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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상권 온라인 플랫폼 추진… 서초의 혁신 실험

    골목상권 온라인 플랫폼 추진… 서초의 혁신 실험

    “골목상권 라이브TV 보고 비대면으로 맛집 이용하세요.” 서울 서초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급변하는 소비시장의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유통채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4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초구 골목상권 체질개선의 핵심에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이 있다. 우선 구는 지역의 대표적인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점포별 모바일 명함을 제작할 방침이다. 모바일 명함은 점포의 히스토리, 상품소개, 주문, 예약, 이벤트 등 소식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고객에게 일대일로 홍보할 수 있는 온라인 상점의 기능을 한다. 제작 후에도 모바일 명함 100% 활용교육과 점포 정보 업그레이드 교육 등을 통해 단순한 홍보를 넘어서 고객관리, 매출 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라이브커머스 홍보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 상점의 정보를 노출시켜 골목상권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라이브커머스란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반으로 TV홈쇼핑처럼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을 말한다. 구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을 통해 라이브커머스를 지역 내 점포별, 상권별로 올해 상반기 내 시작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이 온라인플랫폼에서 만나본 점포를, 실제 방문하는 것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기존의 마케팅 전략으로는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릴 수 없기에, 소상공인 곁을 함께하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그 때 그 ‘자연농원’ 기억하시나요

    그 때 그 ‘자연농원’ 기억하시나요

    개장 45주년을 맞은 에버랜드가 ‘자연농원 오마주 가든’를 새로 선보인다. 1976년 4월 개장한 옛 자연농원 시절을 계승한 공간이다. 자연농원 당시엔 알록달록한 자수화단 패턴이 특징이었다. 에버랜드는 튤립, 수선화 등 100여 종 130여만 송이의 봄꽃을 활용해 포시즌스 가든을 클래식한 튤립 정원으로 재현했다. 당시 운행했던 놀이기구와 브라운관 TV, 광고 포스터 등을 추억의 소재로 활용한 다양한 레트로 포토존도 조성했다. 가든 한 쪽에 있는 ‘느린 우체통’에선 타임캡슐형 참여 이벤트가 진행된다. 엽서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에버랜드 개장 50주년이 되는 2026년에 공개된다. 새로 조성한 길이 24m, 높이 11m의 대형 LED 스크린에선 26일부터 미디어아트, 명화 등을 상영한다. ‘왈츠 인 로열 팰리스’ 공연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4월부터는 에버랜드에 관련된 추억, 감성 스토리 등 고객이 제작한 영상을 대형 LED 스크린으로 표출해 준다. 에버랜드 정문 앞 ‘감성교복’에서 드레스를 대여한 어린이 고객은 ‘왈츠 인 로열 팰리스’ 공연 특별석 관람, 연기자들과의 사진촬영 등을 선착순 무료 제공한다.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와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생화 꽃길(인피오라타, 스페셜 포토존 등이 조성된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과 함께 네덜란드의 명화 10여 점을 모션 영상으로 구현한 기획전은 4월부터 진행한다. 아울러 에버랜드 측은 30% 개화율을 보이는 ‘매화정원’이 이달 말 만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국회대로 상부 공원, 어떻게 조성되야 하나

    국회대로 상부 공원, 어떻게 조성되야 하나

    ‘국회대로 친환경공간 조성방안에 대한 민관포럼’이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제2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영등포구 국회의사당부터 양천구 신월나들목까지 이어지는 국회대로 위 공원 조성을 앞두고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상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 정재웅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3)이 공동주관했다. 국회대로 상부공원은 길이 7.6km, 폭 45~55m, 서울광장 8배 가량의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공원으로, 숲길처럼 길을 따라 오갈 수 있는 선형공원으로 조성된다. 지난해 설계공모를 마치고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럼에는 권완택 서울시 도로계획과장이 ‘국회대로 상부도로 조성 및 관리방안’을, 유영봉 서울시 공원조성과장이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조성계획’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 설계를 맡은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를 비롯해 이유미 서울대 환경조경학과 부교수, 양귀혁 주민대표, 홍재정 강서구청 도시계획과장, 박홍봉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 방재시설부장이 토론을 펼쳤다. 최신현 대표는 “긴 구역마다 만나는 지역 및 주민과 공간의 어우러짐을 고려하여 설계했다”고 말했다. 설계안에 따르면 공원은 사람과 자연 중심의 ‘천년의 숲’ 개념으로 기획되어 녹지공간, 키즈팜빌리지, 수변공간, 겨울철 수종 공간,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양귀혁 주민대표는 공원 명칭에 대해 ‘국회대로 숲길’로 명명해줄 것과 스토리가 있는 공원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유미 부교수는 “선형공원은 종횡 연결 모두가 중요하고, 사람들이 산책, 달리기 등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영봉 과장은 “공원 규모가 대규모이기 때문에 자치구가 유지,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최대한 서울시에서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상구 의원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 조성되는 지하화된 고속도로 위 공원이 될 것 같다”며 “오늘 다방면에서 제시한 의견을 심도있게 검토하여 주민 생활에 이바지할 것이며, 공원 조성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라고 해도 손색없도록, 그리고 계획된 기간 안에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샛별 출근·주5일 일하는 방송작가…‘무늬만 프리랜서’ 관행깨기 이제 시작

    샛별 출근·주5일 일하는 방송작가…‘무늬만 프리랜서’ 관행깨기 이제 시작

    MBC 뉴스투데이 10년 일한 작가 2명계약 만료 6개월 전 계약해지 통보받아중노위서 부당해고 인정… 복귀 길 열려 보도국 소속 근로계약서 작성률 2%작가단체 “방송계 좁아 목소리 못 내”수년간 MBC 아침 뉴스 원고를 집필해 온 작가들이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에 해당한다는 중앙노동위원회 판정 결과가 지난 19일 나왔다. 대부분 프리랜서로 일해 온 방송작가가 노동자로 법적 인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한별 방송작가유니온 지부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방송작가도 노동자라는 그동안의 외침이 드디어 받아들여졌다”며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첫 단추”라고 의미를 밝혔다.MBC ‘뉴스투데이’ 작가 2명은 지난해 6월 사측으로부터 계약 만료 6개월을 남기고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프로그램 개편을 위한 인적 쇄신이 그 이유였다. 10년 가까이 매일 새벽 출근해 일해 온 두 작가는 “상시·지속적인 업무를 맡아 정규직 노동자처럼 일했다”며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이를 각하했다. 하지만 중노위가 재심에서 지노위 결정에 대해 초심 취소 판정을 내리면서 복귀의 길이 열렸다. 방송작가들은 이번 판정이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본다. ‘무늬만 프리랜서’인 고용 관행에 경종을 울리고 노동권 보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2001년 대구·마산 지역 MBC 방송작가들이 노조법상 근로자 지위 소송에서 패소한 지 20년 만의 변화다. 김 지부장은 “작가들 스스로도 퇴직금, 휴가 등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 채 힘든 환경에서 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방송계가 매우 좁고 고용이 불안해 부당함에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면서 “두 작가의 중요한 문제 제기와 특수고용직 노동자성 인정 등 최근 분위기 변화가 이번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방송작가들은 교양, 보도, 예능 등 대부분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는 지역 방송사까지 포함해 2만여명으로 규모를 추산한다. 그러나 근로계약서 작성 비율은 저조하다. 지난해 12월 방송작가유니온이 보도국 소속 작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5일 이상 출근하는 비율은 82.9%였다. 반면 근로계약서를 쓴 작가는 응답자 100명 중 2명에 그쳤고 39명은 프리랜서 계약인 표준 집필계약서를, 32명은 업무위탁계약서를 썼다고 답했다. 정의당과 방송스태프지부가 지난해 4월 공개한 자료에서도 방송사·제작사와 구두계약을 맺고 일하는 작가는 40.6%였다. 2018년 SBS ‘뉴스토리’, 지난해 12월 KBS ‘저널리즘 토크쇼J’ 비정규직 해고 등 비슷한 사례가 이어지는 만큼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정된 시간에 상시적인 업무를 하고 회사로부터 구체적 업무 지시를 받는다면 정식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십년 관행이 단시간에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지부장은 “방송사들은 ‘쉬운 해고’를 위해 계약서 작성을 꺼려 왔다”며 “행정소송 가능성 등 원직복직까지 길이 험난한 만큼 다른 비정규직들과도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넷플릭스 게 섰거라”… KT, 국내 OTT 드라마 100개 만든다

