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토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상여금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토요일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충청남도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자원조성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145
  • 차인표 트라우마 고백 “말 놓지 못하는 이유는...”

    차인표 트라우마 고백 “말 놓지 못하는 이유는...”

    차인표가 자신의 트라우마에 대해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되는 MBC ‘궁민남편’에서는 차인표가 최초로 자신의 트라우마에 대해 밝힌다. 이날 방송에서는 괘방산으로 일탈을 떠난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권오중, 조태관 다섯 남편의 백패킹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 주 역대급 꿀잼을 선사했던 한밤중의 진실공방에 이어 이번에는 서로에 대한 불만과 애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토크 타임으로 또 한 번 웃음 핵폭탄을 예고하는 것. 서로 말하기를 머뭇거리던 때 안정환이 당당히 친목전도사(?)의 총대를 메고 등장, “인표형이 말을 안 놔서 되게 불편해요”라고 돌직구를 감행하며 아직까지 멤버들에게 존댓말을 쓰는 차인표에 대한 의문을 표했다고. 이에 차인표는 “제가 약간 트라우마가 있다”라며 말문을 떼 다른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을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 과연 그가 그동안 다양한 일탈을 함께 하면서도 말을 놓지 못했던 이유가 무엇일지, 사건의 전말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MBC ‘궁민남편’은 25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권오중, 조태관이 3개월 동안 땀 흘리며 준비한 힙합 노래가 공개된다. 아이콘의 B.I(비아이), BOBBY(바비)와 함께 만든 노래 ‘형이라고 불러도 돼’의 녹음 비하인드 스토리가 낱낱이 공개되며 오후 8시에는 국내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식 음원이 발매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정렬 “혜경궁 김씨 사건 물러난다”…궁찾사 “해임 아냐, 100% 신뢰”

    이정렬 “혜경궁 김씨 사건 물러난다”…궁찾사 “해임 아냐, 100% 신뢰”

    ‘혜경궁 김씨’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08__hkkim) 주인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로 보고 검찰에 고발한 궁찾사 국민소송단(혜경궁김씨를찾는사람들)의 대리인 이정렬 변호사가 의뢰인과 신뢰가 깨졌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궁찾사 측은 이 변호사 해임을 통보한 바 없으며 그가 계속 소송을 대리해주길 원한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법무법인 동안 소속 이 변호사는 2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A4 한 장 분량의 입장문을 올렸다. 혜경궁 김씨 사건을 비롯한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사건을 더이상 수행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그는 “검찰조사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행위, JTBC 뉴스룸에 출연해서 김혜경 여사의 카카오스토리가 스모킹건이라고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궁찾사 대표의 질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행위에 대해 궁찾사 대표가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분쟁 조정 신청을 하려 한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그는 “궁찾사 대표의 말씀이니 아마 소송인단 3245명의 의견이 취합된 말씀일 것”이라며 “분쟁조정 신청은 궁찾사와 저 사이의 신뢰관계가 깨졌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런 상황에서 궁찾사의 소송을 대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사건에서 손을 떼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궁찾사는 이 변호사가 입장을 밝힌 지 3시간 만에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이 변호사의 해임을 통보한 적이 없다”며 “오해가 있었고 이 변호사가 그만두는 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궁찾사는 대표가 없으며 실무진 가운데 법인 업무를 총괄한 담당자와 이 변호사 사이에 언쟁이 있었다는 게 궁찾사의 설명이다. 이 담당자는 실무진에서 물러났다고 궁찾사는 밝혔다. 궁찾사는 “이정렬 변호사께 사과드리며 이후 소송에 관련해 백퍼센트 신뢰한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 변호사는 “궁찾사 대표에게 명시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은 사실은 없지만 조정에 관한 언급을 하신 것은 묵시적인 해임 통보에 해당한다”면서 “해임에 관한 명시적 의사표시가 있을 때까지 사임계 제출은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지난 6월 혜경궁 김씨의 계정 소유주로 김혜경씨를 지목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3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고발 대리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검사님께서 ‘계폭(계정폭파)’이 무엇인지 그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고 느꼈고 조사 과정 중 계폭 개념에 관해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며 “심지어 ‘멘션’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는 등의 내용을 올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겨운 ‘동상이몽2’ 출연, 음대생 아내와 러브스토리 최초 공개

    정겨운 ‘동상이몽2’ 출연, 음대생 아내와 러브스토리 최초 공개

    정겨운이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최초로 밝힌다. 26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스페셜 MC로 배우 정겨운이 출연한다. 지난해 9월, 미모의 음대생과 웨딩 마치를 올린 정겨운은 이 날 ‘너는 내 운명’에서 그간 한 번도 밝힌 적 없던 자신의 러브 스토리를 처음으로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 녹화 내내 아내 밖에 모르는 ‘아내 바보’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고. “아내는 대학교 4학년 졸업반”이라고 밝힌 정겨운은 “제가 대학을 안 갔다. 캠퍼스 데이트를 해보고 싶었는데 아내 덕분에 같이 학교도 돌아다니고 점심도 먹고 CC처럼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라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정겨운은 “아내 분의 미모가 뛰어나다고 들었다”는 MC들의 언급에 “동네에서 같이 다니다 보면 제가 아니라 아내를 연예인으로 착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쳐다볼 까봐 걱정했는데 와이프가 더 빛이 나서 그런지 ‘어떤 연예인이 정겨운 닮은 사람이랑 다니더라~’ 이런 소문이 났다”고 스스럼없이 말했다. 또 이날 정겨운은 ‘흥부자’ 아내의 걸그룹 댄스 사랑을 전하며 고민 아닌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겨운은 “아내가 집에서 춤을 많이 춘다. 장인 어른이 어렸을 때부터 캠코더로 춤추는 아내를 많이 찍어두셨는데 너무 귀여웠다”며 “그런데 요즘 자꾸 아내가 저에게 걸그룹 춤을 같이 추자고 한다”고 말했다. 뒤이은 MC들의 요청에 정겨운은 즉석에서 ‘트와이스’의 댄스 동작을 선보이기도 했다는 후문. 한편, SBS ‘동상이몽2’는 오는 2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혜경 고발’ 이정렬 변호사, ‘궁찾사’ 법률대리인 사임의사 밝혀

