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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발레단 올해 첫 공연… ‘KNB 무브먼트’ 대표작 7편 선보여

    국립발레단 올해 첫 공연… ‘KNB 무브먼트’ 대표작 7편 선보여

    코로나19로 지난 3월부터 공연 취소와 잠정 연기를 반복했던 국립발레단이 올해 첫 대면공연을 갖는다. 국립발레단은 다음달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히스토리 오브 KNB 무브먼트 시리즈’로 올해 처음 관객들과 만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5년간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인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발표한 단원들의 안무작 35개 가운데 선별한 7개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다. 송정빈, 박슬기, 김나연, 신승원, 박나리, 이영철, 강효형이 안무가로 선정돼 ‘아마데우스 콘체르토(송정빈)’, ‘콰르텟 오브 더 소울(박슬기)’, ‘아몬드(김나연)’, ‘고 유어 오운 웨이(신승원)’, ‘오감도(박나리)’, ‘계절; 봄(이영철)’, ‘요동치다(강효형)’ 등의 작품으로 무대를 꾸민다. 이 가운데 마음 속에 요동치는 여러 감정을 담아낸 작품인 강효형의 ‘요동치다’는 2016년 독일 슈튜트가르트 발레단 ‘넥스트 제너레이션’에 초청됐고 다음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꼽히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가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이영철의 ‘계절; 봄’은 길가에 떨어지는 봄날의 꽃잎을 보며 아름다우면서도 아련하다는 느낌을 받은 안무가의 심리를 표현한 작품으로 가야금 연주자 겸 싱어송라이터 주보라의 가야금 연주와 노래가 더해진다. ‘오감도’는 이상의 동명의 시에서 딴 제목으로, 숨가쁘게 움직이는 무용수들이 무언가를 갈망하고 높은 곳을 향하지만 벽에 부딪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콰르텟 오브 더 소울’은 박슬기가 피아졸라의 음악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고, ‘아마데우스 콘체르토’는 모차르트 음악이 작품의 배경이 됐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5년간의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으로 공연에 임하는 단원들은 이번 무대에 이어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위한 구상과 실험적 정신으로 도전할 것”이라면서 “발레단도 이를 지원하고 함께 고민해가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백석예술대 이은미 교수, 서초문화재단 비상임이사로 임명

    백석예술대 이은미 교수, 서초문화재단 비상임이사로 임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가운데 직격탄을 맞은 문화예술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재단법인 서초문화재단 비상임이사로 임명된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공연기획연출전공 이은미 교수는 이처럼 침체된 문화예술계를 쇄신을 꾀하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3월 임기를 시작했지만 그간 코로나19로 업무가 멈춰선 탓에 올 한여름께야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다. ●어릴 적 꿈 키운 곳에서 재능 기여 2022년 3월까지 이 교수가 2년간 비상임이사로 몸담게 된 서초문화재단은 2015년 발족돼 서초구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곳이다. 그동안 재단은 서초구의 대표 문화 축제인 ‘서리풀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심산기념문화센터와 반포도서관 등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왔다. 서초구는 이 교수가 학창시절을 보내며 자라온 동네인 만큼 각별한 애정이 담긴 곳이다. 그는 “서초문화재단 비상임이사직에 지원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며 “어릴 적 꿈을 키웠던 공간에서 이제는 ‘예술 경영’이라는 나의 재능을 마음껏 기여하고 싶다”는 열정을 드러냈다. 이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을 학사졸업한 뒤, 미국 드렉셀대학교(Drexel University)에서 예술경영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가톨릭대학교에서 ‘공공 문화예술기관의 평가시스템 구축’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밖에도 저서 ‘예술경영학 공연기획실무’를 발간하고 (사)한국문화예술연구원 대표, (사)한국예술경영학회 편집위원, (재)금천문화재단 인사위원, 각종 공공지원사업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예술대, 지역 문화예술 발달에 큰 공(功) 백석예술대가 오랜 기간 ‘청년 갤러리 카페’나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를 개최하는 등 관내 행사에 적극 동참하면서 서초구와 교류를 쌓아왔다. 지난해에는 백석예술대 디자인미술학부가 서리풀 페스티벌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초구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서초구의 문화예술 행사에 우리 대학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겠다”며 “재단은 지역 문화예술 행사의 질을 높이고, 제자들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얻는 등 양 기관의 협력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과거 예술경영을 공부하면서 물어볼 선배가 없어서 막막했다”며 “후배들은 조금이라도 덜 시행착오를 겪도록 좋은 멘토가 돼주는 게 나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지원사업의 다각화로 코로나19 대응 코로나19 상황에서 바통을 이어 받은 이 교수의 어깨는 다소 무겁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아니어도 4차 산업시대 미디어가 발전하고 비(非)대면 양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초문화재단은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더욱 활발히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요즘은 예술가들에게도 이 같은 역량이 꼭 필요하다. 다만 온라인 채널의 유료화 방안을 함께 논의해 수익보장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과제”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밀린 임대료를 해결해주는 등 지원 기준과 형태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한층 다각화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재단도 예술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재단은 정부의 예산을 받아 운용하기 때문에 ‘재정 투명성’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내 자신이 먼저 양심과 도덕, 원칙을 지켜야 할 것”이라며 “나랏돈을 눈 먼 돈으로 생각하지 않고, 공공지원금이 올바르게 잘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인 “법무부 장관의 부동산 정책은 처음”…秋 “핍박 주인공”

    김종인 “법무부 장관의 부동산 정책은 처음”…秋 “핍박 주인공”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최근 부동산 관련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정부 수립 이후 법무부 장관이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건 처음 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이래서 3040 집 살 수 있나’ 토론회에서 “경제 정책의 최고 책임자는 대통령인데, 대통령이 수수방관하면서 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 정책의 주체는 정부가 돼야하고 그밖의 사람들은 그걸 지켜보는게 정도”라며 “그런데 지금 정부는 정부대로, 정당은 정당대로,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다보니 정책이 어디로 갈지 감을 잡을 수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과거 정부에도 있어봤지만 최근 같은 부동산 정책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현 정부는) 세금이나 금융으로 압력을 가하면 경제 주체들의 행위가 바뀔거라 생각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그걸 기대하는 건 굉장히 무모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벌써 22번이나 정책을 발표했는데 제대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언젠가부터 부동산 정책이라는 것이 부동산 투기조장 정책이 되고 말았다”며 “실패가 이쯤 드러났으면 이 사람들 머리 갖고는 도저히 부동산 정책을 할 수 없고, 투기 방지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람을 찾아서 정책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부동산 정책은 지속적으로 국민만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며 “최근에 부동산 정책 실패의 최대 피해자는 ‘3040 서민 무주택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동산이 서민의 인생을 저당잡는 경제시스템, 이것은 일찍이 토건세력이 만들어 놓은 것이지 문재인 정부의 국토부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부동산 성공 스토리를 우리는 익히 들어 알고 있고, 이걸 부러워하고 그 대열에 참여한 사람과 또 참여하고픈 사람은 아파트 가격이 내리기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핍박’의 주인공으로 저를 지목하며 오늘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며 “저는 지금처럼 오로지 공정과 정의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탄핵안 발의 추미애 “서민 저당잡은 부동산, 문 정부 안만들어”