    “넷플릭스 게 섰거라”… KT, 국내 OTT 드라마 100개 만든다

    ‘스튜디오지니’ 통해 업계 최대 규모 투자예능 오락 등 콘텐츠 1000개 제작 목표콘텐츠마다 50억~500억씩 맞춤형 지원올레TV·시즌 등에 유통… 부가가치 창출‘디즈니플러스’와도 제휴… 공동투자 모색“KT가 예능 오락 등 콘텐츠 1000여개, 드라마 100개를 만들겠다!” KT그룹이 미디어 콘텐츠 및 유통을 책임지는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단행한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공세 속에 KT 주도로 국내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23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입자 규모만 1300만명에 이르는 KT의 미디어플랫폼에 콘텐츠 제작 능력을 더한다면 우리는 더욱 성장할 수 있다”면서 “다른 미디어 제작사들의 투자 규모가 3000억~5000억원 정도인데, 우리는 적어도 국내 다른 사업자들보다 투자 규모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구 대표는 “오는 2023년까지 (예능 오락 등) 자체 제작 콘텐츠인 원천 지식재산권(IP) 1000여개를 확보하고 오리지널 타이틀(드라마)은 100개 정도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투자액은 콘텐츠별로) 각각 50억원에서 최대 500억원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자회사 스토리위즈는 콘텐츠 발굴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IP 펀드도 조성한다.구 대표는 지난 1월 출범한 콘텐츠 제작 전문법인 KT스튜디오지니가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원천 IP 자산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스카이TV와 올레tv, 스카이라이프 등 그룹 미디어플랫폼에 이어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시즌’(Seezen) 등에서도 후속 판권을 유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T는 1300만 고객의 미디어 시청 패턴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콘텐츠의 흥행 여부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해외 OTT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KT는 콘텐츠 제작사들과의 상생에 초점을 맞추겠다고도 강조했다. 콘텐츠 제작사의 IP를 대가로 제작비를 지원하고 제작비 일부를 마진으로 주고받는 식의 ‘갑을 관계’를 탈피해 콘텐츠 수익뿐만 아니라 IP 자산까지 제작사들과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는 “우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한다”면서 “사업자간 영역이 모호해지고 있는 시대에 어떤 협업에도 열려 있고, 우리의 자산을 개방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국내 진출 예정인 OTT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도 사실상 인정했다. 강국현 커스터머부문 사장은 “(디즈니플러스와) 경쟁 대신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를 디즈니와 함께 할 수 있고 콘텐츠 공동 투자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죽어도 선덜랜드’ 한화 버전 나온다 왓챠와 함께 다큐 제작

    ‘죽어도 선덜랜드’ 한화 버전 나온다 왓챠와 함께 다큐 제작

    한화 이글스가 이번 시즌 1년간의 기록을 담아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넷플릭스 화제의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의 야구 버전이 될지 주목된다. 왓챠는 23일 “한화 이글스의 올해 이야기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왓챠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외국인 코칭스태프와 함께 강도 높은 리빌딩 시즌을 예고한 한화의 1년을 담을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에 개봉된다. 왓챠 관계자는 “한화 쪽에서 있는 그대로의 구단 모습을 담고 그들의 스토리를 찾아줄 파트너 원했고 마침 우리도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 있어서 서로 니즈가 맞아 함께하게 됐다”면서 “우리도 처음으로 제작을 공식화한 작품이라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의 1년을 가감 없이 담을 예정인 만큼 제작진은 1년간 구단과 밀착해 촬영할 예정이다. 구단 프런트도 출연하는 것은 물론 선수단 락커룸까지 드나들 계획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를 소재로 제작한 ‘죽어도 선덜랜드’의 야구 버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죽어도 선덜랜드’ 역시 선덜랜드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이야기의 깊이가 깊어졌고 단순히 축구팀의 이야기를 넘어 인생을 보여줬다. 한화는 지난해 팀 역대 최저 승률로 꼴찌에 그쳤다는 점에서 선덜랜드의 상황과 비슷하다. 한화 관계자는 “성적이 안 좋을 때의 부담은 있지만 어찌 됐든 있는 그대로 우리를 보여주려고 한다”면서 “홍보성으로 우리를 돋보이게 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한화 이야기를 왓챠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야구팬과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찬혁 한화 대표이사는 “올 시즌 새로운 육성시스템 정착을 통해 강팀으로 변모하기 위한 우리만의 길을 선택했다. 이러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는 첫해에 왓챠와 의미 있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돼 영광”이라며 “선수단의 노력은 물론 구단 프런트의 역량 강화 등 우리 구단 전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가감 없이 담아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지성이 형도 세리 언니도 ‘연예 중’

    지성이 형도 세리 언니도 ‘연예 중’

    강호동, 서장훈 등 일부 엔터테이너들이 활약하던 시기를 넘어 선수 출신들 위주의 예능까지 인기를 얻으며 은퇴 직후 TV로 향하는 ‘전설’들도 대거 늘었다. 지상파 및 유료방송 9개 채널에서 방영 중인 80여개 예능 중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가 고정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4분의1에 이른다.박세리, 허재 등은 고정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2~3개에 이르러 ‘전업 예능인’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골프 여제 박세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에 돌입해 E채널 ‘노는 언니’ 등 4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이다. MBC ‘나 혼자 산다’ 등 관찰 예능에서 ‘통큰 언니’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 그는 박찬호와 방송에 얼굴을 잘 내비치지 않던 박지성이 출연하는 MBC ‘쓰리박’, MBN 새 예능 ‘와일드 와일드 퀴즈’에도 합류하는 등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다.축구 스타 이동국도 지난해 은퇴 후 곧바로 방송을 시작했다. E채널 ‘맘 편한 카페’, JTBC ‘뭉쳐야 쏜다’에 고정 멤버에 이어 오는 27일 SBS ‘정글의 법칙-생존의 달인’에도 출연한다.허재 등이 이끄는 ‘뭉쳐야 쏜다’는 스포츠 스타들이 주도하는 예능이 시리즈로 정착한 경우다. 축구에 도전한 ‘뭉쳐야 찬다’ 종영 후 김기훈(쇼트트랙), 방신봉(배구) 홍성흔·김병현(야구), 이형택(테니스), 여홍철(기계체조) 등이 허 감독의 지도 아래 농구팀으로 거듭났다. 각 종목 ‘레전드’들이 ‘허당미’를 발산하는 기존 설정에 허재와 안정환의 역할 바꾸기로 재미를 더했다. 시리즈를 기획한 성치경 CP는 “김성주 등 전문 진행자가 있지만 스포츠 선수들이 주축을 맡고 있다”며 “우선 스포츠와 도전이 살아 있고 그다음 코미디가 있어야 한다는 게 중요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전설들의 장점은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대중적 인지도와 호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전문 예능인에 비해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각 개인이 가진 스토리와 팬덤,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경험이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 케이블 예능 PD는 “원석 같은 측면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준다”면서 “자기 종목의 인기와도 연결돼 있어 현장에서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은퇴 후 소속사와 계약해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많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이형택, 야구 선수 출신 윤석민 등이 대표적이다. 성 CP는 “역량 있는 몇 분들이 개인적으로 방송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던 예전 경향과 달리 많은 수가 진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소멸 위기 마을도, 폐교 직전 학교도… 민관 뭉치니 ‘회생의 반전’

    소멸 위기 마을도, 폐교 직전 학교도… 민관 뭉치니 ‘회생의 반전’