    ‘김혜경 고발’ 이정렬 변호사, ‘궁찾사’ 법률대리인 사임의사 밝혀

    ‘혜경궁 김씨 찾기 국민소송단’의 법률대리인인 이정렬 변호사가 “혜경궁 김씨 사건을 비롯해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일체의 사건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변호사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궁찾사(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 국민소송단) 대표로 부터 질책을 받았다”라며 “검찰 조사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행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김혜경 여사 카카오스토리가 스모킹건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이라고 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궁찾사 대표는)내 행위에 대해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문의해 변호사법에 따른 분쟁조정신청을 하려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궁찾사 대표의 말은 궁찾사 소송인단 3245명의 의견이 취합된 말로 이는 궁찾사와 저 사이의 신뢰관계가 깨졌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뢰관계가 깨졌다고 생각하는 이상 이유를 불문하고 궁찾사를 대리하는 것은 부적당한 행위”라고 밝혔다. 앞서 이 변호사는 지난 20일, 23일 경기 수원지검에 고발 대리인 자격으로 두 차례 출석했다. 1차 조사 출석 당시 이 변호사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스모킹건은 때가 되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가 혼자 2013~2016년 4만여건이나 되는 글을 혼자서 썼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럿이 썼을 것 같은데 그 가운데 김씨가 포함될 수도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에는 JTBC에 출연해 ‘해당 계정을 여럿이 공유했을 수 있다?’는 앵커의 질문에 “해당 계정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이 지사나 김씨의 개인적인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며 가족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언급했다. 판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지난 6월 시민 3000여명과 함께 혜경궁 김씨의 계정 소유주로 김혜경씨를 지목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2013년부터 작성된 이 계정의 트윗 4만여건을 조사한 뒤 지난 19일 혜경궁 김씨 계정 소유자가 김씨라는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팩트체크]이재명 “아내 SNS 안 한다”→ “공동관리”…말 바꿨나

    [팩트체크]이재명 “아내 SNS 안 한다”→ “공동관리”…말 바꿨나

    지난 4월부터 “아내와 계정 공유·모니터링” 일관된 주장“이 지사 자택서 접속한 다음 아이디, 혜경궁 김씨와 무관”‘혜경궁 김씨’ 트위터 의혹 등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월만 해도 ‘부인 김혜경씨는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했던 이 지사가 지난 24일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할 때에는 ‘아내와 SNS를 공유한다’고 말을 바꿨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궁지에 몰린 이 지사가 ‘전략’을 바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 측이 법정 다툼에 대비해 트위터 계정은 김혜경씨 소유가 맞지만 허위사실이나 명예훼손이 될 만한 글을 직접 쓰진 않았다고 주장하려 한다는 추측이다. 그러나 이 지사의 페이스북과 언론 인터뷰 등을 살펴보면 김혜경씨의 SNS 이용에 대한 이 지사의 주장은 일관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친형을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이 지사는 24일 밤 11시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13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지사는 부인 김씨의 트위터 사용 여부에 대해 “제 아내는 페북, 트위터 계정을 공유하고 모니터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었다”고 말했다.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두고 이 지사가 종전 입장을 뒤집었다는 말이 나왔다. 이런 입장 변화는 이 지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두차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혜경궁 김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4월 5일에는 아내에 대한 인신공격을 멈춰달라며 “제 아내는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은 물론 인스타그램 같은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는다. 잠시 쓰던 카스(카카오스토리)조차 오래 전 포기했다. 이것이 팩트의 전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사는 “(아내는) 제 페이스북 계정을 공유하며 제가 확인하지 못한(제가 읽었다는 뜻으로 좋아요를 누르지 않은) 페이스북 댓글이나 기사 댓글 중 중요한 것을 저에게 전해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당시 김혜경씨의 인스타그램이라고 알려진 계정에 대해 “대선 경선 시 캠프 자원봉사자가 홍보용으로 시험 삼아 만들었다 방치한 것으로 아내 개인 계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4월 16일에는 명캠프 법률지원단과 뉴미디어SNS팀이 분석한 ‘혜경궁 김씨 사건의 팩트와 결론’을 인용했다.이 글에서 이 지사 측은 김혜경씨가 카스를 잠깐 운영하다 중단한 것 외에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았다고 재차 밝혔다. 다만 김혜경씨가 이 지사의 페이스북 댓글과 기사 댓글을 보고 모니터링을 해줬다는 게 캠프 측의 설명이었다. 이런 글에 비춰볼 때 이 지사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이 부인 김혜경씨의 소유가 아니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주장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혜경궁 김씨 계정주 의혹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트위터 계정주가 김혜경씨라고 결론 내린 경찰에 대항하는 이 지사 측 해명이 석연치 않아서다. 이 지사는 검찰조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혜경궁 김씨의 최종 접속지가 이 지사의 집이라는 경찰 수사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집에서 나온 건 포털(다음) 아이디”라며 “그게 무슨 혜경궁 김씨와 직접 관련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경찰은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 ‘khk631000’과 똑같은 다음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가 이 지사의 자택이었으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 4월 탈퇴했다고 밝혔다. 결국 검찰로 넘어간 혜경궁 김씨 수사의 핵심 포인트는 트위터 계정 가입에 사용된 g메일 아이디가 김혜경씨 소유인지 입증하는 것이 될 전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청룡영화제’ 한지민 여우주연상 “작품이 가진 진심 덕분”

    ‘청룡영화제’ 한지민 여우주연상 “작품이 가진 진심 덕분”

    ‘청룡영화제’ 한지민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23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39회 청룡영화제가 진행됐다. 이날 한지민은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 ‘허스토리’ 김희애, ‘너의 결혼식’ 박보영, ‘소공녀’ 이솜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름이 호명되자 한지민은 영화 ‘미쓰백’ 이지원 감독 등 사람들과 포옹을 나누며 눈시울을 붉혔다. 무대에 오른 한지민은 “무겁고 힘들었던 시간을 견뎌내고, 결국엔 작품이 가진 진심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지민은 이어 “‘미쓰백’은 배우로서의 욕심 보다도 사회의 아픈 문제에 대한 마음이 더 뜨거웠던 영화다. 그걸 알아준 모든 분들과 함께 해준 배우들,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또한 “늘 저에게 좋은 본보기를 되어 주시는 김혜수 선배님. 항상 저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신다. 정말 너무 감사하다”며 이날 진행을 맡은 김혜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지민의 말에 김혜수 또한 눈물을 보였다. 한편, 2018 청룡영화제 최고작품상은 영화 ‘1987’이 차지했으며, 남우주연상은 ‘1987’ 김윤석이 수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허민, 남편 정인욱과 실검 장악에 “방송도 육아도 열심히 할게요”

    허민, 남편 정인욱과 실검 장악에 “방송도 육아도 열심히 할게요”

    개그우먼 허민이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을 나온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끈다. 22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 개그우먼 허민은 남편 야구선수 정인욱(삼성 라이온즈 소속)과의 달달한 러브 스토리와 그간의 근황을 전하며 안방극장에 웃음과 공감을 전했다. 특히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그녀는 솔직한 입담과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허심탄회하게 쏟아낸 허민의 현실적인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끌었고, 또 사그라들지 않은 개그감으로 웃음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에 허민은 “오랜만에 방송 출연이라 무척 떨리고 긴장됐는데 방송 직후 많은 분들이 커다란 관심을 보여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방송도 육아도 열심히 할테니 예쁘게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허민의 남편 정인욱이 ‘인생술집’에 깜짝 등장했다. 아내 허민을 향한 진한 애정을 드러내며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개그우먼 허민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미녀 개그우먼에서 엄마가 된 개그우먼 허민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랑듬뿍 담은 김장 김치 나눠드려요 ”...힐튼 부산,소외계층에게 26일 사랑의 김장 전달

