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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미투로 얼룩진 ‘아이돌판’…인성 없는 스타성에 등 돌린 팬심

    학폭미투로 얼룩진 ‘아이돌판’…인성 없는 스타성에 등 돌린 팬심

    지난 8일 배구계에서 터진 학교폭력 논란이 연예계로 옮겨가면서 확대일로로 치닫고 있다. 계속되는 폭로에 ‘탈덕’(팬덤 이탈)을 선언하는 팬들이 늘었다. 상업성과 스타성에 매몰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여느 세대보다 도덕성과 공정성의 잣대가 엄격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팬들의 요구를 간과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이로운 소문’, ‘스토브리그’ 등에 출연해 스타배우 대열에 합류한 조병규씨는 지난 16일 중학교 재학시절과 뉴질랜드 유학 시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의 허위 폭로라면서 수사 의뢰 등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지만, 추가 폭로가 계속되면서 여전히 논란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에는 온라인 익명게시판 네이트판에 유명 여성 아이돌그룹의 멤버와 여성 배우가 중학교에 재학했을 때 친구를 괴롭혔다는 구체적인 내용의 폭로가 나왔다. 이들의 소속사는 사과나 해명 없이 사태를 지켜보거나, 게시판 관리자에게 폭로 제기글 삭제를 요구하는 식으로 대처해 팬들의 비난과 야유를 샀다.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고등래퍼4’에 출연한 가수 강현은 과거 성폭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지난 20일 강씨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온라인 상에 “2018년 여름 인천 부평에 있는 강씨의 작업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사건 이후 강씨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강씨는 논란이 일자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과거라도 잘못은 잘못”···발굴 단계부터 염두해야 연예계가 학교폭력과 범죄 이력 논란으로 얼룩지면서 주력 팬층인 10~20대들의 팬덤 이탈도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학교폭력의 가해자를 좋아할 수 없으며 피해자의 편에 서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거나 소속사와 연예인에게 진정한 사과와 활동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윤리적 소비’라는 맥락으로 해석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현대의 소비문화는 상품성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 바뀌고 있어 연예계도 예외는 아니다”며 “연예인의 실력과 상품성보다는 인성과 도덕성 등 그들이 가진 본래의 가치를 소비하려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과거의 오래된 잘못이라도 받아들일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도 “기존에는 팬덤 문화가 단순히 연예인을 좋아하는 행동을 보였다면 최근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나 기부 등을 중시하면서 연예인에게 도덕적 행동과 사회적 가치를 요구하는 문화가 형성됐다”며 “팬들의 높아진 의식 수준에 연예인이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면 거침없이 비판을 가한다”고 말했다. 스타성이 뛰어나면 학교폭력 이력 등 과거의 잘못을 적극적으로 덮어주던 연예기획사의 상업주의가 부메랑으로 돌아와 팬들을 등 돌리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평론가 하씨는 “앞으로는 배우·가수 발굴 단계에서부터 인성을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민간기업이 누군가의 과거 사생활을 밝히는 건 쉽지가 않은 측면이 있다. 과거 학교 폭력 등 범죄 전력이 있다면 스스로 연예인이 될 생각을 재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뉴노멀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뉴노멀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

    지난해 이맘때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 떴을까TV’에서 방송했던 ‘드림즈’ 선수단 과몰입 인터뷰는 누적 51만뷰를 기록한 인기 콘텐츠다. 당시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야구단 ‘드림즈’ 선수 역할을 한 배우들이 드라마 속 캐릭터 그대로 인터뷰하면 어떨까 해서 기획한 아이템이었다. 세 선수, 아니 세 배우는 야구복을 그대로 입고 인터뷰를 진행했고, 나 역시 야구단을 취재하는 기자로 과몰입해 질문했다. 콘텐츠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배우인 줄?! 야구선수면 야구를 잘합시다´, ‘우리 아버지 드림즈 우승만 기다리십니다’, ‘드림즈 어린이 회원 출신입니다’ 등 팬들의 재치 댓글이 홍수를 이뤘다. 몇 달 뒤 ‘다비이모’ 인터뷰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소속사에 섭외를 문의하니 인터뷰 대상이 본캐릭터 개그우먼 김신영인지, 부캐릭터 다비이모인지부터 물었다. 다비이모는 인터뷰에서 “CF가 많이 들어온다. 조카 신영이보다 수입이 훨씬 더 많다”며 부캐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다고 털어놨다.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이처럼 ‘가상현실’이 만든 가상의 세계관은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고, 이와 관련된 콘텐츠들도 쏟아지고 있다. 부캐릭터처럼 인간이 IP가 돼 예능이나 드라마 속 세계관을 현실로 확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보기술(IT)로 만들어 낸 가상의 캐릭터가 가상현실 속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걸그룹 블랙핑크처럼 가상의 공간에서 아이돌과 팬이 서로 아바타로 만나 팬사인회를 열거나 신인 걸그룹 ‘에스파´처럼 인간 걸그룹 멤버와 AI로 만들어진 아바타 멤버가 함께 활동하기도 한다. 이른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가상현실 시장이 5년 더 앞당겨졌다고 말한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현실 세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대중의 심리와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콘텐츠 수요 확대에 기인하고 있다. 최근 IT 기업들이 엔터업계에 앞다투어 투자하면서 이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모 배우와 화상으로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IT가 새삼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소 허탈하기도 했다. 같은 공간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처럼 비언어적 교감을 통해 친밀감이나 라포를 형성하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사람과의 직접 소통이 사라지고, 차가운 비대면이 ‘뉴노멀´이 되는 것 같아 서글픈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관계가 단절되면서 사람들은 ‘진짜´ 소통에 더욱더 목말라하고 있다. AI 기술이 많은 부분을 대체하겠지만,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정과 온기 그리고 따뜻한 소통만큼은 기술로 대체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메타버스´ 시대에 너무 순진한 생각일까.
  • “복수 구단과 협상” 빅리그 진출 청신호 켠 양현종