    ‘위기는 기회다’.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광역·기초자치단체와 교육기관, 공공기업, 주민 등이 힘을 합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소멸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역에서 지역사회 구성원 전체가 지역 특색에 맞는 인구유치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면서 ‘소멸’에서 ‘회생’의 반전이 시작됐다. 일부 농촌의 주민소득이 높아지고, 도시에서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늘고, 폐교 직전의 시골 학교와 마을에 생기가 돌고 있다.●잘나가는 하동군 비결은 2011~2016년 전국 광역 및 기초지자체 지역내총생산(GRDP) 분석자료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은 2011년 1조 3390억원이던 GRDP가 2016년 2조 2730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17.4%씩 고도 성장을 한 것이다. 경남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성장률 1위다. 전국 228개 시군 가운데서도 11위다. 하동군 연도별 GRDP는 2012년 1조 2372억원, 2013년 1조 3340억원, 2014년 1조 8380억원, 2015년 2조 2426억원으로 늘었으며 2016년에 최고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7년 2조 2396억원. 2018년 2조 1239억원으로 해외 수출 감소 등으로 주춤하고 있다. 하동군의 높은 GRDP 성장률은 농·수특산품 수출 및 국내 판매량 증가 등으로 농림어업분야 GRDP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축제와 관광산업 발굴로 관광객 방문이 늘어 음식·숙박 매출이 늘어난 것도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100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세계 곳곳을 발이 닳도록 드나들며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관광산업 인프라를 적극 확충했다”면서 “이러한 노력으로 지역 종합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군민들의 경제적 삶도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경남도가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농수산물 수출시책 평가에서 하동군은 도내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하동군은 윤 군수를 비롯한 해외시장 개척단이 해외를 누비며 농·수산물 판로를 개척하고 넓히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지자체로 소문났다. 2019년 한 해 하동군은 농·수산 특산물 52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수출 품목도 밤과 배, 단호박, 녹차참숭어, 신선농산물·가공품·수산물 등 40여개에 이른다.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수출과 국내 판매 환경 모두 좋지 않는 악조건에서도 수출 7000만 달러, 내수 600억원을 목표로 온라인 수출상담회와 해외 홈쇼핑 방송 등을 통한 판매활동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또 하동군은 곳곳에서 전국적인 축제가 사계절 내내 이어지는 지자체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야생차문화축제, 북천코스모스·메밀꽃축제, 섬진강문화재첩축제, 화개장터벚꽃축제 등을 개최해 연간 600만~700만명의 축제 관광객을 유치한다. 2017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시에서 열린 세계축제협회 총회에서 하동군은 ‘2017 세계축제도시’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축제도시로 인정받았다.●경남도엔 무슨 일이… 지난 2월 27일 경남 함양군 서하면 서하초등학교 인근 서하게이트볼장에서는 ‘함양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입주 기념식이 열렸다. 농촌재생을 위한 함양 주거플랫폼 선도사업’의 하나로 건립된 임대주택단지에 입주하는 주민들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아토피아는 ‘아이’와 ‘유토피아’를 합친 단어로 농촌을 아이들 천국으로 만들어 젊은 귀농·귀촌 인구가 들어오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함양군 서하초는 2019년 말 전교생이 14명으로 폐교 위기에 처했다. 이에 학교와 동창회, 군, 주민 등은 학교와 마을이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닥치는 것을 보고 ‘학교와 마을을 살리자’며 뭉쳤다. 이들은 2019년 11월 ‘학생모심위원회’를 구성해 ‘아이토피아 서하만들기’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과 함께 전입하는 가정에 주택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학금, 어학연수 지원 등 전학·전입 가구 지원 계획을 마련해 2019년 12월 전국설명회를 했다. 전국에서 75가구(144명)가 전입을 희망했다. 군과 학교 측은 다자녀 가정 등 모두 다섯 가정을 선정했다. 두 가정은 스스로 주거를 마련해 전학을 왔다. 현재 서하초는 학생수가 1~6학년 각 1학급씩 모두 6학급 32명으로 늘었다. 병설 유치원에도 6명이 다니는 등 시골 학교와 마을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함양군에서 전국 처음으로 시작된 ‘농촌 유토피아’ 사업이 쇠퇴하는 농촌을 살리고 정부의 핵심 과제인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모범사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은 함양군 농촌 유토피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농촌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를 경남 도내로 전입시켜 소멸위기에 처한 농촌마을과 학교를 동시에 살리는 사업이다. 첫해인 지난해 고성군 영오면 영오초, 남해군 상주면 상주초 등 2개 학교를 선정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두 학교의 설명회에는 전국에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했다. 영오초는 15명이던 학생수가 18명으로 늘었다. 유치원에도 12명의 원아가 다니고 있다. 남해 상주초등학교도 학생수가 지난해 36명에서 올해 44명으로 늘었고 유치원 원아도 12명에 이르는 등 학교살리기 사업으로 학교와 마을이 동시에 살아나는 효과가 나타난다. 경남도 관계자는 “영오초와 상주초는 전국에서 이주와 전학을 문의하는 학부모들의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인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라진 정의당 후보, PC주의자를 위한 후보는 없을까

    사라진 정의당 후보, PC주의자를 위한 후보는 없을까

    기본소득당 신지혜 원내정당 이점 안고 출마 팀 서울 신지예, 2018년 돌풍 보여줄까 진보당 송명숙, 어느 정당보다 선명한 공약정의당이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혐의에 책임을 지고.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정의당 지지자들의 표심이 어느 곳을 향할지 관심이 모으고 있다. 박빙으로 치러질 것이 예상되는 재보궐선거에서 대개 3~5% 정도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정의당의 특성상 무시 못할 수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앞두고 “뽑을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정의당 지지자들이 대부분이다. 진보진영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어떤 가치관을 내걸고 서울시장에 출마했을까. 페미니스트 시장, ‘팀 서울’ 신지예 2018년 최초의 페미니스트 시장 후보로 나서 정의당 후보를 넘어 박원순, 김문수, 안철수 후보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던 신지예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박원순, 오거돈 시장의 성폭력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는 기막힌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 그러나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반성의 기미를 찾을 수 없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신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팀 서울 소속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팀서울은 서울·부산시장의 성폭력 사건으로 치르게 된 보궐선거에 문제 의식을 가진 시민들이 선거에 어떻게 대응할 지 논의한 끝에 탄생한 단체다. 이가현 페미니즘당 창당모임 공동대표, 은하선 은하선토이즈 대표, 류소연 출판사 허스토리 대표, 이선희 다큐멘터리 감독, 공기 우리동네 나무그늘 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팀 서울에서 함께하고 있다. 신 후보는 지난 5일 서울시청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지금 서울은 긴 폭력의 밤을 지나고 있다”며 “정치가 자신의 소명을 버리면서 너무나도 많은 서울시민들의 존엄할 권리가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고 밝혔다.기본소득 서울, 기본소득당 신지혜 원내정당 중 완주를 목표로 뛰고 있는 곳은 기본소득당이다. 기본소득당에서는 87년생 젊은 시장을 내세운 신지혜 후보가 출마했다. 기본소득당은 지난해 1월 창당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으로 21대 원내에 진입했다. 자당 소속 의원으로는 용혜인 의원이 있다. 정의당과 함께 원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정당을 자처하는만큼 기본소득당이 추구하는 가치도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들이 많다. 신 후보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 대신 공공임대를 중심으로, 순환형 토지임대부 주택을 공급하고 1인 가구와 주거약자의 주거권 보장해 모두의 집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부동산 불평등 없는 서울 ▲기본소득 서울 ▲개인의 삶에 주목하는 복지 서울 ▲기후불평등 없애고 재난사고 막는 서울 ▲성평등한 서울 등을 공약했다. 다만, 정의당 지지자들의 사이에서는 기본소득당이 과거 비례위성정당에 참여했던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원내진입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할지라도 진보 정당의 오랜 숙원이었던 연동형비례대표제를 해치는 연합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집 사용권, 진보당 송명숙진보당 송명숙 후보는 LH 부동산 파문에 맞춰 ‘집 사용권’등의 공약을 내놨다. 공공임대 주택을 만들되, 민간이 아닌 국가가 직접 관리해 국민 누구나 원하는 때까지 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또 강남 테헤란로를 2차선으로 줄이는 일을 포함해 기후 위기 대응 공약들도 있다. 이처럼 송 후보의 공약은 어느 후보의 공약보다도 선명하다. 송 후보는 ▲서울시 휴업수당 ▲특수고용노동자 소득지원급여 ▲노동담당 부시장 ▲서울형 육아휴직 ▲서울형 돌봄휴가제 ▲요양·보육 장애인 돌봄시설 설립 ▲성폭력 피해자 지원 실업부조 조항 신설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성평등승진목표 등을 약속했다. 다만, 정의당 지지자들은 송 후보가 속한 진보당이 과거 통합진보당이 해체될 당시 당권파였던 NL정파를 중심으로한 구 민중연합당의 후신이라는 점에서 선뜻 손을 뻗지 못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야만적이고 위험한 이집트 페미니스트 엘사다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야만적이고 위험한 이집트 페미니스트 엘사다위