    “사랑듬뿍 담은 김장 김치 나눠드려요 ”...힐튼 부산,소외계층에게 26일 사랑의 김장 전달

    “사랑과 정이 듬뿍 담긴 김장 김치 드시고 건강하세요.” 힐튼 부산직원들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스한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지난 22일 가졌다. 이번 김장담그기 봉사활동에는 10여명의 힐튼 부산 직원들이 참여 김장 김치 180여 포기를 담았다. 겨울철 김장 시즌에 맞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자 마련했으며 삼성 웰스토리에서 김장 재료로 배추 180여 포기를 지원했다.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절인 배추를 씻고 버무리기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김장을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장김치는 포장해 오는 26일 오후 기장군청 ‘행복나눔과 희망복지지원팀’을 통해 지역 기초 생활 수급자 가정에 전달된다. 이솔잎 마케팅팀장은 “이번 김장나눔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직원들이 김장하기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 정성이 담긴 김장김치를 맛있게 드시고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힐튼 부산은 올해 여름에도 동암 마을 주민들을 초대해 삼계탕을 대접하고, 지역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호텔 수영장 이용 및 점심을 제공하는 등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쁘띠프랑스, 겨울맞이 ‘어린왕자 별빛축제’ 개최

    쁘띠프랑스, 겨울맞이 ‘어린왕자 별빛축제’ 개최

    한국의 작은 프랑스 마을 ‘쁘띠프랑스’가 올겨울 ‘어린왕자 별빛축제’로 물든다. 쁘띠프랑스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제5회 어린왕자 별빛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쁘띠프랑스는 프랑스산 전구와 LED 조명으로 겨울밤의 낭만에 빠진다. 방문객들은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거리를 거니는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어린왕자가 사는 소행성을 본뜬 둥근 구조물과 30m 길이의 빛 터널, 야외원형극장 위 대형 그물조명도 볼 수 있다. 프랑스 전통의 ‘기뇰 손인형극 체험’과 ‘어린왕자 석고아트’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오르골 시연,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피노키오 인형극 등 무료공연도 풍성하게 열린다.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프랑스문화원이 후원하는 동화 구연 ‘프렌치 스토리텔링’ 이벤트가 다음달 6일 쁘띠프랑스 내 ‘인형의 집’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쁘띠프랑스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프랑스의 쇼베 동굴 벽화와 아헨 대성당을 VR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쁘띠프랑스 내 특별부스에서 축제 기간 중 열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허민 남편 정인욱, 개그우먼♥야구선수 만남 “화장실 뽀뽀로 시작”

    허민 남편 정인욱, 개그우먼♥야구선수 만남 “화장실 뽀뽀로 시작”

    허민 정인욱 커플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새 신부’ 개그우먼 허민, 홍현희, 이수지가 출연한 가운데 허민 남편 야구선수 정인욱(삼성 라이온스)이 깜짝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날 허민은 정인욱에게 처음 호감을 느낀 계기가 경기를 보러 갔을 때라며 “선수들이 대기하는 버스 앞에서 남편이 나를 다치지 않게 에스코트 해줬다.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민은 정인욱과 교제를 시작하게 된 과정에 대해 “당시 포인트가 없어서 썸만 타고 있었다. 사귀자는 말은 안 하더라. 먼저 말하기는 자존심이 좀 상했다”면서 “어느 날 화장실 앞에서 나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나에게 뽀뽀를 쪽하더라. 요즘은 또 이야기를 안 하고 사귄다던데 저는 조금 보수적이라 사귀자는 말도 없이 뽀뽀를 한 게 이해되지 않았다. 사귀자는 말을 안 하냐고 물었고 그제야 사귀게 됐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 허민과 정인욱은 달달한 러브샷을 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허민과 정인욱은 내달 1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법적 부부로 지난해 12월 득녀한 바 있다. 허민은 혼전 임신에 대해 “‘웃찾사’, 어린이 프로그램, 라디오까지 출연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때 혼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이 야구선수다 보니까 열성적인 팬들이 많다. 남편이 시즌 중이어서 혹시나 폐가 될까 봐 비밀로 할 수밖에 없었다. 몸이 안 좋다고 하면서 모든 프로그램을 쉬고 잠수를 타게 됐다. 개그우먼으로서도 끝난 것 같았다”고 털어놓으며 “시부모님이 많이 챙겨주셨다. 그때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간지능’ 송민호 공황장애 고백 “여러가지 일 겹쳐..”

    ‘인간지능’ 송민호 공황장애 고백 “여러가지 일 겹쳐..”

    송민호가 ‘인간지능’에서 김정기 작가(미유)에게 속마음을 고백한다. 23일 방송될 JTBC ‘가장 완벽한 A.I.-인간지능’(이하 ‘인간지능’)에는 사용자 민경훈, 송민호, 아이즈원이 자신의 인간지능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낸다. 이날 송민호는 공황장애를 앓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인생’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세계적인 드로잉 전문 A.I. 미유(김정기 작가)와 함께 추억의 장소를 찾아간다. 인생 스토리를 되짚어간 송민호는 “사실 올해 초에 공황장애가 심했다.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그랬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밝힌다. 이어 그는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있었던 이야기를 ‘인간 송민호’로서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송민호는 김정기 작가와 함께 ‘라이브 드로잉쇼’에 첫 도전한다. 이는 밑그림 없이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려내는 예술이자 미유의 전문 분야다. 송민호는 “처음엔 두려웠지만 평생 해보지 못할 값진 경험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한다. ‘인간지능’은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인공지능의 미래형 버전인 인간지능이 사용자의 편의를 돕는다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페이크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사용자 민경훈, 송민호, 아이즈원이 각각 캠핑, 그림, 예능 전문 A.I.인 효연, 김정기 작가, 김종민과 함께한다. 오늘(23일) 오후 9시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인국♥정소민 ‘일억개의 별’ 종영, 일본과 다른 한국 반응