    “복수 구단과 협상” 빅리그 진출 청신호 켠 양현종

    모든 걸 내려놓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양현종(33)의 승부수가 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MLB사무국이 양현종의 신분조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만간 계약이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관측마저 나온다. ●양현종 측 “선발 확률 높은 구단 위주로 협의 중” 양현종의 국내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는 9일 “양현종이 모든 걸 내려놓고 미국에 도전하겠다고 한 이후 많은 팀의 연락이 왔다”면서 “이들 중에 양현종이 잘 던졌을 때 선발에 들어갈 확률이 높은 팀 위주로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양현종은 적지 않은 나이와 ‘마이너리그 거부권’ 등 계약조건, 얼어붙은 미국 시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MLB구단의 관심이 적었다. 지난해 11승10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양현종답지 않은 성적을 남긴 것도 치명타였다. 그러나 양현종이 태도를 바꾸자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지난달 KIA 타이거즈와 협상을 종료하고 ‘마이너리그 불사’까지 선언하면서 MLB구단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는 것. 이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MLB사무국으로부터 양현종 신분조회 요청을 받아 FA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공지하면서 확인됐다. 빅리그 진출을 위해 신분조회가 첫 걸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실감할 수 있다. 양현종의 태도변화 외에 MLB내부의 FA 이동이 구체화된 것도 영향을 받았다.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로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트레버 바우어가 6일 LA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MLB 역대 최초로 연봉 4000만달러 시대를 연 것이 계기가 됐다. ●조금씩 열리는 FA시장… “조건 내려놓은 만큼 선택권 넓어” FA시장이 조금씩 열리면서 시장에 남은 제임스 팩스턴, 타이완 워커, 제이크 오도리지, 제이크 아리에타 등 주요 투수가 계약을 마치면 양현종과 같은 5선발급 자원이 필요한 팀이 움직일 수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팬사이디드’는 지난 2일 양현종의 피츠버그 파이리츠행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리빌딩을 단행하며 선발 마운드가 약해진 만큼 싼 가격에 선발자원으로 데려다 쓸 수 있는 양현종의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송재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양현종의 몸값이 높지 않고 좌완이라는 이점이 있어서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 “조건을 내려놓은 만큼 피츠버그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까지 양현종의 선택권이 넓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양현종은 계약 조건이 좋은 팀보다는 빅리그 등판 가능성이 큰 팀을 우선으로 보고 있다. 최 대표는 “미국에 갈 수 있는 건 긍정적인데 계약 내용은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칠 수 있다”면서 “에이전트로서 선발 진입 가능성이 큰 팀 중에 조금이나마 대우가 나은 팀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비자 발급 문제를 감안해 현재 광주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계약이 확정되면 양현종은 최대한 빠르게 비자를 발급받고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제 야구에 전념” 류현진, 스프링캠프 참가 위해 美 출국

    “이제 야구에 전념” 류현진, 스프링캠프 참가 위해 美 출국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3일 출국했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이제는 야구에 전념할 시간이다. 훈련 잘했다. 공도 한두 번 던졌다. 잘 다녀오겠다”고 짧게 인사한 후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류현진은 올해 코로나19 탓에 출국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조금이나마 힘내실 수 있도록 좋은 소식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공항까지 배웅 나온 아내 배지현, 아버지 류재천, 어머니 박승순 씨와 차례로 포옹하면서 아쉬운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올해 류현진과 함께 생활할 장세홍 트레이닝 코치는 미국 비자를 얻는 데 시간이 걸려 일주일 정도 뒤에 건너간다. 장 코치는 “(류현진의) 어깨, 팔꿈치, 내전근 등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상태가 정말 좋다”며 “지금은 예열 단계다.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는 2월 중순까지는 실전용 몸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곧바로 팀 훈련장이 있는 플로리다에 도착해 개인 훈련을 한 뒤 18일부터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시작하는 토론토 투·포수조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귀국해 가족과 지내다 11월부터 체력 훈련을 시작했다. 1월에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2주 동안 훈련하며 70m 거리에서 캐치볼을 했다. 가벼운 투구도 소화했다. 1월 말 서울로 돌아온 류현진은 다시 체력 훈련을 하며 스프링캠프를 대비했다. 토론토는 올 시즌 류현진에게 1선발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공격적으로 영입에 나서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를 6년 1억 5000만 달러에 품었다. 2006년 버넌 웰스의 7년간 1억 2600만달러를 뛰어넘는 토론토 구단 사상 최대 계약이다. 여기에 2019년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에 올랐던 커비 예이츠도 데려왔다. 또 내야수 마커스 시미언, 투수 스티븐 마츠 등도 보탰다. 토론토의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이나 에이스로서 류현진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4월 2일 개막 예정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Focus人]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은?···, KBO 권영철 심판위원

