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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스토킹 대책 긴급 당정회의…‘전수 조사’ 검토

    국민의힘, 스토킹 대책 긴급 당정회의…‘전수 조사’ 검토

     국민의힘이 스토킹 범죄 대책 관련 긴급 당정 협의회를 열고 스토킹 사건에 대해 전수조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범죄피해자에 대한 안전조치 관련, 피해자의 의사만을 존중하기보다는 스마트워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방안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당정 협의회를 열었다. 당에서는 성일종 정책위의장, 정점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이만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전주혜 비대위원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윤희근 경찰청장,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나왔다.  이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경찰에서 접수돼 수사 중이거나 또 이미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하더라도 갖고 있는 2000건이 조금 넘는 스토킹 사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번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담당 경찰관을 포함해서 필요한 기구가 있으면 더 보강해야 된다”며 “검경 수사 기관 간에 긴밀한 수사 협조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외에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 모든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같이 할 수 있는 범죄 피해자에 대한 여러가지 지원과 보호대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 입법으로 보완할 것이고, 실무적으로 추진되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각 기관에서 추진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스토킹처벌법 등 법률상의 미비사항을 철저히 보완하겠다”며 “현재 법은 고도화된 범죄 행태를 모두 처벌할 수 없는 규정상의 한계를 갖고 있고, 반의사불벌죄로 인한 피해자 보호와 인권 보장에 대한 실효성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 이수정 “전주환 범행동기 ‘원망’ 발표, 피해자 탓 유감…‘앙심범죄’”

    이수정 “전주환 범행동기 ‘원망’ 발표, 피해자 탓 유감…‘앙심범죄’”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범인 전주환(31)의 범행동기를 ‘원망’이라고 한 경찰 발표에 “정말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지난 21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 승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찰이 ‘원망 때문에 죽였다’라고 발표를 하더라. 수사관이 원망 때문에 죽였느냐 이렇게 물어봤던 것 같다. 그 부분에 시인을 하니 똑같게 발표한 것 같다. 경찰에서 원망과 앙심도 어찌 구분을 못하느냐”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 사건은 앙심에 의해 살해한 일이다”라며 “의지를 가지고 본인만의 판단으로 사람을 죽인 것이다. 현재 범인은 여성을 자신을 이 지경에 빠뜨린 문제의 시작점 정도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자기가 한 살인에 대한 통찰이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본인이 불법 행위를 하고 스토킹을 하고 사람을 위협을 하고 죽이겠다고 하면서 결국에는 이 지경까지 온 것이다”라며 “경찰의 발표는 피해자 탓으로 들린다. 굉장히 부적절하다. 유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한 “‘미친 짓을 했다’는 말은 속빈 강정 같은 느낌이다”라며 “피해자한테 죄송해야 되는 상황인데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이 사건 전체가 다 유감이다’로 이야기하는 느낌이라서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굉장히 치밀하고 이성적인 합리적 판단에 의한 계획살인을 해놓고 이제 와서 ‘미친짓 했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며 “전주환의 태도나 노려보는 눈빛이 죄책감을 느끼고 회개하는 자의 모습인지 의문이다”라고 했다. 이 교수는 ‘피해자가 여성가족부 지원을 받았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여가부 장관 발언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피해자도 여자 화장실에서 비상벨까지 눌렀다. 마지막 순간까지 처참하게 저항했다. 그런데 경찰이 현장에 갈 때까지는 5분 이상이 걸렸다. 정말 죽일 의지를 가지고 치밀하게 준비한 스토커한테는 아무리 피해자를 보호한다 해도 보호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피해자에 대한 가장 안전한 보호는 가해자를 감시하고 가해자를 처벌하고 구속하는 것이다”라며 “ 여가부에만 맡겨놔서는 또 어리석은 희생이 나올 수도 모른다는 게 저의 전문가적 입장이고 결국 법무부·법원·경찰이 움직이지 않으면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 같은 ‘앙심 범죄’를 막으려면 ‘반의사 불벌죄’를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전주환도 스토킹 재판에 대해 합의를 안 해 준다고 앙심을 품고 간 것 아니냐”라며 “경찰도, 가해자도 피해자 입만 들여다보고 피해자가 포기하는 순간에 ‘너만 조용히 된다’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반의사 불벌죄’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 “9년 구형에 원망”… 전주환, 한 달 전 범행 결심