    탄핵안 발의 추미애 “서민 저당잡은 부동산, 문 정부 안만들어”

    추미애, 부동산이 서민 인생 저당잡은 경제는 문 정부가 안만들어 법무부장관이 아니라 국토부장관 같다는 비판 속에 부동산 관련 발언을 이어간 추미애 장관이 21일 탄핵소추안 발의에 “지금처럼 오로지 공정과 정의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부동산이 서민의 인생을 저당잡는 경제시스템, 이것은 일찍이 토건세력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국토부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3일 전 페이스북을 통해 금융과 부동산을 분리해야 한다는 ‘금부분리’ 의견을 밝힌 데 대한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추 장관은 “처음 몇억을 가지고 경매 부동산을 낙찰받고 그 부동산을 담보로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아 잔금을 갚고, 수십억 시세차익을 남긴 후 아파트 개발 부지로 팔았다는 부동산 성공 스토리를 우리는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며 “이걸 부러워하고 그 대열에 참여한 사람과 또 참여하고픈 사람은 아파트 가격이 내리기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자신의 부동산 발언에 대해 비난이 제기되자 “법무부장관도 국무위원으로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추 대표의 해임을 요구하며 “추 장관이 본분을 망각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끄집어 내리는데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탄핵안을 발의했다.김부겸 “검찰개혁 발목잡기” 주호영 미통당 원내대표는 “추 장관은 수사지휘권을 남용하고 불법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는 등 검찰청법을 여러 차례 위반해 탄핵 소추 요건은 차고 넘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앞서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도 20대 국회 당시인 지난 1월 보복성 검찰 인사 단행을 이유로 추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해 본회의에 부의됐지만 72시간 이내 표결이 이뤄지지 않아 자동 폐기된 바 있다.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내쫓으려더니 이젠 추미애 장관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끊임없는 어깃장이자 검찰개혁 발목잡기”라고 미통당을 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미통당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권을 무기 삼아 공수처 출범을 가로막더니 ‘추미애 탄핵소추안’까지 꺼냈다며, 분명히 도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에 대해 “추 장관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지휘를 했고 오히려 검찰총장이 장관에게 저항하려다 국민 여론에 밀려 마지못해 받아들였다”며 “민주적 통제를 따르지 않겠다는 검찰의 오만과 특권의식 및 검찰개혁이 필요하단 걸 다시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통영에서 백석의 침묵을 생각하다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통영에서 백석의 침묵을 생각하다

    그의 죽음 이후 내내 너무나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이었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마침 예정된 일정이 있어 통영행 버스를 탔다. 1박 2일간의 통영 여정을 위해 책 한 권을 배낭에 넣었다. 시인 백석을 다룬 김연수 신작 장편소설 ‘일곱 해의 마지막’이었다. 윤이상, 박경리, 유치환, 전혁림…. 통영은 갈 때마다 가슴 설레게 하는 존재를 펼쳐 보이곤 한다. 이번 통영 여정을 통해서는 무엇보다 시인 백석의 흔적과 그토록 안타까운 실연의 마음을 보듬어 보고 싶었다. 청정한 여름 날씨였던 지난 금요일 아침에 충렬사 건너편에 있는 백석 시비 앞에 섰다. 백석이 1936년 1월 23일 조선일보에 발표한 시편 ‘통영’이 새겨져 있다. 이 작품은 백석이 문우였던 소설가 허준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박경련을 생각하며 쓴 시다. 그 무렵 백석은 그녀가 살던 통영 명정골을 방문했으나 결국 만나지 못했다. 백석이 수심에 잠겨 박경련을 생각했던 충렬사 계단에 앉아 그 처연한 심경을 상상해 보았다. ‘흰 바람벽이 있어’를 비롯한 백석의 시편 곳곳에 그녀를 향한 진한 그리움과 회한의 정서가 배어 있다. 통영의 거리거리를 정처 없이 걷다가 카페에서 ‘일곱 해의 마지막’을 펼쳤다. 소설은 1957년부터 1963년에 이르는 백석의 북한 시절을 다룬다. 그토록 쓰고 싶던 시보다 외국문학 번역에 매진했던 백석의 모습을 김연수 특유의 단아하고 서정적 문체로 묘사한다. 그 이후 백석은 죽음에 이르는 시간(1996)까지 시를 발표하지 못했다. 1959년부터 백석은 북한의 아주 오지인 양강도 삼수군의 국영 축산장에서 양을 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소설은 자신에게 주어진 그 낯선 일을 묵묵히 수행하던 백석의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 준다. 작가의 해석에 따르면 백석은 자신의 자유로운 시가 통용되지 않는 사회에서 “죽는 순간까지도 그가 마음속에서 놓지 않았던 소망”을 간직하며 살아갔다. 그런 사회가 그에게 마음의 지옥이었을까? 그것은 알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는 시인 백석이 북한에서 말년의 30여년 동안 시를 발표하지 못했다는 객관적인 사실만이 남아 있다. 작가는 백석의 실제 인생과 개연성 있는 허구를 절묘하게 결합해 창의적인 스토리를 펼쳐 놓는다. 마치 실제로 있음직한 백석의 고뇌와 고독을 묘사한 소설 내용은 마음을 후벼 판다. ‘작가의 말’에는 “그는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자신의 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 통영을 둘러보고 ‘일곱 해의 마지막’을 읽으며 오랜 세월 동안 시를 쓸 수 없었던 북한에서의 백석에 대해 상상해 보았다. 한 사회의 지배 이념과 어긋나는 내용의 시를 발표할 수 없는 상태는 문화적 야만의 다른 이름이겠다. 마음과 생각이 갈라진 우리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본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실제 대화는 물론이려니와 소셜미디어에서도 극심한 의견 대립을 겪으며 때로는 침묵할 수밖에 없는 순간을 견디고 있다. 정치적 쟁점에 대한 자체 검열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 필요한 사회적 진통이라 하기에는 소모적인 면도 크다. 김연수는 ‘일곱 해의 마지막’에서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을 수 있는 것, 어떤 시를 쓰지 않을 수 있는 것, 무엇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적었다. 그의 죽음 이후 며칠간은 그야말로 ‘말하지 않을 수 있는 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생각과 입장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 날 선 증오와 경멸이 넘치는 이 시대에 누구나 애틋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백석이란 존재가 있다는 것, 백석의 고독과 침묵에 대해 쓰는 작가가 있다는 것은 상처받은 우리에게 커다란 위안이다. 동피랑 언덕에서 통영의 야경을 바라보며 시대의 우울을 잠시 잊은 하루였다.
  • [서울포토] ‘여신’ 전지현, 독보적 우아美