    “사람들이 날 보고 야만적이고 위험한 여자라고 말해요. 난 진실을 말하거든. 그리고 진실이란 야만적이고 위험하거든.” 이집트의 페미니스트 나왈 엘사다위는 늘 이렇게 말하곤 했는데 21일(현지시간) 노환 때문에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이집트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고인의 페이스북은 “나왈 엘사디위, 안녕”이라고만 밝혔다. 의사이며 페미니스트이며 작가였다. 소설, 에세이, 자서전에 자신의 주장을 담았고 수다에 열정적으로 끼어들었다. 무서울 정도로 솔직했고 여성의 정치적, 성적 권리를 신장시키는 데 지칠 줄 모르고 헌신했다. 위험 수위를 넘나든 발언 때문에 논란도 일으켰고 살해 위협에다 수감된 일도 적지 않았다. 친구이며 통역이던 옴니아 아민은 지난해 BBC 인터뷰를 통해 “타고난 싸움꾼”이라면서 “그녀와 같은 사람은 보기 드물다”고 했다. 1931년 카이로 외곽 마을에서 아홉 자녀 가운데 둘째로 태어난 그는 13세에 첫 소설을 낼 정도로 조숙했다. 아버지는 여유롭지 않은 정부 관리였고, 어머니는 부자 집안 출신이었다. 가족은 10세의 그를 시집 보내려 했는데 어머니에게 대들어 단념시켰다. 아버지는 그에게 교육받아야 한다고 했다. 어느날 할머니가 “사내 하나는 적어도 딸아이 열다섯 만큼의 가치가 있어. 딸들은 쓸모없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피가 거꾸로 솟았다고 돌아봤다. 아민 박사는 “그는 잘못된 것이 있으면 입밖에 냈다. 뒤를 돌아보는 일이 없었다”고 했다. 6세 때 여성 할례하는 곳의 비위생적인 환경을 세세하게 적어 고발했다. 그의 책 ‘이브의 숨겨진 얼굴’을 보면 할례를 받으며 욕실 바닥에 딩굴며 괴로워하는데 옆에서 어머니가 지켜보는 장면이 나온다. 해서 그는 평생에 걸쳐 할례를 없애자고 주장했다. 이집트에서 할례가 금지된 것은 2008년이었는데 그는 끔찍한 일이 그렇게 오래 지속된 점을 개탄했다. 1955년 카이로대학 의대를 졸업한 뒤 정신과 전문의가 됐다. 이집트 정부 공중보건 책임자에 임명됐지만 1972년 넌픽션 ‘여인들과 성’을 출간하자 경질됐다. 몇년 전에 창간했던 잡지 ‘헬스’도 1973년 문을 닫아야 했다. 하지만 그는 계속 목소리를 높였고 집필을 이어갔다. 1975년 감옥에서 만난 여자 사형수들을 소재로 한 소설 ‘우먼 앳 포인트 제로’를 발간했다. 2년 뒤 내놓은 ‘이브의 숨겨진 얼굴’은 마을 의사로 일하며 목격한 성 유린이나 명예살인, 성매매 실태를 고발했다. 남자들은 광분했는데 비평가들은 아랍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시킨다는, 어처구니없는 비평을 해댔다. 1981년 9월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에 반대하는 인사 명단에 포함돼 3개월 옥살이를 했다. 감옥에서 화장실 휴지에 눈썹펜으로 적어 회고록 원고를 만들었다. 눈썹펜은 성매매를 하다 수감된 이들이 밀반입한 것들이었다. 아민은 “그는 진실을 말한다면 규칙이나 규제 따위는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다트가 암살되자 풀려났는데 검열과 출판 금지는 풀리지 않았다. 근본주의자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거나 법정에 불려가는 일이 몇년 이어지자 결국 미국으로 망명했다. 물론 그곳에서도 종교, 식민주의, 서구의 위선을 까발리고 무슬림 베일(가리개)을 반대하고 화장과 몸매를 드러내는 옷을 입자고 해 동료 페미니스트들과도 불화를 겪었다. 제이납 바다위 BBC 앵커가 2018년 만나 세상을 보는 눈이 너그러워진 것 같다고 떠보자 엘사다위는 “아니, 난 더 직설적이어야 해. 더 공격적이어야 해. 왜냐하면 세상이 더 공격적이게 되거든. 해서 사람들은 정의롭지 못한 일에 대해 더 큰 목소리를 내야 해. 난 화가 났기 때문에 더 크게 얘기해야 해”라고 말했다.그의 책은 4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돼 국제적인 명성도 누렸다. 런던에서 출판 에이전시로 일한 카디자 세사이는 “사람들이 모두 그의 정치관에 동조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알지요. 하지만 날 가장 고무시키는 것은 그녀의 저작, 그녀가 이룬 것들과 여성을 위해 할 수 있었던 일들”이라면서 “특히나 아프리카 여성이나 유색인종이라면 그의 활동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여러 대학의 명예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타임이 선정한 ‘올해 100명의 여성’에 들었고 커버 스토리로 다뤄졌다. 하지만 고인은 한 가지 이루지 못한 일이 있다고 했다. 아민 박사는 “정작 조국에서 제대로 된 인정을 못 받아 그것이 유일한 꿈이자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1996년 일시 귀국했으나 논란이 뜨거웠다. 2004년 대선에 출마했고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에 저항한 ‘아랍의 봄’ 봉기 때 카이로 타히르 광장에 서기도 했다. 세사이는 세대를 넘어 젊은이들이 고인을 롤모델로 삼는 이들이 적지 않다면서도 “엘사다위는 누군가의 영웅이 되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녀라면 ‘스스로의 영웅이 되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달라진 오스카, 다양성 눈뜨다