    “9년 구형에 원망”… 전주환, 한 달 전 범행 결심

    서울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이 경찰 조사에서 “중형이 구형된 게 다 피해자 탓이라는 원망 때문에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이날 검찰에 송치되면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드러낸 전씨는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다”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경찰은 불법촬영, 스토킹 등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한 지난달 18일 이후 전씨가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지난달 결심공판 당일 자신의 집 근처인 은평구 지하철 6호선 증산역에서 역무실을 찾아 서울교통공사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주소지를 검색했다. 이후 지난 5일과 9일, 13일 등 3차례에 걸쳐 내부망에 등록된 피해자의 이전 주소지를 찾아갔던 전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 14일에도 증산역에서 피해자의 주소지를 재차 검색한 뒤 근처에서 약 2시간 동안 배회하며 범행 시기를 기다렸다. 전씨는 피해자가 내부망에 등록된 주거지에 나타나지 않자 구산역 역무실에서 재차 피해자의 근무지를 확인한 후 오후 6시쯤 신당역으로 향했다. 이후 신당역에서 피해자를 기다리던 전씨는 혼자 순찰하며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피해자를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전씨는 경찰에 “피해자의 고소로 재판을 받게 됐고 징역 9년의 중형을 받게 된 것 역시 모두 피해자 때문”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원망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소된 뒤 ‘내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해 죽을 생각으로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샤워캡은 범행 현장에 머리카락이 빠져 증거가 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2차 고소 때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합의를 요구하는 문자 전송이 대부분이었고 직접 피해자를 찾아오지 않아 직접적·물리적 위험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전씨는 피해자 조사가 이뤄진 지난 2월 15일 이후로는 피해자에게 연락이나 접근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씨가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진보당 관계자 6명이 ‘가해자 중심적 판단을 멈춰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스토킹 가해자를 강력 처벌하라”고 외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가 경찰에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진보당 측은 지난 17일부터 스토킹 범죄 강력 처벌과 전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나흘 만인 전날 약 2300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 서울교통公, 피해자 실명 노출… 유족 항의에 “실수”

    서울교통公, 피해자 실명 노출… 유족 항의에 “실수”

    서울교통공사가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설치한 분향소에서 한때 피해자의 실명이 노출돼 논란이 일었다. 또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해당 사건의 대책으로 여성 직원의 당직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한 것을 놓고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21일 교통공사와 공사 노조에 따르면 공사는 본사와 시청역 등 20여곳에 피해자의 넋을 기리고자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 가운데 마포구 성산별관 분향소에 유족의 동의 없이 피해자의 실명이 적힌 위패가 설치됐다. 보통 피해자 실명은 2차 가해 등을 우려해 유족 동의 없이는 공개하지 않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족 측이 항의하자 공사는 위패를 모두 내렸다. 공사 관계자는 “설치 과정에서 실무상 잘못이 있었고 즉시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당역 살인사건에 대한 공사 측의 대응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참석해 “앞으로 여성 직원에 대한 당직을 줄이고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가상순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공사 안팎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노조는 성명을 내고 “여성의 직무 수행 능력을 제한해 특정 업무에서 제외하는 것은 오히려 불이익 조치에 해당한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또 “여성계도 ‘일종의 펜스룰(문제의 원인을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돌리는 차별적 인식)이고 여성 직원의 업무능력에 대한 폄훼로 이어질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면서 “누군가 할 수 없는 업무를 늘리는 것이 아닌, 누구나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檢 ‘전주환 전담팀’ 꾸려 ‘계획 범행’ 입증 주력