    [서울포토] ‘여신’ 전지현, 독보적 우아美

    배우 전지현이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의 8월호 커버를 장식했다.전지현은 영국 럭셔리 하우스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의 한국 앰베서더 선정 이후,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와 함께 완벽한 비주얼을 공개했다.이번 화보에서는 알렉산더 맥퀸 ‘2020 가을/겨울 컬렉션’의 블랙 튤 드레스를 입어 블랙 스완 같은 자태를 뿜어내는가 하면, 화이트 셔츠 원피스를 입고 먼 곳을 응시하는 컷에서는 퓨어함과 강인한 분위기로 알렉산더 맥퀸의 필체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울 실크 바탕에 체크 무늬를 패치워크한 수트에 전지현이 선택한 백은 알렉산더 맥퀸의 시그니처 백 ‘주얼 사첼’로 알려졌다. 다음 컷에서는 포근함이 느껴지는 아가일 무늬의 니트 드레스에 레드 부츠, 볼륨감 있는 엠보싱 디테일의 ‘톨 스토리 백’을 더해 좌중을 압도하는 스타일을 선보였다.비대칭 드레이핑 레더 코트를 입고 카메라 앞에서 대체 불가한 아우라를 뽐내기도 했다. 코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대담한 룩을 완성시킨 이 컷에서 전지현은 알렉산더 맥퀸의 ‘스토리 숄더 백’을 더해 그녀의 우아함을 배가시켰다. 사진=더블유 코리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천문화연구회 연구용역 최종보고

    하천문화연구회 연구용역 최종보고

    경기도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연구단체인 ‘하천문화연구회(회장 송영만, 더민주, 오산1)’는 7월 17일, 「수달보호 정책을 통한 하천보호문화 발전방안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경기도의회 제1정담회실(3층)에서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백승기 의원(더민주, 안성2), 양경석 의원(더민주, 평택1), 오진택 의원(더민주, 화성2), 김인영 의원(더민주, 이천2), 김영해 의원(평택3), 오명근 의원(더민주, 평택4) 등 하천문화연구회 소속 의원을 비롯하여, 도 환경정책과 정택준 자연생태팀장, 동물보호과 야생동물구조팀 조현수 주무관과 연구수행기관인 (사)한국수달보호협회의 한성용 박사와 오산천살리기협의회 지상훈 집행위원장 등 연구진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기지역의 자연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꾸어 나가기 위한 하천생태계 보호문화 및 수달보호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연구진들은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 및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건강한 수환경의 지표종이자, 하천 생물다양성의 조절자 역할을 하는 하천생태계 핵심종으로서 수달 보호환경 조성은 곧 생태하천문화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4개월의 연구기간동안 경기지역의 수달 서식현황에 대한 문헌조사와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시화호 수계 안산습지공원, 오산시 한천 주변에서 수달 서식을 확인했다. 서식환경과 위협요인을 분석하여 하천정비사업 시행시 하천의 한쪽 수변을 최대한 존치시키거나 징검다리형 서식공간을 조성하여 수변부 식생을 보호·유지하도록 제안했다. 보다 적극적인 수달 서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로드킬 방지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교량하부에 수달이 통행할 수 있는 둔턱을 설치하거나, 수직적 구조물 대신 생태형 수중보를 설치하고 차도 외곽에는 로드킬 방지용 차량 불빛 반사판을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진들은 수달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대중 보호의식을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고문헌 속 등장하는 수달 이야기를 통한 스토리텔링이나 캐릭터화를 통해 친근감을 높이고 도시 구조물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예를 들어 설명했다. 최종보고를 들은 양경석 의원은 “연구기간 중 안성시 고삼저수지 인근에서 수달이 로드킬되는 사례가 발생하였는데, 수달의 보존 및 연구가치가 널리 알려지지 못해 사체 처리 과정이 미흡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연구진은 “수달은 천연기념물이기도 하지만 멸종위기종 1급 생물로 시·군 환경 관련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사체 처리가 가능하다”며, “(사)한국수달보호협회는 향후 로드킬이 발생하더라도 사체가 수달의 보존가치를 높이기 위한 DNA 연구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전국 시·군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답했다. 회장인 송영만 의원은 “그간 하천과 관련한 환경정책은 교량이나 수질 개선에만 머물러 왔으나, 하천 주변 생태계를 복원·보전하는 방식으로 하천보호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며, 향후 하천문화연구회 차원에서 현장방문, 관련 조례 제·개정을 통해 수달 보호 및 하천 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할 뜻을 밝혔다. 한편 (사)한국수달보호협회가 수행중인 본 연구용역은 이날 보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적으로 보고서를 제출하고 용역을 마무리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 지원협의체 전략회의

    경기 성남시는 16일 시청 3층 산성누리에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 지원협의체 전략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도시계획·첨단산업·도시문화 분야 대학교수 13명(자문팀), 성남시 13개과 과장(집행팀), 시·성남산업진흥원·성남문화재단·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간사팀) 등 3개 팀, 31명으로 운영 중이다. 프로젝트 사업들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밸리별·권역별·유형별 등의 기준으로 중점 추진사업 분류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성남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어떻게 살아가게 할 것인가’, ‘어떤 삶을 누리게 할 것인가’ 등 창조도시 기반의 도시공간을 재정의하는 스토리텔링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누었다. 성남을 미래산업 경쟁력을 갖춘 아시아의 거점 도시로 만들어 시민 모두 그 성과를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세계적인 창조도시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협의회는 ‘창조도시기반의 도시공간 재정의’를 통해 시민들의 창조성에 기반한 상상력, 열정 등으로 지역 산업을 발전시키고, 고유한 문화색채를 개발하여, 각 분야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토론을 했다. 신경천 행정기획조정실장은 “우리가 꿈꾸는 창조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성남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연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오디오북 안내서 ‘이다혜의 오디오북 101’ 출간