    달라진 오스카, 다양성 눈뜨다

    “지난해 ‘기생충’의 수상에도 불구하고 오스카는 여전히 아시아인과 아시아계 미국인의 재능을 잘 인정하지 않는다. ‘미나리’의 배우 스티븐 연이 아시아계 미국인 중 처음으로 남우주연상 후보가 된 것은 그만큼 역사적이다.”(지난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미나리’가 오스카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봉준호 감독 ‘기생충’의 발자취를 따를 가능성이 생겼다. 경쟁작 ‘맹크’가 10개 부문이나 후보에 올랐지만, 지난해 ‘조커’가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앞서 갔어도 결국 남우주연상과 음악상만 받은 것을 기억해야 한다.”(같은 날 미국 에스콰이어)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제93회 아카데미(오스카) 6개 부문에서 후보로 선정됐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주요 부문에 줄줄이 이름을 걸었다. ‘기생충’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어 영화가 오스카 트로피를 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29년 시작된 아카데미상은 세계 1위 영화 시장인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수상작을 정해 최고의 권위를 가진 영화상으로 꼽힌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보다 두 달 연기돼 다음달 25일(현지시간) 열린다. 수상 부문은 작품상 이외에 감독상, 남우·여우주연상, 남우·여우조연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등 23개다. ‘벤허’(1959), ‘타이타닉’(1997),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2003) 3편은 각각 11개 부문을 휩쓸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할리우드 시상식 전문 매체 골드더비에 따르면 후보작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9362명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후보작을 선정할 때 회원들은 자신이 속한 부문별로 영화 5편을 골라 1~5위까지 순위를 매겨 한 표씩을 행사하고, 최대 10편까지 후보로 선정할 수 있는 작품상 후보를 선정할 때는 부문에 상관없이 모든 회원들이 투표한다. 여기서 일정 정도의 표를 얻으면 후보가 되고, 먼저 후보가 된 영화를 빼고 다시 두 번째 후보작을 뽑는 ‘선호투표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수상작은 후보작보다 간단하게 부문별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영화가 선정된다. 다만 작품상은 모든 회원이 선호투표제로 1~10위까지(올해는 1~8위) 순위를 정해 투표한다. 1순위 표를 집계해 과반을 얻은 작품이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득표를 얻은 영화를 배제하고, 최하위 득표 영화에 1순위를 부여한 회원들이 2순위로 선정한 영화에 던진 표를 다른 후보작들의 1순위 표에 합산하는 방식으로 과반 득표가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올해 수상작 투표는 다음달 15일 시작돼 20일에 끝난다. AMPAS는 세계 영화 제작자, 배우, 기술자 중 뛰어난 공헌을 한 인물을 심사해 매년 새로운 회원을 위촉하고 오스카 투표권을 부여해 왔다. 한국인 회원은 50여명으로 알려졌다. 임권택·봉준호·박찬욱·이창동 감독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뿐 아니라 송강호·최민식·이병헌·배두나·하정우·장혜진·조여정 등 배우들이 포함됐다.아카데미상의 트로피는 오스카로 불린다. 34㎝ 높이의 황금빛 오스카는 남성이 가슴 높이까지 오는 장검을 두 손으로 짚고 있는 모양이다. 이를 두고 1931년 AMPAS 직원 마거릿 헤릭이 “우리 오스카 삼촌과 닮았다”고 한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과 미국 여배우 베티 데이비스가 자신의 첫 남편 하먼 오스카 넬슨과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오스카상은 작품성 위주의 드라마 장르 영화를 중심으로 시상이 이뤄진다. 블록버스터라도 마블 영화처럼 흥행에 주안점을 둔 상업 영화보다는 ‘글래디에이터’(2000), ‘덩케르크’(2017),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등 인물 간 드라마가 뚜렷이 드러나야 유리하다.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는 “오스카상을 받으려면 탄탄한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이 영화가 말하려는 가치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를 납득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 영화의 오스카 도전은 1963년 고 신상옥 감독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출품하면서 시작됐지만 ‘기생충’ 이전까지는 어떤 작품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기생충’이 지난해 가장 권위 있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한 것은 경이적이다. 자막 읽기를 번거로워하는 관객이 많은 미국에서 최초로 비영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1999년 71회 오스카 3관왕을 달성한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미국 관객 입맛에 맞춰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소련군 대신 미군이 해방한 것으로 각색하기도 했지만, 작품상은 받지 못했다.‘기생충’의 성공은 최근 오스카가 다양성을 강조하게 된 분위기 덕도 있다. 오스카는 2015~2016년 연속으로 남녀 주·조연상 후보를 백인 일색으로 채워 거센 비난이 일었다. 당시 사회파 감독인 스파이크 리는 ‘#Oscars_So_White’라는 해시태그를 걸고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듬해 시상식에서는 흑인 배우가 한꺼번에 남녀 조연상을 받고, ‘문라이트’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마허샬라 알리는 무슬림 최초로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2019년 ‘그린북’이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때는 인종차별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백인 구원자 서사’라는 비판도 받았다. 영화평론가인 전찬일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장은 “‘기생충’의 선전은 다양성을 무시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는 만큼 시대적 흐름을 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기생충’ 배우 가운데 누구도 연기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던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 있었다. 이런 점에서 ‘미나리’가 남우주연상·여우조연상을 포함해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된 것은 고무적이다. 허남웅 영화평론가는 “‘기생충’이 좋은 영화라는데 왜 연기상이 없느냐는 비판에 시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나리’는 이런 부담을 덜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어 대사 때문에 외국어영화상만 허용한 골든글로브와 달리 오스카가 ‘미나리’를 작품상 후보로 선정한 것은 이 영화를 미국의 가치에 부합하는 진정한 미국 영화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포브스는 “낯선 곳에서 뿌리를 내리려 고군분투하는 한국계 이민자 가족 이야기지만, 이민자들이 어떻게 미국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91개 상을 받은 ‘미나리’는 오스카 작품상을 놓고 ‘노매드랜드’와 ‘더 파더’, ‘맹크’,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유다와 검은 메시아’,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등 7개 작품과 접전을 벌인다. 골드더비는 ‘노매드랜드’를 작품상 수상 후보 1순위로 꼽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감독 클로이 자오가 연출한 ‘노매드랜드’는 붕괴한 기업 도시에 살던 여성 ‘펀’(프랜시스 맥도먼드 분)이 보통의 삶을 뒤로한 채 홀로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194개 상을 받은 ‘노매드랜드’가 오스카 작품상을 받으면 ‘기생충’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계가 작품상을 받는 셈이다.미국 연예 매체 버즈피드 뉴스는 “지난해 ‘기생충’이 미국 영화 산업의 자아도취에 경종을 울렸다면 ‘미나리’와 ‘노매드랜드’는 모두 자신의 방식으로 ‘아메리칸 드림’의 허구성을 지적했다”고 호평했다. 다만 전찬일 회장은 “‘기생충’이 신자유주의를 비판해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준 반면 ‘미나리’는 미국 사회의 차별을 다루지 않았고, 미국 밖에서는 큰 감흥을 주기 어렵다는 약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나리’가 상을 받는다면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로 선정된 윤여정 배우의 수상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본다. “윤여정은 미나리를 장악하고 잊을 수 없는 눈부신 연기를 펼친다”는 시카고선타임스의 평가처럼 관객들은 국적과 상관없이 보편적 할머니의 가족애를 떠올릴 수 있어서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을 놓고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과 경쟁하게 됐다. ‘보랏 서브시퀸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도 여우조연상 경쟁자다. 현재까지 ‘미나리’로 33개 상을 받은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으면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아시아 배우로서는 두 번째다. 미국 언론이 윤여정과 비교하는 메릴 스트리프는 역대 최다인 21차례 오스카 후보 선정(수상 3회) 기록이 있다. 남우주연상 후보 스티븐 연은 앤서니 홉킨스(‘더 파더’)와 채드윅 보스만(‘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게리 올드먼(‘맹크’) 등과 경쟁해야 하나, 채드윅 보스만의 수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허남웅 평론가는 “어쨌든 한국어 영화가 오스카에서 상을 받을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오스카가 다양성을 존중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 자치구들, 역대 최악의 청년 고용 맞아 청년 지원사업 봇물