    檢 ‘전주환 전담팀’ 꾸려 ‘계획 범행’ 입증 주력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보강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피의자 전주환이 부인하고 있는 ‘계획적 범행’을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21일 경찰이 송치한 신당역 사건과 관련해 김수민 형사3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팀장을 포함해 총 4명의 검사가 투입됐다. 검찰은 전씨가 송치된 직후 인권보호관의 면담을 받게 한 뒤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전씨는 따로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고 국선변호인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부터 최대 20일간 보강 조사를 한 뒤 전씨를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이번 사건이 계획 범죄임을 밝히고 구체적인 동기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경찰은 전씨에게 특정범죄가중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보복살인은 양형기준에 따라 기본적으로 ‘징역 15~20년’이 선고된다. 하지만 ‘계획적 범행’이라는 점이 입증되면 가중처벌요소로 작용해 최대 사형 및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전씨는 계획 범죄를 부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왔다. 지난 16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는 “평소 우울증세가 있었고 범행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면서 “오래전 계획한 범행이 아니라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이미 한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전씨는 지난달 18일 피해자의 주소지와 근무지 정보를 확인한 뒤, 4차례에 걸쳐 피해자의 옛 거주지에 찾아갔다. 머리카락과 지문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샤워 캡과 장갑을 착용한 채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아울러 검찰은 유족을 만나 요청사항을 청취하고 범죄피해구조금을 통해 장례식 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피해자(유족)에 대한 지원은 송치되기 전부터 검찰에서 준비해 왔다”면서 “범행 동기부터 범행의 태양(형태) 부분까지 섬세하게 수사를 해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와 피해자 유족의 명예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2차적인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 직장 내 젠더폭력 1위는 스토킹

    직장 내 젠더폭력 1위는 스토킹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직장 내 ‘젠더폭력’ 제보 5건 중 1건은 스토킹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2020년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접수한 젠더폭력 관련 제보 51건 중 지속적인 접촉과 연락을 시도하는 스토킹 사례가 11건(21.6%)으로 가장 많았다고 21일 밝혔다. 강압적 구애가 8건(15.7%)으로 뒤를 이었고 고백 거절에 따른 괴롭힘, 악의적 추문 유포도 각 7건(13.7%)이었다. 다른 직원과 사귈 것을 강요하거나 사귀는 것처럼 취급하는 ‘짝짓기’, 지나치게 외모에 간섭하는 ‘외모 통제’, 불법촬영 사례도 있었다. 이 단체는 대표적 스토킹 사례로 ‘식사 같이하자’, ‘저녁에 뭐 하냐, 만나자’는 등 업무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연락을 지속하는 것을 꼽았다. 출퇴근길에 데려다주겠다며 기다렸다가 강제로 차에 태우거나 인사상 불이익 또는 퇴사를 강요하며 강압적으로 구애를 하는 직장 상사도 있었다. 단체는 “주변에서 가해 행동을 ‘좋아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두둔하며 2차 가해를 하면 피해자가 고립된다”면서 “사소해 보이는 젠더 불평등과 괴롭힘, 폭력을 미뤄 두고 방치하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단체는 최근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을 계기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직장 젠더폭력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스토킹, 강압적 구애, 불법촬영, 성희롱 등 젠더폭력 관련 신고를 메일로 접수하면 48시간 이내 답변할 예정이다. 여수진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직장 내 불평등과 조직문화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속보]‘신당역 살인’ 분향소에 피해자 실명 노출