    [Focus人]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은?···, KBO 권영철 심판위원

    1996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1군에 등록됐지만 쟁쟁한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1군에 출장 경험 제로. 무시무시한 프로의 높은 벽을 뼈저리게 실감했고 6년간의 프로시절은 설움과 눈물로 가득했다. 스스로의 실력 탓도 없지 않았다. 결국 자의 반 타의 반 그곳에서 튕겨졌고 쓸쓸한 은퇴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죽으라는 법은 없는 법. 선수 생활 마감 후 프로야구 심판의 길로 들어섰고 제2의 인생인 KBO 심판위원 명함에 이름 세 글자 제대로 박았다. 선수로서 1군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치고 달리지’ 못했던 설움을 지난해 5월 KBO 리그 통산 37번째 1000경기 출장 달성으로 보란 듯이 갚았다. 그 주인공은 KBO 권영철(44) 심판위원. 지난 15일 강남의 한 실내야구장에 권씨를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KBO 심판을 하게 된 계기2003년 입사해서 벌써 19년차다. 조금은 기대를 받고 프로에 입단했었는데 선수로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청소년대표 시절 동기인 김선우, 서재응, 박진만, 강봉규 선수가 승승장구하는 게 부럽기도 했고 나 자신에게 많은 실망을 했다. 프로무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고민하다 프로야구 심판이 있다는 걸 선배들한테 듣고 그때부터 심판 준비를 했고 운 좋게 1년 만에 할 수 있게 됐다.(Q) 현역 시절 1군 경기 출전 기록이 없는데1군에 등록은 됐지만 1군 경기에 출전은 못했다. 유중일(전 LG트윈스 감독), 김한수(전 삼성라이온즈 감독), 정경배(현 한화이글스 코치) 등 쟁쟁한 선배들이 내야수에 포진돼 있다 보니깐 출전할 기회가 없었고 한 편으론 정말 프로의 벽이 엄청 높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유중일 코치님께서 ‘선수생활은 평생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부상이라든가 방출로 마감될 수 있다. 미리미리 준비해 놓으면 선수생활을 그만뒀을 때 다른 일을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말씀을 마음속에 잘 간직하고 있었던 거 같다.(Q) 1군 데뷔 그리고 1000경기 출장 달성2006년 LG트윈스-SK와이번스 경기 3루심이었던 걸로 기억난다. 그전까지는 2군에서 300경기 이상 심판을 보고 있었다. 당시 어느 팀이 이겼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떨렸고 긴장했던 거 같다. 지난해 5월 키움-KIA전 주심으로 1000번째 출장했다. 당시 ‘아, 내가 벌써 1000경기에 출장했구나’란 생각이 스치듯 지나갔지만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숫자는 단지 숫자일 뿐, 더 이상 떠오르지 않았던 거 같다. 긴장 없이 경기장에 들어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실수 안 하고 정확한 판정을 내려서 플레이하는데 아무런 지장 없이 최선을 다해야겠다’란 거 말고 다른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Q) 직업상 ‘눈썰미’도 보통 아닐 텐데나쁘진 않는 거 같다. 순간의 찰나에 판정을 내릴 수 있는 건 반복적인 훈련밖에 없다. 몸이 알아서 움직이다. 시력은 좌우 각각 1.5를 유지했는데 지난해 1.2로 떨어졌다.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많이 든다. 대부분의 심판들은 눈에 좋은 약을 복용하거나 눈 마사지 기구 등을 구입해서 사용한다. 시즌 전후 운동하는 건 기본이다.(Q) 스토브리그 기간 중엔 뭘 하는지시즌이 끝나면 심판위원장을 포함해서 모든 심판들이 훈련을 간다. 지난 시즌 있었던 사건사고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판정을 내렸던 영상들을 보면서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즌 시작 전에 또 한 번 모여서 바뀌는 룰을 미리 숙지하고 시즌을 맞이한다. 물론 이 기간 중에도 월급은 나온다. (Q) 주심(구심)으로 출장한다는 것은포지션은 3루, 1루, 2루, 주심의 순으로 배정된다. 주심은 경기당 350~400개 이상을 보게 되는 데 부담이 크다. 주심 보게 되는 사람이 선배든 후배든 그 사람 주위엔 잘 가지 않고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지켜봐 준다. 해야 할 일들을 열외로 해준다거나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동료들이 도와줘 그날의 경기에 잘 임할 수 있도록 좋은 여건을 만들어 준다. 선발투수하고 똑같이 생각하면 된다. (Q) 보크 잡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보크를 잡기 위해 모든 심판이 투수의 행동을 초집중해 주시한다. 보크는 정말 찰나의 순간에 나오기 때문에, 투구 전에 ‘멈췄는지 안 멈췄는지’에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투수들의 동작을 사전에 기억하는 것 또한 심판이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다. 투구 전 멈추지 않고 빨리 던지는 투수들을 주의 깊게 보며 심판위원장, 선배들이 보크가 나올 수 있는 폼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브리핑을 하기도 한다. (Q) 2009년 ‘첫 비디오 판독’ 홈런 판정의 주인공…심판들은 공이 폴대 위로 타고 갈 때, 폴대를 기준으로 안으로 떨어졌는지 밖으로 떨어졌는지 판단하기 위해 ‘가상의 라인’을 머릿속에 그리고 공이 떨어지는 시점을 본다. 공이 휘기 때문이다. 당시 1루심이었고 SK와이번스 박정권 선수가 폴대 위로 쳤던 타구로 기억된다. 공이 많이 휘지 않았고 제가 그렸던 ‘가상의 라인’ 안으로 들어왔다고 나름의 확신을 가졌다. 결국 그 타구가 투런 홈런이 됐고 SK와이번스가 4대3으로 KIA타이거즈를 이긴 역전 결승타가 돼 큰 이슈가 됐다. (Q) TV화면 속 네모난 ‘스트라이크 존’이란물론 도움받는 부분도 없진 않지만 단지 참고사항으로 생각한다. 큰 각을 가지고 있는 투수의 경우 포수가 거의 바닥에서 잡을 때도 있다. 그런 공이 TV화면의 스트라이크 존에 찍히기도 한다. 하이볼 직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그런 공을 모두 다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할 수 없다. 타자의 입장에서 볼 때 너무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심판들은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가지고 그 안에서 정확히 보려고 노력한다. 화면에 나오는 스트라이크 존의 데이터에 의존해 경기를 진행하면 투수도, 타자도 힘들어질 수 있다.(Q) 초고속 카메라의 무서움선심으로 출장할 때 사실 더 집중하는 편이다. 미세한 것까지 다 잡는 초고속 카메라를 각 방송사마다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고속 카메라의 무서움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심판들은 베이스와 공을 동시에 볼 수 없어, 눈으로 베이스를 보고 귀로 공이 들어오는 소리를 캐치해 세이프와 아웃을 판단한다. 그러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몸이 알아서 반응하고 움직이게끔 한다. 공수 교대할 때도 선수들이 던지는 공의 궤도를 유심히 관찰하며 단 1분 1초도 그냥 보내지 않는다. (Q) 주심과 주루코치에게 착용되는 무선 마이크, ‘말조심’은 필수경기를 하다보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린 후, 타자들이 ‘좀 멀리 보입니다’라고 하거나, 포수의 경우 ‘좋은 볼인 거 같은데’라고 가벼운 이의를 던질 때가 있다. 그럴 경우 ‘내가 봤을 때는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걸로 보였다. 내가 좀 더 집중해서 보겠다’라는 소소한 얘기를 주고받을 때가 있다. 선수들 또한 궁금한 점이 많이 있는데 경기 룰에 대해 물어보는 선수한테 답변도 해주곤 한다. 그런데 마이크를 차게 되면 혹시라도 말 한마디가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일절 말을 하지 않는다.(Q) 심판 세계 속 위계관계는 어떤 편인지군대라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 맞는 말인 거 같다. 우리는 선수들이 경기하는 데 있어 정확한 판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위계가 잡혀 있는 상태에서 긴장하고 있어야 좀 더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선배들도 그런 걸 강조한다. 요즘 시대에는 그렇지 않아야 한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어느 정도 그런 위계관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Q) 팬들의 악플에 대처하는 본인만의 노하우선수들한테 ‘까칠한 심판’이란 소리를 많이 듣는다. 처음 1군에 올라오고 인터넷 댓글 통해 무수한 욕을 얻어먹었다. 정말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욕이란 욕은 다 들어본 거 같다. 팬들의 입장에선 제 판정에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으니깐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팬들이 있어야지 내 자신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극복하는 방법은 최대한 빨리 잊는 거다. 경기장에서 선수, 혹은 감독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그런 불편한 마음 상태를 가지고 있으면 그다음 경기에 무조건 지장이 있다. 선배들도 항상 ‘오늘 일은 오늘 끝내라’고 말한다.(Q) ‘니가 심판이야’···넥센(현 키움)과 두산 경기였다. 이택근 선수한테 말한 거로 기억나는데 그렇게 말한 건 전적으로 제 잘못이다.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됐다. 좋게 풀 수도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좀 격해졌던 거 같다. 하지만 당시 판정에 있어선 저는 단호했다. 타자가 아쉬우면 투수가 유리하고 투수가 아쉬우면 타자가 이득을 보게 된다. 어쩔 수 없다. 그다음 경기 때 바로 화해했다. 이택근 선수도 ‘선배님, 제가 좀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했다. 너무 고마웠고 ‘아, 나는 다 잊었다. 선수는 아쉬운 맘이 들면 충분히 그런 표현을 할 있어야 되고, 또 할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런 상황이 생기면 늘 ‘더욱 잘 봐야겠다’란 생각을 하게 된다. 한 번은 SK와이번스 홈경기 주심을 봤는데 제 뒤에서 한 팬이 계속 욕을 했고 선수들이 지장을 받으니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계속 욕을 하셔서 퇴장 명령을 내렸고 안전요원이 와서 그분을 경기장 밖으로 나가게 했다. 물론 심판이 오심을 하면 안 된다. 하지만 팬들께서는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심판에게 너무 심한 욕은 안 했으면 좋겠다. (Q) 파울팁으로 공에 맞을 때의 충격맞아보지 않으면 모른다. 정말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다. 마스크에 공을 맞으면 치아, 턱, 목에 큰 충격이 온다. 다음날 되면 목이 아파 잘 안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치아가 깨져 두세 번 병원에 갔다 온 적이 있다. 한 번은 시속 150km 구위를 가졌던 손승락 투수한테 팔꿈치를 맞은 적이 있다. 당시 너무 아팠지만 꾹 참고 경기를 마쳤지만 시즌 끝났는데도 통증이 지속돼 병원에 가니 이미 뼈가 부러져 벌어져 있다고 해서 수술한 기억이 있다. 전 LG트윈스 투수였던 리즈 선수가 던지는 공은 정말 무섭다. 공이 지나가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그렇게 무서운 투수가 던질 때는 솔직히 몸을 좀 더 숙인다. (Q) 경기 중, 화장실은 언감생심?그런 일은 1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 까다. 하지만 갈 수 있다. 정말 급하면 공수교대할 때 자신의 위치에서 제일 가까운 화장실로 총알 같이 갔다 온다. 그라운드에 있는 다른 사람들조차 모를 정도다. 저도 처음 심판할 때 상당히 힘들었다. 커피를 많이 마셨는지 스리아웃 되는 순간 선수들하고 같이 뛰어들어갔다 나온 적이 있다. 하지만 점차 익숙해지고 몸도 그런 환경에 맞춰진다. 물론 복통, 설사 등 급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날 음식을 항상 조심한다. (Q)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경기가 취소돼서 심판들은 쉴 수 있고 좋겠구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 입장에선 매우 아쉽다. 경기를 보러 직접 찾아오신 많은 팬들, 5일을 기다려 선발로 출전 준비를 마친 선발투수의 입장과 어찌 보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Q) 사상 초유의 ‘코로나 시즌’선수, 심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사실 치고 달리는 선수들이 더 힘들었을 거 같다. 물론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 하나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부 선수들이 너무 조용해서 경기몰입과 집중이 안 된다고 하는데 심판들도 어느 정도 그런 게 있는 거 같다. 연습게임하는 느낌이랄까. 근데 시간이 지나고 한게임 한게임 최선을 다하다 보니깐 자연스럽게 경기에 집중하게 되더라.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로 야구만큼은 팬들이 열광하고 응원해야 흥이 나고 선수들도 더 멋진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건 확실한 거 같다. (Q) 시즌 중엔 선수들처럼 가족과의 잦은 생이별가족한테는 많이 미안하다. 하나 있는 어린 딸에게 같이 놀아주지 못해 특히 더 그렇다. 직업 특성상 몸이 아파도 빠지기가 쉽지 않다. 정말 많이 힘들면 쉬라고는 하지만, 모든 직업이 그렇듯이 내가 그 자리를 비우면 다른 사람으로 그 자리가 채워지고, 어떨 때는 그 자리가 내 자리가 안 될 수 도 있으니깐. 그래서 심판들은 안 다치고 안 아프게 몸 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다.(Q) 심판의 처우는 어떤 편인지많이 개선됐다. 예전에는 모텔 수준의 숙박업소에서 지냈다. 경기를 늦게 마치면 다음 날 낮에는 운동도 해야하고 휴식 등 나름의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하는데 좀 불편했다. 지금은 KBO에서 특급호텔 수준은 아니지만 좋은 침대가 있는 깨끗한 방이 있는 곳을 선정해 줘서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됐고 장거리 이동에 이용할 수 있는 두 대의 승합차를 각 심판 조에게 제공해 주고 있다. (Q) 꿈과 소망프로야구가 우리나라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 아닙니까. 거기서 심판을 보는 자체만으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서 제가 정확한 판정을 내렸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 올해는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서 많은 팬들의 우렁찬 함성소리를 선수들과 심판들이 들으면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악플도 많고 까칠한 심판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지만 까칠한 만큼 판정 하나는 정확하게 내린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제가 좋은 판정을 내렸을 때 박수 한 번 쳐주시면 감사하겠다. 또한 먼 훗날 얘기지만 후배 심판들한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한 선배로서 심판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꿈이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문성호,김형우 기자 sungho@seoul.co.kr
  • 쓱~ 팀은 바뀌지만… ‘비룡’의 땀은 쓱~ 마르지 않는다

