의된 바 있다. 가해자 처벌 외에 피해자 보호조치를 통합해 담은 법안이다. 전 조사관은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을 별도로 마련하는 방안, 스토킹 처벌법에 피해자 보호조치를 통합해 개정하는 방안, 가정폭력방지법·성폭력처벌법·성폭력방지법·여성폭력방지기본법 등 관련법을 개정해 유사한 장치제도를 적용하는 방안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노원 세모녀 사건에서 드러났든 스토킹은 성폭력, 폭행, 살인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스토킹 피해자 상담은 2018년 1348건, 2019년 2499건, 지난해 2090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스토킹 피해자가 머물 수 있는 긴급피난처는 전국 18곳뿐이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긴급피난처를 이용한 스토킹 피해자는 모두 14명으로, 스토킹 피해 상담건수에 비해 매우 적다. 전 조사관은 “스토킹 피해자도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처럼 숙식과 상담, 심신안정과 회복 프로그램, 의료지원, 법률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팬인데 사귀고 싶다” 20대男 1년간 스토킹 50대女 구속

    “팬인데 사귀고 싶다” 20대男 1년간 스토킹 50대女 구속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20대 남성을 1년 넘게 스토킹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주거침입과 경범죄 처벌법(지속적 괴롭힘) 위반 혐의로 김모(53)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1년여 전부터 A(22)씨에게 “팬인데 사귀고 싶다”고 요구하면서 따라다니고 괴롭힌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A씨가 사는 곳을 알아내 2차례 무단 침입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4시 40분쯤 ‘스토커가 집 앞에 찾아왔다’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김씨는 공동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내 들어가 A씨의 집 문을 두드리고 도어락 비밀번호를 눌러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화를 받지 않는 A씨에게 하루에 20여 차례 전화를 걸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19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조사 이후 구속기한 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여성 91% “혐오표현 접해”… 37% “미약한 처벌에 폭력 반복”

    여성 91% “혐오표현 접해”… 37% “미약한 처벌에 폭력 반복”

    경기 지역에 사는 직장인 오모(25)씨는 지난해 8월 집 근처에서 당한 일 때문에 귀갓길이 공포스럽다. 그날 오후 11시쯤 뒤쪽에서 소리가 나 고개를 돌리니 한 중년 남성이 오씨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이 남성은 오씨와 눈이 마주치자 갑자기 바지에 손을 넣고 음란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오씨는 머릿속이 하얘졌고 몸이 굳어 한참을 움직일 수 없었다. 그 후로 그는 한동안 다른 길로 돌아서 출퇴근을 해야 했다. 2016년 5월 17일 30대 남성이 서울 강남역 근처의 한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숨지게 했다.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 직후 여성들은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모여 “나는 우연히 살아남았다”고 외쳤고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호소했다. 사건이 일어난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성이 일상에서 느끼는 공포는 여전하다. 18일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피플네트웍스’가 전국 만 18세 이상 여성 7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8.3%가 강남역 살인사건 후에도 여성폭력 발생 위험은 변함이 없다고 답했고 37.0%는 여성폭력 발생 위험이 오히려 더 증가했다고 했다. 위험이 감소했다는 의견은 14.7%에 그쳤다. 여성들이 범죄 피해의 공포를 느끼는 상황은 다양했다. 강남역 사건처럼 공중·공용화장실을 이용할 때(30.9%)가 가장 많았고, 길거리를 지날 때(24.2%), 불법촬영 피해에 대한 두려움(11.4%)이 뒤를 이었다.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5%는 스토킹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해자의 56.7%는 ‘모르는 사람’이었고 ‘친구 또는 연인’(13.7%), ‘직장 동료 및 상사’(13.4%)가 그 뒤를 이었다. 스토킹은 경범죄로 분류돼 처벌 수위가 최고 벌금 10만원에 그쳤지만 오는 10월부터는 가해자를 최고 징역 5년에 처하는 스토킹범죄처벌법이 시행된다. 김모(25)씨는 지난해 8월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뒤를 밟힌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보자 한 남성이 김씨에게 다가오면서 “지하철에서 보고 이상형이라 따라왔다”며 일방적으로 구애했다. 김씨는 “집 위치가 드러날까 봐 그 남성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10분 넘게 길에 서 있다가 귀가했다”며 “또 나타날까 봐 무섭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여성의 91.3%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여성혐오 표현을 접한 적이 있다고 답할 만큼 여성들의 여성혐오 표현 노출 정도는 심각했다.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와 ‘남초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거나 비하하는 혐오 표현이 만연한 상황이다. 표현 하나하나를 규제해 봤자 여성혐오를 드러내는 표현은 새로 계속 나올 것”이라면서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반발 심리)를 동반하는 가짜뉴스부터 성범죄를 모의하는 글 등 기존 법령에서 충분히 범법이라고 할 만한 문제부터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로 ‘여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미약한 처벌’을 꼽은 의견이 3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 중심적인 성차별적 사회 구조’(20.1%), ‘여성을 성적 대상화 또는 상품화하는 왜곡된 성 인식’(17.3%)도 주된 이유로 꼽혔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여성폭력 가해자에게 그 죄에 합당한 엄중한 처벌을 하는 것이 피해자 입장에서는 사법 정의의 시작을 알리는 일”이라면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임금 격차 등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의 재생산권을 보장하는 등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손지민 기자 5sjin@seoul.co.kr ■공공의창 2016년 문을 연 ‘공공의창’은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타임리서치·한국사회여론연구소·휴먼앤데이터·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DP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모인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공공조사를 실시한다.
  • 여성 91% “혐오표현 접해”… 37% “미약한 처벌에 폭력 반복”