    [속보]‘신당역 살인’ 분향소에 피해자 실명 노출

    공사, 성산별관에 실명 적힌 위패 설치했다 철거 서울교통공사가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 피해자의 넋을 기리고자 설치한 분향소에서 피해자 실명이 노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 서울교통공사와 공사 노조에 따르면 공사는 이달 19일부터 12일간을 피해자 추모주간으로 선포하면서 본사와 시청역, 차량 사업소, 기술별관 등 20여 곳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 중 마포구 성산별관 분향소에 유족의 동의 없이 피해자의 실명이 적힌 위패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피해자 실명은 2차 가해 등을 우려해 유족 동의 없이 공개되지 않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유족 측은 공사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공사는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전 분향소의 위패를 내렸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설치 과정에서 실무상 잘못이 있었고 즉시 조치했다”며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속보]‘스토킹 살인사건’ 다시 없도록…검·경 만난다

    [속보]‘스토킹 살인사건’ 다시 없도록…검·경 만난다

    스토킹범죄 대응을 위한 검찰과 경찰 협의회가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2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경은 22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에서 첫 협의회 회의를 개최한다. 대검에서는 황병주 형사부장과 김도연 형사3과장이, 경찰청에서는 김희중 형사국장과 여진용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이 참석한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19일 취임 첫 외부일정으로 경찰청을 방문해 윤희근 경찰청장과 스토킹범죄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과 같은 범죄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스토킹 신고부터 잠정조치, 구속영장 신청 등 단계별로 검경의 소통을 강화해 대응 역량을 높이자는 취지다. 두 기관은 앞으로 지역 단위에서도 일선 검찰청과 경찰서 간 스토킹 대응 협의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 여성 혼자 사는 옆집에 귀 댄 40대 남성의 최후

    여성 혼자 사는 옆집에 귀 댄 40대 남성의 최후

    혼자 사는 옆집 여성의 소리를 엿듣고, 휴대전화로 몰래 녹음한 남성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1일 주거침입,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임시로 유치장에 스토커를 가두는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 4호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과 잠정조치를 신청한 이유에 대해 “남성의 죄질이 불량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지난 1일부터 자신이 사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아파트 옆집 현관문에 귀를 대고 집안 소리를 수차례 엿듣고, 휴대전화를 문에 갖다 대 녹음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스토킹 살인’ 전주환 “중형 구형에 피해자 원망해 범행”

    ‘스토킹 살인’ 전주환 “중형 구형에 피해자 원망해 범행”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범행 전 피해자 주소지 4회 찾아징역 9년 구형 이후 범행 계획“피해자 탓이라는 원망 때문”서울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이 경찰 조사에서 “중형이 구형된 게 다 피해자 탓이라는 원망 때문에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이날 검찰에 송치되면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드러낸 전씨는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다”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경찰은 불법촬영, 스토킹 등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한 지난달 18일 이후 전씨가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지난달 결심공판 당일 자신의 집 근처인 은평구 지하철 6호선 증산역에서 역무실을 찾아 서울교통공사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주소지를 검색했다. 이후 지난 5일과 9일, 13일 등 3차례에 걸쳐 내부망에 등록된 피해자의 이전 주소지를 찾아갔던 전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 14일에도 증산역에서 피해자의 주소지를 재차 검색한 뒤 근처에서 약 2시간 동안 배회하며 범행 시기를 기다렸다. 전씨는 피해자가 내부망에 등록된 주거지에 나타나지 않자 구산역 역무실에서 재차 피해자의 근무지를 확인한 후 오후 6시쯤 신당역으로 향했다. 이후 신당역에서 피해자를 기다리던 전씨는 혼자 순찰하며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피해자를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전씨는 경찰에 “피해자의 고소로 재판을 받게 됐고 징역 9년의 중형을 받게 된 것 역시 모두 피해자 때문”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원망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소된 뒤 ‘내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해 죽을 생각으로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샤워캡은 범행 현장에 머리카락이 빠져 증거가 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2차 고소 때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합의를 요구하는 문자 전송이 대부분이었고 직접 피해자를 찾아오지 않아 직접적·물리적 위험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전씨는 피해자 조사가 이뤄진 지난 2월 15일 이후로는 피해자에게 연락이나 접근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씨가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진보당 관계자 6명이 ‘가해자 중심적 판단을 멈춰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스토킹 가해자를 강력 처벌하라”고 외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가 경찰에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진보당 측은 지난 17일부터 스토킹 범죄 강력 처벌과 전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나흘 만인 전날 약 2300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 檢으로 넘어온 ‘신당역 사건’…전담팀 구성해 ‘계획적 범행’ 입증 주력