    쓱~ 팀은 바뀌지만… ‘비룡’의 땀은 쓱~ 마르지 않는다

    선수 때 ‘쌍방울→SK’ 겪은 김원형 감독 “큰 변화에 당황스럽지만 기대감도 크다”주장 이재원 “유니폼 입는 감회 색달라”‘일렉트로스’ 상표 출원… 팀명은 미확정지난해 큰 인기를 끈 야구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야구단이 인수된 후 곧바로 가을 야구로 전개된다. 작가가 생략한 인수 직후의 이야기는 공교롭게도 딱 1년 뒤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신세계그룹에 깜짝 인수된 SK 와이번스를 통해서다. ‘용진이 형’ 정용진 부회장이 ‘쓱’ 인수한 SK가 1일부터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단번에 스토브리그의 주인공이 된 SK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날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이날 오전 최주환, 이태양 등 19명의 선수가 서울에서 제주로 이동했다. 이재원, 최정 등 23명의 선수는 미리 제주로 이동해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했다. 선수들은 와이번스 엠블럼이 부착된 검은색 패딩을 입고 오후 2시쯤 강창학 야구장 실내연습장에 모였다. 비가 내려 야외훈련을 못 하게 된 선수들은 곧바로 실내에 짐을 풀었다. SK 선수단은 김원형 감독 주위에 모여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짧은 함성과 함께 곧바로 스트레칭에 돌입했다. 선수들과 인사를 마친 김 감독은 차분한 표정으로 “큰 변화가 있어서 당황스러웠고 ‘설마’ 하는 생각도 가졌다”면서 “지금은 기대감이 크다. 두 달 만에 선수들을 봐서 설렌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쌍방울 레이더스가 SK로 인수되는 경험을 했다. 김 감독은 “그때는 모기업 재정이 안 좋아 어느 정도 예측되는 상황이어서 지금과 분위기가 달랐다”면서 “선수들도 아쉬운 마음이 있겠지만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이기 때문에 변화에 항상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몸 풀기를 마친 타자들은 배팅 훈련을 시작했다.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선수들은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마에 구슬땀을 흘렸다. SK의 마지막 주장이자 새 야구단의 첫 주장을 맡은 이재원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유니폼을 다시 입게 돼서 감회가 색다르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팬들 사이에 새 구단 명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는 가운데 이날 신세계그룹이 ‘일렉트로스’라는 이름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해 눈길을 끌었다. 일렉트로스는 이마트의 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 마트의 캐릭터인 ‘일렉트로맨’과 관계가 있다. 류선규 단장은 “확정은 아니고 여러 후보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3월 5일을 기점으로 SK에서 신세계 야구단이 돼 이후에는 SK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식 유니폼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선수들은 SK가 빠진 임시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신세계 그룹 내 야구단 인수를 담당하는 부사장급 인사 2명과 실무진 2명이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선수단을 격려했다. 구단 측은 새 유니폼 제작과 관련해 팬들이 왕조 시절에 대한 향수로 빨간 유니폼을 선호한다는 점과 검은 모자를 좋아한다는 점을 전달했다. 또 가능하다면 인천을 상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함께 전달했다. 서귀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몸값도 나이도 부담… FA 5인방 여전히 감감 무소식