    서인국♥정소민 ‘일억개의 별’ 종영, 일본과 다른 한국 반응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 극본 송혜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공동제작 유니콘, 후지 텔레비전 네트워크)이 22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일억개의 별’ 마지막회는 김무영(서인국 분)-유진강(정소민 분)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엔딩을 맞이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장세란(김지현 분)의 아버지 장회장이 최비서(김동원 분)를 사주해 두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 특히 유진국(박성웅 분)이 쏟아내는 뜨거운 눈물과 함께 김무영-유진강의 가장 아름답고 애틋한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어느 날 오후 무언가가 그리워서 길을 떠난 나는 걷고 걷고 또 걷고 부딪히고 부딪히고 또 부딪히다가 진강이에게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라는 김무영의 내레이션을 통해 그의 인생에서 유진강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자 단 하나의 사랑이었는지 고스란히 담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저릿하게 만들었다. ‘일억개의 별’은 밤하늘의 별처럼 찬란하게 빛났던 서인국-정소민의 러브스토리와 그 극적인 순간을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 속에서 드라마틱하게 풀어냈다. 이에 극 전반부에는 아찔한 긴장과 설렘을 선사했고 후반부에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러나 시청률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원작은 제33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 어워즈 8개 부문을 휩쓸며 최고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 받은 작품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시청자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다.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일억개의 별’ 마지막회 시청률(유료가입)은 2.6%로 전날 2.9% 보다 0.3% 포인트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3일 첫 방송 당시 시청률 4.5% 보다 1.9% 포인트 크게 하락하며 막을 내렸다. ‘일억개의 별’은 첫 방송 시청률 4.5%를 기록한 이후 한번도 시청률 4%대를 다시 돌파하지 못하며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는데 2회부터 6회까지는 시청률 3%대로 하락 하더니 이후 시청률 2%대에서 줄곧 헤어나지 못했다. 한편 ‘일억개의 별’ 후속인 송혜교 박보검 주연의 ‘남자친구’는 오는 11월 28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생술집’ 허민 “정인욱과 혼전 임신, 야구시즌이라 숨어 지냈다”

    ‘인생술집’ 허민 “정인욱과 혼전 임신, 야구시즌이라 숨어 지냈다”

    개그우먼 허민과 삼성라이온즈 투수 정인욱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새 신부’ 허민, 홍현희, 이수지가 출연해 자신들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오는 12월 1일 정인욱과 결혼식을 올리는 허민은 이미 지난해 딸을 출산하고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이날 허민은 “신부 전에 엄마가 먼저 됐다. 결혼식을 하고 그다음 주가 아이의 돌이다”라고 밝혀 주변의 축하를 받았다. 허민은 처음 정인욱의 매력에 빠졌던 순간에 대해 “연애 전 남편의 경기를 보러 갔다. 선수들이 대기하는 버스 앞으로 갔다. 그때 남편이 버스에서 내려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를 다치지 않게 에스코트해주더라. 그때 ‘이 사람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허민은 결혼 전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의 상황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허민은 “‘웃찾사’, 어린이 프로그램, 라디오까지 출연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때 혼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이 야구선수다 보니까 열성적인 팬들이 많다. 남편이 시즌 중이어서 혹시나 폐가 될까 봐 비밀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잠수처럼 몸이 안 좋아서 쉬어야겠다고 했고, 그러면서 제가 없어진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허민은 “친정은 청주고 남편은 대구에 있었다. 임신 사실을 혼자 알게 됐고 개그우먼으로서도 끝난 것 같았다”며 “시부모님이 많이 챙겨주셨다. 그때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연애 대작 코너에서 허민은 ‘남자의 친절함엔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허민은 “남편이 집안일을 하고 내 옆을 서성였다. 그러더니 ‘친구들이랑 밖에서 만나고 와도 돼?’라고 묻더라. 남편은 필요한 게 있을 때면 애교를 부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편이 제대로 된 프러포즈를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후 남편 정인욱이 꽃다발을 들고 등장했다. 결혼식 준비를 위해 서울에 왔던 정인욱이 깜짝 방문한 것. 정인욱은 과거 인터뷰에서 허민을 향해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 사연을 전하며 이날 손하트와 함께 허민에게 “사랑해”라고 말했다. 이에 허민은 부끄러워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에 대해 정인욱은 “너무 좋았다. 그런데 걱정이 됐다. 방송 활동도 있었고, 철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어떻게 키우지라는 생각과 함께 돈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출입 금지’ 폐가에서 마주친 소녀들의 비극

    ‘출입 금지’ 폐가에서 마주친 소녀들의 비극

    흉가/조이스 캐럴 오츠 지음/김지현 옮김/민음사/512쪽/1만 6000원지붕 일부가 내려앉고 계단이 부서진, 옛날 그림책에 나오는 것 같은 석조 저택, 신(新)조지 왕조 풍과 현대적 양식을 절충한 건물에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가 갖춰져 있고 후면에는 드넓은 삼나무 마루의 테라스가 딸려 있는 곳. 미국 공포 영화에서 많이 보던 클리셰다. ‘뻔할 뻔자’지만 막상 나타나면 무서운 그런. 올해도 노벨 문학상이 있었으면 또 언급됐을까. ‘흉가’는 매년 노벨 문학상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미국 여성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단편집이다. 오츠는 이렇게 끝없이 펼쳐진 황량한 벌판과 대저택을 배경으로 하는 남부 고딕 소설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표제작 ‘흉가’는 이런 대저택을 배경으로 펼쳐질 수 있는 가장 극단의 스토리다. 어린 소녀인 ‘나’와 쌍둥이 자매처럼 붙어다니던 메리 루는 나와 달리 매우 예쁘다. 그녀가 예쁘다는 사실은, 남자 상급생들에게 ‘캣콜링’(공공장소에서 여성에게 휘파람을 불거나 추파를 던지는 등의 행위)을 당할 때면 더욱 확실해졌다. 그런 친구를 나는 걱정했고, 또 질투했다. 나와 메리 루는 방과 후 ‘출입 금지’ 팻말이 세워진 흉가들을 몰래 탐험하고 다녔다. 어느 날 홀로 흉가에 들렀던 나는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된다. 감당할 수 없는 비밀의 무게, 열세 살 우정의 미묘한 어긋남, 그리고 메리 루의 집요한 호기심은 그들을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몰고 간다. ‘흉가’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어떤 방식으로든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여성들에게 남성들은 직접적인 가해자이거나 혹은 ‘과학자’라는 기묘한 존재로 등장한다. 여성 간병인에게 기이한 병수발을 요구하는 은퇴한 천문학자, 매일 강간당하는 꿈에 시달리는 아내를 둔 물리학자가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여성들에게 적극적인 가해를 하진 않지만, 물질적 세계와 학문적 성취에 몰입해 어쩔 수 없이 덜 중요한 일들에 무관심해진 ‘이성적인 사람들’이다. ‘출입 금지’라는 팻말이 드리워진 여성들의 삶. 여성의 삶을 주변으로 소외시키고, 불안을 히스테리로 치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강력한 공포로 인식한 오츠. “고딕 소설의 전통에 동시대적인 감수성을 더한 작품”이라는 출판사 측 평에 무릎을 치게 되는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편집된 팩트가 진실을 속인다