    檢으로 넘어온 ‘신당역 사건’…전담팀 구성해 ‘계획적 범행’ 입증 주력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보강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피의자 전주환(31)이 부인하고 있는 ‘계획적 범행’을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21일 경찰이 송치한 신당역 사건과 관련해 김수민 형사3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팀장을 포함해 총 4명의 검사가 투입됐다. 검찰은 전씨가 송치된 직후 인권보호관의 면담을 받게 한 뒤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전씨는 따로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고 국선변호인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부터 최대 20일간 보강 조사를 한 뒤 전씨를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이번 사건이 계획 범죄임을 밝히고 구체적인 동기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경찰은 전씨에게 특정범죄가중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보복살인은 양형기준에 따라 기본적으로 ‘징역 15~20년’이 선고된다. 하지만 ‘계획적 범행’이라는 점이 입증되면 가중처벌요소로 작용해 최대 사형 및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전씨는 계획 범죄를 부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16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는 “평소 우울증세가 있었고 범행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면서 “오래 전 계획한 범행이 아니라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이미 한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전씨는 지난달 18일 피해자의 주소지와 근무지 정보를 확인한 뒤, 4차례에 걸쳐 피해자의 옛 거주지에 찾아갔다. 머리카락과 지문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샤워 캡과 장갑을 착용한 채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아울러 검찰은 유족을 만나 요청사항을 청취하고 범죄피해구조금을 통해 장례식 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원석 검찰총장은 “피해자(유족)에 대한 지원은 송치되기 전부터 검찰에서 준비해왔다”면서 “범행 동기부터 범행의 태양(형태) 부분까지 섬세하게 수사를 해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와 피해자 유족의 명예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2차적인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 이원석 “성착취물 범죄는 연쇄인격살인… 처벌 강화해야”

    이원석 “성착취물 범죄는 연쇄인격살인… 처벌 강화해야”

    이원석 검찰총장은 21일 “디지털 성착취물 범죄는 사회적 살인이자 연쇄 인격 살인”이라며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형사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술이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 신종 범죄가 계속 나올 수 있는데, 단순히 처벌만 하는 것으로는 곤란하고 교육과 인식을 다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피해자 지원을 위해선 “성착취물 삭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실무적으로 피해자 지원센터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여러 기관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아는데, 좀 더 효율적으로 삭제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의 센터 방문은 최근 ‘제2의 n번방’ 사건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진 가운데 관계 기관과의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이 총장은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전주환(31) 사건에 대해선 “강력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가 별도 수사팀을 만들어 범행 동기와 태양(양상) 등을 상세히 수사해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안다”며 “검찰 송치 전부터 피해자 지원을 준비해왔고 빈틈없이 하겠다”고 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엔 국회를 예방해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과 정성호 형사사법체계 개혁 특별위원장, 여야 간사들을 만나 취임 후 첫인사를 나눴다. 그는 위원들에게 “국민만 바라보고 법리와 증거에 따라서만 모든 일을 하는 검찰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서울도봉경찰서 간담회 통해 지역 현안 및 대응 방안 논의