    몸값도 나이도 부담… FA 5인방 여전히 감감 무소식

    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다음달 1일 시작되지만 여전히 시장에 남은 자유계약선수(FA)들의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FA 미아가 될 가능성도 있다. 27일 기준 시장에 남은 FA는 이대호(39), 유희관(35), 이용찬(32), 차우찬(34), 양현종(33) 등 총 5명이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KIA 타이거즈에 30일까지 협상 연기를 요청한 양현종은 제외하더라도 남은 선수들은 나이도 있고 몸값도 작지 않아 협상 속도가 더디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이대호는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의 FA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1982년생으로 많은 나이와 그에 따른 기량 하락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여기에 성민규 단장 취임 이후 롯데가 합리적 계약을 추구하는 팀으로 바뀐 영향도 있다. 구단과 선수 모두 계약에 대해 함구하다 보니 진척 상황도 알려진 것이 없다. 롯데 관계자는 27일 “선수 계약과 관련해 답변 드리기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결국 롯데는 이날 이대호가 빠진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유희관과 이용찬도 난항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6일 유희관과 이용찬이 빠진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스토브리그 초반에는 두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떠올랐지만 각 구단이 스프링캠프 준비에 바쁜 시기에 깜짝 이적 소식을 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두산은 이들과 이번 주에 한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특별히 상황이 진척되진 않았다. 두산 관계자는 “아직 협상을 이어 가고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며 “두 선수의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캠프 참가 여부는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앞선 선수들보다 긍정적이다. 원소속팀 LG 트윈스도 잡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왔고 실제로 협상을 위해 수차례 만남을 가졌기 때문이다. LG 관계자는 “현재 협상 막바지다. 차우찬과 최종 조율을 위해서 만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최근 들어 조금씩 움직이는 미국 시장이 관건이다. 각 구단이 핵심 선수 정비를 마치면 양현종과 같은 4~5선발급 자원에 관심을 둘 수 있다. 그러나 분위기가 좋지 않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우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와야 하는데 양현종에 대한 신분조회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의 국내 잔류 가능성에 점점 더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놓치고 싶지 않았던 첫 주연의 기적…“2주간 지팡이 짚고 감정 몰입”

    놓치고 싶지 않았던 첫 주연의 기적…“2주간 지팡이 짚고 감정 몰입”

    “연기에 투자한 시간, 그 시간만큼은 나름대로 떳떳했다고 말할 수 있어요.” 최근 화상으로 만난 배우 조병규는 가장 치열했던 순간을 묻자 한참 고민한 뒤 신중하게 답했다. 데뷔 후 6년간 이름을 올린 작품만 80개에 달할 정도이니, 성실함만큼은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게 당연했다. OCN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생애 첫 주인공이자 타이틀롤을 맡은 건 단연 그 성실함의 가시적인 성과다. ‘경이로운 소문’은 채널 사상 최고 시청률 11%(닐슨코리아 기준) 기록을 쓰고 지난 24일 종영했다. 그는 “연기를 시작한 뒤 단 한번도 내가 주인공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면서 “맡게 돼도 50대쯤 됐을 때에야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기적이 빨리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주연을 맡고 밤잠을 설칠 정도로 큰 부담을 느꼈다는 조병규는 “기적 같은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한 장면 한 장면 이를 악물고 했다”고 돌이켰다. 소문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준비도 했다. 어릴 적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다리에 장애를 갖게 된 사회적 약자에서 ‘카운터’로 악귀를 물리치는 영웅적 모습으로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서다. 특히 2주 동안 지팡이를 짚고 산책을 하며 걸음걸이와 감정을 익힌 것은 캐릭터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걸으면서 주변에서 “어쩌다 저렇게 됐냐”는 말도 들었지만 “소문이가 이런 말을 들으며 성장했겠구나, 초연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까 생각하며 아픔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소문이를 통해 “나도 조금이나마 정의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다짐도 했고, 연기 생활을 하다 무너지는 순간이 올 때 다시 일어날 동력이 돼 줄 작품도 얻었다. 주연을 꿰차기까지 그는 역할의 크기를 가리지 않고 실력을 다졌다. JTBC ‘스카이캐슬’(2018~2019), SBS ‘스토브리그’(2019~2020) 등 화제작을 거치며 시청자의 신뢰도 얻었다. 그럼에도 “배우로서 선택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은 늘 있다”고 털어놓은 그는 앞으로도 쉼 없이 달릴 계획이다. “체력적으로 끝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도 있지만 동료 배우들, 감독님, 스태프들과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 냈을 때의 희열은 그 이상의 에너지를 채워 주기 때문”이다. 휴식 없이 제안받은 작품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는 조병규는 우선 다음달엔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난다.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저예산 영화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를 통해서다. 더 성장한 ‘카운터’의 모습으로 ‘경이로운 소문’ 시즌2도 준비한다. 그는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소시민의 아픔도 치유하는 능력을 갖고 돌아오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리정혁 동무가 최고의 별입네다… 현빈, APAN 스타 어워즈 대상

    리정혁 동무가 최고의 별입네다… 현빈, APAN 스타 어워즈 대상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군 장교 ‘리정혁’ 역을 맡은 현빈(39·본명 김태평)이 지난해 최고 드라마 스타의 영광을 차지했다. 현빈은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20 APAN 스타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주최하는 ‘APAN 스타 어워즈’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방송국 드라마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현빈을 포함해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의 공효진, JTBC ‘이태원 클라쓰’의 박서준, SBS TV ‘하이에나’의 김혜수, JTBC ‘부부의 세계’의 김희애 등 5명이 대상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현빈은 “앞으로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고민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손)예진씨가 잘 빚어낸 윤세리라는 캐릭터 덕분에 리정혁이 더 멋지게 숨 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연인이자 작품의 상대역을 맡았던 배우 손예진(39)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도현(JTBC ‘18 어게인’)·장동윤(KBS 2TV ‘조선로코-녹두전’)·전미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가 신인상을 받았다. 김영민(tvN ‘사랑의 불시착’·JTBC ‘부부의 세계’)·오정세(SBS TV ‘스토브리그’·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남자 연기상을, 김선영(tvN ‘사랑의 불시착’·SBS TV ‘편의점 샛별이’)은 여자 연기상을 받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랑의 불시착’ 현빈, 최고 드라마 스타로…“손예진 고마워”