    서울 자치구들, 역대 최악의 청년 고용 맞아 청년 지원사업 봇물

    서울 자치구들이 역대 최악의 청년고용 한파를 맞아 청년 창업 등 지원사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자수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줄고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지난달 기준 청년 체감실업률은 26.8%로 역대 최고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청년고용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다.종로구는 다음달과 5월, 종각역 태양의 정원(종로서적 앞)에서 열리는 ‘종로청년숲 상설마켓’에 참여할 청년사업가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종로청년숲’은 판매 공간과 홍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수공예 작가들의 판로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지난해부터는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 창업지원공간을 조성하고 상설 운영 중이다. 지난 1년 동안 총 150팀의 청년창업가가 참여한 가운데 약 1억 9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추가 조성한 판매 공간에서 한복, 봉제, 주얼리 등 종로구를 대표하는 지역 특성화 상품을 본격적으로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구는 현재 4월~5월 사이 2주 단위로 참여할 청년 수공예 작가를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으로 수공예, 아이디어 상품을 직접 제작·판매할 수 있는 청년 창업가다. 사업자 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종로구인 경우,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사업자, 창업 준비 혹은 종로구 창업지원프로그램 참여자 등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증빙 서류 제출은 필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보증금은 5만원이다. 신청을 원할 시 이달 28일(일) 오후 6시까지 담당자 이메일(market@respace.co.kr)로 지원신청서와 제작과정 및 사진 등을 제출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올해 종로청년숲은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설 운영할 예정”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켓 지원뿐 아니라 창업센터 운영과 관련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하고 종로구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겠다”고 전했다.서초구는 연말까지 만 19살~34살의 관내 청년 400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전과정을 지원하는 ‘청사진(청년사회진출)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구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청년수요 중심의 선택형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희망하는 강의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으며, 중복수강도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우선 ‘자기소개서반’은 청년들이 사회진출하기 위한 첫 출사표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클래스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취업전문 컨설턴트가 취업의 당락을 좌우하는 스토리텔링형 자기소개서 작성법부터 효과적인 취업전략 및 구직자의 기업 접근 전략을 소개하며 항목별 작성 요령 및 예시를 강의한다. 지원자 100명 전원의 자소서를 1:1로 첨삭하며 항목별 내용을 피드백하고 방향성을 점검한다. 수강생은 전문성 있는 컨설팅을 받아, 취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구는 청년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필기시험의 유형에 맞게 대기업·공기업·금융권반별로 특화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NCS 직무적성반’도 준비했다. 공기업·금융권의 필수 관문이 NCS(국가직무능력표준)라면, 대기업의 필수 관문은 직무적성검사다. 특히 ‘서초 청사진 아카데미’의 최고 특화 프로그램은 바로 ‘AI/VR 면접체험’이다. 코로나19로 AI면접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체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트렌드에 맞춰 구는 ‘AI/VR 면접컨설팅관’을 설치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오는 4월~6월은 자기소개서반(100명), 5월~10월은 NCS·직무적성반(100명)이 온라인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되고, AI/VR 면접 프로그램(200명)은 3월~12월 동안 사전예약 접수 후 ‘면접컨설팅관’에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지원방법은 서초구청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프로그램별 신청 마감일까지 메일(201601164@seocho.go.kr)로 제출하면 되며, 보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구청 아동청년과로 문의하면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의 확산으로 찾아온 고용절벽 시대에 청년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며 “청년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어 밝은 미래로 오를 수 있도록, 청년 사회진출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긴 역사 간직한 타이난 노포 여행

    [그 책속 이미지] 긴 역사 간직한 타이난 노포 여행

    얼음에 재워 둔 신선한 얇은 생소고기를 특제 육수에 넣어 반숙될 때까지 익힌 뒤 면에 붓는다. 소고기에 있던 약간의 피가 육수에 녹아들면서 걸쭉해지고, 빛깔도 조금 붉어진다. 이 우육탕은 부자가 수십 년째 운영 중인 대만 타이난시 스징주뉴러우탕에서 판다. 작은 의자에 앉아 한 그릇 맛보고 싶어진다. 대만이 시작된 곳, 대만 남부 도시 타이난은 오랜 역사만큼 오래된 가게가 많다. 책은 대대로 내려오는 가게들을 비롯해 100년 넘게 운영한 곳을 직접 발로 뛰면서 그렸다. 각종 음식점을 비롯해 수공예품, 구두점, 오래된 점집 등 파스텔톤의 그림이 정감 간다. 코로나19로 여행은 언감생심이 돼 버린 지금, 책으로 타이난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재밌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돌아온 스테디셀러 뮤지컬 ‘시카고’…새 단장하며 관객맞이 준비

    돌아온 스테디셀러 뮤지컬 ‘시카고’…새 단장하며 관객맞이 준비

    올해로 21주년을 맞는 뮤지컬 ‘시카고’ 한국 공연이 새 단장한 무대로 더욱 강렬하게 관객들을 찾아온다. 다음달 2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시카고’ 배우들이 18일 온라인 연습실 공개 행사를 갖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새로 캐스팅된 배우들과 오랜 시즌 함께한 배우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더욱 큰 시너지를 낼 것을 예고했다. 1975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시카고’는 2000년 한국 공연이 초연된 뒤 20년간 15시즌을 거치며 1146회 누적 공연한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작품이다.1920년대 격동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남편과 동생을 죽여 교도소에 들어온 벨마 켈리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불륜남을 살해한 죄로 수감된 록시 하트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노래와 춤, 촌극 등을 엮은 쇼인 ‘보드빌’ 콘셉트로 위트와 풍자가 가득하고 감각적인 재즈 선율이 무대를 채운다. 최정원(벨마 켈리)과 아이비(록시 하트), 김영주·김경선(마마 모튼) 등 이미 여러 시즌을 함께한 ‘시카고 장인’ 배우들과 함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새로 합류한 윤공주(벨마 켈리), 티파니 영·민경아(록시 하트), 박건형·최재림(빌리 플린) 등이 이번 시즌을 꾸민다. ‘올 댓 재즈’, ‘록시’ 등 주요 넘버를 시연한 배우들은 실제 무대처럼 시크한 검정색 의상을 맞춰 입고 관객들을 만날 기대감을 드러냈다.2000년 국내 초연부터 ‘시카고’와 함께한 최정원은 “이제서야 ‘시카고’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고 저를 살아 움직이게 한다”면서 “앞으로 31주년에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죽기 전에 딱 한 작품만 할 수 있다면 ‘시카고’를 꼭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면서 “‘적은 무대 전환과 최소한의 의상 체인지 속에서 배우들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뿜어내야 하는 이 작품이 뮤지컬의 교과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9년 전엔 록시 하트를 연기했다 벨마 켈리로 최정원과 더블 캐스팅된 윤공주는 “모든 순간이 기적 같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탄탄한 스토리와 그와 연관되는 음악,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안무가 조화를 잘 이뤄 재미있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면서 “특별하고 화려한 무대장치가 있지 않은 이 작품에서 가장 화려하고 특별한 건 배우들이고 배우가 주는 에너지가 엄청나다 느낀다”며 작품의 매력을 알렸다.2012년 뮤지컬 첫 주연작이 ‘시카고’로, 최근 가장 오랫동안 록시를 연기한 배우이기도 한 아이비도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다섯째 시즌을 하게 됐는데 예전에는 록시만 봤다면, 시즌을 거듭할수록 작품이 말하려는 의미에 진심을 다해 에너지와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해 드릴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많이 힘드실 텐데 작품을 통해 통쾌한 기분을 느끼며 정통 블랙코미디를 보실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와 노래는 물론 재즈음악에 맞춰 세련된 춤까지 선보여야 하는 만큼 연습 과정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티파니가 “소녀시대 연습생일 때보다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하자 주변에서 그가 연습 도중 울음을 터뜨렸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아이비는 “록시 하트를 연기한 배우들 중에 울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험난한 준비 과정을 가늠하게 했다. 비대면으로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귀 기울이며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은 “얼른 공연을 하고 싶다”고 입을 모으며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렸다. 새롭게 꾸며질 ‘시카고’ 무대는 다음달 2일부터 7월 18일까지 만날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정수의 연구노트] ‘롤린’ 역주행의 진짜 이유