    여성 91% “혐오표현 접해”… 37% “미약한 처벌에 폭력 반복”

    “스토킹 피해 당한 적 있어” 49% 달해공중화장실·길거리에서 두려움 느껴경기 지역에 사는 직장인 오모(25)씨는 지난해 8월 집 근처에서 당한 일 때문에 귀갓길이 공포스럽다. 그날 오후 11시쯤 뒤쪽에서 소리가 나 고개를 돌리니 한 중년 남성이 오씨를 빤히 쳐다봤다. 남성은 갑자기 바지에 손을 넣고 음란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오씨의 머리는 하얘졌다. 도움을 청할 만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그 후로 그는 한동안 다른 길로 돌아서 출퇴근을 해야 했다. 2016년 5월 17일 30대 남성이 서울 강남역 근처의 한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숨지게 했다.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 직후 여성들은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모여 “나는 우연히 살아남았다”고 외쳤고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호소했다. 사건이 일어난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성이 일상에서 느끼는 공포는 여전하다. 18일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피플네트웍스’가 전국 만 18세 이상 여성 7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8.3%가 강남역 살인사건 후에도 여성폭력 발생 위험은 변함이 없다고 답했고 37.0%는 여성폭력 발생 위험이 오히려 더 증가했다고 했다. 위험이 감소했다는 의견은 14.7%에 그쳤다. 여성들이 범죄 피해의 공포를 느끼는 상황은 다양했다. 강남역 사건처럼 공중·공용화장실을 이용할 때(30.9%)가 가장 많았고, 길거리를 지날 때(24.2%), 불법촬영 피해에 대한 두려움(11.4%)이 뒤를 이었다.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5%는 스토킹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해자의 56.7%는 ‘모르는 사람’이었고 ‘친구 또는 연인’(13.7%), ‘직장 동료 및 상사’(13.4%)가 그 뒤를 이었다. 스토킹은 경범죄로 분류돼 처벌 수위가 최고 벌금 10만원에 그쳤지만 오는 10월부터는 가해자를 최고 징역 5년에 처하는 스토킹범죄처벌법이 시행된다. 김모(25)씨는 지난해 8월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뒤를 밟힌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보자 한 남성이 김씨에게 다가오면서 “지하철에서 보고 이상형이라 따라왔다”며 일방적으로 구애했다. 김씨는 “집 위치가 드러날까 봐 그 남성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10분 넘게 길에 서 있다가 귀가했다”며 “또 나타날까 봐 공포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여성의 91.3%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여성혐오 표현을 접한 적이 있다고 답할 만큼 여성들의 여성혐오 표현 노출 정도는 심각했다.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와 ‘남초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거나 비하하는 혐오 표현이 만연한 상황이다. 표현 하나하나를 규제해 봤자 여성혐오를 드러내는 표현은 새로 계속 나올 것”이라면서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반발 심리)를 동반하는 가짜뉴스부터 성범죄를 모의하는 글 등 기존 법령에서 충분히 범법이라고 할 만한 문제부터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로 ‘여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미약한 처벌’을 꼽은 의견이 3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 중심적인 성차별적 사회 구조’(20.1%), ‘여성을 성적 대상화 또는 상품화하는 왜곡된 성 인식’(17.3%)도 주된 이유로 꼽혔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여성폭력 가해자에게 그 죄에 합당한 엄중한 처벌을 하는 것이 피해자 입장에서는 사법 정의의 시작을 알리는 일”이라면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임금 격차 등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의 재생산권을 보장하는 등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손지민 기자 5sjin@seoul.co.kr ■공공의창 2016년 문을 연 ‘공공의창’은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타임리서치·한국사회여론연구소·휴먼앤데이터·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DP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모인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공공조사를 실시한다.
  • ‘강남역 살인’ 5년… 아직도 무섭다… 女 85% “변한 것 없고, 위험 증가”