    편집된 팩트가 진실을 속인다

    한 여성이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인데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지난 14일 온라인에 올렸다. 이 글에는 남성들이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 얼굴 왜 그러냐” 등의 인신공격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수역 폭행사건’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 2명이 남자 5명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은 하루 만에 30만명 이상 동의를 얻었다. 그러나 15일 사건 당사자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옆 손님들에게 욕설과 남성 비하 발언을 하는 영상이 퍼지며 상황이 반전했다. 여기에 16일 경찰이 중간 브리핑을 발표하며 “여성이 남성 테이블로 가서 남성의 손을 먼저 쳤다”는 주점 내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를 내놓으며 논란은 확산됐다. 사건의 흐름은 글을 올린 이들이 고의로 어떤 진실을 생략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바뀌었다. 경찰 발표를 볼 때, 피해자가 주장한 진실마저 왜곡됐을 가능성도 나온다.●불리한 진실은 말하지 않는 ‘생략’ 자신에게 불리한 진실은 이야기하지 않고, 유리한 진실만 강조하는 ‘생략’ 기법은 흔히 사용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예컨대 자산 관리사가 손해 본 일은 감추고 성공한 건만 강조한다든가, 높은 수술 성공률을 내세우는 병원이 의료사고 건수는 감추는 일이 그렇다. 신간 ‘만들어진 진실’은 진실을 편집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앞서 거론한 생략과 같은 방법부터 시작해 단어 비틀기, 통계 수치 선택적 활용, 부정적 별명 붙이기, 상상의 적 만들기 등 모두 31가지 방법을 담았다. 저자는 진실에 관해 ‘아흔아홉 가지의 얼굴을 지녔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수많은 진실을 ‘경합하는 진실’이라 이름 붙이고, 진실을 어떻게 편집하는지 각종 사례로 풀었다. 진실 이외에 이미지, 맥락, 스토리를 활용하는 방식까지 다양하게 다룬다. 예컨대 우리가 건강을 위해 ‘천연소금’을 사지만, 과학적으로 ‘천연’이든 ‘합성’이든 소금은 그저 염화나트륨일 뿐이어서 별 차이가 없다. 미국 보수층이 ‘반(反)낙태’(anti-abortion)란 용어를 ‘생명 옹호’(pro-life)로 바꿔 쓰는 것은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서다. ●100여개 ‘진실의 편집’ 사례 보여줘 이처럼 책은 문화권과 국가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사례를 내세우고 있어 누구나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일본의 편향적 역사 교육과 닮은 이스라엘의 교과서 논쟁, 수십년간 이어진 마약 묘사의 변천사, 페미니즘을 정의하는 방법 등도 흥미롭다. 학술적인 이론 대신 내세운 100여개의 사례는 그 자체로도 읽을 만하다. 저자는 진실을 편집하는 방법을 소개한 뒤 ‘경합하는 진실’ 가운데 선택한 진실이 호도한 것인지, 조작한 것인지 가려내는 시각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시각을 기르는 데에 ‘끊임없이 의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 책은 우리가 모호하게 생각만 하던 진실을 나름 체계적으로 분류했다는 점에서 가짜뉴스를 다룬 그저 그런 책보다 인상적이다. ‘부분적 진실’, ‘주관적 진실’, ‘인위적 진실’, ‘밝혀지지 않은 진실’ 등 4부로 나눈 뒤 각 부마다 진실을 편집하는 방법을 수록했다. ‘가짜뉴스를 근절하겠다’며 어설픈 대책을 발표하려다 대통령에게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은 관계자들이 읽는다면 좋을 터다. 다만 책을 읽은 뒤 ‘소개하기에 조금 위험한 책’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협잡꾼이 책에 나온 전략을 모두 익힌다면 사람들을 더 손쉽게 현혹할 수 있을 듯해서다. 어쨌거나 온갖 가짜뉴스, 오보가 떠도는 지금 상황에서 이 책이 진실을 정확히 바라보는 눈을 기르는 데 손색이 없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금요칼럼] 문화재 안내판 개선 사업의 순서/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금요칼럼] 문화재 안내판 개선 사업의 순서/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전남 화순 쌍봉사의 대웅전은 3층 전각이라는 드문 생김새라서 일찍이 보물로 지정됐다. 1984년 불이 나는 바람에 다시 지으면서 국가지정문화재에서 해제된 역사도 갖고 있다. 앞에는 두 개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하나는 대웅전, 다른 하나는 내부에 모셔진 목조삼존상을 설명한 것이다.목조삼존상 안내판의 글귀는 불교적 소재를 적지 않게 다루고 있는 소설가 정찬주의 ‘작품’이다. 작가는 어머니가 불공을 드리던 쌍봉사에서 젊은 시절 먹고 자며 문학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는 지금 이 절에서 멀지않은 곳에 이불재(耳佛齋)라는 글쓰기 공간을 마련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글귀는 모두 네 단락이다. 첫 번째는 ‘앉아서 계신 석가여래상을 중심으로 왼쪽의 아난존자와 오른쪽의 가섭존자가 합장하고 서 있는 전통적인 삼존상’이라고 무엇을 조각한 것인지를 먼저 설명했다. 다음은 ‘아난존자는 부처님을 옆에서 오랫동안 모신 제자답게 후덕한 얼굴이며 수행을 잘하는 가섭존자는 겹겹이 수염까지 그려져 있다’고 협시한 두 존자가 누구인지를 밝혔다. 세 번째는 일종의 ‘스토리텔링’인데, ‘우리가 지금 삼존상을 친견할 수 있는 것은 대웅전이 화재를 만나 불길에 휩싸여 있을 때 마을 농부가 달려가 삼존불을 한 분씩 등에 업고 나와 무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마지막은 삼존상의 양식적 특징을 설명하면서 ‘발원문과 극락전 아미타불 대좌의 묵서명에 조성 시기와 동기, 참여자 등이 기록되어 있어 불상 연구에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불교사적, 미술사적 의의를 알렸다. 문화재 안내판의 모범 사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친절하고 충실하다. 모든 안내판이 비슷하게만 적혀 있었더라도 보통 사람은 알 길이 없는 건축적 특징만을 나열한 청와대 경내의 침류각 안내판을 두고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대통령이 개탄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후 문화재청은 2019년 안내판 개선 사업 예산 59억원을 확보했다. 지방자치단체 예산까지 포함하면 내년에만 80억원 이상이 이 사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한다. 문화재청은 침류각 안내판부터 대통령이 지적한대로 국민의 관심사를 반영해 고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글귀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왜 안내판 하나 바꾸지 못하느냐고 질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사가 쌓이고, 그 역사를 증명하는 기록이 곳곳에서 확인됐으며, 또 그 가치를 드러내는 연구가 속속들이 이루어진 쌍봉사고 대웅전이고, 삼존상이다. 반면 1900년대 세워진 것으로 청와대 경내에 있어 학자들의 연구 대상에서도 비껴나 있었던 침류각은 안내판 문구를 새로 쓰려고 해도 ‘할 말’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 침류각 안내판이 ‘세벌대 기단, 오량가구, 불발기, 띠살, 교살, 딱지소’처럼 고건축 전문가만 아는 ‘암호’로 가득한 것도 아는 것이 없으니 ‘쓸 말’도 없었기 때문이다. 안내판이 중요할수록 그 문화재 하나하나의 성격을 충실하게 밝히는 작업이 우선되어야 한다. ‘할 말’이 없는 문화재는 침류각에 그치지 않는다. 안내판을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은 뜻깊지만 ‘쓸 말’을 찾는 노력, 곧 개별 문화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쌍봉사 수준의 안내판은 나올 가능성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문화재의 성격을 밝히는 작업은 곧 가치를 밝히는 작업이다. 어떤 모습이라는 현상보다 어떤 가치를 갖고 있는지를 더 자세히 안내판에 담는 것이 곧 대통령이 말한 ‘국민의 관심사’에 근접한 작업이라고 믿는다. 안내판 개선 사업은 이미 가치가 밝혀진 문화재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침류각처럼 성격을 제대로 모르는 문화재라면 가치를 밝히는 데 먼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싶다.
  • ‘혜경궁 김씨’ 트위터-김혜경 카스 1분새 같은글 공유…네이버 ID도 유사