    오디오북 안내서 ‘이다혜의 오디오북 101’ 출간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텔은 영화 주간지 ‘씨네21’ 이다혜 기자와 손잡고 오디오북의 전반적인 활용법을 소개하는 ‘이다혜의 오디오북 101 시리즈(사진)’를 앱 내에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스토리텔은 오디오북 활용에 대한 전반적인 팁과 함께 박완서 작가의 인기 오디오북을 포함한 입문자용 카탈로그를 소개하는 1회차 분을 우선 공개했다. 이후 1~2주 간격으로 여름에 듣기 어울리는 SF나 판타지 장르의, 인기 한국·스웨덴 소설, 자기계발 분야 등의 오디오북을 소개하는 식으로 5회차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종이책을 그저 오디오북으로 옮긴 게 아니라 ‘오디오 퍼스트’로 제작한 게 특징이다. 글을 쓰고 낭독한 작가가 처음부터 오디오북화 할 것을 염두에 두고 내용을 집필했다고 스토리텔 측은 설명했다. 박세령 스토리텔 한국지사장은 “외국에 비해 오디오북 문화에 친숙하지 않아 국내 이용자 분들이 무엇부터 들을지 고민이 많다. 이번 오디오북 출시로 입문자들이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넷마블, BTS와 두 번째 협업… 해외 고객 사로잡는다

    넷마블, BTS와 두 번째 협업… 해외 고객 사로잡는다

    넷마블이 하반기에 기대작을 연달아 공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올해 상반기에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스톤에이지 월드’ 등을 출시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넷마블은 올 하반기에는 ‘제2의 나라’와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제2의 나라’는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IP)인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마블 IP를 활용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인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는 이용자들이 팀을 이뤄 전투를 펼치는 것을 핵심으로 다양한 재미를 제공할 전망이다. 넷마블과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지난해 6월 출시한 ‘BTS 월드’에 이어 또다시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했다.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아이돌 가수인 BTS를 이용하면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또한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신작을 개발 중에 있다. 국내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둔 ‘A3: 스틸얼라이브’도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지난 5월 아시아 시장에 출시했으며 이후 올 하반기에는 서비스 국가를 더 넓힐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신뢰받는 SK만의 성장 스토리… ‘토털밸류’ 올인

    신뢰받는 SK만의 성장 스토리… ‘토털밸류’ 올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SK는 재무 성과 중심의 성장을 넘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와 일하는 문화 혁신, 사회적 가치 제고 등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될 것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0 확대경영회의’에서 “우리의 기업가치는 단순한 재무 성과, 배당정책 등 경제적 가치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 등 유·무형 자산을 모두 포괄하는 ‘토털밸류’”라며 “각 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런 기업가치 구성 요소들을 활용해 시장과 투자자,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우선 반도체·소재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 설비 투자를 이어 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소재 업체인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을 통해 반도체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룬 바 있는 SK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낸다는 계획이다. 헬스케어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와 수면장애 치료제인 ‘솔리암페톨’의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SK㈜는 최근 항체 발굴 관련 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하는 등 항체 신약 개발 분야 플랫폼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 등 역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관련 산업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확산을 위해 배터리 관련 국내외 투자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세대(5G)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통합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와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로부터 수주한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미국 조지아에 현재 건설 중인 1공장을 포함해 2공장 건설까지 총 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롯데, DT·IT 인재 확보, 스마트 스토어 오픈 ‘디지털 혁신’ 속도전

    롯데, DT·IT 인재 확보, 스마트 스토어 오픈 ‘디지털 혁신’ 속도전

    롯데지주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사별로 사업 특성에 맞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함에 따라 첨단기술의 발전과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롯데는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외부 DT·IT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에 나섰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채용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엘리크루티비’(L-RecruiTV)를 통해 DT·IT 분야 신입·경력 구직자들을 겨냥한 홍보 영상 ‘롯데밸리에 산다’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롯데 DT·IT 직무의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자신의 일과를 촬영한 브이로그 영상을 다른 계열사 직원들과 함께 살펴보며 각자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직무 정보와 취업 준비 팁, 기업문화, 복지제도 등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현재 프로그래밍, 빅데이터, UX·UI 디자인 등 3편이 공개됐으며, 향후 보안, DT전략 등 다른 직무 영상을 순차적으로 제작해 나갈 계획이다. 영상은 롯데 채용 유튜브 ‘엘리크루티비’를 비롯해 각종 채용 포털, 직무 관련 커뮤니티, 대학교 취업센터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배포된다. 롯데는 DT·IT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면세점 빅데이터 직무 수시전형 모집을 시작으로 상시 채용에 나섰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대회를 열어 우수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국내 대표 온·오프라인 프로그래밍 전문교육기관인 ‘멋쟁이 사자처럼’과 연계한 ‘아이디어·해커톤’과 그룹 차원의 ‘DT 공모전’이 예정돼 있으며 이들 대회 수상자에게는 채용 특전이 제공된다. 롯데 계열사들도 업계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일반 로드상권에서도 보안 걱정 없이 안전하게 무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DT를 강화해 설계된 ‘시그니처 3.0’ 모델을 적용한 서울 중구 수표동의 ‘시그니처 DDR(Dual Data Revolution)점을 지난 1일 오픈했다. 롯데마트는 ‘바로배송’을 기치로 지난 4월 디지털 풀필먼트(Fulfillment) 스토어를 선보였다. 중계점, 광교점부터 시작한 롯데마트 스마트 매장에선 천장 레일, 수직 리프트(피킹스테이션), 컨베이어벨트 등을 통해 고객의 주문 상품을 반경 5㎞ 내에서 1시간 내외로 배송이 가능하다. 구매의 주체가 되는 고객이 물건을 주문하고 예약시간을 설정하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주문 상품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간과 방법으로 받아 볼 수 있는 능동적 쇼핑 개념을 디지털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면세점도 지난 3월 명동점에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스토어’를 오픈했다. 스마트 스토어에 방문하는 고객은 먼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매장 입구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해 스마트 스토어 전용 모바일 카트에 접속한 뒤 상품별 ‘바코드’를 스캔해 제품 상세 정보, 상품평, 재고 수량 등을 확인, 고객별로 제공되는 고유의 QR코드를 직원에게 보여 주고 일괄 결제하면 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삼성공화국 보면 한국이 보인다