    ‘사랑의 불시착’ 현빈, 최고 드라마 스타로…“손예진 고마워”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군 장교 ‘리정혁’ 역을 맡은 현빈(39·본명 김태평)이 지난해 최고 드라마 스타의 영광을 차지했다. 현빈은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20 APAN 스타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주최하는 ‘APAN 스타 어워즈’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방송국 드라마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현빈을 포함해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의 공효진, JTBC ‘이태원 클라쓰’의 박서준, SBS TV ‘하이에나’의 김혜수, JTBC ‘부부의 세계’의 김희애 등 5명이 대상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현빈은 “앞으로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고민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손)예진씨가 잘 빚어낸 윤세리라는 캐릭터 덕분에 리정혁이 더 멋지게 숨 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연인이자 작품의 상대역을 맡았던 배우 손예진(39)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도현(JTBC ‘18 어게인’)·장동윤(KBS 2TV ‘조선로코-녹두전’)·전미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가 신인상을 받았다. 김영민(tvN ‘사랑의 불시착’·JTBC ‘부부의 세계’)·오정세(SBS TV ‘스토브리그’·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남자 연기상을, 김선영(tvN ‘사랑의 불시착’·SBS TV ‘편의점 샛별이’)은 여자 연기상을 받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전지훈련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

    전지훈련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

    외부인 수십명 받자니 코로나 확산 우려거절하자니 지역 상권 어려워 깊은 주름여수·광양시 거리두기 지침에 유치 중단고흥·해남군 방역 준수 조건 소수만 받아울주군 간절곶 상무 프로축구단만 훈련“축구 등 스포츠팀이 와 걱정이고, 안 와도 걱정입니다.” 코로나19의 3차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전남과 울산 등 동계훈련장으로 인기를 끌었던 지자체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선수들의 수용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수십명의 외부인을 받자니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걱정이고, 또 거절하자니 어려운 지역 상권이 걱정이다. 13일 순천시 체육시설관리소 관계자는 “매년 겨울이면 찾아온 동계 훈련팀들이 지역에 큰 효자 노릇을 하는데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마냥 반기지도 못한다”면서 “무조건 받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거절만 할 수도 없고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이 동계 훈련을 하기 위해 내려온다고 했는데, 양해를 구하고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와도 반갑지 않은’ 상황은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먹거리, 국제 규격의 경기장 등을 갖춰 겨울철 최고의 전지훈련 장소로 주목받은 전남과 울산 등 남부 지방 지자체들의 공통된 고민거리다. 연간 40여만명이 찾으며 겨울 전지훈련지로 주목을 받은 전남은 오는 17일까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에 따라 전지훈련팀 유치를 중단했다. 이 때문에 매년 이맘때면 북적거리던 도내 지자체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상가들은 전지훈련 특수마저 사라지며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또 지난해 전남 지역에서 가장 많은 8000여명이 찾았던 여수시와 매년 50개 팀이 찾는 광양시도 오는 17일까지 불가 통보를 해 전지훈련팀이 하나도 없다. 겨울철 영상 4도로 일조량이 높아 지난해 2만여명이 찾은 고흥군은 올해 26개 팀을 거절했다. 천안시청과 안산그리너스 축구단 2개팀, 80여명만 받았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일부만 수용하고 있는 해남군도 “많은 팀들이 전지훈련 가능 여부를 문의하고 있으나 고정적으로 지역을 찾는 팀들만 조금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마다 10여개 종목 100여개 팀이 동계 전지훈련을 하러 온 울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전국 중학교 축구선수 600명이 참가해 스토브리그가 열렸던 울주군 간절곶 스포츠파크에는 지난 4일부터 김천상무 프로축구단만 훈련하고 있다. 제주도는 선수단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교육부도 이날 선수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올겨울 전지훈련과 다른 학교와의 합동훈련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 동계전지 훈련 특수가 사라지면서 기대를 걸었던 지역 자영업자들이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찾아오는 게 반갑지만 않아요’..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동계 전지 훈련장들

    ‘찾아오는 게 반갑지만 않아요’..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동계 전지 훈련장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가 성행하고 있어 이번에는 내려오지 말아달라고 정중히 부탁했습니다.” 13일 순천시 체육시설관리소 관계자는 “매년 겨울이면 찾아온 동계 훈련팀들이 지역에 큰 효자 노릇을 하는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마냥 반기지도 못한다”며 “무조건 받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거절만 할 수도 없고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이 동계 훈련을 하기 위해 내려온다고 했는데 양해를 구하고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단 50명은 결국 장소를 경남 거제시와 남해군으로 변경했다. 국내프로축구(K리그)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장소를 구하지 못해 동계훈련지가 자주 변경되면서 협회가 3번이나 일정 공지를 다시 하기도 했다.이같은 상황은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먹거리, 국제 대회 규격장 등을 갖춰 겨울철 최고의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받은 전남과 울산 등 남부 지방 지자체들의 공통된 고민거리다. 동계훈련장으로 인기를 끌었던 지자체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선수들의 수용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연간 40여만명이 찾으며 겨울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은 전남은 오는 17일까지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지침에 따라 전지훈련팀 유치를 중단했다. 이때문에 매년 이맘때면 북적거리던 도내 지자체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상가들은 전지훈련 특수마저 사라지며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8000여명이 찾은 여수시와 매년 50개 팀이 찾는 광양시도 오는 17일까지 불가 통보를 해 전지훈련팀이 전무하다. 겨울철 영상 4도로 일조량이 높아 지난해 2만여명이 찾은 고흥군은 올해 26개 팀을 거절했다. 천안시청과 안산그리너스 축구단 2개팀, 80여명만 받았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으로 일부만 수용하고 있는 해남군도 “많은 팀들이 전지훈련 가능 여부를 문의하고 있으나 고정적으로 지역을 찾는 팀들만 조금 받았다”며 “이들에 대해서도 2주간 발열체크와 검체 채취 과정 등 꼼꼼한 방역 지침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마다 10여개 종목 100여개 팀 이상이 동계 전지훈련을 하러 온 울산도 사정은 마찬가지. 찾아오는 선수단도 줄었고, 지자체도 집단감염을 우려해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 중학교 축구선수 600명이 참가해 스토브리그가 열렸던 울주군 간절곶 스포츠파크에는 지난 4일부터 김천상무 프로축구단만 훈련을 하고 있다. 연인원 36만 6000명이 찾는 경남도도 올해 지자체들이 전지훈련팀을 받지 않고 있어 아직 훈련팀 함성을 들을 수 없다. 제주도는 선수단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교육부도 이날 선수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올 겨울 전지훈련과 타 학교와의 합동훈련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동계 전지훈련 시즌이 돌아왔지만 시군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운동시설을 운영하지 않거나 아예 거절하고 있어 전지 훈련 특수가 사라졌다”며 “해외로 나가는 팀들이 국내에만 머물게 돼 많은 기대를 했었지만 모두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펜트하우스’ 하도권 “‘시즌2’ 배로나 반전 기대”