    홍국표 서울시의원, 서울도봉경찰서 간담회 통해 지역 현안 및 대응 방안 논의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20일 서울도봉경찰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도봉구 여성 및 청소년 대상 지역 현안과 중점 과제를 도출하고 이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도봉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김대성 과장, 도봉청소년경찰학교 임명환 교장 등이 참석하여 현안 보고를 진행했다. 최근 스토킹 범죄,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청소년 대상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며 범죄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내에서 범죄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한 실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홍 의원과 소속 경찰 공무원 관계자 일동은 청소년 경찰학교와의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2014년부터 추진되어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청소년 경찰학교’는 단순 전달식 예방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여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목적으로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홍 의원은 “청소년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할 때”라고 말하며, “체험과 현장을 통해 몸소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야말로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홍 의원은 “향후 지속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 현안을 세심히 살피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에 힘쓰겠다”고 역설했다.
  • 김혜영 의원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무거운 책임감…재발 방지 위해 모든 대책 강구”

    김혜영 의원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무거운 책임감…재발 방지 위해 모든 대책 강구”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4선거구)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약자와의 동행특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피해자 및 가해자가 몸담았던 직장, 사건을 접수한 수사기관과 사법부, 스토킹 범죄 근절에 책임이 있는 국가는 무엇을 했는가라는 비판에 머리를 들 수 없다”면서, “3년간 살인범의 집착과 괴롭힘에 고통받았을 고인의 아픔을 생각하면 한 없이 송구하고, 우리 일터도 안전할까? 라는 불안감에 걱정할 서울시민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당역 살인사건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참혹한 범죄”라며, “스토킹 범죄에 사회적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살인범을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제2의 신당역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토킹범죄 반의사불벌죄 폐지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시의원이 발의한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 통과, 스토킹 가해자 추적 장치 부착 등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피해자가 홀로 순찰하다 변을 당한 만큼, 각종 범죄의 위험에 노출된 지하철 역무원 보호 대책도 적극 수립하겠다”고 다짐했다.
  • 직장갑질119 “젠더폭력 제보 5건 중 1건은 스토킹”

    직장갑질119 “젠더폭력 제보 5건 중 1건은 스토킹”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직장 내 ‘젠더폭력’ 제보 5건 중 1건은 스토킹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2020년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접수한 젠더폭력 관련 제보 51건 중 지속적인 접촉과 연락을 시도하는 스토킹 사례가 11건(21.6%)으로 가장 많았다고 21일 밝혔다. 강압적 구애가 8건(15.7%)으로 뒤를 이었고 고백 거절에 따른 괴롭힘, 악의적 추문 유포도 각 7건(13.7%)이었다. 다른 직원과 사귈 것을 강요하거나 사귀는 것처럼 취급하는 ‘짝짓기’, 지나치게 외모에 간섭하는 ‘외모 통제’, 불법촬영 사례도 있었다. 이 단체는 대표적 스토킹 사례로 ‘식사 같이 하자’, ‘저녁에 뭐 하냐, 만나자’는 등 업무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연락을 지속하는 것을 꼽았다. 출퇴근길에 데려다주겠다며 기다렸다가 강제로 차에 태우거나 인사상 불이익 또는 퇴사를 강요하며 강압적으로 구애를 하는 직장 상사도 있었다. 단체는 “주변에서 가해 행동을 ‘좋아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두둔하며 2차 가해를 하면 피해자가 고립된다”면서 “사소해 보이는 젠더 불평등과 괴롭힘, 폭력을 미뤄두고 방치하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단체는 최근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을 계기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직장 젠더폭력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스토킹, 강압적 구애, 불법촬영, 성희롱 등 젠더폭력 관련 신고를 메일로 접수하면 48시간 이내 답변할 예정이다. 여수진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직장 내 불평등과 조직문화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신당역 사건’ 시스템 어땠나…개인정보위, 교통공사 조사