    ‘혜경궁 김씨’ 트위터-김혜경 카스 1분새 같은글 공유…네이버 ID도 유사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씨임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추가로 나오고 있다. 2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2015년 1월 28일 오후 10시 24분 JTBC 뉴스 트위터에 올라온 고위층 병역과 평발을 주제로 한 게시물이 짧은 시간 간격으로 ‘혜경궁 김씨’ 트위터와 김혜경씨 카카오스토리(카스)에 공유됐다. JTBC 뉴스 트위터에 올라온 지 1분 뒤인 오후 10시 25분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리트윗됐고, 또 1분 뒤인 오후 10시 26분에 김혜경씨 카스에 공유됐다. 이재명 지사의 대학 입학 사진이 김혜경씨 카스에 올라온 지 10분 만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올라왔던 것과 비슷한 사례다. 특히 ‘평발’이라는 내용은 김혜경씨가 군 복무 중이던 아들을 떠올리는 소재였기에 거의 동시간대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서도 같은 내용을 주목했다는 점은 두 사람이 동일인이라는 정황을 뒷받침해준다.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올라온 4만여 건의 글을 분석해 이 트위터에 글이나 사진이 올라온 직전과 직후 같은 내용의 글이나 사진이 김씨의 카스에 올라온 부분에 대해 보강 수사할 방침이다. 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 ‘khk631000’과 비슷한 아이디가 포털사이트 다음뿐만 아니라 네이버에도 존재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 아이디는 이재명 지사의 이니셜로 의심될 만한 ‘ljm’을 앞에 붙인 ‘ljmkhk631000’이라는 아이디로, 수사가 시작된 지난 4월 탈퇴 처리됐다. 앞서 G메일 아이디와 정확히 일치하는 ‘khk631000’라는 다음 아이디 역시 지난 4월 탈퇴 처리됐으며, 마지막 접속지를 추적한 결과 이재명 지사 자택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포털사이트에 있던 유사한 아이디에 대해서도 폭넓게 조사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같이 걸을까’ 박준형, 뜻밖의 과거 “광고계 능력자”

    ‘같이 걸을까’ 박준형, 뜻밖의 과거 “광고계 능력자”

    god 맏형 박준형의 뜻밖의 과거가 밝혀진다. 22일 방송되는 JTBC ‘같이 걸을까’에서는 혼자 걷기에 도전한 다섯 god 멤버의 하루를 그린다. 에너자이저답게 ‘폭풍 푸쉬업’을 시작으로 길을 나선 박준형은 순례길 식물 하나하나까지 관찰하며 그다운 걸음을 이어갔다. 트레킹 도중 박준형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도 깜짝 공개했다. 그는 “나한테는 인생이 2개다. god 전과 후로 나뉜다”며 입을 연 박준형은 20여 년 전, 가수가 되기 위해 한국에 왔던 시절을 추억했다. 이어 박준형은 “데뷔 전, 배우 명세빈의 삭발투혼으로 화제를 모은 초코과자 CF 스토리보드 작업을 함께 했었다”며 반전 과거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전의 ‘광고계 능력자’임을 밝힌 박준형은 광고 회사에 다니며 맥주 광고 모델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까지 출연하는 등 반백 살 인생사를 털어놓았다. 어느새 순례길에서는 박준형의 T.M.I(Too Much Information) 토크쇼가 펼쳐졌고, 가난했던 신인시절, 눈물겨운 고생담 등으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카메라가 꺼져도 말을 멈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과연 반백 살 인생의 거침없는 토크쇼는 어디까지일지, 22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같이 걸을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X이이경, 충격 상황 속 재회 “온몸 쭈뼛”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X이이경, 충격 상황 속 재회 “온몸 쭈뼛”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 이이경이 충격적인 상황 속에서 마주한다.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연출 최정규/제작 메가몬스터가)가 11월 21일 첫 방송됐다. 방송 전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 의미심장한 단서들을 예고하며 2018 최고 문제작으로 떠올랐던 ‘붉은 달 푸른 해’. 베일 벗은 ‘붉은 달 푸른 해’는 안방극장에 강력한 충격을 선사, 대중의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그 중심에 김선아(차우경 역), 이이경(강지헌 역)이 있었다. 차우경은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스토리 중심에 섰다. 성공한 삶을 살던 차우경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순간 실제인지 환영인지 알 수 없는 초록 원피스 소녀를 마주했다. 죄책감, 의문의 소녀를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무너지는 차우경의 모습이 긴장감과 맞물려 시청자 심장을 쥐락펴락한 것. 첫 회 스토리의 또 다른 축인 살인사건 중심에는 형사 강지헌이 있었다. 강지헌은 아동학대 피의자 혐의로 수감됐다가 출소한 박지혜(하주희 분) 사망사건을 뒤쫓았다. 뛰어난 감과 촉, 집요함으로 매달리며 사건을 파고든 강지헌은 의문의 시(詩)를 발견했고, 유력한 용의자까지 추적해냈다. 이처럼 ‘붉은 달 푸른 해’ 1~2회 60분은 교통사고와 초록 원피스 소녀, 의문의 살인사건이라는 두 가지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엮었다. 여기에 김선아, 이이경 두 배우는 각자 캐릭터에 딱 맞는 연기로 극을 빼곡하게 채웠다. 이제 촘촘하고도 쉴 새 없이, 강력하게 휘몰아칠 스토리 속에서 두 인물이 어떤 상황에 처할지, 어떤 폭발적 열연을 펼칠지 안방극장도 집중하며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2일 ‘붉은 달 푸른 해’ 제작진이 또 한 번 소용돌이에 휘말린 차우경, 강지헌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두 사람의 만남도, 두 사람이 처한 상황도, 두 배우의 연기도 모두 의미심장해 도무지 눈을 뗄 수 없다.공개된 사진은 누군가에 의해 와장창 깨져버린 자동차 유리를 포착하고 있다. 다음 사진을 통해 자동차에 충격을 가한 인물이 차우경임을 예측할 수 있다. 하늘로 솟구친 자동차 유리 파편은 차우경이 얼마나 충격적이고 처절한 상황에 처했는지 짐작하게 한다. 다음 사진에서는 차우경을 말리는 강지헌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다급한 상황을 진정시킬 때, 경찰 신분을 알릴 때 모두 강지헌의 날카롭고 힘 있는 눈빛이 번뜩이며 빛난다. 앞선 방송에서 강지헌은 박지혜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중 차우경과 마주했다. 하지만 이것 외에는 두 사람 사이의 뚜렷한 연결고리는 없었다. 그런 두 사람이 왜 다시 마주하게 된 것인지, 그것도 차우경이 이토록 처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마주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강지헌은 왜 차우경의 곁을 지키고 있는지 수많은 궁금증을 남겼다. 다음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온몸을 쭈뼛하게 만드는 긴장감, 역대급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한 ‘붉은 달 푸른 해’. 그 중심에 선 두 인물 차우경과 강지헌의 의미심장한 만남은 오늘(22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한국 고천문 강국 가능성 충분…그러자면 고천문박물관이 필요하죠”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한국 고천문 강국 가능성 충분…그러자면 고천문박물관이 필요하죠”