    ‘펜트하우스’ 하도권 “‘시즌2’ 배로나 반전 기대”

    화제의 드라마 SBS ‘펜트하우스’에서 마두기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하도권이 “시즌2에서 배로나의 반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극중에서 제가 그 아이를 너무 괴롭혔기 때문에 배로나(김현수)가 좀 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2일 공개된 ‘펜트하우스’ 시즌2의 예고 영상에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배로나의 모습과 주석훈(김영대)와의 러브라인이 그려져 관심을 모았다. 하도권은 전작 ‘스토브리그’의 정의로운 강두기 역과는 180도 다른 박쥐같은 기회주의자 마두기 역을 맡아 코믹하면서 얄미운 연기로 주목받았다. 특히 팽팽한 극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없어서는 안되는 ‘쉼표같은 존재’로 호평받았다.이번 작품에서 전작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잘 표현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펜트하우스’의 인기 비결에 대해 “나의 모습 혹은 내가 싫어하는 누군가의 모습을 투영하면서 더 재밌게 보신 것 같다”고 말했다. ‘펜트하우스’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 유명한 그는 “주단태 역의 엄기준은 평소에는 말이 없는 편이고, 수줍어할 때도 있다”면서 “하윤철 역의 배우 윤종훈도 남성미가 있는 스타일”이라며 배우들의 반전 매력을 공개했다. 이어진 마두기 과몰입 인터뷰에서 그는 “천서진 이사장 부친 사망 사건을 전혀 목격하지 않았고, 그것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 저는 이사장을 협박하지 않았다”며 ‘마두가 엑스맨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헤라팰리스 아이들 부모님들이 껄끄럽다고 느껴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언제나 오셔서 컴플레인을 하셔도 마치 속삭이는 노랫소리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빵빵 터지는 마두기 과몰입 인터뷰는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장민주 인턴기자 gophk@seoul.co.kr
  • 33세 적잖은 나이, MLB 얇아진 지갑… 쉽지 않은 양현종의 도전

    33세 적잖은 나이, MLB 얇아진 지갑… 쉽지 않은 양현종의 도전

    나성범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무산되면서 빅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양현종의 미래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MLB 도전을 선언한 국내 선수 중 계약에 성공한 사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428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이 유일하다. 김하성은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내야 멀티 자원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받으며 계약에 성공했다. ●기대치에 못 미친 지난해 성적도 발목 스콧 보라스라는 슈퍼 에이전트를 두고도 포스팅에 실패한 나성범의 사례는 양현종의 미래를 가늠할 기준으로 꼽힌다. 나성범은 만 32세의 나이와 부상 이력,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시장 등이 MLB 진출 불발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양현종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양현종은 올해 만 33세인 데다 지난해 성적도 기대에 못 미쳤다. 2019년 16승8패 평균자책점(ERA) 2.29로 위력을 뽐낸 양현종은 지난해 11승10패 ERA 4.70으로 부진했다. 통산 ERA 3.83과 비교해도 1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스콧 보라스도 녹이지 못한 스토브리그 한파 무엇보다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2019시즌이 끝나고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약 3560억원)의 투수 역대 최고액에 사인하는 등 MLB엔 FA 광풍이 일었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 미국 선수조차 대형 계약 소식이 거의 없다. 양현종과 비슷한 처지였던 일본 요리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도 계약 조건 문제로 결국 요미우리로 유턴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11일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왼손에 이닝 소화능력이 있어 4~5선발 쪽으로 경쟁력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시장이 너무 안 좋다”면서 “자기네 FA시장도 소화가 잘 안 되고 있어 그런 면이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좌완에 높지 않은 연봉으로 경쟁력 여전 다만 투수 보강을 노리는 팀으로서는 양현종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 좌완에 연봉이 높지 않고 경험이 풍부한 점이 양현종의 MLB 진출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미국 내 FA 시장이 정리되면 선발이 필요한 구단이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30대라는 나이와 MLB 기준에서 평범한 구위는 빅리그 구단이 계약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결국은 조건이 관건이 아닌가 싶다”면서 “마이너리그 거부권 없이 가서 메이저리그도 못 뛰면 모양새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현종은 오는 20일 정도를 계약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이 팀에 잔류하면 최고 대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우리은행, ‘첫급여 우리 패키지’ 출시 우리은행은 사회초년생 고객에게 특화된 상품인 ‘첫급여 우리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첫급여 우리 패키지’는 통장, 적금, 신용대출과 관련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사회초년생들은 ‘첫급여 우리통장’에서 급여 이체 하나로 모든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첫급여 우리적금’에서는 매월 10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고 급여 이체 우대조건만 충족하면 최고 연 2.2%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은 현재 직장에 1개월 이상 재직 중인 고객이라면 금리우대 혜택을 받으며 대출이 가능하다.●신한은행, 쏠야구 ‘쏠 토브리그’ 운영 신한은행은 KBO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고 스토브리그로 넘어가는 시기에 맞춰 야구팬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제공하는 ‘쏠(SOL) 토브리그’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프리에이전트(FA) 선수 계약을 예측하는 ‘2021 KBO FA를 맞혀라’ 이벤트는 FA 선수의 계약구단·기간·금액을 맞힌 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한다. 이벤트는 체결 시점까지 진행된다. 2020시즌 KBO 리그를 빛낸 ‘쏠야구 어워즈’ 투표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수상 선수 친필 사인 굿즈와 5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두 이벤트 모두 참여자 전원에게 마이신한포인트를 지급한다.●하나카드, ‘페이코 플러스 체크카드’ 내놔 하나카드가 ‘페이코 포인트’ 적립 혜택을 강화한 ‘페이코 플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고객은 지난달 이용 실적을 30만원 이상 채우면 1만원 이상 페이코 간편결제 건당 이용 금액의 3%를 월 최대 1만원까지 페이코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해당 포인트는 페이코 결제가 가능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로 고객들은 이달 말일까지 체크카드를 발급받고 페이코 간편결제 카드도 등록하면 페이코 결제 때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 2장을 받을 수 있다.
  • 무거운 B등급 FA에 진루 더딘 스토브리그