    ‘신당역 사건’ 시스템 어땠나…개인정보위, 교통공사 조사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이 서울교통공사에서 직위 해제 된 후에도 내부망으로 피해자 근무지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정부는 관련 개인정보처리자인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씨가 개인정보처리 시스템에 권한 없이 접근한 경우 위법성 소지가 있다고 보고 조사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10월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겠다며 직장 동료인 피해자를 협박하고 만남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고소된 뒤 직위 해제 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회사 내부망 접속 권한을 그대로 갖고 있었고, 이를 이용해 지난 1월 바뀐 피해자의 근무지를 파악했다. 전씨는 휴가 중인 직원이라고 주장하면서 사내 내부망에 접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의 허점을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ERP는 고객사의 지속적인 관찰이 없을 경우 허점을 찾기 힘든 속성이 있다. 이 때문에 유력 ICT 기업들도 ERP 관련한 소송 등에 휘말린 바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모두 개인정보다. 해당 정보만으로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더라도 다른 정보와 쉽게 결합해 알아볼 수 있는 정보도 개인정보에 속한다. 내부망 접속 권한은 재판이 끝나고 징계 절차가 개시돼야 박탈되는 탓에 전씨의 내부망 접속이 가능했다고 서울교통공사는 해명했다. 이와 관련,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해사건으로 이어진 수원시 개인정보 유출 사건도 조사에 5개월가량 걸렸다”고 말했다.
  • 부산시, 지자체 첫 여성폭력 통합대응 기관 이젠센터 설치

    부산시, 지자체 첫 여성폭력 통합대응 기관 이젠센터 설치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여성 상대 폭력에 대응하는 전담 기관을 설치한다. 시는 오는 23일 부산진구 범전동에 여성폭력방지종합지원센터인 ‘이젠 센터’(E-Gen)를 개소한다고 21일 밝혔다. 센터 운영은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 센터 이름인 이젠은 평등(Equality)과 성별(Gender)의 영어 발음을 한글로 표현한 것으로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이젠 센터는 젠더범죄예방실, 여성긴급전화 1366 부산센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로 구성됐다. 젠더범죄예방사업실은 소규모 민간 사업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조직문화 컨설팅, 지역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지역 협력사업 개발과 시행, 교육·홍보사업 등을 담당한다. 여성긴급전화1366 부산센터는 24시간 전화와 온라인으로 각종 여성 폭력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구조와 상담, 지역 보호기관과의 신속한 연계 등 업무를 수행한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피해 영상물 유포 등 신고를 접수하고, 삭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포 영상물을 검색해 신속하게 삭제할 수 있도록 돕는 전산시스템도 올해 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이젠 센터에 자치경찰을 배치해 원스톱 지원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스토킹 등 범죄의 신속한 수사와 지원, 상담이 가능해 질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젠 센터가 허브가 돼 젠더 범죄와 관련된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피해자를 신속히 보호,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전주환, ‘9년 구형’에 피해자 원망해 범행 저질렀다

    전주환, ‘9년 구형’에 피해자 원망해 범행 저질렀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31)이 “중형을 받게 된 게 다 피해자 탓이라는 원망에 사무쳐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경찰서 5층 대강당에서 사건 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열고 “전주환이 지난 8월 검찰로부터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으로 징역 9년을 구형받았을 당시 ‘피해자 때문이라는 원망에 사무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전씨는 지난 14일 자신이 장기간 스토킹해온 서울교통공사 역무원을 쫓아가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과거 피해자에게 협박·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고, 1심 선고를 앞둔 하루 전날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전씨는 구형일인 8월 18일 서울교통공사의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집 주소를 조회했다. 전씨는 8월 18일을 포함해 이달 3일과 14일(2회) 모두 4차례 피해자의 주소를 거듭 확인했다. 전씨가 알아낸 주소는 피해자가 이사 가기 전 옛집의 주소였다. 이후 전씨는 범행 전 피해자 A씨의 전 거주지를 이달 5일, 9일, 13일, 14일(2회) 등 모두 5차례 방문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일) 이전에 찾아갔을 때 피해자를 마주쳤다면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본다”며 “피해자에 대한 복잡한 심경이 있었던 것 같은데 범행 당일에는 최종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씨가 사전에 피해자의 근무지와 근무 시간을 조회하고, 샤워캡과 장갑 등 범행도구를 집에서부터 챙겨서 온 점, 휴대전화에 위치정보시스템(GPS) 정보 조작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것 등을 계획 범죄 정황으로 판단했다.한편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전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전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마스크를 벗고 포승줄에 묶인 채 취재진 앞에 섰다. 전씨는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돈을 왜 뽑으려고 했느냐’는 질문엔 “부모님 드리려고 했다”고 대답했다. ‘불법촬영과 스토킹을 인정하나’라는 질문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말 죄송하다. 제가 진짜 미친짓을 했다”고 했고 ‘보복살인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질문에도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 “갈라치기”…‘신당역 사건’ 女직원 당직 축소 대책에 ‘시끌’