    삼성공화국 보면 한국이 보인다

    삼성 라이징/제프리 케인 지음/윤영호 옮김/저스트북스/520쪽/2만 2000원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한국 재계 1위의 `반도체 제국´ 삼성에는 다양한 성공신화가 전해지고 그것에서 교훈을 얻으려는 대중들이 줄을 잇는다. 한쪽에선 반(反)삼성의 정서 또한 만만치 않다. 성공의 진짜 비결은 무엇일까. 이면의 감춰진 그늘은 무시해도 좋을까. 정보기술(IT) 전문 한국 특파원으로 활약한 제프리 케인은 전·현직 삼성 직원과 경영진, 정치인, 언론인, 사회운동가 등 400여명을 인터뷰해 삼성의 모든 것을 담은 ‘삼성 라이징’을 냈다. 애플을 물리치고 기술시장을 장악한 배경이며 애플, 소니와 경쟁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이야기가 눈에 띈다.“`가방들은 놔두고 당장 비행기에서 내리세요´ 기내 승무원들이 소리쳤다.” 책의 첫 장, 첫 문장도 2016년 10월 5일 아침 미국 루이빌 국제공항의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으로 시작한다. 갤럭시 노트7은 출시되자마자 대박 신호탄을 쏴올렸지만 발화 사고가 이어지면서 삼성의 위기를 불렀다. 하지만 6개월 뒤 삼성은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기술 기업으로 우뚝 선다. 저자는 이른바 `삼성 DNA´를 창립자 이병철 회장에서부터 찾는다. 1983년 11월 28세의 애플 창업가 스티브 잡스와의 대면 일화가 흥미롭다. 자신의 꿈인 ‘태블릿 PC’ 부품을 찾기 위해 삼성을 방문한 스티브 잡스는 73세의 이병철 회장에게 ‘미래는 모바일에 있다’고 끈질지게 주장했다. 잡스가 접견실에서 나간 뒤 이병철 회장의 외마디는 이랬다.“스티브 잡스는 IBM에 맞설 인물이 될 걸세.” 저자는 “삼성이 없었다면 애플의 아이폰도 없었을 것이고, 잡스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삼성도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삼성은 ‘Sam-suck’(삼성에 최악이라는 구어를 붙인 말)이란 별칭대로 조악한 가전회사였지만 잡스는 한국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삼성을 찾았다. 2009년 삼성의 갤럭시S 출시로 양측은 라이벌 관계에 빠진다. 저자는 2010년 취재차 삼성 수원 캠퍼스를 찾았을 때 탈세 혐의에 대해 사면받고 복귀한 이건희 회장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모습에 씁쓸함을 느꼈다고 한다. “왕가의 분쟁과 궁정 음모같은 봉건적 전통의 재현이라는 스토리의 또 다른 면을 보았다”는 말대로 저자는 총수 일가의 분쟁과 무노조 등 일부 조직 운영에 삐딱한 시선을 갖고 있다. 1980년대 초 총수일가가 메모리 기술자들에게 쌀쌀한 3월 야간행군과 16시간 노동을 시킨 일, 1995년 이건희 회장이 불량제품에 대한 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5000만 달러에 달하는 14만개 제품을 파괴한 사례를 지적한다. 책은 이건희 회장의 탈세 및 배임혐의와 이재용 부회장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도 상세히 추적하고 있다. 그럼에도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이 된 것은 오너 일가의 현명한 판단 때문임을 분명히 한다. `마누라 빼곤 다 바꾸라´고 했던 이건희 회장의 통찰력을 놓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처럼 주요 회사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쓰고 있다. 신흥 강국으로 주목받는 한국의 스토리를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시각을 통해 전달하려 했다는 저자는 이런 말을 남기고 있다. “이것은 맨손으로 시작해 날마다 더 오랜 시간 열심히 일하며 성을 쌓아왔던 금욕적인 세대의 스토리다. 성실한 노력과 공동의 책임이 어우러지면서 그들은 공동의 목표의식을 다졌다. 내 한국인 친구들은 그것을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산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 ‘히든크랙 시즌2’ 진행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 ‘히든크랙 시즌2’ 진행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SKKU)이 서울주얼리지원센터(SJC)와 손잡고 ‘2020 히든 크랙(Hidden Crack) 시즌2’를 진행한다. 주얼리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 및 기창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주얼리 메이커스 발굴 프로젝트 ‘히든 크랙’은 대학과 공공, 민간(지역주민 및 청년)이 협력해 대학주변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캠퍼스타운사업의 일환이다. 2020 히든크랙 공모전의 주제는 ‘온에어(On air)’다. 전파가 공중으로 발사되고 있는 상태를 뜻하는 온에어와 같이, 주얼리 창업을 계획하는 예비창업자와 주얼리 사업을 이미 시작했지만 아직 불안정한 상태인 기창업자들 모두 히든 크랙을 통해 화려하게 도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주얼리 예비창업자, 세공인, 디자이너, 아티스트 등 주얼리를 아이템으로 활동하는(또는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얼리 메이커스에 포함된다. 주얼리 창업을 준비하는 서울 소재의 대학생/직장인 혹은 서울시민, 새로운 도약을 희망하는 서울소재 주얼리 관련 사업자 등 판매 가능한 주얼리(콜렉션)을 개발 혹은 제작 가능한 주얼리 메이커스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2020 히든크랙 시즌2에 참여를 희망하는 주얼리 메이커스는 7월 21일(화) 17시까지 ▲참가신청서 (신청확인동의서 등 포함) ▲프로필 이미지 2장 이내 (본인 또는 팀의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인물사진) ▲컨셉이 명확한 제품 이미지 또는 렌더링 3점 - 10점 이내 ▲소개서(배경 및 스토리, 참여동기, 앞으로의 목표) 1000자 이내(자유양식) 또는 3분이내 영상 ▲서울 소재지 확인서류 (재직, 재학, 휴학, 사업자등록증, 주민등록 등본 등) 등의 서류를 압축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단, 중복지원에 해당하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 2019년 히든크랙 시즌1 참여자/ 서울주얼리지원센터 2020 홍보 및 마케팅 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업체/ 서울시 캠퍼스타운사업 참여 이력이 있는 (예비)창업자(팀)의 경우 참여가 제한된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멘토링, 콘텐츠 제작지원, 홍보 및 유통망 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삭제) 지원이 제공된다. ▲멘토링 지원(주얼리분야 전문멘토링 및 컨설팅 제공/상품개발을 위한 초기 시제품 제작 지원) ▲콘텐츠 제작(메이커스 이미지(개인포트폴리오) 제작지원/콘텐츠(홍보영상) 제작지원) ▲홍보 지원(스페이스42(주얼리쇼룸) 기획전 및 반지위크 인 서울 참여기회 제공/서울시 캠퍼스타운 페스티벌 출전 지원/(선별지원) 와디즈 펀딩 오픈, 멘토링(담당PD배정)) ▲후속지원(성균관대학교 사업화지원프로그램 신청 시 가산점 부여/(선별지원) 창업입주공간 지원) 등이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효진의 입덕일지] ‘구독자 47만’ 김나영이 핫한 이유