    ‘강남역 살인’ 5년… 아직도 무섭다… 女 85% “변한 것 없고, 위험 증가”

    “스토킹 피해 당한 적 있어” 49% 달해공중화장실·길거리에서 두려움 느껴경기 지역에 사는 직장인 오모(25)씨는 지난해 8월 집 근처에서 당한 일 때문에 귀갓길이 공포스럽다. 그날 오후 11시쯤 뒤쪽에서 소리가 나 고개를 돌리니 한 중년 남성이 오씨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이 남성은 오씨와 눈이 마주치자 갑자기 바지에 손을 넣고 음란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오씨는 머릿속이 하얘졌고 몸이 굳어 한참을 움직일 수 없었다. 그 후로 그는 한동안 다른 길로 돌아서 출퇴근을 해야 했다. 2016년 5월 17일 30대 남성이 서울 강남역 근처의 한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숨지게 했다.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 직후 여성들은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모여 “나는 우연히 살아남았다”고 외쳤고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호소했다. 사건이 일어난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성이 일상에서 느끼는 공포는 여전하다. 18일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피플네트웍스’가 전국 만 18세 이상 여성 7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8.3%가 강남역 살인사건 후에도 여성폭력 발생 위험은 변함이 없다고 답했고 37.0%는 여성폭력 발생 위험이 오히려 더 증가했다고 했다. 위험이 감소했다는 의견은 14.7%에 그쳤다. 여성들이 범죄 피해의 공포를 느끼는 상황은 다양했다. 강남역 사건처럼 공중·공용화장실을 이용할 때(30.9%)가 가장 많았고, 길거리를 지날 때(24.2%), 불법촬영 피해에 대한 두려움(11.4%)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5%는 스토킹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해자의 56.7%는 ‘모르는 사람’이었고 ‘친구 또는 연인’(13.7%), ‘직장 동료 및 상사’(13.4%)가 그 뒤를 이었다. 스토킹은 경범죄로 분류돼 처벌 수위가 최고 벌금 10만원에 그쳤지만 오는 10월부터는 가해자를 최고 징역 5년에 처하는 스토킹범죄처벌법이 시행된다. 김모(25)씨는 지난해 8월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뒤를 밟힌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보자 한 남성이 김씨에게 다가오면서 “지하철에서 보고 이상형이라 따라왔다”며 일방적으로 구애했다. 김씨는 “집 위치가 드러날까 봐 그 남성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10분 넘게 길에 서 있다가 귀가했다”며 “또 나타날까 봐 무섭다”고 말했다.설문조사에 응한 여성의 91.3%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여성혐오 표현을 접한 적이 있다고 답할 만큼 여성들의 여성혐오 표현 노출 정도는 심각했다.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와 ‘남초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거나 비하하는 혐오 표현이 만연한 상황이다. 표현 하나하나를 규제해 봤자 여성혐오를 드러내는 표현은 새로 계속 나올 것”이라면서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반발 심리)를 동반하는 가짜뉴스부터 성범죄를 모의하는 글 등 기존 법령에서 충분히 범법이라고 할 만한 문제부터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로 ‘여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미약한 처벌’을 꼽은 의견이 3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 중심적인 성차별적 사회 구조’(20.1%), ‘여성을 성적 대상화 또는 상품화하는 왜곡된 성 인식’(17.3%)도 주된 이유로 꼽혔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여성폭력 가해자에게 그 죄에 합당한 엄중한 처벌을 하는 것이 피해자 입장에서는 사법 정의의 시작을 알리는 일”이라면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임금 격차 등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의 재생산권을 보장하는 등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손지민 기자 5sjin@seoul.co.kr ■공공의창 2016년 문을 연 ‘공공의창’은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타임리서치·한국사회여론연구소·휴먼앤데이터·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DP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모인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공공조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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