    “갈라치기”…‘신당역 사건’ 女직원 당직 축소 대책에 ‘시끌’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재발 방지를 위해 여성 직원의 당직 배치 축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직장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를 통해 “역 근무 제도와 관련해선 사회복무요원을 재배치하고 여직원에 대한 당직 배치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근무제도를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역내 모든 업무에 현장 순찰이 아닌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가상 순찰을 도입해 이상 징후가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현장에 나가보는 방향으로 순찰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했다. 김 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직장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며 비판을 받았다.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앱에는 해당 발언과 관련해 “이상하게 흘러간다”, “어떤 여자도 이 같은 대응을 바라지 않는다”, “여성들이 야간 당직 서지 않게 해달라고 한 적 없다”, “멍청한 해결방안이다”, “여성 업무 배제다”, “전과자가 채용된 게 이상한 것이다”라는 등 비판 의견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외에도 “이게 나라냐”, “갈라치기는 계속된다”, “그럼 서울교통공사는 남성 직원이 우세인 직장이 되는 것이냐”, “가해자가 남성인데 남성을 뽑지 않는 건 어떠냐”, “스윗한 중년이 문제다”, “나라가 여성혐오를 만든다”는 등의 조롱 섞인 주장도 나왔다. 서울교통공사의 한 직원은 “오히려 여성 직원을 무시하는 조치다”라며 “‘여성 직원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라는 식의 생각이다.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명순필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은 전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인 1조 업무 규정이 있어도 지켜지지 않는 인력 구조 문제다. 피의자가 내부망에 접속해서 피해자의 거주지와 근무지에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것도 허점이다. 제일 큰 문제는 사측에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 ‘신당역 사건’에…서울교통공사 “여성 직원 당직 축소”

    ‘신당역 사건’에…서울교통공사 “여성 직원 당직 축소”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여성 직원의 당직 배치 축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를 통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민과 종사원들의 안전을 확보할 방안을 고민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역내 모든 업무에 현장 순찰이 아닌 CCTV를 이용한 가상 순찰을 도입해 이상 징후가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현장에 나가보는 방향으로 순찰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했다. 또한 “역 근무 제도와 관련해선 사회복무요원을 재배치하고 여직원에 대한 당직 배치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근무제도를 바꿔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호신 장비에 대해서는 “2년 전 가스분사총을 지급했으나 문제가 있어 노사 합의로 회수했다”며 “어떤 것이 가장 최적의 호신 장비인지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다시 장비를 보급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가해자가 직위해제 상태였음에도 내부 전산망에 접촉할 수 있었던 것은 시스템이 통상적인 상황을 가정했기 때문이다”라며 “경범죄 또는 도의적 책임으로 직위 해제된 경우가 있기에 모든 직위 해제자들에게 정보 접근을 제한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사건 피의자 전주환(31)은 직위 해제 후 회사 내부망 전사자원관리(ERP) 내 회계 시스템을 통해 피해자의 주소지를 알아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한편 이날 여가위에서는 전주환의 2018년 공사 입사 당시 운전자 폭행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을 공사에서 확인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입사 당시 범죄 경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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