    [임효진의 입덕일지] ‘구독자 47만’ 김나영이 핫한 이유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노필터TV’에는 2017년 12월 13일 첫 영상을 시작으로 총 168개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금까지 방송을 통해 보였던 모습들과는 조금 다른, 일상 속 자연스러운 방송인 김나영의 모습이 담겼다. 특유의 밝은 목소리와 환한 미소로 시작되는 김나영의 영상은 어느새 47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았다. 채널 인기 코너 ‘입어만 볼게요’는 김나영이 브랜드의 초청을 받아 해당 브랜드의 컬렉션을 살펴보고 옷을 매치해 입어 보는 코너다. 김나영은 이 코너에 대해 “내가 옷을 진짜 좋아한다고 느낀 적이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옷을 많이 입어 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 만든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작은 얼굴과 슬림한 몸매에서 드러나는 남다른 핏은 구독자들의 옷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이를 통해 김나영은 잘 알려지지 않거나,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를 바꾸면서 해당 브랜드의 임시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 코너가 구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단순히 한 브랜드의 옷을 보여 주기 때문이 아니다. 김나영 특유의 재치발랄한 입담과 영상을 촬영하는 ‘지수씨’와의 티키타카(빠르게 주고받는 대화)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김나영은 카메라를 향해 “지수씨, 괜찮아요?”라며 평가를 부탁한다. 그러면 ‘지수씨’는 상황극에 충실히 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든다. ‘입어만 볼게요’의 또 다른 웃음 포인트는 정말 옷을 입어만 보고 빈손으로 가게를 떠난다는 점이다. 입었던 옷들 가운데 정말 마음에 들었던 옷을 가게에 두고 나오는 김나영의 아쉬운 표정은 보는 이들마저도 아쉬운 마음이 들게 하는 동시에 구매 욕구를 또 한번 자극한다.두 아들 최신우·이준의 엄마이기도 한 김나영은 아이들과의 일상을 촬영하는 ‘브이로그’를 통해 반전의 매력을 보여 준다. 앞서 신우는 엄마 김나영과 함께 채널 패션엔 ‘마마랜드’에 출연하며 특유의 귀여운 매력과 먹방으로 화제를 모았다. 신우를 귀여워했던 이른바 ‘랜선 이모’들은 이후 ‘노필터TV’ 구독자가 돼 신우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 지켜보고 있다. 애교 많은 둘째 이준이 또한 귀여운 애교로 랜선 이모들을 심쿵하게 한다. 건강한 재료로 심플하면서도 맛있는 집밥 메뉴를 선보이는 집밥 브이로그 또한 인기 콘텐츠다. 그동안 유튜브를 운영하며 김나영은 모두 1억 4000만원의 광고 수익을 기부했다. 김나영은 영상을 통해 얻은 광고 수익 내역, 기부 금액과 목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만큼 김나영은 주로 한부모가정 아이들이나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수익을 기부했다. 자신의 힘이 닿는 한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는 김나영의 의지에 많은 이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3a5a7a6a@seoul.co.kr
  • 셔터 위 갤러리… 을지로 스토리 되새기는 중구

    셔터 위 갤러리… 을지로 스토리 되새기는 중구

    서울 중구가 신한카드와 손잡고 지난 14일 을지로 셔터갤러리를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셔터갤러리는 지역 소상공인과 아티스트들이 합작한 거리환경개선 디자인 프로젝트다. 을지로공구, 도기타일 상가 24곳에 있는 43개의 낡은 셔터를 캔버스 삼아 타일, 도기, 공구 상점들의 스토리를 공공미술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날 개막식은 서양호 중구청장을 비롯해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 상인회장, 참여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을지로동사무소에서 진행됐다. 이어 도기타일 상가인 동신건재 셔터 앞에서 제막식을 갖고 충무로9길에서 을지로 대표 관광명소인 노가리맥주골목을 통과해 충무로11길로 이어지는 셔터갤러리 투어를 했다. 을지로 일대 공구상가와 도기타일상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와 유통구조 환경의 변화 등으로 영업난을 겪고 있다. 이에 중구는 1월부터 을지로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그 첫 번째로 을지로 셔터갤러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덕분에 주변 상가들은 거리환경 개선, 이색적인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여기에는 신한카드가 지역공헌활동의 하나로 적극 힘을 보탰다. 서 구청장은 “침체된 을지로 일대 골목길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기도 ‘청정계곡’ 복원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경기도 ‘청정계곡’ 복원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경기도는 깨끗하게 복원된 계곡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 등 각종 홍보영상을 제작해 도내 청정 계곡을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계곡 연계 체류형 관광상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요 ‘바다의 왕자’를 개사해 올여름 경기지역 청정 계곡으로 놀러 가자는 내용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 ‘계곡의 왕자’는 지난달 유튜브 게시 이후 조회 수가 8만회가 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도는 여름휴가·단풍철 버전의 계곡 홍보영상도 제작할 계획이다. 계곡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상품도 마련(당일 여행 3개 코스·1박 2일 여행 3개 코스)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가평 운악계곡(7월 3주∼4주, 8월 1주∼2주/8회), 양주 장흥계곡(7월 3주/2회), 포천 백운계곡(7월 4주, 8월 1주∼2주/6회)에 ‘경기관광 홍보관’ 3곳을 운영하고 계곡 보물찾기, 물대포 체험, 마술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문화관광해설사를 시범 배치해 계곡과 관련한 스토리텔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광객들이 해외보다 국내를 찾고 청정 여행을 선호할 것으로 보고 청정계곡 관광활성화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올해 시범 운영한 뒤 내년 이후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게 구성해 경기도만의 관광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부터 계곡·하천의 불법 시설물 정비에 나서 25개 시·군 190개 계곡·하천의 불법 시설물 1482곳을 적발해 95%가량 철거를 완료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 사위’ 호건 주지사 “빅텐트 고민할 때”