    [이정수의 연구노트] ‘롤린’ 역주행의 진짜 이유

    하루가 멀다 하고 온갖 논란이 터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세상에 최근 ‘희망가’ 한 곡이 4주째 울려 퍼지며 나날이 감동의 무게를 더하고 있다. 발매 4년 만에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얘기다. 2017년 발매 당시 멜론 차트 기준 최고 기록 190위에 그쳤던 이 노래는 지난달 24일 한 유튜버가 올린 ‘댓글 모음’ 영상이 화제를 모은 후 모든 음원 차트 정상을 차례로 접수한 데 이어 여러 음악 프로그램의 1위까지 거머쥐었다. ‘롤린’의 기적적인 역주행이 가능했던 요인은 우선 이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영상 콘텐츠와 강력한 SNS 파급력에서 찾을 수 있다. 여러 무대를 편집해 이어 붙이고 거기에 재미있는 댓글 반응을 더한 형태의 댓글 모음 영상은 ‘교차 편집’ 등과 더불어 개인 유튜버들이 기존 아이돌 콘텐츠를 이용해 2차 가공물을 생산하는 방식 중 하나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상은 유튜브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아 다수의 이용자에게 노출되고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2차, 3차로 빠르게 확산된다.이런 구조적 요인이 ‘롤린’의 역주행에 불을 댕겼다면 그 불이 쉬지 않고 타오르게 장작 역할을 한 것은 브레이브걸스의 ‘휴먼 스토리’다. 댓글 모음 영상이 올라오기 전날까지도 팀 해체와 각자의 진로에 대해 논의했다는 얘기, 방송에서 볼 수 없던 긴 공백기에도 전국 방방곡곡 군부대 위문공연을 돈 역사, 제작자 용감한형제와 멤버들 간 신뢰가 엿보이는 일화 등이 알려지며 아이돌에 관심 없던 이들까지 팬으로 끌어들였다. 해체 직전에 놓인 평균 나이 29.5세 걸그룹의 ‘9회말 만루홈런’은 그 자체로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코로나19 장기화, 계속되는 집값 폭등과 빈부격차 확대, 그 와중에도 터져 나오는 각종 비리, 자기반성을 모르고 외려 국민 탓을 하는 정치권 등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이는 사회 분위기에서 브레이브걸스의 역전극은 보는 이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멤버들이 1위 트로피를 처음 안고 펑펑 울던 순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울었다’는 고백을 SNS에 올리며 기쁨을 나눈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꼬북좌’라는 별명을 얻은 멤버 유정은 한 인터뷰에서 “사람 인생은 알 수가 없다. ‘지금 이 꿈을 시작해도 될까요’라는 생각을 나이 때문에 한다면 그런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누구나의 인생에도 역주행 기적이 찾아올 수 있다는 응원의 말이다. 끊임없이 발굴되고 있는 브레이브걸스 과거 흔적들도 팬들에게 힘을 준다. ‘2016 추석 아육대’ 60m 달리기에 출전한 ‘메보좌’ 민영이 선두로 달리던 중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꼴찌로 완주한 것이 일례다. 팍팍한 일상을 버틸 에너지가 필요하다면 지금 브레이브걸스에 ‘입덕’(팬이 되는 일)해 보는 건 어떨까. tintin@seoul.co.kr
  • 뉴욕 퀸스의 정자, 한국 여성 2명 꾀어 2년간 성매매 강요

    뉴욕 퀸스의 정자, 한국 여성 2명 꾀어 2년간 성매매 강요

    한국 여성 2명이 직업을 구해주겠다는 약속에 미국으로 갔다가 성매매를 강요당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정자(62)와 에릭 온스타인(49)은 2명의 한국 여성에게 바와 술집에서 일하며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고 꼬인 다음 피해자들이 미국에 도착하자 상황이 바뀌었다며 성매매를 강요했다고 온스타인 부부를 기소한 검사들은 밝혔다. 뉴욕 퀸스에 사는 이들 부부에게 갈취당하던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 당국에 신고해 가해자들이 조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들 부부는 미국에서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며 한국에 광고를 내어 피해자들을 미국에 오게끔 한 다음 여행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2015년 뉴욕에 도착해 정자 온스타인을 케네디 공항에서 만났다. 온스타인은 피해자를 아스토리아의 주거지로 데려가 여권을 빼앗았다. 그리고 피해자는 비행기표와 여권 수수료 등 1만 달러의 빚이 있다며 2년 동안 낯선이들과의 성매매를 강요당해야만 했다. 2017년 온스타인은 피해자에게 여권을 돌려주었다. 두번째 피해자도 2001년 비슷한 광고를 보고 미국에 왔다가 1만 달러의 여행빚때문에 마사지 가게에서 일하게 됐으며 도망치려 할 때마다 정자 온스타인으로부터 “너는 빚을 졌으니 일해야만 한다. 내가 너를 못 찾을 것 같으냐”와 같은 협박에 시달렸다. 남편인 에릭 온스타인은 피해자들이 충분한 돈을 벌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윗도리를 벗고 물건을 부수거나 쇠파이프를 들고 다니며 위협하기도 했다. 2017년 두번째 피해자도 여행빚을 갚고 여권을 돌려받을 수 있었으나 3년 뒤인 2020년 무렵 온스타인 부부는 그녀를 또 찾아내 여전히 빚이 있다고 추궁했다. 결국 피해자는 8500달러를 또 온스타인 부부에게 줄 수 밖에 없었다. 온스타인 부부의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정자 온스타인과 공모를 했으며, 이들이 온스타인 부부의 아파트 지하에 살았다고 주장했다. 변호사는 또 피해자들이 갈취당했다고 주장하는 돈도 모두 온스타인 부부로부터 빌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해자의 남자 친구로부터 폭행당하자 한국 마피아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았다며 고소했다가 소를 취하하기도 했다. 만약 온스타인 부부가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면 각각 25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왕회장의 유일한 패배” 대권 도전으로 돌아본 정주영 회장 20주기

    “왕회장의 유일한 패배” 대권 도전으로 돌아본 정주영 회장 20주기

    오는 21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0주기를 맞아 그의 일대기를 대선 도전을 통해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KBS 1TV는 18일 밤 10시 다큐멘터리 ‘모던코리아’ 9회 ‘왕이 되려던 사나이’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정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14대 대선 출마라는 정치적 사건을 통해 재조명한다고 17일 예고했다. 강원도 시골 마을에서 아버지의 소를 판 돈 70원을 들고 서울로 와 굴지의 기업인 현대건설과 대한민국 최초의 조선 산업, 자동차 산업 등을 일으킨 고인의 성공스토리는 ‘이봐, 해봤어?’와 같은 그가 남긴 말들과 함께 여전히 신화처럼 전해진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 출마와 1년 남짓한 정치 인생은 그의 또 다른 도전이자 유일한 패배로 기억된다. 1992년 1월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은 물론 당시 현직이던 노태우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들에게 수십억 원의 정치자금을 상납한 사실을 폭로하며 통일국민당을 창당하는 것으로 정 명예회장의 정치 도전은 시작됐다. 그는 같은 해 12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로 제14대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가 내건 ‘아파트 반값’과 같은 파격적인 공약들에 사람들은 환호하는 듯도 했다. 결국 실패로 돌아간 대선 도전은 기업인의 욕망이었는지, 그가 꿈꾼 정치와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돌아본다. 박세용 전 현대건설 임원, 음용기 전 현대중공업 임원, 박철언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완상 전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이 출연해 고인을 기억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예능 ‘기차로’ 출연진, 박성호·이만복·성현·백현숙 4인방 확정