    고천문학자 민병희 연구원이 말하는 고천문박물관 필요성 “기술은 집중 투자하면 단시간 추격…과학은 기초부터”“천문 관련 유물 복원·전시…단편 아닌 통시적 이해”“정체 파악 힘든 유물은 목륜…北은 이미 복원 전시중”“놀라운 유물은 경주 첨성대…1300여년된 동양 最古”“18세기 제작 아스롤라베에 서울 위도 새겨…日서 환수”“복원중인 옥루엔 당시 최첨단 과학 총동원…우주 담겨”“관상감 천문대, 현대건설 사옥 건설 탓에 위치 이동”“우리나라는 고천문(古天文)의 강국이 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2천년 동안 꾸준히 적은 천문현상 기록도 수만건으로 풍부하고, 독창적인 유물도 많습니다. 기록으로만 전하는 고천문 유물을 복원해보니 오늘날 사용해도 될 정도로 정확도가 높습니다. 일반인들이 과학 지식과 그 발달 과정에 대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고천문박물관 설립이 필요합니다.” 인류가 만든 구조물이 달을 거쳐 태양계를 넘어가는 21세기, ‘미신’처럼 보였던 고천문학을 연구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현대의 천문우주 연구도 벅찰텐데 고천문이라니…. 천문학자들은 인적이 없는 산꼭대기에 설치된 천문대에서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거나 별자리 운행을 계산하느라 컴퓨터와 씨름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천문학자는 이런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한자로 된 책만 파고들지 않을까하는 선입견이 들었다. 지난 14일 서울 출장길에 오른 민병희(45)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을 만났다. - 고천문, 어떤 사람들이 연구하나.☞ 대학에서 천문우주를 공부하고, 석·박사 과정도 이쪽으로 전공한 사람들입니다만 고천문학을 연구하는 사람은 국내에서 여남은 명뿐입니다. 큰 돈벌이가 되지 않으니…. 그리고 고천문학은 아주 한국적 표현입니다. 엄격히 말하면 천문기록을 통해 현대 천문학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사천문학’, 역사를 통해 천문학 발전 과정을 탐구하는 ‘천문역사학’, 유물 등 고고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고대 천문학적 문화를 추척하는 ‘고고천문학’ 등이 뒤섞인 말입니다. 천문학적 지식이 생활이 끼친 영향을 연구하는 ‘민속천문학’도 아우르고 있습니다. - 그런데, 고천문학과 점성술은 뿌리가 같지 않나.☞ 천문학은 하늘의 움직임 즉 별자리, 해와 달의 움직임을 통해 날짜를 정하고 시간을 계산했던거죠. 날짜를 정하는 것이 역법 곧 달력이었고, 국가나 개인의 운명을 예지하는 게 역술 내지 점성술이었던거죠. 한국 최초의 이학박사였던 이원철(1896~1963) 초대 국립중앙관상대 대장은 “점술은 미신”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후 천문학은 점성술을 제외했습니다만 최근에서야 점성술은 천문역사학이나 민속천문학에서 다뤄야 할 중요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점성술을 어떻게 과학적 코드로 받아들일 것이냐가 사실 고민거리입니다. - 고천문학을 하게 된 계기는.☞ 대학에서 전공을 천문우주로 하다보니…. 고천문학을 하고싶은 열병이나 심한 무병을 앓았던 것은 아니고, 한국천문연구원에 들어간지 얼마되지 않은 2009년쯤 세종대왕의 소간의(小簡儀·행성과 별의 좌표와 시간, 고도와 방위를 측정하는 기구) 복원 작업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조선에서는 소간의를 바탕으로 혜성이나 객성(초신성·신성)을 관측하고 ‘측후단자(測候單子·관측한 내용을 기록한 문서)’를 남겼지요. 이들 천문현상 기록 중에는 한국에만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고천문학에 서서히 물들었던 거죠. 한글판 조선왕조 실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원문을 보게 되었고, 한문을 더 잘 읽어내기 위해서 사서삼경도 읽기 시작했죠. 한문을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만 요즘도 관상감에서 펴낸 책들을 읽으면서 한문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고천문박물관 건립 필요성을 주장하는데.☞ 현대도 마찬가지이지만 천문학은 과학 지식의 출발이자 발달 과정을 품고 있으며 집대성된 분야입니다. 과거 천문학을 통해 지식을 찾아가는 인류의 도전과 그렇게 얻은 지식을 인류 문명을 위해 접목한 과정을 미래 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고천문박물관이 필요한 거죠. 기술은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금방 선진국 수준으로 따라잡을 수 있을지 몰라도 과학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야 합니다. 과거 지식을 아는 것이 필수고요. 그래야 과학지식은 조금 더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조상의 천문 관련 기구나 유물을 복원해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이를 통해 부분적 스토리가 아닌 통시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전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고천문박물관은 영국, 중국, 오스트리아, 일본 심지어 터키까지도 있습니다. - 고대 천문학은 왕이나 왕실이 주도했다.☞ 왕은 하늘이 정한다거나 하늘의 아들이니 뭐니 해도 농경시대 일반 백성은 오늘의 무슨 날이며, 언제 씨를 뿌리고 거두는가 가장 중요했던 거죠. 이걸 왕이 역서(달력)를 만들어 오늘은 여름시작(立夏), 오늘은 동지(冬至) 등으로 알려줬습니다. 한양에선 시간도 북을 쳐서 알려주곤 했습니다. 왕의 역할이었던 거죠. 역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관측하고, 자료를 모아 계산하고, 예측을 했던 거죠. 이게 과학의 토대지요. 왕이 없는 지금도 날짜의 시작과 계산법은 국가가 정합니다 대한민국의 연호는 서력기원(서기)로 한다는 ‘연호에 관한 법률’이 그 증좌입니다. 1948년 제헌국회는 단기(檀紀)를 사용한다며 연호에 관한 법률을 처음으로 정했다가 1962년에서야 서기로 변경한 겁니다.- 복원했던 천문관측 기구 가운데 가장 놀라웠던 것은.☞ 현종 10년(1669년), 송이영이 만든 자명종 시계인 혼천시계(渾天時計·고려대 소장)입니다. 