    ‘한국 사위’ 호건 주지사 “빅텐트 고민할 때”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중도표 공략을 위한 ‘빅텐트’ 전략을 제기하며 같은 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성 부각에 나섰다. 공화당이 ‘포스트 트럼프’ 시기에 대비하려면 통합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으로, 당내 지지층이 확고한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선명히 하며 존재감을 세우려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출연한 호건 주지사는 “대선이 있는 11월에 어떤 미래가 있을지 모른다”면서 “공화당은 그것이 4개월이든, 4년이든 트럼프 대통령 이후에 무엇이 일어날지 검토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지지자를 끌어들일) ‘더 큰 텐트’(a bigger tent) 정당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든, 패배해 4개월 안에 임기를 마치든 ‘트럼프 이후’ 당의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수하고 있는 백인 중심주의 및 분열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도층으로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호건 주지사는 “오늘의 정치, 워싱턴의 분열과 역기능에 완전히 좌절한 사람이 미국에 많다”고도 했다.  특히 호건 주지사는 2018년 중간선거 당시 민주당 강세 지역인 메릴랜드에서 중도층 공략으로 재선에 성공한 자신의 경험을 앞세웠다. 그는 “공화당원들은 분열적인 언사를 피하고 중간 지대를 찾아 시 외곽 거주 여성, 무당파, 소수파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리티코 등 현지 언론은 암 투병, 2015년 볼티모어 폭동·코로나19 대처 등을 통해 호건 주지사가 통치 경험과 개인 스토리를 쌓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AP는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지지층에게 여전히 인기 있는 대통령을 당내 인사들은 비판하기 두려워한다”며 “공화당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한국계인 유미 호건이 부인인 그는 ‘한국 사위’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지난 4월 부인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50만개를 공수해 왔을 당시 “돈 낭비”라고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입덕일지] ‘노필터티비’ 속 매력 가득한 김나영 필터

    [입덕일지] ‘노필터티비’ 속 매력 가득한 김나영 필터

    방송인 김나영의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TV(이하 노필터티비)’에는 지난 2017년 12월 13일 첫 영상을 시작으로 총 168개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지금까지 방송을 통해 보였던 모습들과는 조금 다른, 일상 속 자연스러운 김나영의 모습이 담겼다. 특유의 밝은 목소리와 환한 미소로 시작되는 김나영의 영상은 어느새 47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았다. 여름철 꿉꿉함도 날려 줄 ‘노필터티비’ 속 김나영의 매력을 분석해 봤다. ▶ 김나영의 ‘입어만 볼게요’ ‘입어만 볼게요’는 김나영이 브랜드의 초청을 받아 해당 브랜드의 컬렉션을 살펴보고 옷을 매치해 입어보는 코너다. 김나영은 이 코너에 대해 “내가 옷을 진짜 좋아한다고 느낀 적이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옷을 많이 입어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 만든 콘텐츠”라고 설명했다.이 코너에서는 김나영의 남다른 패션 센스가 돋보인다. 어떻게 매치해 입을 수 있을까 싶은 옷도 과감하게 매치하는 김나영의 센스는 구독자들의 옷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작은 얼굴과 슬림한 몸매에서 드러나는 남다른 핏 또한 눈길을 끈다. 패션 센스를 바탕으로 훌륭한 핏을 선보이는 김나영은 잘 알려지지 않거나, 올드하다고 인식된 브랜드의 이미지를 세련되게 바꾸면서 해당 브랜드의 임시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 코너가 구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단순히 한 브랜드의 옷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니다. 김나영 특유의 재치발랄한 입담과 영상을 촬영하는 ‘지수씨’와의 티키타카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김나영은 카메라를 향해 “지수씨, 어때? 괜찮아요?”라며 자신의 룩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 그러면 ‘지수씨’는 룩에 따라 상황 연출을 하는 김나영의 말을 찰떡같이 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에 구독자들은 “멘트에 지수씨 없으면 허전해요”, “언제부턴가 지수씨랑 내적 친분 생김” 등 반응도 보인다. ‘입어만 볼게요’의 또 다른 웃음 포인트는 정말 옷을 입어만 보고 빈손으로 가게를 떠난다는 점이다. 입었던 옷들 가운데 정말 마음에 들었던 옷을 가게에 두고 나오는 김나영의 아쉬운 표정은 보는 이들마저도 아쉬운 마음이 들게 하는 동시에 구매 욕구를 또 한 번 자극한다. ▶ 신우, 이준이와 함께 하는 ‘애교 가득’ 브이로그김나영은 두 아들 신우, 이준이의 엄마다. 두 아들과 함께 시작하는 김나영의 브이로그 영상은 시끌벅적하면서도 귀여운 포인트가 가득하다. 실제 ‘노필터티비’ 영상 중 브이로그는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조회수를 보장하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그 중심에는 바로 신우와 이준이가 있다. 앞서 신우는 엄마 김나영과 함께 채널 패션엔 ‘마마랜드’에 출연하며 특유의 귀여운 매력과 먹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우를 귀여워했던 랜선 이모들은 이후 ‘노필터티비’ 구독자가 돼 신우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 지켜보고 있다. 애교 많은 둘째 이준이 또한 귀여운 애교로 랜선 이모들을 심쿵하게 한다. 김나영이 두 아들들을 위해 하는 집밥 브이로그 또한 인기 콘텐츠다. 평소 김나영은 건강한 재료들로 심플하면서도 맛있는 집밥 메뉴들을 선보였다. ‘집에서 해 먹는 7가지 요리! 김나영의 집밥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은 조회수 80만을 기록하며 많은 구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 “나누면 기쁨은 두 배” 수익은 기부 그동안 유튜브를 운영하며 김나영은 총 약 1억 4000만원의 광고 수익을 동방사회복지부, 굿네이버스,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했다. 김나영은 영상을 통해 얻은 광고 수익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기부 금액과 목적, 기부할 곳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한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만큼 김나영은 주로 한부모가정 아이들이나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했다.점점 많아지는 광고 수익에 일부 구독자들은 김나영에게 ‘본인을 위해서도 썼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김나영은 “저는 노필터티비를 통해 일하는 즐거움, 소통하는 즐거움 등 큰 에너지를 얻고 있다. 유튜브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밝게, 힘차게 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그래서 이 수익은 함께 나누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자신의 힘이 닿는 한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는 김나영의 의지에 많은 이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 ‘입덕’할 만한 스타를 발굴해 그의 모든 것을 파헤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봉테일 뺨치는 도시행정가 정테일 “품격 강남, 브랜드 가치 높이겠다”