    예능 ‘기차로’ 출연진, 박성호·이만복·성현·백현숙 4인방 확정

    2021년 새롭게 출범한 ㈜마이더스미디어(구 마이더스엔터테인먼트)와 TRA미디어그룹이 손잡고 제작에 나선 첫 예능프로그램 ‘기차로’의 출연진이 확정됐다. 개그맨 박성호와 가수 이만복, 배우 성현·백현숙 4인방이다. 기차로는 4명의 출연진 등이 기차여행을 하면서 각 세대가 소통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기차로의 메인 출연자 박성호는 1997년 KBS 1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개그콘서트’의 개그맨으로 활약하며 ‘갸루상’, ‘앵그리버드’, ‘스테파니’ 등의 대표 캐릭터를 맡아왔다. 최근에는 ‘헤이리 처녀’라는 음반을 발표하며 ‘요들뽕’이란 새로운 장르의 노래를 선보였다. 또 다른 출연자 이만복은 90년대 인기 아이돌 그룹 ‘잉크’의 멤버 출신으로 X세대에게는 추억의 스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자녀들과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동반 출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돈 나고 사람 났냐’는 댄스트로트 음반을 발표하며 가수로서의 인생 2막에 나섰다. 기차여행 중 가교역할을 담당할 성현은 2008년 데뷔한 모델 출신의 배우로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감독 박성광), ‘시호’(감독 홍수동)를 비롯해 드라마 ‘옥중화’(MBC 방영), ‘끝없는 사랑’(SBS 방영),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MBC드라마넷 방영), ‘선녀가 필요해’(KBS2TV 방영) 등에서 연기를 선보여왔다. 기차로의 홍일점인 배우 백현숙은 ‘주몽’(MBC 방영), ‘상도’(MBC 방영), ‘허준’(MBC 방영), ‘대장금’(MBC 방영), ‘이산’(MBC 방영), ‘올인’(SBS 방영) 등 한류 드라마에서 주요 역할로 출연했다. 80~90년대에는 쌍둥이 자매 백현미와 함께 CF와 드라마, 영화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해 ‘홈, 인 스토리’로 오랜만에 예능에 컴백했다. 기차로 제작진은 “기차는 60대 이상에게는 이별의 이미지, 40~50대에게는 MT 등 여행의 이미지, 20~30대에게는 편리한 교통수단이라는 이미지 등 세대별로 다른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면서 “세대별로 지니고 있는 기차에 대한 이미지에 착안해 출연자들을 다양한 세대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첫 촬영은 오는 29일이며 다음달 중순 SmileTV Plus 본방송을 시작으로 TRA미디어그룹이 보유한 TVasia Plus, WeeTV에서도 방송할 예정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766억 기부’ 이수영 회장, 꿀 떨어지는 80대 신혼생활 공개 [EN스타]

    ‘766억 기부’ 이수영 회장, 꿀 떨어지는 80대 신혼생활 공개 [EN스타]

    이수영, 김창홍 부부가 ‘아내의 맛’에 출연해 80대 시니어 커플의 신혼 생활 스토리를 전격 공개한다. 16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카이스트 역대 최고 766억 기부로 화제를 모은 광원산업 이수영 회장과 변호사 김창홍 부부가 전격 출동, 유쾌하고 따뜻한 80대 ‘반전 신혼의 맛’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86세에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수영 회장은 모두가 잠이 든 늦은 밤까지 서재에서 홀로 일에 몰두하며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는 모습으로 모두를 감탄케했던 상황.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일에 빠져있던 이수영 회장은 일과 후 치매 예방을 위해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가벼운 ‘회장님표 놀이법’까지 공개,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이수영-김창홍 부부는 주거니 받거니 달콤한 모습들로 180도 다른 반전 모습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수영 회장은 숨겨진 요리 실력을 발휘해 오직 남편만을 위한 보양식 ‘붕어매운탕’ 요리를 선보이고, 남편 김창홍 변호사 또한 이수영 회장에게 직접 양말을 신겨주고 밤을 까서 입에 넣어주는 등 ‘스윗 본체’의 면모를 보였다. 반면 뒤늦게 찾아온 행복한 신혼을 즐기느라 다툼 따윈 없을 것 같아 보이던, 달달한 이수영-김창홍 부부에게 위기가 발발, 긴장감을 드리웠다. 홈쇼핑 덕후 이수영 회장이 택배들을 한가득 쌓아둔 채 또 다른 물건을 구매하는 홈쇼핑 삼매경에 빠진 모습으로 김창홍 변호사를 놀라게 한 것. 과연 두 사람이 눈앞에 닥친 쇼핑 전쟁을 어떻게 극복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후 이수영-김창용 부부는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할 강아지를 입양하기 위해 유기견 보호소를 찾았다. 이수영 회장이 각각의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강아지들을 보며 눈을 떼지 못한 가운데, 최근 피붙이나 다름없던 반려견을 떠나보낸 슬픈 사연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수영-김창홍 부부가 로맨틱한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즐기던 도중, 갑작스럽게 이수영 회장의 첫사랑 논쟁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가진, 60여 년을 돌아 돌아 만난 두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제작진은 “카리스마 넘치는 기부 천사 회장님의 달달하고 낭만적인 신혼 생활이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힐링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 이수영 회장이 직접 스튜디오서 밝히는 첫 사랑 스캔들은 무엇일지, 아맛팸들을 초토화시킨 스토리의 전말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역곡중엔 매점 없어요”…조한선 학폭 의혹의 반전[이슈픽]

    “역곡중엔 매점 없어요”…조한선 학폭 의혹의 반전[이슈픽]

    학폭 부인한 조한선, 일일이 댓글 해명소속사 부인…동창생들도 증언“저 정말, 안 그랬어요” 배우 조한선이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묻는 네티즌에 일일이 해명하는 댓글을 달았다. 또 조한선의 동창들이 등장해 조한선을 옹호하는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학폭 의혹이 제기된 조한선은 16일 인스타그램 게시글 댓글로 해명을 했다. 조한선은 “학폭이 사실이냐”는 네티즌 댓글에 “사실이 아닙니다. 요즘은 아니라고 해도 아닌 게 아니더군요. 구설수에 오른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네티즌이 “이분이 학폭으로 유명한 그분?”이라며 비꼬는 댓글을 올리자, 조한선은 “학폭 안했습니다. 어차피 믿어주시는 분들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제발 여기서 악플은 자제 부탁드려요”라고 말했다. 또 “카페도 오픈했더라”는 댓글에는 “하지도 않은 학폭 때문에 가게가 상황이 많이 좋지 않네요. 구설수에 오른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저 진짜 안 그랬습니다”, “학폭 안했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학폭 안했습니다. 하지 않았지만 이미 훅 갔네요”, “학폭 안했지만 어디 숨어 들어가 살아야 하나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조한선, 중학교 시절 악명 자자한 일진이었다” 앞서 지난 7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탤런트 조한선의 학교폭력을 폭로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탤런트 조한선과 중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학폭 피해자”라며, 경기 부천시 소재 역곡중학교 졸업앨범 사진과 함께 “1990년대 중반 조한선은 역곡중에서 악명이 자자한 일진이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중학생 때 이미 키가 180㎝이 넘어 괴물같이 큰 체격에서 나오는 완력으로 인해 몸집이 작은 학생들에게 조한선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잦은 폭력과 욕설, 매점 심부름 빵셔틀을 당했다”며 “한번은 매점에서 껌을 사 오라고 했는데 자신이 말한 브랜드의 껌이 없어 다른 것을 사가니 욕을 하며 폭력을 휘둘렀던 것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점 심부름, 빵셔틀,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한선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조한선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학교폭력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옹호하려는 게 아니고 그럴 깜냥 안되는 사람” 또 이 글에는 조한선의 동창들이 등장해 조한선을 옹호하는 댓글을 올렸다. 동창들은 “조한선은 일진으로 유명한 게 아니라 축구 잘하고 잘생겨서 인기 많았다”고 말하며 학폭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동창 A씨는 “(조한선과) 어려서부터 친구고 배우하고 지금까지도 친구다. 옹호하려는 게 아니고 그럴 깜냥이 안되는 사람”이라며 “얼마나 지질한데…익명이니깐 이런 말도 하지만 다른 나쁜 짓 했다고 하면 (내가 아는 건 더 많음) 맞장구라도 치겠다”라고 말했다. B씨도 “조한선과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 같은 해 졸업생”이라며 “내가 아는 조한선은 일진으로 유명한 게 아니라 축구 잘하고 잘생겨서 인기 많았던 것으로 유명했다. 그리고 빵셔틀 했다는데 역곡중엔 매점 없다”고 전했다.조한선과 훈련소 동기였다는 C씨도 학폭 의혹에 대해 “(조한선은)같은 생활관에서 훈련받았고 참 멋있는 분이었다”며 “개인적으로 제가 생활관에서 취침하고 있을 때 계속 기침하고 그랬는데 저를 깨워서 걱정해주시고 의무실로 갈 수 있게 도와줬다”고 했다. 이어 “훈련소 동기들 다 잘 챙겨주셨고 훈련받을 때도 열심히 하시는 분이었다. 비록 한 달 동안 훈련받은 것이지만 훈련이 끝나고 한번 생활관 동기들하고 밥까지 사준 분”이라며 “가장 가까이서 한 훈련받은 같이 지내온 결과 저는 이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조한선은 지난해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와 MBC 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 등에 출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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