    무거운 B등급 FA에 진루 더딘 스토브리그

    프로야구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거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잠잠했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추가 계약 소식이 들려올지 주목된다. 다만 애초 등급제의 취지와 달리 B등급 스타들의 몸값이 워낙 무거워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시즌이 끝나고 개장해 뜨거웠던 FA 시장이 해를 넘기고도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다. A등급 중에서도 특A급인 선수들은 입찰 경쟁이 붙어 스토브리그를 후끈 달궜지만 시장은 나머지 선수들에게 차가운 분위기다. 등급제는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됐지만 시장 분위기는 등급제의 취지와 무색한 듯해 보인다. 기존과 같은 규정을 적용받는 A등급 선수들은 보상 규정과 상관없이 거액에 빠르게 계약을 마쳤다. 재자격과 함께 B등급으로 분류된 선수는 몸값이 비싸 이적도 재계약도 쉽지 않다. B등급 중에서도 최형우는 예외적으로 등급이 무색하게 KIA 타이거즈와 거액에 계약을 마쳤다. 이원석, 우규민도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몸값을 따지면 FA에게 기대되는 대박 수준의 계약은 아니다. 특히 우규민은 연봉이 2억원으로 기존 7억원에서 대폭 삭감됐다. 관건은 A등급 못지않은 나머지 B등급 선수들이다. 이대호, 차우찬, 김재호, 양현종은 기존 몸값이 워낙 비싸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가 쉽지 않다.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양현종은 예외로 하더라도 에이징 커브가 우려되는 선수를 기존 연봉의 200%를 주고 데려갈 만큼 재정이 넉넉한 구단은 없다. 이미 철수한 구단도 많다. 코로나19 여파로 살림살이를 기존과 다르게 가져가야 하는 구단 입장에서도 고민이다. 재정 한계치가 기존보다 더 낮은 상황에서 외부 수혈보다도 이들과의 계약이 우선 과제로 놓이다 보니 다른 선수들의 계약도 별다른 진척이 없다. 스프링캠프를 한 달도 안 남긴 시점이지만 FA 계약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연기대상’ 남궁민, 여자친구 진아름에 공개 고백 “고맙고 사랑한다”

    ‘연기대상’ 남궁민, 여자친구 진아름에 공개 고백 “고맙고 사랑한다”

    ‘2020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배우 남궁민이 여자친구 진아름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백승수 단장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남궁민은 지난 31일 방송된 ‘2020 S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남궁민은 ‘스토브리그’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남궁민은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된다. 항상 제 편이 돼주시는 사람들”이라며 가족들과 지인들을 언급한 뒤 “너무 오랜 시간 제 옆에서 절 지켜주고 제 옆에 있어주는 우리 사랑하는 아름이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라며 진아름을 향한 사랑 고백으로 수상 소감을 마무리 했다. 남궁민과 진아름은 지난 2015년 남궁민이 연출한 단편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에서 감독과 출연 배우로 인연을 맺은 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2016년 불거진 열애설을 인정한 뒤 6년째 공개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남궁민은 지난 2017년 KBS 연기대상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면서도 연인 진아름을 향해 “고맙고 사랑한다”고 애정을 표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5%도 힘드네”…지상파 연말 시상식 시청률 굴욕

    “5%도 힘드네”…지상파 연말 시상식 시청률 굴욕

    지상파 시청률 하락·코로나 등 여파MBC 연예대상, 7%로 최고 기록올해 지상파 3사 연말 시상식의 시청률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인 시상식은 MBC연예대상이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 연예대상은 시청률 7%를 돌파해 3사 시상식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보였다. 가요대제전 역시 MBC 가요대제전만 3사 중 5%를 넘었다. 연기대상은 4.5%였다. 연기대상에서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 ‘스토브리그’, ‘하이에나’, ‘펜트하우스’ 등 인기작이 많았던 SBS가 5%를 넘어서 가장 높았다. KBS는 가요대축제 3%대, 연예대상 5.5% 연기대상 4.3%에 그쳤고 SBS 연예대상은 6.8%, 가요대전은 4.5%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예대상이 10%대로 두 자리수를 넘고 연기대상이 8%대를 보인 것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최근 방송 3사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새 플랫폼 확산과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등으로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영향력 축소를 겪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지상파 드라마 중 최초로 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작품이 나왔다. 이에 따라 연말 시상식 역시 하락세가 뚜렷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송사들이 무관중 진행 등 노력을 했지만, 일부 시상식에서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시청자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 여기에 예년처럼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지 못하면서 더욱 부진을 겪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웨이브 올해 최고 인기 예능 ‘런닝맨‘…‘나 혼자 산다’ 제쳤다

    웨이브 올해 최고 인기 예능 ‘런닝맨‘…‘나 혼자 산다’ 제쳤다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서 올해 가장 많은 시청을 기록한 TV프로그램으로 ‘런닝맨’ 등이 꼽혔다. 웨이브는 21일 올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3일까지 시청순위를 집계해 발표했다. 예능 부문에서는 SBS ‘런닝맨’이 지난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던 MBC ‘나 혼자 산다’를 제치고 가장 많이 본 프로그램에 올랐다. 3위는 MBC ‘놀면 뭐하니?’가 자리 잡았고 MBC ‘무한도전’, SBS ‘미운 우리 새끼’,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뒤를 이었다. ‘무한도전’은 신규 방송이 없음에도 여전히 수많은 팬이 즐겨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드라마 부문은 올해 흥행작이 많았던 SBS가 강세를 보였다. ‘낭만닥터 김사부2’의 시청량이 가장 많았고 2위는 ‘스토브리그’였다. 3위는 KBS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나타났다. SBS ‘펜트하우스’, ‘더 킹:영원의 군주’도 순위권에 들었다. ‘김사부2’의 인기는 2016년 방영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을 6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인기 구작을 모아 제공하는 ‘클래식관’ 최강자 역시 ‘무한도전’이었고 이외에 ‘낭만닥터 김사부1’, KBS ‘1박2일’ 시즌1,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순풍산부인과’,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의 시청량이 많았다. 웨이브 월정액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영화 중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은 ‘타짜:원 아이드 잭’으로 나타났다. 해외 시리즈로는 ‘FBI’, 아시아드라마는 중국 드라마 ‘진정령’이 1위를 차지했다. 스타별 에디터픽의 주인공은 방탄소년단(BTS)으로 가장 많은 구독 하트를 받았다. 이 에디터픽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신인 시절부터 출연한 음악방송, 예능 프로그램들을 모아 볼 수 있다. 웨이브는 오는 23일부터 올해의 인기작을 모아볼 수 있는 ‘2020 웨이브어워즈’ 특별전을 진행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토론토 이어 보스턴도 김하성에 눈길

    토론토 이어 보스턴도 김하성에 눈길

    포스팅을 통해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김하성(25)이 보스턴 레드삭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보스턴 지역지 보스턴 글로브는 2루수 물색에 나선 보스턴 구단에 김하성이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올 시즌 24승3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친 보스턴은 내야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스토브리그에서 2루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2루수 자원은 김하성 등 14명이다. 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주전 유격수로 뛴 김하성은 3루수, 2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KBO리그 7년 통산 홈런 133개, 도루 134개, 타율 0.294를 올린 김하성은 공수와 주루에서 두루 능력을 갖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는 김하성을 2루수 후보로 특정해 보스턴의 영입 후보로 거론하며 나이와 실력이 구단의 장기 전력 보강 계획에 적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FA 시장에서 2년 이상 다년 계약을 추진할 만한 유일한 2루수 후보가 김하성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캐나다 토론토 언론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인 류현진(33)이 김하성과 저녁 식사를 했다는 점과 구단이 김하성 측과 접촉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하성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내년 1월 1일 오후 5시(한국시간 1월 2일 오전 7시)까지 MLB 30개 구단과 자유 협상할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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