    봉테일 뺨치는 도시행정가 정테일 “품격 강남, 브랜드 가치 높이겠다”

    “서울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선 도시인 강남구는 이제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을 넘어 존경의 대상이 돼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돈이 많은 부자동네를 초월해 도시에 품격이 넘치고, 강남구민들의 행동이 다른 도시에 사는 시민들에게 모범이 될 때 가능한 일입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강남의 미래를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품격’이다. 강남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인 것은 이미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주제를 ‘경제력’에서 ‘품격’으로 옮기면 스토리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일까. 정 구청장은 지역의 경제력을 강화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에 대해 설명하기보다 소프트웨어와 도시행정의 ‘디테일’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 길거리의 작은 구조물 하나도 “주민 입장에서 이런 게 필요하다”며 챙기는 모습을 보면 ‘봉테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봉준호 영화감독 못지않은 세심함이 보인다. ‘정테일’ 정 구청장으로부터 부자도시 강남을 어떻게 품격까지 갖춘 도시로 바꿀 것인가에 대해 대화를 나눠 봤다.-강남구의 브랜드 작업을 다시 하고 있는데 이유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설명해 달라. “이미 강남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가 됐다.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가 글로벌 히트를 친 것도 한몫을 했지만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지고, 서울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강남구가 글로벌 도시가 된 것이다. 지금은 상품이든 도시이든 브랜드화로 세계인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고 또 경쟁력을 키운다. 대표적으로 미국 뉴욕의 경우 ‘I LOVE NEWYORK’(아이 러브 뉴욕)이라는 문구로 도시 브랜드화에 성공해 이름을 더 높였다.” -아직 강남구의 스타일브랜드 ‘미미위 강남’(ME ME WE GANGNAM)의 의미를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 어떤 의미가 있나. “나, 너 우리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자는 가치를 담았다. 배려를 바탕으로 한 지역공동체를 스타일브랜드로 한 이유는 강남구를 부러움의 대상을 넘어 존경받는 도시로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강남구를 부러워하지만 ‘안티 강남’ 같은 심리도 적지 않다. 이는 사람들이 강남구와 강남구민들을 이기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강남구와 구민들은 결코 이기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이미 우리는 공동 재산세제를 통해 연간 2300억원의 세수를 다른 지역과 나누고 있다. 강남구의 이런 ‘노블레스 오블리주’(지위에 따른 의무) 수행이 덜 알려진 게 문제다. ‘미미위 강남’이 베풀면서 살아가는 품격 있는 강남을 잘 보여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미래 강남구가 나아갈 방향을 설명하면서 ‘품격’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 것 같다. “하하. 맞다. 이미 강남구가 잘사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나. 하지만 이미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된 상황에서 더이상 경제적 풍요만 가진 도시는 매력도 경쟁력도 없다고 본다. 때문에 앞으로 강남이 갖춰야 할 것은 품격이라고 본다. 오래된 선진국의 대표 도시들은 경제력 외에 수준 높은 문화와 시민의식, 도시 건축물 등이 있다. 그리고 그것들이 그 도시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강남구가 앞으로 갖춰 가야 할 것은 물질적 풍요보다 품격 있는 행정과 시민의식 그리고 배려를 통한 존경 등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강남이라는 도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지하철 7호선에 설치된 미세먼지 프리존을 확장하고 있는데 지시를 아주 세세하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직원들이 좀 힘들어하는 것 같다. 하하. 구청장의 역할은 어머니와 같다.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챙겨야 가족이 편하다. 디테일이 구청장에게 필요한 이유다. 예를 들어 청담역에 미세먼지 프리존을 만들면서 돌로 된 의자를 설치했는데, 겨울에는 돌이 차가워서 사람들이 앉지 않더라. 그래서 방석을 돌의자 위에 깔게 했더니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결국 어머니처럼 디테일한 행정이 실제 구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고 효율적인 행정이 되게 하는 것이다. 원래 명품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디테일에서 난다.” -개발 이야기 좀 하겠다. 삼성동에 들어서는 현대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영동대로 개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 “GBC는 지난 5월 6일 착공했고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는 현재 기술제안 입찰공고를 준비하는데 10월쯤 착공이 예상된다. GBC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가 마무리되면 삼성동 일대는 명실공히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또 일대를 찾는 관광객도 더 많아질 것이다.” -테헤란로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판교로 빠져나가면서 테헤란로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한다. 활성화 방안이 있나. “테헤란로가 한때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릴 정도로 발전을 했지만 현재 IT 기업들이 대거 판교로 이전하면서 예전 같지 않은 게 사실이다. 때문에 취임 이후 서울시 건축위원회에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 지정을 위한 자문을 요청해 둔 상태다.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되면 테헤란로 일대 건축물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설계가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테헤란로 일대 건축물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이용객도 늘어날 것이다.” -요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특히 강남은 대표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높은 곳이라 정부의 규제도 더 많이 받는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구청장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부동산 관련 세제 정책 등이 강남을 타깃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특히 종합부동산세랑 토지거래허가구역지정, 공시가격 현실화 등은 강남구민들의 이해와 맞닿는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구청장 입장에서 정파나 당을 떠나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함께 주민들의 뜻과 요구를 충실히 전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한강변 재건축 35층 규제는 끊임없이 서울시와 이야기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도 모범적이라고 들었다. “그냥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을 뿐이다. 지난 2월 26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 나서 확진자가 나온 아파트 동 전체를 검사했다. 내가 직접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가서 마이크를 잡고 모두 검사를 받으라고 독려했다. 덕분에 강남구에선 아직 집단 확진 사례가 없다. 행정시스템도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언택트(비대면)로 바꾸고 있다. 지자체 최초 모바일앱서비스인 ‘더 강남’을 통해 일반행정은 물론 다양한 일자리 서비스, 전통시장 배달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질병예측 서비스도 올해 도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정순균 구청장은 ▲전남순천 출생(1951) ▲경희고등학교,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언론학 석사 ▲중앙일보 기자, 부국장 ▲노무현 대통령 후보 언론특보,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2002) ▲국정홍보처 차장·처장(2003~2005)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2006~2008) ▲문재인 대통령 후보 언론고문·특보단장(2012·2017) ▲제22대 서울 강남구청장(2018. 7. 1.~) ▲부인 최경미씨 ▲저서 ‘우리 교육 이대로 좋은가’,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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