이 시계는 매우 특이한 기계 시계로, 추를 동력으로 한 장치는 서양적이지만 혼천의가 달려 있는 건 한국 고유의 형식이지요. 이 시계의 근원을 쫓아가면 세종이 기획하고 장영실이 제작하였다는 ‘흠경각루(欽敬閣漏)’에 이릅니다. 흠경각루에는 물시계인 옥루기륜(玉漏機輪·일명 옥루)이 있었는데 현재 국립중앙과학관과 한국천문연구원이 복원 중에 있습니다. 당시 최첨단 과학이 다 집대성된 겁니다. 물시계인 옥루는 15세기 이슬람 과학이 유행시켰던 자동운행 인형을 응용한 것으로 동아시아의 걸작입니다. 외형은 산의 형태로, 시계 장치를 가리고 있습니다. 위에는 혼천의, 중간에는 시각을 알려주는 인형들, 아래에는 12지신과 농사짓는 백성이 있습니다. 이것 자체가 하나의 우주이고, 한글 창제 원리인 천지인(天地人) 정신이 녹아들어 있죠. 옥루는 북한이 1990년대 후반에 복원해 전시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는 옥루 내부의 자세한 설명이 없어 복원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에서 복원한 옥루와 국립중앙과학관 등이 개발하는 옥루가 서로 차이가 크게 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한이 옥루 복원에 교류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 요즘 가장 복원에 공들이는 천문기구는.☞ 조선의 많은 천문관측기기 가운데 여전히 그 정체를 파악하기 힘든 것이 많습니다. 1525년(중종 20년)에 개발한 목륜(目輪)이 대표적인 난제지요. 왕조실록에는 “이순이 전에 혼의-혼상 감수관으로 관상감에 있으면서 ‘목륜’의 제도에 의해 제작한 것을 오늘 진상했습니다(李純向以渾儀渾象監修官, 在觀象監, 因‘目輪’之制, 而造作, 今日進上矣)’라고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과학사학자들은 목륜이 이슬람 천문 관측기기 가운데 하나를 본 뜬 것이라는데 의견이 대체적으로 모입니다. 목륜의 대상이 아스트롤라베(astrolabe·천체 관측기구)인지, 토르퀘툼(torquetum·우주를 입체적으로 축소해 만든 천문 관측기구)인지 논란이 분분하지만, 최근에는 토르퀘툼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놀라운 우리 천문 기구는.☞ 실학박물관이 소장한 ‘혼개통헌의(渾蓋通憲儀)’입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 류금(1741~1788)이 제작한 이건 우리에겐 ‘아스트롤라베’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아랍에서 유래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 다 보급됐을 텐데, 아직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발견됐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이 아스트롤라브가 ‘벽면사분의’로 개선되고 유럽에 전해져 ‘케플러 법칙’이 만들어지게 하는 등 현대 천문학을 열어젖힌 관측기구의 원형입니다. 세계적인 유물이죠. 일본인의 손에 들어갔다가 환수된 문화재여서 더욱 애착이 갑니다. 이 기구의 고리 위쪽에 ‘한양의 위도와 함께 약암 선생을 위해 만든 것(北極出地三十八度 乾隆丁未爲約菴尹先生製)’이라는 기록이 적혀 있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한양 즉 서울의 위도가 38도로 적혀있었던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가장 놀라운 것은 저는 뭐니뭐니해도 경주 첨성대라고 생각합니다. 축조된지 1300여년이 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이지요. 한자리에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경주 첨성대(국보 31호)는 우리 고천문학의 역사와 깊이를 반증합니다. 서울 한양에도 첨성대가 있다는 사실 아세요? - 한양에도 첨성대가 있었다고?☞ 세종대왕이 그 유명한 칠정산을 만들기 위해 경복궁에 관상감 하나를 더 만들었는데, 이 때부터 한양에는 두 개의 관상감이 있었던 거죠. 관상감에는 첨성대가 있었고, 이게 순조 18년(1818년)즈음 ‘관천대’로 불립니다. 그 이전에는 첨성대로 불린거죠. 지금 우리는 첨성대 그러면 경주 첨성대를 가르키는 고유명사로 바뀌었지만, 조선 중기만 해도 첨성대는 천문현상을 관찰하는 곳이란 의미의 보통명사였다고 봅니다. 관상감 첨성대(보물 제1740호)는 현재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현대그룹 본사 부지에 있습니다만 여기에도 곡절이 있습니다. 현대그룹 본사 사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 시절 착공에 들어갔는데 그곳이 당시 휘문고교 자리로, 조선시대 관상감 터였습니다. 여기에 있던 첨성대가 사옥 건립에 걸림돌이 되었던 거죠. 이 첨성대를 원서공원으로 옮긴다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에 과거에 있던 자리에서 남쪽으로 10m, 동쪽으로 50m를 옮겨 현재의 위치에 자리잡았던 겁니다. 이 과정에서 지금은 고인이 되신 과학사 학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보존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과거 천문기록 얼마나 잘 맞나.☞ 조선왕조 실록에 나와 있는 천문기록은 대부분 실제로 관측하여 남긴 것입니다. 당시에는 오늘날의 15분을 시각의 단위로 측정하였기 때문에 지금처럼 정밀한 기록이라고 말할 수 없지요.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조선에서만 기록된 자료들이 종종 키맨 역할을 합니다. 세종실록에 기록된 1437년 전갈자리 신성이나 선조실록에 기록된 1604년 케플러초신성의 일부 기록은 전세계적으로 유일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과거 천문기록은 나름의 큰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별들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데, 그 변화가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가 적어도 수백만년입 걸립니다. 그러니까 망원경이 발견되기 이전의 기록자료까지 동원해야 별들의 변화과정을 좀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고요, 이런 측면에서 우리의 과거 천문기록이 돋보이죠.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